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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학교 운영·지원 조례안' 논란

전북도의회가 혁신학교 지정 및 운영에 관한 제도적 근거 마련을 추진하고 있지만, 정작 속내는 '혁신학교 발목 잡기'란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전북도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연근 의원이 '전라북도 혁신학교의 운영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입법발의했다.이 조례안에는 혁신학교 지정운영과 관련해 도의회 추천 인사가 포함된 '혁신학교 운영지원 위원회'의 심의를 거쳐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또 위원회가 학교 현장을 방문해 정기적으로 점검하도록 규정했고, 운영 기간 중 중간 평가를 실시하며, 운영 4년차에는 종합평가를 실시토록 했다.김연근 의원은 "혁신학교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제도적 근거가 마련돼 있지 않아 사업의 투명성과 공정성이 결여됐다는 여론을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적정 사업인지 심의할 필요가 있고 예산이 투자되는 만큼 성과를 평가하는 것도 당연한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도교육청은 도의회의 이번 조례 제정 추진이 혁신학교에 족쇄를 채우고 감시하기 위한 수단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도의회 추천 인사가 포함된 혁신학교 운영지원 위원회가 혁신학교를 지정한다는 것은 향후 도의회가 관여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도교육청 관계자는 "도의회의 입김이 작용하는 심의 위원회를 통해 혁신학교의 지정 및 운영에 개입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교육공동체간 민주적 의사 소통을 지향하는 혁신학교는 성과에 따른 줄세우기를 지양하는데 평가를 하겠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최명국
  • 2012.05.04 23:02

원광대 교수협, 부총장단 사퇴 권고

원광대 교수협의회(회장 이주천 교수)가 정세현 총장이 취임하면서 영입한 김대곤 대외협력부총장 등 2명의 부총장과 국제협력실장에 대해 정식으로 사퇴를 권고했다.교수협의 사퇴권고는 전체 교수들의 신임 찬반투표 결과에 따른 것으로, 투표결과 80%에 육박하는 교수들이 불신임 의견을 내놓은것에 대한 조치다.아울러 교수협의회는 대학측에 교수들의 이런 의견을 공식적으로 전달하고 부총장 체제 철회를 주장하는 등 교수들의 부총장 체제 반발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는 상황이다.3일 교수협에 따르면 정세현 총장이 영입한 김대곤 대외협력부총장과 강수기 의생명부총장, 김석우 국제협력실장에 대한 신임 찬반 투표를 실시한 결과 80%에 달하는 교수들이 재신임에 반대 입장을 표했다.투표에는 전체 696명의 교수들 중 362명이 참여했고, 투표 결과 김대곤 부총장에게 가장 높은 82.58%의 교수들이 불신임 의견을 내놨다. 강수기 부총장(79.49%)과 김석우 국제협력실장(81.18%)도 불신임 의견이 상당해 대부분의 교수들이 부총장 체제에 대한 대체적으로 부정적 시각을 보이고 있는것으로 지적됐다.교수협은 이들 3명의 외부인사를 정 총장이 취임하면서 영입해 부총장 체제를 갖췄지만 특별한 성과를 내놓지 못하고, 뚜렷한 목표도 제시하지 않으면서 이같은 결과가 나온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교수협 이주천 회장은 "부총장 체제 1년이 지났지만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지, 어떤 활동을 할 것인지가 불명확해 교수들의 불신임의견이 팽배하게 나온 것 같다"면서 "교수협은 투표에 앞서 이들에게 정식으로 활동계획이나 내역을 요청했지만 전혀 공개되지 않아 반발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고 말했다.이 회장은 이어 "대학과 법인에서 교수들의 대체적인 의견을 수렴하기에 앞서 부총장들이 자진사퇴를 통해 대학의 갈등을 잠재우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 교육일반
  • 김진만
  • 2012.05.04 23:02

"학생과 친구처럼" 선생님,교복입다

학교폭력이 난무하는 학교. 교권이 침해당하는 학교. 무질서와 폭력으로 얼룩진 학교에 한 교사가 학생들과 똑같이 교복을 입고, 머리를 짧게 자른 채 맏형 노릇을 하면서 청량제가 되고 있다."그냥 학생들하고 함께하고 싶어서죠, 실제 학생들이 친구처럼 생각하기도 하고요."원광중학교 이길환 교사(34수학)는 교복 입는 선생님이다. 학생들과 똑같이 검정 교복을 입었고, 머리도 스포츠형과 상고머리의 중간정도로 짧게 자른 채 출근하고 있다. 교단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만 다를 뿐이지 누가 교사라고 알려주지 않으면 모를 정도다.그것도 하루 이틀 하다 그치는 게 아니라 5년째 계속되는 일이니 자신이 가르치는 학생들조차 착각할 만큼 그는 '학생 선생님' 또는 '선생님 학생'으로 불리고 있다."지난 2008년 원광중에서 처음 교편생활을 시작한 뒤, 한 학생의 뼈있는 질문이 신호탄이 됐죠."설렌 마음이 가시기도 전, 한 학생은 이 교사에게 "선생님들은 머리 기르고, 교복도 입지 않으면서 왜 우리들은 교복입고, 머리도 짧게 잘라야 되나요?"라는 질문을 한다.이는 교사만의 권위와 위상으로, 남다른 교육지표를 세우려하던 이 교사에게 큰 혼란을 가져다준다.그리고 한 달 이상 고민하고, 가족과 친구, 동료교사 등 주변 사람들을 설득한 끝에 그는 사회인의 '특권(?)'인 양복과 긴 머리를 과감하게 내던지게 된다."옷을 바꾸니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우선 당장 학생들을 향한 제 마음부터 열어 졌고요."이 교사는 학생들을 부를 때 '아들' 이라는 호칭을 쓴다. 딸 둘을 키우고 있어서 학교에 오면 '아들'이라고 부르는 게 좋단다. 그러면 학생들은 '네~ 아빠~~'라고 대답한다.시험 이후에는 담임으로 있는 1학년3반 아이들과 캠프를 준비하는 등 소통에도 적극적이다.뿐만 아니다. 이 교사는 학생들의 고충을 더 알기 위해 가능하면 점심식사를 같이한다. 운동을 싫어하는지라 간단한 도보로도 학생들과 어울리고 있다."주변 반응이 괜찮아요. 당장 학생들이 어렵지 않게 다가와서 고민도 털어놓고 그러니까요."학생들은 현재 이 교사에게 다가와서 스스럼없이 진학 또는 친구관계 등으로 인한 고민을 상담한다. 특히 일부 학생들은 남들에게 털어놓기 힘든 학교폭력이나 가정폭력 등의 고민도 얘기하고 있다. "앞으로도 아이들이 저를 찾는 한 계속해서 교복을 입고, 머리를 짧게 깎아 나갈 것입니다."

