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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목대] 그들이 이 문장을 건넨 이유

곧 졸업식이 시작된다. 졸업은 끝이 아니라 다시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자리다. 그래서 졸업식에는 축사와 격려사가 이어진다. 그중에는 한 시대를 넘어 오래 기억되는 연설도 있다. 스티브 잡스의 2005년 스탠퍼드대학교 졸업식 연설이 대표적인 예다. 이 연설이 특정한 시기나 대학의 이름에 갇히지 않고 오늘까지도 인류 전체를 향한 메시지로 읽히는 이유는 분명하다. 그의 연설이 이제 막 사회로 나서는 졸업생들에게 ‘성공의 비결’을 가르치려 한 것이 아니라,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삶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태도를 묻고 있기 때문이다. 잡스의 연설은 자신의 삶에 대한 진솔한 고백과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견뎌온 의지, 그리고 죽음을 마주하는 철학을 통해 우리에게 보편적인 질문을 던진다. 그 가운데 가장 오래 기억되는 문장이 있다. “Stay hungry. Stay foolish.” 늘 갈망하라, 늘 어리석을 용기를 잃지 말라는 말이다. 기술이 넘치고 효율이 미덕이 된 시대에, 인간이 끝내 놓치지 말아야 할 태도에 대한 이 조언은 진지하고 깊은 울림을 준다. 흥미로운 사실이 있다. 많은 사람이 이 문장을 스티브 잡스의 말로 알고 있지만, 사실은 그가 깊은 영향을 받았던 한 권의 책에서 가져왔다는 점이다. 그 책은 1960년대 후반에 나온 《지구백과(Whole Earth Catalog)》다. ‘온갖 잡다한 정보’를 카탈로그 형태로 묶어낸 이 책을 잡스는 ‘위대한 의지와 아주 간단한 도구만으로 만들어진 역작’, ‘35년 전의 구글’이라고 소개했다. 책을 만든 사람은 잡스보다 앞선 시대를 산 스튜어트 브랜드다. 그는 정보를 가르치기보다 사람들이 스스로 세상을 다루고 질문하도록 이끄는 안내자였다. 특이한 점은 《지구백과》가 완성된 답을 정리해 제시한 책이 아니라, 열린 상태로 남겨두고 수정과 보완을 거치며 여러 차례 개정판을 낸 책이었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마침내 더 이상 책으로 묶지 못해 여정을 마쳐야 했을 때, 스튜어트 브랜드는 최종판의 뒤표지에 이른 아침의 시골길 풍경 사진과 한 문장을 남겼다. 그 문장이 바로 “Stay hungry. Stay foolish.”이다. 스티브 잡스가 감동한 것은 단순히 문장 그 자체의 의미만은 아니었을 것이다. 그 문장에는 ‘한 시대를 건너온 사람이 다음 세대에게 건네는 삶의 태도’와, 그 태도를 끝까지 지켜낸 진정성이 담겨 있다. 답을 주기보다 질문을 남기고, 완성을 말하기보다 삶을 끝까지 열어두라는 메시지가 더욱 선명해진다. 기술 과잉의 시대, 우리가 다시 이 오래된 문장 앞에 멈춰 서게 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다시 새해다. 이 문장은 우리에게 묻는다. 우리는 어떤 질문을 품고 살아갈 것인가. 김은정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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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은정
  • 2026.01.06 18:42

