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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계엄은 내란인가…형사판단 나올 尹재판 1년만에 마무리

12·3 비상계엄 선포가 형법상 내란죄에 해당하는지 판단할 '본류' 재판이 9일 마무리된다. 비상계엄이 선포된 지 402일 만에, 윤석열 전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 구속기소 된 지 341일 만에 최고 책임자인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형사법적 판단을 내릴 재판이 종결되는 것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9시 20분께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조지호 전 경찰청장 등 군경 수뇌부 7명의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 사건 결심공판을 연다. 심리를 마무리 짓는 결심 공판에선 특검팀의 최종의견과 구형, 변호인의 최후변론, 피고인의 최후진술이 이뤄진다. 이날 결심을 끝으로 윤 전 대통령 등 주요 피고인들은 법원의 판단인 선고만 남겨두게 된다. 윤 전 대통령은 2024년 12월 3일 밤 10시 25분께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국회는 이튿날 새벽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통과시켰고, 계엄은 6시간 만에 해제됐다. 이후 국회는 두차례에 걸친 탄핵안 투표 끝에 같은 달 14일 윤 전 대통령을 탄핵소추하고 사건을 헌법재판소에 접수했다. 헌재에서 탄핵심판이 진행되는 동안 내란 우두머리 혐의 수사와 기소, 형사재판도 별개로 이뤄졌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1월 15일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체포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조사를 받았고, 같은 달 19일 서울서부지법은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후 윤 전 대통령은 같은 달 26일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기소됐고, 재판부는 지난해 2월 20일과 3월 24일 공판준비기일을 열었다. 정식 공판이 시작되기 전인 3월 7일에는 재판부가 윤 전 대통령 측의 구속취소 청구를 받아들여 이튿날 윤 전 대통령이 석방되는 초유의 상황이 벌어졌다. 약 한 달 뒤인 4월 4일에는 헌재가 윤 전 대통령의 파면 결정을 내렸다.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은 지난해 4월 14일 첫 정식 공판이 열렸고, 이날 결심까지 모두 42차례 공판이 진행되게 된다. 그간 총 61명의 증인이 법정에 출석했다. 당시 '체포조'에 투입된 부대원부터 곽종근 전 육군특수전사령관,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 등이 출석해 비상계엄 전후 상황을 증언했다. 재판에서 적극적으로 자기변호에 나서던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7월 10일 체포방해 혐의 등 또 다른 혐의로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팀에 의해 구속된 후부터 재판에 나오지 않았다. 3개월 넘게 재판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윤 전 대통령은 곽 전 특전사령관이 증인으로 출석한 지난해 10월 30일 공판부터 출석을 재개했다. 재판은 지난달 30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조지호 전 경찰청장 등 군·경 수뇌부의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 사건과 병합됐다. 병합 전까지 김 전 국방부 장관,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 등 군 관계자 3명의 중요임무 종사 혐의 사건 재판에는 총 55명의 증인이 출석했다. 조 전 청장,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 등 경찰 수뇌부 4명의 재판에는 총 71명이 증인으로 나왔다. 각 재판에서 중복 출석 등을 제외하면 대략 160여명의 증인이 이날 종결되는 내란 우두머리 및 내란 중요임무 혐의 재판에 출석한 셈이 된다.

  • 정치일반
  • 연합
  • 2026.01.09 08:25

[2026 전북특별자치도민회중앙회 신년인사회] “전 세계 흩어진 전북인 단합해 ‘희망의 땅’ 만들자”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거주 350만 출향 전북인들이 2026년 병오년(丙午年) 새해를 맞아 한자리에 모여 고향 전북특별자치도의 도약과 번영을 기원했다. (사)전북특별자치도민회중앙회(회장 곽영길‧이하 중앙회)와 전북특별자치도(도지사 김관영), 삼수회(회장 정동영), 전북일보사(회장 서창훈)가 주최한 ‘2026년 전북특별자치도민회중앙회 신년인사회’가 8일 오후 6시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수도권은 물론 윤석정 전북애향본부 총재 등 전북지역 각계각층에서 활동 중인 500여 명이 참석해 새해 덕담을 나누며 고향발전을 위한 결속을 다졌다. 특히 정동영 통일부 장관을 비롯, 조현(외교부)·안규백(국방부)·김윤덕(국토부) 장관 등 전북 출신 인사들이 이재명 정부에서 대거 입각, 고향 발전에 대한 기대감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진 가운데 진행됐다. 또 행사에는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해 20여명의 전·현직 국회의원이 참석해 분위기는 한껏 달아올랐다. 곽영길 중앙회장은 신년사에서 전북이 피지컬 AI와 바이오·신재생에너지 등 첨단 산업 생태계 구축작업에 나선 것을 들며 "전북의 미래는 전국 각지와 전 세계에 흩어진 전북인이 다시 손을 잡을 때 비로소 완성된다”며 단합을 강조했다. 이어 “2026년 신년을 맞아 우리는 선택해야 한다. 머뭇거릴 것인가, 아니면 도전할 것인가"라며 "전북은 도전해야 한다. 행동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또 김관영 도지사는 축사를 통해 “전북이 대한민국 첨단 산업의 테스트베드가 돼서 남들이 안 가본 길을 가보겠다고 출발한 지가 2년 됐고, 더 가야 할 길이 많다"며 전북도민 및 향우들의 응원을 당부했다. 이어 전북이 2036년 올림픽 유치에 나선 것을 들며 “대한민국의 문화 힘, 경제 힘, 외교력이 같이 어우러진다면 분명히 달성될 것으로 생각하고 저희가 힘을 모아서 올림픽을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서창훈 전북일보사 회장은 축사를 통해 “지난 한해 전북도는 적잖은 성과를 거뒀는데, 이런 성과들은 재경 향우들의 성원과 도움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었다”며 재경 향우들의 고향에 대한 관심과 지원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어 “올해는 전북이 ‘희망 고문’의 땅이 아니라, ‘희망의 땅’으로 변화하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한다”면서 “항상 그렇듯이 올해에도 재경 전북도민회가 고향과 세계를 잇는 든든한 다리가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제21회 자랑스러운 전북인상’ 시상식에서는 국가와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8명의 출향인사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공공부문에서는 국정 핵심부처를 이끌며 전북의 명예를 드높인 공로로 정동영 통일부 장관, 조현 외교부 장관, 안규백 국방부 장관,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공동수상했다. 봉사 부문에서는 수도권 전북인들의 화합을 도모하고 고향을 위한 헌신적인 지원과 봉사활동을 펼쳐온 홍계자 중앙회 여성위원장이 수상했다. 특별상은 환경·청년·역사 부문에서 전북의 이름을 빛낸 인사들이 선정됐다. 환경 부문에서는 장대식 넷제로 2050 기후재단 이사장이, JB YOUNG LEADER(청년) 부문에선 반도체와 신소재 분야에서 세계적 연구 성과를 내며 글로벌 무대에서 전북인의 위상을 높인 채상훈 싱가포르 난양공과대 교수가 각각 선정됐다. 역사 부문은 조선왕조실록을 보존한 손홍록·안의를 기리는 선양회를 설립해 지역 역사 계승에 기여한 박영일 전 쌍용양회 대표이사가 수상했다. 행사는 신년하례와 덕담, 고향의 발전을 기원하는 건배제의로 이어졌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정세균 전 국무총리, 김덕룡 전 장관, 이강국 전 헌법재판소장, 김재형·박재윤 전 대법관, 김형두 헌법재판소 헌법재판관, 성낙인 서울대 총장, 정근식 서울시교육감,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 등이 참석했다. 2026 전북특별자치도민회중앙회 신년 인사회 주요 참석자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 △정동영 통일부 장관 △서창훈 전북일보 회장 △윤석정 전북애향본부 총재 △안규백 국방부 장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서영교 국회의원 △이성윤 국회의원 △조배숙 국회의원 △안호영 국회의원 △한병도 국회의원 △박희승 국회의원 △권덕철 삼수회장 △곽영길 전북특별자치도민회중앙회 회장 △홍계자 전북특별자치도민회중앙회 여성위원장 △장대식 넷제로2050 기후재단 이사장 △채상훈 싱가폴 난양대학교 교수 △박영일 안의·손영록 선양모임 회장 △진성준 국회의원 △박주민 국회의원 △임오경 국회의원 △한준호 국회의원 △한민수 국회의원 △부승찬 국회의원 △강경숙 국회의원 △김병오 전 국회의원 △정균환 전 국회의원 △장영달 전 국회의원 △이강래 전 국회의원 △이상옥 전 국회의원 △정운천 전 국회의원 △정근식 서울특별시교육감 △유희태 전북특별자치도 완주군수 △노홍석 전북특별자치도 행정부지사 △박정훈 전북특별자치도 정책보좌관 △박용근 전북특별자치도 정책협력관 △윤여봉 전북특별자치도경제통상진흥원 원장 △박성태 원광대학교 총장 △류두현 전주대학교 총장 △최무연 한국예총 전북연합회장 △이윤한 한국예총 전북연합회 사무총장 △김정구 대한민국시·도민회연합 회장 △손성원 부산시민회 회장 △양재곤 대구경북시도민회 회장 △김한회 충북도민회중앙회 사무총장 △백성일 전북일보사 부사장 △전오열 전북일보사 편집국장 △백세종 전북일보사 정치부장 △김지원 전북일보사 영상제작부 차장 △조현욱 전북일보사 사진부 기자 △김준호 전북일보사 서울본부장 △송방섭 전북일보사 서울본부 국장 △이준서 전북일보사 서울본부 기자 △김택수 전북도민일보 회장 △신효균 전북도민일보 사장 △유현식 전라일보 대표 △문봉호 전민일보 사장 △박명규 새전북신문 사장 △홍성일 전라매일 회장 △한명규 JTV 사장 △강희업 국토교통부 차관 △정상우 감사원 사무총장 △김용선 지식재산처장 △강종석 전 국회 입법조사처 실장 △조봉업 지방시대위원회 단장 △박동일 산업통상부 산업정책실장 △유수영 기획재정부 대변인 △고형우 보건복지부 국장 △김상모 국가기술표준원 국장 △안병일 전북특별자치도 서울본부장 △안병균 리버사이드호텔 회장 △박춘원 전북은행장 △김태현 전북은행 부행장 △김은호 전북은행 부행장 △최종구 전북은행 부행장 △조인성 전북은행 부행장 △조범석 전북은행장 비서팀장 △이정환 NH농협카드 사장 △김성훈 농협중앙회 전북본부장 △장길환 NH농협은행 전북본부장 △김종목 농협중앙회 전북경영기획단 차장 △허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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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순창군향우회장 △김광중 재경고창군민회장 △이원종 재경부안군향우회장

