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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현장 - '學暴 생활부 기재' 날선 공방

15일 열린 전북도교육청 국정감사장은 학교폭력 관련 학교생활기록부 문제로 뜨거웠다.교내 성폭력 급증 문제에 대한 미흡한 원인 파악과 소홀한 대책에 질타도 이어졌다.그러나 학생부와 관련된 여야 의원들의 뚜렷한 의견차이로 소모적 논쟁만 빚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이날 11명의 여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지방감사위원(감사반장 유기홍 민주통합당 의원서울 관악 갑) 중 9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국감에서 의원들은 한명도 빠짐없이 학교폭력관련 학교생활기록부 문제를 들고 나왔다.진보교육감을 대상으로 여당인 새누리당 의원들의 목소리가 높았지만, 정작 불을 지핀 것은 민주통합당 소속 김상희의원(부천 소사).김 의원이 "학생부 기재학교가 전북에서는 매우 적다"며 교과부 자료를 토대로 질의를 이어가는 순간, 김승환교육감이 "교과부의 발표는 허위"라고 단호하게 대답했다. 깜짝 놀란 김 의원이 "교육감이 답변을 잘못하면 또다른 문제가 될 수 있다"며 재차 확인하면서 국감장 분위기는 긴장감이 일찍부터 달아 올랐다.김 의원은 "전북에서 학교폭력이 1년새 10배나 늘었고, 교내 성폭력도 12건에서 57건으로 늘었는데도 불구하고 원인 분석이 제대로 돼있지 않다"며 안이한 대응을 추궁했다.이상민 의원(민주통합대전 유성)도 "최근 5년간 교내에서 발생한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가 125건으로 전국에서 네 번째로 많았다"며 "교육기관에서 올바른 성교육을 통해 성의식을 길러줘야 한다"고 주문했다.이어 질의한 민병주의원(새누리비례대표)은 "학생부 등과 관련, 교과부장관을 탄핵하겠다는 생각은 지금도 있는가"라며 "교과부가 낸 자료가 허위라는 주장이 사실과 다를 경우 책임지고 교육감직에서 사퇴하라"고 질타했다.박인숙의원(새누리송파갑)이 "김 교육감은 교과부장관과 전면 전쟁 중 아니냐"고 묻자 김 교육감은 "그렇다"고 대답하기도. 박의원은 또 "가해자의 고통만 생각하지 말고 피해자 가족의 고통을 헤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한편 야당의원들은 '학생부 논란이 쟁점화되는게 안타깝다', '학생부 기재는 징계외에 별도의 불이익을 가하는 것으로 헌법에 위배되는 만큼 법률상 근거와 충분한 의견수렴을 거쳐 정책과 법률적 조건 등 구체적 기준을 먼저 마련해 추진해야 한다'고 맞섰다.그러나 관련 질의가 계속되자 유성엽의원(민주통합정읍)과 이상민의원(민주통합대전 유성) 등은 '편가르기식으로 접근하지 말고 여야교과부가 합심해 학교폭력을 없애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했다.한편 오후에 열린 전북대 국정감사에서는 여야 여성의원들은 입을 모아 '국립대의 여성교직원이 타 기관에 비해 적다는 점'을 지적했다. 민 의원은 "주요 국립대의 여성교원 재직 비율이 전체 대학보다 10% 가까이 적다"라며 "여학생들의 역할 모델이 될 수 있는, 여성교원의 확충이 시급하다"고 말했다.이밖에 수의과학대학 익산 이전에 따른 기숙사 미확충 문제가 도마위에 오르자, 서거석 전북대 총장은 국회 차원에서 기숙사 완공을 위한 예산 편성에 힘써줄 것을 부탁했다.

  • 교육일반
  • 정대섭
  • 2012.10.16 23:02

"국립대 名博, 예산확보 수단으로 전락"추궁

◇…박인숙의원(새누리·송파 갑)은 "최근 김교육감이 주중에 특정 대선후보와 동행해 경기도의 모 초등학교를 방문한 적이 있는데, 이는 정치적 중립의무를 위반한 사례로 바람직하지 않은 처사"라고 지적.이에 대해 김 교육감은 "정치적 중립을 훼손한 행위를 한 적 없다"고 답변.분위기가 가라앉자 감사반장인 유기홍의원이 나서 "김교육감이 그날 초등학교에 간 적은 있으나 특정후보와 동행한 것은 아니고, 본 의원이 초청해 간담회에 참석한 것으로 정치성과는 무관하다"고 해명하면서 해프닝으로 일단락.김 교육감 정치행보 '해프닝'◇…김상희의원은 추가질의를 통해 "전북교육청이 청렴도 평가에서 좋지않은 결과를 보였는데 원인이 무엇인가"라고 묻자, 김교육감은 "운동부 운영과 수학여행, 급식 등에 문제의 소지가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답변."청렴도 문제는 진보교육감으로서는 치명적인 사안으로 절실한 대책이 필요한 것 같다"고 일갈하며 서면으로 답변하라는 김의원에 김교육감은 어렵게 답변기회를 얻어 "인사비리는 전혀 없었다"고 짧은 항변.김교육감은 국감질의 내내 답변시간이 주어지지 않는데 대해 답답한 표정.교육 소식지 만평엔 묵묵부답◇…민병주 의원은 "도교육청에서 발간하는 교육소식지가 김 교육감을 옹호하기 위한 정치적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다"라며 "이 소식지의 최근 만평을 보면'교과부는 몽둥이를 든 나쁜 사람, 도교육청은 피해자'로 그리고 있다"고 지적.민의원은 또 "이 같은 내용을 아이들이 보는 것은 교육적으로 올바르지 않다"라며 "편향적인 시각을 전달하는 이런 소식지에 혈세를 낭비해선 안 된다"고 주문.이에 대해 김 교육감은 답변시간을 얻지 못해 별다른 답변을 내놓지 못한채 묵묵부답으로 일관.◇…학생간 성폭력이 급증하고 있는 것에 대한 문제도 제기. 김상희 의원(민주통합)은 "전북지역의 학생간 성범죄가 폭증하고 있는데도 정확한 원인을 분석해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이어 "김 교육감이 그동안 교사에 의한 성폭력에 대해 엄정한 대처를 해왔지만, 일부 성범죄는 가벼운 징계로 그쳤다"라며 "교원 성범죄의 징계 수위에 대해 형평성을 갖춰 달라"고 당부.명박학위 정치권 입김 작용◇…유기홍 의원(민주통합·서울 관악 갑)은 "최근 5년간 8명이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는데, 당초 취지와 달리 여당 정치인과 정권실세에게 박사학위가 돌아갔다"라며 "국립대학의 명예박사 학위가 대학의 예산 확보의 수단으로 전락했다"고 지적.이에 대해 서거석 총장은 "학교 발전에 큰 공로를 한 점이 인정돼, 정당한 절차를 거쳐 박사학위를 수여한 것"이라고 답변.◇…유성엽 의원(민주통합·정읍)은 "전북대는 연구 건수에 대비해 특허실적은 저조한데 비해 교수 1인당 연구비 수혜실적은 높은 반면에 제주대는 특허실적은 좋지만 연구비 수혜실적이 낮다"라며 "양 대학이 서로의 노하우를 전수할 것"을 주문. 이에 전북대와 함께 국감을 받은 제주대 총장과 서 총장은 모두 수긍하는 분위기.

