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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사랑의 장학금고 '내사람 심기' 논란

재단법인 전북사랑의 장학금고(이하 장학금고)의 신임 이사 선출 과정에서 '내사람 심기' 논란이 벌어진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전북도교육청의 추천 인사와 관련해 이사들이 절차상 하자 등을 거론하며 반발함으로써 한때 정회소동이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다.전북사랑의 장학금고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21일 이사회에서 임기가 끝난 이사 1명과 감사 1명의 결원을 보충하기 위해 신임 이사감사를 선출하는 과정에서 A이사와 B이사 등이 이사장인 황호진 도교육청 부교육감이 추천한 C모 씨에 대해 '일방적으로 특정인을 내정했다"라며 문제점을 지적했다.이런 과정에서 황 부교육감과 이사들간에 냉기류가 흐르며, 회의가 30여분간 지연됐다는 것이 당시 참석자들의 증언이다.전직 교육공무원인 A이사와 B이사는 황 부교육감이 추천한 전교조 출신 전직교장이 아닌 다른 사람을 염두에 두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B이사는 "신임 이사는 이사회에서 선출하는 것인데 이사들의 의견도 듣지 않고 미리 내정한 사람을 미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결국 이날 이사회는 황 부교육감 즉, 전북도교육청이 추천한 전직교장을 이사로 선출했지만, 이사 선정의 적법성을 둘러싼 논란이 이는 것.이와 관련 장학금고 사무국 관계자는"기존 이사들을 대상으로 사전에 의견조율을 하지 못했지만 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신임 이사를 선출했기 때문에 문제될 것이 없다"고 말했다.한편 장학금고 이사는 도교육청 부교육감 및 국장, 인성건강과장 등 당연직 이사 4명과 외부인사 7명으로 구성됐고, 외부이사의 임기는 4년이다. 지난 1982년부터 학업성적이 우수하거나 가정형편이 곤란한 학생 502명에게 각 30~120만원씩 모두 2억5100만원을 지원한바 있다.

