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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고교 졸업생, 대학 진학률 하향세

도내 고교 졸업생들의 대학 진학률이 최근 취업과 전문직을 선호하는 추세와 맞물려 하향세로 돌아선 것으로 조사됐다.교육과학기술부 학교알리미 공시자료에 따르면 최근 4년(2009~2012년)간 도내 일반고 학생들의 대학교 진학률이 매년 1~2%씩 등락을 거듭하면서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도내 14개 시군 일반고 학생들의 진학률은 올 4월 기준으로 62.5%를 보이면서, 지난해 4월 기준 63.8%와 비교할 때 1.3%나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지난 2010년 60.6%와 비교해 지난해에 3.2%가 상승했지만, 지난 2009년 62.1%와 비교할 때 2010년에 1.5%가 떨어지면서 그동안 상승 일변도가 꺾인 것.같은 기간 전국 평균 대학교 진학률도 지난 2009년 50.7%에서 2010년 48.8%, 지난해 53.3%, 올해 52.4% 등을 보이며 상승세가 주춤하고 있는 추세다.도내 시군별로는 고창지역 진학률이 지난해 60.6%에서 올해 30.2%로 두배 이상 떨어졌다. 지난 2010년에는 47.6%로 지난해 대비 13%나 상승했었다.또 김제(48.3%47.6%)와 남원(68%66.2%), 익산(65.2%59.2%), 장수(43.2%42.3%), 정읍(63.7%61.2%) 지역의 올해 진학률도 전년보다 떨어졌다.이처럼 도내 학생들의 대학 진학률이 떨어지는 것은 학력 보다는 개성과 전문성을 중시하는 최근 사회 분위기에 편승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대학 졸업장이 있어도 대기업 등 좋은 직장에 취업하기 힘든 상황에서 학생들이 대학 보다는 곧장 취업할 수 있는 진로를 선택하고 있기 때문이다.특히 요즘 들어 공공기관이나 금융권을 중심으로 특성화고 졸업생 등 고졸출신을 우대하는 것도 대학생들이 대학을 외면하고 있는 이유 중 하나이다.실제 도내 특성화고 학생들은 지난해에만 323명이 대기업과 금융권, 공공기관에 각각 취업했고, 올해에도 이미 70여명이 삼성과 한화 등에 취업했다.박종덕 전북학원연합회 회장은 "한마디로 취업 때문"이라며 "명문대학을 나오지 않고서는 취업하기 힘든 상황에서 현실적으로 곧바로 취업하거나 다른 길을 찾는게 바람직하다고 판단하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도내 시군 진학률은 전주가 지난 2009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 도내 1위를 차지했고, 임실이 올해 12위, 지난해 13번째, 2010년 14번째, 2009년 13번째로 부진하다.

  • 교육일반
  • 구대식
  • 2012.06.26 23:02

24. 오상현 현대옥 프랜차이즈 대표 "불우했던 어린시절 나누는 삶 계획"

전주에서 꽤 유명한 음식 사업가 현대옥 프랜차이즈 오상현 대표(53). 콩나물국밥집 체인점을 통해 월 수억원을 벌어들이는 성공한 사업가이지만, 매달 일정액을 떼어 남들을 돕고 있는 기부천사이기도 하다."얼마 되지 않는 금액입니다. 크게 기부하는 것도 아니고 번 돈의 일부를 사회에 환원한다는 조그마한 생각으로 편안하게 행동하고 있습니다."그는 지난 2010년과 올해 전북대 식품영양학과와 동물생물자원학과 학생들에게 장학금으로 각각 2400만원 지정 기탁했다. 매달 20만원씩 10년간 지원해주는 방식이다.또 올해부터 전주대 외식산업학과 학생들에게도 2400만원을 장학금으로 내놓는 등 자기가 몸담고 있는 음식분야 학생들을 위해 어렵게 모은 돈을 내놓고 있다.뿐만 아니다. 전북희망나눔재단에 300만원을 기탁했고, 책나눔 캠페인을 벌이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매달 5만원씩 기부하는 등 그의 기부 손실은 10여 건이 넘는다."가능하면 학생들을, 그것도 제 전공(?)분야인 음식관련 학생들을 돕겠다는 생각을 해왔습니다. 가장 중요한 시기인데 돈이 없어 기회를 상실할 수 있기 때문이죠."그는 불우한 학창시절을 보냈다. 대학에 막 들어가기 전 아버지가 돌아가시는 바람에 어머니 혼자 농사를 지으며 7남매를 키웠다. 오 대표는 그중 6번째다. 집에서 학비 도움을 받을 수 없었던 터라 장학금을 받아 등록금을 냈고, 온갖 아르바이트를 통해 생활비를 보태는 등 누구보다 어려운 학창시절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이런 가운데 꼭 성공해야겠다는 집념이 누구보다 강했고, 성공하면 반드시 어려운 학생들을 도와줘야겠다는 생각을 오래전부터 해왔다. 이를 행동으로 실행하는 셈."사업은 괜찮습니다. 콩나물국밥시장이 제가 처음 사업할 때보다 10배 이상 커졌으니까요. 이는 제가 기부에 동참하는 데 가장 중요한 열쇠가 되고 있고요."그는 지난 1989년 축협중앙회에 입사했다. 이후 김제 목우촌으로 발령이 나 근무하다가 지난 2001년 전주 중화산동에 목우촌명가를 열어 운영했다. 장사도 쏠쏠하게 잘됐다.하지만 2009년 4월, 돌연 그만두고 콩나물국밥 사업에 나섰다. 이 쪽이 사업성이 좋겠다는 생각도 했지만, 한가지에 안주하기보다는 여러분야에 도전하고 싶어서였다.그리고 지금 현대옥 프랜차이즈는 전주에 19개 등 전국에 67개의 가맹점을 확보한 메머드급 프랜차이즈로 발돋움하면서 오 대표의 성공신화, 그리고 선행일기는 계속되고 있다."나눔, 해보니까 별로 어렵지 않았습니다. 앞으로 저희 프랜차이즈가 가맹점이 100개, 200개로 덩치가 커지면 매출액의 1%를 사회에 환원화는 등 기부활동에 나서도록 유도하겠습니다."

