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2-27 04:11 (Sat)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기획 chevron_right 뉴스와 인물

전주국제영화제 이충직 신임 집행위원장 "내년 영화제, 정체성 유지하며 문화복지적 가치도 창출"

(재)전주국제영화제(이하 전주영화제)의 신임 집행위원장에 이충직 중앙대 교수(58)가 선임됐다. 전주영화제 조직위원회는 지난달 28일 열린 이사회에서 이 교수를 낙점했고, 지난 3일 전주시는 위촉장을 전달했다. 그동안 영화를 즐기는 관객으로, 제자들이 출품한 작품을 두근거리며 봤던 교수로, 작품을 출품한 연출자 등으로 전주영화제를 찾았던 그가 수장의 역할을 맡았다. 지난 4일 전주시 완산구 전주객사4길에 있는 전주영화제 사무국에서 이 집행위원장을 만나 전주영화제에 대한 평소 생각과 구상을 들어봤다.-집행위원장을 맡은 소감을 전해주시죠.“지난달 외국에 있을 때 전화로 제의를 받았습니다. 영광스럽기도 했지만 당혹감이 컸습니다. 제가 잘 할 수 있을지 복잡함이 앞섰습니다. 하지만 평소 영화팬의 입장에서 전주영화제에 지녔던 호감과 조용하면서도 마음을 편하게 만드는 전주라는 도시의 인상이 강하게 남아있어 제안을 받아들였습니다.”-추천을 받은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김대중 정부 시절 40대에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너무 젊은 게 아니냐는 말이 많았습니다. 당시 영화계 신구세대간 갈등이나 스크린 쿼터 등의 현안이 있었지만 3년간 별탈없이 운영했고 이 점을 아직도 높게 평가하신 것 같습니다.”-그동안 지켜봤던 전주영화제는 어떠했습니까.“영화제를 순위로 매길 수는 없지만 규모로만 보면 국내에서 2번째입니다. 독립·대안의 가치를 16년간 잘 지켜오며 고품질의 작품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사실 거의 모든 영화제에 출품하는 영화는 기본적으로 독립·대안이라는 성격을 지니는데 그 안에서 가짜 대안영화가 아닌 진정한 가치를 찾는 게 중요합니다. 전주영화제는 누구나 고개를 끄덕일 정도로 그 가치를 발굴·유지했고 심지어 제작도 하며 세계 영화제에 출품하면서 독립영화의 중심지처럼 인식되고 있습니다.”-지난 4~5월 열린 전주영화제에는 집행위원으로 참여하셨는데 올해 총평을 하신다면요. “올해도 프로그램은 굉장히 좋았습니다만 개막식의 경우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종합운동장으로 옮겨, ‘잘 될까’하는 마음에 조마조마했습니다. 예산의 한계 때문에 조금더 화려하고 떠들썩하지 못한 점이 아쉬웠습니다. 또한 ‘영화의 거리’의 크고 작은 공터가 없어져 그 공간들이 주었던 아기자기한 즐거움을 되살리기 위한 고민이 필요해 보였습니다.” -전임자에 대한 평가와 비교가 부담으로 작용할 것 같습니다. “지역사회가 전주영화제에 표현하는 애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부 과장된 부분도 있고 큰 틀에서 보면 개선할 점이 있지만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지역사회와 소상하게 소통하는 노력입니다.”-사무처장이 공석인 상태로 올 영화제를 치뤘습니다. 향후 프로그래머와의 업무 분장도 조직 내부의 현안입니다.“올 영화제 때는 사무처장이 없어 3명의 프로그래머가 역할을 병행했지만 이는 한시적 상황이었습니다. 신임 사무처장의 인선이 끝나면 업무 이관을 통해 내년 영화제부터는 프로그래머는 프로그래밍에 충실하고, 행정적인 업무 처리는 사무처장이 하도록 역할을 정립하겠습니다. 집행위원장은 창의적인 프로그래머과 다른 조직원을 감싸고 업무를 조정하는 사람인 만큼 상식적인 틀에서 차근차근 가는 사람과 앞서가는 사람을 중간에서 맞추도록 하겠습니다. 팀내, 팀간의 소통으로 시작해 사무국과 전주시, 시민으로 이를 확대하고, 여태까지 껄끄러운 부분이 있다면 하나하나 극복하고 해결하겠습니다.” - ‘이충직호(號)’가 만드는 영화제의 밑그림은 어떻습니까.“전주영화제가 추구하던 방향성인 독립·대안이라는 가치를 유지하면서 지역사회가 요구하는 좀더 활성화된 축제로서 문화복지적 가치를 창출하겠습니다. 세계적으로 50년 이상 된 영화제를 살펴보면 지역민이 ‘우리의 영화제다’라는 인식이 강해 시민이 자원봉사자로 나서고, 행사 기간 불편을 감수합니다. 전주에서도 시민이 어떻게 참여하고 즐길 수 있을지를 찾겠습니다. 