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1-11 20:24 (Tue)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교육 chevron_right 교육일반

초중고 2.2% 스마트폰 중독 고위험…인터넷 2배

초중고교생들의 스마트폰 중독이 인터넷 중독보다 심각하다.이에 따라 교육당국이 올바른 사용법 교육을 하고 중독 위험군 학생에 대한 상담과 치료를 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경기도교육청은 지난달 3~21일 도내 초등학교 3~6학년생 53만6천여명, 중학교 및 고등학교 전 학생 91만5천여명 등 145만1천여명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이용습관 을 조사했다.그 결과 66%가 스마트폰을 갖고 있었다. 스마트폰 보유 비율은 초등학생이 47.6%, 중학생이 75.9%, 고교생이 77.2%였다.각급 학교 학생들의 하루 평균 사용 시간은 1~3시간이 45%로 가장 많고 1시간 미만이 27%, 3~5시간이 18% 순이었으며 5시간 이상 사용한다는 학생도 10%에 달했다.스마트폰 사용은 채팅 및 메신저가 가장 많고 다음이 전화문자, 음악 MP3, 정보검색, 게임 등이었다.한국정보화진흥원이 개발한 스마트폰 중독 진단 척도를 활용한 분석 결과 조사 대상 학생의 2.2%가 중독 고위험군(위험사용자군)으로 분류됐으며 5.7%는 잠재적 위험군(주의사용자군)으로 나타났다.스마트폰 중독 고위험군 비율은 초등학생이 1.04%, 중학생 2.81%, 고교생 2.42%로 중학생이 가장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고위험군 비율은 올봄 조사한 인터넷 중독 위험군 학생 비율 1.01%의 2배가 넘는 것이다. 잠재적 위험군 비율도 인터넷 2.93%의 2배에 육박한다.특히 인터넷의 경우 중독 고위험군 비율이 고학년으로 갈수록 낮아지는 반면 스마트폰은 오히려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고위험군은 스마트폰 사용으로 일상생활에서 장애를 보이면서 내성 및 금단 현상을 나타내거나 대인관계 대부분이 스마트폰으로 이루어지는 부류, 스마트폰이 없으면 불안을 느끼는 이를 말한다.또 스마트폰 사용으로 학업이나 대인관계를 제대로 수행할 수 없거나 과다하게 사용하는 학생도 포함된다. 도교육청은 이런 학생은 관련 기관의 전문적인 지원과 도움이 필요하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학생들의 스마트폰 중독 및 과다한 사용을 막기 위해 내년부터 건전한 스마트폰 사용에 대한 교내 교육을 강화하기로 했다.교육에 좋은 스마트폰 사례집을 제작 배포하고 스마트폰 건전 활용 UCC 대회 등도 개최할 계획이다.특히 고위험군 학생들에 대해서는 전문상담교사 및 Wee센터를 통해 상담하고 정도가 심한 학생은 경기도청소년상담지원센터에 의뢰해 전문적인 상담과 치료를 받도록 했다.도교육청은 인터넷과 함께 스마트폰 사용실태 조사를 매년 하기로 했다.

  • 교육일반
  • 연합
  • 2012.10.24 23:02

긴급진단-격랑 휩싸인 전북교육 ④ 갈등 해소 위한 돌파구 - "金교육감 유연한 자세 필요"

김승환 교육감 취임이후 2년동안 전북교육은 어디로 가고 있는가, 또 얼마나 발전했는가? 평가는 저마다 다를 수 있지만, 이제는 좀 더 안정적으로 교육행정을 운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교육계 안팎에서 적잖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 및 전북도의회와의 장기적 갈등에 따른 교육공동체 간의 편가르기와 혼란을 이제는 종식하고 폭넓은 소통과 이해를 바탕으로 전북교육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달라는 주문이다.전주시내 한 고등학교 교장은 "교과부와 도교육청 간에 남발하는 고발, 징계탄핵 요구 등의 법적 다툼은 너무 감정적으로 맞서는 측면이 있다. 이는 전북교육의 발전을 위해 아무런 도움도 되지 못한다. 이제는 서로 해법을 내놓아야 할 때이다. 교과부는 훈령을 근거로 학폭 학생부 기재를 강요하고, 김 교육감은 법적 논리로 대응하면서 서로의 입장만 내세우고 있는 것이 문제다"라며 "김 교육감이 좀 더 폭넓은 생각을 가지고 여유롭게 생각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이승우 전북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도 "도교육청과 교과부전북도의회 간의 갈등은 전북교육에 아무런 실익이 없다"며 "도교육청은 전북 교육정책의 주관자로서 좀 더 낮고 소통하는 자세로 교육현장의 어려움을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학교폭력 학생부 기재 문제도 교과부와 도교육청 모두 학교폭력을 막고 교육을 발전시키자는데는 이견이 없다"며 "양측은 지금이라도 제기된 소송과 징계 요구를 모두 철회하고 협상 테이블에 나와야 된다"고 말했다.이상휘 전북대학교 사범대학 윤리교육학과 교수는 "김 교육감이 좀 더 유연하게 대처했으면 좋겠다"며 "전북 교육계의 수장으로서 무엇이 학생들을 위한 것인지 멀리 내다보는 안목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교육전문직 출신의 한 교장은 "똑같은 진보진영이라고 하지만 강원도나 경기도 교육청을 보면 교육감이 자신의 생각을 분명히 하면서도 어느 시점에 이르러서는 교과부와 적절히 타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교육감의 소신과 철학도 중요하지만 보다 큰 테두리에서 실익을 챙기는 전략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재의 갈등과 반목을 빚고 있는 것이 김 교육감의 잘못 때문만은 아니지만, 현실적인 상황을 고려해서 교육을 중심에 놓고 적당히 치고 빠지는 지혜가 필요하다는 것이다.전북 교육계의 수장으로서 학교폭력 학생부 기재, 학생인권조례 등 굵직한 현안들을 교육유관기관의 합리적인 대화와 소통을 통해 슬기롭게 풀어가야 한다는 교육계 안팎의 이 같은 열망에 김 교육감이 응답할 준비가 돼 있는지에 대해 교육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끝〉

  • 교육일반
  • 최명국
  • 2012.10.24 23:02

이상과 현실 - 영원한 갈등관계, 조화 가능성은?

