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1-11 05:50 (Tue)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지역 chevron_right 군산

“군산항-새만금신항, 하나의 항만으로 운영해야”

군산항과 새만금신항이 경쟁이 아닌 상생 발전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일원화된 관리체계가 구축돼야 한다는 여론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이를 뒷받침할 관련 학술대회가 진행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군산시가 후원하고 (사)한국해운물류학회가 주최·주관하는 ‘군산항‧새만금신항 정책 포럼 및 학술대회(2차)가 오는 18일 베스트웨스턴플러스 전주호텔에서 개최된다. 이번 정책포럼은 ‘항만 통합운영’이라는 세계적인 트렌드에 맞춰 군산항과 새만금신항 기능을 정립해 새만금신항을 군산항과 함께 환황해권 거점 항만으로 발돋움시키기 위해 추진됐다. 이에 앞선 지난 5월에는 군산에서 1차 정책포럼 및 학술대회가 열린 바 있다. 이번 정책포럼은 해운·항만·물류 관련 학계 전문가 및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조용철 (사)한국해운물류학회 교수가 ‘군산항‧새만금신항 통합 운영에 대한 고찰’이라는 주제로, 박두진 동명대 교수가 ‘새만금 지역 트라이포트 활성화 전략 방안’에 대해 발표에 나선다. 이후 진행되는 종합토론에서는 국내 무역항 운영 특성 및 통합 사례 분석은 물론 항만 분리 운영 시 문제점, 두 항만 연계 발전 전략 등에 대해 활발한 논의가 펼쳐질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항만은 국가경제를 견인하는 주요시설”이라며 “이번 포럼 및 학술대회를 통해 군산항과 군산새만금신항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동력을 마련할 뿐 아니라 One-Port 전략을 통해 전북 경제를 견인할 수 있도록 만반을 기하겠다” 고 밝혔다. 한편 새만금 신항은 내년 말까지 5만 톤급 2개 선석의 공사가 완료, 2026년 상반기에 개장될 예정이다.

  • 군산
  • 이환규
  • 2024.10.15 14:51

제주노선 들쭉날쭉…군산공항 재정 지원 대폭 늘린다

군산시가 군산~제주 노선의 안정적인 항공편 유지를 위해 군산공항을 이용하는 항공운수사업자에 대한 재정 지원을 대폭 늘린다. 15일 군산시에 따르면 내년 본예산안에 '군산공항 활성화 사업' 명목으로 11억 7800만 원을 반영할 계획이다. 올해 편성된 예산(6억 1795만 원)보다 90.6% 증가한 규모다. 항목별로 보면 항공사 취항 독려를 위한 운항장려금(손실보전금)에 가장 많은 4억 5400만 원(76.8%)을 지원한다. 1회 왕복당 49만 8000원 지원했던 것을 82만 9000원으로 늘릴 계획이다. 착륙료 또한 왕복당 36만 8000원에서 58만 원으로 늘려 약 4900만 원 증가된 3억 1800만 원을 편성했다. 또한 군산시의 적극적인 정치장(항공기 등록지) 유치 성과 결과, 올해 5000만 원이었던 정치장 등록 인센티브는 7배 늘어난 3억 5000만 원을 배정한다. 이 예산은 군산공항을 정치장으로 등록한 항공기에 대해 납부한 재산세의 35%를 지원하는 것이다. 이와 더불어 겨울철 잦은 결항을 예방하고자 실시하는 제방·빙시설 지원금은 5600만 원이다. 전북특별자치도 또한 정치장 등록 인센티브를 제외한 대부분 항목에 군산시와 같은 규모의 예산을 별도 편성한다. 시 관계자는 "군산공항의 유일한 군산~제주 노선이 매년 항공사의 사정에 따라 감편 등으로 인해 이용객들의 불편이 지속되고 있어, 안정적이고 항구적인 노선 및 편수보장을 위해 재정지원을 늘리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와 더불어 올해 처음으로 군산공항의 숙원사업인 제방·빙 시설 가동으로 겨울철 결항률을 줄이고, 더 나아가 국토부에도 지속적으로 군산공항 노선이 안정적으로 보장될 수 있도록 제도 마련을 건의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군산~제주 노선은 이스타항공이 하루 2회, 진에어가 1회 오갔지만, 이스타항공의 운항 중단으로 오는 28일부터 진에어가 하루 2회 운항한다.

  • 군산
  • 문정곤
  • 2024.10.15 11:25

먼 미래 군산시 계획인구는?… 2040년 ‘26만 4000명’