반도체 이전 논쟁 속 ‘확장 전략’ 부상…전북, 후속·연관 시설 대안지로

용인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이전을 둘러싼 찬반 정쟁이 확산되는 가운데, 산업계 안팎에서는 논쟁의 초점을 ‘이전 여부’가 아닌 반도체 산업의 확장 전략으로 전환해 복기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오고 있다. 이미 공사가 진행 중인 클러스터를 옮기는 것은 현실성이 낮은 만큼, 아직 착공되지 않은 추가 팹(fab; 반도체 생산시설)과 후공정·연관 시설, 나아가 차기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공모 국면에서의 입지 전략이 보다 현실적인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다. 특히 전력 다소비 산업인 반도체가 수도권에 집중될 경우 송전망 부담과 비용이 구조적으로 커질 수밖에 없는 만큼, 전력·용수 여건을 갖춘 비수도권으로 확장 범위를 넓혀야 한다는 논리에 대한 정책적 설득이 관건이라는 지적이다. 6일 전북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용인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이전 논쟁은 전북과 경기도 정치권을 중심으로 여야를 가리지 않고 정치적 공방으로 번지는 양상이다. 전북 정치권 일각에서는 전력 여건과 지역 균형발전을 근거로 이전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안호영 의원은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전력 대책 없이 수도권에 산업을 몰아준 결과가 송전 갈등”이라며 “아직 착공되지 않은 반도체 시설은 전력 여건이 갖춰진 지역으로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경기도와 용인 지역 정치권은 이전 논의 자체가 산업 불확실성을 키운다며 반발하고 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난 4일 SNS에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이전 없이 정상 추진돼야 한다”며 “확정된 국가 전략사업을 흔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경기도당도 같은 날 “이미 정부가 지정한 국가 핵심 사업을 정치적으로 흔들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내놨다. 정치권 공방과 달리 산업계에서는 ‘이전 가능성’보다 ‘확장 여지’에 주목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도내 반도체 현장 출신 한 전문가는 “이미 가동 중이거나 공사가 진행 중인 팹을 옮기는 것은 비현실적이지만, 아직 착공되지 않은 추가 시설은 입지 선택의 여지가 있다”며 “후공정과 소재·부품·장비, 전력 집약도가 높은 연관 시설부터 비수도권에 분산 배치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이 지난해 발간한 ‘한국 에너지 수요 전망’ 등 산업계 보고서를 종합하면, 반도체와 같은 전력 다소비 산업이 수도권에 계속 집중될 경우 전력 계통 부담과 송전 비용이 구조적으로 확대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재생에너지 생산은 전북·전남 등 비수도권에 집중된 반면, 산업 수요는 수도권에 몰리면서 장거리 송전망 확충과 사회적 갈등이 반복되고 반복될 여지를 둔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이미 확정된 사업은 유지하되, 향후 확장·후속 시설의 입지는 에너지와 용수 여건을 고려해 재조정하는 것이 현실적인 대안이라는 설명이다. 이 같은 산업계 판단은 이재명 정부가 강조해온 ‘지방 주도 성장’ 기조와도 맞닿아 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일 신년사에서 재생에너지가 풍부한 남부권을 중심으로 반도체와 인공지능 등 첨단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고,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역시 최근 “전력이 많은 지역으로 산업 입지를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내놓은 바 있다.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도 후속 단지에 대한 이전 필요성을 언급했다. 김 지사는 지난 5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설사 용인 공장 이전이 어렵더라도, 앞으로 계획된 대규모 반도체 관련 시설은 지방으로 유치할 수 있도록 강하게 주장하겠다”며 전북이 후속·연관 시설의 대안지가 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준서 기자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6.01.06 18:06

진안군애향본부, 2026년 진안군신년인사회 300명 참석 성황

진안군애향본부(본부장 우태만)는 6일 진안읍 반다비체육센터에서 2026년 진안군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우태만 진안군애향본부장을 비롯해 전춘성 군수, 한창민 국회의원(진안 안천 출신 사회민주당 대표), 동창옥 군의장과 군의원 전원, 전용태 도의원, 윤석정 전북애향본부 총재, 이웅진 재경진안군민회장을 비롯해 각급 기관사회단체장과 임회원, 주민, 향우 등 300명가량이 참석했다. 병오년 새해를 맞아 한 자리에 만난 이들은 서로에게 덕담을 건네고 한 해의 힘찬 출발을 다짐했다. 행사는 개회선언, 국민의례, 신년사, 축사, 축하영상메시지 시청, 신년 덕담, 2026~2027 진안방문의 해 및 2026 전북자치도민체육대회 성공 기원 떡케이크 커팅, 건배 제의 순으로 진행됐다. 우태만 본부장은 건배사에서 “도전과 진취적인 기운이 넘치는 병오년 새해를 맞아 말이 힘차게 대지를 달리는 것처럼 진안 지역이 더 힘차게 도약하길 기원하고 모두가 행복한 진안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전춘성 군수는 “올해 군정은 ‘성윤성공’이라는 사자성어처럼 펼쳐질 것”이라며 “진심을 다해 약속을 지키며 목표한 성과를 반드시 이루어내겠다는 자세로 갈 것이니 군민 여러분의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윤석정 전북애향본부장은 “올해는 진안방문의 해다. 다른 해보다 더 많이 진안을 찾는 분들을 환대하는 마음을 가지자. 진안을 사랑하는 방법의 하나다. 전북애향본부에서도 각별한 관심으로 지켜보겠다”고 했다. 이웅진 재경진안군민회장은 “고교 졸업 후 떠난 고향, 진안에서 군민 위해 추진하는 모든 사업들이 순조롭게 풀리기 바란다”고 말한 후 참석자들이 이구동성으로 “진안, 파이팅”을 여러 차례 외치도록 유도했다. 진안=국승호 기자

