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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마당] 스쿨존 차량운행 신중해야 - 유영일

운전자라면 항시 사고 위험성에 노출 돼 있어 안전방어운전이 필요 할 것이다.특히 운행중에 어린이나 노약자가 지나가면 주위를 더욱 살피게 되고 조심하게 되는데, 어린이 교통사고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현실이다.국토해양부는 경찰청과 협의하에 지난해 말(12월 22일) 스쿨존(어린이보호구역)내 안전운전의무위반을 중과실 교통사고 항목으로 신설하였다.스쿨존(어린이 보호구역)내 안전운전의무위반 교통사고란 유치원초등학교특수학교 주변 300m내 에서 지정시간(등교 8~9시, 하교 12~15시)내 규정속도(30km이내)를 위반했을 경우 발생한 교통사고 등을 형사상 책임을 지게 되는 것으로 차량통행이 빈번한 초등학교 주변은 안전상의 이유로 시간대를 지정하지 않고 24시간 적용되는 곳도 있다.이전 10대 항목에서 1대 항목이 추가된 11대 항목을 중과실교통사고로 규정하는 등 처벌이 강화됐다.법의 신설 취지는 갈수록 늘어가는 차량통행으로 인해 등하교 시간대에 어린이들을 보호하자는 것인데, 5개월이 지나도록 많은 운전자들이 모르고 있는 실정이다.통행이 불편하여, 경찰이나 구청에 신고하여 단속차량이 나타나면 잠시 이동했다가 근무자가 지나가면, 다시 제자리에 와서 몇 시간째 자신의 일만 보는 얌체주차는 절대로 하지 말아야한다.누구나 자신의 아이는 소중하고 사랑스러울 것이다. 꼭 법이 무서워서 이 지역에서만 운전을 조심해야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어린이는 움직이는 빨간불이라고 하지 않았던가, 운전시에 이들이 지나가면 반드시 배려하는 습관을 가지고 운전을 하면 다른 차량에게도 양보하고, 조심하는 운전 문화가 조성되고, 아울러 교통사고도 줄어드는 살기 좋은 선진운전문화 사회가 정착되리라 생각한다./유영일(전주 완산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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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5.14 23:02

[독자마당] 주식투자와 선거 - 서호련

주식투자는 국제정세 또는 금융시장의 변화, 자국의 정치사회적인 정세등의 요인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단기적인 투기가 아니고 장기투자를 전제로 할때 워렌 버핏의 투자 원칙은 귀담아 들을 만 하다. 그는 " 주식은 투기가 아닌 투자여야 한다. 투자를 하려면 누가 뭐라 해도 자기 체질에 맞는 독자적인 투자 원칙과 투자 기법을 정해 일관되게 적용해야 되며 투자하기 전에 그 주식의 과거 기록과 습성 ,실적과 회사자료를 검토해서 최소한 부도 위험을 피해야 된다."실적이 좋고 미래에 전망이 있는 주식에 안정되게 투자해야지 요행을 바라고 테마에 움직이는 위험 주식에 투기해서는 안 된다는 말인데 이러한 소양과 기본원칙에 취약한 일반 개인투자자(개미)들의 95%가 주식시장에서 손실을 보고 겨우 5 %만이 수익을 낸다는 통계가 있다. 그러니 공부도 하지 아니하고 객장에 나와 헛소문과 감으로만 주식을 사는 객장의 어르신들이 수익을 올릴 리가 없다. 주식을 복권 사듯이, 심지 뽑듯이 매입해서 될 일이 아니다. 근자에 젊은이들 대학생들이 주식시장에서 비교적 수익을 내고 있는 것도 그들의 검증능력 때문이다.고금을 통하여 진리는 같다. 다산 정약용도 이미 목민관의 자질 중 청렴결백을 가장 큰 덕목이라고 하였고 이것은 어느 여타 덕목을 다 합한 것 보다 크다 하였다. 오늘날의 워렌 버핏도 사람을 평가함에 있어서 정직성 지능 그리고 정력이라는 세 가지 면을 보는데 그 중에서 정직성이 결여되어 있다면 두 가지 면을 지니고 있다 하더라도 아무런 소용이 없다고 하였다. 임실의 민선군수 3명이 모두 구속되었는데 최근 응답자의 50.1%가 이 사실을 '부끄럽다' 했고 군수의 자질을 묻는 항목에 40.6%가 도덕성, 그 다음으로 추진력 이라 했다. 그 주민들은 분명 주식을 잘 못 매입한 것이고 부도를 맞은 것이나 다를 바 없었다.워렌 버핏과 함께 전설적인 투자가로 불리는 존 보글 은 그의 저서 '투자의 정석'에서 " 투자는 신념을 행동으로 옮기는 행위이다." 라고 했다. 그는 " 무언가 한 가지로 최고가 되었고 향후 발전성이 높은 우량주에 투자 하되 가치가격으로 보아 저평가 되어있는 주식에 투자 하여야 한다. 떠다니는 정보에 귀 기울이지 말고 좋고 나쁜 뉴스에 의해서 즉각 주식을 팔고 사서는 안 된다. 물론 일반 주식경제시장과 정치사회적 민심의 현상이 꼭 같을 수는 없겠지만 이러한 주식투자에서의 성공비법과 원칙은 우리 시민사회에 시사 하는 바가 매우 크다. 현재 시장군수 선거장에 여러 주식들이 나와 있다. 나름데로 다 경륜과 포부가 있어서 상장 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 중에서도 어떤 주식이 큰 수익을 낼 수 있을 것 인가? 어떤 주식이 손실을 낼 것인가를 냉정하게 분석해야 하는 것은 우리의 몫이다. 나의 투표권은 생금과 같은 종자돈이다. 그 돈으로 그날 우리가 매입한 주식은 나와 우리 고을의 명운을 갈라놓게 될 것이다. 나중에 후회 해 보았자 이미 때는 늦게 된다. 후보자의 품성과 자질, 능력 공약을 면밀히 따지는 것이 우리들의 높은 시민의식이다. 분명히 알아야 할 한 가지 사실은 시장은 목민관이지 정치인이 아니라는 것이다./서호련(세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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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5.12 23:02

[독자마당] 새 통행료 지불수단 '후불 하이패스카드' - 김창렬

고속도로를 이용시 하이패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도입된 후불하이패스카드(하이패스기능과 신용카드기능이 결합된 카드)는 1년 만에 약 430만매가 보급됐고, 현재 고속도로 이용차량 5대중 1대가 이용하고 있다.또한 그동안 고속도로 통행요금 지불수단중의 하나인 고속도로카드 사용이 3월 31일 부로 전면 폐지되어 하이패스 후불카드 이용의 편리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후불하이패스 카드를 이용하면 고속도로 진입시 통행권을 수취해야하는 불편함과, 진출시 요금정산을 현금이나 선불전자카드로 준비해야 하고 정차할 필요가 없으므로 시간 및 연료 절감과 환경오염도 줄일 수 있어 하이패스 이용이 한그루 나무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가 있다고 한다.후불카드 사용은 고속도로 이용시 마다, 결재는 한달에 한번!신용카드와 현금서비스의 기능이 없어 도난, 분실, 파손에도 안심할수 있는 통행료 지불전용카드라 더욱 안전하다.후불하이패스카드를 사용하시면 출퇴근시간대 20%할인, 평상시간대5%할인, 특정구간 면제, 하이패스 사용내역 조회 등 다양하고 편리한 혜택을 누리실 수 있다.후불하이패스는 단말기에 삽입하여 사용하는게 원칙이나 단말기가 없어도 일반차로 요금소에서도 통행료로 사용 할수도 있다. 또한 선불전자카드처럼 충전과, 현금처럼 거스름돈을 주고받는 번거로움이 없어서 더 편리하다.법인업체에서도 하나의 법인카드에 필요한 업무차량 만큼의 후불하이패스 카드를 발급받아 사용할 수 있어서 법인업체의 후불카드 발급비율이 상당히 높아가는 추세다.후불카드 발급은 시중 6개 대표 카드사와 9개 금융기관에서 할수있다.후불 하이패스카드의 발급 신청 및 이용 문의는 후불 하이패스카드 전용 홈페이지(www.excard.co.kr)나 한국도로공사 콜센터(☏1588-2504)로 하거나, 후불 하이패스카드 발행사 홈페이지와 고객센터에서도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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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5.04 23:02

