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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교육청, 교직원 장애인 채용 저조

전라북도교육청의 장애인 공무원 및 장애인 근로자 채용이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교과부가 국회 권영진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도내 1만8141명의 교직원 중 장애인은 1.5%인 277명으로 '장애인고용촉진및 직업재활법'이 규정한 '3%이상'에 크게 못미치고 있다.공무원이 아닌 학교회계직원이나 기간제 교사 등 근로자의 경우 사정은 더욱 심각하다. 2010년 기준 연평균 고용인원 4547명 중 2.3%인 104명 이상을 고용해야 하지만 실제로는 0.35%인 16명에 그쳤다. 전국 16개 시도 평균 0.35%에 비추어도 낮은 수준이다.이에따라 도교육청은 2010년에 전국 16개 시도중 6번째로 많은 6억7416만원의 장애인고용부담금을 물었으며, 특단의 대책이 없는 한 앞으로의 부담금은 오히려 증가할 전망이다. 장애인고용부담금 산출 기준이 되는 의무고용 기준이 2011년 2.3%에서 2012년에는 2.5%, 2014년 이후에는 2.7%로 점차 상향 조정되기 때문이다. 장애인고용부담금은 공무원이 아닌 근로자에 한해 2010년부터 부과하고 있다.전북도교육청 관계자는 "전체 근로자수는 많지만 일선 학교의 입장에서 보면 채용인원이 소수이기 때문에 장애인 고용비율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 또 기존 인력을 내보내고 장애인을 뽑을 수도 없는 실정이다"이라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이성원
  • 2011.09.28 23:02

[교육] 김제 덕암정보고 풍물패 '한국인'

김제 덕암정보고 풍물패인 '한국인'은 지난 1994년에 창단된 전통있는 풍물패 팀이다. 그동안 전국적인 풍물 및 사물놀이 대회에 참가해 국회의장상과 국무총리상을 비롯해 10차례 이상 장관상을 수상할 정도로 저력을 갖고 있다. 이로인해 지역내에서는 보석같은 학생 풍물패 동아리로 사랑을 받고 있다.현재 1·2·3학년 등 30여명으로 구성된 '한국인'은 전통을 계승한다는 자부심과 신나는 전통타악을 통해 학교생활의 다양성을 추구하겠다는 목표를 향해 매일같이 비지땀을 흘리며 풍물악기를 두드리고 있다.김제 덕암학원에 들어서면 먼저 전문대학 수준의 캠퍼스에 놀라게 된다. 덕암학원에는 덕암고를 비롯 덕암중, 덕암정보고 등 3개 학교가 들어서 있어 캠퍼스가 대규모로 가꿔져 있다.이중 덕암정보고는 교과부 취업기능강화사업 최우수학교로, 교과부 현장실습 선도학교로 지정돼 전북 특성화 고교의 중심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런 여건은 풍물패'한국인'과 같은 동아리가 성장할 수 있는 토양이 되고 있다.오후 늦은 시간, 캠퍼스 야외공연장 근처에 가면 꽹과리를 비롯 장구소리를 들을 수 있다. 대중음악에만 관심을 갖는 요즘 젊은 세대들을 생각하면 약간은 의아스러우면서도 고마운 마음마저 든다.이들은 실내에 앉아서 사물놀이를 하기도 하지만 야외에 모여 악기를 매고 신나게 동작을 하며 농악놀이를 하기도 한다. 장구를 매고 뺑뺑돌며 연풍대를 치는 모습, 상모를 돌리며 땅을 박차고 재주를 넘는 모습들을 보면 풍물이야말로 세계인들이 좋아할 수 있는 우리의 대표적인 전통예술이라는 생각이 든다.연습을 마친 왕동섭(1년) 학생은 "처음엔 그냥 호기심으로 동아리에 들어왔는데, 선배·동료들과 풍물가락을 익히고 뛰어다니며 땀을 흘리다 보니 풍물에 흥미를 갖게 됐다"며 이마에 흐르는 땀을 연신 닦아냈다.남·여학생으로 구성된 풍물패 '한국인'은 요즘은 25명 정도가 활동하고 있다. 취업을 목표로 하는 전문계 학교의 특성상 3학년 학생들이 취업을 나갔기 때문이다.풍물패 회원들은 동아리 활동 뿐만 아니라 졸업 후 취업을 생각하며 학업 또한 소홀히 하지 않고 있어 타 학생들보다 2배 이상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이들 가운데는 동아리때 익힌 풍물 실력으로 대학 국악과에 진학하거나 공연단체에서 활동하고 있는 졸업생들도 많다는 게 지도교사의 설명이다."요즘같은 국제화시대에 각 나라는 보이지 않는 전쟁을 하고 있습니다. 바로 문화예술전쟁이지요. 자국의 문화예술을 다른나라 사람들에게 전파하다 보면 자연스레 자국 문화의 세계화가 이뤄집니다. 요즘 뜨고 있는 K-팝을 보면 실감할 수 있죠. 80∼90년대 이후 사물놀이 또한 세계인들에게 사랑받는 우리 문화예술이 되었지요. 예술은 언어의 장벽을 충분히 뛰어넘죠. 우리 풍물을 세계인들이 즐길 수 있게 만들기 위해서는 우리 국민들이 우리 풍물을 아끼고 사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우리 학교 풍물패'한국인'학생들은 애국자가 아닐까요?"학생들에게 애정을 듬뿍 쏟고 있는 박보현 지도교사는 제자들을 자랑스러워했다.문찬호(3년) 학생은 "처음엔 선·후배간에 어색하다가 MT도 가고 각종 대회에도 출전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친해져 오히려 교실 친구들보다 더 가까워지더라고요. 그러다 보니 후배들이 너무 예뻐 가끔 제 용돈이 축나게 되더라니까요"라며 후배 자랑을 늘어놨다.옆에서 이를 지켜보던 남궁지연(3년) 학생이 "저희 동아리 이름이 한국인인데요, 어찌보면 멋없는 이름 같지만 초창기 선배들이 '세계속으로 진출해 보자'는 뜻에서 '한국인(KOREAN)'으로 이름을 지었답니다"며 거들었다.덕암정보고 풍물실은 가끔 불야성을 이룬다. 대회나 공연이 있을 때면 학생들이 밤늦게까지 연습을 하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부모들의 적극적인 후원도 한 몫하고 있다.특히 이들은 각종 지역 행사에는 거의 빠지지 않고 출연하며 지역민들과 호흡을 함께 하고 있어'한국인'에 대한 지역민들의 사랑은 대단할 정도다.소종수 교장은 "풍물반 학생들이 우리 전통예술을 갈고 닦아 멋진 공연도 하고, 각종 대회에 출전하여 좋은 성적을 거둘때 마다 마음 든든하다"면서 "우리 것을 아끼고 사랑하는 젊은이들이 많을수록 우리나라 미래는 밝을 수 밖에 없지 않겠느냐"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그는 "풍물패 동아리 학생들이 풍물을 꾸준히할 수 있도록 가능한 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학교 차원의 지원을 약속했다.덕암정보고 풍물패 '한국인'은 올 5월 부평풍물대축제 전국학생풍물경연대회에서 고등부 대상을 수상, 학교와 지역을 다시한번 전국에 알렸다.

