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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김제시장배 골프대회 개최

제1회 김제시장배 골프대회가 12일 김제 스파힐스컨트리클럽에서 열렸다. 김제시 골프협회가 주최하고 김제 스파힐스골프장이 주관한 이번 대회에는 지역 클럽 선수와 임원 등 200여명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펼쳤다. 이번 대회는 김제시 골프 동호인의 체력증진과 화합의 장을 마련하고 골프 활성화 및 저변 확산을 위해 마련됐다. 경기 결과 남자 스트로크 부분 우승은 이형일 선수, 박건영 선수 2위, 안용선 선수가 3위를 차지했다. 여자 스트로크 부분 우승은 오귀순 선수가, 서민형 선수 2위, 유미선 선수가 3위를 차지했다. 남여 신페리오 부분은 정진욱조혜자 선수가 우승을 차지했다. 박준배 시장은 대회사를 통해 골프 동호인들의 화합과 단결을 다지기 위해 처음으로 개최되는 제1회 김제시장배 골프대회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골프가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는 생활 스포츠로 발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유승 김제시 골프협회 회장은 첫 김제시장배 골프대회가 친목과 화합을 돈독히 하는 뜻 깊은 시간이 되었다며 골프 동호인 여러분들의 관심과 사랑으로 훌륭한 생활 종목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 스포츠일반
  • 전북일보
  • 2019.06.12 16:19

이강인 "결승전 역사적인 날 될 것…이기고 싶다"

한국의 사상 첫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남자 대회 결승 진출에 앞장선 20세 이하(U-20) 대표팀의 '막내형' 이강인(18발렌시아)은 형들과 함께 우승 트로피로 '해피 엔딩'을 꿈꿨다. 이강인은 12일(한국시간) 폴란드 루블린 경기장에서 열린 에콰도르와의 2019 U-20 월드컵 4강전을 마치고 취재진을 만나 "이번 결승은 정말 역사적인 날이 될 것 같다. 중요한 경기, 역사적인 날에 이기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강인은 준결승전 전반 39분 프리킥 때 상대의 허를 찌르는 기습적인 패스로 최준(연세대)이 터뜨린 결승 골을 어시스트해 1-0 승리의 발판을 놨다. 이번 대회 총 1골 4도움째다. 여느 때처럼 "(최)준이 형이 잘 넣은 것"이라며 형에게 공을 돌린 그는 우크라이나와의 결승전을 앞두고 대회 최우수선수(골든볼) 후보까지 거론되고 있다. 이강인은 의무 차출 규정이 없는 대회인 U-20 월드컵 출전 자체가 불투명했을 때 스페인까지 날아가 구단과 논의하는 등 대표팀 합류를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은 정정용 감독에게 "못 잊을 감독님, 완벽한 분"이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다음은 이강인과의 문답. -- 경기 소감은. ▲ 좋은 경기하고 결승으로 가게 돼 기쁘다. 형들도 폴란드에 오래 있으면서 많이 뛰어서 힘들었을 텐데, 끝까지 열심히 뛰어줘서 고맙다. -- 골 상황 때 순간적인 판단이 돋보였다. ▲ 그런 것보다는 팀에 도움이 될 수 있어서 기쁘다. 제가 잘 줬다기보다는 준이 형이 잘 넣은 거다. -- 후반 교체되기 전 감독이 몸 상태를 물었다고 들었다. ▲ 감독님이 제가 빠지는 게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해서 빼신 것 같다. 저는 팀에 도움이 된다고 하면 감독님 말을 들을 뿐이다. 주고받은 대화에 대해선 말하기가 애매하다. -- 이번 대회 전 우승을 목표로 삼았을 때 밖에선 회의적 시선이 많았는데. 안에서는 정말 자신이 있었나. ▲ 2년 간 형들, 좋은 코치진과 함께하면서 잘 준비했다. 하던 대로 집중하면서 간절히 하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해외파인 (김)현우 형, (김)정민이 형에게 (대표팀에) 빨리 와 달라고 귀찮게 했었다. 빨리 와줘서 한 팀이 된 것 같다. 와줘서 고맙고, 한국에서 계속해준 형들에게도 고맙다. (정)우영이 형에게도 연락을 많이 했었다. 같이 한번 잘해 보자고. 그러면 우승할 수 있지 않겠냐고 했었다. 우영이 형이 못 왔지만, (이)규혁이 형이 오지 않았나. 형이 아직 출전은 못 했지만, 큰 힘이 되고 있다. 형이 오고 나서 팀 분위기가 바뀌어서 무척 고맙다. -- 팬들의 관심이 정말 크다. 하고 싶은 말 있나. ▲ 이렇게 응원해주시고, 믿어주셔서 감사하다. 저희는 최선을 다해 좋은 경기 하고 우승하려고 노력하겠다. -- 평소에 밥 먹을 때도 그렇고 형들에게 유독 얘기 많이 하고 장난도 많이 친다고 들었다. ▲ 그냥 일단 전 장난치는 것을 많이 좋아하는 스타일이라서 그렇다. 형들이 귀찮아할 때도 있지만, 팀 분위기도 좋아지고 추억을 만들며 잘 왔다. 이제 마지막인데, 간절하고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다. 잘 준비하겠다. -- 인성도 갖췄다는 칭찬이 많다. ▲ 그건 제가 답할 만한 것은 아닌 것 같다. 그냥 형들이 저를 많이 도와주셔서 감사할 뿐이다. -- 이전보다는 결승전 앞두고 휴식 시간이 조금 더 있는데. ▲ 우선 회복해봐야 할 것 같다. 경기가 너무 붙어 있어서 힘들기는 했지만, 경기에선 그런 느낌은 못 받았다. 팀에 도움이 되려고 열심히 뛰었을 뿐이다. 형들이 뒤에서 뛰는 것을 보니 도와야겠다는 생각이 컸다. 빨리 회복해서 좋은 경기력 보이겠다. -- 나이에 비교해서 큰 경기 경험이 많은데, 이번 결승전은 어떤 의미가 있나. ▲ 이기면 우승할 수 있으니 특별하다. 저와 형들, 코치진, 국민께 이번 결승은 역사적인 날이 될 것 같다. 중요한 경기, 역사적인 날에 좋은 성적을 내고 이기면 좋겠다. -- 감독에 대한 관심도 높다. 정정용 감독에 관해 얘기한다면. ▲ 선생님이 저희에게 배려도 많이 해주시고, 스페인에서 힘들 때 클럽과 얘기도 해주셨다. 완벽한 분인 것 같다. 폴란드에서도 배려 많이 해주시면서 훈련에 집중하게 해 주셨다. 못 잊을 감독님이다. -- 최근 네덜란드 아약스 이적설도 나왔는데. ▲ 지금은 대회에 집중하고 있어서 듣지 못했다. 월드컵 끝나고 가면 알 수 있을 것이다. 어떻게든 될 것이다.

