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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기준 고창경찰서장 취임 30일 “기본과 원칙으로 군민 신뢰 지킨다”

태기준 제80대 고창경찰서장이 취임 30일을 맞아 ‘기본과 원칙’, ‘사전 예방’, ‘소통과 공정’을 축으로 한 고창 치안 운영 방향을 분명히 했다. 태 서장은 “화려한 성과보다 군민이 체감하는 안전과 신뢰가 경찰의 존재 이유”라며 “중립성과 원칙에 기반한 예방 중심 치안으로 살기 좋은 고창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태 서장은 지난해 12월 29일 부임 직후 취임사에서 “범죄와 재난은 사후 대응보다 사전 예방이 훨씬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스토킹·가정폭력·아동학대 등 관계성 범죄와 각종 생활 재난을 ‘보이지 않는 안전 사각지대’로 규정하고, 초기 징후 단계에서의 신속하고 세심한 대응을 주문했다. 그는 “작은 신호를 놓치지 않는 것이 지역 안전의 출발점”이라며 현장 중심의 세밀한 관찰과 공유 체계를 강조했다. 법질서 확립에 대한 의지도 분명하다. 태 서장은 “법이 제대로 서지 않으면 안전과 공정도 있을 수 없다”며 “민원이 두렵다고 원칙을 흔들어서는 안 된다. 직원들이 소신 있게 법을 집행할 수 있도록 서장이 앞장서 보호하겠다”고 밝혔다. ‘법을 지키는 것이 이득’이라는 인식이 생활 속에 자리 잡도록 기초 질서부터 바로 세우겠다는 구상이다. 조직 운영에서는 ‘사람 중심’의 소통을 핵심 가치로 제시했다. 태 서장은 “일 때문에가 아니라 사람 때문에 출근하기 싫은 조직이 돼서는 안 된다”며 갑질·을질 없는 건강한 일터 조성을 주문했다. 특히 관리자들에게는 “경험은 선배에게 있지만, 시대 감각은 젊은 직원들이 앞설 수 있다”며 세대 간 소통의 가교 역할을 당부했다. 공직기강 확립도 주요 과제다. 그는 “청렴과 책임감은 군민 신뢰의 출발점”이라며 “기강은 경직된 통제가 아니라 상식과 공정에 기반해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복무 규정 위반이나 일탈 행위에 대해서는 단호한 원칙 적용을 분명히 하면서도,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합리적 관리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1979년 경북 봉화 출생인 태 서장은 전주신흥중·영생고를 거쳐 서울시립대 법학과 재학 중 52기 경찰간부후보 시험에 합격했다. 경찰이었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봉사의 길을 선택한 그는 서울경찰청과 경찰청 본청에서 감사·감찰 업무를 맡아 공정성과 기강 확립에 힘써왔다. 보이스피싱, 선거 치안, 농한기 도박 예방을 지역 현안으로 꼽은 태 서장은 “선거 시기일수록 정치적 중립은 절대적 가치”라며 공정한 선거 관리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두 딸의 아버지이기도 한 그는 “동료 한 사람 한 사람이 고창 경찰의 얼굴”이라며 “현장과 예방 중심 치안으로 군민의 일상을 빈틈없이 지켜내겠다”고 말했다. 고창=박현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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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01.25 18:32

간절함이 이끈 삼성의 선택…김관영 지사, 삼성 유치 비화 공개

삼성전자가 전북특별자치도 고창에 둥지를 틀게 된 배경에 잘 알려지지 않은 ‘숨은 공로자’가 있었다는 사실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대규모 투자 유치의 성패를 가른 결정적 요인은 조건이나 입지보다 지역을 향한 한 공무원의 열정과 간절한 진심이었다.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는 23일 ‘한계를 넘어 세계를 향해’를 주제로 열린 고창군민과의 대화 자리에서 2023년 9월 삼성전자와의 투자 양해각서(MOU) 체결 당시의 뒷이야기를 소개했다. 김 지사는 “당시 삼성 관계자에게 ‘왜 고창을 선택했느냐’고 묻자, 고창군청 이영윤 신활력경제정책관의 열정과 간절함이 담긴 표정을 잊을 수 없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김 지사에 따르면 삼성 측은 고창군민들이 삼성에 대해 갖고 있는 긍정적인 인식과 기업과 지역이 함께 성장할 수 있다는 비전을 이 정책관이 진정성 있게 설명한 점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위치나 교통 여건 등에서 일부 한계가 있었음에도, 담당 공무원들의 진심 어리고 끈질긴 설득이 최종 결정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김 지사는 현장에서 “오늘 삼성전자가 고창에 둥지를 틀 수 있도록 큰 역할을 한 숨은 공로자”라며 이영윤 국장을 직접 소개했고, 참석자들의 박수가 이어졌다. 이날 김 지사는 고창군의회를 방문해 주요 현안과 지역 발전 방향을 논의한 데 이어, 동리국악당에서 군민 350여 명과 만나 도정 운영 방향과 전북특별자치도의 비전을 설명했다. 더불어 군민과의 대화에서 월암저류지 파크골프장 조성, 사시사철김치특화지구와 연계한 김치산업 활성화 등 생활 밀착형 건의 등을 듣고 진지하게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이후 김지사는 고창군 장애인복지관과 전통시장을 차례로 방문하며 복지와 지역경제 현장을 점검했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민생 현안 청취를 위해 직접 고창을 찾아준 김관영 지사께 감사드린다”며 “전북특별자치도가 한계를 넘어 세계로 나아가는 여정에 고창군도 힘을 모아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고창=박현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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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01.25 10:15