  • 교육일반
  • 정대섭
  • 2012.10.16 23:02

국감현장, 도교육청 쟁점사항은 -압박하는 與 vs 할말하는 金

15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의 전북도교육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여당 의원들은 △ 학교폭력 가해사실 학생부 기재와 △ 호화관사 문제와 관련 김승환 교육감을 질타했다. 이에 대해 김승환 교육감은 적극적인 반박과 반론을 펼치면서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졌다. 민주당 의원들은 사안에 따라 김 교육감을 지원하고 나섰다.△ 학교폭력 가해사실 학생부 기재여당 의원들은 '상위 기관의 훈령을 따르지 않는 김 교육감으로 인해 일선 학교 현장에서 혼란이 일어나고 있다'고 주장한 반면, 야당 의원들은 '학생들의 인권을 침해할 소지가 있는 학생부 기재는 위헌 소지가 있다'고 반론을 펼쳤다.민병주 의원(새누리)은 "학교폭력 가해사실을 학생부에 기재토록 한 교과부 장관이 탄핵돼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묻고 싶다"라며 "오히려 상위기관의 명령을 거부한 김 교육감이 직권남용 혐의로 탄핵감"이라고 지적했다.박인숙 의원(새누리)은 "김 교육감이 피해자의 고통은 생각하지 않고 가해자의 고통만 생각하는 것은 교육자로서의 자질을 의심해봐야 하는 문제"라며 "학생부 기재는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중요한 처방 중의 하나"라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김 교육감은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에서 가해학생들에게 내리는 징계만으로도 처벌은 충분하다"라며 "피해 학생들의 인권에 대해서도 생각하고 있다"고 반박했다.이어 "학생부 기재는 학생들에게 상당한 불이익을 준다"라며 "국회 차원에서 이 문제를 다뤄줬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야당 의원들은 '학교폭력 학생부 기재로 인해 학생들이 취업이나 입시에서 불이익을 받을 우려가 있고, 헌법에서 정한 과잉 금지의 원칙에 위배된다'며 김 교육감의 학교폭력 학생부 미기재 방침에 힘을 보탰다.이상민 의원(민주통합)은 "근거 법률도 없는 학교폭력 학생부 기재는 상식에서 크게 벗어난 것"이라며 "가해 학생들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할 수 있도록 선도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옹호했다.이용섭 의원(민주통합)도 "학교폭력 문제의 중요성을 감안할 때 학생부 기재가 미치는 영향에 대한 공론화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다"라며 "법적 근거 마련과 토론을 통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호화관사김 교육감이 취임 이후 관사에 5300여만 상당의 물품을 새로 구매한 것을 두고 '호화관사'라는 질타가 이어졌다.도교육청은 지난 2년8개월간 전국 시도교육청 가운데 가장 많은 비용을 들여 관사 물품을 구매했다는 것.민병주 의원은 "평소 청렴을 강조하는 김 교육감이 본인의 관사에 400만원이 넘는 쇼파와 침대, TV 등을 들여놓는 등 이해못할 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관사를 교육적 목적으로 용도를 변경하거나 매각해 열악한 교육여건 개선을 위한 예산으로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민의원은 이어 대구시교육청의 예를 들며 "관사 부지를 교육적 용도로 활용할 방안에 대해 강구할 것"을 주문했다.이에 대해 김 교육감은 "전임 교육감이 사용하던 물품들이 너무 낡아서 규정에 따라 바꾼 것"이라고 해명했다.

  • 교육일반
  • 최명국
  • 2012.10.16 23:02

전주 중앙초 '덩더쿵 한옥마을 축제' - "지역 공동체가 원도심 학교 살리자"

12일 한옥마을 공예품전시관 야외주차장에서 열린 '전주 중앙초 덩더쿵 한옥마을 축제'에서 판소리극 춘향전의 춘향과 이도령 배역을 맡은 학생들이 공연을 하고 있다. ············ 이강민기자12일 오후 2시 전주 한옥마을 공예품전시관 야외주차장.이날 한옥마을에 위치한 전주 중앙초등학교가 주최하고, 전주시와 전주의제21, 전주원도심교육공동체가 후원한 '덩더쿵 한옥마을 축제'가 열렸다.이 축제는 중앙초 전교생과 학부모, 시민단체, 한옥마을 주민 등이 최근 구도심 공동화 현상으로 학생수가 급감하며 활력을 잃은 학교에 힘을 불어넣기 위해 마련한 자리.도심 속 작은 학교로 전락한 학교를 살리기 위해 학교와 지역사회가 손을 맞잡고 축제를 기획하게 된 것.실제로 한때 전교생이 1000여명 가까이 됐던 중앙초는 현재 전교생이 200여명에 불과하며 1학년은 1학급만 운영되고 있다.낮 동안 뜨거운 햇살이 내리쬐는 가운데서도 학생들은 비지땀을 흘리며 판소리, 합창, 대금, 마술 등 14개 동아리활동을 통해 그동안 갈고 닦은 '끼'를 발산했다.병설유치원 원생들의 부채춤, 춘향과 이도령 배역을 맡은 학생들의 판소리극, 전교생 단소 공연까지 다채로운 공연이 한옥마을을 찾은 도민과 관광객들의 눈을 붙잡았다.공연장 바깥으로는 우리 학교 자랑하기, 교내 활동 등을 주제로 학생들이 직접 써서 붙인 글과 사진들이 눈길을 끌었다.찰흙으로 만든 공예품을 전시하는 곳에서 만난 김종헌 군(6년)은 "우리 학교는 한옥마을이 가까이 있어 전통문화 교육을 학교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며 "이번 축제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우리 학교를 알게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올해 혁신학교로 지정된 중앙초는 도교육청의 지원을 받아, 교육을 통한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서술형 평가제, 전교생 예술교육, 독서교육 등 감성과 창의성을 키워주는 인성교육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특히 학생들은 모두 한 개 이상의 예술동아리에서 활동하고 있는데, 이 교육을 한옥마을에 자리잡고 있는 전통예술가들로부터 무료로 받고 있다.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하고 있는 대표적 사례로 자리잡고 있는 것.조용현 중앙초 교장은 "이번 축제는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하는 학교를 만들기 위한 첫 단추가 될 것"이라며 "한옥마을이 가진 문화적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전통문화예술 선도 학교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최명국
  • 2012.10.15 23:02

학교폭력 가해 초등생 6명중 1명 "아무 느낌 없다"