  • 정치일반
  • 김준호
  • 2026.01.08 20:38

[2026년 전북특별자치도민회중앙회 신년인사회 이모저모] “새만금공항 정상화·하계올림픽 유치” 하나된 함성

2026년 전북특별자치도민중앙회 신년인사회가 도민들의 뜨거운 열기와 함성 속에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신년인사회는 새정부 들어 정치와 행정에 전북출신 인사들이 두루 배치되면서 희망과 기대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는 것을 느끼는 자리였고 전북도민은 하나 된 마음으로 말처럼 힘찬 출발과 활기차게 달리는, 성공적인 한해를 기원했다. 이날 행사에서 참석자들은 모두 다사다난하면서도 기대가 컸던 2025년의 기억은 뒤로 한 채 새해 전북자치도의 비상과 희망을 외쳤다. 이날 신년인사회가 열리는 서울의 날씨는 영하의 쌀쌀한 날씨였고 체감온도는 그 이하였지만 새해 희망의 온기를 가득 받고 이를 전하고픈 전북과 재경도민 500여 명이 참석했다. 2026년 신년인사회는 이재명 정부 출범이후 정부와 국회 주요 요직에 전북 출신 인사들이 진출한 이후 치러진 전북 출향민들의 최대 행사로, 도민들의 자존감도 한층 높아진 모습이었다. 전북홀대나 상대적 박탈감, 소외 등의 패배감은 행사장에서 찾아볼 수 없었고 되레 기대감이 충만했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곽영길 도민회중앙회장(아주뉴스코퍼레이션 회장), 김관영 전북도지사, 서창훈 전북일보 회장은 물론 전북 출신 정치·경제·사회 원로들까지 모여 전라북도 129년 역사를 되새기며, 전북특별자치도의 병오년 새해 성공과 안녕을 기원했다. “새만금 국제공항 정상화” 500만 전북도민 염원 병오년 붉은말의 해 신년인사회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새만금 국제공항'이었다. 참석자들은 테이블 마다 놓인 ‘전북의 하늘길은 멈출 수 없습니다. 새만금 국제공항 정상화', ‘대한민국 국가균형발전의 완성, 새만금국제공항' 등이 적힌 4종류의 손 피켓들을 들고 퍼포먼스를 진행, 새만금공항 건설 공사가 정상추진돼야 한다는 도민 열망을 표출했다. 또 이날 전북도립국악원의 식전 축하연주와 행사 말미 테너 하만택, 국악인 노은주, 바이올리니스트 유세미의 축하공연이 행사분위기를 더욱 돋궜다. 또 도민들은 전북자치도청이 준비한 도 홍보 영상을 보며 희망의 한해를 마음 속으로 기원했으며, 행사장 한쪽에는 ‘하계올림픽 유치는 전북 전주로!’라는 현수막이 걸려 도민의 염원을 표출했다. 재경 전북도민들은 “올 한해는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이후 2년, 전북발전의 기틀이 자리잡고, 실행에 옮기는 해일 것이다. 그간 우리에게 지워졌던 홀대와 핍박을 씻어내는 계기가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우리의 작은 정성이 모여 새만금 공항이 정상 추진되고 올림픽을 유치한다면 그것보다 기쁜 일이 어디있겠나. 관련된 분들 모두 사람이 모이고 희망이 움트는 전북을 만들어달라”고 당부했다. 전북 연고 정치인·고위공직자 참석 전북의 높아진 위상과 새해 희망을 반영하듯 도민회중앙회 신년인사회에 전북에 연고를 두고 있는 정치인과 정부 부처 고위직 공무원 등이 대거 참석했다. 행사장에는 전북출신 고위공직자 모임인 삼수회 회원들이 참석했으며,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정동영 통일부 장관, 안규백 국방부 장관, 안호영·한병도·진성준·박주민·임오경·한준호·이성윤·박희승·조배숙 국회의원, 김형두 헌법재판소 헌법재판관, 허미숙 전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부위원장, 고형우 보건복지부 국장, 조봉업 지방시대위원회 기획단장, 김상모 국가기술표준원 국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정치계 원로로는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이강국 전 헌법재판소장, 김덕룡 전 의원, 이연택 전 대한체육회장 등이 참석해 새롭게 발전하는 전북의 비상에 지혜를 보탤 것을 약속했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를 포함해 문승우 전북도의회 의장, 전북 시군 단체장들도 자리를 함께했다. 국회의원들과 도내 단체장들은 행사장 내부를 바삐 오가며 재경도민들을 맞았는데, 출향도민들은 악수를 나누면서 “전북은 분명히 달라진다”면서 이들의 적극적 역할을 주문했다. 서울 플라자 호텔 가득 메운 행사장 열기 지난해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렸던 재경 전북도민 신년인사회는 올해는 자리를 옮겨 서울시청 바로 앞 더 플라자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주최 측은 행사참석 인원을 500여 명으로 예상했지만 행사장을 가득 메운 참석 인원은 예상 인원을 웃돌았다. 행사준비 데스크에는 QR코드를 등록하고 가슴에 부착할 명찰을 발급받기 위해 많은 재경도민들이 줄을 길게 늘어서기도 했다. 신년인사회장 앞 로비에서 구름같이 모인 도민들은 삼삼오오 모여 반갑게 웃으며 인사한 뒤 그동안의 회포를 풀고 새해 덕담을 건네는데 여념이 없었다. 행사시작 후 경기 도민회를 비롯해 전북 14개 시·군 재경도민회의 소개가 이뤄지자, 각 시군 지부에서 참석한 도민들의 뜨거운 함성과 환영의 박수가 울려 퍼졌다. 올해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둔 이날 신년인사회에서는 출신지역별로 모여 너나 할 것 없이 지역 발전을 위해 발 벗고 뛸 인물이 당선돼야 한다는 이야기꽃도 피웠다. 또 이날 전북일보는 유튜브로 신년인사회를 생중계하며 생생한 현장의 모습을 고향에 전달했다.