‘판소리 본향’ 고창을 넉다운 시킨 한 소리

판소리는 ‘듣는 예술’이기 이전에 ‘함께 호흡하는 문화’다. 그 본질을 가장 설득력 있게 증명한 무대가 최근 고창에서 펼쳐졌다. 신재효의 고장이자 판소리의 본향인 고창에서, 박애리 명창의 ‘춘향가’는 단순한 공연을 넘어 전통예술이 오늘의 관객과 어떻게 다시 만날 수 있는지를 또렷이 보여주었다. 고창웰파크호텔 컨벤션홀에서 열린 〈석정풍류〉 무대는 명창의 내공과 고창 관객의 높은 귀명창들이 정면으로 맞닿은 자리였다. 박애리 명창의 소리는 깊었고 단단했으며, 고창 관객의 반응은 날카롭고도 뜨거웠다. 이는 결코 우연이 아니다. 판소리를 ‘아는 관객’이 존재하는 지역에서, 제대로 된 소리가 울려 퍼질 때 발생하는 긴장과 전율의 결과다. 특히 주목할 점은 〈석정풍류〉가 선택한 방식이다. 해설과 체험, 관객 참여를 결합한 이 무대는 판소리를 박제된 유산이 아닌, 현재진행형 문화로 끌어올렸다. 명창이 소리를 들려주고, 관객이 따라 부르며, 장단을 몸으로 익히는 순간 판소리는 다시 공동체의 예술이 된다. 이날 공연에서 자연스럽게 터져 나온 추임새와 떼창은, 판소리가 여전히 살아 숨 쉬는 예술임을 분명히 증명했다. 박애리 명창이 밝힌 “미래의 판소리 공연을 미리 본 것 같았다”는 소회는 결코 가볍지 않다. 이는 전통예술이 관객과 단절된 채 보존만을 이야기해서는 지속될 수 없다는 점을 시사한다. 고창에서의 이번 무대는, 전통의 정통성을 지키되 소통의 방식은 과감히 열어야 한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던진다. 관객 구성 또한 의미심장하다. 어린 학생부터 시니어 세대까지, 세대를 가로지른 관람층은 판소리가 특정 연령대의 전유물이 아님을 보여준다. 이는 지역이 꾸준히 쌓아온 국악 인프라와 관객 교육의 성과이자, 앞으로 더 확장될 가능성의 증거다. 판소리의 본향 고창은 이름만으로 유지되는 곳이 아니다. 제대로 된 무대, 준비된 관객, 그리고 전통을 현재로 끌어오는 기획이 만날 때 그 위상은 비로소 현실이 된다. 〈석정풍류〉와 박애리 명창의 ‘춘향가’는 고창이 여전히 판소리의 중심에 서 있음을, 그리고 그 중심이 과거가 아닌 미래를 향하고 있음을 힘 있게 선언한 한 소리였다. 고창=박현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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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01.22 14:46

‘인구 5만' 지켜낸 고창군, 생활인구로 인구정책 판 바꾸다

고창군이 주민등록인구 5만 명(2025년 12월 말 기준) 선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며 인구감소 시대 속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단순한 숫자 방어를 넘어, 생활인구 확대와 지역 상생을 통해 인구정책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는 평가다. 22일 고창군에 따르면 출생 감소와 고령화에 따른 자연적 인구 감소 흐름 속에서도 전입·전출로 대표되는 사회적 인구의 순유입을 이끌어내며 주민등록인구 5만 명을 지켜냈다. 이는 지역 행정과 교육, 경제를 유지하는 최소 기반을 안정적으로 확보했다는 점에서 상징적 의미가 크다. 이 같은 성과의 배경에는 민선 8기 고창군이 추진해온 ‘인구지키기 투트랙 정책’이 있다. 최근 2~3년 사이 아파트 신축·분양과 특성화 중·고교의 경쟁력 강화로 유입 인구를 끌어올리는 한편, 지역 밖으로의 유출을 막는 데에도 행정력을 집중해왔다. 특히 군은 관내 유관기관과 사회단체가 함께 참여하는 ‘인구 5만 지키기 범국민운동’을 전개하며 주소 이전 독려, 지역 정착 분위기 조성에 힘써왔다. 이 같은 민·관 협력 방식이 실질적인 인구 유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고창군 인구정책의 또 다른 축은 ‘생활인구’다. 군은 주민등록인구에만 매달리지 않고, 통근·통학·관광·체험·업무 등으로 지역을 찾는 사람들까지 지역 활력의 주체로 포괄하는 전략을 일찍이 도입했다. 농촌유학, 워케이션, 문화공동체 조성, 체류형 관광콘텐츠 확충 등이 맞물리며 고창군의 생활인구는 2년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5월 기준 고창군 생활인구는 42만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약 7만 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고창군의 ‘체감 인구’는 주민등록인구 5만 명을 훌쩍 넘어 지역경제와 공동체를 실질적으로 움직이는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고창군은 현재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인구정책의 다음 단계로 나아가고 있다. 정주인구를 지키는 동시에 생활인구를 확대하고, 나아가 관계인구가 다시 정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군은 인구정책 컨트롤타워 기능을 강화하고, 주거·일자리·교육·문화·관광을 연계한 종합 전략을 추진 중이다. 부서 간 칸막이를 허문 협업 체계 역시 고창군 인구정책의 중요한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누구나 고창에 오고 싶고, 오래 머물며, 지역과 상생 관계를 맺을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앞으로도 생활인구 확대와 지역 상생을 통해 인구 개념의 판을 바꾸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고창=박현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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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01.22 09:22

