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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대박물관 공개 '청동기시대 무덤' 관심 집중

군산대학교 박물관이 지난해 6월 원형 이전한 이후 일반인에게 공개되고 있는 군산 선제리 청동기시대 무덤에 대한 지역민들에게 주목받고 있다.선제리 청동기 시대 무덤은 2015년 12월 군산시 옥구읍 선제리에서 전북문화재연구원에 의해 발굴 조사됐다.작년 6월 군산대학교박물관이 원형 이전하여 전시하고 있으며, 복원품이 아닌 원형을 그대로 이전 보존한 사례는 매우 드문 편으로 그 가치가 더욱 높게 평가되고 있다.선제리 무덤은 기원전 4세기3세기경에 만들어진 적석목관묘(돌무지덧널무덤)로 길이 216㎝, 너비 58㎝, 잔존깊이 30㎝ 내외의 규모이다.발굴조사 당시 무덤의 내부에서 검파형동기(칼 손잡이 모양의 청동기) 3점과 세형동검 8점을 비롯한 청동새기개, 청동도끼 등 다수의 청동기 유물과 옥, 토기 등이 출토됐다.이 중 검파형동기와 세형동검 등은 청동기시대 집단의 최고 수장인 제사장이 의례를 치를 때 사용한 것으로, 무덤의 피장자가 당시 최고 신분이었음을 알 수 있다.특히 검파형동기는 우리나라에서 정식 발굴조사를 거쳐 확인된 최초의 예이며, 세형동검 역시 한 무덤에서 무더기로 출토된 첫 번째 사례로서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받고 있다.군산대학교 곽장근 박물관장은 선제리 무덤은 북방의 우수한 청동기문화가 일찍부터 바닷길을 통해 군산으로 전파됐었음을 증명해주는 매우 중요한 유적이라며 향후 군산시민과 학생들에게 선제리 무덤을 적극 공개하여,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선사시대 군산의 찬란했던 역사를 교육하는데 앞장 서겠다고 밝혔다.한편 2016년 6월 한국문화재재단에 의해 군산대학교박물관으로 이전된 선제리 무덤은 현재 보존처리를 마치고 전시되어있어 누구나 쉽게 관람할 수 있다.

  • 군산
  • 문정곤
  • 2017.05.02 23:02

"현대중공업, 군산시민 우롱" 조선소 존치 릴레이 시위 3개월 넘도록 묵묵부답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존치를 위한 군산시민의 릴레이 시위가 3개월이 넘도록 이어지고 있지만, 현대중공업 측은 시종일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면서 군산시민을 우롱하고 있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더욱이 정몽준 이사장은 군산시장과 지방의원들의 면담은 받아주지도 않는 등 지역을 무시하는 행태를 일삼고 있어 시민들의 반발은 더욱 커지고 있다.지난 2월 1일부터 서울시 종로구 평창동 정몽준 현대중공업 이사장 자택 앞에서 문동신 군산시장을 비롯해 군산시의회, 군산상공회의소, 지역 시민단체 등은 90일째 릴레이 시위를 펼쳐지고 있다.군산시에 따르면 현재까지 1인 릴레이 시위에 참여한 시민은 총 250여 명이며, 지금 이 시각에도 시민 단체들은 군산조선소 존치를 위한 전북도민의 간절한 뜻을 전달하고 있다.하지만 현대중공업 측은 어떠한 공식 입장도 내놓지 않고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어 군산시민의 목소리는 ‘공허한 메아리 ‘에 그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현대중공업 그룹 내 조선 3사가 올해 1분기에 총 23억 달러(39척) 규모의 수주 계약을 맺은 것으로 전해졌으나, 군산조선소에 단 1척도 배정하지 않으면서 군산조선소를 살리겠다는 의지가 없는 것으로 보여 지역 차별이라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지역 정치권을 비롯한 시민단체는 “선박 수주 물량을 군산조선소에 우선 배분하라”며 현대중공업 규탄 성명을 앞다퉈 발표하고 있다.군산국가산업단지 경영자협의회, 군산산업단지 조선협의회는 최근 “정부의 불합리한 조선업 정책으로 인해 군산 조선 산업은 단 한 척도 배정받지 못함으로써 고사 위기에 처해 있다”고 토로했다. 군산시의회도 지난달 기자회견을 통해 “대우조선해양은 수조 원을 투입해 살리면서 군산조선소는 ‘나 몰라라’하는 것은 국가적 지역 차별이며 군산경제를 고사시키려는 것”이라고 비난했으며, 전북도의회는 지난달 26일 정부와 대선 후보들에게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문제 해결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역시 대선공약으로 ‘현대중공업 군산존치’를 내세우고 있으나, 이는 대선을 앞둔 호남 민심 달래기 뿐 실천 여부도 확실치 못하다는 우려가 커 시민들은 가동중단 위기에 직면한 군산조선소를 살리기 위한 특별한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시민 김태식 씨(42)는 “군산시민과 전북도민을 무시하는 행태를 보이는 현대중공업이 근본적인 해결 의지를 드러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전북도와 군산시를 비롯한 지역 정치권이 힘을 모아 ‘군산조선소를 반드시 살린다’는 확답을 대선주자들에게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 측은 오는 12일 마지막 주문 물량인 선박이 진수되고 나면 6월 말까지 내부 마무리 공사를 끝내고 7월 중 군산조선소 가동중단을 공시할 예정이다.

