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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력 정당성 - 무력은 정당화 될 수 있는가

〈자료 1〉"뿐나여, 그러나 만약 쑤나빠란따까의 사람들이 그대를 몽둥이로 때리면 뿐나여, 그때는 어떻게 할 것인가?""세존이시여, 만약에 쑤나빠란따까의 사람들이 저를 몽둥이로 때리면, 그때 저는 이와 같이 말하겠습니다. '나를 칼로 베지 않으니 쑤나빠란따까의 사람들은 매우 친절하고 쑤나빠란따까의 사람들은 아주 친절하다.' 세상에 존경받는 분이시여, 그때는 이와 같이 말할 것입니다. 바른 길로 잘 가신 분이시여, 그때는 이와 같이 말할 것입니다.""뿐나여, 그러나 만약 쑤나빠란따까의 사람들이 그대를 칼로 벤다면 뿐나여, 그때는 어떻게 할 것인가?""세존이시여, 만약에 쑤나빠란따까의 사람들이 저를 칼로 벤다면, 그때 저는 이와 같이 말하겠습니다. '나에게 날카로운 칼로 목숨을 빼앗지 않으니 쑤나빠란따까의 사람들은 매우 친절하고 쑤나빠란따까의 사람들은 아주 친절하다.' 세상에 존경받는 분이시여, 그때는 이와 같이 말할 것입니다. 바른 길로 잘 가신 분이시여, 그때는 이와 같이 말할 것입니다.""뿐나여, 그러나 만약 쑤나빠란따까의 사람들이 그대에게 날카로운 칼로 목숨을 빼앗으면 뿐나여, 그때는 어떻게 할 것인가?""세존이시여, 만약에 쑤나빠란따까의 사람들이 저에게 날카로운 칼로 목숨을 빼앗으면, 그때 저는 이와 같이 '세존의 제자는 육체적 관점이나 생명적 관점에서 오히려 괴로워하고 참괴하고 혐오하여 자결하길 원한다. 나는 목숨을 구걸하지 않고 자결하겠다.'라고 말하겠습니다. 세상에 존경받는 분이시여, 그때는 이와 같이 말할 것입니다. 바른 길로 잘 가신 분이시여, 그때는 이와 같이 말할 것입니다.""뿐나여, 훌륭하다. 훌륭하다. 그대가 그러한 자제력을 갖추고 있다면 쑤나빠란따까 지방에서 지낼 수 있다. 그대는 '지금이 그때이다.'라고 하고자 하는 일을 행하라." -〈뿐나에 대한 가르침의 경, 불경〉〈자료 2〉농민은 민족주의 정당이 전개하는 선전에서 대개 조직적으로 무시된다. 그렇지만 식민지 나라에서 유일하게 혁명적인 세력은 농민이다. 그들은 잃을 게 없고 얻을 건 전부이기 때문이다. 굶주리는 농민은 계급 체계의 외부에 있으며, 폭력만이 대가를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을 피착취자들 가운데 처음으로 깨달은 계층이다. 그들에게 타협이란 없고 어떠한 협상도 불가능하다. 식민화와 탈식민화는 단지 상대적 힘의 문제일 따름이다. 피착취자는 해방을 이루기 위해 모든 수단을 사용하며 그 중에서도 특히 폭력은 가장 중요한 수단이다.-프랑츠 파농, 〈대지의 저주받은 자들〉〈자료 3〉독재 정부가 군대와 경찰을 동원해 일부의 자국민에게 조직적으로 테러를 가하는 것을 '국가 테러리즘'이라고 부른다. 이웃 나라에서 이런 일이 발생한다면 우리는 과연 어떻게 해야 할까? 가장 좋기는 그 나라 사람들이 어떻게 해서든 스스로 그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지만, 그렇게 되기를 기다리다가 돌이킬 수 없는 희생이라도 발생한다면, 그때의 방관이 도덕적으로 정당화되기는 어려울 것이다. 이런 긴급한 상황이 바로 인도적 군사 개입을 요구하는 상황이다. 언제든지 신고가 들어오면 출동할 수 있는 경찰이 있다면 좋겠지만, 그러한 국제경찰이 준비되어 있지 않고, 있다고 하더라도 출동하는 데에 시간이 오래 걸린다면, 그래서 무턱대고 기다렸다가는 돌이킬 수 없는 인명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면, 이웃한 국가가 군사적으로 개입하는 것이 설령 그것이 타국의 주권을 침해하는 것이더라도 정당할 수 있다.부당한 폭력에 의해 탄압받는 시민들에게 군사 개입 같은 외부의 도입을 받을 권리가 있다고 얘기할 수 있을까? 그 권리는 무엇에서 비롯할까? 우리에게는 위험에 처한 이웃을 도울 권리는 물론, 의무도 있다고 얘기할 수 있을까? 도움을 받을 권리와 도움을 줄 의무가 이러저러한 법률적 주장에 의해 정당화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근본적으로 그 권리와 의무는 피해자가 도움을 받지 못했을 때에 우리가 느끼게 될 부끄러움에서 비롯한다. 그 부끄러움에서 우리의 의무가 생겨나고, 우리의 의무에서 그들의 권리가 생겨난다. 그렇다면 필요한 것은 무엇보다도 위급한 상황에 처한 이웃이 구조되지 않았을 때에 우리로 하여금 부끄러움을 느끼게 하는, 그들과 우리 간의 정서적 연관성일 것이다. 지구적으로 증가하는 상호 연관성이 오늘날 집단 학살 같은 일이 일어난 이웃 나라에 우리가 개입하는 것을 의무로 만든다. 그들이 제때에 구조받지 못했을 때에 느끼게 될 부끄러움이 우리로 하여금 희생을 감수하고서라도 개입하게 만드는 것이다〈2011년 성균관대학교 모의논술 지문〉〈자료 4〉수천 명의 희생자를 낸 불시의 폭력은 부조리 이외에 다른 아무것도 아니다. 폭력은 할 말을 잃게 한다. 현대 사회의 폭력은 일상생활의 편의시설을 이용한 무차별적인 살육이다. 미국과 미국을 공격한 테러리스트 사이에는 압도적인 힘의 비대칭이 존재한다. 그렇지만 생쥐가 코끼리를 쓰러뜨린 순간, 펜타곤은 혼란에 빠졌고 월가는 활동을 멈췄다. 중동지역에 미국이 개입해 온 역사는 테러의 역사와 겹친다. 불행하게도 전쟁터에서나 일어나던 파괴와 학살이 거대도시를 무대로 충격적인 규모로 재현되었다. 아프가니스탄의 이슬람 원리주의 세력에 테러의 책임이 있다는 방향으로 사태가 진전되고 있다. 부시 대통령은 "이것은 전쟁이다, 자유를 위협하는 '악'에는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선언했다. 선진국들도 이에 협력을 약속했다. 미국에서는 자국의 안전보장을 지키는 수준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보다 근본적으로 국민을 지켜야 한다는 '자위전쟁'의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결국 테러를 억제하기 위한 방법은 강대국의 군사력에 의한 제재밖에 없는 것인가?