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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후 "저도 '서변앓이' 할 것 같아요"

"캐릭터에 첫눈에 반했는데, 하면 할수록 더 마음에 듭니다."박시후(32)는 이렇게 말하며 기분 좋게 웃었다. 자신이 맡은 캐릭터에 대해 자랑하는 게 쑥스러운 듯도 했지만, 숨기려야 숨길 수 없는 신명이 고스란히 묻어났다. 지난 7일 경기 탄현 SBS 제작센터에서 SBS TV '검사 프린세스'를 촬영 중이던 박시후는 "최근 3일간 1시간 정도 잤나 싶지만 피곤한 것도 잘 못 느끼겠다. 촬영이 너무 재미있고 신난다"고 말했다.방송 3사의 치열한 수목극 전쟁 속에서 '검사 프린세스'의 시청률은 9~10%로 저조한 편이다. 하지만 체감 인기는 그 몇 배 이상이고, 그런 반응 덕인지 시청률과 상관없이 최근 광고도 완판 됐다. 특히 남자 주인공 서인우 변호사에 대해서는 시청자들이 '서변앓이'(서인우 변호사 때문에 가슴앓이를 하고 있다는 뜻)라는 말을 만들어내며 열광하고 있는데, 박시후가 바로 그 서인우를 연기하고 있다. "서인우는 정말 멋진 남자입니다. 뭐하나 빠지는 게 없어요. 그러니 시청자들도 좋아할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캐릭터가 워낙 좋으니 요즘 젊은 팬들이 부쩍 늘었어요.(웃음) 10대, 20대 팬이 갑자기 많이 늘어난 것 같아요. 오늘도 제 팬분들이 우리 팀을 위해 저녁 회식을 준비하셨는데 너무 감사하죠."박시후는 비밀을 간직한 서인우를 맡아 양파껍질 벗겨 내듯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한 작품에서 변화무쌍한 연기를 펼치게 되니 연기자로서는 멋진 기회인 것이다. "정말 너무 재미있어요. 유들유들한 모습,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 슈퍼맨 같은 모습, 키다리 아저씨 같은 모습에 심지어 작가 행세까지 하고 있잖아요. 여러가지 모습을 보여주면서 캐릭터가 확확 바뀌니 연기하는 것 자체가 즐거워요. 무엇보다 그런 변신이 애매하게 이어지는 것이 아니라, 분명한 상황과 이유 속에서 이뤄지니 멋지죠. 연기자로서 이런 역을 만나기가 쉽나요."패션에서도 박시후는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과감한 선택을 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서인우가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이다 보니 패셔너블한 의상들을 마음껏 소화하고 있습니다. 그동안은 작품 속에서 주로 깔끔한 수트 차림이었는데, 이번에는 평소 못 입어본 여러가지 옷들을 입을 수 있어 그것 또한 즐겁습니다."부모를 억울하게 잃고 어린 시절 미국으로 입양돼 변호사로 성장한 서인우는 아버지의 누명을 벗기기 위해 한국으로 돌아와 검사 마혜리(김소연 분)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했다. 그러나 천진난만하고 순수한 마혜리를 사랑하게 되면서 심한 갈등에 빠져버린 상태다. "지난 6일 방송에서 서인우는 미국을 잠시 다녀온 뒤 마혜리에 대한 마음을 정리했어요. 냉정하게 돌아섰죠. 마혜리를 이용해 아버지의 복수를 하려고 했다가 흔들리는 자신을 발견하고 애써 마음을 다잡았는데, 앞으로 서인우가 어떻게 할지는 저 역시 기대됩니다. 솔직히 쪽대본이 나와서 뒤를 예측하기가 힘들지만, 쪽대본 자체가 완성도 있게 나오기 때문에 연기하는 데 문제는 없어요. 그보다는 대본이 너무 흥미진진해 연기자 입장에서도 뒷얘기가 너무 궁금해요.(웃음)"지난해 시청률 47.1%로 막을 내린 '찬란한 유산'의 소현경 작가-진혁 PD 콤비가 다시 뭉친 '검사 프린세스'는 외모 꾸미는 데만 관심 있는 '된장녀' 검사 마혜리가 강력사건들과 부딪히며 진정한 검사로 변모하는 과정을 그리면서 그 안에 큰 줄기의 미스터리한 사건을 녹여놓아 흥미를 끌고 있다. 서인우는 바로 그 미스터리를 풀기 위해 지난 2년간 주도면밀하게 준비해온 인물이다. "객관적으로 봐도 우리 드라마가 참 재미있는데 초반에 기선제압을 하지 못한 게 계속 이어지는 것 같아 안타까워요. 체감 시청률은 20%를 훌쩍 넘어서고 있고, 지금껏 했던 드라마 중 가장 반응이 뜨거운 것 같은데 시청률이 너무 안 나와 안타까울 따름입니다."'넌 어느 별에서 왔니', '완벽한 이웃을 만나는 법', '일지매'에서 워밍업을 한 박시후는 SBS TV 주말극 '가문의 영광'에서 처음으로 주인공으로 발탁돼 호평을 받았다. 그리고 '검사 프린세스'를 통해서는 미니시리즈 드라마의 주인공이 돼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또래 연기자들보다 늦은 20대 후반에야 이름을 알리게 됐지만 빠른 속도로 성장 중이다. "제가 작품 운, 작가 운이 있는 것 같아요. 또 '검사 프린세스'의 김소연 씨처럼 상대 배우 운도 좋고요. 김소연 씨는 정말 최고의 파트너예요. 연기 베테랑인 데다, 같이하면 너무 편해서 놀면서 연기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덕분에 마혜리와 서인우의 호흡이 좋은 거고요. 이 드라마 끝나도 한동안은 시청자와 함께 '서변앓이'를 할 것 같습니다."

