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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특집] 익산시, 적재적소 예산 집행·소통 강화…살고싶은 도시 '탈바꿈'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 익산도 변했다. 청년들이 떠나던 도시에서 이제 돌아오는 도시가 됐고, 기업이 머뭇대던 땅은 이제 산업단지로 가득 찼다. 공터였던 자리에 아파트가 들어섰고, 삭막했던 도심에는 청년의 웃음과 문화가 살아났다. 지난 10년, 익산은 조용히 그러나 꾸준히 새로운 도시로 바뀌어 왔다. 이것이 바로 민선 6기부터 지금까지 정헌율 시장이 이끈 익산의 변화다. 그는, 다음 기약이 없는 3선 시장임에도 여전히 주말이면 지역 곳곳을 누빈다. 그것도 직원들을 대동하지 않고 혈혈단신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천성이 그렇다. 이른바 워커홀릭이다. 익산 최초 3선 시장으로서 그가 일궈 온 지난 10년을 되돌아본다. 녹록지 않은 현실…시민 중심 실용 행정에 방점 지난 2016년 민선 6기 재선거를 통해 취임한 정헌율 시장은 인구 감소와 산업 공동화라는 도시 쇠퇴 위기와 마주했다. 1980년 행정고시에 합격하며 공직에 입문한 정 시장은 이미 중앙부처와 도청에서 요직을 두루 거친 30여 년 관록의 행정 전문가였다. 하지만 비어 있던 익산시장 자리를 급히 채우게 된 그가 마주한 고향의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그는 우선 행정의 체질 개선과 시민 신뢰 회복, 그리고 도시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방향 설정에 집중했다. ‘시민이 중심이 되는 도시’라는 시정 철학 아래, 불필요한 예산은 줄이고 필수 생활 인프라를 늘리는 실용 행정을 펼쳤다. 시민이 직접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복지와 교육 등 생활 밀접 분야에 투자를 확대했다. 그러면서 시민 소통에 중점을 두고 주민과의 대화, 100인 원탁회의, 현장행정 등을 적극적으로 실시했다. 지역의 숙원이었던 동산동·마동·금마면 행정복지센터를 신축해 주민자치를 위한 공간을 마련했고, 농촌 고등학교에서만 시행됐던 무상급식을 도시지역까지 전면 확대했다. 시에 주민등록을 두고 거주하는 시민이라면 재난·재해 시 최대 1000만 원을 보상받을 수 있는 시민안전 보험제도를 전북 최초로 시행하고, 버스정보시스템(BIS) 구축과 시골 행복콜택시 운영 등을 통해 시민 교통 불편을 해소했다. ‘최초’와 ‘최고’의 연속…혁신 물꼬 2018년 재선에 성공한 민선 7기부터는 도시 혁신과 산업 도약을 위한 본격적인 투자가 이뤄졌다. 재임 내내 역대 최대 규모의 국가예산 확보 행진을 이어 간 것이 대표적이다. 2020년 출시한 지역화폐 다이로움의 성공은 코로나19로 침몰하던 지역 경제를 끌어올리는데 큰 몫을 했다. 전국의 수많은 지역화폐 중에서도 가장 빨리 안착한 성공 사례로 평가되면서 행정안전부로부터 특별교부세 1억 원을 인센티브로 챙기는 등 전국적인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 시기에는 코로나19로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산업단지 분양이 활발히 이뤄졌다. 익산제3·4일반산업단지 일반산업용지는 100% 분양으로 완판에 성공했고, 국가식품클러스터도 기업들로 가득 들어찼다. 시는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던 환경문제들을 해결하고 건강하고 살기 좋은 도시를 조성하는 데에도 힘썼다. 특히 축산 악취 주범인 왕궁 현업축사를 매입하며 체감 악취를 줄이는데 성공했고, 강력한 미세먼지 저감 정책도 실질적인 효과를 거뒀다. 이와 함께 서민경제를 활성화하고 아동과 청년, 어르신까지 아우르는 익산형 복지 체계를 구축했다. 산모 건강관리비 지원을 포함해 지역에 다양한 돌봄 체계를 구축했고,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으로 아동의 권리가 보장되고 아동이 살기 좋은 도시로 거듭났다. 전국 최초로 시작한 마을자치연금은 농촌 어르신의 안정적인 소득과 노후 생활을 지원하는 수단으로 인정받으며 익산형 복지를 구현하고 있다. 익산 최초 3선…사람이 머무는 도시로 도약 민선 8기 익산 최초 3선 시장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쥔 정 시장은 익산을 사람이 머무는 도시로 탈바꿈시키는데 주력하고 있다. 