  • 교육일반
  • 최대우
  • 2011.09.28 23:02

[논술] 교사 총평

▲제시문에 대한 이해분석력많은 학생들이 단지 온고지신의 맥락의 차원에서 문제에 접근하는 데 그친데 비하여, 유정규 학생은 진정한 가치를 찾으려는 본질 차원에서 문제에 접근한 점이 뛰어나다. 〈자료1>과 〈자료2>의 문제점을 명료하게 분석하였고 그에 대한 사례도 적절하다. 그러나 〈자료3>의 해결원리를 적용하여 해결책을 창안하는 부분이 아쉬웠다. '법도' 있는 '변통'의 측면에서 역설적인 해결책을 생각해 보아야 한다.▲창의적 사고력특급호텔의 드레스코드 논란을 사례로 제시하여 호텔 측과 비판을 가하는 대중의 입장 모두 바라본 점은 칭찬할 만하다. 특급호텔이 한복입장을 금지한 원인을 먼저 분석해야, 그에 대한 해결책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옷'의 본질적인 기능은 무엇인지, '인간'보다 '옷'을 보는 이유는 무엇인지, '입을 권리'와 '입지 않을 권리'는 어디서 나오는지, 호텔도 기업이라고 할 때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어떤 측면에서 가해지는지, 한복입장을 금지한 본래의 목적은 무엇인지 등 보다 다각적이고 깊이 있는 사고로 확장시켜 보길 바란다.▲문제해결력외국인 고객들에게 한국의 전통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신설하는 방법은 이 문제의 해결책이 아니다. 아쉬움이 남는다는 마지막 문장에 아쉬움이 남는다. 우리의 옛것을 고루하고 진부한 것으로 여기는 사회풍토의 문제점도 있을 것이다.▲문장력 및 표현력전반적으로 자신의 논리를 잘 이끌어가고 있으며,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내용을 명료하게 풀어내는 문장력과 표현력을 갖추고 있다./ 강수연(전주해성고 교사)

  • 교육일반
  • 전북일보
  • 2011.09.28 23:02

[논술] 학생 논술문

〈자료1>에서는 맹목적으로 옛것만을 따르고자 하는 경우를 이야기하고 있다. 이와 같은 경우 옛날의 사회적 가치에 부합한 모범 사례를 억지로 현대 사회에 끼워 맞추는 과정에서 심각한 부작용을 낳을 수 있고, 옛것을 그대로 따라야 한다는 생각으로 표면적인 것만 중시하다가 정작 그 본질적 의미를 놓치게 되기도 한다. 반면 〈자료2>의 경우엔 새로운 것만을 좇다가 시대를 초월한 기치를 가지는 것도 그저 낡아빠진 것으로 여겨 헌신짝 버리듯 한다. 결국 두 경우 모두 진정한 가치를 찾으려는 본래의 목적과는 멀어진 것이다.올 봄에 신라호텔에서 한복을 입은 사람들의 출입을 제한하여 논란이 된 적이 있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어서 내린 결정이었겠지만, 옛것은 무조건 시대에 뒤떨어진 쓸모없는 것이라는 〈자료2>와 같은 사고방식이 깔려 있었을 것이다. 이 사건의 여파가 커지자 인터넷 상에서 수많은 네티즌들이 신라호텔측이 내린 조치를 강하게 비난하였다. 그런데 그 중 대부분은 단지 우리의 전통 의상인 한복을 입을 수 없게 했다는 외형적 현상만을 보았다. 만약 한복이 정말 뷔페식당에 온 다른 사람에게 불편함을 끼치는 정도가 커서 호텔 운영에 차질을 빚게 하는데도 불구하고 우리의 전통의상이라는 명목만으로 한복 입장을 용인한다면, 그것은 전통적 가치를 지키는 길도 아닐뿐더러 오히려 그 가치를 더욱 퇴색시키는 일이 될 것이다. 많은 네티즌들 역시 〈자료1>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옛것을 따라야 한다는 약간의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이 극단적인 태도가 서로 부딪쳐 결국 이 사건을 전국적인 논란거리로 키우는 결과를 낳았다.결국 신라호텔은 한복을 입은 사람의 출입을 허가하여 사건을 수습했는데, 이것은 그저 순간을 모면하기 위한 미봉책에 불과하다. 호텔 측에서 한복을 금지하는 납득할 만한 근거를 잘 설명하거나 한복 착용을 허가하는 대신 외국인 고객들에게 한국의 전통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신설하는 등의 방법을 통해 실수를 만회했다면, 옛것의 진정한 가치를 살리는 동시에 옛것을 곧이곧대로 받아드림으로써 생기는 비효율도 부담할 필요가 없었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유정규(해성고 2년)

