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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화와 통일에 앞장선 조용술 목사, 잊지 않겠습니다"

“분단에서 통일로, 원한에서 용서와 화해로, 억압에서 해방으로 함께 걸어 가자시던 조용술 목사님의 뜨거운 사랑의 기도와 호소, 귀한 설교는 지금도 우리들의 마음속에 기억되고 있습니다.” 신앙을 바탕으로 통일과 민주화, 인권 운동에 앞장섰던 故조용술 목사를 다시 한 번 기억하는 자리가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군산복음교회가 주최하고, 오송회 가족 및 조용술 목사 기념사업 준비위가 후원한 ‘제1회 통일선구자 조용술 목사 새김마당’이 1일 군산복음교회에서 개최된 것. 군산복음교회는 조 목사가 1972년 담임목사로 취임 한 후 평생 목회활동을 했던 곳이다. ‘남누리 북누리, 하나되는 그날까지’라는 주제로 열린 이 새김마당은 조 목사의 서거 20주년을 맞아 그의 발자취와 숭고한 뜻을 되새기기 위해 추진됐다. 이 자리에는 강임준 시장과 윤창섭 기독교대한복음교회 총회장을 비롯해 교단 목사 및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박선호 기념사업 준비위원(광주복음교회 장로)의 여는 기도를 시작으로, 전진택 군산복음교회 담임목사 환영인사, 윤창섭 기독교대한복음교회 총회장 축하인사, 조준호 선생 유족 인사, 영상 시청, 평화노래, 강연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전진택 군산복음교회 담임 목사는 “이제 통일과 평화라는 말이 마치 뜬구름 잡는 흰소리가 되어버린 듯 여겨지고 있는 현실”이라며 “그러나 조 목사님가 남긴 행동처럼 다시금 민에서부터, 세계만방 동포들까지 참여하는 수많은 지평에서 그리고 바닥에서부터 다시 평화의 불길이 지펴지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윤창섭 기독교대한복음교회 총회장은 “조 목사님의 정신을 기리는 의미 있는 첫 모임”이라며 “그분의 발자취가 한 번 생각하고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우리 한국 교회의 역사에 좋은 교훈으로 남기를 바라고, 더 나아가 이를 계기로 훌륭한 지도자들이 더욱 탄생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유족 대표로 나선 조준호 선생((차남)은 “아버지를 잊지 않고 기억해 주시는 것에 대해 너무 행복하고 든든하다”면서 “새김마당을 준비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날 새김마당에서는 김태현 KCRP 남북교류 위원이 ‘조용술 목사의 길닦음과 평화통일운동사’의 제목으로 강연에 나섰고, 이어 채규구 오송회 사건 민주화운동가의 조용술 목사에 대한 증언 및 자유 발언 등을 통해 조 목사의 삶을 조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1920년 전북 익산군 함라면에서 태어난 조용술 목사는 한국신학대를 졸업하고 군산과 익산 등지에서 복음교단 목회자로 헌신했다. 조 목사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대표 회장,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초대 인권위원회 위원장, 범민족대회 공동본부장, 자주평화통일민족회의 상임고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상임고문 등을 지내며 이 땅의 민주화와 통일운동에 평생을 바쳤다. 특히 그는 1990년 베를린범민족연합남북회의 실무회담 남측대표로 참가해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구속됐다가 1993년 사면복권되기도 했다. 조 목사는 2004년 11월 향년 85세로 별세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4.09.01 19:03

“군산, 크루즈 산업 손 놨나”⋯활성화 대책 시급 목소리

군산시가 지역경제 및 관광 활성화를 위해 고부가가치 산업인 크루즈 유치에 적극 뛰어들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특히 정부의 크루즈 관광 활성화에 계획에도 제외된 만큼 불모지가 되지 않도록 이에 따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군산시의회 설경민 의원은 지난달 30일 5분 발언을 통해 “크루즈는 해당 지역경제에 큰 영항을 주는 ‘바다에 떠 있는 '황금 산업’으로 불리우고 있다”며 “코로나 이전 전 세계 크루즈 이용객은 약 2607만 명으로 순수익 총액은 약 40억 달러(한화 5조 원)을 기록했을 뿐 아니라 코로나 종식 이후에는 107%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는 크루즈 관광 회복에 따라 오는 2027년까지 연간 관광객 100만 명, 소비지출 약 2800억 원 달성을 목표로 2024년 크루즈 관광 활성화 계획을 세웠다”며 “여기에 여행사‧지자체‧ 관광공사 등과 연계해 크루즈 선사에 적극적인 유치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2024년 정부가 발표한 크루즈 대한민국 대표 기항지에 군산시는 여전히 제외된 상황"이라며 "군산은 도내유일 국제항을 보유하고 있고 중국을 오가는 여객선이 있지만 2012년 이후로는 크루즈 경유지에도 포함되지 않을 정도로 외면당하고 있는 게 현실"이라고 밝혔다. 설 의원은 “크루즈는 1회 기항으로 4000~5000명 규모의 관광객을 한 번에 유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연안 지역 소멸위기를 해결하는 하나의 방안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인구감소와 지역경제 쇠퇴가 지속되고 있는 군산시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반드시 크루즈 유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부안군은 벌써 크루즈 전용부두가 없음에도 묘박지로부터 격포항까지 보트를 이용한 텐더링 방식의 계획을 수립함은 물론 중국 청도시와 크루즈 관광 MOU까지 체결했다”며 “크루즈 전용부두는 아니지만 정박할 수 있는 부두와 국제여객터미널이 있음에도 크루즈 유치계획이 없는 군산시와는 대조적인 모습”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그나마 다행인 건 크루즈 전용부두가 2026년 개항을 목표로 새만금 신항에 만들고 있다는 점"이라며 ”시는 크루즈 유치를 더이상 남의 집 잔치로만 여기지 말고 크루즈 관광 활성화 계획을 시급히 짜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이라도 정책토론회난 육성 방안 연구를 통해 부족한 부분과 문제점들을 도출해 군산시만의 크루즈 관광 활성화 마스터플랜을 단계별로 수립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설 의원은 “군산시가 해양도시로서 크루즈 유치를 통해 전북권 해양관광 활성화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비전 있는 육성계획과 운영계획을 조속히 세워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4.09.01 17:00

