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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등생 선별지원 싸고 논쟁

전북도와 도내 자치단체들이 지역 인재 육성 명목으로 학업 성적 우수 학생만을 선별해 보충수업 및 입시 위주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이는 비교육적 발상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전북도에 따르면 올해 전주와 익산지역을 제외한 도내 12개 시군에서 '지역으뜸인재 육성 지원 사업'이 실시되고 있다.전북도는 지난 2008년부터 이 사업을 실시하고 있는데 올해는 사업비 38억원(도비 30%)을 투입해 도내 인문계고(96개교)와 중학교(208개교)에서 우수 학생을 추천받고 있다.이 사업은 중고교생 중 학업 성적이 상위 20% 이내를 선발해 방학과 주말을 이용해 교과과목과 논술면접 등의 외부강사를 초빙, 학생들에게 무료로 수업을 받게 하는 것이다.하지만 교육단체에서는 이 사업이 도교육청의 보편적 교육 복지 확대 정책과 상반된 경쟁지향 교육으로 일선 학교 현장에서 혼란이 일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북지부는 4일 보도자료를 통해 "도청은 경쟁교육을 강화하고 입시 위주 교육을 지원하는 곳이 아니다"라며 "소수 학생들을 위해 막대한 혈세를 퍼부어 다수 학생들에게 돌아 가야할 혜택이 줄어들고 있다"고 주장했다.오동선 전교조 전북지부 대변인은 "도교육청은 보편적 교육 복지 확대를 외치고 있는데 반해 한쪽에선 선별적 경쟁교육을 실시하고 있어 일선 학교 교사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라며 "이 사업은 '잘하는 사람'밀어주기일 뿐이고, 이는 교육의 '빈익빈 부익부'를 가속화할 것"이라며 성토했다.이에 대해 전북도 관계자는 "아이들 교육을 위해 대도시로 가는 도민들을 다시 돌아오게 하기 위해 시작된 사업"이라며 "학력 신장에 무관심한 도교육청을 대신해 공교육을 살리는 틈새 전략을 펴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최명국
  • 2012.07.05 23:02

기업-대학, 지역일자리 창출 '어깨동무'

전북도가 포함된 호남 광역경제권에서 지역과 기업이 산학협력 시스템을 구축, 선도사업인 친환경 차량부품 분야를 중점적으로 육성해 대규모 일자리를 만든다.지식경제부와 교육과학기술부는 3일 오후 충남대에서 '2단계 광역선도사업-산학협력 선도대학(LINC) 육성사업' 공동출범식을 갖고 광역경제권 단위의 산학협력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지역에 질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기업에서 요구하는 우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지역기업과 지역대학, 지역연구기관이 힘을 모으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전국에서 LINC사업으로 선정된 51개 대학과 1000여개 기업이 참여하는 가운데 호남권에서는 10개 대학(도내 3개)과 248개 기업이 참여해 광역경제권 선도산업을 육성한다.선도사업은 호남권 친환경 차량부품, 대경권 스마트모바일, 동남권 그린선박조선기자재, 강원권 전자의료기기 등 5+2 광역경제권에서 총 40개 프로젝트가 추진된다.호남권은 신재생에너지, 라이프케어, 광융복합, 친환경수송기계 등 4개 선도산업에서 태양광, 풍력시스템모듈, 바이오식품, 바이오활성소재, 광부품 및 시스템, 신광원 조명, 친환경차량 및 부품, 그린레저선박 등 10개 프로젝트가 추진된다.그중 도내에서는 신재생에너지, 라이프케어, 친환경수송기계 등 3개 선도산업에서 태양광, 풍력시스템모듈, 바이오식품, 바이오활성소재, 친환경차량, 그린레저선박 등 8개 프로젝트가 추진될 예정이다.신재생에너지 분야는 태양광에서 전북대(신소재공학부, 화학공학부)와 군산대(제어로봇공학과), 우석대(전기전자공학과, 기계자동차공학과) 등 LINC사업 선정대학이 모두 참여한다.풍력도 군산대(기계공학부)와 전북대(항공우주공학과, 전기공학과), 우석대(전기전자공학과, 기계자동차공학과)가 모두 참여한다. 신재생에너지는 전북도가 전국에서 유일하게 전략산업으로 삼고 있어 상대적으로 인프라가 풍부하다.또한 라이프케어 분야는 바이오식품과 바이오 활성소재 모두 우석대(대체의학과, 제약공학부, 재활학과)가, 친환경수송기계분야는 친환경 차량 및 부품 분야, 그린레저선박 모두 군산대(기계공학부)가 참여한다.교과부와 지경부는 이를 위해 7개 광역경제권별로 '산학협력총괄협의회'를 발족해 LINC 대학과 지역 기업의 산학협력 시스템 구축, 지역인재 양성 및 채용, 기업 애로기술 해결 등을 지원키로 했다.교과부 관계자는 "올해 530개 신규과제를 선정해 2850억원을 투입하고 2014년까지 약 1000여개 중소중견기업을 지원함으로써 2만2000명의 신규 고용창출과 약 9조원의 매출 증대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 교육일반
  • 구대식
  • 2012.07.04 23:02

행복한 삶의 추구 - 욕망과 양심, 행복한 삶은 가능한가?

