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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 '군산-새만금캠퍼스' 오늘 군산 오식동서 문 열어

전북대학교(총장 서거석) '군산-새만금캠퍼스'가 문을 연다.전북대는 13일 오전 11시 군산시 오식동 부지에서 서거석 총장과 전북대 주요 보직자, 채정룡 군산대 총장, 한우용 창업보육센터협의회장, 이정환 한국산업단지공단 군산지사장, 권영달 전북자동차기술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군산-새만금캠퍼스 개교식 및 창업보육센터 개소식을 갖는다.전북대 군산-새만금캠퍼스는 첨단산업 분야의 창업 보육과 산업단지 입주 기업들에 기술을 지원하는 산학협력형 캠퍼스로 조성될 예정이다.이날 문을 연 창업보육센터는 지난 2010년 중소기업청의 창업보육센터 건립지원사업에 선정돼 모두 26억 원 규모의 사업비가 투입됐다.전북대는 앞으로 이곳을 녹색산업을 중심으로 특화하고, 신재생에너지 관련 기업들을 입주시켜 안정적인 창업을 지원할 방침이다.나아가 이 일대를 'Eco-Green 테크노벨리'로 조성, 우수 기업들을 유치해서 기술 지원과 애로사항 해결에도 나설 예정이다.서거석 총장은 "전북대 군산-새만금캠퍼스는 녹색 에너지 기술을 선도하는 연구기관의 역할은 물론, 장기적으로 새만금 내부 개발 완료 후 조성될 '전북대 새만금 글로벌 캠퍼스'의 전초 기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 외국 유명 대학을 유치해 국제화 시대를 대비한 또 하나의 특성화 캠퍼스인 글로벌 광역캠퍼스도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교육일반
  • 구대식
  • 2012.06.13 23:02

예체능 홀대 '집중이수제' 보완된다

속보= 전북도교육청이 그동안 수차례에 걸쳐 문제점을 지적하고, 개선책을 요구해온 집중이수제에 대해 교육과학기술부가 결국은 보완책을 내놨다.(본보 3월20일자 16면 보도)교과부 산하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09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처음 도입된 집중이수제에서 체육음악미술 등 예체능 과목은 제외하는 것을 중심으로 한 교육과정 개정 시안을 11일 발표했다.특정 과목을 일정 기간에 몰아서 수업하는 제도인 집중이수제는 한 한기에 배우는 과목수를 8개로 줄여 학습 부담을 줄이고 집중수업으로 효율성을 높이자는 취지에서 지난해 도입됐다.개정 시안에 따르면 학기당 이수교과목 수를 8개 이내로 편성하되 체육과 음악, 미술 등 예술과목은 8개 이내에서 제외해 편성할 수 있도록 했다.이렇게 되면 각 학교에서 대학입시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국영수 과목을 고학년에 집중 편성하기 위해 예체능 과목을 저학년에 몰아 편성하던 폐단이 사라지게 된다.특히 이들 과목의 시수를 학교 마음대로 줄일 수 없도록 개정했다. 현행 집중이수제는 학교가 자율적으로 과목의 시수를 20% 내에서 늘리거나 줄일 수 있게 돼 있다.이와 함께 학기마다 학교스포츠 클럽 활동을 운영하고, 국어와 사회 도덕 과목에 인성교육 내용을 강화하는 등 기존 내용을 수정 보완, 집중이수제의 근간이 무너지게 됐다.집중이수제에 대한 교육과정 개정 시안은 학교의 선택에 따라 2학기부터 교육 현장에 적용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최근 이 같은 내용으로 공청회를 열었다.도교육청은 이에 앞서 집중이수제 도입으로 인해 예체능 과목이 저 학년에 집중 편성되는 등 학교수업에서 찬밥신세를 면치 못하면서 학교수업을 파행으로 몰아가고 있다는 지적해왔다.실제 도내 중고교에서 음악과 미술 과목을 2학기(한 학년) 이상 편성한 곳이 전체 학교의 90%나 차지한다. 10개 중 9개 학교가 음악과 미술 과목을 한 학년에만 집중 편성한 것.게다가 최근 학교폭력 문제가 심화되면서 예체능 과목을 통한 인성교육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판단아래 이를 개선해줄 것을 교과부에 계속 건의해왔다.도교육청 관계자는 "정부가 2009 개정교육과정으로 생긴 문제를 인식하고 뒤늦게나마 해결하려는 의지를 보인 데 대해서는 긍정적"이라면서도 "하지만 집중이수제를 포함한 2009 개정교육과정이 졸속으로 만들어졌고 개정 시안에서도 근본적인 문제점을 해결하지는 못한 만큼 이번 기회에 집중이수제를 폐지하는 등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 교육일반
  • 구대식
  • 2012.06.13 23:02

장학사·교육연구사 인기 시들

"다 옛날 얘기죠. 교감교장으로 쉽게 승진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민원 처리, 공문 기안 등 각종 업무에 시달리는 장학사가 밖에서 보는 것처럼 꼭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교육전문직 공무원인 '장학사교육연구사'의 인기가 시들하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8일 마감된 '2012 유초중등 교육전문직 임용후보자 공개전형 응시 현황 결과, 51명 선발예정에 모두 155명이 지원해 3대1의 평균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 2009년 4.4대1, 2010년 3.3대1, 지난해 5.4대1의 경쟁률을 보인 것에 비해 최근 3년새 가장 낮게 나타난 것. 이처럼 경쟁률이 격감한 원인으로 교육계는 정교사(부장교사 보직)-장학사-교감교장 승진 구조에 변화가 온 것을 이유로 들고 있다.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해 말 교육공무원 인사관리규정 개정을 통해 교사에서 교육전문직으로 전직한 경우 5년 이상, 교감에서 전직한 경우 2년 이상 근속해야 교감 또는 교장으로 전직할 수 있도록 제한을 뒀다. 규정 개정으로 교육전문직을 거쳐 고위직의 눈에 들기만 하면 근속 기간에 관계 없이 교감교장으로 금의환향할 수 있는 길이 막힌 것. 또 장학지도의 개념이 일선 학교 위에 군림하던 것에서 자문이나 조언하는 것으로 바뀌며 예전처럼 '제왕적 장학사'의 권위가 사라지는 것도 한 원인으로 꼽힌다. 순창지역의 한 고등학교 교사는"교직 경력 20년만 돼도 교감 자격연수 대상자가 되는데 굳이 일도 많고 승진 혜택도 없는 교육전문직에 응시하는 것을 교사들이 기피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최명국
  • 2012.06.13 23:02

