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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새만금컵 국제요트대회, 16개국 380명 참가 ‘열전’

중국과 일본, 러시아 등 16개국 380여 명의 세일러와 40척의 요트가 참가한 제5회 새만금컵 국제요트대회가 지난 30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 28일부터 펼쳐진 이번 대회의 최종 우승은 ORC클래스에 한국의 M1 팀이 차지했다. OPEN 클래스에는 러시아의 사우든 브리지 팀이, J-24클래스 에서는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인도 연합팀인 아시아연합이 우승을 차지했다. 새만금 앞바다와 위도 사이 경기 수역에서 진행된 이번 대회는 29일 폭우로 경기가 중단됐지만, 30일 2경기를 연달아 진행해 합산한 성적으로 순위를 결정했다. 역대 최대인 15개 외국팀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한국팀은 ORC클래스에서 1, 2, 3위를 휩쓸며 향상된 실력을 과시했다. 그동안 좋은 성적을 기록했던 러시아 팀은 이번 대회에서도 오픈 클래스에서 1위와 2, 4위를 기록하며 크루저 요트 경기 강대국임을 다시 한번 확인해 주었다. 싱가포르 국가대표선수로 리우올림픽에도 출전했었던 여자선수가 스키퍼를 맡았던 아시아 연합팀은 싱가포르 3명(여자), 말레이시아 1명(여자), 인도 1명(남자) 등 국적이 다른 여자선수 4명과 남자선수 1명으로 구성돼 연습이 충분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J-24클래스에서 우승을 거머쥐며 아시아 대표팀이라는 이름에 손색없는 실력을 보여줬다. 50~60대 실버세대부터 20대 젊은 선수까지 52명의 대규모 선수단이 참가한 중국팀은 각 종목에서 중위권의 성적을 기록했다. 이들은 내년에는 더 좋은 성적을 내겠다며 자신감 넘치는 포부를 밝혔다. 일본팀은 고령에도 불구하고 높은 기량을 과시하며 J-24클래스에서 준우승과 4위를 차지하며 일본팀이 강세임을 증명했다. 대한민국 대표팀 감독 출신인 심이섭 감독이 팀을 맡은 베트남 국가대표 선수들은 대회에 처음 참가해 분전했지만, 아쉽게도 하위에 머물렀다. 베트남 팀은 더욱 열심히 연습해 내년 대회에도 참가하고 싶다는 희망을 밝혔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요트대회와 함께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었던 국내 유링의 범선인 코리아나 탑승 체험 이벤트도 격포항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호평을 받으며 사상 최대의 참여율을 기록했다. 이번 대회 기간 동안 자녀와 함께 격포를 찾은 가족들이 많았으며, 전국 각지에서 요트 사진 촬영대회에 참가한 사진작가들은 흔히 경험할 수 없는 특별한 체험을 무료로 했다며 즐거워했다. 주최 측에서는 이번 대회 기간에 비가 오는 좋지 않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관광객이 찾아줘 참여 인원이 2000여 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올해 열린 새만금컵 국제요트대회에는 중국, 일본, 미국, 러시아, 태국, 뉴질랜드, 호주, 영국, 홍콩,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 15개국 150여명의 외국 선수들이 참가했고, 특히 중국은 위하이시에서 5척의 대형 크루저 요트가 선단을 이루며 참가했다.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도 4척의 대형요트가 대회에 참가하며 역대 최대 규모의 대회로 펼쳐졌다. 국내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두는 탑 랭크의 팀들이 모두 참가해, 3개 클래스 40여 대의 크루저 요트가 우승을 거머쥐기 위해 치열한 레이스를 벌였다. 또한 지난 29일 요트대회 사진 촬영대회가 열려서 전국에서 200여명의 사진작가가 격포항을 찾았으며, 주말을 맞아 채석강을 비롯한 부안의 유명 관광지를 찾은 관광객들은 격포항 방파제 전망대에서 바로 앞에서 펼쳐지는 경기 장면을 관람하고 탄성을 외치기도 했다. 한편, 작년까지 4년 동안 대회기간 격포항을 방문해 각종 체험행사를 즐긴 시민의 수가 20만 명을 돌파하며, 명실상부한 부안의 주요 관광 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 스포츠일반
  • 천경석
  • 2019.06.30 18:20

전북맹아학교, ‘한·중·일 시각장애인 테니스’ 단체상

한국시각장애인테니스연맹 회장배 제10회 한중일 시각장애인 테니스대회가 지난달 29일 우석대학교 체육관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28일부터 남여 단식 B1, B2, B3 등으로 진행된 이 대회에서 남자부 B1에 이와시타 마사유키(일본 시각장애인 테니스연맹), B2에 김성원(전북맹아학교), B3에 맹한영(전북맹아학교)이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여자부에는 B1에 박주영(우석대학교), B2에 김혜란(전북맹아학교), B3에 김희자(여수 시각장애인연합회)가 1위에 올랐다. 단체상은 전북맹아학교에 돌아갔다. 시각장애인 테니스는 시각장애인인 일본의 다케이 미요시 씨가 소리가 나는 특수 공을 개발한 것을 계기로 시작돼 현재 일본과 영국, 스페인, 한국, 중국 등 21개 국가에 보급돼 있다. 한국에서는 지난 2009년 사회원로급 테니스 애호가들과 맹아학교 교장이 주축이 돼 시각장애인 테니스연맹(회장 라종일 전 총장)을 발족했으며, 2010년부터 우석대학교 장애학생지원센터가 주관해 개최하고 있다. 지난 28일 열린 개회식에는 라종일 한국 시각장애인 테니스연맹회장과 김성희 우석대학교 교무처장, 송광철 한러 장애인연합회장, 조현춘 대한안마사협회 전북지부장, 엄현미 전라북도장애인체육회 사무차장, 노창옥 전북 시각장애인 전주지회장, 정문수 전북맹아학교장, 유의식 완주군의원, 이경애 완주군의원 등을 비롯해 선수단과 심판진, 자원봉사자 등 3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또한 이날 장애인의 면학을 장려하기 위해 라종일 연맹 회장이 출연한 백봉장학금과 중국 여성 기업인인 박금숙 회장이 출연한 박금숙 장학금에 대한 수여식이 진행됐다.