군산시의회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군산시의회(의장 김우민)가 정부에 친일 매국 망동을 일삼는 인사들의 공직자 임용을 막는 '친일 공직자 임용 금지법' 제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군산시의회는 지난달 30일 서동완 의원이 발의한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역사왜곡 중단 촉구 성명서를 채택했다. 특히 이번 성명서에는 국민의힘 윤세자 시의원(비례)도 찬성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시의회가 이같은 성명을 채택한 것은 극우 계열 정부 인사들이 일제시대 우리 국민의 국적은 '일본'이라고 하는가 하면, 광복절을 부정하고 건국절 필요성을 강조하는 망발을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의회는 "대한민국 최상위 법인 헌법도 부정하고, 교과서도 무시하는 정부 인사 발언은 친일 매국 망동"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과 국익을 위해 일해야 할 국무위원 후보자들의 입에서 나오는 답변을 듣는 국민들은 참담함을 넘어 피가 거꾸로 솟는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잘못된 역사관을 부끄럼 없이 말하는 이 발언을 듣고 한강이남 최초 3·1운동인 3·5만세운동 발상지 군산의 시민들도 억장이 무너지고 있다"고 분노했다. 시의회는 “'(대한민국 헌법에) 우리 대한국민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과 불의에 항거한 4·19 민주 이념을 계승하고'라고 적시되어 있다"면서 "1943년 카이로에서 ‘한국에 대한 독립을 선언’한 이후 1945년 포츠담선언, 1951년 샌프란시스코 조약(48개국 참가), 1965년 체결된 한·일협정에서도 ‘1945년 이전 한·일 간의 협정은 이미 무효가 되었다'고 선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는 왜곡된 역사관으로 국민을 혼란에 빠트리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며 "정부는 광복절을 부정하고 일제강점기 우리 국민의 국적은 '일본'이라고 주장하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등을 즉각 임명철회하거나 해임하라"고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국회는 일제 식민지배를 정당화하고, 친일매국 망동을 일삼는 인사들이 공직자로 임용되는 것을 방지하는 '친일 공직자 임용 금지법'을 즉각 제정하라"고 강조했다. 한편, 군산시의회는 이날 성명서를 대통령실(비서실장), 국회의장, 국무총리, 국회 법사위원장,각 당 대표, 행정안전부장관, 국가보훈부장관, 인사혁신처장, 법제처장, 전국시도의회, 전국시군구의회에 송부했다.

  • 군산
  • 문정곤
  • 2024.09.01 16:57

“시민 힘으로 군산 하제마을과 팽나무를 지키자”