  • 교육일반
  • 최명국
  • 2012.05.24 23:02

개인과 사회 - 욕망추구는 개인과 사회를 발전시킨다

〈자료 1〉 태인이는 점심을 먹고 잠시 낮잠을 자던 사람이 깨자마자 고개를 쳐들고 "무슨 뉴스 없소?"하고 물어본다. 마치 다른 모든 사람들이 보초라도 서고 있는 것 같다. 어떤 사람은 30분마다 깨워달라고 잠을 자는데 이 사람도 같은 생각이다. 그리고 나서 그는 깨워준 답례로 자기의 꿈 얘기를 해준다. 하룻밤을 자고 나면 뉴스는 아침 식사만큼이나 필수 불가결한 것이 된다. 그는 "이 세상 어디서 그 어떤 사람에게 일어난 일이든 상관없으니 무슨 새로운 일이 있었으면 꼭 좀 알려다오"하는 태도로 커피와 롤빵을 들면서 신문을 읽는다. 그가 읽고 있는 뉴스는 와치토 강변에서 어떤 사람이 싸우다가 눈에 빠진 사건에 관한 것이다. 그러나 그는 자신이 이 세상이라는 어둡고 깊이를 알 수 없는 거대한 동굴에 살고 있으며, 그 자신 역시 퇴화되어서 흔적만 남은 눈을, 그나마 하나밖에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것을 상상조차 못하고 있다.나는 우체국이 없어도 별 불편 없이 지낼 수 있다. 우체국을 통해 중요한 연락을 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생각한다. 좀 비판적으로 말하면, 내가 지금까지 받은 편지 중에서 아깝지 않은 것은 한두 통밖에 없었다. '페니 우편제도'는 "1페니 줄 테니 자네 생각을 알려 주게"하고 농담하던 것이 이제 실제로 1페니를 내게 된 제도가 아니겠는가.그리고 나서 신문에서도 기억해 둘 만한 뉴스를 읽은 적이 없었다고 확신한다. 어떤 사람이 강도를 당했다는가, 살해되었다든가, 사고로 죽었다든가, 어떤 집이 불에 타고, 어떤 배가 침몰되고, 겨울에 메뚜기 떼가 나타났다든가 하는 따위의 신문기사는 두 번 읽을 필요가 없다. 한 번이면 충분하다. 원리를 알면 됐지 구태여 수많은 사례와 응용이 무슨 필요가 있겠는가? 철학자에게 뉴스라는 것은 모두 하찮은 이야깃거리에 지나지 않으며, 그것을 편집하거나 읽는 사람은 차나 마시고 있는 늙은 부인네들이다. 그런데 이런 이야깃거리에 걸신들린 사람들이 적지 않게 있는 것 같다. 듣자하니 얼마 전 어느 신문사 사무실에서는 방금 도착한 해외 뉴스를 알려고 사람들이 몰려드는 바람에 통유리 몇 장이 깨져 나갔다고 한다.뉴스란 도대체 무엇인가? 새로운 것보다는 시간이 지나도 낡지 않는 것을 아는 것이 얼마나 더 중요한가. 위나라의 대부 거백옥은 공자에게 사람을 보내 그의 근황을 물었다. 공자는 사자(使者)를 자기 옆에 앉히고 이렇게 물었다. "그대의 주인은 요즘 무엇을 하시는가?"사자는 공손히 대답했다. "저의 주인께서는 자신의 허물을 줄이려고 하시지만 여의치 않사옵니다" 사자가 간 다음에 공자는 말했다. "훌륭한 사자로다. 참의로 훌륭한 의사로다."때때로 사람들은 고전 연구가 더 현대적이고 실용적인 학문에 밀려나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진정한 탐구자는 그것이 어떤 언어로 씌여졌든 얼마나 오래 되었든 항상 고전을 연구할 것이다. 고전이야말로 인류의 가장 고귀한 생각을 기록한 것이 아니겠는가. 고전은 사라지지 않고 남아 있는 유일한 신탁이며, 그 안에는 가장 현대적인 물음들에 대한, 아폴로 신의 신탁이나 제우스 신의 신탁도 밝히지 못한 해답들이 들어 있다. 고전 연구를 그만 두는 것은 자연이 낡았다고 해서 자연 연구를 그만 두는 것이나 다름없다.윌든-헨리 소로우〈자료 2〉 대부분의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나는 내가 달갑게 여기지 않는 전기 회사에 매여 있다. 나는 전기를 적게 사용함으로써 거기에 덜 매이려고 노력한다. 일을 하면서도 나는 가능한 한 전기를 사용하지 않는다. 농부로서의 나는 일을 대부분 말(馬)을 이용해서 하며, 작가로서의 나는 연필이나 펜으로 종이에 글을 쓴다.내 아내는 30여 년 전에 구입해서 지금도 잘 작동하고 있는 로양 스탠다드 타자기로 내 글을 쳐준다. 타자를 치면서 잘못된 것이 있으면 가장자리에 조그맣게 표시를 한다. 아내는 나의 가장 훌륭한 비평가인데, 그것은 나의 습관적인 실수나 약점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아내는 또 무엇을 써야할 지를 잘 알고 있으며, 어떤 때는 심지어 나보다도 더 잘 안다. 나는 우리가 기분 좋게 잘 돌아가는 문학의 가내공업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거기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지금까지 꽤 많은 사람들이 컴퓨터를 사면 많은 것이 개선될 수 있다고 나에게 말해왔다. 내 대답은 결코 그렇게 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거기에는 여러 가지 훌륭한 이유가 있다. 나는 작가로서의 내 일이 노천 탄광에서 나오는 석탄에 직접적으로 의지하지 않고는 이루어질 수 없다고 생각하기가 싫다. 글을 쓰는 나의 행위가 자연을 약탈하는 일에 연루되어 있다면 어떻게 양심적으로 그에 반대하는 글을 쓸 수 있겠는가. 같은 이유로 나에게는 전깃불이 필요 없는 낮 시간에 글을 쓰는 것이 중요하다.나는 전기 회사들과 마찬가지로 컴퓨터 제조 회사들도 달갑게 여기지 않는다. 나는 힘들게 농사일을 하고 있거나 농사를 망쳐버린 사람들에게 값비싼 새 장비를 사면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고 믿도록 유혹하는 광고들을 보아 왔다. 책이 필요한 공립학교에 컴퓨터를 들여놓게 한 그들의 광고 술책을 나는 잘 알고 있다.미래에는 컴퓨터가 텔레비전만큼 보편화되리라는 사실이 내게는 감명을 주지도 않고 중요하지도 않다. 나는 컴퓨터가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들, 즉 평화, 경제적 정의, 생태계의 건강, 정치적 정직성, 가족과 사회의 안정, 그리고 그 밖의 훌륭한 일들에 우리를 한 걸음도 더 가까이 다가가게 하지 않았다는 것을 안다.컴퓨터는 나에게 어떤 대가를 요구할까? 우선 나는 지불 능력 이상으로, 또 달갑지 않은 사람들에게 원하는 것 이상으로 돈을 지불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그 대가는 돈 문제만이 아니다. 잘 알려진 바와 같이 기술상의 혁신은 항상 "낡은 모델"을 버릴 것을 요구하는데, 이 경우 "낡은 모델"은 로얄 스탠다드 타자기만이 아니라 나의 비평가요 가장 가까운 독자이며 동료인 아내까지도 포함한다. 즉 대체되는 것은 물건만이 아니라 사람이기도 하다. 나는 이것이 오늘날 기술 혁신의 전형이라고 생각한다. 결국 기술적으로 현대적인 작가가 되고자 한다면 나는 내가 의지하고 소중히 여기는 괸계들을 희생해야만 할 것이다.그러나 내가 컴퓨터를 갖지 않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자신을 속이고 싶지 않다는 것이다. 나는 어느 누구라도 컴퓨터를 사용함으로써 연필로 쓰는 것보다 더 잘 쓰거나 더 쉽게 쓸 수 있다고 믿지 않으며, 그런 생각이 불쾌하기까지 하다. 만약 어떤 사람이 단테의 작품보다 훨씬 더 뛰어난 작품을 쓰는 데에 컴퓨터를 사용했고 이 뛰어난 점이 분명히 컴퓨터의 사용이라면, 그 때는 나도 컴퓨터에 대해서 우호적으로 말하겠다. 그래도 컴퓨터를 사지 않을 테지만.