  • 교육일반
  • 전북일보
  • 2011.09.28 23:02

[논술] 부자 기부인가 사회 환원인가

■ 쟁점 자료 분석하기〈자료1〉지하철을 타고 가다 보면 장애인들이 볼펜이나 껌을 파는 경우가 있다. 그때마다 선뜻 사주거나 돈을 주는 사람들이 있다. 간혹 그럴 때마다 주머니 속을 뒤져보거나 하면서도 '저 사람들 진짜일까?'하는 생각을 하게 되기도 한다. 또 어떤 때는 나중에 알맞는 시민단체를 골라 정기적으로 기부해야지 한다.사람들이 모이는 자리에서 기부에 대한 대화는 극히 드믈다. 대화주제로는 좋지 않기 때문이다. 이야기를 하는 사람은 '그래, 너 잘났다~!' 혹은 '너는 살만 한가 보다' 할까 두렵기도 한다.『물에 빠진 아이 구하기』의 저자 피터 싱어는 감성보다는 이성적인 대화를 통해 기부의 필요성과 방법을 제시한다. 그는 상당히 도발적인 질문을 던진다. 어떤 아이가 물에 빠졌는데 당신은 어떻게 할 것인가요? 구출 훈련을 받지 못해서라고 대답할 수도 있을 것이다. 실제로 영국에서는 출동한 경찰이 그대로 아이를 죽게 한 경우도 있다.피터 싱어가 제시하는 기부 매뉴얼〈자료2〉최근 대기업과 재벌의 사회적 책임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최상위 부유층이 기부 참여에 소극적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일 사회복지 전문가들은 이런 진단을 내놓으면서 부유층의 기부를 장려하는 제도 정비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우리나라 일반인의 자선 기부액은 소득 수준이 유사한 다른 나라에 비해 결코 적지 않으나 최상위 부유층이 기부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는 것이 문제라는 것이다.정무성 숭실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국제구호 사업을 벌이는 다국적 비정부기구(NGO) 월드비전의 예를 들어 상황을 설명했다. 월드비전의 경우 우리나라 일반인의 결연(結緣) 기부액은 전 세계 4위로, 다른 나라들에 비해 높은 편이지만, 한국의 최고 부유층이 대규모 기부나 유증(遺贈)을 통해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는 사례는 드물다고 정 교수는 지적했다. (중략)정 교수는 "이는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귀족의 사회적 의무를 강조하는 말)의 문제"라며 "사회적 책임의식 없는 부자들을 보며 일반인의 존경의식이 사라지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고 강조했다.강철희 연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수백억원대 자산을 가진 부자들에게 '왜 기부를 안 하느냐'고 물어보면 하나같이 '재벌들도 안 하는데 왜 내가 해야 되느냐'란 답이 돌아온다"고 말했다.〈자료3〉지리산 서남쪽의 넓다란 산자락을 끼고 있는 전남 구례군에는 화엄사와 천은사등 유명한 사찰도 있지만 남한 3대 길지라는 운조루(雲鳥樓, 중요민속자료 제8호, 구례군 토지면 오미리 소재)라는 유명한 전통한옥이 있다.이집은 조선 영조 52년인 1776년에 부사를 지낸 류이주님이 세운 집으로 운조루라는 택호의 의미는 구름속의 새처럼 숨어사는 집과 구름 위를 나는 새가 사는 빼어난 집이라는 두 가지가 있다 하는데 중국시인 도연명의 귀거래사에 나오는 구름운자와 새조자를 따서 지었다는 이야기도 전해져 오는 당시에는 99칸집, 현재도 73칸의 당당한 전통 양반가옥이다. 멀리 가옥을 감싸고 있는 지리산 줄기에서는 맑은 물이 이집으로 흘러 들어 집앞 연지를 거쳐 섬진강으로 흘러나가고, 멀리 앞에는 오봉산이라는 거대한 산이 이집의 화기를 막아준다고 하니 과연 남한 3대길지라는 천하명당자리가 맞다는 생각이 아니들 수 없다.건축 후 200년이 훌쩍 넘는 기간 동안 수많은 사건 사고도 피해갈 수 있었던 운조루 주인들의 이웃사랑 이야기가 오늘을 사는 우리들에게 신선하게 다가오는 것은 최근의 양극화 현상에도 가진 자들의 기부가 미흡한 때문일까?바깥채를 지나 안채를 들어가는 입구에는 운조루의 주인이 마련한 나무로 된 커다란 쌀독이 나오고 옆에는 역시 나무로 짜맞춘 쌀보관함이 있다. 이 유명한 쌀독에는 세로로 타인능해(他人能解, 어떤 사람도 작은 문을 열고 쌀을 가져갈 수 있다는 뜻)라고 써 있는데 맨 밑에는 손하나가 쉽게 들어갈 수 있는 반들반들한 구멍이 나 있다.이 작은 구멍을 통해서 가난한 이웃들이 주인의 눈치보지 않고 마음껏 쌀을 가져갈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라 하는데 이 쌀 보관함 때문에 하인들은 늘 혼이 났다고 한다. 쌀이 떨어지면 떨어졌다고 혼나고 쌀이 남아 있으면 왜 이렇게 쌀이 남도록 적게 가져가게 했느냐하면서 혼났다고 한다.이집은 또 늘 연기가 집안에 가득 차 있었다고 한다. 굴뚝을 높이해야 연기가 잘 빠지는데 가난한 사람들이 끼니를 제대로 못 때우는데 자기집에서만 밥하는 연기가 나면 못사는 사람들의 가슴이 아플 것을 생각해서 굴뚝을 토방높이로 낮췄기 때문이라 하니 이집 주인의 이웃사람들의 마음을 깊이 헤아리는 자상하고도 거룩한 봉사정신이 가슴에 큰 감동을 준다.최근 경제상황이 어려워지면서 양극화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대기업들의 거대이익을 사회에 환원하는 문제가 국가적 이슈가 되고 있는데 재벌가나 부자들에게 운조루 주인의 이웃사랑을 알려주면 좋지 않을까?〈구례 운조루의 아낌없는 사회환원! 재벌과 서민의 양극화 해법 모델이다! 나무 2011.09.26 http://blog.daum.net/kimfrancois/7700538〉■ 쟁점 논제1. 논술 논제우리나라는 부자들이 사회에 기여 혹은 환원하는 경우가 적다고 한다. 자료1과 자료2를 토대로 하여 부자들이 사회에 기여 혹은 환원을 하는 않는 이유를 제시하고, 자료2와 자료3을 바탕으로 부자들이 사회에 기여하는가, 아니면 사회에 환원해야 하는가 중에서 하나를 선택해 자신의 생각을 논술하시오.2. 면접 논제가. 부자 감세 정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말하시오.나. 부자들이 하는 기여에 대한 생각을 말하시오.(면접은 주변 학생들과 6단 논법으로 역할을 나누어가며 해보세요.)■ 쟁점 자료 비판적 읽기〈자료1〉 부자들의 기여 의식가. 한국의 '부자'는 과연 어떤 사람들일까. 한국인의 심리코드를 쓴 황상민 연세대 교수의 연구 결과가 흥미롭다. 한국인의 마음속에서 부자는 십중팔구 부정적이다. '운 좋게 한탕 한 사람' '쩨쩨한 사람' 그리고 '외로운 사람' 등으로 주로 연상한다는 것이다. 누구나 부자를 몹시 부러워한다. 그러나 돈만 떼어놓고 나면 별로 닮고 싶지 않은 존재로 인식한다. 다름 아닌 '반(反)부자 정서'다.여러 연구나 미디어 등을 보면 미국·유럽 등 선진국 사람들의 부자에 대한 인식은 한국과 너무 다르다. '멋진 사람' '똑똑한 사람' '따뜻한 사람' 등 긍정적 정서가 앞선다. 돈 버는 과정도 그렇지만, 쓰는 방식이 다르기 때문일 것이다.나. 선진국 부자라고 원래 좋은 이미지를 가졌던 건 아니다. '악의 화신'으로 인식됐던 역사가 훨씬 길다. 미국이 산업화에 급피치를 올렸던 19세기 후반 미국인들은 신흥 부자들을 '강도 귀족(robber baron)'이라고 불렀다. 이들은 경쟁자를 무자비하게 짓밟고 노동을 착취하고 환경을 파괴한 자들로 역사에 기록돼 있다. 오늘날 미국의 영웅으로 추앙받는 앤드루 카네기나 존 D 록펠러도 당시엔 그랬다. 이들이 국민의 존경을 한 몸에 받게 된 계기는 기부 활동이었다. 노년의 강도 귀족들은 자신의 이름을 단 자선재단을 만들어 거의 전 재산을 사회에 환원했다. 자신이 일군 기업도 자식이 아니라 시장과 전문경영인들에게 맡긴 경우가 많았다. 왜 그랬을까? 죽어서까지 악당 소리는 듣기 싫었을 인간적 고뇌, 미국 자본주의를 온전히 발전시키기 위한 정치적 압력 또는 사회적 합의 등이 어우러진 결과로 역사학자들은 해석한다. 그런 전통은 면면히 이어져 내려온다. 빌 게이츠와 워런 버핏이 주도하는 나눔 실천 운동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미국 부자들을 대상으로 재산의 절반을 기부하자는 서약운동을 펼치고 있다. 목표 금액이 무려 6000억 달러(700조원)다. 선진 각국의 수퍼 리치들은 요즘 국가 재정위기의 타개를 위해 세금을 더 내겠다고 증세운동을 펼친다.다. 아름다운 기부 문화는 한국에도 확산되고 있다. 일부 재벌 총수와 연예인들이 앞장서고 있다. 그래도 아직 갈 길은 멀다. 대다수 부자는 여전히 상속·증여세를 아끼며 재산을 자식들에게 넘겨줄 궁리에 여념이 없다. 기부 관련 법규도 엉망이다. 기부 행위에 엉뚱한 세금을 붙이기 일쑤고 기부한 돈이 어떻게 쓰이는지 확인하기도 힘들다. 한국의 연간 민간 기부액은 국내총생산(GDP)의 0.2%에 불과하다. 미국(2%)과 비교해 1인당으로 따져 10분의 1밖에 안 된다. 영국 자선구호재단과 갤럽이 만든 세계기부지수(WGI)를 보면 한국은 조사대상 153개국 중 아프리카 탄자니아와 나란히 81위에 올라 있다. 부자들이 제 잇속만 챙긴 나라 치고 선진국이 된 사례는 찾아보기 힘들다. 공동체가 허물어질 때 더 크게 잃을 쪽은 부자들일 수 있다. 재산을 오래 지키기 위해서도 나눔 실천은 필요하다. 존경과 행복은 저절로 생기는 보너스다.〈자료 2〉가. 토크쇼의 여왕이라는 오프라,윈프리는 올해도 자선왕으로 올랐다. 총 5020만달러, 즉 우리 돈으로 환산하면 약 550억원의 거액을 사회에 기증한 것이다. 영화 '내일을 향해 쏘라'의 주인공이었던 폴 ,뉴먼도 우리 돈으로 약 120억원을 대학교 장학금으로 기부했다. 요즈음 잘나가는 영화배우 멜,깁슨 역시도 약 100억원의 돈을 교회에 기부했다고 한다.나. 기부라면 빼 놓을 수 없는 부자가 마이크로 소프트 회사의 회장인 빌 ,게이츠이다. 10년간 세계 최고 부자라는 위치에서 올해는 3등으로 내려앉은 이유가 그의 부인이 설립한 '빌 앤 메리라 게이츠 재단'에 많은 돈을 기부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빌,게이츠는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재산의 99%를 사회에 환원하고 자녀들에게는 1000만 달러, 즉 한화로 100억원 정도만 물려주겠다고 선언한 바도 있다. 이런 활동에 자극 받은 세계 제2의 부자인 주식왕 '워렌 버핏'도 379억달러의 거금을 빌 게이츠 재단에 기부하겠다고 했다.다. 위로부터의 활발한 기부행위는 미국 시민들을 기부행렬에 동참케 만들었다. 미국 시민 한 사람당 일년 기부액이 무려 113만원 정도이다. 우리는 일개인당 기부액이 십만원 정도에 불과하다. 미국은 6만개가 넘는 자선 재단에 약 400조원의 기부금이 들어온다. 이중에 76%의 돈은 일반 시민들 호주머니에서 들어온 돈이다.전북일보(desk@jjan.kr)■ 쟁점 확대하기1. 부자기부의 조건가. 얼마 전 워렌 버핏이 30조원이 넘는 재산을 기부해 화제를 모았다. 엄청난 기부금 규모도 화제였지만 "시장경제 시스템은 가난한 사람들에게는 작동하지 않는다"는 기부의 변도 매우 인상적이었다. 하지만 더 놀라운 것은 워렌 버핏 자신이 설립한 재단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많은 재산을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에 기부했다는 것이었다. 그 이유도 '자본주의의 화신'이라 불릴 만큼 명료했다. 자신보다 빌 게이츠가 더 훌륭하게 돈을 쓸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는 것. 수십조원의 기부금이 눈먼 돈이 되지 않고 더 좋은 곳으로 찾아가는 데 나와 남이 따로 없다는 이야기다.나. 최근 들어 우리나라의 기부에 대한 사회적 인식도 많이 달라지고 있다. 기부액만 수백억원, 수천억원을 넘어서는 기업들이 등장하고 있고 기부액을 늘리기 위한 자선단체들의 모금 시스템도 날로 전문화ㆍ거대화하고 있다. 이러한 이유 때문인지 우리나라는 기업이 차지하는 기부액은 전체의 80%에 달하는 반면 선진국들은 개인기부가 전체의 80%를 차지한다고 한다. 개인기부가 활성화하지 못하는 데는 기부금을 모으는 것에 비해 모은 기부금을 투명하고 시스템적으로 배분하는 노력이 부족한 게 아닌가 싶다. 실제로 국내에는 모금을 전문으로 하는 단체는 늘었지만 배분을 전문으로 하는 단체는 몇 안되는 실정이라고 한다.다. 이와 관련, 신세계가 지난해 3월부터 실시하고 있는 개인기부 희망배달 캠페인은 '돈을 모으는 것'보다 '어떻게 잘 쓸 수 있는가'에 초점을 맞춘 프로그램이다. 본인의 예를 들면 매월 5만원씩을 후원자에게 기부하면 회사는 직원이 낸 만큼의 추가기부를 하고 연말 세금공제 작업까지 연결시켜 기부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독려하는 시스템이다.라. 모금된 돈이 잘 쓰여진다면 도움받은 사람은 물론 기부를 한 사람에게도 영향을 미치는 등 사회 전반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 순간에도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자선과 구호 활동이 끊임없이 진행되고 있지만 보다 창의적이고 시스템적인 나눔문화가 정착돼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어가는 데 기여했으면 하는 바람이다.2. 사회환원의 사례가. 귀농의 배움, 사회봉사로 환원한다! - 충남 귀농대학 졸업생들 예산 새감마을에서 자원봉사 구슬땀 -충남도 농업기술원(원장 손종록)에서 운영하는 귀농대학 졸업생들이 그동안 배운 농사기술을 활용하여 봉사활동에 나서 훈훈한 미담 사례가 되고 있다.사회복지법인 새감마을(아동양육시설, 예산군 덕산면)에서 실시한 봉사활동에서는 그동안 귀농대학에서 배운 다양한 농사기술을 이용하여 상추와 배추 등을 재배할 텃밭을 만들고, 비닐하우스 정리 작업도 함께 실시하며 보람의 구슬땀을 흘렸다. 한편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매주 한차례 도 농업기술원에서 교육을 실시한 귀농대학에는 충남도로 귀농하고 3년 이내인 초보 귀농인 35명이 참여하여 농사이론과 실습, 현장교육 등 모두 115시간의 교육과정을 마쳤다. 봉사활동을 추진한 윤건식(33세, 예산 덕산) 귀농대학 학생장은 "이번 봉사활동을 계기로 귀농대학 졸업생의 정기적인 모임을 만들어 지속적으로 농사기술을 배우고 익히며 이웃의 어려운 일에도 솔선수범하는 사랑의 봉사할동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나. 경주 최부자 집의 육훈(六訓)1. 과거를 보되, 진사 이상은 하지 마라 : 당쟁에 얽히지 말라는 뜻2. 재산은 만 석 이상 지니지 마라 : 욕심을 부리지 말고 사회에 환원하라는 뜻3. 과객을 후하게 대접하라 : 인정을 베풀어 적을 만들지 말라는 뜻4. 흉년기에는 땅을 사지 마라 : 가진 자로서 없는 자를 착취하지 말라는 뜻5. 며느리들은 시집온 후 3년 동안 무명옷을 입어라 : 검소하며 절약하라는 뜻6. 사방 백 리 안에 굶어죽는 사람이 없게 하라 : 주변의 어려운 사람을 돌보아 주라는 뜻그야말로 한국형 noblesse oblige의 전형적인 모습이라 생각합니다. 이웃과 사회에 대해 가져야할 도덕적 책임의식, 부의 사회 환원, 정경 유착에 대한 경고, 검소와 절약에 대한 미덕이 재물과 영예를 지키는 최고의 방법이라는 것입니다.■ 쟁점 기출문제1. 2011학년도 건국대학교 수시1차 논술문제. 기부방식과 입장문제 1 : 자기와 타자의 관계에 대한 [가]~[다]의 입장을 비교하여 분석하시오.문제 2 : [라]의 표에서 가격 정책에 따라 고객의 반응이 달라지는 양상을 심리적·사회적 맥락에서 분석하시오.문제 3 : [가]~[다]를 참고하여 [마]의 상황을 논평하고, 타자와의 공존 방식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서술하시오.2. 면접 : 2001학년도 서울대 정시 인문계열 면접 문제 : 부자보다는 가난한 사람이 전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는 현상에 대하여 학생은 어떻게 생각하는가.3. 면접 : 2007학년도 조선대 경상대학 면접 문제 : 수험생의 아버지가 평생에 걸쳐 모은 재산 전체를 자녀들에게 상속하지 않고 사회복지재단에 기부하겠다는 의견을 피력하였다고 가정해 봅시다. 수험생은 아버지의 이런 결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개념 정리△ 사회 환원'사회환원의 정신'이란 한 마디로 "내 재산이 원래 내 것이 아니고 국가와 사회 덕으로 그저 맡아두었을 뿐이니 사회에 다시 되돌려 준다" 정신이다. 사람이 죽어 살과 뼈가 흙으로 돌아가듯, 원래의 자연그대로의 상태로 돌아가는게 환원이다. 그러기에 기부문화의 본고장에서는 유명인이 사망시에 유언으로 사회환원을 지시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보통 살아있을 때 돈을 내 놓는 것은, 전 재산을 다 내놓는게 아니라면 그냥'기부'라고 부르는 편이 더 정확할 것입니다.1. 관련 도서〈나눔의 기술〉, 찰스 브론프먼 , 제프리 솔로몬 지음, 이마고〈물에 빠진 아이 구하기〉, 피터 싱어 지음.함규진 옮김. 산책자2. 관련 영화소중한 사람3. 관련 영상지식채널e.100913.E661.Numbers 3부 48분의 함정.SDTV.XviD-REAL™

