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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술] 개념정리

◆ 원형교도소(panopticon)18세기 후반 제러미 벤담이 설계한 감옥의 한 형태. 중앙 원형 로툰다를 향한 외벽을 따라 유리 지붕을 씌운 각 방이 늘어서 있는 마치 물탱크와 같은 원형 구조물이다. 간수는 중앙 로툰다에서 둥글게 둘러싼 각 방의 모든 수감자를 지속적으로 감시할 수 있다. 벤담의 새로운 구상은 당시 교도소 건축에 도입되지는 못했으나 이후의 교도소 시설 건축에 어느 정도 영향을 주어 20세기초 미국 일리노이 주 졸리엣 근처 스테이트빌에는 이러한 원형교도소의 기본 요소를 갖춘 감옥이 세워졌다. (브리테니카 백과사전)◆ 전자·정보 파놉티콘정보 파놉티콘이란 전자 기기를 이용한 감시 체계를 가리키는 말로써 전자 파놉티콘이라고도 불린다. 여기서 말하는 '정보'란 벤담의 파놉티콘에서의 '시선'을 대신해서 규율과 통제의 기제로 작동하는 것을 말한다. 시대가 변하면서 감옥의 통제와 규율의 기제는 '시선'에서 '정보'로 진화했다. 이러한 측면에서 정보 감시는 시선에 근거한 감시 메커니즘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볼 수 있다.또 벤담의 파놉티콘과 정보 파놉티콘은 '불확실성'에서도 공통점이 있다. 파놉티콘에 갇힌 죄수가 자신이 감시를 당하는지 아닌지 모르듯이, 전자 파놉티콘의 정보망에 노출된 사람들은 자신의 행동이 다른이에 의해 열람될 지 확신할 수 없기 때문에 자신의 행동이나 작업에 주의를 기울이곤 한다.◆ 수퍼파놉티콘미국의 사회학자 마크 포스터 (Mark Poster)가 주장한 수퍼 파놉티콘은 감시체제가 피감시자의 자발적 협조에 의해 이루어지는 구조에서 비롯되었다. '거대한 컴퓨터베이스'라고도 불리는 이 수퍼 파놉티콘의 중요한 특성은 '감시를 당하는 사람이 감시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꼽을 수 있다. 이 때문에 수퍼 파놉이콘에는 '신중하게 설계된 건물도, 범죄학과 같은 과학도, 운영을 위한 복잡한 장치'도 필요없다. 기업이 소비자에게 혜택을 제공하고 원하는 정보를 얻는다는 이 시스템 아래에서 피감시자의 자발성이 가능한 것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개인의 신상, 상품구매정보를 알려줄 때, 편리함과 같이 눈앞에 보이는 이득만을 고려하지 이것이 자신의 소비성향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기업에 제공하고, 이 정보가 광고회사나 기타 정부기관으로 넘어갈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한편, 국가에 의한 감시 또한 공적 이익을 도모한다는 명분아래 시행된다. 또한 이는 생산적인 힘으로 간주되기도 한다.