■ 쟁점 자료〈자료 1〉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아테네 시민 여러분! 나는 멜레토스의 고소에 대해서 충분히 변명하였소. 더 이상의 변명이 필요하지 않을 겁니다. 그러나 앞에서도 말했지만, 나는 많은 사람들로부터 여러 가지 미움을 받고 있소. 그리고 여러분, 그것은 사실이요. 만일 내가 베를 덮어쓴다면 그때 나를 유죄로 만드는 것은 멜레토스도 아니고 아니토스도 아니며, 방금 말한 것이 원인이 될 것이오. 내가 마지막 희생자가 될 염려는 없을 것이오. 그러면 아마 이렇게 말할 사람이 나올지도 모르겠소. "그렇다면, 소크라테스! 그대는 부끄럽지 않은가. 평소에 그런 일을 하다가 그 때문에 지금 죽을지도 모른다는 것이" 하고 말이오. 그러면 나는 그 사람에게 마땅히 이렇게 대답할 것이오. "당신의 말은 옳지 않소. 여보시오! 조금이라도 훌륭한 사람은 죽느냐 사느냐 하는 위험을 헤아려서는 안 되오. 그는 어떤 일을 하면서 오직 올바른 행위를 하느냐 나쁜 행위를 하느냐, 곧 선량한 사람이 할 일을 하느냐 악한 사람이 할 일을 하느냐 하는 것만 고려해야 합니다. 만일 당신의 그와 같은 주장을 따른다면, 저 트로이에서 생애를 마친 반신들은 하찮은 것들이 되는 셈이니까. 그 중에서도 테티스의 아들, 아킬레우스와 같은 이가 수치를 참는데 비하면 그런 위험은 아무렇지도 않다고 생각했소. 그래서 헥토르를 죽이려고 서두르는 그에게 여신인 어머니가 "내 아들아! 만일 네가 친구 파트로클로스의 원수를 갚으려고 헥토르를 죽인다면, 너 자신도 죽게 될 것이다 - 헥토르의 바로 뒤에서 사신(死神)이 너를 붙들려고 기다리고 있단다." 뭐 이런 말을 한 것으로 나는 아오만, 아킬레우스는 이 말을 듣고도 죽음이나 위험은 아랑곳 없이, 오히려 친구를 위해 원수를 갚지 않고 비겁한 자로서 살아남게 되는 것을 훨씬 두려워하여 말하기를 "그 나쁜 자에게 벌만 준다면, 저는 당장 죽어도 상관없습니다. 제가 이 세상에 남아 이 땅 위의 웃음거리가 되어 사는 것보다는 차라리 내 적에게 원수를 갚고 곧 죽을 수 있도록 해 주십시오." 하고 대답한 것이오. 설마 당신은 그가 죽음을 두려워하고, 위험을 걱정했다고 생각지 않겠지요. 다시 말해서, 아테네 시민 여러분! 진실은 다음과 같소. 사람이 어느 자리를 최선으로 믿고 자기를 낮추거나, 혹은 윗사람에 의해서 자리에 배치될 때는 그 자리를 지키려고 위험을 무릅쓰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하오. 죽음도 그 밖의 그 무엇도 결코 수치보다 먼저 고려해서는 안 되는 것이오.- 플라톤의 〈소크라테스 변명〉에서〈자료 2〉 양심, 손 끝에 가시"그렇게나 살자면 이 형도 벌써 잘 살 수 있었다." 철호의 목소리는 떨고 있었다."그렇게라니요?""양심을 버리고 윤리와 관습을 무시하고 법률까지도 범하고!" 흥분한 철호의 큰 목소리에 영호는 지금까지 철호의 얼굴에 주었던 시선을 앞으로 쭉 뻗치고 앉은 자기의 발끝으로 떨구었다."저도 형님을 존경하고 있어요. 고생하시는 형님을. 용케 이 고생을 참고 견디는 형님을. 그렇지만 형님은 약한 사람이야요. 용기가 없는 거지요. 너무 양심이 강해요. 아니 어쩌면 사람이 약하면 약함 만치, 그만치 반대로 양심이란 가시는 여물고 굳어지는 것인지도 모르죠.""양심이란 가시?""네 가시지요, 양심이란 손끝의 가십니다. 빼어 버리면 아무렇지도 않은데 공연히 그냥 두고 건드릴 때마다 깜짝깜짝 놀라는 거야요. 윤리요? 윤리. 그건 나이롱빤쓰 같은 것이지요. 입으나 마나 속살이 비쳐 보이기는 매한가지죠. 관습이요? 그건 소녀의 머리 위에 달린 리본이라고나 할까요? 있으면 예쁠 수도 있어요. 그러나 없대서 뭐 별 일도 없어요. 법률? 그건 마치 허수아비 같은 것입니다. 허수아비. 덜 굳은 바가지에다 되는대로 눈과 코를, 그리고 수염만 크게 그린 허수아비. 누더기를 걸치고 팔을 쩍 벌리고 서 있는 허수아비. 참새들을 향해서는 그것이 제법 공갈이 되지요. 그러나 까마귀쯤만 돼도 벌써 무서워하지 않아요. 아니 무서워하기는커녕 그 놈의 상투 끝에 턱 올라앉아서 썩은 흙을 쑤시던 더러운 주둥이를 쓱쓱 문질러도 별일 없거든요. 흥." - 이범선 〈 오발탄〉〈자료 3〉 인간의 참다운 행복과 물레물레는 무엇보다 인간의 노역에 도움을 주면서 결코 인간을 소외시키지 않는 인간적 규모의 기계의 전형이다. 간디는 기계 자체에 대해 반대한 적은 없지만, 거대 기계에는 필연적으로 복잡하고 위계적인 사회 조직, 지배와 피지배의 구조, 도시화, 낭비적 소비가 수반된다는 것을 주목했다. 생산 수단이 민중 자신의 손에 있을 때 비로소 착취 구조가 종식된다고 할 때, 복잡하고 거대한 기계는 그 자체로 비인간화와 억압의 구조를 강화하기 쉬운 것이다.간디는 산업화의 확대, 또는 경제 성장이 참다운 인간의 행복에 기여한다고는 결코 생각할 수 없었다. 간디가 구상했던 이상적인 사회는 자기 충족적인 소(小)농촌 공동체를 기본 단위로 하면서 궁극적으로는 중앙 집권적인 국가 기구의 소멸과 더불어 마을 민주주의에 의한 자치가 실현되는 공간이다. 거기에서는 인간을 도외시한 이윤을 위한 이윤 추구도, 물질과 권력에 대한 맹목적인 탐욕도 있을 수가 없다. 이것은 비폭력과 사랑과 유대 속에 어울려 살 때에 사람은 가장 행복하고 자기완성이 가능하다고 믿는 사상에 매우 적합한 정치 공동체라 할 수 있다. 물레는 간디에게 그러한 공동체의 건설에 필요한 인간 심성의 교육에 알맞은 수단이기도 하였다. 물레질과 같은 단순하지만 생산적인 작업의 경험은 정신노동과 육체노동의 분리 위에 기초하는 모든 불평등 사상의 문화적심리적 토대의 소멸에 기여할 것이다. 뿐만 아니라, '자기 먹을 빵을 손수 마련해 먹는 창조적 노동'에의 참여와 거기서 얻는 기쁨은 소박한 삶의 가치를 진정으로 긍정할 수 있게 하는 토대를 제공해 줄 것이라고 간디는 생각하였다. 결국, 간디의 사상은 욕망을 억지로 참아야 하는 금욕주의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진정한 행복에 이르기 위해서 지금까지와는 근본적으로 다른 것을 욕망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었다. - 김종철 〈'간디의 물레'에서〉■ 쟁점 논제1. 논술 논제〈자료 1〉의 소크라테스의 관점에서 〈자료 2〉의 영호를 판단하고, 이를 근거로 하여 우리가 사는 현대 사회에서'양심에 의한 욕망의 절제'가 〈자료 3〉에서 말하는'행복한 자기완성'을 실현할 수 있는지 자신의 견해를 논술하시오.(900자 내외)2. 면접 논제- 소설 오발탄에서처럼 양심을 버릴 것인가 올바르게 살 것인가의 상황이 올 때 당신은 어느 쪽을 선택할 것이며,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설명하시오.- 한 사람의 양심적 행동이 어떻게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는지에 대해서 설명하시오.■ 쟁점 자료 비판적 읽기〈자료 1〉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사람이 살아가는 데 있어서 가장 먼저 무엇을 고려해야 하는가? 소크라테스는 살아가는 데 있어서 수치를 가장 먼저 고려하고 있다. 조금이라도 생각이 깊거나 훌륭한 사람이라면 죽음보다 먼저 수치스런 삶을 부끄럽게 여겨야 한다고 말한다. 아킬레우스가 비겁한 자로 살아가느니 차라리 죽음을 택하겠다고 말한 사실을 예로 들어서, 죽느냐 사느냐 하는 위험보다는 올바른 행위를 하고 선량한 사람이 할 일을 해야 할 일을 하며 수치스럽게는 절대 살지 않아야 한다고 말한다. 〈자료 2〉 양심, 손 끝에 가시영호는 양심과 윤리와 관습과 법률을 지키며 사는 철호를 비판하고 있다. 양심은 손 끝에 가시로써 양심을 지키며 살다보니까 당면한 현실문제 - 가난(충치) - 도 해결하지 못한다면서 철호를 오히려 용기가 없는 약한 사람으로 비난하고 있다. 영호는 양심과 관습은 있으나 마나한 것으로, 즉 없어도 별 일 없는 것으로 생각한다. 법률은 조금 공갈(위협)은 되지만 무시해도 되는 것으로 여긴다. 그러면서 어떻게 해서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 양심과 윤리와 관습과 법률을 무시하면서 - 돈을 벌어야 한다고 역설한다. 〈자료 3〉 인간의 참다운 행복과 물레근대 산업문명은 많은 민중들을 착취와 억압의 구조 속에서 허덕이게 하였고, 인간의 이기심을 자극하여 정신을 병들게 하였다. 간디는 이것을 서양 산업사회에서 생산을 담당하는 거대한 기계로 인한 폐해로 파악하였다. 그래서 인간을 소외시키지 않는 인간적 규모의 기계의 전형으로써 물레를 거론하였다. 생산 수단이 민중 자신의 손에 있을 때 비로소 착취 구조가 종식되고 사랑과 유대가 있는 소공동체가 형성되었을 때 사람은 가장 행복하고 자기완성이 가능하다고 믿었다. ■ 쟁점 파악하기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는 매우 중요한 문제다. 