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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추위·폭설 날려버린 철각들의 열전

'2012 도지사기 클럽대항 육상경기'가 전북육상연합회(회장 박병익)가 주관한 가운데 9일 전주종합운동장에서 열렸다.도내 육상동호인들은 올 겨울들어 가장 추운 날씨도, 대설(7일)부터 연이어 내린 많은 눈에도 아랑곳하지 않았다.각 시·군을 대표하는 클럽동호인들은 10대부터 60대까지 남녀 선수들이 참가해 올 한해 갈고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이날 경기는 당초 9시로 예정됐으나 많은 눈으로 인해 연기가 불가피한 상황이었다.하지만 전북육상연합회 박병익 회장, 문정구 사무국장을 비롯, 강기상·안평용·오태근 이사 등은 이른 새벽부터 눈을 치우기 시작, 결국 대회를 성공리에 마무리했다.폭설로 인해 일부 선수가 불참했으나, 대회 열기는 시종 뜨거웠다. 도내 지역에서 내로라하는 육상동호회 15개 단체에서 500여 명의 수준급 선수들이 참가했다.대회에는 군산월명마라톤, 현대자동차마라톤, 순창육상연합회, 익산마라톤, 남원마라톤, 온고을마라톤, 정읍마라톤, 김제지평선마라톤, 비호마라톤, 부안마라톤, 진포마라톤, 익산서동마라톤, 진안마라톤, 임실마라톤, 전주마라톤 선수들이 참가했다.올 한해를 결산하는 도내 아마 육상동호인들의 한마당 축제 자리였다.전북육상연합회 문정구 사무국장은 "이번 대회는 전주를 비롯 각 시,군에서 많은 동호인들이 참가해 그 어느때보다 좋은 기록이 작성됐다"며 "각 동호인 클럽의 유대와 화합을 만끽하는 장으로 자리매김했다"고 강조했다.한편, 경기는 100m, 400m, 1500m, 5000m, 멀리뛰기, 포환던지기, 400mR, 1600mR 등 8개 종목에 걸쳐 펼쳐졌다. 남, 여, 청, 장년부로 나뉘어 경기가 진행됐다.경기 결과 주요 종목 각 부문별 우승팀은 다음과 같다△종합순위 1위:익산마라톤 2위:현대마라톤 3위:온고을마라톤 4위:남원마라톤 5위:순창육상연합 △트랙부문 1위:익산마라톤 2위:현대마라톤 3위:온고을마라톤 △필드부문 1위:순창육상연합 2위:익산마라톤 3위:남원마라톤.

  • 스포츠일반
  • 위병기
  • 2012.12.10 23:02

김연아 복귀전, 예술연기 완벽

'피겨 여왕' 김연아(22·고려대)가 복귀 첫 무대에서 20개월의 공백을 무색하게 하는 빼어난 연기를 선보였다.김연아는 8일(현지시간) 독일 도르트문트 아이스스포르트젠트룸에서 열린 NRW트로피 시니어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7.42점, 예술점수(PCS) 34.85점을 받아 72.27점을 기록했다.이는 김연아가 2006년 시니어 무대에 올라온 뒤 국제대회에서 받은 점수 중 통산 5위에 해당하는 좋은 기록이다.출전 선수 가운데 단연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김연아는 제니아 마카로바(러시아·59.55점)를 제치고 단독 선두로 나서 사실상 대회 우승을 예약했다.아울러 김연아는 이번 대회 목표로 삼은 최소 기술점수(TES) 28.00점을 훌쩍 뛰어넘고 공백의 우려를 날려버림으로써 내년 세계선수권대회 전망을 밝혔다.김연아가 이날 받은 점수는 올 시즌 출전한 시니어 여자 싱글 선수들 가운데 가장 높은 기록이다.또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쇼트·프리·종합점수 모두 역대 최고점을 달성하면서 함께 기록한 최고 PCS인 33.80점을 뛰어넘어 여전히 탁월한 예술성을 증명했다.김연아의 환상적인 연기가 경기장을 찾은 모든 이들의 시선을 한순간에 빨아들였다.영화 '뱀파이어의 키스' 삽입곡에 맞춰 양팔을 휘저으며 연기를 시작한 김연아는 첫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기본점 10.10점)을 완벽하게 뛰어올랐다.연합뉴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2.12.10 23:02