인간의 목적 - 웬델 배리〈자료 3〉 대다수의 인간들은 철학적 사유와 성찰을 회피한다. 그들에게 행복의 길은-적어도 그 방향성에 있어서-단순하다. 행복에 이르기 위해 사람들은 물질적 욕망과 만족, 즉 인간이 원하는 모든 것을 어느 정도 축적하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그런데 우리는, 행복해지기 위해 필요한 모든 상품을 생산하고, 경제 행위의 주체에 상품(물건과 서비스의 형태로)을 제공하는 것을 임무로 삼는 선진화된 산업 사회에 살고 있다. 진정한 문제는 이러한 물질을 획득하는 방법에 있다. 이 정도 삶의 상태나 수준도 커다란 행운이라고 말할 수 있다. 오늘날 우리가 살고 있는 자유주의 사회는 전반적인 부의 증식을 목적으로 삼고 그 반대급부로 개인적 생활 수준의 향상을 도모한다.그리하여 행복해지기 위해 욕망을 가져야 하고 특히 그것을 마음껏 충족시킬 힘을 지녀야 한다. 사실상 욕망의 실현은 만족(이러한 만족의 축적은 바로 행복을 뜻한다)을 가져다 주는 반면, 충족되지 않은 욕망은 인간을 고통스럽게 만든다. 내가 더 많은 욕망을 지닐수록, 그리고 욕망을 채울 능력이 크면 클수록, 나는 더 행복해질 수 있기 때문에 욕망이란 좋은 것으로 여겨진다. 바로 이것이 소비사회의 이상 또는 이데올르기이다.소비사회는 물질적 안락을 가져다 준다는 구실 아래 끊임없이 새로운 상품과 새로운 욕망을 창출하고, 새로운 욕망을 유발하기 위해 광고라는 특별한 테크닉을 구사하고 있다. 그런데 인간이 많은 욕망을 추구하는 것(그만큼 많이 향유할 수 있기 때문에)을 좋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 자꾸 새로운 욕망의 대상을 만들어 낸다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다. 왜냐하면 인간이 새로운 욕망의 대상에 다다를 수 없다면, 그것은 또다른 좌절감을 낳게 할 것이기 때문이다. "욕망한다는 것은 좋은 것이다." 이것이 바로 현대 사회의 믿음이자 슬로건이다. 인간은 근본적으로 욕망의 동물이고, 각 개인은 그들이 지니는 욕망으로 차별화되고 정의되기 때문이다. 인간은 욕망을 통해서 자신의 개성을 확인하므로, 교육이 어린이의 욕망을 계발해야 하는 이유-욕망의 계발이 그의 존재를 마음껏 꽃피우게 되기 위해-가 여기에 있다.행복에 관한 10가지 철학적 성찰 - 필립 반 덴 보슈■ 쟁점 논제1. 논술 논제자료 1, 자료 2의 삶의 태도가 현대 사회에 갖는 의의를 말해보고, 자료 3의 욕망의 추구가 개인과 사회의 발전에 미치는 영향을 말해 보시오. (900자 내외) * 보낼 곳; yimza@daum.net2. 면접 논제"인간의 욕망은 언제나 충족보다 한 발 앞서 간다"고 헤겔은 말한 적이 있다. 욕망을 만족시킨다는 방식으로는 행복을 얻을 수 없다면 행복 달성의 방법은 무엇일까?(면접은 주변 학생들과 해보기 바람)■ 쟁점 자료 비판적 읽기〈제시문 1〉우스갯소리로 언론의 보도 내용 가운데 우리가 신뢰할 만한 것이라고는 스포츠 경기의 결과를 빼고는 아무것도 없다는 이야기가 회자되고 있다. 우리는 언론보도 내용 중에서 '아'와 '어'가 주는 그 의미가 상황에 따라 크게 달라지기 때문에 이를 판단할 객관적 시각의 확보가 가장 중요하다.〈제시문 2〉증기기관, 전화기, 축음기, 자동차, 에펠탑, 비행선, 텔레비전, 와플, 지퍼, 에스컬레이터, 나일론, 플래스틱, 녹음기 등은 우리 인류가 이룩한 산업과 기술, 그리고 문명의 각종 성과들이다. 미국 세인트루이스 엑스포 때 아이스크림 그릇이 모자라 과자에 아이스크림을 싸서 판매를 하다가 아이스크림콘이 탄생한 것처럼 모든 기술이 '낡은 모델'을 버리기를 요구하지 않는다. 기술혁신은 우리사회에 긍정적 기여를 하는 것이다.〈제시문 3〉삶에 있어서 욕망을 품는다는 것은 필연적이다. 왜냐하면 욕망이란 삶의 원초적이고 지속적인 원동력이며 기본적 욕구 이상의 것이다. 그러나 인간의 욕망이란 절도가 없을 때에는 돌이킬 수 없는 문제를 일으킨다는 것이다.■ 쟁점 확대하기1. 욕망추구는 개인과 사회를 발전시킨다인간의 행복이란 욕망을 충족시켜야 가능하다는 일종의 소비사회의 이데올르기이다. 욕망한다는 것은 좋은 일이고,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욕망을 지녀야 하고 충족시켜야 하는 것이다.2. 욕망추구는 개인과 사회의 발전에 부정적이다.욕망의 이데올로기는 어느 정도 경제의 발전과 개인의 삶의 수준 향상에는 기여하겠지만, 그것이 도를 지나치면 향락과 퇴폐로 빠질 수 있다는 함정이다. 그렇다고 인간의 욕망을 고통의 근원이라고 하여 그를 모두 제거하는 것만이 옳다고 할 수 없다. 왜냐하면 가난과 질병의 퇴치, 안락한 물질적 조건의 획득과 향상, 전쟁과 살육의 근절, 인격의 고양과 제도의 개선을 통한 사회적 환경의 점차적 개선곽 같은 인류 문명의 과제를 포기하거나 외면하는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인간은 욕망을 절제할 수 있는 내면의 능력을 양성하는 한편, 물질 문명의 혜택을 누기고 향유할 줄 아는 문화적?지적 욕구의 성숙이 있어야 할 것이다.■ 쟁점 기출문제1. 논술 : 2007학년도 수시 1학기 학교장 추천 특별 전형〈문항 1: 30%, 500~600자〉 다음 두 제시문의 공통된 논지를 추출하고, 그 의미에 대해 논술하라.〈문항 2: 30%, 500~600자〉 다음 두 제시문에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삶의 태도 또는 사유방식을 추출하고, 그것이 인류의 역사와 문화의 발전에 어떠한 기여를 했는지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논술하라.〈문항 3: 40%, 1200~1400자〉 다음 세 제시문을 읽고 각 제시문에 나타난 특징적인 '자아'의 모습을 서술하고, [나]의 관점에서 [다]의 관점을, [다]의 관점에서 [나]의 관점을 비판하는 논의를 전개하라. ■ 쟁점 관련 도서로빈슨 크루소의 사치(박정자/기파랑)생각의 좌표(홍세화/한겨레출판사)■ 쟁점 관련 영화말아톤날아라 펭귄■ 쟁점 관련 영상EBS 공지영의 지리산 행복학교■ 학생글과 교사 총평논제 : 〈자료 1〉의 관점을 근거로 〈자료2〉의 '어떤 관료'가 보인 덕목의 문제점을 설명하고, 이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우리 시대의 관료'가 갖추어야할 태도에 대해 논술하시오. (본보 2012년 5월 16일 제시문에 대한 학생글)1. 학생 논술문'어떤 관료'가 보인 문제점은 무사유하는 태도이다. 사유란 생각하다는 뜻인데, 특히 여기서 말하는 사유는 내가 아닌 다른 사람, 즉 타자에 대해 생각하는 것을 말한다. 〈자료2〉의 시를 보게 되면 '어떤 관료'는 근면, 정직, 성실, 공정 등의 덕목을 갖추고 있다. 흔히 이러한 덕목들은 관료가 갖춰야할 덕목들로 꼽히는 것이지만 '어떤 관료'는 사유하지 않고 그러한 덕목들을 갖췄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것이다.내 행동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사유하지 않은 채 그저 자신이 맡은 일만 열심히 한다면 큰 위험을 불러오게 된다. 예전에 어느 분께서 이런 이야기를 해 주신 기억이 난다. 옛날 어떤 사람이 살았었는데 그의 직업은 노를 젓는 사람이었다. 그는 수십 년간 하루도 쉼없이 열심히 노를 저었다. 