현재 우리가 사는 사회는 욕망의 충족을 위해 남을 해치는 경우가 많다. 자신이 살기 위해서는 양심은 버려도 되는 것이라고 할 정도로 이미 사회는 양심을 지키는 것과 거리가 먼 상황이 되었다. 옳은 것을 위해 살기보다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 사는 것이 현대 사회에서 일반화된 보편적 생각들이 되었다. 이것은 현대문명의 물질적 욕망이 인간의 이기심을 끊임없이 자극하여 물질적 정신적으로 타락시킨 결과라고 할 수 있다. 한편으로 현대사회에서는 개인이 혼자서 양심을 지킨다 해서 근대 산업문명이 가져온 억압 구조, 끝없는 이기심과 욕망 추구, 황금만능주의에 의한 비인간화 등과 같은 사회의 구조적 문제 해결 없이 혼자서 양심을 지킨다고 해서 될 일이 아니라고 생각들을 한다. 가난하지만 양심을 갖고 옳은 것을 위해서 살아야 할 것인가.아니면 양심을 잠시 버리더라도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불만족스런 현재의 삶에서 벗어나 물질적으로 좀 더 풍요로운 삶을 살 것인가. 과연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행복할 수 있고 자기완성이 가능할까.■ 쟁점 확대하기1. '양심에 의한 욕망의 절제'는'행복한 자기완성'을 이룰 수 있다.가. 양심을 지키는 것은 무엇보다 자기 만족감이 크다. 세상에 대해 부끄럼이 없는 삶을 산다는 자존감과 이에 따르는 자기 만족감이 클 것이다.나. 물질적으로 풍요로워야 행복한 것은 아니다. 풍요로운 선진국보다 물질은 넉넉하지 않지만, 양심을 지키며 남과 더불어 살아가는 현실에 만족하는 후진국 사람이 행복지수가 높다.다. 진정한 행복은 물질에 대한 욕망의 성취에 있는 것이 아니라 도덕과 양심에 따른 절제와 만족에 있다. 정신적 가치와 물질적 가치 중 진정 소중한 것은 정신적 가치다. 그래서 배부른 돼지보다 배고픈 소크라테스가 났다고 말들을 한다. 라. 정신적 가치를 추구하면서 물질에 대한 욕심 없이 살아간 법정스님, 성철스님, 작가 권정생 같은 분들은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좋은 귀감이 되고 있고, 많은 사람들이 이를 본받으려 노력하고 있다.2. '양심에 의한 욕망의 절제'는'행복한 자기완성'을 이룰 수 없다.가. 인간은 욕망의 동물이다. 욕망과 그에 대한 성취는 인류 문명을 지금까지 이끌어온 원동력이라 할 수 있다. 지나친 욕망의 절제와 만족감은 성취에 대한 의욕마저 떨어뜨려 사회 발전을 기대하기 어렵게 된다. 나. 사람에게는 정신적 만족도 중요하지만 기본적인 의식주 해결 이상의 물질적 풍요 역시 만족감에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 삶에 있어서 정신적 만족과 물질적 만족은 함께 충족되어야 하는 것이다. 다. 〈자료 3〉에서 말하는 억압과 착취, 인간의 소외 문제는 사회의 구조적 모순에 의한 것이므로, 구조적 모순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지 개인의 양심에 의해 해결될 성질의 것이 아니다. ■ 기출문제1. 논술 2003학년도 이화여대 정시 논술고사 문제 소문이나 평판으로 형성되어 나타나는 타인의 시선은 개인의 행동에 일정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다음 세 글을 논의의 근거로 삼아 타인의 시선이 개인의 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자신의 관점에서 비판적으로 논술하시오. 2. 면접 2007학년도 인하대 정시 면접 문제행복한 삶에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두 가지는 무엇이며, 왜 그렇게 생각합니까?■ 관련 도서△플라톤 〈소크라테스의 변명〉△이범선 〈오발탄〉■ 관련 영화△다우트△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학생 글과 교사 총평△논제 : (다)의 작품과 넛지에 대하여 설명하고, 이를 (가)와 (나)에 적용하여 선택할 것인지 포기할 것인지를 쓰시오.(900자 내외). (본보 6월 27일자 제시문에 대한 학생글)1. 학생글넛지 실행도 결국 자신의 선택이다. 레미제라블에서 장발장은 조카들을 위해 빵을 훔치다가 걸려서 감옥에 갇힌다. 탈옥을 여러 차례 시도하여 19년의 감옥생활을 한다. 수감생활을 마치고 나와서 그는 오갈데가 없었던 그를 미리엘 주교는 받아주었다. 그런데 장발장은 그곳에서 또 은식기를 도둑질한다. 그런데 경찰에게 잡혀온 장발장에게 미리엘 주교는 은촛대까지 준다. 그리고 미리엘 주교는 은촛대를 주면서 '은그릇을 정직한 사람이 되는데 쓰겠다고 자신에게 약속한 일을 잊지 말라'고 말한다. 이 말은 약속한 적도 없었다. 하지만 미리엘 주교의 뜻을 알아들은 장발장은 그 이후에 정직한 사람으로 다시 태어난다. 이처럼 넛지는 감옥같이 강압적인 것이 아니라 미리엘 주교의 말처럼 더 나은 선택을 유도하지만 비강제적인 방법으로 행할 수 있도록 배려해준다. (가)에서 대령의 말이 넛지이다. 내가 (가)의 종군여기자라면 바그다드에 남아 있겠다. 돌아간다면 대령의 말대로 자신의 한계를 설정하게 되는 것 이고 앞으로 힘든 일이 있을 때마다 버텨낼 수 없을 것 같기 때문이다. 앞으로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마다 해결하지 못하고 좌절하게 되는 건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물론 죽고살고의 문제에서 그렇게 선택하는 건 정말 힘든 일이겠지만 난 두고두고 후회할 일을 내 손으로 만들고 싶지 않다. 나중에 그 일을 떠올릴 때 분명히 후회할 것이다. 그래서 후회하지 않기 위해 바그다드에 남아있겠다고 결정할 것이다.(나)에서도 삼종형 종사의 말은 넛지의 실행으로 볼 수 있다. 내가 박지원이라면 굳이 열하를 가지 않을 것이다. 원래 박지원은 연경 유람을 갈 계획이었다. 그런데 갑자기 종사가 열하에 가는 게 좋은 기회인데 놓칠 거냐고 말을 한 것뿐이지 원래 가야하는 의무가 있는 것도 아니었다. 더욱이 박지원은 가고 싶어 하지도 않았기 때문이다. 오히려 열하에 가면 자신의 본목적지인 연경에 가지 못할 수도 있다. 자신의 본 목표에 어긋나면서까지 추가적으로 이익이 되는 것을 선택하는 건 옳지 않다. 그건 안 해도 그만 해도 그만이다. 그래서 내가 박지원의 상황이라면 열하를 굳이 안 가겠다. 전미소(원광여고 1학년)2. 교사총평이번 논제는 넛지의 실행 문제로 인간이 한계상황에 도달했을 때 선택할 것인가 포기할 것인가를 논하라는 것이었다. 미소학생은 자신이 선택한 길은 가야하고 자신의 목적에서 벗어나면 실행하지 않아도 된다며 자신의 선택을 중시하는 논지로 전개를 하였다. 넛지의 실행이 타인의 부드러운 개입에 대한 실행보다는 자신의 선택이 더 중요하다는 논지였다.△제시문에 대한 이해 분석력미소학생은 제시문을 잘 읽고 분석을 잘하였다. 논제에서 묻고 있는 것에 대하여 제시문 (다)에서 넛지 개념을 파악하여 정리를 하였고, 넛지의 실행을 제시문 (가)와 (나)에서 찾았다. 즉 (가)에서 대령의 개입과 (나)에서 정사의 개입에 적용한 것에서 볼 때, 제시문을 이해하고 분석한 것으로 보인다.△창의적 사고력(비판력, 참신성)참신하다는 것은 내용을 자신의 개념으로 재구성하는 능력이라고 할 수 있는데 넛지에 대하여 폭넓은 의미로 해석을 하고 있다. 즉 부드러운 개입은 단지 개입일 뿐이고, 자신은 어떤 것을 선택해도 된다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물론 자신의 견해를 확실하게 피력한 것은 참신하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나)의 경우 연암 박지원이 정사의 개입을 받아들였기에 지금의 열하일기가 있게 된 것을 두고 볼 때, 미소학생이 '나 같으면 열하까지 가지 않고 연경을 유람할 것이라고 전개한 것은 출제자의 의도까지 파악한 것으로는 보기 어렵다.△문제해결력참신하면서도 뭔가 설명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 즉 연암이 열하까지 가지 않고 연경에 남아 유람할 목적을 달성한다면, 논지에서 묻고 있는 부드러운 개입으로 방향을 바꿀 수 있다는 넛지 활용과는 약간의 차이가 생길 수 있다. 나름대로의 문제해결력은 좋지만 출제 의도를 한번 더 생각해보아야 한다. △문장력 및 표현력자신의 생각을 확실하게 표현하고 있다. 표현하고자 하는 의도를 적절한 문장으로 표현하여 1학년 학생으로서 좋은 글을 썼다. 다만 단락 시작 부분의 '(가)에서', '(나)에서도'의 표현은 틀에 박힌 문장으로 볼 수 있다. 짧은 글 속에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한다는 것이 쉽지 않은데 미소학생은 문장력이 좋아 전달하고자 하는 의도를 잘 표현하였다.최영희(원광여고 교사)