전북체육계 결산 ③ 전북체육회 - 엘리트 체육 활성화·전훈 선수단 유치

전북체육회의 2012년 한해를 되돌아보면 엘리트 체육 활성화와 전지훈련 선수단 유치 등 고유의 업무 분야에서는 나름대로 성과를 거뒀으나, 체육계 비리와 관련해 사상 처음으로 경찰의 압수수색을 받는가 하면 상임부회장이 결국 불명예스럽게 물러나는 등 경기 외적인 요인으로 인해 조직의 안정성이 크게 흔들린 아픈 경험을 가지고 있다.△학교 체육도 적극 지원·육성엘리트 체육 분야를 담당하는 전북체육회는 그동안 꾸준히 성적을 내왔다는 점에서 고유의 업무에 관한 한 나름대로 성과를 거둔 것으로 볼 수 있다. 갈수록 엘리트 체육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전북이 중상위권의 성적을 낸다는 것은 곧 제한된 여건속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음을 의미한다.10월 11일부터 17일까지 대구에서 열린 '제9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전북은 금메달 47개, 은메달 59개, 동메달 87개 등 총 193개의 메달을 따내 3만3090점을 얻어 종합 10위에 랭크됐다.전북이 2011년 92회 대회에서 9위를 한 점을 감안하면 등위가 한계단 추락했으나, 만년 하위팀인 대구시가 개최지 잇점으로 인해 추가 점수를 받아 2위로 올랐기 때문에 전북은 9위 수성에 성공한 것이나 마찬가지다.육상 필드가 사상 첫 1위를 차지했고, 배구, 궁도, 배드민턴은 3위, 수구, 사이클, 핸드볼은 4위, 수영 경영, 탁구, 소프트볼, 스쿼시는 5위에 입상했다. 향후 전국체전 상위권 진입을 위해서는 전북체육회가 도교육청 및 각 경기단체와 협의체를 구성하여 하위권 종목에 대한 강도높은 구조조정으로 경기력향상 방안에 대한 지원체계를 구축해야 하는 과제를 안았다.학교체육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과 육성으로 고등부 경기력 향상과 일반부 전력강화를 위해 선택과 집중을 통한 예산편성과 실업팀 창단육성이 절실한 상황이다.경기도에서 열린 제41회 전국소년체전에서 전북은 금메달 16개, 은메달 10개, 동메달 30개 등 56개의 메달을 따내며 13위에 그쳤다. 올 전국소년체전에서 따낸 금메달은 기록종목인 육상(5), 양궁(2), 체조(2), 요트(1)와 체급종목인 태권도(2), 씨름(1), 유도(1), 레슬링(1) 등이다.서울, 전북, 강원 등지에서 분산 개최된 제92회 전국동계체전에서 전북은 전년보다 169점을 추가 득점, 종합득점 624점(금22,은18,동21)을 획득했다. 13년 연속 종합4위를 차지하면서 전북체육의 위상강화는 물론 도민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줬다.△국내외 대회 31개 유치 전북은 올해 총 31개의 대회를 유치했다. 국제대회 7개를 비롯, 국내대회 24개를 열면서 3만1,184명이 참가했다.지역경제이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국내·외 선수단 전지훈련은 총 24개 종목에 걸쳐 3,897명을 유치했다. 연인원으로는 4만8,413명에 달한다.해외에서 6종목 143명(연인원 1,261명)을 유치했고 다른 시도에서도 23개종목 3,754명(연인원 4만7,152명)을 전북으로 끌어왔다.외국과의 스포츠 교류도 활발한 편이었다. 2012 한-일 청소년 하계스포츠교류가 지난 8월 16일부터 22일까지 군산시 일원에서 이뤄졌다.축구, 농구, 배구, 탁구, 배드민턴 등 5개 종목에 걸쳐 초등부와 중등부 선수가 참가했다.중국과의 스포츠 교류도 활발했다.빙상, 컬링, 탁구, 축구 종목의 경우 중국 전지훈련을 통해 기량을 높이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체육계 비리로 자긍심 추락 체육지도자들의 부정 사건이 터지면서 전북체육회는 계속 시달렸고, 급기야 총체적인 책임을 지고 박노훈 상임부회장이 사퇴하기에 이르렀다.그의 사퇴 이후 전북체육회는 상임부회장을 두지 않기로 했다.도체육회가 도의회에 제출한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체육지도자 부정과 관련된 사람은 3명이었다.근대5종 이모 전무가 1억2000만원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2년6개월의 집행유예형을 받고 석방됐다.정구 홍모 감독은 선수 영입비 1500만원을 편취한 혐의로, 정구 최모 감독은 선수 영입비 300만원을 유용한 혐의로 조사를 받았으나, 결국 무혐의 처분됐다. 체육계 비리로 그렇게 시끄러웠으나 결국 올해 구속된 지도자는 단 한명에 불과했고, 혐의를 받았던 사람들도 무혐의 처분을 받아 외부에 알려진 것만큼 체육계가 비리의 온상이 아님이 확인됐다.하지만 전북체육회가 경찰의 압수수색까지 받는 상황에서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한다는 여론이 일자 박노훈 상임부회장이 결국 사퇴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이에 대해 전북체육회 고환승 사무처장은 "1년 넘게 수사를 했지만, 개인 차원의 한두건을 제외하고는 조직적인 비리나 범죄는 없는게 확인되지 않았느냐"며 "이유야 어찌됐든 상임부회장이 불명예스럽게 체육계를 떠나게 돼 안타깝다"고 말했다.체육계 비리와 관련해 일부에서는 그 배경이 무엇인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체육인들간의 갈등이 심화되면서 이곳저곳에서 투서를 하면서 결국 체육계 전체가 엉망이 됐다는 지적도 있다. 그 배경이 무엇이든, 전북체육회가 압수수색까지 받으면서 도내 체육인 전체가 마치 범죄집단 취급을 받고, 자긍심을 상실한 것은 아쉬운 일이 아닐 수 없다.그런점에서 전북체육회는 올해 모든 갈등을 다 씻고 다시한번 도약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가는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 스포츠일반
  • 위병기
  • 2012.12.10 23:02