장애학생 학부모들, 특수교육지원센터 특감 요구

속보= 도내 장애학생 학부모들이 부실방만하게 운영돼 왔던 것으로 드러난 도내 17개 특수교육지원센터(이하 지원센터)에 대한 특별감사를 실시해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본보 6월 8일자 2면 보도)전북장애인교육권연대 소속 회원 20여명은 11일 전북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특수교육지원센터의 파행 운영으로 장애학생과 학부모, 특수교사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라며 "특별감사를 실시해 제기된 문제점의 실체를 명백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어 "지원센터의 부실 운영을 은폐축소한 도교육청 행정관료와 지역교육청의 관리감독 관련자를 문책할 것"을 촉구했다.이날 기자회견에는 전주, 익산, 정읍 등지에서 온 장애학생 학부모 10여명이 함께 했다.이들은 기자회견을 마치고 김승환 교육감을 면담해 특별감사 실시와 관련자 문책을 재차 요구했다.이에 김승환 교육감은 점검을 통해 드러난 문제점에 대해 사안의 경중에 따라 적절한 시정조치 및 행정지도를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도교육청 관계자는 "특수교육 정상화를 위해선 특별감사보다 이미 제기된 문제점에 대한 개선이 더 중요하다"라며 "앞으로 정기적인 지도 점검을 통해 지원센터 본연의 업무인 장애학생 지원이 활성화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최명국
  • 2012.06.13 23:02

행복한 삶 - 협력보다 경쟁하는 삶이 더 행복한가?