  • 교육일반
  • 전북일보
  • 2011.09.28 23:02

법정부담금 완납한 도내 사학 2곳뿐

도내 122개 사립학교 가운데 최근 4년간 법정부담금을 100% 납부한 학교는 전주 상산고와 익산고 단 두 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김춘진 의원(고창부안, 민주당)이 26일 공개한 '2007~2010년 시도별 사립학교 법정부담금 납부 현황'에 따르면 최근 4년간 법정부담금을 100% 납부한 학교는 2007년 163개(9.3%), 2008년 184개(10.5%), 2009년 178개(10.1%), 2010년 156개(8.8%)로 4년 평균 9.7%에 그쳤다. 전국 사립학교 10곳중 9곳은 법정부담금을 제대로 납부하지 않고 있는 것.법정부담금은 사립학교 법인이 학교 운영을 위해 내놓는 지원액(법인 전입금) 가운데 법적으로 부담해야 하는 금액(교직원연금 부담금, 건강보험 부담금, 재해보상 부담금)을 말한다.시도별로 법정부담금을 100% 납부한 학교는 2010년 기준으로 서울이 20.1%로 가장 많았고 강원 19.5%, 울산 15.8%, 인천 9.8%, 경기 7.7%, 전남 6.6%, 충북 6.3% 등의 순이었으며 전북은 2.5%로 전국 13위를 차지했다.지난해 법정부담금을 단 한 푼도 내지 않은 도내 사립학교는 전주 완산중, 익산 함열여중, 익산 진경여중, 김제 동국대부설 금산중, 고창 영선중, 고창북중, 고창여중, 전주자림학교, 동암재활학교, 전북혜화학교, 전북맹아학교, 전북푸른학교 등 12곳 이었다.김 의원은 "사립학교들이 법정부담금을 내지 않으면 결국 교육재정 지원으로 메워야 한다"며 "사립학교들이 최소한의 부담금을 내도록 납부율이 저조하면 국가지원사업 지정에서 불이익을 주는 등 보다 엄격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교육일반
  • 강인석
  • 2011.09.27 23:02

