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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 ‘지역 책임의료기관’선정에 ‘일등공신’임승식 의원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임승식 의원(정읍1)이 보건복지부 지역책임의료기관 지정 공모사업에 정읍이 선정될 수 있도록 핵심적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복지부는 최근 지역책임의료기관으로 전주권 전주예수병원, 익산권 원광대학교병원, 정읍권 정읍아산병원 등 총 3개소를 선정했다. 책임의료기관으로 지정되면 해당 의료기관은 본부 산하에 응급, 외상 등 지정센터와 공공보건의료사업실 등을 배치할 수 있는 공공의료본부를 설치할 수 있어 양질의 필수의료 제공을 기대할 수 있다. 임 의원은 그간 정읍지역에 다문화가정, 독거노인, 장애인, 기초생활수급자 인구가 많아 의료공백 우려가 큰 상황이라며 정읍을 지역책임의료기관 선정해 지역 특성을 반영한 사업을 펼쳐달라고 줄기차게 주장해왔다. 전북특별자치도는 전주, 군산, 익산 이외 지역은 산후조리원이 없어 다른 지역으로 ‘원정 사후조리’를 나서고 있어 시군별 출산 및 양육기반 시설의 격차도 심각한 상황이다. 보건복지부 2021년 산후조리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산후조리원 이용률이 81.2%로 조리원 이용은 산모 대부분이 이용하는 보편적 서비스로 정착하고 있지만, 민간 산후조리원의 경우 높은 비용과 감염 등 안전문제로 인해 공공 산후조리원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높은 실정이다. 이에 임 의원은 지난해 4월 출산을 장려하고 출산 가구의 경제적 부담을 경감할 수 있도록 전라북도가 공공산후조리원을 설치하는 ‘전라북도 공공산후조리원 설치·운영 등에 관한 조례’를 대표 발의해 제정했다. 이에 따른 첫 설립지역은 남원시와 정읍시로 각각 70억원을 투입해 공공산후조리원을 건립·추진하고 있다. 임 의원은 “출산율 저하 문제는 열악한 의료서비스의 영향도 크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라며 “공공산후조리원과 같은 출산 친화 인프라는 출산·산후조리 취약지역과 사각지대를 해소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정치일반
  • 이강모
  • 2024.04.02 18:26

전북자치도, 지역·대학 동반성장 계획 수립 전체회의

“전북에서 지역과 대학이 동반성장하는 지역혁신중심대학 지원체계가 앞으로도 전국에서 가장 모범적이란 평가를 받도록 하겠습니다” 전북특별자치도가 지역의 산업 및 여건을 고려해 대학을 지원하는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라이즈) 기본계획을 본격 수립한다. 2일 전북자치도청 대회의실에서는 지역 내 혁신기관 및 대학 등이 함께 참여하는 ‘전북특별자치도 라이즈계획수립위원회 전체회의’가 열렸다. 위원회는 총괄, 지산학연협력, 창업, 외국인 유학생, 평생교육, 지역 문제 해결 등 6개 분과에 70여명으로 구성됐다. 라이즈 기본계획 수립에 대학과 혁신기관 전문가가 참여해 지역과 대학의 동반성장 전략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라이즈 기본계획은 교육부 기본방향에 따라 오는 12월까지 지속적으로 수정 보완이 가능하며 시·도별 라이즈 국가예산이 확정되면 내년 2월까지 단위과제별 실행계획을 마련하게 된다. 위원회는 교육부가 제시한 정주형 인재양성, 지산학연협력생태계 구축, 직업평생교육 혁신, 지역현안 해결 등 4대 목표와 연계해 5개 내외의 프로젝트와 프로젝트별로 5개 내외의 단위과제를 발굴할 계획이다. 해당 과제는 교육부가 기획재정부에 요구하는 2025년 전북특별자치도 라이즈 예산 참고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전북자치도는 지난해 3월 라이즈 시범지역으로 지정된 후 라이즈 전담기관 설립을 추진해 왔다. 전담기관은 지난해 8월 전북테크노파크에 부설기관으로 설립된 JB지산학협력단이 맡는다. 전북자치도는 라이즈계획 수립위원회 구성에 앞서 전문대학 주도 세미나, 기획처장 보고회, 라이즈계획 수립을 위한 공감 포럼 등 지역 대학의 의견을 수렴해왔다. 나해수 전북자치도 교육소통협력국장은 “지난해부터 교육부 정책의 키워드는 지자체 중심이며 라이즈는 그 핵심이다”면서 “2025년부터 2029년까지 추진되는 라이즈 사업의 기틀이 되는 기본계획을 보다 내실 있게 수립해 지역 발전과 지역대학 경쟁력 강화를 견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자치·의회
  • 김영호
  • 2024.04.02 18:25

전북 민주당 총선 후보들 제1 목표는 당선 아닌 ‘득표율’