  • 교육일반
  • 구대식
  • 2012.05.03 23:02

기숙형 공립대안학교 설립 난항

학교 생활에 어려움을 겪어 학업을 중도포기한 고교생들을 위한 기숙형 공립대안학교 설립이 난항에 부딪혔다.도교육청에 따르면 오는 2014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익산의 폐교부지를 활용, 정원 180명(학년당 3학급)을 수용하는 기숙형 대안특성화고 설립안을 마련해 지난달 도의회 교육위원회에 상정했다.이는 해마다 도내 고교 중도탈락 학생이 1400여명 정도에 이르며, 이는 또 다른 사회문제로 부각되면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여론에 의한 것.특히 이중 학교부적응을 이유로 학업을 중단한 학생 수가 지난 2007년 403명에서 2010년 653명으로 증가 추세에 있기 때문이다.하지만 도의회 교육위원회는 대안학교 설립 추진과 관련, 부지선정 및 학급규모 등에 대한 충분한 검토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의안을 반려했다. 박용성 도의회 의원은 "대안학교를 원천적으로 반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부지선정 시 도의회와 도교육청 간 유기적 소통을 통한 충분한 사전 검토가 미흡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그러나 교육계 인사들은 반려 이유가 타당치 않고 최근 학교폭력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는 상황에서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또한 정상적인 학교 생활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서는 학습과 돌봄 기능, 인성교육을 강조하는 기숙형 공립대안학교가 대안이 될 수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노상우 전북대학교 교육학과 교수는 "정규 교육과정에서 품을 수 없는 학생들을 보듬어 줄 배움터가 필요한 시점에서 부지선정 문제로 사업이 답보 상태에 빠져선 안된다"라고 말했다.도교육청 관계자는 "교육위원회에서 지적한 부분에 대해 대내외적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설립안을 재수정해 상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최명국
  • 2012.05.03 23:02

전북교육청 "자율학습 강제시행 책임 묻겠다"

도내 공립사립학교에서 야간 자율학습, 보충수업을 강제로 실시하면 불이익을 받는다.선행학습, 학원교습을 강요하는 행위도 일체 금지되고 감독도 대폭 강화된다.김승환 전북도 교육감은 지난 1일 지역교육장직속기관장 회의를 열고 "선행학습, 학원교습을 강요하는 교사, 보충학습시간에 교과진도를 나가는 학교, 야간자율학습을 강제로 하는 학교가 아직도 있다"며 이같이 입장을 밝혔다.김 교육감은 "수차례 경고했으나 아직 일부 학교에서 따르지 않고 있어 적발 시 학교교장교감 등에게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사립학교는 재정지원에 중요한 근거로 참고하고 공립학교는 교장교감 인사에 반영키로 했다.정도나 일탈행위가 심한 경우에는 행정조치, 징계까지 고려하겠다는 단호한 태도를 보였다.다음달 26일 실시되는 전국단위 학업성취도 평가를 앞두고 문제풀이 학습, 야간 강제학습 등을 하는 것도 교육이 아니라 아동학대라며 감독 강화를 주문했다.김 교육감은 스승의 날을 앞두고 불법 찬조금과 금품 수수 등에 대해서도 절대 용인하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그는 "공무원 행동강령에 따르면 금전이나 물품 등 어떠한 것도 받을 수 없다"면서 "껌도 받지 말라"고 강조했다.

  • 교육일반
  • 연합
  • 2012.05.02 23:02

'농산어촌 학교서 영어교육' 도내 대학생 모집

봉사도 하고 학점도 취득하는 TaLK(Teach and Learn in Korea) 장학생이 도내 농산어촌 학교의 영어교육 활성화 첨병으로 등장한다.도교육청은 오는 31일까지 올해 하반기 제9기 TaLK 대학 장학생을 모집한다고 1일 밝혔다. TaLK 장학생은 원어민 유학생의 한국생활 및 방과후 영어 수업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매해 상·하반기에 모집 공고를 거쳐 선발한다.선발된 장학생들은 오는 8월 말부터 도교육청이 지정한 도내 65개 농산어촌 초등학교에서 TaLK 정부초청 원어민 유학생과 해당 학교 교사를 도와 수업 진행을 도운다.또한, 원어민 유학생의 한국문화 체험활동을 돕는 각종 체험 활동을 지원한다.도교육청 관계자는 "TaLK 장학생들의 활동으로 도시와 농어촌간의 교육격차 해소가 기대된다"라며 "장학생들의 영어능력 향상과 국제화 체험 기회 효과도 크다"고 말했다.지원 대상은 도내 대학 재학생(휴학생 포함)이나 졸업생 중 영어로 의사소통(토익 600점·텝스 478점 이상)이 가능하고 평점 평균이 3.2이상이면서 도교육청이 주관하는 TaLK 오리엔테이션에 참여 가능한 자이면 된다.모집인원은 65명 내외로 대학별로 지원서와 구비서류를 갖춘 지원자를 취합해 도교육청 교육혁신과 TaLK 코디네이터에게 제출하면 된다.