3년 넘게 ‘닭 없는 양계장’ 허가 유지…"행정 왜 침묵하나" 고창 화산마을 분노

고창군 심원면 화산마을의 한 양계장을 둘러싼 ‘가축사육업 허가 취소’ 민원이 3년을 훌쩍 넘기며, 행정의 무능과 무책임, 법 집행의 자의성이 여과 없이 드러나고 있다. 수년째 닭 한 마리 키우지 않은 시설의 허가는 철옹성처럼 유지되는 반면, 악취와 재가동 불안을 떠안은 주민들의 고통은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문제의 본질은 단순하다. ‘3년 이상 실제 사육이 없었음에도 왜 허가는 취소되지 않는가’라는 질문이다. 그러나 고창군의 답변은 복잡하고 모호하다. 법의 취지보다 형식 논리에 매달린 해석이 반복되면서 주민들의 불신은 분노로 번지고 있다. 해당 양계장은 2005년 6월 가축사육업 허가를 받았고, 2018년 8월 소유주 변경에 따른 지위승계가 이뤄졌다. 하지만 2020년 12월 18일 전기 공급이 중단되면서 사실상 사육은 멈췄다. 이후 정상적인 가축 사육은 단 한 차례도 없었다는 것이 주민 진술과 행정 확인 자료로 확인된다. 축산물이력제 조회 결과에서도 2021년 1월 이후 사육 이력은 전무하다. 그럼에도 고창군은 “형식적 휴업 신고 시점을 기준으로 1년이 지나지 않았다”는 이유를 들어 허가 취소 요건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해석을 고수하고 있다. 주민들은 이를 두고 “무단 휴업 기간은 외면하고, 뒤늦은 신고만 기준 삼는 편법 행정”이라며 강하게 반발한다. 결과적으로 불법 상태를 합법으로 ‘세탁’해주는 꼴이라는 비판이다. 실제 주민들은 2025년 3월 마을 명의로 집단 민원을 제기했고, 군은 가축분뇨배출시설 설치 허가 취소 처분을 내렸다. 그러나 농장주의 행정심판 제기로 전북특별자치도 행정심판위원회가 이를 인용하면서 처분은 뒤집혔다. 이 과정에서 주민들은 철저히 배제됐고, 피해 당사자의 목소리는 절차 어디에서도 중심이 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후 주민들은 축산업법에 따른 사육업 허가 취소를 다시 요구했지만, 고창군은 또다시 “요건 미충족”이라는 형식적 답변으로 일관했다. 갈등이 장기화되자 결국 국민권익위원회가 나서 2026년 1월 15일 현장 조사를 벌였다. 지방 행정이 해결하지 못한 사안을 중앙기관이 검증하는 상황까지 이른 것이다. 주민들은 “축산업법은 1년 이상 무단 휴업 시 취소할 수 있고, 가축분뇨법은 3년 이상 미사육 시 취소하도록 규정하고 있다”며 “법 조항은 명확한데 행정만 선택적으로 눈을 감고 있다”고 주장한다. 한 주민은 “이쯤 되면 행정이 농장을 보호하는 건지, 주민을 보호하는 건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특히 양계장 바로 앞에 거주하는 어영숙씨는 “악취와 해충, 소음 위험을 감수하며 살라는 것이냐”며 “집을 살 당시(2024년 9월) 양계장은 가동하지 않는다고 들었는데, 양계장 재가동 가능성만으로도 가슴이 무너진다”고 호소했다. 이는 단순한 불편을 넘어 생활환경권과 재산권의 직접적 침해라는 점에서 사안의 심각성을 더한다. 이번 사안은 단일 양계장의 문제가 아니다. 법이 있고, 절차가 있으며, 분명한 피해자가 존재함에도 행정이 움직이지 않는 구조 자체가 문제다. 주민들은 더 이상 ‘검토 중’이나 ‘법 해석 중’이라는 말에 기대지 않는다. 필요한 것은 해석이 아니라 집행이고, 검토가 아니라 결단이다. 화산마을 00양계장 사태는 묻고 있다. 법은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가. 행정은 누구의 편에 서 있는가. 권익위 조사 결과가 또 하나의 ‘참고 자료’로 끝나지 않기 위해서는, 이제 고창군이 명확한 법 적용과 책임 있는 결단으로 답해야 할 때다. 그렇지 않다면 이 사안은 지역 갈등을 넘어 행정 불신의 상징으로 남게 될 것이다. 고창=박현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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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01.20 15:07

고창군, 65세 이상 어르신 폐렴구균 무료 예방접종

고창군이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폐렴구균 예방접종을 무료로 실시한다. 고창군보건소는 1961년 12월 31일 이전 출생한 어르신을 대상으로 폐렴구균 예방접종을 지원하며, 군민 건강 보호와 중증 질환 예방에 나섰다. 폐렴구균 감염증은 폐렴, 패혈증, 수막염 등 중증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질환으로, 특히 면역력이 저하되는 고령층에서 발병 시 사망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예방접종을 통한 사전 예방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폐렴구균 예방접종은 침습성 폐렴구균 감염에 대해 약 70%의 예방 효과가 있으며, 폐렴으로 인한 입원 위험을 약 45~70%까지 낮추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특히 1회 접종만으로도 장기간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65세 이상 어르신에게 반드시 권장되는 예방접종이다. 이번 무료 접종은 고창군보건소를 비롯해 관내 보건지소와 지정 의료기관에서 받을 수 있다. 다만, 폐렴구균 무료 예방접종은 65세 이상 평생 1회에 한해 제공되므로, 과거 접종 이력이 있는지 여부를 반드시 확인한 뒤 접종을 받아야 한다. 유병수 고창군 보건소장은 “폐렴은 치료보다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한 질환”이라며 “무료 접종 대상에 해당하는 어르신들께서는 건강을 지키기 위해 빠짐없이 예방접종에 참여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예방접종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고창군보건소 예방접종실(560-8757~8)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고창=박현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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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01.20 10:30

서남권 해상풍력 본격화…고창군 “주민참여·이익공유 모범사례 만들 것”