  • 교육일반
  • 기고
  • 2012.07.04 23:02

"부패척결 공감, 소통부재는 과제" 김승환 교육감 취임 2주년 평가 토론회

도내 시민사회단체들이 김승환 도교육감 집권 2년과 관련해 부패척결과 보편적 복지 확산 노력을 지지하는 반면, 학교 현장과의 소통부재와 비정규직 문제 등을 향후 해결 과제로 내놓았다.지난 29일 전교조 전북지부에서 전북교육혁신네트워크가 주최하고 (사)전북교육연구소와 전교조전북지부가 주관한 '김승환 교육감 취임 2주년 평가 토론회'가 열린 가운데 단체 관계자 등 100여 명의 참석자들은 이 같이 김 교육감 과거 2년을 평가하고, 향후 2년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전교조 전북지부 오동선 정책실장은 " 전국적으로 MB정부의 경쟁교육 강화 정책이 추진되는 상황에서 일제고사, 교원평가 자율시행, 무상급식실시, 학부모부담경감 등 평등교육과 보편적 교육복지를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은 평가할 만하다" 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그는 "아직 지역교육청과 학교현장까지 뿌리내리지 못한 과거 관행과의 단절과 불합리한 승진제도 개선, 학교 내 민주주의를 강화하는 실질적 학교자치의 실현 등에 나서달라"고 향후 개혁과제로 제시하고 나섰다.참교육학부모회 장세희 정읍지회장은 "부패척결(김 교육감) 의지에 지지를 보낸다"라며 격려한 뒤 "그러나 아직도 불법찬조금은 여전한 상황에서 학부모를 교육주체로 세우고 학부모와 함께 만들어가는 교육이 필요할 것"이라고 과제를 내놓았다.민주노총 전북본부 이창석 사무처장은 "잘 변화하지 않는 관료사회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을 고민하고 적극적인 혁신을 다 해야 하며, 특히 비정규직문제와 그 어떤 차별에도 반대하는 교육내용이 공교육 안에서 펼쳐져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전농전북도연맹 박흥식 부의장도 " 전반기의 당위적 과업보다는 실질적 가치구현과 정책실현을 통해 교육이 희망으로 비춰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며, 소규모학교 통폐합 반대를 넘어 실질적인 농산어촌교육 활성화 정책이 나오고 실현해야 한다"고 요구했다.(사)전북교육연구소의 남궁윤이사는 "도의회, 정당 등 정치적 파트너쉽 복원과 정책 연구소의 기능 강화, 농산어촌 소규모학교 활성화 대책마련 시민사회단체 교원단체 등과 소통과 협력의 틀 마련에 나서달라"며 다양한 과제를 주문하기도 했다.한편 전북교육혁신네트워크에는 민주노총전북본부와 전농전북도연맹, 전교조전북지부, 전북녹색연합, 전북교육연대, 전북장애인교육권연대, 공공운수노조전북본부, 전북평화와인권연, 통합진보당전북도당 등 30여개 단체들이 참여하고 있다.

  • 교육일반
  • 구대식
  • 2012.07.03 23:02

학생인권조례 재추진 갈등 '재점화'

전북도교육청이 학생인권조례 재추진에 나서지만, 도의회 교육위 소속 의원들은 여전히 회의적이어서 향후 조례 추진 과정에서 또 다시 파열음이 날 것으로 예상된다.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부결된 학생인권조례의 수정안을 이달 중 입법예고하고 도의회 회기 중에 상정한다는 계획이다.학생인권조례안 수정안은 지난해 도의회 교육위원회에 제출했던 조례안과 비교할 때 학생의 인권보장 원칙은 구체화하는 한편 학생의 책무는 강화하는 쪽으로 바꼈다.구체적으로는 두발복장 등 용모와 관련해 학생들이 개성을 실현한 권리를 보장하는 것은 같지만 교육목적상 정당한 사유가 있는 경우 학교장은 학교 규정으로 이 권리를 제한할 수 있도록 했다.또한, 휴대전화 소지와 집회의 자유에 대해서도 교육목적상 정당한 사유가 있거나 학생 안전, 학습권의 보장을 위해 학교 규정으로 규제 또는 제한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두발복장, 휴대전화 소지 등의 학생 자율권 존중에서 학교 자율화 쪽으로 선회해 사실상 도의회 교육위원회의 요구를 수용한 것.하지만 도의회 교육위 소속 의원들은 여전히 조례 제정의 필요성에 의문을 나타내고 있다.김규령 교육의원은 "학생들의 인권도 중요하지만 이와 함께 교사들의 교수권도 보장돼야 한다"라며 "학생인권조례를 제정한 다른 지역에서 교권이 위협받고 있는 사례가 발생하는 것을 참고해 신중히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또 다른 교육위원회 소속 의원들도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는 것은 아니지만 너무 도교육청이 이 사안에만 몰입하면서 다른 교육정책을 홀대하는 것 아니냐"라며 여전히 회의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이 같은 분위기는 학생인권조례 등을 논의하기 위한 도교육청 교육정책 간담회에 이들 교육위 의원들이 불참했다는 것에서도 뒷받침한다.실제 2일 오후 도교육청에서 민주통합당 원내대표 주재로 김승환 교육감 및 도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교육정책 간담회가 열렸으나 교육위 의원 9명 중 5명 만이 참석했다.도교육청 관계자는 "학생인권조례 재추진을 위한 자리였는데 반쪽 짜리 '간담회'가 됐다"라며 "학교 내 인권의식 성숙과 학교자치조례 도입을 위해선 학생인권조례가 반드시 필요한 게 아니냐"라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 교육일반
  • 최명국
  • 2012.07.03 23:02