  • 교육일반
  • 최명국
  • 2012.05.02 23:02

'41만원 vs 16만원' 교복 공동구매 천차만별

도내 중고교에서 공동구매한 교복 가격이 무려 3배 이상 차이를 보이면서 보다 저렴하게 구입하려는 교복 공동구매의 도입 취지를 무색케 하고 있다.교육과학기술부가 1일 학교알리미(www.schoolinfo.go.kr)를 통해 '중ㆍ고교 신입생 교복 구매 현황' 관련 정보를 공시한 가운데 도내 중고등학교의 공동구매 교복 가격이 최고 40만원대에서 최저 10만원대까지 천차만별인 것으로 조사됐다.평균 교복 가격은 동복과 하복을 합쳐 정읍 칠보고가 41만4000원으로 가장 비싼 반면, 전주 온고을중이 이 보다 25만4000원이 싼 16만원으로 가장 저렴했다.이중 동복의 경우 진안 제일고가 24만5000원인 반면 군산 남중이 10만4000원에 불과했다. 하복은 정읍 칠보고가 20만4000원인 반면 익산 삼기중이 4만7000원에 머물렀다.지역별 평균으로(3개교 이상 공동구매 기준)는 중학교의 경우 완주에서 19만1416원인 반면 장수에서 23만3200원으로 두 학교가 4만원 이상 차이를 보였다.고등학교의 경우에도 군산에서 21만9000원인 반면 전주에서 28만1200원으로 7만원 정도 차지를 보이는 등 똑 같이 공동구매를 했어도 지역별로 큰 차이를 나타냈다.실제 공동구매를 한 완주지역 6개 중학교 가운데 20만원대를 넘어선 곳이 4개교인 반면, 전주지역 10개 고등학교 가운데 8개교가 2030만원을 넘어섰다.이처럼 도내 중고교의 교복가격이 학교별로 지역별로 큰 격차를 나타냄으로써 한쪽에서는 공동구매에 대한 불신과 함께 무용론까지 제기되고 있다.교복 가격이 브랜드별로, 가지 수 별로 다르게 책정될 수밖에 없지만, 공동구매의 도입 취지가 보다 질 좋고 저렴한 제품을 안정적으로 구매하기 위한 취지이기 때문.한편 이번 조사에서 도내 중고교 공동구매 도입율은 36.0%로 전국 평균 54%에 못미쳤다. 지역별로는 남원에서 중고교 모두 전무한 것으로 조사됐다.