■ 쟁점 자료 분석하기〈자료 1〉 한 사회의 지배적 가치나 문화적 환경에 따라 사람들의 삶의 지향점도 달라진다. 물질적 만족을 추구하는 삶과 정신적 만족을 추구하는 삶, 경쟁과 성취를 지향하는 삶, 그리고 협력과 공존을 중시하는 삶 등이 그 예이다.인도에서는 힌두교와 카스트제도의 영향 때문에 전통적으로 삶을 하나의 숙명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처럼 현재 자신에게 주어진 삶의 여건이 운명이라 생각하는 문화권에서는 삶의 질이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성취 지향적 문화가 지배적인 문화권에서는 사람들이 지속적으로 경쟁하며 더 나은 것을 추구한다. 또한, 남과 비교하고 과시하려는 성향도 문화의 일종이라고 볼 수 있다. 요즘에는 물질적 측면 이외에 여가, 운동, 문화생활을 추구하면서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따라서 경쟁과 물질적 성취보다는 자신과 가족의 삶을 돌보며 자연 친화적인 삶을 지향하는 풍토가 점차 확산되고 있다.- 고등학교 사회/ 허우긍 외 9인/ (주)교학사, P313〈자료 2〉수도사의 아버지 성 베네딕토의 전일적(全一的) 사고는 손으로 하는 노동, 머리로 하는 노동, 영혼의 노동을 하나로 아울러 평화롭고 화목한 삶, 한 장소에 뿌리를 내리고 사는 삶을 가능하게 했다. 베네딕토의 수도 규칙서에 따르면 수도원은 자급자족을 실현해야 한다. 모든 것이 수도원의 담장 안쪽에 있어야 한다. 방앗간도 작업장도 정원도수도사들은 씨를 뿌리고 추수도 하고, 짐승도 기르고, 옷을 짜고 염색도 하고 깁기도 하고, 다양한 연장과 신발을 직접 만들고, 읽고 공부하는 데 필요한 책을 직접 베껴 쓰면서 가장 기본적인 방식으로, 그러나 인간적으로 살아가는 공동체 삶의 모범이 되었다. 점점 세분화되는 현대사회는 인간을 하느님에게서 떼어놓은 것과 같이 인간과 노동을 분리시켰다. 인간이 만들어낸 것이 더 이상 인간을 거들떠보지 않고 있다. 일례로 독일연방은행(Deutsche Bank)이 유례없이 수 십 억의 흑자를 보게 되었다는 내용의 보도가 발표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독일연방은행의 직원 수천 명이 해고 통보를 받았다. 바로 그 이득을 이루어낸 장본인들이 해고당한 것이다. 베네딕토는 모든 것을 하느님, 인간, 노동의 관계 속에서 사유했다. 그 세 가지는 서로 긴밀하게 얽혀 있으며 서로가 서로에게 책임을 지는 관계다.- 수도원의 가르침/ 페터 제발트/ 시아출판사, P220〈자료 3〉 모든 것이 상품으로 바뀌는 사회에서 모든 잠재적인 상품은 시장에서 자신의 '상품다움', 즉 상품으로서의 쓸모 있음을 드러냄으로써 그 값어치 있음을 입증해야만 한다. 그것은 다름 아닌 상품으로서의 삶과 죽음을 가르는 길이며, 마르크스가 재치 있게 갖다 붙인 바 있는 '목숨을 건 도약(salto mortale)'이라는 구절로 표현되는 상품이 화폐로 전환되는 과정, 즉 판매과정이다. 1980년대 이후 세계경제의 흐름에 대해 마치 새삼스러운 현상이라도 되는 것처럼 신자유주의니 시장만능주의니 하는 이름들이 붙여지곤 했지만, 거창하게 말하자면 자본주의 시장경제의 본질은 원래부터 그러한 것이었다.비슷비슷하면서도 서로 다른 여러 가지 상품들이 소비자의 눈에 들어 선택받기 위해 죽기 살기로 경쟁하는 과정은 적어도 그 구매를 결정하는 시점에 놓여 있는 소비자들에게는 큰 기쁨이자 축복이다. 사회주의를 비롯한 온갖 형태의 집산주의가 그 활력을 잃고 역사의 뒤편으로 사라져야 했던 까닭은 바로 이러한 경쟁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억압되었기 때문이 아니던가? 그러나 즐겁게 구매 여부를 결정하며 상품으로서의 목숨을 좌지우지하던 소비자들은 뒤돌아서는 순간, 비유하자면 리모컨의 채널 버튼을 누름으로써 프로그램의 시청률을 결정하다가 TV를 끄고 집 밖으로 나서는 순간, 스스로의 능력-그것이 선천적으로 주어진 재능의 결과이든 후천적 노력의 결과이든 간에-을 제값 받고 팔기 위해 이번에는 자신이 '목숨을 건 도약'을 감행해야 하는 처지가 된다.- 한국학의 즐거움/ 류동민 외 21인/ 휴머니스트, P254-255■ 쟁점 논제1. 논술 논제〈자료 1〉을 바탕으로 〈자료 2〉와 〈자료 3〉을 비교 분석하고, 〈자료 2〉와 〈자료 3〉 주장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여 어떤 삶의 방식이 더 행복할지에 대해 논술하시오.(900자 내외)* 보낼 곳; chyb01@paran.com(01은 숫자)2. 면접 논제협력하는 삶과 경쟁하는 삶 중, 어느 삶이 인간을 더 행복하게 할 것인지에 대해 반론을 고려하여 말해보시오.(주변 학생들과 6단 논법으로 역할을 나누어 가며 해보세요)■ 쟁점 자료 비판적 읽기〈자료 1〉'사람들의 삶은 한 사회의 가치나 문화 환경에 따라 다르다.'라는 주장의 내용이다. 가치의 종류는 다양하다. 시공간을 초월하여 인류에게 절대적인 보편적 가치, 인간의 인권과 존엄성을 보장하는 기본적 가치, 사회의 안녕과 질서 및 공동체를 위한 사회적 가치, 개인의 취미나 기호를 중시하는 개인적 가치 등이 있다. 보편적 가치를 제외하고 나머지는 시공간의 상황에 따라 달라지기도 한다.농업사회의 가치는 공동체를 우선하는 것이다. 반면에 산업사회 이후의 가치는 개인을 우선시하는 것이 대세다. 물론 공동체와 개인을 균형적으로 생각하는 경향도 있다. 인간상호 관계는 협동과 경쟁 및 갈등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농업사회는 협력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산업사회 이후에는 경쟁이 더 중요한 상황으로 삶이 전개되고 있다. 이런 추세는 대중매체나 첨단 전자 기기들이 발달하면서 더욱 심화되고 있다.〈자료 2〉'화목하고 안정된 삶은 협력에 의한 다양한 노동의 조화와 균형에 있다.'라고 주장하는 내용이다. 모든 종교는 살아있는 생명체를 경외하면서 평등하게 사랑하는 것을 진리로 삼고 있다. 생명체의 종류에는 우주도 지구도 예외가 아니다. 인력과 축력을 사용한 노동은 생명을 살리는 측면이 강한 삶이다. 자연의 순환법칙에 따라 움직이면서 자연에 순응하는 자세로 일하기 때문에 자연을 거스르지 않는 편안한 생활이다.반면에 기계의 힘을 이용한 생활과 노동은 자연을 이용 대상으로만 생각한다. 자동차의 유리창과 바퀴에 치어 죽는 많은 생명체를 경험했을 것이다. 모두가 하나의 생명이요, 생명은 축복해야 할 대상인데도 무감각해 졌다. 농사짓는 농기계도 마찬가지다. 기계의 바퀴에 무수히 많은 생명체들이 죽어가며, 땅은 척박해지면서 힘들어 한다. 개인적인 측면만 강하고 협동이 없어 더불어 살아가는 맛도 없는 삭막한 상황이기도 하다.〈자료 3〉'대량 생산과 대량 소비 사회는 인간과 상품의 생사를 결정하는 경쟁 사회다'라고 주장하는 내용이다. 산업 사회 이후 인간은 건강하고 편리한 삶을 구가하고 있다. 식량의 증산으로 기근과 아사는 사라지고, 과학기술과 의료 기술의 발달로 건강한 생활을 영위하고 있으며, 평균 수명도 엄청나게 늘었다. 지구의 부양 능력이 확대되고 경제 성장으로 소득이 증가하면서 세계 각지의 인구도 빠른 속도로 증가하였다.반면에 다양한 문제도 등장하였다. 자연보다는 사람이 우선이고, 도덕과 윤리보다는 돈과 물질이 우선이다. 이는 환경과 생태계의 파괴로 이어져 우리가 우리를 괴롭히고 죽이는 상황으로 몰아가고 있다. 인간관계도 협력보다는 경쟁이 우선시되었고, 이에 따라 갈등이 격화되었다. 승자 독식의 사회구조는 다수의 패자에게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을 포기하도록 하고 있다. 따라서 사회는 일탈과 범죄 및 자살이 증가하여 몸살을 앓고 있다.■ 쟁점 확대하기1. 협력하는 삶가. 인력과 축력을 이용하여 생활 물자를 생산하는 것은 규모의 경제도 아니고 효율성이 높은 것도 아니다. 그러나 여유와 안전 및 편안함이 있다. 빠르지 않아 정신적으로 서두를 필요가 없고, 빠르지 않아 육체적인 불상사가 일어날 일도 없다. 나. 협력하는 삶은 서로에게 만족하여 불만이 없으므로 사랑으로 가득한 생활을 한다. 즐거우나 괴로우나 함께하는 공생 공영의 삶을 추구한다. 모든 것이 소중하고 아름답게 보이는 삶으로 정신적물질적 풍요를 누린다.다. 인간을 주체로 아는 삶은 다른 인간과 협력적이고 공존적이다. 이들은 자급자족의 삶을 추구한다. 서로 부족한 부분은 도와주고 남는 부분은 나눈다. 아무 걱정이 없는 도교 도사들의 삶과 다를 바 없다.라. 자연에 순리에 순응하는 삶은 소박하다. 