"방사능 비 맞고 죽어라" 제자에 막말 교장 징계될 듯

제자에게 "방사능 비나 맞고 암에 걸려 죽어라"는 막말을 한 고창 모 초등학교 교장이 징계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전북도교육청 감사담당관은 "현장실태 조사 결과 학부모와 교사들의 민원 내용이 대부분 사실로 확인됐다"면서 "감사가 끝나는 대로 해당 교장에게 징계를 내리겠다"고 23일 밝혔다. 고창 M초등학교 A교장은 최근 인성대화 시간에 학생들이 떠들자 한 학생에게 "방사능 비나 맞고 암에 걸려 죽어라"고 말하는 등 폭언을 했다. 이 학생은 수치심을 느껴 등교를 꺼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A교장은 지난해 봄 시청각실에서 현 대통령의 별명을 말한 학생을 주먹으로 때리고 귀를 잡아당기며 "대한민국에서 꺼지라"고 말했다. A교장은 체육시간에 쓰레기를 줍지 않는 3학년 학생의 목덜미와 등을 손바닥으로 마구 때렸고, 부모에게 말이 전해지지 않게 학생의 누나를 불러 입단속을 시켰다.이 교장은 교직원들에게 방학과 쉬는 토요일, 개교기념일 등 휴일에도 출근을강요했고 화장실 문을 닫지 않았다는 이유로 "학교를 그만 두라"는 등 막말을 퍼부었다. 교감에게도 결재판을 던지며 고성을 질렀다. 또 학교 안내장에 "000학부모님이 닭 75마리를 지원해줬다"는 내용의 학부모의협찬 내역을 공개해 위화감을 조성하기도 했다. 한 교사는 "교장의 계속되는 협박과 과도한 훈계, 신경질적인 행동 때문에 하루하루 힘들게 생활하고 있다"면서 "교직원 대부분이 스트레스를 받아 정상적인 교육활동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북지부는 "A교장이 학생에게 폭언과 폭행을 일삼고, 학부모에게 언어폭력과 물품요구를 하고 있다"면서 "심지어 교직원도 교장의 비민주적이고 일관성 없는 학교운영과 부당한 업무지시로 심각한 정신적·신체적 피해를 보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A교장은 "폭언의 범주를 어디까지 보느냐에 따라 가치판단이 달라지겠지만 일부 행동에 대해선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면서 "그러나 민원 내용이 과장된부분이 많아 교육청 감사팀에 사실대로 말할 것이다"고 해명했다.

  • 교육일반
  • 연합
  • 2011.09.23 23:02

"전교생이 열 명도 안되지만 가족같이 지내요"

군산시 비안도는 새만금 가력도에서 어선을 타고 30분가량 가야 하는 작은 섬이다. 이 곳에 둥지를 튼 비안도초등학교는 전교생 다섯 명에 교사 두 명이 있는 '초미니학교'다. 비안도초교는 2년간 신입생을 받지 못했고 학급도 두 개에 불과하다. 내년이면졸업생 한 명을 육지로 내보낸다. 30~40년 전에는 150명에 이르던 학생들이 외지로 나가면서 10여년 전부터 전교생이 열 명 안팎에 그치고 있다. 학생수가 적은 초미니학교가 단점보다는 장점이 많다고 교사와 학생들은 입을모은다. 비안도초교 황준영(32) 교사는 "교사 두 명이 다섯 명의 학생을 가르쳐 집중지도가 가능하고 오후 9시까지 남아서 저녁식사까지 함께 하는 등 선생과 제자 관계보다는 가족에 가깝다"고 말했다. 그는 제자들이 소수로 교육받다가 중학교로 진학하면 사회성이 다소 약하다는점을 고려해 현장학습 등 사회성 기르기에 집중하고 있다. 역사가 오랜 만큼 이 학교는 150여명의 비안도 주민에게 학교 이상으로 각별한곳이다. 3학년 막내부터 노인들까지 비응도 주민은 내남없이 이 학교를 모교로 삼고있다. 자라면서는 배움터였고 놀이터였으며 자라 어른이 되어선 학부형이 돼 학교와호흡하고 있다. 사정은 다른 곳도 비슷해 작년에는 폐교 위기에 몰렸던 신시도초등학교 야미도분교가 극적으로 되살아나기도 했다. 20여 가구가 거주하는 야미도의 원주민 아동 두 명이 1학년에 입학해 폐교 위기에 벗어나 56년 역사의 명맥을 다시 잇게 된 것.2009년까지 학생수가 한 명에 불과했던 이 곳은 그 동안 교사와 학생 간의 일대일 수업이 진행돼 전국의 초미니학교로 불렸다. 1955년에 문을 연 이 학교가 이런 폐교위기에서 벗어나게 된 것은 '섬을 지켜야한다'는 주민들의 열정과 의지가 모아졌기 때문이다. 폐교를 막고자 이 섬의 이장은 딸을, 또 다른 주민은 아들을 도시로 보내지 않고 야미도분교에 입학시켰다. '자식에게 삶의 터전을 반드시 물려줘야겠다'는 신념에서 내린 어려운 결정이었다. 이처럼 전교생이 열 명 이하인 초등학교가 전북지역에서만 18곳에 이른다. 군산 내홍초 4명와 대야 남초 8명, 대야 광산분교 8명, 무녀도초 8명, 비안도초5명, 신시도초 7명 등 초미니학교 대부분이 군산 도서지역에 집중돼 있다. 전북 8개초등학교는 올해 신입생을 한 명도 받지 못했다. 이들 학교의 학생 수가 해마다 줄어든 것은 농어촌지역의 출산율이 저조한 데다주민들이 도시로 떠나고 있기 때문으로 도교육청 관계자는 분석했다. 전북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도서지역 특성상 학생수가 많지 않고 그렇다고 통합하기도 어렵다"면서 "초미니학교 학생과 교사들이 소외받지 않게 예산지원 등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연합
  • 2011.09.23 23:02

대통령 과학장학금, 지방대엔 '그림의 떡'

자연과학 및 공학계열 우수학생을 지원하기 위한 '대통령 과학장학금'이 지방대 학생들에게는 '그림의 떡'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6년간 이 장학금을 지원받은 지방대(지방소재 과학기술대 제외)는 경북대전북대충남대부산대 등 4개에 불과했으며 그나마 경북대를 제외한 3개 지방대는 지난해 처음으로 장학금을 지원받았다.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김춘진 의원(고창부안, 민주당)이 22일 한국장학재단이 국정감사 자료로 제출한 '2005~2010년 대통령 과학장학금 집행실적'을 분석한 결과 누적 지원금액은 서울대가 112억5800만원으로 전체의 44%를 차지했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 90억원(35%), 포항공대 37억8400만원(15%) 등 상위 3개 대학이 전체 장학금의 94%를 차지했다.지방대 가운데는 경북대가 지난 2008년부터 3년간 2700만원을 지원받았으며 전북대충남대부산대는 지난해 처음으로 각각 1500만원500만원400만원씩을 지원받았다.최근 3년(2008~2010년) 동안 국내 장학금 수여 상위 10개 대학중에는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등 이른바 'SKY'대학만 수여액이 늘고 나머지는 모두 대폭 줄었다.서울대 학생에게 수여된 대통령 과학장학금은 2008년 21억9000여만원에서 2010년 24억4000여만원으로 11.1% 늘었고, 연세대는 같은 기간 9000여만원에서 1억2000만원으로, 고려대는 500만원에서 3200만원으로 수여액이 늘었다.반면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장학금 수여액이 16억9000여만원에서 9억6000여만원으로, 포항공대는 6억8000여만원에서 2억8000여만원으로 거의 반토막이 났고 나머지 대학도 상황이 비슷했다.김 의원은 "특정 대학에만 대통령 과학장학금 지원이 몰리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소위 명문대 소속이 아니더라도 재능과 의지, 노력만 있다면 장학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개선책 마련을 촉구했다.