또한 규모가 아닌 특성으로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국내 영화가 국제영화제에 진출할 수 있는 통로와 발판이 되도록 배급 기능을 확대하겠습니다. 전주영화제를 지금보다 한 단계 올리고, 시민에게도 보탬이 되는 영화제를 만들겠습니다.”● [이충직 집행위원장은] 후진 양성·영화 제작外 여러 영화제 활동이충직 집행위원장은 충북 보은 출신으로 학계에 몸담으며 제작은 물론 국내 여러 영화제의 운영에 대한 경험을 두루 쌓았다.이번 달부터 3년간 임기를 수행할 이 집행위원장은 중앙대 연극영화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한 후 프랑스 영상연출학교 ESRA에서 연출을 전공했다. 지난 1991년부터는 중앙대 첨단영상대학원에서 교수로 재직하며 후진을 양성했다. 1995년 독립영화제 집행위원장, 1996년 인권영화제 집행위원, 1997년 부산국제영화제 심사위원, 2002~2005 제2기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 2009년 제11회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 조직위원회 위원과 디지털시네마추진위원회 위원장을 지냈으며, 올해는 전주국제영화제 집행위원으로 활동했다. 1994년 영화 ‘한 도시 이야기’의 연출을 시작으로 ‘여기보다 어딘가에’(2007), ‘독’(2009) 등의 작품을 만들기도 했다.

  • 기획
  • 이세명
  • 2015.08.10 23:02

취임 100일 현준 중소기업중앙회 전북본부장 "남이 따라 올 수 없는 기술, 지속성장 핵심 요소"

전북출신 현준 중소기업중앙회 전북본부장이 취임한 지 100일을 맞았다. 3년동안 전북본부에서 근무한 적이 있었던 현 본부장은 10년만에 전북본부장으로 금의환향한 뒤 그동안 달라진 전북본부 및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현황 및 실태를 파악하느라 분주한 나날을 보냈다. 특히 경기 부진이 장기화되면서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이 한층 가중된 상태서 전북본부장으로 취임한 현 본부장은 직면한 문제들의 해결 방안 모색에 적지않은 고심을 했다고 한다. 현 본부장으로부터 향후 추진할 사업 등에 대해 들어본다.-중기중앙회 전북본부의 주요 업무에 대해 설명해 주십시오.“먼저 중소기업중앙회는 중소기업협동조합법에 근거해 1962년 5월 설립된 경제 5단체중의 하나이며, 전북지역본부는 전북지역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지난 1977년 3월 전북지부로 개소되었습니다. 주요 업무는 전북지역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들의 경영 애로를 해소하기 위한 정책과제 발굴 및 건의, 중소기업 사기 진작과 소통을 위한 다양한 행사 및 포상, 전북지역 협동조합 활성화를 위한 공동사업 발굴 및 활성화 자금 지원 업무 등입니다. 또한 소기업·소상공인들의 사회안전망 구축사업인 노란우산공제, 국내 유일의 중소기업 상호부조공제제도인 공제사업기금, 조달사업을 하는 중소기업의 이행보증공제 수수료 부담완화를 위한 이행보증공제, 외국인근로자 고용지원 사업 등을 적극 운영하고 있습니다.”-전북과 남다른 인연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저의 고향은 내장산으로 유명한 정읍이며, 초중고는 김제에서 졸업하고 대학부터 서울에서 생활하다가 10년 전인 2005년부터 2007년까지 3년간 전북지역본부에서 실무자로 근무한 적이 있습니다. 3년동안 근무하면서 선배님들의 지도에 힘입어 다양한 경험을 쌓았고, 지난 4월 10년만에 전북지역본부장으로 다시 내려오게 되어 참으로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경기 부진 장기화로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어려움이 크다는데 어느 정도인가요.“전북본부에서 매월 실시하는 경기전망조사결과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의 절반에 가까운 49.6%가 경기가 어렵다고 응답했고, 국내 내수침체가 그 원인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습니다. 