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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 허덕이던 군산 로컬푸드직매장, 흑자 전환

고전을 면치 못하던 군산로컬푸드직매장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곳은 2012년 개장 이후 줄곧 적자 운영으로 운영주체가 여러 번 바뀐 바 있다. 지난 1월부터 군산시 출연기관인 (재)군산시먹거리통합센터가 운영을 맡고 있는 가운데 흑자전환과 함께 올해 매출액이 20억원 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시에 따르면 군산로컬푸드직매장은 지역로컬푸드 농산물농식품 판매 전용 매장으로 먹거리의 공공성을 강화했으며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누적방문객 3만5936명, 일평균 242명이 방문했다. 누적 8억 원의 매출을 달성해 매년 2억 원 내외 적자 구조를 흑자구조로 전환하는 터닝포인트가 됐다. 이러한 흑자전환은 시 먹거리통합센터가 현재 2500여 명이 가입한 로컬푸드 회원제를 도입한데다, 출하 농업인 수도 전년도 300여명에서 올해 400여명으로 늘린 점이 주효했다. 특히, 출하농산물 공급량의 증가 및 품목 다양화에 역점을 두며 경영개선 효과가 반영되는 등 이용자들의 호응 또한 높아졌다. 신동우 군산시 먹거리정책과장은 군산시 먹거리의 공공성을 확장하기 위해 로컬푸드직매장의 역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면서 이를 활성화하기 위한 소비자와 함께 하는 체험프로그램, SNS 시민서포터즈 사업 등 다양한 지원책을 추가로 지원해 로컬푸드 직매장이 시민의 생명밥상을 지키는 교두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1.06.30 16:19

군산시, 수산자원 조성 ‘총력’

군산시가 연안해역의 수산자원 확충과 어업인 소득증대를 위해 치어를 방류하는 등 풍요로운 바다 만들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는 수산종자 방류사업으로 4억2000만원을 들여 지난 25일부터 28일까지 고군산군도 해역에 넙치 50만 마리조피볼락 80만 마리 등 총 130만 마리의 치어를 방류했다. 이와함께 전북도수산기술연구소에서 무상으로 분양받은 주꾸미 15만 마리를 지난 21일 방류했으며, 올해 안에 바지락 500만 마리와 해삼 20만 마리를 추가 방류할 계획이다. 특히 국내 최초 지리적표시단체포장을 받은 서해안 대표 특산 어종인 박대 명소화를 위해 전북도수산기술연구소에 종묘생산을 건의했으며, 지난해 국내 최초 인공종자 생산에 성공하기도 했따. 또 박대치어를 지난해 8만 마리에 이어 오는 11월 10만 마리를 방류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시는 감소세가 뚜렷한 봄철 대표 어민소득품종인 주꾸미 자원조성을 위해 수산자원관리공단 서해지사와 협약을 맺고 주꾸미 산란장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연도비안도 연안에 총 12만8000개 산란시설물(패류껍질)을 제작설치해 주꾸미 인입률 등을 조사 및 관리하고 있으며 사업효과 분석 후 사업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박동래 군산시 수산진흥과장은 군산시 해역의 수산자원 확충을 위해 수산종자 방류와 산란서식지 조성 등 다양한 수산자원 조성사업에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자원회복을 위한 수산종자 방류와 더불어 무분별한 포획으로부터 수산자원을 보호하기 위해 불법어구 철거행정대집행과 불법어업 지도단속도 진행하고 있다.

  • 군산
  • 이환규
  • 2021.06.29 16:22

군산시 공공혁신펀드 운영사 찾기 ‘재시동’