■ 쟁점 자료〈자료 1〉 현실과 이상의 영원한 갈등유배되어 초췌한 몰골로 호숫가를 거닐고 있는 굴원에게 어부가 유배당한 이유를 묻습니다. 굴원이 밝힌 유배의 이유는 다소 엉뚱합니다. 세상 사람들이 죄다 부패했는데 자기 혼자만 깨끗했기 때문에 추방당했고, 세상 사람들이 모두 술에 취해 있는데 자기 혼자만 맑은 정신이어서 추방당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굴원이 자신의 결백함과 정치적 정당성을 선언하고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굴원의 이름은 평(平)으로, 전국시대 말 초나라 왕족의 후예입니다. 그는 뛰어난 학식으로 희왕의 신임을 받아 26세에 나라의 정사를 주관하는 좌도(左徒)에 오릅니다. 당시 합종연횡의 대세 속에서 강국 진(秦)나라와 연합을 반대하는 반진(反秦) 주의자로서 줄곧 제초(齊楚) 동맹을 주장했습니다. 친진파(親秦波)와의 정치적 갈등으로 모함을 받게 되고 유배와 해배(解配)를 거듭하다가 결국 강남으로 추방됩니다. 어쨌든 추방당한 이유가 부패한 친진파의 참언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천하가 부패하고 술에 취해 있는데 함께 어울리지 못했다는 것이 그 이유라는 주장은 일단 수긍이 가기도 합니다.이러한 굴원의 이유에 대하여 어부는 굴원의 비타협적이고 고고한 처세를 비판합니다. 성인은 사물에 얽매이지 않고 세사(世事)의 변화와 추이(推移)에 능히 어울릴 수 있어야 함을 들어 굴원의 대답은 분명합니다. 이 구절은 명구로 지금도 인구에 회자됩니다.新沐者必彈冠 新浴者必振衣(신목자필탄관 신욕자필진의)머리를 감은 사람은 반드시 갓의 먼지를 떤 다음 갓을 쓰는 법이며 몸을 씻은 사람은 옷의 먼지를 떤 다음 옷을 입는 법이라고 선언합니다. 차라리 강물에 몸을 던져 죽을지언정 깨끗한 몸을 더럽힐까 보냐고 자신의 고고함을 선언합니다. 비타협적 기개를 분명하게 선언합니다. 이러한 굴원의 비타협적 선언에 어부는 노를 두드리며 혼잣말처럼 노래하며 떠나갑니다. 이 노래가 이 시의 결론 부분입니다. 이 부분은 어부가 읊조리는 노래로 되어있습니다만 굴원이 스스로의 생각을 최종적으로 압축해서 표현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구절 역시 명구로 암송되는 구절이지요.滄浪之水淸兮 可以濯吾纓(창랑지수청혜 가이탁오영)滄浪之水濁兮 可以濯吾足(창랑지수탁혜 가이탁오족)나는 굴원의 이 시를 '이상과 현실의 갈등'이라는 의미로 읽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이상과 현실의 모순과 갈등은 어쩌면 인생의 영원한 주제인지도 모릅니다. 이 오래된 주제에 대한 굴원의 결론은 창랑의 물이 맑으면 가장 정갈하게 간수해야 하는 갓끈을 씻고 반대로 물이 흐리면 발을 씻는 것입니다. 비타협적인 엘리트주의와 현실타협주의를 다같이 배제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획일적 대응을 피하고 현실적 조건에 따라서 지혜롭게 대응해야 한다는 뜻으로 읽힙니다. - 신영복 〈나의 동양고전 독법 강의〉〈자료 2〉 타협과 거부〈죽느냐 사느냐〉영역 복음서 비밀독회에서 돌아온 재봉직공(裁縫職工) 바비도는 일하던 손을 멈추고 멍하니 생각에 잠겼다. 희미한 등불은 연신 깜박인다. 가끔 무서운 소름이 온몸을 스쳐 지나갔다. 생각하면 할수록 못된 세상에 태어난 것만 같다. 순회재판소는 교구마다 돌아다니면서 차례차례로 이단을 숙청하고 있다. 내일은 이 교구가 걸려들 판이다. 성경만이 진리요, 그밖에 모든 것은 성직자들의 허구라고 열변을 토하던 경애하는 지도자들도 대개 재판정에서는 영역을 읽는 것이 잘못이요, 성찬의 빵과 포도주는 틀림없이 그리스도의 살과 피라고 시인하고 전비(前非)를 눈물로써 회개하였다. 자기와 나란히 앉아 같은 지도자의 혁신적 성서 강의를 듣고, 그 정당성을 인정하고, 그것을 목숨으로써 지키기를 맹세하던 같은 재봉직공이나 가죽직공들도 모두 맹세를 깨뜨리고 회개함으로써 목숨을 구하였다. 온 영국을 휩쓸고 있는 죽음의 공포 앞에서 구차한 생명들이 풀잎같이 떨고 있다. 권력을 쥔 자들은 권력 보지에 양심과 양식이 마비되어 이 폭풍에 장단을 맞추고, 힘없는 백성들은 생명의 보전이라는 동물의 본능에 다른 것을 돌아볼 여지가 없다. 〈중략 〉"바비도, 나루선 더 할 말이 없는가 보구나. 시비는 어떻든 간에 너는 한마디만 하면 목숨을 구하고 새 출발을 할 수도 있지 않느냐? 나두 내 힘자라는 데까지 네 앞날을 개척하는 데 조력하지." 바비도는 말없이 빙그레 웃었다."어때?" "오히려 나는 내가 걸어온 길이 지금 생각하면 즐거운 길이었습니다. 이 길을 그냥 가렵니다. 다행히 하찮은 영혼이라도 없어지지 않고 지옥 한구석에 남아 있다면 오시는 걸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그 동안 될 수만 있으면 권력 세계의 주역을 깨끗이 치르고 오십시오." 태자는 한숨을 쉬었다. "할 수 없구나, 법은 법이니까, 집행해라!""법" 하고 빙그레 웃는 바비도에게 달려들어 사형집행리들은 다시 포승으로 묶고 장작더미 위에 비끌어 매었다. 바짝 마른 장작에 불은 순식간에 퍼져서 불길은 각각으로 바비도에게 육박하고 있었다. 고개를 떨어뜨리고 생각에 잠겨 있던 태자는 별안간 뛰어 일어나면서 고함을 질렀다."불을 꺼라, 사람을 끌어내려라!"사형집행리와 포졸들은 벌떼같이 달려들어 불을 끄고 바비도를 끌어내렸다. 태자는 불티 묻은 옷을 털면서 연기에 거멓게 된 바비도를 달래기 시작하였다."바비도, 누가 옳고 그른 것은 논하지 말자, 하여간 네 목숨이 아깝구나." "감사합니다.""마음을 돌렸느냐?" "그 뜻을 잘 알겠습니다마는 내 스스로 이 방에서 저 방으로 가는 심사로 떠나는 길이니 염려할 건 없습니다. 이미 동정으로 해결될 문제는 아닌가 합니다."땅에 주저앉은 바비도는 한마디 한마디 고요한 어조로 말하고 나서 맑게 개인 하늘을 쳐다보았다."도저히 안 되겠느냐?"바비도는 말없이 고개를 옆으로 흔들었다."할 수 없구나, 잘 가거라. 나는 오늘날까지 양심이라는 것은 비겁한 놈들의 겉치장이요, 정의는 권력의 버섯인 줄로만 알았더니 그것들이 진짜로 존재한다는 것을 내 눈으로 보았다. 네가 무섭구나. 네가" - 김성한〈바비도〉논제1. 논술 논제-〈자료 1〉을 근거로 하여 '굴원'의 견해에서 〈자료 2〉의 '바비도'가 선택한 결정에 대해 논의 하고, 바비도가 '삶'과 '죽음' 중 어떤 선택을 하는 것이 이상적 사회를 만드는 데 바람직할지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논술하시오.(근거를 반드시 제시할 것, 900자 내외로 작성할 것)2. 면접 논제- 자신이 속한 조직이 조직 이념과 자신의 소신에 부합되지 않을 때, 그 조직에서 나와야 할 것인가 아니면 남아서 현실과 타협을 해야 할 것인가 자신의 견해를 말하시오. 쟁점 자료 비판적 읽기〈자료 1〉 현실과 이상의 영원한 갈등굴원은 부패한 사회에 타협하지 못하고 자신의 이상을 추구하고 지키려다 결국 추방당한 사람이다. '머리를 감은 사람은 반드시 갓의 먼지를 떤 다음 갓을 쓰는 법이며, 몸을 씻은 사람은 옷의 먼지를 떤 다음 옷을 입는 법'이라며 부패한 현실과 결코 타협할 수 없다는 태도로 고고한 자세를 선언한다. 이에 대해 어부는 맑은 물에는 갓끈을 씻고, 흐린 물에는 발을 씻음으로써 극단적인 비타협적인 태도보다는 현실적 조건에 따라서 지혜롭게 타협하고 대응하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고 한다. 그런데 이 글이 굴원의 글임을 전제로 한다면 결론은 부패한 현실에 대해 비타협적인 원칙을 고수하는 이상주의와 현실을 인정하고 어떻게 이에 대응할 것인가 사이에 고민을 하다가 결국 현실여건에 맞게 대응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린다고 할 수 있다.〈자료 2〉 타협과 저항〈죽느냐 사느냐〉바비도가 처한 현실은 바비도가 올바른 삶을 살 수 없는 양심을 지킬 수 없는 사회다. 진실을 강압적으로 왜곡하고 목숨을 담보로 하여 그것을 억지로 인정하게 하는 사회다. 권력을 가진자들의 비위에 맞으면 옳은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그른 것이 되는 사회에서 옳은 것을 옳다고 하는 양심은 설자리가 없게 된다. 진실보다 힘과 권력이 우위에 서는 사회에서 목숨을 구하기 위해 목숨으로 지키기를 맹세했던 많은 사람들은 진실과는 다른 허위를 인정해야만 한다. 이런 상황에서 바비도는 자신은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를 고뇌한다. 그러다 결국엔 부패한 현실과 타협하기보다는 진실을 지키려 죽음을 선택한다. 