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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를 풍요롭게 만드는 문화 축제…고창서 장수학 콘서트

고령사회가 빠르게 다가온 오늘, 단순한 여가를 넘어 인생의 후반부를 풍요롭게 채우려는 움직임이 주목받고 있다. 실버산업 전문 기업인 서울시니어스타워㈜가 오는 19일 고창 웰파크호텔 컨벤션센터 메인홀에서 개최하는 ‘제6회 장수학 콘서트’가 그 대표적인 사례다. 이번 행사는 ‘품격과 가치를 더한 노후를 위하여’라는 슬로건 아래 여섯 번째 무대를 여는 만큼, 단순한 공연이 아닌 삶의 철학과 배움, 그리고 예술을 아우르는 종합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존엄과 배움, 창조적 노년을 제시하다 우리 사회는 누구나 길어진 노후를 살아야 한다. 하지만 그 시간은 어떻게 채우느냐에 따라 ‘황혼’이 아닌 ‘제2의 전성기’가 될 수 있다. 장수학 콘서트는 바로 이 점을 짚는다. 행사의 문은 세계적인 노화 연구 권위자인 박상철 전남대학교 석좌교수가 연다. 그는 ‘백세를 산 사람들’이라는 주제로 강연에 나서며, 노년을 단순한 쇠퇴가 아니라 창조적 여정으로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할 예정이다. 박 교수는 존엄과 자율성을 지키며 살아가는 의미 있는 노후의 가치를 강조하며, 참석자들에게 ‘배움으로 완성하는 장수의 미학’을 전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무대에는 국악계의 거장이자 사물놀이 창시자인 김덕수 명인이 장구 연주로 무대를 이끌며, 세대를 넘어선 국악의 생명력을 보여 준다. 이어 앙상블 시나위가 전통 선율과 현대적 감각을 융합한 창의적 무대를 선보인다. 아쟁·바이올린·피아노·타악 등 다양한 악기가 어우러진 공연에서는 ‘달빛 유희’, ‘토끼이야기’, ‘나빌레라’ 등 다채로운 곡목이 선사되며, 노년의 삶에 문화적 활력을 불어넣는다. 이종균 서울시니어스타워 이사장은 “장수학 콘서트는 은퇴 이후에도 배움과 예술을 통해 삶의 품격을 높이는 무대”라며, “앞으로도 더욱 풍성한 강연과 공연을 통해 시니어의 새로운 삶의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한다. 서울시니어스타워㈜는 현재 서울·경기와 고창에서 6개의 도심형 실버타운을 운영하며, 주거·의료·문화가 결합된 복합 커뮤니티 모델을 선도하고 있다. 특히 리조트형 은퇴자 마을인 고창 웰파크시티는 실버타운, 프리 시니어(Pre-senior)를 위한 힐링카운티, 석정온천휴스파, 준종합병원 및 요양병원 등을 갖춘 원스톱 시니어 라이프 허브로 각광 받고 있다. 이곳에서 열리는 장수학 콘서트는 단순한 문화 행사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주거와 건강, 여가와 문화가 맞닿은 생활공간에서 진행되는 축제는, 고령사회 속 시니어 삶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장이기 때문이다. 장수학 콘서트는 지난 3년간 6회째 축적된 철학과 실천을 바탕으로, ‘소비적 노년’에서 벗어나 ‘생산적 시니어’라는 모델을 확산시켜왔다. 참석자들은 강연에서 배움의 가치를 찾고, 무대에서 예술의 감동을 공유하며, 나눔 속에서 삶의 의미를 재발견한다. 이는 단순한 행사 참여를 넘어, 시니어 스스로가 삶의 주체가 되는 전환점이 되고 있다. 서울시니어스타워 지명훈 사장은 “올해 6회를 맞은 장수학 콘서트는 이제 하나의 시니어 문화 브랜드로 자리잡았다”며, “앞으로도 한국형 시니어 라이프 모델을 전 세계에 알리는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19일 고창 웰파크호텔에서 열릴 이번 콘서트는, 단순한 공연을 넘어 삶의 철학과 예술적 감흥이 만나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길어진 인생 후반부를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해답을 찾는 이 축제는, 노후를 풍요롭게 채우려는 모든 이들에게 영감을 선사할 것이다.

  • 고창
  • 박현표
  • 2025.09.15 15:13

제1회 고창군수배 전국 청소년 드론축구대회 성료

제1회 고창군수배 전국 청소년 드론축구대회가 지난 13일 고창군 신림면 다목적체육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당초 고창군 꽃정원 내 드론축구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우천으로 인해 실내 체육관으로 장소를 변경해 진행됐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초·중·고 학생 선수단 16개 팀이 참가해 예선전은 리그전으로, 8강부터는 토너먼트 방식으로 치러졌다. 경기 결과, 경기도 광주에서 온 리틀 그리핀팀이 치열한 접전 끝에 영광의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결승전에서는 고창초등학교 유레카팀과 리틀 그리핀팀이 맞붙어 18대 18로 경기가 종료, 재경기로 이어졌다. 그러나 재경기에서 유레카팀이 24대 19로 아쉽게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오세환 고창군드론축구협회 후원회장은 “청소년들이 드론을 통해 창의력과 협동심을 기르는 모습을 보니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경숙 고창군드론축구협회 사무국장도 “이번 대회는 드론축구 저변 확대와 전국 청소년들의 교류의 장을 마련한 소중한 계기였다”며 “내년에는 더 많은 팀이 참여해 더욱 발전된 대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고창군은 이번 대회를 통해 드론축구를 미래 세대의 스포츠이자 교육 콘텐츠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대회는 성황리에 막을 내리며 지역 스포츠와 청소년 문화 진흥의 가능성을 확인시켰다.