[독자마당] 학교 안전망 구축과 신뢰 받는 교직 풍토 조성돼야 - 이상덕

지난해 희망을 담은 한자성어로 '화이부동(和而不同)이 선정됐었다. 자신의 생각이 중요한 만큼 남의 생각도 중요하다고 여기되 바른 뜻은 굽혀서는 안 된다'는 말로 공자의 논어 중 군자화이부동(君子和而不同) 소인동이불화(小人同而不和)에서 유래된 말이며, 21세기 글로벌시대에 교사가 갖추어야 할 덕목을 잘 함축하고 있다하겠다.파도를 타는 서퍼는 밀려드는 파도의 에너지와 시시각각 변하는 흐름에 따라 자신을 조화시켜 나간다. 이런 서퍼는 힘을 많이 들이지 않고 마찰력도 크지 않은 스무스한 서핑을 즐길 수 있다. 그것이 바로 화이부동에서 화(和)의 정신입니다. 교사는 이런 정신으로 어떠한 상황에서 어떠한 사람도 이해할 수 있으며 그들과 조화롭게 지낼 수 있어야 한다.허나 교사는 자신이 지닌 차별성은 지켜나가야 한다(不同). 여기서 부동(不同)은 굉장한 자신감, 프라이드 즉 '자기브랜드'의 다른 표현이 될 수 있다. 다른 사람을 인정하면서도 같이 휩싸여 한 통속이 되지 않는다는 것으로 자신이 지향하는 바에 대한 강한 신념이 느껴지는 말이다.교사는 이런 조화로운 정신과 자신만의 브랜드를 가지고 훌륭한 교육을 하여 학행이 바른 제자를 양성해야 한다. 미래의 훌륭한 인재는 좋은 교사로부터 비롯된다는 사실을 항상 염두에 두고 가르침을 주어야 한다.그러나 교사에게 믿음을 주지 않고 오히려 교사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와 비판의 눈으로 보는 사회 분위기에서는 교사의 소신과 자신감에서 우러나오는 양질의 교육을 기대하기 어렵다. 일부 소인배와 같이 동이불화하는 이들의 잘못을 침소봉대하여 전교육계를 비리집단으로 매도하거나 비리의 온상으로 여기는 분위기는 대다수의 정도를 걷고 있는 교사들의 날개를 꺾을 뿐이다.우선 교사 스스로 신뢰와 믿음을 줄 수 있는 교직 풍토를 조성하고 21세기에 요구하는 자기브랜드를 가질 수 있도록 전문성을 신장하는 데 게을리 하지 않아야 한다. 여기에 '나부터 바르고 깨끗한 교직 상 정립에 앞장선다'는 정신으로 제자 사랑을 몸소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 주어야 할 때이다. 또한, 선생님이 가르치고 싶어도 가르칠 수 없게 하는 교직사회 무시 풍토나 무조건 교사에게만 관용과 용서의 정신을 기대하고 어떤 일이 발생하면 교사의 탓으로만 돌리려는 분위기를 지양해야 한다. 엄격한 학칙에 의해 학생들은 학교 생활하도록 하며 교사에게는 믿음과 힘을 실어주어 신명나게 가르치고 마음 놓고 생활지도 할 수 있도록 기반을 조성하는 데 언론도 역할을 해야 할 것이다. 정부는 GDP 대비 교육예산 6%확보, OECD 수준 교육환경 개선, 교사와 제자가 마음 놓고 학업에 정진할 수 있도록 '학교안전망 구축'과 교육소외계층에 대한 지원과 육성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여 교육 선진화에 앞장서야 한다. 이렇게 각자의 영역에서 자신의 역할을 다한다면 다양한 악기가 모여 멋진 오케스트라를 이루고 여러 가지 다양한 재료를 섞어 음식을 만드는 것처럼 공통의 목적을 향해 멋진 화합을 이루어 나갈 것이다.많은 변화와 위기가 예상되는 시점에 우리 교육계는 '화이부동'의 자세를 기본으로 하되 '뜻을 같이하는 이들이 힘을 모아야 한다'는 동기상구(同氣相求)의 정신을 가져야할 때다./이상덕(전북교총 대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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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4.15 23:02

[독자마당] 생활체육 교육자에 대한 바람 - 서주상

「논어」에 지자불감(知者不感) 이란 말이 있다.지혜로운 사람은 미혹되지 않고 인자한 사람은 근심하지 않으며 용기있는 사람은 두려워 하지 않는다 라는 공자 말씀이다. 지혜로운자는 마음이 흐려져 무엇에 홀림을 당한다거나 정신이 헷갈려 헤메지 말아야 한다는 교훈이다.몇 년전 전주 모 초등학교 운영위원장으로 있는 친구에게서 전화가 왔다. "내가 참으로 어이없는 전화를 받았는데 이래도 되느냐"고 흥분하는 것이었다. 그 친구는 수십년동안 운영위원장을 하는 동안에 이러한 수모는 처음 당했다며 매우 격양된 상태였다.사연인 즉 그 학교에는 학부형으로 구축된 어머니 배구클럽이 있었는데 전국생활체육 대축전에 출전하여 준우승을 한 팀이었다. 어머니 배구클럽 간부가 우리 학교팀이 전국대회에 나가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왔는데 위원장이 인사도 안오느냐고 호통을 치더라는 것이었다.  또한 학군내 마트 등에도 이러한 일이 있었는데 인사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매우 불쾌하다고하는데 뭐라 할말이 없었다.이 팀을 필자가 전라북도 대표팀으로 추천하여 교장선생님과 같이 1박 2일동안 버스를 대절하여 광주에 다녀왔는데 버스를 타고 가는 내내 뒤에서 어머니 선수가 계속해서 불평불만을 하는 말이 귀에 많이 거슬렸는지 교장선생님께서는 슬그머니 내 옆에 앉아계시다 제일 뒷좌석으로 이동하여 한 말씀도 안하시고 계셨다.그 교장께서는 생활체육 배구에 남다른 열정을 가지시고 계셨으며 이 학교에 와서도 어머니 배구클럽에 애증을 가지시고 많은 지원을 하였지만 여러 가지 파행이 계속 되다보니 과감하게 어머니 배구팀을 해체하였다.생활체육이 지역사회, 학부모, 학교가 삼위일체가 되어 교육발전에 이바지 하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일이다.또한 생활체육의 일환으로 학부형인 어머니들이 운동을 열심히 하여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자녀 교육 향상에 도움이 되고 진정한 교육적 차원에서 모든 것이 이루어 진다면 생활체육인으로서 쌍수를 들고 환영할 일이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이러한 일이 발생 될 수가 있다. 이는 생활체육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교육자들의 얼굴에 먹칠을 하는 행위로써 순수한 생활체육이 외부인으로부터 오해와 눈총을 받지 않도록 교직에서 생활체육을 하시는 동호인들께서는 知者不感이란 공자말씀을 가슴 깊이 새기시고 지혜롭고 현명하게 대처해 나가시길 바란다.지금은 퇴직을 하시고 후배들과 자라나는 새싹들을 위해 뒤에서 묵묵히 지켜보고 계시는 지혜로운 교장선생님께 경의를 표한다./서주상(푸른교육학부모연대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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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4.14 23:02

[독자마당] 생명의 촛불 끄지 말아야 - 박주호

"하루 35명 자살"..우리나라 국민의 자살사망률이 OECD 국가 중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의 행복지수는 국제적인 경제 위치와는 달리 OECD 회원국 중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는 것을 볼 때 한국사회가 경제수준은 올라가지만 정신피로감은 더해지고 있다는 것을 반증한다.최근 유명 연예인들의 자살이 이어지면서 사건 발생 시 마다 모방 자살에 대한 우려 가 높아지고 있다. 자신의 우상을 자신과 동일시해 자신의 의존대상이 자살하는 경우 같은 방법으로 생을 마감하는 경우, 여기에 속한다 할 수 있으며 그의 배경에는 우울증이라는 병이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더구나 보건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전체 자살의 60%는 우울증이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울증이 겪는 환자들이 삶을 허무하게 느끼는 이유는 스트레스, 삶의 문제, 고통을 견딜 수 없다고 느껴져 피하려고만 하기 때문에 삶에 희망이 없는 것처럼 느끼게 된다.이렇게 비관적인 마음자세가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으로 이어지는 것이다.경찰에서도 학교폭력예방교육과 병행하여 자살 예방교육, 112와 119와 연계해 자살시도 시 현장출동을 통한 인명구조, 사이버순찰을 통한 인터넷 동반자살 사이트 폐쇄조치, 자살 원인규명을 위한 심리적부검 도입검토 등 자살사고 방지를 위한 적극적인 활동을 하고 있지만 역부족인 것이 현실이다.일반적으로 한국인들은 다른 OECD 국가에 비해 정신과 치료에 대한 거부감이 많고 정신과 진료를 받는 것만으로 주변에서'정신병자'취급을 하는 시선 때문에 정신과를 찾지 못한다고 한다. 하지만 우울증은 약과 의지만으로 해결되지 않기 때문에 전문의와 상담을 받아야 한다.자살 충동을 느끼는 위기상황에서 도움의 손길을 받을 수 있는 곳은 전국적으로 광역정신보건센터(자살위기대응팀)가 구축된 서울, 경기, 인천 등 3곳에 불과하다. 전북도내에는 시군 보건소 마다 정신보건센터가 설치되어 있지만 인력과 예산부족이라는 한계점에 노출되어 있다. 또 상담 관련하여 전북도내 생명의 전화(286-9191) 1곳뿐이어서 자살예방자들을 예방을 위한 프로그램이 절실한 상황이다.때문에 자치단체는 보건복지가족부와 협의, 대학 심리학과 연구소, 무료 상담소 운영 및 활용방안 등 다각적인 노력으로 자살예방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박주호(전북경찰청 수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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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4.14 23:02