쟁점 파악하기사람들은 아주 오래 전부터 이상적인 사회를 꿈꾸어 왔다. 천국, 유토피아, 파라다이스, 용화세계, 무릉도원 등 그 이름도 다양하고 형태도 다양한 이상적인 세계를 꿈꾸고 많은 사람들에게 이를 제시해왔다. 그 이상사회의 중심에는 언제나 모든 사람들이 평화롭게 공존하며 살아가는 삶을 그려놓고 있다. 현실에서 이러한 세계를 이루기 위해 노력한다. 사회를 건설하고 이끌어나가는 것 역시 모든 사람들의 평화로운 삶과 사람다운 삶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었다. 그러나 현실은 매번 그 이상사회를 추구하는 사람들을 좌절시켜왔다. 사회가 잘 못 흘러갈 때 이들은 선택을 해야만 한다. 현실과 타협해야 할 것인가? 아니면 타협보다 현실에 저항하여 부조리한 현실을 바꾸려 죽음도 불사해야 하는가? 저항과 현실 타협 중 어떤 것을 선택했을 때 부조리한 현실을 개혁하는 데 더 효과적일 것인가? 역사적으로 이러한 선택의 기로에서 고민을 하고 결국 어느 한쪽을 선택해야 하는 경우는 많이 있었다. 누구나 양심은 지켜야 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이를 주장한다. 그러나 막상 현실에서는 자신의 생각이나 주장과는 다르게 옳고 그름의 선택 앞에서 망설이게 된다. 누구든 이러한 갈등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는 것이 현실이다. 죽느냐 사느냐의 극단적인 선택이 아니더라도 현실에서 이와 비슷한 선택을 해야 하는 경우도 많다. 자신이 속한 사회나 조직이 자신의 이상과 맞지 않을 때 그 조직에서 영원히 떠나야 할 것인가. 아니면 현실을 인정하고 타협해서 그 속에서 살아갈 것인가의 선택은 매우 고민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쟁점 확대하기1. 바비도가 죽음을 선택한 것은 적절한 것이었다.가. 잘 못 된 사회에서 진실을 부정하고 양심을 속이는 것은 정의롭지 못하다. 소크라테스는 옳다고 믿는 것을 지키기 위해 기꺼이 죽음을 선택하기도 했다.나. 길이 아니면 가지도 말고 말이 아니면 하지도 말자는 격언이 있다. 올바름과 정의를 위해 양심이 시키는 대로 행동하여 죽음도 불사하는 것이 사람과 다른 동물과의 차이점이다.다. 정의를 위한 희생의 파급효과는 매우 크다. 전태일의 경우 열악한 노동환경과 근무 여건을 위해 노력했으나 제대로 되지 않자 노동법을 지키라 외치며 분신을 함으로써 노동자에 대한 인식을 바로잡고, 우리나라 노동운동을 확산시키는 계기가 되었다.2. 바비도는 삶을 선택했어야 했다.가. 죽음은 곧 현실 도피이고 포기다. 현실이 아무리 부정적일지라도 죽음을 선택하는 것보다는 살아남아서 부정적 현실을 바로잡고 개혁하는 것이 더욱 바람직하다. 나. 죽음을 선택한다 해서 현실은 좀처럼 바뀌지 않는다. 와신상담(臥薪嘗膽)이라는 고사와 순간의 치욕을 참고 훗날 한나라를 세우는 데 지대한 공을 세운 한신의 경우처럼 만용에 의한 죽음보다는 삶을 선택해서 훗날을 도모해야 한다.다. 부조리한 사회 현실 상황에서 모두가 죽음을 선택한다면 그 부조리는 누가 개혁할 것인가 생각해보아야 한다. 비록 현실과 한 순간 타협하더라도 그 현실 속에서 부조리를 바로잡으려 노력해야 한다.쟁점 기출 문제 1. 논술 : 2011학년도 연세대 인문계열 수시논술 -제시문 (가), (나), (다)에 나타난 죽음에 대한 태도를 비교하시오.2. 면접 : 2004학년도 아주대학교 집단면접 토론주제 4-당신은 불치병에 걸린 시한부 환자에게 이처럼 효과가 알려지지 않은 치료법을 사용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관련 도서신영복 〈나의 동양고전 독법 강의〉 〈김성한 작품집〉관련 영상〈아름다운 청년 전태일〉 〈안중근〉학생 글과 교사 총평〈논술 논제〉 우리나라 여성의 복지문제로 '선별적 복지' 와 '보편적 복지' 중 어느 것이 우선해야 되는지를 논하시오. (900자내외) (본보 10월 17일자 제시문에 대한 학생글)1. 학생 논술문우리는 지금보다 나은 삶을 위해 돈을 벌고 저축을 한다. 각 국가들은 우리의 나은 삶을 위해 많은 정책을 시행해 오고 있으며 그 중 성공적인 예로 '국민의 집' 이념을 내놓은 스웨덴이 있다.스웨덴은 여성의 취업을 지원하는 정책으로 '여성을 가정에서 해방 시킨다', '양성평등' 등의 이념을 내세웠다. 여성의 취업을 지원하기 위해 탁아소와 보육원 등을 세우기 시작했고 육아휴가, 육아수당 등 법제도를 정비하여 국가가 가족을 돌보는 정책인 '국민의 집' 이념을 실현하였다. 이러한 여성복지중심의 복지정책으로 기초를 닦은 후 증세정책으로 전환하여 고부담 고복지 사회정책과 경제정책을 순차적으로 시행하였다. 제도의 지속 가능성과 미래를 국가가 보장하여 국민들 개개인의 손에 많은 돈을 쥐어주기 보다는 조금의 돈을 쥐어줄지언정 그 조금의 돈으로도 생활에 전혀 부담이 없도록 하여 안심하고 생활 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든 것이다.이러한 경우는 직업여성에게 아이가 짐이 되어버리는 우리나라의 모습과는 다르다. 아이를 양육할 수 있는 사회적 여건이 마련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저출산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데 우리나라도 여성의 취업문제와 연관되는 육아문제를 먼저 해결하여 직업여성들이 마음 놓고 출산을 하고 일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 그러므로 우선적으로 여성의 복지를 선별적으로 실행하여야 하고 여성의 복지가 자리 잡힌 후에 국민 모두에 대한 복지로 발전해 나가야 한다. 따라서 우리나라는 여성들을 위한 선별적 복지가 먼저 이루어져야한다. 여성들이 직업을 가질 경우에 마음 놓고 육아와 일을 병행해서 수행하기 위해서이다. 이것은 저출산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며 건강한 가정을 살리는 정책이 될 것이다. 물론 직업여성이 아닌 전업주부들을 위한 복지도 포함해야 한다. 여성을 위한 복지는 가정을 살릴 뿐만 아니라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차원으로 선별적 복지라고는 하나 그것이 진정한 보편적 복지를 위한 초석이 될 것이다. 이안나(원광여고 2학년)2. 교사 총평짧은 글에서는 자신의 주장을 먼저 제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안나학생은 제시문을 바탕으로 하여 논지를 잘 전개하고 있다. 제시문을 여러 번 읽고 논제를 꼼꼼하게 살펴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안나는 논제에서 묻고 있는 보편적 복지와 선별적 복지의 개념을 잘 알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이러한 개념을 바탕으로 자신의 생각을 펼친 점에서 무난한 글을 전개하였다. 다만 900자라는 짧은 글을 쓸 때에는 우선 자신의 관점을 먼저 제시하고 논지를 전개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 제시문에 대한 이해 분석력 이번 논제에서는 복지강국 스웨덴을 첫 번째 지문으로 제시하였는데 안나학생은 국민의 집이라는 개념을 잘 이해하고 있다. 또한 두 번째 제시문에서 보육의 문제를 저출산의 문제와 연결지어 논지를 전개하는 것으로 볼 때 제시문을 잘 이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전업주부들에 대한 복지 문제까지 언급하는 것에서도 세 번째 제시문에 대한 이해까지 아우른 것으로 보인다.△ 창의적 사고력(비판성, 참신성) 창의적 사고력이 있는 글이란 제시문의 이해를 바탕으로 자신의 생각을 구체적으로 제시했을 때 참신하고 비판적인 글을 말한다. 여성복지는 육아와 저출산 문제라는 확산된 사고로 연결시킨 것은 참신하다고 하겠다. 다만 여성의 문제가 사회 문제라는 출제자의 의도까지 아우를 수 있었다면 더 좋은 글이 되었을 것이다.△ 문제해결력 문장력 및 표현력 제시문 이해를 잘 하고, 논제 분석을 잘 하였으므로 자연히 문제를 잘 해결하고 있다. 문장의 길이도 적절하며 짧은 글 속에 자신의 생각을 비교적 풍성하게 표현하려고 노력한 모습이 보인다. 마지막 단락에서 전업주부와 사회문제를 언급한 부분은 문제해결력으로도 그리고 문장 표현력으로도 칭찬할 부분이다. 다만 서론에서 자신의 주장을 확실하게 제시한 다음에 논지를 전개하였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한다.최영희(원광여고 교사)