  • 고창
  • 박현표
  • 2025.09.14 14:22

2036 하계올림픽 유치도 함께⋯전북특별자치도민체육대회 고창서 개막

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 일원에서 열리는 ‘제62회 전북특별자치도민체육대회’가 12일 고창공설운동장에서 화려한 막을 올리며 사흘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이날 오후 7시 열린 개막식에는 심덕섭 고창군수,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 도지사,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김동진 대한체육회 이사, 정강선 전북특별자치도 체육회장, 13개 시·군 단체장, 선수단 등 1만여 명이 참석해 성대한 축제 분위기를 이끌었다. 식전행사에서는 우석대학교의 태권도 시범, 동리창극단의 전통 창극 무대가 펼쳐졌으며, 고창 출신 세계적 성악가 노동용 테너와 가수 김현, 정해준이 무대에 올라 감동과 흥을 더했다. 이어 인기 가수들의 영상 축하 메시지가 상영돼 관람객들의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 공식행사에서는 14개 시·군 선수단이 차례로 입장해 개회선언과 선수·심판 대표 선서를 진행했다. 대회의 하이라이트인 성화 점화는 고창의 진산 방장산에서 채화된 성화가 드론을 통해 고창읍성으로 이송되며 관심을 모았다. 성화 봉송에는 신혼부부, 다둥이 가족, 각계각층의 군민들이 참여해 화합의 의미를 더했다. 최종 성화 점화자는 고창 출신 배드민턴 유망주 천혜인 선수가 맡아 대미를 장식했다. 이어 펼쳐진 드론라이트쇼는 고창의 인물과 문화, 미래 비전을 하늘에 그려내며 감동을 선사했고, 멀티미디어 영상과 불꽃놀이가 어우러져 모두가 하나 되는 축제의 순간을 완성했다. 식후행사에서는 트로트 가수 김용빈, 손빈아, 전유진을 비롯해 아이돌 그룹 비스트, 트리플에스, 정승환 등이 무대에 올라 열기를 이어갔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환영사에서 “온 군민이 열정을 모아 준비한 만큼 이번 대회가 도민 화합과 희망의 장이 되길 바란다”며 선수들에게 최선의 경기를 당부했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은 “고창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를 계기로 도민의 힘을 하나로 모아 ‘2036 하계올림픽 유치’에도 함께 달려가자”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체전은 오는 14일까지 3일간 이어지며, 14개 시·군 1만여 명의 선수단이 정식 37개 종목과 시범 2개 종목(주짓수·사격)에서 갈고닦은 기량을 겨루며 우정과 화합의 무대를 펼칠 예정이다.

  • 고창
  • 박현표
  • 2025.09.13 17:08

고창군, ‘농민 공익수당’ 추석 전 지급한다

고창군이 농업인의 생활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농민 공익수당’을 추석 명절 전에 지급한다. 특히 군민 편의를 위해 찾아가는 행정서비스 방식을 도입해 농가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올해 공익수당 지급 대상자는 총 1만2438명으로, 군은 지난 2월부터 5월 말까지 신청을 받아 △주소 및 농업경영체 유지 여부 △농업 외 소득 △관련 법 위반 여부 등을 철저히 검증한 뒤 최종 확정했다. 총 지급 규모는 약 67억 원으로, 오는 9월 15일부터 26일까지 지급이 진행된다. 카드형으로 신청한 농업인은 본인 명의 카드에 자동 충전되며, 지류형을 신청한 경우 공무원이 직접 마을회관을 방문해 상품권을 전달하는 ‘찾아가는 행정서비스’ 방식으로 편의를 제공한다. 고창군은 매년 지류형 상품권을 현장 방문을 통해 지급해 왔으며, 농업인들로부터 “편리하고 만족스럽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이번 지급은 폭우·폭염 등으로 어려움을 겪은 농가의 생활 안정에 보탬이 되고, 추석 명절 소비 촉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지급 대상자는 논·밭의 형상과 기능 유지, 비료 및 농약의 적정 사용 등 환경실천 협약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농민 공익수당은 농업·농촌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소중한 밑거름”이라며 “찾아가는 행정서비스를 통해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편의를 제공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고창
  • 박현표
  • 2025.09.10 13:39

고창 영선중학교, 2026학년도 입학설명회 성료

급변하는 미래 사회에 필요한 인재 양성에 앞장서고 있는 영선중학교가 지난 6일 본교 체육관에서 개최한 2026학년도 신입생 입학설명회를 성황리에 마쳤다. 이날 행사에는 전국 각지에서 1000여 명의 학부모와 학생이 몰리며 학교의 교육 비전과 혁신적인 학습 모델에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 무장면에 위치한 영선중학교는 전국 단위 학생 모집 기숙형 중학교로, 특성화된 교육과정을 통해 매년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학교의 운영 철학과 교육 정책, 기숙사 생활 전반에 대한 정보가 체계적으로 제공됐다. 특히 재학생들이 직접 무대에 올라 자신의 학습 경험과 기숙사 생활을 소개하며 참석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영선중학교의 가장 큰 강점은 자기주도 학습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이 스스로 학습 목표를 세우고 계획을 실행하는 과정을 통해 내적 동기와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도록 돕는다.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자립심·창의성·탐구력을 함양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어, 학생 개개인이 ‘배움의 주체’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설명회에서는 영선중학교의 다채로운 예체능 교육도 한눈에 볼 수 있었다. 재학생들이 준비한 악기 연주와 밴드 공연은 학부모와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었으며, 이는 학교가 운영 중인 ‘1인 1악기 연주’ 프로그램의 성과를 잘 보여주는 무대였다. 영선중학교 교장은 “우리 학교는 인성 교육을 기반으로 학생 개개인의 성장을 최우선으로 하는 학생 중심 교육을 실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에듀테크를 활용한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 선도학교로서, 창의적이고 책임감 있는 글로벌 인재를 지속적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개교 80주년을 맞은 영선중학교는 현재 10학급, 225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며, 매년 입학 경쟁률에서 전국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2026학년도 신입생 모집에서는 1학년 4학급, 총 96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 고창
  • 박현표
  • 2025.09.09 11:09