더불어민주당 전북지역 후보자들의 총선 목표는 당선이 아닌 높은 득표율이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오고 있다. 민주당 공천과 함께 당선은 이미 따놓은 당상으로 요식적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일부 후보는 수도권 후보 지원유세까지 나서는 여유로운 모습도 보였다. 최근 실시된 전북지역 판세를 다루는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민주당 10명 후보의 지지율은 모두 50%를 훨씬 상회하고 있다. 대부분이 60~70%를 기록하며 있으며, 일부 선거구는 80%를 훌쩍 넘어서는 곳도 나왔다. 여론조사 결과만 놓고 봤을 때 10명 모두는 당선 안정권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상당수 후보들은 절박함이 없는 요식적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들의 선거운동이 당선 인사가 아니냐는 시선도 보내고 있다. 전북에서 민주당 후보들의 공통된 목표는 전국 최다 득표율을 기록하는 것이다. 60% 이상 득표율을 얻지 못하면 당선은 됐지만 사실상 ‘패배한 선거’라는 이상한 공식도 생겨나고 있다. 전북 10개 선거구 가운데 가장 치열한 선거운동을 벌이는 선거구는 전주갑과 전주을이 꼽힌다. 현역 의원인 전주갑 민주당 김윤덕 후보와 국민의힘 양정무 후보, 새로운미래 신원식 후보, 무소속 방수형 후보의 4파전으로 진행된다. 이곳은 4명 후보가 뛰다 보니 상대적으로 표심이 분산돼 특정 후보의 높은 득표율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김윤덕 후보 역시 이러한 흐름을 간파하고 새벽부터 늦은 밤까지 강행군을 벌이고 있다. 여기에 맞서 대항하는 양정무 후보는 머슴 콘셉트로 등에 공약을 담은 지게를 매고 시민들과 친화력을 높여나가고 있다. 신원식 후보는 연일 세계잼버리 공동조직위원장을 맡은 김윤덕 의원을 향해 “잼버리 파행 책임지고 후보직을 사퇴하라”며 공세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유명 영화에 출연한 경력이 있는 배우 출신 방수형 후보 역시 거리 곳곳을 돌며 시민들과 1:1 접촉을 넓혀가고 있다. 전주을 선거구는 가장 치열한 접전지이기도 하면서 전국적으로 관심을 받고 있는 선거구다. 가장 절박한 심정으로 ‘이번이 정치인생의 마지막’을 선언하고 선거운동을 벌이는 국민의힘 정운천 후보의 삭발·함거 투쟁이 볼거리 중 하나다. 여당의 유일한 소통창구를 자처하며 전주사랑에 진심을 호소하고 있는 정운천 후보의 전략이 얼마나 통할지가 관심사다. 여기에 ‘윤석열·김건희·한동훈 특검’을 전면에 내세우며, 선거출마 10일만에 기존의 후보들을 모두 제치고 공천장을 거머쥔 이성윤 후보의 상승세도 관전 포인트다. 검사 출신인 그는 정책공약에 앞서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1호 공약·법안으로 내세우고 검찰정권의 조기종식을 외치고 있다. 현역 국회의원인 진보당 강성희 후보의 ‘발품 정치’도 시민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이곳 선거구는 선거 초반 3강 구도로 빅매치가 예고됐지만 선거 후반전으로 접어들수록 1강 1중 1약 체제의 선거로 흐르고 있다. 총선이 7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후보자들의 막판 뒷심이 어느 정도 작용할지 이목이 집중된다.

  • 정치일반
  • 이강모
  • 2024.04.02 18:25

전북산학융합원장 공모 두고 내홍, 전북도는 방치?

(사)전북산학융합원이 차기 원장 인선을 두고 내홍을 겪고 있다. 원장의 공백이 장기화할 우려로 직원들 사이에서는 전북자치도가 중재자 역할을 해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2일 전북일보 취재에 따르면 현 나석훈 전북산학융합원장의 임기는 이달 13일까지로, 원장 추천위원회(이하 원추위)는 지난 2월 원장 초빙 공고를 냈다. 공모에는 총 12명이 지원했으며, 원추위는 이 가운데 6명을 대상으로 서류심사와 면접을 진행했다. 그러나 이들 후보자 모두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 이같은 통보를 받은 이사회는 '어떤 근거로 전원 부적격 판단을 했는지, 원추위가 부적격 판단 권한이 있는지' 등을 지적했지만, 명확한 답을 듣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사회는 규정에 따라 2명의 후보를 다시 추천할 것을 요구했으나 원추위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추천은 강행 규정이 아니다 보니 이사회도 소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사회와 원추위 모두 전북자치도 인사가 포함돼 있다. 일각에서는 원장 공모 과정에서 '적격이 없으니 전원 부적격하고 재공모 하자'는 이야기가 나온 것으로 전해진다. 원추위가 전원 부적격 문제를 두고 무기명 투표를 진행했으나 동률이 나왔고, 위원장의 직권으로 전원 부적격 처리했다는 전언이다. 이에따라 전북산학융합원은 오는 8일 이사회를 열고 새 원장을 이사회가 자체 결정할지, 재공모할지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전북자치도는 이같은 상황을 인지하고 있음에도 도 출자, 출연기관이 아니라는 이유로 관망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도에서 할 수 있는 아무 권한이 없다"며 "출자, 출연 기관 같은 경우 개입을 해서 정리할 수 있겠지만 (융합원의) 탄생이 우리와 아무 관계도 없는 기관"이라고 일축했다. 최소 한 달간의 원장 공석 사태가 불가피해지자 융합원 내에서는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최종 의사결정권의 부재로 사업 진행에 차질을 빚고 정규직 구조조정이라는 불안감까지 조성되고 있다. 전북산학융합원의 한 관계자는 "이 사태에 대해 지금 그 누구도 책임을 지려고 하지 않는다"며 "당장 여러 시군과 연계된 사업을 추진하려면 빠른 의사결정이 필요한데 수장이 없는 상황에서 어떻게 진행이 되겠는가"라고 토로했다.