  • 교육일반
  • 기고
  • 2012.10.24 23:02

긴급진단-격랑 휩싸인 전북교육 ③ 일선 교육현장의 혼란 - 고래싸움에 새우등…학교만 '답답'

김승환 교육감은 교원 인사의 형평성 제고, 교육현장의 자율권 확대, 학생인권 강화 등 일관된 정책 추진으로 전임 교육감이 교육계에 남긴 어두운 그림자를 상당 부분 걷어냈다는 평을 받았다.하지만 학생인권조례 제정, 학교폭력 가해사실 학생부 기재, 혁신학교 확산 등을 두고 교육과학기술부 및 전북도의회와 갈등 관계에 놓이면서 도내 교육현장이 혼란에 휩싸이고 있다.전교조 등 진보적 교육관을 가진 교원들의 전폭적 지지 속에 점진적 개혁을 원하는 교원들의 부담감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형국이다. 김 교육감이 취임 초부터 추진한 학생인권조례는 지난해 조례안이 도의회 교육위원회에서 부결된 이후, 현재까지 재상정조차 되지 못해 표류하고 있다. 이에 도교육청은 학생인권조례 제정에 앞서 인권우호적인 학교 문화 확산을 위해 일선 학교장들을 대상으로 학칙 제개정을 독려하고 있다.이는 교육현장에 대한 자율권을 보장하겠다는 김 교육감의 원칙에서 벗어난 것으로써 단위학교에 부여된 권한을 침해, 또 다른 혼란을 불러오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최근 도교육청 홈페이지 교육정책의견함을 통해 한 학부모는 "요즘 초등학교에서는 '학생 인권존중'이란 정책을 앞세워 바른 인성교육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인권 존중'이라는 말에 아이들이 무조건 자신의 권리만 주장하고 있다"고 말했다.학생들의 신장된 인권의식이 악용돼 교권침해가 늘어나고 있는 것도 문제가 되고 있다.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강은희 의원(새누리당)이 교과부에서 받은 국감자료'최근 4년간 교권침해 현황'에 따르면 전북지역 교권침해 사례는 2009년 24건에서 2010년 51건, 2011년 94건, 올 1학기 114건 등 모두 283건을 기록, 해마다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이와 관련, 도내 한 초등학교 교장은 "체벌금지를 악용해 교사에게 대드는 학생들이 있어도 마땅히 대처할 방법이 없어 교사들이 속앓이만 하고 있다"라며 "학교밖 폭력사건 처리도 학교에 떠맡기는 등 교사들이 숨쉴 틈이 없다"고 말했다. 학교폭력 가해사실 학생부 기재 여부를 두고도 김 교육감은 과잉금지의 원칙 등 헌법에 위배된다며 거부하고 있다. 이에 교과부는 김 교육감과 미기재 고교 교장 등 16명에 대해 '고발'이란 강수를 두면서 일선 학교장들을 압박하고 있다.상급기관장의 명령에 따를 수 밖에 없는 처지인 일선 학교장들은 김 교육감의 개혁에 상당부분 공감하고 있지만, 고발징계 요구로 얼룩진 교육현장에선 불만의 목소리도 높다.김 교육감이 정부의 교육정책에 대해 소신을 가지고 대응하는 것은 칭찬 받아 마땅하지만, 그 소신이 출구없는 비상구가 돼선 안 된다는 것.도내 한 중학교 교장은 "김 교육감이 오로지 진보적 이념과 법적 잣대로만 교육의 가치를 판단하고 규정하려고 하는 부분은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 것"이라며 "교과부와의 시각이 다른 점은 인정하지만, 소신과 소신이 부딪힐 때, 보다 끈기있고 현명하게 대처해 일선 학교의 혼란스러움을 줄여 주는 정책이 필요한 것 아니냐"라고 말했다.그러나 김 교육감은 "현장에서의 교원들에 대한 불이익은 없다"면서 "따라서 대다수 교원들은 혼란이라는 말에 공감하지 않는다"고 강변하고 있다.개혁과정에서의 성장통은 있을 수 밖에 없다는 김 교육감의 강공드라이브가 교육일선에서 얼만큼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느냐가 '진보 교육감'으로서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는 게 교육계의 중론이다.