  • 스포츠일반
  • 천경석
  • 2019.06.30 18:20

전북 육상, 전국무대 호령

전북체고 유규민(가운데) 선수가 남자 일반 세단뛰기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북 선수들이 전국 육상경기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지난 25일부터 28일까지 강원도 정선종합운동장에서 개최된 제73회 전국 육상경기선수권대회 겸 제19회 한국 U20 육상경기선수권대회, 제10회 한국 U18 육상경기대회에 출전한 전북 선수들은 금메달 4개를 비롯해 은메달 2개와 동메달 4개 등 모두 10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제73회 전국 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서 전북체육고 유규민(3년)은 남자 일반 세단뛰기에 출전해 16m33을 기록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멀리뛰기에 출전한 익산시청 김영빈(7m58)과 전북개발공사 김민지(6m18)도 남자부와 여자부에서 각각 금메달을 차지했다. 특히 유규민 선수는 올해 출전하고 있는 모든 대회에서 1위를 차지하며 최고의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같은 대회에 출전한 익산시청 김미연(원반던지기), 정다운(해머던지기)은 은메달을, 전북개발공사 오지영(800m)은 소중한 동메달을 획득했다. 또한 제19회 한국 U20 육상선수권대회 높이뛰기에 출전한 박준완(전북체고 3)은 2m02로 금메달을 차지했고, 제10회 한국 U18 육상경기대회 세단뛰기에 출전한 김여경(전북체고 2)과 400m에 출전한 김초은(전북체고 1)은 값진 동메달을 획득했다. 전북체육회 최형원 사무처장은 전북 선수들이 전국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어 기쁘다며 오는 10월 서울에서 열리는 제100회 전국체육대회서도 최고의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스포츠일반
  • 천경석
  • 2019.06.30 18:20

류현진, 5일 샌디에이고 상대로 전반기 마지막 등판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왼손 투수류현진(32)이 7월 5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상대로 전반기 마지막으로 선발 등판한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30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방문 경기를 앞두고 다음 주 선발 로테이션을 공개했다. 7월 1일 콜로라도와의 일전엔 일본인 마에다 겐타가 등판한다. 하루 쉬고 7월 34일 열리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엔 로스 스트리플링, 워커 뷸러가 차례로 마운드에 오른다. 이에 따라 류현진은 7월 5일 오전 10시 10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샌디에이고와의 전반기 마지막 4연전 첫 경기에 등판한다. 이 일정대로라면 류현진은 나흘을 쉬고 10일 오전 8시 30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리는 올스타전에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올스타전에 출전하는 양대리그 투수와 예비 선수 명단은 7월 1일 오전 6시 30분에 발표된다. 전반기 눈부신 활약을 펼친 류현진은 역대 한국 선수로는 4번째로 올스타에 선발되는 것은 물론 내셔널리그 올스타 선발 투수를 맡을 것이라는 평가도 받는다. 내셔널리그 올스타를 지휘하는 사령탑은 작년 리그 우승팀인 다저스의 로버츠 감독이다. 류현진이 닷새 만에 마운드에 오르도록 일정을 조정한 것으로 미뤄볼 때 로버츠감독이 류현진을 올스타전 선발로 내세울 가능성이 커 보인다. 5일 애리조나를 제물로 시즌 9승째를 거둔 이래 지독한 아홉수에 걸려 4경기에서 1패만을 안은 류현진은 홈에서 샌디에이고를 잡고 시즌 10승과 통산 50승을 함께수확한 채 전반기를 마무리할 기회를 잡았다. 류현진은 29일 기대를 모았던 투수들의 무덤 쿠어스필드 원정 등판에서 4이닝7실점이라는 시즌 최악의 투구로 69일 만에 패전 투수가 됐다. 시즌 성적은 9승 2패이며, 평균자책점은 1.27에서 1.83으로 올랐다. 정규리그 개막 이래 내내 잘 던지다가 쿠어스필드 한 차례 등판에서 류현진은 고개를 숙였다. 심기일전한 류현진이 홈에서 강한 이점을 살려 가장 많은 승리를 쌓은 샌디에이고를 잡고 기분 좋게 올스타전으로 향할 참이다. 류현진은 올해 홈에서 6승 무패, 평균자책점 0.94로 빼어난 성적을 남겼다. 또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통산 7승 1패, 평균자책점 2.26으로 무척 강했다. 류현진이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승수를 보태면 빅리그 진출 2년 차이던 2014년(10승 5패)처럼 개인 최다인 10승을 거두고 전반기를 마칠 수 있다.