  • 정치일반
  • 백세종
  • 2026.01.08 20:34

[2026년 전북특별자치도민회 중앙회 신년인사회] 자랑스러운 전북인상 수상자 소감

“피지컬AI…사회 전반 혁신”정동영 통일부 장관 우리가 모여 있는 이 북창동은 조선시대 선혜청이 있던 자리입니다. 대동미로 나라를 떠받치던 공간이었고, 그 중심에 전북이 있었습니다. 저는 지금 전북이 이때처럼 다시 힘을 쓸 수 있는 기회가 열리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세계는 피지컬 AI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피지컬 AI는 컴퓨터 화면 속에 머물던 인공지능이 팔과 다리를 가지고 공장과 의료, 교육, 국방, 우리 사회 전반을 바꾸는 기술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대한민국을 피지컬 AI 세계 1등 국가로 만들겠다고 선언했고, 국회는 5년간 1조 원을 투입하는 선도 프로젝트를 결정했습니다. 그리고 그 중심지로 전주와 전북이 선택됐습니다. 이 기회를 절대 놓쳐서는 안 됩니다. 그만큼 오늘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 한 분 한 분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전주와 전북특별자치도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로 나아가는 길에 함께해 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더 낮은자세로 봉사할 것”홍계자 중앙회 여성위원장 중앙회 여성위원장 홍계자 인사올립니다. 이 뜻 깊은 자리에서 봉사상을 주신 것에 감사드립니다. 이 상은 저 혼자만이 아니고 저희 모든 여성위원들이 그 어떤 자리에도 마다하지 않고 항상 꿋꿋하게 헌신한데 주는 상이라고 받아들입니다. 저희 여성위원 모두를 대표해 고마움을 표하며 앞으로도 남은 임기 동안 최선을 다하면서 더 낮은 자세로 전북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봉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지속 가능한 미래 위해 노력”장대식 넷제로 2050기후재단 이사장 자랑스러운 고향 전북에서 이렇게 뜻깊은 상을 받게 돼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이 상은 개인에게 주는 상이 아니라 기후 위기 극복과 탄소중립 사회를 위해 함께 노력해 온 모든 분들께 주는 격려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고향 전북을 생각하며 환경 보전과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묵묵히 실천하고 봉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원천기술 연구 더욱 정신”채상훈 싱가폴 난양공과대 교수 안녕하십니까 전북 도민 여러분. 저는 현재 싱가포르 난양공과대에서 반도체 연구를 하며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반도체는 늘 위기이자 기회인 분야입니다. 끊임없이 변화하기에 앞으로 30년, 50년을 내다보며 원천기술 연구에 더욱 정진하겠습니다. 세계 무대에서 전북과 대한민국의 이름을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뜻깊은 상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역사 지킴이 소명 다할 것”박영일 안의 손홍록 선양회 모임회장 오늘 이 자리는 제게 큰 영광입니다. 임진왜란 당시 목숨을 걸고 전주사고 조선왕조실록을 지켜낸 안의 손홍록 두 선비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는 일을 이어오며, 그 뜻을 다시 세상에 알리고자 노력해 왔습니다. 우리 역사를 지킨 분들의 희생을 기억하는 것이 곧 미래를 지키는 일이라 믿습니다. 앞으로도 우리 전북의 역사 지킴이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6.01.08 20:28

[2026년 전북특별자치도민회 중앙회 신년인사회] “도민·출향인 힘 합쳐 대한민국 중심으로 도약하자”

“AI 중심 산업 구조 대전환 나서자”곽영길 전북특별자치도민회중앙회장 존경하는 전북도민 여러분, 그리고 전국과 세계 각지에서 전북을 응원하는 출향 도민 여러분. 2026년 병오년 붉은 말의 해가 밝았습니다. 전북 도민 모두가 올해 복을 백 배로 받으시길 기원합니다. 전북은 본래 강대한 땅이었습니다. 1949년 전북 인구는 대한민국 전체의 10분의 1이었지만, 지금은 170만 명에 불과합니다. 비율이 유지됐다면 전북 인구는 520만 명이었을 것입니다. 이는 350만 명의 전북 청년과 가족이 일자리를 찾아 떠났다는 의미이며, 산업 기반과 미래 기회를 잃어왔다는 경고이기도 합니다. 이제 전북은 다시 도약해야 합니다. 2026년 전북은 피지컬 AI를 중심으로 산업 구조 대전환에 나섭니다. 로봇·센서·스마트 인프라, 새만금 기반 에너지·데이터 신도시, 바이오·농생명과 AI 융합이 그 핵심입니다. 군산·익산·정읍 바이오 클러스터와 새만금은 전북을 대한민국의 바이오·AI 중심지로 만들 전략적 자산입니다. 출향 도민 여러분의 경험과 네트워크가 지금 필요합니다. 머뭇거릴 것인가, 도전할 것인가. 전북은 다시 행동해야 합니다. 함께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도약합시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고향과 세대 잇는 든든한 다리되길”서창훈 전북일보 회장 전북도민 여러분, 병오년 새해 인사를 드립니다. 고향 전북을 향한 여러분의 정과 자부심이 이 자리를 더욱 빛나게 하고 있습니다. 지난해는 비상계엄과 탄핵, 조기 대선으로 새 정부가 출범하는 등 정치적 격변의 해였습니다. 전북 역시 전주·완주 통합 논의가 갈등 속에 난제로 남아있으며, 새만금 국제공항은 법원의 제동으로 지연되는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그럼에도 우리 전북은 분명한 성과를 이뤄냈습니다. 2036년 하계올림픽 국내 후보지로 선정됐고, 1조 원 규모의 피지컬 AI 국가사업을 유치했습니다. 새만금에는 헴프산업 등 수천 억 원 규모의 국가사업이 추진되고, 새만금 신항은 신규 크루즈 기항지로 선정되는 성과도 있었습니다. 전주의 제3금융중심지 지정 논의 역시 다시 불이 붙고 있습니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의 새만금, 올림픽, 지역균형발전에 대한 발언은 전북에 새로운 기대를 안겨주고 있습니다. 이같은 지난해의 성과는 재경 향우 여러분의 성원 없이는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새해에도 재경 전북도민회가 고향과 세대를 잇는 든든한 다리가 돼 주시길 바랍니다. 저희 전북일보 역시 고향 사랑을 전하는 데 앞장서겠습니다. 병오년 새해, 전북도민 여러분의 가정에 행복과 결실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자랑스러운 전북 되기위해 노력”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 지난해 우리 전북특별자치도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서울과의 경쟁에서 올림픽 국내 후보 도시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습니다. 또 50만 이상 도청 소재지인 전주를 대광법 대상으로 포함시키면서 교통망을 국비 지원할 수 있게 하는 길이 열렸습니다. 피지컬 AI 첨단 산업의 기반을 다지기도 했습니다. 지지부진한 새만금에 새만금 전주 간 고속도로가 새로 뚫리기도 했습니다. 또 전북도가 올해 처음으로 국가예산 10조 원을 확보했는데, 이 자리에 계신 우리 정청래 대표님께 감사드립니다. 저는 늘 우리 고향을 떠나 밖에 살고 계시는 향우들에게 정말 자랑스러운 고향, 언제나 생각하더라도 떳떳한 고향을 만들어 드려야 되겠다는 생각으로 공직자들과 함께 혼신의 노력을 다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저희가 많이 부족합니다. 다만 정부가 바뀌고 정부 각료에 많은 분들이 새로 들어가셔서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우리 향우 여러분께서 전북에 좀 더 관심을 가져주시고 소통과 화합을 통해 힘을 보태 주신다면 전북특별자치도의 출범 취지처럼 전북이 가는 길이 대한민국이 가는 길이 되는 것을 선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2036년 올림픽을 준비하고 있는데, 2028년 결정이 됩니다. 전 세계 14개 나라가 경쟁하고 있습니다. 저는 대한민국의 문화 힘, 경제 힘, 외교력이 같이 어우러진다면 분명히 달성될 것으로 생각하고 저희가 힘을 모아서 올림픽을 유치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전북특별자치도의 도전과 미래, 끝까지 함께할 것”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전북 명예도민 정청래입니다. 전북 완주와 금산을 고향으로 둔 부모님 사이에서 태어나 전북의 정신을 가슴에 품고 살아왔습니다. 지난해 4월 4일, 헌법재판소는 대통령 파면을 선고했습니다. 국가적 혼란보다 헌법 수호의 가치가 크다는 결단이었고, 그 중심에는 전북 출신 헌법재판관과 깨어 있는 국민이 있었습니다. 저는 헌법을 지켜낸 재판관들과, 민주주의를 끝까지 지켜준 국민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대한민국 민주주의는 1894년 동학농민운동에서 시작됐습니다. ‘이 땅의 주인은 백성’이라는 인내천 정신은 3·1운동과 4·19, 5·18, 6월 민주항쟁으로 이어졌고, 오늘의 헌법으로 완성됐습니다. 그 헌법이 내란을 막았고, 피 한 방울 흘리지 않고 민주주의를 다시 세웠습니다. 전북은 지금도 쉽지 않은 현실과 마주하고 있습니다. 인구 감소와 산업 전환, 지역 격차라는 삼중의 과제 속에서도 전북은 늘 시대의 변곡점에서 길을 열어왔습니다. 민주주의를 태동시킨 전북의 저력은 여전히 살아 있습니다. 흔들리며 피는 꽃처럼 전북도 여러 번 흔들렸지만 결코 꺾이지 않았습니다. 저는 전북이 다시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전북 특별자치도의 도전과 미래를 끝까지 함께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6.01.08 20:12

