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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피고 가래 뱉고’⋯군산 은파 금연구역 ‘무색’

“금연구역이 무색할 정도입니다.” 최근 어린 자녀와 함께 군산 은파호수공원을 찾은 주부 김모 씨(36)는 산책 도중 눈살이 찌푸려졌다. 젊은 남성 2~3명이 길거리에서 흡연을 즐기며 바닥에 침을 뱉고 있었기 때문이다. 김 씨는 “은파호수공원에서 흡연이 엄연히 금지되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요즘 들어 아무렇지 않게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을 자주 보게된다”면서 “쾌적한 환경을 위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지역의 대표 명소 중 하나인 은파호수공원 등이 흡연 무법지대로 변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곳은 금연구역으로 지정돼 있지만 홍보 및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현재는 ‘무늬만 금연구역’으로 전락하고 있다. 이로 인해 시민 및 관광객들의 건강이 위협받고 있을 뿐 아니라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고 있는 은파호수공원의 이미지도 훼손되고 있다. 시는 지난 2014년 말 은파호수공원을 비롯해 월명공원 및 학교절대정화구역을 금연구역으로 지정고시한 바 있다. 이는 ‘군산시 금연환경조성 및 간접흡연 피해방지를 위한 조례’ 제5조의 규정에 따라 깨끗하고 건강한 시민 휴식 공간 조성 및 담배연기에 취약한 학생과 시민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취지다. 이에 따라 지난 2015년 7월부터 이들 지정지역에서 흡연 시 과태료 5만원이 부과되고 있다. 그러나 단속 실적도 전무하다시피하고, 금연구역으로 지정 된지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이를 모르는 시민들도 태반이다. 실제 현장 곳곳에 금연구역임을 알리는 안내표지물 등이 설치되지 않을뿐더러 금연 지도 단속원 등도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상황이다. 사실상 그 동안 금연구역이 형식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보니 해당 구역 내 흡연행위를 근절하겠다는 시의 의지에 의문을 던지는 시민들도 적지 않다. 나운동 주민 최모 씨(46)는 “관광지에서 함부로 담배를 피워서도 안 되지만 반대로 금연구역을 모르는 사람들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안다”며 “코로나19 완화 조치에 따라 앞으로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질 텐데 실효를 거둘 수 있는 대응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단속에 앞서 흡연자의 시민의식 개선이 선행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시민 이모(여·50)씨는 “금연구역 지정 여부를 떠나 공공장소나 관광지 등에서 다른 사람들의 건강을 보장할 수 있는 성숙된 시민의식과 동참이 먼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 관계자는 “은파호수공원 및 흡연 민원이 다수 발생하는 구역을 중심으로 좀더 강화된 점검과 지속적인 계도를 통해 간접흡연 피해 방지는 물론 금연문화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군산
  • 이환규
  • 2022.05.26 21:59

군산 대야전통시장 주차장 조성⋯교통난 해소 기대

군산 대야전통시장 주차난이 어느 정도 해결될 것으로 기대된다. 군산시는 대야전통시장 신규 주차장을 개장했다고 26일 밝혔다. 대야전통시장 신규 주차장 조성사업은 지난 2019년 중소벤처기업부 전통시장 주차환경개선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추진됐다. 2020년부터 기존 철도부지 1만527㎡에 10억원의 예산으로 171면의 주차장을 추가 조성했다. 대야시장은 매월 1일과 6일 전북권 최대 5일장이 열리고 있으며 장날이면 하루 300여대 이상의 차량들이 몰려들어 시장일대가 매우 혼잡해지고 있다. 이번에 추가로 조성된 주차장과 기존 조성된 주차장을 합하면 모두 340여대 이상의 주차장 공간이 확보돼 주정차 환경개선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종정 대야전통시장 상인회장은“이번 주차장 추가조성으로 시장의 숙원사업을 해결했다”며“앞으로 전국 최대의 전통 5일장의 명맥을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현석 군산시 소상공인지원과장은 “대야전통시장은 불법주정차로 교통이 매우 혼잡했지만 인근 주차시설 부족으로 단속에 한계가 있었다”며 “이번 주차장 조성으로 대야시장을 찾는 시민들에 편리한 교통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2.05.26 21:59