  • 야구
  • 연합
  • 2019.06.30 17:18

20년 무명 견딘 홍준호, 난생처음 순위표 맨 윗줄

홍준호(37)는 2001년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정회원이 됐다. 그러나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하는 데는 9년이 더 걸렸다. 애초부터 프로 선수가 되겠다는 생각이 없었던 그는 주로 레슨 코치로 살았다. 육군에 입대해 수도권 보병사단 경비소대 소총수로 복무하고 제대한 뒤에야 투어 프로에 도전했지만 녹록지 않았다. 투어 프로가 되려면 거쳐야 하는 시드전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2010년 처음 코리안투어에 발을 디뎠지만 딱 한 번 컷을 통과하는 데 그쳤다. 2013년에 다시 시드전에 합격해 돌아왔지만 이번에도 컷 통과는 한 번뿐이었다. 이듬해에는 출전한 대회에서 모조리 컷 탈락했다. 레슨과 2부 투어 대회 출전을 병행하던 그는 지난해 시드전에서 공동 5위라는 좋은 성적을 내 코리안투어에서 네 번째 시즌을 맞았다. 올해도 크게 다르지는 않았다. 여섯번 대회에서 그는 두 번 컷을 통과했고 상금은 고작 810만원을 벌었을 뿐이다. 이런 홍준호는 27일 경남 양산 에이원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KPGA 선수권대회 1라운드에서 6언더파 64타를 쳤다.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홍준호는 9개 홀까지는 버디 1개에 보기 1개라는 평범한 스코어였으나 1번 홀부터 9번 홀까지 후반 9개 홀에서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골라냈다. 스코어 카드를 제출할 때는 순위표 맨 윗줄에 자신의 이름 석 자를 봤다. 홍준호는 코리안투어 대회에서 선두에 나선 건 처음이라며 자신도 놀라는 눈치였다. 그는 내가 잘 쳐서 그런지 코스가 너무 좋다고 농담을 던지는 여유도 보였다. 64타는 홍준호가 코리안투어에서 적어낸 개인 최소타. 2014년 매일유업 오픈 첫날 2언더파 69타를 친 게 지금까지 개인 최소타였다. 기분이 좋다는 그는 전체적으로 샷과 퍼트 모두 잘 따라줬다고 말했다. 홍준호는 그동안 너무 골프가 뜻대로 풀리지 않아 모든 걸 내려놓은 덕이라고 덧붙였다. 오랜 무명 생활을 겪은 홍준호는 어지간한 시련에도 눈 하나 깜짝 않는 성격이됐다면서 오늘도 전반에는 경기가 썩 잘 풀리지 않았는데 잘 참아냈더니 후반에 기회가 쏟아졌다고 말했다. 자신의 장기를 위기가 와도 잘 헤쳐나가는 두둑한 배짱과 언젠가는 잘 될 거라는 긍정 마인드라는 홍준호는 지난 세 시즌 동안 딱 두 번 컷을 통과했는데 올해는 벌써 두 번 컷을 통과했고, 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서는 처음 홀인원도 해봤다. 골프가 이제 술술 풀리는 느낌이라며 밝게 웃었다. 생활비를 대느라 레슨을 계속해야 하는 그는 연습량을 늘리기에는 한계가 있지만, 퍼트 연습에 그동안 공을 들인 효과가 나온다면서 큰 욕심은 없다. 후회 없는 경기를 하겠다고 말했다. 3년 전 가정을 꾸린 홍준호는 올해는 투어 카드를 지키는 게 첫 번째 목표라면서 소망은 마흔살, 쉰살이 넘어서도 투어 프로로 뛰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 골프
  • 연합
  • 2019.06.27 17:25

ACL서 쓸쓸한 퇴장…전북현대 “K리그1 3연패에 집중”

세 마리 토끼를 잡아보겠다며 야심 차게 시작한 시즌. 그러나 6월도 채 가기 전에 선택지가 크게 줄었다. 이제는 오로지 K리그 우승뿐이다. 아시아 프로축구 정상에 도전했던 K리그1(1부리그) 4개 팀이 모두 일찌감치 대회를 마감했다. 전북현대와 울산현대는 26일 안방에서 치른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각각 상하이 상강(중국), 우라와 레즈(일본)에 밀려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상하이 원정 1차전에서 1-1로 비겼던 전북은 홈 2차전에서도 1-1로 비긴 뒤 결국 승부차기까지 끌려가 무릎을 꿇었다. 원정 1차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두고 기분 좋게 돌아온 울산은 0-1로만 져도 8강에 오를 수 있었으나 0-3 완패를 당하고 고개를 숙였다. 시도민구단 대구FC와 경남FC가 대회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한 데 이어 K리그의 자존심인 현대가(家) 형제 전북과 울산마저 쓸쓸히 퇴장하면서 올해 AFC 챔피언스리그(ACL)에서는 K리그 팀 없는 8강 대진이 짜이게 됐다. K리그로서는 2017년 이후 2년 만에 다시 대회 8강에 한 팀도 오르지 못하는 수모를 당했다. K리그 절대 1강 전북과 전북을 견제할 대항마로 꼽히던 울산이라 이들의 조기탈락은 더 큰 아쉬움을 줬다. 전북과 울산은 이제 올 시즌 노릴 수 있는 타이틀이 K리그 우승밖에 남지 않았다. 두 팀은 이미 대한축구협회(FA)컵에서도 32강전에서 주저앉았다. 전북과 울산이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마저 짐을 싸면서 올 시즌 트레블(3관왕)은커녕 더블(2관왕)도 기대하기 힘들어졌다. 현재 FA컵에서 8강에 진출해 있는 K리그1팀은 강원FC, 상주 상무, 수원 삼성, 경남 네 팀뿐이다. 이들은 정규리그에서는 선두 경쟁에서 몇 발짝 뒤떨어져 있다. 강원과 상주가 1위 전북에 승점 13이 뒤진 5, 6위에 자리하고 있고, 수원(8위)과 경남(10위)은 하위 스플릿 탈출이 급선무다. 다만, 전북과 울산이 AFC 챔피언스리그를 접으면서 그렇지 않아도 치열한 K리그선두 경쟁은 더욱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현재 전북과 서울은 나란히 11승 4무 2패(승점 37)로 1, 2위에 올라있고, 한 경기를 덜 치른 울산이 11승 3무 2패(승점 36)로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세 팀은 지난달 중순부터 1위 쟁탈전을 이어오며 3강 체제를 구축해 가고 있다. 서울 역시 FA컵 32강에서 탈락해 일찍부터 K리그에만 전념해왔다. 리그에서는 세 팀 모두 최근 분위기도 좋다. 전북과 울산은 최근 6경기에서 5승1무, 서울은 4연승을 포함해 8경기에서 6승 2무로 무패 행진 중이다. 상하이전이 끝난 뒤 경기 중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당한 조제 모라이스 감독 대신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김상식 전북 코치는 FA컵 탈락도 아쉬움이 많았는데 AFC 챔피언스리그에서도 16강에서 떨어져 더 안타깝다라며 처음 목표였던 트레블은 달성할 수 없게 된 만큼 K리그1 3연패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김도훈 울산 감독도 우라와전 패배 후 K리그를 대표해서 이 대회에 나왔는데 홈에서 패배해 고개를 들 수 없다면서 K리그에서는 우리 선수들이 잘 이겨낼 거라 믿는다. 계속 전진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겠다고 새롭게 각오를 다졌다. 울산은 당장 오는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서울과 맞붙는다.