폭력은 정의라는 명분으로 이용되어 왔으나, 어떤 경우에도 폭력은 정당화될 수 없다. 정치가 지나치게 폭력에 의존하면 그 유효성은 감소하고 파괴성이 증대한다. 폭력이 한번 사용되면 증오심을 매개로 다른 폭력을 불러올 수 있다. 세계를 동시에 연결하는 미디어가 이런 현상을 가속화시킨다. 911 테러 이후에 이슬람 과격파가 환호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그러자 인도에서는 힌두교 우익단체가 이슬람을 공격하려는 움직임이 일었다. 인도와 대립관계에 있는 파키스탄이 탈레반 세력을 후원하고 있다고 알려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민족과 종교라는 '정의'의 색안경을 벗어 버리고 나면 초강대국이나 분쟁지역에서 무력을 사용하는 것은 소수의 권력자들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폭력을 신앙처럼 여겨 온 그들의 욕심이 사람들의 생명을 빼앗아 온 것이다.〈2011년 성균관대학교 모의논술 지문〉〈자료 5〉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시리아 정부에 생화학무기를 사용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고 AP통신 등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리아가 '선'을 넘을 경우 무력 개입이 불가피하다는 경고도 함께였다.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생화학무기 사용은 '레드라인'을 넘는 일"이라고 강조한 뒤 "(생화학무기 사용은) 시리아 사태에 대응하는 미국의 태도를 바꿀 것"이라고 엄포를 놓았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우리는 생화학무기가 잘못된 사람들의 손에 들어가는 상황을 맞을 수 없다"며 "이는 이스라엘을 포함한 그 지역 동맹국들의 관심이고 우리의 관심"이라고도 밝혔다.사분타린 등 유독성 신경가스 무기를 대량 보유한 시리아 정부군은 최근 생화학무기를 반군과의 교전지역으로 이동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양진영 기자, 국민일보, 2012년 8월 22일 수요일〉쟁점 논제 1. 논술 논제〈자료 1〉에서 〈자료4〉를 하나의 주제에 대한 상반된 두 입장으로 분류하고 각 입장을 요약한 후, 두 입장 중 한 입장에 근거하여 〈자료 5〉의 무력개입의 정당성을 평가하시오. nettesvoll@hanmail.net2. 면접 논제무력의 정당성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우리나라의 역사적 사례를 통해 발표하시오.〈자료 1〉붓다와 뿐나의 대화를 통해 불교의 비폭력 정신이 나타나 있다. 뿐나는 몽둥이와 칼과 같은 폭력이 자신의 목숨을 위협할 때조차 대항하지 않겠다고 대답한다. 불교의 초월적 정신으로 자신의 죽음을 감수하는 비폭력 사상을 잘 표현하고 있다.〈자료2〉유럽의 식민 억압에 아프리카인들의 저항 의지 쪽에서, 폭력에 대한 긍정적 견해가 제시되어 있다. 억압적 상황에 놓여있는 인간이 그 억압에서 해방되어 인간의 존엄성을 되찾기 위한 가장 중요한 수단이 폭력이기 때문이다. 〈자료3〉반인륜적 사태가 발생하는 나라에 대한 인도적 군사개입은 정당하다는 입장이다. 부당한 폭력에 의해 희생당하는 타인을 그냥 방관한다면 우리를 부끄러움을 느낄 것이다. 이 부끄러움의 감정은 우리가 그들을 도울 수 있다는 권리를 넘어 도와야만 한다는 도덕적 의무를 성립하게 한다. 〈자료4〉폭력은 어떤 명분으로도 정당화 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테러 억제라는 정의 실현을 위함이라 하더라도, 결국 폭력은 또 다른 폭력으로 확산되기 때문이다. 〈자료5〉악화되는 시리아의 유혈사태를 막기 위해 무력 개입이 불가피하다는 경고이다. 이무력 개입의 정당성을 지지할 수도 있고 비판할 수도 있다. 분명한 것은 평화를 위한 무력개입의 상황을 분명히 밝히고 이를 지지하거나 비판할 때에 〈자료1〉에서 〈자료4〉의 근거를 적절히 뒷받침해야 한다는 점이다. [찬성] 1. 폭력은 인간의 존엄과 행복을 해치는 부정적인 결과를 낳는다. 역사의 발전이나 정치적 승리 등 어떠한 명분으로도 폭력은 정당화될 수 없다. 인간의 존엄보다 우위에 있는 가치는 없기 때문이다. 2. 일상의 학교 폭력부터 국제적 테러의 폭력까지 폭력의 문제는 우리의 행복을 앗아가고 있다. 이러한 폭력에 무력으로 대항하는 것은 또 다른 폭력을 야기할 뿐이다. [반대] 1. 인간을 억압하는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무력은 반드시 필요하다. 정당방위로서의 투쟁은 정당하지 못한 폭력을 막는다. 2. 부당한 가치나 권력에 대한 혁명의 역사를 살펴보라. 우리의 역사에서 나타난 의병 항쟁이나 독립 투쟁은 정당하다. 인류의 많은 역사에서 봉건 세력을 타도하거나 인간의 해방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힘이다. 쟁점 기출 문제△2011년 성균관대학교 인문계 모의 논술[문제1] 아래의 〈제시문 1〉에서 〈제시문 4〉를 하나의 주제에 관한 상반된 두 입장으로 분류하고, 각 입장을 요약하시오. [문제2] [문제1]의 한 입장에 근거하여, 〈보기 1〉의 무력개입의 정당성을 평가하시오. [문제 3] 아래 〈표1〉과 〈그림1〉, 〈그림2〉는 공통적으로 하나의 현상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그 현상이 무엇이며, 어떤 점에서 그렇게 해석가능한지 상세히 밝히시오. [문제4] 아래 〈표1〉와 〈표3〉을 활용하여 '정의 실현을 위한 폭력 사용'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논술하시오. ※성균관대학교의 논술은 전형적인 패턴을 유지하였다. 