전북혁신도시에 '최상의 교육환경' 만든다…유치원·어린이집 등 보육시설 38개소 조성 검토

전국에서 가장 빠르고, 친환경적으로 들어서는 전북혁신도시. 하지만 최상의 교육환경 조성이란 과제를 안고 있다.전북도가 지난해 전북혁신도시 이전기관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정주요건으로 우수교육환경(20.5%)를 요구한 응답자가 양질의 주택공급(53.4%) 다음으로 많았다. 우수한 교육환경은 지난 2010년 설문조사에서도 가장 많았다. 우수한 교육환경과 관련해서는 일반고(39.8%), 혁신학교(22.1%), 특수목적고(17.3%), 자율형사립고(16.6%) 순으로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이전기관 임직원들이 서울 등 수도권 거주자인지라 한창 뜨고 있는 특수목적고와 자율형사립고를 요구할 줄 알았는데 의외로 일반고와 혁신학교 선호도가 높게 나왔다는 게 도 관계자의 설명.이런 가운데 전북도와 전북도교육청이 전북혁신도시를 최상의 교육도시로 조성해나갈 계획이어서 주목받고 있다.△유치원에서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까지전북혁신도시에는 오는 2015년까지 모두 5개의 학교가 들어설 예정이다. 초등학교 2개교와 중학교 한 개교, 고등학교 한 개교 등이다. 중학교는 애초 2개교가 들어설 예정이었으나 향후 수요도에 따라 확충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초등학교의 경우 오는 2014년에 36학급 규모(1114명)로 만성초를, 이듬해인 2015년에 36학급 규모(1105명)로 장동초를 이전, 설립할 예정이다. 이 방식은 학생수 감소 등으로 폐교 위기에 놓인 혁신학교 주변 기존 학교를 혁신학교 내로 이전 설립, 기존 학교도 살리고 혁신도시의 교육환경도 확보한다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또한, 오는 2014년까지 36학급(1122명) 규모로 중학교 한 곳이 들어선다. 또 오는 2015년 완공 목표로 총 30학급 규모(1022명)로 고등학교 한 곳도 들어설 예정이다. 이 외에 혁신학교 학생들은 주변에 있는 기전중과 우림중, 우전중, 전북중 등 4개 중학교와 영생고, 전주사대부고, 전일고, 호남제일고, 기전여고, 우석고, 전북여고 등 7개 고등학교를 활용하게 된다.전북혁신도시 최상의 교육환경 정점은 보육시설이다. 현재 공립유치원 2개소(247명)와 사립유치원 4개소(480명), 이전공공기관 직장어린이집 5개소(396명), 공동주택단지별 법정 민간어린이집 15개소(450명) 등 무려 38개소가 검토되고 있다. 아이들을 마음놓고 맡겨놓은 채, 사회활동을 할 수 있는 최상의 정주여건이 조성되는 셈이다.△혁신학교 운영 등 차별화된 프로그램 운영될 듯 전북혁신도시 학교 가운데 일부 학교는 혁신학교로 지정 운영될 전망이다. 우선 당장 전북혁신학교에 거주하게 될 이전기관 임직원들의 혁신학교에 대한 선호도가 높기 때문이다. 이들은 자사고나 특목고보다 혁신학교에 대한 설치 요구가 더 높았다.특히나 전북혁신도시 내 학교들은 학급당 학생수나 프로그램 운영에서 다른 학교들과 차별성을 갖도록 한다는 게 도교육청의 설명이다. 당장 교육과학기술부 기준인 학급당 35명 이내에서 운영해나갈 계획이다. 여기에 학교에서 각각 알아서 프로그램을 마련, 운영하는 등 자율성을 최대한 많이 주는 방향으로 운영하는 것이 검토되고 있다.전주시 만성중동과 완주군 이서면 일대 990만9227㎡ 부지에 3만288명을 수용하는 규모로 들어서게 될 전북혁신도시는 전국 혁신도시 중 최대 규모다. 녹지 비율 또한, 상대적으로 많이 확보하고 있으며, 체계적인 도시계획에 따라 조성되는 미래 친환경 도시이어서 그렇지 않아도 학생들에게 최상의 교육여건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전북도 혁신도시추진단 관계자는 "전북혁신도시는 최상의 교육여건을 조성하는 방향으로 개발되고 있다"라며 "이를 통해 이전기관 임직원들은 물론 가족까지 동반 이주할 수 있는 최상의 정주여건을 제공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교육일반
  • 구대식
  • 2012.07.02 23:02

토요일 근무 놓고 '교장-교사 갈등'

주5일 수업제 전면 시행으로 각급 학교별로 토요프로그램이 운영되는 가운데 일반 교사들과 관리직인 교장이나 교감이 토요일 출근을 두고 갈등을 표출하고 있다.전북도교육청은 지난해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북지부와 맺은 단체협약에 따라 최근 토요일에 관리직이 출근하지 않은 공립 초중고 30개교에 시정을 요구하는 공문을 보냈다. 단체협약에는 불가피하게 교사가 토요일에 근무해야 할 경우 관리자 1인도 함께 근무토록 돼 있다.현재 도내 초중고 753개교중 643개교(85.4%)에서 토요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관리를 위해 해당 학교 교사들은 순번을 정해 토요일에 출근하고 있다.하지만 토요일에 출근하는 것을 두고 관리직, 특히 교감이 없는 학교의 교장들이 크게 반발하면서 일선 학교에서 교사와 관리직간 갈등이 노출되는 있는 것이다.이는 교장은 출근하더라도 초과근무 수당이 지급되지 않고, 교감이 없는 학교 교장의 경우 매주 토요일마다 출근해야 하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실제 소규모 학교에 대해서는 교감을 배치하지 않은 교육당국의 방침에 따라 도내 공립 초중고 632개교 가운데 109개교(17.2%)에 교감이 미배치돼 있다.이런 가운데 일부 교사들은 해당학교 교장에 대해 행정지도를 내려줄 것을 도교육청에 요구하고 있고, 교장은 해당 교사와 언쟁을 벌이는 등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모 교사는 "교사들도 토요일 근무를 꺼리고 있는 상황에서 관리직만 뒷짐지고 있는 것은 말이 안된다"라며 "혹시 모를 안전사고 발생시 이에 대처하고 책임져야 하는 관리직이 학교에 반드시 출근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이에 대해 모 교장은 "일을 하면 그에 상당한 대가를 지불해야 하는 것은 법에도 명시돼 있는 것"이라며 "도교육청이 단체협약을 맺으며 이런 사항에 대해 교장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지 않았다"며 분통을 터뜨렸다.또 다른 교장은 "주 5일 수업제의 본래 취지는 단축된 근무시간을 자기계발 시간으로 활용하라는 것인데 단지 관리직이라는 이유로 토요일마다 출근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최명국
  • 2012.07.02 23:02

도내 대학 생존 위기 '대책 부심'

도내 대학들이 학교 운영의 핵심 요소인 재정 감소에다 학생 감소의 불이익을 받으면서 자칫 존립자체가 위협받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정부의 각종 평가에서 대도시 대학보다 불리한데다, 최근 수도권 규제완화를 통해 수도권 지역의 학교 신증설을 허용할 계획이기 때문이다.도내 주요 대학들에 따르면 정부가 각종 평가결가에 따라 재정 지원을 결정함에 따라, 취업률에서 장학금 확보율, 재학생 충원율까지 주요 평가지표를 높이기 위해 혈안이 돼 있다.우선 정부가 올 하반기 학자금 대출제한대학을 결정하는 가운데 원광대와 우석대, 전주대, 호원대 등 사립대학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특히 지난해 부실대학으로 선정된 원광대와 벽성대, 서해대, 전북과학대 등은 자체적으로 취업률 높이기를 역점시책으로 추진하는 등 대응하고 있다.핵심 평가 지표인 취업률의 경우 상대적으로 지방대학이 시장(대학) 규모가 큰 수도권 등 대도시 대학보다 불리하게 작용하기 때문이다.전북대도 오는 9월 교육과학기술부의 국립대 구조개혁 중점추진대학 선정에 앞서 주요 지표인 총장 직선제 폐지를 검토하는 등 긴장하고 나섰다.지난해 구조개혁 중점추진대학으로 선정된 군산대는 이미 총장 직선제를 폐지했다. 당장 정부 지원금이 대폭적으로 줄어들기 때문이다.이런 가운데 국토부는 '수도권 과밀억제권역'과 '성장관리권역'에 있는 학교를 '자연보전권역'으로 이전을 허용하는 규제완화를 추진하고 있다.정부는 그동안 수도권에서의 학교의 신증설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50인 미만 소규모대학의 신설과 정원만 총량범위로 규제해왔다.이 안이 현실화 될 경우 가뜩이나 학령인구 감소 등으로 인해 학생 모집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대학들의 존립 자체가 위협받을 전망이다.