도심에 숲과 친수공간을 확대하는 등 쾌적한 정주 여건 조성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도내 최초로 민간특례사업을 도입해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 지역에 도시숲을 조성했다. 시는 또 지속적인 주택 정책을 통해 정주 인프라를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청년·신혼부부를 대상으로 한 주택 구입자금 지원 사업 등은 실수요층의 정착을 이끌었고, 대규모 브랜드 아파트 공급은 지역 내 주택 수요를 충족시키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특히 주택 공급과 연계해 도시공원, 체육시설, 도서관, 어린이집 등을 복합 조성한 민간특례공원 사업은 익산이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 자리매김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이 같은 주거환경 개선과 정책의 효과는 실제 인구 지표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시 인구는 증가세를 보였으며, 최근 2개월간 순증 인구의 73.1%가 청년층으로 집계됐다. 산업 기반도 강화됐다. 국가식품클러스터 2단계 사업이 본격 추진되고 있으며, 동물용의약품 클러스터 조성도 진행 중이다. 기존 산업단지는 확장을 앞두고 있고, 일부 구역은 전북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돼 대규모 투자 유치와 일자리 창출이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원도심 활성화 측면에서는 청년 문화가 도심에 스며들고 있다. 낡은 은행 건물을 개조해 만든 금종제과, 향토기업과 협업한 보글하우스, 그리고 치킨로드 같은 문화형 콘텐츠는 원도심 골목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전 시민적 숙원이었던 신청사 건립도 민선 8기 핵심 성과로 꼽힌다. 이는 물리적 공간 개선을 넘어, 익산 행정의 위상과 도시 정체성을 다시 세우는 상징적 성과로 평가된다. 이밖에 왕궁 에덴 프로젝트, 만경강 수변도시, 익산 코스트코 개점, 동물헬스케어산업, 그린바이오산업 등 다양한 분야의 지역 성장 동력들이 단계별로 추진되고 있다. 정 시장은 “시민이 함께 만든 변화 덕분에 익산의 심장이 다시 뛰고 있다”며 “이제는 그 변화 위에 더 큰 내일을 기대하는 마음이 불안이 아닌 설렘이 되도록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정헌율 익산시장 “10년 후 익산의 미래, 더욱 기대”“도시는 하루아침에 변하지 않습니다. 익산은 지난 10년 동안 조용하지만 꾸준하게, 시민과 함께 길을 닦아 왔습니다. 위기를 기회로 바꾸며 도시의 체질을 바꾸는데 집중했습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지난 10년간의 소회를 그렇게 밝혔다. 그는 특히 민선 6기 취임 당시를 떠올리며 “인구 감소와 산업 공동화가 심각한 상황이었다”면서 “하지만 시민들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필요한 곳에 예산을 쓰는 실용 행정을 펼친 결과 도시 전반에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고 회고했다. 정 시장은 익산의 변화 중 가장 보람 있었던 순간으로 사람이 돌아오는 도시가 된 지금을 꼽는다. 과거에는 청년들이 떠나던 도시였지만, 이제는 청년이 돌아오고 기업이 찾아오는 도시가 됐다는 얘기다. 그는 “수치로 확인되는 이 변화는 단순한 정책의 결과가 아닌, 시민과 행정이 함께 만든 성과”라고 강조했다. 또 지역화폐 다이로움, 마을자치연금, 청년 주거 지원 정책 등을 들며 “행정은 결국 삶을 바꾸는 일인 만큼 작지만 필요한 정책들이 시민 일상에 스며들어 변화를 만들어 냈다고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남은 임기 동안 익산의 변화가 일시적인 성과로 끝나지 않고, 다음 세대가 더 나은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기반을 다지는데 집중하겠다”며 “익산은 이제 출발선에 섰고, 시민과 함께 앞으로 나아갈 일만 남았다”고 다짐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6.01 16:30