  • 진안
  • 국승호
  • 2026.01.06 17:16

군산항 종사자·안호영 국회의원, 항만 발전방향 모색

군산항 종사자들과 안호영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완주‧진안‧무주)이 5일 전북서부항운노동조합 회의실에서 군산항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군산항발전협의회 회원과 한국항만군산물류협회 회원사를 비롯한 항만 종사자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고병수 군산항발전협의회 회장은 “전북의 수출입 업체 중 군산항을 이용하는 비율이 5%가 체되지 않을 정도로 심각하다”면서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또한 “군산항이 적정수심을 유지하지 못해 선주 및 화주들이 군산항 이용을 꺼리고 있다”며 “땜질식 준설로는 군산항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없기 때문에 상시준설체계 확립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다른 항만관계자 역시 “군산항이 전라북도 유일의 국가관리 무역함임에도 정부에서 제대로 관리하지 않아 군산항이 적정수심을 유지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급기야 이 문제에 대해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고봉기 전북서부항운노동조합 위원장은 새만금개발청에서 추진하는 이차전지산업 폐수의 군산항 방류계획에 대해 지적한 뒤 “항만근로자들의 건강문제 뿐만 아니라 오염폐수를 장기간 방류할 경우 폐수에 포함된 오염물질이 토사와 함께 퇴적, 준설토의 처리가 불가능하게 될 수 있다”며 “이차전지 폐수의 전용처리를 위한 공공폐수처리시설가 설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안호영 국회의원은 “군산항이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적정수심 유지가 필요하다"며 "상시준설을 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입법적•행정적 측면에서 고심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함께 “군산항 이용율이 저조한 발전사 및 관련 기업들과 만나서 군산항 이용에 대해 협의하고, 이차전지 폐수처리문제에 대해서는 관계부처에 확인 해보고 시민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공공폐수처리장 건설을 포함한 여러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밝혔다. 군산=이환규 기자

  • 군산
  • 이환규
  • 2026.01.06 17:15

전주대사습청, 2026년 토요상설공연 출연자 모집

전주대사습청이 ‘2026년 토요상설공연’에 오를 출연자를 7일부터 오는 31일까지 공개 모집한다. 전주대사습청은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전주대사습놀이의 정신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설립된 공간으로, 그간 전통예술의 보존은 물론 현대적 감각을 접목한 다양한 전통문화 콘텐츠를 선보였다. 이번에 공모가 진행되는 토요상설공연은 전주대사습청을 찾는 시민과 관광객이 전통예술을 보다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는 대표적인 상설 프로그램으로, 전통예술인의 안정적인 창작 활동을 지원하는 동시에 지역 문화 활성화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올해 공모는 전통문화의 계승과 발전이라는 취지 아래, 참신한 소재와 창의적인 구성의 무대를 선보일 수 있는 전통 기악, 성악, 무용, 창작 예술 분야의 전문 예술인을 대상으로 한다.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며, 전통예술을 기반으로 하되 현대적 해석이나 새로운 시도를 담은 작품도 적극 환영한다. 공연팀은 20팀 내외로 선정할 예정이며, 최종 선정된 공연팀은 오는 4월부터 10월까지 매주 토요일, 한 팀씩 무대에 오르게 된다. 유영수 전주대사습청 관장은 “전주대사습놀이의 전통과 정신을 바탕으로, 동시대 관객과 소통할 수 있는 참신한 공연을 발굴하고자 한다”며 “전통예술을 사랑하고 새로운 무대를 꿈꾸는 예술인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모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전주대사습청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전현아 기자

  • 문화일반
  • 전현아
  • 2026.01.06 17:14

우석대–한국오라클, AI·SW 첨단산업 인재 양성 ‘맞손’