전북장애인체육회 시상식…특별공로상에 전민재

전북장애인체육회(회장 김완주)는 5일 전주웨딩캐슬에서 시상식을 개최했다.이날 행사에는 박성일 행정부지사, 김대섭 도의회 문화관광건설위원장, 전북장애인체육회 노점홍 사무처장 등 주요 임직원, 경기연맹회장, 장애인 체육인 가족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시상식에서 최우수선수상은 배드민턴 손옥자(전북장애인 배드민턴연맹) 선수와 육상 이광원(진주국제대학교) 선수가 공동으로 받았다.우수 선수상은 모두 7명이 받았다. 육상과 스키의 김복음(전주자림학교), 제32회 체전에서 한국신기록 3개를 배출한 육상 이안임(전북육상연맹), 론볼 송용규(전북장애인론볼연맹), 사이클 김정용(전북장애인사이클연맹), 보치아 김기종(전북보치아연맹), 탁구 김창희(전북장애인탁구연맹), 배구 노병철(정읍단이와풍이좌식배구단)선수가 수상자들이다.올해 첫 수여된 특별공로상은 제14회 런던페럴림픽에서 은메달 2개를 따내고, 제32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9년 연속 3관왕에 올라 대회 MVP에 선정된 전민재(전북육상연맹) 선수가 받았다.지도상은 전홍근(전주시 장애인종합복지관)씨외 4명이 수상했고, 공로상은 어려운 여건에서도 장애인 펜싱선수를 육성하여 메달을 안긴 이수근(전북장애인펜싱팀) 감독외 4명이 받았다.감사상은 이상종 전 전북대체육학과 교수와 전북농아인협회가 수상했다.표창은 강용구(정읍시장애인체육회 사무국장), 봉사상은 박선님(남원시 지적장애인복지협회)외 2명이 수상했다.박성일 행정부지사는 "올 한해 장애인 체육을 통해 전북의 위상을 드높인 선수와 지도자를 비롯한 관계자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장애인의 권익을 위해 힘쓴이들의 노고를 치하한다"고 말했다.

  • 스포츠일반
  • 위병기
  • 2012.12.06 23:02

전북체육계 결산 ② 전북생활체육회 - 전국 최초 4년 연속 우수단체 선정

전북생활체육회는 올해 새 집행부를 구성, 4년 임기를 시작했다.이동호 전 회장이 출마 의사를 접으면서 단독 입후보한 박승한 회장이 지휘봉을 잡았다.부회장과 이사진이 새롭게 개편되면서 전북생활체육회는 활력을 꾀할 것이란 기대를 모았고, 이러한 여망에 부응하듯, 전북생활체육회는 전국 최초로 4년 연속 우수단체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하지만 전북생활체육회는 올해 사업을 추진하면서 투자에 비해 성과가 크지 않은 경우가 있었고, 새 임원진에 포함된 사람중 생활체육과는 무관한 경우가 있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회장 선거과정의 후유증으로 인해 조직 내부의 탄탄한 결속력이 떨어진 가운데 일부 갈등 양상도 빚어지는 등 아직 갈길이 멀다는 평가도 있다.△올 한해의 주요 성과 2009년 전국생활체육대축전의 성공개최로 대한민국 생활체육 최우수단체에 올랐던 전북생활체육회는 2010년 전국어르신생활체육대회 개최와 2011년 동호인등록 우수 실적에 이어 올해에는 동호인을 위한 안전공제보험 부문에서 우수단체로 선정됐다.전국에서 처음으로 4년 연속 우수단체에 선정된 것이다.올초 제12대 전북생활체육회장에 취임한 박승한 회장의 체육 복지 정책이 실효를 거두며 정착하고 있음을 보여준 사례다.각종 매머드급 국제대회나 전국대회를 유치, 전북의 생활체육 위상을 과시하기도 했다.세계한민족축전을 유치, 세계 40개국 400여명의 해외동포들이 전북을 찾아 부안과 전주에서 고향의 맛과 멋을 즐기는 기회가 됐다.아시아줄다리기 대회를 김제 지평선축제와 병행해 개최하기도했다.도 생활체육회 핵심 중점사업인 동호인주말리그도 활성화됐다.연중 12개 종목에 걸쳐 1700개 클럽 4만4000여명의 동호인이 참여하는 리그전을 통해 생활체육인들의 참여기회를 늘리고, 올 한해를 결산하는 왕중왕전을 정읍에서 개최해 각 종목별 최강 클럽을 가렸다.올해는 특히 전북의 중점 정책인 도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복지정책이 차츰 기반을 잡아간 시기였다.생활체육 관련 복지콘서트 토크쇼를 통해 도민 의견을 수렴하는 장을 마련했다.시군 체육시설 인프라 조사 분석과 지도자 배치, 프로그램 보급 등 3대 전략에 대한 체계적인 준비로 동호인을 위한 생활체육 복지정책의 중심 역할을 수행하기도 했다.전국 최초로 어르신대회 개최·이순연합회 지원이라는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어르신생활체육지원에 박차를 가했고, 유소년 전통놀이 한마당 프로그램으로 아동체육활동을 지원했다.청소년클럽대항과 대학생클럽대항, 종목별 여성대회 지원, 다문화가족과 함께하는 가족한마당대회 등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하는 든든한 생활체육 울타리를 형성하면서 자연스럽게 선진형 생활체육 활성화 모델을 만들었다.생활체육 전도사 역할을 하는 생활체육 지도자 배치도 강화했다. 어르신들의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어르신전담지도자를 30명 증원 하여 모두 122명의 생활체육 지도자와 178명의 광장지도자를 시군에 배치해 활발한 지도 활동을 펼쳤다. △올 한해의 반성과 개선점은 전북생활체육회는 출범한지 20년밖에 되지 않아 아직 체계가 잡혀있지 않은게 사실이다.역대 회장중 명예스럽게 임기를 마치고 퇴임한 사람이 한두명에 그칠만큼 정치적 입김에 의해 전북생활체육회가 좌우돼온게 전북생활체육회의 현주소다.이런 상황에서 출범한 '박승한 호'는 많은 기대를 모을 수밖에 없었다.임원들이 대거 물갈이되고, 젊은피들이 대거 수혈된 것은 생활체육 활성화 차원에서도 긍정적인 조치로 평가됐다.하지만 상당수 임원들이 생활체육과는 무관한 사람들이었다.특히 박승한 회장과 특정 조직이나 단체에서 함께 활동하면서 개인적 친분을 쌓은 사람들이 너무 많다는 지적도 있다.회장 선거 과정의 후유증도 일부 나타났다.선거때 특정인을 지지하거나 반대했다는 이유로 생활체육인들간에 불신의 벽이 쌓인 부분도 없지 않다.박승한 회장이 포용정책을 펴면서 이러한 갈등은 시간이 지나면서 차츰 사라지고 있으나, 임원들간, 또는 직원들간 화합과 유대가 더 강화돼야 할 상황이다.겉만 화려한 대회를 개최한 적은 없는지 의문을 표시하는 사람도 있다.아시아줄다리기 대회의 경우 사실 취지 자체는 좋았으나, 대회의 규모나 성격, 투자 비용에 비해 초라한 동네잔치에 머물렀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다른 시도는 커녕, 도내에조차 제대로 홍보가 이뤄지지 않는 맹점도 나타났다.명색 아시아권의 대표적인 줄다리기대회라는 점에서 보다 체계적인 홍보가 사전에 이뤄지고, 보다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는 준비가 아쉬웠다는 지적이 제기됐다.박승한 전북생활체육회장은 "올 한해의 성과와 반성을 토대로 내년에는 도내 생활체육 위상을 더 끌어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 스포츠일반
  • 위병기
  • 2012.12.06 23:02

