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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 금융교육 표준안 개발

초중고 학생들이 우리 실정에 적합한 금융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한 교육 표준안 초안이 마련됐다. 금융감독원은 28일 오후 한국교육과정평가원과 공동으로 초중고 금융교육 표준안 세미나를 열어 지난 5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의뢰해 개발한 금융교육 표준안의중간 연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금감원이 표준안 개발에 나선 것은 미국, 영국 등이 체계적인 학교 금융교육 표준을 마련해 청소년들에게 일관된 금융교육을 하는 것과 달리 우리나라는 표준화된학습내용이 정립돼 있지 않다는 문제의식에서다. 현재 금융교육은 사회 과목과 실과.기술.가정 과목에서 다뤄지고 있으나 경제와금융이 혼재돼 있는데다 금융 자체에 대한 비중이 높지 않으며 연령대별로 차별화되고 체계화된 구성을 갖추지 못한 상태다. 일례로 초등학교 과정에서는 '생활자원과 소비' 단원에 용돈의 계획 정도로만금융이 다뤄지고, 중학교 때는 3학년 과정 '경제생활과 경제문제' 단원에서 신용.자산관리 등 재무설계 정도가 교육 내용에 포함돼 있다. 이번에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마련한 보고서는 금융교육을 금융과 의사결정, 수입과 지출관리, 저축과 투자, 신용과 부채관리, 위험관리와 보험 등 5개 대영역으로나눈 뒤 이를 다시 14개 중영역, 28개 표준내용으로 세분화한 안을 담고 있다. 또 영역별로 금융관련 핵심 교육 내용을 초중고 수준에 맞게 배치하고, 금융지식과 함께 생활 주변의 실제 사례를 담아 반복.심화시키는 '나선형 교육과정' 원리를 도입했다. 이를테면 합리적 금융생활과 관련, 초등학교에서는 상품 거래시 돈이 필요함을이해시키고 중학교에서 금융의사결정이 필요한 이유로 확장한 뒤 고등학교에서는 당양한 경로를 통해 금융정보를 탐색.평가할 수 있음을 교육시키는 방식을 제시했다. 경제 일반이 아닌 금융에 대한 집중적인 교육의 필요성은 평가원이 지난 2∼14일학생과 교사, 학부모 96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확인됐다. 설문 대상자의 75.5%가 금융교육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가운데 학생(64.6%)보다는 실제 금융생활 경험이 있는 교사(94.1%)나 학부모(93.6%)가 필요성을 더 크게 인식했다. 금융교육 시작시기도 초등학교 때부터라는 응답이 36.5%로 가장 많았고, 심지어유치원부터 시작하자는 의견도 16.2%로 적지 않았다. 학생들이 금융 관련 정보를 얻는 통로도 선생님과 교과서 비중은 9.8%에 그친 반면 인터넷.신문.TV라는 응답이 61.1%여서 금융교육의 확대 필요성이 제기됐다. 금융교육의 방향으로는 금융이론과 지식(19.8%)이나 금융기관 역할 및 상품정보(11.9%)보다는 바람직한 금융생활 태도(35.9%), 금융 실천능력(31.7%) 등 생활사례중심의 교육에 대한 수요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이번 세미나에서 수렴된 의견을 바탕으로 12월 중 최종 보고서를 발간해 학교 및 금융교육단체에 보급, 체계적인 금융교육 실시를 위한 지도기준으로 활용토록 할 방침이다. 또 교육과학기술부와의 협의를 거쳐 국가 교육과정 개정, 인정도서와 교수.학습자료 개발, 교사연수 등을 통해 학교 교육과정에도 직접 반영되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 교육일반
  • 연합
  • 2010.09.24 23:02