  • 교육일반
  • 구대식
  • 2012.06.25 23:02

도내 2개 대학, 취업률 부풀리다 적발

교육과학기술부가 도내 A대학과 B대학에 대한 취업률 부풀리기를 적발한 것으로 드러나 주목된다. 취업률은 정부가 재정 지원을 결정하는 주요 잣대인 부실대학 평가 기준의 하나로 적용된다.교과부는 얼마전 전국 30개 대학을 대상으로 지난 2010년과 2011년 취업률에 대한 감사에 착수한 가운데 도내 2개 대학에서 일부 허위로 기재한 것을 적발한 것으로 전해졌다.그간 교과부는 전국 주요대학 중 취업률 지표가 급격히 상승한 대학 등을 대상으로 사실 여부를 조사해왔으며, 이번에 실제보다 높게 책정된 대학을 적발한 것.교과부는 감사 결과, 취업률 부풀리기 정도가 클 경우 해당 연도에 지원 받았던 재정지원사업의 취소 또는 '사업비 환수' 등의 조치까지 검토하고 있다.나아가 차기년도 정부 재정 지원사업 신청에서 신청자격을 제한하거나 재정지원 제한대학(하위 15%) 선정에도 적극 반영해나갈 계획이어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이번에 문제점이 적발된 대학은 지난해 시행된 '교육관련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특례법 개정안'에 따라 학생정원감축이나 모집정지 등 제재 조치를 받게 된다.교과부는 현재 대학들의 취업 부풀리기에 대한 감사 결과를 취합 중이며, 감사 결과에 대한 공개 또는 제재 여부 등은 이달 말까지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지난해 도내에서는 취업률 저조 등으로 인해 학자금대출제한에 원광대와 벽성대, 서해대, 전북과학대가, 구조조정 중점 추진대학에 군산대가 선정됐다.도내 모 대학 관계자는 "사실상 정부가 취업률에 따라 재정지원을 결정하고 있다"라며 "이번 감사결과가 향후 대학 운영에 상당한 반향을 몰고올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지난해 전북지역 20개 대학 평균 취업률은 56.9%로, 대학 졸업생 2명 중 한 명만이 취업에 성공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 취업률 통계는 8월이후 공시된다.

  • 교육일반
  • 구대식
  • 2012.06.25 23:02

김승환 교육감 "학력신장 너무 강조하면 교사와 학생들이 부담 느껴"