  • 방송·연예
  • 연합
  • 2010.05.10 23:02

소속사 계약 만료 김현중, 행보에 관심 집중

인기그룹 SS501의 리더 김현중(24)이 내달 8일 현 소속사(DSPent)와 계약이 만료됨에 따라 연예계가 그의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김현중은 그룹으로 활동하면서 드라마 '꽃보다 남자'에도 출연해 연기자로도 입지를 다진 만큼 올 상반기 FA시장의 A급 스타다. 가요 관계자들은 김현중의 행보는 중국어권을 중심으로 아시아에서 큰 인기인 SS501의 활동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데 주목하고 있다. 6일 DSPent 관계자 및 멤버들의 측근에 따르면, 현재까지 김현중은 소속사와 재계약을 하지 않은 상태이며, 여러 기획사에서 그에게 거액의 계약금을 제시하며 영입을 타진하고 있다. SS501 멤버들은 지난달 일본 사이타마 아레나 콘서트가 끝난 후 향후 거취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가지기도 했다. SS501 멤버들과 친분있는 한 음반기획사 대표는 "김현중이 SM을 떠난 동방신기 세 멤버의 소속사에 합류할 가능성이 있다"며 "동방신기 세 멤버가 일본 등 아시아권을 중심으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어 활동 방향이 잘 맞을 수 있다. 특히 김현중이 절친한 영웅재중과 한집에 살고 있어 진로 논의를 많이 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또 최근 김현중이 배용준과 몇차례 만난 것도 전해지면서 다양한 해석들이 나오고 있다. DSPent는 "김현중이 평소 배용준 씨를 선배로 따르면서 친분이 있다"고 말했지만 가요 관계자들은 "김현중이 배용준에게 일본 활동 등 자신의 진로와 관련된 상의를 했을 가능성이 높다. 한류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는 스타들이어서 두 사람의 만난 것이 예사롭지 않다"는 반응이다. 상황이 이렇지만 김현중이 현 소속사에 잔류할 가능성도 있다. 한 가요 관계자는 "이달 말께 SS501 새 음반으로 컴백할 예정이어서 소속사와 한달 가량 잔류에 대해 논의할 여지는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김현중의 거취에 대해 여러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지만 SS501의 앞날에 대해서는 가요계에서는 섣불리 장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신화 멤버들의 한 측근은 "그룹 god는 애초부터 멤버들이 두 소속사에 전속돼 활동했고, 과거 신화 멤버들이 각자 다른 소속사로 이적했지만 뭉쳐서 음반 활동을 펼쳤다"며 "설령 김현중의 소속사가 달라져도 멤버들만 뜻을 같이 한다면 SS501 활동은 이어나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방송·연예
  • 연합
  • 2010.05.07 23:02

국격 높이기 캠페인에 비 등 스타들 참여

"이제 관중들도 경기가 끝난 후 자발적으로 쓰레기를 치우는 등 성숙한 질서의식을 보여주고, 휴지나 빈 음료수병, 담배꽁초 등 쓰레기는 거의 찾아 볼 수 없다. 진정한 페어플레이의 모습이 아닌가 생각된다." (대구경찰청 법질서 홍보대사인 야구 감독 선동열)"이제 '나 하나쯤이야'라는 생각을 버리고 생활 속 작은 질서부터 지킵시다."(법무부 홍보대사인 방송인 김성환)문화체육관광부와 인터넷 포털 네이트가 손잡고 6일부터 본격적으로 벌이는 '28명의 스타와 함께 하는 품격 높은 나라 만들기' 캠페인에 참여한 선동열, 김성환 씨의 글이다. 참여하는 스타들로는 비(본명 정지훈, 한식 세계화 홍보대사), 지진희(한국관광 홍보대사), 송일국(나라사랑 홍보대사), 남희석(카피제로 홍보대사), 엄홍길(기상청 홍보대사), 조인성(병무 홍보대사), 정준호(통일부 홍보대사) 등 정부기관의 각종 홍보대사를 맡고 있는 스타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캠페인은 이들이 홍보대사 활동을 하면서 느낀 점을 중심으로 쓴 기고문을 정부정책포털인 '공감코리아(www.korea.kr)'와 네이트의 '사이좋은세상(cytogether.cyworld.com)' 및 '네이트판(pann.nate.com)'에 10월까지 순차적으로 게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들의 기고문에 대해 좋은 댓글을 남긴 누리꾼을 매달 선정, 홍보대사의 친필 사인이나 CD 등도 제공한다.