  • 교육일반
  • 전북일보
  • 2011.08.10 23:02

[논술] 정보사회의 정보감옥, 역감시 가능한가

〈자료 1〉벤담의 '일망(一望) 감시시설(Panopticon)의 원리를 잘 알려져 있다. 주위는 원형의 건물이 에워싸고 있고, 그 중심에는 탑이 하나 있다. 탑에는 원형건물의 안쪽으로 향해 있는 여러 개의 큰 창문들이 뚫려 있다. 주위의 건물은 독방들로 나누어져 있고, 독방 하나하나는 건물의 앞면에서부터 뒷면까지 내부의 공간을 모두 차지한다. 독방에는 두 개의 창문이 있는데, 하나는 안쪽을 향하여 탑의 창문에 대응하는 위치에 나 있고, 다른 하나는 바깥쪽에 면해 있어서 이를 통하여 빛이 독방에 구석구석 스며들어 갈 수 있다. 따라서 중앙의 탑 속에는 감시인을 한 명 배치하고, 각 독방 안에는 광인이나 병자, 죄수, 노동자, 학생 등 누구든지 한 사람씩 감금할 수 있게 되어 있다. 역광선의 효과를 이용하여 주위 건물의 독방 안에 있는 수감자의 윤곽이 정확하게 빛 속에 떠오르는 모습을 탑에서 파악할 수 있는 것이다. 그것은 바로 완전히 개체화되고, 항상 밖의 시선에 노출되어 있는 한 사람의 배우가 연기하고 있는 수많은 작은 무대들이자 수많은 감방이다. 일망 감시의 이 장치는 끊임없이 대상을 바라볼 수 있고, 즉각적으로 판별할 수 있는, 그러한 공간적 단위들을 구획 정리한다. 요컨대 이곳에서는 지하감옥의 원리가 전도되어 있다. 아니 오히려 지하감옥의 세 가지 기능―감금하고, 빛을 차단하고, 숨겨두는―중에서 첫 번째 것만 남겨 놓고 뒤의 두 가지를 없애버린 형태이다. 충분한 빛과 감시자의 시선이, 결국 보호의 구실을 하던 어둠의 상태보다 훨씬 수월하게 상대를 포착할 수 있다. (미셸 푸코/오생근 역,『감시와 처벌』)〈자료 2〉포드 공장에서는 자동차를 만드는 데 필요한 부분들이 컨베이어 벨트를 통해 이동되었는데, 노동자 개개인은 컨베이어 벨트를 통해 자신에게 보내진 부품을 놓고 한 가지 단순 노동만을 (예를 들어, 찰리 채플린 영화 〈모던 타임즈〉에서 나사를 조이는 것만을 반복하는 장면처럼) 끊임없이 계속하게 되었다. 이 공장에 비숙련 노동자와 단순 숙련 노동자가 늘어나면서 이들의 노동을 감시하는 반장과 반장을 돕는 감독과 사무원이 급속히 늘어났다. 노동자에 대한 근본적인 감시와 통제는 공장에서 천천히, 그렇지만 쉬지 않고 돌아가는 기계가 담당해주었다. 노동자의 노동은 이미 정해져 있는 기계의 표준 일당량에 맞추어졌고, 노동자가 기계의 리듬에 맞추지 못할 경우 그는 바로 반장의 눈에 띄었다. 숙련공이라 할지라도 그의 작업량과 작업 속도는 노동자에 의해서가 아니라 이미 입안된 계획에 의해 결정되었다. 노동자들은 일을 선택할 수 없었고, 단지 자신에게 전달된 일만 하도록 지정되었다. 하이랜드 파크 공장은 한편에서는 효용의 상징으로 받아들여졌지만 다른 한편에선 "정신병원"이라고 비난받았다.시간-동작 연구에 기초한 팍팍한 목표량 설정, 성과급 제도, 컨베이어 벨트 시스템에 의한 연속 생산, 생산직 노동과 기획의 분리, 표준화, 개인과 부서의 업무 수행을 한눈에 파악하고 비교하는 회계나 인사 관리와 같은 다양한 경영 기업의 발전, 노동자들의 일상에 대한 간섭 등은 컴퓨터가 기계와 공정 과정에 사용되기 이전까지 숙련 노동자들의 규율과 통제를 위해 도입된 장치였다. (홍성욱, 『파놉티콘-정보사회 정보감옥』)〈자료3〉파놉티콘에 갇힌 죄수가 자신이 감시를 당하는지 아닌지를 모르듯이, 전자 파놉티콘의 정보망에 노출된 사람들 또한 자신의 행동이 국가나 직장의 상관에게 열람될지 않을지를 확신할 수 없기 때문에 자신의 행동이나 작업에 주의를 기울이곤 한다. 미국 공무원들의 전화를 상사가 무작위로 모니터할 수 있기 때문에, 전화를 받는 공무원들은 대부분 꽤 친절하다. 한국에서도 114 전화번호 안내 서비스를 무작위로 녹음한 다음부터 안내원들이 확실히 친절해졌다. EMHC 프로그램에 종사하는 한 관료는, "그들이 감시당하는지 모를 때에도 우리가 그들을 감시하고 있다고 생각하도록 만든다"라고 논평했는데, 이는 파놉티콘과 전자 감시의 유사성을 뚜렷하게 보여준다.감시가 범사회적이고 일상적인 것이 되면서, 간수가 '중앙'탑에 숨어서 주변의 감방을 감시했던 파놉티콘과 달리, 전자 파놉티콘에는 '중앙'이 뚜렷하지 않은 경우가 많아졌다. 경찰순찰차에 장착된 컴퓨터를 통해 차량 번호 같은 간단한 데이터를 순찰 현장에서 바로 입력하여 조회 차량이 도난차인지 범죄에 사용된 차인지를 즉석에서 조회할 수 있는데, 이 경우 순찰차를 운전하는 경찰은 경찰서라는 '중앙'에 돌아가지 않고도 감시를 수행할 수 있다.물론 '중앙'의 분산화가 감시의 느슨함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중앙'의 감시 능력을 '주변'에서 나누어 가지면서 더 일반적이고 보편적으로 감시가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 감시하는 사람도 감시의 시선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홍성욱, 『파놉티콘-정보사회 정보감옥』)〈자료4〉디즈니월드에서 수많은 관광객에 대한 통제가 어떻게 이루어지는가를 연구한 쉬어링과 스테닝은 그곳 통제의 특징을 "방문객의 자발적 협조"라고 규정하면서, 파놉티콘의 속박과 감시를 통한 통제가 아니라 미묘하고, 협력에 기초하고, 강제 없이 느슨하게 퍼져 있는 통제의 네트워크가 현대 사회의 통제의 특성임을 지적하고 있다. 어떻게 이런 통제가 가능한가? 디즈니월드는, 프랑스 철학자 장 보드리야드가 지적했듯이, "리얼리티 쇼(Reality show)"의 세상이다. 여기에서 관광객들은 현란한 이미지를 구경 잘하고 즐기기 위해서 통제에 자발적으로 협조한다. 