지난 2010년 사실상 첫 민선교육감에 당선된 김승환도교육감이 임기 반환점에 들어섰다. 도교육감선거는 이때부터 주민직선제가 도입돼 사실상 민선교육감 원년으로 불린다. 집권 후반기 반환점에 선 김 교육감을 만나 그간 교육정책의 소회와 앞으로의 계획 등을 들어봤다.- 임기가 벌써 집권 후반기에 들어서고 있습니다. 전반기에 평가와 후반기에 추진할 역점사업 분야는 무엇입니까?"교육계 내부 분위기가 상당히 많이 바뀌고 있습니다. 청렴 분위기가 상당히 빨리 자리를 잡는 것 같습니다. 인사와 관련해, 매관매직이 있다는 말이 사라지는 것은 다행스러운 일입니다. 아이들 얼굴에서 웃음이 자연스럽게 피어나는 것을 원합니다. 정확한 수치로 나타나진 않겠지만 그런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아이들의 학력신장도 자연스레 따라오고 있습니다. 하반기에는 인성인권교육, 창의 인재, 보편적 교육복지, 투명한 교육행정 등 4개 분야를 역점적으로 추진하려 합니다. 학력신장에 대한 욕심도 없지 않지만 너무 강조하면 교사와 학생들이 부담을 느끼는 면이 있어 내세우지 못하고 있습니다."- 청렴 전북교육을 표방하며 당선돼 지난 2년 동안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에 애쓴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동안 바뀐 인사정책과 성과를 말씀해 주십시오. "본인이 근무지를 희망하는 전보 내신제를 통해 인사의 투명성이 전보다 확보됐다고 생각합니다. 승진을 투명하게 하자는 것이었으며, 교원들이 더 이상 인사에 대해 문제제기할 여지가 없어졌습니다. 일반직에 대해서도 전보 내신제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얼마전 전북도교육청에서 역량평가를 위해 외부인사를 위촉했는데 그 인사가 "교육청이 전혀 개입하지 않아 깜짝 놀랐다"고 말한 것을 들었습니다. 인사는 교육감의 것이 아닌 도민의 것이 돼야 한다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습니다."- 감사원의 도내 교육현장 감사에서 금품향응횡령 등을 저질러 적발된 사례가 적지 않습니다. 아직 공사, 운동부, 급식, 현장체험분야에선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지 않고 있다는 지적도 많은데요."작년도 청렴도 평가에서 전국 12등을 기대했는데 결과가 최하위로 나와 당혹스러웠습니다. 저는 1등을 할 줄 알았습니다. 운동부, 학교급식, 시설 분야, 현장체험학습에서 허점이 생겼던 것입니다. 분야별 청렴도 향상 TF팀을 구성해 다양한 청렴도 향상 교육 및 정책개발, 모니터링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 도의회와의 관계가 순탄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학생인권조례와 혁신학교 등 인권과 복지, 청렴 등과 연관된 '김승환표' 핵심 정책들이 장기 표류하는 이유이기도 하고요."도의회와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나쁘지 않습니다. 다만 교육위 의원들과 일부 마찰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들과 소통하기 위한 노력을 많이 해왔습니다. 하지만 해결의 열쇠를 찾아보고 싶어도 잘 보이지 않습니다. 나는 내가 망가지고 부서지더라도 과거처럼 비합리적인 부분에 대해 굴복하진 않겠습니다. 너무 강하면 부러진다는데 차라리 부러지겠습니다. 과거로 회귀하는 일은 절대로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최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2012학년도 수능 분석에서 도내 수험생의 수리가 영역 표준점수가 8년째 전국 최하위를 기록했습니다. 원인과 대책은?"언어와 수리나, 외국어 등의 영역에서는 좋은 쪽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수치도 나와 있습니다. 수리가 부분은 대비책을 세우고 추진 중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교사의 능력 향상에 달렸다고 봅니다. 그동안 외국어 교사 위주로 진행돼온 해외연수를 수학교사 등 모든 교과 교사에게 돌아가도록 할 것입니다. 수학교사의 학습 모인인 자생적 수학동아리 지원도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일부에서 인성인권만 너무 강조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도 있습니다. "교육감이 시범 수업(스승의날 일일교사 체험)을 했다는 그 자체로 아이들의 학력에 대해 많이 고민하고 있다는 것 아닙니까. 우리지역 학생들의 의치약학 한의학 계열 진학 학생이 지난해에 비해 올해 2.5배로 늘었습니다. 이를 알리고 싶어도 특정 소수 학생으로 인해 다수 학생들이 패배의식에 젖지 않을까 염려돼 그만뒀습니다."- 교과부가 소규모 학교에 대한 강제적인 통폐합을 철회키로 했습니다.집중이수제에서 예체능과목을 제외키로 했고요. 이들 정책은 도교육청이 그동안 문제점을 지적, 개선을 요구해온 것이어서 주목받았습니다."도교육청의 의견이 옳았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입니다. 교원평가 역시 전북에서 하는 평가가 맞다고 생각합니다. 실현 가능성이 약한 제도를 시행하는 것은 문제입니다. 큰 틀에서 교과부와 협력할 것은 합니다. 하지만 문제가 심각한 것은 과감히 이의제기할 것입니다." - 다소 이른 감이 없지 않지만, 올해가 총선이다 대선이다 해서 정치 시즌이다 보니 교육감님의 재선 출마에 대한 궁금증도 커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교육감이 될 것이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이 부분은 나중에 가서 판단하겠습니다. 가장 무서운 적은 내 안의 욕심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나를 무너뜨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거기에 대한 경계를 하고 있습니다.