  • 교육일반
  • 최명국
  • 2012.10.23 23:02

교부금 전국 꼴찌 교육여건 악영향

교육과학기술부와 김승환 교육감이 교육정책을 두고 대척점에 서면서 교과부는 특별교부금의 삭감, 각종 평가 불이익, 교원에 대한 고발징계 요구 등의 행재정적 제재수단을 통해 김 교육감을 압박하고 있다.교과부는 지난 2010년부터 국가수준 학업성취도평가(일제고사) 성적과 같은 학생들의 학력증진 성과를 시도교육청 평가 지표에 포함시켜 교부금 배분의 기준으로 삼고 있다.지난해 기초학력 미달비율이 도단위 8, 9위인 전북과 경기는 교육청 평가도 8, 9위다. 시단위도 서울이 두가지 모두 꼴찌인 7위다.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이용섭 의원실에 따르면 전북의 특별교부금은 2009년 전체의 3% 비율이던 것이 2011년에는 1.3%로 줄었다. 2009년 21억3000만원, 2010년 44억5000만원이던 것이 2011년에는 16억원으로 급감했다.최고인 충남도교육청(130억원)과 8.1배나 차이가 났다.이처럼 매해 관련 예산의 삭감과 각 시도교육청간의 교부금 격차로 인해 전북교육의 여건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교과부는 내년에는 인성교육 실천 및 학교폭력 근절관련 지표 등을 평가에 신설할 계획이다.김 교육감이 학교폭력 학생부 기재를 계속 거부한다면 내년도 특별교부금에서도 불이익을 보게 될 것은 불 보듯 뻔하다.또한 교과부는 최근 학교폭력 가해사실 학생부 기재를 거부했다는 이유로 김 교육감과 미기재 고교 학교장 등 모두 16명을 직무유기 및 직권남용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기로 해 앞으로 교육행정의 심각한 혼선이 우려된다.교과부는 이전에도 일제고사, 교원평가, 시국선언 교사 징계 등을 놓고도 여러차례 직무이행명령을 내린 바 있다. 이에 김 교육감은 '교원들의 인사문제는 교육감 소관이다'며 거부하면서 양측은 각종 소송 제기를 통해 법적 다툼에 나서고 있다.실제로 김 교육감은 최근 3년간 학교폭력 학생부 기재, 교원평가, 일제고사 등을 두고 교과부에 법과 원칙을 내세우면서 모두 72건의 소송을 제기했다.이에 따른 소송비용(1억3619만원)도 전국 시도교육청 가운데 5번째로 많았다. 이는 고스란히 도교육청 예산에서 충당되고 있으며, 이에 학교와 학생들에게 제공돼야 할 교육행정서비스도 뒷걸음치고 있다.이와 함께 도의회와도 갈등이 지속되면서 올해 도교육청이 제출한 1779억원의 1차 추경 예산안도 54억700만원이 삭감됐다.혁신학교 운영비와 전북교직원수련원 신설 예산안 등이 도의회와의 매끄럽지 못한 관계로 전액 삭감 처리됐다.이와 관련, 한 교육계 인사는 "교육의 본질은 아이들을 잘 가르쳐 사회에 보탬이 될 인재로 키우는데 있다"며 "현재 교과부와 김 교육감의 다툼이 심화되면서, 결국 피해는 학생과 학부모에 돌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경기도의 경우 교육청과 도의원들이 일면 견제하면서도 일면 힘을 합쳐 교과부에 대응해 예산상 불이익을 줄여 나가는 모습을 세세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면서 "교육청도 유연한 호흡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 교육일반
  • 최명국
  • 2012.10.22 23:02

교총 "대화로 풀어야"…전교조 "장관 탄핵을"

도내 교원단체들이 교육과학기술부가 학교폭력 가해사실 학생부 기재를 거부하고 있는 김승환 교육감을 대해 고발하기로 한 것과 관련, '대화를 통한 갈등 해결''이주호 교과부장관 탄핵' 등 상반된 입장을 내놨다. (관련기사 18면)전북교원단체총연합회는 '고래싸움에 새우등 터져서는 안 된다'란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교과부와 전북도교육청간 갈등으로 인해 학교현장이 그 책임을 고스란히 짊어지는 결과가 나타났다는 점에서 매우 개탄스럽다"고 말했다.이어 "교과부는 교육감의 방침에 따를 수 밖에 없는 학교현장의 어려움을 감안해 학교폭력 학생부 미기재 학교 교원에 대한 징계 요구 및 고소를 철회해야 하며, 도교육청은 교육감의 결정에 따라 선의의 피해교원이 발생되지 않도록 큰 책임을 갖고 교과부와의 대화 노력과 각종 소송 및 장관 탄핵 요구를 취하해야 한다"고 말했다.반면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북지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고발돼야 할 대상은 이주호 교과부장관"이라며 "국회는 지방교육자치를 흔들고 협박하며 불법을 자행하는 이주호 장관을 탄핵하라"고 촉구했다.이어 "도교육청 소속 간부와 교장, 교사들에 대한 징계 요구는 교과부장관 권한 밖의 일로 도교육감의 소관사항"이라며 "이 자체부터가 교과부장관의 직권남용"이라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최명국
  • 2012.10.22 23:02

긴급진단 - 격랑 휩싸인 전북교육 ① 끊임없는 갈등과 반목

'가고 싶은 학교, 행복한 교육공동체'를 기치로 걸고 출범한 '김승환호'가 반환점을 돌자마자 격랑에 휩싸이고 있다. 지난 7월 취임 2주년을 맞은 김승환 교육감은 그동안 청렴도 향상과 현장 중심 교육행정, 교육혁신, 학생인권 강화, 학생 선택의 자율권 보장, 농촌학교 살리기 등을 역점 사업으로 설정하고 추진하고 있지만 학생인권 강화와 교원 평가 등을 놓고 교육과학기술부와 도의회 교육위원회와 대립각을 세워왔었다. 특히 최근 학교폭력 가해사실 학생부 기재 여부를 두고 교과부가 김 교육감과 학교장 등 56명을 고발징계하기로 한 것에 대해 김 교육감이 "교과부 오판에 끝까지 맞서겠다"는 의지를 표명하면서 양측은 정면 대결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이에 전북일보는 전북교육발전을 위해 전북도교육청과 교과부, 도의회와의 갈등 구도 및 문제점, 교육현장의 목소리와 해법 등에 대해 모두 네 차례에 걸쳐 진단한다.지난해 교과부는 김승환 교육감이 정부 지침에 어긋나는 교원평가 시행계획을 바로잡지 않고, 시국선언 교사에 대한 징계를 미뤘다는 이유로 검찰에 고발했다.하지만 김 교육감은 시국선언 교사에 대한 징계는 대법원에 상고 중이기 때문에 최종 판결을 보고 징계해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더불어 교원평가는 교과부가 법률에도 없는 평가제도를 강행하고 있고, 평가방식을 학교 자율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하기 때문에 직무유기가 아니라고 반박했다.국가수준 학업성취도평가(일제고사) 거부 학생에 대한 출결 권한을 학교장에게 맡겼다가 교과부로부터 직무이행명령을 받기도 하는 등 김 교육감 취임 초부터 양측은 주요 교육정책을 두고 입장을 달리 했다.이와 함께 교과부의 학교폭력 가해사실을 학생부에 기재하라는 훈령에 대해서도 법적 근거가 희박하고, 학생들의 입시와 취업에 불이익을 줄 수 있다는 이유로 거부했다.김 교육감은 특히 협치를 존중해야 할 장관이 초헌법적 무소불위의 파워게임에 나서고 있다며 민주적 절차를 밟아줄 것을 요구했었다.그 파장에 따라 교과부는 김 교육감을 비롯해 학생부 미기재 12개 고교 전현직 교장 15명 등 모두 16명을 고발하기로 하는 등 또 다시 법적 다툼이 재현될 조짐이다.김 교육감은 도의회 교육위와도 반목하고 있다.학생인권조례 제정을 위한 조례안이 학생들의 자율권을 너무 폭넓게 규정하고, 교권이 위축될 수 있다는 도의회 교육위의 판단에 따라 지난해 부결됐다.올해 다시 제출한 조례안도 교과부와 서울시교육청이 서울 학생인권조례의 법적 타당성을 두고 양측이 소송을 벌이고 있다는 이유로 상정조차 되지 못했다.혁신학교 지원도 타 학교와의 형평성 문제가 제기되면서, 추경예산이 전액 삭감되거나 도교육청 관계자들이 선거관리위원회 조사를 받는 등 진통을 겪어 왔다.이와관련, 한 교육계 인사는 "교육정책을 놓고 발전적인 논쟁은 바람직하지만 치킨게임을 보듯한 최근의 양상은 결코 환영받을 일은 아니다"면서 "교과부의 경우 관치 교육행정의 전형적인 스타일로 일방적인 밀어붙이기 행정을 지양해야 하며, 도교육청도 좀더 유연한 자세를 보여야 더 많은 도민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 교육일반
  • 최명국
  • 2012.10.19 23:02