군산시가 군산시 공공혁신펀드(가칭 군산형 펀드 1호) 운용사 찾기에 재시동을 걸었다. 시는 그 동안 운용사 모집에 실패한 만큼 펀드 조성액의 60% 이상을 지역 중소벤처기업에 투자해야 한다는 조건을 빼고, 대신 시 출자금의 두 배 이상으로 변경했다. 시는 이 같은 변경 안을 담은 군산 혁신성장 펀드 조성 계획을 최종 확정하고, 내달 2일까지 운용사 모집에 나서고 있다. 이후 내달 9일 1차 서면심사 및 2차 대면심사를 갖고 최종 운용사를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이 펀드는 공민간 협력을 통해 지역 내 중소벤처기업의 안정적 성장을 도모하는 한편 경쟁력 있는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에 시는 지난해 9월 중소기업육성기금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 및 시행규칙을 일부 개정하고, 같은 해 11월 군산시 투자심의위원회를 구성한 바 있다. 시는 올해부터 오는 2028년까지(4년 투자4년 회수) 150억 원 규모의 혁신성장 펀드를 조성해 혁신성성장성을 보유한 군산소재 창업벤처기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펀드가 조성되면 지역 내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공공부문의 투자기능이 강화될 뿐 아니라 기업 유치 및 일자리 창출 등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다만 기대와 달리 첫 출발은 좋지 않았다. 지난 2월 1차 공모에서는 단 한 곳도 참여하지 않았고, 2차에서는 서울 업체가 의사를 내비쳤지만 최종 계약까지 성사되지 못하고 무산됐다. 시가 제시한 펀드 조성액의 60% 이상을 지역 중소벤처기업에 투자해야 한다는 점이 걸림돌로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펀드 투자 흐름은 지자체가 투자하는 금액(출자금)의 두배를 투자하는 방식을 추구하고 있다. 군산시의 조건은 일반적이지 않은데다 운용사가 40%만 가지고 펀드를 운용하기에는 수익 발생이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군산시 공공혁신펀드가 큰 인기를 끌지 못했다. 시가 이번 재모집에서 투자조건을 변경해 운용사의 부담을 낮춘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시 관계자는 조건을 변경한 후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면서 지역의 열악한 투자 생태계에 공공투자를 통한 기업 성장을 도울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한 만큼 이 펀드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1.06.29 16:22

“국립 근대미술관을 군산 비응도 군부대에 유치하자”

장기간 표류하고 있는 군산 비응항 군부대 부지에 국립 근대미술관을 유치하자는 주장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군산시의회 설경민 의원은 28일 5분 발언을 통해 이번 추경에서 시립미술관 건립 관련 사전타당성 용역 예산안이 상정됐지만 미술관에 걸맞는 시설 및 전시학술을 위한 콘텐츠 구축, 가치 있는 소장품의 보유 등에 소요되는 재원을 군산시가 충당할 수 있는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이어 250억 원 가량의 건립사업비가 어떻게든 충당된다 해도, 향후 유지관리비 및 타 지역 미술관과의 경쟁력을 고려하면 충분한 재원이 수반될 수 밖에 없다며 결국 시립이 아닌 국가가 직접 짓고 운영하는 국립근대미술관으로 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설 의원은 지난 4월 故이건희 회장이 평생 모은 미술 소장품, 소위 이건희 컬렉션 2만 3000여점을 사회에 환원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전국적으로 지자체들이 유치선언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아쉬운 것은 아직까지 호남지역에서는 단 한군데도 관심을 갖지 않고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이건희 컬렉션과 관련해 문체부의 발표가 있겠지만, 분명 예상할 수 있는 것은 유치에 참여하는 지자체의 미술관건립에 최적화된 토지의 제공일 것이라고 피력했다. 그러면서비응도 군부대가 최적의 장소가 될 수 있다면서 이곳은 4만 8245㎡ 상업용지로 아름다운 오션뷰를 갖추고 있음에도 경기 침체 등으로 숙박시설 등 개발이 불투명하고 앞으로 결과를 내기도 힘든 상황인 만큼 군산시가 적극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설 의원은군산시 차원에서 이건희 컬렉션 유치를 위한 TF팀을 구성할 뿐 아니라 군산시의회 차원에서도 결의문을 채택해 이제라도 유치전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1.06.28 16:20