  • 자치·의회
  • 김선찬
  • 2024.04.02 18:25

전북콘텐츠융합진흥원-전주대, ‘웹툰작가 양성’ 업무협약

(재)전북특별자치도 콘텐츠융합진흥원(원장 김성규, 이하 진흥원)과 전주대 웹툰만화콘텐츠학과(학과장 조윤숙, 이하 전주대 웹툰학과)가 2일 전북 웹툰작가 양성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전북 웹툰 산업 활성화를 위한 공동사업, 웹툰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협업 지원, 웹툰 제작을 위한 장비사용 및 공간 협조, 인적 교류 활성화 등 웹툰 인재양성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현재 진흥원은 전북웹툰캠퍼스 운영을 통해 입주 작가를 지원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일부는 네이버 웹툰, 레진코믹스 등 주요 플랫폼에 웹툰을 연재 중이다. 전주대 웹툰학과는 올해 신설됐으며 신입생 31명이 입학해 웹툰작가로서의 꿈을 키워나가고 있다. 조윤숙 학과장은 “웹툰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내년도 신입생 증원 계획까지 세우고 있다”며 “웹툰 전문인력 양성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진흥원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웹툰 산업의 활성화를 위한 체계 구축이 시작됐다”며 “전북 내 웹툰 작가와 PD를 희망하는 학생들이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상호 지속적인 지원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 자치·의회
  • 김영호
  • 2024.04.02 18:03

윤대통령 "긴급 농축산물 가격안정 자금 무제한·무기한 투입"

윤석열 대통령은 2일 "정부는 장바구니 물가가 안정되고 이를 국민이 체감할 수 있을 때까지 긴급 농축산물 가격안정 자금을 무제한, 무기한으로 투입하고 지원 대상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국민이 체감하는 물가는 여전히 높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대형마트 중심으로 진행 중인 할인 지원과 수입 과일 공급 대책을 중소형 마트와 전통시장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관계부처는 지원 대책이 실제 물가 안정으로 이어지는지 세심하게 살피고, 올해 같은 상황이 반복되지 않도록 구조적 문제도 점검하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또 "뉴노멀이 된 기후변화에도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며 "작년 4월 이상저온과 서리로 냉해 피해가 광범위하게 발생한 것이 농산물 물가 상승의 시작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에 AI(인공지능),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과수원'을 확대하는 한편, 장기적으로는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품종도 개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장바구니 물가가 높아지면 취약계층이 가장 먼저, 가장 큰 어려움을 겪게 된다"며 "취약계층에 필수 농산물 구매 쿠폰을 제공하는 '농산물 바우처' 제도의 지원 대상과 규모를 확대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무역수지 10개월 연속 흑자, 일평균 수출 증가, 반도체 수출 실적 등 최근 호전되고 있는 경제 지표를 언급하며 "우리 경기가 확실히 살아나고 있고 앞으로 더 나아질 것이라는 희망의 시그널이다. 그러나 국민이 체감하는 경기에는 온도 차가 있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다음주 치러지는 총선과 관련해 "이번 주 금요일과 토요일 이틀간 전국 어디서든 투표할 수 있는 사전 투표가 진행된다. 그리고 4월 10일에는 본 투표가 진행된다"며 "국민이 안심하고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실 수 있도록 사전 투표부터 본 투표, 개표까지 전 과정을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최근 적발된 불법 카메라와 같이 국민의 자유로운 의사표시를 저해하고 선거의 공정성을 해치는 범죄행위는 절대 발붙이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며 "행정안전부와 법무부 등 관계기관은 이번 선거가 공정하고 투명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운영 한 달을 맞은 늘봄학교에 대해 "전국 2800여 개 늘봄학교에서 각각의 어려움을 극복해 가며 늘봄학교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학교와 교육청, 지자체, 지역사회 등 모두가 합심해 노력해주는 덕분"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학교 현장에서 가장 많이 수고하고 계신 선생님들께 격려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러한 노력과 헌신이 정당하게 보상받을 수 있도록 재정 지원 또한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또 대선 공약이었던 '대통령 제2 집무실 세종 설치'와 관련해선 "지난 정부들의 청와대와 달리 저와 참모들을 비롯한 대통령실 모든 직원이 한 건물에서 가깝게 소통하며 벽을 허물어 일하고 있다"며 "세종 제2 집무실은 대통령실과 정부 부처 사이 벽을 허물고, 국민께 더 가까이 다가가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윤 대통령은 의료 개혁과 관련해선 "의사 증원과 함께 지역·필수 의료를 위한 의료기관 육성, 전공의 수련 등 의료인력 양성, 필수진료 유지를 위한 보상, 의료사고 안전망 구축 등에 대한 과감한 재정지원이 필수적"이라며 "지역·필수 의료 역량 강화를 위한 R&D 투자도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역·필수 의료 예산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필수 의료 특별회계'와 '지역 의료 발전기금' 같은 별도 재원 체계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기재부 장관은 복지부, 과기정통부, 교육부 장관과 협의해 의료 개혁을 위한 예산의 내역과 규모를 제게 별도로 보고해달라"고 당부했다.

  • 정치일반
  • 김준호
  • 2024.04.02 16:05

윤대통령 "검토하겠단 말은 안 한다는 뜻…빠르게 행동에 옮겨야"