  • 교육일반
  • 구대식
  • 2012.06.22 23:02

전북도교육청 현안과 과제

수은주가 이미 30도를 향해 달리던 20일 오전 9시30분.김승환 도교육감과의 인터뷰를 위해 기다리고 있던 전북도교육청 5층 교육감 집무실과 부속실은 한증막이나 다름없었다. 정부가 권장하는 실내온도 28도를 정확히 유지하고 있기 때문.일반적으로 다른 기관들은 외부인들에게 불쾌감을 주지 않기 위해 기관장을 만나러 오는 구역만큼은 특별구역(?)으로 정하고, 에어컨을 좀 더 시원하게 틀어놓고 있다.하지만 도교육청은 예외가 없었다. 이는 김 교육감이 원칙주의자란 것을 뒷받침하는 것이며, 김교육감 나아가 도교육청이 집권 후반기에 풀어가야할 현안과 과제를 제시해주고 있다.지난 2010년 7월1일 취임한 김 교육감은 '전북 교육 개혁'이란 큰 목표와 '가고 싶은 학교 행복한 교육공동체'란 원칙(슬로건) 아래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해오고 있다.원칙을 지킨다는 것은 기본적인 규칙을 지키는 것에서 과거에 대한 회의와 부정, 그리고 과거와의 단절로부터 시작해서 새로운 것을 찾아내려는 몸부림 등 긍정적인 요인이 많다. 하지만 너무 과도하거나 어느 한쪽에 치우치거나 다수의 사람들이 합의하기 힘든 원칙이라면 논란과 파행의 불가피하다. 또 아집과 소통 부재로 연결된다는 게 도민들의 지적. 실제 김 교육감은 당선이후 교육과학기술부, 전북도의회 교육위원회 등과 끝없는 마찰을 벌여왔다. 전북도나 전북지방경찰청, 전주시 등과의 파열음도 간혹 들리고 있다.교과부와 자율형사립고, 시국선언 교사에 대한 징계, 교원평가 등을 놓고 대립각을 세웠고, 도의회와 학생인권조례, 혁신학교 등을 둘러싸고 대립하는 게 대표적이다.물론 도교육청이 다른 기관과 대립각을 세운 게 모두 잘못된 것은 아니다. 소규모 학교에 대한 강제 통폐합 등 도교육청이 지적해온 교육정책을 교과부가 수용하고 있다.또한 진보교육감으로서 기존 구태와 단절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는 박수 받을만 하다. 우리사회에 폭넓게 자리한 부정부패 척결을 위해서는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그러나 과도한 대립각이 자칫 지역 교육발전을 저해할 수 있다는 목소리도 높다. 당장 혁신학교나 인권조례 제정 등이 도의회 교육위의 반대로 터덕대고 있는 실정이다.교과부가 지난해 말 준 특별교부금이 다른 지역보다 10배 정도 적은 것도, 따지고 보면 도교육청이 교과부에 미운털이 박혔기 때문인 것으로 지역 교육계는 관측하고 있다."강하면 부러진다는 '태강즉절(太剛則折)'이란 말이 있지만 불의와 타협하느니 차라리 부러지겠다"는 게 김 교육감의 말. 원칙을 지키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현이다.하지만 부드러움이 강한 것을 이긴다는 '유능제강(柔能制剛)'이란 말도 있다. 아무리 강해도 부러지면 소용없다는 것이어서 김 교육감이 해결해야할 숙제로 남게 됐다.도민 최모씨(29)는"반드시 지켜야할 원칙이라면 김교육감 나아가 도교육청이 상대방과의 대화와 협의를 통해 끝까지 설득하고, 실현시키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구대식
  • 2012.06.22 23:02

"새만금, 신재생에너지 메카로"

새만금을 보다 미래 지향적으로 개발하기 위해서는 친환경적 산업이자 지역 전략산업의 하나인 신재생에너지 분야를 역점적으로 육성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관련기사 10면)전북 대학총학생회 연합과 (사)새만금사랑 환경연합이 21일 오후 전북대 진수당에서 '제5회 새만금사랑 환경포럼'을 연 가운데 관계분야 전문가들은 새만금을 신재생에너지를 통해 보다 효율적으로 개발해야 한다는 것에 한 목소리를 냈다.'도약의 새만금과 신재생에너지'란 주제로 열린 이날 포럼은 풍력, 태양열, 바이오 등의 분야별 신재생에너지 전문가들이 모여 새만금 녹색성장 발전 방안에 대해 발표하고 이를 대학생 및 도민과 토론, 질의응답하는 순으로 진행됐다.신형식 전북대 화학공학부 교수는 '신재생에너지 소개'를 통해 "앞으로 화석연료 고갈로 인해 에너지 대란이 일어날 것"이라며 "에너지 개념이 태양, 풍력, 바이오 등의 신재생에너지로 전환된다"고 주장했다. 유기완 전북대 항공우주공학과 교수는 '전북도의 풍력산업 현황 여건'을 소개하며"새만금은 풍력 에너지 밀도가 다소 낮지만 기술발전으로 인해 풍력단지 개발에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산학연 협력 관계를 통해 새만금을 풍력산업 메카로 조성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양오봉 전북대 화학공학부 교수는 '전북 태양에너지 육성전략 소개'를 통해 "새만금을 미래형 자급 도시로 육성할 전략이 필요하다"라며 "신재생에너지 보급 시범 단지와 생산 기지를 복합 운영해 국가 신성장 동력의 전진 기지로 육성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이날 포럼에는 신효근 전북대 부총장과 장명수 전북대 전 총장, 이상직 국회의원 등 주요 인사와 대학생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 교육일반
  • 최명국
  • 2012.06.22 23:02

