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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에듀페이' 적극행정 우수사례 선정, 교육부장관상 수상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대표 복지정책인 ‘전북에듀페이 지원사업’이 교육부 적극행정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전북교육청은 ‘전북에듀페이’가 상반기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장려등급에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우수사례로 선정되면서 업무담당자인 학교안전과 김효선 주무관이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전북에듀페이는 학령인구 감소와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2023년 처음 시작됐다. 도내 모든 학생과 학업 중단 학교 밖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교육비를 지원해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마련됐다. 현재는 학년별에 맞게 입학지원금, 학습지원비, 진로지원비 등 세 가지 유형으로 지급되고 있다. 실제 전북에듀페이 사업은 학생들의 다양한 교육활동은 물론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경감시키는 등 제도 도입 취지에 맞는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유정기 교육감 권한대행은 "이번 수상은 전북에듀페이 지원사업의 정책적 효과와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적극행정 실천 노력을 높게 평가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적극행정을 통해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고, 우수 공무원을 적극 발굴·포상해 교육만족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박은
  • 2025.10.15 16:59

우석대–임실군, 지역 상생 위한 업무협약 체결

우석대학교(총장 박노준)는 지난 14일 전주캠퍼스 대학 본관 22층 대회의실에서 임실군(군수 심민)과 지역 상생 및 공동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노준 총장과 심민 임실군수를 비롯해 양 기관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산학협력과 지역협업을 통한 상호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산학협력 관련 기술·경영 자문 및 공동연구 추진 △인력 및 시설·설비의 공동 활용 △학생 인턴십 및 현장실습 지원 △지역 정책연구 및 국책사업 공동 발굴 △정주·생활 인구 유입 등 지역협업 강화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박노준 총장은 “지역과의 동반 성장을 중요한 사명으로 삼고 있는 우리 대학교는 이번 임실군과의 협약을 계기로 다양한 협력 사업이 본격화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역과 함께 성장하고 지역사회에 실질적인 기여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심민 임실군수도 “지방 소멸 위기 극복과 지역 활력 제고를 위해서는 대학과의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며 “우석대학교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미래세대가 찾아오는 지역을 만들어가겠다”고 답했다. 한편 협약식에 앞서 이창원 전주캠퍼스 RISE사업단 지역협력본부장이 ‘임실군과의 RISE 사업 현황 보고’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5.10.15 11:19