욕심을 부리지 않고 꼭 필요한 만큼만 얻으려 하기 때문이다. 생태계의 순환과 자연의 질서를 존중하고 협력하여 경외심을 가지는 생활이다. 자만과 오기가 없는 맑고 밝은 삶이다.2. 경쟁하는 삶가. 기계력과 정보력을 이용하여 생활 물자를 생산하는 것은 규모의 경제이면서 효율성이 높다. 그러나 여유와 안전 및 편안함이 없다. 빠르기 때문에 서둘러야 하므로 정신적 질병에 시달리고, 사고가 많아 육체적인 불상사가 많이 일어난다. 나. 경쟁하는 삶은 서로를 불신하여 불만과 불평이 가득하다. 자신에게 부족한 부분을 메우려 안달이 나서 타인을 이용하고 피해를 준다. 이런 생활 속에 사랑과 정이 있을 수 없기 때문에 갈등과 대립의 생활이 전개된다.다. 인간을 객체로 아는 삶은 배타적이고 경쟁적이다. 이들은 인간을 돈을 버는 도구로 생각한다. 상업적 이익을 위해 인간을 인간답게 생각하지 않으므로 인간 소외현상이 발생한다. 불안한 나날을 살며 긴장과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인생이다.라. 남을 의식하는 삶은 경쟁적이다. 지위와 돈과 권력을 끊임없이 탐하고 추구하여 스스로 추락한다. 내면을 다지고 가다듬는 삶이 아니라 외면을 과대 포장하여 허세를 부리는 삶인 것이다. 나를 위해서가 아니라 타인만을 위하는 삶이다.■ 쟁점 기출문제1. 논술 : 서울대[논제 1] 지식정보화 시대에 우리 사회 각 영역은 어떤 속도로 변화해야 하는가? (2007학년도 정시)[논제 2] 제시문 (가)의 그림을 이용하여 표에 있는 국가들의 경제성장 특성을 설명하고, 이 특성이 향후 그대로 유지되는 경우 장기적으로도 지속적 경제성장이 가능한지에 대하여 논하시오. 단 모든 국가들에서 실질 GDP와 자본, 노동, 총 투입 생산성 간의 관계는 동일하다고 가정할 것. (2010학년도 정시)2. 면접 : 서울대[논제 1] 성장거점 개발방식이 농촌과 도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하여 설명하라.(2001학년도)[논제 2] 정보화 사회의 장단점을 들고 그 이유를 설명하라. (2004학년도)■ 쟁점 관련 도서산업사회와 그 미래(2006. 테어도르 존 카진스키. 박영률출판사)지식사회의 신화(2008. 한스 디터 퀴블러, 한울)■ 쟁점 관련 영화 인류멸망 보고서(2012, 김지운, 임필성)에린 브로코비치(2000, 스티븐 소더버그)■ 쟁점 관련 영상지식채널e 영상자료 : 36 Happy birthday to you, 378 연탄 한 장, 774 일주일 3km 다이어트■ 학생 글과 교사 총평논제: 위 〈자료〉 1~3을 종합하여 패러디가 창조인지 아닌지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고, 이를 바탕으로 〈자료4〉에서 패러디한 [시]와 [그림]이 창조적인 작품인지 평가하시오. (900자 내외) (본보 5월 30일자 제시문에 대한 학생글)창조라는 말은 이전에 없던 새로운 것을 만들었을 때와 인간 생활에 유익함을 줬을 때 쓸 수 있는 말이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이 모방을 통해 쾌감을 얻을 수 있다고 했다. 패러디는 기존 작품에 대한 모방이 포함되어 있다. 따라서 인간에게 쾌감을 선사해 유익함을 줄 수 있다. 그렇지만 기존에 없던 것을 새로 만든다는 점은 충족하지 못한다. 왜냐하면 기존 작품의 모방이 내재된 것은 새로운 것이 아니라는 말과 같기 때문이다. 이러한 점들을 고려 해 보았을 때, 나는 패러디가 창조활동이라는 의견에 동의 할 수 없다.이제 〈자료4〉의 시와 그림을 평가해 보겠다. 이 작품들의 공통점은 원래 있던 작품에 대한 변주라는 것이다. 이들이 변주라는 수단을 사용한 이유는 한가지이다. 기존 작품과의 차별화를 위해서이다. 그렇기 때문에 언뜻 보면 새로운 작품들로 인식된다. 그렇다면 내용이나 형식면에서 살펴보자. 이들이 새로운 작품이라 말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왜냐하면 작품을 만들면서 기존 작품을 활용했기 때문이다. 기존 작품을 활용했다는 것은 활용한 작품의 내용이나 형식이 포함되어 있다는 말이다. 즉, 형식이나 내용을 새로 만들어 낸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는 형식과 내용을 모방했다는 말이다. 이 작품들은 일종의 패러디이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패러디가 지닌 모방적 특성은 쾌감을 준다. 또한 패러디의 익살과 재치는 많은 사람들에게 재미를 준다. 그리고 패러디는 이러한 특성을 통해 문화의 발전에 도움을 준다. 이러한 점들을 고려한다면 패러디가 유용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유용하다고 해서 창조적인 것은 아니다. 창조라는 단어는 새로울 때 쓸 수 있기 때문이다. 패러디는 새로운 것을 만들지 않는다. 다만 원래 형식이나 내용에서 약간의 변형만 추가했을 뿐이다. 따라서 이 작품들은 창조적이라 할 수 없다. 남현승(전라고 2학년) △교사 강평1. 총평이번 논제는 패러디가 창조인가 아닌가의 문제이다. 패러디가 창조적이라고 하는 이유는 〈자료1〉의 '표절유희'마저 창조성의 범주에 든다는 페더만의 견해를 들 수 있다.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는 경구처럼 세상의 모든 것은 직?간접으로 전대의 영향을 받는다. 과거 중국의 백채가 우리나라에 들어와 배추가 되고, 임진왜란 이후 고추가 들어와 현재에 가까운 김치가 된다. 특히 발효식품으로 거듭나면서 우리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음식이 되었듯이 창조성이란 과거의 모방?반복이 차이와 갈등으로 독립성을 확보하면서 원래의 것을 재창조한다. 이런 면에서 볼 때 패러디는 창조의 개념에 속한다. 〈자료3〉에서 아리스토텔레스가 모방의 본성이 쾌감을 만들고 그 결과가 시라는 입장과 같다. 시는 창조임에 틀림없다.그러나 원텍스트의 흔적을 남겨두고 기생적으로 파생하는 패러디를 창조라고 하기에 석연찮은 점이 있다. 패러디는 개별적 특성을 지니지 못하는 문학의 적이며, 창조의 적이다. 원작에 일부를 첨가하는 형식으로는 창조성을 갖추었다고 말할 수 없다. 더구나 저작권법에 위배될 경우에는 법적으로도 창조가 아니라는 공식 결론에 도달한다. 이런 일반 이론에 비추어 볼 때 남현승 학생의 글은 패러디가 창조가 아니라는 점에서 일관성을 갖추고 있다는 점은 좋다. 그러나 논리는 보완이 필요하다. 논술은 논증으로 이루어지고, 논증은 전제와 결론으로 이루어지며, 전제와 결론이 얼마나 연관성이 깊고 다양한 측면에서 논의가 되는가를 살피는 일은 중요하다. 더구나 예상 반론에 대한 논의는 균형을 이루게 한다는 점에서 이런 측면의 검토까지 이루어졌다면 좋았을 것이라 생각한다.2. 이해 분석력논술의 출발은 제시문의 정확한 이해이다. 〈자료3〉에서 모방이 시라고 하였음에 주목한다면 패러디는 창조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점진적인 개량을 가함으로써 시가 되었다는 사실은 패러디가 온전한 의미에서 창조라고 할 수 있는지 의문을 갖게 한다. 첫 문단에서 '기존 작품의 모방이 내재된 것은 새로운 것이 아니라는 말'과 같다고 표현하고 있는데 〈자료1〉과 〈자료3〉의 내용을 고려하지 않은 결과이다.3. 창의적 사고력'변주'라는 어휘나 '패러디가 유용'하다고 한 점 등은 눈에 띄는 표현이다. 그러나 독창성은 극단적인 사고를 경계해야 한다. 새로움을 완전히 다름만을 새로움이라고 하는 것이 여기에 해당한다. 〈자료4〉의 '시'가 하나의 작품으로 인정이 되어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며, 기존의 시가 갖고 있는 주제를 벗어나 새롭게 의미를 탄생시켰다면 창조라고 볼 수 있는 근거가 된다. 4. 문제 해결력패러디가 창조인가에 대한 답을 일관성 있게 제시한 점이 좋다. 예상 반론을 충분히 고려하여 표절과 모방을 패러디와 차이를 통해 설명하고, 저작권법에 저촉이 되는지 여부와, 새로운 창조의 개념을 어떻게 보아야 하는지를 바탕으로 논의를 한다면 더 좋은 답안이 될 수 있다. 더하여 패러디 중에서 창조로 보는 작품과 그렇지 않은 것을 사례로 제시하면서 그 경계를 제시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5. 문장력 및 표현력간결한 문장이 좋다. 주장에 대한 근거를 제시하려 한 점도 돋보인다. 논리적 관계에 도움이 되는 적절한 어휘 선택은 노력해야 할 일이다. 최기재(전라고 교사)