공무원이 직접 출연 군산 홍보영상 ‘눈길’

군산 관광 발전 및 관광객 유치를 위해 군산시 공무원들이 직접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시에 따르면 공보담당관과 관광진흥과는 시티투어버스 운영 활성화를 위해 직원(10명)들이 직접 출연한 영상을 제작, SNS 및 전광판 등에서 홍보할 예정이다. 이들은 약 한달 간 콘티(영상을 제작할 때 장면 구도의 기본적인 뼈대를 구성하는 설계도)를 구상하고 여러 번 사전 답사한 끝에 지난 5월 초 촬영을 끝마쳤다. 영상은 시티투어버스를 타고 군산의 관광명소를 누비며 진정한 여행의 즐거움을 발견해가는 관광객의 모습을 통해 문화와 자연이 어우러진 군산투어만의 매력을 담아냈다. 고군산군도~시간여행마을 코스를 기본으로 하고 군산만이 가진 근대문화유산과 철길마을 등 인기여행지와 수려한 경관의 고군산군도까지 여러대의 카메라와 드론을 통해 실감나고 아름다운 영상으로 담았다. 본편과는 다른 색다른 재미를 담은 예고편 성격의 쇼츠 콘텐츠를 현재 군산시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확인해 볼 수 있다. 본영상은 6월 중 공개될 예정이다. 영상은 수도권 전광판과 시티투어버스 내부모니터 등을 통해 송출되어 전국에 군산 시티투어버스를 널리 알릴 수 있는 홍보 수단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군산시티투어버스는 매주 토·일요일 군산시외버스터미널과 군산역에서 출발하며 4개 코스로 나눠 운행한다.

  • 군산
  • 이환규
  • 2022.05.26 21:58

국립군산검역소, 군산항 원숭이두창 감시 태세 강화

최근 아프리카지역에 이어 유럽과 북미지역에서 이례적으로 원숭이두창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국립군산검역소(소장 문인근)가 군산항을 통한 국내 유입이 없도록 감시 대비 태세를 강화할 방침이다. 원숭이두창은 세계적으로 근절 선언된 사람 두창과 유사하지만 전염성과 중증도는 낮은 바이러스성 질환이다. 2~ 4주간 증상이 지속되다가 대부분 자연 회복되며, 치명률은 3~6% 내외(WHO)로 알려졌다. 주요증상은 발열과 오한, 두통, 림프절 부종, 전신 및 얼굴 중심의 발진이며, 주요 전파경로는 병변‧체액‧호흡기 비말 및 침구와 같은 오염된 물질과의 접촉 등 사람 간 전염이다. 우리나라에서 발생은 아직 보고되지 않았지만,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됐던 해외여행의 증가 및 원숭이두창의 비교적 긴 잠복기(통상 6~13일, 최장 21일)를 감안하면 국내 유입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국립군산검역소에서는 군산항에 입항하는 외항선 및 선원들에 대해 보다 철저한 검역 및 감시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국립군산검역소 관계자는 “해외여행 후 통상 6~13일, 최장 21일 이내 발열과 두통, 발진 등 주요증상이 발생할 경우 질병관리청 콜센터(1339)나 국립군산검역소로 신고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군산
  • 문정곤
  • 2022.05.26 14:55

“역전의 명수  감동과 전율을 다시 한 번”