학생 혼란 막으려 판결 서두를듯

익산 남성고와 군산 중앙고의 자율형 사립고 지정 취소를 둘러싼 본안소송 첫 공판 기일이 잡혔다.23일 전주지방법원에 따르면 전북도교육청의 자율형사립고 지정 취소에 맞서 익산 남성고와 군산 중앙고가 낸 자율형사립고 지정 고시 취소처분의 취소 청구소송 첫 변론이 다음달 5일 오후 4시 전주지법 6호 법정에서 열린다.재판부는 본안 판결 선고까지 두 차례의 속행 재판을 거칠 예정으로 두 학교의 입학원서 접수일인 내달 30일 이전에 판결을 내린다는 방침이다.선고가 늦어질 경우 이들 고교에 입학을 희망하는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큰 혼란을 야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전주지법은 본안소송에 앞서 지난 5일 두 학교가 자율형사립고 지정 취소 처분의 효력을 정지해달라며 낸 가처분 신청 사건을 인용했고, 전북도교육청은 이에 대한 항고를 포기한 바 있다.재판부는 당시 "자율형 사립고 지정취소 처분의 효력을 정지하지 않을 경우 신청인들이 신입생 모집을 할 수 없게 되는 등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지정취소 처분의 효력을 정지할 긴급한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이와 관련해 법조계와 교육계 일각에서는 본안 소송 판결도 가처분 신청 사건 결정과 맥락을 같이 할 개연성이 높다는 시각을 보이고 있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10.09.24 23:02

교육감에 혼쭐 난 교장

김승환 교육감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자신에게 선물을 건네려다 혼쭐 난 도내 한 학교장의 일화를 소개하며 교육비리 척결의 의지를 다시 한 번 강조했다.김 교육감은 지난 20일 열린 간부회의에서 "교육비리에 대한 단호한 입장을 수차례 밝혔는데도 일탈행위가 발생해 가슴이 아프다"며 최근 '교육감님 제가 잘못 판단했습니다'라는 내용으로 한 교장에게서 받은 문자메시지 얘기를 꺼냈다.교육감에 따르면 명절을 앞두고 한 학교장의 부인이 교육감 부인에게 선물을 건네려다 거절당하자 학교장이 이같은 문자메시지를 보내왔다. 이에 김 교육감은 '교장선생님 오늘 대단한 결례를 하셨습니다. 제가 그렇게 의지를 표명했는데도 그럴 수 있습니까'라는 질책성 문자를 보냈다. 교장은 즉시 김 교육감에게 전화해 '충성을 다하겠습니다'라고 사죄의 입장을 밝혔지만, 이 말은 김 교육감의 화만 더 키웠다.김 교육감은 간부회의에서 "충성한다는 게 현직 학교장이 할 소리인가"라고 반문하며 "이 땅에서 교육자로 살아간다는 게 어떤 의미인지 생각해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김 교육감은 이에앞서 지난 15일 열린 혁신학교 공청회에서도 "저도 인간인지라 때에 따라서 교육비리의 유혹을 받을 수도 있다"며 "만약 비리를 저지른 뒤 제가 왜 이런 짓을 했을까 직시했을 때는 곧바로 자진하겠다"며 교육비리 척결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 교육일반
  • 임상훈
  • 2010.09.24 23:02

전북학생인권조례 다음달 입법 예고

최근 경기도교육청이 학생인권조례안을 제정한데 이어 전북도도교육청도 조례 제정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도교육청은 다음 달 초 인권조례 제정을 위한 전담팀을 구성하고 인권전문가 10여명 등으로 구성된 전북학생인권조례 제정을 위한 자문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자문위는 각계 전문가와 학생, 학교 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조례안을 만든 뒤 다음 달 중으로 입법예고할 계획이다.전북학생인권조례는 ▲보충수업과 야간자율학습 ▲0교시 수업 등의 자율적 운영과 심야 학원 교습시간 제한 ▲학내외 행사 참석 강요 금지 ▲장애학생과 다문화가정 학생, 미혼모 등에 대한 학습권 보장 등의 내용을 담을 예정이다. 또 학생들이 성적 외모 성별 나이 경제력 장애 인종 등 모든 분야에서 차별받지 않아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정규 교과 시간 이외 교육활동에 대한 선택의 자유를 보장하며 두발 자율화 등 사생활 보호권도 명문화할 예정이다. 학생자치기구와 동아리 활동을 보장하는 자치 및 참여의 권리도 담는 한편 폭력과 위험으로부터 안전을 보장하는 내용도 담을 것이라고 도교육청 관계자는 밝혔다.도교육청 관계자는 "각계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수렴해 학생의 생활권과 학습권 등 인권에 대한 전반적인 사안을 다룰 것이다"며 "입법예고 뒤 도의회 의결을 거쳐 내년부터는 본격 시행할 계획이다"고 밝혔다.전북교육혁신네트워크는 이날 경기도교육청의 학생인권조례안 제정에 대해 환영 논평을 내고 "학생인권조례는 학교에서 학생들의 인권을 보장하기 위한 최소한의 제도적 장치다"며 "학생들이 자신의 권리를 인식하고 학교현장에서 민주적이고 인권적인 관계를 체득할 수 있는 학교공동체로 거듭날 수 있게 도내에서도 학생인권조례 제정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 교육일반
  • 임상훈
  • 2010.09.24 23:02