[열린광장] 위기의 순간, 이제 익산이 먼저 찾아갑니다

얼마 전, 행정의 손길이 닿지 못한 복지의 사각지대에서 소중한 생명이 스러졌다. 필자는 그동안 단 한 사람도 복지의 그물망에서 빠져나가지 않도록 촘촘한 복지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줄곧 강조해 왔지만, 현실은 이상보다 냉정했다. ‘신청주의’ 복지 시스템의 한계를 드러낸 이 참담한 현실 앞에 익산시장이기 이전에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 깊은 고뇌와 고통을 느꼈고, 삶의 끈을 놓을 만큼 외롭고 고단했을 그 분의 시간들을 떠올리면 밤잠을 이루기가 어려웠다. 그러나 슬퍼만 할 수는 없었다. 제도와 현실 사이에서 고립된 이들이 더 이상 생겨나지 않도록 근본적인 변화를 만들어 내야 했다. 그래서 스스로에게 수없이 물었다. 이런 비극이 다시는 반복되지 않으려면 무엇을 어떻게 바꾸어야 하는가. 이제 익산은 ‘신청해야 도와주는 복지’가 아니라 ‘먼저 찾아가는 복지’로의 변화를 시작하고자 한다. 그러려면 말 없는 신호에도 응답할 수 있는 사회적 감수성과 행정적 대응력을 갖춰야 할 것이다. 또, 고립된 이들의 작은 몸짓, 끊긴 연락, 닫힌 문 하나에도 의미를 부여하고, 그 안의 위험을 감지해 손을 내미는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 우선, ‘위기가구 3년 집중관리제’를 도입해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 자격이 중지된 가구를 대상으로 최대 3년간 장기적으로 관리하는 체계를 구축한다. 초기 3개월간은 집중 상담과 점검을 실시하고, 이후에는 위험도에 따라 모니터링을 주기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아울러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파악된 약 2000여 세대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생활 실태 점검과 위기 징후 분석을 통해 본격적인 장기 관리에 돌입한다. 변화는 행정의 노력만으로 이뤄질 수 없다. 현장 점검에는 읍면동장과 복지 공무원뿐 아니라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통·이장, 행복지킴이 등 지역 인적 안전망이 모두 참여하도록 했다. 민·관이 함께 움직이는 협력 체계를 통해 실질적인 돌봄을 실현하는 것이다. 경제적 어려움뿐 아니라 심리적 고립과 정신적 위기도 함께 살피는 통합적 대응도 강화해야 한다. 정신건강복지센터, 통합사례관리상담사 등과 위기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며, 즉시 개입할 수 있는 협업 체계를 운영한다. 또 정보 접근성이 낮은 고립 가구나 신체·정신적 제약이 있는 이들을 위한 선제적 대응을 병행하고, 제도 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중앙 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할 계획이다. 현장 담당자들의 역량도 중요하다. 위기 징후 판단, 자살 위험군 초기 대응, 고립 가구의 의사소통 기법 등을 주제로 연간 4회 이상 실무자 교육을 진행해 대응의 전문성과 일관성을 확보할 것이다. 끝으로 이 모든 것에 앞서, 복지는 시스템에 갇히지 않고 언제든 사람을 향해야 하며, 그 시작은 우리 모두의 관심과 연대에서 비롯될 것이다. <어떤 양형 이유-자살방조 미수 판결문>에서 박주영 판사는 이렇게 말한다. “비록 하찮아 보일지라도 생의 기로에 선 누군가를 살릴 수 있는 최소한의 대책은 그저 그에게 눈길을 주고 귀 기울여 그의 얘기를 들어주는 것”이라고. 그 누구도 혼잣말하도록 내버려 두지 않는 사회, 벼랑 끝에 몰리더라도 쉽게 무너지지 않는 세상이 바로 우리가 함께 만들어 가야 할 익산의 미래이며, 이처럼 뼈아픈 경험에서 비롯된 익산의 변화가 대한민국 복지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 믿는다.