하반기 친환경 학교급식 추진 '첩첩산중'

전북도와 도교육청이 오는 8월부터 도내 초중학교를 대상으로 친환경 무상급식을 전면 시행하기로 한 가운데 정작 도내에서 생산된 친환경농산물에 대한 유통체계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일선 학교에서 난감해하고 있다.21일 전북도와 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19억4000만 원(도비 25%, 시군비 25%, 도교육청 50%)의 예산을 들여 오는 2학기부터 도내 초중학교에 친환경 무상급식을 실시한다. 하지만 일선 학교에서는 급식지원센터 등 시스템이 구축되지 않은 상태에서 현행 방식으로 도내산 친환경농산물을 공급받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입장이다. 전북학교영양교사회 관계자는 "제도가 마련된 뒤에 시행해야 하는데 현행 입찰방식으로는 무리다. 학교에 재원을 주고 '알아서 감당하라'라는 식이다"며 "입찰업체를 통해 공급받는 농산물이 도내산인지 검증할 수 없고 현재 급식비가 열악한 상황인데 기존 금액의 차액분을 지급하는 방식보다는 현물 지급이나 단가 현실화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농산물에 대한 사후 검증체계를 강화하겠다. 22일 관계기관과 협의해 도내산 친환경농산물의 권장 비율을 정해 지원방식을 합의하겠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이세명
  • 2012.06.22 23:02