우석대학교(총장 박노준)가 글로벌 IT 기업인 한국오라클 유한회사와 손잡고 AI·SW 기반 첨단산업 인재 양성에 본격 나선다. 지난 5일 우석대학교 AI혁신추진위원회는 전주캠퍼스 문화관 5층 영상회의실에서 한국오라클 유한회사 교육센터와 첨단산업 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우석대학교 AI혁신추진위원회 위원장인 김윤태 대외협력부총장과 김현웅 한국오라클 교육센터 본부장을 비롯해 양 기관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AI·SW 기반 첨단산업 분야의 실무형 인재를 체계적으로 양성하기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첨단산업 부트캠프(AI 분야)를 공동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IT 전공자 및 비전공자를 위한 맞춤형 AI·SW 교육 프로그램 공동 개발 및 운영 △산업 수요를 반영한 실무형 교육과정 고도화 △글로벌 기술 자격 취득 및 취·창업 연계 프로그램 지원 △교육 인프라 및 인적 물적 자원 공유 △전북 지역 혁신 생태계 활성화 등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김윤태 AI혁신추진위원회 위원장은 “우수 학생들을 선발해 맞춤형 교육과 실습을 제공하고, AI·SW 분야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며 “교육부터 취업까지 연결되는 실무 중심 인재 양성 체계를 한국오라클과 함께 구축해 학생들이 현장에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현웅 한국오라클 유한회사 교육센터 본부장도 “우석대학교와의 협력을 통해 AI와 클라우드, 데이터 기반 교육을 더 확산시키고, 지역과 산업이 함께 성장하는 인재 양성 모델을 만들어가겠다”며 “이번 협약이 미래 첨단산업을 이끌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인재를 배출하는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답했다. 한편 우석대학교는 AI혁신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첨단산업 분야 교육 혁신과 산학협력 강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지역 기반 글로벌 인재 양성 거점 대학으로의 도약을 가속할 방침이다. 이강모 기자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6.01.06 17:14

유정기 교육감 권한대행 “교육 일관성 흐름 단단히 이어갈 것”

전북교육청 유정기 권한대행이 ‘교육의 일관성’을 주장하며, 2026년 새해 전북교육 추진방향을 학력신장과 책임교육 그리고 정부 교육책 기조에 따른 AI기본교육 강화를 강조했다. 유정기 권한대행은 6일 2층 대강당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는 2025년 현장에서 검증된 학력신장과 책임교육의 성과를 정책의 출발선으로 삼아 그 흐름을 더욱 단단히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견은 2026년 10대 핵심과제 등 올해 주요 교육정책을 교육가족 및 도민들과 공유하기 위한 취지에서 열렸다. 유 권한대행은 이날 10대 핵심과제 가운데 △AI 교육 △민주·생태·역사교육 △학생 마음건강 지원 등 3가지를 올해 전북교육이 반드시 책임져야 할 새로운 핵심과제로 제시했다. 먼저 AI 교육에 대해 “기반은 갖췄다. AI를 수업과 학습 속에서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가 지금 전북교육이 마주한 과제”라며 “AI를 선택이나 특화가 아닌 ‘기본교육’으로 전환하겠다”고 설명했다. 민주·생태·역사교육 구상도 밝혔다. 유 권한대행은 “(비상계엄과 관련) 헌법과 민주주의, 그리고 인간과 사회를 바라보는 가치는 기술이 아무리 발전해도 교육이 놓쳐서는 안 될 중심”이라며 “헌법 가치에 기반한 민주시민교육을 학교 교육의 핵심 책무로 명확히 해 민주주의를 배우는 교육을 넘어 민주주의를 경험하는 교육으로 전환하겠다”고 말했다. 생태교육에 대해서는 “기후위기 시대에 대응하는 생태전환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했고, 역사교육에 대해서는 “지역 연계 체험 중심 역사교육을 전년 대비 20% 확대해 학생들이 과거를 통해 현재를 이해하고 미래를 판단하는 힘을 기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학생 마음건강 지원과 관련해서는 “정서적 위기 속에 놓인 학생들을 방치하지 않기 위해 예방-조기 발견-치유로 이어지는 학생 마음건강 상시 지원 체계를 구축하겠다”며 “학생 한 명 한 명이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환경 속에서 서로를 존중하며 더불어 성장할 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전북교육청은 이들 3가지 핵심과제 이외에 △독서·인문교육 △수업혁신 △교과학습 강화 △특성화고 취업 △교육활동 보호 △다문화교육 △유아 발달·방과후 지원 등을 올해 10대 핵심과제로 선정했다. 유 권한대행은 “도민 여러분의 관심과 응원이 더해질 때 전북교육은 학교 현장에서 지속적인 힘을 얻을 수 있다”며 “앞으로도 도민 여러분의 관심과 지지를 동력 삼아 우리 학생들의 성장을 돕고 배움을 키워 밝은 내일을 준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강모 기자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6.01.06 17:14

작은 움직임에서 흐름으로, 전주서 열리는 움직임 프로그램 ‘서로’