  • 교육일반
  • 구대식
  • 2012.05.02 23:02

교육 불평등- 교육기회의 평등과 계층화

■ 쟁점 자료〈자료 1〉 계층화 현상의 불평등일정사회 내에 있는 개인들 중 제한된 수의 사람들만이 그러한 위치(기능적으로 더욱 중요한 위치)에 적합한 기술을 훈련받을 수 있는 재능을 가지고 있다. 이 명제의 타당성 여부는 앞에서 언급한 제 (1)의 타당성 여부에 적어도 부분적으로 의존하고 있다. 그러므로 앞에서 지적한 모든 문제점에 똑같이 직면한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일단 첫 번째 명제의 타당성을 가정하고, 적절한 인재의 희소성이라는 문제에 집중해 보자.위 두 번째 명제가 의미하는 바가 다음과 같은 것이라면, 즉 모든 사회 내에는 재능에 있어 일정한 편차가 있고, 사회의 일부 성원은 다른 성원보다 선천적 재능이 뛰어나다고 한다면, 그러한 말에 대해서는 어떤 그럴싸한 반박도 제기할 수가 없다. 그러나 그 경우 전체 인구 가운데 재능의 존재 여부에 관해 어느 정도의 정확한 지식을 가질 수 있는가 하는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중략)나아가서 한 세대 내에서 보상이 불평등하게 배분됨으로써 다음 세대에 있어서는 동기(의욕)의 불평등한 배분이 초래되는 경향이 있다. 성공하려고 하는 의욕은 교육의 전 과정에 있어서 분명히 중요한 요인이므로, 의욕의 불평등한 배분은 교육제도를 확장하고 전체 인구 가운데 존재하는 광범위한 인재를 효율적으로 모집하고 훈련하는 데 장애가 된다. 마지막으로 이와 같은 맥락 속에서 다음과 같은 주장이 가능하다. 즉, 엘리트는 자신의 특권적 지위에 다른 성원들이 접근하는 것을 억제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물론 이때 그들은 이 억제를 시행할 충분한 권력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이것은 특히 엘리트가 자신들의 작업을 다른 사람이 하는 경우 높은 요구사항을 충족해야 하게끔 만들고, 그 작업을 할 수 있는 엘리트의 수를 제한함으로써 월등히 높은 보수를 차지하는 문화 속에서 가능하다. 현재 미국의 의사 모집과 훈련과정은 적어도 부분적으로 이것의 적절한 예라 하겠다.멜빈 튜민〈계층현상의 몇 가지 원칙:그 비판적 분석〉〈자료 2〉 한국의 교육을 말하다 21세기는 경쟁(競爭)의 시대이다. 다시 말하면 경쟁력(競爭力)의 시대이다. 이제 경쟁은 단순히 국가 간의 경쟁뿐만 아니라 도시, 환경,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 해당된다. 국가경쟁력, 도시경쟁력, 환경경쟁력, 문화경쟁력, 농업경쟁력, 교육경쟁력 등을 평가하는 것이 그 예이다. (중략)'나는 못 배워도 너만큼은 배워야 한다.' 는 어머니의 마음이 오늘날의 대한민국으로 이끈 원동력이며 나라의 근간이 되었다. 비록 학생 10명중 7명이 사교육을 받고 고3의 80%가 대학에 진학하는 현 세태를 비판하는 이도 분명 있지만 이러한 교육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해방 이후 세계최대빈국에서 선진국으로 발돋움하고 있는 오늘날 우리나라 경제·사회적발전의 밑거름이 되고 있다. 그러나 이제는 교육을 한발자국 뒤에서 객관적인 시각으로 바라볼 필요성이 있으며, 양적으로 우후죽순처럼 퍼진 교육의 패러다임을 질적으로 향상시키고 발전시켜야 하는 중요한 시점에 와있다.'개천에서 용난다'는 말이 있다. 사실 사법고시와 같은 고시 또는 다양한 사회적 기회 등을 통해 어렵지만 큰 성공을 이룬 사람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으나 최근에는 우스개 소리로 '강남에서만 용난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이와 더불어 부모의 학력이 아이에게 큰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학교 다양화에 따른 고교 유형별 학교 및 학생 특성 분석' 연구의 결과를 보면 특목고, 자사고 학부모의 사회·경제적 배경이 일반고, 자율형공립고에 비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학교 유형별 학생 배경의 경우 평균적으로 봤을 때 부모학력, 직업지위, 가구소득 모두 특목고가 가장 높았다. 부모의 교육기대와 교육지원, 공부중심 교육관에서도 유사한 패턴을 보였다.〈경인일보·경인발전연구원 공동기획〉〈자료 3〉 공존과 평화子曰 君子和而不同 小人同而不和(자왈 군자화이부동 소인동이불화) -「子路」"군자는 화목하되 부화뇌동하지 아니하며 소인은 동일함에도 불구하고 화목하지 못한다."가장 일반적인 해석은 다음과 같습니다. "군자는 화목하되 부화뇌동하지 아니하며 소인은 동일함에도 불구하고 화목하지 못한다." 이러한 일반적인 해석에서 먼저 지적해야 하는 것은 화(和)와 동(動)을 대비의 개념으로 해석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중략〉「논어」의 이 화이부동(和而不同)에 대한 일반적인 해석에서는 화(和)와 동(動)을 대비로 보지 않습니다. 화(和)를 화목하고 서로 잘 어울리는 의미로 해석하고 동(動)을 부화뇌동(附和雷同)과 동일(同一)의 의미로 해석합니다. 어느 경우든 화와 동이 대(對)를 이루지 못합니다. 그리고 동(動)의 의미도 첫 구에서는 부화뇌동 즉 자신의 분명한 입장이 없다는 의미로 사용되고, 다음 구에서는 동일함 즉 차이가 없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이것은 동(動)을 시종 윤리적 수준에서 해석하는 것이며 그런 의미라면 새롭게 재조명할 가치도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논어」의 이 화동론(和動論)은 근대사회 즉 자본주의 사회의 본질을 가장 명료하게 드러내는 담론이라고 생각합니다. 화(和)는 다양성을 인정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관용과 공존의 논리입니다. 반면 동(動)은 다양성을 인정하지 않고 획일적인 가치만을 용납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지배와 흡수합병의 논리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화와 동은 철저하게 대(對)를 이루고 있습니다.