[NIE] 강화된 학교폭력 대책

1. 주제 다가서기 학교폭력(학폭) 조치의 대입 반영에 대한 의견은 복잡한 문제다. 학폭 조치를 대입에 반영하는 것은 학교폭력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예방하기 위한 긍정적인 조치로 볼 수 있지만 대입 반영 기준이 명확하지 않으면 공정성에 대한 문제가 야기될 수 있다. 또한 학생들이 실수로 인해 평생의 기회를 잃을 경우도 발생할 수 있기에 학폭 조치의 대입 반영은 학생들이 학교에서의 행동에 책임을 느끼고, 폭력적인 행동을 줄이려는 노력을 하게 될 것이라는 기대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의 미래를 동시에 고려하는 균형잡힌 접근이 필요하다. 이에 대한 다양한 시선을 살펴보도록 하자. 2. 주제 관련 신문기사 ‣ 전북일보 2025년 9월 30일 학교폭력 심의, 신속하고 공정하게 ‣ 한국경제 2025년 9월 25일 가벼운 장난도 “경찰서 가자”…학폭 신고 증가 ‣ 이데일리 2025년 9월 30일 학폭 가해자들, 피해자보다 2배 소송…대입 앞두고 ‘기록 지우기’ 3. 신문 읽기 <읽기자료1> 학교폭력 심의, 신속하고 공정하게 학교폭력은 여전히 심각한 사회문제다. 당연히 교육 현장에서도 민감하게 다뤄진다. 학교폭력 사안이 발생하면 교원과 전문가․학부모 등으로 구성된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학폭위)에서 해당 사안을 조사하게 된다. 각 교육지원청에 설치된 학폭위는 사전 조사와 당사자 진술을 바타응로 학교폭력 여부를 판단하고, 피해학생 보호와 가해 학생 징개 등을 결정한다. 학교폭력 사건에 휘말린 학생과 학부모 입장에서는 관련 법률(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에 따라 설치된 법정 위원회인 학폭위의 결정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다. 그런데 학폭위의 심의 지연 사례가 해마다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문정복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학폭위 심의 지연은 2022학년도 8204건, 2023학년도 9530건, 2024학년도 1만 1912건으로, 3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전북지역의 경우에도 심의 지연은 2022하견도 104건에서 2023학년도 210건, 2024학년도 363건으로 늘었다. 특히 전주지역이 심했다. 전북특별자치도 감사위원회가 지난 3월 실시한 전주교육지원청 종합감사 결과 지난해 전주교육지원청서 열린 학폭위 366건 중 307건(84%)이 교육부 가이드라인이니 4주를 넘겨 지연 개최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의 ‘학교폭력 사안 처리 안내서’에 따르면 학폭위는 신고 접수 후 21일 이내 개최를 원칙으로 하며, 상황에 따라 최대 7일 이내로 연장할 수 있다. 늦어도 4주 이내에는 학폭위를 열어야 한다는 게 교육부의 지침이다. 그런데 전국 학교폭력 사건 10건 중 4건은 기한 내에 학폭위 심의를 받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렇게 학폭위 심의가 지연되면 해당 학교 구성원 모두에게 상처를 키우고, 교육 현장의 혼란도 길어지게 된다. 무엇보다 피해학생 보호에 공백이 생긴다는 점에서 문제가 크다. 학폭위 심의 결과가 늦어지면 피해 학생 보호조치도 늦어지면서 당사자가 또 다시 전체적․정신적 고통에 시달릴 수 있기 때문이다. 교육당국은 학생과 학교의 상처가 더 커지지 않도록 학폭 심의위원과 전담 인력을 확충하고, 절차를 간소화하는 등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학교폭력은 예방과 함께 신속하고 공정한 대응이 중요하다. <출처 : 전북일보 2025-9-30> <읽기자료 2> 가벼운 장난도 “경찰서 가자”…학폭 신고 증가 학교폭력 신고로 수사받는 학생이 매년 증가해 올해 상반기에만 1만 명을 넘어섰다. 또래간 경미한 갈등을 학폭 신고로 해결하는 사례가 빈번해지면서 중대 학폭에 집중해야 할 경찰 행정력이 낭비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4일 경찰청에 따르면 오해 1~6월 학폭 사건으로 경찰의 수사 처분을 받은 학생은 1만 1023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5% 증가했다. 2021년 1만 1967명에서 매해 2000~3000명씩 증가해 지난해엔 2만 722명으로 늘었다. 수사받은 학생 수 증가는 또래 간 가벼운 수준의 다툼까지 경찰 신고로 이어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전체 신고 사건 중 경찰이 입건 전 조사 종결로 마무리 짓는 학폭 사건은 접수 사건 전체의 50%에 달했다. 학폭을 담당하는 한 경찰관은 “경찰 단계에서 마무리된다는 것은 매우 경미한 학폭이라는 의미”라며 “사건을 접수하는 경찰 입장에서는 조금이라도 위법 소지가 있다면 검찰이나 법원 소년부로 송치하기 마련”이라고 말했다. 같은 반 학생의 슬라임을 가지고 놀다가 망가뜨렸다는 이유로 학폭 신고를 당한 초등학교 A군의 어머니는 “고의로 훼손한 것이 아니라 힘 조절을 못해 벌어진 일”이라며 “3000원짜리 슬라임 하나 때문에 경찰 조사를 받는 것이 타당한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 ‘녹음 필수’…대화 단절되는 교실 경미한 학폭 사건으로도 경찰 수사까지 받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학교 분위기는 점점 각박해지고 있다. 자녀가 학폭 사건에 휘말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일이 최대 관심사 중 하나가 되면서 아이들에게 ‘키링형 녹음기’ ‘볼펜형 녹음기’ 등을 휴대하도록 하는 학부모도 적지 않다. 학폭 피해를 당했을 때 신고하거나 가해자로 몰렸을 때 대응하기 위한 목적이다. 네이버 데이터랩을 보면 ‘보이스레코더’ 검색량은 개학을 앞둔 2월에 평소의 네 배 이상으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부모 간 합의를 통한 갈등 해결이 휩지 않을 경우 ‘맞폭’으로 대응하는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맞폭이란 신고당한 학생이 징계를 피하기 위해 피해 학생을 신고하는 것을 말한다. 경미한 학폭이라도 검찰 단계로 넘어가 ‘기소유예’를 받을 경우 진학에 악영향을 미치는 만큼 맞신고로 되레 갈등을 키워 처벌을 피해보겠다는 의도다. 경찰이 상해나 지속적인 괴롭힘, 사이버불링 등 중대 학폭 수사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한두차례 가벼운 신체 접촉이나 우발적인 언쟁 등 경미한 갈등은 학내 화해․조정 프로그램으로 처리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허종선 법무법인 한별 변호사는 “과거에는 면담이나 화해로 당사자 간 갈등을 마무리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수사기관에 맡기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사소한 갈등까지 법적으로 처리하면 오히려 아이들 간 갈등이 깊어져 교육적으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출처 : 한국경제 2025-9-25> <읽기자료 3> 학폭 가해자들, 피해자보다 2배 소송…대입 앞두고 ‘기록 지우기’ 학교폭력 가해자가 교육청의 처분에 불복해 제기한 행정소송 건수가 피해자의 2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활기록부에 학교폭력 조치사항이 기재되는 것을 늦추기 위해 소송을 택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지적이다. 28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2021~2025년 학교폭력 사안 관련 행정소송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1년부터 올해 6월 30일까지 4년 6개월간 제기된 학교폭력 관련 행정소송은 총 438건이었다. 이 가운데 피해자가 제기한 소송은 146건(33.3%)에 불과했으며, 가해자가 낸 소송은 292건(66.6%)으로 피해자 소송의 두 배에 달했다. 연도별로는 2021년 62건, 2022년 66건에서 2023년 153건으로 급증했다가 2024년에는 114건을 기록했다. 피해자 소송은 2021년 24건에서 2022년 15건으로 줄었다가 2023년 52건, 2024년 46건으로 오르내림을 반복했다. 반면 가해자 소송은 2021년 38건에서 2022년 51건, 2023년 100건으로 꾸준히 늘었고, 지난해 78건으로 소폭 줄었음에도 2021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학구열이 높은 지역일수록 소송 건수가 많았다. 강남서초교육지원청 관할이 93건으로 전체의 21.2%를 차지했고, 이어 강서양천지원청 66건(15.1%), 서부·남부지원청이 각각 57건(13.0%)으로 뒤를 이었다. 이밖에 ▲북부 40건(9.1%) ▲중부 35건(8.0%) ▲강동송파 28건(6.4%) ▲성북강북 19건(4.3%) ▲동작관악 17건(3.9%) ▲동부 14건(3.2%) ▲성동광진 12건(2.7%) 순이었다. 문제는 2026학년도 대학입시부터 교육부의 ‘학교폭력 근절 종합대책’에 따라 학교폭력 조치사항이 모든 전형에 의무 반영된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입시 전까지 생활기록부 기재를 막으려는 가해자 측 소송이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출처 : 이데일리 2025-9-30> 4. 생각 열기 기본활동 1) <읽기자료 1>을 읽고, 학폭위가 하는 일을 정리하시오. - 기본활동 2) <읽기자료 2>를 읽고, 최근 3년간 전북지역 학폭위 심의 지연 상황을 정리하시오. - 기본활동 3) <읽기자료 2>를 읽고, 학폭 신고가 늘어나면서 어떠한 문제점이 야기되고 있는지 찾아 정리하시오. - 기본활동 4) <읽기자료 3>을 읽고, 학교폭력에서 행정소송이 늘어나고 있는 까닭을 찾아 정리하시오. - 기본활동 5) <읽기자료 1,2,3> 중 하나를 선택하여 스스로 생각할만한 문제를 만들고, 답을 써 봅시다. - 5. 관련 주요 내용 정리 ■ 학교폭력 사안 처리 흐름도 ■ 학교폭력 종합정보 홈페이지 늘품우리 전북학교폭력예방지원(전북) (office.jbedu.kr/woori) 학교폭력 종합정보 홈페이지 (https://doran.edunet.net) 학교폭력 예방교육 지원센터(교육부) (https://www.stopbullying.re.kr) 6. 생각 더하기 ◈ [초등학교 수준] 학교폭력을 줄이기 위해 개인과 학교 차원에서 노력해야 할 점을 구별하여 정리해보세요. - ◈ [중학교 수준] ‘교우 관계 갈등’과 ‘학교 폭력’의 차이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자신의 의견을 간단히 정리해보시오. - ◈ [고등학교 수준] 학교폭력 조치를 대입에 반영하는 정책의 장점과 단점을 각각 정리해보시오. - /전주효천초등학교 김주연 교사

  • 교육일반
  • 기고
  • 2025.10.14 19:19

'전북 교육·지역 동반성장'…전북교육물품전시회 성황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이 단독으로 교육과 지역이 함께 상생하는 뜻깊은 자리를 마련했다. 전북교육청은 14일 전주화산체육관에서 ‘2025년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교육물품전시회’를 개최했다. 이날 전시회에는 도내 제조업체 70개 업체가 참여했으며, 도교육청·교육지원청·직속기관·학교 시설 및 계약 업무담당자 등 1,000여 명이 참석해 열기를 띠었다. 또한 유정기 교육감 권한대행 및 강동화 전북도의원, 이병철 전북도의원, 시도 교육장들이 참석했다. 이 행사는 도내 제조업체가 생산한 교육물품을 학교 현장에 연결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교재·교구 △전자기기 △공사용자재 및 시설용품 등 학교에서 수요가 높은 품목들이 전시됐다. 특히 제품 전시·상담은 물론 차세대 나라장터 교육 프로그램 등도 운영돼 실질적인 구매 연계와 상생협력의 장이 됐다. 전북교육청은 지난 2023년부터 교육물품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학교장터 내 ‘전북교육장터’ 운영 △지역제품 우선구매 교육 △지역경제 활성화 담당자 시상 등 지역업체 우선구매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유정기 교육감 권한대행은 “이번 전시회는 지역과 교육이 상생하는 출발점으로 도내 기업에는 판로 확대를, 교육기관에는 경쟁력 있는 물품 정보를 얻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우리 교육청은 앞으로도 교육과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협력 기반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5.10.14 16:23