이를 조금 일반화해보면, 현대 "스펙터클의 사회"에서 사람들은 소비를 부추기는 수만 가지 상품에 대한 현란한 이미지에 시선과 관심을 고정시킴으로써 통제된다고 할 수 있다. 우리는 보는 것에 만족한 나머지 보여지는 것에 그다지 신경쓰지 않는다. (홍성욱, 『파놉티콘-정보사회 정보감옥』)■ 논제 쟁점화하기〈자료 1〉벤담의 파놉티콘은 시선을 통한 감시, 가시성을 특징으로 한다. 수감자는 권력의 자동적인 기능을 보장해주는 가시성의 지속적이고 의식적 상태로 이끌려 들어간다. 감시작용에 중단이 있더라도 그 효과는 계속되도록 하며, 또한 권력의 완성이 그 행사의 현실성을 점차 약화시켜 가도록 한다. 파놉티콘의 핵심 구조는 시선의 비대칭성이다. 죄수들은 단지 감시받고 있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감시의 환영이 파놉티콘의 특징이다.〈자료 2〉작업장의 통제는 '눈으로 보는 감시'에서 작업을 기계로 대체하고, 작업에 대한 실시간의 정보를 모으고, 작업자 개개인에 대한 정보 관리를 강화하고, 이를 과학적으로 분석하는 방법으로 나타난다. 기계와 기계의 표준 일당량이 감시와 통제의 수단이 되었다.〈자료 3〉자료1의 파놉티콘과 정보 파놉티콘은 '불확실성'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정보 파놉티콘에서는 사람에 대한 정보 수집, 직접적 통제와 규율이 하나로 합쳐져 규율과 통제를 한다. 전자 감시는 파놉티콘의 감시 능력을 전 사회로 확장했다. 이 경우에는 감시하는 사람도 감시 당하는 처지에 놓여진다.〈자료 4〉수퍼파놉티콘에 와서는 전자 감시가 피감시자의 자발적인 협조에 의해 이루어진다는 특징을 갖는다. 감시를 당하는 사람이 감시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자발성 때문에 수퍼파놉티콘에서는 신중하게 설계된 건물도, 범죄학과 같은 과학도, 운영을 위한 복잡한 장치도 필요 없다. 감시는 신용카드, 이메일, IP 주소 등을 통해 데이터베이스에 정보가 넘어가면서 이루어진다. 감시의 범위가 더 넓어지고, 감시를 수행하는 권력이 분산되는 특징도 보여준다.■ 쟁점 파악하기푸코에 의하면 전통적인 체벌 형식이 징역형으로 바뀐 것은 '더 잘 처벌하고' '더 보편적이고 필연적으로 처벌하기 위해' 고안된 것이다. 징역형은 형벌의 원칙이 육체에 대한 고통에서 영혼에 대하 규율로 바꾸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 한다. 각 글의 특징을 가시성, 시선의 비대칭성, 기계를 통한 감시, 불확실성, 자발성 등의 어휘를 활용하여 차이점을 서술할 수 있다. 또한 이 논술에서는 정보사회의 정보감옥이 된 현대에 다수가 소수를 감시하는 역감시의 양상들과 그 가능성도 검토해 보아야 한다.■ 쟁점 확대하기1. 전자?정보 파놉티콘가. 20세기 중엽 이후 전자 컴퓨터가 사용되고 컴퓨터 데이터베이스가 확산되면서 '데이터 감시'라는 새로운 단계로 진화했다.나. 전자기기를 통한 직접 감시가 1960년대 말부터 확산되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1967년 포토스캔사에 의해 발매되기 시작한 폐쇄회로 텔레비전 CCTV이다.다. 위성과 결합할 경우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휴대 전화도 훌륭한 감시 수단이 된다.라. 기업에 의한 소비자 정보 수집도 컴퓨터 데이터베이스에 의해 새로운 단계로 진입했다. 신용카드나 백화점 카드와 같은 전자 카드를 이용하여 소비자 프로필을 수집한다.마. 국가 기관에 의한 감시도 자유롭지 못하다.2. 역감시와 그 가능성가. 시놉티콘(Synopticon), 다수가 소수의 권력자를 감시한 언론의 발달은 역감시의 대표적인 사례이다.나. 경제정의실천연합(경실련), 환경운동연합, 녹색연합 등은 감시, 비판, 대안 제시를 담당하는 역감시를 수행하고 있다.다. 참여연대는 다양한 시민운동을 전개해 오고 있다.라. 언론 권력에 대한 감시로 언론개혁시민연대 등은 방송 프로그램의 선정성과 폭력성을 모니터한다.마. 인터넷을 통한 쌍방향 시민운동의 연대 강화를 역감시의 효율을 높일 수 있다.■ 논제1. 논술 논제[논제] 제시문 (가) (나) (다) (라)의 내용을 '파놉티콘'이라는 측면에서 차이점을 중심으로 정리하고, 소수가 다수를 감시하는 파놉티콘과는 달리 다수가 소수를 감시하는 시놉티콘의 예와 그 효과에 대해 파놉티콘과 비교, 논술하라. (900자 내외)* 보낼 곳; star21ch@hanmail.net2. 면접 논제전자?정보 파놉티콘이 가져올 긍정적, 부정적 영향에 대해 자신의 견해를 말해 보라.■ 기출문제1. 논술가. '정보화 사회의 일환인 전자게시판의 역기능을 해소할 방안에 대해 논하라'(중앙대, 2001),나. '정보화 사회에 나타날 수 있는 문제점과 그 극복방안'(한양대, 2003)다. '개인의 실존과 익명성을 바탕으로 오늘날 한국사회의 문제점을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비판적 관점에서 논술하라'(서강대,2005)라. (가)의 논의를 바탕으로 하여, (나)에 나타난 현상을 분석하고 현대 사회에서 지식과 정보를 대하고 활용할 때 지녀야 할 바람직한 태도에 관하여 자신의 견해를 논술하시오. (숙명여대 2006)마. '정보사회'의 글을 통해 드러나는 개인의 프라이버시 문제를 요약하라.(서강대,2007)2. 면접[문제] 최근 스카트폰의 보급으로 페이스북, 트위터, 미투데이 등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예전 휴대전화로는 접할 수 없었던 새로운 세계가 개인의 일상을 바꾸고 있다. 이러한 변화가 자신에게 어떤 영향을 끼칠 것인가 말해 보시오. (2011 전북대 수시 2차 면접고사)