  • 축구
  • 연합
  • 2019.06.12 09:37

전주 금암초 조세혁·민혁 형제, 전국 테니스 무대 호령

전주금암초 두 형제가 전국 테니스 무대를 호령했다. 조세혁민혁 형제가 그 주인공. 국토 정중앙 양구테니스파크에서 열린 제74회 전국 학생 테니스 선수권대회에서 조세혁이 12세부 남자 단식 결승에서 황동현(서울 홍현초)을 세트 스코어 2대0으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조세혁은 첫 세트 2-2에서 황동현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앞서 나갔고 이후 내리 3게임을 더 가져가며 6-2로 첫 세트를 선취했다. 2세트 들어서는 4-4까지 팽팽하게 진행되었으나 이후 조세혁이 날카로운 포핸드로 많은 득점에 성공하며 7-5로 경기를 마무리하고 우승의 영광을 차지했다. 조세혁은 경기 초반부터 포핸드가 잘 들어가 우승까지 할 수 있었다며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게 도와주신 분들께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세혁의 동생인 조민혁도 10세부 남자 단식 결승에서 2시간이 넘는 접전 끝에 유승준(전곡초)에게 역전승을 거두고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조민혁은 첫 세트를 3-6으로 유승준에게 내주며 고전했지만, 공격적인 플레이로 해법을 찾아 유승준의 견고한 수비를 뚫고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 조세혁과 조민혁 형제를 지도하고 있는 전주금암초 방기훈 감독은 조세혁이 지난 회장기 8강에서 탈락해 이번 대회에 부담을 가진 듯했지만 잘 극복했다며 정신적으로 많이 성장한 것 같아 지도자의 입장에서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동생인 조민혁에 대해서도 (조)민혁이는 동생이지만 항상 듬직한 플레이를 해서 믿음직한 선수라면서 앞으로 더 성장해서 좋은 선수가 되도록 옆에서 열심히 돕도록 하겠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 스포츠일반
  • 천경석
  • 2019.06.11 18:45