신영대 의원, 군산조선소 재가동 6월 로드맵... 또 ‘공수표’ 되나

신영대 국회의원 신영대 국회의원(민주당군산)이 밝힌 6월 중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재가동 로드맵이 공수표가 될 공산이 크다. 현대중공업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대한 유럽연합(EU)의 심사가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하반기로 늦춰진 데다 전북도 및 군산시와 현대중공업 측이 군산조선소 재가동을 놓고 협의 중인 안이 합의점을 못 찾고 있기 때문이다. 정치적 접근에서도 내년 3월 열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는 군산조선소 재가동에 부정적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신 의원은 지난달 31일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통해 6월 안에 군산조선소 재가동을 위한 구체적인 해법이 마련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신 의원이 약속한 기간까지 이틀을 남겨두고 있지만 현대중공업 측은 이렇다 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실제 업계는 현대중공업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대한 기업결합심사 결과 및 인수 완료 후 그룹 차원의 운영 방안이 나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군산조선소의 연내 재가동은 어렵다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특히 8개월 남짓한 대통령 선거에서 경남권 표심과 맞물려 있다는 점은 군산조선소 재가동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분석도 나온다. 군산조선소 재가동을 위해서는 정부와 여당이 나서 그룹 내 선박 수주 물량 중 일정 부분(울산 물량 일부)을 군산으로 가져오도록 촉구하는 역할이 필요하지만, 선거를 앞두고 정부와 여당이 이를 촉구할 수도 없는 시점이다. 제19대 대통령 선거 기준으로 전북 선거인 수는 152만5000여 명이지만 경남울산 선거인 수는 전북의 1.8배에 이르는 274만4000여 명(울산 94만1000명)에 달해, 정부와 여당이 전북을 살리기 위해 경남 표심을 버리기는 쉽지 않은 이유에서다. 이러한 판세를 인식해서인지 전북도와 군산시는 정상 가동이 불가할 경우 블록 공정이라도 부분 가동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현대중공업 측은 총 54만 평의 부지 가운데 20만 평이 매각되면 이 자금을 활용해 블록 공정을 부분 가동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마저도 울산공장에서 발주하는 블록 공정 가운데 일부를 군산지역으로 발주(사외)하는 안 정도가 거론되고 있을 뿐이다. 또한 특수목적선 선진화단지에 군산조선소가 보유한 도크를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현대중공업 측이 사업 목적과 다르다며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민주당군산지역위의 한 관계자는 몇 가지 방안을 놓고 협의 중이지만 합의점에 달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경제적정치적 시점 등 모든 여건이 돌파구를 찾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고 말했다.

  • 군산
  • 문정곤
  • 2021.06.27 16:30

군산형 일자리 경영 안정자금 지원…‘조기 안착 돕는다’ 

전북도와 군산시가 군산형 일자리 참여기업을 위해 경영 안정자금을 지원하며 조기안착을 도울 방침이다. 전북도와 군산시는 지난 25일 도청 4층 회의실에서 전북신용보증재단(이하 전북신보)NH농협 전북본부와 전북 군산형 일자리 특례보증 지원사업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특례보증 지원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의 상환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 사업을 통해 참여기업의 자금 유동성 확보로 인한 경영 안정화로, 참여기업의 지역 조기 안착의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출연재원은 100억 원이며, 보증지원은 400억 원 규모이다. 전북도와 군산시가 각각 50억 원의 상생기금을 출연했으며, 전북신용보증재단에서 운영한다. 전북신용보증재단은 업체당 기 보증액 포함 최대 100억원까지 담보 없이 보증을 하게 된다. 지원 대상은 전북 군산형 일자리 참여기업으로 재단 기업 신용평가시스템에 의한 평가등급이 B등급 이상 기업이다. 특히, 중소기업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20년 상환조건이며 중도상환 수수료도 면제된다. 또한 향후 기업의 매출증가신용도 상승 등 경영상황 호전시 금리 인하를 요청할 수 있도록 탄력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전기차 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군산의 어려운 경제 상황을 극복하고 군산시가 전기차 산업 메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군산형일자리가 성공을 거둘 수 있도록 도내 모든 관계자의 관심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송하진 도지사는 군산형 일자리의 성공을 위해서는 참여기업의 지역 안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미래 신산업으로 전북 산업의 체질을 개선하고, 군산형 일자리가 전국 최대 전기차 생산기지로 성장해 전국적인 성공모델이 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 군산
  • 이환규
  • 2021.06.27 16:14