전국 사립학교 법정부담금 납부율 21.5%

최근 3년간 전국 사립학교들의 법정 부담금 납부율이 평균 21.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법정부담금이란 사립학교 법인이 학교 운영을 위해 내놓는 지원액(법인전입금) 가운데 법적으로 부담해야 한다고 규정돼 있는 금액(교직원 연금부담금, 건강보험부담금, 재해보상부담금)을 말한다.국회 교육과학기술위 김춘진(민주당) 의원이 23일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제출받은 시도별 사립학교 법정부담금액 현황에 따르면 전국 1천760개 사립학교의 법정부담금 납부율은 2007년 20.5%, 2008년 21.8%, 2009년 22.2%였다.시도별로는 작년의 경우 울산이 39.9%로 16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았고 서울 35.1%, 인천 34.1%로 뒤를 이었으며, 경남이 10.7%, 부산 11.1%로 최하위권을 기록했다.특히 법정부담금을 100% 납부한 학교는 2007년 163개(9.3%), 2008년 184개(10.5%), 2009년 178개(10.1%)로 3년 평균 9.97%에 그쳤다.시도별로는 작년 기준으로 울산이 31.6%로 가장 많았고 서울 20.4%, 강원 17.5%였으며, 제주도는 한 곳도 없었다.지난 3년간 100% 납부한 학교로는 서울 배재중.고, 세화고, 세화여고, 신일고, 은광여고, 이대부고, 이화여고, 중동고, 한가람고, 부산 해운대고, 대구 계성초.중.고, 광주 동명고, 경기 안양여고, 전남 광양제철초.중.고, 경북 포항제철초.중.고 등이었다.김 의원은 "대부분의 사립학교들이 법정부담금을 내지 않으면 결국 교육재정 지원으로 메워야 한다"며 "사립학교들이 최소한의 부담금을 내도록 납부율이 저조하면 국가 지원사업 지정에서 불이익을 주는 등 보다 엄격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연합
  • 2010.09.24 23:02

'오장풍' 교사 해임결정…첫 체벌퇴출

자신이 가르치는 초등학생을 마구 때려 체벌 전면 금지 논의에 불을 댕겼던 교사에 대한 해임안이 원안대로 사실상 확정됐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들은 23일 자신이 담임을 맡은 학급의 학생을 과도하게 체벌한 A초등학교 6학년 담임교사인 오모(52) 교사에 대한 해임안이 내주 초 원안대로확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애초 일회성 체벌문제로 퇴출되는 경우는 전례가 없다는 점 때문에 곽노현 교육감도 징계위의 해임 의결안을 놓고 고민했지만 결국 징계위 결정을 수용키로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 징계위원은 "곽 교육감이 내부적으로 감경 여부를 검토했는지는 모르겠지만,징계위에 어떤 재의결을 요청한 적도 없다"며 "교육감은 징계 수위를 높여달라고 할권한은 있지만 낮춰달라고 요청할 권한은 없다. 사실상 원안대로 확정된 상태"라고전했다. 오 교사는 거짓말을 했다고 의심되는 학생의 뺨을 때리고 바닥에 넘어뜨려 발로차는 등 폭행 수준의 체벌 장면이 담긴 동영상이 지난 7월15일 학부모 단체에 의해공개돼 사회적 논란을 촉발했다. 오 교사에 대한 징계결정은 체벌사건과 관련한 교사 징계에서 매우 이례적인 수위라는 점 때문에 교육계의 또 다른 논란거리로 부상할 공산이 크다. 교사가 일회성 학생 체벌 문제로 해임된 것은 유례를 찾기 어려울뿐 아니라, 해당 교사에 아무런 형사처벌도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최고 수위의 징계를 한다는점 때문이다. 시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애초 학부모들이 주장한 것과 달리 오 교사의 과도한체벌행위는 일회성으로 밝혀졌다. 피해자 측에서도 오 교사에 대한 처벌을 반대했다"며 "자칫 교원소청심사위원회에서 징계결과가 뒤집힐 가능성도 상당하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특히 '오장풍 사건'이 곽노현 교육감이 체벌 전면 금지를 선언하는 단초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징계 수위가 뒤집히면 자칫 체벌금지 정책에 역풍으로작용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 교육일반
  • 연합
  • 2010.09.20 23:02