10승은 놓쳤지만…류현진, 9차례 연속·시즌 11번째 QS

불펜 난조로 메이저리그 전체 다승 단독 1위로 나설 기회는 놓쳤지만,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2019년 개인 성적은 여전히 엄청난 수준이다. 류현진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인터리그 에인절스와의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을 7안타 1실점으로 막았다. 4월 27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 이후 8경기 만에 홈런을 맞고, 이닝보다 피안타도 많았지만, 류현진은 특유의 위기관리 능력을 뽐내며 실점을 억제했다. 류현진은 이제 고전하는 날에도 6이닝 이상을 채우고, 실점은 3개 미만으로 줄이는 확실한 선발투수로 자리매김했다. 류현진은 4월 27일 피츠버그전부터 시작한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QS) 행진을 9경기로 늘렸다. 올해 13차례 등판한 류현진은 투구 중 허벅지 내전근에 이상을 느껴 자진 강판한 4월 9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1⅔이닝 2피안타 2실점)과 부상 복귀전이어서 조심스러웠던 4월 21일 밀워키 브루어스전(5⅔이닝 6피안타 2실점)을 제외한 11경기에서 QS에 성공했다. 올 시즌 가장 많이 QS를 성공한 투수는 저스틴 벌랜더(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잭그레인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다. 벌랜더와 그레인키는 류현진보다 한 차례 많은 14번 선발 등판해 12번 QS를 달성했다. 류현진은 벌랜더와 그레인키에 이은 QS 전체 3위다. 14차례 선발 등판한 맥스 셔저(워싱턴 내셔널스)도 11번 QS에 성공해 류현진과 공동 3위에 올랐다. 벌랜더, 그레인키, 셔저는 모두 사이영상을 받은 적이 있는 초특급 에이스다. 2019년 류현진은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투수들과 기록 싸움을 하고 있다. 횟수가 아닌 비율로 보는 기록에서는 류현진이 초특급 에이스들을 앞선다. 류현진은 시즌 평균자책점 1.36으로 이 부문 1위다. 1.38의 2위 마이크 소로카(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12일 경기가 끝나면 규정 이닝 미달로 공식 순위에서 밀려난다. 메이저리그 전체가 주목하는 류현진의 삼진/볼넷 비율은 11일 경기가 끝난 뒤 더 올랐다. 류현진은 이날 몸에 맞는 공 한 개를 허용했지만, 볼넷은 내주지 않았다. 삼진 6개를 잡은 류현진의 시즌 삼진/볼넷 비율은 14.2에서 15.4(77삼진/5볼넷)로 더 올랐다. 이 부문 2위 카를로스 카라스코(클리블랜드 인디언스7.18)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수치다. 코리언 메이저리거 연승 기록 달성 가능성도 남아 있다. 류현진은 이날 승패 없이 물러났다. 4월 27일 피츠버그전부터 시작한 연승 행진은 7연승을 유지하고 있다. 다음 등판에서 올 시즌 10승, 메이저리그 개인 통산 50승을 채우면 박찬호(당시 다저스)가 1999년 8월 23일 필라델피아 필리스부터 9월 29일 샌프란시스코전까지 거둔 7연승을넘어 신기록을 세운다.

  • 야구
  • 연합
  • 2019.06.11 18:38

2019 금석배 고등학교 페스티벌, 이리고 값진 준우승

관중석 이곳저곳에서 함성이 터져 나온다. 끝까지 해,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전광판의 디지털시계는 41분. 전후반 40분씩 치르는 고등학생 축구 경기에서 추가 시간이 적용됐다. 스코어는 이미 차이가 벌어진 1대4. 하지만 양 팀 선수들은 물론이고, 관중석에 앉은 응원단 모두 쉴 새 없이 뛰고, 소리치고, 달리고 있었다. 11일 마무리된 2019 금석배 전국 고등학교 저학년 페스티벌 결승전 모습이다. 이날 경기는 충남 천안제일고가 전북 이리고를 4대1로 누르고 우승컵을 들었다. 경기 분위기는 초반부터 천안제일고가 가져갔다. 중원 압박부터 패스, 양쪽 윙어들이 치고 나가는 속도까지. 이리고를 압박했다. 전반 32분 천안제일고의 선제골이 나왔다. 왼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찔러준 공을 천안제일고 선수가 침착하게 밀어 넣었다. 후반 들어 이리고 선수들도 왼쪽 측면 공격이 살아나며 결정적인 장면을 연출했지만, 골로 이어지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후반 18분 골키퍼가 손쓸 수 없는 중거리 슛으로 천안제일고의 추가 득점이 나왔고, 후반 22분에는 중앙선에서부터 짧은 패스 5번으로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만든 후 다시 침착하게 골을 기록했다. 후반 29분. 다시 한 번 중앙에서 찔러준 스루패스가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만들었고, 공은 골망을 가르며 스코어는 4대0이 됐다. 후반 34분 핸드볼 파울로 PK를 얻은 이리고가 이를 침착하게 성공시켜 무득점 패배는 막았다. 합계스코어 4대1.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다. 점수차는 크게 벌어졌지만 응원의 목소리는 끊이질 않았다. 도내에서 유일하게 금석배 결승에 진출한 이리고 응원석도 마찬가지였다. 두 팀간의 전력차이는 이미 예견된 상황이었다. 고등학생 축구대회의 경우 본 대회에는 3학년과 실력이 좋은 소수의 2학년이 출전하고, 저학년 페스티벌 부문에는 통상적으로 1학년과 2학년이 출전한다. 경기에 실제로 나서는 건 대부분 2학년. 고등학생 시절 1년이라는 기간은 기량적으로 차이가 크기 때문이다. 축구 명문으로 떠오른 천안제일고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1학년과 2학년이 함께 출전했다. 하지만 이리고의 상황은 달랐다. 이리고는 저학년 페스티벌 부문에 1학년으로만 구성된 선수들이 출전했다. 선수층이 두텁지 않아 본 대회를 치르기도 힘든 상황이라 저학년 부문에는 1학년 선수들로 꾸렸다. 이처럼 열악한 상황에서 결승까지 오른 것만으로도 최고의 성과를 달성한 것. 선수들과 감독, 코치, 응원에 나선 응원단까지 한목소리로 열심히 했다. 잘했다 칭찬한 이유다. 이리고 장상원 감독은 1학년 선수들로만 구성해 대회를 치른 것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지만, 선수들이 잘 따라줘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면서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과 응원해 준 학부모들께 감사하고, 선수들이 더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다. 대회는 마지막까지 훈훈한 모습을 연출했다. 우승을 차지한 천안제일고 선수들이 이리고 선수들이 개인상을 받을 때마다 박수와 함께 꽃다발을 전달했다. 천안제일고 선수단은 우승할 자격을 충분히 갖췄고, 준우승을 차지한 이리고 선수단도 더욱 성장할 수 있는 모습을 보였다. 2019 금석배 전국 고등학생 축구대회는 12일 대전 유성생명과학고와 충남 천안제일고와의 결승을 끝으로 마무리된다. 다음은 금석배 페스티벌 시상 내역. ◇단체상 △우승= 충남 천안제일고 △준우승=익산 이리고 △3위= 경기골클럽U18, 경기 이천제일고 ◇개인상 △최우수선수상 이은재(천안제일고) △우수선수상 장윤서(이리고) △수비상 김태현(천안제일고) △GK상 황재윤(천안제일고) △베스트영플레이어상 배준호(천안제일고) △공격상 김현우(이리고) △최우수지도자상 김선진(천안제일고) △우수지도자상 장상원(이리고)