'담장' 없는 학교…'장담' 못할 방범

최근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흉기 난동 사건으로 학교 안전에 비상이 걸렸지만 CCTV도 설치되지 않은 '담장없는 학교'가 도내에만 23개교나 되는 것으로 나타나, 학생들이 각종 범죄 및 위협에 노출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18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민병주 의원(새누리당)이 교육과학기술부에서 받은 국감자료에 따르면 도내 764개 초중고교 가운데 '담장없는 학교'는 37.3%(285개교)인 것으로 집계됐다.이는 전국 시도교육청 중 가장 높은 비율이며, 전체 평균 14.2%(1639개교)에 비해서도 2배 이상 차이가 났다.또한 '담장없는 학교'의 내외부 모두 CCTV가 설치되지 않는 곳도 23개교로 전남(53개교) 다음으로 많았다. 전북과 전남을 제외한 모든 시도의 '담장없는 학교'에는 모두 CCTV가 설치돼 있다.교과부에 따르면 지난 2009년부터 올해 8월까지 외부인이 도내 학교를 침입해 모두 107건의 사건사고가 발생, 전국에서 4번째로 많았다.이처럼 '담장없는 학교'가 각종 범죄의 사각지대에 놓이게 되면서 도내 일부 학교에서는 허문 담장을 재건하거나 안전 펜스를 설치하는 등 학교 안전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교직원과 학부모들도 안전한 학교에 대한 열망이 높다.실제로 도교육청이 최근 2013년도 예산편성을 앞두고 교직원과 학부모 938명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중점적으로 예산이 편성돼야 할 분야에 응답자의 27.8%(523명)가 학생생활지도 및 안전한 학교 만들기를 꼽았다.도교육청 관계자는 "지난 2009년부터 지방자치단체가 학교의 공원화를 꾀하면서 '담장없는 학교'가 늘게 됐다"며 "CCTV 설치는 해당 학교에서 요청하는 경우에 설치되기 때문에 강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최명국
  • 2012.10.19 23:02

"학교 혼란 없다…교과부 오판과 끝까지 맞설터"

교과부가 학교폭력 학생부 미기재와 관련, 사상 초유의 무더기 고발과 징계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해 김승환교육감은 17일 전북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교과부의 오판에 끝까지 맞서겠다"며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다음은 김 교육감과의 일문일답.-교육과학기술부가 김 교육감에 대해 벌써 세 번째 고발 방침을 밝혔습니다.△현 교과부 장관은 역대 어느 교과부 장관과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교육감들을 상대로 많은 형사고발을 하고 있다. 학교폭력 학생부기재 사안은 불법적인 훈령에 근거한 만큼 감사도 불법이고 이를 근거로 한 고발과 징계요구도 불법이다. 아울러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이 계류 중에 있고 김이수 신임 헌법재판관도 인사청문회에서 위헌 소지를 지적한 바 있다. 이렇게 위헌 소지가 있는데도 일방적으로 감사권과 징계권 그리고 형사고발을 남발하는 것은 교과부 장관의 직권남용이며, 헌법 제65조에 따라 이주호 교과부 장관이 탄핵받아 마땅한 사안이다. -학생부 문제가 장기화될 경우 일선 교육현장에 상당한 차질을 빚음은 물론, 학생들의 피해가 예상되는데 대처방안은. △"교육현장에 상당한 차질을 가져올 것이다."라는 프레임을 거부한다. 명확하게 말씀드리지만 전북의 단위학교들은 이 사안으로 전혀 혼란을 겪지 않고 있다. -이번 사태를 보면 소통부재 측면이 아쉽다. 교과부와 얼마나 접촉했고, 의견교환이 이뤄졌는지 궁금하다.△전북교육청의 입장을 수차례 밝혀왔고 공문으로도 정식 요청을 했다. 이 사안의 경우 전북교육청 뿐만 아니라 경기도교육청, 강원도 교육청에서도 많은 의견을 제시했다. 그러나 교과부는 아무리 의견을 제시해도 교과부의 입장을 고수하며 일방적인 밀어붙이기 행정을 펼치고 있다. -교육감의 소신도 중요하지만 상급기관인 교과부와의 마찰에 도민들은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교과부와의 불협화음에 대한 도민들의 우려를 잘 알고 있다. 아쉽게도 교과부는 여전히 중앙집권적 교육정책을 고집하고 있다. 더구나 초헌법적, 초법률적 교육행정을 펼치고 있다. 앞으로도 시대적 흐름과 우리 교육현장의 현실에 맞게 교육자치행정을 펼쳐나갈 것이다. 이 과정에서 불가피하게'마찰'이 필요하다면 감수할 수밖에 없다.

  • 교육일반
  • 정대섭
  • 2012.10.18 23:02

'학폭 미기재 고발·징계' 교육계 반응 - "교육감 명령 따랐을 뿐…"당혹·충격

속보=교육과학기술부가 학교폭력 가해사실 학생부 기재를 거부한 김승환 교육감 및 해당 학교 교장들을 고발하기로 한 것과 관련, 교장들은 '억울함'을 토로하고 있는데 반해 중징계 대상인 도교육청 간부들은 '잘 해결될 것'이라며 평정심을 유지하고 있다.(본보 10월 17일자 1면 보도)교육단체들도 각각의 성향에 따라 김 교육감으로 인해 피해 학생들의 인권이 짓밟히고 있다고 분노하는가 하면, 학생들의 입시와 취업에서 불이익을 주는 학생부 기재를 끝까지 거부해야 한다며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 '교육감의 뜻대로 한 것 밖에 없어'VS '교육감만 믿습니다'도내 12개 학교폭력 학생부 미기재 고등학교 교장들은 당혹감을 나타낸 반면, 도교육청 간부들은 '교육감만 믿고 있다'며 추이를 관망하고 있다.이원택 전주고 교장은 "김 교육감이 교과부에 너무 강경하게 대응하다 보니 이런 사태까지 왔다"며 "하루빨리 도교육청과 교과부가 절충안을 내서 아이들 교육에 전념하도록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관희 군산남고 교장은 "앞으로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아무 생각도 나지 않아 당혹스럽고, 착잡한 심정"이라며 "일선 학교장들은 상급기관장인 교육감의 명령에 충실했을 뿐"이라고 말했다.반면에 홍진석 도교육청 교육국장은 "교과부가 어떻게 하든 전혀 신경쓰지 않고 있다"라며 "교육의 본질 구현을 위해 꿋꿋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도교육청 김지성 대변인은 "헌법과 법률을 위반한 부당한 지시를 강요하는 교과부에게 문제가 있다"라며 "학생들에게 불이익을 주는 학생부 기재를 거부했다는 이유로 교원들이 불이익을 받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가해학생 인권만 챙기는 교육감, 피해학생 나몰라라'VS '처벌 위주 학생부 기재 거부 당연'이재호 학교폭력피해자가족협의회 본부장은 "김 교육감이 자신의 진보적 이념을 과시하기 위해 피해 학생들의 고통은 외면하면서, 가해학생들의 인권만 챙기고 있다"며 "조만간 김 교육감을 찾아 학생부 기재를 촉구하겠다"고 말했다.소병권 전북교원단체총연합회 대변인은 "김 교육감이 끝까지 고발징계 대상인 교장, 도교육청 간부들을 보호하겠다고 하지만 이들은 결국 어떻게든 인사상 불이익을 받게 된다"며 "교과부와 김 교육감의 다툼으로 애꿎은 이들이 피해를 보게 됐다"고 말했다.반면 장세희 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전북지부 정책실장은 "학생들의 단 한번의 실수까지 학생부에 기재되면 이들은 입시나 취업에서 불이익을 보게 된다"라며 "처벌 위주의 비교육적 지침을 강요하는 교과부의 방침을 김 교육감이 거부한 것은 잘한 일"이라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최명국
  • 2012.10.18 23:02