성공 가능한 학교 혁신학교로 지정?

도교육청이 내년도 혁신학교 인증 기준 잠정안을 마련한 가운데 이 안대로라면 지정 대상은 그간 구성원들이 운영에 적극적으로 나선 학교에 편중될 것으로 보인다.이에 따라 교육여건이 열악하지만 반드시 살려야 하는 학교에 대한 배려가 충분히 있어야 할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16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내년도 혁신학교는 자체적으로 마련한 5가지 기준 중 최소 3가지 이상을 충족하는 학교가 인증된다.5가지 기준은 ▲교장의 의지가 높고 교사들의 민주적 논의구조가 마련된 학교 ▲학생의 인권 보호 및 사회적배려대상자 등에 대한 복지체계가 잘 갖춰진 학교 ▲교육과정이 학생 중심으로 분석되고 창조적으로 재구성된 학교 ▲학부모가 학교의 교육여건 개선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학교 ▲지역사회에 학교를 개방하고 지역자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학교다.하지만 이 중 3가지 기준 이상을 충족하는 학교는 굳이 혁신학교로 지정해 1억원가량의 예산을 투입하지 않아도 충분히 잘 운영될 수 있는 구조를 갖고 있다. 결국 도교육청의 혁신학교 인증 기준은 공교육의 정상화라는 원래 목적보다는 혁신학교로 성공할 가능성이 높은 학교를 뽑기 위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혁신학교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교사를 중심으로 구성원들의 의지와 비전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에 이같은 기준안을 마련했다"며 "아직 가안이지만 폐교위기의 농촌학교, 교육여건이 열악한 도시학교를 대상으로 가칭 (혁신학교)준비학교를 인증할 계획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 교육일반
  • 임상훈
  • 2010.09.17 23:02