  • 익산
  • 기고
  • 2025.06.01 16:02

‘의료·요양부터 복지까지’...익산시 통합 돌봄 민·관 협력기구 출범

의료·요양부터 복지까지 아우르는 돌봄 서비스 제공을 위한 익산형 통합 돌봄 민·관 추진단(TF)이 출범했다. 익산시는 30일 추진단 첫 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통합 돌봄 시범사업 추진을 위해 추진 방향과 부서별 역할, 실행 방안 등을 논의하며 실무 중심의 민·관 공조 체계를 다졌다. 추진단은 부시장이 단장을, 복지교육국장이 부단장을 맡고 경로장애인과와 복지정책과, 보건지원과, 보건사업과, 주택과 등 시 관계 부서와 국민건강보험공단 익산지사, 익산 라이즈(RISE)사업 추진단 등 총 7개 부서·기관이 참여한다. 앞서 보건복지부 지역 통합 돌봄 시범사업 공모에 선정된 시는 내년 3월까지 본격적인 시범사업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고령자와 돌봄 취약 계층의 삶의 질 향상은 물론 가족의 돌봄 부담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시범사업은 의료·요양 등 지역 돌봄의 통합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의료·요양·복지 등 분절된 서비스를 지역 단위에서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주거지 중심의 돌봄 서비스 제공을 통해 노인 등 취약계층이 익숙한 생활터전에서 안정적으로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중점을 둔다. 시는 사업 추진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오는 7월 조직개편을 통해 ‘통합돌봄 전담조직(계 단위)’을 신설할 예정이다. 정헌율 시장은 “정부의 통합 돌봄 정책에 맞춰 지역 실정에 맞는 익산형 모델을 조기에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민·관이 함께하는 준비를 통해 시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통합 돌봄 기반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6.01 08:52

쇠퇴한 원도심 범죄예방과 재생, 두 마리 토끼 노리는 익산시

익산시가 쇠퇴한 원도심의 범죄 사각지대 해소 및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안전망 확충을 추진한다. 30일 시는 중앙동 일원을 대상으로 한 도시형 범죄예방 환경 조성사업을 본격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전북특별자치도자치경찰위원회가 주관한 ‘2025년 도민 중심 지역 맞춤형 범죄예방 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되면서 첫발을 뗐으며, 내년까지 총 3억 4000만 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사업 대상지인 중앙동은 한때 익산 상업·행정의 중심지였지만, 상권 이동과 인구 유출, 건물 노후화 등으로 공동화 현상이 가속화됐다. 이로 인해 범죄 불안 심리가 높아지고 생활 안전망 확충에 대한 주민 요구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시는 익산경찰서와 협업해 범죄 통계와 현장 치안 정보를 분석하고 주민 의견 수렴을 거쳐 해당 지역을 우선 정비 대상지로 선정했다. 이는 단순한 환경 개선을 넘어, 도시 쇠퇴 지역의 범죄 예방력 회복과 생활환경 재생을 동시에 도모하는 선제적 행정 대응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시는 앞으로 고화질 범죄예방 폐쇄회로(CC)TV 설치, 로고 프로젝터 설치, 노후 빈집 철거 후 주차장 조성, 골목길 환경 개선 등 안전한 환경을 구축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특히 빈집 철거 후 조성되는 유휴 공간은 주차장 또는 주민 소통 공간 등으로 재탄생하게 돼, 도심 내 공공성 회복과 도시재생을 병행하는 통합형 사업 모델로서 주목된다. 빈집 철거 후 조성되는 주차장은 최근 원도심 관광명소 조성사업 일환으로 문을 연 베이커리형 카페 금종제과와 청년몰 방문객은 물론 인근 중앙·매일·서동시장 이용객들에게도 편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헌율 시장은 “이번 공모 선정은 쇠퇴한 도심에 실질적인 안전망을 다시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시민의 일상 속 체감도를 높이는 실효성 있는 치안 기반을 마련하고, 보다 촘촘하고 지속가능한 도시 안전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다짐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6.01 08:30