창업형 시니어잡 ‘생활도예과정’ 제1기 수료식 성료

고창웰파크시티가 운영하는 창업형 시니어잡 ‘생활도예과정’이 첫 수료생을 배출하며 시니어 창업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본격적인 발판을 마련했다. 28일 오후 3시 30분, 고창웰파크시티 홀론아트홀 강의실에서 열린 제1기 수료식에는 수강생 16명 전원이 참여해 교육을 마친 성과를 함께 축하했다. 이번 생활도예과정은 신재홍 아카데미 원장과 신익창 과정 지도교수의 지도로 지난 6월 26일부터 8월 21일까지 약 두 달간 진행됐다. 매주 목요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웰파크시티 내 생활도예실 아카데미에서 열린 이번 교육에는 16명의 수강생 중 12명이 전 과정을 100% 출석해 열의를 보였다. 고창웰파크시티가 추진 중인 창업형 시니어잡은 입주 회원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해 생산성과 연계되는 창업 프로젝트로, 스마트팜·치유팜·생활도예·목공예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단순한 취미 강좌를 넘어 시니어 세대가 실제 창업과 일자리 창출까지 이어갈 수 있는 실질적인 모델을 목표로 한다. 이번 1기 수료생들은 개인 작품 제작을 넘어 공동 브랜드를 활용한 판매 활동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웰파크시티는 오는 9월 15일 웰파크몰 1층에 ‘핸드메이드샵’을 오픈해 수강생들의 도예 작품을 비롯한 다양한 창작물을 전시·판매할 계획이다. 핸드메이드샵에는 생활도예 아카데미의 도예 작품뿐만 아니라 고창타워 미술동호회의 회화 작품, 예술목공예 아카데미의 목공예 작품, GWC 약쌈채동호회의 약채 화분 작품 등도 함께 전시돼 입주민과 방문객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 꾸며진다. 신재홍 아카데미 원장은 “생활도예과정을 비롯한 창업형 시니어잡 프로그램을 통해 시니어 세대가 인생 2막을 준비하고 실질적인 창업과 소득 창출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시니어 맞춤형 창업 모델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고창
  • 박현표
  • 2025.08.28 16:48

"모든 군민 1인당 20만원"…고창군, 8973억 원 규모 2차 추경 편성

고창군이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군민들의 생활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총 8973억 원 규모의 2025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해 군의회에 제출했다. 이번 추경 예산은 올해 제1회 추경보다 251억 원 증액됐다. 이번 추경안은 민생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중점을 두고 정부의 추가 경기부양 정책과 연계해 마련됐다. 주요 내용으로는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원 사업과 더불어, 군민 1인당 20만 원씩 지급되는 ‘고창군 군민활력지원금’이 포함됐다. 고창군은 이번 예산 편성을 통해 정부 소비 진작 정책과 보완 지원을 병행함으로써 지역 상권 활성화와 내수 진작을 이끌어낸다는 계획이다. 특히, 민생회복 소비쿠폰과 군민활력지원금이 병행 지급되면 군민 가계 부담 완화와 지역경제 전반의 긍정적 파급 효과가 기대된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이번 추경은 정부 정책에 적극 호응하고 군민 생활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초점을 맞춰 편성했다”며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과감하고 신속한 민생지원을 통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은 오는 9월 2일 개회하는 제318회 고창군의회 임시회에서 심의·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 고창
  • 박현표
  • 2025.08.28 10:49

고창군수 심덕섭호 3년 2개월, 변화와 성장으로 미래 열었다

‘군민 모두가 행복한 활력 넘치는 고창’을 슬로건으로 내건 심덕섭 고창군정이 출범 3년 2개월을 맞았다. 특유의 글로벌 마인드와 도전정신을 앞세운 군정은 전북 서남부 끝자락이라는 지리적 한계를 뛰어넘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며 큰 변화를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기업 유치와 도시재생, 인구·농업정책, 관광산업, 교통 인프라 구축 등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굵직한 사업들이 본격 궤도에 올라섰다. 심 군수는 “지난 3년여는 혁신과 도전의 시간이었으며, 이제는 씨앗을 뿌리고 싹을 틔운 사업들이 결실을 맺어 군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변화] 사람과 기업을 끌어들이다 전북 최초 삼성전자 고창 입성 ‘초읽기’ 고창신활력산업단지 내 18만㎡ 부지에 세계적 기업 삼성전자의 첨단 자동화 물류센터 건립이 추진 중이다. 현재 설계 막바지 단계에 있으며 올 하반기 착공이 유력하다. 이는 단순한 기업 유치를 넘어 전북 산업 지형을 바꿀 ‘게임 체인저’로 평가받고 있다. 삼성전자뿐만 아니라, 전력반도체 소재를 생산하는 ㈜지텍, 고구마와 쌀을 활용한 가공식품 사업을 준비 중인 ㈜에스비푸드 등 우량 기업들의 입주가 이어지고 있다. 호남권 드론산업의 거점이 될 드론통합지원센터는 지난 1월 착공해 기반 공사가 한창이며, 해양수산부가 추진하는 고창갯벌 세계유산지역센터 역시 관광과 보전을 아우르는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농촌 일손 부족 해소, 전국 1위 성과 고창군은 현재 3200여 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투입돼 농가 인력난 해소에서 전국 최고 성과를 거두고 있다. 전국 최초로 계절근로자 전용 기숙사와 관리센터를 설립해 불법 이탈률을 1%대로 낮췄고, 365통역제와 인권보호 프로그램까지 도입해 농가와 근로자 모두가 만족하는 선진 모델을 완성했다. 관광객 1천만 시대 개막 ‘세계유산도시 고창 방문의 해’를 맞아 연간 관광객 1천만 명 돌파라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청보리밭축제에는 51만 명이 몰리며 ‘축제 마케팅 군수’라는 별칭까지 얻었다. 관광산업의 성장으로 숙박·음식·교통·쇼핑 전반에 경제적 활력이 돌며 지역 상권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 어르신 보건·의료서비스 안착 ‘우리마을 주치의사제’를 비롯해 무료 진료, 대상포진 예방접종, 임플란트·틀니 지원 등 전국 최고 수준의 고령 친화 의료정책이 정착했다. 어르신 만족도가 높아 고창군은 ‘100세 시대’ 선도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성장] 규모의 경제 키우고 도시 활력 높였다 국가예산·공모사업 성과 2025년 고창군 국가예산은 3844억원으로 전년 대비 8.8% 증가했다. ‘터미널 도시재생 국가혁신지구(총사업비 1777억원)’, ‘법정 문화도시 지정(160억원)’, ‘농촌협약 공모(437억원)’ 등 초대형 공모사업이 잇따라 선정되며 재정 자립 기반을 크게 강화했다. 인구와 출생아 반등 조짐 2024년 출생아 수는 169명으로 전년 대비 32명 증가하며 소폭 반등했다. 출산장려금과 산후조리비 대폭 상향 등 맞춤형 정책의 효과가 나타난 것이다. 또한 주민등록인구의 8배에 달하는 생활인구 40만 명을 확보했으며, 청년농업인의 유입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연간 사망자 수 891명이라는 인구 구조적 한계는 여전히 과제로 남는다. 터미널 도시재생 국가혁신지구 본격화 군 단위 최초로 국가시범지구에 선정된 고창터미널 혁신지구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청년 창업공간, 연구소, 210세대 규모 주거단지가 들어서며 교통·문화·주거가 융합된 농촌형 혁신도시 모델을 제시한다. 소상공인 지원과 지역경제 선순환 고창사랑상품권은 상반기에만 451억원 발행돼 군민 소비생활의 중심으로 자리잡았다. 모바일 ‘선물하기’ 서비스까지 도입해 편의성을 높였다. 또한 ‘착한가격업소’는 도내 최다인 52개소로 확대돼 서민경제 안정에 기여하고 있다. 돈 버는 농업 성과 고창수박은 17년 만에 지리적 표시제 등록을 성사시켰다. 명품 수박 한 덩이가 500만원 경매 기록을 세웠고, 한정 판매 5000덩이가 한 덩이당 5만원에 완판되는 성과도 거뒀다. 복분자 재배면적도 확대되며 ‘복분자 명가’ 재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와 함께 스마트팜, 열대과일 농업, 풍천장어 수출 확대 등 신산업 기반도 빠르게 자리잡고 있다. [미래] 점선을 실선으로, 백년 먹거리를 준비하다 서해안철도 연결 가시화 그동안 지도에서 점선으로만 남았던 서해안철도가 제5차 국가철도망계획에서 실선 반영을 눈앞에 두고 있다. 대통령 지역공약 1호이자 국정기획위원회 국정과제로 선정되며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었다. 고창군은 범정부·범지역 연대를 이끌며 군민 숙원사업을 실현하는 데 한발 다가섰다. 노을대교 4217억 투입, 2030년 개통 목표 노을대교 총사업비가 4217억원으로 증액되며 2030년 개통 목표가 현실화됐다. 완공 시 고창–부안 간 이동시간이 10분으로 단축돼 서해안 관광벨트와 물류 네트워크가 획기적으로 달라질 전망이다. 김치산업화로 세계시장 도전 국내 최대 김치 원료산지답게 ‘사시사철 김치원료 산업단지’ 조성이 본격화됐다. 저온저장고, 절임가공시설, 연구개발센터까지 아우르는 김치특화산업도시로 도약 중이다. 특히 대상 종갓집 김치와 협업을 통해 글로벌 김치 수출산업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군민이 체감하는 변화로 100년 고창 설계” 심덕섭 고창군정은 삼성전자 착공, 서해안철도 실선화, 노을대교 건설, 김치산업 특화단지, 고창종합테마파크 등 굵직한 성과를 바탕으로 ‘변화와 성장의 항해’를 이어가고 있다. 심 군수는 “고창의 백년 먹거리를 준비하는 일은 아직 현재진행형”이라며 “군민과 함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남은 임기 동안 심덕섭호가 완성할 변화의 궤적에 고창군민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 고창
  • 박현표
  • 2025.08.24 19:03