군산 하제마을 팽나무와 이 마을의 동·식물 지키기 위한 모금활동이 추진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현재 네이버의 기부 플랫폼 '해피빈'을 통해 600살 팽나무 등을 지키기 위한 시민 프로젝트 펀딩이 진행 중이다. 이 해피빈 펀딩은 내달 11일까지 모집된다. 28일 기준으로 전국에서 2073명이 참여했으며, 약 846만 원이 모금됐다. 이는 목표액(900만 원)의 94%에 해당된다. 앞서 ‘(가칭)팽나무를 보호하기 위한 시민들은’ 엄청난 식욕으로 나무 잎을 갉아먹는 외래 유해종 및 유해 나방으로부터 하제 팽나무를 보호하기 위한 모니터링과 관리가 있어야 한다고 보고, 이 같은 사업을 기획했다. 특히 최근 환경 조사를 통해 하제에 기린초‧큰꿩의비름‧바위채송화 등 바닷가에서만 볼 수 있는 희귀 식물과 멸종위기 포유류 및 곤충이 있다는 것을 확인, 향후 적극적인 조사 활동을 위해 모금 활동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모금이 완료되면 조사단을 꾸려 하제의 생물 다양성을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하제 팽나무와 이곳 마을의 야생초‧나무‧곤충‧새‧포유류 흔적을 관찰하는 생태 탐방 프로그램은 물론 하제 역사와 현재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문화 탐방 프로그램을 준비하겠다는 계획이다. 한 관계자는 “하제에 대한 조사활동 등 모든 과정을 영상으로 기록해 하제의 현실과 600살 팽나무, 하제 생명들의 소중함과 아름다움을 알리는 캠페인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군산 하제마을 팽나무는 지난 7일 국가유산청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된 상태다. 옥서면 하제마을에 위치한 이 팽나무는 537살로 높이 20m, 둘레 7.5m, 생장추로 측정한 팽나무 중 가장 오래된 것으로 조사됐다. 국가유산청은 천연기념물 추진과 관련, 이 팽나무가 지닌 역사적 가치, 우리나라 고유의 생활·민속과의 연관성, 우수한 규모와 아름다운 모양, 그리고 주민들의 사랑을 받는 자연유산이라는 점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 이와 함께 나무 밑둥으로부터 3m 높이에서 남북으로 갈라져 평야를 배경으로 하는 타원형의 수형이 아름다우며, 생육상태도 우수한 것으로 평가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4.08.29 16:25

군산시장실에 찾아온 반가운 손님들⋯“웃음소리 가득”

“다시 태어난다면 시장을 다시 하고 싶으세요?” 한 초등학생의 질문에 강임준 시장이 “다시는 안하고 싶은데”라고 답하자 주변에서 웃음이 터져 나왔다. 28일 오전 군산시장실에는 모처럼 쌓인 업무 대신 지역 미래를 이끌어갈 어린이들의 웃음소리로 가득했다. 군산시가 이날 시청으로 특별 손님을 초대했기 때문이다. 주인공은 진포초등학교 6학년 4반 담임교사와 학생들. 각종 재난 현장에서 시민 안전을 위해 앞장서고 있는 군산시 공무원들에게 학생들이 감사와 응원의 메시지를 담은 편지를 전달한 것이 소중한 만남으로 이어졌다. 이날 시청을 방문한 담임교사와 학생 26명은 시장실을 비롯해 시의회 본회의장 등 청사를 견학하며 시정 및 의정의 생동감을 몸소 체험했다. 또한 재난종합상황실에서 군산시 곳곳에 설치되어 있는 CCTV 현장 화면을 직접 보며 재난 상황 발생 시 전파체계 및 대처 방안 등에 확인했다. 학생들은 평소 겪어보지 못했던 행정의 다양한 모습들을 눈에 담으며 신기하고 재미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강임준 시장은 시장실을 찾은 이들을 따뜻하게 반겨주며, 기념 촬영 등 소중한 추억을 선사했다. 여기에 평소 시정에 대해 궁금한 사항을 자연스럽게 얘기하며 대화하는 시간도 가졌다. 학생들은 “수업시간에 교과서로 배운 내용을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어 너무 좋았다”면서 “시장님도 직접 만나 설명을 들으니 이해가 잘 되고, 수많은 CCTV 현장 화면을 통해 군산시내 곳곳을 볼 수 있어 매우 신기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인솔한 담임교사 역시 “시민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공무원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아이들과 함께 열심히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강임준 시장은 “공직자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한 것인데 직원들을 응원해준 진포초 학생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이번 시청사 견학이 학생들의 주인의식 함양과 미래 민주시민으로 자라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목적의식이 없으면 시간을 낭비하게 된다는 것을 알았으면 한다"며 "본인의 생각대로 모든 일이 이뤄지지 않을수도 있지만 끝까지 목적의식을 갖고 노력하면 행복하고 성취감도 더 높아질 것“이라고 격려했다. 한편, 진포초 6학년 4반 학생들은 내달 28일 개최되는 ‘제62회 군산시민의 날’ 기념행사에도 초청돼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 군산
  • 이환규
  • 2024.08.28 16:06

군산시‧시의회, 새만금 현안 위해 머리 맞대

정부가 새만금국제공항 등 새만금 사회간접자본(SOC)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군산시도 새만금 주요 현안 재점검을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시는 27일 군산시의회 의장단과 새만금 관련 현안 대책회의를 개최해 세부사안 및 기본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군산시와 시의회는 △새만금 관할구역 결정 관련 동향 및 대응 방안 모색 △기본계획 전면 재검토에 따른 시와 시의회 협조사항 등 다양한 문제해결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이외에도 새만금 기본계획 재수립 관련 군산시 주요 의견과 새만금개발청의 산업용지 확대 계획에 부합하는 사업 방안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김우민 군산시의회 의장은 “새만금 사업이 관할권 문제와 기본계획 재수립으로 인해 중요한 기로에 놓인 시점”이라며 “적극적인 대응을 통해 동서도로‧군산새만금신항 사수와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는 기본계획 수립을 이끌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장영재 군산시 경제항만국장은 “새만금사업 관련 이슈가 커지면서 군산시의회와 유기적인 협력이 절실해졌다”면서 “앞으로 합리적인 관할구역 결정과 새만금 개발 사업 비전을 제시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고, 시의회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겠다”고 전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4.08.28 13:07

