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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도 2년차' 원광중 원종민군 전국소년체전 금메달 '화제'

운동할 때 마음이 편해집니다. 앞으로 더욱 열심히 노력해서 국가대표가 되고 싶습니다.인천에서 열리고 있는 전국소년체육대회 유도 -73kg급에 출전해 25일 금메달을 목에 건 원광중학교(교장 이익재) 3학년 원종민 군. 어려운 가정형편에 제대로 체육관 한번 다니지 못한 원군이 유도복을 입은지 2년만에 전국대회를 휩쓸며 유도계의 샛별로 떠오르고 있다.체육시간 우연히 박영선 감독의 눈에 띈 원군은 이때부터 유도를 시작했다. 본격적으로 유도훈련을 받고 선수가 된지는 2년도 되지 않은 새내기 선수다.중학교에 진학해서야 유도를 시작한 원군이 전국체전 금메달을 휩쓸면서 그에게 쏠린 관심도 높다. 짧은 경력에도 불구, 그의 실력은 수년을 앞선 선배 선수들 못지않은 기량을 갖추면서 코치와 감독까지 놀라고 있다. 실제, 유도를 시작한지 1년만인 지난해 제주컵 유도대회에 출전해 준우승을 시작으로 올해에는 전국소년체전에서 당당히 금메달을 획득했다. 사실 원군은 지난해 출전한 제주컵 대회가 첫 전국대회였고, 이번 대회도 손가락에 꼽을 정도의 대회경험이지만 실력만큼은 수준급 선수들에 밀리지 않는다.홀어머니와 함께 살며 어려운 가정형편에 체육관 한번 다니지 못한 원군은 유도할 때 힘들기도 하지만 마음은 가장 편하다며 앞으로 더욱 열심히 노력해서 어머니께 효도하고 싶다고 말했다.원군의 재능에 아낌없는 후원에 나서고 있는 이익재 교장은 학생들이 각자 가진 재능을 발굴해 훌륭하게 성장시키는 모습을 보며 교육자로서 보람을 느낀다며 원군을 비롯해 많은 학생들이 재능을 충분히 발휘하도록 참교육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스포츠일반
  • 김진만
  • 2014.05.27 23:02

소년체전 전북선수단 '메달 수확' 구슬땀

인천에서 열리고 있는 제43회 전국소년체전에 출전한 전북도 대표 선수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선보이며 최선을 다하고 있다.전북도체육회에 따르면 전북도 선수단은 25일 현재 금메달 6개와 은메달 12개, 그리고 동메달 10개를 따내며 지역의 명예를 드높이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25일 열린 경기에서는 육상 여중 원반던지기 종목에 출전한 박수진(지원중)이 40.19m, 여중 200m 종목에 출전한 이예진(이리동중)이 25.84초의 기록으로 각각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근대3종 경기에 김우철(전북체중)과 남자 중학교 유도 -73㎏급에 출전한 원종민(원광중)도 금메달의 영광을 안았다. 이에앞서 24일 경기에서는 역도 남중 박대성(임실동중)이 45㎏급에서, 유도 여중 이고은(전북체중)이 -63㎏급에서 각각 금메달을 따냈다.은메달은 육상종목에서 5개가 나왔다. 남초 800m의 김대현(이리초)와 여중 100m 허들의 이예진(이리동중), 여중 세단뛰기의 이주현(남원중), 남중 높이뛰기의 박정민(이리동중), 그리고 남중 포환던지기의 송대일(지원중)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태권도에서는 남초 핀급 유희서(삼례초)와 여중 밴텀급의 김도연(완산중)이 각각 은메달을 거머쥐었으며, 수영 여초에서는 김예나(전주 서일), 양궁 여중 60m에서는 임주은(오수중), 사격 여중 공기소총 단체에서는 전주중앙중, 롤로 여중 1000m에서는 양도이(남원 용성중), 씨름 남초 소장급에서는 정승원(군산진포초)이 은메달을 획득했다.동메달은 카누 K1-500m 남중부의 최앙리(전북체중)를 시작으로 육상 남초 80m의 전성국(완산서초), 유도 남초 -35㎏급 이현석(남원용성)과 여중 -57㎏급 전소기(전북중), 체조 에어로빅 5인조의 전북선발, 사이클 여중 개인추발의 전미연(전북체중), 태권도 남초 밴텀급의 왕도현(군산나운초)과 남중 밴텀급의 김강훈(무주중), 롤러 여중 E15,000m의 양도이(남원용성중), 레슬링 남중 G46㎏급의 임태우(군산산북초)가 메달의 주인공이 됐다.전북팀은 26일 야구(신풍초)와 정구(순창여중), 농구(송천초, 군산중, 기전중), 배구(남성중), 핸드볼(송학초, 정읍서초), 펜싱(이리중), 배드민턴(남초 전북선발과 성심여중) 등의 종목에서 준결승전을 치른다.