‘서남권 해상풍력 사업’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고창군이 해상풍력 개발을 주민참여와 이익공유 중심의 상생 모델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고창군은 19일 “서남권 해상풍력 사업이 단순한 발전사업을 넘어 주민이 직접 참여하고 지역이 실질적인 혜택을 공유하는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행정적·제도적 준비를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산업통상자원부 공모를 통해 ‘서남권 해상풍력 사업자(서남권윈드파워㈜ 컨소시엄)’가 최종 선정되면서 사업은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 해당 사업은 2030년 완공을 목표로 고창·부안 해역에 총 2.4GW 규모의 해상풍력단지를 조성하는 대형 국책 프로젝트로, 원전 2기 이상에 해당하는 전력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남해는 국내 해상풍력 최적지로 평가받아 왔으며, 지난 2011년부터 고창·부안 해역을 중심으로 총 2.46GW 규모의 단계적 사업이 추진돼 왔다. 이 가운데 60MW 규모의 실증단지는 이미 조성돼 2020년부터 상업운전에 들어간 상태다. 고창군은 해상풍력 사업을 지역의 새로운 성장 기회로 만들기 위해 선제적인 행정 준비를 이어왔다. 해상풍력은 해양 공간을 활용하는 대규모 개발사업인 만큼, 환경 보전과 어업 활동과의 공존, 지역 수용성 확보가 핵심 과제로 꼽힌다. 특히 최근에는 발전 설비 설치를 넘어 개발이익이 지역사회에 어떻게 환원되는지가 사업 성패를 좌우하는 중요한 기준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에 고창군은 지난해 12월 31일 ‘고창군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 등에 대한 군민참여 및 개발이익 공유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이 조례는 해상풍력을 포함한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에서 군민의 참여를 보장하고, 발전 수익이 지역에 환원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적 근거를 담고 있다. 일방적인 개발이 아닌, 주민과 지역이 함께 혜택을 나누는 상생형 에너지 정책의 출발점이라는 평가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서남권 해상풍력 사업이 개발 사업자의 이익으로만 끝나는 사업이 아니라 군민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는 사업이 돼야 한다”며 “해상풍력 개발 과정에서 주민 피해는 최소화하고, 지역과 상생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고창=박현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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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01.19 11:06

새해에도 이어지는 ‘따뜻한 나눔’…고창군 인재육성 장학기탁 줄이어

(재)고창군장학재단에 새해에도 지역 인재 육성을 위한 장학금 기탁이 잇따르며 지역사회에 훈훈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19일 고창군장학재단에 따르면 이날 ㈜고창레미콘 김정희 대표가 500만원, ㈜유진건설 이영신 대표가 300만원, 고창친환경블루베리연구회(회장 백석기)가 200만원, 성송면 이성진 씨가 100만원을 기탁하며 지역 인재 육성에 뜻을 모았다. 이처럼 개인과 단체, 지역 기업의 자발적인 참여가 이어지면서 고창군장학재단은 지난해 역대 최고액인 4억4천500만원의 장학금을 모금하는 성과를 거뒀다. 조성된 장학금은 대학 등록금 지원을 비롯해 서울·전주 장학숙 운영 등 다양한 인재 육성 사업에 활용되며 지역 학생과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을 실질적으로 덜어주고 있다. 고창군장학재단 관계자는 “장학금 기탁은 단순한 후원을 넘어 지역의 미래를 함께 설계하는 소중한 동행”이라며 “기탁자 한 분 한 분의 정성을 모아 지역의 인재를 키우고, 성장한 인재가 다시 지역 발전에 기여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고창군장학재단은 앞으로도 안정적인 장학기금 조성과 맞춤형 인재 육성 사업을 통해 ‘교육하기 좋은 고창’을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고창=박현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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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01.19 10:42

‘고창마켓’ 설맞이 대규모 할인전…최대 30% 할인

고창군 공식 온라인 쇼핑몰 ‘고창마켓’이 설 명절을 맞아 오는 19일부터 31일까지 18일간 ‘설맞이 온라인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15일 고창군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고물가로 명절 준비에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들에게 고창군이 인증한 우수 농·수·특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고, 지역 농가와 입점 업체의 판로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 기간 동안 고창마켓 자사몰을 이용하는 기존 회원은 물론 신규 가입 고객까지 모두 고창의 농특산물과 가공식품을 최대 3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제철 농수산물부터 명절 선물세트, 가정용 실속 상품까지 다양한 품목이 준비돼 있어 설 명절 수요를 폭넓게 충족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창군은 이번 프로모션을 위해 총 5000만 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해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다만 준비된 예산이 소진될 경우 행사가 조기에 종료될 수 있어 명절 선물을 준비하는 소비자들의 빠른 참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설 명절을 맞아 소비가 집중되는 시기에 고창군의 우수한 농특산물을 널리 알리고, 이를 통해 농가의 실질적인 소득 증대로 이어지길 기대한다”며 “고창마켓을 중심으로 생산자와 소비자가 직접 연결되는 건강한 유통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설맞이 할인 프로모션은 ‘고창마켓’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고창의 풍요로운 자연을 담은 명절 선물 세트부터 일상 먹거리까지 다양한 상품을 한눈에 확인하고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다. 고창=박현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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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01.15 09:53

고창군, 청년후계농 ‘2년 추가 지원’ 전북 첫 시행

고창군이 청년농업인의 안정적인 영농 정착을 위해 전북에서 처음으로 바우처 지원이 종료된 청년후계농에게도 2년간 추가 지원을 실시한다. 고창군은 올해 사업 신청 대상자를 2021년과 2022년에 청년후계농으로 선정돼 바우처 지급이 종료된 청년농업인으로 정하고, 오는 23일까지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군은 그동안 현장 중심의 맞춤형 청년농 육성 정책을 꾸준히 추진해 왔다. 영농 초기 단계부터 기술 교육, 컨설팅, 자금 연계 등을 촘촘히 지원한 결과, 고창군 청년창업농의 영농 정착률은 96.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도는 수치로, 청년농 정책의 성공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군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2026년부터 ‘청년 CEO 육성 프로그램’을 새롭게 도입한다. 이 프로그램은 경영·마케팅·스마트농업 등 실무 중심 교육을 강화해 연간 1억 원 이상 소득을 창출하는 고소득 전문 청년농업인 양성을 목표로 한다. 단순 생산 중심을 넘어 농업을 하나의 사업으로 성장시키는 전략적 인재 육성이 핵심이다. 또한 지역 기반이 없는 귀농·귀촌 청년농업인의 조기 정착을 돕기 위해 멘토-멘티 매칭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한다. 고창에서 활동 중인 토착 청년농업인이 멘토로 참여해 농업 기술은 물론 지역 생활 정보와 유통·판로 노하우를 공유하며 상생형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오성동 고창군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청년농이 지역에 뿌리내리고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것이 고창 농업의 미래를 좌우하는 핵심”이라며 “기회가 있는 농촌, 성장 가능한 농업 환경을 만들기 위해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고창군은 이번 추가 지원과 신규 프로그램을 통해 청년농업인의 중도 이탈을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지역 정착과 농업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이끌어낸다는 방침이다. 고창=박현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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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01.14 15:22