  • 교육일반
  • 강인석
  • 2011.09.23 23:02

9월 모의수능, 작년 수능보다 여전히 쉬워

이달 1일 시행된 2012학년도 수능 9월 모의평가는 6월 모의평가보다는 조금 어려웠지만 지난해 수능보다는 여전히 쉬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출제당국이 11월10일 실제 수능에서도 이런 '쉬운 수능' 방침을 유지할 것으로 보여 상위권 수험생간 변별력 확보가 최대 관심사가 됐다. 22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공개한 9월 모의수능 채점결과에 따르면 영역별 만점자 비율은 언어 1.96%(1만2천457명), 이과생용인 수리 '가' 1.53%(2천303명), 문과생용인 수리 '나' 1.95%(9천169명), 외국어 0.32%(2천41명)였다. 이 비율은 영역별 만점자가 언어 2.18%, 수리 '가' 3.34%, 수리 '나' 3.10%, 외국어 0.72%나 됐던 6월 모의수능보다는 수리 영역을 중심으로 상당히 줄었다. 지나치게 쉬웠던 6월 모의수능보다는 9월 모의수능이 약간 어려웠던 것을 보여준다. 하지만 언어ㆍ수리는 '영역별 만점자 비율을 1%가 되도록 출제'한다는 교육당국의 난이도 조절 목표치보다는 여전히 만점자 비율이 높았고, 6월에 비교적 적정 난이도로 평가받은 외국어는 더 어려워지는 등 영역 간의 난이도 차이는 있었다. 또 영역별 만점자가 언어 0.06%, 수리 '가'0.02%, 수리 '나' 0.56%, 외국어 0.21% 에 그쳤던 2011학년도 수능보다는 여전히 쉬웠다. 6월보다는 시험이 어려워지면서 표준점수 최고점도 조금 올라갔다. 표준점수는 수험생 전체 평균대비 상대적 위치를 알려주기 때문에 시험이 쉬워 평균이 높으면 표준점수 최고점이 떨어지고, 어려우면 최고점이 올라간다. 언어 표준점수 최고점은 126점으로 6월보다 3점 높아졌고, 수리 '가' 134점, 수리 '나' 142점으로 1점씩 높아졌다. 외국어 최고점은 141점으로 6월과 같았다. 1등급과 2등급을 구분하는 표준점수(1등급컷)는 언어 124점, 수리 '가' 131점, 수리 '나' 139점, 외국어 134점으로 역시 1∼2점 올라갔다. 또 6월 모의수능 때 수리 '가'형 1등급 비율이 8.03%에 달하고 2등급이 4.83%에 불과한 비정상분포가 나타났던 것과 달리 모든 영역에서 1등급이 4∼5%대, 2등급이 7∼8%대 등 대체로 정상분포가 나타났다. 언ㆍ수ㆍ외 3개 영역 만점자 수는 문과 281명, 이과 55명 등 336명으로 6월의 733명보다 절반 이하로 줄었다. 탐구영역 3과목까지 모두 만점을 받은 응시자는 문과 11명, 이과 2명(6월 문과 4명, 이과 11명)등 13명이었다. 9월 모의수능에는 재학생 54만8천652명, 졸업생 8만9천875명 등 63만8천527명이 응시했다. 개인별 성적은 23일 통지된다.

  • 교육일반
  • 연합
  • 2011.09.23 23:02

김승환 교육감 취임 이후 영재교육 예산 '뚝'

김승환 교육감 당선이후 평등교육이 중시되고 수월성 교육에 대한 우선순위가 밀리면서 영재교육 예산이 반토막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교과부가 제출한 '시도교육청별 영재교육 예산 증감현황'에 따르면 2011년도 도내 영재교육 예산은 10억9400만원으로 지난해의 20억5700만원에 비해 46.8%나 줄었다.진보 성향 교육감이 취임한 다른 지역들도 모두 영재교육 예산을 줄였으나 그 비중은 서울 20%, 경기 19.9%, 광주 24.9%, 강원 37.8%, 전남 39.7%로 전북에 비해서는 낮은 편이다.이와는 달리 대구가 전년에 비해 100.6%나 예산을 늘린 것을 비롯해 부산(8.7%), 대전(10.3%), 충남(9.7%), 경북(18.0%), 경남(7.1%) 등은 영재교육 예산을 늘렸다.이에따라 전북도교육청의 2011년도 영재교육 예산은 규모면에서도 전국 16개 시도중 제주(7억2800만원), 충북(10억900만원)에 이어 3번째로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이와는 달리 2011년 현재 영재교육 학생은 영재교육원 2700명, 영재학급 960명 등 모두 3660명으로 전년의 3925명에 비해 6.75% 줄어드는데 그쳤다. 영재교육 학생 1인당 교육비가 크게 줄어든 셈.김무성 의원은 교과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잘 키운 영재 한명이 천명을 먹여 살린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재능있는 영재를 키우는 일이 국가발전을 위해 정말 중요한 과제인데도 수월성 교육에 반대하고 평등교육을 지향하는 진보교육감들이 영재교육 예산을 줄이는 것은 우리나라 과학교육과 영재교육의 근간을 흔드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 교육일반
  • 이성원
  • 2011.09.22 23:02