때가 되어 그는 은퇴를 하고 배에서 내렸는데 알고보니 그 빼는 해적선이었다는 것이다. 이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선원과 '어떤 관료'는 자신의 행동에 따른 결과를 사유하지 않고 그저 자기가 할 일만 열심히 했다는 점에서 닮았다. 사유 없는 근면, 성실함은 맹목적이고 기계적일 뿐인 것이다. 이런 맹목적이고 기계적인 근면, 성실함은 현대 관료제에서 특히 많이 나타난다. 자신에게 주어진 일이 어떤 영향을 끼칠지 고려하지 않은 채, 상부에서 내려오는 지시만을 따른다든가, 자기 관할이 아니라며 서로 책임을 떠넘기기에 바쁜 공무원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이런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개인적 차원의 노력과 구조적 차원의 노력이 필요하다. 우선 개인적 차원에서는 관료 스스로가 타인에 대해 사유할 필요가 있다. 여기서 사유는 선택이 아닌 의무가 되어야 할 것이다. 아울러 개인주의 정신을 지양해야 한다. 구조적 차원에서는 관료제가 가진 순기능을 잘 살릴 수 있을 것이다. 모호진(전주 해성고 3학년)2. 교사총평타당하고 적절한 사회적 근거를 제시해야 1단계로 〈자료 1〉의 관점을 근거로 〈자료2〉의 '어떤 관료'가 보인 덕목의 문제점을 설명해야 하고, 2단계로 이러한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우리 시대의 관료'가 갖추어야할 태도에 대해 논술해야 한다.△이해분석력이번 논제는 〈자료1〉를 분석적으로 읽어 논지를 파악하고, 이를 근거로 〈자료2〉의 문제점을 밝혀야 합니다. 우선 호진 학생은 〈자료1〉의 핵심인 '철저한 무사유'를 정확하게 파악하였습니다. 하지만 〈자료2〉의 시적 상황을 구체적으로 파악하지 않고 추상적인 차원의 접근에 머문 점이 아쉽습니다. 〈자료3〉에서는 인간의 욕망은 삶의 원초적인 면이 있지만, 그러한 욕망을 개성 있게 계발해야만 인간 존재의 가치를 가질 수 있다고 이해하고 있다.△창의적 사고력 자신의 행동이 타자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생각하지 못하는 무사유의 행위는 맹목적이고 기계적이라고 정리하여 잘 제시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이고 사회적인 사례를 통해 인간의 욕망을 발전시키는 내용으로 전개해야 한다.△문제해결력자신이 열심히 노를 저은 배가 해적선인지 모르고 평생 살아왔던 어떤 노인의 이야기로 화제를 제시하며 글을 구성했다면, 너무 제시문 이용을 많이 한 셈이다. 실제 사회에 적용될 수 있는 사례 등을 통해 문제 해결을 시도해야 한다.△문장력과 표현력논술과 설명은 분명이 다르다. 이번 논술에 대한 호진 학생의 문장력이나 표현력은 논리적이고 체계적으로 서술하고 있다. 그런데 자신의 주장보다는 제시문을 이해하였는지를 설명하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강수연(전주 해성고 교사)학생글과 교사 총평논제 : 〈자료 1〉의 관점을 근거로 〈자료2〉의 '어떤 관료'가 보인 덕목의 문제점을 설명하고, 이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우리 시대의 관료'가 갖추어야할 태도에 대해 논술하시오. (본보 2012년 5월 16일 제시문에 대한 학생글)1. 학생 논술문'어떤 관료'가 보인 문제점은 무사유하는 태도이다. 사유란 생각하다는 뜻인데, 특히 여기서 말하는 사유는 내가 아닌 다른 사람, 즉 타자에 대해 생각하는 것을 말한다. 〈자료2〉의 시를 보게 되면 '어떤 관료'는 근면, 정직, 성실, 공정 등의 덕목을 갖추고 있다. 흔히 이러한 덕목들은 관료가 갖춰야할 덕목들로 꼽히는 것이지만 '어떤 관료'는 사유하지 않고 그러한 덕목들을 갖췄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것이다.내 행동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사유하지 않은 채 그저 자신이 맡은 일만 열심히 한다면 큰 위험을 불러오게 된다. 예전에 어느 분께서 이런 이야기를 해 주신 기억이 난다. 옛날 어떤 사람이 살았었는데 그의 직업은 노를 젓는 사람이었다. 그는 수십 년간 하루도 쉼없이 열심히 노를 저었다. 때가 되어 그는 은퇴를 하고 배에서 내렸는데 알고보니 그 빼는 해적선이었다는 것이다. 이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선원과 '어떤 관료'는 자신의 행동에 따른 결과를 사유하지 않고 그저 자기가 할 일만 열심히 했다는 점에서 닮았다. 사유 없는 근면, 성실함은 맹목적이고 기계적일 뿐인 것이다. 이런 맹목적이고 기계적인 근면, 성실함은 현대 관료제에서 특히 많이 나타난다. 자신에게 주어진 일이 어떤 영향을 끼칠지 고려하지 않은 채, 상부에서 내려오는 지시만을 따른다든가, 자기 관할이 아니라며 서로 책임을 떠넘기기에 바쁜 공무원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이런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개인적 차원의 노력과 구조적 차원의 노력이 필요하다. 우선 개인적 차원에서는 관료 스스로가 타인에 대해 사유할 필요가 있다. 여기서 사유는 선택이 아닌 의무가 되어야 할 것이다. 아울러 개인주의 정신을 지양해야 한다. 구조적 차원에서는 관료제가 가진 순기능을 잘 살릴 수 있을 것이다. 모호진(전주 해성고 3학년)2. 교사총평타당하고 적절한 사회적 근거를 제시해야 1단계로 〈자료 1〉의 관점을 근거로 〈자료2〉의 '어떤 관료'가 보인 덕목의 문제점을 설명해야 하고, 2단계로 이러한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우리 시대의 관료'가 갖추어야할 태도에 대해 논술해야 한다.△이해분석력이번 논제는 〈자료1〉를 분석적으로 읽어 논지를 파악하고, 이를 근거로 〈자료2〉의 문제점을 밝혀야 합니다. 우선 호진 학생은 〈자료1〉의 핵심인 '철저한 무사유'를 정확하게 파악하였습니다. 하지만 〈자료2〉의 시적 상황을 구체적으로 파악하지 않고 추상적인 차원의 접근에 머문 점이 아쉽습니다. 〈자료3〉에서는 인간의 욕망은 삶의 원초적인 면이 있지만, 그러한 욕망을 개성 있게 계발해야만 인간 존재의 가치를 가질 수 있다고 이해하고 있다.△창의적 사고력 자신의 행동이 타자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생각하지 못하는 무사유의 행위는 맹목적이고 기계적이라고 정리하여 잘 제시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이고 사회적인 사례를 통해 인간의 욕망을 발전시키는 내용으로 전개해야 한다.△문제해결력자신이 열심히 노를 저은 배가 해적선인지 모르고 평생 살아왔던 어떤 노인의 이야기로 화제를 제시하며 글을 구성했다면, 너무 제시문 이용을 많이 한 셈이다. 실제 사회에 적용될 수 있는 사례 등을 통해 문제 해결을 시도해야 한다.△문장력과 표현력논술과 설명은 분명이 다르다. 이번 논술에 대한 호진 학생의 문장력이나 표현력은 논리적이고 체계적으로 서술하고 있다. 그런데 자신의 주장보다는 제시문을 이해하였는지를 설명하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강수연(전주 해성고 교사)