고창군의회, 2026년 첫 회기부터 유튜브 생방송 개시

고창군의회(의장 조민규)는 1월 8일부터 9일까지 이틀간 열린 2026년 첫 회기인 제321회 임시회부터 본회의 회의 모습을 인터넷과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 생방송으로 중계하며, 군민의 알권리를 충족하고 투명한 의정활동 공개에 나섰다. 그동안 고창군의회는 회의 종료 이후 회의록과 녹화 영상을 게시하는 방식으로 의정 정보를 제공해 왔으나,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회의 과정을 확인하고 싶다는 군민들의 요구를 적극 반영해 실시간 중계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번에 구축된 생방송 중계 서비스는 고창군의회 홈페이지 내 ‘인터넷 방송’ 코너와 고창군의회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동시 송출된다. 군민들은 PC나 스마트폰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의원들의 발언, 조례안 심의, 예산안 심의 등 의사결정 전 과정을 생생하게 시청할 수 있다. 고창군의회는 이번 생방송 도입이 군민들의 의정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의회 운영의 객관성과 신뢰도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민규 의장은 임시회 폐회사를 통해 “이제 군민 여러분께서는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의회가 어떤 논의를 하고 어떤 결정을 내리는지 직접 확인하실 수 있게 됐다”며 “열린 의정, 투명한 의정활동으로 군민 여러분께 더 가까이 다가갈 것이니 많은 관심과 시청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임시회에서는 자치행정위원회 소관 의안 1건과 산업건설위원회 소관 의안 4건 등 총 5건의 안건이 본회의를 통과했으며, 심덕섭 고창군수로부터 2026년도 군정보고도 함께 이뤄졌다. 고창군의회는 앞으로도 디지털 기반의 소통 채널을 지속 확대해 군민과 함께하는 참여형 의정을 실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고창=박현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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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01.10 16:07

고창 해리천, ‘황새들 겨울집’ 되다…역대 최대 80여 마리 월동 확인

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 해리천(동호천) 일원에서 환경부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이자 천연기념물인 황새 무리가 역대 최대 규모인 80여 마리가 월동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고창군은 9일 “최근 모니터링 결과 해리천 배수갑문 일대에서 황새 80여 마리가 집단으로 관찰됐다”며 “이는 2021년 60여 마리, 2023년 67여 마리 관측 이후 가장 많은 수로, 해리천이 황새들의 핵심 월동지임을 다시 한 번 입증한 사례”라고 밝혔다. 황새는 예로부터 길조(吉兆)로 여겨져 왔으며, 해리천이 대규모 황새 무리의 ‘겨울집’이 된 데에는 지리·환경적 조건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해리천은 해수가 유통되는 자연형 하천으로 강추위에도 수면이 쉽게 얼지 않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최근 새만금, 서산, 태안 등 기존 주요 월동지가 한파로 결빙되면서 황새들이 상대적으로 따뜻하고 결빙이 적은 해리천으로 집중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해리천 주변에 넓게 분포한 갯벌에는 미꾸리, 갯지렁이 등 황새의 주요 먹이원이 풍부하고, 인근 평야지대는 포식자 접근을 쉽게 감시할 수 있는 개방된 환경을 제공한다. 여기에 전봇대와 전기줄 등은 황새가 휴식할 수 있는 ‘잠자리’ 역할을 하며 안정적인 월동을 돕고 있다. 고창군은 황새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먹이 공급과 서식지 정비 등 관리 활동을 지속해 왔으며, 전문가 자문을 통해 황새의 야생성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보호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개체 수 증가와 번식 성공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군은 2023년 공음면 예전리 일원에 둥지탑을 이전 설치하는 등 번식 환경 개선 사업을 추진했으며, 그 결과 고창에서 태어난 황새들이 서해안 일대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2023년 태어난 ‘찬란(G66)’, ‘행복(G67)’, ‘활력(G68)’과 2024년 태어난 ‘노을(K27)’, ‘푸름(K28)’, ‘오손(K29)’, ‘도손(K30)’은 물론 지난해 태어난 새끼 황새 3마리(K93~95)도 건강하게 성장 중이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전 세계적으로 3천여 마리, 국내에는 250여 마리에 불과한 황새 보호에 있어 해리천 배수갑문 일원은 매우 핵심적인 지역”이라며 “이번 역대 최대 규모 황새 무리의 도래는 고창의 청정한 자연환경과 지속적인 생태 보전 노력이 만들어낸 값진 성과”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황새를 비롯한 다양한 생물들이 공존하는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조성해 고창을 대한민국 대표 생태 도시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고창=박현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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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01.10 09:50