‘투표 독려 진심 통했다’ 익산시 사전투표율 52.05%

익산시가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진행된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에서 호남권 기초 5대 도시 중 최고 투표율을 기록했다. 미래를 위한 시민들의 소중한 선택을 위해 출퇴근시간을 활용해 독려 활동을 펼치고 공직사회부터 솔선수범하기 위해 사전투표 기간 중 출근시간을 오전 10시로 조정하는 등 전방위적 노력과 성숙한 시민의식이 어우러져 민주주의의 모범 사례를 보여 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시의 대선 사전선거 최종 투표율은 총 선거인수 23만 4688명 중 12만 2155명이 투표에 참여하며 52.05%를 기록했다. 이는 인구수 기준 호남권 기초 5대 도시인 전주시, 순천시, 여수시, 군산시를 제친 최고 기록이다. 지난 제20대 대선에서 기록한 사전투표율 47.14%도 가뿐히 뛰어넘었다. 이 같은 높은 사전투표율은 시민들의 정치적 관심과 참여의식이 그만큼 높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아울러 시가 정치적으로 안정된 지역으로 평가받을 수 있는 지표로 작용해, 향후 중앙정부 정책 추진 과정에서 지역의 목소리를 더욱 강력하게 전달하고 정책적 영향력을 높이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는 시의 꾸준한 노력이 있었다. 정헌율 시장은 여러 차례에 걸쳐 출근 전 도로로 나서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개인 캠페인을 펼쳤고, 관용차에도 투표 독려 슬로건을 부착하고 청사를 비롯한 주요 장소에 현수막을 내걸기도 했다. 또 공직자가 지역 투표 분위기를 솔선수범으로 이끌어야 한다는 판단 하에 사전투표 양일간 출근시간을 10시로 늦춰 부서별로 절반씩 나눠 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공무원의 법적 투표권 보장 의무를 준수하면서도, 업무 연속성을 지키기 위한 결정이었다. 이밖에도 젊은층부터 노년층까지 모든 세대가 투표에 고루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하기 위해 홈페이지와 소식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시가지 전광판 등을 활용해 세대별 맞춤형 투표독려 홍보를 진행하기도 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5.30 19:15

"12.3 비상계엄 다시는 없어야"...육군 최정예 전투부사관 341명 탄생

군 전투력 발휘의 중추이자 미래 육군을 이끌어 갈 최정예 전투부사관 341명(남군 245명, 여군 96명)이 대한민국 수호를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육군부사관학교는 29일 대연병장에서 김선호 국방부장관 직무대행 주관으로 ‘25-1기 민간·장기복무·군장학생·현역·예비역과정 육군 부사관 임관식’을 거행했다. 이날 임관식에는 임관자 가족과 친지, 육군참모총장 직무대리, 교육사령관 직무대리 등 1500여 명이 참석해 신임 부사관들의 임관을 축하했다. 이날 임관한 신임 부사관들은 민간과정(105명)·장기복무과정(15명)·군장학생과정(138명) 12주, 현역과정(80명) 8주, 예비역과정(3명) 3주 등 각각 체계적인 교육을 받고 제식, 사격, 유격훈련, 각개전투, 분·소대 전투 등 전투기술과 지휘능력 등을 숙달하며 야전에서 즉각 임무수행이 가능한 소부대 전투전문가로 거듭났다. 행사에서는 익산시에 거주하는 6·25전쟁 참전용사 배병섭(95)·조만영(93)·홍기봉(95) 옹이 참석해 신임 부사관들의 어깨에 직접 계급장을 달아 주며 위국헌신의 자세로 군에 복무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영예의 국방부장관상은 박혜화(20) 하사가 수상했다. 또 육군참모총장상은 김서연(24)·이우진(21)·변정현(21)·정윤제(21)·송영웅(32) 하사, 교육사령관상은 심재영(20)·이종석(19)·김상진(20)·김진호(24) 하사, 육군부사관학교장상은 문승기(20)·박채현(22)·이형찬(20)·정율주(19)·허한슬(29)·김태성(21)·박현정(21)·이상민(21)·한민아(21)·이시헌(25)·정승우(20) 하사가 각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 익산
  • 송승욱
  • 2025.05.29 15:24