  • 축구
  • 연합
  • 2019.06.27 17:25

프로축구 제주, 임대로 전북현대 이근호 영입

프로축구 제주 유나이티드가 전북 현대 소속의 공격수 이근호(23)를 임대로 영입했다. 제주는 27일 이근호를 올 시즌 종료까지 뛰는 걸 조건으로 전북에서 데려왔다고밝혔다. 세부적인 계약 내용은 구단과 선수 합의에 따라 공개하지 않았다. 이근호는 언남고와 연세대를 졸업한 뒤 19세 이하(U-19) 대표팀을 시작으로 각급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거친 유망주다. 키 185cm, 몸무게 85kg의 좋은 신체 조건에다 골 결정력까지 갖춘 전형적인 스트라이커다. 지난해 포항 스틸러스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한 이근호는 K리그1(1부리그) 30경기에 출전해 3골 4도움을 기록했다. 그러나 올 시즌 전북으로 이적한 뒤에는 2경기 출전이 전부였다. 제주는 화력 보강이 절실한 상황에서 이근호를 영입해 공격 옵션을 다양화하고 선수 운용 폭을 넓힐 수 있게 됐다. 최윤겸 제주 감독은 이근호 선수는 잠재력이 풍부한 공격수다. 탄탄한 체격과 마무리 능력까지 갖추고 있어 기대가 크다. 비록 전북에서 빛을 보지 못했지만 제주에서 더 성장해 서로에게 윈윈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근호는 나뿐만 아니라 제주도 반전이 필요한 시점이다. 비록 짧은 시간일 수도 있지만 많은 걸 새롭게 느끼고 배우면서 제주의 목표 달성을 위해 힘쓰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그는 제주 임대 기간 목표에 대해선 일단 공격포인트 10개를 채우고 싶다면서감독님이 아직 별다른 주문을 하지 않았지만 굳이 말을 하지 않더라도 절실함을 갖고 왔기에 반드시 제주와 함께 반등하고 싶다고 대답했다.

  • 축구
  • 연합
  • 2019.06.27 17:25

살아난 강정호, 시즌 6호 홈런 작렬…11경기 만에 손맛

킹캉 강정호(32피츠버그 파이리츠)의 방망이가 드디어 불을 뿜기 시작했다. 강정호는 2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원정경기에서 시즌 6호 홈런을 포함해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터뜨렸다. 5타수 2안타 2타점 2삼진을 기록한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0.145에서 0.156(122타수 19안타)으로 상승했다. 강정호가 멀티히트를 기록한 건 4월 25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이후 약 두 달 만이다. 8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한 강정호는 6-1로 앞선 6회 말 무사 2루 기회에서 상대 팀 두 번째 투수 크리스 데벤스키를 상대로 큼지막한 좌월 투런 홈런을 기록했다. 볼 2개를 골라낸 강정호는 연거푸 헛스윙하며 불리한 볼카운트에 몰렸지만, 5구째 가운데 몰린 시속 135㎞ 체인지업을 걷어내 왼쪽 담을 넘겼다. 강정호가 홈런을 친 건 10일 밀워키 브루어스와 원정경기 이후 11경기 만이다.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던 강정호는 오랜만에 시원한 홈런포를 날리며 부활을 예고했다. 강정호는 2회 첫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3회 2사 1루에선 좌전안타를 날렸다. 7회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9회 마지막 타석은 매우 아쉬웠다. 상대 팀 휴스턴은 8회까지 2-9로 뒤지자 경기를 포기했다. 투수를 아끼기 위해 야수인 타일러 화이트를 마운드에 올렸다. 화이트는 시속 130㎞대의 배팅볼 급 공을 던졌고, 피츠버그 타자들은 손쉽게 안타를 생산했다. 강정호도 11-2로 앞선 무사 2, 3루 기회에서 화이트와 상대했다. 강정호는 가운데 몰린 밋밋한 직구를 받아쳤지만, 빗맞은 바람에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피츠버그는 9회에만 홈런 2개 등으로 6득점을 올리며 14-2로 대승했다.