檢, 이춘석 '차명거래' 보완수사 요구…'미공개정보'는 재수사

주식 차명거래 혐의로 경찰이 불구속 송치한 무소속 이춘석 의원 사건에 대해 검찰이 보완수사와 재수사를 요구했다. 서울남부지검은 8일 금융실명법·공직자윤리법·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로 송치된 이 의원 사건에 대해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에 보완수사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경찰이 불송치한 이 의원의 자본시장법·공직자이해충돌방지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재수사를 요청했다. 이 의원은 2021∼2022년 국회 사무총장 시절부터 지난해 수사가 시작되기 전까지 수년간 보좌관 명의 증권 앱으로 12억원 규모의 주식 거래를 한 혐의 등을 받는다. 이 의원은 작년 8월 4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차명으로 주식을 거래하는 모습이 언론사 카메라에 포착됐고, 이후 국민의힘과 시민단체 등에 고발당해 수사받아왔다. 서울경찰청은 금융범죄수사대장을 팀장으로 25명 규모의 전담수사팀을 꾸리고 피의자, 고발인, 참고인 등 89명을 조사한 끝에 지난달 이 의원을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이 의원의 주식 차명거래 혐의에 대해서는 검찰에 송치했지만, 그가 인공지능(AI) 관련주를 매입한 게 국정기획위원회에서 보고받은 미공개 정보와 관련 있다는 의혹은 단서가 발견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불송치했다. 검찰은 지난해 말부터 경찰이 처분한 주요 사건에 대해 보완수사나 재수사를 요구하고 있다. 검찰은 작년 11월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의 '옷값 의혹'과 관련해 김 여사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국고 손실 등 혐의 사건에 대해 재수사를 요청했다. 지난달에도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의 공직선거법·국가공무원법 위반 사건에 대해 보완수사의 필요성이 있다며 송치 12일 만에 사건을 경찰에 돌려보냈다. 같은 달 유엔 산하 기구를 사칭해 기부금을 수수한 의혹이 제기된 유엔해비타트 한국위원회 초대 회장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의원에 대한 일부 무혐의 처분과 관련해서도 경찰에 재수사를 요구했다.

  • 정치일반
  • 연합
  • 2026.01.08 19:03

[사설] 민주당, 지방의원 후보자 철저히 검증하라

병오년(丙午年), 다시 ‘선택의 해’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오는 6월 3일 실시된다. 선거가 5개월 앞으로 바짝 다가오면서 예비후보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민주당 공천이 곧 당선’인 전북의 선거 구도에서 입지자, 특히 지방의원 예비후보들은 지역주민보다 정당과 국회의원 눈치보기·줄서기에 매달린다. 수십 년에 걸쳐 형성된 정치지형에서 유권자들의 선택은 이미 구조화되었고, 공천 과정 자체가 선거의 핵심으로 작동해 왔다. 이 같은 현실에서 민주당의 책임과 역할이 막중하다. 철저한 검증을 통해 전문성과 도덕성, 그리고 지역 현안에 대한 실질적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역량 있는 인물을 공천해야 한다. 민주당 전북특별자치도당이 오는 20일까지 당 소속 시장·군수와 지방의원들을 대상으로 평가를 진행한다. 지방선거 공천을 앞둔 사전 검증 성격으로, 평가 결과는 공천 과정에서 판단 기준으로 활용하겠다고 했다. 민주당은 이번 평가에서 도덕성 기준을 대폭 강화해 중대한 흠결이 있는 경우 공천에서 배제하겠다는 원칙을 밝혔다. 사실 선거 때마다 당에서는 도덕성 잣대를 대폭 강화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결과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민선 8기 때에도 전북지역에서는 지방의원들의 일탈이 끊임없이 이어져 지역사회를 떠뜰썩하게 했다. 지방의원들의 비리·일탈 행위가 논란이 된 것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주민들의 거듭된 실망이 ‘지방의회 무용론’으로 이어진지 오래다. 주민 신뢰 회복이 급하다. 무엇보다 공천권을 행사하는 정당 차원의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후보 공천 과정에서 ‘현미경 검증’을 통해 옥석을 가려야 한다. 물론 각 정당에서 후보검증 시스템을 가동해왔지만 주로 단체장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지방의원에 대한 평가와 검증은 상대적으로 소홀했던 게 사실이다. 인구절벽 시대, 지방소멸 위기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지방의회가 건강해야 지역이 활력을 되찾을 수 있다. 도덕성과 역량을 갖춘 인재들이 지역 발전을 위해 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유권자의 선택에 앞서 정당의 선택이 중요하다. 민주당이 전북에서 지속적인 지지를 받고자 한다면, ‘당선 가능한 사람’이 아니라 ‘지역을 바꿀 수 있는 사람’을 선택해야 할 것이다.

  • 오피니언
  • 전북일보
  • 2026.01.08 18:09

[사설] 새만금에 반도체 클러스터 분산해야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경기 용인에 조성 중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전력 생산시설이 있는 지역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는 언급을 하면서 이 사안이 뜨거운 감자로 부각됐다. 이제는 기업이 만들어지면 어쩔 수 없이 전력을 공급하는 게 아니라 기업들이 전기가 많은 곳에 가서 생산 활동을 하도록 발상을 바꿔야 한다. 물론 산업입지를 결정하는 데 있어 에너지 하나만을 가지고 판단할 수는 없지만 어쨋든 지역균형발전과 수도권 분산이라고 하는 큰 틀에서 이젠 정책전환이 시급하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프로젝트는 용인 처인구 일대 777만㎡ 부지에 삼성전자의 시스템반도체 생산설비(Fab) 6기와 80여개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 연구기관 등을 함께 입주시키는 게 골자다. 요즘 지역의 반도체 클러스터 후보지로 새만금 일대가 급부상하고 있다. 전북뿐 아니라 타 지역에서도 유치 목소리가 커지면서 자칫 지역갈등으로 번질 소지도 있다. 관건은 전력 수급 불균형과 수도권 집중 문제 등을 이제 더 이상 놔둘 수 없다는 거다. 아닌게 아니라, 수도권 전체 전력수요(40GW 이상)의 약 40%에 달하는 추가 전력을 용인 클러스터에서 사용할 경우, 온실가스 배출이 늘어나고 반도체 생산을 위한 공업 용수가 하루 170만톤 이상 소비돼 한강권역의 물 부족 문제는 심각해질 수도 있다. ‘지역 이전’을 둘러싼 정치권또는 지역간 갈등은 바람직하지 않지만 송전탑을 지을 수 없는 엄연한 현실을 받아들여야 한다.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이라는 무역 장벽과 지역균형발전이라는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정신을 실현하려면 재생에너지가 풍부한 새만금으로 산단을 분산배치해야 한다. 용인에 조성중인 것을 전면 백지화하고 이를 새만금 등 지방으로 이전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쉽지않은 만큼 추가로 조성 예정인 곳을 분산배치하는게 현실적인 방안이다. 이미 확보된 새만금 에너지 용지 약 32㎢가 있고 약 4GW 재생에너지를 신속하게 공급할 수 있기에 부족한 인프라는 차츰 갖춰가면 된다. 반도체 분산 배치는 이제 거스를 수 없는 국가 생존의 문제다. 향후 증설되는 팹과 소재·부품·장비, 후공정 산업단지는 재생에너지 잠재력이 풍부한 새만금으로 분산 배치해야 한다.