  • 축구
  • 천경석
  • 2019.06.11 18:32

전북현대 유소년 U-18팀, 국내 최정상에 오르다

전북현대 모터스 축구단 유소년 U-18 팀(전주영생고등학교)이 제40회 대한축구협회장배 전국고교축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최정상에 올랐다. 전주영생고는 11일 오전 11시 제천종합운동장에서 치러진 협회장배 결승전에서 전남드래곤즈 U-18 팀을 만나 80분간의 혈투 끝에 2대1로 승리하며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전반 40분 동안 공세를 펼쳤지만, 득점 없이 마친 전주영생고는 후반 12분 이지훈이 아크 서클 부근으로 내준 공을 명세진이 침착하게 잡아 득점으로 연결했다. 이후 후반 37분 자책골로 실점했지만, 곧바로 명세진이 추가 득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거뒀다. 이번 대회에서 전주영생고는 예선 3경기를 2승 1패로 8강에 진출한 후 8강전에서 광주 U18 팀을 만나 정규시간 2대2 동점 후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하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영생고는 준결승에서 이지훈의 멀티 골에 힘입어 강원 U-18 팀을 상대로 3대1 승리하며 지난 2013년 이후 6년 만에 결승에 진출했다. 팀 창단 후 첫 협회장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전주영생고는 우승의 영광과 함께 개인 수상의 영예도 안았다. 최우수 지도자상에는 안대현 감독과 신용주 코치, 최우수 선수 박준범, GK(골키퍼)상 김정훈, 수비상 박진성, 공격상 명세진, 베스트 영플레이어 노윤상이 수상했으며 페어플레이상도 전주영생고 품에 안겼다. 부임 첫해 국내 최정상의 쾌거를 이룬 안대현 감독은 투혼을 발휘하며 끝까지 싸워준 우리 선수들에게 모든 영광을 돌리고 싶다며 열심히 뛴 선수들과 뜨거운 응원과 성원을 보내준 영생고, 팀을 위해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은 구단에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 축구
  • 천경석
  • 2019.06.11 18:32

벤투호 25명, 파주서 이란전 대비 막바지 담금질

이란과의 A매치(축구대표팀 간 경기)를 앞둔 벤투호 태극전사들이 막바지 담금질에 들어갔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25명의 선수들은 10일 오전 경기도 파주 NFC(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7일 호주와 평가전에서 황의조(감바 오사카)의 결승 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를 따낸 대표팀은 비가 내린 후 비교적 쌀쌀한 날씨에도 밝은 표정으로 훈련장에 나섰다. 호주전에서 발목을 다쳐 전날 훈련에 참여하지 못했던 황인범(밴쿠버)도 부상을말끔히 털어낸 모습으로 팀원들과 함께 모든 훈련을 소화했다. 대표팀은 센터서클에 모여 고무 밴드를 이용해 다리 근육을 풀어주는 스트레칭을 했다. 이후에는 낮은 발판을 여러 번 뛰어넘은 후 앞으로 빠르게 치고 나가는 순발력 훈련을 진행했다. 처음 해보는 훈련에 몇몇 선수들은 스텝이 꼬이기도 했고, 웃음이 터져 나왔다. 손흥민(토트넘)은 김영권(감바 오사카)과 장난스러운 대화를 나누며 구슬땀을 흘렸다. 김승규(빗셀 고배), 조현우(대구), 구성윤(콘사도레 삿포로) 세 명의 골키퍼는 패스와 볼 키핑 연습에 매진했다. 밝은 분위기 속에 30분간 몸풀기를 마친 대표팀은 이후 훈련을 비공개로 전환한후 전술훈련에 돌입했다. 벤투호는 1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최근 5차례 맞대결에서 1무 4패를 기록하며 한 번도 승리를 따내지 못했던 난적 이란과 평가전을 치른다.