전체를 아우르는 단일 주제 아래 4문제가 출제되며, 각 요약형, 평가형, 자료해석형, 대안제시형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런데 실제 시험에서는 복수 주제가 도입될 수도 있고 문항수도 달라질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요약형의 평가형, 자료해석형의 분석적 사고를 중심으로 대안제시형의 창의적 사고를 평가하고자 하는 기본적 평가방향은 크게 변하지 않을 것이다. 1. 프랑츠 파농 저/남경태 역, 〈대지의 저주받은 자들〉, 2010년 그린비 출판2. 간디 저/함석헌 역, 〈간디자서전〉, 한길사1. 김일란, 홍지유 감독, 〈두 개의 문〉2. EBS 지식채널 735화, 〈평화의 오아시스〉〈논술논제〉〈자료 1〉을 근거로 하여 '굴원'의 견해에서 〈자료 2〉의 '바비도'가 선택한 결정에 대해 논의 하고, 바비도가 '삶'과 '죽음' 중 어떤 선택을 하는 것이 이상적 사회를 만드는 데 바람직할지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논술하시오.(근거를 반드시 제시할 것)(본보 10월 24일자 제시문에 대한 학생글)1. 학생 논술문〈자료1〉의 굴원은 반진 주의자란 이유로 부패한 친진파와의 정치적 갈등으로 유배를 당하는 등 억울한 일을 겪는다. 이런 굴원은 친진파와 타협하지 않는다는 굴원의 비타협적 태도를 보여준다. 이런 굴원의 입장에서 종교로 인해 권력으로부터 죽음을 당한 〈자료2〉의 바비도의 결정은 어쩌면 자신의 양심과 지조를 지키는 매우 용감하고, 뛰어난 결정이었을 것이다. 자신과 의견이 다르다고 자신을 핍박하고, 천대하는 세상에서 살고 있는 바비도나 굴원으로서는 이런 세상과의 소외와 핍박을 이겨내기에는 크나 큰 고통이 뒤따른다. 일제 치하의 독립투사처럼 올바른 신념을 가졌기 때문에 모진 고통을 감수하는 것이다.바비도는 자신의 편은 거의 존재하지 않은 채 쓸쓸히 화형당하였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쓸쓸한 죽음일 수 있다. 하지만 이를 다른 방향에서 보면 바비도의 죽음은 의미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미국 흑인 운동이라 하면 처음 생각나는 것이 바로 마틴 루터 킹 목사일 것이다. 마틴 루터 킹 목사는 미국 흑인 운동을 이끌어간 훌륭한 운동가가 분명하다. 하지만 이 운동은 킹 목사 혼자서 이룩해 낸 것이 아니다. 노예 해방 이후에 계속된 차별을 받던 흑인들은 백인들에게 저항하기 시작하였고, 수많은 학생들이 구속되었고, 2000여 명의 학생들이 운동을 하다 체포되는 등의 저항이 있었기에 마틴 루터 킹 목사의 운동이 주목을 받았고, 지금의 자유가 존재할 수 있는 것이다.마르틴 루터의 16세기 종교혁명의 배경에는 바비도와 같은 부패한 종교에 저항하고, 죽음을 선택한 사람들이 있었다. 이러한 사람들이 있었기에 마르틴 루터 같은 사람의 개혁이 있었던 것이다. 전태일 역시 분신 이전에 그는 홀로 노동청과 서울특별시에 개선을 요청하였으나 빈번이 묵살당하였다. 하지만 그와 함께한 많은 사람들이 있었기에 비로소 그의 분신이 세상에 떠오른 것이다. 그런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에 그의 분신은 한 노동자의 자살을 넘어 숭고한 가치를 가진 것이다.안승민(전북과학고 1학년)2. 교사 총평△제시문(대상 도서)에 대한 이해 분석력=〈자료2〉는 바비도가 양심적인 삶을 살 수 없는 부조리한 현실에서 살 수 있었음에도 죽음을 선택한다는 내용으로 파악하기가 비교적 쉬운 것이었다. 문제는 〈자료 2〉인데, 이는 굴원의 관점을 두 가지로 해석할 수가 있다. 하나는 부정적인 현실에 대해 비타협적인 태도를 갖는다는 것이다. 또 하나는 - 이 글이 굴원의 글이고, 이 글에 등장하는 어부는 또 다른 굴원이라고 했을 때 어부의 견해는 결국 굴원 자신의 견해라고 할 수 있다. - 현실 조건에 따라 현실 대응 방법이 달라진다는 것이다. 첫 번째 견해를 선택한 승민 학생의 분석은 적절했다고 할 수 있다.△창의적 사고력(비판력, 참신성)=논술에서 중요한 것은 사고력 확장이다. 축적한 지식과 경험을 적절하게 적용하고 이끌어내어 자신의 주장을 펼치는 것이 좋은 논술이다. 승민 학생은 다양한 지적 경험을 토대로 마르틴 루터 킹이나 마르틴 루터, 전태일과 같은 적절한 예시를 근거로 제시함으로써 자신의 진술이 정당함을 뒷받침하고 있다.△문제 해결력=이 논제에서 요구조건은 두 가지이다. 하나는 굴원의 견해에서 바비도의 선택을 바라보고 논의할 것, 또 하나는 바람직한 사회를 만드는 데 삶과 죽음 중에서 어느 것을 선택해야 하는가 자신의 견해를 밝히는 것이다. 이 글은 이를 잘 충족시키고 있다. 문제는 자신의 주장이 분명하게 드러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물론 한사람의 양심적 죽음은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끼쳤고 세상을 변화시킨다는 의미는 짐작할 수 있다. 논술문을 쓰고 그 진술의 명확한 주장이나 핵심을 다시 한번 정리하여 강화시키는 것은 채점자나 읽는 사람에게 깊은 인상을 준다는 것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문장력 및 표현력=글을 쓴 뒤에는 퇴고를 거쳐야 한다. 물론 이 글도 퇴고를 거쳤을 것이다. 하지만 처음 시작하는 두 문장, 주장을 명확하게 하는 문제는 보지 못했다. 많은 학생들은 자신의 글을 보면 무엇을 어떻게 고쳐야 할지를 모르는 경우가 참 많다. 퇴고는 처음부터 되는 것이 아니라 나의 글뿐만 아니라 남의 글도 봐주고 고쳐줌으로써 그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김송영(완주 한별고 교사)