전북교육청, 급식 잔식 지원 등 9개 조례 일괄 공포

도내 학교급식에서 남은 잔식을 사회복지법인 등에 제공하는 조례 등 9개 조례가 일괄 공포돼 시행된다. 전북교육청은 지난 10일 △학교급식의 잔식 기부 활성화에 관한 조례 △학생 전통문화 체험 활성화 지원 조례 △사회재난 피해자 심리 및 정서 치유 지원 조례 △남북교육교류협력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 △전기재해 예방 및 지원 조례 △청렴도 향상 조례 등을 공포했다. 이어 △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을 위한 편의시설 설치에 관한 조례 폐지조례 △특수교육 진흥 및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 △대안교육 위탁교육기관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 등의 시행을 공포했다. 새로 제정된 조례는 5건, 일부개정조례 3건, 조례 폐지 1건 등이다. 먼저 학교급식의 잔식 기부 활성화에 관한 조례는 환경보호 및 지역 내 나눔문화를 확산하는 데 필요한 사항을 정하는 것을 목적으로, 학교급식에서 배식하지 않고 남은 식품(식품제조·가공업체에서 출고한 포장상태 그대로인 제품 중 보관방법이 상온보관인 제품을 말한다)을 생활이 어려운 자를 지원할 목적으로 사회복지법인 등에 제공하기로 했다. 폐지된 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을 위한 편의시설 설치에 관한 조례는 이미 상위법인 ‘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을 위한 편의증진 보장에 관한 법률’에서 이행하고 있어 조례의 법적 구속력이 없음에 따라 폐지됐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5.10.12 17:46

전북교육청 ‘문서 100% 전자결재, 수요일 정시퇴근, 상호 존중 호칭’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이 수요일 정시 퇴근, 상호 존중 호칭제 도입 등을 골자로 하는 조직문화 구현에 나섰다. 전북교육청은 12일 조직문화 개선을 위해 구성원 의견 수렴 및 전문가 진단·분석을 거쳐 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모든 소속기관에 안내했다고 밝혔다. 개선방안은 기존의 단발성 워크숍이나 간담회의 한계를 넘어 올해는 조직문화 전반에 대한 진단, 직급·세대별 심층 면접, 전문가 자문 컨설팅을 통해 문제점을 분석했다. 특히 전 직원과 분석결과를 공유해 공감대를 형성했으며, 이후 조직문화 개선 전담반(TF)과의 논의를 거쳐 최종안을 마련했다. 조직문화 개선은 업무효율성·협업 촉진·상호존중·인사 공정성을 핵심가치로 삼아 12개 실천과제를 선정했다. 불필요한 관행 개선, 협업포인트제 도입, 관리자 리더십 교육 강화, 세대 및 직종 간 맞춤형 소통기회 확대 등이 담겼다. 특히 △문서 생산 100% 전자결재 △수요일 정시 퇴근 △상호 존중 호칭제 도입은 3대 중점 실천과제로 추진하기로 했다. 유정기 교육감 권한대행은 “이번 조직문화 개선 제안은 구성원 스스로 문제를 진단하고 해결책을 함께 찾은 의미 있는 성과”라며 “소통과 협업을 바탕으로 민주적인 조직문화를 구현하여 실력과 바른 인성을 키우는 전북교육을 한 단계 더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5.10.12 16:15

전북교육 바람개비 "전주 M초 형사고발, 끝이 아니어야"

전북교육 바람개비(준) 일동이 전주 M초 악성민원 학부모의 형사고발을 환영하는 한편 전북교육청의 지속적인 의지 표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바람개비는 “무고한 아동학대 신고 5회, 반복적 악성민원 40회, 경찰신고 9회, 교보위 처분 결과 불응 등 여러 제도적 헛점을 가지고 교사와 학교를 뒤흔드는 행위에 대해 형사고발을 통해 관할청의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4월 호랑이레드카드 사건으로 도교육청이 고발을 진행한 바 있는 동일한 악성민원인에 사건 진행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며 “악성민원에 대한 대책을 촉구하는 농성장을 찾은 교육감 대행과 전종덕 국회의원은 멈추어 있는 검찰의 기소 판단도 직접 챙기겠다고 밝힌 바, 진행에 힘이 실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반면 바람개비는 “교육감대행의 형사고발만으로 악성민원인들의 행위가 멈출지는 의문이라며, 매일같이 SNS를 통해 담임교사를 비롯해 이전 근무했던 교사들의 실명까지 거론하며 비난하고 있다”면서 “악성민원인들은 교사들의 가족관계, 전보 사유, 노동조합 가입여부, 가족의 직업 등 내부정보까지 입수해 개인과 교원단체를 맹비난하고 있지만 속수무책”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교육청이 형사고발에 그치지 않고 적극 대응해야 한다”며 “학생을 가르치는데 온힘을 써야할 교사들이 악성민원인의 sns에 허위사실과 명예훼손으로 조롱과 비난의 대상이 되어 그 피해가 확산되고 있는 것에 교육청이 우산이 되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전북교육 바람개비(준)는 교육 정책에 대한 교사들의 의견을 모아 전달하고 관철시키기 위해 지난 5월 전북지역 교사들이 창립 준비에 나선 단체로 도내 일부 초중고와 특수학교 교사들이 참여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5.10.07 12:23

전북교육청, 내년 공립 중등교사 326명 선발

전북에서 공립 중등교사 326명을 선발한다.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은 5일 도교육청 누리집을 통해 ‘2026학년도 중등학교교사, 보건·사서·전문상담·영양·특수(중등)교사 임용후보자 선정 경쟁시험 시행계획’을 공고했다고 밝혔다. 내년 공립학교 선발인원은 △중등학교교사 282명(장애 27명 포함) △보건교사 11명(장애 1명 포함) △영양교사 10명(장애 1명 포함) △사서교사 3명 △전문상담교사 9명(장애 1명 포함) △특수증등교사 11명(장애 1명 포함) 총 326명(장애 31명 포함)이다. 지난해와 비교해 중등학교교사는 2명 증가했지만, 보건교사 21명, 영양교사 4명, 사서교사 3명, 전문상담교사 12명, 특수중등교사 8명이 줄어 총 46명 감소했다. 사립학교는 전년도보다 1개 법인, 15명이 증가한 50개 법인, 222명을 제1차 시험에 한해 도교육청에 위탁해 선발한다. 원서접수는 오는 13일 오전 9시부터 17일 오후 6시까지 5일간‘온라인 교직원 채용시스템’을 통해서만 진행된다. 제1차 시험은 오는 11월 22일(토) 실시하며, 합격자는 12월 26일(금) 오전 10시 발표 예정이다. 이어 제2차 실기평가는 2026년 1월 14일(수), 수업실연은 1월 20일(화), 심층면접은 1월 21일(수) 실시하며, 최종 합격자는 2026년 2월 5일(목) 발표할 계획이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도교육청 누리집(알림마당-고시/공고) 공고문을 확인하면 된다. 김낙훈 교원인사과장은 “올해 임용시험이 공정하고 투명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며 “응시자들은 공고문을 반드시 확인해 접수 절차와 시험 일정, 유의사항을 숙지하고 시험에 응시해달라”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5.10.05 10:56