  • 군산
  • 문정곤
  • 2017.05.02 23:02

"군산항 활성화, 정부가 나서야"

군산항 활성화를 위해 항로 준설을 시급히 해결할 것과 인천, 부산항 등에 설립된 항만공사 설치를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전라북도의회 최인정(군산 3) 의원은 지난달 28일 제342회 임시회에서 군산항 활성화를 위한 대책 촉구 긴급결의안을 통해 군산항 항로 준설이 10년 넘어서야 1차 사업이 완공됐으나, 또다시 2~3차 계획이 표류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우려를 표했다.그는 이어 정부는 군산항의 2~3차 준설 계획을 신속하게 재개하고, 다음에도 지속할 토사 문제의 근본대책에 나설 것이라고 주문했다.군산항이 금강 상하류로부터 연간 600만㎥에 이르는 토사 유입과 그동안 항로 준설 미흡으로 1일 평균 조수대기 통항 시간이 불과 8시간 40분에 그쳤기 때문이다.정부는 지난 2005~2006년 항로 준설 용역을 실시한 이래 2015년 9월에서야 1차 준설 공사가 완료됐지만 10년이나 걸친 늦장 사업이었고, 그마저도 2차 준설 공사는 준설토의 처리 문제로 2년 가까이 중단됐다.최 의원은 특히 군산항 활성화를 위해 인천, 부산항 등에 설립된 항만공사 설치를 적극 검토할 것도 주문했다.항만공사를 해양수산부가 직영 관리하는 것보다 항만 사용료 결정과 운영의 독립성,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략수립 등을 위해 군산항에 항만공사 설치를 주문한 것이다.최 의원은 현재 인천과 부산, 울산, 여수광양은 해수부 등이 출자한 항만공사가 항구를 운영하고 있으며, 평택항은 경기도가 만든 항만공사가 운영 중이라고 말했다.이어 항만공사는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항만이용자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독립법인 형태로, 지방자치단체나 민간의 요구를 반영해 균형 있는 항만관리와 개발을 위해 군산항에 항만공사 설치를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최 의원은 항만시설 이용료 감면을 자동차 환적으로 확대할 것과 목포신항처럼 모든 입출입 외항선에 30% 항만이용료 감면제를 시행할 것을 촉구했다. 현재 항구를 이용하는 선주와 화주는 선박입출입항료와 접안료, 계선료, 화물입출입항료 등 최대 12개 종류의 항만시설 이용료를 납부해야 하는 상황이다.그는 군산항은 올해 컨테이너 전용 외항선의 선박입항료 등에 한해 70% 감면을 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군산항 전체 물동량 1960만 톤 중에 컨테이너는 불과 4.5%인 89만 톤으로 감면에 따른 실익이 매우 적다며 항만시설 이용료 감면의 정당성을 밝혔다.최 의원은 최근 해양물류의 중요성은 더욱 확대됨에도 도 유일한 무역항인 군산항이 제 기능을 다 하지 못하고 있어, 도내 경제 하락과 지역 간 불균형 상태가 더욱 고착화 될 위험이 크다며 정부와 해수부가 군산항 활성화를 위한 조치에 적극 나설 것을 거듭 촉구했다.