군산시가 오는 2040년까지 계획인구 26만 4000명을 목표로 세웠다. 이는 현재 인구 25만 8264명(9월 기준)보다 5700여명이 많은 수치다. 군산시는 15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40년 군산 도시기본계획’을 수립했다. 도시기본계획은 시‧군 단위 최상위 공간계획으로 도시의 미래상 제시를 위한 장기적이고 종합적인 정책 및 전략계획이다.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인구 10만명 이상 시‧군에서 수립해야 하는 20년 단위 계획이고 도에서 승인한다. 이에 앞선 2021년 9월, 시는 도시기본계획(안)을 마련해 주민공청회를 개최한 바 있다. 이후 국토교통부‧전북특별자치도 등 관계기관 협의와 보완을 거쳐 지난 5월 전북특별자치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얻었고 9월에는 도의 승인을 받아 10월 15일 승인내용을 최종 공고했다. 주요 수립내용을 살펴보면 공간 범위는 새만금개발청장이 수립하는 새만금 사업지역을 제외한 667㎢를 대상으로 하며, 계획인구는 종전 45만 명에서 26만 4000명으로 설정했다. 계획인구가 큰 폭으로 줄어든 이유는 (도시기본계획에) 현실성 없는 개발 및 확장을 담기보다는 압축‧재생 방향으로 전환해 합리적 안을 세웠기 때문이다. 토지이용계획의 경우 앞으로 개발 가능 물량인 시가화 예정 용지가 종전 61.5㎢에서 4.3㎢로 줄어든 반면 보전 용지는 292㎢에서 320.2㎢로 늘었다. 공간구조는 기존의 1도심(동지역) 5지역 중심(산업단지‧옥구‧대야‧임피‧고군산군도)에서 새만금과의 발전 축을 고려해 산업단지 기능을 부도심으로 강화한 1도심(동지역) 1부도심(산업단지) 4지역 중심(옥구‧대야‧임피‧고군산군도) 체제로 개편했다. 생활권계획은 기존의 4중(도심‧서부‧새만금‧동부) 4소(옥구‧고군산군도‧대야‧임피) 생활권에서 새만금 등 현재 여건 및 미래 잠재력을 고려해 지역적 특성에 적합하도록 3중(도심‧혁신성장‧내륙정주) 6소(중앙‧남부‧산업단지‧고군산‧대야‧임피) 생활권으로 세부적 기능을 부여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계획을 통해 내륙과 해양이 어우러져 새로운 미래를 선도하는 자립도시 군산으로 발전해 나가는데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수립된 ‘2040년 군산 도시기본계획’은 이달 15일부터 30일간 군산시청 도시계획과 사무실에서 열람 가능하며, 군산시 누리집을 통해 누구나 열람 및 자료제공 될 수 있도록 관련 자료가 게재될 예정이다.

  • 군산
  • 이환규
  • 2024.10.15 11:08

군산시민문화회관 ‘군산회관’으로 새 출발

장기간 방치되어 온 군산시민문화회관이 다시 시민 품으로 돌아온다. 군산시는 시민문화회관이 지난 2019년 12월 국토교통부 도시재생인정사업 선정에 따른 보수공사를 마치고 ‘군산회관’ 명칭으로 새롭게 출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시는 오는 18일부터 11월 10일까지 ‘백조가 되고 싶은 미운오리새끼’라는 주제로 군산회관에서 ‘군산회관 사용법’을 진행한다. 이 행사는 ‘지역 거점별 소통협력공간 조성 및 운영 사업’의 하나로 마련됐으며 행정안전부와 군산시, 소통협력공간군산이 주최‧주관한다. ‘군산회관 사용법’은 10여 년 만에 새로운 모습으로 개관을 앞둔 군산회관의 공간 변화를 조망하고 다양한 활용 가능성을 탐구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먼저 각 층과 공간에서는 군산회관과 지역을 다양하게 조명한 콘텐츠들이 소개된다. 1층에서는 ‘GCC 아카이브’가, 야외 로비와 연결된 터널에서는 미디어 아트 전시가 진행된다. 또한 ‘군산유학 2024 빈 공간’ 참여자들의 작품 및 워크숍 영상 기록물, 리모델링 전 군산회관의 모습을 담은 영상 작품 등도 함께 전시된다. 기존 작업물 외에 군산시민들이 직접 군산회관의 변화를 가까이에서 들여다볼 수 있는 참여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전시 첫날인 18일에는 ‘건축가와의 대화 : 군산회관 짓고-잇다’가 준비돼 있다. 25일과 26일에는 군산회관의 현재 모습을 담은 종이 모형키트를 조립해보는 워크숍이, 26일과 27일은 시각예술가 4팀과 함께하는 ‘군산패턴 워크숍 – 빈 상자’가 시민들에게 선보인다. 그밖에 행사 기간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에는 총 8회에 걸쳐 해설사와 함께 군산회관 곳곳을 거닐며 공간을 탐색하는 투어 프로그램이 계획돼 있다. 전시 마지막 날인 11월 10일에는 시민이 직접 무대에 올라 자신만의 예술로 군산회관 무대를 빛낼 수 있는 특별 프로그램 '무대 – 사용자'가 진행된다. 장르에 제한 없이 총 10명의 시민 참여자를 선발하며, 신청은 오는 20일까지다. 전시는 사전 예약 없이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참여형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안내 및 사전 예매는 11일부터 소통협력센터군산 누리집(sotong-gusnan.com)에서 선착순으로 신청할 수 있다. 기타 전시 관련 문의는 소통협력센터군산(063-464-1506)으로 하면 된다. 한편 시민문화관은 지난 2013년 군산예술의전당 개관에 따라 운영이 중단된 바 있다.