더욱이 엔저 지속에 따른 수출 부진과 작년 세월호, 올해 메르스 사태가 겹치면서 더욱 더 경영여건이 어려워진 상황이며, 특히 전북도는 타 지자체에 비해 영세한 중소상공인의 비율이 더 높은 점을 고려하면 중소상공인의 어려움이 매우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지역경제의 기반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살아남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요.“중소기업이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하기 위한 핵심요소는 기술이라고 생각합니다. 남들이 갖추지 못한 기술을 가진 중소기업은 전북지역에서는 물론 해외시장에서도 꿀릴 것이 없는 기업이 될 수 있습니다. 자신이 좋아하고 아무리 열심히 일을 해도 피곤한 줄을 모르게 만드는 그러한 기술개발을 위한 전북 중소기업인들의 노력과 열정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소상공인들은 창업 준비기간이 평균 9개월에도 미치지 못하는 등 창업 단계에서 충분한 준비기간을 갖지 않고 있어 창업을 희망한다면 충분한 정보 수집과 사전경험, 교육 등의 준비가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또한, 진입장벽이 낮은 업종으로의 과잉진입은 과당경쟁을 유발함으로써 경쟁력이 약화되고 시중은행으로의 접근이 힘들어 제2금융권의 고금리 이자를 사용하면서 금융비용의 문제도 심각한 편입니다. 그러므로 사업의 안정적인 지속을 위해 노란우산공제같은 사회안전망제도를 이용하거나 정부나 지자체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지원사업을 통해 창업, 마케팅, 금융지원, 폐업대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정보를 사전에 알아보고 준비해두는 자세가 필요합니다.”-임기 중 역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에 대해 말씀해주십시오.“먼저 전북 중소기업계가 메르스사태 극복을 위해 선제적으로 내수살리기 운동을 적극 전개할 계획이며 지역본부에서는 하반기 구매물품 조기 구매, 협동조합 회원사 임직원들의 조기 휴가 및 국내에서 휴가 보내기 운동 전개, 지역특산물 선물하기 및 전통시장 이용 활성화 등을 적극 독려할 계획입니다. 또한 2016년 4월 20대 총선을 대비해 전북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들의 현안 이슈 발굴 및 심층연구를 통한 정책과제를 발간해 전북 정치권에 제출할 예정입니다. 전북지역 협동조합의 공동사업 발굴 등 자생력 제고를 위해서도 하반기에 전북중소기업협동조합지원센터를 설치운영할 계획으로 본부 현장지원단을 통한 조합운영 및 사업개발 지도를 해줄 예정입니다. 이외에도 중소기업이 협동조합을 중심으로 뭉쳐 기술개발, 물류센터 운영, 공동사업단지 운영 등 다양한 사업을 지원(운영)한 우수사례를 벤치마킹해 전북지역 협동조합 지원정책에 반영토록 국내외 협동조합 지원(운영) 우수사례 벤치마킹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지역경제가 활성화되려면 전북본부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지자체 등 유관기관과의 공조가 필요한데 어떤 노력을 하고 있습니까.“전북지역 중소기업계의 현장 의견을 수시로 전달하기 위하여 전북 도지사, 전북 중기청장·조달청장 초청 간담회 등을 개최하고 있으며 중소기업 지원기관인 중소기업진흥공단, 전북경제통상진흥원 등과도 적극적인 소통과 협력을 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경영난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대외적인 지원도 필요하지만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자구 노력도 필요합니다.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빵집인 군산 (주)이성당은 1945년부터 현재까지 오랜 기간 올바른 경영이념과 기술의 계승·발전을 통해 경쟁력 향상은 물론 고용창출·유지와 사회공헌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앞장서고 있는 기업입니다. 이와 같은 명문 장수기업의 예와 같이 ‘필사즉생(必死則生)’의 자세로 어떻게 하면 남이 따라 올 수 없는 독자기술을 개발할 것인가에 대한 자구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현준 전북본부장은]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 분야 경험 두루중소기업중앙회 현준 전북지역본부장(48)은 정읍 출신으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 분야에서 두루 경험을 갖췄다. 