부영, 전북 프로야구 10구단 창단 참여

전북을 연고로 한 프로야구 제10구단 창단에 부영그룹(회장 이중근)이 참여한다. 전북도와 부영은 조만간 협약을 맺어 창단 작업을 준비할 방침이다.프로야구 제10구단 범도민유치추진위원회(위원장 이연택, 이하 유치위)는 4일 전주리베라호텔에서 유치위 위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고 만장일치로 이같은 사항을 의결했다. 더불어 지역 경쟁 구도에서 KT의 특정 지역 편들기에는 부당함을 지적했다. 이연택 위원장은 "컨소시엄보다는 재정능력이 충분한 단일 기업이 유리하다는 판단을 내렸다"며 "부영의 재정 능력과 무주리조트 인수 등 전북과 여러 인연을 맺은 점 등을 고려했다"고 부영그룹 영입의 배경을 설명했다.김완주 지사는 "수원-KT와의 경쟁에서 수도권-대기업 대 지역-지역기업 논리는 경쟁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도와 유치위는 그동안 컨소시엄 형태로 모기업 영입을 추진했지만 의사결정의 어려움과 KBO의 의견을 참고해 단독기업으로 선회했다. 여러 기초자치단체가 공동연고지로 추진하는 상황에서 기업마저 컨소시엄 형태로 구성한다면 심사에서 감점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것. 아울러 유치위원들은 "실질적인 공기업인 KT가 특정 지역의 프로 스포츠 구단주로 참여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모기업 영입을 계기로 좀더 적극적인 유치 활동을 다짐했다.전북도도의회와 4개 시군은 2만5000석 전주야구전용구장을 건립하고 군산월명야구장과 익산야구장의 시설보강 등에 적극적인 지원의사를 밝혔다. 구단주에는 25년 이내의 야구장 무상임대, 야구장 내 부대수익사업 권리 부여, 야구장 명칭사용권, 자치단체 스폰서십과 홍보활동을 추가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 1983년에 설립한 부영그룹은 자산 12조5438억 원을 보유한 재계 순위 30위로 비금융회사 16개와 금융회사 1개(부영대부파이낸스) 등 모두 17개의 계열사를 두고 있다. 이중 (주)부영은 지난해 5195억8100만 원의 매출과 3881억5200만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 스포츠일반
  • 이세명
  • 2012.12.05 23:02

김연아 '여왕의 귀환'…NRW트로피 참가차 출국

김연아(22·고려대)가 4~9일 독일 도르트문트에서 열리는 NRW트로피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5일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한다.이번 대회는 지난해 4월 모스크바 세계선수권대회 이후 20개월 만에 김연아가 실전 무대에서 연기를 선보인다는 점에서 비상한 관심을 끈다.당시 1년여 만에 대회에 출전해 은메달을 목에 건 김연아는 이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에 힘을 보태는 데 집중하면서 경기에는 나서지 않았다. 거취를 두고 심사숙고한 김연아는 결국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을 목표로 다시 뛰겠다고 선언했다.이번 대회는 김연아가 나서는 새로운 도전의 첫걸음이다.NRW트로피 대회는 주로 어린 선수들이 국제 경험을 쌓으려고 출전하는 'B급 대회'로 분류된다.그랑프리 시리즈와 세계선수권대회 등 굵직한 무대에서 주로 연기를 선보이던 김연아가 이 대회를 선택한 것은 지난 시즌을 건너뛴 탓에 내년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자격을 얻지 못했기 때문이다.국제빙상경기연맹(ISU)는 공인된 국제 대회에서 일정 수준 이상의 기술점수(TES)를 얻은 선수에게만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준다.김연아의 기본 실력을 고려할 때 ISU가 정한 최소 기술 점수는 넘어서기 어려운벽은 아니다. 연합뉴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2.12.05 23:02