  • 교육일반
  • 전북일보
  • 2012.05.23 23:02

"中 학교운영지원비 국가가 부담해야"

각 시도교육청이 국가가 부담해야할 중학교 학교운영지원비를 대신 납부함으로써, 지방 교육 재정의 효율성과 안정성을 저해한다는 지적이다.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연간 117억에 달하는 중학교 학교운영지원비를 지난해부터 도교육청 예산으로 전액 지원함으로써, 상대적으로 지방교육사업에 투입해야할 예산이 줄어들고 있다.이에 따라 지방교육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중학교 학교운영지원비를 각 시도교육청이 아닌 국가에서 전액 부담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옛 육성회비인 중학교 학교운영지원비는 원래 학생 1인당 연 14만원 가량씩 부담하면서 연간 100억 이상씩 확보, 중학교를 운영하는 데 쓰였다.그러나 도교육청이 지난 2010년부터는 제한적으로, 지난해부터는 전액을 부담하게 됨으로써 지방 교육재정을 둘러싼 논란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당장 도교육청의 지방교육 활성화 재정 규모가 줄어들게 됨으로써, 되레 지방교육의 활성화를 저해하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특히나 정부는 중학교 학교운영지원비를 무상의무교육경비로 인정하고도, 시도교육청에 경비 부담을 떠맡김으로써 지방교육재정을 악화시키고 있다.가뜩이나 지방 교육재정이 한정돼있는 가운데 중학교 학교운영지원비까지 도교육청이 부담함으로써 다른 교육사업 지원규모가 줄어들기 때문이다.도교육청 관계자는 "학교운영지원비를 도교육청이 지원하면서 예산 부담만 늘고 있다"라며"중학교 의무교육 제도의 취지를 고려한다면 학교운영지원비도 마땅히 국가에서 부담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한편 도교육청은 21일 경주에서 열린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에서 이 같은 불합리함을 지적하며, 국가가 부담할 수 있도록 지원해줄 것을 교과부에 건의했다.