학교폭력 가해 초등학생 6명 중 1명은 가해를 하고도 "아무런 느낌이 없다"고 답해 죄책감을 느끼지 않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부 가해 학생은 "기분이 좋다"고 응답해 충격을 주고 있다.12일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이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서울, 부산 등 전국 5개 지역 21개 초등학교 46학년 7천1명을 대상으로 벌인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학교 폭력 가해경험이 있다고 답한 학생이 30.9%에 달했다.가해 경험이 있는 학생 중 56.0%는 '괴롭힌 아이에게 미안한 마음이 든다'고 답했으나 15.9%는 가해 사실에 대해 아무런 느낌이 없다고 답했다. '기분이 좋다'는 응답도 7.9%나 됐다.가해 이유를 묻는 말에는 가해학생 중 29.3%가 '장난으로'라고 답했고, '상대학생이 잘못해서'라는 답도 23.6%를 차지해 가해학생 상당수가 죄책감이나 미안함을 느끼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이와 달리 초등학교 입학 후 학교폭력 피해경험이 있는 학생(25.6%) 중 과반에 가까운 44.7%(복수응답)는 학교폭력을 당했을 때의 기분에 대해 '복수하고 싶을 만큼 화가 났다'고 답했다.피해유형은 '욕을 하며 놀린다'(22.1%), '안좋은 소문이나 기분 나쁜 말로 괴롭힌다'(20.7%) 순이었다.조사 결과에 따르면 최근 1년간 학교폭력 피해경험이 있는 학생은 응답자의 38.8%이었다.폭력을 당했을 때 주변에 도움을 청하는지를 묻는 말에는 46.4%가 도움을 청하지 않는다고 답했고 그 이유로는 '일이 커질까봐'(28.1%)를 꼽았다.어린이재단은 아동이 자신의 권리를 인식하고 위험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하는 역할극과 함께 교사 및 학부모를 대상으로 폭력문제에 효과적으로 개입할 수 있는 방법을 안내하는 내용의 아동폭력예방교육과 학교폭력예방교육 '노불링'(No-Bullying)을 진행하고 있다.

  • 교육일반
  • 연합
  • 2012.10.12 23:02

산학협력 성공모델 구축 머리 맞대

11일 오후 우석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전국 산학협력선도대학(LINC) 육성사업단 컨설팅 페어에서 각 대학 관계자들이 LINC 사업 방향 설정에 대한 컨설팅 지원을 받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안봉주기자 bjahn@전국 51개 산학협력선도대학(LINC)의 현재 상황에 대한 점검과 향후 사업의 진행 방향 설정을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관련기사 10면)우석대학교(총장 강철규)는 11일 체육관에서 산학협력선도대학 육성사업에 선정된 전국 51개 대학을 비롯한 교육과학기술부, 한국연구재단, 한국산업기술원 등이 함께하는 종합 컨설팅 페어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강철규 총장, 신인섭 교과부 지역대학과장, 이계형 LINC사업단협의회 부회장, 남궁문 LINC사업 전국컨설팅위원장을 비롯해 전국 51개 대학 LINC사업단장 등 모두 600여명이 참가했다.올해 3월부터 교과부에서 지원하는 LINC육성사업에 선정된 51개 대학과 대학의 사업에 대한 컨설팅을 맡은 위원단은 각 지역별 권역별로 운영되고 있는 LINC 육성사업의 특성과 추진사업, 현황 등을 논의했다.주요 행사로는 그동안 진행된 LINC육성사업에 대한 진행 경과 영상 상연과 함께 LINC육성사업 종합컨설팅 경과보고를 가졌으며, 대학별 우수사례 전시와 함께 컨설팅 부스운영을 통해 컨설팅 위원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이와 함께 12일에는 대학본관 22층 국제회의실에서 LINC 사업의 성공을 위해 교과부와 컨설팅단과의 세미나, 교과부와 사업단 협의회 운영위원과의 회의를 연속으로 진행한다.양승원 우석대 LINC육성사업단장은 "이번 컨설팅 페어에서는 각 권역별 LINC육성사업과 관련해 그동안의 컨설팅 결과를 토대로 성공적인 산학협력 선도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각 대학들이 사업 추진 과정에서 얻은 성과와 고충 등 지역별로 진행되고 있는 LINC육성사업의 전반적인 흐름을 파악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최명국
  • 2012.10.12 23:02

고3 학생부 멋대로 고친 학교 32곳

지난해 도내에서 고3 학생들의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를 부당하게 고쳐 적발된 학교가 32개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11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민병주 의원(새누리당)이 교육과학기술부에서 받은'2011 시도교육청별 고3 학생의 학생부 부당 정정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도내에서 학생부 부당 정정으로 32개 고교에서 462건이 적발됐다.전북의 경우 부당 정정 고교는 전국 시도교육청 중 인천(51개교), 광주(39개교) 다음으로 많았다.부당 정정의 유형별로는 △진로지도가 276건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 58건 △독서활동 54건 △특별활동 13건 등이다. 이들은 대부분 학생부 정정에 필요한 증빙자료 없이 무단으로 학생부 기록을 고친 것으로 조사됐다.하지만 이에 따라 징계(중징계경징계)를 받은 교장교감교사는 11명 불과했으며, 대부분 경고(43명)와 주의(164명)에 그쳤다. 더불어 이 같은 학생부 부당 정정 사례는 해마다 늘고 있다.전북도교육청이 지난 2010학년도 학생부 관리실태에 대한 감사를 벌인 결과, 모두 440건이 부당하게 고쳐지거나 삭제삽입됐다.이들 대부분은 고 3년 과정에 집중됐다. 현행 교육과학부 훈령 '학생 학교 생활기록 및 관리지침'에 따르면 매 학년이 종료된 이후에는 당해 학년도 이전의 학생부 입력 자료에 대한 정정은 원칙적으로 못하게 돼 있다. 그럼에도 학교장 지시에 의해 부정적인 표현을 삭제하거나 긍정적인 표현으로 바꾸는 등 도덕 불감증이 만연해 있는 것. 민병주 의원은 "학생부는 상급학교 진학을 위한 중요한 자료인 만큼 부당 정정은 반드시 근절돼야 한다"라며 "관련 교원에 대해서는 징계를 강화하고, 교육청은 관리실태를 집중점검하고 예방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도교육청 관계자는 "올해부터는 아예 학생부를 고칠 수 없도록 규정이 강화됐기 때문에 적발사례도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최명국
  • 2012.10.12 23:02