[독자마당] 저탄소녹색성장, 한 그루 나무심기에 달렸다 - 김백수

70년대 치산녹화를 시작으로 모든 국민이 나무심기에 동참한 결과,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가장 빨리 녹화에 성공한 나라로 영국, 독일, 뉴질랜드와 함께 4대 모범국가로 FAO가 인정하는 나라가 되었다.그러나 산림복구를 위한 우리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국토의 3분의 2에 달하는 산림은 지난 30여년 동안 여의도 면적의 240배(2천16㎢) 정도가 개발이라는 미명 하에 사라지고 있다.산림은 많은 원인이 있겠지만 대부분 인간의 편의를 위해서 이용되어오고 있다. 이렇게 조금씩 사라진 산림환경으로 인해 지구온난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것이 아닌 가 싶다. 앞으로는 오히려 산림의 면적이 늘어나야 그나마 기후변화나 환경오염의 속도를 줄일 수 있을텐데 아쉬움이 크다.이렇게 가꾸어온 산림이 복구가 되어 산림 녹화성공국가가 되었지만 아직도 90%이상의 목재를 수입하는 목재수입국가의 위치에 있다. 산림자원의 중요성 강조되어 지는 시기에 앞으로 우리나라의 산림정책은 나무심기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하겠지만 잘 심어 가꾸어온 나무를 적극적으로 잘 가꾸어 산림자원의 증축에 관심을 갖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된다.1980년대에 들어 우리나라를 포함한 지구상의 모든 나라들이 이상기후로 인한 자연재해가 세계각지에서 빈발하면서 지구온난화에 대한 논쟁이 시작되어 범세계적으로 노력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확산되어 UN주관으로 1992년 브라질 리오데자네이루 환경회의를 시작으로 많은 관심을 갖게 되었다.우리나라는 비록 2012년까지 국제 온실가스 의무감축 국가에서 제외됐지만 2013년이면 의무당사국에 들어갈 가능성이 매우 큰 상황이다. 우리나라가 의무당사국에 편입될 경우 연간 9천600만ton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세계 9위의 온실가스 배출 국가인 우리나라는 5년간 최대 2조원 가량의 저감비용을 부담해야하는 어두운 전망이 나오는 시점이다. 탄소배출량 감소도 우리 앞에 놓여진 숙제이지만 국제사회에서 탄소흡수원으로 유일하게 인정되는 산림을 확대해가는 것은 의무당사국에 대비하는 매우 중요한 정책이라 생각된다.연구자료에 의하면 우리가 일년동안 생활하면서 사용하는 에너지로 인해 발생되는 이산화탄소의 양은 한 사람당 약 2.6ton에 이른다고 한다. 이를 줄이기 위해서는 저탄소, 저에너지, 재활용(recycling) 등 녹색정신이 생활에 녹아드는 생활양식 전반의 변화가 뒤따라야만 한다. 바로 저탄소 녹색성장은 그동안 우리가 누려온 방탕했던 문명의 축배를 반성하고 녹색생활로의 전환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문명의 이기에 길들여진 현대인들의 변화가 단시간에 이루어지기란 분명 한계가 있다.우리가 발생시킨 이산화탄소를 상쇄하기 위해서는 한 사람이 일생동안 600여 그루의 나무를 심으면 된다고 한다. 현실적으로 우리 모두가 600여 그루의 나무를 심지는 못할지라도 나무심기 기간을 맞아 가족과 함께 가까운 산을 찾아 한 그루의 나무라도 정성으로 심고 산림의 소중함과 중요성을 생각해 본다면 저탄소 녹색성장은 국가적인 비전으로만 그치지 않고 국민 모두가 몸소 실천하는 녹색성장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나무심기에 있어 또 다른 변화는 과거 우리는 황폐한 산림을 녹화시키는 것을 주목적으로 나무를 심었다. 그러나 지난 40여 년간 정부와 국민의 지속적인 산림녹화 노력으로 전국 어느 산이라도 울창한 숲으로 변해버린 오늘날, 이제 나무심기는 산림녹화의 의미를 넘어 기후온난화로 뜨거워져가고 있는 지구환경을 살리고 인간의 삶의 질을 한 단계 높이는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의 의미로 확대되고 있다. 즉, 나무는 공장이나 가정에서 배출하는 기후온난화의 주범인 온실가스를 흡수하는 지구상의 대표적인 탄소흡수원이기 때문이다. 또한 과거에는 주로 산에 나무를 심었으나 최근에는 도시숲 조성을 위한 나무심기가 활성화되어 도시지역과 생활지역 주변으로 조림영역이 확대되면서 숲은 사회, 문화, 환경적으로 도시인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이처럼 나무를 심는 시기, 목적, 장소 등이 과거와 많이 달라진 오늘날 한 그루의 나무를 심는다는 것은 산림녹화의 의미를 뛰어 넘어 지구촌 환경을 지키고 인간의 삶의 질을 높인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욱 커지고 있다. 이에 산림청은 올해 전국적으로 21천ha에 3천600만 그루의 나무를 심을 계획이다. 하지만 지난 70년대 산림을 녹화하기 위해 일년에 평균 4억 그루의 나무를 심었던 것에 비하면 10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양이다.산림청은 올해에도 3.1~4.30일에 이르는「나무심기 기간」을 더욱 활성화하여 지역별 기온변화에 맞춘 나무심기를 적극 추진키로 했다.서부지방산림청 정읍국유림관리소에서는 적은 면적이지만 금년도 조림을 바이오순환림(백합나무) 조성면적 45ha를 포함하여 50ha에 소나무 등 3개 수종 17.5천본을 3월 19일 식재 착수하여 3월 31일 완료하였다. 이번 조림이 지구환경 개선에 조그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이번 식목일을 전후하여 우리 국민 모두가 꽃나무 몇 그루라도 심어 지구환경도 가꾸고 식목일 의미도 되새겨 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생각된다./김백수(서부지방산림청 정읍국유림관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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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4.07 23:02

[독자마당] 청소년 범죄 온상 '빈집' 관리 철저를 - 최영재

누구나 어릴적 추억에 우리만의 아지트를 찾아서 특별한 경험을 한 두번은 해봤으리라 생각이 든다. 담배 또는 술을. 소위 그 나이에 금기된 식품, 해서는 안 될 일탈행위를 말이다.사람은 환경과 교류하고 지배를 받기 마련이다. 특히 청소년기 감수성이 예민한 자녀들에겐 더 더욱 그렇다. 성인이 되어 할 수 있는 일들을 어른의 눈을 피해 호기심에 빠져들게 방치한다면 그 일탈행위는 대부분 범죄로 이어지기 십상이다.이러한 일탈행위를 하는 공간은 당연히 정상적으로 제공된 곳은 아니다.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는 공폐가가 여기에 속한다.건전한 공간에서 청소년이 기개를 펼치고 맘껏 뛰어놀 수 있는 장의 마련이 절실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모두가 합심해서 청소년의 건전한 여가 선용을 위해 문화공간을 만들고 청소년을 문화공간으로 이끌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우리 경찰은 청소년들이 잘못된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항상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이를 위해 학교 주변, 유해업소 등에 대한 순찰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또한 우리 경찰은 주위 공폐가를 수색해 가나다급으로 분류, 철저한 관리를 하고 있지만 범죄의 온상이 될 수 있는 주위에 방치된 공폐가는 관계기관 및 소유자가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게 급선무일 것이다.우리 기성세대가 해야 할 일 어느 하나도 우리 미래인 청소년과 관련된 일이라면 한 시도 미루거나 지체할 수 없기 때문이다.진안도 마찬가지이지만 웬만한 읍면 소재지에는 건축이 중단된 아파트나 연립주택이 있고 또 오래돼 비어있는 집 등이 있어 불량 청소년에게 안전한(?) 휴식처가 되고 있는 실정이다.더욱이 농촌에서는 노령화의 급속한 진행으로 청소년을 바람직한 길로 인도할 수 있는 청장년층이 부족한 현실에서 공폐가는 대책이 시급하다.흉물스럽게 도시 미관을 해치는 공폐가는 청소년을 미혹하고 범죄의 수렁에 빠져들게 하는 성인이 만들어 놓은 덧임을 한 시도 잊어져서 안될 것이다./최영재(진안경찰서 교통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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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4.06 23:02