  • 교육일반
  • 기고
  • 2012.10.31 23:02

교과부 "2014학년도 대입 수능최저기준 낮춰야"

교육과학기술부가 주요 대학들에 2014학년도 입시 수시모집 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낮출 것을 권고했다.교과부는 최근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개최한 주요 대학 입학처장 간담회에서 2014학년도 입시에서 수시전형의 수능 최저학력 기준의 완화 검토를 요청했다고 30일 밝혔다.교과부는 앞서 지난달 말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정부 지원을 받는 전국 66개 대학의 입학처장들과 간담회를 하면서도 입학사정관제의 수능 최저학력을 낮출 것을 요청했다.이는 대학 입시에서 수능의 영향력을 지속적으로 줄인다는 교과부의 정책 기조에 따른 것이다.특히 입학사정관 전형을 비롯한 수시모집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낮아져야 한다는 것이 교과부의 입장이다.수시모집 비중이 계속 늘어나고 입학사정관제가 도입 6년차에 접어든 만큼 입학사정관의 전문성이 쌓여 수능성적에 의존해 신입생을 뽑을 필요성이 줄어든다는 기대도 하고 있다.2014학년도 수능부터 수험생의 학력 수준에 따라 국어, 수학, 영어를 쉬운 A형과 어려운 B형 중에서 선택해 보는 것도 큰 변화다.주요 대학이 채택할 B형은 실제 시험을 택하는 학생의 평균 성적이 예전보다 높아져 대학이 요구하는 수능 최저등급이나 백분위 성적을 낮춰도 된다고 교과부는 보고 있다.교과부 관계자는 "작년과 올해 일부 대학들이 수시모집 비중을 확대하면서도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낮추지 않거나 오히려 높이는 등의 사례가 있어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주요 대학 사이에서는 교과부의 요청에 대해 '실효성이 없다'며 난색을 보이는 경우가 적지않다.수능 최저학력을 무리하게 낮추면 논술이나 면접으로 우수 학생을 가려야 하는 부담감이 커진다는 반론이 크다.서울의 한 주요 대학의 입학처 관계자는 "이과 학생들만 보는 국어 A형은 백분율 수준에서 소폭 조정이 가능하겠지만 그 이상의 변화는 어렵다고 본다"고 말했다.다른 대학의 입학 담당자도 "각 대학이 매년 얼마나 우수 학생을 유치했는지를 두고 경쟁하는 상황이라 큰 틀에서 현상 유지가 되기 쉽다"고 내다봤다.또다른 대학 관계자는 "중하위권 대학은 AㆍB형 점수의 가중치 설정이 가장 큰 고민거리"라며 "이에 비해 교과부의 수능 최저학력기준 완화 요청은 주로 상위권 대학에서 고민할 문제"라고 내다봤다.각 대학은 다음 달 30일까지 대교협에 2014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을 제출한다.

  • 교육일반
  • 연합
  • 2012.10.30 23:02

수능 D-9 - 학부모 뒷바라지, 지나친 관심·배려 '독'될 수도

고3 자녀를 둔 박모씨(여47전주 인후동)는 오늘도 어김없이 오전 6시에 일어나 가족들의 식사 준비를 마치고, 버스로 30여분 거리에 있는 사찰로 향한다.며칠전부터 날씨가 추워져 냉기가 도는 법당 안에서 자녀가 좋은 성적을 거둬 원하는 대학에 들어가길 간절히 바라며 수없이 독경을 외고, 절을 한다. 수능을 100일 앞둔 몇달전부터 이 같은 일상을 반복하고 있다.박 씨는 용하다는 점집에서 사온 '수능대박'부적을 몰래 자녀의 베갯 속에 넣어두기도 했다. 몸은 고달프고 경제적 부담도 만만찮아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하는 생각도 들지만 이런 노력과 염원이 자녀의 앞길을 밝혀줄 것이라 믿고 있다.대학수학능력시험(11월8일)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수험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의 마음도 초조해진다.학부모들은 새벽부터 교회와 사찰을 찾아 자녀의 수능 고득점을 기원하거나 보약과 홍삼 등 각종 건강식품을 구입해 자녀의 건강을 챙기고 있다.심지어 각 시도교육청 및 입시학원에서 여는 각종 입시설명회를 찾아 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학부모끼리 공유하기도 한다.하지만 이 시기에는 수험생들도 신경이 예민해져, 이 같은 부모의 열성에 오히려 심리적 부담을 느낄 수 있다.전주의 한 고등학교 3학년생 임모 군은 "어머니가 각종 입시설명회를 다녀와서 이미 알고 있는 입시 정보들을 억지로 주입시키려고 해 갈등을 빚은 적이 있다"며 "'이렇게 공부하면 좋다더라', '수시 준비는 잘돼가니'등 간섭이 너무 심해 부담스럽다"고 말했다.입시전문가들은 입을 모아 적정 수준의 '내조'가 필요하지, 지나친'외조'는 수험생들이 실전에서 제 실력을 발휘하는데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말한다.부모들이 나서야 할 때와 물러서야 할 때의 중간 접점을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김재찬 도교육청 대입진학지원단 단장은 "수험생이 심리적으로 예민해지는 시기에는 응원이나 격려의 말에도 수험생의 마음이 흔들릴 수 있다"며 "지나친 관심과 배려는 수험생에게 '독'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이어 "부모가 너무 앞서나가면 수험생은 이에 거부감을 느끼고, 반발하게 된다"며 "평상시처럼 조용히 지켜보며 최상의 컨디션으로 시험에 응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줘야 한다"고 말했다.이봉휘 전주과학고 교사는 "부모의 기대가 너무 크면 자녀는 이에 부응하기 위해 무리를 하게 된다"며 "이는 오히려 자녀의 앞길을 망치는 것이므로 학부모들은'너무 지나치면 모자란 것만 못하다'란 말을 꼭 염두에 둬야한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최명국
  • 2012.10.30 23:02