군산시의회 “새만금 산단 이차전지 폐수 배출허용기준 재검토하라”

군산시의회가 27일 열린 제267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서은식 의원이 대표 발의한 '새만금 산업단지 이차전지 폐수 방류 배출허용기준 개선 촉구' 성명서를 채택했다. 성명서를 대표 발의한 서은식 의원은 “정부가 K-배터리 전략과 함께 2030년까지 이차전지 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해 세계시장을 선점하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새만금 산단 내 이차전지 기업이 폐수를 바다로 방류한다는 소식에 어업인들은 우려를 넘어 절망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차전지 생산공정에서 발생한 폐수에는 리튬과 황산염이 포함돼 있고, 특히 에너지 밀도가 높은 하이니켈 계열의 전구체가 늘어나며 니켈 배출로 인한 위해성이 부각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런데도 ”리튬과 고농도 황산염은 현행법상 수질오염물질 배출허용기준에 빠져 있어 입법부작위의 전형적인 사례라“고 지적했다. 서 의원은 “2023년 한국공업화학회 생태독성 연구에서 물벼룩과 발광박테리아를 활용해 이차전지 폐수에 포함된 리튬과 니켈 및 황산염의 독성을 평가한 실험 결과 니켈‧리튬‧황산염 순으로 생태독성 강도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포항시의 ‘이차전지 폐수 해양생태계 위해성 연구 보고서’에 의하면 해양생태계 위해성이 있다고 적시하고 있고 환경 법학계에서도 배출허용기준은 지역 및 업종의 특성에 대한 고려 없이 획일적으로 규정하고 있어 규제의 불평등이 초래한다”고 꼬집었다. 이에 시의회는 "국회는 여야와 긴밀히 협의하고 이차전지 전문가들과 논의해 과학적인 배출허용기준 및 안전에 대한 제도적 장치를 강구할 뿐 아니라 정부도 새만금 산업단지 이차전지 폐수의 생태독성과 배출량을 종합적으로 조사해 이차전지 전문 공공폐수처리시설을 신설하라"고 촉구했다. 여기에 "환경부와 새만금개발청은 방류 허가를 전면 재검토하고 지역주민들의 의견청취 및 이차전지 폐수 배출허용기준의 재정비에 착수해야 한다“며 ”해양수산부 역시 새만금 산단 이차전지 폐수방류 예상해역에 수질자동측정소를 증설해 상시 운영하고 실시간 모니터링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군산시의회는 이날 성명서를 대통령, 국회의장, 국무총리, 각 정당대표, 대통령비서실장, 환경부장관, 해양수산부장관, 새만금개발청장, 각 시도·시군구의회의장, 전국 시군구에 송부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4.08.27 16:59

자동차 산업 이끌 예비 전문가 군산서 '한판승부'

미래 자동차 산업을 이끌 예비 전문가들이 군산을 찾는다. 시는 오는 30일부터 9월 1일까지 군산 새만금 컨벤션센터 일원에서 2024 대학생 자작자동차대회가 개최된다고 27일 밝혔다. 2007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18회를 맞는 ‘2024 대학생 자작자동차대회’는 전국의 자동차 공학도들이 직접 제작한 자작차로 기술을 겨루는 국내 최대 규모의 행사이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34개 대학에서 46개 팀 900명이 참가해 △바하(Baja) △기술 디자인 부문 등 2개 종목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특히 오프로드 경기인 ‘바하 부문’은 매년 높은 관심을 받는 종목으로 참가자들의 열정과 노력이 돋보이는 장면들이 연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종목은 험난한 오프로드 코스를 주행하며 차량의 내구성과 성능을 시험하는 도전적인 경기로도 유명하다. 또한 대회 참가자들에게는 직접 설계하고 제작한 차량을 다양한 조건에서 테스트하며 실제 자동차 산업에서 요구되는 기술적 역량을 키울 수 있어 ‘미래 자동차 산업 전문가’의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대회는 무료관람으로 진행되며, 가장 인기있는 ‘바하’ 경기는 9월 1일 오전 8시부터 12시까지 열린다. BAJA 경기의 경우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한 팀에게 ‘KSAE Grand Prix Baja(한국자동차공학회 그랑프리 바하)’가 수상되며,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과 함께 상금 300만 원(우승기 포함)이 주어진다. 자동차 기술 아이디어와 디자인을 평가하는 ‘기술 부문’도 엄중한 심사를 거쳐 우수 팀을 선발하며, 기술 부문 최우수상 수상 팀에는 군산시장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대회를 통해 군산시가 자동차 산업의 중심도시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며 "전국의 공학도들이 그동안 갈고닦은 기술을 마음껏 선보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군산
  • 이환규
  • 2024.08.27 15:56

군산항 수심 최악의 상황 직면 '비상'