  • 교육일반
  • 기고
  • 2012.06.13 23:02

도교육청, 금품·향응수수 교장 중징계 방침

속보= 금품 및 향응 수수와 교권침해 등의 혐의를 받던 익산 A초등학교 교장이 중징계를 받을 전망이다.〈본보 6월 1일자 2면 보도〉전북도교육청은 이 학교 성모 교장에 대한 비위 여부를 조사해 온 가운데 곧 징계위원회에 중징계 조치와 징계 부가금 부과를 요구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도교육청에 따르면 성모 교장은 지난해 6월 이 학교의 제주도 현장체험학습 중 관련업체로부터 47만원 상당의 향응을 제공 받았다. 특히 학생의 안전사고 예방에 노력해야 할 인솔교사들을 강제로 이 자리에 동석시킨 것으로 드러났다.또한 지난해 9월 원어민 강사 출강계약을 체결한 모 어학원장으로부터 2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받은 것과 교사들의 교원연수비 지급을 최대 7개월 가량 미루는 등 결재권을 남용한 것으로 확인됐다.이 밖에도 지난 2010년 학교실습지의 일부(50평)를 개인적인 용도로 경작해 수확물을 부당 취득한 사례도 적발됐다.도교육청 관계자는 "성모 교장은 교직자로서 부적절한 처신을 해 교원들의 사기를 저해하고 있다"라며 "앞으로 이와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감독을 철저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오동선 전교조 전북지부 대변인은 "당연한 귀결이며 향후 관리직의 교권침해나 비리에 대해 도교육청이 단호히 대응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최명국
  • 2012.06.12 23:02