전북교사노조, 교권보호 중요성 알리는 ‘교권RUN’ 진행

전북교사노동조합(위원장 정재석)이 교권보호의 중요성을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한 ‘교권RUN’ 행사를 진행했다. 교사노조는 3일 김제시민운동장 및 김제 일원에서 열린 제24회 김제새만금지평선 전국 마라톤대회에 ‘교권RUN’이라는 이름으로 참가했다. 이날 교사노조는 약 100여 명의 조합원과 그 가족, 지인들과 함께 5km 코스에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교사가 안전해야 교실이 바로섭니다’, ‘수업은 우리가, 존중은 모두가’, ‘아이들을 위해 교실을 지켜주세요!’, ‘교권ON, 침해OFF’ 등 교권 강화를 촉구하는 문구를 등에 부착하고 함께 달렸다. 단순한 스포츠 행사 참여를 넘어 시민들과 소통하며 교권 보호의 필요성을 자연스럽게 알리는 시간으로 진행됐다는 게 교사노조의 설명이다. 행사에 참여한 한 조합원은 “평소에는 조합원들과 직접 만날 기회가 많지 않았는데 같은 조끼를 입고 함께 달리며 소속감을 느꼈다”며 “달리면서 교권 보호에 대한 우리 목소리를 시민들에게 전할 수 있어 의미 있었다”고 밝혔다. 정재석 전북교사노조 위원장은 “앞으로도 조합원들이 함께 호흡하고 연대할 수 있는 자리를 지속적으로 만들겠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중심에 두고, 함께 더욱 성장하는 교사노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북교사노조는 교사의 실질적인 권익 보호를 위해 △교사 처우 개선 및 교권 신장을 위한 제도·정책 개정 노력 △악성 민원으로부터 교사를 보호하기 위한 법률 자문 및 변호사비 지원 △아동학대 피소 시 위로금 지급 △교권보호위원회 및 경찰서 출석 동행 지원 등의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5.10.04 10:35

[추석특집] 학령인구 감소, 유일 해법은 교육협력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이하 전북교육청)은 지자체 및 지역사회와 손잡고 미래 교육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 단순한 행정 지원을 넘어 지역과 학교가 함께 살아 숨 쉬는 교육 생태계를 조성하는 과정은 한국 교육 혁신의 방향을 보여주는 살아 있는 현장이다. 전북 교육의 협력 모델은 ‘지역이 교육을 살리고, 교육이 지역을 살리는’상생의 길을 실천하며 대한민국 교육 혁신의 중요한 이정표가 되고 있다. 전북교육청은 작은 학교 살리기는 물론 지역 소멸과도 연계한 교육행정을 벌여 나가고 있다.     △국비 2765억 확보, 지역과 함께 여는 미래 교육 전북교육청은 2022년 전북도청과의 교육협력을 공식 선언하고 전담 부서를 신설했다. ‘지역의 교육 문제는 교육청만의 과제가 아니다’라는 인식에서 출발한 변화였다. 과거 단발적 협조 수준에 머물던 관계는 상시적·전략적 협력 체계로 전환됐다. 그 결과 교육부 공모사업에서만 3년간 2,765억 원 규모의 국비를 확보했다. 학교와 지역의 교육 복지를 위한 ‘학교복합시설’, 지역 맞춤형 교육을 실험하는 ‘교육발전특구’, 도시와 농촌을 잇는 ‘농촌유학’은 대표적 성과다. 특히 학교복합시설에는 6개 시·군에 총 1,002억 원이 투입돼 돌봄센터, 자기주도학습공간, 작은도서관, 실내체육관, 드론축구장, 문화공간 등 지역 주민과 학생이 함께 활용할 수 있는 복합 인프라가 구축되고 있다. 교육발전특구는 11개 시·군에서 국비 818억 원, 지자체 945억 원 등 총 1,763억 원이 투입돼 교육 인프라 확충과 인재 양성 프로그램, 방과후 돌봄 등 교육 혁신 사업이 진행 중이다. 또한 자기주도학습센터는 5개 시·군에서 센터당 연간 2억7천만 원의 지원을 받아 사교육 의존도를 낮추고, 공교육 안에서 학습 문화를 정착시키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작은 학교 살리기, 지역 공동체에 활력 불어 넣다 학생 수 감소와 지역 소멸 위기 속에서도 ‘작은학교 살리기’ 정책은 뚜렷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현재 153개교에서 운영 중인 ‘어울림학교’는 농촌 소규모 학교의 평균 학생 감소율이 11.7%에 이르는 상황에서도 3.7% 수준으로 낮추는 성과를 냈다. 이는 단순히 학생 수를 유지하는 차원을 넘어,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 지역 연계 활동을 통해 교육력을 회복시킨 사례로 꼽힌다. 전북형 농어촌 유학은 불과 3년 만에 학생 수가 27명에서 257명으로 10배 가까이 늘었다. 지자체의 주거 지원과 체재비 보조, 마을 공동체의 돌봄이 결합되면서 작은학교와 마을이 함께 살아났다는 평가다. 실제로 농촌유학을 선택한 학부모들은 “아이들이 자연 속에서 배우며 자존감과 사회성이 눈에 띄게 커졌다”고 말하며 만족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는 단순히 교육 선택의 확장이 아니라, 농촌 공동체와 도시 가정 모두에게 상생 효과를 안겨주고 있다. 전주·군산·익산 등 원도심학교 52개교에도 특화 프로그램과 저소득층 맞춤 지원이 투입됐다. 학교당 기본 운영비와 특색과정 운영비는 물론, 저소득층 학생 수에 비례해 추가 지원을 함으로써 교육격차 해소와 지역 교육력 회복에 힘을 보태고 있다.   △지자체와의 협력, 공동 투자로 여는 미래 전북교육청의 교육협력은 도청과 14개 지자체의 긴밀한 협조 없이는 불가능했다. 특히 교육협력지구 사업은 지자체와 교육청이 각각 36억5천만 원씩, 총 73억 원을 투입해 마을교육공동체 확산, 지역특화 교육과정 지원 등 실질적인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농촌유학 역시 지자체가 거주지를 조성하고, 교육청은 특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하며, 유학 경비는 교육청과 지자체가 공동 부담하는 방식으로 추진돼 안정적으로 뿌리내리고 있다. 이러한 협력 구조는 교육청 단독으로는 풀기 어려운 문제를 지자체와 함께 해결하는 모범적 사례로 꼽힌다.   △대학과의 협력, 현장 중심 교육 혁신 지난 6월 전북도와 전북대·전주교대·군산대가 교육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교육청은 대학에 교육협력관을 파견해 현장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맞춤형 인재 양성 프로그램과 교육 복지 모델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 교원 연수, 지역 맞춤형 진로교육도 본격 추진되며 학문과 현장이 연결되는 혁신 기반을 다지고 있다.   △위기 속 협력, 미래 교육의 길 전북은 현재 학생 수 급감이라는 큰 위기에 직면해 있다. 10년 전 20만 명 수준이던 학생 수는 2025년 4월 기준 약 17만 2천 명으로 줄었고, 초등학생 감소세가 가장 두드러진다. 내년에는 보통교부금과 기금 전입금 축소로 예산도 3천억 원 이상 감소될 전망이다. 이러한 현실은 교육청 단독으로는 감당할 수 없는 문제다. 전북교육청은 지자체, 대학 그리고 지역 사회와 힘을 합쳐 학생과 주민이 함께 웃고 배우며 성장하는 지속 가능한 교육 생태계를 만들어 가고 있다. 학교는 더 이상 교실과 운동장에 국한되지 않고, 지역 공동체와 유기적으로 연결된 배움터로 확장되고 있다. 이는 학생뿐 아니라 지역 주민 모두에게 배움과 성장을 공유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임경진 교육협력과장 미니 인터뷰> 전북교육청 임경진 교육협력과장은 “교육발전특구는 학교와 지역이 상생하는 새로운 플랫폼”이라며 “지역 산업과 교육이 맞닿으며 학생들의 진로 기회가 넓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농촌 유학은 단순한 전학이 아니라 마을 공동체와 함께하는 배움의 실험”이라며 “아이들의 웃음이 마을을 살린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울림학교는 작은 학교를 지키는 핵심 모델”이라고 말하며, “학생 감소율이 눈에 띄게 줄며 교육력이 살아나고 있다”며 “원도심 학교 지원은 교육격차 해소와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필수 정책” 이라고 강조했다. 임 과장은 “교육협력지구는 지자체와 1:1 매칭 투자로 지역교육의 실질적 문제를 함께 풀어가는 구조로 지역과 교육이 진정한 파트너로 거듭나고 있다”며 “이로써 교육발전특구가 교육의 형평성과 지속가능성을 담보하는 정책으로 거듭나고 있다”고 했다. 특히 “학교복합시설은 학생과 주민이 함께 쓰는 생활SOC” 라며, “지역 공동체의 새로운 거점인 동시에 자기주도학습센터는 사교육 의존도를 낮추고, 공교육 안에서 학습 문화를 정착시키는 중요한 공간으로 학생들이 스스로 배우고 성장하는 힘을 키우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학생 수 감소가 불러올 지역 소멸, 교육예산의 감소는 엄연한 현실로 지역의 현안과 교육의 현안이 같아지고 있는 이때, 지역과의 협력은 필수이며 앞으로도 강화될 수밖에 없다”며 “전북교육의 최대 과제는 학령 인구 감소로 교육 협력은 이를 극복할 유일한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5.10.03 06:00