[독자마당] 미래를 준비하는 친환경 농업 - 류 정

"눈물나게 맛있는 사과, 한 입 베어 무는 순간 온 몸의 세포가 환호하는 사과, 심까지 먹어 버리게 되는, 썩지 않는 기적의 사과!" 이것은 김영사에서 2009년 출판한 이시카와 다쿠지의 '기적의 사과' 표지 문구다.무척이나 매력적이며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이 문구에 '그래? 그럼! 나도 그 눈물나게 맛있는 기적의 사과라는 것을 한 번 먹어보자!'라는 호기심이 일어나, 잘 익은 사과처럼 생긴 그 책을 덥석, 그리고 단숨에 읽어 내려갔다.결코 잘 생기지도, 건강해보이지도 않지만 수많은 역경과 고난을 이겨내어 강인하고 꽉 찬 내실을 가진 일본의 농업인 '기무라 아키노리(木村秋則)씨와 그의 사과'에 대한 이야기였다.기무라 씨는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사과산지인 아오모리 현의 한가운데에서 농약 없는, 숲 속의 나무를 지향하며 병해충을 맨손과 식초로 방제하는 '친환경 농업'을 하고 있다.물론 '친환경 농법'을 시작하자 "바보", "패배자"라는 사람들의 비난과 함께 수많은 병해충들이 기무라씨의 사과밭으로 모여 들었고, 그로 인해 그의 사과나무들은 모두 잎을 떨어뜨리고, 심지어 꽃을 피우지도 않았다.그러나 이 힘든 시기로 인해 약한 나무들은 스스로 도퇴되고, 생명력 강하고, 내병성 강한 사과나무들만 살아남는 기회가 되었다. 또한 밭이라 해도 믿을 만한 무성한 잡초들은 숲과 같이 따뜻하고 보드라운 흙을 만들어냈다. 이 모든 일은 경제적, 정신적으로 기무라씨를 무척 힘들게 했지만 본래의 자연을 되찾는 일이기에 묵묵히 참아냈다."식물은 본래 농약 같은 게 없어도 스스로를 지킬 힘이 있다! 이 믿음이 기무라씨에게 철학이자 희망이었고, 그 결과 그의 사과나무들로 하여금 잎이 진 지 9년 만에 만개하게 했다.얼마 지나지 않아 과거 '파산자'라고 비난받던 기무라 씨는 '사과의 신화를 창조했다' 할 정도의 칭찬과 판매 개시 3분 만에 품절되는 기록을 남겼다. 이 모든 것은 뚝심 있게 '친환경 농업'을 지향한 결과였다.물론 자랑스러운 우리 대한민국에도 이렇게 선도적인 길을 걸어 성공을 거둔 농업인들이 많이 있다. 그분들도 기무라 씨처럼 자신의 철학과 믿음을 관철하여 그 결과를 이뤘을 것이다.분명 아오모리의 사과를 전세계적으로 유명하게 한 것은 농약의 힘이다. 농약을 이용하여 병해충을 방제했고, 사과의 당도를 높였다. 하지만 농약은 병해충에게 해로울 뿐만 아니라 사람에게도 악영향을 미친다. 체내에 축적된 중금속은 인간의 면역체계 질서를 무너뜨리고, 심지어는 후대로까지 전해진다.그렇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무농약, 저농약 농산물을 찾는다. '보릿고개'를 지나던 시절, 배만 채우기를 갈망하던 시절은 이제 지났다. 건강한 자신의 앞날과 후대를 보전하기 위한 배려의 시대가 이제 도래한 것이다.우리 농업인들이 기무라 씨처럼 고군분투하지 않고 함께 웃으며 친환경 농업을 지향하고, 정부는 친환경 농산물 소비 권장과 친환경 병해충 약제 개발 등을 지원하고, 농촌 지도기관은 최신 친환경 농업기술을 농업인들에게 전파하며 품목별 연구모임의 활성화에 최선을 다함으로써 품질 좋고 맛좋은 친환경 농산물 생산에 주력해야 할 것이다. 소비자들 또한 장바구니와 카트에 친환경 농산물을 가득 담음으로써 우리 농업인들에게 소중한 오늘과 내일의 희망을 전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류 정(도 농업기술원 농식품개발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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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4.02 23:02

[독자마당] 성폭력으로부터 우리 아이를 지키자 - 경위 김철봉

지난해 9월 세상을 경악하게 했던 조두순사건에 이어 최근 부산 여중생 고 이유리양 성폭행 살해사건 등 13세 미만 아이들을 성폭행하는 반인류적인 범죄가 자주 발생하고 있어 여자아이를 둔 부모들은 그 어느 때보다 더 불안하다.정부는 국무총리실 산하에 아동여성 보호대책 추진점검단을 구성, 범정부 차원의 종합대책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수원지검은 여자이이를 성폭행해 상처를 입힌 혐의로 기소된 윤모 피고인(31)에게 법정 최고형인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아동성범죄에 대한 법정형이 상향조종된 것이다. 이밖에도 전자발찌제도, 아동성폭력 등 특정성 폭력범죄자 전담 치료센터 설치, 유괴실종 경보시스템(엠버경보) 활성화를 통한 재범방지 및 실종자 조기발견 체계가 마련됐다.학교주변 편의점과 약국 등을 아동안전지킴이집으로 지정하고, 전직 경찰관 등을 '아동안전 지킴이'로, 퇴직 교사 등을 '배움터 지킴이'로 위촉해 학교와 놀이터, 공원 등에 대한 순찰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성폭력 피해아동을 전문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아동성폭력전담센터인 해바라기 아동센터가 설치 확대되고 기능이 강화되고 있다하지만 국가의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막상 위험에 처하면 어떻게 해야 할 지 막막하다. 아동안전 지킴이집, 여성긴급전화 1366등의 창구를 국민 모두가 기억할 수 있도록 수시로 홍보가 요구된다. 또 성폭력 범죄처벌법에 따라 13세미만 여자를 성폭행해 상해를 입힐 때에는 무기징역 또는 7년 이상 징역에 처할 수 있으니 절대 어린이 상대 성폭력 범죄는 저질러서는 안 된다는 인식이 널리 퍼질 수 있도록 언론매체 등에서 다양한 홍보를 해야 한다.아울러 개인적 예방교육도 필요하다. 학교에서 연간 10시간 성폭력 예방교육을 한다고 하지만 학교에서 어떤 교육을 시키고 있느냐와 나라에서 어떤 처벌을 하느냐는 2차적인 문제고, 제일 중요한 것은 피해를 겪기 전에 스스로 예방하여 몸을 안전히 보호하는 것이기 때문이다.경찰생활 30년이 되다보니 사회가 갈수록 팍팍해지고 위험해진다는 것을 느낀다. 딸 2명을 키우면서 조금이라도 늦게 오든지, 연락이 안 되면 어쩌나 불안한지. 그 심정은 딸 가진 부모들이라면 모두 알거라 생각한다./김철봉(전주덕진경찰서 수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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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3.31 23:02