  • 교육일반
  • 최명국
  • 2012.05.22 23:02

'어떻게 이렇게까지?' 스승의 날 선물 안한다 면박

익산의 한 초등학교 여교사가 스승의 날에 선물을 가져오지 않았다며 학생들에게 면박을 준 것으로 드러나 말썽을 빚고 있다.전북도교육청은 지난 16일 익산 A초등학교에서 B교사(57여)가 학생들에게 스승의 날 선물을 요구했다는 민원을 접수하고, 해당 여교사에 대한 감사를 벌여 지난 18일자로 직위해제했다고 21일 밝혔다.도교육청에 따르면 B교사는 스승의 날을 하루 앞둔 지난 14일 수업시간에 선물을 가져오지 않은 학생들을 자리에서 일어나도록 했다. 이어 이 학생들에게 "볼펜 한 자루라도 선물하는 것이 스승에 대한 예의가 아니냐"라며 공개적으로 망신을 줬다. 대놓고 선물을 요구한 것.이런 분위기 때문인지, B교사는 스승의 날 다음날(16일) 몇몇 학생들로부터 볼펜 등의 선물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B교사는 이 뿐만 아니라 학부모총회에서도 수차례에 걸쳐 상품권 등 크고 작은 선물을 받은 것이 도교육청 감사에서 드러난 것으로 전해졌다.이에 앞서 전주 한들초등학교에서도 교사들이 지난 3월부터 수차례에 걸쳐 수십만원 상당의 상품권 등을 제공받은 것으로 드러나 해당 교사들에 대한 징계절차가 진행 중이다.도교육청 관계자는 "B씨가 '친구들 생일날 선물 주듯 용돈으로 스승에 대한 감사의 표시를 하는 것이 중요한 것 아니냐'라며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며 "우선 B교사가 교사로서 품위를 지키지 못했다는 판단 아래 직위해제 조치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최명국
  • 2012.05.22 23:02

도내 학교내 안전사고 증가세

도내에서 교내 안전사고가 급증하고 있어 학생 안전에 '빨간불'이 켜졌다.전북학교안전공제회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유치원과 초·중·고교에서 발생한 안전사고는 모두 2634건이다. 이는 지난 2009년 2120건, 2010년 2451건에 비해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것이며, 최근 2년 새 500건 이상 늘어난 것이다.학교급별로는 지난 3년간 초등학교에서 2650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해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 중학교 2198건, 고등학교 1949건, 유치원 368건 등의 순이다.사고시간별 휴식 및 체육시간이 각각 2707건과 2020건으로 가장 많아 야외활동 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안전사고가 급증하면서 지급된 보상금도 지난해 12억8845만원으로 2009년 7억8435만원에 비해 5억(64%) 이상 늘어났다.지난해의 경우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가 4억8744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고등학교 4억7902만원, 중학교 2억9320만원 등이었다.이처럼 학교 안전사고가 급증하는 것은 노후화된 학교시설과 학생들의 부주의가 결합, 기인하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도 교육청 관계자는 "일선학교의 학생시설이나 학생들에 대한 관리의 허술함으로 안전사고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라며 "향후 학교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안전교육을 실시해 보다 안전한 학교를 만들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도교육청은 학교 안전사고를 줄이기 위해 상태가 불량한 유리창을 강화유리로 교체하거나 안전필름 부착에 들어갔다.

  • 교육일반
  • 최명국
  • 2012.05.21 23:02

연구환경 좋은데 실적은 저조

도내 대학들이 다른 지역 대학보다 풍부한 연구 인프라를 갖췄는데도 불구, 연구 실적이나 성과 분야에서는 뒤처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한국연구재단이 최근 '2011년 대학연구활동실태조사 분석보고서'를 발표한 결과, 도내 대학들은 전임교원 확보율이나 연구책임자, 연구비의 경우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중상위권을 차지한 반면, 논문 게재실적이나 저술발표실적은 중하위권으로 처졌다. 상대적으로 연구 환경은 우수하지만, 연구 활동은 부진한 셈이다.보고서에 따르면 지역별 연구 책임자 수의 경우 전북지역은 16개 시도 중 5번째 많은 2002명을 확보했다. 전국적으로 연구 책임자는 3만4750명이 확보됐다.이어 연구 과제 수와 연구 과제 수혜율이 5번째(4510건)와 4번째(59.9%)를 차지했고, 전임교원 확보율은 전국 6만8577명의 4.9%(3477명)로 7번째의 점유율을 보였다.연구비 또한, 총 4510건에 1864억원을 확보한 가운데 전국 8만4776건에 4조5744억원의 4.1%를 점유하며, 7번째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부설연구수도 전국 7번째인 183개소가 설치돼 있고, 전임연구원도 전국 9번째인 66명을 확보하는 등 나름대로 다른 지역과 경쟁할 만한 연구기반을 갖췄다.그러나 도내 대학들의 지역별 논문게재 현황은 총 2477건으로, 16개 시도 가운데 8번째를 차지하며 연구 기반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진했다.분야별로도 국내전문학술지에 7번째(1848건)로, 국제전문학술지에 8번째(574건), 국제일반학술지에 8번째(55건)를 차지하는 데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대학별로는 전북대가 유일하게 논문게재 실적 상위 20개 대학 가운데 13번째(964건)에 올라온 것을 제외하고는 단 한 곳도 포함되지 않았다.특히 1인당 논문 게재실적의 경우 지방대학이 절반이상인 11개 대학이나 포함됐는데도 불구, 도내에서는 단 한 곳도 포함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저술발표 실적 상위대학도 마찬가지. 총 298건으로 16개 시도 중 9번째에 머물렀으며, 대학별로는 전북대가 19번째(80건)에 이름을 올린게 전부다.