[추석특집] 추석 밥상머리 최대 이슈는 ‘전북 교육감 선거’

추석 연휴를 앞두고 내년 6월 실시되는 전북 교육감 선거가 전북교육계의 최대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내년 전북교육감 선거는 춘추전국시대를 방불케할 정도로 벌써부터 많은 입지자들이 움직이고 있고 갈수록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2026년 6월 3일 치러질 전북교육감 선거에 나설 후보군은 모두 8명으로 이들은 물밑에서 자신들을 알기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8명 모두 진보나 중도진보 성향으로 분류되고 있다. 현재까지 필드에서 활동하고 있는 후보군은 김윤태, 노병섭, 이남호, 이경한, 오준영, 유성동, 천호성, 황호진 후보 등이다. 하지만 오준영 후보의 경우 현직 교사로 선거운동 제약을 받는 점을 감안할 때 출마의사를 접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전북교육감 선거의 최대 쟁점으로 떠오른 후보간 단일화 논의는 사실상 동력을 잃은 것으로 보인다. 각 후보들이 자신들의 인지도를 내세우며 본선까지 완주할 것을 다짐하고 있어 단일화 논의는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 지난 2022년 전북교육감 선거에서는 전교조가 내세운 후보였던 이항근 후보와 천호성 후보가 단일화를 놓고 경쟁을 벌였고 천호성 후보가 승리해 민주진보 단일후보로 나선 사례가 있다. 김윤태 후보의 경우 우석대학교 대외협력부총장을 맡고 있으며, 이재명 정부와의 친밀도 및 폭넓은 중앙 네트워크가 강점으로 꼽힌다. 김 후보는 2022년 당시 이재명 대통령 후보의 정책싱크탱크 ‘세상을 바꾸는 정책 2022’ 부단장을 맡은 뒤 곧바로 전북교육감 선거에 나서 16%대의 득표율로 존재감을 보여준 바 있다. 해직교사 출신인 노병섭 후보는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북지부장을 거쳐 민주노총 전북본부장 등으로 일해 노동계에서 전폭적 지원을 받고 있으며, 현재 새길을여는참교육포럼을 통해 참신한 교육정책 만들기로 본격 선거 준비에 들어간 상태다. 전북대 총장 출신인 이남호 후보는 서거석 전 교육감의 낙마에 대비해 오래 전부터 교육정책을 준비하며 조직을 정비해왔고, 최근 ‘진짜배기 전북교육포럼’ 출범을 통해 얼굴 알리기에 나섰다. 그는 캠틱종합기술원 이사장·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 이사장 등의 이력을 쌓으며 교육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에 대한 이해의 폭이 넓다는 평을 듣고 있다. 전주교대 이경한 교수는 동인천고등학교와 인천 효성중학교에서 교사로 5년여 근무한 경력이 있으며, 현재 전주교대 교수,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공동대표, 전북교육자치시민연대 공동대표 등을 맡고 있다. 현직 교사인 오준영 전북교총 회장은 교사의 정치기본권 제약 문제로 선거운동을 벌이지 못화고 있다. 현행법상 교사가 교육감 선거에 출마하려면 교사직을 퇴직해야 한다. 국가공무원법 제65조와 교육공무원법은 교사의 정치활동을 원천적으로 금지하고 있으며, 공직선거법 역시 교육공무원의 선거운동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교사 출신인 유성동 좋은교육시민연대 대표도 도내 교육 관련 행사에 자주 얼굴을 내미는 등 활동 반경을 넓히고 있다. 그는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와 상관없이 교육감 선거의 완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황호진 전 부교육감은 2018년 출마해 고배를 마셨고 2022년 선거에서는 단일화를 위한 도민 여론조사에서 천호성 후보에게 뒤져 중도 낙마한 이력이 있다. 올해 3번째 교육감 도전을 선포한 황 전 부교육감은 시민들과의 물밑 접촉을 늘려가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전주교대 천호성 교수는 3년 전 전북교육감 선거에서 진보적 시민사회단체의 단일후보로 출마해 근소한 차이로 서거석 전 교육감에게 석패했다. 그는 학교 현장에서 15년간 교사로 일한 경험이 있는 교육대 교수라는 장점과 높은 인지도를 앞세워 표심을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5.10.02 12:00