몸의 감각에서 출발해 움직임의 흐름을 탐색하는 실험이 지역에서 열린다. 움직임 연구 모임 SOS함께나누기_JB에서 진행하는 Special Session ‘서로’가 오는 10일부터 다음 달 14일까지 중화산동 홀드랑스튜디오에서 총 6주간 매주 토요일 오후 1시부터 진행된다. 참가비 1회 1만 원. ‘서로’는 즉흥 움직임이나 오픈잼에 대한 경험이 없는 움직임 초보자들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자신의 몸 상태를 차분히 느끼고 작은 움직임부터 시작하는 시간을 제안하는 움직임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은 ‘서로’라는 이름과 같이‘나와 타인, 몸과 몸 사이의 관계’를 의미하며, 혼자가 아닌 함께 존재하는 몸의 상태를 존중하는 데 초점을 둔다. 이번 프로그램은 춤을 잘 추는 것을 목적으로 두기보단, 각기 다른 몸을 가진 사람들이 서로의 삼각과 상태를 인정하며 함께 움직이는 시간을 지향한다. 프로그램의 출발점은 즉흥 움직임이 무용 전공자와 같은 특정한 경험을 가진 사람들의 영역처럼 느껴지는 현실에 대한 문제의식에서 시작됐다. 프로그램을 기획한 탁지혜(프로젝트서로 대표, SOS함께나누기_JB 리더)씨는 “우리는 누구나 움직일 수 있는 몸을 가지고 있음에도 어떻게 움직여야 할지 몰라 도전조차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즉흥에 들어가기 전 아주 기초적인 단계부터 몸을 느껴보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서로’에서 말하는 ‘준비’는 연습이나 훈련의 개념이 아니다. 숨이 편한지, 몸에 힘은 어디에 들어가 있는지, 가만히 서 있을 때 몸이 어디로 기울어 있는지 등 일상적인 감각을 알아차리는 과정을 뜻한다. 이러한 감각을 통해 움직임을 억지로 만들어내는 것이 아닌, 몸이 스스로 움직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돕는다. 프로그램은 걷기, 멈추기, 손을 들어 올리는 등 누구나 일상에서 경험하는 움직임에서 시작된다. 걷기의 속도나 크기, 방향을 달리해보면 같은 동작에서도 전혀 다른 감각과 움직임이 만들어질 수 있음을 체험한다. 기획자는 이 프로그램의 핵심 키워드로 ‘감각’과 ‘용기’를 꼽는다. 그는 “기술을 배우는 시간이 아닌 내 몸의 감각을 따라 작은 움직임이라도 시도해 보는 용기가 중요하다”며 “이를 통해 ‘내 몸에도 나만의 움직임이 있다’는 감각을 직접 느끼길 바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 시간이 끝난 뒤 춤을 떠올렸을 때 부담보다 호기심이 먼저 떠오른다면, 그것만으로도 의미 있는 변화”라며 “전문가의 춤과 시민의 움직임이 서로를 이해하고 응원하며 공존하는 환경이 전주에서 자연스럽게 만들어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프로그램 참가 신청은 구글 폼(forms.gle/JNiEVkCh2QuXWjB67)을 통해 가능하며, 이 밖의 자세한 사항은 전화(010-7128-9397)로 문의하면 된다. 전현아 기자

  • 전시·공연
  • 전현아
  • 2026.01.06 17:13

‘옛 대한방직 부지 개발사업’ 본격화한다

옛 대한방직 부지 개발사업이 올해부터 본격화된다. 전주시는 시공자 선정과 감리자 지정, 안전관리계획 승인 등의 절차를 거쳐 올 상반기에 옛 대한방직 부지 개발사업이 본격 추진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또한 부지 내 무상 귀속 시설과 공공기여 시설 설치를 위한 실시설계와 함께 공공기여 시설의 설계부터 공사까지 전 과정을 관리·감독할 건설사업관리 용역도 함께 추진될 계획이다. 앞서 전주시는 민간사업자로부터 주택건설사업계획승인 신청이 접수돼 관련 부서 및 기관 협의와 재해·재난·환경·안전·교육환경·소방 등의 영향평가 및 심의 등의 대규모 개발사업에 따른 사전절차를 이행한 뒤 지난해 9월 전주 관광타워복합개발사업의 사업계획을 최종 승인했다. 전주시는 민선 8기 출범 이후 옛 대한방직 부지의 개발을 위해 민간사업자인 ㈜자광과 사전협상 절차를 신속히 추진해 왔다. 그 결과 지난 2024년 12월 전주시와 민간사업자간 사업시행 협약이 체결됐다. 협약에 따라 민간사업자는 용도지역 변경에 따른 토지가치분에 대해 공공기여로 2528억 원을 납부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1100억 원은 교통 문제 해결을 위해 △홍산로 지하차도 △홍산교~서곡교 언더패스 △마전교 확장 △마전들로 교량 신설 △세내로 확장 △효자5동 주민센터 신축 등의 공공기여 시설을 설치하는 데 사용된다. 나머지 1428억 원은 공사 기간 중 현금으로 분할납부 받아 관련 법령에 따라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시설 및 기반 시설을 설치하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민간사업자는 부지 내 무상 귀속 시설로 약 467억 원 상당의 도로와 경관녹지, 근린공원, 주차장 등의 기반 시설과 지역사회 공헌을 위해 약 360억 원 상당의 전주 시립미술관을 건축해 기부채납 하기로 약속했으며, 지역사회 공공기여 증대를 위해 총 3855억 원 상당의 공공시설과 현금을 납부하기로 했다. 전주시 관계자는 “전주 관광타워복합개발사업이 계획대로 정상 추진돼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광산업의 발전에 기여하고 공공기여 사업 또한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정원 기자