  • 오피니언
  • 전북일보
  • 2026.01.08 18:09

[청춘예찬] 전북의 느린 속도는 새로운 경쟁력이다

수도권의 시계는 늘 빠르게 돌아간다. 출퇴근길 지옥철 인파와 무한 경쟁은 청년들을 소진시킨다. 모든 것이 효율과 속도가 삶의 기준이 되는 시대에 전북의 느린 속도는 그동안 낙후의 상징처럼 취급됐다. 하지만 발상을 전환해보자. 남의 속도에 휩쓸리지 않고, 자기 일과 삶에 온전히 몰입할 수 있는 곳으로 전북의 가치를 다시 정의해 보면 어떨까. 청년들이 전북을 떠나는 이유는 느린 속도 때문은 아니다. 고요함이 자칫 도태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불안 때문이다. 그러나 서울의 삶이 반드시 성장을 담보하는 것은 아니다. 수도권에서는 출퇴근에만 하루 3시간을 길 위에서 버리지만, 전북의 청년은 그만큼의 시간을 손에 쥔다. 이 시간을 각자의 전문성 심화에 몰입한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AI 기술이 발달할수록 차이는 속도가 아니라 깊이에서 난다. 누구나 빠르게 만들 수 있는 결과물과, 오랜 시간 축적한 깊이는 같은 선상에 놓일 수 없다. 물론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한데 시간적인 여유가 무슨 소용이냐는 반문도 있다. 출퇴근 시간을 아껴 경쟁력으로 만들려면 그 시간을 채우는 밀도가 달라져야 한다. 대기업이 부족하다면, 우리가 직접 양질의 상품이 되어 전국을 향해서 수출하면 된다. 디지털 기술로 시공간의 제약도 많이 사라졌다. 전북은 느린 곳이 아니라 깊게 파고들기 좋은 곳이라는 정체성을 가질 수 있다. 그래서 정책의 초점도 몰입을 위한 인프라 중심으로 옮겨가야 한다. 우선 제안하고 싶은 것은 집중 업무 거점 조성이다. 전북특별법상의 특례를 활용해 구도심 유휴 공간을 리모델링하고, 청년들이 일정 기간 체류하며 성과를 내는 연구소형 업무 단지를 구축하는 것이다. 주거와 업무가 결합한 공간에서 청년들은 업무, 연구와 개발에 전념할 수 있다. 전북 소재 기업들과 연계하여 직장인 청년도 출장 형태로 이 공간을 쓰게 하면 지역 내부의 수요도 생긴다. 둘째로, 청년들의 시간을 뒷받침할 커리어 배당 제도가 필요하다. 지금의 청년수당이 생활비 보조에 머무른다면, 커리어 배당은 역량 투자다. 각자의 과제에 몰입하는 청년에게 일정 기간 생활 안정 자금을 지원하고, 그 과정과 결과물을 지역과 공유하는 방식이다. 어떤 분야이든지 모두 전북의 소중한 자본이 될 것이므로, 심사 과정에서 직군별 특수성을 반영한 다각적인 지표도 필요할 것이다. 청년이 전북을 떠나야만 성장할 수 있다는 통념을 깨려면, 지역에서 성장하는 경험을 만들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느림이 고립으로 변질되지 않게 할 연결망이 필요하다. 전북에 머무는 각 분야의 청년들이 정기적으로 만나 경험을 나누는 네트워킹 문화를 정책적으로 지원해야 한다. 나아가 외부 인재가 전북의 가능성을 발견하여 정착하고, 지역의 청년이 더 큰 무대와 접속하도록 돕는 느슨한 연대가 필요하다. 고립되지 않는다는 확신이 있을 때, 청년들은 비로소 안심하고 전북의 깊이 속에 침잠할 수 있다. 전북이 청년에게 약속해야 할 것은 위로가 아니라 성장의 조건이다. 속도 대신 깊이를 선택한 청년이 독보적 가치를 만들도록 지원하는 것, 시간이 곧 실력으로 환산되는 구조를 설계하는 것. 전북의 느린 속도를 경쟁력으로 바꾸는 담대한 실험을 전북이 먼저 시작하길 바란다. 속도에 지친 청춘이 전북에서 자기만의 단단한 깊이를 만들고, 그 깊이로 밖을 향해 경쟁하는 풍경이 가능하다고 믿는다. △김원오 변호사는 현재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입법·법률고문, 대한변호사협회 대의원, 전주지방법원 국선변호인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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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01.08 18:08

[오목대] 퇴직후 재취업

“미안합니다. 어쩔 수가 없습니다.” 제지회사 25년 경력의 ‘펄프맨’ 만수(이병헌)는 회사로부터 돌연 해고통보를 받는다. 모가지가 잘려 나가는 듯한 충격에 괴로워하던 만수는 “나는 가장이다. 나는 가족들 입에 밥을 넣어주기 위해 석달 안에 재취업에 성공하겠다”고 다짐한다. 하지만 그게 말처럼 쉬운 일인가. 1년 넘게 마트에서 일하며 면접장을 전전하고, 급기야 어렵게 장만한 집마저 빼앗길 위기에 처한다. 무작정 다른 제지회사를 찾아가 무릎을 꿇고 사정하지만 쫓겨난다. 그러자 만수는 결심한다. “나를 위한 자리가 없다면, 내가 만들어서라도 취업에 성공하겠다.” 만수는 제지회사 재취업에 걸림돌이 되는 3명을 차례로 살해한다. 제82회 베니스 국제 영화제 초청작인 박찬욱 감독의 영화 ‘어쩔 수가 없다’의 내용이다. 살인하는 내용이 끔찍하지만 재취업이 얼마나 절실한가를 보여준다. 실제로 재취업은 쉽지 않다. 재취업을 한다 해도 일자리의 질이 낮다. 국민연금연구원이 두 달 전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65세 이상 고용률은 2023년 기준 37.3%에 이른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 13.6%의 3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국가데이터처(통계청)에 의하면 장래 근로를 원하는 고령층의 근로연령은 73.4세며 고령층 가운데 69.4%가 계속 일하고자 했다. 또 국회예산정책처에 따르면 재취업에 성공하더라도 65세 이상 임금근로자 중 61.2%가 비정규직이고 절반가량(49.4%)은 10인 미만 영세사업장에서 일했다. 70세 이상의 경우는 60.5%가 청소, 경비, 주차, 주방, 요양보호사 등 단순노무직이었다. 사실 좋은 일자리로 꼽는 관리·사무직 자리는 거의 없다. 있다면 공무원·공기업의 고위 퇴직자들, 아니면 정치인이나 단체장 선거캠프 출신들이 독차지한다. 전관예우나 기업의 로비에 필요해서다. 노인들이 일하는 이유는 노후준비가 제대로 되지 않아서다. 고령층의 54,4%가 ‘생활비에 보탬’이 되기 위해서 일한다는 답변을 보면 짐작할 수 있다. 왜 그럴까. 빈곤율이 높고 노후 소득보장을 위한 공적연금이 미흡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노인빈곤율은 40.4%(2020년)로 OECD 평균 14.2%의 3배에 가깝다. 또 2025년 기준 국민연금 월평균 수령액은 68만원으로 1인 가구 월 최저생계비 143만원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그러나 노후에 일한다는 것은 의미가 크다. 경제적 도움뿐 아니라 고독이 자라나지 못하게 하고 소외와 우울감을 극복하게 해준다. 부부 사이에도 공간을 확보해줘 금실을 좋게 한다. 이제 퇴직 후에도 그 기간만큼 살아야 하는 시대다. 일본에서는 평생현역을 지향하고 우리나라도 노파이어족(영원히 은퇴하지 않는 사람) 시대다. 퇴직 전 미리 재취업에 대비해 전문성과 사회적 관계를 돈독히 해두면 도움이 된다.(조상진 논설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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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01.08 18:08