  • 축구
  • 연합
  • 2019.06.10 18:43

매킬로이, 역대 6번째 ‘트리플크라운’…캐나다오픈 제패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첫 캐나다 나들이에서 풍성한 기록 보따리를 손에 넣으며 시즌 두 번째 정상에 올랐다. 매킬로이는 10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해밀턴의 해밀턴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RBC 캐나다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9언더파 61타를 몰아쳤다. 4라운드 합계 22언더파 258타로 2위 션 로리(아일랜드)와 웨브 심프슨(미국)을 무려 7타차로 따돌리고 우승한 매킬로이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 이어 시즌 2승 고지에 올랐다. 캐나다오픈 제패로 메킬로이는 PGA투어 역대 6번째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PGA투어에서 트리플 크라운은 디오픈, US오픈, 캐나다오픈 3개 내셔널타이틀 대회를 모두 우승하는 것을 말한다. 매킬로이는 2011년 US오픈을 제패했고 2014년 디오픈에서 우승했다. PGA투어 트리플크라운은 토미 아머, 월터 헤이건, 아놀드 파머, 리 트레비노와 타이거 우즈(이상 미국)에 이어 6번째다. 홍콩오픈(2011년), 호주오픈(2013년), 아일랜드오픈(2016년)을 제패한 적이 있는 매킬로이는 내셔널타이틀만 6개를 수집했다. PGA투어 통산 16번째 우승이다. 이번이 캐나다오픈 첫 출전인 매킬로이는 트리플크라운뿐 아니라 대회 최소타 기록도 갈아치웠다. 종전 대회 최소타 기록은 2014년 팀 클라크(남아공), 2012년 스콧 피어시(미국), 조니 파머(미국)가 공동으로 갖고 있던 263타였다. 매킬로이는 무엇보다 이 대회에 앞서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 컷 탈락한 아픔을 깨끗하게 씻어냈고, 곧이어 벌어지는 US오픈에 자신감으로 무장한 채 출전할 수 있게 됐다. 매킬로이는 커다란 성취다. 자부심을 느낀다면서 US오픈이 기대된다고 한껏부푼 우승 소감을 밝혔다. 심프슨, 맷 쿠처(미국)와 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매킬로이는 초반부터무서운 기세로 타수를 줄여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다. 7번홀까지 버디 5개를 뽑아내며 일찌감치 독주한 매킬로이는 1114번홀 연속 버디로 대세를 결정지었다. 매킬로이가 잡아낸 버디는 대부분 4m 이내였을 만큼 티샷과 아이언샷이 흠잡을 데가 없었다. 16번홀(파3) 보기를 17번홀(파5) 이글로 만회하자 코스레코드(60타) 경신과 59타 달성에 초점이 맞춰졌다. 17번홀 이글은 오늘의 샷으로 선정됐다. 341야드를 날아간 티샷에 이어 196야드를 남기고 7번 아이언으로 친 두번째 샷은 홀 90㎝ 옆에 안착했다. 매킬로이는 그러나 18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이 벙커에 빠지고 2m 파퍼트가 빗나가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매킬로이는 18번홀 보기로 59타를 놓친 건 아쉽지만 적어도 59타를 바라볼 수 있었다는 사실은 대단했다면서 우승의 기쁨은 오늘 밤까지만 만끽하고 내일 아침에는 싹 잊어버리고 다음 대회인 US오픈을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3라운드 부진으로 공동 25위로 밀렸던 임성재(21)는 6언더파 64타를 때려 공동 7위(11언더파 269타)로 도약했다. 시즌 6번째 톱10을 달성한 임성재는 신인왕 경쟁에서 한 발 더 앞서나갔다. 배상문(33)도 3타를 줄여 공동 27위(6언더파 274타)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디펜딩 챔피언 더스틴 존슨(미국)은 공동 20위(7언더파 273타)에 그쳤고, 세계랭킹 1위 브룩스 켑카(미국)는 공동 50위(2언더파 278타)로 밀렸다. 65년 만에 캐나다인 우승에 도전한 애덤 해드윈(캐나다)은 6위(12언더파 268타)로 대회를 마감했지만 디오픈 출전권을 손에 넣는 소득을 올렸다. 이 대회는 디오픈 출전권이 없는 선수 가운데 상위 3명에게 디오픈 출전권을 부여한다. 공동8위(10언더파 270타)를 차지한 그레임 맥다월(북아일랜드)도 디오픈 출전권을 받았다. 올해 디오픈이 열리는 북아일랜드 로열 포트러시 골프클럽은 맥다월의 홈코스다. 그는 300500번 가량 라운드했을 것이라면서 고향에서 열리는 디오픈에 출전하지 못한다면 세상이 끝나는 줄 알았다고 기뻐했다.