즐기면서 배우니 '문사철(인문학·역사·철학)'이 쉬워지네

체험하고 공유하고, 배우고 즐기는 시민평생학습 한마당 행사가 전주 전통문화연수원과 전주향교, 완판본문화관, 전주천변에서 펼쳐진다.올해로 7회째를 맞는 전주평생학습한마당은 12일부터 14일까지 문학과 역사·철학, 그리고 생태와 전통이 어우러진 전주만의 특성화된 평생학습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번 행사에는 서원노인복지관과 완산청소년문화의집·공자아카데미 등 평생학습기관 및 동아리, 전주시교육지원청 등 총 95개 기관 및 단체에서 1만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프로그램은 5개 주제별로 구성됐으며, '문학'공간인 완판본문화관에서는 북아트 전시 및 목판인쇄 체험, 대청에서는 '밤샘 독서회'가 열리고, 12일 오후 2시부터는 서재복 전주대 교수의 사회로 '전주평생학습의 길을 찾다'주제로 평생학습 활성화 전략과 우수사례 발표 및 토론가 진행된다.전주향교에서 펼쳐지는'역사'코너에서는 성인문해학습자들이 추억의 교복을 입고 수업을 받는 6070 추억의 교실이 눈길을 끌고 있으며, 전주향교∼홍살문 구간에 마련된'전통문화'에서는 가족단위 시민이 참여하는 대청마루 가족 오락관과 가족을 품은 한옥이야기 등이 준비돼 있다. 또 전통문화연수원내 정읍고택에서 실시될 마루특강에서는 여행작가 유성룡씨의'여행이야기'와 드라마'해를 품을 달' 글씨를 쓴 캘리그래퍼 이상현 작가가 초빙돼 강연할 예정이다.이어 전통문화연수원에서 진행되는'사상(思想)'코너에서는 '한국의 사상과 선비, 정신을 만나다'라는 주제로 의관정제와 사상견례·향사례, 고전토크쇼 등이 펼쳐진다. 전주천에서는 사진전과 함께 보물찾기, 생태체험 등의 생태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송하진 전주시장은 "평생학습으로 더 나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풍성한 가을처럼 알차게 준비한 평생학습 한마당에 온 가족이 함께 찾아와 공유하고 체험하고 즐기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김준호
  • 2012.10.12 23:02

생각 키우기 - 한국의 문화콘텐츠, 지역문화공간 활성화와 세계 예술 창의도시

주제 다가서기최근 각 지역의 특색 및 예술 문화 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문화 공간이 연출되어 사람들에게 커다란 호응을 얻고 있다. 우리 지역에서는 지난달 21일 전라북도문학관(관장 이운룡)이 개관했다. 문학관에는 한국문학 및 전북문학사에 큰 발자취를 남긴 전북 문인들의 자료와 유품들이 정리되어 있으며, 작가가 작품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과 일반인들이 책을 읽으며 쉴 수 있는 공간들이 갖춰져 있다. '문인들만의 전유공간'을 탈피하고자 하는 노력이 엿보인다.이달 17일부터 전북도립미술관(관장 이흥재)에서 세계 미술 거장전(展)이 열린다. 내년 2월 17일까지 일정이 이어지는 이번 전시는 전북에서는 처음으로 세계 미술 거장들의 진품을 감상할 기회다. 전주한옥마을이 가볼만한 관광지로 주목받고 있는 요즘 전라북도가 가지고 있는 한국적인 문화컨텐츠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고무적이기도 하지만 냉정히 판단해보자면 전라북도 문화관광산업이 일정 부분 성공과 실패가 갈리는 기로에 서있다고 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한 단체에서 수도권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거주지를 지방으로 이전하는데 가장 걸림돌이 되는 항목'에 대한 여론조사를 벌인 적이 있다. 그 결과 순위에 꼽힌 것들이 '제한된 문화적 혜택'과 '열악한 교육여건'임이 드러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각 시도에서 시도되고 있는 각종 문화예술 지원 사업들과 지역 거주민들의 강한 문화적 욕구 등이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 한층 더 멋스럽고 수준 높은 문화 인프라 구축에 청신호가 켜지고 있다. 이번 주에는 지역문화공간구축 및 확장과 그 영향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관련 단원 신문 읽기(자료 기사)〈자료 1〉 출처: 전북일보 : 2012년 9월 24일〈자료 2〉 출처: 전북일보 : 2012년 10월 8일〈자료 3〉 출처: 전북일보 : 2012년 9월 11일 생각 열기△ 〈자료1〉을 읽고 전라북도문학관이 개관한 곳의 위치를 찾아 쓰시오.전주시 권삼득로 옛 전북도지사 관사△ 〈자료 1〉을 읽고, 전라북도문학관은 어떠한 시설들이 갖춰져 있는지 찾아 쓰시오.문학인들의 문예 활동 공간과 일반인들이 책을 읽으며 쉴 수 있는 공간들이 갖춰져있다.△ 〈자료 1〉을 읽고, 전라북도문학관 개관의 의의를 찾아 정리해보시오.유실 망각되기 쉬운 우리 고장의 향토문화유산을 후대에 물려주게 되었고, 전북의 우수한 문학을 전국에 자랑할 수 있게 됐다.△ 〈자료2〉을 읽고 김제 아리랑문학마을의 추진 의의를 찾아쓰시오.소설의 주요 배경인 김제 지역을 역사와 문화의 고장으로 발전시키고, 일제 강점기 선조들의 민족혼과 얼을 고취시켜 암울했던 일제 치하의 박제된 역사에 생명의 힘을 불어넣는 시대적 소명과 지역 경제의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서 건립이 추진되었다.△ 〈자료 2〉을 읽고, 아리랑문학마을을 구성하고 있는 내촌·외리마을의 연출 중점을 찾아 쓰시오.일제 강점기 선조들의 수탈, 아픔, 이민과 항쟁을 소설속의 주인공을 통해 느낄 수 있도록연출했다.△ 〈자료 3〉를 읽고, 세계미술거장전이 한 달 여 미뤄졌었던 이유를 찾아 쓰시오.미술품 소장국인 베네수엘라 기관과 협의가 늦어져서△ 〈자료 3〉를 읽고, 세계미술거장전에 어떤 작가의 작품이 전시되는지 찾아 쓰시오.피카소, 마네, 폴 세잔, 샤갈, 몬드리안, 앤디워홀 등 35명의 거장의 작품과 베네수엘라 작가 20여명의 작품이 전시됨.△ 〈자료 3〉를 읽고, 전북도립미술관이 베네수엘라에서 작품을 임대한 까닭을 찾아쓰시오.베네수엘라는 1970~1980년대 오일 머니 덕분에 양질의 소장품을 다량 소유하고 있으며, 유럽에 비해 저렴하게 작품 대여를 받을 수 있기 때문. 생각 키우기△ UNESCO 지정 세계 창의도시 : 유네스크가 문학·음악·민속공예·디자인·영화·미디어·음식 등 7개 분야에서 뛰어난 창의성으로 인류문화 발전에 기여하는 세계의 도시 중에서 심사를 통해 선정한 도시 문화적 도시환경과 문화·예술·지식정보산업 분야에 인적 자원 등 충분한 기반을 갖추고, 도시 안에서 다양한 네트워크를 통해 독자적인 성장을 추구하는 도시를 말한다. 문학, 영화, 음악, 공예 및 민속예술, 디자인, 미디어예술, 음식 등 7개 분야로 구분하여 도시의 문화적 특성과 환경, 선호에 따라 선택하여 신청할 수 있다.2004년부터 선정하기 시작하였는데, 기존의 도시 관련 정책들이 대부분 경제적인 면에 치우쳤다면 창의도시는 소수의 정치 참여, 사회ㆍ경제적 불평등 해소, 문화적 풍부함 등 다양한 측면에 집중한다. 창의도시가 되면 문화ㆍ창의자산을 확보할 수 있으며, 전 세계 네트워크를 통해 상호 교류하고 국제적 명성을 얻을 수 있다.2012년 5월 현재, 유네스코 창의도시 가입도시는 2010년 7월 20일 가입이 최종승인된 서울특별시(디자인)와 경기도 이천시(공예), 전북 전주(음식)를 포함하여 영국의 에든버러, 이탈리아의 볼로냐, 프랑스의 리옹 등 전 세계 19개국 34개 도시가 지정되어 있다.생각 더하기△ 전라북도 전주는 유네스코 지정 '음식 창의도시'입니다. 이처럼 전라북도의 각 시군들이 특성화할 수 있는 분야는 무엇이 있을지 자료를 찾아보고 기획안을 만들어봅시다. △ 2012년은 '전라북도 방문의 해'입니다. 타지역에 살고 있는 친구들에게 전라북도의 자랑거리를 간단히 설명하며 우리 지역 방문을 권하는 편지를 써봅시다.(원고지 400자 내외)학생글〈학생글1〉학교 주변 다양한 문화 시설 제대로 활용하기오래된 건물이 많이 있는 곳 주변에 위치한 우리 학교 주변에도 지역의 문화 및 다양한 생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문화시설이 많이 있다. 그 중에는 개관한지 이제 1년도 채 되지 않은 근대 역사 박물관도 있다. 군산의 근대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어서 공부할 때에도 많은 도움을 얻는 곳이다. 그래서인지 벌써 2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이 곳을 방문하였다고 한다. 전시물 이외에도 매주 토요일에는 '1930년 시간여행'이란 연극 공연도 한다고 한다. 이외에도 다양한 특별 기획전을 연다고 하니 한 번쯤 방문해 볼 만한 곳이란 생각이 든다.특히 초등학교 5학년 때에는 사회 수업을 통해 '역사'를 주로 배우게 된다. 이 때 근대 역사 박물관을 방문하여 본다면 재미있고 현실감있는 역사 수업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근대 역사 박물관 이외에도 우리 학교 주변에는 진포해양테마공원, 일본식 가옥, 동국사 등 다양한 역사 관련 문화 학습 시설이 많이 있다. 바다와 함께 한 군산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진포해양테마공원은 가족과 함께도 여러 번 갔었다. 아직 학교 주변의 일본식 가옥을 다 둘러보지는 않았지만 시간이 나면 함께 찾아볼 생각이다.학교나 집에서 멀리 떨어진 곳 까지 안 나가도 내 주변에 있는 다양한 문화 시설을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 한영은(군산서초 6학년)〈학생글2〉군산이 문화도시로 변하고 있어요.새만금 방조제가 완공이 되면서 다른 지역 사람들의 관심이 군산으로 많이 몰리고 있다고 들었다. 지금은 어리지만 내가 어른이 된 후에는 아마 새만금 방조제 주변으로 더 많은 시설이 들어서서 지금보다 경제적으로 더 발전할 것이라 생각한다.군산은 경제적으로 발전하고 있지만 내 생각에는 문화 시설면에서 많이 부족했었다고 생각한다. 영화관은 2곳이 있지만, 연극이나 다양한 공연을 위한 장소는 내가 생각하기에 군산시민문화회관 외에는 없었던 것 같다. 그런데 얼마 안 있으면 우리 군산 시민들도 멋진 문화 공간을 가질 수 있게 된다고 한다. 바로 지곡동에 새로 짓고 있는 '군산예술회관'이다. 이 곳이 완공이 되면 지금보다 더 재미있는 공연을 많이 볼 수 있을것이란 기대감이 크다.전주에는 한옥마을이 유명하다. 멀리 다른 지역에서도 한옥마을을 보러 오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내 생각에는 군산에도 이와 비슷한 장소가 찾아내려고 노력하면 많이 있을 것 같다. 군산 이마트 주변의 철길마을도 있고, 깐치멀 농촌 체험 마을도 있다. 그리고 제주도 올레길처럼 군산에도 구불길을 만들었다고 한다. 이런 문화적인 내용을 더욱 더 발전시켜서 군산도 멋진 문화도시로 만들었으면 좋겠다. 주유빈(군산서초 6학년)