윤석열 대통령은 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민생을 챙기는 정부'를 주제로 '민생토론회 후속조치 점검회의'를 열고 속도감 있는 후속 조치 이행을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TV로 생중계된 모두발언에서 "민생토론회를 해 오면서 반복해 강조하는 두 가지가 있다"며 '검토하겠다는 말은 절대로 하지 말자'와 '벽을 허물자'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윤 대통령은 "국민에게 검토한다는 말은 사실상 안 한다는 말과 같은 뜻"이라며 "그동안 많은 국민이 검토한다는 말만 듣고 속을 끓인 것이 많았다. 그래서 검토만 하지 말고 빠르게 행동에 옮기는 것을 민생토론회의 원칙으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러 민생 현안은 규제, 지원, 예산 등이 여러 부처에 걸쳐 있는 경우가 많다. 부처 사이 벽이 높으면 여기저기 다닐 일만 많아지고 실제 해결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그래서 민생토론회는 준비 단계부터 어젠다 중심으로 주제를 정하고 여러 부처가 함께 참여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공직자들이 일하는 방식도 민생토론회를 거치며 크게 바뀌었다"며 "무엇보다 현장 문제들을 정책 수요자인 국민 입장에서 먼저 생각하고 부처 간 벽을 허물어 머리를 맞대고 빠르게 해결책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또 "지방 정부와 중앙 정부 사이 높았던 벽이 무너지면서 유기적 협업을 통해서 지역 문제들을 풀어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24차례 민생토론회를 통해 정부가 후속 조치를 결정한 과제가 총 240개라며 이들 과제를 신속하게 해결해 가고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의료 개혁이 지난 2월 1일 8번째 민생토론회에서 논의된 과제라는 점을 들며 "그때 민생토론회에서 의료 개혁 4대 패키지를 내놓았고 2월 6일 '의대 정원 2000명 증원' 계획을 발표했다"며 "일부 의사들의 집단행동으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지만 국민을 위한 의료 개혁을 반드시 이루어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민생토론회를 통해 즉각 해결한 문제도 많이 있었다"며 지난 2월 8일 민생토론회에서 위조 신분증에 속아 청소년에게 술을 팔았다가 영업정지 된 자영업자의 사연을 들은 뒤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에 즉각 해결을 지시하고 국무회의에서 관련 시행령을 개정한 사례를 들었다. 또 "국회의 단말기유통법 폐지를 기다리지 않고 시행령 개정을 비롯해 정부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일부터 즉시 추진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정책 효과가 더 빠르게 나타나도록 각 부처는 후속 조치를 속도감 있게 전개해달라"며 "국민이 각자의 삶에 도움 되는 정책을 쉽게 찾아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정책 소비자 중심으로 소통을 강화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효과적인 정책홍보 방안을 찾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 정치일반
  • 김준호
  • 2024.04.02 16:04

공신연, 4.10 총선 불량후보자 퇴출, 범시민운동 전개

(사)공직공익비리신고 전국시민운동연합(이하 공신연)이 부정부패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4.10 총선 불량후보자 퇴출을 위한 범시민운동을 벌여나가기로 했다. 공신연은 ”부정부패 근절은 국가의 미래 존립과 직결되므로 부정부패 전력 후보자를 퇴출하고 청렴 후보자를 선출하자”면서 “국민과의 약속을 저버리고 빈 공약을 일삼는 거짓말쟁이 후보자 퇴출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이어 “먼저 성범죄, 음주운전, 전력자 등 불법 파렴치 전력 후보자를 퇴출시키겠다”며 “범죄혐의로 기소되어 재판 진행 중인 후보자는 대법원 최종 판결 후, 선거 출마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또 “갑질에 익숙하고, 시민에게 군림하려는 후보자와 막말, 폭언 등 품격 없는 후보자를 가려내야 한다”며 “국가와 국민을 분열시키고, 정치적 사리사욕으로 지역, 사상, 성별 갈등을 유발 조장하는 정파적 분열을 조장하는 후보자를 배척하자”고 했다. 공신연은 “국민의 눈과 공익을 무시하고 당리당략에 따라 사익을 쫓는 무능한 후보자와 후보 검증을 빙자해 흑색선전. 허위사실유포. 명예훼손을 일삼는 후보가 범시민운동 대상”이라고 밝혔다.      

  • 정치일반
  • 이강모
  • 2024.04.02 16:04

한동훈 위원장, 4.10총선 "‘대한민국이 전진할 것인가, 후진할 것인가' 결정할 선거"