전북 교과부 특별교부금, 전국의 1.3%

전국 시도교육청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지원하는 교육과학기술부의 특별교부금이 각 시도교육청별로 지원액의 차이가 커지면서 지역간 교육격차를 심화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특히 전북도교육청의 경우 2009년 전국 시도교육청 교부금의 3% 수준이던 것이 지난해 1.3%로 급감한데 이어 올해도 낮은 등급을 받아 더욱 초라한 교부금이 예상되고 있다.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이용섭 의원(민주통합당)이 최근 3년간 시도교육청 평가와 특별교부금 명세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북의 특별교부금이 2009년 전체의 3%에서 2011년 1.3%로 줄었다.전북은 2009년 21억3000만원, 2010년 44억5000만원, 2011년 16억원의 특별교부금을 받았다.진보교육감이 당선된 서울경기광주전남전북강원 등 시도교육청 6곳의 특별교부금도 2009년 전체의 31.4%에서 2010년 28.2%, 2011년 19.6%로 해마다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다.또한 전국 시도교육청 평가 결과에 따라 지급하는 특별교부금은 지난해 전국 시도교육청 중 최저 교부금을 받은 전북서울경기(16억원)와 최고인 충남(130억원)간 지원폭이 8.1배였다.다음달 말이나 12월 초에 확정될 올해 특별교부금은 교과부 평가에서 서울경기광주강원이 '매우 미흡', 전북전남이 '미흡'을 받는 등 최하위권에 머무르는 바람에 감소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평가 결과는 '매우 우수'-'우수'-'보통'-'미흡'-'매우 미흡'등 모두 5등급으로 구분된다.이처럼 각 시도교육청간에 지원폭이 크게 벌어지면서 지방교육자치의 본질을 훼손하고 있어, 이를 개선하기 위해 시도교육청 평가 방법을 절대 평가로 전환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이용섭 의원은 "현행 지표별 평가밥법이 5단계 척도에 의한 상대평가로 지나치게 서열과 경쟁만을 강조하고 있다"며 "교육성과 목표의 달성도를 평가하는 절대 평가 척도를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최명국
  • 2012.10.18 23:02

생각 키우기 - 싸이의'강남 스타일'열풍 - '강남오빠' 어디까지 갈까?

학습목표△강남 스타일이 인기있는 이유를 찾을 수 있다.△강남 스타일에 담긴 의미를 알고 나의 갈 길을 찾아볼 수 있다.△강남 스타일과 한류와의 관계를 알아 볼 수 있다.마음열기 톡(Talk)!△싸이의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를 직접 감상하고 어떤 장면들이 재미있었는지 말해보자.알아가는 기쁨이 톡(Talk)!△'강남스타일' 하면 빼놓을 수 없는 말춤의 안무가 이주선 단장에 따르면 "원래 말춤은 지금의 모습과는 사뭇 다르다"관련용어△열풍(烈風): 몹시 사납고 거세게 부는 바람. 매우 세차게 일어나는 기운이나 기세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한류(韓流) : 1990년대 말부터 아시아에서 일기 시작한 한국 대중문화의 열풍. 1996년 한국의 텔레비전 드라마가 중국에 수출되고, 2년 뒤에는 가요가 알려지면서 아시아를 중심으로 대한민국의 대중문화가 대중적 인기를 얻게된 현상을 일컫는다. 한류라는 용어는 한국의 대중문화가 알려지면서 대만, 중국, 한국 등에서 사용하기 시작하였으며, 중국에서 한국 대중문화에 대한 열풍이 일기 시작하자 2000년 2월 중국 언론에서 이러한 현상을 표현하기 위해 '한류'라는 용어를 사용하여 널리 알려졌다. 이후 한국 대중문화의 열풍은 중국뿐 아니라 타이완홍콩베트남타이인도네시아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전역으로 확산되었다. 특히 2000년 이후에는 드라마가요영화 등 대중문화만이 아니라 김치고추장라면가전제품 등 한국 관련 제품의 이상적인 선호현상까지 나타났는데, 포괄적인 의미에서는 이러한 모든 현상을 가리켜 한류라고 한다. 심지어 대중문화의 수용 차원을 넘어 한국의 가수영화배우탤런트, 나아가 한국인과 한국 자체에 애정을 느껴 한국어를 익히거나 한국 제품을 사려는 젊은이들까지 생겨났는데, 중국에서는 이들을 가리켜 '합한족(哈韓族)'이라는 신조어로 부른다.△스타일(style) : 복식이나 머리 따위의 모양. 맵시','품','형'으로 순화. 일정한 방식. 〈문학〉 문학 작품에서, 작가의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형식이나 구성의 특질. 〈예술〉 미술건축음악문학 따위에서, 어떤 유파나 시대를 대표하는 특유한 형식.'양식'(樣式)으로 순화.한자성어△고진감래(苦盡甘來) : 쓴 것이 다하면 단 것이 온다. 고생 끝에 낙이 찾아오다. 어렵고 힘든 일이 지나면 즐겁고 좋은 일이 오기 마련이다.[반의어] 흥진비래(興盡悲來)△감탄고토(甘呑苦吐) : 제 비위에 맞으면 받아들이고 안 맞으면 배반한다는 말. 이해관계에 따라 이로우면 붙기도 하였다가 이롭지 않으면 돌아서기도 하여 서로 믿음이 없는 행위를 가리키며 우리 속담의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다'와 같은 말.△새옹지마(塞翁之馬) : 인생에 있어서 길흉화복은 항상 바뀌어 미리 헤아릴 수가 없다는 뜻. 인간만사새옹지마(人間萬事塞翁之馬)새옹득실(塞翁得失)새옹화복(塞翁禍福) 또는 단순히 새옹마(塞翁馬)라고도 한다. 새옹이란 새상(塞上:북쪽 국경)에 사는 늙은이란 뜻이다. 《회남자(淮南子)》의 인간훈(人間訓)에 나오는 이야기. △격세지감(隔世之感) : 오래 지나지 않았으나 세상이 예전과 크게 달라졌다고 여겨지는 느낌이라는 뜻. 세상이 아주 많이 바뀌어서 다른 세대(世代)가 된 느낌이나 세대 사이에 사고방식이 매우 차이 난다고 느껴지는 것. 속담과 연관지어 보기△쥐구멍에도 볕 들 날 있다. 몹시 고생을 하는 삶도 좋은 운수가 터질 날이 있다는 말.(Every dog has his day) △재주는 곰이 넘고 돈은 뙤놈이 번다. (One man sows and another man reaps)△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 (As one sows, so shall he reap)△개천에서 용났다. (A rags to riches story)△쥐구멍에도 볕들 날 있다. (Every dog has his day)△호랑이 굴에 들어가야 호랑이를 잡는다. (Nothing ventured, nothing gained)△말 타면 경마 잡히고 싶다. (Greed has no limits)△해가 비추는 동안에 건초를 말려라. (Make the hay while the sun shines)생각의 씨앗이 톡톡(Talk Talk)!△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다. 그 인기가 어느 정도인지 기사를 통해 알아보자.△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왜 다른 나라 사람들에게도 인기가 있는 것일까? 기사를 통해 짐작할 수 있는 이유를 말해보자.참조 :〈읽기자료1〉 〈읽기자료2〉신문 읽어보기△싸이 서울광장 공연8만 관객 집단 '말춤'(전북일보 2012년 10월 11일)△세계가 따라하는 '강남스타일', 싸이 뮤비 돌풍(부산일보 2012년 8월 6일 12면)△싸이 강남스타일 '빌보드 소셜 50차트' 1위(동아일보 2012년 9월 1일 25면)△일렉트로닉코믹온라인세계음악 추세 싸이 안에 다 있다(경향신문 2012년 8월 31일 8면)△웃음코드, 세계와 通하다(서울신문 2012년 8월 20일 19면)△강남에 관한 두 가지 논의(강원도민일보 2012년 8월 12일 7면)△명경대(강원도민일보 2012년 8월 21일 7면)△광대의 파괴력, 대중가요의 힘(경향신문 2012년 9월 1일 26면)△3대 기획사 판도 바뀐다(2012년 10월 10일 서울신문 붐)△싸이 몸값 폭등(파이낸셜뉴스 2012년 10월 10일 1면)△싸이 열풍은 우리 문화의 소산(국민일보 2012년 10월 9일)△싸이의 "강남스타일" 과 "한국화의 스타일"(브레이크뉴스 2012년 10월 10일)△싸이 '강남스타일' 대박친 3가지 이유(국민일보 2012년 9월 13일 14면)△싸이 따라 강남왔다( 2012년 10월 8일 2면)△아리랑과 강남스타일(국민일보 2012년 9월 29일)△싸이의 말춤, 그리고 정치(천지일보 2012년 10월 10일)나의 주장 해보기△싸이가 뜰 수 있었던 조건 3박자를 써 보세요.△리듬 체조 요정 손연재도 따라갈 수 없을 정도의 광대 몸짓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외모 지상주의와 빗대 싸이의 신체적 조건들을 나열해 보세요.△싸이가 세계적인 스타덤에 오를 수 있었던 단계를 생각해 보세요. (예:B급 정서를 담은 가무와 A급 미디어를 타면서 S급 콘텐츠로 격상)△싸이가 사회에 빚진 것은 어떤 것들이 있으며 스타의 지위에 걸맞은 책임을 10가지만 써 보세요. △싸이가 세계저거 스타로 등극하면서 등장하는 CF도 늘었다. CF계에 싸이 등극으로 울고 웃는 업계를 조사해 보자.△말춤이 세계적이 된 까닭을 사회현상과 관련하여 1,000자 내외로 정리해 보세요.학생 의견대한민국의 남녀노소와 전 세계가 말춤으로 출렁거린다. 아니 강남 스타일은 이제 화제의 대세다.수능을 목전에 둔 고3이라서 메스컴에 크게 관심을 갖지 못하는 현실임에도 오며 가며 듣고, 들리는 소리가 싸이의 강남스타일이요 말춤이다. 매일 뉴스는 짧게라도 빌보트 차드 몇위라는 소식이다. 강남이라는 곳은 어떤 특징과 특색이 있기에 뜨고, 가사를 한국말로 했음에도 전세계 사람들이 따라하며 열광하고 있을까. 강남은 우리 부모님 시대엔 허허벌판의 쓸모없어 보이는 모래땅이었다고 한다. 그곳이 현재의 모습으로 탈바꿈 해가면서 도약하고 빈부와 시종의 희비를 공감할 수 있는 공간이 되었다고 한다. 강남 스타일의 트레이드 마크 '말춤' 또한 독특하면서도 누구나 흥에 겨워 쉽게 따라할 수 있을 정도의 단순한 춤사위가 아닌가 생각한다. 나를 포함한 우리 청소년들에게는 꿈과 목표가 있는 사람도 있지만 그저 성적 순위에 따라 대학을 진학하고 그제서야 삶의 방향에 대해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어디에서, 어떤 스타일로 살아가야 할 지 아직은 모르지만 규범에 매이고 형식의 틀에 얽혀 사는 현재의 모습이 아니라 조금은 격식에서 벗어나 단순하면서도 어긋나지 않는 '강남 스타일'처럼 자유롭게 자신의 스타일을 창조하고 표현할 수 있는 그런 삶을 기대하는 사람도 많으리라고 본다.아직까지 나는 그저 평범하고 순탄하게 여기까지 올 수 있었지만 사람은 누구에게나 자신만의 길을 걸을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이 있고, 생각지 못한 기회가 주어질 수 있다는 이야기를 인생 선배님들이신 선생님이나, 부모님들께 수없이 많이 들어왔다. 싸이 역시 그런 사람 중에 한 사람일 것이다.겉으로 보기엔 부족한 게 없을 정도로 부유한 집안 환경을 가지고 있다지만 싸이는 틀에 맞춰진 길을 걸어오기 보다는 부모님의 속을 썩여가면서 까지 음악에 대한 열정을 지우지 않았다고 한다. 결국엔 한국에 왔을 때 부모님께선 그를 인정해 주셨고 그런 부모님이 계셨기에 싸이는 자신의 기량을 맘껏 발휘하면서 자신만의 스타일로 즐겁게 살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어떤 고난과 역경이 온다 해도 묵묵히 이겨낼 수 있고 극기할 수 있는 마음 수련이 되어있다면 나 역시도 나만의 스타일로 세상에서 우뚝 설 수 있다고 생각한다. '강남스타일'의 글로벌 성공은 크라우드소싱(Crowd sourcing)'과 저작권 포기, 소비심리 포착이라는 3박자가 어우러진 결과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그저 혼자의 생각으로는 글로벌 시대에 승리할 수 없음을 다시 한번 일깨워준 계기가 아닌가 싶다. 어른들은 인생에서 속도를 강조하지만 나에게는 방향이 더 중요하다고 본다. 내가 어떤 길을 걷게 되든지, 어떠한 꿈을 꾸고 이루게 되든지 세상의 흐름에 무작정 순응하지 않고 인생의 파도를 만나면 넘고, 타는 도전으로 나만의 스타일을 창조하고 표현해 보고 싶다. 그래서 삶을 즐기며 오늘도 그런 꿈을 꾸고 이루기 위해 다시 책장을 넘긴다.김세영(전주 중앙여고 3학년)