고창 서해안복분자주 ‘선운’, 뉴질랜드에 초도물량 1만 병 수출

고창군은 서해안복분자주(대표 송지훈)가 뉴질랜드 시장 진출을 위한 초도물량 1만 병(약 3500만원, 미화 약 2만5000달러) 수출 계약을 체결하고 출하 준비에 들어갔다고 20일 밝혔다. 대표 제품인 ‘선운’은 엄선한 고창산 복분자를 황토 토굴에서 발효·숙성시켜 깊고 풍부한 맛과 향을 살린 프리미엄 전통주다. 지난 2003년 대통령 하사주로 선정된 것을 시작으로, 2005년 APEC 공식 만찬주, 2017년 청와대 만찬 건배주에 오르는 등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주로 자리매김해 왔다. 이번 초도 수출 물량은 뉴질랜드 현지 마트와 한인 마켓을 중심으로 판매될 예정이며, 이를 계기로 오세아니아 시장 확대의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 송지훈 대표는 “세계적으로 K-푸드와 전통주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며 “이번 수출을 계기로 뉴질랜드를 비롯해 호주 등 오세아니아 전역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고창 복분자주가 해외 시장에서 인정받는 것은 우리 지역 농산물의 우수성을 알리는 중요한 성과”라며 “앞으로 더 많은 나라에서 고창 복분자주를 맛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뉴질랜드 수출은 고창 복분자 농가와 전통주 산업 활성화는 물론, 지역 농산물 브랜드 가치 제고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 고창
  • 박현표
  • 2025.08.20 18:50

석정웰파크병원–아시아치매재단, 아유르베다 기반 치매 공동연구 착수

고창 석정웰파크병원과 아시아치매재단(ADF)이 지난 14일 치매 환자의 삶의 질 향상과 인류애 증진을 목표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고령사회가 직면한 가장 큰 과제인 치매 문제 해결을 위해 전통 의학인 아유르베다와 현대 의학을 융합하는 첫걸음으로 평가된다. 특히 고창웰파크시티에 거주하는 시니어들의 건강 관리와 직결된다는 점에서 지역사회에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협약식에는 아시아치매재단 은행장과 아유르베다 임상 연구를 이끌 국제 협력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특히 광주과학기술원(GIST) 전 부총장이자 의학 융합 연구의 권위자인 송우근 교수가 자리를 함께해 연구 협력의 무게감을 더했다. 석정웰파크병원에서는 원대연 이사장을 비롯해 신경과 황수범 과장, 아유르베다팀 김미영 팀장, 자문위원단이 자리했다. 또한 인도 아유르베다 의학의 세계적 석학 프라샨트 티와리(Dr. Prashant Tiwari) 박사가 직접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협력의 핵심은 아유르베다 의학의 치매 치료 효과를 과학적으로 입증하고 이를 현대 의료기술과 융합하는 것이다. 양 기관은 공동 임상연구, 국제 학술 교류, 전문 인력 양성 등 다방면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원대연 석정웰파크병원 이사장은 “치매는 고령사회가 직면한 가장 큰 도전 과제이자 고창 군민과 웰파크시티 시니어들의 건강과 직결된 문제”라며 “아유르베다의 지혜와 현대 의학의 과학적 접근을 결합해 새로운 치료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아시아치매재단 관계자 역시 “이번 협력은 인간 중심의 통합의료 실현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한국과 인도를 넘어 세계적으로 확산될 치매 치료 모델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웰파크시티는 고창군의 대표적 실버타운으로, 다수의 시니어들이 생활하며 건강관리와 치매 예방·치료에 대한 관심이 높은 곳이다. 지역사회는 이번 협력이 단순한 연구 차원을 넘어, 웰파크시티 주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치매 예방 및 맞춤형 건강관리 프로그램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를 내비쳤다. 이번 협약은 전통 지식과 현대 과학이 결합해 새로운 의학적 지평을 열 뿐만 아니라, 치매 극복을 위해 고창에서 시작된 노력이 세계적인 치유 모델로 발전할 수 있는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 고창
  • 박현표
  • 2025.08.19 11:13