(중략)따라서 위 구절은 다음과 같이 읽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군자는 다양성을 인정하고 지배하려고 하지 않으며, 소인은 지배하려고 하며 공존하지 못한다." 신영복 〈나의 동양고전 독법 강의〉논제1. 논술 논제〈자료 1〉을 근거로 해서 〈자료 2〉에서 예상되는 문제점을 지적 비판하고, 〈자료 3〉의 '화(和)'의 논리를 적용해서 개선방안을 논술하시오.2. 면접 논제- 우리 사회가 빈부격차에 의해 교육의 기회가 불평등하게 주어지는 경향을 해소하기 위해 대학 등록금을 융자하는 제도가 있다. 이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말하시오. 쟁점 자료 비판적 읽기〈자료 1〉 계층화 현상의 불평등계층화가 고착화된 사회일수록 사회 구성원들이 갖고 있는 재능이 발견되기 어렵다. 안정된 계층체계가 장애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교육이 부모의 부에 의존하고, 부가 차등적으로 배분되는 곳에서는 전체 인구 중 많은 부류가 자신의 재능을 드러낼 기회조차 박탈당한다. 교육에서 성공하려는 의욕은 매우 중요한 요인인데 이러한 동기(의욕)를 차등적으로 부여하게 되면 인재를 효율적으로 모집하고 기르는 데 문제점이 생긴다. 또한 엘리트는 자신의 특권적 지위에 다른 성원들이 접근하는 것을 경계한다. 이것은 많은 사회 구성원들이 교육의 기회를 갖고 또한 자신의 재능을 발휘하는 데 제약이 될 수 있다. 〈자료 2〉 한국의 교육을 말하다.21세기는 경쟁력이 보편화된 시대다. 우리나라는 그동안 부모들이 '나는 못 배워도 너만큼은 배워야 한다.'는 마음으로 자신을 희생해가며 자식들을 교육을 시켜왔다. 그것이 우리나라가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발전된 나라가 되는 원동력이 되었다. 그런데 요즘은 '개천에서 용난다.'는 말이 실현될 수 없는 상황이 되었고, 오히려 부모의 부가 자식의 성공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가 되었다. 높은 학력을 갖고 부를 갖고 있는 사람의 자식이 더 좋은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사회가 된 것이다. 〈자료 3〉 공존과 화해화동론(和同論)의 일반적 해석은 화(和)는 화목하고 서로 잘 어울리며, 동(動)은 자신의 분명한 자신의 분명한 입장이 없다는 것이다. 그런데 기존의 이러한 윤리적 해석을 벗어나 근대사회에 맞게 적용하여 해석한다면, 화(和)는 다양성을 인정하고, 동(同)은 다양성을 인정하지 않고 획일적인 가치만을 용납하는 것을 뜻한다. 화(和)는 다양성을 인정하고 관용의 논리이며 공존과 평화의 원리다. 따라서 사회의 질적 발전은 다양한 가치가 공존하는 화(和)의 논리에 의해서 가능하다. 쟁점 파악하기우리나라는 시간이 지날수록 부가 일부에 집중되고 동시이 이 부에 의해 사회 계층이 고착화되어 가고 있다. 오늘날에는 과거처럼 '개천에서 용' 나는 상황이 거의 줄어들고 있다. 이는 부모의 부와 사회적 지위가 다음 세대로 이어지고 있음을 말해준다. 각종 사교육과 공교육 비용의 증가, 감당하기 힘든 대학 등록금 등은 교육의 기회를 박탈한다. 대출을 통하여 그 기회를 잡았다 해도 이는 사회에 나가자마자 신용불량으로 이어져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여 성공할 기회조차 갖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부모의 재력에 의해 교육의 기회뿐만 아니라 능력을 발휘해 성공의 기회조차 갖지 못하는 사회, 이로 인해 계층간의 이동이 막힌 사회는 결국 국가사회를 이끌어갈 인재 발굴에 실패하고 만다. 경쟁의 시대인 21세기에서 이것은 경쟁력 상실로 이어지고 결국 국가사회는 쇠퇴하게 될 것이다. 누구에게나 교육의 기회와 자신의 재능을 발휘할 기회가 주어지고 성공할 수 있는 사회가 번영을 누렸고 그렇지 못한 사회는 쇠퇴했다는 것은 역사 속에서 이미 수없이 증명되었다. 쟁점 확대하기교육기회의 평등 실현이 국가와 사회의 발전을 가져온다.가. 우리 사회는 빈부 격차가 커지고 계층화 현상이 심화 되면서 부모의 부와 지위에 의해 교육의 기회가 불평등하게 주어지는 상황이 점점 더 늘어나고 있다. 기회가 주어졌다 해도 비싼 등록금 때문에 학업을 계속해나가기 힘들고, 사회에 나와서도 대출한 등록금이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는데 발목을 잡고 있다. 나. 인적 자원 외에는 모든 것이 부족했던 우리나라가 과거 세계 최대 빈국 중 하나였던 나라에서 현재처럼 비약적인 발전을 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교육이었다. 나는 못 배워도 너만큼은 배워야 한다는 부모의 희생과 누구에게나 주어졌던 교육의 기회, 성공의 기회가 현재 우리나라를 만들었다고 할 수 있다.다. 누구나 자신의 능력을 개발하고 그 개발된 재능을 발휘해서 성공할 수 있다는 희망이 없다면 사람들은 현실을 부정적으로 보고 노력하지 않을 것이며, 이는 부정적인 행동으로 이어져 계층간의 갈등을 일으키며 사회를 혼란스럽게 만들기도 할 것이다. 라. 기회의 평등은 누구나 누릴 권리다. 국가와 사회는 경제적 뒷받침을 통해서, 학비 지원과 경감을 통해서 누구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마. 계층화되는 현상은 어느 사회나 있다. 하지만 다양한 가치가 공존하고 자신의 재능을 발휘해서 계층간에 이동이 가능한 사회, 편협함에 치우치지 않고 인재 발굴하여 사회에 이바지하게 했던 국가는 발전했고 그렇지 못한 국가 사회는 결국 쇠퇴하였다. 기출문제1. 논술 2008 숭실대 정시 논술 기출[문제] 아래 글 (가), (나), (다)를 활용하여 사랑과 결혼의 관계를 분석하는 글을 쓰시오.(600±50자, 30점)2. 면접 2006 청주교대 정시 면접 기출2 사회에서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양극화가 교육에서 가지는 의미는 무엇인가.(2-1)한 반에 극부층과 극빈층 아이가 함께 있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개념 정리△교육 기회의 균등과 관련하여- 우리나라는 헌법 31조에 〈모든 국민은 능력에 따라 균등하게 교육을 받을 권리를 가진다.〉