수능 D-10, 전문가에게 듣는 마무리 전략 - 틀렸던 문제 꼼꼼하게 분석을

201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11월 8일)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수험생들은 수능이라는 무거운 짐을 지고 하루하루 먼 길을 걸어 이제 최종 목적지에 다다랐다. 어떤 길을 걸어왔느냐에 따라 각자 결과는 다르게 나타나기 마련. 이에 본보는 갈림길에 선 수험생들을 위해 고3 진학부장과 입시전문가로부터 듣는 '마무리 학습전략', '열성적인 학부모, 수험생에게 독인가 약인가', '막판 심리적 불안감 이겨내는 법'등에 대해 모두 세 차례에 걸쳐 짚어본다. 수능 마무리 학습전략에 대해 최진석 교사(전주호남제일고전주시진학지도협의회 회장)와 김재찬 교사(전주동암고도교육청 대입진학지도단 단장), 박종덕 원장(전주대성학원)으로부터 들어봤다.△ 새로운 것보다 익숙한 것부터지금부터는 새로운 내용을 공부할 때가 아니다. 이미 알고 있는 것을 다시 보고 확실히 익혀야 할 때인 것.최 교사는 "중하위권 학생들은 EBS 교재와 기출문제 등을 복습하고, 그동안 틀렸던 문제를 다시 한번 꼼꼼하게 분석해야 한다"라며 "EBS 교재의 언어와 외국어 지문은 가능하면 많이 숙지해야 한다"고 말했다.김 교사는 "평소에 자주 틀렸던 고난도 문항의 오답 정리를 통해 실수를 범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며 "수리영역의 경우 개인 간의 변별력이 크기 때문에 매일 본인이 공부했던 교재의 실전문제를 풀면서 감각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박 원장은 "외국어 영역의 경우 상위권은 듣기문제를 유형별로 정리해 매일 1회씩 실전문제를 풀어 수능 당일 실수를 최소화해야 하며, 중하위권은 그동안 틀렸던 유형들을 다시 들어보며 반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올해 수능 경향전체적으로 지난 9월 모의고사에 비해 언어는 약간 어렵게, 수리와 외국어는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될 것이라는 의견이 다수를 이뤘다.최 교사와 김 교사는 "수리에서는 분석력, 이해력, 적응력을 측정하는 문제가 주로 출제되며, 사회나 과학은 난이도가 비슷하겠지만 긴 지문이나 도표, 그래프 등을 활용한 문제가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박 원장은 "올해 수능의 난이도는 전체 수험생의 1%가 만점을 맞을 수 있도록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영역별로 난이도 조정이 실패하는 영역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이어 "1교시 언어영역의 난이도가 수능 당일 수험생에게 큰 영향을 주는데, 이때 시간에 쫓기지 않기 위해서는 문학 1개 지문, 비문학 1개 지문을 수능 전에 시간을 정해놓고 풀어보는 것이 실전에서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최명국
  • 2012.10.29 23:02

"교육소외 극복해 학생 역량 끌어내야" 교육정책네트워크

"교육소외를 극복해 학생들의 역량을 이끌어내는 교육·학습 공동체를 만들어야 합니다."26일 전북도교육청과 교육정책네트워크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교육개발원이 주관해 도교육청에서 열린 '교육현장 순회 토론회'에서 김인희 한국교원대 교육정책전문대학원 교수는 '교육소외계층 교육력 제고 방안'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이날 김 교수는 "학교가 활력을 되찾고 유의미한 경험을 나누는 진정한 교육과 학습의 장이 되기 위해서는 교육복지가 활성화돼야 한다"며 교육복지의 실천 과제에 대해 설명했다.이어 "교육소외를 최대한 극복해 모든 학생과 교사가 소외됨 없이 자신의 잠재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교육-학습 공동체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토론회에서는 안관수 원광대 교육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고,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패널로 참여해 주제발표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한편 이날 토론회는 교육과학기술부와 시·도교육청, 교육연구기관 등으로 구성된 '교육정책네트워크'의 15번째 교육현장 순회 토론회이다. 이 자리는 교육현장의 다양한 교육 문제 및 현안들에 대해 각 시도교육청에서 주제를 정해 심도있게 논의하고 개선방안을 모색해 그 결과를 상호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 교육일반
  • 최명국
  • 2012.10.29 23:02

도내 특성화高 취업률 '쑥쑥'

도내 특성화고등학교 졸업예정자의 취업률이 지난해 대비 상승했다.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도내 28개 특성화고 3학년생 4391명 가운데 취업이 확정된 학생은 37.3%(1638명)이다.이는 지난해 취업률 29.1%에 비해 높아진 것으로, 중간 집계 이후에도 최근 정보통신 계리직 공무원에 6명이 합격하는 등 취업자 수가 계속 늘어 있어 내년 2월 졸업시점에서의 취업률은 이보다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도내에서는 전주영상미디어고 3명 외에 정읍학산고, 군산여상, 전주공고에서도 각 1명씩의 합격자를 배출, 모두 6명이 합격했다.학교별 취업률은 마이스터고인 전북기계공고가 73%로 가장 높았고, 부안여상이 63.4%로 뒤를 이었다. 마이스터고인 군산기계공고(50.9%)도 이미 취업자 수가 졸업예정자의 절반을 넘어섰으며, 완산여고(39.2%), 전주영상미디어고(39.0%), 덕암정보고(37.3%) 등도 높은 취업률을 기록하고 있다. 취업률 뿐만 아니라 취업의 질도 높아졌다. 공무원공공기관 선발시험에 모두 75명이 합격해 지난해(11명)보다 7배 가까이 늘었고, 금융권 합격자도 32명으로 지난해(21명)보다 늘었다. 대기업 취업자도 지난해 95명에서 올해는 266명으로 3배 가까이 늘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도내 특성화고 학생들이 전국단위 채용시험에서 타 시도 학생들보다 뛰어난 성적을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최명국
  • 2012.10.29 23:02