올 여름 장마로 군산항 항내로 토사가 밀려들면서 수심이 최악의 상황에 직면, 군산항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 특히 군산항 4부두와 5부두의 토사매몰 현상이 심각해 임차부두가 아닌 다른 부두에서 하역을 추진하는가 하면 자동차 선사들은 군산항의 기항을 기피하는 등 하역사인 부두운영회사들에 비상이 걸렸다. 군산항물류협회에 따르면 지난 7월 장마기간 중 수심측량 결과 군산항 4부두와 5부두는 몰려든 토사로 장마기간 전에 비해 최고 2.5m까지 수심이 낮아지는 등 최악의 상태를 보였다. 자동차 부두인 4부두의 경우 지난 3월 계획 수심 11m에 10m의 수심을 보였으나 장마기간중인 지난 7월 9m에 이어 최근에는 8.8.m로 수심이 1m이상 낮아졌다. 계획수심이 11m인 5부두는 지난 1월 51번과 52번 선석의 경우 각 11m였으나 7월에 각 9m, 53번과 54번 선석은 지난 4월 9m와 10m에서 9m와 8m로 수심이 2m이상 낮아졌다. 55번과 56번 선석은 각각 9.5m에서 8m와 7m로, 57번 선석은 9m에서 7m로 수심이 악화되는 등 토사가 최고 2.5m까지 쌓였다. 이같이 수심이 극도로 악화되자 군산항의 주요 입항 선사인 유코 카캐리어스, 현대글로비스사가 전용선 작업과 관련, 선박 안전 사고 우려로 기항을 취소하는 사례까지 발생하고 있다. 실제 지난 19일 자동차 선사가 기항을 하지 못하는 바람에 환적 자동차 900대의 군산항 양하 계획이 취소되기도 했다. 특히 자동차 선사 측은 다른 항만으로의 환적자동차 물량 이전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군산항의 기능 저하에 따른 자동차 하역 물량의 대폭 감소가 우려되고 있다. 한 자동차 선사는 "군산항의 저수심으로 입항 가능한 선박이 매우 제한되는 상황이 발생했다"며 "선박이 수심 제한없이 입출항해 안전한 하역작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시급히 준설 조치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지난 20일과 21일에는 펄프를 싣은 선박이 당초 약속된 부두에서 하역하지 못하고 수심이 비교적 양호한 다른 부두를 이용해야 함으로써 해당 부두운영회사는 다른 부두를 임차해야 하는 피해를 보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부두운영회사의 한 관계자는 "정부는 예산이 없다는 이유로 준설에 적극적이지 않아 비관리청 항만준설공사의 추진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근본적인 준설대책 추진없이는 군산항의 미래가 매우 어둡다"고 말했다. 한편 농어촌공사 금강사업단은 지난 7월 한 달 동안 무려 41차례나 배수갑문을 열어 금강물을 방류하면서 많은 토사가 함께 군산항으로 밀려 내려왔다.

  • 군산
  • 안봉호
  • 2024.08.27 15:55

군산시, 산업재해 예방 위한 ‘노동안전지킴이’ 위촉

군산시는 공사현장의 안전을 강화하고 산업재해 예방을 위해 26일 ‘노동안전지킴이’ 4명을 위촉했다. 공개모집을 통해 모집된 ‘노동안전지킴이’는 산업안전기사‧건설안전기사 등 안전보건 관련 경력을 쌓은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이에 앞선 지난해 11월 서동완 군산시의회 의원 발의로 제정된 ‘군산시 산업재해 예방 및 노동안전보건 지원 조례’를 통해 노동안전지킴이 운영에 대한 제도적 근거가 마련된 바 있다. 이들은 군산시가 발주한 건설 현장을 중심으로 활동하게 되며 향후 민간사업장까지도 점검 대상으로 포함할 계획이다. 노동안전지킴이의 주요 활동으로는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른 현장 지도 △산업재해 관련 법규 위반행위 신고 △산업재해 예방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사항 건의 등이다. 특히 경미한 안전조치 미흡 사항은 현장 관계자에게 자율 개선을 권고하고, 개선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에는 고용노동부에 특별감독을 요청하는 등 철저한 사후 관리도 진행된다. 시는 이번 노동안전지킴이 활동을 통해 관내 건설 현장의 안전 관리를 더욱 체계적으로 강화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윤석열 군산시안전총괄과장은 "노동안전지킴이 운영을 통해 공사 현장의 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고, 안전하고 건강한 근로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에 위촉된 군산시의 ‘노동안전지킴이’ 활동은 올해 12월까지 운영된다.