전북일보를 비롯 전국 9개 유력 일간지로 구성된 한국지방신문협회는 4·10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양당의 선거대책위원장을 초청,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난 30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만났다. 한 위원장이 지역 언론과 인터뷰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 위원장은 “국민의 뜻을 항상 무겁게 받아들이고, 민심에 민감하게 반응하겠다"면서 "국민의힘이 지역소멸을 막고 지역 재도약을 위한 디딤돌을 놓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새만금사업과 관련해 "새만금이라는 거대한 성장 동력을 보유한 전북은 대한민국 성장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며 "새만금 개발 등을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 이번 제22대 총선의 의미는. “이번 총선은 1987년 대선 이래 가장 중요한 선거입니다. 선배 세대의 피와 땀으로 쌓은 오늘의 대한민국이 준비된 미래로 지속해 나가느냐, 아니면 정체되거나 추락하느냐가 결정되는 중차대한 선거입니다. 하루하루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살아가시는 국민들의 미래를 크게 좌우할 매우 중요한 선거라고 생각합니다. 더욱이 각종 불법과 부정부패 혐의를 받고서도 출마해 국회를 범죄 혐의자들의 도피처쯤으로 생각하는 상대 후보들을 보면, 우리가 승리해야겠다는 생각이 더욱 절실하게 듭니다. 최근에는 사람의 인성을 의심할 만한 민주당 후보들의 과거 행적과 발언들이 언론에 보도되어 알려지고 있습니다. 우리 선량한 국민들을 범죄혐의자, 부도덕한 인성을 소유한 정치꾼들의 지배를 받도록 놔둘 수 없습니다. 우리 아이들을 범죄혐의자들이 만들어 낸 법과 규칙 속에서 자라나게 할 수 없습니다. 제22대 총선은 ‘대한민국이 전진할 것인가? 후진할 것인가?’, ‘대한민국이 지속 발전할 것인가? 쇠퇴할 것인가?’, ‘대한민국이 정의로워질 것인가?’ ’범죄자들에게 지배받을 것인가?’, 이걸 결정하는 선거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질 자유가 없습니다. 이길 자유만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의는 언제나 승리하기에 국민의힘도 이번 선거에서 승리할 겁니다. 우리는 국민을 위해 이겨야만 하고, 반드시 이길 겁니다.” - 전국 지원 유세를 다니는데, 현장에서 만나는 바닥 민심은. ”첫 유세를 가락동 농수산물 도매시장에서 시작했습니다. 우리는 국민을 대변하는 정당이기에 열심히 일하는 생활인들의 현장에서 시작하고 싶었습니다. 생활인들에게 힘이 되는 정치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굳게 결심했습니다. 우리는 늘 민심에 맞춰 반응할 뿐 민심을 평가하지 않습니다. 민주당은 민심을 무시하지만, 우리는 민심에 부응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정진하는 정당입니다. 아무래도 우리가 일상의 변화를 만들어 낼 공약을 제시했을 때, 국민분들이 가장 크게 응원해 주시는 것 같습니다. ‘국회 세종시 완전 이전’에 대해서도 큰 호응을 주셨고, ‘철도 지하화’나 ‘노후신도시 재건축 신속 추진’, ‘5세 무상보육’, ‘부가세 인하‘, ’금투세 폐지‘ 등에 대해서도 기대를 많이 해주고 계십니다. 아울러, 앞서 저는 7개의 정치개혁 과제를 국민께 약속했습니다. 지금의 여의도 정치를 개혁하지 않고서는 바닥으로 추락한 정치의 신뢰를 회복할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불체포특권 포기, 금고형 이상 확정시 세비 반납, 당의 귀책으로 인한 재‧보궐선거 시 무공천, 국회의원 정수 축소, 출판기념회를 통한 정치자금 수수 금지, 국회의원 세비를 중위소득 수준으로 낮추는 것과 유죄 확정시 비례대표 승계 금지를 추진하겠다고 약속했고, 이중의 상당 부분은 이미 실천되고 있습니다. 정치권에서 내놓는 의제들의 찬반이 보통은 정당지지도의 범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데, 제가 제시한 정치개혁의 과제만큼은 국민의 압도적인 다수가 찬성을 보내주고 계십니다. 정치개혁만큼은 진영을 초월해 적극적인 찬성을 보내주고 계신 겁니다. 여의도식 정치를 바꾸는 정치개혁과 동료시민의 일상 속 변화를 만들어 내는 격차해소 차원의 공약을 우리는 차질 없이 실천해 나가겠습니다.” - 현재의 선거 판세와 총선 목표 의석수는. “판세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는데, 지금 우리가 집중해서 할 일은 여론조사 숫자를 보면서 분석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의 동료시민을 한 분이라도 더 만나 설득하고 우리의 진정성을 알리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상대는 야권 모든 세력과 연대해 200석 확보를 운운하고 있습니다. 실제 그것이 현실화된다면 굉장히 위험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단순히 대통령과 정부를 흔들고 국정운영의 발목을 잡는 것을 넘어, 대한민국 헌법의 핵심이자 본질인 ‘자유민주주의’의 가치를 훼손시키는 것도 추진할 것이 빤히 보입니다. 상대의 행태를 보면, 상식적이지도, 정의롭지도 않습니다. 부끄러움은 더더욱 없습니다. 민심을 두려워하지도 않습니다. 의회 독재, 입법 폭주의 경험도 충분히 갖고 있어, 언제든지 마음만 먹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오만함이 가득 내재 돼 있습니다. 대한민국을 위험에 빠뜨리는 시도를 막을 수 있는 유일한 정당이 바로 국민의힘입니다. 상당수 국민들은 야권의 위험함을 인지하고 계시기 때문에, 우리 국민의힘을 선택해 주실 것으로 기대합니다.” - 이번 총선의 승부처가 될 지역은. “지금 제 글을 읽고 계신 국민이 계신 곳, 그곳이 우리가 생각하는 최대 승부처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권역에서 승리하고 싶습니다. 호남에서도 인정받고 싶고, 대전과 충청에서도 이기고 싶습니다. 부산과 경남, 제주의 선택도 간절합니다. 특히나 선거구가 많은 수도권은 지난 총선에서 너무 많이 졌기에 이번에 반드시 되찾아 적절한 균형을 갖춰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전체 선거구에 후보를 냈고, 어느 지역도 포기한 곳이 없기에 254개 모두가 승부처라고 말씀드립니다. 16년 만입니다.” - 민주당의 동진(영남권 진출) 정책에 대응하는 국민의힘의 서진(호남권 진출) 정책 구상은. "우리당이 16년 만에 호남의 모든 선거구에서 지역구에서 후보를 냈습니다. 저희 같은 주류 정당이 16년 동안 호남 지역구를 못 채워 왔다는 그 자체가 정치의 문제점을 보여준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에 어떻게든 다 채워야 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었고, 그 목표를 달성했다고 생각합니다. 그 것은 말로만 서진이니 동진이니 하는 것보다 훨씬 더 의미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호남에서 지역구 당선이 정말 되고 싶습니다. 그렇게 되면 국민의힘 승리나 호남의 승리라기 보다는 대한민국 전체의 승리가 될 것입니다." - 지역에서는 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 공공기관 추가 이전 등 파격적인 방안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산업은행 부산 이전도 그런 차원에서 당 핵심과제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산업은행 부산 이전이 실현되려면 ‘본점은 서울에 둔다’고 규정한 ‘산업은행법’ 개정이 필요합니다. 민주당이 산업은행 부산 이전을 반대해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총선 이후 국민의힘이 다수당이 되면 22대 국회 최우선 법안으로 추진하겠습니다. 지역 청년들의 이탈을 막고 청년 유입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지역에 양질의 일자리를 늘려야 합니다. 일자리는 기업이 만듭니다. 지역에 양질의 일자리를 늘리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기업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국민의힘은 ‘기회발전특구’로 이전하는 중소기업의 상속세를 면제하는 등 기업의 지방이전 혜택을 확대해 양질의 일자리를 하나라도 더 늘리는데 주력하겠습니다. 지역소멸을 막기 위해서는 관계인구를 늘리는 것도 중요합니다. 1주택자가 인구소멸 지역에 주택을 추가 매입해도 1주택자와 같은 세금을 내도록 하는 ‘세컨드 홈'을 비수도권 모든 비도심 지역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하겠습니다.” - 전북에 대한 국민의힘의 핵심 공약은. “새만금이라는 거대한 성장 동력을 보유한 전북은 대한민국 성장에 큰 기여를 할 것입니다. 국민의힘은 새만금 개발 등을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할 것입니다. 새만금 SOC 조속 추진과 신공항, 신항만 등 속도감있는 개발, 새만금 국가산업단지 공공폐수처리시설 신설, 새만금 하이퍼튜브 핵심기술 확보 및 단위기술별 인터페이스 검증 시설 조성을 공약으로 내걸었습니다. 더불어 한국투자공사 및 7대 공제회 등의 기업 및 기관 유치, 전북권 공공산재병원 건립 적극 추진, 전북 복합쇼핑몰 유치, 전주 혁신도시 KTX 정차역 신설과 대형마트 입점을 추진할 것입니다.” - 한편으로는 국민의힘이 주장하고 있는 '서울메가시티'는 지역발전 전략과 상충된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서울편입, 경기분도 원샷법과 지역의 인구소멸 문제가 서로 반대되는 성격을 지니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주민들의 생활권, 통학권, 통근권, 문화권 등에 맞춰 행정구역을 설정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겁니다. 서울편입, 경기분도 추진이 지역 쇠퇴로 몰고 가는 것은 반대를 위한 반대를 위한 억지 논리라고 생각됩니다. 저희는 ’원샷법‘ 추진을 약속했습니다. 아울러, 지금의 시대정신은 격차해소입니다. 무엇보다 서울과 지역 격차해소가 시급합니다. 지역 격차해소가 큰 방향에서 지역소멸을 막는 해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한민국 동료시민 누구나 어디서나 선진국의 삶의 질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지역 격차해소의 핵심입니다. 교통 격차해소부터 의료, 문화 격차해소에 이르기까지 국민의힘은 지역소멸을 막고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모든 당력을 모으겠습니다.” - 마지막으로 유권자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국민의힘은 무릎을 굽히고 낮은 자세로 국민만 바라보겠습니다. 국민의 뜻을 항상 무겁게 받아들이고, 민심에 민감하게 반응하겠습니다. 민심 외엔 어떤 것에도 메이지 않겠습니다. 역사가 허락한 마지막 기회라 생각하고 보다 겸손한 자세로 국민들께서 원하는 가시적인 성과를 반드시 보여드리겠습니다. 여당으로서, 국민께 약속한 공약은 반드시 실천하고, 허황된 말로 국민을 현혹하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국민께서 합리적인 비판을 하시고, 불편해하시면, 시간 끌고, 뭉개고, 미루지 않고, 바로바로 반응하겠습니다. 속도감 있게 결정하고 일단 그렇게 결정하면 좌고우면하지 않고 원팀으로 실천하겠습니다. 국민의힘이 지역소멸을 막고 지역 재도약을 위한 디딤돌을 놓겠습니다. 국민의힘에게 꼭 한번 기회를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한국지방신문협회 공동취재단=김준호 기자