  • 교육일반
  • 전북일보
  • 2011.08.10 23:02

일명 '쓰레기 밥' 된 학교급식, 이유 있었네

익산 A학교법인이 지난 2년동안 위탁급식업체를 통해 학교급식비에서 4억6000만원을 빼돌렸다가 전북도교육청 특별감사에 적발돼 이사장이 검찰에 고발되고 학교장과 행정실장이 징계처분을 받게 됐다.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교육시민연대, 농민회, 여성의 전화 등 익산지역 13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익산학교급식연대는 3일 성명을 내고 "학교당국은 학생과 학부모에게 백배 사죄하고, 교육당국은 책임자에 대해 엄중 문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전북도교육청은 민원인 제보에 따라 지난 6월초 이 학교에 대한 감사를 실시한 결과 위탁급식업체가 전체 급식비의 65% 이상을 식재료비로 사용하기로 한 당초 계약을 어기고 40% 가량만 사용한 것으로 판단해 학교법인 이사장을 업무상 배임수뢰 혐의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위탁급식업체는 이사장 친인척이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도교육청은 지난 2009년부터 2011년까지 학생들로부터 거둬들인 19억원의 급식비 중 이 같은 방식으로 학교급식비에서 빠져나간 돈이 24%인 4억6000여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또 해당 학교들의 경우 이 같은 사실을 알면서도 묵인 방조한 것으로 판단, 2명의 학교장에 대해 각각 정직 2개월의 중징계를 요구하고 2명의 행정실장은 경고 조치토록 했다.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학교법인 측은 이같은 과정을 통해 형성된 자금의 일부를 장학금과 기숙사 식비 등 학교경비로 사용했으며, 위탁급식업체에서 학교로도 일부 자금이 유입된 정황이 포착됐다. 도교육청은 "업체에서 학교에 전달한 정확한 액수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익산학교급식연대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학교급식의 경우 통상 급식비의 60~70%가 식재료비로 사용되고 나머지는 조리종사원 인건비나 급식실 운영비 등으로 사용되지만, 이 학교의 경우 40%만 사용됨에 따라 학생들 사이에서는 학교급식이 일명 '쓰레기밥'으로 불리고, 도시락을 직접 싸주는 학부모도 적지 않았다"고 주장했다.급식연대는 또 "지금이라도 위탁급식업체의 비리가 밝혀져 착복한 식재료비를 환수하고 직영급식으로 전환하기로 한 것은 그나마 다행이지만, 그동안 우리 아이들이 제대로 된 급식을 제공받지 못했다는 데 대해 아이들에게 미안하고 학부모들은 마음이 찢어지는 고통을 받고 있다"며 "환수된 4억6000여만원의 용도는 피해자인 학생, 학부모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모두가 동의하는 방향으로 타당하게 결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교육일반
  • 이성원·엄철호
  • 2011.08.04 23:02

[NIE] 학생글

▲ 우리가족 - 전세민(적성초6)빨주노초파남보우리가족은일곱 빛깔 무지개빨강색 우리아빠는땀을 뻘뻘 흘리며일하는 개미주황색 우리엄마는이야기를 들려주시며나의 비밀을 간직하는 비밀상자,노랑색 내 여동생은매일 싸우지만 언제나같이 있는 물고기 떼초록, 파랑, 남색 내 남동생들은말도 잘 안 듣는 청개구리 같지만곁에 있어서 든든한 나무보라색 나는부모님에게는 힘이 되고,동생들에게는 모범이 되어야 하는 오뚝이빨주노초파남보우리가족은영롱한 일곱 빛깔 무지개○도움말가족이란 세상에서 가장 소중하지만 언제나 함께 있어 그 소중함을 가끔씩 잊고 생활하는 경우가 많이 있지요. 이 시는 일곱 식구인 세민이네 가족 구성원의 특징을 무지개의 일곱 가지의 아름다운 색깔과 개미, 비밀상자, 물고기 떼, 청개구리와 나무 등 다양한 소재에 비유하여 그 소중함을 인상 깊게 표현했네요. 이 시를 읽으면서 다시 한 번 우리 가족의 소중함을 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이유림(적성초 교사)▲ 파리 - 양수경(적성초5)따뜻한 여름 날 오후파리 한 마리윙~윙~ 날아와머리 위에 사뿐이 앉아간지럼 피우며 노네"아이야! 예끼 파리야!간지러워 살살하렴!"파리는 작은 두 손 모아빌며 또 빌면서"이번 한 번만 용서해 주세요"꼬마는 꼬마는파리를 보고서손을 내리네휴~ 안도의 숨소리로다시 꼬마 주위를 맴도는 파리윙~윙~○도움말여름이 되면 찾아와 사람들을 괴롭히는 파리를 의인화하여 재미있게 표현한 동시입니다. 특히 파리가 사람 주위를 맴돌고 귀찮게 하는 모습을 파리의 노는 모습으로 상상하여 "이번 한 번만 용서해 주세요"와 같은 다양한 대사를 사용하여 실감나게 표현하므로 파리를 불청객이 아닌 친구의 모습으로 그려낸 부분이 인상 깊네요. 양수경 학생의 순수한 마음과 동심이 듬뿍 느껴지는 동시입니다.이유림(적성초 교사)▲ 여름이 오면 - 조해미(적성초3)여름이 오면 여름이 오면목욕하러 기러기가족이 바다에 와요엄마 기러기는 세수하고아기 기러기는 기다려요여름이 오면 여름이 오면수영하러 열대어 떼가 몰려와요아빠 열대어는 파도를 타고 놀고아기 열대어는 모래놀이를 해요여름이 오면 여름이 오면배타로 사람들이 바다에 와요아이들은 수영하고엄마들은 잠을 자요○도움말여름 바다에 찾아온 다양한 가족이 여름을 즐기는 모습을 재미있게 표현한 동시입니다. 특히 사람뿐만이 아닌 기러기와 열대어 가족의 모습도 '세수한다'와 '모래놀이를 해요'와 같은 표현을 통해 의인화하여 다양하게 표현하려한 부분이 인상 깊네요. 여름바다! 생각만 해도 시원해지고 당장이라도 물속으로 뛰어가고 싶은데 이 시를 통해 바다에 가지 않아도 재미있는 경험을 할 수 있겠네요.이유림(적성초 교사)