고교내신 2014년부터 '절대평가' 로 전환

현행 상대평가 방식의 고교 내신제도가 오는 2014년부터 원점수, 평균점수, 표준편차, 과목별 이수 학생 수만 공개되는 절대평가 방식으로 전환된다.지난 2006년 학교들의 '내신 부풀리기'에 대한 대안으로 마련된 내신 상대평가제가 8년 만에 사실상 전면 폐지되는 것으로, 학교 교육에 상당한 변화와 파장을 몰고 올 것으로 보인다.16일 교육과학기술부와 교육과정선진화연구에 참여해온 대학교수, 교원단체 등에 따르면 교과부는 조만간 관련 토론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최종 연구결과를 내놓을 예정이다.이번에 발표될 내용 중 가장 중요한 부분은 내신제도 변화다.연합뉴스가 연구에 참여한 교수들을 만나 입수한 새 내신제도 개편안은 우선 2012~2013년 일부 전문교과 등에 대해 내신 9등급제를 먼저 폐지하고 나서 2014년부터전 교과목에 절대평가를 도입하는 것이 핵심이다.교과부는 개편안에 맞춰 2학기 전국 74개 고교를 시범학교로 선정해 소인수 과목(수강 학생 13명 이하)에 제한적으로 내신 9등급제를 폐지해 운영토록 했다.이어 모든 과목을 선택형으로 전환하는 2009개정교육과정이 전면 시행되고 과목별 성취도 기준이 완성되는 2014년부터는 절대평가가 일선 고교에서 전면 실시된다.연구 관계자는 "입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과목의 9등급제를 즉시 폐지하거나 절대평가를 내년부터 시행하면 학교 현장에 큰 혼란이 일어날 수 있다"며 단계적접근을 택한 배경을 설명했다.새 내신제도에서는 평가방식이 절대평가로 바뀔 뿐 아니라 성적이 원점수, 평균점수, 표준편차, 과목별 수강생 수 등 네 가지로만 표기된다. 수우미양가 등급으로 나타내던 기존 절대평가 방식과는 다르다.연구 관계자는 과거 문제가 됐던 내신 부풀리기가 성행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2007년부터 학교정보공시제도가 시행돼 이미 각 학교의 평균점수가 공개돼 있다. 충분히 방지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말했다.교과부는 그러나 일부 대학이 내신 등급제가 폐지된 것을 악용, 암암리에 고교등급제를 적용해 학생을 선발하는 사례도 생길 수 있다고 보고 공통적인 내신성적 산출식을 만드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토론회에서 연구결과를 발표할 지은림 경희대 교육대학원 교수는 "입학사정관제, 선택과목 등이 전면화되는 2014년부터는 각 대학이 자율성을 갖고 다양한 인재를 선발하는 길이 열린다. 고교등급제 논란 자체의 의미가 없어진다"고 말했다.대학교 방식의 '학점제', '졸업요건제'(학점 부족시 졸업 불인정)도 2009개정교육과정, 새 내신제도 시행과 맞물려 2014년부터 본격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연구 관계자는 학점제는 절대평가 제도의 안정적 정착을 전제로 한 것으로, 과목별 성취기준에 따라 A~F(미이수)까지 5단계 성적을 원점수에 함께 적는 방식으로 운영하는 안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교육당국이 2006년 고1학년부터 적용해 온 내신 상대평가 방식의 9등급제를 폐지키로 한 것은 상대평가가 과도한 경쟁을 유발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고교 단계에서 상대평가 방식을 택하는 나라는 한국이 유일한 것으로 알려졌다.교과부 관계자는 "상대평가 방식은 강남지역 1등급과 강북 1등급 학생에게 같은성적(등급)을 주자는 차원에서, 정치적 고려에 따라 만들어진 측면이 있다"며 "교육과정이 자율화되기 시작한 2007개정교육과정과도 모순되는 면이 적지 않았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연합
  • 2010.09.17 23:02

정부 '2011년 예산 서민희망 3대과제' 발표

내년부터 전문계 고등학교의 학비와 다문화가족 보육료가 전액 지원된다. 또 무상보육 대상이 월소득 450만원 이하로 대폭 확대돼 영유아시설 이용때 보육료 전액을 지원받는 보육가정이 전체의 70%로 확대된다.정부는 16일 오전 과천청사에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제71차 국민경제대책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2011년 예산안, 서민희망 3대 핵심과제'를 발표했다.정부의 서민희망 3대 핵심과제에는 모두 3조7000억원이 투입되며, 정부는 내년 예산안을 '서민희망 예산'으로 편성하기로 했다.정부는 '국가가 책임지는 보육'을 위해 무상보육 관련 예산(지방비 제외)을 올해 2조7000억원에서 내년 3조3000억원으로 20.1% 증액했다.이에 따라 영유아 무상보육 지원 대상이 4인가구 기준으로 월소득 258만원에서 450만원 이하로, 맞벌이가구의 경우 498만원에서 600만원 이하로 상향 조정된다. 수혜 대상은 소득 하위 50%에서 중산층도 포괄하는 70%까지로 확대된다. 관련 예산은 올해보다 3000억원 늘린 1조9000억원으로 편성된다.보육시설을 이용하지 않는 경우 지급하는 양육수당은 대상을 만 1세에서 만 2세까지로 확대되고 지원액도 월 10만원에서 최대 20만원으로 오른다. 육아휴직 급여도 월 50만원에서 최대 100만원까지 늘어난다.정부는 이미 지원이 이뤄지고 있는 마이스터고 학생과 기초수급자 등을 제외한 전국의 전문계 고교생 전원인 26만3000명에게 1인당 연평균 120만원을 입학금과 수업료로 지원한다. 내년에 필요한 예산 3159억원은 국비와 지방비를 절반씩 부담해 지원한다.정부는 또 '함께하는 다문화사회'사업 예산을 올해 594억원에서 860억원으로 44.9% 증액한다. 이에 따라 소득 수준에 관계없이 다문화가족의 보육료가 전액 지원되는데 2만8000명에게 580억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국민경제대책회의를 주재하면서 "내년도 예산은 서민에게 도움이 되는 정책을 펴도록 하는 데 뜻이 있다고 본다"며 "가능하면 내년도 예산에는 고소득자를 제외하고 보육비를 전액 정부가 지원하는 정책이 예산에 반영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이 대통령은 다만 "재벌 총수의 손자·손녀까지 (보육비를) 대줄 필요는 없지 않느냐"며 "그런 사람까지 지원하면 재정부담이 다시 국민에게 돌아간다"고 지적했다.