  • 야구
  • 연합
  • 2019.06.27 17:25

전북, 상하이에 승부차기 패배…ACL 8강 진출 실패

전북 현대가 상하이 상강에 승부차기로 패하면서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에 실패하며 3년 만의 왕좌 탈환 도전이 물거품이 됐다. 전북은 2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상하이와 2019 AFC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120분 연장 혈투 끝에 1-1로 승부를 내지 못한 뒤 승부차기에서 이동국의 실축이 빌미가 돼 3-5로 패하면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이로써 2016년 대회에서 우승한 전북은 3년 만에 챔피언 자리 되찾기에 나섰지만 실패하고 말았다. 장신 공격수 김신욱(196㎝)을 원톱 스트라이커로 좌우에 로페즈와 문선민을 펼친 전북은 전반 초반부터 강하게 몰아쳤다. 전반 3분 로페즈의 중거리 슛과 2분 뒤 수비수 홍정호의 헤딩으로 상하이 문전을 위협한 전북은 전반 15분 반격에 나선 상하이의 브라질 출신 공격수 헐크의 슛이 왼쪽 골대를 맞고 나오면서 실점 위기를 넘겼다. 다시 공세의 수위를 높인 전북은 타깃형 스트라이커 김신욱의 머리를 향한 크로스 공격으로 상하이의 수비진을 괴롭혔다. 마침내 기다렸던 득점포가 터졌고, 주인공은 김신욱이었다. 김신욱은 전반 27분 후방에서 투입된 볼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헤딩으로 문선민에게 패스했고, 이 볼은 다시 손준호에게 연결됐다. 손준호가 곧바로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볼을 투입하자 김신욱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수비수와 몸싸움을 이겨내고 오른발슛으로 상하이의 골그물을 흔들었다. 머리가 아닌 발로 골 맛을 본 김신욱은 이번 시즌 AFC 챔피언스리그 득점을 4골(조별리그 3골8강 1골)로 늘렸다. 전북은 전반 38분 헐크의 날카로운 중거리 슛을 골키퍼 송범근이 몸을 날린 선방으로 막아내 실점 위기를 넘겼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전북은 후반 13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상하이의 양스위안의 크로스를 막던 김진수의 팔에 볼이 맞는듯하면서 핸드볼 반칙 위기에 몰렸지만 주심은 그대로 경기를 진행해 한숨을 돌렸다. 후반 중반 이후 상하이가 총공세를 펼치면서 전북은 실점 위기 속에서 '골대'가 도왔다. 상하이의 헐크가 후반 27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때린 왼발슛이 전북의 오른쪽 골대를 강타했다. 헐크는 전반 15분에 이어 혼자서 골대를 두 차례나 때렸다. 하지만 전북은 후반 35분 결국 헐크에게 동점 골을 내줬다. 엘케손이 골지역 왼쪽 엔드라인 부근에서 헤딩으로 내준 볼을 헐크가 골지역 왼쪽 부근에서 왼발슛으로 전북의 골문을 흔들었다. 전후반 90분을 1-1로 마친 전북은 연장 후반 막판 문선민이 상대 선수와 감정싸움을 받다 퇴장당하는 위기도 맞았다. 결국 승부차기에 들어간 전북은 좌절을 맛봤다. 상하이의 선축으로 시작된 승부차기에서 전북은 1번 키커인 이동국의 슛이 막혔다. 이러는 가운데 김신욱, 이용, 신형민이 득점에 성공했지만 상하이 선수들이 모두 골맛을 보면서 전북은 탈락하고 말았다.

  • 축구
  • 연합
  • 2019.06.26 22:48

제10회 한·중·일 시각장애인 테니스대회, 우석대서 열린다

한중일 3개국이 참여하는 시각장애인테니스대회가 오는 28일과 29일 우석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우석대학교, 전북맹아학교, 전북시각장애인연합회,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전남지부 여수지회를 비롯해 중국 하북성과 일본 시각장애인테니스연맹 소속 선수와 지도자, 자원봉사자 등 30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28일 오전 10시에 열리는 개회식에는 장애학생과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장학금 전달식도 가질 계획이다. 이후 팀별 예선전이 리그전으로 펼쳐질 예정이다. 29일에는 준결승과 결승전 경기가 진행된다. 시각장애인 테니스 경기는 시력에 따라 B1B2B3 경기로 진행되며, 특수 제작된 시각장애인용 테니스공과 라켓을 이용한다. 테니스공에는 방울이 들어있어 소리로 위치를 파악하여 상태 코트로 공을 넘기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B1경기장은 12.8m6.1m이며, B2와 B3경기장은 18.28m8.23m로 일반 테니스 경기장보다 작다. 시각장애인 테니스는 시각장애인인 일본의 다케이 미요시 씨가 소리가 나는 특수 공을 개발한 것을 계기로 시작돼 현재 일본과 영국, 스페인, 한국, 중국 등 21개 국가에 보급돼 있다. 한국에서는 지난 2009년 사회원로급 테니스 애호가들과 맹아학교 교장이 주축이 돼 시각장애인테니스연맹(회장 라종일 전 우석대학교 총장)을 발족했으며, 2010년부터 우석대학교 장애학생지원센터가 주관하여 개최하고 있다. 대회 운영을 총괄하는 우석대학교 정진자(특수교육과) 교수는 이 대회는 시각장애학교 및 기관에 테니스 장비를 보급하고 지원하기 위해 운영되고 있다라며 시각장애인의 여가선용과 적극적인 사회 참여를 지원하는 데 목적이 있다라고 말했다.