  • 교육일반
  • 전북일보
  • 2011.08.04 23:02

[NIE] 신문으로 배워요

◆ 전국 해수욕장 쓰레기 1위는 '페트병' (전북일보 2011.8.3)전국 해수욕장에서 피서객들이 가장 많이 버린 쓰레기는 페트병(PET) 등 일회용 연질 플라스틱 포장류인 것으로 분석됐다.2일 담배회사 한국 필립모리스에 따르면 지난 주말 속초와 대천, 중문 등 전국6개 해수욕장에서 전개된 '2011 바다사랑 캠페인'에서 아름다운 세상을 위한 공동체포럼이 실시한 '2011 해수욕장별 쓰레기 유형조사' 결과, 페트병 등 일회용 연질 플라스틱 포장류가 22.73%로 지난해(28.25%)에 이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형 생태관광 '진안고원 마실길' 열린다30일 58km구간 개통…6박7일 걷기 행사 열려 (전북일보 2011. 7. 28)계곡 물소리 들리는 호젓한 오솔길과 논밭의 전원 풍경이 펼쳐지는 '150리 진안고원 마실길'이 열린다. 진안군은 27일 백운면 영모정에서 성수면 오암마을까지 58km를 잇는 진안고원 마실길 개통식을 오는 30일 갖는다고 밝혔다.진안고원길은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한국형 생태관광 10대 모델 사업지로 선정된 곳. 군은 총사업비 8억원을 들여 주민들 왕래가 잦았던 옛 도로를 찾아 옛길의 형상을 보존하면서 마을간 이동로였던 고개를 복원했다.평균 해발고도 300m 이상 고원지대에 위치한 마실길답게 맑은 공기 마시며 깨끗한 물길을 따라 걷고, 정감 있는 농촌 마을을 지나 고개를 넘는 코스로 준비했다.

  • 교육일반
  • 전북일보
  • 2011.08.04 23:02

[NIE] 생각 넓히기

1. 도보여행과 자동차 여행의 장단점을 정리하여 발표합시다.2. 여행 문화가 발달하게 되면 나타날 사회적 현상은 무엇이 있을까요?3. 배낭여행과 여행사를 통한 패키지여행의 장단점을 말해봅시다.4. 여행을 떠나기 전에 준비할 일과 여행 중에 실천할 일, 그리고 다녀와서 정리할 내용은 무엇인지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어 봅시다.▣ 여행을 떠나기 전1. 방학 중 여행 계획을 꼼꼼하게 세워 일정표를 작성해보자.2. 가족 여행으로 적당한 곳을 찾아 2박3일 코스를 계획해보자.3. 방문하고 싶은 여행지에서 맛있는 먹거리 코스를 정리해 보자.▣ 여행을 하는 중1. 만난 사람들과 나눈 대화의 내용과 느낌을 간단히 메모해 둡시다.2. 여행하면서 들은 기억할 만한 이야기는 무엇인가요?3. 여행 중에 재미있었던 에피소드나 충격적인 경험은 무엇인가요?4. 여행 중에 좌충우돌 곤란했던 상황이나 위기를 넘긴 사례를 말해봅시다.▣ 여행을 마치고1. 여행 코스가 적절했는지를 살피고 처음 계획했던 목표를 달성했는지 정리해 봅시다.2. 여행을 다녀온 소감을 글로 작성하여 발표해 봅시다.3. 여행지에서 찍은 사진 중 멋진 작품들을 간단히 소개하는 사진전을 열어봅시다.4. 자신의 여행 후기를 신문이나 인터넷 블로그, 또는 여행 전문 홈페이지에 올려봅시다.5. 여행을 통해 얻은 경험을 글로 표현하는 것이 왜 중요한지 친구들과 이야기해 봅시다.4. 수려한 자연환경을 그대로 보존하는 일과 사람들이 여행하기 좋은 형태로 도로를 건설하고 멋진 펜션과 호텔을 짓고, 즐거운 놀이공간을 조성하는 일이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 발표해 봅시다.5. 최근 우리나라 곳곳에서 발생한 산사태와 물난리들을 보면서 자연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바꿔야 할 생각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6. 국내에서 자연 상태가 가장 잘 보존되어 있는 곳 5곳을 선정하여 사진자료와 함께 소개하는 보고서를 작성하세요.7. 문화를 소개하는 일과 휴양지를 소개하는 것은 다릅니다. 여행은 휴식의 의미도 있지만 문화를 이해하는 삶의 지식을 몸으로 얻는 직접적인 학습의 기회입니다. 여러분은 여행의 목적을 어디에 두고 있습니까?8. 올 여름 방학 중에 세운 여행 계획의 목적과 실천 내용을 확인하여, 여행에서 얻은 체험과 지식, 그리고 듣고 배운 이야기는 무엇인지 글로 정리하여 발표합시다.