[금요칼럼] 하나 마나 한 말

‘동어반복’이라는 철학 개념이 있다. 필연적으로 참인 명제를 뜻한다. 필연적으로 참이라고 하니 뭔가 긍정적인 의미로 들리지만 그 반대이다. 누군가가 “아저씨는 남자다.”라고 한다고 해 보자. 그 아저씨에 대해 주는 정보가 아무것도 없다. ‘아저씨’라는 말의 정의에 이미 ‘남자’라는 뜻이 들어 있으므로, 아저씨가 무슨 말인지 안다면 남자라는 것은 이미 알기 때문이다. 꼭 정의된 뜻을 되풀이하지 않는 경우에도 필연적으로 참이 되는 때가 있다. “지금 비가 온다.”고 하면 실제로 비가 오는지에 따라 참이 되기도 하고 거짓이 되기도 하니 필연적으로 참은 아니다. 그러나 “지금 비가 오거나 비가 오지 않는다.”라고 하면 실제로 비가 오는지와 상관없이 필연적으로 참이다. 맞는 말이긴 하지만, 우산을 가지고 나갈지 말지 결정하는 데는 아무 쓸모가 없다. 동어반복을 영어로는 ‘토톨로지(tautology)’라고 한다. 토톨로지는 동어반복을 뜻하기도 하지만 ‘하나 마나 한 말’이라는 뜻도 있다. 아저씨는 남자이고, 지금 비가 오거나 오지 않고, 모두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하나 마나 한 말이다. 정치인들은 동어반복의 달인이다. 일본의 현 방위대신이기도 한 고이즈미 신지로 의원이 특히 이것으로 유명하다. 고이즈미라는 이름이 낯익을 텐데,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아들이다. 고이즈미 의원은 “바뀌기 위해서는 변화가 필요합니다.”라거나 “경기가 좋아지면 반드시 불경기에서 탈출할 수 있습니다.”와 같은 ‘어록’을 남겼다. 틀린 말은 아니지만 듣고 나면 아무것도 들은 것이 없다. 정치인들이 이렇게 구체적인 내용 없는 뻔한 말을 하는 것은 논란을 피하고 적을 만들지 않기 위해서일 것이다. 헛웃음을 불러일으키는 고이지미 의원의 말은 그래도 극우 망언을 일삼은 아버지 총리보다는 낫다고 해야 할까? 흥미로운 것은 동어반복처럼 보이지만 동어반복이 아닌 명제도 있고, 반대로 동어반복처럼 안 보이지만 실은 동어반복인 명제도 있다는 점이다. “좋은 게 좋은 거다.”라는 말이 있다. 겉으로는 같은 말이 반복되므로 필연적으로 참인 명제 같다. 이 말을 들은 사람은 당연히 맞는 말을 한다는 생각으로 상대방의 제안대로 한다. 그러나 잘 알겠지만 이 말은 실제로는 불법이나 부정을 눈감아주면서 서로 이득을 보자는 뜻으로 쓰인다. 그러니 어떤 경우에도 참인 명제는 아니다. 거꾸로 뭔가 내용이 있는 말인 것 같지만 따지고 보면 하나 마나 한 말인 경우도 많다. “우리는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습니다.”라는 정치인의 말을 생각해 보자. 듣기에는 구체적인 약속 같다. 그러나 정치인이 하는 일이 국민의 말을 듣는 것 아닌가? 결국 정치인이 정치를 하겠다는 말밖에 안 된다. 고이즈미 의원처럼 노골적이지 않다뿐이지 결국 하나 마나 한 말이다. 언론의 칼럼에서도 동어반복은 흔하다. 어떤 칼럼니스트가 “앞으로의 세상은 변화에 적응하는 사람이 성공할 것이다.”라고 쓴다면? 뭔가 있어 보이는 말처럼 보인다. 그러나 성공의 정의를 변화 적응 능력으로 본다면 이 역시 동어반복이다. 한 기업인이 “성공하려면 성공하는 사람들의 습관을 가져야 한다.”고 말한다면 역시 마찬가지다. 성공하는 사람의 습관이란 결국 성공으로 이어지는 습관이니 같은 말을 할 뿐이다. 문제는 이런 말들이 그럴듯하게 포장되어 있어서 쉽게 알아채기 어렵다는 점이다. 동어반복은 명제의 내용 때문이 아니라 형식 때문에 참이 된다. 간단한 예는 금방 알아볼 수 있지만, 복잡하게 표현되면 마치 의미 있는 통찰처럼 들린다. 하지만 껍데기를 벗겨내면 “성공은 성공이다.”라는 빈껍데기만 남는다. 새 해를 맞아 새로운 칼럼을 연재하게 되었다. 앞으로 이 칼럼에서 하나 마나 한 말은 하지 않아야겠다고 다짐해 본다. 그게 시간을 내어 칼럼을 읽는 사람에게 예의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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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01.08 18:07