"농사 짓는 부모님 속타는 마음 알 것 같아요"

고창 영선중학교 학생들은 요즘 학교 생태학습장에서 직접 심고 가꾼 수박, 고추, 고구마 등의 생기 잃은 모습에 마음이 아프다.그래서 오늘도 구름 한 점 없는 맑디 맑은 하늘을 보며 비가 내리길 간절히 원한다. 오랜 가뭄에 단비를 기다리는 농부만큼이나 비를 간절히 기다린다.안윤아(1학년) 양은 "예전에는 비가 오지 않는 것에 대해 별다른 관심이 없었어요. 하지만 이제 비가 오지 않으면 부모님들께서 더 많은 고생을 하신다는 것을 알게 됐죠."라고 말했다.이 학교는 지난해 교내에 생태학습장을 조성했다. 이 공간이 환경교육의 장을 뛰어넘어 인성교육의 장으로 발돋움하고 있다는 것.생태학습장을 조성할 때는 교과과정과 연계해 학생들을 지도하려 했다. 창의적체험활동 시간을 활용해 농작물을 가꾸고 국어, 과학, 기술가정 등과 관련지어 활용할 계획이었다.그러나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생태학습장을 운영하는 것을 보고, 굳이 교과를 연계해 강요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학생들이 농작물을 직접 키우면서 많은 관심과 애정을 받은 농작물이 더 잘 자란다는 자연의 이치를 이해, 체험학습장이 학생들의 인성발달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특히나 전국단위 모집 자율학교인 이 학교 학생들은 농촌보단 도시에서 나고 자란 학생들이 많아 농업과 농작물에 대한 호기심이 더 많다.김정애 교장은 "'농작물은 사람들의 발자국 소리를 듣고 자란다'는 조상들의 이야기를 학생들이 생태학습장에서 스스로 배우고 실천하기를 바란다"라며 "하나라도 손이 더 가는 농작물이 더 잘 자란다는 자연의 이치를, 사람들과의 관계도 그렇다는 것을 학생들에게 지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최명국
  • 2012.06.12 23:02

임실에 '과학영재 유학촌센터' 세운다

속보= 박사골의 후예, 임실 삼계초등학교 학생들이 과학경진대회에서 잇따라 선전하는 가운데 이 학교에 과학영재교육 유학촌센터가 들어설 전망이다.임실삼계초등학교에 따르면 지난 2일 전북대학교 자연관찰탐구대회에서 5학년 김수명 학생과 김미나 학생이 최우수상을, 지난달 26일 전북과학교육원에서 실시한 과학탐구실험대회에서 6학년 김경금 학생과 이강혁 학생이 최우수상을 각각 받았다.이에 앞서 삼계초 학생들은 지난 4월, 전라북도과학교육원이 주최한 전북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에서 종합 1위를 차지해 주변을 깜짝 놀라게 했다. (본보 4월18일 1면 보도)삼계초 학생들의 눈부신 선전은 전체 학생이 31명에 불과한 소규모학교, 그것도 폐교위기에 몰린 농촌학교라는 불리함을 극복하고 이뤄낸 값진 결실이다.특히 면(面) 단위로는 전국 최다인 152명의 박사를 배출한 '박사골'의 후손 답게 두뇌를 활용한 특기적성교육의 성과이어서 전국적인 관심을 샀다.이로 인해 과학분야에 관심 있는 도시 학생들의 입학 문의가 쇄도하면서 아예 과학분야를 특화한 유학촌센터를 건립하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는 것.실제 임실군은 강완묵 군수가 직접 삼계초에 과학영재교육 유학촌센터를 건립하기 위한 사업계획서를 제출해줄 것을 요구하는 등 적극적으로 뛰어 들었다.전북도도 향후 유학촌센터가 들어설 경우 운영비를 지원할 것으로 알려지는 등 작은 농촌학교를 특화교육으로 살리려는 거센 몸부림이 일고 있다.삼계초 이동열 교장은 "학생들과 교직원이 한마음 한뜻이 되어 '소규모 농촌학교를 살려보자' 는 신념으로 선진 농촌모델학교 조성에 노력하고 있다"라며 "전북도교육청과 임실군청의 도움을 받아 '박사골 과학영재교육 유학촌 센터'를 유치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교육일반
  • 구대식
  • 2012.06.12 23:02

"학생들이 가고 싶은 곳으로…, 大入위해… "

전북도교육청의 내년도 혁신학교 공모에 무려 69개교가 신청해온 가운데 학교마다 신청 사유가 각양각색이어서 주목받고 있다.익산함열고 박순열 교장은 "농산어촌 고교 대부분이 그렇듯 학교 분위기가 침체돼 있다"라며 "학생들이 '학교는 즐거운 곳'이라는 생각을 가질수 있도록 하기 위해선 새로운 전환점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분위기 쇄신을 들었다.진안마령고 임병덕 교사는 "대학 진학을 위한 경직된 고교 교육에 혁신적인 교육 마인드를 이식하기 위한 것"이라며 "자율적인 교과과정과 학교특색에 맞는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작은학교의 기적을 만들어 보이겠다 "며 대학 진학을 높이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임을 강조했다.유치원 가운데 유일하게 신청한 남원참사랑유치원 박현진 원장은 "'교사가 행복해야 아이들도 행복하다'라는 혁신학교의 운영 마인드에 공감한다"라며 "이번 설명회를 통해 모호했던 교육혁신의 의미를 재정립하게 됐다"고 말했다.이들 모두 신청 사유는 다르지만, '아이들이 즐거워하는 학교' '아이들이 가고 싶어하는 학교'로 바꾸겠다는 목표는 같은 셈이다.도교육청은 지난 8일 이들 학교들을 대상으로 '2013학년도 제3기 혁신학교 설명회'를 열었다. 도교육청은 이번에 희망원을 제출한 69개교를 포함해 오는 9월 중 공개모집을 통해 40개교 내외로 제3기 신규 혁신학교를 선정할 방침이다.