군산 고용위기종합지원센터 채용연계 직업훈련생 모집

군산 고용위기종합지원센터가 신재생 에너지 제조기업 채용과 연계한 직업훈련생을 모집한다. 고용위기종합지원센터는 관내 실직 및 구직자를 대상으로 재취업 능력개발을 위한 직업훈련 태양광소풍력 발전설비 시공실무과정과 신재생에너지 전기전자기능인력 양성과정을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교육과정은 새만금 국가산단에 신규 입주기업인 와이에이치에너지㈜와 ㈜현대지브이에너지 인력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기업 수요맞춤형 과정이다. 기업이 요구하는 현장 실무형 기술인력을 양성해 교육 수료 시 해당기업에 채용연계로 진행된다. 와이에이치에너지㈜는 새만금 국가산업단지 2공구내 4만㎡에 163억원을 들여 190명 규모의 고용을 창출할 예정이다. 현재 태양광 발전기소형 풍력발전기 등 재생 에너지 설비공장 준공을 앞두고 있다. 하반기 인력채용 수요에 맞춰 이번 교육과정을 통해 해당 직무분야의 전문인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번에 진행되는 태양광소풍력 발전설비 시공실무과정과 신재생에너지 전기전자기능인력 양성과정 모집인원은 각각 20명으로, 훈련기간은 내달달 7일부터 8월31일까지 40일간이다. 셔틀버스 운영 및 중식지원 등 전액 무료로 지원된다. 두 개의 훈련과정은 내달 1일까지 신청자 접수를 받고 있으며 참여 신청 및 문의는 군산고용위기종합지원센터 홈페이지와 상담전화로 연락하면 된다.

  • 군산
  • 이환규
  • 2021.06.27 16:14

군산 서수면 축사 신축 문제 놓고 ‘시끌'

군산 서수면이 축사 신축 문제를 놓고 시끄럽다. 시가 최근 이곳에 축사 2곳에 대한 건축 허가를 내준 가운데 주민들이 생활보장권 침해 및 사전 설명회가 없이 진행된 점을 문제 삼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여기에 허가를 받은 축산업자들 역시, 규정에 따른 정당한 사업 추진임에도 일부 주민들이 방해하고 있다며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사실상 축사 신축을 둘러싸고 민-관, 민-민 간의 갈등으로 번지고 있는 양상이다. 시에 따르면 축산업자 A씨 등 2명은 올 초 서수면 서수리 일대에 축사 신축 허가를 신청했으며 이후 지난 3월 도시계획심의위원회에 통과, 허가를 받은 상태다. 시는 이번 축사 신축 건이 서수면 축사 난립 등을 막기 위해 새롭게 마련된 축사 집단화 방지 기준에 어긋나지 않아 사업추진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 축사 집단화 방지 기준은 △주요 도로에서 200미터 안에 입지 불가 △지방소하천이나 저수지 경계로부터 300미터, 국가하천 경계로부터 500미터 안에 입지 불가 △공공시설, 문화재 부지 경계로부터 500미터 안에 입지 불가 △인근 축사(우사)부지 경계로부터 100미터 안에 입지 불가(단 100미터 반경에 해당되는 마을 주민의 80% 이상 동의한 경우 제외) 등이다. 그러나 이 같은 소식을 뒤늦게 전해들은 주민들은 시가 주민 의견 수렴 절차를 무시한 채 독단적으로 건축허가를 내줬다며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특히 서수면 축사 집단화 방지 기준을 신설할 당시에도 (시가)주민들에게 충분한 설명을 하지 않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에 시가 부랴부랴 주민들을 대상으로 지난 22일 축사(우사) 집단화 방지를 위한 입지기준 신설 주민 간담회를 가졌지만 반대 여론을 잠재우지 못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서수지역 축사 집단화 방지를 위한 입지기준 신설 규정에 대한 보완 요구와 함께 주민 동의 없이 축산업자들에게 신축 허가를 내 준 것에 강한 불만들이 쏟아졌다. 주민들은 2019년 서수면 대규모 축사 조성과 관련된 민원 당시, 해당 부서가 축사 건축 허가 시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겠다는 약속했지만, 이행되지 않았다며 시가 관련 규정에 의해 허가를 내줬다고 하나 오랫동안 서수에서 삶의 터전을 가꾸고 살아가는 주민들로선 납득할 수 없는 행정이라고 주장했다. 한 주민은 서수가 악취로 고통받고 있다. 무엇보다 축산 문제로 더 이상 분란을 야기되서도 안된다며 지금이라도 입지기준 신설을 재검토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새로운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축사 집단화 방지 기준을 세운 것은 서수지역의 축사 집단화를 막고, 환경 피해 최소화를 통한 주민 생활을 보장하기 위함이라며 보완사항이 있는지 검토해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신규 건축허가 전에 주민들에게 충분히 설명하거나 의견을 수렴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다며 (다만)허가에는 문제가 없는 만큼 진행되는 것이 맞고 주민들의 협조 또한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 군산
  • 이환규
  • 2021.06.24 16:08