자연이 키운 매운맛 즐기자…고창 해풍고추축제 23일 개막

고창군이 청정 자연환경에서 자란 해풍고추를 주제로 한 제29회 고창해풍고추축제를 오는 23일부터 24일까지 고창군 농산물유통센터 일원에서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자연이 키운 매운맛, 고창해풍고추’를 주제로 마련됐으며, 고창 관내 고추 재배농가와 소비자가 직접 만날 수 있는 직거래 장터가 열린다. 특히 고추 할인 쿠폰을 통해 품질 좋은 해풍고추를 시중보다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행사장에서는 김치 만들기 체험, 수제 맥주 시음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행사가 다채롭게 진행된다. 또한 농특산품 판매전, 해풍고추 품평회, 버스킹 공연 등 지역민과 관광객이 어울리는 축제의 장이 마련될 예정이다. 고창해풍고추는 미네랄과 게르마늄 성분이 풍부한 황토에서, 청정 갯벌 바닷바람을 맞고 자라 병해충에 강하고 표피가 두꺼운 것이 특징이다. 특유의 매콤한 맛과 진한 향으로 예로부터 김장김치에 사용하는 최상의 고추로 손꼽혀왔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이번 해풍고추축제가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 어울리며 신뢰를 쌓는 화합의 장이 될 것”이라며 “우리 지역 농특산품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는 대표 축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 고창
  • 박현표
  • 2025.08.18 10:27

“30년 넘게 악취에 시달려…더는 못 참아”…고창 고창읍 신림농장 인근 주민 생존권 호소

고창군 고창읍 온천마을 제일아파트와 주공아파트 일대. 여름 한낮 대문을 나서는 순간 코를 찌르는 것은 바람이 아니라 역한 악취다. 오래된 하수구와 가축분뇨가 뒤섞여 농축된 냄새가 숨통을 조인다. 주민들은 30년 넘게 이 ‘냄새 지옥’ 속에서 살아왔다. 원인은 불과 수백 미터 떨어진 농협경제지주 종돈개량사업소 신림농장이다. 주민들은 이 문제를 단순 민원이 아닌 ‘생존권 투쟁’으로 규정한다. “더 이상 미봉책은 없다. 이전 아니면 폐쇄뿐”이라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창문만 열면 목구멍 깊숙이 스며드는 냄새” 8월의 열기 속에서도 온천마을 주민들은 창문을 열지 못한다. 제일아파트 10층에 거주하는 김모 씨는 “창문만 열면 목구멍 깊숙이 냄새가 파고든다”며 고개를 저었다. 여름철 고온다습한 날씨에 분뇨 속 가스가 빠르게 증발하며 마을을 덮고, 장마철이면 습한 공기가 냄새를 가둬 마치 거대한 ‘악취 주머니’에 갇힌 듯하다. 가을에는 조금 나아지지만 바람 방향이 마을을 향하면 상황은 달라진다. 겨울철에는 눈 오는 날 축사 옆에서 피어오르는 하얀 수증기와 함께 악취가 기압에 눌려 흘러든다. 주민들은 “계절이 바뀌어도 자유로울 날이 없다”고 하소연한다. 20억 넘게 투입한 저감시설, 효과 ‘제로’ 신림농장은 2008년 농협경제지주가 매입해 운영을 시작했다. 국비·도비·군비와 농협경제지주가 총 27억6000만 원을 들여 악취 저감시설을 설치했지만, 체감 효과는 거의 없었다. 가동 한 달 만에 변압기 벼락 사고로 악취가 대규모로 퍼지면서 주민들의 불신은 더 깊어졌다. 온천마을 제일아파트 최진수 입주자대표는 “노후한 시설에 입지 자체가 잘못됐다”며 “수십억을 더 투자해도 답이 없다. 이전이 유일한 해법”이라고 지적했다. 4년간 280억 적자에도 ‘버티기’ 종돈개량사업소는 최근 4년간 연평균 70억 원씩, 총 280억 원의 적자를 기록하면서도 운영을 이어가고 있다. 고창군 환경위생과가 2021년부터 올해까지 8차례, 총 64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했지만 개선은 지지부진하다. 사업소 측은 “투자 여력이 한계”라며 오히려 “고창군이 매입해 달라”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고창군 관계자는 “농협경제지주의 결단 없이는 해결이 어렵다”며 “더 이상 군민만 피해를 볼 수 없다. 이전이 최선”이라고 말했다. 주민들 “이번엔 끝까지” 마을 곳곳에는 ‘30년 참았다, 더 이상 못 참는다’는 현수막이 걸렸다. 대표회의 관계자는 “아이들이 태어나면서부터 이 냄새를 맡으며 자랐다. 천식·알레르기 환자가 늘었지만 치료비는 주민 몫”이라며 “건강과 생명을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비·도비·군비로 지원된 약 27억6000만 원의 저감장치도, 과태료도, 관리 매뉴얼도 모두 실패했다. 원인은 명확하다. 노후 시설, 부적절한 입지, 고창에만 대규모 사육을 집중시킨 구조적 문제 때문이다. 폐쇄 가능성도 거론 현재 신림농장은 모돈 없이 육성돈 약 5000두를 유지하고 있으며, 전남 대마농장을 폐쇄하면 자연스럽게 폐쇄 수순을 밟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그러나 농협 측은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종돈개량사업소 본소는 전남 영광군에 있으며, 경기 파주, 경북 의성, 전남 대마·불갑·수옥, 전북 신림농장 등 전국에 분산 운영 중이다. 주민들은 한목소리로 말한다. “이전과 폐쇄만이 답이다. 결단이 늦어질수록 ‘냄새 지옥’은 계속될 것이고, 주민들의 분노도 더 깊어질 것이다.”