  • 교육일반
  • 기고
  • 2012.10.11 23:02

성범죄 교사 절반 교단에…뇌물수수 등 교직원 비위 2년새 133명 징계

최근 2년 동안 100명이 넘는 도내 교직원이 횡령과 공금유용 등 각종 비위행위로 징계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성폭력 범죄를 저지른 교원의 절반 이상이 여전히 근무 중이었다.10일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가 공개한 '전라북도 교육청 교원징계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0년 7월 1일부터 올 8월말까지 모두 133명의 교직원이 징계를 받았다. 교원이 102명이었고, 교육공무원은 31명이다.유형별로는 복무규정 위반이 33명으로 가장 많고, 횡령금품수수뇌물 26명, 음주운전 23명, 성범죄 16명, 회계관리 9명, 공금유용 8명, 예산낭비 5명, 인권침해체벌 5명, 교통사고 4명, 폭행 3명, 선거법 1명 등이다.이중 성범죄로 징계를 받은 16명 중 13명이 교원으로, 이 가운데 6명만 해임(5명)과 파면(1명)을 당해 교단을 떠난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간통 3명(감봉 3월 2명, 정직 1월)과 강제추행 2명(감봉3월, 정직 1월), 유사성추행 1명(정직 1월), 교사 성희롱 1명(견책) 등 7명은 여전히 학교현장에 남아 있었다.또 교육공무원 3명 중 1명도 소청을 통해 정직 3개월의 징계를 받고 근무 중이었다.참여자치연대 관계자는 "교직원의 성범죄는 내부적 문제로 치부할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공개돼야 하고, 도교육청은 교직원들의 성인식에 대한 조사나 성범죄를 유발시키고 있는 교직원 회식문화에 대한 개선 등 다양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교육일반
  • 박영민
  • 2012.10.11 23:02

김승환식 학생 인권 강화 추진 난항

김승환 전북도교육감이 학생인권 강화를 위해 적극 추진중인 학생인권조례 제정과 공립 대안고등학교 설립이 도의회 교육위원회에 상정조차 되지 않은 등 추진에 난항이 예상된다.도의회 교육위는 9일 도교육청이 제출한 학생인권조례안과 대안고 설립안을 10일부터 열리는 도의회 본회의에 상정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김 교육감이 취임 초부터 추진했던 학생인권조례안은 지난해 도의회 교육위에 상정됐지만, 학생들의 자율권을 너무 폭넓게 보장했다는 이유로 부결된 바 있다.이에 도교육청은 수정안을 통해'두발복장, 휴대전화 소지, 집회의 자유 등은 교육 목적상 필요하다면 학생들의 민주적이고 합리적인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자율적으로 규제 또는 제한할 수 있다'고 규정했다. 이는 당초 폭넓게 인정했던 학생들의 두발과 복장의 자유에 대해 제한을 둔 것.하지만 교육위는 학생인권조례안의 경우 현재 교과부가 서울시교육청이 학생인권조례안의 법적 타당성에 문제를 제기해 소송을 제기한 상태인 와중에 이를 성급히 논의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학생인권조례안이 제정돼도 학교폭력 가해사실 학생부 기재와 같이 교과부와 도교육청이 다른 목소리를 내면 일선 학교에서 혼란이 불가피하다는 것.또, 학업을 중도에 포기한 학생들을 위한 교육시설인 공립 대안고도 최종적으로 부지 선정이 완료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이유로 유보하기로 했다.박용성 도의회 교육위원장은 "교과부와 서울시교육청이 학생인권조례 존폐를 두고 법적 다툼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무리하게 상정해 가결이라도 된다면 학교 현장에서 혼란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오랫동안 준비한 주요 사업들이 또다시 보류돼 당혹스럽다"라며 "교육위에서 다시 한번 재고해주길 바랄 뿐이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최명국
  • 2012.10.10 23:02

자살 - 개인적 문제인가, 사회적 문제인가?