  • 군산
  • 이환규
  • 2024.10.14 16:37

'화학물질 누출 사고 대비 위해 완충저류시설 설치해야'

군산지역에서 잇따르는 화학물질 누출 사고에 효율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완충저류시설’ 설치가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군산시의회 서은식 의원은 14일 열린 제268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지난 4월부터 현재까지 군산지역 화학사고 발생건수는 무려 11건에 달하지만, 우리 지역 화학물질 사고에 대한 대비는 매우 부족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 의원은 “1991년 3월 구미공단에서 배관 손상으로 페놀 원액 31.3톤이 낙동강 수원지로 유출돼 임산부가 유산되는 등 시민들의 건강이 위협받고, 취수가 중단되는 사태까지 초래됐다”며 “군산시는 이를 반면교사 삼아 화학물질 사고 위험과 재앙에 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유해화학물질로부터 시민의 안전과 환경을 지키기 위해 반드시 설치해야 할 시설이 완충저류시설”이라고 강조했다. 서 의원은 "완충저류시설은 산업단지나 공업지역처럼 공장 밀집 지역에서 사고로 발생하는 유독물질과 오염물질이 하천이나 바다로 흘러들어가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시설"이라며 "군산시는 2015년부터 완충저류시설 설치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지만 9년이 지난 현재까지 계획단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완충저류시설 설치는 막대한 재원이 투입되기 때문에 국비 지원이 전제돼야 하고 이에 시는 국비 확보에 심혈을 기울여 한다”고 피력했다. 또한 “유해화학물질 취급시설 설치 및 관리 기준에서 정하고 있는 일반기준, 제조·사용시설, 저장·보관시설, 운반시설, 그 밖의 시설에 대한 적용 기준을 세밀하게 확인해야 한다”며 “사업장별로 여건이 달라 물길에 따라 집수정 위치, 이송관로, 오폐수 처리 계통 및 지형, 그리고 자체 처리시설 현황에 대해 철저하게 파악할 것”을 집행부에 주문했다. 이와함께 “완충저류시설을 활용한 사업의 다각화와 대안책도 마련할 것”을 당부했다.

  • 군산
  • 문정곤
  • 2024.10.14 15:45

금강호 주변에 납골당이라니⋯군산지역 주민들 거센 반발

군산시 금강호 및 오성산 인근에 납골당(봉안당) 건립이 추진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군산시 등에 따르면 A재단법인은 최근 성산면 성덕리 6-12번지 일원에 7270m 임야에 6000~7000기를 봉안할 수 있는 지상 3층 규모의 ‘봉안당’ 건립을 위한 건축허가신청을 냈다. 사업자 측은 지난 3월 전북특별자치도로부터 묘지관련 시설(봉안당) 운영을 위한 재단설립인·허가를 받은 바 있다. 재단법인은 이곳에 자연과 환경이 어우러지는 새로운 개념의 카페형 납골당을 구상 중이라며 주민에게 피해가 가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인근 성산면 항동·성덕 마을 주민이 크게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마을 주민들은 지난달 봉안당 반대 서명이 담긴 진정서를 군산시에 접수한데 이어 도로변 곳곳에 반대 현수막 및 (반대)서명 운동을 추진하는 등 반발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주민들은 “지역 명산인 오성산을 비롯해 금강호 관광지와 철새도래지 인근에 납골당이 들어설 경우 지역 이미지 뿐 만 아니라 마을 발전에도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여기에 “자연 경관을 헤치고 철새 관광지의 위상을 떨어뜨릴 수 있을 뿐 아니라 향후 그 주변으로 납골시설이 추가로 들어설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군산시의회에서도 납골당 설치에 대한 반대 목소리가 나왔다. 군산시의회 윤신애 의원은 14일 5분 발언을 통해 “해당 부지 인근은 오성산과 금강호 관광지, 철새도래지라는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보유한 곳으로 패러글라이딩 동호인들의 성지 같은 곳”이라며 “이곳에 봉안당이 설치된다는 소리에 시민들의 마음이 어두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일대는) 서해안 고속도로를 통해 군산으로 오는 사람들을 맞이하는 지역으로 군산의 첫인상을 결정짓는 중요한 관문의 역할하고 있다"며 "봉안당이 설치된다면 아마도 군산의 첫 관문에서부터 죽음의 도시, 어둠의 도시로 비춰질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 의원은 “아무리 필요한 시설이라도 지형적 여건과 주변 환경을 고려하지도 않고 주민의 동의도 없는 일방적이고 비민주적인 절차는 문제가 있다“며 "해당 지역이 군산을 상징하는 곳인 만큼 법적인 사항뿐만 아니라지역의 특수성, 환경적 가치를 바탕으로 시민들의 반대 의견을 면밀하게 들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시는 관련 부서와 협의를 거쳐 빠르면 이달 말 또는 11월에 도시계획위원회에 상정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해당 지역의 지형적 여건 및 지역 주민들의 여론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심도 있는 심의를 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4.10.14 12:37