  • 전주
  • 강정원
  • 2026.01.06 17:11

“헌신 기억될 것”⋯이승철 경정 영결식 엄수

교통사고를 수습하던 중 졸음운전 차량에 치여 순직한 이승철(55) 경정의 영결식이 6일 전북경찰청에서 엄수됐다. 이날 전북경찰청장장(葬)으로 거행된 영결식은 묵념과 약력 보고, 조사와 고별사 낭독, 헌화 및 분향 순으로 진행됐으며, 유가족과 김철문 전북경찰청장,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 등 300여 명이 참석해 고인을 추모했다. 엄숙한 분위기 속 고인의 영정이 영결식장에 들어오자, 경찰관들은 모두 일어나 경례한 뒤 묵념으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동료의 마지막을 함께 했다. 영결식에 참석한 동료 경찰관들은 눈물을 흘리면서 애통함을 표했고, 고인의 약력을 읽어 내려가던 황성근 고속도로순찰대 12지구대장의 목소리도 가늘게 떨렸다. 황 12지구대장은 “고인은 대단히 긍정적이고 열정적인 성품을 가지셨으며 항상 모범적인 경찰이었다”며 “직장에서는 신뢰받는 경찰관이었고 가정에서는 든든한 가장이었던 고인을 늘 기억하겠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고인과 함께 근무한 동료들이 추모의 마음을 담아 전하는 조사와 고별사도 이어졌다. 김철문 전북경찰청장은 조사를 통해 “고 이승철 경정께서 남긴 헌신과 책임은 오래도록 기억될 것이며, 이제 남겨진 동료들은 고인이 지켜온 가치를 이어받아 국민의 곁을 더욱 굳건하게 지켜 나갈 것을 다짐한다”면서 “부디 그곳에서는 더 이상의 급박한 무전도, 위험한 현장도 없는 평안한 안식 속에서 영면하시길 기원한다”고 애도했다. 12지구대 이창근 경위는 “고인께서는 늘 말보다 행동이 앞섰던 사람이었고, 위험한 현장에서도 물러서지 않고 내가 먼저 가볼테니 기다리라고 말하며 먼저 움직이던 동료였다”며 “이제는 함께 근무할 수 없게 됐지만 고인께서 남기신 경찰 정신을 우리의 기억 속에 깊이 간직하겠다”고 말했다. 이후 고인에게 헌화와 분향을 마친 유가족들은 오랫동안 영정 앞을 떠나지 못했고, 헌화 후 내려오는 동료들도 연신 눈물을 훔쳤다. 영결식이 끝난 뒤 경찰관들은 전북경찰청을 떠나는 운구차에 경례하며 동료의 마지막을 배웅했다. 고인의 유해는 임실호국원에 안장됐다. 이승철 경정은 지난 4일 오전 1시 50분께 서해안고속도로 상행선 75㎞ 지점에서 교통사고를 수습하던 중 현장으로 돌진한 졸음운전 차량에 치여 순직했다. 1997년 7월 경찰에 입직한 고인은 전북경찰청 생활질서계·홍보담당관실·청문감사인권담당관실 등에서 근무했다. 그는 지난 2024년 경감으로 승진한 뒤 고속도로순찰대 12지구대로 자리를 옮겼다. 행정안전부와 경찰청은 근무 중 순직한 고인을 경정으로 1계급 특진하고 녹조근정훈장을 추서했다. 김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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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01.06 17:11