부영그룹, 전북연고 프로야구 10구단 창단 참여

부영그룹(회장 이중근)이 전북을 연고로 하는 프로야구 10구단 창단에 나서기로 했다.전북도 김승수 정무부지사는 4일 도청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부영이 전북 전주군산익산완주를 연고로 한 프로야구 10구단 창단에 참여한다. 다음 주께 전북도와 부영이 프로야구 창단을 위한 협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국내 재계 순위 30위권인 부영은 건설 등 10여개의 계열사를 두고 있으며 자산 규모는 12조원대다.김 부지사는 "선수코치 선발 등 전반적인 운영에 대한 협의는 끝났으며 숙소 건립 등 세세한 부분에 대한 협의 절차만 남은 상태"라고 덧붙였다.이에 따라 프로야구 10구단 유치 경쟁은 지난달 수원시를 연고로 하는 제10구단 창단 의사를 공식 발표한 KT와 부영의 대결로 압축됐다.전북도는 애초 'KT-수원시'에 맞서 하림전북은행 등 34개의 향토기업 컨소시엄으로 프로야구 창단을 준비했다.이는 중견기업이 운영하는 '넥센 히어로즈' 야구단을 성공 모델로 삼아 대기업(KT) 대(對) 중견기업(하림 등) 구도로 경쟁하면 유리할 것이라는 판단에서였다.그러나 '선정 과정에서 중소기업의 구단 운영 능력 등이 단점이 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에 따라 중소기업 컨소시엄을 포기, 구단주로 대기업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김 부지사는 "조만간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며, 프로야구 10구단 유치를 위한 TF를 가동해 도민의 염원인 야구단을 반드시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2.12.04 23:02

전북협회장기 배드민턴대회 열전 마무리

제33회 전북협회장기및 제32회 전북종별선수권대회 배드민턴대회가 이틀간의 열전끝에 각 부문별 우승자를 가리고, 지난 1일 고창군립체육관에서 폐막했다.이번 대회에는 도내 초중고 남녀 선수 117명과 임원, 학부모 등 27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협회장기 단체전 남초부 경기에서 정읍동초가 1위, 봉동초가 2위에 올랐고, 여초부에서는 고창초가 1위, 김제검산초가 2위를 차지했다. 남중부에서는 완주중이 1위, 군산금강중이 2위를 차지했고, 여중부에서는 성심여중이 1위에 올랐다. 남고부에서는 군산동고가 1위, 전주생명과학고가 2위, 전북스포츠클럽이 3위를 각각 차지했다. 종별선수권대회 개인단식 부문에서도 입상자가 가려졌다.남초부에서는 정읍동초 윤형민이 1위에 올랐고, 여초부에서는 고창초 한혜지가 1위를 차지했다.남중부 1위는 군산금강중 서승재, 여중부 1위는 전주성심여중 김예지, 남고부 1위는 전주생명과학고 조건엽, 여고부 1위는 전주성심여고 김태희가 각각 차지했다.전북배드민턴협회 김효성 전무이사는 "올 소년체전에서는 여초부와 여중부가 3위를 차지했고 전국체전에서는 남고부가 단체전 3위를 했는데, 내년에는 남초, 여중, 남중부가 4강권에 진입할 전망이며, 여초, 여고, 남고부도 8강권에 들 것으로 본다"며 "동계 훈련에 박차를 가해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내겠다"고 강조했다.

  • 스포츠일반
  • 위병기
  • 2012.12.04 23:02

서울 데얀, 이동국 제치고 K리그 MVP

2년 연속 K리그 득점왕을 차지한 '몬테네그로 특급' 데얀(서울)이 2012년 프로축구를 빛낸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또 FC서울을 챔피언으로 이끈 최용수 감독은 올해의 감독상을 받았고, FC 서울은 베스트팀으로 선정되는 등 올해 시상식은 '서울 천하'가 됐다.데얀은 3일 오후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2 현대오일뱅크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MVP로 선정됐다.데얀은 기자단 투표에서 총 116표 가운데 92표의 압도적인 표를 얻어 올해 개인통산 최다골(141골) 기록을 달성한 '라이언킹' 이동국(전북19표)을 73표 차로 제치고 K리그 최고의 별로 우뚝섰다.올해 K리그에서 42경기에 나서 31골(경기당 평균 0.74골)을 터트려 K리그 통산 한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을 세운 데얀은 2년 연속 득점왕에 올랐을 뿐 아니라 K리그 통산 외국인 최다 득점(122골) 기록까지 달성했다.데얀은 MVP, 베스트 11 공격수 부문, 득점상, 팬타스틱 플레이어(FAN-tastic Player) 등 4관왕에 올랐다.데얀은 "처음 한국에 왔을 때 이렇게 좋은 성적을 내리라고는 기대하지는 못했다"며 "프로 선수로서 팬들에게 최선의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생각으로 하루하루를 지내고 있다"고 기뻐했다. 연합뉴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2.12.04 23:02