  • 정치일반
  • 김준호
  • 2024.04.01 19:00

전북자치도, 청사 내 1회용 컵 반입금지 ‘첫날’ 어땠나?

1일 오후 1시께 전북특별자치도청 출입구. 이날 전북자치도는 기후위기 시대를 맞아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1회용품 사용 줄이기의 일환으로 청사 내 1회용컵 반입 금지를 전면 시행한다는 홍보 안내판이 설치돼 있었다. 직원뿐 아니라 방문객을 대상으로 청사 안에서는 1회용컵 반입이 철저히 금지된다. 전북자치도는 1회용품 줄이기 정착을 위해 1회용컵 반입 금지 시행 이전인 지난달 18일부터 2주간 청사 출입구를 중심으로 계도기간을 운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회용컵 반입 금지 첫날에는 청사를 출입하는 이들 가운데 일부가 1회용컵을 사용하는 경우도 목격됐다. 더욱이 1회성 행사의 현수막도 일회용품에 해당하지만 그대로 게시돼 있기도 했다. 그동안 전북자치도 청사 내에서는 1회용컵 반입이 근절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최근 들어 전북자치도는 1회용컵 반입 금지에 대한 집중 홍보에 나섰지만 일부에선 아직도 관심이 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주란 전북자치도 기후환경정책과 주무관은 “외부매장에서 제공한 음료를 테이크아웃해 온 경우 청사 안에서는 텀블러와 같은 개인컵 내지는 다회용 컵을 사용하도록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21년 전북도의회는 전국 최초로 ‘전라북도 1회용품 사용 억제 홍보 및 지원 조례’를 마련한 바 있다. 전북자치도는 조례에 근거해 전주객사와 전북대 등지에서 1회용품 플라스틱 소비가 많은 구역을 선정해 공용컵을 배부하는 등 1회용컵 사용을 줄이기 위한 캠페인을 추진해 왔다. 이와 관련해 전북자치도는 12일까지 점심시간 동안 청사 내에서 1회용컵 반입에 대한 집중 점검을 펼칠 계획이다.