[금요수필] 사람은 일생을 어떻게 사는가

우리 몸은 한쪽으로는 넣고 다른 한쪽으로는 빼내는 통과 같다. 즉 들어오는 것이 음식이고 빼내는 것이 배설이다. 그런데 들어오는 것도 제대로 들어와야 하고 나가는 것도 제대로 나가야 균형을 유지할 수 있다. 그러나 서양에서는 들어오는 것을, 동양에서는 빼내는 것을 강조하는 경향이다. 예를 들면 서양에서는 영양가 좋은 음식을 잘 먹어야 건강하다 생각하고, 동양에서는 해로운 독을 몸으로부터 잘 배출해야 건강하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우리 전통적 건강지혜는 호흡도 내뿜는 숨을 잘 쉬어야 하고, 마음도, 장(臟)도 비우는 것을 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절식, 단식, 금식은 모두 이에 바탕을 둔다. <사람은 일생 무엇을 하면서 사는가?>에 대한 연구가 발표된 적이 있다. 이에 따르면 75세 기준으로, 잠자는 데 24년, 일하는 데 13년, 음식 먹는데 4년, 사회활동하는데 4년, 목욕하는데 1년, 화장실에서 9개월, 성생활하는데 5개월을 소모한다고 했고, 최근에는 TV나 핸드폰 보는 데 평균 20년의 시간에 달한다고 한다. 일생 먹는 시간이 4년 정도라는 것은 ‘입을 통해 음식을 위 속에 퍼넣는 시간’이 그 정도 된다는 뜻이지만, 사실 위가 음식을 소화시키는 시간까지 합하면 ‘사람은 하루 24시간 먹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위가 빌만하면 음식을 집어넣고, 빌만하면 또 집어넣기 때문이다. 일단 먹은 음식은 삼키는 순간부터 6-9시간 안에 대장에 도달하고, 24시간 이내에 배설 준비가 된다. 2, 3일에 한 번 정도 대변을 본다고 해서 병적이라 할 수 없지만, 숙성할 대로 숙성한 대변을 뱃속에 그대로 지니고 다니는 것이 건강에 별로 도움이 될 리가 없다. 좀 이상한 표현이지만 배설되어야 할 똥을 뱃속에 넣고 다니는 것은 몸에 좋지 않다는 뜻이다. 예로부터 ‘잘 먹고 잘 싸면 건강하고, 건강하면 잘 먹고 잘 싸게 마련’이라는 것이 우리 조상들의 지혜였다. 우리 몸은 뇌, 위, 간장, 심장 등 기관들로 구성되는데 그 기능들을 수행하기 위해서 각 세포는 에너지가 필요하다. 그 에너지는 산소와 복합된 음식물로부터 얻는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우리 몸은 산소를 저장하는 방법이 없다. 만약 산소가 없다면 몇 분 후 회복될 수 없는 손상을 입는다. 결과적으로 인체는 산소를 필요한 기관으로 전달하는 효율적 시스템이 발달되어 있는데 폐, 혈액, 심장, 혈관이다. 이 순환 시스템은 조직으로부터 노폐물을 제거하는 데도 사용된다. 이산화탄소는 혈액 속에 녹아 있는 기체 노폐물로써 폐로 운반되어 숨을 내쉴 때 내보내진다. 다른 신진대사 노폐물들은 신장을 통해 배출된다. 다른 기관들의 에네지 요구량은 다소 일정하다. 이런 기관들은 항상 같은 양의 산소와 음식물이 필요하며 어떤 기관들은 물과 음식물의 효율을 위해서 세포들이 활동하지 않고 적은 양의 산소와 음식물을 필요하는 기관이 있다. 뇌의 에너지 요구량을 줄이는 효과적인 방법은 차갑게 하는 것이다. 근육은 활동하지 않을 때는 적은 에너지가 필요하지만 격렬한 일을 할 때는 신진대사 속도가 증가한다. 보통의 어른은 약 5L의 피를 갖고 있다. 혈장은 물에 녹아 있는 염분, 당, 특수 단백질 용액으로 이루어져 있다. 혈액 내에는 세 가지 유형의 세포가 있다. 아침에 일어나 운동을 하면 신진대사를 촉구한다. 그러면 온몸에 활력이 생기고 이 활력으로 생활을 한다. 가만히 있을 경우는 활력이 생기지 않는다. 저녁에는 이에 맞게 신체가 돌아간다. 하루 동안 무리하게 움직인 신체 부위는 적절히 쉰다. 쉬지 않으면 다음 날이 피곤해진다. 하루 24시간 돌아가는 심장도. 1/4로 분할하여 우리가 느끼지 못할 미세한 시간을 쉰다. 매일 이러한 반복으로 우리는 일생을 살아가는 것이다. △안도 수필가는 전북문인협회 화장과 국제펜클럽 전북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전라북도 국어진흥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서성이며, 기웃거리며> 등 다수의 수필집이 있다. 전북문학상과 목정문화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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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01.08 18:07

[세무 상담] ‘삼쩜삼’의 기만적 광고 제재, 납세자가 알아야 할 진실

최근 공정거래위원회는 세무 플랫폼 ‘삼쩜삼’을 운영하는 자비스앤빌런즈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이유는 명확하다. 서비스 이용 과정에서 납세자를 현혹하는 거짓·기만적 광고를 일삼았기 때문이다. 10년 차 세무사로서 필자는 이번 결정이 단순히 한 기업에 대한 제재를 넘어, 납세자의 소중한 권리와 세무 대리의 공공성을 다시금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공정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삼쩜삼은 환급받을 세액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거액의 환급금이 있는 것처럼 수치를 부풀려 광고했다. 특히 ‘수수료 0원’이라는 문구로 소비자를 유인한 뒤 실결제 단계에서 예상치 못한 비용을 청구하거나, 실제 환급 가능성보다 훨씬 높은 기대감을 심어주는 방식을 택했다. 이는 국가의 조세 행정을 신뢰하고 성실히 납무 의무를 이행하는 국민들을 기만한 행위다. 플랫폼의 편리함은 인정한다. 하지만 세금은 편의성보다 정확성과 책임성이 우선되어야 한다. 세무 플랫폼은 알고리즘을 앞세워 대량의 데이터를 처리하지만, 개별 납세자의 구체적인 상황(공제 항목의 적정성, 증빙 자료의 진위 등)을 면밀히 살피는 데 한계가 있다. 만약 플랫폼의 잘못된 계산으로 과다 환급이 발생할 경우, 그로 인한 가산세 부담과 법적 책임은 고스란히 납세자의 몫이 된다. 플랫폼은 수수료를 챙기면 그만이지만, 세무사는 납세자의 곁에서 끝까지 그 책임을 공유하는 전문가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이번 공정위의 제재는 ‘공짜 환급’이나 ‘묻지마 환급’이 얼마나 위험한지를 경고하고 있다. 납세자들은 다음과 같은 점을 유의해야 한다. “최대 환급”, “무조건 환급” 등의 표현은 세무 원리상 불가능한 경우가 많다. 단순 조회를 위해서라는 명목으로 과도한 개인정보와 국세청 접속 권한을 요구하는 경우를 경계해야 한다. 복잡한 세무 이슈일수록 플랫폼의 알고리즘보다는 공인된 세무사와의 상담을 통해 리스크를 관리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가장 경제적이다. /조정권 세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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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01.08 18:07

전북도, ‘CES 2026’ 전북 공동관 오픈식 개최

전북특별자치도는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엑스포에서 ‘전북 공동관 오픈식’을 개최하고 세계 최대 정보기술 전시회 ‘CES 2026’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오픈식에서는 경과 보고와 버튼 세리머니, 전시장 라운딩 등이 진행됐으며,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 관계자와 도내 참가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해 CES 참가 의미와 향후 운영 계획을 공유했다. ‘전북 공동관’을 찾은 해외 바이어와 방문객들은 전북 기업의 전시 제품과 기술력을 살피며 상담을 이어갔다. 일부 기업 부스에서는 전시 기간 중 후속 미팅 일정까지 잡히는 등 현장에서 실질적인 비즈니스 논의가 진행됐다. 이어서 지난 7일(현지시간) 기업 IR 발표 및 바이어 네트워킹, 참가기업·기관 간 기술교류 프로그램이 열려 전북 기업들이 기술 경쟁력과 제품을 해외 바이어와 투자자들에게 직접 소개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현장에서는 제품 적용 가능성과 시장성, CES 이후 사업화 방향과 해외 진출 전략 등을 놓고 의견 교환이 이뤄졌다. 이와 함께 CES 기간 동안 유관기관 부스 참관, 글로벌 대기업 부스 투어 등을 연계해 전시를 넘어 기술 교류와 협력 논의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전시 현장에서 형성된 바이어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전시 이후에도 후속 상담과 성과 분석을 통해 수출 연계와 글로벌 협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 관리 지원한다. 도는 2024년부터 3년 연속으로 CES 참가를 지원하며 도내 기업의 글로벌 진출 기반을 꾸준히 다져왔다. 도 관계자는 “전북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과 직접 소통할 수 있도록 현장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며 “전시 이후에도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영호 기자