현 본부장은 특히 ‘노란우산공제’로 잘 알려진 소기업·소상공인공제 외연 확대에 일조했다. 중앙회와 지역본부에 근무하면서 협동조합 및 소상공인 지원 업무 등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또한 평소 대내외 업무 추진력은 물론 탁월한 친화력과 소탈한 성격으로 직원들과 격의없는 소통을 통해 일할 맛 나는 직장 구현에 힘쓰고 있다.이 같은 현 본부장의 장점은 앞으로 전북지역 협동조합 및 소상공인 분야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협동조합 및 소상공인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한편 현 본부장은 김제중앙초, 김제중, 김제북고(현 덕암고), 서울시립대학교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숭실대학교 중소기업대학원 경영학석사(MBA)를 취득했으며 지난 1994년 중소기업중앙회에 입사해 경영지원실, 감사실, 노란우산공제사업부장 등의 주요 보직을 역임했다.

  • 기획
  • 강현규
  • 2015.08.03 23:02

신임 강명재 전북대병원장 "수도권으로 환자 유출 막는 게 재임기간 역점 사업"

지난 10일 취임한 강명재 전북대병원장은 진료 프로세스 개선, 특화 의료시스템 개발 등을 통해 수도권으로의 환자 유출 문제를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병원장에 취임하기 전, 전북대병원 기획조정실장을 맡았던 경험에서 우러나온 자신감이었다. 그는 인터뷰가 진행되는 내내 ‘환자 중심 병원’을 강조했다. 그 이면에는 그동안 지적받아 온 여러 가지 문제점에 대한 반성이 깔려있으며, 앞으로 병원이 나아갈 방향에 대한 자신감도 담겨있었다. 실제 그는 △외래 진료시간 준수 △환자 진료 대기시간 축소 △수술일정의 체계적 관리 △응급실 회전율 관리 등의 방안을 제시하며 공격적인 환자유치 전략을 소개하는 대목에서 확신에 찬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의료사고, 전북대병원 군산지원 건립 등의 문제에 대해서는 다소 신중한 모습을 보이면서도, 그동안 부족했던 부분에 대한 반성과 함께 개선책을 제시했다.- 전북대병원 제19대 원장에 취임했습니다. 취임 소감은?“먼저 축하해주시고 격려해 주신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하지만 도민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지역 대표 병원의 병원장이라는 중책을 맡아 마음이 가볍지만은 않습니다. 급변하는 의료계의 내·외부적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도민들의 높아진 기대 심리에 부응하기 위해, 앞으로 3년간 어떻게 개선해 나갈 것인지 고민 중에 있습니다. 병원 발전은 병원장 한 사람의 힘으로만 할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제가 병원가족의 마음을 얻고, 병원가족들이 도민의 마음을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지난 10년간 전북대병원에 많은 변화가 있었는데요, 그동안의 성과는 무엇인가요?“우리 병원에서는 2008년 전북지역암센터 개원을 시작으로 2011년 노인보건의료센터, 2013년에는 장애인구강진료센터와 어린이병원, 호흡기전문질환센터가 차례로 개원했습니다. 이들 센터에서는 전문 영역별로 특화된 세부 전공을 살려 지역민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병원의 외형이 커짐에 따라 심화되는 주차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 초 지하주차장 건립을 완공했고, 병원을 찾은 환자들이 쾌적하고 편리한 환경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본관 리모델링 사업도 진행했습니다. 지금까지의 양적 성장을 뒷받침하고 이를 보완하는 ‘내적 충실화’를 통해 더 강하고 튼튼한 병원으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내적 충실화’를 이루겠다고 하셨는데 이는 ‘환자 중심 병원’으로 거듭나겠다는 의미인가요?