민원만 50여차례…전북교육청, 교육활동 침해한 학부모 2명 대리고발

유정기 전북특별자치도교육감 권한대행이 교육활동 침해 학부모를 대리 고발했다. 전북교육청은 1일 유정기 교육감 권한대행 명의로 지속적인 교육활동 침해로 교장·교감 및 담임교사에게 피해를 입힌 전주 M초등학교 학부모 A와 B를 공무집행방해, 무고,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전주덕진경찰서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전주 M초 학부모 A씨와 B씨는 자녀의 담임을 맡고 있는 교사의 정당한 생활지도와 교장·교감의 학교경영에 대해 2025년 3월부터 국민신문고, 전주덕진경찰서, 전주M초등학교, 전북교육인권센터 등에 50여 건의 민원을 제기했다. 또 수업 중 교실 무단 침입, 언론과 SNS 등에 비방과 명예훼손을 일삼았음은 물론 아동학대 신고 등으로 학교의 정상적인 교육활동을 심각하게 훼손했다”면서 이는 교원을 지속적으로 고통받게 한 명백한 교권침해 행위라고 설명했다. 특히 학부모의 악의적인 교육활동 침해로 학교 관리자와 담임교사뿐 아니라 다른 학생들까지도 피해를 보고 있다고 판단, 학부모 A와 B를 경찰에 대리 고발하게 됐다는 게 교육청의 설명이다. 두 학부모는 앞서 전주덕진경찰서에 담임교사를 직무유기로 신고했으나 불입건 종결처리됐고, 전주시청에 담임교사를 아동학대로 신고하는 등 악의적인 교사 괴롭히기를 지속해왔다. 학부모 A, B의 교권침해에 대해 지난 6월 10일 전주교육지원청에서 공무·업무 방해, 목적이 정당하지 아니한 민원의 반복 제기, 교원의 법적 의무가 아닌 일을 지속적으로 강요하는 등의 사안으로 지역교권보호위원회가 개최됐다. 교권보호위원회의 심의 결과 가해 학부모 A와 B에 대해 각각 심리치료 15시간과 피해 교원 심리상담 및 조언, 치료를 위한 요양 등의 조치가 내려졌음에도 학부모들은 교권보호위원회의 조치 결과를 수용하지 않고, 결정통지서 수령을 거부하고 있다. 이에 전북교육청은 이날 전북특별자치도교권보호위원회를 열어 학부모 A와 B에 대한 교육감의 대리 고발을 의결했다. 학부모의 악의적이고 무분별한 고소와 민원 제기는 정당한 교육활동을 방해하는 것이자 결과적으로 다른 학생에게까지 피해를 주는 교권침해라는 것이 위원회의 판단이다. 한편 전북교육청이 학부모를 대리 고발한 것은 지난해 4월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유정기 교육감권한대행은 “교육감권한대행으로서 학부모를 고발하는 것이 쉬운 결정은 아니지만, 선생님들의 정당한 교육할동을 방해하는 무분별한 교권 침해 행위에 대해서는 엄중히 대처할 것”이라며 “학교 현장의 선생님들이 오직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5.10.01 15:44

[NIE]인간의 새로운 경쟁자, 가상인간?