군산 3·1운동 100주년 기념관, ‘전쟁터에 날아든 파랑새’ 사진전 개최

군산 31운동 100주년 기념관은 오는 8월 31일까지 한국전쟁의 참혹한 현장과 치열한 전투에 참전한 유엔군의 모습을 담은 전쟁터에 날아든 파랑새사진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불안한 휴전 상태로 중단된 한국전쟁의 기록을 볼 수 있다. 지난 1950년 6월 25일, 북한의 기습공격으로 시작된 민족 간 혈투가 남긴 수백만명의 사상자와 이산가족 등의 가슴 아픈 기록과 머나먼 나라의 낯선 땅에서 타국민의 평화와 자유를 위해 참전한 유엔군의 활약을 담고 있다. 전시는 총 3부로 구성돼 있다. 1부 상처만 남은 한국전쟁은 한국전쟁 당시 황폐화 된 도시와 피난민들의 모습을, 2부 목숨바쳐 참전한 유엔군은 한국전쟁에 참전한 22개국 유엔군의 활동과 기록, 3부 전쟁이 끝난 군산의 삶은 한국전쟁 직후 군산에 주둔했던 주한미군 키스 아이스버그가 찍은 장미동 피난민촌의 모습을 전시한다. 박물관 관계자는 전쟁이 가져온 파괴된 일상과 험난한 피난 생활의 기록을 통해 현재 우리가 살아가는 일상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군산 31운동 100주년 기념관은 31운동 100주년을 맞은 지난 2018년에 개관했으며 군산 독립 만세운동의 역사성을 널리 알리고, 호국보훈의 산 교육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 군산
  • 이환규
  • 2021.06.23 16:24

