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군산시의회】경제명품도시 건설 '순항'…행정구역·인사 불만 '암초'
● 군산시민선 5기 군산시는 지난 4기부터 지속적으로 기업유치 등 성장 동력이 마련되면서 시민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고 있다. 특히 민선 5기부터 풍력발전단지, 융복합 플라즈마 연구센터 등 미래발전을 위한 신성장 동력사업 인프라 구축과 동시에 성장의 틀에 맞는 삶의 질 향상에 초점이 맞춰져 왔다.예술의전당이 준공되고 군산 전북대병원 유치가 궤도에 진입했으며, 고군산연결도로와 군장대교 건설이 순조롭게 추진되는 등 동북아 경제중심 명품도시의 기틀을 마련해 가고 있다는 평가이다.△'50만 국제관광기업도시 군산'기반 마련군산시는 민선 5기 3년 동안의 성과로 411개 기업유치(민선 4기 이후), 5년 연속 인구증가, R&D산업 인프라 구축, 안정적인 친기업활동 지원, 창조적인 근대문화예술도시 조성, 명품 교육도시 기반 구축, 군산전북대병원 건립, 전국 고품질브랜드쌀 8년 연속 선정, 재해예방사업 본격 추진, 국제적 도시브랜드 제고 등 10가지를 꼽았다이는 지난달 말 기준으로 민선 4기가 시작된 2006년 6월말과 비교해 보면 본예산은 8450억원으로 4470억원이었던 7년 전보다 89% 증가한 재정규모를 보이는 등 여러 지표로도 확인된다. 이중 복지예산은 2037억원으로 922억원에 비해 120% 증가했으며, 교육관련 예산은 250억원으로 33억원보다 657%나 증가했다.반면, 순지방채는 113억원으로 당시 282억원에 비해 169억원 감소했다.특히 민선 4기 이후 411개의 기업이 유치됐으며, 인구는 2007년말 26만562명에서 지난 5월 27만8662명으로 1만8100명이 증가하는 등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지난해 하반기 융복합플라즈마기술연구센터와 그린건설기계종합기술지원센터가 들어서고, 수출전략형 미래 그린상용차 연구개발사업 협약을 체결하는 등 R&D산업 인프라 구축으로 신성자 동력 산업의 기반을 마련했다.다양한 기업의 욕구에 부응하고 애로점을 해소해 나가기 위해 4대 전략 28개 실천과제를 수립해 추진 중인 친기업 정책도 주목을 받고 있다.2011년 9월 개관한 근대역사박물관과 지난 5월 개관한 예술의전당, 이달 개관식을 갖는 근대산업유산 예술창작벨트 사업지구는 근대문화 유산의 관광 자원화와 문화예술 도시로써의 위상을 갖춤과 동시에 원도심 재생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이다.특히 500병상 이상의 군산전북대병원 건립이 2018년 개원을 목표로 본격 추진되면서 대표 숙원사업이던 대형병원 유치가 가시화 되고 있다.지난해 813 호우피해를 계기로 총 14개 사업에 2541억원이 투입되는 종합개선복구사업 등 항구적인 재해예방 대책도 추진되고 있다. 또 한국지방자치경쟁력 평가 경영자원부분 전국 최우수 도시, 일자리창출 대통령상 ,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 3년 연속 우수상 등 역동감 있는 선진 시정 구현으로 시민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며 '50만국제관광기업도시 군산'건설의 기반을 공고히 했다는 평가이다.△공약사업 추진율 96%, 관심 사업은 부진민선5기 3년차 문동신 시장의 공약사업은 지난 3월 기준 추진불가 3건을 제외한 총 60건 중 58개 사업이 정상 추진돼 96.6%의 추진율을 보이고 있다.문 시장은 이들 공약사업을 풍요로운 경제도시, 새만금 신성장도시, 매력있는 관광도시, 인재양성 교육도시, 함께하는 복지도시, 품격있는 문화도시, 열린시정 명품도시 등 7개 분야로 구분해 추진관리해 왔다.공약사업 중 늘푸른도서관 조성, 청암산(군산 저수지) 공원화사업 등 21건 35%가 완료됐으며, 정상 추진 중인 사업은 37건으로 61%를 기록했고,매립토 운반 및 새만금으로의 희석수 공급과 공단 근로자 전용 스포츠센터 건립 등 2건은 장기검토로 분류됐다.정상 추진 중인 사업 중에도 26건이 2015년 이후 완료 가능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추진 중인 사업의 70%가 민선 5기를 넘어 장기화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는 해상매립지 개발사업과 동부권 개발(체이퍼코리아 및 내흥동 신역새권 연계) 사업은 추진율이 각각 5%와 10%를 보이면서 지지부진한 상황이다.