[독자마당] '물 살리기' 실천한 부안댐 상류지역 대청결운동 - 김정호

지난 22일은 유엔이 정한 세계 물의 날이다. 지구촌에 수자원의 소중함을 알리고 물부족 현상을 경고하고자 1992년부터 유엔은 매년 이 날을 세계 물의 날로 정해 기념하고 있다.우리나라에서도 1994년부터 기념하고 있다.올해 18번째 맞는 세계 물의 날 주제는 '물 살리기'이며 부제는 '물 절약 나부터'이다.물 부족 국가로 분류되는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아름다운 금수강산에서 나오는 풍족한 물을 물 쓰듯 하는 풍요를 누려 왔기에 아직도 국민들은 물 절약의 필요성을 실감하지 못하고 있다.그러나 수도꼭지를 틀면 항상 물이 쏟아지는 지금의 생활이 얼마나 소중한지 우리는 제대로 이해하고 있을까?지난해 봄 한국수자원공사는 지독한 가뭄에 대책마련이 한창이었다.강원도 일부지역에선 댐 저수지가 완전히 바닥을 드러냈고 급기야 수도꼭지에 물이 말라 버렸다.이에 비해 전북에는 용담댐, 부안댐, 섬진강댐, 동화댐 등이 있어 지난 가뭄에 대체적으로 어려움 없이 지낼 수 있었다.그러나 지난해 가뭄으로 이곳 부안호는 댐 건립이후 처음으로 저수율이 30% 아래로 떨어져 불안하게 하였으며 우리 지역도 가뭄의 안전지대는 아니다라는 생각을 갖게 하였다.지난해 가뭄은 재작년 여름철 장마와 태풍이 모두 빗겨간 탓에 겪은 어려움이었다. 세계적인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여름철 강우마저도 더 이상 당연히 기대할 수 없는 시기를 맞고 있는 것이다.올해 봄은 작년처럼 댐 저수지에서 마른 땅을 볼 수 없어 다행이다.현재 부안댐의 저수율은 58%로 예년보다 높아 부안군, 고창군 일대에 깨끗한 수돗물을 안전하게 공급할 수 있어 부안댐은 마치 곳간에 곡식을 가득 쌓아둔 주인집 평안과 같은 안도를 느끼고 있다.한국수자원공사는 세계 물의 날을 기념하며 물에 대한 소중함과 중요성을 일깨우는 다채로운 행사를 개최했다.부안댐은 지난 3월 22일에 부안군수 및 환경단체, 군부대 등 참가자 약 2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부안댐 물문화관 앞 광장에서 물의 날 기념 행사를 개최하고 이어 부안군 변산 마실길과 부안댐 상류지역 상수원보호를 위한 대청결운동을 펼쳤다.또 미래 녹색성장의 꿈나무로서 성장할 댐 인근 어린이들을 부안댐 명예물감시원으로 위촉하는 행사도 개최했다.모두 올해 물의 날 주제처럼 물 살리기를 위한 작은 노력이고 풍요로운 물을 기대하는 우리들의 정성들인 관심이었다.이번 행사들이 해년마다 반복되는 일회성 행사로 그치지 않을까 주위의 우려를 받곤 한다.그러나 이러한 노력들은 물의 날을 맞아 우리에게 깨끗한 물이 있어 행복한 세상을 살고 있다는 것에 감사하고 소중히 아끼고 사랑하려는 우리의 마음이자 이를 실천으로 옮기려는 굳건한 다짐으로 생각한다.2주전 이 곳 댐 사람들은 하늘에 제를 올렸다. 올 한해도 부디 맑고 깨끗한 물이 이 지역에 가득하길 간절히 소망했다/김정호(수자원공사 부안댐수도관리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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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3.26 23:02

[독자마당] 전북 수출의 새로운 역사

밴쿠버 동계올림픽은 우리에게 대단한 감동과 재미를 선사했다. 우리나라가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였던 쇼트트랙뿐 아니라 빙판 위에서 펼치는 다른 종목까지 금메달 6개를 획득하면서 동계올림픽 사상 최고 성적인 종합 5위를 거뒀다. 가장 주목받는 종목인 여자 피겨스케이팅에서 김연아 선수가 예상 대로 최고의 연기를 펼쳐 금메달을 획득, 우리 국민에게 자부심과 긍지를 심어 주었다.특히 이번 올림픽에서 주목을 끈 종목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동양인 최초 스피드스케이팅 금메달 획득이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설상(雪上) 종목을 제외한 동계 올림픽 주요 종목에서 모두 금메달을 획득하는 소위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 이제는 스키 등 설상 종목에서의 금메달 획득만이 남았다.재미와 감동의 시간이 지나고 일상으로 돌아온 지금, 무역 부문에 종사하는 필자에게 밴쿠버 동계올림픽만큼이나 흥분을 주는 사건이 펼쳐지고 있다. 지난 1월 도내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1% 증가, 사상 처음으로 증가율 부문에서 전국 1위를 기록했다. 비록 수출액은 여전히 전국 하위원이지만 수출 상승세가 마치 대나무가 쪼개질 때의 맹렬한 기세처럼 '파죽지세(破竹之勢)'다.도내 수출이 이처럼 호조를 보이는 이유는 그동안 부진했던 도내 최대 수출품목인 자동차 수출 회복과 새로운 수출동력인 신재생에너지 관련 품목인 정밀화학원료, 반도체, LED관련 수출이 지속적인 상승세를 유지하기 때문이다.수출호조와 함께 올해 수출이 시작되는 조선기계부문의 실적이 더해진다면 올해 도내 수출은 미증유(未曾有)의 최고 성적을 거둘 전망이다.수출상승세를 지속하기 위해서는 수출 업체와 자치단체를 비롯한 유관기관의 노력이 필요하다. 지난 2008년 도내 수출은 68억 달러의 최고 실적을 기록했지만 세계 경제위기로 하반기 들어 급감하면서 아쉽게 70억 달러를 넘지 못했다. 주된 이유가 세계 경제위기였지만 자동차 중심의 수출구조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도 간과할 수 없는 이유였다.도내 수출을 안정적으로 확대하려면 자동차 중심의 단일 품목 중심 수출구조에서 5개~7개의 다품목 중심의 수출 구조와 함께 대기업 위주에서 벗어난 중소기업의 수출규모 확대가 필요하다.도내에는 기술력은 우수하나 대기업에 납품하거나 내수에 전념하는 중소기업이 적지않다. 이러한 업체의 해외마케팅 부문을 유관기관으로부터 지원받아 수출규모를 확대해야만 도내 수출의 미래가 밝다.한국무역협회는 올해 중점사업으로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중소기업들의 해외마케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New Exporters 300' 사업을 시행한다. 도내는 20개 업체를 선정, 수출자문위원의 컨설팅 지원 등으로 수출을 증대시킬 계획이다. 이외에 도내 농식품자동차부품을 등 주요 수출품목에 대해 수출협의체를 구성해 전문전시회 참가, 시장 공동조사 등 품목별 해외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다.'밴쿠버의 여왕'김연아가 정상에 오르기까지 많은 에피소드가 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점프를 한 번 실수하면 될 때까지 낙담하지 않고 수십번씩 반복했다는 일화다. 수출도 이러한 연습이 필요하다. 처음 전시회나 상담회에 참가해서 수출이 이뤄지면 성공하지 못하는 기업이 어디 있겠는가? 성공하는 수출기업은 여러번의 실패에도 좌절하지 않고 실패를 거울삼아 성공적인 수출을 해낸 업체가 아닐까 싶다.올해 도내 수출의 새로운 역사를 쓰는 주인공은 중소 수출업체였으면 좋겠다. 중소 수출업체들의 열정과 노력을 기대해 본다./장상규 (무역협회 전북지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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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3.25 23:02