고창 ‘이름 없는 천사’, 올해도 어김없이 따뜻한 손편지

고창군 흥덕면(면장 류정선)은 우체국 우체통을 통해 익명의 기부자가 전달한 성금 271만원이 접수됐다고 8일 밝혔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기부자는 손편지와 함께 성금 봉투를 우체통에 넣는 방식으로 올해도 변함없는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이번 기부는 단발성 이벤트가 아닌, 2020년부터 해마다 이어지고 있는 6년째 지속 기부라는 점에서 지역사회에 더욱 큰 울림을 주고 있다. 매년 같은 방식으로 전달되는 성금과 손편지는 ‘보이지 않는 나눔’의 가치를 일깨우며 잔잔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류정선 흥덕면장은 “2020년부터 변함없이 이어진 익명의 기부는 우리 사회에 큰 귀감이 되고 있다”며 “전해진 성금은 관내 저소득층과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을 위해 소중하게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흥덕면은 앞으로도 우체국 우체통 등을 통한 자발적이고 자연스러운 나눔 참여가 지역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기부 문화 조성과 홍보에 힘쓸 계획이다. 한편 익명의 기부자는 이름 대신 ‘이웃을 위한 작은 마음’이라는 메시지를 손편지에 남긴 것으로 알려져, 물질을 넘어 마음을 전하는 나눔의 의미를 더하고 있다. 고창=박현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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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01.08 09:49

서울시니어스 칼리지, 고창서 ‘힘찬 출발’

서울시니어스 칼리지 개강식이 5일 고창 웰파크호텔 컨벤션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수강생과 지역 인사,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해 배움의 새로운 출발을 함께 축하했다. 서울시니어스 칼리지는 인문·예술·과학·의학·AI 등 폭넓은 교양 교육을 통해 시니어 세대의 평생학습과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운영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특히 이번 고창 개강은 지역 기반 평생교육 모델을 확산하는 의미 있는 출발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개강식에 이어 마련된 특별강연에서는 한국 현대시를 대표하는 황지우 시인이 ‘시의 권능은 은유다’를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황 시인은 “시는 단순한 언어의 나열이 아니라 세계를 새롭게 인식하게 하는 은유의 힘”이라며 “은유는 우리가 익숙하다고 생각했던 삶과 현실을 다른 각도에서 바라보게 하는 통로”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나이가 들수록 삶은 점점 정답보다 질문이 중요해진다”며 “시는 질문을 품는 가장 아름다운 형식이며,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마지막 보루일지도 모른다”고 말해 참석자들의 깊은 공감을 이끌어냈다. 강연이 끝난 뒤 참석자들은 “시가 이렇게 삶과 맞닿아 있다는 사실을 새롭게 느꼈다”, “배움에는 끝이 없고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이 실감났다”며 높은 만족감을 나타냈다. 서울시니어스 칼리지를 기획하고 이끌고 있는 신재홍 부사장은 “이번 개강식을 통해 단순한 교육기관을 넘어 시니어가 서로 배우고 나누며 성장하는 공동체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수준 높은 강사진과 다채로운 강좌를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평생학습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개강식은 단순한 학사 일정의 시작을 넘어 배움과 사유, 삶의 품격을 다시 세우는 시간으로 참석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남겼다. 고창 웰파크호텔 컨벤션홀을 가득 메운 박수는 새로운 인생의 챕터를 여는 시니어들의 열정과 기대를 그대로 보여줬다. 고창=박현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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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01.06 11:08

판소리 본향 고창, 일상 속으로 들어오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판소리가 ‘본향’ 고창에서 다시 한 번 일상의 문화로 살아난다. 실버산업 전문기업 서울시니어스타워㈜는 판소리를 품격 있게 향유할 수 있는 상설 공연 프로그램 ‘2026 고창 웰파크시티 판소리향연 〈석정풍류〉’를 오는 1월 7일부터 매주 수요일 오후 3시, 고창 웰파크호텔 컨벤션홀에서 총 52회에 걸쳐 선보인다. 〈석정풍류〉는 판소리를 단순히 ‘보는 공연’이 아니라 알고, 듣고, 배우는 체험형 문화 프로그램으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향연(饗宴)’이라는 이름처럼 판소리를 함께 나누고 즐기는 열린 잔치의 장을 지향하며, 해설과 감상, 체험, 퀴즈를 결합한 복합형 구성으로 관객의 이해와 참여를 이끈다. 이번 프로그램은 고령사회 속 은퇴 세대의 문화 향유권 확대와 지역 기반 공공문화 플랫폼 조성을 목표로 기획됐다. 웰파크시티 거주자뿐 아니라 지역 주민과 관광객, 판소리 애호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문을 열어 세대 간 문화 교류와 지역 공동체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프로그램은 ▲해설형 ‘소리마중’ ▲감상·실습형 ‘도전! 귀명창 소리명창’ ▲퀴즈형 ‘판소리 골든벨’ 등 세 축으로 운영된다. ‘소리마중’은 판소리 학자와 전문가, 명창이 들려주는 해설과 함께 판소리를 감상하며 배경지식을 쌓는 시간이다. ‘도전! 귀명창 소리명창’은 이달의 명창을 선정해 그들의 소리를 깊이 듣고 일부 대목을 직접 배워보는 체험형 무대이며, ‘판소리 골든벨’은 앞선 프로그램 내용을 바탕으로 한 참여형 퀴즈를 통해 재미와 학습을 동시에 잡는다. 무대에는 국내 정상급 판소리 전문가와 명창들이 참여한다. 해설형에는 정병헌 전 숙명여대 교수, 안나 예이츠 서울대 교수, 김용호 광주시립창극단 예술감독이 나서며, 감상·실습형에는 박애리 명창, 임현빈 남원시립국악단 악장, 채수정 명창이 출연한다. 퀴즈형 프로그램은 서의철, 정준태 명창이 진행을 맡는다. 1월 공연은 7일, 14일, 21일, 28일 네 차례로 진행된다. 7일 첫 무대 ‘소리마중’에서는 정병헌 교수가 ‘판소리와 고창, 그리고 신재효’를 주제로 강연하고 동리문화사업회 ‘비조채선’팀이 공연을 선보인다. 14일과 21일에는 박애리 명창이 김세종제 춘향가 주요 대목을 들려주며 관객 참여형 실습을 진행하고, 28일에는 ‘판소리 골든벨’이 펼쳐진다. 〈석정풍류〉는 웰파크시티의 자연·휴양·예술 인프라와 결합해 고창을 판소리 문화의 중심지로 육성하는 대표 문화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또한 매달 1회 국악방송 라디오를 통해 전국에 송출돼 ‘판소리 본향 고창’의 위상과 가치를 널리 알릴 것으로 기대된다. 전통이 박제되지 않고 일상 속에서 살아 숨 쉬는 문화로 이어질 때, 비로소 계승의 의미는 완성된다. 〈석정풍류〉는 그 해답을 유네스코 셰계유산을 7개나 가지고 있는 고창에서 조용히, 그러나 깊이 있게 보여주고 있다. 고창=박현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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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01.05 15:24