"체납세금 카카오톡으로 내세요"...익산시, 지방세 카카오톡 전자송달 시행

익산시가 시민들의 납세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오는 6월부터 체납 지방세 안내문을 카카오톡으로 발송하는 전자송달 서비스를 시행한다. 이는 별도 신청 없이도 납세자 본인 명의의 카카오톡 계정으로 체납 내역과 납부 안내문을 전송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다. CI(연계정보)를 활용한 암호화 기술을 통해 주민등록번호 등 민감한 개인 정보는 안전하게 보호되며, 납세자는 본인 인증 후 카카오페이 또는 계좌이체 방식으로 간편하게 세금을 납부할 수 있다. 이번 전자송달 도입으로 연락처 미등록, 주소 불일치 등으로 인해 고지서 수령에 어려움이 있었던 납세자들도 스마트폰으로 즉시 안내를 받을 수 있게 돼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종이 고지서 제작 및 우편 발송 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행정비용 절감과 업무 능률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이번 체납 지방세 안내문 전자송달을 시작으로, 번호판 영치 예고 안내와 지방세 환급금 안내까지 카카오톡 기반 지방세 안내 서비스를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납세자의 편의성과 시의 행정 효율을 동시에 높이는 디지털 행정의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며 “납세자 중심의 스마트 행정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5.29 14:48

미래 먹거리 ‘푸드테크’에 익산시 도약 좌우...5개년 발전계획 세운다

식품산업 수도를 꿈꾸고 있는 익산시가 푸드테크산업의 체계적인 육성 및 세계시장 선도를 위해 5개년 종합계획을 수립·추진한다. 푸드테크는 식품의 생산과 유통, 소비 등 전 과정에 정보통신기술(ICT)과 생명공학, 인공지능(AI)과 같은 첨단기술이 융합된 신산업이다. 최근 대체식품, 식품 자동화, 스마트 포장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급성장하고 있다. 시는 이번 종합계획을 바탕으로 대체식품 기술 개발과 전문기업 육성, 전문인력 양성, 산업 기반시설 구축 등 푸드테크 생태계 조성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우선 국가식품클러스터 내에 내년 완공을 목표로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를 건립한다. 이 센터는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에서 전국 최초 선정된 사업으로, 대체식품 핵심기술 개발과 시제품 생산을 위한 실증 공간으로 운영된다. 시는 여기에 더해 전문가 중심의 푸드테크 산업 육성 정책위원회를 운영하고, 전문인력 양성과 창업 지원을 통해 지역 내 푸드테크 혁신 생태계를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메타버스 기술 실증 사업을 통해 식품산업의 디지털 전환도 함께 추진한다. K-소스와 대체육, 음료, 포장 등 분야별 실증으로 신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인공지능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을 통해 자동화와 제조품질 향상 등 기업의 혁신적 성장을 지원할 예정이다. 앞서 관련 조례를 제정해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 시는 올 연말부터 본격 시행 예정인 푸드테크산업 육성에 관한 법률에 대비해 시장 선도를 위한 로드맵을 수립하는 등 선제적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 정헌율 시장은 “익산은 국내 유일의 국가식품클러스터를 보유한 도시로, 푸드테크산업의 최적지”라며 “매년 30% 이상 고속 성장하고 있는 푸드테크 시장을 선도하고, 지역 농식품 산업을 고부가가치 미래 산업으로 전환해 내겠다”고 다짐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5.29 14:46