  • 자치·의회
  • 김영호
  • 2024.04.01 18:10

최병관 행정부지사 "전북만의 강점 살릴 것"

최병관(54) 전북자치도 신임 행정부지사가 1일 도청에서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최 부지사는 이날 취임식에서 "지난 2018년 전라북도 기획조정실장을 역임한 뒤 전북을 떠나 6년 만에 고향에 돌아와 행정부지사로 부임하게 돼 영광"이라며 "우리 전북이 특별자치도 출범으로 새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는 만큼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도정 발전에 더욱 기여하겠다"고 취임 포부를 밝혔다. 이후 최 부지사는 도청 기자실을 찾아 "특별자치도라는 의미를 곱씹어보고 싶다"며 "전북특별자치도라는 명칭만 바뀌어서는 안되고, 위상 자체가 달라질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전북이 128년 만에 특별자치도로 명칭이 바뀌면서 도민들에게 달라졌다는 걸 느끼고 체감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하겠다"며 "전북이 가지고 있는 축적된 힘들을 충분히 활용하면 성과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북만의 특화된 다양한 것을 많이 해보고 싶다"라며 "국가예산 등 도와 시군이 원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익산 출신인 최 부지사는 이리고와 연세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행정고시 37회로 공직에 입문해 전북자치도의회 사무처장, 전북자치도 도민안전실장·기획조정실장, 행안부 대변인·지방행정정책관·지방재정경제실장 등을 역임했다.

  • 자치·의회
  • 김선찬
  • 2024.04.01 18:10

'정부심판론'…“전북 차별·홀대 사슬 끊어내야”

전북지역 전역을 휘감은 ‘윤석열 정부 심판론’이 꺼질 줄 모르고 가열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의 ‘30년 독주’를 견제할 전략적인 투표가 필요하다는 일각의 우려가 무색할 수준이다. 1일 전북일보 취재 결과를 종합하면 전북을 비롯한 호남지역에서 불어온 심판론은 전북 등 특정지역을 향한 정부의 차별과 홀대가 노골화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이 수도권 선거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이 ‘심판론’을 극복하려면 전북에 대한 차별과 홀대라는 악순환의 사슬을 끊어내야 한다는 분석이다. 전북에서 정부에 대한 불만이 고조된 것은 새만금잼버리 사태가 결정적이었다. 새만금잼버리 졸속 개최로 명예가 실추된 전북을 정부와 여당이 대놓고 손절한 것도 이때부터였다. 김현숙 당시 여성가족부 장관은 잼버리 실무를 총괄하는 기관장의 위치에서도 잼버리 실패의 원인을 전북 탓으로 돌렸다. 잼버리가 국제 망신으로 번진 상황에서도 현장을 지키지 않고 VIP숙소를 고집하며 빈축을 샀던 김 전 장관은 국정감사에서 “스카우트 대원과 국민께 사과한다”면서도 전북도민에 대한 사과는 단칼에 거절했다. 당시 전북도민들은 잼버리에 대한 여론의 질타로 자존감이 땅에 떨어진 상황이었다. 잼버리라는 홍역을 치른 전북은 새만금국제공항 등 주요 SOC 사업이 전면 재검토되는 지경에 이르렀다. 소위 정치권에서 말하는 잼버리 보복이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잼버리가 끝나자마자 새만금 사업 전면 재검토를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지시했다. 말이 재검토지 한 총리의 지시로 올해 착공했어야 할 새만금국제공항은 사업은 사실상 취소 상태에 놓였다. 정부가 새만금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을 80% 가까이 칼질하고 뒤늦게 내세운 명분은 두 가지였다. 하나는 긴축재정, 또 다른 하나는 이른바 새만금 '빅 피처'인 새만금기본계획 재수립이다. 그러나 과거 보수정부를 막론하고 역대 정권에서는 새만금 MP변경 시기 오히려 새만금 SOC 예산을 전액 또는 초과 편성된 것으로 드러나 윤석열 정부의 새만금 SOC 예산 삭감이 잼버리 파행에 따른 '예산 보복'이라는 오해를 피할 수 없었다. 국민의힘 정운천 의원이 지난해 9월 7일 국회 본회의 대정부질문에서 "새만금 SOC 예산 삭감은 잼버리 보복으로 볼 수밖에 없다"면서 정상화를 촉구했지만 한 총리는 원론적인 답변에 그쳤다. 국제공항 사업을 두고 다른 지역과의 차별도 뚜렷해졌다. 정부는 2019년 예타 면제를 받은 새만금국제공항 건설사업에 대한 '적정성 재검토'를 강행하는 와중에 대구경북 통합신공항(TK신공항)에 대한 예타 면제안을 통과시켰다. 윤석열 대통령은 부산 가덕도 신공항에 대해선 지난달 20일 상공의 날 기념식에서 “조기개항 속도를 더 내겠다"면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반면 새만금국제공항에 대한 정부의 공식적인 답은 “새만금국제공항 당장은 필요없다. 속도조절이 필요하다”였다. 다른 공약에 있어서도 전북은 찬밥 신세를 면치 못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대표 공약인 제3금융중심지 지정은 사실상 무산된 상태로 방치됐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그 책임을 전북에 돌렸다. 하지만 비슷한 취지의 공약인 산업은행 부산 이전에 대해선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한목소리로 추진을 약속했다. 올해 초 정부가 만성적인 지역 간 교통격차를 해소하겠다며 내놓은 134조 원 규모의 대규모 교통망 구축계획도 전국에서 유일하게 전북만 제외됐다. 국민의힘은 선거철이 되자 ‘집토끼’를 안고 호남은 버리는 전략으로 갔는데, 이것이 수도권 격전지의 중도층의 표심에 치명적으로 작용했다는 게 정치권의 분석이기도 하다. 보수 외길 10년으로 대표되는 정운천 국민의힘 의원의 대통령에 대한 직언도 이러한 배경에 기인한다. 전북일보 독자 A씨는 기사 댓글을 통해 “만일 지금이라도 국민의힘에서 전북을 홀대한 것에 대한 유감을 표명하고, 그 첫걸음으로 새만금국제공항을 바로 착공했었다면 총선 판도는 사뭇 달라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4.04.01 18:09