“그렇게 봐도 무방하다고 생각합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우리 병원은 대내·외적인 여러 한계를 극복하며 괄목할만한 성장을 거뒀습니다. 하지만 현재 의료계는 낮은 의료수가, 정부의 급여보장성 강화, 지역환자의 수도권 유출 등 그 어느 때 보다 어려운 시기를 맞고 있습니다. 지금이야말로 우리 앞에 놓인 현실을 직시하고 그동안의 투자가 결실을 맺고,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준비를 해야 할 때라고 봅니다. 저는 ‘내적 충실화’를 위해 환자중심의 병원문화 정착, 소통과 화합으로 상생하는 병원, 경영 합리화를 통한 튼튼한 병원 육성, 수도권 원정진료 최소화 등 4가지 실천전략을 중심으로 병원을 이끌어가겠습니다.”- 내적 충실화를 위해 수도권 원정진료 최소화 방침을 제시했습니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지역의 병원이 아닌 수도권까지 의료원정을 가고 있는 것이 엄연한 현실인데 원인은 무엇이라고 보며 구체적인 대책을 말씀해 주십시오. “수도권 의료 유출 문제는 비단 우리 병원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국 지역병원들이 안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이면서 지역민을 위해서라도 꼭 해결해야 할 과제이기도 합니다. 우리 병원은 지난해 국가기관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실시한 각종 의료 질 평가에서 ‘최고’등급을 받았습니다. 이는 수도권 대형 병원과 비교해 우리 병원의 의료 수준이 결코 떨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역민들이 수도권 대형 병원을 선호하는 이유는 막연하게 지방병원은 수도권 병원에 비해 의료수준이 떨어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향과 수도권 대형 병원들의 공격적 마케팅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봅니다. 저는 앞으로 의료서비스 향상을 기본으로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지역민들에게 병원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내부적으로 특화된 의료서비스를 개발하고 진료 프로세스를 개선해 고객 만족도를 향상시키고 외부적으로 지역 내 병원과 협진체계를 강화해나갈 계획입니다.”- 진료 프로세스를 개선하겠다고 했는데, 구체적인 방안은 무엇인가요?“우리 병원은 지역 거점병원으로 1·2차 의료기관에 비해 환자들이 많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접수나 진료대기 시간이 길게 느껴지는데다, 본관을 중심으로 각 전문질환별 센터가 별도의 건물로 구성되어 있어 동선이 길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환자가 직접 병원을 내원하지 않고, 유선 및 인터넷을 통해 진료예약을 처리하고 있으며, 환자들의 수납 대기시간을 줄이기 위해 예약환자에 대해 ‘선진료 후수납제도’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환자들의 동선과 대기시간을 줄이기 위해 각 진료센터별로 수납창구를 분산 개설해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 수도권 원정 진료 문제의 기저에는 의료사고 등 병원에 대한 불신이 깔렸있습니다. 환자 중심 병원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이 부분에 대한 개선도 시급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의료사고가 안 일어나는 게 최선의 방법이지만, 환자들의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이에 대한 대응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실제 의료사고는 수도권 의료기관에서도 심심찮게 일어나는 일이며, 이를 어떻게 예방하고 대처하느냐에 따라 환자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고 봅니다. 