고창군, 소상공인 운전자금 100억원 지원 나선다

고창군이 경기 침체와 고금리 장기화로 경영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지역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2026년도 소상공인 운전자금 지원사업을 총 100억원 규모로 시행한다. 이번 사업은 ▲소상공인 운전자금 ▲희망더드림 특례보증 등 2가지 금융 지원 제도로 운영되며, 소상공인의 자금 수요와 경영 여건에 맞춘 실질적인 금융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소상공인 운전자금’은 업체당 최대 3000만원 이내에서 융자를 지원하고, 연 5% 이내의 이자를 고창군이 이차보전하는 방식이다. 대출 기간은 3년으로, 단기 운전자금이 필요한 소상공인의 금융 부담 완화를 목표로 한다. ‘희망더드림 특례보증’은 담보력이 부족한 소상공인의 자금 접근성을 강화하기 위한 제도로, 업체당 최대 5000만원 이내의 융자가 가능하다. 연 3% 이내의 이차보전을 지원하며, 대출 기간은 5년으로 보다 안정적인 자금 운용을 돕는다. 특히 2025년부터 전북신용보증재단 고창지점이 개점되면서 융자 신청 절차가 간소화돼 연중 상시 신청이 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소상공인들이 보다 쉽고 빠르게 금융 지원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 신청은 전북신용보증재단 고창지점에서 상담 후 즉시 가능하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총 100억원 규모의 운전자금 지원은 자금난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경영 안정 기반을 제공하는 데 목적이 있다”며 “앞으로도 금융 지원과 경영 여건 개선을 병행해 지역 소상공인의 회복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고창=박현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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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01.05 13:48

고창군, 1월 ‘고창갯벌 이달의 새’로 ‘민물도요’ 선정

고창군이 1월 ‘고창갯벌 이달의 새’로 민물도요(학명 Calidris alpina)를 선정하고, 철새 서식 가치와 갯벌 생태계 보전의 중요성을 알리는 캠페인을 펼친다. 민물도요는 회갈색 깃털을 가진 소형 도요새로, 무리를 지어 행동하는 습성이 특징이다. 번식기에는 몸 깃이 갈색으로 변하고 배에 검은 반점이 나타나 다른 도요새와 쉽게 구별된다. 아래로 살짝 굽은 부리를 이용해 갯벌을 찔러 갯지렁이와 작은 조개, 갑각류 등을 먹으며 갯벌 생태계의 균형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 새는 러시아와 알래스카 등 북방 지역에서 번식한 뒤 겨울을 나기 위해 동남아시아로 이동하는 대표적인 철새다. 이동 과정에서 우리나라 갯벌은 휴식과 먹이 섭취를 위한 중요한 기착지 역할을 하며, 봄과 가을에는 수천 마리가 무리를 이뤄 관찰된다. 일반적으로 민물도요는 국내에서 봄·가을 이동 시기에 주로 관찰되지만, 고창갯벌은 먹이가 풍부한 환경을 갖추고 있어 겨울철에도 일부 개체가 머무는 모습이 확인되고 있다. 이는 고창갯벌이 단순한 이동 경로를 넘어 철새들이 계절과 관계없이 이용할 수 있는 안정적인 서식지임을 보여준다. 나윤옥 고창군 세계유산과장은 “민물도요와 같은 철새들이 겨울철에도 고창갯벌을 찾는 것은 생태환경이 잘 보전되고 있다는 의미”라며 “앞으로도 세계자연유산 고창갯벌의 생물다양성 보전과 철새 보호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고창군은 ‘이달의 새’ 선정을 통해 군민과 방문객들에게 철새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고, 생태 관광과 환경 교육 자원으로서 고창갯벌의 가치를 널리 알릴 계획이다. 고창=박현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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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01.04 11:47

고창군, 시무식 대신 ‘제설 현장’으로… 전 직원 총출동

고창군이 새해 시무식을 취소하고 전 직원을 제설 현장에 투입하며 군민 안전 확보에 나섰다. 고창군은 1일 저녁부터 내린 눈으로 인해 즉각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했다. 2일 오전 6시 기준 고창지역 평균 적설량은 8.8㎝를 기록했으며, 성송면은 최대 10.9㎝의 적설량을 보였다. 군은 도로 제설과 상황 관리를 위해 인력 46명을 우선 투입하고, 소금 750톤과 염화칼슘 250톤, 덤프 9대, 굴착기 2대, 읍·면 트랙터 241대, 인도형 제설기 16대 등 가용 장비를 총동원해 주요 도로와 경사로, 교량, 결빙 우려 지역 등 34개 노선 327㎞ 구간에 대한 제설 작업을 진행했다. 특히 보행자 안전과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2일 오전 예정돼 있던 직원 시무식을 전면 취소하고, 군청 공직자들을 도심지 취약 지역과 이면도로 등에 투입해 인력 제설에 나섰다. 새해 첫 공식 행사를 군민 안전을 위한 현장 대응으로 대신한 것이다. 심덕섭 고창군수도 이날 새벽부터 현장을 찾아 제설 상황을 직접 점검하고, 현장에서 작업 중인 공직자들을 격려했다. 심 군수는 “폭설로 인해 군민들께서 추가적인 불편과 위험을 겪지 않도록 제설에 만전을 기해 달라”며 “앞으로도 많은 눈이 예보된 만큼 군민들께서도 집 앞 눈 쓸기 등 자발적인 참여로 안전 확보에 함께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고창군은 폭설과 한파에 대비해 지난해 11월 15일부터 오는 3월 15일까지를 겨울철 자연재난 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기상 상황 24시간 모니터링과 단계별 비상근무조 운영을 통해 설해(雪害)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군은 향후 추가 강설 예보에 대비해 인력과 자재를 추가 확보하는 등 대응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고창=박현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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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01.03 10:18