전력대란 - 에너지 절약하며 지혜롭게 여름나기

■ 주제 다가서기날씨가 더워지면서 선풍기나 에어컨을 이용하는 전력 소비가 늘고 있습니다. 전력 수요는 늘었지만 일부 발전기가 수리점검중이라 전력 공급은 여유롭지 못하다고 합니다. 하루 예비 전력량이 지난해와 비교하면 절반 수준에 그쳐 작년 9월 15일에 있었던 대규모 정전사태가 다시 일어나지 않을까하는 우려의 소리가 많습니다. 여름철 전력난에 대비해 공공기관, 산업체에서는 전기를 절약할 수 있는 대책을 세우고 에너지시민연대 등에서는 전기절약 공동캠페인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에너지를 절약하며 지혜롭게 더위를 이겨낼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 봅시다.■ 관련단원△ 3학년 1학기 과학-4. 날씨와 우리 생활△ 6학년 1학기 과학-3. 계절의 변화△ 6학년 2학기 과학-1. 날씨의 변화■ 신문 읽기〈자료1〉[전국 전력대란]정전피해 얼마나△ 신호등 꺼져 교통 대란주요 교차로 신호등 불이 꺼지면서 전국 주요 도로에서는 교통 혼잡이 빚어졌다. 서울지방경찰청은 퇴근 시간을 앞둔 오후 5시 40분까지 불안정한 전력상황이 이어지자 31개 경찰서에 교통경찰 '병(丙)'호 비상을 발령했다. 주요 교차로에 전체 서울 시내 교통경찰 인력의 절반인 1200명을 투입해 수신호로 교통 상황을 통제했지만 교통 대란을 막긴 어려웠다.△ 엘리베이터에 갇힌 시민들승강기에 갇힌 시민들의 구조 신고도 오후 내내 이어졌다. 이날 오후 5시 기준으로 전국적으로 엘리베이터 구조 요청 건수는 398건에 달했다. 오후 4시 반에는 서울 종로구 관수동 국일관 상가건물의 엘리베이터가 7층과 8층 사이에 30분 넘게 멈춰서면서 갇혀 있던 70대 노인이 호흡곤란 증세를 호소하기도 했다.△ 주요 검사 멈춘 병원병원 진료에 사용되는 주요 기기의 작동도 잇따라 중단됐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분당제생병원은 오후 1시 이후 서너 차례 반복적으로 이어진 정전으로 자기공명영상(MRI) 촬영과 컴퓨터단층촬영(CT) 등 주요 검사장비의 가동이 두 시간 이상 전면 중단됐다. 서울 강남지역 한 병원 원장은 "비상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는 병원에 아무런 예고도 없이 전력을 끊은 것은 큰 문제"라고 불만을 터뜨렸다.○ 은행 영업점 400여 곳 업무 차질은행 영업점과 떨어져 단독으로 설치된 '점외 365일 코너'에서 피해가 컸다. '무정전 전원공급장치(UPS)'가 갖춰지지 않은 곳은 전산 기기가 마비돼 고객들이 불편을 겪기도 했다. 이날 전국 417개 은행 영업점의 마감업무가 지연되고, 일부 자동화기기(ATMCD)가 장애를 일으켜 고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생략)〈출처-동아일보 2011년 9월 16일자〉〈자료2〉여름 전력대란 막자산업계 절전 '비지땀'대기업 계열사에 다니는 5년차 직장인 백아무개(32)씨에게 쿨비즈 옷차림과 유에스비 선풍기 등 절전형 상품은 이제 직장 생활의 일부다. 그는 "절전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귀찮고 불편한 게 사실이지만, 이제는 익숙하다"며 "올해는 전력사정이 안 좋다고 하니, 회사도 절전 분위기가 더 강조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산업계가 전력수급 불안과 전기요금 인상 가능성에 대비해, 서둘러 다양한 절전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도 30일 산업계 50대 절전 행동요령을 발표했다. 엘리베이터 축소 운행과 냉방온도 제한 같은 기존 대책을 넘어 보다 지속가능한 방법들을 찾는 모양새다. (생략)아이디어로 승부하는 기업들도 있다. 디큐브백화점은 매장 조명의 조도를 낮춰 체감온도를 줄이기로 했다. 백화점 관계자는 "지하1층 영 패션 스트리트의 경우, 조도를 확 낮추고, 각 매장마다 주요 제품들만 조도를 밝게 해, 전력 절감과 특정 제품이 더욱 빛나게 하는 두 가지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전했다. 기업별로 절전 아이디어를 공모해 상품을 주거나 '절전왕'을 뽑기도 한다. 삼성은 사내 절전왕을 뽑고, 임직원 가정이 전력사용을 10% 절감하면 문화상품권을 주는 등의 인센티브를 운영한다.〈출처-한겨레신문 2012년 5월 30일자〉■ 생각 열기△ 우리 집에서 더위를 피하기 위해 전기를 사용하는 기기들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찾아봅시다.△ 전기가 없다면 불편한 점이 무엇일지 생각해봅시다.△ 〈자료 1〉을 읽고 물음에 답해보세요.- 위의 사례 외에 정전으로 인한 피해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정전에 의한 피해를 줄이기 위한 대책은 무엇일까요?△ 〈자료 2〉을 읽고 물음에 답해보세요.- 백아무개씨는 왜 절전이 귀찮고 불편하다고 했을까요? 절전에 대한 나의 생각은 어떠한가요?- 산업계 50대 절전 행동요령을 조사해보고 가정과 학교에서 적용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봅시다.- 공공기관이나 상점을 이용하며 내가 생각한 절전 아이디어를 말해 봅시다.■ 생각 키우기△ 우리 조상들은 전기가 없던 시대에도 슬기로운 방법으로 더위를 이겨냈습니다. 모시와 삼베, 죽부인, 대나무자리, 부채는 우리 조상들이 더위를 이겨내기 위해 사용했던 것들입니다. 이 외의 지혜로운 선조들의 피서방법을 알아봅시다.△ 전기가 만들어지는 화력발전소, 원자력발전소, 풍력발전소, 조력발전소에 대해서 조사해보고 각각의 장점과 단점을 정리해봅시다.△ 전력예비율이 부족하다면 전력을 많이 만들어 높이면 되지 않을까요? 전력예비율을 높이는 것이 왜 어려운지 조사해봅시다.△ 오늘(21일) 오후 2시부터 2시 20분까지 전국적으로 실제 정전 사태가 벌어질 경우 철저히 대비하기 위하여 '정전 대비 위기대응 훈련'을 실시한다고 합니다. 훈련에 참여하거나 스스로 20분간 전기없이 생활을 해보고 느낀 점을 적어봅시다. △ '내 돈을 내는 것이니 에어컨을 실컷 켜도 된다'고 생각하는 친구에게 절전에 대해 설득하는 글을 써봅시다.■ 생각 더하기△ 우리집에서 절전을 위한 10가지 절전 행동요령을 만들고 실천해 봅시다.(예) * 콘센트 플러그 뽑기 및 절전용 멀티탭 사용을 생활화합니다* 더울때는 부채를 사용합니다.■ 용어 정리△ 전력예비율전력의 추가 공급여력을 나타내는 지표.[출처] 전력예비율 [電力豫備率 ] | 네이버 백과사전 △ 쿨비즈넥타이와 재킷을 벗고 반소매 간편복의 시원한 차림으로 일해 냉방 소비를 줄이자는 여름 캠페인[출처] 쿨비즈 [cool business] | 네이버 백과사전■ 추천 도서△ 석유가 뚝!(2007년, 신정민, 파란자전거)우리 생활 곳곳에 쓰이는 귀중한 에너지 '석유'의 소중함을 '석유가 없다면'이라는 가정을 통해 일깨운다. △ 우리집 전기도둑(2011년, 임덕연, 휴이넘)이호 가족의 흥청망청 전기 사용 일화를 통해 전기의 소중함과 전기를 아껴 쓰는 방법을 전하는 그림책이다.■ 학생글전기가 많이 부족하다고 한다. 전기를 아껴쓰지 않으면 작년처럼 대규모정전사태가 일어나 많은 피해를 볼 수 있다. 전기를 절약해서 이런 피해를 막아야 한다. 더위를 이겨내기 위해서도 선풍기나 전력을 많이 소모하는 에어컨 대신 부채를 사용하면 전기를 아낄 수 있다. 또 잘 때에는 대나무자리를 깔고 죽부인을 안고 자면 시원하게 잘 수 있다. 그 외에도 시원한 음식을 먹거나 조상들이 이열치열로 더운 음식을 먹어 더위를 이긴 것처럼 음식으로도 더위를 다스릴 수 있다. 이런 작은 실천으로 전기를 아껴야 한다. 박유성(남원중앙초 5학년) 이제는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는 여름이다. 여름은 선풍기, 에어컨 등을 많이 켜기 때문에 전기가 많이 쓰이는 계절이다. 작년 9월 15일에는 대규모 정전 사태가 일어나서 교통마비, 엘리베이터에 갇히는 사고 등 많은 시민들이 큰 어려움을 겪었다. 올 여름에는 전기사용량이 많은데 전력예비율은 낮아서 또 다시 정전사고가 일어날 수도 있다고 한다. 정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전기를 아껴써야 한다. 에어컨은 전기소모가 많기 때문에 실내 온도를 26C로 해야 좋고 쓰지 않는 플러그 빼두기,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 이용하기, 낮에는 형광등 끄기를 하면 전기를 아낄 수 있다. 그리고 가까운 계곡이나 산에서 여름휴가를 보내는 것도 전기를 아끼며 더위를 이길 수 있는 방법이다.장지현(남원중앙초 5학년)