"청소년 4명 중 1명 휴대전화 없으면 불안"

청소년 4명 중 1명꼴로 휴대전화를 갖고 있지 않으면 불안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25일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지난해 10-11월 전국 초중고 청소년 6천500명을 설문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23.7%는 휴대전화가 없으면 불안하다고 답했다.응답자의 26.8%는 전화를 지속적으로 확인한다고, 11.1%는 벨이 울리는 착각을 자주 한다고 답했다.문항별 응답을 토대로 집착도를 측정한 결과 휴대전화에 대한 집착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진단된 청소년은 10명 중 1명 꼴(9.5%)이었다.여학생(12.7%)이 남학생(6.2%)보다 집착도가 높았고, 연령별로는 중학생(11.7%)이 고등학생(10.1%)이나 초등학생(6.3%)보다 휴대전화에 대한 집착이 심했다.휴대전화로 성인물을 본 비율은 4.5%로 낮은 편이었으나, 연령이 높아질수록 접촉 경험과 빈도는 증가했다.장근영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이날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주최로 열린 토론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장 위원은 "매체의 발달로 청소년이 잘못된 습관을 가지거나 게임에 지나치게 몰입하는 등 성장과정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기도 한다"고 우려했다.이어 이영선 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상담조교수는 최근 2년여간 개발원에 접수된 휴대전화 관련 통계 분석 결과를 토대로 "2010년에는 스마트폰 교체구매로 인한 부모자녀 간 갈등이 주였다면 작년에는 휴대폰을 갖기 위한 절도나 갈취 문제, 올해에는 스마트폰 때문에 마음이 불안하다는 행동심리 상담이 많았다"고 밝혔다.이밖에 토론자로 나선 조영선 경인고 교사는 "학교와 학원에 매인 학생들이 친구를 만나 다른 활동을 할 시간이 부족해 스마트폰에 빠지는 것"이라며 "무조건 사용하지 못하게 할 것이 아니라 경쟁 교육을 완화하는 등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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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2.10.25 23:02

생각 키우기 : 청소년 자살 문제 - '쉬쉬' 해야하나 '공개' 해야하나?