전북체육계 결산 ① 전북장애인체육회 - 전민재 올림픽서 사상 첫 메달 '쾌거'

2012년 한해가 서서히 저물어가고 있다. 프로스포츠의 경우 전국 최강팀으로 꼽히던 전북현대모터스축구단은 K-리그에서 2위에 그쳤고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서는 예선 탈락하고 말았다. KCC 프로농구단은 동네북 신세가 돼 연전연패를 거듭하면서 서서히 관중을 잃어가고 있다. 하지만 아마 스포츠계에서는 올해 두드러진 변화와 활약이 있었다. 런던올림픽과 런던패럴림픽이 개최된 올해 전북 체육계에서는 올 한해 수많은 스타가 혜성처럼 등장했고, 이름있던 유명 선수들이 조용히 사라지기도 했다. 전북일보는 전북체육회, 전북생활체육회, 전북장애인체육회 등 각 스포츠단체의 올 한해 성과와 과제를 점검하는 코너를 마련했다. 맨 먼저 전북장애인체육회의 올 한해 성과와 과제를 짚어보고, 실무 책임자인 노점홍 사무처장의 말도 들어봤다.△되돌아 본 전북장애인체육회올해 전북장애인체육회는 제9회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를 체전 사상 처음으로 전종목을 전북에 유치했다.또한 제14회 런던 장애인올림픽대회에서 전민재 선수가 처음으로 장애인 여자육상 은메달을 2개나 따내는 쾌거를 일궈냈다.고양시를 비롯한 경기도 일원에서 열린 제32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전북은 금37, 은28, 동16개를 획득, 작년 16위에서 한계단 상승한 15위를 기록했다. 메달순위로 볼때 12위를 차지, 전북장애인체육회 태동이후 전국장애인체전에서 가장 좋은 성과를 올렸다. 육상 전은배는 대회 4관왕에 올랐고, 체전 MVP에는 대회 9년 연속 3관왕을 차지한 육상 전민재가 선정되는 영광도 차지했다.하지만 이러한 외형적 성과의 이면에는 그림자도 있었다. 일부 장애체육인들간에 갈등이 격화돼 투서가 난무하고, 상급기관의 감사를 받고, 일부 임직원이 떠나는 상황까지 발생했다.△눈에 띄는 성과는올 한해 주요 성과는 국내외 대회출전, 생활체육으로 크게 나누어 볼 수 있다. 제9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는 전국에서 731명의 선수단이 참가했고, 이중 전북선수단은 61명이 참가해 종합 9위를 차지했다.빙상에서 청각부문 이광원 선수가 500m, 1,500m 부문에서 2관왕을 차지, 동계종목에서도 발전 가능성을 보여줬다. 장애비장애 부문이 한데 어우러져 치르는 가장 큰 규모의 생활체육행사는 전국생활체육대축전이다.전북은 8개 종목에 84명의 선수단이 출전, 장애 비장애인이 하나돼 화합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경기도 일원에서 열린 제6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는 전북에서 특수학교 및 일반학교 특수학급 학생들 124명의 선수단이 출전, 10위를 기록했다. 특히 육상에서 강종우, 김수혁, 김재희, 서동수, 안성남 선수가 다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군산에서 열린 전북장애인체육대회는 도내 장애인들이 한자리에 모여서 이틀간 체육행사와 문화행사를 벌이며 화합의 한마당 축제를 갖기도 했다.올해 전북장애인체육회는 치료재활생활체육의 이념아래 대상연령, 장애유형, 장애정도에 따라 프로그램을 다양화, 9개 사업을 전개했다.장애청소년 교실, 생활체육교실 및 전통종목, 생활체육동호인 지원, 생활체육강습회, 생활체육어울림대회, 생활체육동호인리그전, 종목별 지역생활체육대회, 도지사기 전국장애인생활체육대회, 찾아가는 생활체육서비스등으로 연간 약1만2000 여명의 장애인에게 직접적인 생활체육을 지원했다. 전북체육회관에 있는 장애인 전용체육센터의 경우 연 누적인원이 1만7000 여명에 달할만큼 장애가족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아쉬웠던 점장애인체육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시군지부 설립이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 현재 남원과 정읍 등 2곳에 지부가 설치돼 있고, 순창과 익산은 연말까지 설립 예정이다. 하지만, 장애인 단체 간 이견으로 합의에 어려움이 있고, 기초자치단체의 열악한 재정으로 인해 설립에 미온적인게 현실이다.올림픽, 전국장애인체전 등에서 우수한 성적을 낸 선수와 지도자에 대해 지속적인 재정 지원과 체계적인 지도를 해야하나, 훈련 여건은 지극히 열악한게 현실이다.또한 수도권에 비해 전문 장애체육인 부족한 것도 문제점으로 꼽힌다.비장애인 선수에 비해 체전 출전 등을 위한 훈련비나 포상금 등도 열악하다.장애 체육에 대한 사회적 인식부족으로 각 기업체나 기관단체에서 장애인 직장 운동 경기부를 운영치 않으려는 풍토를 개선하는 것도 중요하다.