  • 교육일반
  • 전북일보
  • 2012.06.21 23:02

도교육청, 일제고사 '울며 겨자 먹기?'

오는 26일 국가수준 학업성취도평가(일제고사)를 앞두고 전북도교육청이 공개적으로 반대하지는 않지만, 일선 학교의 시험 준비를 철저히 차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일제고사에 대비해 문제풀이식 수업과 강제 야간자율학습 및 보충학습 등 파행적으로 운영하는지를 조사해왔으며, 그 결과 경미한 적발 사안에 대해 시정조치를 내렸다.이는 도교육청이 어쩔수 없이 일제고사를 허용하지만, 적극적으로 권장하지는 않고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사실상 '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일제고사를 대하고 있다는 것.실제로 김 교육감은 지난 20010년 취임 초부터 성적에 따른 학생들의 줄세우기와 다수 학생들의 패배감 등을 우려, 일제고사를 시행하는 것에 반대 입장을 분명하게 표명해왔다.지난 5월 확대간부회의에서도 "일제고사를 앞두고 선행학습 및 강제 보충학습, 학원교습을 강요하는 행위는 일체 금지되며 이에 따른 지도감독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에 앞서 4월 열린 19대 총선 도내 국회의원 당선인들에게도 "일제고사를 막을 수는 없지만 차후 학생 선택권, 대체프로그램 마련 등의 정책은 계속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전교조 전북지부도 교과부가 일제고사의 결과를 각 시도교육청평가 및 학교와 교원의 평가에 반영하면서 경쟁과 서열화만 부추기고 있다며 반대입장을 표명하고 나섰다.일제고사는 초6중3고2를 대상으로 국어영어수학(중3은 사회과학 포함)과목의 학생별 학업성취도수준를 평가한다. 평과 결과는 4단계로 구분해 개별 통지하게 된다.