  • 방송·연예
  • 연합
  • 2010.05.07 23:02

원더걸스, 美사이트서 '이달의 가수' 선정

오는 16일 미국 데뷔 음반 '투 디퍼런트 티어스(2 Different Tears)'를 전 세계에 동시 발매하는 그룹 원더걸스가 미국 포털사이트 AOL에서 이달의 가수로 선정됐다고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가 6일 밝혔다. JYP는 "원더걸스가 AOL의 트윈세대 유저를 위한 사이트 KOL(kids.aol.com)의 음악 섹션에서 이달의 아티스트로 선정됐다"며 "미국 트윈세대 시장을 공략한 마케팅 전략의 성과"라고 해석했다. KOL에서 원더걸스는 '걸 파워'라는 제목으로, 한국에서 온 걸그룹이며 지난해 6월 미국 형제그룹 조나스 브라더스의 북미투어에 참여했고 싱글 '노바디(Nobody)'를 발표했으며 이 곡으로 지난해 10월 한국 가수로는 처음 빌보드 '핫 100'에 진입했다고 소개됐다. 또 내달 4일부터 시작될 원더걸스의 미국 단독 투어 일정과 '노바디'의 뮤직비디오도 함께 실렸다. 현재 원더걸스는 새 음반 막바지 작업에 한창이며 음반에는 신곡인 타이틀곡의 영어, 한국어, 중국어 버전을 비롯해 '노바디', '소 핫(So hot)', '텔 미(Tell me)' 등의 히트곡 영어 버전이 수록된다. JYP는 "새 음반 활동에서 1980년대 복고풍의 펑키한 데님룩에 강렬한 스모키 메이크업을 선보인다"며 "새 음반 발매를 앞두고 팬들과 함께 할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원더걸스는 음반 발매와 함께 2주가량 국내 활동을 계획 중이며 SBS TV '패밀리가 떴다 2' 등에 출연한다.

  • 방송·연예
  • 연합
  • 2010.05.07 23:02

MBC 기자들, 김우룡 전 방문진 이사장 고소

사장·부사장 퇴진 촉구 글도 발표(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MBC 보도·카메라 기자들은 김우룡 전 방문진 이사장의 신동아 4월호 인터뷰와 관련, 3일 명예훼손 혐의로 김 전 이사장을 서울 중앙지검에 고소했다.MBC 보도·카메라 기자 173명은 고소장에서 "김 전이사장이 신동아 인터뷰를 통해 'MBC가 지난 10년간 좌편향되는 10년이었다', '처음에는 김 사장이 좌파들한테얼마나 휘둘렸는데, 큰 집도 (김사장을) 불러다가 '쪼인트'까고 매도 맞고 해서(만들어진 인사다)'라고 발언해 MBC와 소속 기자들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지적했다.이들은 이어 "김 전 이사장이 MBC 내 구성원 상당수가 척결해야 할 만큼 다수의좌파인 것처럼 허위사실을 적시해 MBC와 그 소속 기자들의 중립성에 관한 명예를 훼손했으며 '큰집'이라 표현된 청와대가 김재철 사장의 인사를 좌지우지했다고 밝혀 MBC와 소속 기자들의 독립성에 관한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김 전 이사장은 지난 3월 17일 발행된 월간지 신동아와의 인터뷰에서 엄기영 MBC 전 사장의 사임 과정이나 김재철 현 사장과의 갈등 등을 언급하면서 MBC 인사에 권력기관이 개입한 듯한 발언을 해 파문을 일으켜 사임했다.또 MBC 기자 252명은 이날 '김재철, 황희만 선배께 드리는 글'을 발표하고 김 사장과 황 부사장의 퇴진을 촉구했다.이들은 "김(재철) 선배가 후배들에 대한 고소와 가처분 신청을 했다. 김 선배가MBC 보도부문 선후배의 연을 끊은 이상 우리도 (김 재철 사장을) MBC의 사장으로 인정하지 않겠다"며 "김 선배는 (사장직을) 떠나고 황 선배도 그만 물러나서 후배 기자들에게 일하고 싶은 즐거운 일터를 물려달라"고 말했다.이 글은 보도기자들이 속해 있는 기자회 소속 229명 중 156명과 카메라기자·영상편집 인력이 속해 있는 보도영상협의회 소속 117명 중 96명 등 252명이 실명으로 동의해 작성됐다.

  • 방송·연예
  • 연합
  • 2010.05.04 23:02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