  • 스포츠일반
  • 김보현
  • 2019.06.26 17:39

제100회 전국체전 서울개최 D-100…성화 첫 전국 봉송

전국체전은 우리나라가 올림픽이라는 큰 대회에 나가 활약할 선수들을 배출하는 대회입니다. 더욱 좋은 선수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는 전국체전이기를 바랍니다.(축구선수 박지성) 100번째를 맞이하는 올해 전국체전은 역대 최초 전국 성화봉송과 기념주화 발행등으로 화려하게 치러진다. 올해 개최지인 서울시는 개회 100일을 앞둔 25일 세부 실행계획과 추진현황을 발표했다. 시에 따르면 올해 전국체전 성화는 역대 처음으로 전국 17개 시도를 순회하는 올림픽 수준으로 치러진다. 과거 전국체전 성화는 개최 도시 안에서만 돌았다. 성화는 서울시민 1000만명과 100주년을 상징하는 사회 각계각층 인사 1100명이들고 총 2019㎞를 달린다. 9월 22일 가장 먼저 해가 뜨는 독도, 대한체육회 지정 공식 성화 채화 장소인 마니산, 판문점, 해가 가장 늦게 지는 마라도에서 성화봉송의 막이 오른다. 시는 이번 성화를 1988 서울올림픽 성화와 함께 영구 보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개폐회식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음악 감독을 맡았던 작곡가 겸 지휘자 원일씨가 총감독을 맡는다. 몸, 춤, 소리, 빛을 주제로 100년의 과거, 100년의 미래를 만들어 낸다는 내용으로 구성한다. 개폐회식에는 한류스타의 축하공연이 예정됐다. 방탄소년단(BTS)이 거론되는 가운데 시 관계자는 BTS 인기가 상당하고 스케줄 변동이 많아 어려운 상황이다.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국체전 사상 처음으로 한국은행이 은화 기념주화 1만개를 발행한다. 주화는 제1회 대회의 유일한 종목이었던 야구 경기장의 그라운드를 형상화한 마름모꼴이다. 앞면에 전국체전 종목 운동선수들의 모습, 뒷면에 대회 엠블럼을 담는다. 주화는 7월 4일 사전예약을 받는다. 전국체전 분위기를 띄우는 각종 이벤트도 열린다. 이날부터 나에게 전국체전은이라는 주제로 유명 체육인 등 100인의 릴레이 인터뷰를 담은 영상이 차례로 공개된다. 인터뷰 첫 주자는 축구선수 박지성이다. 내달 20일 창원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올스타전에서는 제1회 전국체전의 유일한 종목이었던 야구경기를 재현해 당시 경기 복장인 두루마기를 입고 야구모자를 쓴 상태로 공을 던지는 이색 시구가 있을 예정이다. 전국체전 우승기, 성화봉, 메달 등 100년의 역사를 만날 수 있는 전시회, 사진전 등은 서울역사박물관, 동대문운동장기념관, 잠실종합운동장 등에서 열린다. 올해 체전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7777명 규모 자원봉사단, 시민 서포터즈 1만명이 참가해 대회 성공에 힘을 보탠다. 시민 서포터즈는 25개 자치구별로 400명씩 모집해 경기 관람, 응원, 사전 홍보 등을 맡는다. 전국체전 기간 번외 행사로 국내 거주 외국인과 다문화가족이 참여하는 국내 거주 외국인체전도 열린다. 20개국 500여명 규모로 준비 중이다. 시는 3만9000여 명의 참가 선수단이 원활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차량 3714대를 지원하기로 했다. 전세버스 816대, 렌터카 819대, 택시 2079대 등이다. 또 시내 전체 숙박업소 2천13곳, 8만9천58개 객실과 모범음식점 2672곳의 현황을 조사해 선수단이 활용할 수 있도록 전국 시도 체육회와 관련 기관에 정보를 제공했다. 체전과 장애인체전 경기가 열리는 총 84개 경기장 중 35개는 이달 안에 개보수한다. 시는 8월 말까지 모든 시설을 점검해 안전한 환경을 구축할 예정이다. 한편, 시는 북한의 참여 유도를 추진해왔으나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가능성은 열어두고 있다며 북미대화가 재개되고 남북정상회담이열리면 급변할 수 있고, 그렇게 되면 참여가 성사될 수 있도록 준비하는 상태라고 밝혔다. 제100회 전국체전은 10월 410일 잠실주경기장 등 72개 경기장에서 47개 종목으로 진행된다. 이어 제39회 전국장애인체전은 10월 1519일 35개 경기장에서 30개 종목으로 펼쳐진다. 약 9천여 명이 참가한다. 전국체전은 1920년 서울 배재고등학교에서 열린 제1회 전조선야구대회를 효시로 한다. 서울시는 1986년 제67회 대회 이후 33년 만에 제100회 대회를 개최한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9.06.26 15:33

메이저 준우승으로 감 찾은 박성현, 시즌 2승 재도전

메이저대회 준우승으로 부진 탈출의 발판을 마련한 박성현(26)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2승 도전에 나선다. 박성현은 28일(현지시간)부터 사흘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 컨트리클럽(파716천331야드)에서 열리는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에출전한다. 올해 2월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우승, 3월 KIA 클래식 준우승 등 초반 상승세를 타며 세계랭킹 1위에 올랐던 박성현은 이후 부진을 거듭했다. 하지만 지난주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최종 라운드 맹추격 끝에 해나 그린(호주)에게 한 타 뒤진 2위에 올라 반등의 신호탄을 쐈다. KIA 클래식 이후 약 3개월 만에 LPGA 투어 대회 톱10 진입이자, 이번 시즌 메이저대회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남겼다. 이 대회 결과 박성현은 세계랭킹을 2위로 끌어 올려 정상 복귀의 가능성도 열었다. 특히 부진한 동안 말을 듣지 않던 퍼트 감각이 돌아왔다는 게 고무적이다. 이번 대회는 다음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 준비를 시작하며 샷, 퍼트 등 살아난 기량을 재확인할 기회다. 박성현은 에비앙 챔피언십에 대비, 아칸소 챔피언십을 포함해 2주 더 대회에 참가한 뒤 이후 2주는 휴식기를 갖겠다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두 차례 대회 중 우승트로피를 추가하며 자신감까지 끌어올린다면 더할 나위 없는 준비 코스다. 박성현 외에 이번 시즌 2승을 거둔 세계랭킹 1위 고진영(24)을 필두로 지은희(33), 양희영(30), 김세영(26) 등 올해 우승을 경험한 한국 선수들이 대부분 출전해 승수 추가에 도전한다. 이 대회는 2008년 초대 챔피언 이선화(33)를 시작으로 한국 선수들의 우승 소식이 자주 들렸던 대회다. 2009년 신지애(31), 2013년 박인비(31), 2015년 최나연(32), 2017년 유소연(29)이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박인비, 최나연, 유소연은 올해도 출전해 영광 재현을 꿈꾼다. 지난주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LPGA 투어 첫 우승의 기쁨을 맛본 그린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려 2주 연속 우승을 노린다.