  • 고창
  • 박현표
  • 2025.08.17 15:46

고창출신 독립유공자 4명 서훈 확정

고창군이 제80주년 광복절을 맞아 고창 출신 독립운동가 4명이 국가보훈부로부터 독립유공자 서훈을 확정받았다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새롭게 서훈이 확정된 인물은 △오흥탁(대통령표창, 학생운동) △곽길수(대통령표창, 학생운동) △박부길(대통령표창, 학생운동) △이은숙(애족장, 국내항일) 선생이다. 이들은 모두 일제강점기 조국의 독립을 위해 청춘과 삶을 바친 고창의 자랑스러운 독립운동가들이다. 특히 대통령표창을 받은 오흥탁·곽길수·박부길 선생은 고창고등보통학교 재학 시절 학생운동을 주도하며 민족정신을 일깨웠다. ‘동아일보’ 1929년 6월 27일자 보도에 따르면, 오흥탁 선생은 동맹휴학 사건으로 학우들과 함께 체포돼 옥고를 치른 사실이 확인된다. 이는 고창 지역 청년학생들이 당시 전국적인 항일학생운동의 흐름 속에 앞장섰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애족장을 받은 이은숙 선생은 고창 지역에서 독서농민회 활동을 이끌며 금서(禁書)로 지정된 항일 서적을 나누고 농민과 청년들에게 독립사상을 전파한 인물로, 국내 항일운동의 한 축을 담당했다. 이 선생의 활동은 단순한 독립투쟁을 넘어 농촌계몽운동과 민족혼 고취로 이어져 지역사회의 정신적 기반을 세우는 데 크게 기여했다. 이번 서훈은 고창군이 지난해 추진한 ‘고창 출신 독립운동가 발굴사업’의 성과로 이뤄졌다. 군은 순수 군비를 투입해 용역을 실시하고 각종 사료와 기록을 조사해 103명의 독립운동가 서훈 신청서를 국가보훈부에 제출했다. 특히 심덕섭 고창군수가 직접 국가보훈부를 방문해 지역 독립운동가의 공훈을 알리고 서훈 필요성을 강조하는 등 적극적으로 나선 결과 이번 결실을 맺게 됐다. 심덕섭 군수는 “제80주년 광복절을 맞아 우리 고창의 독립운동가들이 국가로부터 공훈을 인정받은 것은 군민 모두가 함께 기뻐할 역사적인 일”이라며 “선열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고, 군민이 자긍심을 느낄 수 있는 독립운동 선양사업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고창군은 올해 106주년 3.1절을 맞아 고창고등보통학교 출신 등 7명의 독립유공자 서훈이 확정된 데 이어, 이번 광복절을 통해 4명이 추가로 서훈을 받아 현재까지 총 113명의 고창 출신 독립유공자가 공식 인정됐다. 군은 앞으로도 독립유공자 예우를 강화하고, 후손들과 함께 독립정신을 계승·발전시키는 다양한 선양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 고창
  • 박현표
  • 2025.08.16 18:48

고창 복분자, 기능성 산업 진출 본격화… ‘다용도 첨가제’ 특허 등록

(재)고창식품산업연구원이 고창 복분자를 활용한 ‘다용도 기능성 첨가제’에 대해 특허청으로부터 정식 특허 등록을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특허 기술은 복분자 열매 추출물을 기반으로 한 기능성 분말 제조 방법에 관한 것으로, 세포 실험을 통해 항산화 및 항염증 등 뛰어난 생리활성 효과가 확인됐다. 이를 통해 식품첨가물뿐만 아니라 화장품 소재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응용 가능성이 제시됐다. 고창식품산업연구원은 2021~2022년 농촌진흥청 ‘농업과학기술 연구개발 사업’에 선정돼 전남대학교 산학협력단, 한국농업기술진흥원과 공동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이번 과제에서는 ▲복분자의 안정적 생산 기반 구축 ▲기능성 제품 개발을 위한 성분 분석 및 기술 개발 ▲산업화 연계 방안 마련 등이 추진됐다. 연구진은 복분자가 지닌 풍부한 안토시아닌과 폴리페놀 성분을 분말 형태로 안정화시키는 기술을 확보, 보관성과 활용성을 높였다. 이 기술은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식품, 화장품 등으로의 제품 다변화에 중요한 발판이 될 전망이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복분자는 이미 항산화, 항염증, 항노화 등 다양한 기능성으로 주목받아 왔다”며 “이번 특허 등록은 고창 복분자 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촉진하고, 식품·미용 제품 시장 진출을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창군은 앞으로도 복분자를 비롯한 지역 특화자원의 기능성을 과학적으로 검증하고, 기술개발과 산업화를 연계하는 지원책을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복분자 재배 농가와 가공업체, 연구기관 간의 협력체계를 강화해 지역 농업과 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 고창
  • 박현표
  • 2025.08.13 14:14