  • 교육일반
  • 전북일보
  • 2011.08.04 23:02

[NIE] 여행을 떠나요

방학기간을 이용해 국내는 물론 해외여행을 떠나는 일이 많아졌다. 경제적 형편과 삶의 질이 향상된 이유도 있겠지만 보다 근본적으로 일할 때는 일을 하고 몸과 마음의 휴식을 찾고 재충전의 기회로 삼으려는 의도도 크다 하겠다. 여행과 관련한 내용으로 NIE를 실천해 보자.〈자료1〉나는 사막에 갔고 그곳에서 자신을 만났다. 메말라 버린 황무지에서 생명을 보았다. 지평선이 훤하게 드러난 벌판에서 인내를 배웠다. 비워진 땅은 삶의 섭리를 노래하고 야생의 자연은 세상의 이치를 일깨워 주었다. 그곳에서 인생의 한편을 기대어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었다. 태양 빛을 쏘이며 하루를 열고, 별을 바라보며 하루를 마감하는 이들이 있었다. (김영주의 『태양, 바람, 그리고 사막 p.12』에서)〈자료2〉"그늘진 숲 속은 땡볕에 달궈진 숲 밖 세상과 딴판이다. 어둡다고 느낄 만큼 숲 그늘은 짙고 춥다고 느낄 만큼 숲 기운은 차다. 그 초록의 세상. 나는 그 녹음에 물들어 피부가 온통 초록빛으로 물들 것 같았다. 아니 겉옷을 벗어 짜면 초록물이 뚝뚝 떨어질 것 같았다." (동아일보 여행전문기자 조성하-축령산 한낮의 숲길)〈자료3〉여행과 관련한 직업1. 여행 전문 기자2. 여행 가이드3. 오지 탐험가4. 사진 전문가5. 여행상품기획가(투어플래너)〈자료4〉히치하이킹이란?히치하이킹(Hitchhiking)은 여행 특히 무전여행에서 어디론가 이동하기 위해서 다른 사람의 차를 타려고 하는 행동이다. 히치하이킹을 하려는 사람들 대부분은, 히치하이킹의 의사를 나타내기 위해 도로변에 서서 팔을 도로쪽으로 뻗고 엄지손가락을 든다.〈자료5〉소개하고 싶은 블로그, 홈페이지http://blog.daum.net/tourcodihttp://blog.naver.com/kyoo68http://www.skywaywalker.comhttp://blog.daum.net/adventure〈자료6〉전주에서 반드시 가봐야 할 여행 장소1. 전주한옥마을2. 전동성당3. 경기전4. 풍남문5. 덕진공원6. 오목대7. 영화의 거리

  • 교육일반
  • 전북일보
  • 2011.08.04 23:02

'휴일-평일 수면시간差' 적은 중고생 성적 좋아

학생들이 평일에 충분한 잠을 자는 것이 학습능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대한수면의학회(이사장 박두흠)와 가천의대길병원 정신과 이유진 교수가 인천지역 중ㆍ고교생 2천383명을 설문조사해 3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휴일 평균 수면시간에서 주중 평균 수면시간을 뺀 '수면 빚'이 적은 학생일수록 등수가 높은 것으로나타났다. 이 교수가 조사대상 학생들의 성적을 1~10등, 11~20등, 21~30등(한 학급을 30명으로 봄)으로 나눠 조사한 결과 수면 빚이 적을수록 학교 성적이 상위 30% 이내에 들 가능성이 높았다. 성적 상위 30% 이내 학생들의 수면 빚은 나머지 학생들보다 30분 가량 적어 평일 수면시간이 더 긴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 결과 중학생의 1일 평균 수면시간은 7.5시간, 고교생은 6.1시간으로 청소년 권장 수면시간인 9시간에 비해 1.5~3시간 가량 부족했다. 이들은 대부분 주중에 부족한 수면시간을 휴일에 평균 2.1시간(중학생 1.8시간, 고등학생 2.4시간) 더 자서 보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수면의학회는 수면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8월8일을 '수면의 날'로 정하고, 매년 실생활과 관련 있는 수면 관련 연구자료를 발표하고 있다.

  • 교육일반
  • 연합
  • 2011.08.03 23:02

초등 기말고사 도교육청 출제 논란

도내 초등학교 2~6학년 학생들의 기말고사 시험문제를 도교육청에서 제공하고 있어 타당성 논란이 되고 있다.담임 교사의 수업목표와 출제자의 평가목표, 그리고 학습진도와 시험범위가 서로 다를 수 있어 일부 학부모들이 학교 수업에 집중하기 보다는 오히려 학원 등 사교육에 의존하는 현상을 부채질 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전북도교육청은 교사들의 업무경감 등을 이유로 예체능 과목을 제외한 5개 과목에 대해 도교육청에서 문항을 생산한 뒤 일선 학교에 보급하고 있다. 도교육청 문항의 활용은 강제사항은 아니며 일부 학교에서는 자체 출제에 의한 시험을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같은 도교육청의 평가 대행은 당초 학교간 비교경쟁을 통한 학력신장의 방식으로 전임 교육감 시절에 도입돼 8년째 이어지고 있으며, 현재는 학교간 비교를 위한 표집 등은 실시하지 않고 순수하게 시험문제만 제공하고 있는 실정이다.도교육청 관계자는 "10개 과목의 기말고사 문제를 출제하려면 교사들의 업무부담이 크기 때문에 편의제공 차원에서 문항을 제공하고 있는 것"이라며 "출제위원을 위촉해 한 달여 동안 준비하기 때문에 문항의 오류나 특정 문제집과 유사한 문항의 출제 등에 따른 민원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나 일부에서는 "학교의 특성과 진도가 다르고 교사들이 수업내용이 다를 수 있는데 똑같은 시험지로 획일적인 시험을 치르는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며 "일제고사 방식의 기말시험이 오히려 사교육을 부채질한다"고 주장하고 있다.전북교육공동연구원은 "서울교육청은 예제가 될 수 있는 문제정보를 제공하고, 경기도교육청은 문제은행식으로 학교에 도움을 주고 있지만 전북교육청처럼 똑같은 시험지에 의한 시험을 치르는 곳은 없다"며 "국가단위 일제고사를 반대한다면서 도단위 초등생 일제고사를 실시하는 것은 비판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 교육일반
  • 이성원
  • 2011.08.03 23:02