  • 교육일반
  • 구대식
  • 2012.05.21 23:02

"저도 당했어요" 학교폭력 신고 급증세

최근 학교폭력이 사회문제로 부상하면서 신고 사례가 크게 늘고 있다. 학생들의 학교폭력에 대한 인식 자체가 바뀌어 그동안 쉬쉬하던 것과 달리 적극적으로 알려오고 있다.  그러나 도교육청은 학교폭력이 또다른 피해자를 양산할 수 있다며 가해자 징계에 신중한 모습이다. 학교폭력에 대해 경각심을 갖는 것은 좋지만, 자칫 학생들에게 돌이킬 수 없는 슬픈 추억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올 4월까지 265건,작년 5배 학교폭력 피해 접수가 크게 늘고 있다.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4월까지 일선 학교 학교폭력대책자치위에 접수된 피해 사례는 265건이다. 구체적 사안별로 보면 단순폭행 120건, 집단폭행 38건, 금품갈취 및 폭행 64건, 따돌림괴롭힘 33건, 성폭력(성희롱성추행) 10건 등이다.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50건에 비해 5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특히 지난해 전 기간 폭력 유형 중 따돌림괴롭힘이 16건에 불과했던 것에 비해 올해 4월까지 건수는 이를 이미 넘어선 것.따돌림괴롭힘도 학교폭력에 해당된다는 인식이 학생과 학부모들 사이에 퍼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도교육청 관계자는 "예전엔 폭력이 발생해도 피해 사실을 숨기거나 모른 척하던 학생들의 인식이 변화된 것"이라며 "학부모들도 학교폭력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려는 것이 반영된 것 같다"고 말했다.△퇴학서 전학으로 수위 낮춰학교폭력으로 학교에서 퇴학처분을 받은 가해자에 대한 재심청구에서 처벌 수위가 전학으로 경감됐다.전북도교육청은 최근 전라북도학생징계조정위원회를 열어 학교폭력 문제로 인해 퇴학처분을 받은 김제와 진안 모 고등학교 A군과 B군이 각각 제기한 '퇴학처분에 대한 재심 청구'를 인용해, 이들을 전학조치와 특별교육을 받도록 조정했다. 퇴학을 받은 학생이 전학으로 경감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전라북도학생징계위는 이날 가해학생의 가해 정도가 단순 폭행이고, 또 다른 피해자를 양산할 수 있다며 처벌 수위를 낮췄다.가해 학생을 강하게 제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일단 개전(改悛)의 기회를 제공해주는 것이 효율적이라 판단 아래 관용을 베풀었다.변호사와 교수, 청소년 전문가 등 6명으로 구성된 학생징계위는 앞서 가해학생과 피해학생을 불러 진술 기회를 가졌었다.한편 학생징계조정위에는 퇴학처분에 대한 재심 청구가 지난 2009년 3건과 2010년 2건, 2011년 2건이 접수됐으나 한 건에 대해서만 인용됐다.

  • 교육일반
  • 구대식
  • 2012.05.18 23:02

도교육청·14개 교육지원청 업무추진비, 축·부의금에 썼다

전북도교육청과 도내 교육지원청이 공적 용도로만 사용할 수 있는 부서운영업무추진비를 개인의 축의금이나 부의금으로 사용해오다가 무더기로 적발됐다.이와 함께 도내 초중고교는 시설 공사를 포함한 각종 사업 과정에서 예산 부풀리기, 불법 수의계약, 리베이트 수수 등 불법을 횡행해온 것으로 드러났다.감사원은 지난 2008년2012년까지 학교시설 확충 및 관리실태를 감사한 결과 전북도교육청과 14개 지역교육지원청, 일선학교에서 다양한 불법사실이 자행돼온 것을 적발하고, 관련자에 대한 징계 요구와 해당금액의 환수 조치를 요청했다고 17일 밝혔다.감사결과에 따르면 도교육청과 교육지원청은 지난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간 112명이 6053회에 걸쳐 2억7881만원의 부서운영업부추진비를 축부의금으로 썼다.부서운영업무추진비를 개인용도로 사용할 수 없는데도 불구, 이들은 영수증도 없이 부서장 개인의 축의금이나 부의금으로 마구 사용했다는 게 감사원 지적.집행 금액은 도교육청이 1억3164만원으로 가장 많고, 전주교육지원청 1966만원, 남원교육지원청 1471만원, 익산교육지원청 1408만원, 군산교육지원청 1362만원 등이다.순창교육지원청(1273만원)과 김제교육지원청(1256만원), 임실교육지원청(1140만원), 부안교육지원청(1114만원) 등도 1000만원 이상을 축부의금으로 사용했다. 도교육청은 특히, 지난해만 모두 2720만원을 개인의, 축부의금으로 지출했다. 교원인사과 280만원, 교육혁신과 205만원, 행정과 180만원, 총무과 155만원 등으로 드러났다.뿐만 아니다. 도내 모 중학교는 교과교실제 사업(1억100만원)을 추진하면서 일반경쟁입찰대상임에도 불구, 교장이 평가자를 임의 지정해 특정업체를 선정했다.또 다른 중학교는 행정실 직원이 학교 이전건축공사 7건을 고교후배가 대표인 건설회사와 21건의 설계용역 등을 특정업체와 부당하게 수의계약한 것이 감사에서 적발됐다.게다가 모 중고등학교는 특정업체와 교과교실 인테리어공사(1억3900만원)를 계약하기 위해 계약금을 1억원 이하로 조정, 부당하게 수의계약을 체결했다.모 중학교에서도 학교법인 이사장의 아들이 자신이 이사로 등록된 업체와 8건의 공사를 체결하고, 그 대가로 금품(100만원)을 수수하고, 공사비를 과다 지급(329만원) 했다.감사원은 "금품향응수수, 횡령 등을 저지른 146명에 대해 파면정직이나 수사를 요청했고, 이에 연루된 2493개사에 대해서는 입찰참가 제한 등 조치를 했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구대식
  • 2012.05.18 23:02