고 규정하였고, 교육법 9조에 〈모든 국민에게 그 능력에 따라 수학할 기회를 균등하게 보장하기 위하여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다음의 방책을 실행하여야 한다.〉고 하였다. 덧붙여 〈① 학교를 지역적 또는 종별적으로 공평하게 배치한다. ② 재능이 우수한 학생으로 학자(學資) 곤란한 자를 위하여 장학금제도 ·학비 보조 제도를 실시한다. ③ 직업을 가진 자의 수학을 위하여 야간제·계절제·시간제 기타 특수한 교육방법을 강구한다.〉고 하여 교육기회의 균등에 관하여 명시하고 있다. - 교육 기회의 균등 : 성별, 인종, 종교, 정치성, 경제적 조건 등에 의해 차별 받지 않고 누구나 능력에 따라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접근 기회의 균등 : 불평등하게 분배되어 있는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균등하게 하는 것이다.(허용적 평등, 보장적 평등)- 교육 과정에서의 균등 : 투입요인을 균등하게 하여 학교간의 격차를 줄이는 것이다.(과정의 평등, 조건의 평등)- 결과의 균등 : 출발점의 불평등을 보상하여 학업성취나 사회적 지위 획득을 균등하게 하는 것이다.(결과적 평등, 보상적 평등) 관련 도서 신영복 〈나의 고전독법 강의〉 조대엽 〈한국 사회 어디로 가나〉 관련 영상EBS 〈세계의 교육현장 - 핀란드의 평등교육 〉 〈국제중 설립 반대〉학생 글과 교사 총평논제 : 세계의 경제가 하나의 시장으로 통합되어 가는 세계무역체계에서 공정무역의 착한 의도가 실현될 수 있을지를 논하시오.(900자내외)(본보 4월 25일자 제시문에 대한 학생글)1. 학생 논술문자유무역이 확대되어 모든 국가가 이익을 얻게 될 수 있다고 생각 할 수도 있지만 정해진 자원 안에서 이익을 본다는 것은 다른 어떤 나라에서는 손해를 보았기에 가능한 것이기 때문에, 실제적으로 정치, 경제적으로 힘이 약한 약소국과 그에 비해 힘이 강한 강대국으로 나누어져 있는 상황에서 봤을 때 강대국이 약소국에게 불리한 조건을 가진 무역이나 협정을 제시하였을 때 약소국은 그를 거부했을 때의 더 큰 손해를 막기 위해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체결하게 될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약소국이 자국의 산업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하기위해 수입에 여러 가지 제한을 두는 등의 행동을 취하려 한다 해도 강대국의 말없는 압력에 의해 무용지물이 되어 버릴 수 있다. 예시로 미국과 우리나라간의 FTA를 볼 수 있는데, 미국산 소고기에서 광우병이 발생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수입제한 조치를 하지 않고 계속하여 수입을 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상황도 이와 비슷하게 볼 수 있다. 이런 현상이 계속 반복 된다면 약소국의 힘은 점점 더 약해지고 강대국은 점점 더 강해져 국가 간의 빈부격차를 피할 수 없을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국제거래에서 득이 되는 나라들, 대부분의 강대국에서는, 서로 발전할 수 있고 득을 볼 수 있는 무역을 하겠다고 주장할 수 있는데 자신의 국가의 이익을 최선으로 해야 하는 한계에 부딪쳐 제대로 효력을 발휘 할 수 없을 것이다.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강대국 국민들의 삶의 질은 계속적으로 향상되겠지만, 약소국의 국민들의 삶의 질은 더욱 떨어지게 될 것이고 이것은 곧 세계문화의 획일화와도 연관될 수 있다.자신보다 강하고 높은 위치에 있는 사람들을 모방하고 따라가고 싶어 하는 사람들의 심리에 의해 사람들은 약소국보다는 강대국의 문화를 따라가게 될 것이고, 많은 사람들이 원하는 유형의 물건을 만들어 팔아야하는 기업들은 사람들이 많이 원하는 강대국의 문화에 가까운 유형들의 물건을 생산하게 되어 곧, 세계 문화의 획일화 까지도 이어질 수 있는 것이다.안현지(익산 원광여고 1학년) 2. 교사 총평1학년 학생인데 자신의 관점을 확실하게 표현하였다. 논술문은 항상 제시문을 바탕으로 전개하는 것이 좋다. 긴문장보다는 짧고 명료한 문장을 구성해야 자신의 생각을 확실하게 전달할 수 있다. 또한 제시문을 활용하여 논지를 구성해야 한다. 현지학생은 지문을 바탕으로 해서 논지를 전개하기보다는 자신의 관점에서 문화의 획일화라는 논지로 확대하는 글을 썼다.△ 제시문(대상 도서)에 대한 이해 분석력논제에 대한 분석은 잘 하였으나 제시문에 대한 분석을 꼼꼼히 할 필요가 있다. 이를테면 수출은 좋고 수입은 나쁘다라는 관점의 문제, 국제 거래의 비교 우위, 공정한 아기 부엉이 노드러그 등의 문제로 논지를 전개하면 논의의 범위가 구체적이어서 좋을 것이다.△ 창의적 사고력(비판력, 참신성)창의적 사고는 구체성에서 비롯된다. 제시문을 바탕으로 해서 자신의 견해를 피력하는 것이 가장 좋다. 비판성을 갖는 참신한 글은 논제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구체화하는 것이다. 자신의 관점에서 논의를 전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제시문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바탕으로 하여 논의를 전개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문제 해결력논지가 명확해서 자신의 관점에서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하지만 구체적인 논의 전개를 해야한다. 방법은 지문을 바탕으로 해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 문장력 및 표현력한편의 글은 서론 본론 결론의 세부분으로 나누어진다. 현지학생의 글은 문장이 너무나 길다. 문장을 줄여 중심문장과 뒷받침 문장으로 나누고 단락을 구성해야 한다. 문장을 짧게 만들어야 자신이 표현하고자 하는 내용을 명확하게 전달할 수 있다. 최영희(원광여고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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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5.02 23:02