군산의 상징이었던 ‘만월표 고무신’…조형물로 탄생

군산 경성고무의 만월표 고무신을 아시나요? 근대 한국 신발의 주종을 이뤘던 고무신, 이 중 경성고무의 만월표는 당시 우리나라 사람들이 오랫동안 좋아했던 상표였다. 경성고무 만월표는 서울(특히 이남지역)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에 대리점이 있을 정도로 최고의 인기를 누렸으며, 이 때 주 생산품은 깜둥이 신발로 알려진 검정고무신이었다. 검정고무신은 주로 짚새기를 신고 다니던 일반 서민들에게 엄청난 제품이었고, 이 같은 인기 덕에 경성고무는 한 때 3000명의 직원이 하루 3만족을 생산할 만큼 호황을 누리기도 했다. 역전의 명수 군산상고처럼 군산의 또 하나의 상징이었던 경성고무의 만월표 고무신을 모티브 한 검정고무신 조형물이 최근 미원광장에 설치돼 눈길을 끌고 있다. 이곳 검정고무신 조형물은 주변 유명 맛집과 연계돼 관광객들의 새로운 사진 촬영 장소로 각광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검정고무신 조형물은 흥남동 소규모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으며, 미원광장 일대가 경성고무로 가는 길목이라는 점에 착안했다. 당시 미원동 일대에 경성고무에서 일했던 주민들이 많았던 만큼 과거 생산 활동의 주체인 이들 노동자들을 기억하자는 의미에서 사업이 진행됐다. 또한 군산 야구의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인근 남초등학교 야구부 역사를 기념하자는 뜻도 담겨져 있다. 이 조형물은 야구 홈베이스 위에 3.5m 높이로 검정고무신 한 켤레를 형상화했다. 고무신 바닥에는 주민들이 기억하는 남초 야구부의 역사와 미원동 고무신 이야기가 각각 적혀 있다. 무엇보다 이번 조형물 사업은 전문가로 구성된 위원회나 작가들의 의견이 아닌 순수 주민들의 주도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실제 흥남동도시재생주민협의체가 시와 협력하면서 수차례 회의를 통해 아이디어를 내고, 디자인을 완성해 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기만 군산시 도시재생과장은 화합을 통한 주민 주도로 이루어진 도시재생의 결과물을 볼 수 있어 (어떤 사업보다도) 뜻 깊다며 삶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해왔던 이곳 미원광장을 시민과 관광객들이 많이 찾아와 색다른 추억을 느껴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경성고무는 일본에서 온 사업가가 세운 고무신공장을 이만수 사장이 인수해 1932년에 설립한 회사이며, 동그라미 안에 만월(滿月)이 새겨진 만월표 고무신을 생산했다. 창업주인 이만수 사장의 아들 이용일 씨는 한국야구위원회(KBO) 초대 사무총장을 지냈으며, 군산지역에 야구 인프라를 만들기 위해 초등학교 4곳, 중학교 2곳, 고등학교 1곳에 야구부를 만들 정도로, 뜨거운 야구사랑을 보여줬다.

  • 군산
  • 이환규
  • 2021.06.23 16:24

군산시, 친환경 전기차 혁신의 중심지 ‘도약’

군산을 친환경 전기차 혁신의 중심지로 만들자 군산시는 22일 새만금컨벤션센터(GSCO)에서 군산 강소연구개발특구(이하 강소특구) 비전을 선포하고 친환경 전기차 혁신 클러스터 육성에 시동을 걸었다. 이날 선포식에는 송하진 도지사와 강임준 시장을 비롯해 용홍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 양충모 새만금개발청장, 신영대 국회의원, 김영일 시의회 부의장, 곽병선 군산대 총장, 강병삼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이사장, 산학연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시는 지난 5월 강소특구 내 2개의 연구소기업 설립을 기점으로 혁신 네트워크 구축 사업인 상생형 통합 기술사업화 연구회(TBM)와 정책협의회를 연이어 진행하는 등 속도감 있는 특구 육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군산국가산업단지와 새만금산업단지 2.7㎢ 배후공간에 들어선 강소특구는 기술핵심기관인 군산대를 중심으로 자동차 융합기술원, 건설기계부품연구원, 플라즈마기술연구소 등 지역 내 연구기관이 공동 참여해 친환경 전기차 부품소재를 연구 개발할 방침이다. 군산지역은 기존 한국GM 협력업체와 부품기업의 82.6%가 전기차 업종전환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고, 관련 기업이 집적화돼 친환경 전기차 특화분야 특구 육성에 큰 장점이 있다. 특히 새만금 주행시험장, 자율주행 테스트베드 등 국내 최고 수준의 실증 단지와 기업유치가 용이한 장기 임대용지를 보유하고 있어 전기차 육성(개발-시험-양산)의 최적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강소특구 사업은 △사업화 우수기술발굴 및 수요기업 연계 △기술이전사업화(R&BD) △강소형 기술창업육성 △강소특구 특화성장의 4대 중점 분야다. 시는 강소특구 사업을 통해 지속 가능한 미래산업 생태계의 허리 축인 R&D 기술력 기반의 탄탄한 중소, 중견기업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강소특구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 지역 대학과 연구기관의 연구활동이 기술 사업화되도록 적극 지원함은 물론 창업하고 투자하기 좋은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 강소특구는 오는 2025년까지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로 부가가치유발 1,538억원과 고용유발 858명, 생산유발효과가 1,684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 군산
  • 이환규
  • 2021.06.22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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