'명품 조경' 약속한 고창 광신프로그레스, 부실시공·허위광고 논란

8월부터 입주가 시작된 고창 광신프로그레스 아파트가 '명품 조경'과 '지하 2층'을 내세운 화려한 분양 광고와 달리, 현장은 부실시공·허위광고 논란으로 시끌시끌하다. 여기에 초고압 전선 안전 문제까지 겹치며, 준공을 허가한 고창군 행정의 책임을 묻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 "수십 년 수목" 약속과 다른 왜소한 나무와 마른 가지뿐 광신종합건설은 분양 초기 '사계절 어우러지는 명품 정원 단지'를 강조하며, 수십 년 수령의 고급 수목 식재를 약속했다. 그러나 최근 공개된 조경 현장은 광고와 큰 차이를 보인다. 입주민 A씨는 "분양 안내문에는 키 큰 나무가 들어선다고 홍보했지만, 실제는 왜소한 나무와 마른 가지가 눈에 띈다"며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조경 전문가 B씨는 "아파트 단지 중앙 조경 하부에 흙이 1m가 채 안 되고, 바로 밑에 콘크리트 구조물이 깔려 있어 나무 뿌리가 제대로 뻗을 수 없다"며 "몇 년 후 태풍이나 폭우에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고창군 관계자는 "설계도면 기준에는 맞는다"면서도 현장과의 불일치 여부에 대해서는 명확히 답하지 않았다. △ '지하 2층 주차장'이라더니 실제론 전기실·기계실뿐 광신프로그레스는 '지하 2층~지상 18층' 구조를 홍보하며 분양을 진행해 완판했지만, 실제 지하 2층 면적은 전기실과 기계실(약 116평)에 불과했다. 대부분의 주차장은 지하 1층과 지상 1층에 배치됐다. 입주예정자 C씨는 "주차장이 지하 2층까지 있는 것으로 기대했는데, 지하 2층에는 전기실과 기계실만 있다"며 "홍보와 현실이 전혀 다르다"고 비판했다. 분양 당시 홈페이지에 '지하 2층'으로 표기됐던 문구가 최근 '지하 1층'으로 조용히 변경된 사실도 확인돼, 고의적인 허위표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 '손 닿을 거리'에 초고압 전선, 안전성 논란 104동 3층 일부 세대 베란다 앞 수 미터 지점에는 2만 2900볼트 초고압 전선이 지나가고 있다. 입주민들은 "손을 뻗으면 닿을 만큼 가깝다"며 감전·전자파 위험을 우려한다. 시공사 측은 "한전과 고압선 이설에 합의했고 비용도 납부했다"고 밝혔지만, 아직 공사는 시작되지 않았다. 고창군은 "이행 사항은 한전과 시공사 간의 문제"라며 개입에 선을 그었지만, 이설 전 준공 허가를 내준 점에 대한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 "누구를 위한 고창군 행정인가" 주민 반발 확산 군민과 입주민들은 고창군의 행정에 의문을 표시하며 불신의 시선을 거두지 않고 있다. '지하 2층'이라 광고했던 문구가 '지하 1층'으로 변경된 사실을 확인했는지, 조경 상태는 왜 홍보와 다르고 소나무는 말라 죽어 가는지, 아파트 메인 조경물 아래 콘크리트 구조물의 깊이를 확인했는지, 현재 상태로도 나무가 수 십년 성장이 가능한지, 고압선 이설 전인데 왜 준공을 허가했는지 의혹 투성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입주자 D씨는 "서류상 하자가 없다는 이유로 무리하게 준공을 허가하는 행정이라면 군민 신뢰를 잃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 "지금이라도 재점검 나서야" 주민들은 조경, 층수, 고압선 문제 등 아파트 전반에 대한 전면 재점검을 요구하고 있다. 그리고 적절한 보상도 뒤따라야 한다고 주장한다. 고창군은 설계도와 실제 시공 일치 여부, 조경 생육 환경, 고압선 이설의 실현 가능성과 안전성 등을 철저히 점검해야 한다는 것이다. 무리한 준공 허가는 군민 불신으로 이어질 수 있다. 지금이라도 고창군이 실태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필요한 조치를 강구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

  • 고창
  • 박현표
  • 2025.08.12 15:22

청년봉사단체 ‘풍류파머스’, 고창 대산경로당서 한방·차 나눔 봉사

청년봉사단체인 풍류파머스(대표 정류림)는 지난 9일 대산경로당(회장 박재계)에서 ‘몸을 살리는 한방, 마음을 여는 나눔’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번 행사는 무더위와 잦은 비로 지친 어르신들의 심신 회복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봉사에는 오근국 오근대체의학연구원장, 김영태 뉴바디체형관리센터 대표, 김주영 보다차문화연구원장이 함께했다. 국제침구사 자격을 보유한 오근국 원장은 다양한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건강 상담과 침봉사를 진행했으며, 김영태 대표는 체형이 틀어져 불편을 겪는 어르신들에게 교정 시술을 제공했다. 김주영 원장은 한방차를 준비해 어르신들의 긴장을 풀고 마음을 달랬다. 정류림 대표는 “장기적인 폭염과 집중호우로 관내 어르신들이 많이 지쳐 있다”며 “조금이나마 활력을 되찾으실 수 있도록 훌륭한 전문가들을 고향에 초청해 봉사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해에도 고창군민을 대상으로 동리국악당에서 30여 명의 활동가와 함께 발마사지 봉사를 진행해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이날 현장을 찾은 오세환 고창군의원은 “지역 어르신들이 안심하고 케어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봉사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 청년활동가들을 응원하기 위해 조민규 고창군의회 의장과 간담회를 주선해, 활동가들에게 격려와 용기를 전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이번 봉사활동은 청년들의 열정과 전문성을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뜻깊은 시간이었으며, 어르신들에게는 무더운 여름을 이겨낼 힘과 정서적 위로를 전하는 계기가 됐다.