  • 교육일반
  • 최명국
  • 2012.06.21 23:02

정부 돈줄 옥죄기에 백기…사실상 폐지 무게

전북대가 총장 직선제 폐지 여부와 관련된 설명회를 개최한다는 것은 총장 직선제 폐지를 적극 검토한다는 것으로 풀이된다.대학 구성원들의 의견수렴을 통해 가장 합리적인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는 입장이지만 사실상 폐지하는 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정부는 총장직선제를 폐지하지 않을 경우 구조개혁 중점추진대학으로 지정하는 방법으로 대부분의 국립대학에서 항복을 받아냈다.△ 전북대 '나홀로 직선제- 불이익 우려전국 국립대학은 37개. 이중 32개 대학이 총장 직선제를 포기했고, 부산대와 경북대, 전남대, 목포대 등 4개 대학에서 논의 중이다. 대표적으로 부산대가 오는 20~26일 직선제 폐지 여부를 묻는 찬반투표에 들어간다. 사실상 전북대 한 곳만 논의조차 없이, '미아(?)' 상태로 남아있던 셈이다.이는 교과부가 강도 높은 구조개혁이 뒤따르는 국립대 구조개혁 중점추진대학 평가에서 총장 직선제 폐지 여부를 반영하기 때문. 학생 수 감소 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대학 입장에서 지원책은 그만두고, 구조조정을 한다는 것은 문을 닫으라는 것이어서 국립대 대부분이 별 수 없이 순응하는 것.실제 교과부는 교육역량강화사업 평가에 총장 직선제 폐지 항목을 신설한 가운데 직선제를 폐지하지 않은 경북대와 부산대, 전남대가 지원 대상에서 탈락됐다. 전북대만 취업률 등에 좋은 성적을 보여 살아남았지만 운은 여기까지라는 게 교육계의 설명. 올해 교육역량강화사업에는 국가예산 1811억원이 지원됐다.△ 대학 구성원, 학교 살리기에서 타협점 찾을 듯얼마 전까지만 총장이 직접 교수들에게 서한을 보내 강력한 거부 의사를 밝혔던 부산대는 곧 총장 직선제 폐지 여부를 묻는 찬반투표에 들어간다. 교수회를 중심으로 강하게 반대해온 충남대도 찬반투표를 통해, 그것도 80%가 넘는 압도적인 찬성표로 폐지키로 결정했다. 이들 대학들은 정부의 인위적 구조조정으로 인한 행재정적 불이익이 우려, 스스로 백기를 들었다.전북대는 지난해 군산대가 구조개혁 중점추진대학으로 선정돼 어려움을 겪는 것은 눈앞에서 봤다. 얼마 전에는 같은 거점대학인 부산대와 경북대, 전남대가 교육역량강화사업에서 탈락하는 것을 목격했다. 우선 당장 대학을 살리자는 현실적인 방안에서 대학 구성원들의 의견이 총장 직선제를 폐지하는 쪽으로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전북대 관계자는 "총장 직선제는 대학 구성원들이 오랫동안 지켜온 자존심이나 다름없다"라며 반발하면서도 "하지만 대학의 미래를 걱정하는 입장에서 총장 직선제 폐지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대학 구성원들이 폭넓게 대화하고 신중하게 결정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교육일반
  • 구대식
  • 2012.06.20 23:02

전북대 총장 선출방식 바뀌나

전북대학교(총장 서거석)가 최근 국립대의 '뜨거운 감자'로 급부상하고 있는 총장 직선제 폐지 여부에 대한 논의를 본격화하고 나섰다.전북대는 19일 서 총장이 각 단과대학을 찾아 설명회를 갖는 것을 시작으로 총장 직선제 폐지 여부에 대한 대학 구성원들의 의견 수렴에 나섰다고 밝혔다. 내적으로는 지난 1990년 도입 이후 22년만이며, 외적으로는 전국 37개 국립대 중 마지막으로 폐지를 논의하는 것.서 총장은 이날 오전 사회대를 시작으로 오후에는 간호대학에서 설명회를 가졌으며, 오는 26일까지 12개 단과대학 및 3개 전문대학원을 돌 계획이다.설명회는 총장 직선제를 폐지하거나 고수하는 데 따른 영향과 다른 대학들의 총장 직선제 폐지 현황 등을 서로 묻고 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전북대교수회(회장 박병덕 교수)도 20일 오후 자체회의를 열어 총장 직선제 폐지 여부에 대한 입장 정리와 대응책 등을 논의해나갈 예정이다.전북대는 이와 관련, 총장 직선제 존폐 여부가 교과부의 국립대 구조개혁 중점추진대학 지정에 가장 핵심 지표로 적용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실제 국립대 구조개혁 중점추진대학 평가(100점 만점)에서 총장 직선제 폐지 점수는 5점이다. 대학들의 평가점수 차가 12점인 것을 감안, 이 점수는 크다.전북대는 설명회 이후 총장 직선제 존폐 여부를 포함,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구성원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가장 합리적인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시기는 오는 9월, 올 국립대 구조개혁 중점추진대학 평가 이전까지 마무리할 계획이어서 총장 직선제 폐지 논의가 더욱 가파르게 진행될 전망이다.서거석 총장은 "지난 4월 있었던 교육역량강화사업 선정에서도 보았듯이 총장 직선제 폐지 여부가 이번 부실대학 지정의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 확실하다"라며 "이런 시점에서 우리대학이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 구성원들의 지혜를 하나로 모아할 때"라고 말했다.

  • 교육일반
  • 구대식
  • 2012.06.20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