  • 스포츠일반
  • 이성원
  • 2014.05.26 23:02

전북제일고 서현호·김락찬 핸드볼 청소년 국가대표 선발

전북제일고등학교(교장 오호택) 핸드볼부에서 활약하는 2학년 서현호 군과 1학년 김락찬 군이 청소년 국가대표로 선발돼 화제다.전북제일고는 서군과 김군의 국가대표 발탁을 계기로 50년 핸드볼 명문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게 됐다.초등학교 4학년부터 핸드볼을 시작한 서군은 중학교 때까진 전혀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던 선수다. 고등학교에 진학해 본격적인 체력훈련을 받기 시작하면서 점차 선수의 면모를 갖추게 됐고, 최근 열린 태백산기 전국 핸드볼선수권대회에선 준준결승과 준결승전에서 만난 강호들을 상대로 역전승을 거두는 발판을 만들었다.서군과 함께 대표팀에 합류한 김군은 초등학교 5학년때 핸드볼 공을 처음 잡았다. 뒤늦은 시작이었지만 중학교에 진학하면서 곧바로 청소년 대표팀에 발탁되는 등 타고난 실력을 인정받아 왔다. 이번에 발탁된 청소년 국가대표 선수들 중에서도 가장 어린 김군은 핸드볼계에서 떠오르는 샛별로 주목을 받는 선수다.서군은 더욱 열심히 노력해서 국가대표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고, 김군은 최연소 국가대표로 발탁될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2010년 전국대회 3관왕에 이어 2011년부터 태백산기 2연패를 달성하는 등 발군의 실력을 뽐내는 전북제일고 핸드볼부를 이끌고 있는 박종하 감독은 기초 체력훈련을 중심으로 선수특성을 살린 맞춤식 훈련이 성과를 거둔 것 같다면서 선수들의 실력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인성교육이 보태지면서 실력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독특한 훈련으로 선수들의 특성을 살리고 있는 박종하 감독은 이번 청소년 국가대표 지도자로 파견되며 24일부터 14일동안 스페인과 스웨덴으로 전지훈련을 떠난다.

  • 스포츠일반
  • 김진만
  • 2014.05.26 23:02

[(2)배려가 기본 되는 운동] 공격 방해하면 상대선수 점수 인정

그물로 된 네트위로 공을 주고 받는 테니스, 배드민턴과는 달리 스쿼시는 두 선수가 한 공간에서 경기를 한다. 빠르게 뛰면서 라켓으로 스윙을 하는 운동이므로 선수들끼리 부딪치거나 라켓에 맞으면 위험하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의외로 초보자가 아닌 이상 큰 부상이 생기는 경우는 드물다. 몸을 부딪치는 격렬한 운동일 것 같은 스쿼시 경기에 의외로 부상이나 위험이 적은 이유는 무엇일까?스쿼시에는 스트록(Stroke)과 렛(Let)이라는 독특한 심판규정이 있다. 스트록은 일종의 벌점으로 점수를 상대방에게 주는 것이고, 렛은 직전의 랠리를 무효로 판정하는 것이다. 공격을 하는 선수는 상대선수에 대한 방해 행위로부터 영향 받지 않을 네 가지 권리를 가진다. 상대선수의 방해 없이 공쪽으로 바로 접근할 수 있어야 하며(최단거리확보), 앞 벽에 맞고 나오는 볼을 볼 수 있어야 하며(시야확보), 또한 자유롭게 스윙을 할 수 있어야 한다.(스윙공간확보) 그리고 마지막으로 공을 정면 어느 곳이든 자유롭게 보낼 수 있어야 한다. 쉽게 말하자면, 내가 공격해야 하는 차례가 되었을 때 공을 쫓아가서 라켓으로 스윙하는 동안 상대선수는 공까지 가는 길을 막지 않고, 스윙할 때 닿거나 부딪치지 않아야 하며, 공이 앞을 향해 날아가는 데 방해되지 않도록 충분히 노력해야한다는 것이다. 이 네 가지를 방해받았다는 생각이 들면 선수는 스윙을 멈추고 심판에게 렛플리즈 Let Please라고 무효를 요청하는데, 심판은 상대선수가 고의로 방해한 행동이 보이거나, 실수라 할지라도 명백한 방해가 있었던 경우에 스트록을 주고, 피하려고 노력한 경우에는 렛을 선언한다. 이런 규칙덕분에 두 선수가 한 공간에서 끊임없이 상대선수의 위치와 스윙을 파악하며 움직여야하고 이 규칙에 익숙해지면 부상의 걱정없이 건강하게 스쿼시를 즐길 수 있다.스포츠경기는 이기기 위해서 하는 것이다. 하지만 스쿼시 경기에서는 코트 안에서 움직이는 두 선수가 문을 열고 나올 때까지 상대를 배려하면서 이기는 것을 고민해야한다. 그렇지 않은 경우 상대 선수에게 점수가 주어지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기는 것에만 몰두하다보면 라켓이나 공에 맞아 부상을 입을 수도 있기 때문에 스쿼시는 다른 어떤 경기보다 상대선수에 대한 배려가 기본이 되어야 한다. 내가 자유롭게 공을 쫓고 스윙하고 싶은 만큼 상대도 그러할 것이라는 마음을 가지게 된다면 그때부터 진정 스쿼시의 즐거움은 시작된다.전북도스쿼시연맹 이사