  • 교육일반
  • 기고
  • 2012.10.18 23:02

교과부, 學暴 기재 거부 '무더기 고발'

학교폭력 가해사실 학생부 기재를 거부한 김승환 교육감과 지역교육장, 도교육청 간부, 일선 학교장 등이 교과부로부터 무더기로 검찰에 고발되거나 징계요구를 받게 됐다.교과부는 지난 8월 하순부터 9월까지 경기전북강원도 교육청을 대상으로 실시한 특정감사 결과를 바탕으로 도내에서 김승환 교육감을 직권남용 및 직무유기혐의로, 끝까지 기재를 거부한 12개 학교의 전현직 학교장 15명을 직무유기 혐의로 고발키로 했다고 밝혔다. 교과부는 이와는 별도로 가해사실 기재를 거부한 12개 학교 현직교장과 도교육청 교육국장 등 간부 4명 등 모두 16명을 중징계요구하고, 감사자료 제출을 거부한 14개 지역교육장과 5명의 학교장을 경징계, 부교육감과 67명의 학교장에 대해서는 경고처분을 요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교과부의 이같은 결정은 도교육청과 해당 학교가 학교폭력 가해사실을 기재하라는 훈령을 이행하지 않고, 학생부 기재 요령 및 기재 현황 파악 등을 거부한 것이 법령 위반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일선 학교장들은 "마침내 올 것이 왔다"면서도 "과부와 도교육청의 다툼에 새우등만 터지게 됐다"는 반응이다.도내 한 고교 교장은 "예상했던 일이지만 현실로 닥치니 곤혹스럽다"며 "검찰 조사가 시작돼 봐야 어느정도 돌아가는 사정을 알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또 다른 교장은 "교과부가 도교육청을 끝까지 설득해서 양측이 수용할 만한 절충안을 만들어 냈어야 했다"라며 "고발이 현실화되면 학교 업무에 충실할 수 있을지 걱정된다"고 말했다.김승환 교육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교육감으로서 모든 것을 걸고 교장, 도교육청 간부, 교감, 교원들의 기본권과 법적 지위를 수호하겠다"며 "교과부 장관의 훈령은 불법이고, 불법적인 훈령에 근거한 감사도 불법인 만큼, 불법적인 감사에 근거한 고발이나 징계요구도 불법이다"고 주장했다.한편 경기도교육청의 경우 모두 8개 학교가 가해사실을 기재하지 않아 김상곤 교육감과 8명의 학교장이 고발되고, 도교육청 간부와 학교장, 교사 등 41명이 징계를 받게 됐다.

  • 교육일반
  • 최명국
  • 2012.10.17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