  • 군산
  • 문정곤
  • 2017.05.01 23:02

고군산연결도로 개통 대비 '어촌정주 어항개발' 추진

오는 2018년 고군산 연결도로의 전면개통에 대비, 도서지역내 열악한 어항기반시설 확충과 환경개선을 위해 장자도와 무녀 1구항의 어촌정주 어항개발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군산시에 따르면 최근 해양수산부의 중앙연안관리심의위원회는 최근 어항개발을 위해 필요한 부지확보와 관련된 장자도와 무녀 1구항의 공유수면 매립계획을 심의, 의결됐다. 시는 그동안 어항개발을 위해 고군산연결도로의 종점부인 장자도항과 기착지인 무녀1구항에 대한 공유수면 매립계획을 수립, 지난해 12월 반영요청서를 제출했고 해양수산부는 중앙연안관리심의위원회를 통해 지난달 25일 이를 심의 의결했다. 시는 이에따라 어업활동의 지원시설과 여객운항 등을 위한 선착장을 확충하는 과정에서 불법 조성된 매립지를 양성화하는 한편 장자도항은 1만1500㎡(3484평), 무녀1 구항은 8900㎡(2596평)의 신규 부지를 확보 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연결도로 개통과 함께 도서내 주차시설의 부족으로 크고 작은 민원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장자도항에 100면 이상, 무녀도항에 200면 이상의 주차장을 설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할 수 있게 됨에 따라 도서지역내 주차난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해양수산과의 한 관계자는 “연결도로가 완전 개통되는 시기에 맞춰 사업효과가 극대화 될 수 있도록 공유수면의 매립인가 등의 행정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매립지 조성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들고 “이후 절차를 완료하고 나면 본격적인 어항개발에 착수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 군산
  • 안봉호
  • 2017.05.01 23:02

"5월 징검다리 연휴 때 군산 숨은 맛집 가볼까"

군산의 숨겨진 맛집을 아나요? 모른다면 5월 황금연휴 기간에 군산을 찾아 맛과 힐링,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것을 추천한다. 군산 맛집 하면 떠오르는 곳은 이성당과 복성루를 꼽는다. 하지만 군산에는 동네방네 소문이라도 날까 봐 관광객들 모르게 지역민들이 꼭꼭 숨겨놓고 그들만 찾는 숨겨진 맛집이 가득하다.다음은 징검다리 연휴 기간 군산을 방문한 관광객이 가볼만한 숨은 맛집을 정리해봤다.△짬뽕 국수가 일품인 청향군산의 숨은 맛집, 그 첫 번째는 옥산면 청암산 자락에 있는 청향이 집 짬뽕은 생면으로 만들어 기름기가 없고 밀가루 면과 달리 면발이 입에서 쫄깃하게 감긴다. 홍합, 오징어 등 해산물을 풍부하게 넣고 우려낸 얼큰한 국물 맛이 일품이다.또 봄나물과 견과류를 곁들이 보리밥에 된장을 버무려 먹는 채소보리 비빔밥도 맛도 지역민에게 인기다.식사 후 도보로 5분만 걸으면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며 명품 트레킹 코스로 떠오르고 있는 청암산이 있다.청암산 수변 길은 호숫가를 걸으며 석양을 감상할 수 있도록 조성돼 있어 시민들에게 인기가 높다.청암산을 내려오면 청향 담벼락 옆에 오토캠핑장이 조성돼 있어 가족과 함께 숯불을 피워놓고 삼겹살과 소주 한잔을 곁들이며 야외에서 하룻밤을 경험하며 힐링할 수 있다.밤새 달린 술기운을 청향에서 얼큰한 짬뽕 국수로 해장한다면 얼마나 개운할까?△싱싱한 바다 향을 느낄 수 있는 경원아나고군산시 죽성동 원예농협 골목 한편에 자리한 경원아나고를 찾으면 싱싱한 자연산 붕장어를 맛볼 수 있다.살아있는 붕장어를 5분 정도 끌인 뒤 입에 넣으면 입에서 살살 녹는다는 표현이 절로 나온다.그럼 5분 동안 손가락만 빨고 있냐고? 아니다. 밑반찬으로 나오는 병어회를 깻잎에 한입 가득 넣으면 그 맛 또한 일품이다. 이 집은 해물 맛을 아는 뱃사람들이 주로 찾는다.△시간여행거리 명궁칼국수 칼국수 맛은 전부 비슷하다고? 천만의 말씀, 직접 한번 드셔보시라니까요! 나이 지긋한 어르신의 말이다.싱싱한 바지락 칼국수와 시원한 콩국수가 맛있기로 소문난 이 집은 군산대표 관광지 중 하나인 시간여행 거리에 자리하고 있다.이 집은 오랜 세월의 흔적으로 간판도 없으며, 페인트로 명궁 두 글자만 쓰여 있어 곧잘 지나쳐 버리곤 한다. 쫄깃쫄깃 한 면 맛을 보고 나면 며칠이고 계속 찾게 되지만, 그날 준비한 면이 떨어지는 오후 3시면 문을 닫는다. 키 작고 배가 나온 고집불통 사장님은 35년을 한결같이 칼국수와 콩국수만을 고집하고 있다.△프로골퍼 전인지도 찾는 어은동 일해옥어는 도시나 지역을 대표하는 콩나물 국밥집은 하나씩 자리하고 있다.군산시 어은동 일해옥은 1년 365일 내내 아궁이 불이 꺼지지 않는다.국물은 24시간 얕은 불에 우려내야 맛있다는 주인장의 고집 때문이다.조미료를 첨가하지 않고 멸치육수만을 이용해 국물 맛이 깔끔하고, 무기농 콩나물은 아삭아삭하다. 국밥이 맛있어서인지 반찬은 딸랑 깍두기와 고추 무침이 전부다. 군산 컨트리클럽 인근에 자리해 있어 전인지를 비롯한 많은 프로선수와 전국에서 방문하는 골퍼들이 즐겨 찾고 있다.가정의 달을 맞아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볼거리와 먹을거리, 즐길 거리가 풍성한 관광도시 군산에서 좋은 추억을 가득 담아가는 것도 괜찮을듯 하다.