  • 스포츠일반
  • 기고
  • 2014.05.26 23:02

펠레 "브라질, 월드컵 준비실태 불명예"

축구스타 펠레(74)가 모국 브라질의 2014년 월드컵 준비실태에 대한 실망을 노골적으로 토로했다.펠레는 21일(한국시간) 독일 ‘빌트’와의 인터뷰에서 ”시간이 충분했음에도 경기장을 아직 완공하지 못해 실망“이라고 말했다.그는 ”상황이 심히 우려스럽다“며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불명예“라고 목소리를 높였다.브라질 월드컵 조직위원회는 다음 달 13일 브라질과 크로아티아의 개막전이 열리는 상파울루 스타디움을 전날 개장했다. 그러나 이 경기장도 아직 완공되지는 않았고 천막과 좌석 등 일부 시설이 불안정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펠레는 ”불쌍한 사태“라며 ”개막전 경기장도 완공되지 않은 상황에서 문제라는 말 외에 무슨 말이 더 필요하겠느냐“고 말했다.브라질 체육장관을 지낸 펠레는 현재 조직위의 특별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펠레는 올해 월드컵 본선 개최에 반대하는 브라질 국민의 시위를 일부 지지하는 듯한 견해도 밝혔다.그는 ”대회 개최에 쓰일 비용 일부가 교육, 의료 등 복지에 투입돼야 했지만 이를 요구하는 시위의 때가 너무 늦어버렸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브라질이 개최지로 선정됐을 때 시위해야 했다“며 ”개회를 코앞에 두고 시위해서는 집행된 예산을 되돌릴 수 없지 않느냐“고 강조했다.펠레는 월드컵의 개최를 반대하는 과격 시위 때문에 대회 진행이 심각한 차질을빚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위기인 것은 사실“이라며 ”외국인 25% 정도가 불안한 정세 때문에 이미 대회 기간에 브라질을 방문할 계획을 취소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펠레는 시위로 견해를 밝히는 것은 좋지만 그 과정에서 폭력을 행사해서는 안 된다며 분별력 있는 행동을 해줄 것으로 시위대에 당부했다. 연합뉴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4.05.22 23:02

전국소년체전, 24일 인천서 개막

제43회 전국소년체전이 전국 17개 시도 1만6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오는 24일부터 27일까지 인천광역시 일원에서 펼쳐진다.초등 17개 종목, 중등 33개 종목에 걸쳐 열리는 이번 대회에 전북에서는 30개 종목에 선수 783명, 임원 306명 등 모두 1089명이 출전한다. 조정과 소프트볼, 트라이애슬론 종목에는 선수가 없어 아예 참가조차 못하게 된 것.전북은 지난해 대구 대회에서 금메달 14개, 은메달 16개, 동메달 30개로 전국 13위를 차지했으나 올해는 지난해보다 메달수가 더 줄고 성적이 더 낮아질 것으로 우려된다. 갈수록 학생 선수층이 얇아지고 있기 때문이다.전북체육회의 자체 분석에 따르면 단체종목과 단체종목의 전력이 전반적으로 약화돼 금메달 획득이 전년에 비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정구(남초), 농구(남초, 남중), 배구(남중), 핸드볼(남초), 배드민턴(여중) 등과 전북의 강세 종목인 기록종목 및 체급종목에서 선전을 조심스럽게 기대하고 있다. 전북이 금메달을 기대하는 종목은 육상 남초 800m 김대현(이리초), 남중 포환던지기 송대일(지원중), 농구 군산중, 배구 남성중, 레슬링 안승환(부안중), 씨름 정승원(군산진포), 유도 이고은(전북체중) 등이다. 또 전북체중 이보라 선수에게는 이단평행봉과 도마, 개인종합 등 3관왕을 기대하고 있으며, 태권도에서는 남중 유청명(양지중)과 여중 김태희(완산중), 신정은(전북체중)이 기대주로 꼽히고 있다.