[대학] 군산대 '걸스 엔지니어링 데이'…여중고생 공학체험 행사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고,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가 주관하는 '2011 Girl's Engineering Day'가 오는 16일 군산대에서 도내 여자 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열린다.'우리가 사용할 에너지: 이렇게 준비되고 있습니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공학 분야 중 신재생 에너지와 관련된 프로그램 중심으로 구성된다고 군산대 WIE(Women into Engineering) 사업단(단장 김동익)은 2일 밝혔다.이 행사는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가 여자 중·고교생의 공학 분야 체험 활동을 통한 △우수한 여성 공학 인력 양성 기반 조성 △공학 분야 진학 유도를 위해 오는 16일부터 22일까지 'Girl's Engineering Week'로 지정한 데 따른 것으로 군산대·강원대·부경대·성균관대·숭실대·연세대·충남대·홍익대 등 여학생 공학교육 선도대학 지원사업단이 설치된 대학마다 권역별로 실시한다.군산대 아카데미홀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30분까지 열리는 전북권역 행사의 주요 일정은 △'에너지의 과거·현재·미래' 특강 △태양전지·연료전지·풍력·바이오연료 관련 체험활동 △신재생에너지센터·새만금지역 풍력단지·태양광단지 견학 등이다.이번 행사에 참가하고 싶은 학교나 단체는 군산대 WIE사업단 홈페이지(campwe.kunsan.ac.kr) '공지사항'이나 군산대 홈페이지(www.kunsan.ac.kr) '행사/뉴스'에서 참가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4일까지 이메일(wwwe@kunsan.ac.kr)로 보내면 된다. 신청서를 보낼 때 버스 운행 신청도 가능하며, 사업단 측은 각 학교나 기관에 버스를 무료로 보낼 예정이다.개별적으로 행사에 참여하고 싶은 학생은 4일까지 전화(063-469-4867, 466-4867)나 이메일로 신청하면 된다.군산대 WIE 사업단 이영화 연구원은 "과학에 관심 있는 여자 중·고등학생이라면 누구나 이번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김준희
  • 2011.08.03 23:02

[교육] 전주근영여고 과학동아리 C&C

"SF 영화에 나오는 화려한 과학기술과 TV에서 방영하는 과학 프로그램들은 저의 상상력을 자극했습니다. 고등학교 때 과학동아리에 가입해 기장이 되면서 (중략) 과학축전, 과학캠프 등 다양한 체험을 통해 과학에 대한 새로운 지식들을 채워 나갔으며, 전문가 선생님께 궁금증에 대해 질문하고 설명을 들으며 저의 목표로 연구원이 되는 것을 확고히 할 수 있었습니다."올해 이화여대 물리학과에 입학한 윤수인 양(19)이 당시 자기소개서에 썼던 글의 일부다.윤 양이 가입했다는 과학동아리는 전주근영여고(교장 하상현) C&C(Chaos & Cosmos·혼돈과 질서).역시 C&C 회원으로 올해 전주교대 새내기가 된 김다영 양(19)은 '다문화, 글로벌 시대에 초등 교사에게 필요한 능력이 무엇일지 예측'하라는 자기소개서 항목에서 "과학탐구동아리 활동 중 싱가포르·중국·일본 학생들이 학교를 방문해 과학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언어는 다르지만 공통 과학을 통해 이루어진 과정은 저에게 외국어 능력의 필요성과 적극적인 마인드의 중요성을 깨닫게 해준 계기였다"고 밝혔다.지난 1998년 천문 관측과 과학 교과에 대한 스터디 그룹으로 소박하게 시작한 이 동아리는 지난해에만 '제32회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 과학 부문 입상, '2010 과학기술연차대회 과학기술홍보 UCC 경진대회' 장려상, '제16회 전국학생동영상촬영대회' 은상, '제12회 청소년자원봉사우수사례공모전' 대상, '제32회 전북학생발명품경진대회' 금상 등 각종 과학 경진 대회에서 크고 작은 상을 휩쓸며 대외적으로도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이 동아리는 해마다 대한민국 과학축전을 비롯해 과학의 날 행사, 전라북도 과학축전, 낙도와 오지 학생들을 위한 과학캠프 등 다양한 행사에 참여, 과학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해 오고 있다.'과학적 소양 함양'이라는 목적으로 출발한 동아리가 점차 활동 분야를 넓히고 있는 셈.2009년부터 시작한 전주 자림원 방문 봉사활동도 이 중 하나."처음에는 '과학 동아리가 장애인 복지시설에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고민했어요. 그런데 외려 자림원 측에서 음식 나눔 봉사는 그동안 많았는데, 물분자 머리띠 만들기 등 과학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해 온 단체는 처음이라며 더 좋아하더라고요."2003년부터 C&C를 지도하고 있는 임진모 교사(40)는 "1년에 두 차례씩 하던 자림원 방문 봉사를 올 6월부터는 매달 두 차례로 늘렸다"며 "단편적인 시간 때우기식, 보여주기식 봉사가 아닌 학생들이 자신의 관심 분야에 대해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여러 계층과 의견을 나눌 수 있는 기회로 삼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현재 C&C 회원은 모두 23명. 이들은 같은 학교 수학과학멘토동아리와 방송부 GBS와 손잡고 '자림원 방문 봉사활동 실행 계획서'도 직접 만들었다.프로그램은 장애인들의 눈높이에 맞춰 따라하기 쉬우면서도 과학 원리를 재미있고, 자연스레 배울 수 있는 것으로 짰다. 지난 6월 자림원 방문 때 이들이 마련한 프로그램은 풀잎 손수건 만들기와 자외선 비즈(beads·구멍 뚫린 작은 구슬) 액세서리 만들기.야외 화단에서 자연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풀잎을 따다가 하얀 면 손수건에 적절히 배치한 뒤 망치질로 손수건을 물들이면 풀잎 손수건이 완성된다. 자외선 비즈 액세서리 만들기는 더 쉽다. 먼저 비즈로 팔찌나 목걸이 등을 만든 뒤 그것을 밖에 나가 햇빛에 쪼여 색깔이 변하는 모습을 관찰하는 체험.이 밖에 샤베트(sherbet) 만들기, 스티로폼 공을 이용해 물 분자 모형 만들기, 스타킹에 파종토와 잔디씨를 넣어 잔디씨 인형 만들기, 열기구 만들기, 고무줄 동력 비행기 만들기 등 C&C 회원들이 평소 동아리에서 해본 것들을 장애학생들과 공유하고 있다.정다운 양(2학년)은 "초등 교사가 꿈인데, 동아리에서 과학 원리를 설명하면서 상대방이 어떻게 이해하는지 등을 보고, 서로 친밀감을 쌓는 과정이 (예비 교사로서) 도움이 되는 것 같다"며 "자림원에 가기 전에는 장애인들이 저희와 다른 사람들이라고, 소통하기 힘들 거라고 걱정했는데, 같이 과학 체험 활동을 하면서 의사소통도 문제가 없고, 오히려 즐겁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김준희
  • 2011.08.03 23:02