자살 문제는 입에 담기도 섬뜩하여 공개적으로 다루는 것이 어렵다. 이 주제를 준비하면서도 우울한 생각이 들 정도로 무거운 주제이기도 하다. 하지만 우리 사회에 자살 문제, 특히 청소년 자살은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심각한 문제이다. 지난 10월 12일자 신문에서는 성적비관으로 자살한 여고생의 소식을 전하여 우리를 우울하게 했고, 더 큰 문제는 이런 일이 한번 일어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우울하고 섬뜩하지만 공개적으로 다루고 그 원인을 성찰하여 사회적 예방 백신을 맞아야 한다. 이번 주에는 청소년 자살의 문제를 조심스럽지만, 공개적으로 살펴보고자 한다.신문 읽고 답하기서울신문 2012년10월 12일인천일보 2012년 10월 10일 사설1. 최근 5년간 청소년 자살자는 몇 명인가요?2. 고위험군 청소년들의 고민거리를 찾아 적으시오.3. 청소년 자살에 대한 전문가의 판단은 무엇인가요?4. 청소년 자살의 원인을 순서대로 나열하시오.5. 청소년 자살예방 종합대책이 필요한 이유를 서술하시오.신문 읽고 생각하기1. 표를 보면 청소년 사망 원인이 2000년에는 운수사고가 1위였으나, 2008년부터는 자살이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청소년 자살률이 10년 전에 비하여 2배 이상 증가하였고, 2010년 기준 우리나라 청소년 자살률은 인구 10만명 당 8.3명으로 OECD회원국 평균치 6.8명보다 높다. 미래의 꿈을 이루기 위해 도전하며 고생도 아름답게 볼 수 있는 청소년기에 자살을 생각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참고 : 2010년 통계청 자료를 보면, 성적진학문제 37.8%, 경제적 어려움 17%, 외로움 12.7%, 가정불화 12.7%, 직장문제 6.8%, 기타 13%로 발표하였습니다.)신문기사로 생각 열기1. (청소년 사망 중 자살률 10년 새 2배로 - 한겨레 2012년 9월 13일)- 청소년의 자살 가능성을 높이는 사유는 무엇일까요?2. (살인 자본주의 - 김영호 칼럼, 내일신문 2012년 10월 8일)- 우리나라의 자살률은 세계적으로 어떤 실태일까요? OECD 34개 회원국 중 몇 위? 세계적으로 몇 위?- 통계적으로 나타난 자살원인을 나열해보세요. - 칼럼에서 김영호는 자살이 개인적 문제로 볼 수 있지만, 자살증가는 사회병리적 현상이라고 말한다. 10대, 20~50대, 60대의 자살원인을 찾아서 사회병리적 현상과 연결해보세요.3. (2008년 이후 전국 '청소년 자살률'분석, '못다핀 꽃' 경기도에 가장 많다. - 인천일보 2012년 10월 9일)- 2008년부터 올해 7월말까지 자살한 초중고등학생의 수는? - 전국에서 자살한 학생이 많은 지역을 순서대로 나열해봅시다.4. (전북일보 논술, 2012년 10월 10일 자살, 개인적 문제인가, 사회적 문제인가?)- 자살은 개인적 문제인가, 사회적 문제인가 의견을 말해보세요.5. (전 세계가 한국에서 배우지 말아야 할 한 가지 - 권영숙, 한겨레 2012년 10월 15일)- 골드만 삭스 자금투자관리 회장인 짐 오닐은 한국이 '전 세계가 열망하는 모델'이라고 치켜세웠다. 한국은 높은 경제성장률, 높은 성장잠재력, 가장 빠른 경제성장속도 등의 요인으로 골드만삭스 성장환경점수가 183국 중 4위에 올랐다. 필자 권영숙이 말하는 전 세계가 한국에서 배우지 말아야 할 한 가지와 그 이유를 찾아보세요.6. (가정불화 등 자살 청소년 안전망 '시급' - 새전북신문 2012년 10월 15일)- 국회 김태원 의원이 청소년 자살의 분석을 통해 제시한 원인과 해결방안은 무엇인가?생각열기 확인(위의 질문들에 대한 자신의 답을 서술한 후에 아래 내용을 참조하여 다시 생각해보세요)1. 청소년의 자살 가능성은 가계의 경제상태가 낮을수록, 본인이 느끼는 스트레스나 불행우울감이 클수록, 잠자는 시간이 부족할수록 높아지며, 자살 청소년 가운데 성경험, 성폭력 경험, 음주 및 흡연 경험이 있는 사람이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2. ①우리나라의 자살률은 OECD 회원국 중 1위, 세계적으로는 리투아니아에 이어 2위.②통계에 나타난 자살원인-신경쇠약, 병고, 생활고, 가정불화, 사업실패, 장래불안, 염세, 실연③나이별 자살원인: 10대-교우관계, 진학문제, 성적부진, 20~50대 : 해고, 사업실패, 주거불안, 가정불화, 60대 이상 : 만성질환, 생활고3. ①2008년부터 7월말까지 자살학생수-723명, ②경기128명-서울110명-부산67명-인천52명-경북44명 순4. ①개인적 요인 - 신경쇠약 등 정신질환, 개인의 기질, 다른 사람 모방, ②사회적 요인 - 지역주민의 정신건강 증진 등 전문적 서비스가 있는 지역은 자살률이 낮으며, 사회박탈지표가 높은 지역 자살률이 높은 점.5. 높은 자살률, 이유 - 높은 성장환경점수의 항목들이 한국인들을 자살로 몰아붙이는 '죽음의 환경'이기 때문.6. ① 원인 - 가족 안에서의 개인주의 심화, 성적진학 문제로 인한 스트레스. ②해결방안 - 생명의 소중함을 깨닫게 하는 교육, 어릴 때부터 시작하는 인성교육.마무리 활동 '넌 나의 소중한 친구야!'로 시작하는 가을편지 한편 써봅시다.참고자료 및 용어 정리1. 정서행동발달특성검사 - 자살 충동성이 강한 청소년 조기 발견과 예방치료를 위해 도입된 검사로, 교육과학기술부가 학교폭력 및 학생자살예방 대책의 일환으로 올해부터 전국의 모든 초중고교와 특수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다. 2. 고위험군 - 당신은 자살에 대해 생각하고 있습니까? 지난 두 달간 자살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있습니까? 자살을 시도한 적이 있습니까? 세 질문 중 어느 하나에라도 "그렇다"고 응답하면 즉시 자살 위험 사정을 해야 할 고위험군이라 할 수 있다.3. 우울증 - 정서적으로 슬픔, 좌절감, 불행감, 죄책감, 자책감, 공허감, 짜증이 나고, 무가치함, 허무, 절망, 죽음과 자살 생각하며 자살을 기도한다. 인지적으로는 집중력과 기억력이 약회되고 결정이 곤란하며, 사고력이 저하된다. 행동은 흥미 상실, 불면증 또는 과도한 수면, 활동량 감소를 보인다. 신체적으로는 체중 감소 혹은 증대, 만성적 두통, 요통, 소화불량, 설사, 변비, 면역력 약화 등이 나타난다.4. 양가감정-죽음에서 삶으로 옮겨가는 데(자살중재)에는 보통 위험에 처한 사람이 죽음과 삶 모두를 원하고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필요하다. 이렇게 죽음과 삶 모두를 원하고 있는 것이 양가감정이다. 자살 위험에 처한 사람은 최종 순간까지 삭고자하는 욕망과 죽고자 하는 욕망 사이에서 시소게임을 벌이고 있다. 따라서 살고자 하는 욕망을 증가시킬 수 있다면 자살의 위험은 상대적으로 줄어든다.△자살응급처치를 위한 ASIST 프로그램을 일부 소개합니다.1. 위험요소 검토①자살에 대한 생각을 하고 있습니까?②현재의 자살계획은 어떻게? 준비된 정도? 얼마나 빨리?③당신의 고통이 가끔 견딜 수 없는 것처럼 느껴집니까?④전에 자살 시도를 한 적이 있습니까?2. 상실감을 동반한 스트레스 사건들①행동특성 - 소유물 나누어줌, 취미활동 흥미상실, 술약물 남용, 극단적인 행동 변화, 충동성, 자해②신체적 현상 - 외모에 신경 쓰지 않음, 수면 장애, 식욕체중변화/감소③감정 - 자포자기, 분노, 죄책감, 무가치함, 외로움, 슬픔, 절망감, 무기력④생각 - "내 모든 문제는 곧 끝날 거야", " 아무도 지금의 나를 도울 수 없어", "이제야 그들이 어떤 심정이었는지 알겠어",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어", "차라리 죽었으면", "내가 없는 편이 모두에게 나을 거야", "난 어떤 일도 제대로 할 수가 없어", "난 더 이상 똑바로 생각할 수가 없어"자살위기 대처하기(좋은 대화법)- 얼마나 힘들었으면 죽고 싶다는 생각을 했니? 내가 도와주고 싶구나.- 이야기를 들으니까 걱정이 되네. 그래도 네 이야기를 더 듣고 싶구나.- 언제부터 자살을 생각했던 건가?- 정말 죽는 것이 유일한 해결책일까? 그것 말고 다른 방법이 없을까?- 당장 죽고 싶은 마음을 해결하기가 쉽지 않겠지만 함게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 생각해 보자.자살위기 대처하기(안 좋은 대화법)- 너 설마 혹시 죽을 생각을 하는 건 아니겠지? 그렇지?- 죽지 마. 죽으면 다 끝이야. 너 대체 왜 그래?- 네가 죽는다고 문제가 해결되는 건 아니야. 너보다 어려운 사람들도 다 잘 살고 있어.- 나 너의 마음을 다 알겠어. 그러니 진정해.- 내일 아침이면 좋아질 거야.- 이 고비만 넘기면 다 잘 될 거야. 잘 할 수 있지?학생글'자살'을 예방하는 '관심'이라는 백신얼마 전, 한 친구가 자신의 심리 검사 결과를 내게 알려준 적이 있다. 그 친구의 자살 충동 지수가 높게 나왔다는 것이다. 겉으로 보기에는 매우 쾌활한 친구가 내면에 이런 아픔이 있었다니, 매우 의아했고 걱정이 되었다. 돌이켜 생각해 보니, 그의 표정에 왠지 모를 우울함이 있는 것 같았다. 친구에게 관심을 가져주지 못한 것이 미안했다. 그 후 난 그 친구를 가깝게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가능한 한 친구에게 웃음을 주는 말을 하려고 한다. 비단 내 친구만의 문제가 아닐 듯싶다. OECD 국가 중 우리나라의 자살률은 1위, 게다가 청소년 사망 원인 1위가 자살이기 때문이다. 왜 우리의 친구들은 극단적인 방법인 죽음을 택하는 것일까.청소년 자살 원인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가정불화이다. 가족 구성원 간의 원활하지 못한 관계에서 오는 심리적 압박감이나 스트레스가 그들을 죽음으로 내 몬 것이다. 자살 원인 2위는 우울증. 세 번째는 성적 비관이다. 입시와 경쟁 위주의 대한민국 사회에서 성적이 떨어진다는 것은 자신의 희망 직업에서 멀어지게 된다는 의미로 통하고, 그들은 이 현실을 이기지 못하고 자살을 선택하게 된다. 이 외에도 이성 관계나 신체적인 결함, 폭력과 집단 괴롭힘 등이 자살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이런 원인 대부분은 사회의 문제와 연결되어 있다. 급속한 서구화와 함께 개인주의가 우리 사회에 깊숙이 스며들었고, 심지어 가족 간에도 따뜻한 관계가 단절되었다. 학교는 성적으로 줄을 세워 진학과 진로를 결정하고, 친구관계도 이해와 배려가 사라지고 자기중심적으로 행동하며 서로에게 상처를 주는 일이 많아졌다. 오늘날 청소년 자살은 자신의 의지 부족이 촉매 역할도 하겠지만, 서로에 대한 무관심이 이런 현상을 초래했다고 생각한다. 그들이 가슴을 열고 고민을 털어 놓을 수 있었다면, 소중한 친구가 있었더라면, 행복한 미래를 설계하며 함께 말할 수 있는 따뜻한 이웃이 있었다면 스스로 목숨을 버리는 안타까운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내 친구에게 필요했던 것은 아마 자기의 고민을 들어 줄 수 있는 아주 작고 사소한 관심이었을 것이다. 내 친구와 같은 처지에 놓여 힘들어 할 때, 그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고민 해결을 위해 함께 해준다면 큰 위로와 희망이 될 것이다. 아무리 힘들어도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 보다는 희망과 용기를 가지고 미래를 계획하며 성장하게 될 것이다. 오늘도 매우 힘들어 하면서도 말 못하는 친구가 바로 옆에 있을지 모른다. 내 주변에서 그 친구를 찾아야 한다. 따뜻한 말 한마디, 앞니를 환히 드러낸 미소가 그들에게는 삶의 의지를 찾는 기회가 될 것이다. 유시현(전북사대부고 1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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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10.25 23:02