  • 골프
  • 연합
  • 2019.06.26 15:33

추신수, 1회 안타 치고 결승 득점… 4경기 연속 안타

추신수(37텍사스 레인저스)가 4경기 연속 안타를 치고 결승 득점을 올렸다. 추신수는 26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방문 경기에 1번 지명 타자로 출전해 5타수 1안타를 쳤다. 텍사스는 5-3으로 이겨 3연승을 달렸다.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87로, 출루율은 0.385로 각각 하락했다. 추신수는 1회 시작과 함께 디트로이트 우완 선발 투수 조던 지머먼의 속구를 받아쳐 깨끗한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추신수는 후속 윌리 칼훈의 안타 때 2루에 간 뒤 엘비스 안드루스의 우익수 뜬공 때 3루에 안착했다. 이어 노마 마사라의 중전 안타 때 홈을 밟았다. 텍사스가 한 번도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고 승리함에 따라 추신수의 득점은 결승득점이 됐다. 텍사스는 이어진 찬스에서 1점을 보태 2-0으로 앞섰다. 추신수는 2회 1사 1루에선 유격수 땅볼을 쳤다. 선행 주자가 2루에서 잡히고, 송구 실책이 나와 2루에 도달했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홈에 이르진 못했다. 추신수는 4회 우익수 직선타, 6회 삼진, 9회 유격수 땅볼로 타격을 마쳤다. 텍사스의 8번 타자 1루수 로날드 구스만은 3-0으로 앞선 6회 솔로 아치를 그리는 등 2타점을 올리고 승리에 앞장섰다.

  • 야구
  • 연합
  • 2019.06.26 15:33

[특별기고] 전주종합경기장은 숨 쉬고 있다

이인철 체육평론가 최근 전주시 종합경기장에 대한 논쟁이 목불가견(目不可見)이다. 3만 7천여 평의 부지, 시가 5천억 원에 이르는 노른자위 금싸라기 땅. 누구에게나 호기심을 끌 만한 매력덩어리 땅이 아닐 수 없다. 이 땅은 예부터 전주천, 노송천, 관선천의 물줄기를 생명으로 삼아 전주시민을 살려온 문전옥답(門前沃畓)이었다. 그래서 오랜 세월 동안 전주관찰사의 관아도 이곳에는 설치할 수 없도록 하였고, 후백제 견훤이 이 고장 전주에 사평리 들판(현 전주종합경기장)이 없었다면 과연 어디서 식량을 조달하였을지걱정했다고 하는 바로 그 땅이다. 세월이 흘러 1963년 제44회 전국체육대회를 전주에서 개최하게 되었다. 당시 인구 17만 명, 소득 수준 2백 달러, 8040 문맹 이런 악조건에서 열흘 간 1만4천여 명의 외지인을 먹이고 재워야 했다. 일반적인 산술로는 도저히 계산이 안 나오는 모험 중의 모험이었다. 난관 앞에서 250만 도민은 일제히 궐기했다. 이제야말로 우리 전북의 진면목을 보여주자!고. 시골 초등학생은 1원, 도시 초등학생은 2원, 시골 중고등학생은 2원, 도시 중고등학생은 5원, 공무원 50원, 특히 오물수거(일명 똥장사) 고아원의 5백 원 기부부터 삼양사 총수 3천만 원(이치백 선생 증언)에 이르기까지 총사업비 8천백 원 중 국도비 보조금을 제외한 40%의 자금을 단기간에 모금하였다. 1963년 4월에 착공한 종합경기장은 전 도민이 역사하는 가운데 동년 10월에 완공되었다. 당시 박정희 국가재건최고회의 의장은 티끌 모아 태산이라고 하더니만 나는 이곳에서 그 실체를 보았다고 치사하였다. 그렇게 일심으로 준비한 체전은인정체전이라는 새로운 말을 남기고 성료 되었다. 국가는 모든 사후감사를 면제해 주었고 종합경기장 입구에는 다음과 같은 글귀의 기념동상이 세워졌다. <우리 전라북도의 온 도민은 이 겨레의 아들 딸들이 이 자리를 통하여 보다 날쌔고 빠르며 또한 튼튼하고 건강하고 굳건하며 어려움을 참고 몸과 마음을 다듬어 나라와 겨레 그리고 내 고장을 복되고 맑고 밝게 하는 데 이바지하도록 우리의 마음과 마음을 모으고 힘과 정성을 기울여 이 종합경기장을 마련함이니 이 땅의 아들과 딸들이여 우리의 뜻을 영원히 저버리지 말라. 그리고 세월과 역사는 이것을 지켜 비와 바람으로 하여 이지러지지 말게 해다오. 1963년 10월 4일 전라북도지사 김인> 이 글은 왕신여중고 설립자 이기동의 기증으로, 원광대 배형식 교수가 만든 동상에 지금도 새겨져 있다. 이와 같은 진실한 공간이 정치행정가들에 의해 개발이라는 이름으로 유린되기 시작했다. 2005년 당시 전주시장은 종합경기장 수당문을 철거하고 도민체전이 열리는 현장에 경전철을 전시하였다. 종합운동장의 의미도 조금씩 훼손되기 시작했다. 더불어 전주시는 당시 전북도지사에게 대체운동장 건립을 약속하고 종합경기장 사업권을 양도받았다. 이후 당시 전주시장이 도지사가 되고 새로운 전주시장이 취임하면서 전임시장의 계획을 백지화하였다. 그리고 그 자리에 현대식 종합문화시설인 컨벤션센터를 건립하고 쇼핑몰을 들이겠다고 발표했다. 이 과정에서 도민의 간절한 소망이나 시민의 여론은 참고하지 않았다. 2014년에 새롭게 취임한 현재의 전주시장은 종합경기장의 역사적 의미를 재발견하고 전임시장이 펼친 롯데쇼핑몰과 건립사업을 거부하게 된다. 당시 시장의 변은 이러하였다. 250만 도민의 성금으로 축성된 전주의 심장터를 어느 특정계층의 영리를 위하여 제공할 수 없다. 도민의 품으로 돌려줘야 한다. 그러면서 천만그루 나무심기와 더불어 열섬현상 해소와 생태도시 구현을 위한 프로젝트를 병행하고 있다. 여기에 수반하여 전주정신과 가치창조를 위해 종합경기장을 미래유산으로 지정하여 보호하게 되었다. 학계(전북대학교 무형문화연구소)에서도 전주시 미래유산에 대한 전수조사를 하면서 전주종합경기장을 미래유산 지정 1호로 발표하였다. 너무 길게 늘어놓았다. 전주종합경기장은 동네 앞 풀밭이나 쓸모없이 버려진 땅이 아니라는 사실에 유념해야 한다. 더욱이 행정가들의 줄자에 맞추어 마음대로 재단하거나 콩 타작 하듯이 두들겨 팰 수 있는 대상이 아니다. 각론에 매달려서 총론을 저버리는 우를 범하지 말자. 때마침 전주 특례시 지정 운동이 맹렬하다. 특례시 개념은 천 년 만에 뒤집어지는 전주의 모습을 만들어보자는 것이다. 충청권, 전남권에 끼어서 숨쉬기조차 어려웠던 우리의 삶을 개선하고 4만불 소득으로 향하는 절호의 기회로 삼자는 것이다. 이러한 때 전주종합경기장의 가치는 적지 않다. 수동적인 자세가 아닌 적극적이고 역발상적인 시각으로 미래전주의 동력으로 삼아야 한다. 묻고자 한다. 개발업체는 종합경기장의 진행과정에서 실질적으로 무슨 손해를 입었는가. 또한 행정은 무슨 연유로 자존심 싸움을 하고 있는가. 좀 더 투명한 진행을 우리 도민과 시민들은 바라고 있다. 지금도 종합경기장은 숨을 쉬고 있는 유기물체라는 것을 명심하기 바란다. /이인철 체육평론가