  • 교육일반
  • 강인석
  • 2010.09.17 23:02

혁신학교 추진 공청회 '갈 곳 먼 혁신학교 기대 못미쳐'

김승환호의 핵심공약인 혁신학교에 대한 공청회가 열린 15일, 400여명의 교사와 학부모 등이 참석하는 등 반응은 뜨거웠다.하지만 전북의 학교를 혁신하겠다는 야심찬 계획과 달리 준비는 상당히 미흡해 보였다. 도교육청은 당초 이달 중으로 혁신학교 신청 공고를 내겠다고 했지만, 지금 같은 준비상태로는 도시형, 미래형, 전원형, 대안형 등 그간 밝힌 혁신학교의 틀조차 마련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이다.이날 오후 3시 도교육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혁신학교 추진을 위한 공청회'는 서길원 성남 보평초 교장이 '새로운 학교 운동의 방향과 과제'를 주제로 발제하고, 이항근 군산 회현중 교장, 원성제 남원 아영초 교사, 나영성 완주 삼우초 교장, 장세희 참교육학부모회 정읍지회장의 토론으로 진행됐다. 그리고 교사와 학부모 등은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다양한 질문을 털어놨다.고창의 한 교사는 "혁신학교는 아이들이 행복한 학교라 하는데 구체적으로 무엇을 뜻하는가"라고 질문했고, 전주의 한 교사는 "농촌지역 작은학교도 중요하지만 도시지역 대규모 학교에도 소외된 이들이 많다"며 이에 대한 대책을 물었다.또 전주의 한 초등학교 운영위원은 "혁신학교를 준비하기 위해 학부모는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가"라고 궁금증을 털어놨고, 진안에서 온 학부모는 "혁신학교가 진정으로 성공하려면 교사가 지역에 뿌리박고 살아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질문했다.하지만 이에 대한 답변은 경기도의 혁신학교 사례를 소개하거나 원론적인 답변에 그치는 등 만족할만한 수준이 아니었다."아이들을 성적으로 줄 세우지 않고, 아이들 입장에서 시간표만 바꿔도 행복하다", "우리도 도시형 중고등학교에 혁신학교를 세우는 방안에 주목하고 있다", "혁신학교는 학부모와 교사, 학교장 등 3주체의 학교상이 일치해야 한다", "교사들이 농촌마을로 들어가는 신브나르도 운동을 벌이고 이에 대한 행재정적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는 등이었다.질의응답 말미에 도교육청 혁신학교추진위원회 소속이기도 한 이항근 교장은 "5차례의 내부 토론회를 거쳐 열게 된 이번 공청회는 앞으로의 내부 토론회를 활성화하기 위한 자리다"고 설명했다. 도교육청은 이달 중 혁신학교 설명회를 열고 공모에 들어간다고 밝혀 왔지만 상당부분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김승환 교육감은 인사말을 통해 "도내 모든 학교의 혁신을 이뤄가겠으며 그 선두에 혁신학교가 서게 될 것이다"며 "내년에 10개 학교를 지정하겠다고 했지만 이는 가변적인 숫자다"고 말해 내년도 도내 혁신학교가 예정보다 다소 늘어날 가능성이 있음을 내비췄다.