초중고 2.2% 스마트폰 중독 고위험…인터넷 2배

초중고교생들의 스마트폰 중독이 인터넷 중독보다 심각하다.이에 따라 교육당국이 올바른 사용법 교육을 하고 중독 위험군 학생에 대한 상담과 치료를 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경기도교육청은 지난달 3~21일 도내 초등학교 3~6학년생 53만6천여명, 중학교 및 고등학교 전 학생 91만5천여명 등 145만1천여명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이용습관 을 조사했다.그 결과 66%가 스마트폰을 갖고 있었다. 스마트폰 보유 비율은 초등학생이 47.6%, 중학생이 75.9%, 고교생이 77.2%였다.각급 학교 학생들의 하루 평균 사용 시간은 1~3시간이 45%로 가장 많고 1시간 미만이 27%, 3~5시간이 18% 순이었으며 5시간 이상 사용한다는 학생도 10%에 달했다.스마트폰 사용은 채팅 및 메신저가 가장 많고 다음이 전화문자, 음악 MP3, 정보검색, 게임 등이었다.한국정보화진흥원이 개발한 스마트폰 중독 진단 척도를 활용한 분석 결과 조사 대상 학생의 2.2%가 중독 고위험군(위험사용자군)으로 분류됐으며 5.7%는 잠재적 위험군(주의사용자군)으로 나타났다.스마트폰 중독 고위험군 비율은 초등학생이 1.04%, 중학생 2.81%, 고교생 2.42%로 중학생이 가장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고위험군 비율은 올봄 조사한 인터넷 중독 위험군 학생 비율 1.01%의 2배가 넘는 것이다. 잠재적 위험군 비율도 인터넷 2.93%의 2배에 육박한다.특히 인터넷의 경우 중독 고위험군 비율이 고학년으로 갈수록 낮아지는 반면 스마트폰은 오히려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고위험군은 스마트폰 사용으로 일상생활에서 장애를 보이면서 내성 및 금단 현상을 나타내거나 대인관계 대부분이 스마트폰으로 이루어지는 부류, 스마트폰이 없으면 불안을 느끼는 이를 말한다.또 스마트폰 사용으로 학업이나 대인관계를 제대로 수행할 수 없거나 과다하게 사용하는 학생도 포함된다. 도교육청은 이런 학생은 관련 기관의 전문적인 지원과 도움이 필요하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학생들의 스마트폰 중독 및 과다한 사용을 막기 위해 내년부터 건전한 스마트폰 사용에 대한 교내 교육을 강화하기로 했다.교육에 좋은 스마트폰 사례집을 제작 배포하고 스마트폰 건전 활용 UCC 대회 등도 개최할 계획이다.특히 고위험군 학생들에 대해서는 전문상담교사 및 Wee센터를 통해 상담하고 정도가 심한 학생은 경기도청소년상담지원센터에 의뢰해 전문적인 상담과 치료를 받도록 했다.도교육청은 인터넷과 함께 스마트폰 사용실태 조사를 매년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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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2.10.24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