1. 주제 다가서기 우리가 TV, 유튜브, 광고 속에서 만나는 인물이 실제 사람이 아니라 컴퓨터로 만들어진 가상인간일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나요? 얼굴 표정, 목소리, 심지어는 춤과 노래까지도 실제 사람처럼 자연스럽게 구현되는 가상인간은 이제 광고 모델, 방송 진행자, 가수, 인플루언서로까지 활약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상인간은 진짜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가짜라는 점에서 불편함을 느끼는 사람도 있습니다. 또 어떤 사람들은 “가상인간이라서 오히려 문제 될 게 없다”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실제 인간과 가상인간 사이의 경계가 흐려지는 오늘날, 우리는 가상인간을 어떻게 이해하고 받아들여야 할까요? 이번 시간에는 가상인간이 무엇인지, 어떻게 만들어지고 활용되는지 살펴보며,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에서 가상인간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함께 생각해 보겠습니다. ▫ 용어 정의하기 가상인간 : 컴퓨터 그래픽,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실제 사람처럼 보이도록 만든 디지털 존재를 말합니다. 광고, 음악, 영화, SNS 등에서 활동할 수 있습니다. 딥러닝(Deep Learning) : 인공지능 기술 중 하나로, 사람의 얼굴이나 동작, 목소리를 학습해 가상인간이 더 자연스럽게 움직이고 말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모션 캡처(Motion Capture) : 실제 사람의 움직임을 센서로 기록해, 가상인간이 똑같이 따라 하도록 만드는 기술입니다. 인플루언서(Influencer) :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는 온라인 유명인을 뜻하는 말입니다. 가상인간도 인플루언서 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2. 신문 읽기 <읽기자료 1> 새로운 인류 ‘가상인간’ LG전자의 가상인간 ‘김래아’가 가수로 전격 데뷔한다. LG전자는 최근 윤종신 등이 속한 엔터테인먼트 기업 미스틱스토리와 래아의 가수 데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1일 밝혔다. 앞서 솔트룩스의 메타휴먼 ‘에린’은 최근 미국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정보기술)ㆍ가전 전시회인 CES에서 회사의 기술과 서비스를 직접 소개해 관심을 모았다. 메타버스(metaverseㆍ현실과 가상이 혼합된 세계) 성장과 맞물려 인공지능(AI)이 만들어낸 가상인간과 함께 소통하며 사는 시대가 이미 시작됐다. 전 세계의 가상인간은 200명 이상. 이들 가상인간이 몰고 올 미래를 들여다보자. 가상인간의 역사는 26년 전인 199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일본이 세계 최초의 가상 아이돌 ‘다테 쿄코’를 공개한 것. 2년 뒤에는 국내에서도 사이버 가수 ‘아담’이 선보였다. 아담은 이후 음반을 내며 반짝 활동했다. 지금과 가장 비슷한 형태의 가상인간은 2016년 미국에서 등장한 ‘릴 미켈라’이다. 인공지능, 사람의 외모를 빼닮은 컴퓨터 그래픽, 이들의 활동공간인 메타버스 등 기술이 뒷받침된 모델이 마침내 탄생한 것이다. 국내에서는 2020년 8월 신한라이프 광고에 등장한 ‘로지’가 첫 가상인간이다. 당시 광고에서 춤추는 모습이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가상인간은 흔히 ‘버츄얼 인플루언서(Virtual Influencerㆍ가상의 유명인)’로 불린다. 현재 세계 각 나라에서 브랜드 홍보 모델 등 사회 각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펄스나인은 11명으로 구성된 가상 걸그룹 ‘이터니티’를 데뷔시켰다. 멤버 중 한 명인 ‘다인’은 솔로 음원을 내기도 했다. 스마일게이트의 ‘한유아’는 VR게임에서 활동하며, MBN의 ‘김주하 AI 앵커’는 낮 12시 뉴스를 전달한다. 세계 1호 버추얼 인플루언서이자 가장 지명도가 높은 팝 가수 ‘릴 미켈라(Lil Miquela)’는 연간 130~150억 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인스타그램 팔로워도 300만 명을 넘겨 광고 게시물 단가가 건당 1000만 원 수준에 이른다. 브라질의 ‘루’역시 팔로어가 500만 명을 넘는다. 세계 최초의 흑인 가상 수퍼모델인 영국의 ‘슈두’, 일본의 ‘이마’, 중국의 ‘화즈빙’등도 세계가 주목하는 가상인간이다. 코로나 등으로 비대면이 일상화된 팬데믹 시대에 맞춰 가상인간의 활동 환경이 앞당겨졌다. 여기에 메타버스의 성장도 한몫했다. 이들은 사람처럼 시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아 활동영역이 넓다. 기업 브랜드에 맞춰 이미지를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이다. 연예인이나 셀럽처럼 사생활 논란에서도 비교적 자유롭다. 다만,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인간적인 공감이나 친근감을 이끌어내기에는 어려울 수 있다. 상업적 목적으로만 비춰질 가능성이 있다. 이런 가운데 블룸버그는 가상인간 시장 규모가 2025년까지 14조 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진짜 인간 인플루언서의 시장 규모(13조 원)를 뛰어넘는다 소년한국일보 2022.01.11 -가상인간은 어떤 기술을 기반으로 만들어지며, 흔히 어떤 이름으로 불리나요? -국내외에서 활동 중인 가상인간의 사례를 두 가지 이상 말해 보세요. -가상 인간은 주로 어떤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나요? <읽기자료2> "실재 하지 않아도 좋아요" 버추얼 휴먼, 스타 대체 될까 가상인간인 '버추얼 휴먼'(Virtual Human)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이제 소셜 네트워크서비스(이하 SNS) 인플루언서를 비롯해 가수, 모델까지 실제 사람이 아닌 디지털 캐릭터가 무대에 오르며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다. 네이버 역시 버추얼 콘텐츠 전문 스튜디오를 공개하며 시장 확대에 합세했다. 하지만 기술의 발전과는 별개로, 가상의 존재가 현실의 스타를 대체할 수 있을 지에 대한 논란은 여전히 뜨겁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자사의 스트리밍 서비스 '치지직'에 버추얼 콘텐츠 전문 스튜디오 '모션스테이지'를 정식 공개하며 본격적으로 버추얼 휴먼 시장에 뛰어들었다. 네이버의 행보를 두고 버추얼 휴먼 초기 시장 선점을 위함이란 평가도 잇따르고 있다. 최근 연구,컨설팅 회사인 이머전 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디지털 휴먼 아바타 시장 규모는 지난 2021년부터 연평균 36.4% 성장했으며 오는 2030년 5275.8억 달러(약 730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메타버스 기술이 확장 및 발전하면서 버추얼 휴먼도 자연스럽게 동반 성장했다. 버추얼 휴먼은 언론, 연예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종횡무진 확장 중이다. 버추얼 휴먼 아이돌 그룹 '플레이브(PLAVE)'는 지난 2023년 5월 데뷔해 버추얼 아이돌 그룹의 대표주자로 자리 잡았다. 세 번째 미니앨범 'Caligo Pt.1'은 발매 첫 주에 103만8308장의 판매고를 올리며 밀리언셀러를 달성했다. 공식 팬카페의 회원 수는 12일 기준 10만4810명을 보유했다. 국내 버추얼 아이돌 그룹 중 가장 많은 회원 수다. 지난해 4월 진행한 첫 단독 콘서트 선예매 티켓 오픈에서도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높은 인기를 입증했다. 하지만 여전히 불쾌감 및 거부감을 느끼는 소비자들 또한 다수다. 그렇기에 최대한 실제 사람과 흡사하게 만들어서 친밀감을 높여야 한다는 점이 제작자들이 가진 숙제 중 하나다. 동일 연령(20대)의 여성 A 씨와 B 씨는 가수 및 인플루언서로 활동하는 버추얼 휴먼을 두고 정 반대의 입장을 보였다. A 씨는 "캐릭터를 연기하는 사람(실연자)의 실체를 가려두는 것 같아 거부감이 든다"고 말한 반면, B 씨는 "연기라는 생각은 들지 않고 항상 완벽한 모습이기에 소비자들의 환상을 더 지켜줄 수 있다고 생각 한다"고 답했다. 버추얼 휴먼에 대해 긍정적인 사고를 가진 B씨는 "어쨌든 사람은 나이가 들고, 얼굴이 변하고 살이 찌는데 이런 부분들에 영향을 받지 않아 좋다"고 덧붙였다. 버추얼 휴먼의 장점을 정확히 짚어낸 것. 버추얼 휴먼 시장은 태동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버추얼 및 AI 휴먼은 방송, 연예 시장을 거쳐 소비자들도 활용 가능한 시장으로 확대될 것"이라면서 "실제 사람들의 자리를 뺏는 거라고 해석될 수도 있지만, 감정 노동과 상담 등을 대신 하며 사람이 지닌 한계를 극복하는데 활용성이 높다"고 말했다. 프라임경제 2025.03.12 - 가상인간(버추얼 휴먼)의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을 기사에서 각각 어떻게 설명하고 있나요? - 여러분은 버추얼 휴먼이 실제 사람을 대체할 수 있다고 생각하나요, 아니면 사람만이 줄 수 있는 특별한 가치가 있다고 보나요? 이유를 들어 설명해 보세요. <읽기자료3> “인간 아이돌이 이루지 못한 수준” ‘케데헌’ 돌풍이 드러낸 K팝의 ‘냉혹한 현실’ ‘미스테리’ 보컬 케빈 우 “굉장히 초현실적인 느낌” 전문가 “자지도 늙지도 않아···기업들 모방 가능성”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 돌풍을 통해 “가상의 아이돌 밴드가 인간 아이돌이 결코 이루지 못한 수준까지 도달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0일(현지시간) 진단했다. WSJ은 ‘K팝에서 가장 큰 이름은 BTS가 아니다. 넷플릭스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케데헌의 세계적 인기를 조명했다. 케데헌 속 ‘사자 보이스’ 멤버 ‘미스터리’의 보컬을 맡은 그룹 유키스 출신 케빈 우의 스포티파이 월간 청취자 수는 약 2000만명에 달한다. 케데헌이 인기를 끌기 전까지만 해도 청취자 수는 1만명 수준이었다. 미 로스앤젤레스에서 만난 케빈 우는 WSJ에 “가상의 캐릭터를 연기하다 보니 굉장히 초현실적인 느낌”이라며 “사람들은 나를 케빈 우나 K팝 아티스트로 알아보지 못한다”고 말했다. 케빈 우는 사자 보이스 활동이 그룹 유키스 시절이나 브로드웨이 공연, 배우로서 활동보다 더 빛을 발하더라도 개의치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어떤 의미에선 내 예술적 재능을 새롭게 재창조하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케데헌에 나오는 노래 중 두곡은 스포티파이에서 가장 많이 스트리밍된 곡 1위를 차지했다. 이는 BTS, 블랙핑크 등 어떤 K팝 그룹도 달성하지 못한 기록이라고 WSJ은 전했다. 그러나 가상의 아이돌이 미국 시장에서 실제 아이돌보다 더 빠르게 인기를 얻은 것은 변화를 모색하던 K팝 시장에 냉혹한 현실을 인식하게 했다고 WSJ는 짚었다. 특히 이는 음악 산업 전반이 ‘진짜인 척 하는 AI 음원’처럼 기존의 틀을 깨는 새로운 흐름과 마주하는 가운데 이뤄졌다는 것이다.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의 K팝 연구자 김석영 교수는 케데헌의 성공은 팬들이 비(非)인간 아이돌과 소통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앞으로 모방작들을 양산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김 교수는 “이건 K팝 기업들의 오랜 꿈”이라며 “여기엔 잠도 자지 않고 아프지도 않고 늙지도 않는 아이돌들이 있다”고 말했다. K팝 프로듀서 겸 작곡가 베니 차는 인간을 배제할 필요는 없다고 말한다. AI 가수와도 작업한 경험이 있는 그는 “진짜 아티스트들이 보여주는 취약성, 화학 작용, 예측 불가능성은 만들어낼 수 없다”고 설명했다. 경향신문 2025.07.20 <읽기 자료4> “내 피 땀 눈물, 내 마지막 춤을 다 가져가.” 세계적인 그룹 BTS의 노래 「피 땀 눈물」의 한 구절이다. 이 가사는 가수가 무대 위에서 보여주는 열정과 헌신, 그리고 그 과정에서 흘린 수많은 노력과 고통을 상징한다. 한 명의 가수가 되기까지는 수년, 때로는 10년이 넘는 연습생 생활이 필요하다. 매일같이 반복되는 노래 연습, 수백 번의 안무 리허설, 지칠 때마다 다시 마음을 다잡아야 하는 인내가 쌓여야 비로소 데뷔 무대에 설 수 있다. 팬들이 한 사람의 가수에게 열광하는 이유는 단순히 그들의 목소리나 춤 때문만이 아니라, 그 뒤에 숨겨진 눈물과 성장의 이야기를 함께 보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가상인간과 AI 기술이 발전하면서, 이 모든 과정을 건너뛴 디지털 가수가 만들어지고 있다. 이들은 피곤해하지 않고, 나이를 먹지 않으며, 언제나 완벽한 모습으로 무대에 선다. 사람의 실수와 불완전함을 대신해 언제든 새로 만들어진 “이상적인 가수”가 팬들을 맞이할 수 있다. 여기서 우리는 중요한 질문을 던져야 한다. 과연 인간의 노력과 성장은 단순히 대체 가능한 것일까? 땀과 눈물로 만들어진 진짜 무대는 단순한 결과물이 아니라, 그 과정 자체에 가치가 있다. AI가 만든 가상인간이 점점 늘어날수록, 인간 예술가들이 쌓아 온 이야기와 성취가 가려질 수 있다. 가상의 완벽함이 인간의 불완전한 아름다움을 지워버리지 않도록, 우리는 지금 이 변화의 흐름을 경계하며 지켜볼 필요가 있다. 최재민 2025.09.30 -버추얼 휴먼과 케데헌 속 가상 아이돌은 어떤 점에서 인간 가수보다 유리한 조건을 가지고 있나요? -BTS의 「피 땀 눈물」이 보여주는 인간 가수의 노력과 성장 이야기는 왜 팬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나요? -가상인간 각 분야에서 점점 늘어날 때, 인간만이 줄 수 있는 가치와 의미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3. 생각 열기 -내가 생각하는 가상인간의 활용 사례와 우리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예상해 봅시다. 이름 특징 활동 분야 인간사회에 미치는 영향 예상하기 사례1 사례2 4. 활동하기 어떤 콘서트에 가고 싶니? 활동목표 -가상인간과 인간 가수의 차이를 이해하고 각각의 특징을 시각적으로 표현할 수 있다. -홍보 문구를 제작하며 설득력 있는 표현을 연습할 수 있다. -논설문 형식을 빌려, 스스로의 관점을 근거와 함께 정리할 수 있다. 1단계: 콘서트 포스터 제작 ● 역할 분담: 조별로 ‘가상인간 콘서트’와 ‘인간 가수 콘서트’ 포스터를 각각 제작한다. ● 구성 요소: 콘서트 제목 메인 이미지(가상인간/인간 가수의 특징을 드러내기) 홍보 문구(예: “완벽함을 만나다, 버추얼 콘서트” vs “땀과 눈물의 진짜 감동, 라이브 무대”) 완성 후 공유: 교실 벽이나 칠판에 붙이고 서로 비교해본다. -2단계: 논설문 쓰기 ● 주제: “내가 관객이라면, 어떤 콘서트를 선택할까?” ● 구조 안내 (논설문 형식) ● 서론: 내가 선택한 콘서트를 밝히기 ● 본론: 그 이유를 근거와 함께 설명하기 가상인간의 장점과 한계 / 인간 가수의 노력과 감동 비교 기사에서 본 사례나 BTS 「피 땀 눈물」 가사 인용하기 ● 결론: 자신의 생각을 다시 한 번 강조하기 / 전주한들초등학교 최재민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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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9.30 17:23