  • 골프
  • 연합
  • 2019.06.10 18:43

류현진, 에인절스 잡으면 코리안 빅리거 세 번째 MLB 통산 50승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역대 코리안 메이저리거로는 세 번째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개인 통산 50승 달성을 앞뒀다. 류현진은 11일 오전 11시 7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의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시즌 10승과 통산 50승을 동시에 사냥한다. 류현진이 에인절스를 제물로 8연승과 함께 시즌 10승을 쌓으면, 역대 한국인 투수로는 7시즌 만에 박찬호(124승), 김병현(54승)에 이어 세 번째로 50승 고지를 밟는다. 2015년 왼쪽 어깨와 팔꿈치를 잇달아 수술한 바람에 기록 달성이 늦어지긴 했지만, 류현진은 올해 빅리그 정상을 다투는 완벽한 제구와 볼 배합으로 10일 현재 메이저리그 전체 다승 공동 1위, 평균자책점 1위(1.35)에 올라 최고의 시즌을 보내는 중이다. 1994년 빅리그에 데뷔해 1996년 첫 승리를 수확한 박찬호는 빅리그 데뷔 시즌으로 보면 류현진처럼 7시즌 만인 2000년에 통산 50승을 넘었고 아시아 투수 최다승으로 현역을 마무리했다. 구원 투수로 1999년 빅리그에 데뷔한 김병현은 2003년 선발로 보직을 바꿨고 2007년 통산 50승 이정표를 세웠다. 류현진이 다치지 않고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올해 안에 김병현의 승수를추월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인 다승 순위는 류현진 다음으로 서재응(28승), 백차승오승환(이상 16승), 김선우(13승), 봉중근(7승), 조진호(2승), 류제국(1승) 순이다. 일본인 투수 중에선 노모 히데오가 가장 많은 123승을 올렸다. 구로다 히로키(79승), 이와쿠마 히사시(63승), 마쓰자카 다이스케(56승), 오카 도모카즈(51승) 등 빅리그에서 은퇴 후 일본으로 돌아간 선수와 다나카 마사히로(뉴욕 양키스67승), 다르빗슈 유(시카고 컵스59승) 등 현재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투수를 포함해 50승을 넘긴 투수가 많다. 류현진의 동료인 마에다 겐타도 50승에 6승을 남겼다. 대만 출신 중에선 왕젠밍(68승), 천웨이인(마이애미 말린스59승)이 50승을 넘었다.

  • 야구
  • 연합
  • 2019.06.10 18:43

[전북일보배 생활체육 족구대회] '호쾌한 스파이크' 날씨보다 뜨거웠던 선수들 열정

전북 족구 동호인들의 축제 2019 전북일보배 생활체육 족구대회가 9일 남원 이백문화체육센터 축구장에서 열렸다. 30도를 넘는 무더운 날씨가 이어졌지만, 더욱 뜨거운 선수들의 열정을 막을 수는 없었다. 전북일보가 주최하고 전북족구협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에는 전국 각지에서 84개 족구 동호인클럽이 출전해 성황을 이뤘다. 전북도와 전북체육회, 남원시, 남원시체육회, 남원시족구협회가 후원한 이번 대회에서 선수들은 총 5개 부문(호남호서 일반부, 호남호서 일반2부, 전북 일반3부, 전북 관내부, 남원 관내부)으로 나뉘어 열전을 펼쳤다. 대회 전 부문은 예선 리그전을 거쳐 조 1위와 2위가 본선에 나섰고,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렸다. 부문별로 공동 3위까지 상장과 상금 등을 수여했다. 대회 결과 전북전남광주충청권의 족구 최고수들이 참여하는 호남호서 일반부에서 여수다모A 팀이 챔피언에 올랐다. 호남호서 일반2부에서는 한마음피터, 전북 일반3부는 전주태극A, 전북 관내부는 전주힐링, 남원 관내부는 남원소방서가 각각 우승컵을 차지했다. 대회에 앞서 열린 개회식에는 전북족구협회 이권재 회장, 김진홍 상임부회장과 전북일보사 윤석정 사장과 서창원 이사, 신기철 남원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또한 이날 이환주 남원시장과 이용호 국회의원, 강용구이정린 전북도의원, 최형원 전북체육회 사무처장 등이 경기장을 찾아 선수들을 격려했다. 윤석정 전북일보 사장은 대회사에서 대회가 거듭될수록 동호인들의 기량이 향상되고, 족구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 것을 보며 무한한 긍지와 자부심을 갖게된다며 오늘 하루만큼은 일상에서 벗어나 마음껏 족구를 즐기면서 행복한 시간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이권재 전북족구협회장은 이 대회는 전북일보가 매년 주최하는 전통있는 전북권 족구대회라면서 대회가 지속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족구 동호인들의 많은 관심과 협조가 필요하다. 오늘 대회는 승패보다 화합과 우정을 다지는 한마당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부문별 입상팀 △호남호서 일반부= 우승 여수다모A, 준우승 테디8프랜즈, 공동 3위 여수JC여수다모B △호남호서 일반2부= 우승 한마음피터, 준우승 순천샤크, 공동 3위 광주첨단B광주드림기성 △전북 일반3부= 우승 전주태극A, 준우승 익산청문, 공동 3위 전주건지전주힐링 △전북 관내부= 우승 전주힐링, 준우승 전주태극, 공동 3위 정읍학부연익산부라보 △남원 관내부= 우승 남원소방서, 준우승 남원불새, 공동 3위 남원솔개남원청마