  • 교육일반
  • 임상훈
  • 2010.09.16 23:02

[NIE] 학생글

단풍잎(김성원 완주삼례초 3)가을 햇살 접어 보낸초대장 받고설렌 마음 듬뿍 담아예쁜 옷 갈아입은 단풍잎멋지게 뽐내려고알록달록 치장하는단풍잎은 멋쟁이 신사멋진 옷 자랑하려바람 리듬에 맞추어살랑살랑 춤을 추네.어느 새 단풍잎 신사들가을 바람 열차 타고늠름한 행진 시작하네▲ 박소영 교사이 동시는 계절이 변함에 따라 단풍잎의 색의 변화를 옷을 갈아입는 멋쟁이 신사로 표현한 부분이 아이스럽고 단풍나무에 잎들이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을 잘 묘사하였습니다. 미래에 작가의 꿈을 가지고 있는 성원이는 평소에 독서를 많이 하여 언어 구사를 잘 하고 표현력이 뛰어나 자신의 생각을 조리 있게 잘 이야기합니다.귀뚜라미 합창단(유지환 완주이성초 3)해가 지면 어디선가귀뚤귀뚤 찌르르르나랑 같이 놀 친구없나요?친구를 찾기 위한구슬픈 노래 소리"친구야, 내가 여기 있어."한 마리 두 마리노래로 대답해요한 마리의 노래로 시작되어여기저기서귀뚤귀뚤 찌르르르친구 찾는 노래로 만들어진귀뚜라미 합창단나는 어느새합창단의 지휘자가 되지요▲ 김희자 교사귀뚜라미 한 마리가 울기 시작하여 여러 마리가 같이 우는 모습을 합창단이라 표현한 점이 재미있습니다. 친구를 찾는 귀뚜라미의 구슬픈 노래 소리라는 표현에 지환이의 외로운 마음이 반영된 것 같아 걱정도 됩니다. 귀뚜라미처럼 지환이도 마음을 활짝 열고 친구들에게 다가가는 씩씩한 어린이가 되기를 바랍니다.모 악 산(신호정 완주구이초 4)안녕? 우리 땅아, 나는 호정이란다. 나는 네 덕분에 맑은 공기를 마시며 건강하게 생활하고 있어서 참 좋아. 우리 집 앞에는 모악산이 있어서 경치도 좋고 정말 아름다워. 그래서 난 자주 동네 친구 집에 가듯 모악산에 놀러가곤 해. 모악산은 엄마처럼 나를 포근히 품어주고 악기처럼 아름다운 계곡의 물소리도 들려주고 산에는 재잘재잘 새들이 몰려와 나를 반겨주곤 해. 항상 나를 행복하게 해주는 너에게 받기만하고 주는 것 없이 오히려 네가 싫어하는 쓰레기를 버린 적이 있어. 정말 미안해. 버리려고 하지 않아도 자꾸 나도 모르게 버릴 때가 많았어. 이젠 너희들을 더럽히지 않고 사랑하고 아끼는 호정이가 될게. 3학년 때 산림박물관에 현장학습을 갔을 때 자연과 우리 땅의 소중함을 더 많이 느끼고 반성도 많이 했어. 이번 가을에도 모악산 생태탐험을 떠날 예정이야.우리 땅아, 앞으로 나를 지켜봐 줘. 예뻐서 갖고 싶다며 욕심 부려 꺾지 않고, 함부로 쓰레기를 버려 썩지 않아 병들게 하지 않고, 물도 더럽히지 않고 소중히 아껴 쓸게. 난 항상 너희에게 오늘 내리는 비처럼 물뿌리개가 되어?방울방울 물을 내려주고 싶어. 목마르지 않고 더러워지지 않도록 깨끗이 해줘서 예쁜 모습을 지켜주고 싶어. 함부로 사용해서 서로 상처 나고 아파서 슬픈 일이 생기지 않아야 하니까. 우리 관심을 가지고 사이좋게 사랑하며 지내자. 우리 땅아, 너는 나의 소중한 친구야. 너를 생각하며 오행시를 지어보았어. 바로 소중한 친구.소 : 소중한 나의 친구 우리 땅아중 : 중요하게 여기며 살아갈게한 : 한결같은 모습으로 있어주렴친 : 친구야, 너를 지켜줄게구 : 구억년 아니 영원토록 사계절이 있어서 더욱 더 아름다운 우리 땅아, 호정이와 함께 건강하게 자라자.▲ 김귀자 교사어릴적 부터 자라온 모악산에 대한 애정이 담뿍 묻어나는 아름다운 글입니다. 꾸며주는 말을 넣어 환경의 소중함을 생활 속 체험을 통해서 잘 나타냈습니다.수 박(김진원 완주소양서초 3)초록색 검정색 머리띠 두른커다란 수박시원한 초록색은마음대로 건너라는 신호등 같고검정색 줄무늬는멋쟁이 우리 아빠 셔츠 무늬 같고동굴 둥굴 모양은내가 좋아하는 축구공 같다.분홍색 빨간색에 하얀 테 두른줄무늬 수박반으로 싹뚝 자르면귀여운 내 동생 바가지 머리 같고촘촘한 검정 씨앗은내가 좋아하는 총알 같고하하하 호호호 웃게 하는수박은 요술쟁이 같다.▲ 윤영선 교사무더운 여름 날 신나게 뛰어놀다 들어와 수박을 한입 베어 물 때의 시원함과 재미가 느껴지는 동시입니다. 수박의 겉을 보며 초록 신호등과 아빠 셔츠 무늬, 동생 바가지 머리를 떠 올린 것은 귀엽고 어린이다운 표현이라서 한층 더 공감이 갑니다.