  • 군산
  • 문정곤
  • 2017.04.28 23:02

군장항 항로준설 2단계사업 수정하나

군장항 항로준설 2단계 사업이 파행을 겪고 있는 가운데 군산해수청이 준설 일부 구간에 대해 준설 계획을 다시 검토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이같은 의구심을 증폭시키고 있다.최근 군산해수청은 하역사 등에 공문을 보내 선박의 원활한 진출입을 위해 1~3부두의 진입구역과 박지를 제외한 부두 내측의 수심을 7.5m로 준설할 때의 문제점 등 의견을 보내 줄 것을 요청했다.이는 군산항 1~3부두의 진입구역과 부두 내측의 해역에 애초 설계와는 달리 예기치 않은 연암이 드러남에 따라 설계상 펌프준설이 아닌 그래브 준설공사를 추진해야 함으로써 공사비가 추가로 많이 소요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해수청은 ‘군산항 1~3부두의 준설을 수심 10.5m로 추진하고 있으나 1~3부두의 진입 및 내측의 수심 7.5m 구역에 연암이 있어 준설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같이 요청했다. 그러나 사료부원료·고철·타피오카 등을 취급하고 있는 1~3부두는 지난 3년동안 연안화물을 제외한 전체 물동량 4900여만톤의 14.1%를 하역하고 있고 전체 선박 5365척의 33.8%가 이들 부두에 접안하고 있을 정도로 군산항에서 막대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해수청의 의견요청에 대해 항만이용자들은 ‘군산항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1~3부두 내측의 현재 평균 수심이 7.5m인 점을 고려할 때 애초 설계에 없었던 연암출현을 이유로 이 해역의 준설을 포기하기 위해 명분을 찾는 것이 아니냐’며 반발을 하고 있다.