  • 교육일반
  • 구대식
  • 2012.07.02 23:02

대학마다 계절학기 수업료 '천차만별'

대학 계절학기 평균 수업료가 3배 이상까지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도내 주요 대학들에 따르면 국립대의 계절학기 학점 당 수업료가 평균 23만원인 반면, 사립대의 계절학기 수업료는 평균 68만원 대를 나타냈다.우선 전북대가 학점 당 평균 1만8000원으로 도내에서 제일 쌌다. 전북대 계절학기 수업료는 일반과목 2만3000원, 실험실습과목 2만6000원, 현장실습 5000원이다.또 같은 국립대인 군산대도 계절학기 학점 당 평균 수업료가 3만원으로 나타났다.반면 사립대인 원광대와 전주대의 계절학기 학점 당 평균 수업료는 8만원으로 국립대보다 23배 비쌌다. 우석대와 예원예술대는 평균 6만원으로 조사됐다. 그 밖에 전문대인 군장대와 기전대의 계절학기 학점당 수업료는 각각 4만원과 3만원으로, 국립대보다는 비쌌지만, 다른 4년제 사립대보다는 저렴했다.이처럼 대학별로 계절학기 수업료가 다르게 책정되면서 일부 대학 학생들의 부담이 늘게 됐다. 계절학기 6학점 수강을 기준으로, 전북대 학생들이 10만8000원을 지불하면 되지만, 원광대와 전주대 학생들은 48만원을 지불해야 하기 때문이다.실제 전북대의 경우 올 계절학기 수강생이 전체 1만9143명의 28%인 5300명이나 된다.다른 대학들도 마찬가지로, 전체 학생의 2030%가 계절학기를 수강하고 있기 때문에 비싼 수업료로 인한 비용부담이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계절학기 수업료의 경우 일반 수업료와 달리 등록금 상한제의 적용을 받지 않고 있다.전북대 관계자는 "대학들이 사실상 계절학기 수업료를 마음대로 결정하기 때문에, 대학별로 계절학기 수업료가 천차만별을 보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교육일반
  • 구대식
  • 2012.06.29 23:02

남북통일 - 우리의 소원은 통일!

■ 주제 다가서기'호국보훈의 달' 6월이 되면 국가의 미래와 한민족의 통일에 대한 깊은 고민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최근 통일부에서는 '통일항아리' 캠페인을 벌이면서 '통일비용'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고 있다. 각급학교에서도 통일 글짓기와 통일과 관련된 각종 행사를 실시하고 있는데, '우리의 소원'이라고 외치는 통일에 대해 우리는 얼마나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 진지하게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신문 읽기△통일이 미래다:탈북자는 '가깝고도 먼 동포' 탈북자 박모(48)씨는 아파트 전기 관리 기사 자리를 소개받아 출근했다가 큰 충격을 받았다. 아파트 관리소장이 "당신이 북한 사람인 것을 알면 주민들이 반발할 것이니 북한에서 왔다고 절대 말하지 말라"고 주의를 준 것. 이후 박씨는 입주민을 만나면 북한 억양을 들키지 않으려 단답형으로만 답했다. 박씨는 "남한에 오면 환영받으며 더 나은 삶을 살 줄 알았는데, 북한 사람을 꺼린다는 것에 당황했다"고 말했다. 우리 국민 10명 중 7명은 탈북자를 국민으로 받아들이고는 있지만 차별적인 시선도 공존하고 있어 이들에게 큰 상처를 주고 있다. 탈북자들이 남한 사회에 잘 적응하지 못할 것이라는 선입견과 북한 출신이라는 것에 대한 편견에서 비롯됐다는 지적이다. (중략) 탈북자 연구단체인 NK지식인연대 현인애 부대표는 "북한군 사열 장면과 총포 쏘는 장면이 매스컴에서 자주 보도되는 것도 남측 주민의 편견을 더하고 있다"며 "남한 주민과 탈북자가 부딪치고 어우러지면서 마음을 열어가는 것이 통일을 준비하는 자세"라고 말했다. (세계일보 2012-05-24)■ 생각 열기△ 다음 중 통일을 가로막는 가장 큰 원인이 무엇인지 모둠별로 조사하여 순위를 적고 그 이유가 무엇인지 토의하여 발표해 봅시다.△ 북한의 행정구역 명칭을 알아보고 한반도 지도에 그려봅시다.(평안북도, 평안남도, 함경북도, 함경남도, 황해북도, 황해남도, 강원도, 양강도, 자강도)△ 통일부에 등록되어 있는 통일 관련 단체들이 몇 개나 있는지 인터넷을 통해 조사해 보고, 대표적인 몇 개의 단체들이 활동하고 있는 일들은 어떤 것이 있는지 발표해 봅시다.■ 생각 키우기 자료△ 다음 그래프를 보면 북한 이탈주민이 남한으로 들어오는 숫자가 최근 들어 한 해 3천 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남한에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 제도적 장치는 무엇이 있는지 살펴보고 발표해 봅시다. (참고 : 북한이탈주민의 보호 및 정착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내가 통일부장관이 된다면 어떤 통일 정책을 펼칠 것인지 세 분야로 정리하여 발표하고 왜 그러한 정책이 필요한지 이유를 말해 봅시다.△ 통일을 가로막고 있는 문제들을 세 분야로 정리해 보고, 극복 방안에 대해 토의해 봅시다.■ 실천하기△ 다음에 제시된 통일 관련 각종 행사 중에서 자신이 참가했던 경험이 있으면 말해 봅시다. 이 외에도 학교에서 실천할 수 있는 행사들은 어떤 것이 있는지 이야기를 나누어 봅시다.△ 통일을 추진하기 위해 통일문제를 둘러싸고 있는 각각의 다양한 분야에서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 각 모둠별로 한 분야씩 선정하여 토의한 후에 발표해 봅시다.△ 남북한의 언어에 어떤 차이가 나타나고 있는지 예를 찾아보고 갈수록 심화되는 언어 이질감을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을 정리하여 발표해 보자.△ 통일부 통일교육원 홈페이지(http://www .uniedu.go.kr/uniedu)를 접속하여 청소년배움터에서 '한마음학교'를 검색하고 내용을 살펴본 다음 자신의 느낌을 감상문으로 표현해 봅시다.△ 우리나라 한반도 지형을 닮은 마을(강원도 영월읍 장릉 선암마을)의 사진을 인터넷에서 검색하여 감상하고 여름방학 여행계획을 세워봅시다.△ 남북한 학생들이 함께 모여 할 수 있는 행사는 어떤 것들이 있을지 아이디어를 발표해 봅시다.(예: 도전골든벨, 댄스경연대회, 주제 토론대회, 컴퓨터 경진대회, 스포츠클럽 대항전 등)△ 통일의 필요성을 먼저 말하고 현재 우리의 통일을 가로막고 있는 문제점을 밝힌 다음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2,000자 내외의 논술문으로 작성해 봅시다.■ 학생글나뉘는 것과 나누는 것에 대하여지난 5월에 우리학교는 체육대회를 실시하였다. 이틀간의 치열한 승부욕에 여기저기 욱신거리고 아픈 곳이 생겼다. 어떤 친구는 인대가 늘어나 깁스를 하게 된 경우도 있었다. 문제는 우리 반이 농구 경기를 하던 중에 평소 친하게 지내던 다른 반 친구들이 상대팀을 응원하는 것을 보고 마음이 몹시 상했던 일로부터 시작되었다. 물론 그 친구가 누군가를 응원하는 것은 그의 자유일 테지만 여전히 그 친구에게 섭섭한 마음이 가시지 않았다. 내가 속이 좁아서였을까. 벌써 한 달이 넘도록 이야기를 나누지 못하고 점점 불편한 관계가 되어 견딜 수가 없다. 남북이 나뉜 지 60년이 넘었다. 해마다 6월만 되면 정치권에서나 사회적 이슈에 빠지지 않는 메뉴가 통일문제다. 더욱이 선거철이 다가오면 너나 할 것 없이 통일문제를 다루곤 한다. 그런데 희한한 일은 모두가 그토록 원하는 통일이 우리의 시야에서 멀어져만 가고 있다는 사실이다. 가벼운 친구 관계도 감정이 상하면 시간이 지날수록 그 골이 깊어져 가고 쓸 데 없는 오해까지 만들어지는 것이 우리의 모습이라면, 국가적인 문제는 더욱 신중하게 접근해야 함이 분명하다. 통일을 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인식함에 있어서는 같은 듯하지만 통일을 추진하는 방식에 있어서 전혀 다른 양상을 보이면서 심각한 사회적 갈등이 빚어지고 있는 것이다. 분단국이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이 전 세계 유일의 토막 난 국가. 서로의 가슴에 총부리를 겨누고 서로에 대한 피맺힌 원한으로 사무쳐 있는 나라. 이 심각한 위험성이 우리의 현실 앞에 놓여 있음에도 정치권은 여전히 둘로 나뉘어 서로의 잘잘못을 따지고 있는 형국이다. 문제를 해결하려는 모습이 아니라 그것이 왜 문제인지를 따지는 것으로 입씨름만 하고 있는 것이다. 정치권의 이념 논쟁은 누가 만들어낸 것일까? 분단 상황을 고착시킴으로써 자신들의 정치적 이익과 경제적 기득권을 포기하지 않으려는 염치없는 행동들이 청소년인 우리 눈에도 분명하게 보이는데 왜 어른들은 자신들이 펼치는 논리가 통일을 가로막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것인지 답답하기만 하다. 60여 년이 흐르는 동안 남북한의 경제적 수준 차이보다 이념적?심정적 거리감이 훨씬 더 심각하게 벌어진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세계적으로 분단국이었던 나라들이 하나둘 통일을 이룬지 오래인데, 우리나라만 여전히 철조망을 사이에 두고 대치하고 있어 남한은 남한대로 북한은 북한대로 매년 무지막지한 분단 비용을 지출해야 하는 상황이다. 통일에 반대하는 사람들의 주장 속에는 통일 비용에 대한 부담이 빠지지 않는다. 그러나 오히려 현재까지의 분단 비용과 앞으로의 비용을 따지지 않더라도 그 많은 비용을 치르느라 발생한 기회비용을 줄이는 것이 훨씬 가치 있는 일이다. 통일에 반대하는 또 다른 주장은 불타는 이념 논쟁이다. 사회주의에 대한 배타적인 혐오감이 만들어낸 부정적 인식과 '빨갱이'는 무조건 싫다는 이원론적 사고는 심각한 위험을 지니고 있다. 어느 사회나 이념 논쟁은 존재하기 때문이다. 미국의 민주당과 공화당도, 일본의 사회당과 자민당도 국가 정책의 방향 결정이 이념에 의해 좌우된다. 그와 마찬가지로 우리나라가 통일이 되든지 분단된 상태로 남아 있든지 이념적 논쟁이 끊이지 않을 것은 분명하다. 그렇다면 이념 논쟁이 통일을 가로막는다는 것은 받아들이기 힘든 대목이다. 통일을 이루어야 하는 필연성이 다른 어떤 논쟁의 주제보다도 훨씬 더 중요한 가치이기 때문이다. 통일 문제가 시급하게 해결되어야 하는 또 하나의 이유는 이산가족 때문이다. 남한에 거주하는 이산가족 중 분단을 직접 경험한 1세대 이산가족이 120만여 명, 그 중에서도 60대 이상의 고령이 절반을 넘는 69만여 명이다. 고령의 나이로 돌아가시는 분도 많을 뿐더러 이산가족 상봉을 한다고 해도 만나는 수는 극히 소수다. 그마저도 금강산관광객 피살사건이나 연평도 사건 같은 불미스러운 일들 때문에 이산가족 상봉이 중단되고 있는 것은 심각한 일이다. 하나의 조국이, 한 민족이 서로 나뉘어야 하는 것도 비극이지만, 그것이 우리의 의지에 따라 나뉜 것이 아니라 외세에 의해 어쩔 수 없이 나뉠 수밖에 없었던 까닭에 더욱 큰 아픔으로 다가온다. 외세에 의해 나뉜 조국을 하나로 합칠 수 있는 유일한 해법은 서로 나누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서로의 아픔을 나누어야 하고, 서로 마음을 나누고 대화해야 하며, 서로 머리를 맞대고 미래를 꿈꾸어야 한다. 더욱 중요한 일은 내가 줄 수 있는 것을 주고, 받을 수 있는 것을 받아야 하는데 그것이 도가 넘치는 요구를 하는 것은 또 다른 감정을 자극하는 일이 될 것이다. 나누는 것은 내가 손해를 볼 각오가 되어 있어야 제대로 된 나눔이 되기 때문이다. 나눔을 생각하면서 통일문제를 생각하니 불편한 관계에 놓인 친구와의 문제가 떠올랐다. 더 이상 오랜 시간이 흐르면 다시는 돌이킬 수 없는 아픈 심정으로 헤어져야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 지금 당장이라도 해결해야 하는 시급한 문제다. 학교 안에서 서로 불편한 관계가 지속되는 것은 견딜 수 없는 아픔이다. 서로가 만나서 얘기하지 못하는 것만으로도 이렇듯 불편한데 관계가 깨지고 마음이 나뉘는 것은 참을 수 없는 일이다. 내가 먼저 마음을 열고 서로의 생각을 나누어야 할 일이다. 오늘 밤엔 편지로라도 먼저 속마음을 털어 놓아야겠다.하세은(금성여중 3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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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일보
  • 2012.06.28 23:02