완주-전주상생발전네트워크 사단법인 공식 출범

완주군과 전주시 민간이 주도하는 '완주-전주 상생발전 네트워크'가 지난달 29일 공식 출범했다. 사단법인으로 출범한 완주-전주 상생발전네트워크는 이날 완주군 삼례읍에 위치한 사무실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이 단체는 완주군과 전주시의 통합과 전북 발전에 이바지하는 것을 목적으로 창립했다. 창립총회에서는 정관을 확정하고 임원진을 구성했다. 초대 이사장으로 비나텍(주) 성도경 대표가 만장일치로 추대됐다. 부이사장에는 양기승 대자인병원 척추센터장 등 11명이 선출됐다. 운영위원장은 박지원 전주시체육회장이 맡는다. 이미숙 사무총장(전 전주시의회 부의장)을 비롯해 이사 19명, 감사 2명, 자문위원 4명이 선임됐다. 이 자리에서는 2024년 사업예산(안)에도 심의·의결했다. 단체 예산은 관 지원에 의지하지 않고 이사장을 비롯한 부이사장, 이사 등 임원진과 회원들이 납부하는 회비 등으로 100% 충당할 계획이다. 단체는 앞으로 공청회·심포지엄·기자회견 등을 통해 자치단체 간 협력사업과 완주-전주 상생발전을 위한 정책들을 제시할 예정이다. 성도경 이사장은 "완주와 전주뿐만 아니라 전북 발전을 위해서는 완주-전주 통합이 반드시 필요한 만큼 다양한 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 자치·의회
  • 김선찬
  • 2024.04.01 18:04

인물·정책 사라진 선거…심판론만

8일밖에 남지 않은 4·10 국회의원 총선거의 선거운동이 인물론과 정책 대결이 사라진 채로 마무리될 조짐이다. 정책과 인물이 사라진 자리엔 극단적인 ‘심판론’이 자리하면서 22대 국회가 제시할 민생 대책과 비전은 완전히 실종됐다. 대표적인 낙후지역인 전북특별자치도는 양극화된 정치의 ‘가장 큰 피해자’가 될 전망이다. 양당의 극단적 싸움에 전북 현안은 고래싸움에 새우 등 터지듯 피해를 입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1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번 선거는 전국적으로 국회의원 후보 각각의 개성은 사라졌고, 정책은 지자체의 공약을 그대로 베끼는 수준으로 전락했다. 유권자들은 앞으로 4년간의 입법과 지역구 현안을 맡길 우리 동네 국회의원 후보가 누군지 조차 관심이 없는 실정이다. 대신 이 자리엔 양당의 스피커이자 상징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설전만 남았다. 수위를 높이는 이들의 ‘증오 정치’는 정치적 양극화의 주범인 ‘증오 상업주의’로 귀결되고 있다. ‘증오 상업주의’는 강준만 전북대학교 명예교수가 처음 만들어 쓴 용어로 정치권이 자신들의 목적을 위해 ‘증오’를 만들어 판다는 것이다. 그는 양당의 증오 정치가 이제는 퇴마 정치로 발현됐다고도 지적했다. 장덕진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도 과거 시평을 통해 “진보정치는 기득권 유령을 제거하는 퇴마의식이 되어버린다. 보수정치는 빨갱이 유령을 제거하는 퇴마의식이 된다. (이것이 바로) 퇴마 정치”라고 평했다.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들은 당론에 맞춰 자신의 비전보다 상대편 스피커를 비판하는 데 열을 올리고 있다. 과거 총선에서 경쟁 후보와 치열한 전투를 벌였다면 22대 총선에선 서로 각 당의 ‘수뇌부’를 겨누고 있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전북에서는 ‘윤석열 심판론’이 선거운동 전반을 장악했다. 민주당 후보들은 ‘잘 사는 전북’ 대신 이재명 대표에게 필요한 ‘싸움꾼’을 자처하고 있다. 전북 민주당 후보들의 구호도 하나 같이 ‘싸워야 할 때’로 통일됐다. 이 과정에서 전북 국회의원 후보들이 가지고 있는 본연의 색깔은 희미해졌다. 과거에는 선거운동을 통해 표심을 긁어모았다면, 지금은 특정 정파에 소속된 소수의 스피커와 기사 댓글이 민심을 좌우하고 있다. 전북 선거에선 지역에는 없는 ‘윤석열’과 ‘이재명’만 보인다는 말도 나온다. 여기에 ‘조국’이 갑작스레 주연으로 등장했다. 물론 지역구 선거의 주연이 돼야 할 후보들은 자연스레 조연이 됐다. 거센 ‘심판바람’에 총선 공약뿐 아니라 지역구 후보 역시 관심 밖으로 밀렸기 때문이다. 전북 민주당 후보 가운데는 급기야 자신의 선거구를 비우고 서울로 원정 지원유세를 떠나는 경우도 생겼으며, 주말 유세 일정을 고작 한 개 밖에 세우지 않은 후보도 목격됐다. 그럼에도 지역구 유권자들은 유력한 국회의원 후보의 부재조차 못 느끼고 있다. 이와 관련 한 민주당 후보는 “저한테도 심판론만 가지고 선거하지 말라고 충고하시는 분들이 적지 않다”면서도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못하는 정도가 아니라 무도한 짓을 서슴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2년 동안 국민이 못 볼 꼴을 많이 봤다. 그래서 아예 심판하는 선거로 가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국민의힘 진영에선 “우리 전북도민들이 30년 이상 자기 출세에만 관심 있는 민주당 정치인들에게 가스라이팅을 당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4.04.01 18:04
정치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