문 시장의 공약사업 추진율이 96%로 발표됐지만 7개 사업 분야별 추진율 56.4%와 차이를 보여, 공약사업 추진율이 추진 개수보다는 사업별 진척도를 따져 봐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을 낳고 있다. △내부 불만과 타 지자체와의 갈등은 과제 문동신 시장의 민선 5기는 성공적인 기업유치와 인구 증가, 새만금 특별법 제정 등으로 성장 동력을 마련했다.또 근대문화역사박물관과 예술의전당 개관 등 문화예술 분야와 군산전북대병원 건립 추진과 수송동 보건소 이전 등에 따른 의료 분야 등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주력하면서 시정 전반에 걸쳐 괄목한 만한 성장세를 보였다.반면, 지난해 813 집중호우로 인한 재해 발생과 세만금송전선로 갈등에 이어 민선 4기부터 누적돼 온 시청 내부 인사불만 등이 표출되기 시작하면서 지난해 청렴도 평가에서 수치스러운 결과를 얻으며 문동신 호는 출범 6년만에 최대 위기를 맞았다. 또 비응도 종합리조트 개발사업과 페이퍼코리아 이전 등의 대형사업이 장기 표류하고 있으며, 해상매립지와 금강 하구 및 새만금 행정구역 등을 둘러싼 이웃 지자체들과의 갈등은 아직까지 봉합되지 못하면서 과제로 남아 있다.이는 본보가 지난달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직무수행에 대해 '잘하고 있다' 53%, '잘못하고 있다' 32.3%로 나타났음에도, 연임교체 여부를 묻는 질문에서는 '한번 더해도 괜찮다' 40%, '바꿔야 한다' 56.7%로 이어지는 결과를 초래한 것으로 풀이된다.● 군산시의회군산시의회는 지난해 7월 강태창 의장 체제로 '시민에게 믿음과 희망을 주는 군산시의회'를 목표로 제6대 후반기 의회를 출범시켰다. 강 의장은 후반기 의장 취임과 함께 24명 시의원들의 화합을 강조하며 제6대 후반기 의회시민의 손과 발이 되어 섬김의 정치를 실현해 나갈 것임을 다짐했다.제6대 후반기 의회는 활발한 간담회와 특위활동으로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펼쳐 왔다는 평가이다.지난 1년 동안 94일간 11회의 정례회와 임시회를 개최했으며, 조례안 59건, 동의안 8건, 승인안 3건, 예산안 3건, 기타 11건 등 총 84건의 안건을 심의처리했다,또 시정질문 2건, 5분 자유발언 40건, 지역현안 해결을 위한 건의(결의)문 10건을 채택했으며, 현장에서 답을 찾기 위해 40여 곳을 직접 방문하는 등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쳤다.특히 의원 발의 조례안 13건이 상정되는 등 여느 때보다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쳤다는 자체 분석이다.이와 함께 지속적인 '군산 경로식당' 자원봉사활동과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한 대대적인 홍보활동 등으로 시민과 함께하는 의회상을 정립했다.공동주택 조사특위와 재해 조사특위 활동으로 시민의 충실한 대변자 역할을 충실했으며, 한국지엠 문제에 대해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지역경제 지킴이 역할을 했다. 특히 사회복지사의 실질적인 권익신장을 위해 시의회 주관으로 첫 정책포럼을 열고 조례를 제정한일은 모범 사례로 꼽히고 있다.반면, 후반기 의장 선거를 계기로 심화된 의원 간 갈등은 의장의 화합 강조에도 불구하고 남은 6대 임기 동안 치유가 어려울 만큼 골이 깊어져 있다.이는 의원 간 제대로 된 의사소통에 걸림돌로 작용하면서 한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삭감 예산을 다시 수립하는 등 집행부 견제에 대한 일관성을 잃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특히 사안별로 의원 간 의견이 엇갈리는 등 사분오열되는 형국은 군산시와 지역 정가는 물론 시민들에게까지 부담을 주고 있으며, 대부분 내년 지방선거에 다시 출마의사를 비친 의원 개인들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