‘폭염 선제적 대응’ 익산시, 고위험군 보호 안전망 가동

익산시보건소가 여름철 폭염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고위험군 보호 안전망을 가동한다. 고령자·만성질환자를 중심으로 기존 방문 건강관리 체계를 강화함과 동시에 과학기술을 접목하는 방식으로 실효성을 한층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보건소는 28일 브리핑에서 “폭염으로부터 시민을 지키는 이중 안전망을 마련해 추진한다”고 밝혔다. 우선 폭염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방문·전화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응급상황 대응 및 건강 수칙을 안내해 폭염 피해를 사전에 예방한다. 여름철 폭염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열사병, 탈진, 경련, 무기력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심하면 탈수, 뇌혈관질환, 급성 합병증 등 생명을 위협하는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고령자는 체온 조절 능력이 낮고 만성질환자는 질환이 악화하거나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보다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시는 올해 건강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방문보건 전담 인력을 배치해 폭염특보 시 현장 밀착형 대응 체계를 운영한다. 이들은 특보 발효 시 대상자 가정을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 모니터링을 실시해 건강 상태 확인과 응급상황 초기 대응, 무더위쉼터 안내, 폭염 대응 수칙 교육 등을 진행하게 된다. 실제 지난해 시는 폭염특보 기간 전화 2538건, 직접 방문 1679건을 실시하며 현장 중심의 건강 안전망을 성공적으로 운영한 바 있다. 아울러 올해 시는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 기반 건강관리 사업도 병행한다. 이는 몸에 착용하는 기기를 통해 혈압이나 혈당 등 생체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하는 방식이다. 시는 비대면으로 파악된 정보를 활용해 이상 징후가 감지되면 유선 연락 또는 즉시 방문으로 대응한다. 이러한 비대면 건강관리 시스템은 방문 건강관리와 연계돼 기술과 현장을 결합한 이중 건강안전망으로 작동하게 된다. 시는 오는 6~9월을 폭염 집중 홍보기간으로 지정하고, 폭염특보 발효 여부와 관계없이 무더위가 예보되면 선제적으로 건강관리 안내와 예방 홍보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 무더위쉼터로 지정된 14개 보건지소와 협력 체계를 구축해 무더위쉼터 이용 안내, 폭염 대응 수칙 홍보, 맞춤형 방문 건강관리 서비스 제공 등 현장 중심의 밀착형 대응 체계를 구축·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이진윤 보건소장은 “폭염은 단순한 기상 현상이 아니라, 고령자와 만성질환자에게는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심각한 보건 재난”이라며 “현장의 손길과 과학기술을 결합한 건강 안전망을 통해, 시민들이 안전하고 건강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5.28 14:29

익산폴리텍대, 일학습병행 성과평가 ‘5년 연속 최우수’

한국폴리텍대학 익산캠퍼스(학장 백보현)가 일학습병행 공동훈련센터 성과평가에서 5년 연속 최우수(S) 등급을 달성했다고 27일 밝혔다. 일학습병행은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산업현장 실무형 인재 양성을 위해 기업이 채용한 근로자에게 NCS 기반의 체계적 교육훈련을 제공하는 기업 맞춤형 지원사업이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전국 일학습병행 공동훈련센터를 대상으로 사업 운영 품질 관리와 센터 역할 및 기능 강화를 위해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익산폴리텍대학은 2014년부터 일학습병행 사업을 시작했으며, 현재 160개 기업 및 재직 근로자 1290명이 참여한 가운데 안정적인 고용 유지 및 인재 양성을 지원하고 있다. 또 중소기업 재직자 교육과 함께 청년 구직 취업 지원 교육 등을 통해 지역 인재 양성에 선도적인 역할을 담당해 오고 있다. 익산폴리텍대학 관계자는 “20224년도 일학습병행 훈련 과정에서 품질 개선 및 학습 근로자 역량 강화에 노력한 결과 최종 S등급이라는 성과를 거뒀다”면서 “앞으로도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 양성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현재 익산폴리텍대학은 연령·계층별 맞춤형 직업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https://www.kopo.ac.kr/iksan)를 참고하거나 전화(063-830-3000)로 문의하면 된다.

  • 익산
  • 송승욱
  • 2025.05.27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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