  • 교육일반
  • 최명국
  • 2012.06.11 23:02

일제고사 성적 따라 특별교부금 '천지차'

교육과학기술부의 특별교부금이 사실상 일제고사 성적에 따라 지급되면서 지역간 교육격차를 오히려 부추기게 될 것으로 우려된다.이 속에서 전북도교육청은 학생들의 기초학력을 보다 끌어올릴 수 있는 교육력에 보다 집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고조되고 있다.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교과부가 지난해 시도교육청 평가 결과에 따라 1180억원의 특별교부금을 5등급으로 차등 지급한 가운데 9개 도(道) 단위 평가에서 8위에 그친 전북도교육청에 16억원의 특별교부금을 지급했다.교과부는 이번 평가에서 상위 성적을 거둔 도 단위 충남과 경북, 시 단위 대전과 인천에 각각 100억원이 넘는 특별교부금을 지급했다.반면 하위 성적에 그친 도 단위 전북과 경기, 시 단위 부산과 서울에는 각각 10억 여원의 특별교부금을 지급하는 데 그쳤다.대표적으로 도 단위 상위권인 경북도교육청에 130억원을 지급한 반면 전북과 함께 하위권으로 처진 경기도교육청에는 16억원을 지급했다.문제는 특별교부금이 일제고사(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에 따라 성적이 우수한 지역에 많이, 부진한 지역에 적게 지급된 것.교과부의 시도교육청 평가에서 일제고사 기초학력미달비율이 차지하는 비중은 100점 만점(3개 분야에 18개 지표) 중 7점에 불과하다.하지만 일제고사에서 기초학력미달 비율이 높은 지역이 시도교육청 평가에서 하위권으로 처졌다. 반면 낮은 지역은 상위권에 올랐다.실제 지난해 기초학력미달비율이 도단위 8, 9위인 전북과 경기는 교육청 평가도 8, 9위다. 시단위도 서울이 두가지 모두 꼴찌인 7위다.이로 인해 특별교부금이 학생들의 성적이 우수한 지역에 많이, 부진한 지역에 적게 지급돼 교육 격차가 더욱 벌어질 것으로 우려된다.상대적으로 성적이 우수한 지역들은 많은 비용을, 성적이 저조한 지역들은 적은 비용을 교육 분야에 투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교육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되려 성적이 저조한 지역에 많은 특별교부금을 지급해야 한다는 게 교육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뿐만 아니다. 전북도교육청도 기초학력미달 학생들을 최소화하기 위한 교육정책 전환 등에 나서야 할 것으로 요구되고 있다.학생들의 성적이 좋아짐으로써, 교육재원(특별교부금)도 더 많이 확보하겠지만, 학생들의 미래 경쟁력를 향상시킬 수 있기 때문.도교육청 관계자는 "사실상 성적이 부진한 지역에 적은 특별교부금이 지급되고 있다"라며 "정부가 특별교부금 지급 방식을 교육격차 해소와 교육불균형 해소라는 교육논리로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교육일반
  • 구대식
  • 2012.06.11 23:02

도의회 교육위 의원들 '부도덕성' 도마

전북도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일선 학교에 청탁을 행사하거나 자기가 운영하는 학교에 딸을 채용하는 등 부도덕한 행태를 보인 것으로 알려져 눈총을 사고 있다.최근 A의원은 남원의 모 고교에서 여교사에게 폭언을 해 전학이 결정된 한 학생의 구제를 요청했으나 거절당하자 도의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이 학교 방송시설 지원예산 7200만원을 삭감했다. 학교 징계위원회가 '퇴학'으로 결정한 것을 교장이 '전학'으로 수위를 낮췄는데도 불구, A의원은 자기 입김이 먹혀들지 않자 학교 길들이기에 나섰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 예산은 도의회 예결위원회의 최종 예산 심사 과정에서 다른 의원들의 도움으로 인해 부활했으나 학교 관계자들은 A의원의 고압적인 행태에 아직도 고개를 내두르고 있다. A의원은 "이 학생이 퇴학조치를 당했다는 말을 듣고 처분이 너무 가혹하다고 생각해 예산을 삭감했다"라고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청탁이란 건 말도 되지 않는다"라고 부인했다.또한 B의원은 남원의 한 초등학교에 근무하고 있는 자신의 아내가 수석교사로 선발될 수 있도록 도교육청 고위 간부에게 전화를 걸어 청탁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B의원은 "전교조 소속 교감이 시험감독으로 들어와서 일부러 내 부인을 탈락시킨 것으로 생각해 다음 시험부터는 전교조 소속 교사를 배제해달라고 말한 것 뿐이다"라고 해명했다.게다가 정읍에서 모 사립 중·고교를 운영하고 있는 C의원은 지난해 자신의 딸을 중학교 교사로 채용한 것이 밝혀져 감사원으로부터 1차 조사를 받은 것이 뒤늦게 전해졌다. 현재 C의원의 부인이 이사장으로 돼 있는 이 학교는 얼마 전까지 C의원이 교장과 이사장을 맡았었다. 사실상 C의원이 직접 운영하고 있는 학교라는 것이다.이와 관련 도내 30여개 단체로 구성된 전북교육혁신네트워크는 "이들은 교육을 논할 자격이 없다"라며 "앞으로 자진 사퇴와 함께 민주당 전북도당이 즉각 사실 확인과 징계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 교육일반
  • 구대식
  • 2012.06.08 23:02

"학교현장 인권 유린 빈번한데…도교육청, 구호뿐인 인권보호"