"시민 모두 안전하게"⋯군산 먹거리 기본권 보장 선언문 채택

군산시가 시민들의 더 나은 먹거리 미래를 위해 먹거리위원회 재정비에 나섰다. 특히 군산시민 모두가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누릴 수 있는 권리가 담긴 '군산시 먹거리 기본권 보장 선언문'을 채택, 눈길을 끌었다. 2024년 제2기 군산시 먹거리위원회는 11일 에이본 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위원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체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서 참석자들은 먹거리의 안전성 확보와 안정적인 먹거리 유통 체계 구축, 지속적인 민관 협력 운영 등의 필요성을 논의했으며 더 나은 먹거리 미래를 위한 선언문도 채택했다. 이날 채택된 ‘군산시 먹거리 기본권 보장 선언문’에는 △지역 농업의 중요성 인식 및 지역농산물 소비 촉진 도모 △형평성에 기초한 먹거리 접근성 보완 △먹거리 거버넌스 활성화 등이 포함됐다. 시민 모두 먹거리를 통해 풍요로운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속 가능한 군산시 먹거리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목적이다. 기본권은 모두 7개항으로 구성됐다. 먼저 경제적·사회적 여건에 구애받지 않고 먹거리에 접근할 수 있도록 사회적 형평성에 기초한 먹거리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시민의 먹거리 보장을 위해 지역 농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지속 가능한 농업 발전을 도모하겠다는 것과 지역에서 생산된 신선하고 건강한 식품을 시민들에게 제공함으로써 지역 농산물의 소비를 촉진해 지역경제 활성화 위해 노력하겠다는 내용도 담겨져 있다. 여기에 다양한 먹거리 교육 프로그램과 정보를 제공해 올바른 소비 기준을 확립하고 건강한 식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노력할 것과 환경을 고려한 지속 가능한 먹거리 시스템을 구축해 미래 세대에게 건강한 먹거리를 물려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것, 군산시 먹거리 위원회를 통해 먹거리 정책을 주기적으로 평가하고 보완해 생산자‧소비자‧행정이 함께하는 먹거리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조항도 포함됐다. 마지막으로 다양성을 존중하고 모든 문화적 배경을 가진 시민들이 고유의 식문화를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해 지역사회의 통합과 연대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김미정 군산시 먹거리정책과장은 “제3기 위원회에서는 먹거리 종합계획 수립과 발맞춰 분과별 역량 및 전문성을 강화할 것”이라며 “앞으로 적극적인 시민참여 확대와 소통으로 지역 먹거리 선순환체계 구축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먹거리위원회는 제3기 전환을 맞아 기존 4개 분과를 3개 분과로 재편성할 것을 의결했다. 재편성된 분과에서는 지역농산물 활용 방안 모색, 음식 안전성 강화, 지속 가능한 먹거리 체계 구축 등을 중점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 군산
  • 이환규
  • 2024.10.13 09:37

끊이지 않는 보이스피싱⋯군산서 2년새 60억 원 피해

불상의 보이스피싱범은 서울중앙지검 검사를 사칭한 뒤 피해자에게 전화해 “명의가 도용돼 계좌가 만들어져 범죄에 이용됐고, 범죄에도 연루됐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정상적인 계좌임을 입증해야 하고, 돈을 인출해 그 돈의 일련번호를 확인해야 한다”고 거짓말을 했다. 이에 피해자는 9회에 걸쳐 현금 약 5억 원을 인출, 범인이 알려주는 장소에서 현금 수거책 범인에게 건네줘 피해를 당했다. 또 다른 보이스피싱범은 피해자에게 대환대출을 미끼로 접근한 뒤 기존의 대출금을 상환하면 저금리 이자로 대출해주겠다고 속여 대면 후 현금 5000만 원을 가로챘다. 이는 군산에서 발생한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범죄 사례다. 군산지역에서 보이스피싱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그 수법 또한 날로 교묘해지면서 이에 대한 예방과 함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10일 군산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군산에서 발생한 보이스피싱 범죄 발생건수는 171건으로 피해액만 33억 8000만 원에 달했다. 올해 역시 8월 기준 98건에 25억 6000만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9%나 증가했다. 범죄유형은 자녀납치 빙자, 수사기관 및 금융기관 등 사칭, 신용카드 명의도용, 택배물 반송 빙자, 저금리 이자 대출을 미끼로 한 기존 대출금 상환 유도 등이다. 과거에는 은행‧검찰‧경찰 등을 사칭해 피해자에게 접근, 돈을 송금하거나 개인정보를 제공하도록 유도했다면 최근에는 친구 및 가족을 사칭해 문자 메시지를 보내 돈을 빼가는 수법을 사용하고 있다. 더욱이 이 같은 범죄는 구제하기도 힘들 뿐 아니라 피해자의 재산은 물론 가정의 행복까지 망가뜨리고 있다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이처럼 군산지역에서 보이스피싱 피해가 크게 늘어나자, 이례적으로 경찰서장이 나서 시민 피해 예방 협조를 당부하는 서한문까지 발표했다. 김현익 서장은 서한문에서 “시민들의 전화금융사기 피해 예방을 위해 예방 및 홍보 활동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음에도 피싱범죄가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다"면서 "최근에는 다액의 큰 피해까지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어 “수사기관 및 저금리 이자 대출 등을 미끼로 현금 송금이나 계좌이체 요구 시 피싱범죄임을 판단하시고, 112 등 경찰에 적극적으로 신고해 달라”며 “군산경찰 역시 보다 안전한 군산시를 함께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보이스피싱 예방법으로는 △범죄에 연루됐다며 자금이체 또는 현금 전달 요구 시 응하지 말 것 △메신저로 보내는 경찰‧검찰‧금감원의 공문은 모두 가짜임을 명심할 것 △저금리 대출을 위해 기존 대출금 상환 요구 시 응하지 말 것 △어떠한 명목이든 대출과 관련해 선입금 요구 시 응하지 말 것 △어떠한 경우에도 은행직원이 직접 현금을 전달받는 경우는 없음을 명심할 것 △수사기관·금융기관의 앱 설치 요구는 무조건 무시할 것 △출처 불명의 인터넷주소(URL)는 누르지 말고 의심부터 할 것 △가족 부상·납치 전화 시 반드시 112신고 등 주변 도움부터 요청할 것 등이 있다.