  • 군산
  • 안봉호
  • 2017.04.28 23:02

군산조선소 가동중단 임박 지역경제 파산 분위기

오는 6월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의 도크가동중단을 앞두고 올들어 군산지역경제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지고 있다.특히 50개에 육박하는 군산조선소 협력업체가 문을 닫고 3200여명이 일자리를 잃으면서 군산국가산단은 공장매물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땅가격이 계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올들어 지난 3개월동안 대외무역수지는 적자를 기록했고 군산항은 선박수출물량이 바닥을 드러내면서 수출입 물동량이 감소했으며 외항선의 입출항도 크게 줄어들었다. 시의 인구는 지난해에 이어 감소세가 지속, 27만6000명선을 위협하면서 도심 상경기에 막대한 타격을 안기고 있다. 군산시와 군산해수청및 군산세관 등 관련기관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군산지역 수출은 6억4600만불, 수입은 9억1800만불로 대외무역수지는 2억7200만불의 적자를 나타냈다.이는 오는 6월 도크가동중단을 앞두고 있는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의 선박 수출실적이 전혀 없기 때문으로 3억2000만불 흑자를 보였던 지난해 같은 기간과 대조적이다. 또한 군산항의 수출입 물동량은 지난해 동기의 88.6%인 343만8000톤에 그쳤고 입출항의 외항선도 94%인 421척에 불과, 항만경기가 고개를 떨궜다. 지난 3개월동안 현대자동차, 한국GM, 기아자동차의 군산항 수출이 지난해 동기 수준 이하를 밑돌면서 전체적으로 전년 동기의 67%에 불과, 항만경기의 하락을 부채질한 것으로 분석됐다.지난 1997년 28만1437명으로 가장 많았던 군산시의 인구는 지난 2010년 한해동안 5670여명이 늘어 났었으나 지난해 847명이 줄어들었고 올들어서도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지난 1월 223명, 2월 484명, 3월 221명 등 올들어 지난 3개월동안 감소한 인구 928명으로 지난 한해동안 감소한 인구보다 많아 인구감소가 가속화되고 있다. 지난 3월말 현재 27만6623명으로 주저앉은 군산시의 인구는 이달들어서도 지난 22일까지 182명이 줄어드는 등 감소세가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5년 전만해도 3.3㎡에 60만원를 호가하던 군산 국가산단의 땅가격도 47만원대로 뚝 떨어졌고 공장의 매물은 많이 나와있지만 매수자는 없다는 게 부동산업계의 진단이다.산단 및 항만의 경기침체에 따른 인구감소로 소비가 둔화되면서 이미 모집승인된 시내 8개 단지의 미분양 아파트물량이 지난 3월말 현재 약 1100세대에 이르고 있으며 도심 상가는 장사가 되지 않아 활기를 잃고 있다. 한편 지난해 4월 총 86개사에 달했던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의 사내 및 1·2차 사외협력업체수는 지난 3월말 현재 39개사로 47개업체가 문을 닫았고 5250명에 이르렀던 이들 업체의 근로자수도 2044명으로 감소, 총 3206명이 일자리를 떠난 것으로 집계됐다.