진로진학 상담교사 배치율 전국 꼴찌

도내 중·고교의 진로진학상담교사 배치율과 주당 평균 수업시수가 전국 꼴찌로 드러나 학생들의 진로 또는 진학 설정에 차질이 우려된다.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 30일 전국 중·교등학교를 대상으로 한 진로교육 현황조사 결과를 발표한 가운데 도내 중·고등학교의 진로진학상담교사 배치율이 29%(97명)로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최하위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도내 학교의 진로진학상담교사 배치율은 가장 높은 대전 70%(104명)는 물론, 전국 평균 55%(3016개교)에도 크게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또한, 서울(67%), 울산(64%), 대구(63%), 부산(62%), 광주(62%), 인천(61%), 충남(58%) 등 나머지 지역에도 크게 뒤쳐지는 것으로 집계됐다.도내 학교의 열악한 진로진학교육은 특히, 진로교육 주당 평균 수업시수에서도 8.4시간으로 전국 최하위를 기록하면서 더욱 심화되고 있다.이는 전국 평균(9.3시간) 보다 한 시간 정도가 적고, 교과부에서 권장하는 주당 10시간 이내 진로와 직업 교육에도 한 시간 이상 모자라는 것.뿐만 아니다. 도내 학교들은 진로와 직업 교과 채택률에서도 41%를 보이며,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10번째에 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이 같은 결과는 교과부가 올해 초 학생들의 진로교육 강화를 위해 기존 교사 중 연수자 72명을 선발토록 했지만, 도교육청이 거부했기 때문이다.도교육청은 해마다 교사 채용이 줄고 있는 현실에서 기존 교사를 진로상담교사로 돌리게 되면 정상적인 교육과정 운영이 어렵다는 입장.이처럼 도내 중·고등학교의 진로진학상담교사 배치나 진로교육이 크게 부족하면서, 도내 학생들이 입시 과정에서 큰 손해를 볼 것으로 염려된다.진로진학상담교사가 부족하거나 진로교육이 적다는 것은 그만큼 학생들에게 충분한 진로진학상담이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또한, 가뜩이나 최근 대입 변별력이 낮아지고, 입학사정관제 등 다양한 입학 전형으로 인해 진로와 진학 상담에 대한 중요성은 더욱 부각되고 있다.여기에 진로진학 상담 인력이 부족하다는 것은 특성화고 학생들의 취업률 제고를 위해 진로교육을 강화하겠다는 교과부 정책에도 역행한다.도교육청 관계자는 "진로상담교사를 뽑는 만큼 일선 학교의 수업 공백 최소화를 위해 신규 교사를 충원해줘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라며 "교과부의'아랫돌 빼서 윗돌 괴는 식'의 교원 활용 정책에 응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한편 교과부는 진로진학상담교사 인원을 오는 2014년까지 공립 3760명, 사립 1623명 등 모두 5383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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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명국
  • 2012.05.01 23:02

도내 대학 교육여건 편차 극심하다

도내 대학들의 학생 지원 체계나 대학 운영 체계가 큰 편차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29일 대학알리미를 통해 전국 대학의 교원강의 담당 비율과 강좌당 학생수, 장애학생 지원 체계 구축 및 운영 현황, 시간강사 강의료, 대학 강의 공개 실적 등의 5개 항목을 공시한 가운데 도내 20개 대학은 극심한 차이를 나타냈다.우선 전임교원 담당 비율은 서남대(99.6%)와 예수대(84.3%), 군산간호대(69.1%), 우석대(65.3%), 군산대(64.5%), 전주대(62.9%), 원광대(61.2%) 등이 50%를 넘어섰다.반면 서해대학(12.6%)과 백제예술대(27.4%), 전주기전대(38.0%), 군장대(42.3%), 전주비전대(42.8%), 전북과학대(47.3%), 호원대(43.5%), 전북대(49.9%)는 상대적으로 저조했다.규모별 강좌수의 경우 총 2만2470개 가운데 20명 미만이 37.2%(7838개)인 반면 50명 이상이 13.5%(3037개)로 조사됐다. 100명과 200명 이상도 각각 103개와 44개나 됐다.한일장신대(69.5%)와 전주기전대(69.1%), 예원예술대(58.0%)에서 20명 미만 비율이 높은 반면, 예수대(28.9%)와 원광대(26.4%), 전북대(18.3%)에서 50명 이상 비율이 높았다.대학 편차는 시간강사 강의료에서도 두드러졌다. 가장 많은 대학(6만1700원)과 가장 적은 대학(3만1000원), 국립대학(평균 6만1400원)과 사립대학(평균 3만1000원)간 차이가 컸다.시간강사 강의료는 전북대와 군산대가 각각 6만1700원과 6만1200원으로 많이 주는 반면, 예원예술대와 한일장신대가 각각 3만1000원과 3만2000원으로 적게 지급하고 있다.뿐만 아니다. 도내 대학들은 장애학생 지원체계나 운영 체계에서도 차이를 보였다. 우선 장애학생지원센터와 특별지원위원회의 경우 벽성대와 백제예술대는 설치하지 않았다.장애학생 비율은 한일장신대(6.50%)와 전북과학대(1.94%), 예월예술대(1.07%), 우석대(0.44%)가 높은 반면 원광대(0.03%)와 호원대(0.04%), 원광보건대(0.23%)가 낮았다.그 밖에 도내 대학들의 강의 공개 실적은 전북대(580건)와 우석대(50건), 원광대(13건) 등 3개 대학에 그치는 등 대학마다 지원 또는 운영 체계가 큰 차지를 보이는 것으로 집계됐다.교과부 관계자는 "전임강사 확보율이나 시간강사 강의료 등이 예전보다 많이 나아졌지만, 아직까지 일부 대학에서는 전국 평균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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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대식
  • 2012.04.30 23:02

"고기 더 많이 먹고 싶어요" 하소연하는 학생들 왜?