  • 교육일반
  • 전북일보
  • 2010.09.16 23:02

[NIE] 환경 지키는 작은 실천 반드시 지켜야

최근 우리나라에 나타난 꼽등이와 주홍날개꽃매미는 사람에게 해로울 뿐만 아니라 농사를 망치는 요인 중 하나로 꼽히고 있는 외래종 곤충들이다. 개체 수도 많아 더욱 심각한 이것들이 우리나라에 출몰하게 된 것은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그동안 온대기후의 특징을 확고하게 지키고 있었지만 점점 아열대기후로 변해가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 지구온난화는 그렇게 한걸음씩 우리에게 다가와 나쁜 방향으로 삶을 변화시키고 있는 것이다.지구의 온난화는 이미 심각성을 넘어 위험성을 경고하기 시작했다. 각종 생태계의 파괴적 현상은 물론 끊임없는 지진과 해일 피해 및 이상기후로 인한 자연 재해의 빈도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기후변화는 식량과 물, 에너지 자원의 부족과 대 가뭄, 기근, 폭동을 불러올 것이며 나아가 국가 간의 심각한 무장 갈등마저 초래할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다.지구의 경고는 지금 이 시간에도 전 세계 곳곳에서 목격되고 있다. 지구의 냉장고 역할을 해왔던 극지방 빙하가 녹아내리는 것은 무서운 재앙을 예고한다. 냉장고를 잃은 지구는 점점 더 빠른 속도로 뜨거워지고 있다. 게다가 한반도의 온실가스 농도는 계속 증가 중이며 메탄가스의 농도는 동북아 주요 국가는 물론 세계평균보다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변가에 상어가 출몰하고 열대 야자수가 제주도를 넘어 태안 진해까지 뿌리내리고 있다.온난화로 인한 최악의 시나리오, 그 첫 페이지는 이미 시작되었고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아직 마지막 페이지를 남겨둔 인류의 운명, 그러나 지금 변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속절없이 최악의 끝을 마주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환경에 대한 우리의 인식이 바뀌지 않는 한 마주해야 할 지구적 재난 앞에 우리는 순식간에 공포의 도가니로 빠져 들어가야 할 것이다. 내가 행하는 작은 실천이 이러한 위험을 막는 일에 작은 보탬이 된다면 행동에 옮겨야 하지 않을까? 일회용 종이컵 하나 아끼는 일, 전등 하나 끄는 일, 교복이나 교재를 후배들에게 깨끗하게 물려주는 마음, 쓰레기 분리수거 하는 움직임 하나하나가 곧 우리 지구를 살리는 위대한 행동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손정민(금성여중 3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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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9.16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