군산 서해대 이용승 총장 직위해제

군산 서해대학교 이용승 총장이 직위해제돼 오는 9월 26일까지 3개월간 대기 발령에 들어가면서 서해대학교가 내홍에 휩싸이고 있다.군산기독학원 임시이사회(이사장 정용)는 지난 26일 오후 제4차 이사회를 열고 서해대학교 현 이용승 총장을 직위해제시키고 대기 발령했으며, 학사일정 등을 고려해 이일청(피부미용과) 교수를 총장 직무대행으로 임명했다.이사회는 이용승 총장을 '사립학교법 제58조의2 제1항1호(직무수행능력이 부족하거나 근무성적이 극히 불량한자, 또는 교원으로서 근무태도가 심히 불성실한 자)'를 이유로 찬성 5명, 반대 3명의 표결로 직위해제를 결정했다. 이에 이 총장은 "법적 대응도 불사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파장이 예상되고 있다.27일 대학 관계자는 "이사회 측으로부터 아직까지 정확한 이유는 전달되지 않았다"며 "다만 학교 주변 토지를 매입하는 과정에서 추가경정 예산을 편성하지 않고 토지대금을 지급하는 등 10개 사안이 이사회 안건으로 상정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이용승 총장은 "이사회가 선임된 본연의 직무에는 전혀 노력하지 않고 학교 정상화라는 미명 하에 총장 본연의 권한을 침해하고 학교를 분열시키고 혼란에 빠지게 하는 등 대학 이미지에 큰 타격을 주었다"며 "이사회의 의결이 효력이 있는지 따지는 등 여러가지 법적인 대응을 검토하고 있는 중이다"고 밝혔다.이에 이사회 측 관계자는 "이사회 의결을 거치지 않고 토지를 매입한 사안 등에 대해 파면이 아니고 3개월간 자숙의 기회를 주자는 것으로 이후 이사회 의결에 따라 복귀할 수도 있는데 이 총장이 너무 앞서가는 것 같다"며 "2차 이사회부터 이 총장 문제에 대해 심도있는 심의를 거쳤으며 먼저 소를 제기하지는 않겠지만 이 총장이 소를 제기해 온다면 대응할 방침이다"고 말했다.한편, 지난해 5월 취임한 이용승 총장은 9월 서해대학이 정부 재정지원과 학자금 대출 제한 대학으로 선정된 이후 대학 정상화를 위해 구조조정 등 강도높은 자구책을 진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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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일권
  • 2012.06.28 23:02