  • 군산
  • 이환규
  • 2024.10.10 14:51

군산야행 어린이 프로그램, 세계무대서도 통했다

군산군산문화유산야행 어린이 프로그램이 세계무대에서도 인정받았다. 군산시에 따르면 지난 9월 29일부터 10월 1일까지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시에서 열린 2024년 세계축제협회 피나클 어워드 세계대회 본선(IFEA World)에서 ‘2023년 군산문화유산야행 어린이 국가유산 해설사 프로그램’이 어린이 프로그램 부문 금상을 차지했다. ‘피너클 어워드’는 세계 축제 올림픽으로, 매년 세계에서 경쟁력 있는 축제를 발굴․시상하고 있다. 이번 수상은 지난 2월 태국 파타야시에서 개최된 피너클 어워드 아시아 대회 수상 이후 두 번째이다. 이번 본선 대회는 전 세계 4대륙 110개 도시가 참여했다. 특히 미국 축제 프로그램들이 대부분 상을 휩쓸 정도로 강세를 이룬 가운데 군산시가 이를 뚫고 금상을 차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군산야행 어린이 국가유산 해설사 프로그램은 지역 초등학생들이 문화유산 해설사가 되어 직접 문화유산을 설명하는 것이다. 지난해이어 올해 야행에서도 옛 군산세관 등 문화유산에 배치돼 관람객들에게 직접 문화유산을 해설해 큰 호응을 얻었다. 시 관계자는 “어린이 국가유산 해설사 프로그램이 아시아를 넘어 세계대회까지 진출해 금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올렸다”며 ”이라며 “우리 지역 초등학생들이 국가유산을 계승하고 발전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도록 내년에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군산
  • 이환규
  • 2024.10.09 16:32

모녀가 함께 떠나는 군산 힐링 여행

군산시가 올해 처음으로 기획해 큰 인기를 끌었던 ‘모녀의 하루’ 여행 프로그램 2탄 참여자를 모집한다. 시는 10일 오전 10시부터 타 지역 거주 엄마와 딸로 구성된 모녀 40팀(총 80명)을 대상으로 ‘모녀의하루 in 군산-가을편’을 온라인으로 선착순 모집한다. 군산모녀여행 ‘모녀의 하루 in 군산’은 상반기 접수 당시 1시간 만에 120여 팀이 신청하는 등 뜨거운 반응으로 화제를 모았고, 행사역시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에 시는 이번엔 ‘모녀의 하루 in 군산 –가을편’을 준비해 또 한 번의 뜨거운 인기몰이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 역시 군산에서 가을의 청취를 느끼며 모녀간의 깊은 교감을 나눌 수 있는 이야기 관광을 선보일 예정이다. 여행은 오는 19일 하루 동안 군산의 명소 곳곳을 둘러보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코스는 △고군산군도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선유도 유람선 여행 △교복을 입고 걸어보는 경암동 철길마을 △군산의 인기 명소인 초원사진관‧ 신흥동 일본식 가옥 방문 등이다. 시는 여행을 경험한 참가자들이 여행 후기 개인사회망서비스(SNS)에 후기를 올릴 경우 리워드 제공을 통해 군산관광 홍보 효과를 한층 높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바쁜 일상 속 자칫 소원해질 수 있는 모녀관계를 되돌아보고, 군산에서의 잊을 수 없는 추억과 재충전하는 행복의 시간이 되시길 바란다”며 “앞으로 군산만의 관광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코스로 여행을 기획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프로그램 참여는 군산시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블로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모녀의하루 in 군산-가을편’ 게시글의 QR부호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1인당 2만 원이다.