"고기 좀 더 주세요"전북도교육청이 채식의 날을 지정하며 균형잡힌 학교급식을 표방하는 반면, 도내 학생들은 육식위주의 식단을 늘려줄 것을 요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도교육청이 최근 도내 초중고특수학교 533곳의 학생학부모교직원 등을 대상으로 학교급식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음식의 제공량에 대한 불만족 이유로 '고기류를 적게 나와서'라고 응답한 학생이 16.9%로 가장 높게 조사됐다. 학교급식에 쇠고기와 닭고기, 햄, 소시지 등이 부족하다는 것이다.이번 조사에서는 '그다지 불만족스럽지 않다'는 응답률이 54.3%로 가장 많았고, '급식량이 적어서' 10.8%, '채소류가 많이 나와서' 7.2%, '급식량이 너무 많아서'4.0%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이를 감안, 고기 반찬을 요구하는 학생들은 더욱 늘어난다. 사실상 채소반찬을 싫어하는 응답자와 급식량이 적다는 응답자를 합할 경우 두배 이상(34.9%) 증가, 도교육청 학교급식 방향과 배치된다.도교육청은 올해 도내 42개 학교를 대상으로 '채식의 날' 시범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시범학교 식단은 육류육가공품인스턴트식품 등 가공식품을 자제하고 나물 등 한국형 전통식단을 많이 사용한다.도 교육청 관계자는 "급식비가 충분하지 못해 원하는 식단을 공급하지 못하기 때문으로 보인다"라며 "영양과잉으로 인한 비만학생이 증가하는 현 시점에서 육식과 채식의 균형된 식단 공급을 정책적으로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최명국
  • 2012.04.27 23:02

학생인권조례 제정교원단체 공방 확산

전북도교육청이 학생인권조례 제정 작업에 다시 들어간 가운데 도내 진보성향과 보수성향 교원단체를 중심으로 찬반 공방이 거세게 일고 있다.전북도교육청은 오늘(27일) 오후 5시30분 2층 대회의실에서 '전라북도 학생인권조례와 교원의 권리와 권한에 관한 조례 제정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한다. 도교육청은 여기에서 학생, 학부모, 교원, 지역주민 등의 의견수렴을 거친 뒤, 학생인권조례와 교원 관련조례를 제정한다는 계획이다.이와 관련 도내 13개 단체로 구성된 전북학생인권조례제정저지 범도민연대는 성명서를 통해 "학교 안에서 학생간 폭력 문제와 교권침해 사건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학생인권조례를 제정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저지할 뜻을 내비쳤다.여기에는 전북교총과 21C미래교육연합, 전라북도학교운영발전협의회, 전주에듀칼리지, 공교육살리기전북학부모연합, 전북교육연합, 전라북도녹색어머니회, 전북자유교육연합 학부모 만인회의(준), 자유주의 전북포럼, 사)패트롤맘 등이 포함됐다. 반면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북지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오직 공부하는 기계로만 취급받던 학생들에게 행복한 삶을 누릴 권리를 주기 위한 학생인권보호를 막으려는 것은 부당한 처사"라며 반드시 제정토록 해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 교육일반
  • 구대식
  • 2012.04.27 23:02

청렴은 끝까지…'꼿꼿 교육감' 김승환

진보교육감으로 분류되는 곽노현 서울교육감에 이어 장만채 전남교육감에게 뇌물 및 업무상 횡령혐의로 연루되면서 김승환 전북교육감의 청렴성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장 교육감에 대해 24일 광주지검 순천지청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하며 진보교육감의 도덕성이 치명타를 입은 상황에서도, 김 교육감은 연일 교과부를 상대로 교육정책에 대한 문제점 등을 조목조목 짚어가며 광폭행보를 이어가고 있다.이와 관련 김 교육감 도덕성에 기반한 자신감 때문이지 않겠느냐는 게 주변의 반응이다. 대학교수시절부터 오랫동안 시민운동을 해온 그에게 돈 문제와 관련해서는 꿀릴게 없다보니 소신을 굽히지 않고 있다는 것.실제 김 교육감은 지난 2010년 취임 이래 '청렴 전북교육'을 표방하며 '털어도 먼지 없는 인사'를 추진해왔다. 이는 지난해 국민권익위원회 청렴도 평가에서 도교육청이 인사와 관련해 10점 만점을 받았다는 게 뒷받침한다.그러나 김 교육감이 청렴과 관련해 해결해야 할 숙제도 만만치 않다는 지적도 높다. 당장 전국 16개 시도교육청 중 14위에 머물고 있는 전북도교육청의 청렴지수를 끌어 올리는 게 과제다. 전북도교육청은 지난해 국민권익위원회의 청렴도 평가에서 △학교급식 운영 △공사 관리 및 감독△현장체험학습수학여행 △운동부 운영 분야에서 낙제수준을 보였다. 모 학부모는 "다른 진보진영 교육감과 달리 김 교육감이 '돈' 문제 등에 얽히지 않은 게 다행이다"라며 "하지만 이제는 김 교육감이 자신의 청렴성을 다양한 교육 정책으로 입증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주문했다.

  • 교육일반
  • 구대식
  • 2012.04.26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