[논술] 교사 총평

◆ 제시문(대상 도서)에 대한 이해 분석력논제가 의도하는 대로 네 개의 제시문 내용을 적절하게 파악하여 구분 짓고 있다. 의무로써 자선을 말하는 자료 1과 3, 선한 마음에서 우러나와 대가 없이 자발적으로 자선을 하는 2와 4를 잘 분석하여 나누고 있다.◆ 창의적 사고력(비판력, 참신성)자신의 견해를 표현할 때 반대편(의무적 자선)의 예상되는 주장을 반박하면서 자신의 주장을 펼친 점이 좋다. 학생들은 실제로 교과서나 매스컴을 통해서 많은 지식을 습득하고 있다. 그런데 이를 적절하게 활용하는 능력이 아직 부족하다. 이 글에서도 사전적 정의를 내리는 정도로 자신의 지식을 활용하고 있을 뿐 자신의 주장에 대한 논거가 명확하지 않고 그 논거 역시 소견논거에 그치고 있다.◆ 문제 해결력논제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논제의 요구에 따라 논지를 전개하면서 자신의 견해를 분명하게 제시하고 있다. 제시문을 분석, 분류한 다음 진정한 자선은 마음에서 우러나온 행위여야 한다는 주장을 제시하여 문제 해결력이 좋다.◆ 문장력 및 표현력자신의 생각을 적절한 단어를 선택해서 적절하게 표현해야 한다. 대다수 고등학생들은 적절한 단어로 적절하게 자신의 생각을 드러내는데 미숙하다. 대표적으로 첫 단락 끝에서 내용의 중복을 보이고 있고, 두 번째 단락에서는 '진정 마음에서 우러나와야'라는 애매한 - 제시문에 맞게 '선한 마음'이라고 구체적으로 - 표현을 했다. 세 번째 단락에서는 의무적 자선을 '인위적 자선'이라 표현하고 이는 인간소외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했는데 이는 적절한 표현이 아닌 동시에 설득력이 떨어지는 논거가 되고 있다. / 김송영(한별고 교사)

  • 교육일반
  • 전북일보
  • 2011.08.03 23:02

[논술] 학생 논술문

자료 1은 연대의무를 주장하고 있다. 이 의무는 '나'를 독자적으로 인식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의 '나'로 인식하는 데서 나온다. 즉, 인간을 사회적 존재로 인식한다. 그리고 그 사회적 존재로서의 삶을 살기 위해서는 연대의무라 말해지는 의무를 가져야한다는 것이다. 자료 2는 한계효용 체감의 법칙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 법칙은 자원을 평등하게 분배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이유를 제시한다. 이 글 역시 결국엔 우리에게 그럴 의무가 있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고로, 자료 1과 2는 자선활동이 의무적이란 태도를 갖고 있다.자료 2는 맹자의 성선설의 요지인 '불인인지심'을 통해 이와는 다른 주장을 한다. 모든 이는 본래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자료 4는 사랑의 연탄 배달이란 실제 사례를 통해 이와 같은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 두 자료는 의무로써의 자선활동을 말하지 않는다. 대신 자선활동은 진정 마음에서 우러나와야 한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자선의 사전적 정의는 '남을 불쌍히 여겨 도와줌'이다. 이는 자료2,4가 제시하는 태도와 일치한다. 그러나 자료1,3과 같은 태도를 가진 이들은 이를 그저 이상적 정의에 지나지 않고 현실성이 없다고 비판할 수 있다. 그들은 의무적 자선활동은 현대 사회에서 서로에게 무관심한 세태를 현실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할 수 있다. 하지만 이와 같은 자선활동은 피상적인 해결책일 뿐이다. 의무적 자선활동은 단지 사회 속에서 나와 다른 이가 서로 영향을 주고받기 때문에 하는 인위적 활동이기 때문이다. 인위적 활동을 통해서 서로에게 무관심함으로써 발생하는 인간소외와 같은 현상을 해결할 수는 없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 인간다운 사회를 위해서는 인위적인 행위가 아니라 마음으로 느끼는 행위가 우선되어야 한다. 즉, 의무적 자선보다 마음에서 우러나와서 하는 자선이 우리 사회가 요구하는 진정한 자선활동이다./ 태슬기(한별고등학교 3학년)

  • 교육일반
  • 전북일보
  • 2011.08.03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