  • 스포츠일반
  • 위병기
  • 2012.12.04 23:02

"우수선수 지원·시군지부 설립 적극 추진"

"전북장애인체육회가 공식 출범한지 5년이 지났는데, 아직 갈길이 멀기는 해도 이 짧은 시간에 장애인체육이 빠르게 착근돼 가고 있음을 실감하고 있습니다."전북장애인체육회 노점홍 사무처장의 말이다. 전북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을 맡은 이후 항상 현장을 찾으면서 눈코뜰새없이 지냈다는 그는 "집안에 있는 장애인 누구나 밖으로 나와 손쉽게 생활체육을 접하고, 심신의 건강을 되찾는 날까지 모든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그는 시군 장애인 지부 설립이 지연되고, 장애인올림픽이나 전국장애인체전에 출전해 우수한 성적을 올린 선수들에게 열악한 재정여건으로 인해 충분한 보상을 못해준 점이 아쉽다고 토로했다.노 처장은 "보다 많은 장애인들이 체육활동에 참여하려면 시군지부 설립이 반드시 필요한데 몇곳을 제외하고는 일선 시군의 의지 부족과 장애인 단체간 알력 때문에 전혀 진척을 보이지 않아 아쉽다"고 말했다.그는 "내년에는 장애인 체육발전을 위해 장애인 단체간의 화합과 직원내부 결속을 강화하고,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시군지부 설립을 적극 추진해야한다"며 "우수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과 생활체육의 활성화를 위해 체육회 규정을 일제 정비, 포상금훈련비 등을 다른 시도와 형평을 이룰 수 있도록 하고, 생활체육 프로그램도 다양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끝으로 그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장애인 체육에 대한 사회 단체, 산업체를 포함한 모든 도민들의 관심과 성원이 뒤따라야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 스포츠일반
  • 위병기
  • 2012.12.04 23:02

"정진안이 누구야?"…"나는 미래 유도왕"

'유도왕'을 꿈꾸는 유망주가 혜성처럼 등장, 도내 유도인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전주 우전초 2학년인 정진안 군은 28일 순창실내체육관에서 폐막한 '제37회 전북도교육감기 유도대회'에 남초부 -30kg 부문에 출전, 소중한 금메달을 따냈다.유도에 입문한지 만 4년만에 일궈낸 쾌거다. 이번 대회를 포함, 정 군은 올해들어 정읍시장기, 전주시장기, 익산시장기 등 도단위 대회에서 4번이나 정상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이번 도교육감배대회에서의 우승은 전문가들도 전혀 예상치 못한 결과여서 유도인들이 깜짝 놀랐다.전주시장기 등 앞서 열린 3개 대회는 저초등부(1·2학년)와 중초등부(3·4학년), 고초등부(5·6학년) 등 3개 부문으로 열려 정 군이 저초등부에서 우승했다.하지만, 이번 교육감배는 도내 최고 권위의 대회일뿐 아니라, 체급만 맞으면 모든 학년이 출전하기 때문에 초등학교 2학년 선수가 우승을 할 것이라고 생각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더욱이 정진안 군은 엘리트 유도를 육성하지 않는 일반 초등학교 학생이어서 이번 우승은 더욱 이변으로 꼽힌다.유도부를 별도로 육성하지 않은 일반 학교 선수가 자신보다 나이가 두세살 많은 형들을 연파하고 매트에서 당당히 걸어 나오자 이를 지켜보던 도내 초·중등 감독들이 모두 몰려와 "정진안이 과연 어떤 놈이냐"며 관심을 보였다.경기를 지켜본 우석고 정재훈 감독(43)은 "사설 체육관에서 연마한 선수가 형뻘인 선수들을 이겼다는것 자체가 놀라운 일"이라면서 "고학년에 비해 정 군은 근력과 골격이 상대적으로 약하지만, 유연함과 특유의 근성으로 맞서 값진 결과를 얻어냈다"고 평가했다. 앞으로 잘만 지도하면 전북 유도를 이끌어갈 재목으로 성장할 것이라는게 정 감독의 설명이다.한편, 정진안은 이번 대회 준결승에서 이리초 4학년 박태연을 누르기, 앞뒤축걸기에 이어 허리후리기 한판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했다.결승전 상대는 초등부 강자인 전주 인후초 5학년인 박한별. 경기 초반 힘에서 밀린 정진욱은 연속 2개의 지도를 받고 궁지에 몰렸다.하지만, 특유의 승부근성을 발휘하며 절반과 유효, 효과를 얻어내 금메달을 따냈다.어린 선수가 전문적으로 지도를 받은 상급 학년 선수를 연파하자, 경기장 주변에서는 박수와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전북 유도의 희망을 어린 선수에게서 발견한 때문이다.