전북 지난해 평균 기온 13.8℃⋯역대 두 번째로 높아

전북 지역 지난 한 해 평균 기온이 역대 두 번째로 높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6일 전주기상지청이 발표한 ‘2025년 전북 연 기후 특성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연평균 기온은 13.8℃로 지난 2024년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았다. 월 평균 기온 역시 2월과 5월을 제외하면 모두 평년보다 높게 관측되는 등 전반적으로 고온이 지속됐다. 실제 지난해 도내 여름철 평균기온은 25.8℃, 가을철 평균기온은 16.3℃로 각각 역대 1위와 2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또한 북태평양고기압이 평년보다 빠르게 확장하면서 6월 중반부터 폭염과 열대야가 발생하는 등 이른 더위가 시작됐고, 10월에는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유입되며 높은 기온이 이어졌던 것으로 관측됐다. 지난해 연간 도내 폭염일수는 32.0일, 열대야일수는 14.3일로 평년(폭염 12.0일, 열대야 6.4일)보다 각각 2.7배, 2.2배 증가했다. 전주의 폭염일수는 48일로 나타나 역대 폭염일수 1위를 갱신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도내 연 강수량은 1619.3㎜로 평년보다 122.1% 많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장마철이 이례적으로 짧아 강수일수는 평년 대비 적었지만, 7월 중순과 8월 전반 등 단기간 기록적 호우가 집중되면서 폭염-호우 패턴이 반복적으로 발생했다. 특히 지난해 9월 7일 군산에서는 1시간 최대 강수량이 100㎜를 넘는 등 좁은 지역에서 강한 비가 내리는 경우가 있었다. 신언성 전주기상지청장은 “지난해는 연평균기온이 역대 두 번째로 높았던 해로, 짧은 장마와 6월 이른 폭염, 국지적 집중호우 등 이례적 기상이 빈번하게 나타났다”며 “전주기상지청은 기후위기 시대 급변하는 기후변화 양상을 면밀하게 감시‧분석하고 기상재해로부터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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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01.06 17:10

전주 전라중 재개발, 조합 승인 뒤 ‘멈춤’…출발선에서 표류하나

전주 전라중 재개발사업조합이 조합 설립 승인을 받은 지 10여개월이 다 되도록 시공 본 계약 체결과 구획변경 신청 등 핵심 절차에 착수하지 않으면서, 사업이 출발선에서부터 표류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조합원들 사이에서 한국건강관리협회 등의 토지 매입이 불투명한 것도 사업추진의 리스크를 키우는 요인으로 꼽힌다. 6일 전라중학교 재개발 조합과 조합원 등에 따르면 조합은 지난해 3월 31일 조합설립 승인을 받은 이후 같은 해 9월 27일 조합설립총회를 열고 우선협상대상 시공사를 선정했다. 당시 총회에서는 기존 구획 설정에서 제외됐던 시장 부지를 시공사의 대안 설계에 포함해 사업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이 제시되며 조합원들의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이후 현재까지 시공사와의 본계약은 체결되지 않았고, 구획변경 신청도 이뤄지지 않았다. 정비업계에 따르면 구획변경은 신청 이후 승인까지 최소 1년 6개월에서 2년 이상이 걸리는 장기 절차다. 통상 조합 설립 승인 직후 관련 용역 발주와 관계 기관 협의에 착수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전라중 재개발사업조합은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로 인해 총회에서 제시됐던 시장 부지 포함 구상이 실제 행정 절차로 이어지지 못한 채 구상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전주한국건강관리협회 토지 매입 문제 역시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꼽힌다. 해당 토지의 계약 여부가 명확히 정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매입이 무산될 경우, 사업 면적 축소와 수익성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토지 확보는 사업 구조와 분담금, 설계 전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핵심 요소다. 조합이 외부에 명확히 제시할 수 있는 가시적 성과가 정비업체 선정 외에는 많지 않다는 점에서, 사업 일정과 추진 계획을 보다 구체적으로 공개해야 한다는 요구가 나온다. 한 조합원은 “총회에서는 큰 그림을 설명했지만, 승인 이후 실제로 무엇이 진행되고 있는지 체감하기 어렵다”며 “계획과 일정이 명확히 공유돼야 신뢰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상호 조합장은 “시공사 위주의 계약문건이 와서 조합에게 좀 더 유리한 조건으로 계약을 맺기 위해 자문변호사를 통해 법적인 세부사항을 검토하고 수정해 시공사에 계약서를 다시 보낸상태다. 시공사에게서 회신이 오면 최종계약안이 나올 것이다”며 “시공사에서 막대한 금액의 입찰보증금을 예치한 상태기 때문에 시공권을 포기할 염려는 없으며 이 같은 상황은 소식지를 통해 조합원들에게 알리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나라장터를 통해 도시계획 업체 선정을 위한 경쟁입찰을 공고했으며 설계 등 용역업체가 정해지면 건강관리 협회 부지 문제를 결정할 계획이다”고 덧 붙였다. 이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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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종호
  • 2026.01.06 17:09