  • 군산
  • 안봉호
  • 2017.04.27 23:02

군산 수송동 일대 이면도로 '무분별 주차'로 몸살

군산시 수송동 일대 이면도로가 무분별한 주정차로 몸살을 앓고 있다.이에 따른 통행 불편으로 시민의 불만과 원성이 높지만, 시는 수년째 이렇다 할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수송동 롯데마트를 비롯한 대부분의 이면도로는 왕복 2차선의 협소한 도로이며 갓길은 백색실선으로 색칠돼있다.백색실선은 주차 가능함을 표시하는 것으로, 이곳 도로에는 무분별하게 주차된 차량이 빼곡히 늘어서 겨우 한 대의 차가 빠져나가기도 쉽지 않다.백색실선에 주정차 된 차량은 불법주차로 볼 수 없으므로 시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수송동 일대 이면도로는 그 기능을 상실한 지 오래다.이는 택지개발계획을 세우면서 장기적인 주차계획을 반영하지 않은 채 주차를 허용하는 백색실선으로 색칠하고, 인근에 공영주차장 시설을 충분하게 조성하지 않았기 때문이다.시민들은 수송동 일대 주차난 해결을 위한 합리적인 방안이 나오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시는 일부 상인들의 반발과 예산 부족을 이유로 주차난 해결에 손을 놓고 있다.이런 가운데 월명로(수송사거리~남북로사거리) 대로변에 탄력적 주정차 제도를 도입해 주차 용도로 활용하자는 방안이 제시돼 눈길을 끌고 있다.수송동을 관통하는 월명로는 편도 4차선~5차선으로 조성돼 비교적 차량흐름이 원활한 편으로, 갓길 차로를 주차장으로 조성활용해 이면도로에 주정차 된 차량을 대로변으로 끌어내 주차난을 해소하자는 것이다.이와 함께 이면도로의 백색실선을 황색실선으로 재도색하고 중앙선에 규제봉을 설치 후 CCTV 등을 통한 강력한 주정차 단속을 해 불법 주정차를 근절시키자는 방안이다.실제 문화로(현대코아사거리~수송사거리)와 국가공단 일대의 경우 넓은 차로를 이용한 탄력적 주정차 제도 운용을 통해 이면도로 주차난 해소에 이바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한 도로교통 전문가는 수송동은 지구단위계획을 실시할 때 교통량 예측이 잘못됐다면서 먼저 대로변 도로용량계획을 세우고 이에 맞춰 이면도로에 대한 도로계획을 다시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롯데마트 인근 대로변에 보조표지판을 세워 오전 7시부터 밤 10시까지 주차를 허용하는 탄력적 주정차 제도를 운용하면 적은 예산으로 이면도로의 주차난을 해결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시민 이성민 씨(48)는 모두가 불편하면 모두가 편한 것이라며 나만 편해지고자 하는 일부 시민의 반발을 이유로 다수의 목소리를 외면하며 지자체가 제대로 된 행정을 펼치지 않는 것은 행정편의주의에 사로잡힌 전형적인 업무 행태라고 꼬집었다.

  • 군산
  • 문정곤
  • 2017.04.26 23:02

"군산 옛 시청사 조속 활용해야"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속에 원도심의 중앙에 위치한 구 시청사의 조속한 활용이 아쉽다.시가 매입한지 1년 6개월이 지났지만 활용방안을 둘러싼 논란속에 아직까지 금싸라기와 같은 구 시청사가 활용되지 않고 방치돼 있기 때문이다.시는 지난 2015년 9월 중앙로 구 시청사를 당시 소유자였던 LH공사로부터 건물 무상, 3년 분할조건으로 67억여원에 매매계약을 체결했다.일반 상업지역내에 있는 구 시청사는 대지 4373㎡(1322평), 건축 연면적 2250㎡(2층)규모로 지난 2001년 12월 사용승인이 이뤄졌지만 현재는 텅 빈 상태다. 그동안 구 시청사 활용을 위해 용역추진설문조사간담회를 가졌지만 논란에 부딪히자 시는 최근 행정시의원전문가도시재생기관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구시청사 활용방안수립 추진협의회를 개최해 문화체험 거점사업추진이란 밑그림을 확정했다.이 밑그림을 통해 시는 주변 시민들과 상생할 수 있도록 풍류상회(객주+쌀), 술과 먹거리문화 등 관광체류공간을 조성하되 사람을 유인하는 컨텐츠가 필요한 만큼 민간의 자유로운 참여를 유도키로 했다. 또한 앵커시설로서 군산의 원도심을 대표할 수 있는 건축유산으로 신축하기로 했다.대다수의 시민들은 아까운 시의 재산을 언제까지 장기간 방치할 것인지를 묻고 조속한 시일내에 시민의 의견을 결집, 시민의 자발적인 참여속에 시민들에게 이익이 돌아가도록 조속한 사업추진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시의 한 관계자는 오는 5월중 시의회 간담회및 행정절차를 추진하고 오는 6월부터 구시청사부지 문화체험거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 군산
  • 안봉호
  • 2017.04.25 23:02