  • 스포츠일반
  • 위병기
  • 2012.11.29 23:02

체육계 인적개편 신호탄 되나

전북체육회가 중대한 변화의 기로에 섰다. 전북체육회장인 김완주 지사가 도정을 맡은 이후 6년 가까이 전북 체육회를 맡아왔던 박노훈 상임부회장이 이달 30일로 체육계를 떠나기 때문이다. 그의 퇴장은 단순히 상임부회장 한사람이 그만두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그의 퇴진과 더불어 전북체육회 상임부회장 직제가 없어진다. 자연스럽게 향후 전북 체육을 꾸려갈 조타수 역할을 과연 누가 맡게될지도 관심사다.△총체적 책임지고 사퇴박노훈 상임부회장은 이미 지난 7월 전북체육회장인 김완주 지사에게 사직서를 제출한 바 있다.1년 가까이 끌어오던 체육계 비리 문제로 "누군가 정치·도의적 책임을 져야하지 않느냐"는 여론이 커진 때문이다. 박 상임부회장은 모든 책임은 자신이 지겠다며 사퇴의사를 밝혔다.하지만 지사는 당시 보도자료를 통해 "당면한 전국체전이 끝날때까지 사표 수리를 보류한다"며 이후 상임부회장직도 폐지하겠다고 밝혔다.제출한 사표를 덥석 수리하는 모양새를 취하지 않고, 체면을 살려준 것이다. 박 상임부회장은 두달 가까이 출근을 하지 않았다. 이미 사표를 제출한 마당에 지사가 사표를 반려한다고 해서 되돌아가기도 좀 이상하다는 판단을 한 때문이다.우여곡절끝에 10월 전국체전을 앞두고 업무에 복귀했지만, 그는 주변사람들에게 "미진한 부분을 마무리하고 연말이내에 떠나겠다"고 말했다.이런 상황에서 최근 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정진숙 의원(비례대표) 등이 조속한 퇴진을 요구하고 나서자 박노훈 상임부회장은 서둘러 전북체육회장인 지사를 만나 11월말에 사임하는 쪽으로 결론을 냈다.지난 26일 출근한 그는 전북체육회 일부 간부에게 자신의 뜻을 전하고 홀연히 떠났다. 그는 "나이가 70세인데 무슨 욕심이 더 있겠느냐"며 "5년 6개월동안 체육계에 몸담으면서 여러가지 비판에 시달리기도 했지만, 나름대로 사심없이 최선을 다해 일해왔다"고 강조했다. 김완주 지사는 28일 도의회 출입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박 부회장에 대한 사표를 이달 30일자로 수리했다"고 전했다.△실세의 퇴장과 여파는박노훈 상임부회장은 자신을 내세우지 않고 몸을 낮췄으나, 김완주 지사 체제 출범이후 체육계를 한손에 주무르는 실세였다. 사무처장이 있었지만, 처장은 그야말로 실무적인 업무만 수행했을뿐 중요한 결정은 모두 상임부회장의 몫이었다.전북도 관계 실국장이나 비서실장도 원로 그룹에 속한 그와 맞서는데 부담을 느낀 때문인지 체육계 문제에 가급적 관여하려 하지 않았다.강현욱 전 지사 시절 활동하던 인사들이 김완주 체제로 완전히 물갈이되는데 박노훈 상임부회장이 주요 역할을 했다. 그 과정에서 소외된 사람들이 박 상임부회장을 공격하고 나섰다. 선거 캠프 출신이고, 전문 체육인이 아니다는게 비판의 요지였다.그는 유종근 전 지사 시절 활동했던 김대열 상임부회장과 종종 비교되곤 했다. 지사 선거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고, 강한 정치적 입김을 바탕으로 체육회 상임부회장을 맡아 인사와 예산, 조직을 한손에 쥐고 흔들었기 때문이다.그러면 앞으로 전북체육회는 과연 누가 이끌어갈까. 상임부회장직은 두지 않기로 했기 때문에 모든 업무는 사무처장 중심으로 끌어갈 수밖에 없다.다만, 사무처장이 종전 상임부회장 역할까지 수행할 수 있을지, 아니면 행정관청의 입김이 사사건건 끼어들 것인지는 좀더 두고 볼 일이다.△고환승 사무처장의 거취는상임부회장의 퇴진과 더불어 체육계 안팎에서는 고환승 사무처장의 거취에 대해 관심을 갖는 사람이 많다.고 처장의 임기는 내년 2월말로 끝나는데, 과연 앞으로 2년간 더 기회를 줄것인지 여부가 관심사다.당사자인 고 처장은 "임기때까지 최선을 다할뿐 연임 여부는 위(=체육회장)에서 알아서 할 일"이라며 일체의 언급을 삼가고 있다. 일부에서는 "이미 6년 넘게 재임했고, 상임부회장이 물러난 마당에 명운을 함께하는게 바람직하다"고 주장하고 있다.하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체육계 비리가 별것이 없는 마당에 상임부회장이 모든 책임을 졌으면 됐지, 실무자인 처장까지 물러나야 하느냐"며 반론을 제기한다.갑론을박이 이어지는 가운데 체육계 안팎에서는 K씨, P씨, J씨 등이 후임 사무처장 후보로 거론되는 분위기다. 그런데 여기에는 많은 고민이 따른다. 내후년 상반기 지방선거가 치러진다는 점을 감안하면, 임기가 1년 남짓한 처장을 외부에서 영입하는게 큰 부담이 될 수 있다.전북도 실국장중 한명을 보낼 경우 자칫 체육계에 대한 행정기관의 간섭으로 비칠 수 있어 이 또한 부담이다.한쪽에선 처장직을 향해 뛰는 사람들이 나타나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를 다잡으려면 전북체육회장인 도지사가 고 처장의 연임 여부를 조속히 결론 내야할 것으로 보인다.

  • 스포츠일반
  • 위병기
  • 2012.11.29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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