  • 고창
  • 박현표
  • 2025.08.11 17:32

[줌]고창 멜론의 진심, ‘만석꾼’ 농부 김귀덕·최재화 부부의 땀과 철학

“만석을 나누고 싶어서 ‘만석꾼’이라 이름 지었어요.”고창군 상평길에 위치한 ‘만석꾼 농장’은 단순한 멜론 판매처가 아니다. 농사 철학과 가족의 땀, 그리고 지역의 땅이 만들어낸 진심 어린 농장의 이름이다. 김귀덕·최재화 부부는 이곳에서 레드메론, 머스크메론, 칸탈로프메론 등 다양한 품종의 멜론을 재배하며, 고창 멜론의 품질과 가치를 끌어올리고 있다. 이들 부부는 2011년 본격적으로 멜론 하우스 농사에 뛰어들었다. 고창읍 상평길에서 김귀덕 대표가 1500평을, 남편 최재화 씨는 공음면 고향 땅에서 3400평 규모의 하우스를 운영하며 각자의 방식으로 ‘행복멜론’을 키우고 있다. 수확철은 연 3회. 3월 정식 후 7월 수확, 추석용 멜론은 7월 정식 후 9월 수확, 가을멜론은 8월 초 정식해 11월 중순에 출하한다. 실패 속에서 길어올린 노하우… 부부의 역할 분담이 열쇠 지금의 안정된 시스템 뒤엔 뼈아픈 실패가 있었다. 2015년, 500평 규모의 농장이 바이러스에 전멸당했다. “농진청이 샘플만 채취하고 뚜렷한 대응이 없었어요. 그때는 정말 눈앞이 캄캄했죠.” 김 대표는 당시를 떠올리며 “직접 모종부터 키워야겠다는 결심이 지금의 체계를 만들었다”고 말한다. 현재는 김귀덕 대표가 모종 육묘, 물 관리, 판매, 고객 체험을 담당하고, 최재화 씨는 정식부터 수확까지 재배 전 과정을 총괄한다. 하우스 1동(200평)에 약 1000주의 멜론을 심고, 이 중 900여 개를 수확한다. 3개입 1박스 기준 평균 판매가는 약 3만 원. 소득보다는 품질과 신뢰가 먼저라는 이들은 SNS를 활용한 성장일지 공유와 직거래를 통해 소비자와의 신뢰를 구축해가고 있다. ‘행복멜론’엔 가족의 삶이 담겨 있다 부부는 대학 시절 만나 결혼했고, 현재는 1남 3녀를 키우며 농장을 함께 일군다. 농사 외에도 남편은 2000년부터 농기계센터를 운영해왔고, 김귀덕 대표는 2004년 미용실을 열며 다방면에서 일해온 경험이 농사 경영에 녹아 있다. “여자가 농기계를 다루는 기술도 남편한테 배웠어요. 지금은 땅이랑 기계랑, 사람까지 다 다루게 됐죠.” 김 대표는 웃으며 말한다. 만석꾼 농장에는 계절근로자 3명이 함께 일하고 있다. 여름철에는 오전 일찍과 해 질 무렵 작업을 집중하고, 한낮인 12~15시에는 휴식을 취한다. “사람이 쉬어야 농사도 잘되죠. 근로자들과의 신뢰도 덕분에 일이 술술 풀립니다.” 초보 농부에게 전하는 멜론 농사의 팁 김귀덕·최재화 부부는 멜론 재배의 핵심을 다음과 같이 정리한다.“넓은 간격, 적은 수확, 깊은 정성.”모종은 38센티미터 간격으로 심고, 모종을 매달아키우는 지주식 방법이다. 곁순을 적절히 제거해 영양이 분산되지 않도록 하며, 벌을 이용한 자연수정을 유도하고 있다. 한 줄기에 1개 열매만 남기는 것도 고품질 멜론의 비결이다. 또한 온도와 습도 조절을 통해 병해충 예방을 강화하고, 무엇보다 ‘판매 전략’을 사전에 세우는 것이 경제적 손실을 막는 열쇠라고 부부는 강조한다. “농사는 팔 때까지 끝이 아니에요. 맛있게 키워놓고 썩히면 아무 소용 없죠.” 황토와 진심이 빚은 고창의 ‘행복메론’ 고창의 황토는 유기물 함량이 풍부하고 배수가 뛰어나 멜론 재배에 최적지다. 이런 자연 조건 위에 김귀덕·최재화 부부의 땀과 철학이 더해져 ‘행복메론’이 완성된다. 김 대표는 “고창 멜론이 전국에서 인정받는 날까지 멈추지 않고 배우고, 키우고, 나누겠습니다. 멜론을 통해 진짜 ‘만석’을 함께 나누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 고창
  • 박현표
  • 2025.08.07 17:59

웰파크호텔-사학연금, 교직원 복지증진 위한 업무협약 체결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이사장 송하중, 이하 사학연금)과 웰파크호텔(이사장 이종균)이 8월 7일 오전 11시, 고창 웰파크호텔 2층 방장산홀에서 사립학교 교직원 복지 향상을 위한 제휴복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웰파크호텔 강윤석 부회장, 신재홍 부사장, 심철현 전무를 비롯해 사학연금에서는 최창동 복지사업실 실장, 김태화 감사원 차장, 천홍진 고객복지팀장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번 협약은 사학연금이 민간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사학 교직원에게 실질적인 복지 혜택을 제공하고, 웰파크호텔과의 상생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사학연금 가입 교직원은 웰파크호텔의 객실, 스파, 연회장 등 다양한 시설을 정상가 대비 개인 기준 최대 57%, 단체 기준 최대 68%까지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이용 할인율과 예약 방법 등 상세한 내용은 사학연금의 통합복지플랫폼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송하중 사학연금 이사장은 “이번 협약이 양 기관의 지속적인 협력 기반이 되어, 사립학교 교직원들이 보다 건강하고 풍요로운 여가생활을 누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실효성 있는 복지서비스 제공을 위해 힘쓰겠다”고 전했다. 이종균 웰파크호텔 이사장은 “웰파크호텔은 세계적 수준의 게르마늄 온천을 비롯해 복분자, 풍천장어 등 지역 특산물을 연계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서울·경기뿐만 아니라 전국의 사립학교 교직원들이 이곳에서 몸과 마음의 힐링을 누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사립학교 교직원들의 복지 향상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창 관광 자원의 전국 확산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 고창
  • 박현표
  • 2025.08.07 15:05

고창군, 청년특화주택 공모 선정…청년 공공임대주택 40호 공급

고창군이 국토교통부 주관 ‘2025년 상반기 청년특화주택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되면서 청년 주거안정을 위한 공공임대주택 40호를 새롭게 공급한다. 이로써 고창군은 ‘터미널 도시재생 혁신지구’, ‘신활력산단 일자리연계형 공공임대주택’에 이어 ‘청년특화주택’까지 확보하며, ‘심덕섭표 청년주거정책 3관왕(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7일 고창군에 따르면 이번 공모 선정으로 국비 약 32억원을 확보했으며, 총 사업비 약 100억원을 들여 고창읍 교촌리 87번지 일원에 청년특화 공공임대주택을 조성할 계획이다. 대상지는 기존 군청 뒤편, 옛 관사 및 어린이집 터로, 행정기관과 생활편의시설에 가까워 청년 거주지로 최적의 입지를 자랑한다. 건물은 지상 5층 규모로 전용면적 45.54㎡의 투룸형 주택 40호가 들어서며, 입주자들의 소통과 여가를 위한 공용 회의실, 휴게 라운지, 옥상정원 등의 커뮤니티 공간도 함께 조성된다. 단순한 거주 공간을 넘어, 창의적 활동과 공동체 삶이 가능하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이번 사업은 민간위탁 없이 고창군이 직접 시행·운영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지자체가 전면에 나서는 만큼, 지역 수요에 맞는 세심한 정책 집행이 가능하고, 장기적으로는 안정적인 청년 주거 생태계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군은 앞서 LH가 추진하는 ‘터미널 도시재생 혁신지구’ 사업을 통해 210호의 공공임대주택을 확보했고, ‘신활력산단 일자리연계형 공공임대주택’으로 200호를 확보한 바 있다. 이번 청년특화주택 40호 공급으로 고창군의 청년주거정책은 전국 기초지자체 중에서도 손꼽히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이번 청년특화주택은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주거 대안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청년이 머무르고 돌아오는 고창, 청년이 자립하고 꿈꿀 수 있는 고창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고창군은 앞으로도 청년층의 눈높이에 맞춘 주거·일자리·문화 정책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는 지속가능한 청년정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 고창
  • 박현표
  • 2025.08.07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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