  • 스포츠일반
  • 천경석
  • 2019.06.09 18:40

[전북일보배 생활체육 족구대회] “꾸준한 개최로 전국대회 갑시다”

전북일보배 대회와 함께 전북 족구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대회 규모도 크게 성장하도록 힘을 보태겠습니다. 9일 펼쳐진 2019 전북일보배 생활체육 족구대회에서 땀을 뻘뻘 흘리며 대회장 이곳저곳을 누비는 한 사람. 전북족구협회 사무국장으로 갓 부임한 신재춘 국장이다. 신 국장은 대회가 있기 일주일 전, 6월 1일부터 사무국장을 맡게됐다. 갑작스럽게 사무국장이 됐다고 해서 대회에 차질이 생기면 안 된다는 마음에 최선을 다해 노력했습니다. 부족한 부분이 있더라도 이해해주세요. 그의 우려와는 다르게 대회는 운영진과 심판진, 선수들의 하나 된 마음으로 차질없이 진행됐다. 신 국장은 전주에서 개최되던 관행에서 벗어나 전북지역을 돌아가며 대회를 하는 전북일보배 대회는 의미가 깊은 것 같다. 꾸준히 개최해서 참가팀도 늘리고, 규모도 전국구 대회로 키웠으면 좋겠다. 사무국장으로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다. 전북뿐 아니라 전국의 많은 동호인의 사랑을 받는 족구가 전국체전 정식 종목이 돼야 한다고도 강조한다. 그는 국민들의 사랑을 받는 생활체육인 족구가 전국체전 정식 종목이 될 날도 머지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신 국장은 이번 대회를 잘 마무리한 협회 임원과 전북일보 관계자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며 전북 족구 발전을 위해 열심히 발로 뛰겠다고 덧붙였다.

  • 스포츠일반
  • 천경석
  • 2019.06.09 18:40

[U20 월드컵] 한국, 승부차기 끝에 세네갈 꺾고 36년 만에 4강

한국 축구의 리틀 태극전사들이 36년 묵은 4강 진출 꿈을 이뤄냈다. 한국이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3골에 모두 관여한 대표팀 막내 이강인(발렌시아)의 원맨쇼에 힘입어 아프리카의 강호 세네갈을 상대로 연장 접전 후 승부차기 승리로 드라마를 연출했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은 9일(이하 한국시간) 폴란드 비엘스코-비아와 경기장에서 열린 U-20 월드컵 8강에서 1골 2도움을 올린 이강인(발렌시아)의 활약 속에 연장 접전 3-3 무승부 후 승부차기에서 3-2로 이겼다. 한국은 2-2로 맞선 승부차기에서 다섯 번째 키커로 나선 오세훈(아산)이 상대 골키퍼 파울로 재차 찬 끝에 골망을 흔든 반면 세네갈의 마지막 키커의 공이 공중으로 뜨면서 극적인 승부차기 승리를 확정했다. 이로써 한국은 U-20 월드컵의 전신인 1983년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4강에 오른 이후 무려 36년 만이자 역대 두 번째로 4강 신화를 재현했다. 우리나라는 포르투갈, 아르헨티나 등이 속한 이른바 죽음의 조 F조에서 2승 1패, 조 2위로 당당히 16강에 오른 뒤 숙적 일본을 1-0으로 돌려세우고 8강에 오른데 이어 세네갈까지 꺾고 4강에 진출해 아시아 축구의 자존심까지 살렸다.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1차전 0-1 패배 이후로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조별리그 2차전 1-0 승리부터 4연승 행진이다. 우리나라는 세네갈 U-20 대표팀과 상대전적에서도 1승 1무의 우위를 점했다. 우리나라는 오는 12일 오전 3시 30분 루블린에서 8강 상대 미국을 2-1로 꺾은 에콰도르와 결승 진출 티켓을 다툰다. 한국은 최전방에 3경기 연속골 도전에 나선 오세훈을 세우고, 전세진(수원)과 이강인을 좌우 측면에 배치한 공격 삼각편대로 세네갈을 골문을 노렸다. 안정된 수비를 바탕으로 선수비 후역습 전략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했던 한국은 초반부터 공세를 강화했지만 전반 37분 세네갈의 결정적인 한 방에 무너졌다. 세네갈은 연속으로 세 번째 이어진 왼쪽 코너킥 기회에서 길게 올라온 크로스를오른쪽 후방에서 재차 올렸다. 이 공을 골라인 부근에서 헤딩했고, 이 공이 뒤로 흐르자 카뱅 디아뉴가 왼발로강하게 때렸다. 공은 골키퍼 이광연(강원)의 손끝을 살짝 스친 뒤 왼쪽 골문을 갈랐다. 세컨드 볼 집중력에서 밀린 한국의 아쉬운 선제 실점이었다. 하지만 후반 들어 공격의 주도권을 쥔 한국은 행운의 페널티킥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정호진(고려대)이 슈팅할 때 이지솔(대전)이 상대 선수에게 등을 떠밀려 넘어진게 확인되면서 비디오판독(VAR)을 거쳐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막내 이강인은 침착하게 왼발 인사이드 슈팅으로 왼쪽 구석을 꿰뚫었다. 골키퍼 디알리 은디아예가 방향을 예측하고 몸을 던졌지만 손끝을 스친 공은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그러나 한국은 후반 31분 이재익(강원)이 위험지역에서 유수프 바지의 오른발 슈팅을 막는 과정에서 공이 손에 맞아 페널티킥이 선언돼 한 골을 더 허용했다. 1-2 패배로 끝날 것 같던 경기에서 리틀 태극전사들이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동점골로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갔다. 후반 추가시간 8분 무렵 왼쪽 프리킥을 얻은 한국은 이강인이 정교한 크로스를 올렸고, 페널티킥을 얻어냈던 이지솔이 달려 나오며 헤딩으로 공의 방향을 틀어 귀중한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이지솔은 페널티킥 유도에 이어 동점골까지 사냥했고, 이강인은 페널티킥 골에 이어 동점골까지 배달했다. 한국은 연장전 들어서도 상승세를 이어갔고, 이강인과 조영욱이 역전골을 합작했다. 이강인은 연장 전반 6분 역습 상황에서 수비수 3명 사이로 날카로운 패스를 찔러줬고, 조영욱이 문전으로 쇄도하며 오른발로 대포알 같은 슈팅을 날려 골네트를 출렁였다. 그러나 세네갈이 연장 후반 16분 아마두 시스가 동점골을 터뜨렸고, 양팀은 승부차기에 들어갔다. 한국은 1, 2번 키커 김정민(리퍼링)과 조영욱이잇따라 실축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3번 키커 엄원상(광주), 최준(연세대)이 잇따라 골망을 흔들고 상대 키커들의 실축 속에 2-2 상황에서 오세훈이 마지막 키커로 나섰다. 오세훈이 오른발로 강하게 찬 공이 상대 골키퍼에 읽혀 막혔지만 주심은 골키퍼가 슈팅 전에 골라인을 벗어났다며 재차 슈팅을 선언했다. 오세훈은 과감하게 정면에 꽂는 슈팅으로 성공시켜 3-2를 만들었다. 세네갈의 마지막 키커의 슈팅이 크로스바 위로 뜨면서 한국의 36년 만에 4강 진출이 확정됐다.