  • 군산
  • 이환규
  • 2024.08.26 17:10

군산시 ‘중학생 진로체험활동’⋯지역 축제 연계 성과

군산시가 지역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자유학기제와 연계해 추진하고 있는 ‘중학생 진로체험활동’ 프로그램이 성과를 거두며 호응을 얻고 있다. 중학생 진로체험활동은 학생들이 평소 관심을 가져온 다양한 직업군에 대한 체험 활동과 전문가 특강으로 구성된 프로그램이다. 직업 분야 역시 코딩‧게임 개발‧재생에너지 등 미래산업 분야부터 음악 프로듀서‧국악 엔터테이너 등 문화예술 분야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시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자기 탐색과 이해를 바탕으로 미래를 능동적으로 설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창업분야 진로체험에 참여한 학생들은 군산의 대표적 관광명소인 초원사진관을 테마로 한 굿즈를 기획·제작하는 특별한 경험을 쌓았다. 이 과정에서 탄생한 ‘초원사진관 브릭’ 굿즈는 지난 16일부터 24일까지 열린 ‘2024년 군산문화유산야행’에서 첫 선을 보이며 방문객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박홍순 군산시 교육지원과장은 “이번 프로그램이 단순한 진로체험을 넘어 지역사회와 청소년의 교류 확대 계기로 작용해 의미가 크다”며, “다양한 경험과 배움을 통해 긍정적 자아를 형성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인 청소년기 학생들이 스스로 진로를 개척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군산시는 앞으로도 학생들이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진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학생과 지역사회가 더욱 긴밀히 연결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 군산
  • 이환규
  • 2024.08.26 15:49

군산시, 고등학생 이어 중학생 무상교통 시행

군산시가 내달부터 고등학생에 이어 중학생도 시내·마을버스 무상교통을 전면 시행한다. 시는 오는 9월 1일부터 민선 8기 공약인 중·고등학생 무상교통사업 2단계인 중학생 무상교통을 확대 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무상교통비는 군산지역 시내·마을버스 이용 요금을 지원하는 것으로, 월 최대 5만 원 한도내에서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 무상교통 대상은 주민등록상 군산시에 거주하는 중학생이며, 2009년~2011년생 학교 밖 청소년도 신청이 가능하다. 교통카드 신청은 군산시 무상교통 홈페이지(https://freebus.gunsan.go.kr)에서 회원가입을 하면 된다. 2단계 사업 시행 전 회원 가입한 경우엔 신속한 배부를 위해 지난해 고등학교 때와 마찬가지로 중학교 협조를 통해 학교별 신청자에게 교통카드를 직접 전달한다. 다만, 카드 수령 후 무상교통 홈페이지 카드등록을 반드시 하고, 버스 승·하차 시 꼭 전용 교통카드를 태그해야 교통비가 지원된다. 이후 시는 실제 버스를 이용한 교통비를 정산해 학생 본인 계좌로 지급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무상교통 확대 시행과 관련해 이용 주체인 청소년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모니터링과 간담회를 통해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노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기타 무상교통 확대 시행과 관련한 사항은 군산시 교통행정과(063 454 3786~7)로 문의하면 된다.​

  • 군산
  • 이환규
  • 2024.08.25 15:39

군산사랑상품권, 9월 한달간 구매한도 상향

군산시가 민족의 대명절 추석을 맞아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일시적으로 군산사랑상품권 구매한도를 상향 운영하는 특별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번 특별이벤트는 추석 명절을 맞아 지출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9월 군산사랑상품권의 구매 한도를 상향해 내수 소비를 촉진함으로써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함이다. 이에 따라 시는 오는 9월 1일부터 30일까지 한달간 지류 상품권과 카드·모바일 상품권 구매 한도를 각각 20만 원씩 상향한다. 지류 상품권은 기존 월 최대 10만 원에서 30만 원으로, 카드·모바일 상품권은 40만 원에서 60만 원까지 구입할 수 있다. 다만 지류 상품권과 카드·모바일 상품권을 합산해 월 최대 구매액은 60만 원 한도를 넘어선 안 된다. 예를 들어 지류 상품권 30만 원을 구입한 시민은 카드·모바일 상품권은 최대 30만 원까지만 구입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할인율은 기존과 동일하게 10%를 제공하며, 군산사랑상품권 가맹점으로 등록된 업소에서 사용 가능하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군산사랑상품권 구매 한도 확대 등을 통해 물가 상승과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과 관내 소상공인에게 작지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시는 집중호우피해로 인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성산면과 나포면 내 가맹점의 경우 모바일 또는 카드 결제 시 군산사랑상품권 추가할인을 위한 국비도 신청했다. 국비 지원이 확정될 경우 9월~11월까지 성산면과 나포면에 소재한 상품권 가맹점 116개소(성산 85, 나포 31)에서 모바일 또는 카드로 결제한 소비자는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 군산
  • 문정곤
  • 2024.08.25 14:19