  • 스포츠일반
  • 기고
  • 2019.06.25 18:54

2019 국제 철인 3종 경기대회, 30일 새만금서 팡파르

세계적인 철인들이 군산에 모인다. 유명 해외 선수들이 대거 참여하는 2019 챌린지 군산 새만금 국제 철인 3종 경기대회가 30일 비응도와 새만금, 고군산 연결 도로 등 군산 일원에서 펼쳐진다. 대회에는 철인 3종 세계랭킹 상위권에 있는 유명 프로선수를 비롯해 국내외 1000여 명의 철인이 참여해 열띤 각축을 벌이게 된다. 대회는 30일 오전 6시 30분 수영 종목으로부터 시작되며, 모든 참가 선수들은 수영(1.9km)과 사이클(90km), 달리기(21km)를 8시간 이내 완주해야 한다. 또 본 대회에 앞서 29일부터는 새만금 비응공원 일대에서 챌린지 엑스포와 웰컴 파티, 포토존 등 다양한 부대 행사도 펼쳐진다. 대회를 준비하는 전북 철인 3종 협회는 이번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 새만금을 세계적인 철인 3종 메카로 만들고, 더 나아가 챌린지 아시아-퍼시픽 챔피언십 대회를 유치하겠다는 각오다. 전북 철인 3종 협회 김연수 전무이사는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 군산 새만금을 전 세계에 알리겠다며 경기 진행으로 불편이 있는 만큼 도민 여러분의 넓은 양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대회 진행으로 인해 당일 오전 7시부터 10시까지 사이클 주로(신시도~장자도 구간)에 대한 차량 통행이 통제된다.

  • 스포츠일반
  • 천경석
  • 2019.06.25 17:58

“8강 진출 꼭 이뤄낸다” 전북현대, 필승 각오 다져

많은 분이 경기장을 찾아 주실 것으로 믿습니다. 좋은 경기 내용과 결과로 보답하겠습니다. 전북현대 조세 모라이스 감독과 이용이 ACL 16강 2차전을 앞두고 승리를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전북현대는 2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상하이 상강(중국)과의 2차전을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모라이스 감독과 부주장 이용이 참석했다. 지난 19일 열린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서 1대1 무승부를 기록한 전북은 26일 홈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승리를 거두고 8강에 진출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모라이스 감독은 아직 사소한 부분들에 대한 결정을 내려야 할 일이 있다면서도 2차전은 무조건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평소처럼 경기를 준비할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지난 23일 리그 경기 수원전에서 주축 선수들에게 휴식을 주며 로테이션을 가동한 것에 대해 상하이전이 중요하기 때문에 로테이션을 가동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수원과의 경기는 리그 내 라이벌전이기 때문에 정신적으로나 체력적으로 힘들다. 하지만 상하이가 우리보다 하루 더 쉬는 일정이기 때문에 그런 결정(로테이션)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상하이 선수단과 인연에 대해 모라이스 감독은 특별하게 고민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그는 경기는 개인적인 일이 아니다. 승부에 집중해야 한다. 다른 생각을 할 겨를이 없다고 경기에만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날 선수 대표로 참석한 부주장 이용은 정말 중요한 경기이고, 선수들도 모두 준비를 잘하고 있다며 감독님과 선수들 모두 최선을 다해 분명 좋은 경기가 될 것이라고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이용은 상하이는 강점이 분명한 팀이다. 외국인 선수들의 능력이 대단하다며 개인 수비를 펼치기보다는 팀 전체가 하나 돼 조직적으로 막아내야 한다. 상대의 강점을 잘 막고 우리의 강점을 드러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많은 분이 경기장을 찾아 주실 것으로 믿는다. 좋은 내용과 결과로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전북은 상하이와 만나 패한 적이 없다. 3년 전인 2016년. 전북이 역사상 두 번째 ACL 챔피언에 올랐을 때 8강에서 상하이를 만났다. 원정으로 열린 1차전서는 0대0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전주성으로 돌아와 열린 2차전에서는 상하이에 5대0 완승을 거두며 4강에 진출했다. 이후 전북은 승승장구하며 아시아 정상에 등극했다. 다시 한번 상하이를 꺾고 ACL 정상에 오를 수 있을지 기대되는 부분이다.

  • 축구
  • 천경석
  • 2019.06.25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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