[NIE] 학생글

▲가슴에 얹은 심장 두 개 - 공지영 (전주근영여자고 2)가슴에 심장 하나를 더 얹은 채들어선 곳멈춰있는 빼곡한 글자보다목적 있는 얄팍한 필기보다한여름, 짧은 시간에 드리워지지만오랜 시간 지워지지 않는봉숭아 물처럼 손 끝부터 스며드는구나더운 여름날의 아지랑이를 덮는그들이 찌꺼기그 찌꺼기 속에 담겨진 모든 것들이그들이 되어 말해주네귓불만 건드리던 것이 마음에 자리 잡고이젠 눈앞을 흐릿하게 하는구나아아, 누군간 글을 쓰는 것이손가락으로 바위를 는 것과 같다했지그 고통과 마주앉아 보고딱딱해진 마음의 주머니에 챙기네가슴에 심장 두 개를 얹은 채▲도움말: 테마형 현장체험학습의 여러 코스 중에서 '문학관 문학기행'을 마치고 쓴 글입니다. 전라북도의 여러 문학관을 돌아보며 작가에 대한 자신의 의지를 담아 더 큰 미래를 꿈꾸는 심장의 큰 박동이 느껴집니다. - 임진모(전주근영여자고 교사)▲ 지리산 둘레길-15㎞의 행군, 나의 한계에 도전하다 - 정수진 (전주근영여자고 2)학교에서 올해 처음으로 '테마식 현장 체험학습'을 실시했다. 말 그대로 자신이 하나의 테마를 정해서, 그 테마에 맞는 코스를 선택하여 체험학습을 하는 것이다. 갯벌 체험, 농촌 봉사 활동 등 여러 코스가 있었지만 그 중에서도 단연 내 시선을 확 잡아끄는 코스가 하나 있었다. 지리산 둘레길. 1학년, 2학년 계발활동으로 등산부에 들어갈 정도로 평소 운동(특히 걷는 것)을 좋아하는 나다. 한번 이 코스를 발견하자 다른 곳은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망설임 없이 그 코스를 선택했다.체험학습 당일, 하늘에 구름이 많이 끼고 날씨도 습한 게 비가 오려나, 하고 걱정이 되었다. 그리고 아니나 다를까, 출발지에 도착하니 비가 조금씩 내리고 있었다. 하지만 그게 무슨 상관이랴. 이미 비올 것을 예상하고 우비며, 우산이며 바리바리 챙겨들고 왔던 터라 가벼운 마음으로 우비를 입고 출발했다. 솔직히 약간 염려스러웠던 건 사실이지만, 슬슬 걷다보니까 오히려 비가 오는 덕분에 햇빛이 많이 가려져서 훨씬 덜 더운 것을 깨달았다.처음 코스는 흥부골 휴양림이었다. 약 1년 반 동안의 등산부 활동 덕분에 산길에 완전히 익숙해진 나는 편안한 기분으로 산길을 걸었다. 길도 험난하지 않았고, 무엇보다도 나무가 많아서인지 산 특유의 상쾌한 공기가 기분을 좋게 만들었다. 이런 맛에 사람들이 산을 찾는구나, 라고 새삼스럽게 생각했다.산을 빠져나오자 비교적 평평한 길들이 나타났다. 잔뜩 기대에 부푼 채 드디어 본격적인 둘레길 코스에 접어들었다. 그런데 둘레길은 내가 생각했던 '일반적인 길'이 아니었다. 나는 우리가 평소에 걸어 다니는 도로 같은 것을 예상하고 있었다. 길이 쫙 펼쳐져 있고 주변 풍경을 감상하며 걷는 그런 길이 아닐까, 하고 생각했지만 길 안내 화살표는 마을을 가리키고 있었다. 마을도 둘레길의 일부였던 것이다! 나름 신선한 충격에 휩싸인 채로 마을을 둘러보았다. '비전 마을의 유래' 라고 써져 있는 안내판에는 비전 마을에 대한 설명이 써져 있었다. 보충 설명을 덧붙이자면, 태조 이성계의 황산대첩을 기념하기 위해 황산대첩비가 세워지고 이 비각을 관리하기 위해 사람들이 모여 살기 시작하면서 마을이 형성되었다고 한다. 이 마을이 비각 앞에 있다하여 마을 이름이 비전(碑前)으로 불리기 시작했다는데 정말 재미있는 유래가 아닌가? '비전'이 이런 뜻일 줄은 상상도 못했다. 그 황산대첩비를 직접 보자, 원래 목적이었던 지리산 둘레길 체험은 잠시 잊어버리고 마치 역사 탐방에 온 듯한 기분이 들었다. 국사를 좋아하는 나에게는 생각지도 못한 좋은 체험이 된 셈이었다.빗방울이 조금씩 거세졌지만 개의치 않았다. 물론 좋은 풍경을 사진으로 남겨두기에는 약간 아쉬운 환경이었지만 말이다. 나나 다른 친구들에게나 딱 하나 힘들었던 점은 예상보다 빨리 배가 고파져버린 점이었달까. 다행이도 우리들의 그런 마음을 알아차리셨는지, 선생님들께서는 원래 점심식사 예정지인 서림공원보다 조금 못 미친 장소에서 점심을 먹자고 하셨다. 우리는 기뻐하며 도시락을 열었고, 의자에 앉아 푹 쉬었다. 그러나 그게 문제였다. 내 등산 경험에 의하면, 무언가 한창 운동을 하다가 중간에 너무 많이 쉬어버리면 오히려 더 지치는 법이다. 다시 출발할 즈음 되자 너도나도 할 것 없이 얼굴에 피곤한 티가 역력했다. 아이러니하게도 나 역시 밥을 먹기 전보다 더 힘들었다. 빗속을 뚫고 터덜터덜 걸어 서림공원에 도착하면서 행군은 또다시 멈추고 말았다. 결국 선생님들께서는 너무나 지친 아이들에 한해서만 버스를 타고 가라고 하셨다. 그 말을 듣는 순간 정말, '엄마가 좋니 아빠가 좋니'라는 질문을 받았을 때보다 더 갈등이 되었다. 머리로는 애써 '여기서 포기하면 안 돼. 반절밖에 안 남았는데 한 번 하기로 했으면 끝까지 해야지.'라고 생각했지만, 빗물 때문에 걸을 때마다 속에서 물이 찰랑거리는 신발과 녹초가 되어버린 몸은 빨리 저 버스를 타라고 비명을 지르고 있었다. 힘들어 죽겠는데 그냥 확 타버릴까 생각도 하다가, 그랬다간 왠지 나 자신한테 지는 것 같아서 분한 마음이 들었다. 반절밖에 안 남았다니, 까짓거 오기로라도 끝까지 걸어야겠다고 독기를 품고 버스에서 등을 돌렸다. 버스가 떠난 뒤에 보니까 버스를 타고 간 아이들은 전체의 3분의 1밖에 되지 않았다. 그래도 아직 많은 아이들이 함께 걷기 위해 남아있었다. 이 친구들도 나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 힘들지는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들자 피곤함이 좀 덜해졌다.서림공원을 빠져나와 운봉농협을 지나 덕산 저수지까지 가는 길은 멀고도 험했다. 길 자체가 험한 것은 아니었지만 우리가 처한 상황이 좋지 않았다. 그래도 처음에는 주변의 아름다운 풍경을 느끼면서 나름 산뜻하게 출발했지만, 어느 정도 지나자 안경에 계속 빗물이 떨어져서 앞도 잘 보이지 않았다. 비가 많이 내리는 탓에 신발에 물이 차고, 내가 걷고 있는 건지 아니면 다리가 날 끌고 가는 건지 모를 정도로 머릿속이 텅 빈 채 열심히 다리만 움직였다. 버스를 떠나보낸 지 딱 5분 만에 후회가 밀물처럼 밀려왔다. '나는 여기에서 왜 이러고 있나, 그냥 버스 탈걸 왜 쓸데없는 오기를 부려서 이런 상황에 처하게 되었나' 등 오만 가지 생각이 다 들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뿐, 노래를 부르며 씩씩하게 걷고 있는 다른 아이들을 보면서 마음을 다잡았다. 온갖 부정적인 생각이 머릿속에서 사라지자 서서히 주변 풍경이 눈에 들어왔다. 날씨만 맑았더라면 당장 사진을 찍었겠지만 비 때문에 아쉽게 그냥 지나친 풍경들도 많았다. 특히 가까스로 도착한 덕산 저수지는, 적어도 지금까지 내가 본 저수지 중에서는 가장 넓었기 때문에 내 마음까지 탁 트이는 느낌이 들었다. 게다가 여기서 목적지까지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되어서인지, 덕산 저수지가 두 배로 더 아름다워 보였다.그 근처에서 버스를 타고 온 아이들과 합류해서 목적지까지 같이 걸어갔다. 믿어지지 않을 만큼 가벼운 발걸음으로, 정말 눈 깜짝할 사이에 노치마을을 지나 우리의 목적지인 회덕마을에 도착했다. 그리고 회덕마을 정자나무 쉼터 앞에서 우리를 기다리는 버스를 본 순간 눈물이 날 뻔 했다. 나 자신이 너무 대견스러웠다. 좋지 못한 환경 속에서도 결코 가깝지 않은 15km의 거리를, 중간에 포기하지 않고 다 걸었다니! 나는(그리고 나와 함께 걸어 온 다른 몇 십 명의 친구들 역시)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긴 것이다. 이번 체험을 계기로 사람은 마음만 먹으면 못할 일이 없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달았다. 앞으로 힘든 일이 있을 때면 오늘의 경험을 떠올리며, 그 어떤 것이라도 극복해 나갈 수 있을 것 같다.▲도움말: 테마형 현장체험학습 여러 코스 중 '지리산 둘레길 생태 탐사 및 환경정화활동'을 통해 단편적인 활동이 아닌 자신을 뒤돌아 볼 수 있는 기회로 삼고 또한 앞으로 자신을 바라 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체험 학습 후기네요. 코스를 걸으며 느낀 솔직 담백한 되새김에 둘레길 여정의 표정이 그려집니다. - 임진모(전주근영여고 교사)