2022년은 전 국민이 알 수 있을 정도로 유명했던 ‘역전의 명수’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낸 황금사자기 우승을 이뤄낸 지 50주년이 되는 해다. 지난 1972년 7월 19일 26회 황금사자기 결승전에서 군산상고는 영남의 강호 부산고를 만나 1대4로 뒤지던 중 9회 말 5대4로 역전승을 이뤄내며 전 국민에게 잊을 수 없는 전율과 감동을 선사했다. 올해로 50주년이 된 ‘역전의 명수 군산! 50주년 기념행사’는 오는 7월 16일과 17일 이틀 간 월명종합경기장 일대에서 진행된다. 시는 7월 16일 공식행사인 개회식과 식전‧후 축하공연을 월명실내체육관에서 진행할 예정이며, 행사 이틀째인 17일은 사진전시, 팬싸인회, 투수타자체험존, 프리마켓, 시민 버스킹공연, 친선경기 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기념행사는 시민참여행사 위주로 계획 중이며 코로나19로 인해 피로감이 누적된 시민들에게 활력을 넣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역전의 명수가 탄생한 1972년 7월 전후 사진 수집과 전시 하는 ‘그 때 그 날의 사진 공모’를 통해 당시의 분위기를 조성할 뿐 아니라 故최관수 감독이 부임 당시 개설한 은행 예금‧적금 통장 수집 및 저축운동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사진공모는 내달 10일부터 7월 8일까지 1개월 간 받을 계획이며 공모작으로 선정되면 상금 및 기념품이 증정된다. 시 관계자는 “‘역전의 명수 군산, 50주년 기념행사’는 그 날의 전율과 감동의 분위기를 당시 선수들 뿐만 아니라 시민들과 함께 나눌수 있도록 다양한 전시행사와 볼거리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 군산
  • 문정곤
  • 2022.05.26 14:54

“이 바쁜 농번기에 농촌 설명회라니⋯”

“오뉴월엔 부엌 부지깽이도 갖다 쓸 정도로 바쁜 시기인데⋯” 군산시가 일손이 바쁜 농번기 대낮에 농촌 협약 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어서 눈총을 받고 있다. 행사 취지를 떠나 시기적으로 적절하지 못하다는 농민들의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군산시 등에 따르면 26일 오후 2시 라마다 군산호텔에서 시‧군 역량강화사업의 일환으로 ‘지속가능한 마을 만들기 워크숍-농촌협약 설명회 및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 자리는 군산시가 주관하고 군산시농어촌종합지원센터에서 주최하며, 10개 읍‧면사무소 추천 농촌지역민과 유기기관 담당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또한 지속가능한 마을 만들기 사업에 관심 있는 자들도 참석이 가능하다. 이번 설명회는 지역 읍‧면 지역별 농촌협약 진행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증진시키고, 효과적인 농촌협약 및 민관 협치를 위한 소통, 농업‧농촌 주체들의 협력 체계 마련 등을 위해 추진됐다. 특히 이날 저녁 만찬까지 준비돼 있다 보니 참석자들은 행사장에서 사실상 반나절을 보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일각에선 (이번 설명회가) 농촌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전형적인 탁상행정이라며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모내기 등 가장 바쁠 시기에 한가롭게 설명회를 들을 여유나 시간이 없다는 것이다. 김모 씨(60)는 “농촌 발전 및 활력을 위해 설명회를 마련한 것까지는 좋으나 굳이 가장 바쁠 농번기에 해야 하는지는 의문”이라며 “시기뿐만 아니라 장소 등 전혀 농민의 사정을 고려하지 않은 처사”라고 꼬집었다. 한 농민 역시 “요즘은 모내기철이라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면서 “일손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민들의 심정을 조금이라도 더 헤아렸으면 하는 아쉬운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농촌지역 발전이라는 공통의 관심사를 배경으로 행정과 중간지원 조직, 민간 등 소통의 시간을 갖기 위해 마련한 행사"라며 “다만 사업기간을 맞추다 보니 부득이하게 농번기 철에 진행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이어 “농민들의 이해와 함께 향후 이런 부분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군산=이환규 기자