감사원, 초중고교 사업 비리 무더기 적발

대부분 초ㆍ중ㆍ고교가 추진한 시설 공사를 포함한 각종 사업에 예산 부풀리기, 불법 수의계약, 리베이트 수수 등 불법이 횡행한 것으로 드러났다.정부가 교육 인프라시설 구축 분야에 매년 투입하는 6조원의 혈세가 일부 교육 관계자와 건설업자의 주머니로 줄줄 샌 것이다.감사원은 17일 교육과학기술부, 서울특별시교육청을 포함한 8개 교육청을 대상으로 2008년2012년까지 각종 시설사업의 정책수립부터 예산편성, 계약, 시공 등 사업 전반에 대한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이번 감사는 이명박 정부 들어 `교육ㆍ토착ㆍ권력'의 3대 비리를 근절하겠다는 방침에 따른 것이다. 앞서 감사원은 지난 14일에는 지방자치단체의 건설 비리 적발을 공개했다.우선 교과부가 1조2천억원을 투입해 전국 4천800개교에 교과교실제를 추진하면서 남는 교실을 정확히 파악하지 않고 불필요한 증축과 중복 지원을 함으로써 20092010년 848억원을 낭비했다.학교용지 매입 과정에서는 교과부가 평가기준 수립을 비롯한 관련 법령 개정을 소홀히 해 7개교에서 200억원의 손실을 보고, 매입 용지를 부당하게 감정해 보상비 228억원을 과다하게 지급했다.학교법인이 부담해야 할 체육관 신ㆍ증축 공사비를 학교회계에서 처리하는 수법으로 43억여원의 부당 이익을 챙기기도 했다.불필요한 학교 시설 개보수에 572억원을 투입하고, 교장실 치장을 위해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했다 적발된 사례도 경기교육청 관내에만 15.6%(336개교)에 달했다.특정 건설업자에 건설을 맡기고 뒷돈을 챙긴 사례도 나왔다.서울교육청을 비롯한 8개 시ㆍ도 교육청의 26%(2천384개교)에서 건설업 미등록 업체와 3천876건, 액수로는 619억원에 달하는 부당 수의계약을 체결했다.부당 수의계약에 따른 공사비의 10% 정도는 리베이트에 사용됐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추측이다.이러한 불법ㆍ편법 배경으로 자율성을 부여받은 각 시ㆍ도교육청이 학교장의 공사 발주 권한을 대폭 확대한 반면, 부정 연루자 처벌은 온정적 조치로 일관해 부조리의 원인을 제공했다는 지적이 나온다.감사원은 업체와 유착혐의가 있거나 금품ㆍ향응수수, 횡령 등을 저지른 146명에 대해 파면ㆍ정직이나 수사를 요청했으며, 이에 연루된 2천493개사에 대해서는 입찰참가제한, 등록말소 등의 조치를 했다.

  • 교육일반
  • 연합
  • 2012.05.17 23:02

2014수능 예비시행…핵심ㆍ기본 내용위주 출제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개편을 앞두고 2014수능의 출제유형과 수준을 알려주는 예비시험이 17일 고교 2학년 재학생을 대상으로 시행됐다.시범지역인 대전광역시와 충남에서는 84개 시험장에서 3만9천121명이 실제 수능처럼 오전 8시40분부터 시험을 치렀고, 나머지 지역은 학교에서 문제지를 공개했다.2014수능은 국어ㆍ영어ㆍ수학 3과목을 난도에 따라 A형과 B형 2가지로 구분해 수험생들이 선택해 응시하도록 하되, 어려운 유형인 B형은 최대 2과목까지만 응시할 수 있게 한다.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오늘 예비시험은 새로운 수능 형태로는 처음 선보이는 것이므로 핵심적이면서 기본적인 내용을 출제했다"고 말했다.또 "2014 수능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인만큼 현재 고 2 학생들이 배운 진도를 넘어서 수능시험 전 범위에서 출제했고, 2014 수능에 연계할 EBS 교재가 아직 없기 때문에 EBS교재와 연계해 출제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국어영역의 경우 화법, 작문, 독서, 문법, 문학 등 소영역별로 문항을 구성했고, A형은 기존 수능보다 지문 길이를 짧게 하고 B형은 그동안의 수능과 비슷하게 유지했다고 밝혔다.수학은 시험시간과 전체 문항수는 현행대로 유지하되 A형과 B형의 공통문항수를 5개로 줄였고, 공통문항의 문항 번호를 A형과 B형에서 다르게 배치했다. 또 하나의 상황에 대해 2개 문항을 구성한 세트형 문항을 새로 선보였다.평가원은 "고2학생은 이번 시험이 EBS와 연계되지 않고 전범위에서 출제돼 익숙하지 않을 수 있지만 앞으로 충실히 공부하면 내년 수능 때는 어렵지 않게 풀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연합
  • 2012.05.17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