  • 교육일반
  • 전북일보
  • 2011.09.22 23:02

[NIE] 고유가로 인한 문제점과 해결방안

고유가는 우리나라 경제 전반에 아주 심각한 문젯거리다. 왜냐하면 우리나라처럼 석유 소비는 많고 석유생산량은 없는 나라에서 석유 가격이 오르면 교통 뿐 아니라 산업 전반에 걸쳐 큰 피해를 준다.이런 고유가 문제는 우리나라만이 겪는 어려움은 아니다. 석유 사용이 많았던 선진국 등에서는 일찍이 나타났던 현상이고 석유를 생산하는 미국도 고유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많은 노력들을 하고 있다. 그 노력들은 미국외의 다른 국가들에 공통된다. 신재생에너지 개발, 저에너지 고효율구조 , 바이오에너지 생산 등이 그 예다.신재생에너지는 자연을 활용하는 에너지로써 석유가 고갈되어 가는 상황에 대비하여 나타났으며 선진국에서 사용하고 효과를 보고 있는 방법이다. 초기비용이 많이 들고 조건이 까다로우나 자연친화적이고 장기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우리나라도 신재생에너지를 사용하고 있으나 매우 적은 양이고 점차적으로 신재생에너지생산량을 늘릴 필요가 있다.저에너지 고효율구조는 오바마 대통령이 고유가문제로 연설할 때 강조 했던 내용 중 하나이며 특히 우리나라처럼 석유를 효율적으로 사용하지 못하는 나라에는 절실히 필요하다고 할 수 있겠다. 그리고 바이오에너지의 생산이다. 미국은 옥수수를 활용한 바이오에너지를 생산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음식물을 이용하여 메탄가스를 발생시키는 식의 바이오에너지가 생산되고 있으나 더 확대 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바이오에너지 생산 기업 중 에서는 시민을 대상으로 바이오에너지 생산을 체험하게 하고 이런 에너지의 중요성을 알려주는 기업이 있는데 국가는 음식물처리비용도 줄이고 에너지를 생산하며 고유가 시대에 필요한 바이오에너지에 대하여 체험학습을 하는 이런 기업에 해택을 줘서 바이오에너지 생산을 확대 시킬 필요가 있다.개인적 차원에서는 승용차 사용을 자제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여름에는 에어컨 사용을 줄이고 겨울에는 난방온도를 높이는 대신 내복을 입고 생활하도록 해야 한다. 불편이 따르더라도 에너지 절약을 위해 기꺼이 감수하고 노력하는 정신이 그 어느때보다 더 절실하게 필요하다./ 김재우(인상고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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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일보
  • 2011.09.22 23:02

[NIE] 고유가 시대, 문제점과 해결책은?

▲생각해보세요1. 석유는 무엇인가요?2. 석유가 많이 나는 나라의 목록을 작성하고 세계지도에 표기하세요.3. 일상생활에서 발견할 수 있는 석유의 용도를 설명하세요4. 원유채굴과 같은 전통적인 방식으로는 추출할 수 없었던 자원으로 기술발전과 채산성 개선에 힘입어 생산 가능하게 된 석유자원을 '비전통석유'라고 해요. 예를 들고 간단하게 설명하세요.5. 석유제품 소비자 가격의 구성내역을 알아보세요.6. 세계 석유거래에서 기준이 되고 있는 지표유종 세가지를 나열하고 간단하게 설명하세요.7. 세계 주요 원유시장을 나열하고 간단히 설명하세요.8. 대체에너지란 무엇인가요?9. 국내 휘발유값이 고공행진을 계속함에 따라 유사석유의 사용이 늘어나고 있어요. 유사석유의 폐해를 설명하세요.10. 우리 주변에서 고유가로 인한 생활고가 증가하고 있어요. 기름값을 절약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내고 실천 가능성에 대한 방안을 이야기 나누세요.▲나의 주장 말하기1. 중동지역 원유 수입 의존도가 두달 연속 90%를 넘어섰다고 해요. 중동지역 원유 수입 의존도가 높아지는 이유와 그로 인한 문제점을 분석하고 그에 대한 대안을 발표하세요.▲읽고 생각하기1. 다음 기사를 읽고 원유가 한방울도 나지 않는 나라에서 석유제품 수출이 2위를 기록한 이유에 대해 생각해보세요.한국은 원유가 한 방울도 나지 않지만 수입한 원유를 정제한 석유제품 경쟁력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석유제품은 선박과 함께 최근 수출을 이끌고 있다.관세청은 올해 1~7월 석유제품 295억6800만달러어치가 수출됐다고 22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0%가량 급증한 것이다.석유제품 중 14개국에 수출된 휘발유는 32억8381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3.0% 급증했다. 한국산 휘발유 최대 수입국인 인도네시아에 9억2926만달러, 일본에 8억1447만달러어치를 수출했다. 벙커C유는 20억9750만달러로 지난해 1~7월에 비해 155.7%나 대폭 늘었다. 고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중국과 지진피해 복구가 한창인 일본이 벙커C유 수출액의 80%를 차지했다. 나프타 수출도 두 배 가까이 증가한 21억921만달러에 달했다.관세청 관계자는 "국제유가 상승으로 수출단가가 상승한 데다 국내 업체들의 고부가가치 기술과 상품 다양화, 수출지역 확대 등에 힘입어 수출물량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올 들어 수출이 급증하면서 석유제품의 수출품목 순위도 상승했다. 7월까지 362억2800만달러어치를 수출한 선박이 1위에 올랐고, 석유제품은 2위에 자리했다.〈하략〉 2011-08-23 경향신문▲논술1. 고유가로 인해 야기되는 문제점을 나열하고 그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개인과 국가의 차원에서 논술하세요.우리나라가 고유가에 취약한 이유는 석유의존도가 높아서다. 한국은 세계 5위 에너지 수입국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수입액에서 수출액을 뺀 2007년 우리나라의 석유류 순수입액은 495억 달러에 달한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5.1% 수준이다. 석유를 효율적으로 사용하지 못하는 것도 문제다. 1000달러의 부가가치를 생산하는 데 필요한 에너지 투입량을 나타내는 '에너지 원 단위'(수치가 낮을 수록 에너지 효율이 높음)는 한국의 경우 0.335(2007년)로 OECD 국가 평균 0.195를 훨씬 웃돈다.기름값 급등은 물가 상승을 부채질하고 소비를 위축시켜 결과적으로 투자와 생산을 감소시킨다. 삼성경제연구소 이지훈 수석연구원은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중동산 두바이유 가격이 연평균 10% 오르면 경제성장률은 0.35% 떨어진다"며 "소비자 물가의 경우 0.23%가 오르는 등 경제 전반에 나쁜 영향을 준다"고 말했다.*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저에너지 고효율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에너지 절약을 실천하고 에너지 자주개발률(해외유전 참여 등 자국 기업이 참여한 에너지 개발)을 높이는 등 에너지 효율을 현재보다 10% 올리면 연간 8조원 가량을 줄일 수 있다.- 2040년께 석유가 고갈될 것에 대비해 '탈석유화''석유없는 사회'를 준비해야 한다. 태양 바람 등 자연을 활용해 에너지를 얻는 신재생에너지가 '차세대 에너지'로 주목받는다.- 미국 등은 옥수수를 활용한 바이오에너지 생산에 열을 올리고 있다.▲용어익히기1. 석유수출국기구 [石油輸出國機構, Organization of Petroleum Exporting Countries]약칭으로 오펙(OPEC)이라고도 한다. 1960년 9월 원유가격 하락을 방지하기 위해 이라크 정부의 초청으로 개최된 바그다드회의에서 이라크·이란·사우디아라비아·쿠웨이트·베네수엘라의 5대 석유 생산·수출국 대표가 모여 결성한 협의체이다.2. IEA국제에너지기구 (International Energy Agency)IEA는 세계 주요 석유소비국에 의해 1974년 설립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산하의 에너지집단 안보체제. 사무국은 파리의 경제협력개발기구 본부 내에 있다.▲관련상식1. TOETon of Oil Equivalent의 약자이다. kl, t, kw등 여러 가지 단위로 표시되는 각종 에너지원들을 원유 1톤이 발열하는 칼로리를 기준으로 표준화한 단위이다. 1TOE는 원유 1톤(7.41배럴)의 발열량 1000만 Kcal가 기준이 ehlauu, 석탄 1.55톤, 천연가스 1,150㎥에 해당한다. 무연탄 1톤은 0.66TOE이다.2. 배럴원유 1톤 = 7.41배럴 = 311.22갤런원유 1배럴 = 42갤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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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9.22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