코스피, 3.4% 올라 사상 첫 4,400대 돌파…코스닥 4년만 최고

코스피가 5일 지난 주말 베네수엘라 사태에도 불구하고 대형 반도체주 강세에 힘입어 역대 처음 4,400선을 돌파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47.89포인트(3.43%) 오른 4,457.52에 장을 마치며 직전 거래일(2일) 기록한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4,309.63)를 하루 만에 경신했다. 이로써 사상 첫 4,300선을 돌파한 지 하루 만에 4,400선 벽마저 깼다. 이날 코스피 상승폭은 지난해 4월 10일(151.36포인트) 이후 9개월 만에 가장 컸다. 당시 미국 트럼프 정부의 상호관세 90일 유예 소식에 코스피가 급등한 바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76.29포인트(1.77%) 오른 4,385.92로 출발해 지난 2일 기록한 장중 역대 최고치(4,313.55)를 경신했다. 이후 상승폭을 키워 장중 고가에서 장을 마쳤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2.0원 오른 1,443.8원을 나타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2조1천751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 올렸다. 이날 외국인 순매수액은 지난해 10월 2일(3조1천260억원) 이후 3개월 만에 가장 많았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조5천99억원, 7천30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외국인은 다만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는 5천254억원 '팔자'를 나타냈다. 지난주 말 뉴욕증시는 실적에 대한 긍정적 기대가 높은 반도체 업종 강세에도 불구하고 대형 기술주와 소프트웨어 업종 부진에 혼조세를 보였다. 주말 사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베네수엘라에 대한 전격적인 군사작전을 통해 마두로 대통령을 체포, 자국으로 이송하면서 국제 사회의 긴장 역시 높아진 상태였다. 그러나 이날 베네수엘라 사태가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모습을 보였다. 시장은 오히려 이번 주 예정된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6'과 8일 삼성전자 실적 발표를 주목하며 기대감에 반도체주를 대거 담는 흐름을 보였다. 아울러 지난주 말 뉴욕증시에서 원전주가 급등하자, 국내 원전주로 매수세가 몰리면서 지수 상승폭을 키웠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상승을 주도한 것은 반도체로, AI(인공지능) 인프라 투자 확대와 메모리 업황 회복에 대한 실적 개선 기대가 지속됐다"며 "특히 삼성전자는 8일 잠정실적 발표를 앞두고 실적 기대에 올라 코스피 상승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7.47%)가 사상 처음 13만원대로 올라섰으며, SK하이닉스(2.81%)도 한때 70만원대를 '터치'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시가총액은 이날 사상 처음으로 각각 800조, 500조원을 돌파했다. 아울러 두산에너빌리티(10.64%), 한국전력(7.20%) 등 원전주가 줄줄이 급등했다. 이밖에 LG에너지솔루션(2.91%), 삼성바이오로직스(1.78%), 현대차(2.01%), HD현대중공업(1.79%), 한화에어로스페이스(6.98%)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다수가 올랐다. 삼성화재(-1.91%), 우리금융지주(-0.53%) 등은 내렸다. 다만 이날 '불장'에도 불구하고 유가증권시장에서 하락한 종목은 449개로, 상승 종목(437개)보다 많아, 여전히 대형주 위주로 매기가 쏠리는 모습이었다. 업종별로 보면 전기전자(5.12%), 기계장비(8.39%), 제약(2.24%) 등이 올랐으며 오락문화(-1.86%), 섬유의류(-1.00%)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1.93포인트(1.26%) 상승한 957.50에 장을 마쳤다. 이날 종가는 지난 2022년 1월 20일(958.7) 이후 약 4년 만에 최고치다. 지수는 전장보다 2.99포인트(0.32%) 오른 948.56으로 출발해 잠시 하락 전환하기도 했으나 다시 상승폭을 키웠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977억원, 242억원 순매수했으며 외국인은 1천120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에코프로비엠(2.89%), 에코프로(1.81%) 등 이차전지주와 알테오젠(2.52%), 에이비엘바이오(8.44%), HLB(1.89%) 등이 올랐다. 레인보우로보틱스(-3.44%), 파마리서치(-3.34%), 보로노이(-0.23%) 등은 내렸다. 중국 한한령 해제 시점에 대한 정부의 신중한 발언에 와이지엔터테인먼트(-7.53%), JYP엔터테인먼트(-6.19%) 등 엔터주도 줄줄이 급락했다. 이날 종가 기준 코스피와 코스닥 시가총액 총합은 4천206조467억원으로 전장(4천74조8천410억원) 대비 약 131조2천억원 늘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22조7천680억원, 12조180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의 프리마켓과 메인마켓의 거래대금은 총 12조9천860억원이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6.01.06 1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