■ 쟁점 자료 분석하기〈자료1〉평균 수명이 늘어나면서 어떤 근심거리가 생겼을까? 지난 20세기를 거치면서 개인의 일상생활이 완전히 바뀌었다는 건 새삼 말할 필요가 없다. 경제적으로 발전한 부유한 사회일수록 그 변화는 괄목할 만하다. 그 가운데 특히 두드러지는 것은 평균 수명의 연장이다.흔히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과 달리, 치료 의학은 인간 수명이 늘어나는 데 그리 큰 역할을 하지는 않았다. 의학의 기여도는 20퍼센트 정도라고 평가된다. 사람들이 더 건강하게 더 오래 살게 된 것은 주로 위생과 영양, 주거 환경이 좋아진 덕이다. 간단하게 말해서 생활수준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200년 동안 수명이 얼마나 늘어났는지를 보면 놀라울 정도다, 몇몇 가난한 나라들을 예외로 하면, 전세계적으로 평균 수명이 엄청나게 길어졌다. 1800년 프랑스 인의 평균 수명은 35세를 넘지 않았다. 그런데 1936년에는 56세에 달하더니, 현재는 남성은 76세, 여성은 82세를 넘어섰다. 그 결과 고령 인구가 엄청나게 증가하고, 그에 따른 근심거리도 늘고 있다. 물론 물질적인 면에서 오늘날의 인류는 예전에 비해 훨씬 더 잘살고 있고, 오늘날의 육십대는 과거의 오십대와 비슷할 정도로 건강하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80세가 넘으면 운동 신경, 청각, 시각, 뇌 기능 등에서 이런저런 장애가 늘어나는 것을 감수해야 한다. 노화에 따른 이런 신체적 불편함에 외로움이나 소외, 부적응, 편의시설 부족으로 생기는 문제들까지 덧붙여진다. 이제 늘어만 가는 노인층의 자립성 상실은 의학과 사회전체가 해결해야 할 커다란 과제가 되었다. 한 개인으로서도 늙어서 죽음에 가까워질 때 점점 커질 수밖에 없는 불안에 대처하는 것이 큰 어려움이 되었다.오랜 질병과 고독과 신체적 정신적 괴로움이 바로 삶의 마지막 모습이 된 것이다. 경제 성장의 영광을 기리는 찬가 속 이미지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어쨌든 이런 점에서 볼 때 편안하고 신속한 죽음에 대한 생각이 왜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지 이해가 된다. - 안락사를 합법화해야 할까?(2010) 미셸 오트쿠베르뒤르. 황금가지.〈자료2〉 자살률 지차체별 격차 커져우리나라의 자살률(인구 10만명당 자살자 수)은 2010년 기준 31.2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회원국 가운데 가장 높다. 높은 자살률 못지않게 심각한 것은 지역별 격차가 크다는 점이다. 16개 시도간 비교에서 최고 1.5배, 시군구별 비교에서는 4배의 차이가 났다. 자살이 빈곤 등 사회경제적 요인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2010년 기준 전국 기초 자치단체(시군구)별 자살률 차이가 최고 4배나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략-지자체별로 자살률이 크게 차이 나는 것은 정신보건센터 설치 등 자살 위험성이 높은 사람들에 대한 보호 대책 여부나 사회적인 박탈감 등 사회 경제적 요인의 차이 때문으로 추정된다. 실제 이번 분석에서도 정신보건 센터 설치 현황에 따라 자살률이 다르게 나타났는데, 자살률이 높은 30개 시군구의 정신보건센터 설치 비율은 30%(9개)에 지나지 않는 반면, 자살률이 낮은 30개는 63%(19개)로 분석됐다. 정신보건센터는 지역 주민의 정신건강 증진과 자살예방, 자살 시도자 등의 사회 복귀를 위해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이다. 삶에 대한 낮은 만족도를 포함해 사회적 박탈 정도가 심할수록 자살률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김동현 한림대 보건대학원 교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자료를 보면 삶의 만족도가 낮을수록 자살률이 높아지는데, 우리나라는 슬로바키아를 제외하고 회원국 가운데 삶의 만족도가 가장 낮은 나라"라고 말했다. 또 2005~2009년 자살률과 사회박탈지표의 관련성을 연구한 결과에서도 사회박탈지표가 높은 지자체일수록 자살률이 높은 경향을 보였다. 사회박탈지표는 가구의 소득이나 학력이 낮을수록, 주거환경이 낙후될수록, 여성 가구주나 독거 가구일수록 높게 나타난다. 김교수는 "특히 우리나라는 노인들의 경우 빈곤율이 높을수록 자살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난다."며 "자살예방대책을 세울 때 우울증 등 질병에만 국한하지 말고 노후 소득 보장 등 노인복지차원에서 종합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겨레 (2012년 9월 11일)쟁점 논제1. 논술 논제안락사와 존엄사의 문제처럼 자살로 인한 사회적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다. 자료1에 나타나는 사회적 현상과 자살의 연관성을 분석하고, 자료2를 바탕으로 문제의 원인과 해결방안에 대한 비판적 견해를 논술하시오!(900자 내외)* 보낼 곳 : riversnow@naver.com2. 면접 토론 논제우리 사회에서 나타나는 자살현상과 관련하여 이 문제의 원인이 사회적인 요인인지, 아니면 비사회적인 요인인지에 대해 반론을 고려하여 자신의 의견을 말하시오!쟁점 자료 비판적 읽기최근 서울시는 마포대교에 청동으로 만든 조형물을 세웠다. 그리고 스토리 텔링형 메시지 전달시스템을 설치했다. 그 이유는 마포대교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자살사건을 예방하고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위의 예는 단순히 마포대교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다. 2010년 OECD 자료를 보면 회원국 중 한국은 자살률 1위를 기록했다. 이런 현상의 원인은 삶의 만족도가 낮아지고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 또한 최근 자료에서 시군구 별 자살률이 발표되었다. 분석결과 경쟁과 소외현상이 극심한 서울이 자살률이 가장 높게 나왔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예상과 달리 강원도 홍천과 충남 예산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왔다. 이런 분석결과는 사회적 박탈 지표가 높은 지자체 일수록 자살률과의 연관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사회적 박탈 지표는 가구의 소득이나 학력이 낮거나 주거환경이 낙후될수록 여성가구나 독거 가정일수록 높게 나타난다. 즉, 소외 계층의 비율이 높을수록 자살률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지금까지는 자살은 우울증이나 질병에만 국한시켜 왔지만, 이제는 노후소득보장 등 노인복지차원에서 종합적인 접근이 필요하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즉, 자살의 원인을 극히 개인적인 질병이나 환경의 문제로 접근할 것이 아니라 사회적 건강성의 문제로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다. 쟁점 확대하기가. 자살은 비사회적인 원인이다.1. 신경쇠약증과 같은 정신적 질환은 자살의 직접적인 요인이 아니더라도 자살과 연관성이 높다. 2. 신경계통의 손상 없이 일어나는 자살은 개인적 기질(인종, 유전)과 연관성이 높다. 왜냐하면 하나의 인종은 신체적, 심리적 특징에 의해서 다른 인종과 구별되고 정의되기 때문이다.3. 나라마다 강도는 다르지만 상당수의 개인에게는 사람을 직접적으로 자살로 이끄는 경향이 있다. 특히 모방과 같은 심리현상은 사회적 유대가 없는 개인들 사이에서도 일어날 수 있다. 즉, 사람은 개인적으로 관련이 없어도 다른 사람을 모방할 수 있다.나. 자살은 사회적 원인이다. 1. 여러 가지 형태의 정신적 결함 자체는 자살하게 되는 심리 상태를 만든다 하더라도, 정신적인 결함 자체는 자살의 원인이 될 수 없다. 2. 최근 분석에 따르면 정신보건센터와 같이 지역 주민의 정신건강 증진과 자살예방, 자살 시도자 등의 사회 복귀를 위해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역일수 자살률이 낮게 나타난다. 3. 사회박탈지표가 높은 지역, 즉 소외계층이 많은 지역일수록 자살률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이것은 사회적 건강성이 자살률과 높은 연관성을 갖고 있음을 보여준다. - '자살론'(2008). 에밀 뒤르켐. 청아출판사. 발췌인용쟁점 기출문제1. 논술 : 2001학년도 서강대학교 정시 논술, 죽음에 대한 태도[문제] 다음 제시문 〈가〉, 〈나〉, 〈다〉에는 죽음에 대해 인간이 가질 수 있는 태도가 각각 다르게 드러나 있다. 이들의 다른 점을 기술하고, 이를 논거로 활용하여, 인간이 죽음에 대해 가져야 할 태도가 무엇인지 논술하시오!2. 면접 : 2003학년도 서울대 수시[문제] 장애아 자녀를 둔 부모가 자녀가 겪는 괴로움을 참다못해 자녀를 죽이고 자신들도 자살했다고 할 때, 이 문제의 근본적인 책임은 어디에 있다고 생각하는가?쟁점 용어현대 사회에서 자살(suicide, 自殺)에 대한 인식 브리태니커 인용.현대사회의 방임주의 경향은 일탈 행위들에 대해 보다 관대해짐으로써 자살행위, 특히 음독자살의 증가를 조장하고 있다. 자살행위에 대한 사회적 여론 또한 도덕적 관념에 덜 의존하게 되었고 관대해졌다. 쟁점 관련 도서△안락사를 합법화해야 할까?(2010. 황금가지. 미셸 오트쿠베르튀르)△자살론(2008. 에밀 뒤르껨. 청아출판사)관련 영화△청원(2010). 산제이 릴라 반살리. 인도 △유쾌한 도우미(2008). 구혜선. 한국학생 글과 교사총평논제 :〈가〉의 경쟁적 상호 작용의 입장에서 〈다〉을 비판하고, 〈가〉의 갈등적 상호 작용의 입장에서 〈나〉의 포퓰리즘에 대해 자신의 견해를 논술하시오.(900자 내외)(본보 10월 3일자 제시문에 대한 학생 글)1. 학생 논술문현대에는 획일화된 목표를 두고 그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방법에 차이를 두고 〈가〉의 경쟁적 상호작용하고 있다. 본인의 의지에 무관하게 선천적으로 얻어지는 귀속지위에 좌우된다. 부의 격차로 인해 태어날 때부터 빈익빈 부익부가 심화되어 사회적 적대감마저 형성되었다. 입시문제를 〈다〉의 경우로 들 수 있는데 경제적 어려움이 있는 경우에 주어진 환경에 의해 지속적으로 겪게 되는 어려움에 처하게 되는 구조적 환경이다. 체르노빌과 후쿠시마의 원전사고는 에너지무한경쟁시대가 도래하면서 과학과 환경에서 벌어진 문제이다. 독일의 사회학자 울리히 벡은 현대의 과학기술과 그 합리성이야말로 오늘날의 환경위기로 대변되는 산업사회의 위험을 낳는 근원이라고 하였다. 또한 그가 말한 성찰적 근대화는 극심한 환경파괴를 묵과하면서 고도 산업사회로 진입하는 것만을 국가적 목표로 삼고 있는 오늘날의 사회를 되돌아보게 한다.선거철이 되면 근거 없는 사실을 조작해 상대편을 비방하는 마타도어와 같은 선거운동을 하는 정치인들을 많이 볼 수 있는 것처럼 〈가〉의 갈등적 상호작용하고 있다. 대선을 앞두고 상대방의 사생활을 무분별하게 드러냄으로서 근거 없는 루머에 휘둘리게 되어 개인뿐 아니라 가정까지도 비난을 받는 문제가 발생한다. 또한 정책의 현실성이나 가치판단, 옳고 그름 등 본래의 목적을 외면하고 일반 대중의 인기에만 영합하는 포퓰리즘을 앞세워 대중을 속이고 이용하는 문제도 심각하다. 지난 선거 공약이었던 반값등록금이나 무상급식과 같은 복지정책은 포퓰리즘의 안 좋은 예이다.〈다〉의 위험 속의 풍요는 사회적 부메랑효과를 보이면서 확산된다. 부자나 권력가들도 더 이상 안전하지 않다. 목표를 빗나간 부메랑은 던진 사람에게 다시 돌아와 던진 사람이 다친다는 경고를 담고 있다. 이러한 사회적 위험의 순환성은 가해자와 피해자는 동일해진다는 일반화를 범할 수 있다. 위험은 개인적 차원에서의 해결하기 어려우므로 국가의 관여에 의해 개선이 필요하다. 우선 경제적 가치보다 정신적 가치를 우위에 두어야하고, 또한 노블리스 오블리주가 실천되어야 한다. 이러한 자세를 함양함으로써 경제적, 문화적 개선이 필요하다. 그리고 무엇이 국민을 위한 길인지를 알고, 당파싸움에 휘둘리지 않고 강하게 토지를 소유한 만큼 세금을 부과하는 대동법을 주장하는 영화 광해와 같은 지도자가 필요하다. 그리고 국민을 회유하는 정책인지 진심으로 국민을 위하는 정책인지 구분할 줄 아는 안목을 가지고 정치와 정책을 판단하는 눈과 언론이 필요하다.김혜수(전북과학고 1학년)2. 교사 총평'위험사회 및 포퓰리즘 문제는 국가적 차원에서 해결해야'이번 논제는 두 가지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 우선 〈가〉 경쟁적 상호 작용의 입장에서 〈다〉 위험사회를 비판하고, 다음으로 〈가〉의 갈등적 상호 작용의 입장에서 〈나〉의 포퓰리즘에 대해 자신의 견해를 논술해야 한다. 먼저 경쟁적 입장에서 위험사회 속의 풍요가 낳은 문제점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으로 접근하고, 그리고'갈등적 입장에서 포퓰리즘이 초래하는 부정적 현상에 대해 자신의 생각과 해결 방안을 강구하는 쪽으로 전개해야 한다.△제시문에 대한 이해 분석력제시문에 대한 정확한 분석을 해야 논제의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혜수 학생은 〈가〉에서 경쟁적 상호작용과 갈등적 상호 작용의 용어 차이를 타당하게 구분하고 있으며, 이것을 토대로 현대 사회의 문제점인 위험 사회와 포퓰리즘 문제를 진단해 내고 있다. 각각 적절한 논거들을 다양하게 들어 충분히 뒷받침하고 있다.△창의적 사고력(비판력, 참신성)우선 경쟁적 입장의 관점에서 위험사회에 대한 진단을 사회적 양극화 현상으로 접근하여 입시 문제, 원전 사고 등을 예로 들고, 울리히 벡의 성찰적 근대화 인식으로 참신하게 비판하고 있다. 그리고 선거철만 되면 등장하는 포퓰리즘이나 조작하여 상대방을 비방하는 마타도어 선거 운동 등을 통해 문제점을 진단하고 있다. 아울러 부메랑 표과를 통해 원인을 규명하면서 구체적인 논거를 제시하고 있다. 특히 영화 '광해'를 통해 해결책을 제시한 것은 매우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문제 해결력이번 논제의 쟁점인 현대 사회의 많은 문제점 중에서 '위험 사회 속에 감추진 풍요'문제를 경쟁적 입장에서 비판하고 있고, 부메랑의 부정적 효과로 볼 수 있는 '포퓰리즘'의 가식을 드러낸 예를 통해 부정적으로 견해를 제시하고 있다. 국가적과 개인적으로 시도하는 다양한 해결책을 제시하고, 구체적 사례로 뒷받침하여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혜수 학생은 진정 국민을 위한 방법이 무엇인가를 인식하고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이처럼 논제가 요구하는 내용으로 방향을 잘 잡아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문장력 및 표현력학생의 문장력과 표현력은 뛰어나다. 자신의 주장을 타당하고 구체적인 내용으로 뒷받침하여 문장을 서술하고 있다. 각 단락마다 완결성을 갖춘 글을 제시하고 있다. 주장하는 내용과 이유 및 설명이 충분히 제시하고 있고, 주장을 강화시키는 구체적 논거 역시 다양하게 제시한 점은 높이 평가받을 수 있다.이봉휘(전북과학고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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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10.10 23:02