[독자마당] 동부권 균형발전을 위한 축산위생연구소의 역할 - 육대수

고루 잘 사는 대한민국, 균형 발전으로 역동적인 사회건설, 지속 가능한 성장동력 확보 등 지방 발전을 위한 정부 노력에 발 맞추어 전북도가 낙후된 동부권 지역에 산하기관 5개 기관을 이전함으로써 정체되어 있던 지역사회에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다.군산ㆍ부안을 주축으로 하는 새만금 개발사업과, 완주ㆍ김제지역의 혁신도시, 익산의 식품클러스터, 정읍의 첨단과학산업단지등 국책사업이 서부권에 집중된 반면 동부산악권은 소외된 감이 없지 않았다상대적으로 낙후된 동부권의 발전을 위하여 민선 4기 공약사업으로 축산위생연구소가 동부권으로 이전한 만큼 전북도에서는 동부권에 대한 축산관련 특화사업과 장기적 비전을 가지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공헌할 뿐만 아니라 혁신을 가져와야 한다.정부는 축산식품안전대책의 일환으로 축산물가공처리법의 일부 개정을 통하여 계란제품 위생관리 종합대책, 도축검사 역량강화, HACCP 운영평가 도입, 영업자 교육 매년 실시, 생고기에 대한 인체유해성(식중독) 검사 강화 등 축산식품 안전성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이러한 정부 시책에 부흥하여 소비자가 신뢰 하는 축산식품의 생산ㆍ공급을 위한 체계적 관리 및 인수공통전염병 등 가축전염병 효과적 대응을 위하여 구축된 축산위생연구소가 동부산악권의 장수군으로 이전된 것은 이 지역이 축산식품 생산기지로 거듭날 수 있는 호기를 맞은 것으로 볼 수 있다동부산악권의 활력모멘텀이 산악을 중심으로 하는 관광과 일부 작목별 특화사업에 국한되어 추진되고 있는 상황에서 소득창출등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위하여 장차 새만금개발사업 및 익산 식품클러스터와 연계하여 본 사업들이 본 궤도에 올라 식품 및 원재료의 공급이 필요하게 될 상황에 대비하여 축산식품 공급기지의 육성이 필요한 시점이다이를 위하여 생산ㆍ유통ㆍ소비단계별 중점육성계획이 필요하다첫째, 가축개량등 생산성 향상을 통한 사육의 전문화ㆍ규모화ㆍ브랜드화가 추진되어야 한다.동부권에 대한 지역특화사업으로 사료비 절감을 위하여 조사료 급여비율 확대, 품질고급화 정책 지급액 확대를 지속 추진해야 한다. 그간 종축 중심으로 추진되어온 개량사업을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번식가축(암소ㆍ암돼지) 개량사업으로 전환, 축산위생연구소의 친자감별 등 유전자 기술을 접목함으로써 우수혈통 번식용 가축을 생산해야 한다.둘째, 축산물 유통의 혁신을 가져와야 한다도축장 등급표시제를 의무화하여 위생적인 생산업체를 육성하여야 하고, 포장유통을 의무화하여 포장육 생산비중을 높여 나가야 하며, 둔갑판매 방지를 위하여 한우감별유전자검사 등 위생감시를 강화하고, 철저한 항생제 검사를 통하여 가 남용되지 않도록 하여야 한다셋째, 소비자가 선호하는 우수브랜드 축산물을 공급하여야 한다소비단계에서는 식품생산기지로서 장수한우와 같은 고급육 생산 브랜드를 집중 지원 육성하고, 대형 가공 유통업체를 육성하여 균일한 품질의 우수브랜드 고기를 안정적으로 공급하여 생산자가 판로를 우려하지 않고 생산 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하며 맛과 질 면에서 소비자가 선호하는 우수브랜드 축산식품을 공급해야 한다네째, 가축질병의 제로화에 매진하여야 한다가축질병의 역학적 규명을 통하여 농가로 하여금 철저한 소독 및 방역으로 가축질병을 최소토록 하여 생산성 향상을 유도하는 한편, 도축검사ㆍ항생제검사ㆍ잔류물질 검사 및 사육ㆍ가공ㆍ판매 단계 HACCP의 적극적 운영지도로 축산식품의 안전성을 최대한 확보하고, 가축의 개량ㆍ둔갑판매 방지 및 철저한 쇠고기이력관리를 위하여 유전자검사 실시로 유통의 투명성을 제고하고, 축산물 생산기지 구축을 위하여 모든 역량을 동원 하여야 하다./육대수(전라북도축산위생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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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3.24 23:02

[독자마당] 친환경 농업의 올바른 이해 - 김병열

우리에게 일찍부터 구전(口傳) 되는 말 중에 "먹는 음식이 보약"이라는 말을 접하고 있으나 실제로 먹는 음식이 보약이라고 인식 하기보다는 생존이나 보건적 가치에 필요한 필수요건 정도로 생각하는 경향이 더 많았다고 할 수 있겠으나, 최근 각종 연구결과를 토대로 비추어 볼 때 우리가 일상생활을 통해 섭취하는 모든 농산물들이 우리의 건강을 지켜주고 보약이 된다는 것이 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우리가 평상시 섭취하는 농산물이 보약으로 작용한다는 진정한 의미는 식물이 생산하는 2차 대사산물이 기능성 물질로 작용해서 인체의 면역기능 증가와 치유 능력을 발휘한다는 것이며, 식물이 생산하는 2차 대사산물은 1차 대사산물로 부터 출발하여 변환된 산물이라고 말 할 수 있는 것이다.오늘 날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주요 국가들이 식물의 기능성 물질을 이용한 의약품이나 화장품 등의 원료를 생산하기 위한 식물의 육종에 큰 관심을 가지고 연구에 몰두하고 있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인 것이다.작년 지구촌을 공포의 분위기로 몰아넣었던 신종플루 치료제인 "타미플루"경우도 팔각나무(한방에서는 대회향 이라고 함)에서 추출한 물질을 이용한 것처럼, 농산물에는 기능성 물질의 종류를 다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겠지만 그중에서 몇 가지 예를 들면 엽체류나 과채류 등에 함유된 플라보노이드 같은 성분은 강력한 항산화작용을 하여 항암작용이나 병원체의 활성을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토마토 라코펜(lycopene)성분은 노화방지와 항산화작용, 루틴(rutin)성분은 혈압상승을 억제, 고추의 매운 맛을 내는 캡사이신(capsaicin)은 항암작용과 여성들의 자궁암을 예방, 양파 케르세틴(quercetin)성분은 고혈압 예방과 항암작용의 효능, 디설파이드(disulfides)성분은 혈액응고 억제와 혈전증 예방, 딸기의 경우 살리신산메틸(methyl salicylate)성분은 신경통과 류마티즘에 효능이 있으며, 그밖에 양배추, 마늘, 생강, 인삼, 더덕, 도라지 등 모든 농산물들이 다양한 2차 대사산물을 생산하여 인체의 기능성 물질로서 작용하고 있다.이 처럼 식물이 생산하는 2차 대사물질들은 생육환경에 따라 그 종류와 효능이 다양하고 이 물질들은 식물체가 환경이나 병해충으로 부터 스스로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생존의 수단으로서 생산되기 때문에 농업환경을 농약, 중금속, 방사선, 이황산가스 등 유해물질로 부터 보호해야 할 것이다.따라서 당장 유기 및 무농약 농산물의 생산여건이 조성되지 않았다면 농약에 의해 병해충을 완전하게 박멸하거나 정기적인 살포를 하는 방제법이 아닌 주변 환경 상황과 해충의 속성을 고려하여 생물적 방제, 화학적 방제, 경종적 방제, 물리적 방제법을 적절히 조합하여 병해충의 밀도를 경제적인 피해를 일으키지 못할 수준의 자연환경 조건을 조성해야 한다.이렇게 식물의 자생능력을 키워줌으로써 2차 대사산물을 다량 생산할 수 있게 하여 친환경농산물이 단순히 유기합성 농약으로 부터 안전성이 확보된 농산물로만 인식하기 보다는 인간과 자연이 분리된 것이 아니어서 자연이 훼손되면 인간도 병이 든다는 옛 선인들이 말한 신토불이(身土不二)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기며 친환경농업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야 할 것이다. /김병열(농관원 김제출장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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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3.23 23:02

[독자마당] 야간집회 제한 반드시 필요

야간집회 허용을 놓고 갑론을박이 뜨겁다.지난해 9월 헌법재판소는 일몰후 일출전 집회와 시위를 금하는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규정 중 '옥외집회'에 대해 헌법 불합치 결정을 내린 바 있다.시위참가자의 기본권 보장과 공공의 질서유지 및 타인의 기본권 보호 측면 등 서로 상충되는 요인이 얽혀있기에, 이처럼 사회적으로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되는 사안도 그리 흔하지 않을 것이다.이는 우리의 집회시위문화가 덜 성숙된 것에 연유하며, 더욱이 야간집회를 허용할 것인지는 깊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주지의 사실이지만 아직도 우리 사회의 일각에서는 자기쪽의 주장을 관철하기 위한 폭력적 수단이 서슴없이 동원되고 있는 실정이다.경찰이 밝힌 통계에 의하면 2008년에 발생한 폭력시위의 80%가, 2009년의 40%가 야간 집회를 금지 했음에도 불구하고 야간에 발생했다고 한다.현행 집시법이 야간 집회를 금지한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시민들의 평온한 밤을 보낼 휴식권영업권이 보장되야 할 것이며, 특히 야간 집회관리로 경찰력이 동원되어 상대적으로 민생치안에 소홀할 수 밖에 없는 현실 등이 감안 됐을 것이다.다행이 야간집회 금지시간을 22:00~06:00로 하는 집시법 개정안이 현재 국회에 발의되어 행안위 법안심사소위에 계류 중 이라고 한다. 나의 자유와 권리가 소중한 만큼 타인의 권리와 공공의 안녕질서 역시 존중되어야 하기에 심히 다행스런 일이다.오는 4월 국회에서 집시법 개정안이 꼭 통과되어 생업에 종사하는 대다수 국민들의 기본권과 공공의 안녕질서가 반드시 보장되었으면 한다./나길주(고창경찰서 보안협력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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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3.19 23:02