공기업 '지역인재 30% 이상 채용' 내년 달성

정부는 모든 공기업준정부기관에서 지역 인재를 30% 이상 채용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또 오는 2025년까지 국립대의 교원을 100% 확보하기로 했다.정부는 27일 김황식 국무총리 주재로 제10차 교육개혁협의회를 열고 △지역대학 특성화 촉진 △지역의 우수인재 유치지원 강화 △지역대학 연구역량 강화 등 3대 중점과제를 중심으로 한 '지역대학 발전방안'을 확정 발표했다.발전방안에 따르면 지역대학 특성화 촉진과 관련해 우선 교육과학기술부는 국립대 교원 정원을 내년부터 5년간 매년 150명씩 확충해 나가기로 했다.또한 지역 대학 육성과 특성화를 위해 LINC 사업 규모도 배 이상 늘린다. 사업비를 올해 1820억원에서 내년 3500억원으로, 지원대상을 올해 81곳에서 내년 100곳으로 확대한다.지역의 우수인재 유치채용 확대와 관련해 교과부와 기획재정부는 내년까지 모든 공기업준정부기관의 지역인재 채용비율 30% 이상 달성을 유도한다.이를 위해 기재부는 정기적인 공공기관 평가를 통해 '지역인재 채용 미달' 공기업기관을 파악, 채용 확대 계획을 제출받고 이행 여부를 점검키로 했다.지역 인재의 유출을 줄이기 위해 이미 지난 4월 발표한 '대학 편입학제도 개선방안'을 확정, 내년부터 대학 편입학 규모와 시기도 축소할 예정이다.뿐만 아니다. 정부는 지역대학생의 창업을 장려하기 위해 산학협력선도대학(LINC) 61곳에 창업교육센터를 설치해 체계적 창업교육을 강화키로 했다. 여기에 국가지원 장학금의 비수도권 지원비율을 올해 51%에서 내년 70%로 늘어나는 등 지역대학의 우수 인재 유치와 지원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교과부 관계자는 "이번 발전방안이 지역대학이 지역성장의 거점으로 자리잡는 한편, 우수인재 양성을 통해 지역산업을 발전시키고, 우수인재가 지역에 정착하는 선순환구조를 확립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 교육일반
  • 구대식
  • 2012.06.28 23:02

"전북교육 희망 프로젝트 추진하겠다"

"우리 아이들의 꿈과 학부모들의 희망을 현실로 만드는 '전북교육 희망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김승환 전북도교육감은 27일 도교육청 실에서 취임 2주년 맞이 회견을 갖고 '가고 싶은 학교, 행복한 교육공동체'를 위한 후반기 4대 역점 정책을 발표했다.△ 농산어촌 작은 학교 살리기 △ 공교육 혁신 가속화 △ 교육공동체와 함께 하는 전북교육 △ 학교현장 지원 강화 등이 그것.김 교육감에 따르면 먼저 농산어촌 작은학교 살리기를 위해 폐교 위기에 처한 학교를 일정 기간 유지보호하는 '농산어촌 학교 유지 및 활성화를 위한 특별법'제정을 위해 정치권과 적극 협력한다.또한, 농산어촌 학교군제를 도입해 공동교육과정을 운영하고 농산어촌 자율학교 지정을 통해 취학편의, 특성화된 교육프로그램 등 교육복지 사업을 우선지원한다.공교육 혁신 가속화를 위해선 학습 부진 학생과 학교 부적응 학생 등을 조기 진단치유할 수 있는 학습 결손 조기 예방시스템을 도입하고 인성창의성 교육 활성화를 위해 독서교육 내실화를 꾀한다.아울러 혁신 거점학교를 집중 육성해 소규모 학교들로 교육혁신 우수사례가 전파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학부모회, 교직원회, 학생회를 법제화하는 '학교자치조례'제정을 추진해 교육주체들의 자치역량과 책임의식 강화를 도모한다. 또 학부모지역 주민이 참여하는 '주민참여예산위원회'도 확대운영하는 등 교육공동체의, 참여를 넓힌다.학교자치조례는 학생인권조례 제정 후 이와 연계해 제정을 추진한다.학교현장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우선 교원 업무를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해 현재 학교별로 1명인 교무실무사도 향후 2~3명까지 점진적으로 늘린다. 또, 교육사업에 대한 정밀 분석을 통해 불필요한 사업과 난립한 각종 센터를 정비, 단위학교 업무지원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이 밖에 이날 회견에서 김 교육감은 학교교육 정상화를 위한 3대 핵심과제를 정부와 정치권에 제안했다.핵심과제로는 '공교육 투입 정부예산 GDP 6% 수준 확보', '대입 입시제도 개선', '국가교육위원회 설치'등이다.재선 도전 여부를 묻는 질문에 김 교육감은 "현재 내 머릿속에 '재선'이란 단어는 없다. 재선을 생각한다면 내 자신의 사욕이 나를 옭아맬 수 있다"고 말했다. 전북교원단체총연합회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북지부 등 교원단체는 김 교육감의 지난 2년간 정책에 대해 청렴 분위기 확산과 인사정책면에서 높은 점수를 주면서도 앞으로 일선 학교현장의 목소리를 듣는데 힘써주길 주문했다. 소병권 전북교총 대변인은 "청렴 분위기 확산과 보편적 복지 확대면에서 보면 대체적으로 만족스럽다"고 말한 뒤 "하지만 특정 정책(혁신학교학생인권조례)을 무리하게 추진하면서 교과부도의회와 불필요한 갈등을 유발해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고 말했다.오동선 전교조 대변인은"김 교육감이 소통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지만 특정 학교의 목소리만 들으려 하는 것 같다"라며 "상대적으로 소외 받고 있는 일반 학교 교사와 학부모들의 의견도 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최명국
  • 2012.06.28 23:02

내년까지 공기업서 지역인재 30% 이상 채용

정부는 내년까지 모든 공기업ㆍ준정부기관에서 지역 인재를 30% 이상 채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또 내년부터 5년간 국립대의 교원 정원을 매년 150명씩 늘려 2025년까지 교원 확보율 100%를 달성키로 했다.정부는 27일 김황식 국무총리 주재로 제10차 교육개혁협의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지역대학 발전방안'을 발표했다.발전방안에 따르면 교육과학기술부는 지역대학 특성화 추진, 지역의 우수인재 유치ㆍ지원 강화, 지역대학 연구역량 강화 등 3대 중점과제를 추진한다.지역의 우수인재 유치ㆍ채용 확대와 관련, 교과부와 기획재정부는 내년까지 모든 공기업ㆍ준정부기관의 지역인재 채용비율 30% 이상 달성을 유도한다.이를 위해 기재부는 정기적인 공공기관 평가를 통해 `지역인재 채용 미달' 공기업ㆍ기관을 파악해 채용확대 계획을 제출받고 이행 여부를 점검한다.또 교과부는 고용노동부, 전국경제인연합회 등과 지역인재 채용 캠페인을 벌여 취업 확대를 돕는다.창업교육을 강화하고 창업자금 지원도 늘린다.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에 창업교육센터를 설치하고, 대학창업기업펀드 활용, 대학 적립금 및 연구비 간접비 등을 통한 교직원ㆍ학생 창업 지원이 가능해진다.국가지원 장학금의 비수도권 지원비율은 올해 51%에서 내년 70%로 늘어난다.지역대학 특성화 촉진과 관련, 교과부는 내년부터 5년간 매년 150명씩 확충하는 국립대 교원 정원을 특성화 추진, 학문 융ㆍ복합 및 유사학과 통폐합 성과가 우수한 국립대에 우선 배정한다.지역 대학 육성과 특성화를 위해 LINC 사업 규모를 배 이상 늘린다. 사업비를 올해 1천820억원에서 내년 3천500억원으로, 지원대상을 올해 81곳에서 내년 100곳으로 확대한다.지역 인재의 유출을 줄이고자 지난 4월 발표한 '대학 편입학제도 개선방안'을 확정, 내년부터 대학 편입학 규모와 시기를 축소한다.실시 횟수는 연 2회(전기ㆍ후기)이던 것을 `재외국민 및 외국인 전형'을 제외한 후기 전형을 없애 연 1회로 줄인다. `당해 연도 입학정원의 5% 이내', `당해 학년 모집단위별 입학정원의 10% 이내'인 학사편입 선발 비율은 각각 `2% 이내'와 `4% 이내'로 축소한다.지역대학 연구역량 강화와 관련, 교과부는 지역 대학의 박사과정 질 관리를 강화하고 산학협력 학ㆍ석사 통합과정을 활성화한다.내년부터 박사과정 신ㆍ증설, 정원 증원 시 강화된 운영기준을 적용하고 박사급 `리서치 펠로우' 지원을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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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2.06.27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