  • 군산
  • 이환규
  • 2022.05.25 17:45

군산대 캠퍼스 내 다수의 인공동굴 발견

군산대 캠퍼스 내에서 다수의 인공 동굴이 발견,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받고 있다. 군산대 측에 따르면 교내 공과대학 인근 등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동굴 6개가 확인됐다. 육안으로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옛 항공 사진자료에 동굴 입구가 포착된 곳까지 합하면 이 일대 동굴의 수는 모두 7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 인공동굴의 깊이는 30m 정도로, 원형이 그대로 보존돼 있는 상태다. 일단 학교 측은 이곳 인공동굴들이 과거 일본군에서 사용하던 무기고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일제강점기 말기 군산에 주둔했던 일본 160사단과 관련된 군사시설로 보고 있다. 여기에 군산대 일대 원당마을에 6·25전쟁 당시 인민군에 의해 주민들이 집단 학살된 인공동굴(벙커)이 여러 개 발견됐던 만큼 연관성 여부도 파악 중이다. 대학측 관계자는 “정확한 건 좀 더 조사를 해봐야 알 수 있지만 태평양전쟁 말기 일본군이 무기고 등으로 쓰기 위해 동굴을 판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면서 “역사적 가치 및 사실 규명 등을 위해 추가 조사가 더 필요한 사항”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제 수탈과 저항의 도시 군산에는 일제강점기에 지어진 적산가옥 등 근대건축물 뿐만 아닌 일제가 전쟁을 위해 만든 군사시설도 상당수 존재하고 있다. 대표 시설로 2009년 옥구읍 옥정리 할미산(석갈산) 중턱에서 발견된 진지 2곳과 진지를 지키던 일본군이 중대본부로 사용한 벙커, 미룡리 용둔마을, 원당마을 등에서 발견된 다수의 군사용 벙커들이다. 이와함께 현재 군산대 기숙사가 들어선 곳 역시 일본군이 수류탄 투척 및 총검술 등 전투훈련장으로 사용했다는 주민들의 증언도 나오고 있다. 군산=이환규 기자

  • 군산
  • 이환규
  • 2022.05.24 18:19

군산시, 미래 친환경 선박 생태계 선점 나선다

군산시가 저탄소 선박 온실가스 저감기술 확보 및 미래 친환경 선박 생태계를 선점하기 위해 발 빠른 대응에 나서고 있다. 이의 일환으로 군산시의 친환경선박 대체연료 추진시스템 플랫폼 구축사업이 산업통상자원부 미래기술선도형 분야 공모에 선정,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 시는 오는 2026년까지 국비 100억 원 등 총 170억 원의 예산을 들여 오식도동 (재)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전북본부 인근에 LPG·바이오디젤, 하이브리드와 같은 저탄소·무탄소 대체연료 추진 시스템 핵심 기자재 성능 검증을 위한 육상기반 실증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현재 해양환경 규제 강화에 따라 해운분야에서 선박배출 온실가스를 2050년까지 2018년 대비 70%인 30만 7000톤을 감축해야 한다. 이는 지난 2018년 국제해사기구(IMO)가 채택한 온실가스 감축정책 및 2050 국가 탄소중립 목표를 실현시키기 위한 조치다. 다만, 국가적으로 LNG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것과 달리 저탄소 대체연료 선박 관련 연구개발은 초기단계로 탄소중립 정책과 연계한 실증 플랫폼 선점을 통해 지역 조선 산업 육성이 필요하다. 이런 상황에서 (재)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은 정부와 지자체 지원(총 197억원)을 받아 지난 2020년 국가산업단지 내 오식도동에 중소형선박기자재 품질 고도화센터를 건립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선박 기관부의 보조기계 분야, 의장부의 항해 기기/화재 및 안전설비 분야 등 17가지 기자재의 품질 고도화를 위한 시험‧연구지원 인프라가 구축돼 있는 상태다. 따라서 향후 친환경선박 대체연료 추진시스템 플랫폼 기반 구축사업이 완료되면 이미 구축된 인프라와 연계해 친환경 연료 핵심기술 및 핵심 기자재 시험평가를 위한 장비를 완성, 구축 장비 연계 기술 경쟁력 강화 및 시장 선도를 위한 종합적인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기업에 관련 분야 설계 및 엔지니어링 기술을 보급해 중소형 친환경 선박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신기술 품질개발과 기술보급 등에 앞장설 것”이라며 “이를 계기로 친환경 선박시장의 선점 등 군산의고 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군산=이환규 기자

  • 군산
  • 이환규
  • 2022.05.24 18:18

이길여 가천길재단 회장의 ‘남다른 후배 사랑’