  • 정치일반
  • 김영호
  • 2026.01.08 17:52

‘극과 극’ 전북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주율

전북혁신도시로 이전한 공공기관들의 이주율이 기관마다 극과 극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90%가 넘는 기관도 있었지만, 33%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가지고 있는 곳도 있어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8일 전북일보가 확보한 전북혁신도시 정주여건 등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5년 6월 기준. 완주의 지방자치인재개발원의 이주율은 33.3%로 도내 이전 공공기관 중 최하위이다. 전체 직원 105명 중 가족 동반 이주수는 9명뿐이다. 26명의 독신가정과 1명의 출퇴근을 제외하면 69명(67.7%)의 직원들이 여전히 타 지역에 거주 중이다. 이주율은 가족 동반+독신 이주자의 비율이다. 기관별로는 한국국토정보공사(전체 430명)가 출퇴근자 12명을 제외하고, 가족동반·독신 이주자 237명으로 55.1%의 이주율을 보였다. 국민연금공단은 전체 직원 1309명 가운데 단신 이주자가 349명으로 가장 많았다. 가족동반 이주자를 포함한 전체 이주 인원은 933명이며, 출·퇴근자는 27명이다. 이에 따른 국민연금공단의 이주율은 71.3%다. 가장 높은 이주율을 보인 곳은 국립농업과학원이다. 1221명의 직원 중 1107명(90.7%)이 도내로 이주했으며, 이어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89.2%, 농촌진흥청 88.9%, 국립축산과학원 88.6%, 국립식량과학원 88.1%, 한국식품연구원 87.7% 등이 뒤를 이었다. 전체 5911명의 전북혁신도시 이전기관 직원 중 가족동반 및 독신의 이주 인원은 4696명으로 79.4% 평균 이주율을 보였다. 또한 평균보다 이주율이 낮은 기관은 전체 12개 기관 중 지방자치인재개발원(33.3%), 한국국토정보공사(55.1%), 한국전기안전공사(64.8%), 한국농수산대학(76.7%), 국민연금공단(71.3%) 등 5곳이었다. 특히 예산을 집행해 수도권 등으로 향하는 셔틀버스를 운행하는 기관은 지방자치인재개발원, 한국전기안전공사, 국민연금공단 3곳으로 파악됐다. 해당 기관들의 이주율은 최하위권이다. 도내 한 이전공공기관 인사부서 담당자는 “10년이라는 시간이 지나다 보니 자연스레 90% 가까운 이주율을 보이게 된 것 같다”며 “초창기에는 초등생 자녀를 두신 분들이 대부분 수도권 출퇴근을 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레 이주율이 높아졌고,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앞서 각 지역의 혁신도시는 공공기관을 지방으로 옮겨 지역에 새로운 성장거점을 만들고, 수도권 중심 국가구조를 바꾸려는 국가균형발전 정책으로 탄생했다. 이에 많은 기관이 이주했지만, 여전히 수도권 집중화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정책 취지에 어긋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고준호 한양대 도시공학과 교수는“혁신도시의 취지 자체가 지방에 가서 살며 지방을 발전시키라는 것이다”면서도 “직원의 이주를 강제로 이주시킬 수는 없다. 잘 되는 곳과 잘 안되는 곳을 비교해 원인을 파악해야 하고, 정주여건 개선 및 이주 인센티브 제공 등 다양한 정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경수 기자

  • 산업·기업
  • 김경수
  • 2026.01.08 17:43

전북일보, 최철순에 ‘올해의 전북인’ 선정패 전달

전북일보가 2025 올해의 전북인으로 선정된 전북현대모터스FC 최철순 선수에게 선정패를 전달했다. 20년간 전북현대에서 활약한 최철순은 지난 2025시즌을 끝으로 프로 생활을 마무리했다. 전북일보는 8일 본사 7층 회장실에서 백성일 부사장·강인석 디지털미디어국장·전오열 편집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북현대 최철순에 선정패를 수여했다. 올해의 전북인은 매년 연말에 전북일보 기자들이 선정하는 상으로, 전북 발전에 인상적인 공헌을 했거나 도민 이미지 제고에 업적을 남긴 사람을 기자 전원 투표 방식으로 뽑는다. 투표 결과, 과반수를 득표한 최철순 선수가 선정됐다. 최철순은 비록 전북 출신은 아니지만, 2006년 전북현대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해 무려 20년 동안 전북현대에서 뛰었다. 이 기간 들어올린 트로피 수만 15개(K리그 10회·ACL 2회·코리아컵 3회)에 달할 정도로, 노력과 헌신을 보여 줬다. 팀이 승승장구할 때도, 주춤할 때도, 항상 한 자리를 지켰다는 점을 높이 샀다. 백성일 부사장은 “항상 묵묵히 한 자리를 지켜온 최철순 선수는 여러 방면에서 우리 전북도민에게 자긍심을 가지게 했다. 무언가를 끈기 있게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줬다"고 격려했다. 최철순은 “이런 선정패를 받게 돼 영광이다. 기자분들이 뽑아 주셨다는 것에 보람을 느낀다”면서 “(그동안 받은 성원을) 앞으로 어떻게 보답해 드려야 할지 모르겠다. 전북에 대한 열정으로 사회공헌활동을 하면서 도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부=박현우 기자

  • 전북현대
  • 박현우
  • 2026.01.08 17:37

고개 숙여 섬김을 약속하다⋯천주교 전주교구 새 사제·부제 4명 탄생

“하느님께서는 질그릇 같은 우리 속에 이 보화를 담아주셨습니다.(공동번역 2코린 4,7)” 천주교 전주교구는 8일 익산시 실내체육관에서 사제·부제 서품식(敍品式)을 거행했다. 천주교 전주교구장인 김선태 사도 요한 주교의 주례로 열린 서품식에서는 한재승 요아킴(삼천동)·박민규 요셉(중앙 주교좌) 등 모두 2명이 사제 서품을 받았다. 또 이현수 스테파노(나운동)·송민욱 레오(화산동) 등 2명의 부제가 탄생했다. 이날 사제·부제 서품식은 서품자 호명 및 추천으로 시작해 사제와 부제 직무에 대한 김선태 주교의 훈시와 사제·부제 서품자 직무수락 및 순명 서약, 성인 호칭 기도, 안수와 서품 기도, 제의 착용, 손의 도유, 성찬 전례, 전국 공용 교구사제 특별권한 수여식, 축하식, 새 사제의 첫 강복(降福·미사 등을 마치기 전 사제가 참가자를 위해 복을 비는 것)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사제 서품식은 천주교의 7 성사(세례·성체·견진·고해·병자·혼인·성품) 가운데 하나인 성품 성사로 사제직을 받게 되는 예식이다. 교회의 성스러운 업무를 집행할 수 있는 권한과 성총을 주교로부터 받는 것으로 흔히 신부가 되는 것을 의미한다. 서품은 주교와 사제, 부제의 세 품계로 구성돼 있고, 서품된 이들은 다른 사람을 축성(祝聖)할 수 있는 은총과 예식 집행을 통해 공동체를 지도하는 권한을 부여받게 된다. 전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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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01.08 17:37

동학의 숨결에서 새만금의 물길까지…송만규가 그린 만경강서사

‘섬진강의 화가’ 송만규 화백이 호남평야의 젖줄이자 고난의 역사를 품은 만경강의 물길을 화폭에 담아 서울 나들이에 나선다. 오는 15일부터 2월 3일까지 서울 종로구 문화공간 길담에서 열리는 초대전은 동학의 평등정신부터 일제강점기의 수탈, 그리고 새만금으로 이어지는 만경강의 생명과 평화의 서시를 수묵의 깊이로 펼쳐 보인다. ‘만경강, 생명과 평화의 물길’을 주제로 열리는 전시는 완주 밤티마을 발원지에서 시작해 익산과 김제를 거쳐 서해로 향하는 만경강 200리 물길을 따라 얻은 영감의 기록이다. 만경강은 전라도 사람들의 삶과 농토, 계절의 숨결을 가까이에서 받아내며 오늘까지 흘러온 생명의 젖줄이다. 송 화백은 이번 전시에서 만경강이 통과해온 역사의 층위를 세밀하게 보여준다. 특히 만경강은 신분차별 없는 세상을 꿈꿨던 동학농민군들의 평등의 정신이 깃들어 있다. 비록 그들의 믿음은 시대 앞에 무릎 꿇었지만 강물은 뜨거웠던 기억을 잊지 않고 물의 기억으로 간직해왔다는 점을 주목했다. 문화공간 길담은 초대의 글에서 “섬진강과 만경강, 이름이 크게 불리지 않은 물길들 그 곁에서 피고 지는 작은 꽃들과 풀들, 조용히 숨 쉬는 생명들이 담겨 있다”며 “그의 그림 속 강은 상처를 품고 있으되 그 자리에 머물지 않는다. 잘린 듯 보이는 물길에도 다시 이어질 여백이 있고, 고요한 수면 위에 이미 생명이 돌아올 자리가 남아 있다”라고 밝혔다. 1955년 완주 출생인 송만규 화백은 최근 일본에서 개인전 ‘송만규 민중미술, 나의 진경산수’를 열고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이외에도 ‘섬진강 서시-삶과 역사에 대한 예찬’, ‘강물은 흘러서 어디로 가나’ 등 매해 개인전을 열었다. 저서로는 <섬진강, 들꽃에게 말을 걸다> <강의사상> <들꽃과 놀다> 등이 있다. 2018년 전북대상, 2024년 여산문화상 등을 받았다. 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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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01.08 17: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