  • 스포츠일반
  • 이성원
  • 2014.05.20 23:02

월드컵 태극전사 등번호 확정

현역에서 은퇴한‘영원한 캡틴’ 박지성(33)이 자신의 후계자로 지목했던 김보경(25·카디프시티)이 대선배의 상징인 7번을 등에 달고 2014 브라질 월드컵 무대를 빛내게 됐다.대한축구협회는 19일 홈페이지를 통해 “홍명보 감독을 비롯한 대표팀 코칭스태프들이 회의를 통해 선수들의 등번호를 확정했다”며 “지금까지 경험에 비추어 선수들이 선호하는 번호를 위주로 배정했다”고 설명했다.이번 명단에서 가장 관심을 끈 것은 박지성이 남겨놓고 떠난 7번을 누가 이어받느냐에 쏠렸고, 그 주인공은 지난 20011년 1월 박지성이 대표팀 은퇴를 선언할 때 자신의 후계자로 지목한 김보경이 됐다.박지성은 2006년 독일월드컵과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연속으로 7번을 달고 활약했다.특히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는 7번과 함께 주장 완장을 달고 한국축구의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을 이끌기도 했다.원톱 스트라이커 박주영(왓퍼드)은 2006년 독일 월드컵부터 2010년 남아공 월드컵, 2012년 런던올림픽 때까지 줄곧 달아온 10번을 받았다.또 이청용(볼턴)과 기성용(선덜랜드)도 각각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사용한 17번과 16번이 주어졌다.그동안 홍명보호에서 8번, 14번, 7번, 11번 등 다양한 등번호를 사용해온 ‘손세이셔널’ 손흥민(레버쿠젠)은 전통적으로 공격수의 상징인 9번을 등에 새기게 됐다.◇ 축구 대표팀 등번호△ GK= 정성룡(1번) 김승규(21번) 이범영(23번)△ DF= 김진수(22번) 윤석영(3번) 김영권(5번) 황석호(6번) 홍정호(20번) 곽태휘(4번) 이용(12번) 김창수(2번)△ MF= 기성용(16번) 하대성(8번) 한국영(14번) 박종우(15번) 손흥민(9번) 김보경(7번) 이청용(17번) 지동원(19번)△ FW= 구자철(13번) 이근호(11번) 박주영(10번) 김신욱(18번)연합뉴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4.05.20 23:02

[(1)라켓운동의 즐거움] 박진감 넘치는 운동…스트레스'훌훌'