  • 군산
  • 이환규
  • 2024.10.09 16:32

전주·군산형무소 재소자 희생 사건 74년 만에 진실 규명 결정

한국전쟁 당시 군경에 의한 군산 형무소 재소자 희생사건이 74년 만에 진실 규명으로 결정됐다.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이하 진실화해위원회)는 지난 8일 열린 제88차 위원회에서 ‘전주·군산형무소 재소자 희생 사건'에 대해 진실규명으로 판단했다 전주형무소 재소자 희생 사건은 진실규명대상자 16명을 포함해 상당수가 ‘정치·사상범’으로 분류돼 있었던 이곳 재소자 대부분이 1950년 7월 4일에서 20일 사이에 덕진구 인후동 공동묘지 및 건지산 일대등지에서 군경에 의해 희생된 내용이다. 또한 군산형무소 재소자 희생 사건은 진실규명대상자 1명을 포함해 상당수 ‘정치·사상범’으로 분류돼 있었던 재소자 대부분이 1950년 7월 초부터 19일 사이에 옥서면 비행장 일대 등지에서 군경에 의해 희생된 사건이다. 진실화해위원회는 이번에 신청된 사건 18건(17명)에 대한 행형기록, 학교생활기록부, 1기 진실화해위원회 기록, 신청인과 참고인 등에 대해 종합적인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1950년 7월 4일부터 20일 사이에 전주형무소 재소자 대부분이 군경에 의해 희생된 사실과, 1950년 7월 초부터 19일 사이에 군산형무소 재소자 대부분이 군경에 의해 희생된 사실을 확인됐다. 한국전쟁 발발 직후 전주형무소와 군산형무소에는 ‘정치·사상범은 석방하지 말고 군경에 인계하라’라는 상부기관의 지시가 내려졌고, 형무관들은 1950년 7월 초부터 수차례에 걸쳐 재소자들을 군경에 인도했다. 전주형무소 재소자들은 제7사단 제3연대 헌병대 및 제5사단 제15연대 헌병대‧전북지구 CIC‧전라북도경찰국 소속 경찰 등에 의해, 군산형무소 재소자들은 제5사단 제15연대 헌병대 군산파견대‧전북지구 CIC 군산파견대‧군산경찰서 소속 경찰 등에 의해 집단 살해됐다. 희생자들은 비무장 민간인들이었다. 진실화해위원회는 국가기관인 군인과 경찰이 전주·군산형무소 재소 기결수와 미결수를 법적 근거와 적법절차 없이 인도받아 살해한 행위는 명백한 불법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국가에 대해 희생자와 유족에 대한 공식적인 사과, 피해회복을 위한 조치, 추모사업 지원, 역사 기록 반영, 평화인권교육 실시 등을 권고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4.10.09 14:18

"우리 대학이 왜 국정감사 대상?" 군산간호대 노조·학생 반발

군산간호대 교수노조‧민주노총 전국대학노조 군산간호대지부‧총학생회는 7일 성명서를 내고 (군산간호대학이) 전국 137개 전문대학 중 유일하게 국정감사 대상에 선정된 것에 대해 강력히 비판했다. 이들은 “군산간호대가 국정감사 대상에 선정된 것은 현재 대학에서 일어나고 있는 위법·부당한 총장의 행태들이 해명되지 않기 때문”이라며 “총장은 자신이 국정감사를 받게 만든 원흉임을 스스로 자각하고 작금의 상황에 대해 명확히 책임을 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2025년 대학 입시가 시작되는 지금, 이 순간에도 교수들은 하나둘씩 주변 대학으로 이직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정체를 알 수 없는 총장 측근 인사들이 비밀리에 대거 채용돼 대학 요직을 차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학 진입로에 걸린 ‘도대체 총장님은 어디 계실까요?’라고 묻는 현수막은 지금까지 제대로 된 응답을 받지 못한 채 수개월째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면서 “그럼에도 총장은 교수회의와 노사협의회에 단 한 번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들은 특히 “대학의 운영을 방치하고 무책임한 경영을 일삼는 총장이 군산간호대의 미래를 어떻게 책임질 수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군산간호대가 오랜 시간 간호학 단일 단과대로서 유지해 온 전문성과 자부심은 이제 흔적조차 찾기 힘들다”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총장이 저지른 부당한 지시와 행태에 대해 책임을 지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며 “무엇보다 대학이 부실대학으로 국정감사 대상이 된 만큼, (이 자리서) 총장 체제의 무능한 경영과 무책임한 행태가 낱낱이 밝혀지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편 국회 교육위원회는 지난달 27일 전체 회의를 열고 군산간호대 부총장을 참고인으로 부르는 안건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교육위는 17일 부총장을 상대로 최근 대학 경영을 둘러싼 학교 구성원 간 갈등에 대한 질의를 벌일 예정이다.