고창 동호천에 새해 길조 황새 80여 마리가 찾아왔다

멸종위기 야생생물이자 희귀 철새인 황새 80여 마리가 새해를 맞아 전북 고창군 해리면 동호천 일대에 집단으로 찾아와 화제가 되고 있다. 황새(학명 Ciconia boyciana)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이자 천연기념물 제199호로 지정된 국제적 보호종으로, 시베리아와 중국 등지에서 번식한 뒤 겨울철이면 한국 서해안의 갯벌과 습지, 논으로 이동해 월동하는 철새다. 이번에 고창 동호천에 나타난 황새들은 최근 갑작스럽게 기온이 떨어지면서 남하하던 중, 먹이 활동이 용이하고 휴식이 안전한 지역으로 평가되는 동호천 일대에 머무른 것으로 분석된다. 전북대학교 생태조경디자인학과 강사 유칠선 씨는 “황새떼가 한 지역에 대규모로 도래했다는 것은 그 지역의 생태 환경이 매우 우수하다는 의미”라며 “동호천은 미기후 현상으로 갯벌이 얼지 않아 겨울에도 먹이 활동이 가능하고, 인근 양식장에서 배출되는 온수와 유기물로 먹이원이 풍부하게 형성돼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동호천 주변 전신주가 황새들의 야간 휴식처 역할을 하며, 주변보다 바람이 약하고 넓은 농경지가 펼쳐져 있어 천적을 감시하기에도 좋은 조건을 갖췄다”고 덧붙였다. 유 강사는 이어 “동호천의 생태적 가치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반려견 소음 관리, 추가 개발 억제, 특히 해안 주변 야간 조명 설치 사업은 중단해야 한다”며 “자연을 보존해야 황새뿐 아니라 흑두루미, 검은목두루미, 독수리, 먹황새 등 다양한 희귀 조류가 공존하는 ‘조류의 천국’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동호천에 나타난 황새들은 한국에서 관리 중인 개체와 중국·러시아 등에서 자연 유입된 야생 개체, 일부는 일본에서 이동한 개체가 혼재돼 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일본에서 관리되던 개체 1마리는 인근 동림저수지에서 관찰된 바 있다. 한편 고창군은 지난해 11월 ‘황새’를 고창갯벌의 ‘이달의 새’로 선정하고 멸종위기 철새 보호와 생태계 보전의 중요성을 알리는 캠페인을 진행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고창 서해안 일대는 섭금류와 대형 조류가 서식하기에 최적의 생태 조건을 갖춘 지역”이라며 “소득 창출을 위한 개발 이전에 생태적 검증과 보존 원칙이 선행돼야 미래 세대에게도 자연 유산을 온전히 물려줄 수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번 황새 집단 도래는 고창 동호천이 국제적으로도 가치 있는 생태 공간임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주는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고창=박현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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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01.02 14:18

고창 친환경쌀, 제주 학교급식 공급 ‘전국 1위’ 선정

고창군이 제주특별자치도가 실시한 친환경 쌀 학교급식 공급업체 선정 공모에서 고창 한결영농조합법인(대표 박종대)이 전국 1위로 선정됐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제주특별자치도가 오는 2026년 3월부터 2028년 2월까지 2년간 도내 초·중·고등학교와 유치원, 특수학교 등에 공급할 친환경 쌀 생산자단체를 선정하기 위해 추진됐으며, 전국 단위 경쟁을 통해 엄격한 평가가 이뤄졌다. 선정 결과에 따라 한결영농조합법인은 앞으로 2년간 제주도 내 학교, 유치원, 어린이집, 비인가 대안학교, 지역아동센터 등 급식기관에 고창산 친환경쌀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게 된다. 이를 통해 약 10만 명의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고창 친환경쌀이 제공될 예정이다. 이번 평가는 친환경 백미, 찹쌀, 찹쌀현미, 현미 등 유기·무농약 인증 쌀을 공급할 수 있는 생산자단체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학교급식지원실무위원회의 1차 서류평가(35%), 2차 현장평가(45%), 3차 품평회(20%)를 거쳐 최종 순위가 결정됐으며, 한결영농조합법인은 전 과정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1위를 차지했다. 한결영농조합법인은 최신 시설을 갖춘 가공·저장 시스템을 바탕으로 잔류농약 검사와 품종 검사를 철저히 실시하고 있으며, 수매 단계부터 엄격한 품질 기준을 적용하고 도정·포장 과정에서도 이력 관리와 위생 관리를 체계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친환경 쌀 생산 체계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종대 대표는 “서울시 학교급식 친환경 양곡 공급단체 1위 선정에 이어 제주특별자치도에서도 1위로 선정돼 고창쌀의 우수성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며 “기후변화와 생산비 증가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친환경 재배 기준을 성실히 지켜온 농가들의 노력이 오늘의 경쟁력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고창군 관계자는 “생산단지 농가들의 꾸준한 친환경 농업 실천과 한결영농조합법인의 전문적인 품질 관리 역량이 결합돼 전국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입증한 결과”라며 “이번 선정을 계기로 고창 친환경 농산물의 브랜드 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고창=박현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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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12.31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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