[독자마당] 생각을 바꾸면 언제나 안전 海∼ - 박세영

불과 몇 해 전만 하더라도 교차로 신호를 위반한다던지 운전 중에 핸드폰을 사용하고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는, 심지어 과속 및 음주운전을 하는 운전자를 쉽게 찾아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안전에 대한 범국민적인 자각과 국민의식의 성숙으로 자발적 안전띠 착용과 음주 후 대중교통이나 대리운전을 이용하는 운전자가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그로 인한 교통사고도 대폭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하지만, 바다에서의 고질적인 음주운항과 안전불감증으로 인한 해양사고는 줄어들 기색이 보이지 않는다. 육지교통에서는 널리 퍼져있는 안전의식과 성숙한 국민의식이 왜 유독 바다에서는 보이질 않는 것일까?해양관련업계 외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다보면 바다에서의 음주운항 단속, 자동차 안전벨트 미착용에 해당하는 구명조끼 미착용, 자동차 속도위반에 해당하는 항계내 안전속력 위반을 단속한다는 사실에 크게 놀라워한다. 아마도 시원한 바닷바람과 바로 잡아올린 횟감에 소주 한 잔, 한여름 더위를 씻어주는 넓더란 해수욕장, 매서운 바람에 근심걱정 털어버리는 겨울바다 등 바다에 대한 일반적인 생각이 유람이나 휴양의 그것으로만 인식되기 때문일 것이다.그래서인지 육지교통에 비해 위험한 환경을 가진 바다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안전에 대한 도구나 의식을 챙기기 보단 유람이나 휴양에 필요한 물건들을 챙기기에 여념이 없다. 하지만 바다는 시시각각 변하는 기상과 날씨가 좋은 날에도 밀려오는 너울성파도, 순식간에 휩싸이는 안개 등은 위험한 환경적 특성을 지니고 있는 곳이다. 또한 충돌위험이 있는 해상부유물과 곳곳에 설치된 양식어장, 간조와 만조의 물때 등 운항자가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여야 할 위험한 환경이 도처에 도사리고 있다.이를 알려주듯 지난 달 서해중부 외연도 해상에서 짙은 안개로 인한 선박충돌로 3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올해에만도 경남 거제, 전남 완도, 제주 우도 등지에서 275건의 사고가 발생해 10명이 죽고 23명이 실종됐다.해양사고가 발생하게 되면 1분 1초의 숨막히는 시간과의 전쟁에 돌입하게 된다. 긴급한 구조가 이뤄지지 않으면 순식간에 파도에 휩쓸려 버리거나 익수자에게 저체온증이 찾아오기 때문이다. 때문에 해양경찰에서는 2007년 7월 보다 빠른 구조를 위해 해상구조 서비스를 통합하여 해양사고 긴급신고번호 122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선박위치 발신장치인 RFID를 보급하는 한편 해수욕장 안전관리의 일원화에 힘써 신속한 구조체제 마련을 위한 제도적 인프라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하지만 이러한 철저한 안전망도 바다를 찾는 국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없이는 공염불(空念佛)이 될 수 밖에 없다. 일상에서 벗어나 바다의 매력에 흠뻑 취하고 싶은 욕구에 앞서 아름다운 바다의 이면인 사고위험을 볼 줄 알아야한다. 유람에 필요한 물건을 꼼꼼히 챙기는 마음으로 안전의식도 꼼꼼히 챙긴다면 더없이 안전하고 아름다운 바다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박세영(군산해양경찰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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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3.17 23:02

[독자마당] 물의 소중함을 생각하며 - 현철수

물은 인간의 생존 및 생활에 필수적인 요소이며, 인간 문명의 근원이다. 우리가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매일 2ℓ 가량의 물을 섭취해야 하며, 체내의 물이 12% 이상 모자라면 생명을 잃게 된다. 또한 물 좋은 곳은 어머님의 품 같은 편안함과 아늑함을 느끼게 하며, 여유로움을 갖게 하고 우리의 지친 몸과 마음에 활력을 불어 넣어 준다. 이처럼 물이란 우리에게 없어서는 안 될 필수 요소이지만, 공기처럼 늘 우리 주변에 있어 우리는 물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잊고 살아간다.물의 소중함은 다 아는 사실이지만 물을 사용하고 관리하는 우리는 너무 이기적이며 물 관리 정책도 소홀함이 없지 않다. 실 예로 2002년 태풍 루사와 2003년 태풍 매미로 전국 하천이 범람하고 생활기반시설이 붕괴되거나 마비되는 등 인명피해는 이루 말할 수 없었다. 루사는 5조 4천억원, 매미는 4조 7천억원이라는 천문학적 손실을 냈으며, 전국 대부분이 특별재해지역으로 선포되기도 하였다. 반면에 2008년, 2009년에는 사상 유례없는 전국적인 가뭄으로 고통이 심했으니 참으로 아이러니 하다. 태풍 때의 많은 빗물은 하천으로 바다로 모두 흘러가 버린다. 태풍 때의 엄청난 에너지와 쏟아지는 빗물을 제대로 관리 한다면 좀더 나은 삶을 영위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자연재해가 발생될 때 우리는 사전에 대비하지 못하여 큰 피해가 있음을 반성하고 뉘우치지만 매번 반복되고 있다. 사전에 피해를 최소화하는 노력이 없을 때 이는 인재로서 물 관리 행정의 문제점으로 귀결된다. 한해가 들면 지하수 개발이 마구잡이 임시방편식으로 이루어진다. 이후 가뭄이 해소되면 지하수관정 사후관리는 아랑곳 하지 않고 방치하여 지하수오염이 되고 있는 실정임을 자인해야 할 것이다.우리의 물자원은 생수와 약수, 용천수, 계곡수, 하천수, 지하수, 담수 등 수자원의 종류가 많은 만큼 사용용도가 다양하다. 우리는 물과 떨어져 살 수 없듯이 수자원의 적정관리가 필요하며 질이 좋은 우리의 수자원을 잘 이용하여 녹색성장 선두국가로 발돋음 해야 한다.도시지역 비점오염의 사전 예방적 대안으로 LID(Low Impact Development) 기법을 도입한 토지이용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LID기법이란 일정지역 내에 빗물저장공간을 확보하고 도시기반시설을 투수층으로 전환하는 것을 근간으로 한 도시관리 기법이다.이를 통하여 하천으로 유입되는 오염물질을 최소화 하고 빗물을 지하로 스며들게 하여 수자원을 확보하는 기법으로 도시관리정책의 근간으로 자리매김 해야 할 것이다.하수처리에 있어서도 도시지역 오염물질을 저감할 수 있는 합류식 하수도 월류수(CSOsCombind Sewer Overflows) 처리시설 설치의 확대 또한 필요하다. 특히 산업단지 완충저류조 설치, 농업지역의 BMPs적용은 하천의 오염물질 유입 최소화를 위하여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다. 빗물 지하저장탱크와 같은 빗물 재이용 시설도 하루빨리 확대하여 수자원을 적절히 활용할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하다.3월 22일은 유엔에서 정한 세계 물의날로 우리나라는 1995년부터 정부차원의 기념식 및 각종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물의 날을 맞이하여 우리는 물의 소중함을 재인식하고 수자원의 적절한 관리를 위한 방안을 고민해야 할 것이다. 행정기관에서는 100년을 내다보는 물관리 정책을 수립하고 시행하여야 할 것이며, 학계는 물관리 기술을 발전시키고 교육시키며, 도민은 물의 중요성에 대한 관심을 증대시켜 물 절약, 오염물질 저감운동을 자발적으로 실천할 때 살기 좋은 전라북도, 저탄소 녹색성장 대한민국의 밑거름이 될 것이다./현철수(전북도 수질보전과 수질보전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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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3.16 23:02

[독자마당] 약식을 보낸 숙종 임금 - 강병원

1670년 대 전후에 서울 남산골에는 가난한 양반들이 많이 모여 살고 있었다. 이서우(李瑞雨)라는 선비도 가난하여 끼니 있기가 곤란한 처지였다.어느해 정월 보름날 밤, 조선왕조 29대 숙종은 남산골을 잠행하다가 쓰러져 가는 초가집에서 글읽는 소리가 들려서 엿보니 허기진 모습이라 글읽는 소리가 잘 나지 않을 정도였고, 선비의 모습은 초췌해 보이기까지 했다. 하도 가긍하여 별감을 시켜 약식을 떨어뜨려 주었다.이서우는 시장하였지만 누가 던졌는지 사례나 하려고 창문을 열었으나 아무 인기척도 없어 하는 수 없이 "참 고마운 분도 있구나!" 혼자말로 고마움을 치하하면서 그 약식을 먹고 힘을 얻어 공부에 열중하였다.그 선비는 이듬해 과거에 급제하였는데 우연인지 필연인지는 몰라도 숙종임금을 모시게 되었다.숙종은 보름날 잔치를 베풀고 놀다가 문득,"짐이 잠행을 하여 남산에 이르러 쓰러져 가는 초가집에서 글읽는 소리가 듣고, 하도 애석하여 별감을 시켜 약식을 떨어뜨려 주었는데 지금은 어찌 되었는지 모르겠구나!"이 말을 듣고 있던 이서우가 별안간 부복하면서 "그날 밤에 약밥을 받은 것은 바로 소신이었습니다. 천은이 망극하옵니다."이렇게 말하는 이서우의 눈에는 눈물이 흘러 내렸다. 숙종은 기쁜 표정으로 이서우를 보고 말했다."약식 속에 다른 것도 있지 않던가?""예, 마제은(馬蹄銀)이 한 덩어리 있었사옵니다. 그것은 누구의 것인지 몰라 지금까지 간직해 두고 있습니다.""경은 과연 청렴결백한 인물이로다."숙종은 크게 칭찬하고, 이서우의 벼슬을 더욱 높여 주었다./강병원(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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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3.11 23:02