  • 군산
  • 이환규
  • 2024.10.07 15:23

군산시간여행축제 ‘인기만점’⋯16만 명 방문

군산 대표 축제인 시간여행축제가 북새통을 이루며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올해로 12회째를 맞은 시간여행축제는 ‘근대놀이’라는 주제로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시간여행마을 일원에서 개최됐다. 시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축제장을 찾은 방문객은 총 15만 9911명으로 지난해 13만 647명보다 2만 9264명이 더 찾았다. 올해 축제 인기비결은 △다채로운 프로그램 기획 △다양한 체험행사를 통해 높아진 교육적 성과 △적극적인 홍보를 통한 성공적인 관광객 유입 △지역 상인들과 상생하는 지역경제 활성화 노력 등이 빚어진 결과라는 평가다. 같은 기간 도내 타 지역에서도 다양한 축제들이 함께 진행됐으나 가족‧친구와 함께 추억과 향수를 즐길 수 있는 시간여행축제에 많은 관광객들이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첫날인 지난 3일 ‘시간여행 퍼레이드’와 개막식‧불꽃놀이를 시작으로 축제의 장을 열었다. 특히 ‘우리모두 3·5만세’, ‘군산항 밤부두 콩쿠르’와 같은 대표 프로그램들을 통해 시간여행축제의 정체성을 확고히 했다. 또 축제의 주제인 ‘근대놀이’를 표현하기 위한 ‘근대 길쌈놀이’와 과거놀이, 현대놀이, 미래놀이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렛츠 플레이 로드’가 눈길을 끌었다. 관람객들과 시민들은 근대 군산의 역사를 공유하고 지역의 정체성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맘껏 체험할 수 있는 한바탕 놀이마당이었다고 호평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에 비해 더욱 확대된 먹거리 골목 및 축제장 장소를 집중화 한 것도 방문객들에게 좋은 점수를 받았다. 축제장 일원 상인회와 지역민과의 협업을 통해 구영길 일대는 ‘시간여행마을 먹거리장터’와 ‘월지로 골목야시장’으로 재탄생했다. 여기에 축제장 메인 대학로 옆길에 프리마켓과 주전부리 부스들을 배치해 축제장의 집중도를 높여 방문객들이 한 곳에서 다양한 볼거리와 먹을거리들을 만날 수 있게 제공했다. 근대역사박물관 주변에서는 관내 카페와 제과, 제빵업체들과의 연계한 ‘커피야 놀자’와 ‘빵야빵야’도 진행, 다양한 체험기회를 제공했다. 이와 함께 올해 시간여행축제는 민간 축제 추진위원회가 중심이 되어 연초부터 축제의 기획과 실행까지 전 과정을 주도했으며, 지역 청년활동가‧상인회‧주민들과 협업을 통해 창의적 축제 프로그램을 발굴하고 운영하는데 역량을 모아왔다. 관광객 김모 씨는 “아이들과 함께 갈만한 곳을 찾다가 군산에 오게 됐다”며 “축제가 단순 볼거리만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곳 축제는 아이들에게 살아있는 역사적 교육까지 함께 느끼게 할 수 있어 너무 유익하고 재미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원도심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한 상인 역시 “평소 불 꺼진 원도심 일대에 관광객과 차량이 몰려드는 등 모처럼 생기가 넘쳤다”며 “그 덕에 매출 효과도 봤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내년에는 더욱 다채로운 축제 프로그램으로 더 많은 분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내실 있는 축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 군산
  • 이환규
  • 2024.10.07 14:16

군산시 정무직 ‘어공’은 ‘늘공’ 상전?···곱지 않은 시선

군산시 부속실에 채용된 정무직 인사들의 행태가 도마에 오르고 있다. 보은 인사를 통해 별다른 채용 절차 없이 지자체장이 곧바로 임명한 이들의 행보가 공무원들과 수평적 관계가 아닌 수직 관계로 전락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정무직 인사들이 시정 발전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공무원의 고유 업무와 규정·절차에 대해 존중하는 마음가짐을 갖는 등 수평적인 자세에서 협력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군산시 부속실은 3명의 별정직(6급 상당)이 각각 부속실장, 정책팀장, 직소민원팀장 보직을 맡고 있다. 이들은 민선 7·8기 선거 때 강임준 시장 선거캠프에서 활동했던 인사들인데, 이른바 ‘어공’(어쩌다 공무원)으로 채용됐다. 주요 업무는 시장의 업무를 수행·보좌하거나 정책 보완, 그리고 시장과 공무원, 시민 간 민원 중재자 역할이다. 그러나 이들은 주요 보직을 꿰찬 채 정규직 공무원을 마치 하위직 부리듯 해 일부 공무원들은 극도의 피로감을 토로하고 있다. 이들은 모두 6급 상당인데 업무 보고를 이유로 하위직 공무원을 수시로 호출하거나, 직제상 시장 직속이라는 점을 들어 상급자인 5급 간부들에게도 직·간접적으로 업무를 지시해 잡음이 일고 있다. 특히 지난 7월 임명된 부속실장은 본연의 업무를 벗어난 과도한 행정 업무 개입으로 벌써부터 눈총을 사고 있다. 부속실장이 요구하는 업무는 강임준 시장의 의지와 상관없이 시장의 지시로 둔갑해 받아들여지고 있어서다. 게다가 이들은 시가 추진 중인 하반기 조직 개편에도 상당한 입김을 행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무라인의 이러한 행위는 공직의 중립성과 투명성을 훼손하고 공정한 업무 수행을 저해하는 심각한 문제로, 공직사회에서는 이들의 행보를 월권행위로 보는 곱지 않은 시각이 적지 않다. 공무원 A씨는 “보은 인사를 통해 임용된 별정직을 ‘상전’으로 모셔야 한다는 분위기가 팽배하며, 이들이 주문하는 업무는 시장을 보필하고 있다는 특성상 시장님의 지시 사항으로 전달되는 혼선을 빚기도 한다”며 “이러한 문제는 내부 청렴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공무원 B씨는 “이들은 정무직으로 업무 분장상 행정 업무에 관여할 권한이 없는데도 간혹 일방적 지시를 일삼아 공직사회와 마찰을 빚고 있다”면서 “부속실에 근무하면 자세를 낮추고, 공무원들과 상호 간 신뢰를 쌓는 등 협력 관계가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 군산
  • 문정곤
  • 2024.10.07 10:46