우석대학교 전주캠퍼스 ‘Fun Week’ 성황리 마무리

우석대학교(총장 박노준) 전주캠퍼스가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진행한 ‘Fun Week’ 행사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축제와 전공, 진로탐색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행사에 그치지 않고 학생들의 전공 몰입과 진로 설정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이번 행사는 ‘우석에서 만나다, 미래를 설계하다!’를 모토로, 총 3개 주제(Fun Together·Fun Plus & Explore·Fun Major) 아래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22~23일에 진행된 ‘Fun Together’에서는 제41대 기대 총학생회가 주관한 대동제를 비롯해 학과대항 운동회, 유학생 공연, 전통문화 체험 등이 열려 학내 공동체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24일 진행된 ‘Fun Plus & Explore’는 진로 탐색과 비교과 활동의 시너지 효과가 돋보였다. 마지막 날인 25일에는 ‘Fun Major’ 프로그램으로 각 학과가 전공 특성을 살린 체험형 수업과 실습, 세미나 등을 진행했다. 박노준 총장은 “이번 Fun Week은 단순한 축제를 넘어, 학생들이 전공과 진로를 능동적으로 설계하고 교수와 자유롭게 소통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교육과 문화가 어우러진 캠퍼스를 만들어 가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석대학교 진천캠퍼스에서도 지난 15일~18일, 20일까지 ‘Fun Week’ 행사가 개최돼 학생들이 전공 역량 강화와 진로 탐색, 캠퍼스 문화 체험의 기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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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강모
  • 2025.09.30 17:22

전북교사노조·전교조, 교원정치 참여 국힘 송언석 의원 발언 지탄 성명

교원의 정치 참여 논의와 관련 “교육과 미래가 망한다”고 발언한 국민의힘 송언석 국회의원에 대한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전북교사노조(위원장 정재석)는 30일 “국민의힘이 교사의 정치 참여 논의에 대해 ‘교육과 미래가 망한다’는 왜곡된 프레임을 들고나와 반대 입장을 고수한 데 깊은 유감을 표하며,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헌법이 보장한 시민의 권리를 교사에게도 회복시키기 위해 발의된 것이 바로 ‘백승아 교사정치기본권 7법’”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은 해당 법안을 두고 ‘교육이 망한다’, ‘교실의 미래가 어둡다’는 등의 근거 없는 주장과 왜곡된 프레임을 반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는 법안의 본질을 의도적으로 호도하며, 교사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조장하려는 정치적 공세에 불과하다”며 “교사에게 정치기본권을 보장하는 것이 곧 학생에게 특정 정파를 주입하겠다는 의미라는 주장은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악의적 왜곡”이라고 덧붙였다. 전교조(위원장 박영환) 역시 이날 논평을 내고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9일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교원의 정치적 활동을 보장하는 법안을 신속 처리하겠다고 밝힌데 대해 ‘전교조 출신 교육감을 넘어 전교조 출신 교육부 장관이 되더니 아이들을 아예 의식화 대상으로 삼는 것 아닌가’라고 발언했다”면서 “(송 의원은) 자신의 2018년 경험담까지 보태며 교사들이 중립성을 잃는 순간 대한민국 교육은 망할 것이고, 이는 결국 교원의 정치기본권이 대한민국의 미래까지 망하게 할 것이라고 막말을 쏟아냈다”고 비판했다. 또한 “교사의 정치적 권리를 박탈하는 것은 오히려 교육 현장을 왜곡시키는 결과를 낳는다. 그럼에도 학생이 사회 문제에 질문을 던지는 것을 ‘정치의식화’라고 하며, 교사도, 학생도 모욕하는 왜곡된 발언을 일삼는 것을 더 이상 우리는 참을 수 없다”면서 “교원의 정치기본권 보장은 교사의 권리를 넘어, 학생에게 살아있는 민주주의를 가르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국민의힘은 교사의 정치기본권 보장을 ‘정치의식화’로 매도하는 왜곡을 중단하고, 국회는 당장 교원의 정치기본권 쟁취를 위해 적극 나서라”고 촉구했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5.09.30 16: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