군산시 고용시장 ‘기지개’⋯고용률·취업자 지속 상승

군산시 고용시장이 서서히 기지개를 펴고 있다. 지역 고용률 및 취업자가 한때 주력산업 침체를 딛고 지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시에 따르면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에서 군산 고용률은 58.1%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0.7%p 오른 것이다. 취업자 수는 지난해 동기 대비 1800명이 늘어난 13만 4700명으로 나타났다. 실제 올 상반기 기준 군산시 고용통계도 만 15세 이상 인구 중 경제활동인구(취업자와 실업자 포함)는 2000명이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취업도 실업도 아닌 상태에 있는 비경제활동인구는 1700명이 감소했다, 특히 만 15세 이상 인구는 전년동기 대비 300명이 늘어났으나 취업자 수는 1800명으로 인구 증가 대비 큰 폭으로 고용률이 상승했다. 종사상 지위별 취업자 현황 역시 1년 이상으로 고용계약이 되어 있는 상용근로자가 9만 82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00명이 늘어났다. 또한 계약기간이 1개월 미만인 일용근로자와 1개월 이상 1년 미만인 임시근로자는 2만 7100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500명이 증가했다. 시는 상용근로자 증가를 두고 고용 안정성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했다. 이와 함께 경제활동인구 가운데 65세 이상 인구를 제외한 15~64세의 고용률(63.4%)과 청년(33.5%)· 여성(53.0%) 고용률 역시 높아졌다. 가장 주목을 끄는 것은 청년층(15~ 29세) 고용률이 전년동기 대비 6300명으로 큰 폭 증가했다는 점이다. 이는 청년들의 지역정착과 고용활성화를 위한 시의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으로 봤다. 그동안 시는 2023년 청년정책위원회 구성 및 청년협의체 운영을 시작으로 다양한 청년참여형 거버넌스를 통해 청년고용 활성화와 정책을 수립하는 기반을 다져왔다. 여기에 일자리, 주거, 교육, 복지 · 문화, 참여 · 권리 등 분야별 맞춤형 사업을 통해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에 안착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책도 함께 진행했다. 올해 역시 △청년취업 및 창업지원 △생활밀착형 일자리 창출 △취업 취약계층 자립기반 마련 등 지역맞춤형 일자리 시책 추진으로 지속가능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힘쓴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고용위기지역과 산업위기지역으로 지정되기 직전 최저치를 기록한 2017년의 52.6% 이후 꾸준한 회복세를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에도 이차전지 등 미래산업 분야 투자유치 가속화와 일자리 거버넌스 구축·운영, K-문화관광 생태계 조성 등으로 일자리 창출을 위한 기반이 속속 마련되고 있어 군산시의 고용 지표는 앞으로도 꾸준히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4.08.25 13:36

군산산단 내 외국인 근로자들, 한국 정착 최우선 과제 ‘언어소통’

“외국인 근로자와 그 가족이 한국 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다양한 시스템 만들어주세요.” 군산시가 산업단지 내 외국인 근로자와 사업주를 만나 외국인 근로자들의 지역 정착을 위한 고충과 이들을 고용하는 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지난 23일 군산 산업단지 복합문화센터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외국인 근로자와 고용 기업 담당자를 비롯해 전주출입국외국인사무소, 한국산업안전관리공단, 한국산업인력공단, 군산경찰서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날 각 기관은 산업현장 근무지와 실생활에서 필요한 산업안전보건교육, 외국인근로자 고용허가제 소개, 외국인 대상 범죄예방 교육을 시청각 자료 등으로 설명했다. 특히 지난 12일부터 20일까지 관내 기업체 150개소를 대상으로 고용‧노사, 교육서비스, 주거‧복지, 비자‧체류 등 분야별 애로 및 건의사항을 수렴한 내용을 바탕으로 군산시의 외국인 지원 정책을 공유했다. 이 자리에서 외국인 근로자들은 지역 정착을 위한 최우선 과제로 언어소통 문제를 호소했다. 인도네시아 국적 근로자 A씨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사회통합프로그램(한국어와 한국문화 과정)은 군산대학교와 군산시 가족센터뿐인데, 외국인 근로자가 많은 산업단지 내에서도 진행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네팔 국적 근로자 B씨는 “평생학습관에서 진행하는 요리 등 프로그램은 평일 오전에만 진행되고 있어 참여가 어렵다”며 “평일에 근무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을 위해 평일 야간이나 주말에도 개강하면 좋겠다”고 토로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현장 교육 및 간담회를 통해 외국인 근로자와 고용 기업이 언어적, 문화적인 차이로 근로 환경에서 발생하는 직접적인 고충에 대해 공감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외국인 근로자가 지역에서 꿈과 희망을 갖고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군산
  • 문정곤
  • 2024.08.25 13:34

"손맛 짜릿하네"⋯군산 문어 낚시 '인기'