10일은 人肉데이?…중국인들 "왜곡된 시선 괴롭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과 SNS 등을 중심으로 중국인이 '사람 고기(인육)'를 먹기 위해 대거 한국을 방문한다는 괴담이 퍼지고 있다.실제로 9일 트위터·페이스북에는"10월 10일은 중국인들의 명절로 이날 인육을 먹던 관습이 있고, 중국 상류층들이 당국의 감시를 피해 인육을 찾아 한국에 온다"는 내용의 글이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이 괴담을 다룬 유투브 동영상에도 "중국인들이 한국에 와서 '인육 패키지 관광'을 한다. 한 해 실종자가 수백 명인데 이들은 모두 중국인에 의해 희생됐다"고 말하기도 한다.인육 괴담은'오원춘 인육 사건'과 맞물려 확대 재생산되고 있다.특히 20대 여성들은 인육 괴담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불안해 하고 있다.최정란 씨(26·여·전주 팔복동)는 "여성을 노린 각종 성범죄가 횡행하는 와중에 이런 괴담이 퍼지니 괜히 무섭다"라며 "주위에서 10일엔 외출을 자제하자는 얘기를 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중국인·동포들은 10일은 중국의 명절도 아닐뿐더러 인육을 먹는 관습도 없다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중국 이주여성 엽청 씨(37·여)는 "인육을 먹는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며 "중국에 대한 왜곡된 시선 때문에 선량한 대다수의 중국인들이 괴로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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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10.10 23:02