[독자마당] 비보호 좌회전 녹색신호때 신중히

비보호좌회전은 교통운영체계 선진화 방안의 사례 중 하나다.도로교통법 시행규칙(별표 2) 의 신호 의미는, 『녹색등화에 차량은 비보호좌회전 할 수 있으나, 다른 교통에 방해가 될 때에는 신호위반 책임을 져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다.다시 말하면, 비보호좌회전은 차량의 신호가 녹색인 경우에 가능하며 다만, 교통에 방해가 되거나 마주 오는 차량의 정상적인 진로를 방해하고 사고 발생하면 신호위반이 된다는 뜻이다.현재 도로에서 볼 수 있는 비보호 행위는 비보호좌회전을 알리는 신호등 날개에 부착한 지시표지와 노면 표시뿐이다.원활한 교차로 통행을 위해 좌회전을 허용하지만" 비보호"라는 단서를 둬 두 가지 측면에서 운전자에게 주의는 주는데, 비보호는 자신의 행동에 있어 법적으로 보호받기 어렵다는 점과 조금 더 자신의 판단에 신중을 요구하고 있다.운전자나 보행자 모두 도로를 이용하는 경우 도로교통법을 준수해야 하고, 도로교통법은 소통과 안전을 위한 주의사항이나 금지 규정, 권고, 의무사항 등을 명시하고 있는 규정이지만, 도로를 달리다 보면 도로 환경적 측면에서 운전자의 자율적 행동으로 통행을 결정해야 할 때가 반드시 있다.비보호좌회전, 앞지르기 가능한 점선의 중앙선, 차로변경을 위한 백색 점선, 횡단보도 신호 고려한 우회전 유턴 등의 경우가 바로 그렇다.도로의 효율적인 이용측면도 고려해야 하는 것이 도로교통법으로 자신의 통행이 금지되지 않는 한 자율적 판단으로 안전하게 통행이 허용되는 것이다.예를 들면, 앞지르기 허용 구간에서 앞 차의 정차나 서행으로 도로교통이 원활하지 못하면 앞지르기 방법을 준수해 중앙선을 넘어 앞차를 앞지르기 할 수 있는데 반대 방향 정상 진행 차량과 사고 발생하면 1차 책임을 면할 수 없다.교통운영체계 선진화를 통해 운전자의 불필요한 대기 시간 줄이도록 유도하고 교차로 통행량을 늘리고자 하는데 이는 불편이 감소되면서 위반이 줄고 더불어 사고도 줄어 들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에 비보호좌회전 교차로를 더 많이 확대시킬 방침이며, 우리 지역에도 3개 교차로(가옥 평촌마을, 적상 사내마을, 구천 리조트3거리)에 1개 방향으로 비보호좌회전을 실시하고 있으며 예고 입간판을 설치 기간을 거쳐 플래카드 등을 설치 다양한 방면으로 자동차 운전자에게 정보 제공에 노력하고 있다.따라서, 교차로에서 대기 시간이 줄어든다는 점에서 당장에 변화를 느낄 수 있고 또한 규제나 지시에 의존하지 않고 운전자의 의식에 자율성을 부여했다는 점에서 좋은 장점을 들 수 있다.반면에 좌회전 하고자 하는 운전자의 안전운전 태도에 더 많은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점과 무질서한 좌회전이 행해진다면 진행 신호를 보고도 진행이 어렵고 언제든 좌회전 차량이 나타날 수 있다는 위험성도 커지게 되어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할 문제점도 지적되나 반드시 녹색신호에서 일시정지 후 마주 오는 차량이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좌회전을 한다면 대기 시간을 줄이는 등 본 교통선진화 운영 체계의 장점을 찾을 수 있으나 반대차로 직진 차량이 있음에도 무리수를 쓸 경우 직진 차량과 충격되어 신호위반 책임을 면할 수 없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무주경찰서 교통관리계장 박범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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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3.10 23:02

[독자마당] 만경강·동진강의 화려한 변신 - 신행순

우리나라 지도를 펼쳐 보면 서남쪽에 서해바다와 인접한 전라북도가 있다. 전라북도의 지형은 동쪽으로는 태백산맥에서 노령산맥으로 이어지는 산간지역이 위치하고 있다. 서쪽으로는 서해 바다와 접한 넓은 평야지대가 형성되어 있는 동고서저의 계단식 지형으로, 동과 서를 각각 2개의 선으로 연결하는 형상의 만경동진강이 표고 차이에 따라 동에서 서로 흐르고 있다.넓은 뜰 가운데로 흐른다는 뜻이 담긴 '만경강'은 완주군에서 발원하여 전주, 익산, 김제를 거쳐 서해로 흐르는 약 81㎞의 전형적인 곡류하천으로, 일제 강점기 식량 수탈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하천이다. 길이 약 51㎞의 '동진강'은 정읍에서 발원하여 김제, 부안을 거쳐 서해로 흐르는 하천으로, 1894년 동학 농민 운동의 발단이 된 고부 민중봉기의 주 무대가 되었던 하천이기도 하다.만경동진강의 공통점은 호남평야의 중심에 위치하여 대부분의 하천수량을 농업 관개용수로 활용하고 있기 때문에 수량이 부족하고 상대적으로 수질오염에 취약 하다는 점이다. 오랜 경험으로 알 수 있듯이 농사철과 가뭄이 지속되는 시기에는 타 지역에 비하여 하천수질이 급격히 악화되는 현상이 대표적인 사례이다.전라북도를 대표하는 만경동진강의 수질개선이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에서 2010년 1월 정부의 새만금사업 기본구상 변경(안)에 대하여 많은 기대를 가진다.정부가 발표한 새만금 내부개발 기본구상의 기본방향은 동북아의 경제 중심지로써의 역할과 세계를 향한 미래 지향적인 새만금 개발을 목표하고 있다.정부 기본구상의 특이한 점은 그간 홍수방지와 농업 진흥에만 국한되었던 만경동진강의 1차적 기능 이외에 동식물의 다양성을 제고한 생태적 기능을 연계하여 새만금 유역의 하천, 호소, 해역이 어우러지는 생태관광의 세계화 모델사업으로 관광가치를 창출할 계획을 담고 있다는 사실이다.새만금과 만경동진강 및 금남정맥을 연결하는 전북지역의 광역 생태 네트워크 구축 계획에는 자연천이를 기본 원칙으로 수질개선은 물론 생물 다양성을 고려한 생태통로 기능과 습지등 완충기능이 제시 되었고, 환경체험. 테마파크. 생태복원 연구공간 조성등 세계적인 생태관광의 모델을 계획하고 있다.국내의 다른 지역과 차별화 하여 새만금 생태계 중심의 복원조성 계획인 만경 동진강의 녹색 생태공간 조성계획은 그간 생태환경을 관광자원화 한 모델중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맨하탄의 도시숲, 일본의 쿠시로 습지, 창녕 우포늪, 순천만 갯벌에 견주어도 부족하지 않은 계획으로써 새만금 유역의 규모와 인프라를 적절히 활용할 수 있다면 세계적인 생태 관광의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다.그간 하천의 수질개선에 만 목표를 두고 추진했던 정책에서 생물 다양성을 감안한 생태공간 조성으로 정책의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는 반가운 현실이다. 전주에서 자전거를 타고 만경강과 새만금을 체험하고 동진강을 거슬러 다시 전주로 돌아올수 있는 그날이 기다려진다.막연히 쾌적한 생활하천으로 우리 곁에 돌아오기 만을 기대 하였던 과거의 생각을 지우고, 이제는 만경동진강의 화려한 변신을 기대한다./신행순(도 새만금환경녹지국 수질보전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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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3.09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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