“이 무더운 날씨에 문어가 우리를 살렸다고 봐야지.” 군산 비응항에서 낚싯배를 운영하고 있는 한 선장의 말이다. 최근 군산 앞바다에 제철 맞은 문어가 풍년을 이루면서 낚시객 사이에 군산이 핫(hot)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문어를 잡기 위해 전국의 낚시객들이 몰려들면서 경기침체와 함께 고유가·고물가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던 지역 낚시업계도 모처럼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22일 낚시업계 등에 따르면 문어 금어기(5월 16일~6월 30일)가 지난달 1일부터 해제된 가운데 이달 들어 군산 앞바다에서 씨알 좋은 문어들이 쉽게 잡히고 있다. 출조에 나선 낚시객(1인당)이 잡는 문어 수는 평균 10마리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소식이 유튜브나 SNS 등 소개되면서 군산 문어 낚시가 유명세를 타고 있다. 실제 비응항의 경우 전국에서 문어의 짜릿한 손맛을 보기 위한 낚시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현재 지역 내 낚시어선은 총 126척으로, 주말에는 빈 배가 없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한 관계자는 “(문어낚시를 하기 위해) 평일 1000명, 주말 및 휴일이면 2000명의 낚시객이 찾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특히 문어가 갑각류와 어패류 등 닥치는대로 먹기 때문에 자라는 속도도 빨라 이달 말에서 9월초에는 1kg 이상급, 10월부터는 3~4kg의 문어도 잡힐 것으로 보여 낚시객들의 마음을 더욱 설레게 하고 있다. 낚시객 김모 씨(45)는 "예년에 비해 전반적으로 문어가 많고 씨알도 큰 편이라 잡는 재미가 쏠쏠하다"면서 "문어 낚시가 제철을 맞아 강태공들을 유혹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모 씨(51) 역시 "각종 영상에 군산 문어 낚시가 많이 소개되면서 (군산이) 새로운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도내 뿐만 아니라 서울과 경기도 등 전국에서 낚시객들이 군산을 찾다보니 주변 상가 매출에도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상인은 “무더운 날씨에 관광객은 줄어들었지만 대신 낚시객들이 찾아오면서 한숨 돌리고 있다”고 밝혔다. 낚시업계 종사자 김모 씨는 “이 맘 때 가장 조황이 좋다고 알려진 문어는 초보 낚시꾼이나 가족단위에게도 인기가 높다”면서 “올해 문어가 지역경제에 효자노릇을 단단히 하고 있다”고 피력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4.08.22 19:36

군산시‧군산대, 수영장‧디지털 스포츠 시설 조성

군산시와 국립군산대가 ‘잘사는 군산 만들기’를 위해 손을 잡았다. 시는 내년 1월부터 국립군산대와 함께 대학과 지역사회 상생을 위한 ‘(가칭) 지역연계 복합센터’ 설계에 들어간다고 22일 밝혔다. 빠르면 2028년에 학생과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센터가 들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연계 복합센터는 교육부와 군산시‧국립군산대가 함께 추진하는 사업으로 학생과 지역주민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교육‧돌봄‧문화‧체육시설을 복합적으로 설치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번 사업을 위해 협력관계를 맺은 군산시와 국립군산대는 지난 5월 교육부 신규 사업 선정을 통보받았으며, 올해 12월 최종 확정을 기다리고 있다. 사업이 최종 확정되면 총사업비 316억원이 투입되며 이 중 90%는 국비로, 나머지 10%는 군산시가 부담한다. 지역연계 복합센터는 대학 내 두드림센터 옆 부지에 연 면적 8000㎡, 지하 1층, 지상 4층의 규모를 지어진다. 복합센터 내부에는 △수영장 △거점형늘봄센터 △교육연구시설(디지털스포츠센터) 등이 배치된다. 수영장과 거점형늘봄센터는 군산시에서 유지관리와 운영을 맡고, 다양한 예체능 등 프로그램 운영에 필요한 전문인력은 대학이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수영장 외에도 스크린 승마‧스키‧조정‧골프‧AR클라이밍 등의 디지털 스포츠 시설이 설치돼 학생과 시민들이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국립군산대에 수영장과 디지털스포츠센터 시설을 갖춘 지역연계 복합센터가 건립되면 대학 구성원과 지역주민의 편의 제공 및 체육복지 실현이 가능한 지역의 랜드마크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국립군산대 관계자는 “지역역계 복합센터 건립으로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학생과 시민들의 체육복지를 실현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 군산
  • 이환규
  • 2024.08.22 15:40

군산시, 탄소중립 컨트롤 타워 본격 가동

군산시가 신재생 에너지의 중심도시로의 도약을 위해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시는 22일 탄소중립 녹색성장 추진을 위해 구성된 ‘군산시 2050 탄소중립 녹색성장위원회’ 첫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군산시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의 수립 용역 중간보고 청취 및 토론 등을 진행했으며,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공유했다. ‘군산시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는 위원장인 신원식 군산시 부시장과 각 분야 전문가와 시민, 국장급 공무원 등 15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향후 군산시가 ‘탄소중립 녹색성장 도시’로 발전하기 위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게 된다. 또한 군산시의 탄소중립 사회로의 이행과 녹색성장 추진을 위한 주요 정책 및 계획에 관한 사항을 심의 의결하는 한편 대한민국 대표 녹색도시로 발돋움하는데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원식 부시장은 “탄소중립은 지구 온난화를 막고 기후변화를 방지하기 위한 핵심 사항이자 우리 경제·사회 전반에 걸쳐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한 필수적 과제”라며 “앞으로 군산시가 탄소중립을 향해 한발 더 나아갈 수 있도록 위원회에서 함께 지혜를 모아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 군산
  • 문정곤
  • 2024.08.22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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