"학교 현장에서 인권 유린 사례가 빈번하게 일어나는데도 불구하고 김승환 교육감은 구호뿐인 인권보호만 외치고 있습니다. 인권은 말로 하는 것이 아니라 실천으로 하는 것인데도 말입니다"남원 인월중고등학교에서 인성인권부장으로 재직 중인 최모 교사(54)는 지난 5월부터 최근까지 전주시내 일원에서 4차례에 걸쳐'인권은 구호가 아닌 실천', '전북도교육청은 각성하라'란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하고 있다.학교에 있어야 할 교사가 거리로 나선 것은 무슨 이유 때문일까?그는 지난 2009년부터 이 학교에서 근무하면서 학생의 의사를 무시한 강압적인 보충특기적성방과후 학습의 문제점을 여러 차례 교장에게 건의했지만 일방적으로 묵살됐다고 주장한다.이로 인해 지난 2010년부터 담임교사 등 원하는 보직에서 제외됐고 현재 정년퇴임한 당시 교장인 한모 씨는 그가 학교 방침에 따르지 않는다며 폭언과 폭력 등을 행사했다고 한다.최 교사에 대한 폭언과 폭력 행사 여부에 대해 한모 전 교장은 일부 시인했지만 "강제 보충학습은 없었다"며 부인하고 있다.한모 전 교장은 "강제로 보충학습을 하게 한적이 없고 최 교사와 언쟁을 벌이는 와중에 감정이 격해져 욕설을 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그는 지난해 7월부터 4차례에 걸쳐 도교육청에 해당 학교의 강제 보충학습과 교권침해에 대한 조사를 요청했지만 이조차도 번번이 메아리 없는 외침에 불과했다고 한다.그래서 그는 거리로 뛰쳐 나왔고, 언제 끝날지 모를 외로운 투쟁을 벌이는 것.최 교사는 "현장과 괴리된 인권교권조례는 아무런 실효성이 없는데 교육감이 너무 안일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라며 "학교 현장에 인권의식이 뿌리내리는 날까지 1인 시위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최명국
  • 2012.06.08 23:02

도내 특수교육지원센터 비리 만연

도내 특수교육지원센터가 전문성 없는 담당 장학사의 방만하고 무책임한 운영으로 부정부패의 온상이 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전북도교육청은 지난 4월23일부터 5월22일까지 도내 17개 특수교육지원센터에 대한 운영실태 지도 점검을 실시한 결과, 모든 특수교육지원센터가 복무물품운영관리면에서 부실하게 운영돼 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일부 센터의 경우 결재를 받지 않고 순회교육을 실시했거나 일지조차 기록하지 않았으며, 공통적으로 물품 및 비품 대장을 구비하지 않아 물품비품이 방치되거나 센터 외의 장소에서 활용되는 경우도 있었다.해당 직원의 국외여행은 휴가 중 실시해야 함에도 학기중 자리를 비우고 여행을 떠난 사례도 적발됐다.이 밖에 공무원 수당 등에 관한 규정에 의해 보전 수당 가산금을 지급하지 않는 방침을 어기고 퍼주기식으로 가산금을 지급했다. 아울러 일부 직원들은 근무일수가 15일 미만임에도 시간외 수당을 부정 수령하기도 했다.특히 각 센터는 본질적 기능인 특수교육 정상화 및 내실화를 위한 지원 업무보다 진단평가에 치중해 성과 위주 생색내기식 지원이나 행사 중심으로 운영됐던 것으로 드러났다.김성덕 전북장애인교육권연대 집행위원은 "특수교육 비전공 장학사가 센터 업무를 총괄하는 현 상황에서 이 같은 일은 계속 되풀이될 것"이라며"방만하고 무책임한 운영이 특수교육을 뒷걸음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최명국
  • 2012.06.08 23:02

도내 대학 '취업률 높이기' 사활

취업률이 대학 평가의 주요 잣대로 부각되면서 도내 대학들이 한 명이라도 더 취업을 시키기 위해 '총성 없는 취업 전쟁'에 뛰어 들었다.도내 주요 대학들에 따르면 학생들의 취업 여부가 부실대학 평가기준과 학생모집에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에 발맞춰 다양한 취업 관련 지원 정책을 추진하거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취업률은 당장 장학금 확보율, 재학생 충원율 등과 함께 정부의 대학 평가 기준에 포함돼 있고, 취업률이 저조할 경우 '부실대학'으로 분류된다.실제 교육과학기술부는 올 하반기 전국 4년제 대학을 대상으로 '하위 15% 대학'을 선정 발표하는 가운데 학생들의 취업률을 핵심 기준에 넣었다.갈수록 주요해지는 취업률은 특히, 학령인구가 계속 감소하는 상황에서 각 대학들이 살아남기 위한 생존경쟁의 하나로 사활을 걸고 뛰어들고 있다.우선 지난해 취업률 52.3%로 양호한 성적을 낸 전북대는 입학부터 졸업까지 경력을 개발하고 관리해주는 '큰사람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지난해 45.2%로 저조한 취업률을 보인 원광대도 취업전담교수를 선정하거나 취업역량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만회할 수 있는 길을 찾고 있다.전북대 다음으로 높은 52%의 취업률을 보인 우석대는 '취업 및 역량개발센터'란 별도 취업지원기구를 운영, 학생들의 취업을 돕고 있다.지난해 다소 저조한 48.1%의 취업률을 보인 전주대도 학생들의 취업동아리를 지원하거나 취업캠프를 직접 운영하는 등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전주대와 같은 취업률을 보인 군산대는 방학 중 교수와 학생, 선배와 후배간 멘토링을 통해 취업을 지원하는 '황룡투터링'을 운영한다.여기에 지난해 60.5%의 취업률을 나타낸 호원대는 완전 기숙형 24시간 밀착지도 프로그램인 '영어사관학교'를 운영, 취업을 지원하고 있다.

  • 교육일반
  • 구대식
  • 2012.06.07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