전북일보사는 일반인들에게 다소 생소한 스쿼시 종목의 보급 확대를 위해 매주 월요일에 스쿼시 이야기를 싣기로 했다. 현재 전북도스쿼시연맹 이사를 맡고 있는 서소영씨가 맡아 연재하며 스쿼시의 운동적 특성과 운동효과 등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갈 예정이다. 서소영씨는 전주시 인후동이 본적으로 부산대 약학과를 졸업하고 제약회사에 근무하다가 현재는 완주군 이서면에서 개인약국을 운영하고 있으며, 전주비전대학교 응급구조과 외래교수로도 활동하고 있다.초등학교, 중학교를 다니던 시절 내 별명은 양가집 규수였다. 야무진 생김새와는 다르게 체육시간만 되면 철봉 매달리기는 3초를 버티기 힘들고, 아무리 멀리 던지려 애써도 늘 발 앞에 풀썩 떨어지는 공들, 뜀틀은 넘기는 커녕 올라타지도 못하고 낑낑거리니 체육성적이 늘 양 아니면 가였던 것이 양가집규수가 된 사연이다. 이렇듯 운동은 내게는 너무나 멀고도 어려운 길이었다. 생활체육이 발전하면서 아이들에게도 운동을 배우고 하고 싶었지만, 늘 망설이고 고민만 하다가 어린 시절 배운 운동은 몸이 기억하고 있어서 성인이 된 후에도 잊혀지지 않고 훨씬 능숙하게 배운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드디어 몸치엄마를 뒀다는 이유로 아이들마저 운동치로 만들 수 없다는 굳은 각오로 운동 종목들을 검색했다. 전주시내 클럽과 경기장들을 살펴보면서 눈에 들어온 스쿼시, 생소하고 낯설다. 두 명의 선수가 한 코트 안에서 뛰는 라켓운동이며 눈, 비가 와도 상관없이 실내코트에서 게임이 가능하고 부상의 위험도 적다고 하니 아이들과 해볼 만하다. 생애 처음 도전한 운동인 스쿼시, 준비물은 전용 운동화와 라켓이 전부, 테니스나 배드민턴같은 다른 라켓운동에 비해 의외로 가격이 저렴해서 살림하는 여자로서 마음이 흐뭇해진다.일주일 3번 1시간씩 받는 강습, 탁구공만한 까만색 고무공이 어찌나 빠른지 도대체 보이지가 않는다. 역시 운동은 내게 무리라며 좌절감이 들기도 했지만 아이보다 먼저 포기할 수는 없는 법. 제대로 된 스윙은 해보지도 못하고 까만 공을 쫓아다니기만 3개월째, 드디어 공이 보인다. 바닥을 포함한 코트의 다섯 면을 모두 사용하는 운동인지라 까만 스쿼시공은 나타났다 수시로 사라져 버리고, 공만 쫓아 코트를 이리저리 뛰다보니 어느새 폐활량과 근력이 점점 좋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순발력이 느리다고 체육시간마다 풀죽었던 내가 이렇게 빨리 움직이고 있다니, 오 놀라워라. 그리고 라켓에 정확히 맞아서 공이 뻗어나갈 때, 팡 하고 울리는 소리는 하루 동안 쌓였던 스트레스를 풀어주듯 시원하다.라켓운동은 배우는데 시간이 걸려도 장점이 많다. 빠르게 움직이는 공에 집중해서 뛰어다니고 경기에 몰입하다보면 잡념이나 스트레스가 비집고 들어올 틈이 없다. 또한 코트를 종횡무진 뛰어다니는 동안 살도 빠지고 체력이 좋아지니, 즐겁고 효과적인 운동이다. 아이들과 공을 주고받으며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매너라는 스포츠맨쉽을 배우게 되는 것은 스쿼시라는 라켓운동이 주는 또 다른 즐거움이자 고마움이다.전북도스쿼시연맹 이사

  • 스포츠일반
  • 기고
  • 2014.05.19 23:02

군산교육지원청교육장배 학교스포츠클럽 리그 개막

군산교육지원청(교육장 김원태)이 17일 2014년도 군산교육지원청교육장배 초중고 학교스포츠클럽 리그대회를 개막하고 8월 31일까지 매주 토요일 대회를 진행한다.지원청은 학교스포츠클럽 활성화를 통한 체력 증진과 여가를 이용한 즐거운 학교문화 조성을 위해 축구, 농구, 배드민턴, 탁구, 풋살 등 1098명이 참가하는 주말 리그전을 마련했다.대회는품위있는 승리, 명예로운 패배(Win with class, lose with honor)를 주제로 치러지며, 이번 대회는 세월호 참사를 추모하기 위해 과도한 응원 등 경기 외적인 부분은 최대한 자제토록 할 방침이다.지난해 군산에서는 학교스포츠클럽에 등록해 기준시간 이상 활동한 학생이 교육부 목표인 40%를 뛰어넘어 80%로 나타났다.군산교육지원청은 2013학년도 학교 스포츠활성화 부분에서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했으며, 학생들이 선호하는 다양한 학교스포츠클럽 개설을 위해 각 학교별 지운에 나서고 있다.특히 여학생들의 체육활동을 위한 관심과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오는 7월 다양한 종목의 토너먼트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김원태 교육장은 학교스포츠클럽은 엘리트 중심이 아닌 모든 학생들이 좋아하는 스포츠를 선택해 자율적으로 조직하고 활동하는 스포츠클럽이다며 학생 모두가 스스로 참여해 즐기면서 몸과 마음의 건강과 올바른 인성을 함양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 스포츠일반
  • 이일권
  • 2014.05.19 23:02