이길여 가천길재단 회장의 남다른 후배 사랑이 다시 한 번 조명되고 있다. 군산 대야초 6학년 학생 20명 및 교사들은 이 회장의 초청으로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서울‧인천 등 수학여행을 다녀왔다. 이 회장은 대야초 21회 졸업생으로, 모든 수학여행 경비를 후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초청은 이 회장이 고향 후배들에게 다양한 견문을 익힐 기회와 함께 색다른 추억을 선물해주기 위해 마련됐다. 2박 3일동안 진행된 수학여행에서 학생들은 전면 개방된 청와대와 국회의사당, 방송국 등을 견학한데 이어 가천대길병원과 이길여암·당뇨연구원, 뇌과학연구원, 가천대, 스포츠 테마파크, 놀이동산 등을 방문하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특히 둘째 날 이 회장의 자택에서 저녁 만찬을 즐기기도 했다. 이 회장은 후배들에게 “지금부터 훌륭한 사람이 되겠다는 꿈을 꾸고 큰 사람이 되기를 응원한다”며 “이번 여행에서 보고 배운 것을 다른 사람에게도 베푸는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 회장의 후배사랑은 이 뿐만이 아니다. 수 십년 간 매년 성적이 우수한 졸업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할 뿐 아니라 많은 학교체육이 재정적 위기를 극복하지 못하고 해체되는 상황에서 탁구부 운영비를 지원하며 어린 선수들에게 따뜻한 손을 내밀고 있다. 지난 1986년에는 과학실을, 1995년에는 탁구부 전용 훈련장을 만들어 선물했으며, 지난 2014년 6월에는 20억원을 들여 국내 최고 수준의 초등학교 도서관을 건립해 기증하기도 했다. 이에 대야초는 이 도서관을 기증자의 호와 이름을 따 ‘가천이길여도서관’으로 명명했다. 이 같은 후배 사랑 때문에 대야초 운동장에는 이 회장의 업적을 기리고 후학들에게 교육적 표상을 삼기 위해 제작된 흉상이 자리할 정도로, 대야초의 대모(代母)로 통하고 있다. 이지태 대야초총동문회장은 “이길여 회장님의 고향 사랑과 후배사랑은 감동 그 자체”라며 “박애·봉사·애국을 몸소 실천하시는 군산의 자랑”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32년 군산 대야면에서 태어난 이길여 회장은 지난 50년 넘게 의료 및 교육·언론·문화 등 여러 분야에서 박애와 봉사, 애국정신으로 사회에 큰 발자취를 남긴 인물로 현재 가천길재단 회장을 비롯해 가천대 총장, 가천대 길병원 이사장, 경인일보 회장 등을 맡고 있다. 군산=이환규 기자

  • 군산
  • 이환규
  • 2022.05.23 15:54

조선 말 군산 출신 한시 작가 두재표 시비 건립

군산예총(회장 황대욱)은 지난 20일 금강진포시비공원에서 조선 말 군산 출신 한시(漢詩) 작가 두재표시비 제막식을 가졌다. 이날 제막식에는 황대욱 회장을 비롯해 신성호 군산문인협회 회장, 김현조 전라북도 시인협회 회장, 두진천 두재표 시인 기념사업회 두씨 문중 대표 등이 참석했다. 시비에는 고인의 시 들꽃 ‘옥잠화’를 음각한 시와 뒷면에는 선생의 약력이 새겨져 있다. 두재표(1860-1904) 시인은 군산시 회현면 원당마을 출신으로 223수가 실린 한시 집 2권이 호남기록문화 유산에 등재 돼 있다. 또한 국립중앙도서관, 국회전자도서관,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도서관 등에 보관돼 한시 연구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역에서도 시인에 대한 문학사상을 계승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활발하게 일고 있다. 군산예총은 지난해 5월부터 군산문인협회와 손을 잡고 두재표 시인에 대한 학술적 검증과 시비건립 타당성 검토, 문학세미나를 여는 등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 이에 시의 심의를 거쳐 시비 건립이 성사됐으며, 두재표시인 기념사업회가 관련 재정을 부담했다. 황대욱 회장은 "금강진포시비공원내 20기의 시비 중 군산출신 시인은 고작 2기에 불과한 데 두재표 시인의 시비가 추가돼 기쁘다"며 “ "앞으로 군산출신 고인 문인들을 적극 발굴해 지속적인 시비건립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군산=이환규 기자