가천문화재단, 제10회 가천 그림그리기 대회 400명 수상자 발표

가천문화재단(설립자 이길여)은 지난 4일 ‘제10회 가천 그림그리기 대회’에서 뛰어난 실력으로 입상한 수상자 400명을 발표했다. 가천 그림그리기 대회는 군산 출신인 이길여 가천대 총장이 2014년 모교 군산대야초에 국내 최대수준의 ‘가천이길여도서관’을 건립·기증한 것을 기념해 그 다음해인 2015년부터 개최되고 있다. 이후 이 대회는 자라나는 아이들의 예술적 소양을 키우고 창의력과 상상력을 북돋아주기 위한 지역 대표 가족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대회는 전북특별자치도,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군산시, 군산시의회, 군산교육지원청 등이 후원한 가운데 지난 6월 15일 군산 은파호수공원에서 진행됐다. 이 대회에 3500여 명의 학생이 참가해 ‘아름다운 대한민국’ 이라는 주제로 멋진 그림 솜씨를 뽐냈다. 심사는 대학교 미대 교수 등 7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의 의견교환을 통해 각 부문별(유·초·중·고) 대상부터 입선까지 수상작을 선정했다. 각 부문별 대상 수상자는 △고등부-이하경(익산이일여고 1학년) △중등부-정현준(군산동원중 3학년) △초등부-김아현(군산용문초 6학년), 김동언(군산초 5학년), 강보라(군산용문초 4학년), 이설(군산금빛초 3학년), 최한검(전주만성초 2학년), 김다현(군산용문초 1학년) △유아부-안수빈(오렌지동화나라유치원), 이소은(가람유치원)이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고석인 군산대학교 미술대학 교수는 “독창적으로 표현한 그림에서 아이들의 기발하고 순순한 상상력을 보면 놀라게 된다”면서 “해를 거듭할수록 아이들의 그림 솜씨도 향상되고 있는데, 10년간 이어진 본 대회가 아이들의 예술적 재능도 쑥쑥 키워주고 있다”고 전했다. . 수상자들에게는 상장과 가천문화재단이 제공하는 부상이 수여되고, 수상작들을 엮은 작품집도 기념으로 함께 제공된다. 별도 시상식은 없으며, 상장과 부상은 각급학교로 위임되어 수상자에게 이달 중에 전달될 예정이다. 전체 수상자 명단은 가천문화재단 홈페이지(www.gachon.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우수작으로 선정된 작품들은 전북지역 일대와 수도권에서 특별전시회를 가질 예정이며, 군산시와 교류하는 해외도시에서도 순회 전시를 진행한다. 한편 자세한 문의는 가천 그림그리기 대회 운영위원회 사무국(731-2186), 가천문화재단 사무국 (032-833–4167~8)으로 연락하면 된다.

  • 군산
  • 이환규
  • 2024.10.06 16:11

“우리의 소중한 자연을 지키자”⋯제 46주년 자연보호 헌장선포 기념식

“자연을 사랑하고 환경을 보전하는 일은 국가나 공공단체를 비롯한 모든 국민의 의무이다.” (사)자연보호중앙연맹 주최하고 자연보호전북특별자치도협의회‧군산시협의회가 주관한 ‘제 46주년 자연보호 헌장선포 기념식’이 지난 4일 군산 예술의전당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강임준 시장과 김우민 군산시의회 의장, 김용덕 (사)자연보호 중앙연맹 총재를 비롯해 회원 700여명이 참석해 자연보호에 대한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자연보호 헌장은 날로 훼손되고 파괴되어 가는 자연을 보호하고 국민에게 자연환경 윤리관을 심어주기 위해 지난 1978년 10월5일 선포됐다. 이후 환경윤리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 확립과 주민의 자연보호 참여를 독려하고 자연보호헌장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매년 기념식이 열리고 있다. 행사는 자연보호헌장 낭독, 유공자 포상, 자연보호노래 제창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전국에서 모인 회원들은 자연보호 헌장의 의미를 되새기며 우리 후손에게 아름다운 자연을 물려줄 수 있도록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모으자고 다짐했다. 여기에 생태계서비스 보전과 이용 확산 등을 위해 ‘일회용품 사용안하기’도 결의했다. 정창수 자연보호전북특별자치도협의회 회장은 “지금 우리가 자연으로부터 누리고 있는 혜택을 반드시 우리 후손들도 누려야 한다”면서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때인 만큼 더 늦기전에 우리가 먼저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용덕 자연보호 중앙연맹 총재는 “이번 계기로 자연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더욱 깊이 인식하고, 무엇보다 (우리들의) 작은 실천이 모여 더 나은 환경을 만드는 거대한 변화를 이뤄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밝혔다. 강임준 시장은 “자연을 사랑하고 보호하고자하는 모든 회원들의 뜨거운 열정과 헌신에 존경을 표한다”며 “ 헌장선포 기념식은 우리가 살아가는 터전인 자연에 대한 사랑과 책임을 다시 새기고 미래 세대를 위한 중요한 발걸음을 내딛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는 축하영상을 통해 “제46주년 자연보호헌장 선포 기념식 개최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전북특별자치도 역시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균형 있는 발전을 꾀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4.10.06 16:11
지역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