  • 축구
  • 연합
  • 2019.06.09 16:57

[U20 월드컵] 한국 4강 상대는 에콰도르…‘돌풍 vs 돌풍’

강호들을 연이어 격파하며 순항 중인 20세 이하(U-20) 태극전사들의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4강 상대는 남미의 복병 에콰도르다. U-20 대회 4번째 출전인 에콰도르는 토너먼트에서 강호들을 연이어 격파하며 돌풍의 팀으로 자리 잡았다. 에콰도르는 조별리그에서 1승 1무 1패로 이탈리아와 일본에 밀려 B조 3위(승점 4)에 그쳤다. 골 득실을 따진 끝에 가까스로 16강에 합류한 에콰도르는 토너먼트부터 달라진 경기력으로 잇달아 이변을 연출했다. 에콰도르의 16강 상대는 조별리그를 3전 전승으로 가뿐히 통과한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였다. 대부분이 우루과이의 무난한 승리를 예상했지만, 에콰도르는 이를 보란 듯이 뒤엎고 3-1로 승리를 따냈다. 전반 11분 만에 선제골을 허용했으나 굴하지 않고 내리 3골을 몰아넣으며 8강에합류했다. 8강에서도 에콰도르는 난적 미국에 2-1 승리를 거뒀다. 1-1로 비기고 있던 상황에서 터진 존 에스피노사의 골이 비디오판독(VAR) 끝에 인정돼 4강행 티켓을 따냈다. 에콰도르는 그동안 U-20 월드컵과 별로 인연이 없었다. 강팀들이 즐비한 남미 지역 예선에서 번번이 탈락해 본선 무대를 거의 밟지 못했다. 최고 성적 역시 16강에 불과했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강호들을 차례로 쓰러뜨리며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요주의 선수는 레오나르도 캄파나다. 에콰도르 리그의 바르셀로나SC 소속인 캄파나는 지난 3월 골닷컴이 선정한 세계축구 유망주 50인에 이강인과 함께 이름을 올렸던 신성이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골은 없지만 4강에서 에스피노사의 골을 어시스트하며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강호 우루과이와 멕시코를 상대로 연이어 골을 뽑아낸 곤살로 플라타도 경계대상이다. 한국 U-20 대표팀은 과거 에콰도르와 2번 맞붙어 1승 1패를 기록했다. 전적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월드컵 개막 직전에 치렀던 평가전에서는 한국이 이강인의 골을 앞세워 에콰도르를 1-0으로 꺾었다. 한국의 역대 U-20 월드컵 최고 성적은 4강이다. 따라서 이번 4강 맞대결에서 이기는 팀은 사상 첫 결승 진출이라는 기록을 세우면서 첫 우승에도 도전할 수 있게 된다. 한국과 에콰도르의 4강전은 12일 오전 3시 30분에 루블린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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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9.06.09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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