  • 군산
  • 이환규
  • 2022.05.23 15:53

군산시, 청소년 K-POP 축제 진행 단체 모집

군산시가 청소년이 주인공이 되어 꿈을 펼치고 시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군산 청소년 k-pop축제’의 진행 단체를 모집한다. 청소년 k-pop축제는 청소년들이 마음껏 예술적 재능과 끼를 발산할 수 있는 문화활동의 장이다. 지난해 처음 개최됐으며 당시 ‘자화상 속의 K-POP’이라는 주제로 댄스·보컬 경연대회를 비롯해 연예인 초청공연, 레드카펫 포토존, 무대의상 체험존 등 풍성한 볼거리가 제공됐다. 올해 행사는 중·고·대학생을 비롯한 청소년 참여 경연대회와 유명 k-pop 예술인 섭외 공연을 주요 행사로 구성했다. 특히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시민·가족단위 관람객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지역축제로 추진될 예정이다. 축제진행 단체의 응모 자격은 군산시에 1년 이상 주소를 두고 예술활동 수행 실적이 있는 문화예술분야 비영리 사단 법인으로서, 청소년 관련 축제나 행사 등 실적이 있는 단체나 법인을 우대하여 가점을 부여한다. 또한 유사 행사개최 실적 및 행사 프로그램 구성을 기초로 향후 지역 문화예술 발전은 물론 시민문화 향유 만족도 제고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격한 단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단체 모집 공고는 24일부터 6월 13일까지이며, 접수는 6월 8일부터 13일까지(4일간)로 자세한 사항은 시청 홈페이지(고시·공고)를 참고하면 된다. 군산=이환규 기자

  • 군산
  • 이환규
  • 2022.05.23 15:52

군산시, 해삼 전략품목 육성⋯어민 소득 증가 기대

군산 해역에 친환경‧첨단 양식시스템이 구축됨에 따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업인들의 소득증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군산시에 따르면 총사업비 12억 6000만원을 들여 옥도면 비안도 246-2, 3번지(부지면적 926㎡)에 순환여과식 해삼종묘배양장 시설을 완공했다. 이곳에는 양식품종의 생산증대를 위한 종묘양식장(580㎡)을 비롯해 관리동(18.36㎡), 기계실(20.25㎡) 등이 들어서 있다. 현재 군산 섬 지역에는 많은 어가들이 해삼 자연양식을 하고 있다. 이에 시는 지역대표 고부가가치 수산물을 해삼으로 선정, 옥도면 비안도·연도·어청도 등에서 해삼 서식장을 조성하고 있다. 다만 해삼종묘 배양장이 없어 타 지역에서 수매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이번에 완공된 해삼종묘배양장을 통해 지역에서 키워진 종묘로 고부가가치 수산자원을 증가시킬 수 있게 됐다. 해삼은 중국 전통 보양식품 및 건해삼 가공 시 kg 당 가격이 수 백 만원까지 상승하는 부가가치 품종으로, 코로나19 이후 건강식품 수요 증가로 시장 확대가 예상되고 있다. 이와함께 시는 수산물 수출전략품목 육성사업을 통해 지난해 방축도에 이어 연도 해역에 해삼 서식장 기반 조성을 위한 시설물 조성 및 우량 종자 방류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시는 총 사업비 60억원을 들여 비응항 일원에 수산물 산지거점 유통센터(FPC) 조성사업도 추진 중이다. 이곳 센터가 오는 2023년 준공되면 군산에서 생산되는 약 700~900톤 해삼 위판 활성화를 통한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과 판로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군산 산지에서 생산되는 해삼의 상품성 제고 및 선진화를 촉진하는 선도적 역할을 수행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최근 환경변화에 따른 김 양식의 작황부진과 코로나19 장기화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어업인들에게 고부가가치 수산자원의 증가를 통해 소득증대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지속가능한 바다환경을 조성해 풍요로운 바다를 만들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군산=이환규 기자

  • 군산
  • 이환규
  • 2022.05.23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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