전국 첫 '우체통 거리' 군산에서 만나요

군산 중앙로 일원에 전국 최초로 조성된 ‘우체통 거리’를 활용한 문화 관광홍보 콘텐츠 마련을 위해 24일 군산시와 전북지방우정청이 손을 맞잡았다.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아름다운 거리 조성과 이곳에서만 즐길 수 있는 독특한 문화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갈 계획으로 ‘우체통 거리’를 방문하는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겨줘 재방문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서로 노력해 나가자는 데 뜻을 모았다.우체통 거리는 2016년 도시재생사업으로 추진된 주민공모사업에서 우체국 주변 주민들로 구성된 ‘도란도란공동체’가 참여하면서 원도심 중앙로 상가 일원을 중심으로 조성됐다. 주민들이 직접 폐우체통을 손질하고 그림을 그려 상가 앞에 설치한 예쁜 우체통들은 시민들과 군산 관광객들에게 즐거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또한 올해 시가 일부 재료비용을 부담하고 작가의 재능기부로 우체통 거리에 설치된 집배원 조형물도 관광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김병수 전북지방우정청장은 군산우체국 주변에 특색 있는 우체통 거리를 조성하고 집배원 조형물을 설치한 문동신 시장에게 감사의 의미로 문시장의 사진이 들어간 ‘나만의 우표’를 협약식에서 선물하고, 폐 우체통을 활용하여 우체통 테마거리를 만든 지역 주민 공동체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 군산
  • 안봉호
  • 2017.04.25 23:02

군산항 유연탄 전용부두, 10월부터 본격 운영

친환경 밀폐형 유연탄 보관시설을 갖춘 군산항의 유연탄 전용부두가 오는 10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CJ대한통운에 따르면 군산항 7부두 74번 선석 안벽 240m 3만톤급 1개 선석규모인 유연탄 전용부두가 오는 8월부터 시험운영에 들어가는데 이어 10월부터 상업 운영된다.지난 2012년부터 비관리청항만공사로 523억원이 투자돼 지난 2015년말 안벽 등 하부시설이 완공된 유연탄 전용부두는 현재 67%의 상부시설 공정을 보이고 있다.CJ대한통운은 환경과 해양오염우려 해소를 위해 상부시설을 보강, 애초 총 437억원에 불과했던 상부시설에 대한 투자규모를 877억원으로 변경했다.CJ대한통운은 상부시설과 관련, 집진및 소방설비를 추가해 애초 돔형의 보관시설을 지상형 이송및 보관시설로 각각 변경했다.일시에 16만5000톤의 보관능력을 갖추고 연간 300만톤의 처리능력을 갖춘 이 부두가 완공되면 그동안 광양목포항 등과 육로를 통해 도내로 반입돼 온 유연탄이 군산항으로 직접 유입된다.이에따라 군산관내 유연탄 소비 관련 업체들이 물류비용 경감으로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게 됨은 물론 군산항의 안정적인 물동량 확보가 기대된다.한편 비관리청 항만공사로 추진되는 유연탄부두의 하부시설은 준공과 동시에 국가에 귀속, 투자비 보전이 이뤄지지만 상부시설은 국가에 귀속되지 않는다.

  • 군산
  • 안봉호
  • 2017.04.24 23:02

군산시 읍·면 금융기관 방범 허술, 범죄 무방비

최근 경산농협에 총기 강도가 발생한 가운데 군산시 읍·면 지역 금융기관의 방범 관리가 허술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읍·면 지역 금융기관은 상대적으로 범죄의 표적이 될 가능성이 크고, 금융기관의 방범 상태를 관리·지원하는 파출소도 도심 지구대에 비교하면 위기대처 능력이 뒤처지기 때문이다.현재 군산시 읍·면 지역에는 농협 11개소를 포함해 총 31개소의 현금 취급 기관이 있으며, 방범체계는 직원이 버튼을 눌러 경찰에 알리는 수동식 비상벨과 가스총을 지급하고 있다.경찰상황실로 직접 통보되는 ‘한 달음 시스템’이 설치된 곳도 있으나 근무자들은 이 시스템의 사용방법을 숙지하지 못하고 있어 무용지물이나 마찬가지다.이러한 실정에도 대부분 읍·면 단위 금융기관은 인건비 절감을 이유로 청원경찰을 고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청원경찰이 있는 금융기관도 안내업무 등 다른 업무를 함께하기 때문에 범죄에 신속히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지 못하고 있다.특히 우체국은 대부분 여성으로 구성돼 있어 범죄에 더 취약하지만, 예산이 없다는 이유로 청원경찰을 고용하고 있지 않아 금융기관 강도 사건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금융기관의 방범 상태를 지원하는 파출소 위기대처 능력도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읍·면 지역의 파출소는 주간 2인, 야간에는 인근 면 단위의 2개 파출소가 통합 운영돼 순찰차 1대에 2명의 경찰관이 2개 면을 순찰하는 시스템으로 운영 중이다.

  • 군산
  • 문정곤
  • 2017.04.24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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