게이트볼 전주희망클럽·좌식배구 전라클럽 '정상'

전국에서 처음으로 실시된 장애인 생활체육 동호인리그전이 지난 16일과 17일에 김제 지평선게이트볼장과 고창성송체육관에서 각각 열렸다.김제에서 열린 게이트볼 리그전에는 고창 고인돌클럽 등 11개 시군 12개 클럽 20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해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발휘했다. 전주 희망클럽이 1위, 군산 새만금클럽이 2위, 전주 온고을클럽이 3위를 각각 차지했으며, 장애인 선수들의 우의를 다지는 소중한 자리가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고창에서 열린 좌식배구 리그전에는 정읍 단이 등 7개 시군 8개 클럽 100여명의 선수가 참가했으며. 동호인들의 친목을 다지고 상호 화합의 정을 나누는 자리가 됐다. 경기결과 전주 전라클럽이 1위, 남원 에이스클럽이 2위, 정읍 단이클럽과 풍이 클럽이 공동 3위를 각각 차지했다. 이번 행사는 특히 고창장애인자립생활지원센터에서 진행요원과 자원봉사를 자청하고 나서 더욱 뜻깊은 행사가 됐다.전북장애인체육회 노점홍 사무처장은 장애인 생활체육 리그전에 더 많은 동호인들이 참가하여, 종목 활성화와 더불어 건전한 여가생활 및 건강증진을 위한 생활 체육으로 자리 매김할 수 있도록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스포츠일반
  • 이성원
  • 2014.05.19 23:02

이용대가 돌아왔다, 4개월만에 대표팀에 복귀

도핑검사 절차 위반으로 선수 자격이 정지됐다가 징계가 취소되면서 코트에 돌아온 한국 배드민턴의 간판스타 이용대(26삼성전기)가 다가오는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겠다고 복귀 각오를 밝혔다.이용대는 14일 서울 노원구 태릉선수촌 오륜관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많은 분께 걱정을 끼쳐 죄송하고 감사하다면서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선수촌에 돌아왔다고 말했다.이용대는 세계배드민턴연맹(BWF) 도핑검사에서 소재지 보고에 세 차례 응하지 않아 김기정(24삼성전기)과 함께 지난 1월 자격정지 1년의 징계를 받았다.이후 배드민턴협회는 행정적인 문제로 선수들이 적절한 통지를 받지 못해 일어난 사안임을 강조하면서 김앤장 법률사무소의 도움을 받아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항소장을 제출하고, BWF에 재심을 요구했다.그 결과 BWF 도핑청문위원단는 재심의를 열어 지난달 14일 두 선수에 대한 자격정지 징계를 취소했다.세계반도핑기구(WADA)가 BWF의 결정에 대해 21일 내에 항소할 수 있었지만, 신계륜 대한배드민턴협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 함께 참석해 BWF와 CAS에 어제까지 모두 확인한 결과 WADA가 항소문을 제출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징계가 확정된 이후 대표팀이나 소속팀 차원의 훈련을 할 수 없었던 이용대와 김기정은 약 4개월 만에 선수촌으로 복귀, 아시안게임 준비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두 선수는 15일 인도로 출국, 18일부터 인도 뉴델리에서 열리는 세계남자단체선수권대회에서 복귀전을 치른다.이용대는 이제 모든 결과가 나왔기 때문에 아시안게임과 세계선수권대회 등에서 최선을 다하고 싶다면서 특히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고 싶다고 목표를 제시했다.김기정도 올해 많은 대회를 앞두고 있는데 철저히 준비해 좋은 성적을 얻겠다고 각오를 다졌다.이용대는 유연성(국군체육부대), 김기정은 김사랑(삼성전기)과 남자복식에서 호흡을 맞춘다.두 선수는 생각지도 못한 징계에 마음고생 한 일을 떠올리며 재발 방지를 다짐하기도 했다.이용대는 처음 징계가 결정됐을 때는 1년이라는 시간을 어떻게 보낼까 고민도 많이 했다면서 힘들었지만 복귀할 때를 대비해 몸 상태를 만들고자 김기정과 서로의지하면서 지내왔다고 근황을 전했다.이어 징계를 받기까지 저희가 꼼꼼하게 못 챙긴 부분도 있다면서 도핑 관련 사항을 잘 관리하고 대화가 잘 된다면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김기정도 이번 일을 계기로 많은 것을 배웠다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조심하고 잘하겠다고 다짐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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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5.15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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