도내 대학 기숙사 식권 강매 횡포

도내 대부분의 대학들이 여전히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위법 판단을 내린 기숙사'식권 강매(의무식)'를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김태원 의원(새누리당)이 교육과학기술부에서 받은 국감자료 '전국 대학교 기숙사 의무식 실태현황'에 따르면 전국 242곳 대학 중 기숙사 의무식을 운영하는 곳은 135곳(55.9%)로 나타났다.도내에서 기숙사 의무식을 시행 중인 4년제 대학은 전북대, 원광대, 군산대, 전주대, 호원대, 예수대, 한일장신대 등이다. 우석대를 제외한 4년제 대학의 대부분이 의무식을 실시하고 있는 것.이 밖에 원광보건대, 전북과학대, 전주비전대, 군장대, 군산간호대, 서해대, 백제예술대 등 전문대학에서도 의무식을 시행하고 있다.기숙사 의무식이란 학생들이 기숙사 입사 전 기숙사 식당의 식권 한 학기분을 미리 사도록 규정한 것으로, 군산대의 경우 한 학기에 53만2000원(한 끼 1600원)을 받는다. 문제는 학생들이 하루 세 끼에 해당하는 식권을 모두 사용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점이다.보통 강의동과 기숙사 식당의 거리가 멀어 이동시간이 부족한 학생들은 식사시간을 맞출 수 없어 식권을 모두 사용하는 경우가 드문 것.또, 일부학교는 다쓰지 못한 식권에 대해 환불을 해주지 않거나 환불 규정도 까다로운 것으로 확인됐다.대학생 박모 군(25)은 "먹지도 않은 밥값을 계속 내는 것도 아까운데, 환불도 잘 해주지 않는다"라며 "먹고 싶을때마다 식권을 사도록 규정이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이에 교과부는 최근 공정위에서 기숙사 의무식은 위법하다는 판단을 내리자, 전국 대학에 이달 말까지 기숙사 의무식을 시정하라는 권고 조치를 내렸다.도내 모 대학 관계자는 "자율식으로 전환하면 급식 단가가 지금보다 2배 이상 오르게 된다"라며 "결식률이 적은 다른 학생들이 피해를 볼 수도 있기 때문에 자율식 전환에 대해 신중히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성균관대는 지난 7월 공정위로부터 의무식 시정조치명령을 받고, 의무식 전면 폐지 결정을 내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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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명국
  • 2012.10.10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