우리 병원에서는 의료기관 인증평가를 받을 때마다 이 부분에 대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으며, 우선 의료사고를 막기 위해서는 각종 검사단계마다 정확히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 의료진들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에도 3억원을 들여 환자 ‘바코드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안전장치를 지속적으로 마련하고 있습니다.” - 병원 현안인 군산 전북대병원에 대해 말씀을 드리지 않을 수 없는데, 군산 전북대병원 건립 사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군산 전북대병원은 군산을 중심으로 해당 지역 주민들의 요구에 의해 추진되었습니만, 안타깝게도 환경문제에 부딪혀 현재 답보상태에 있습니다. 사업 추진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는 것이 사실이지만 국책사업인데다 우리 병원 단독으로 진행하는 사업이 아니기에 정부와 전북도·군산시 등 관계 기관과의 충분한 논의와 함께 법과 절차에 따라 향후 방안을 검토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지역 주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전북대병원은 도민의 사랑을 먹고 성장했습니다. 오늘에 이르기까지 아낌없는 격려와 성원을 보내주신 도민들에게 보답하는 길은 최상의 의료서비스로 귀중한 건강과 생명을 지켜드리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앞으로 도민이 믿고 찾을 수 있는 병원, 도민이 자랑스러워하는 병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강명재 병원장은] 다양한 행정경험 바탕 업무능력 탁월강명재 신임 전북대병원장(56)은 전북대 의대를 나와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석사, 전남대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지난 1992년 9월부터 전북대병원에 재직하고 있으며 병리과장, 홍보실장, 기획조정실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하면서 탁월한 업무능력과 다양한 행정경험을 바탕으로 병원 발전의 초석을 다지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북대에서는 의대 부학장을 역임하면서 학생들의 실력 향상과 임상실습 환경 개선 등 의과대학 발전에 역량을 발휘했다. 학회 및 외부활동으로 대한병리학회 평의원 및 호남지회장, 신장병리연구회 학술위원 등을 역임했으며 전라북도 의료 및 약화사고 등에 대한 공동조사단과 예방접종 부작용 역학조사단으로 활동했다. 지난 1993년 경찰행정 발전에 기여한 공으로 전북지방경찰청장으로부터 감사장을 받은 바 있으며, 전북대 의대 부학장 재임 중 기초의학 분야의 ‘전병득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 기획
  • 김정엽
  • 2015.07.27 23:02

새누리당 전북도당 김항술 위원장 "전북의 미래 위해 새누리당 선택해달라"

윤봉길의 농민독본을 보면 농민은 세상 인류의 생명창고를 그 손에 잡고 있다는 말이 나옵니다. 그만큼 농업이 중요하다는 뜻이지요. 전북이 농생명을 바탕으로 하는 연구개발특구로 지정된 것은 정말 잘된 일입니다인터뷰를 위해 만난 새누리당 김항술 도당위원장은 어린아이와 같은 해맑은 얼굴로 첫 마디를 이렇게 열었다. 전북의 연구개발특구가 지정된 다음 날이었다.그러나 막상 정치 이야기를 시작하자, 표정이 싹 바뀌었다. 가장 뾰쪽한 부분에서 이야기하고 싶다며 격한 표현을 거침없이 쏟아냈다.-두 번째로 도당위원장을 맡게 되셨는데, 내년 20대 총선을 앞두고 있어서 어깨가 무겁겠습니다.전북의 정치가 너무 산만합니다. 정리되지도 않고 자신들만의 이야기를 합니다. 지역정당에 안주하고 자기들만 똘똘 뭉치는 잘못된 관행이 너무 오랫동안 계속돼왔습니다. 마치 화학비료를 너무 쓰다 보니 토양이 산성화된 것과 같습니다. 유기농 비료로 고부가가치 농업을 해야 하는데, 박토가 되어버린 것입니다. 이제는 체질개선이 필요합니다-정치의 체질개선을 말씀하셨는데, 어떤 방식으로 어떻게 해나가실 계획입니까.우리가 어떻게 하겠다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문제는 아무리 노력하고 좋은 선언을 해도 허공의 메아리로만 끝난다는데 있습니다. 이제는 전북정치의 틀이 바뀌어야 합니다. 전북도민이 우리의 인물을 만들어줘야 합니다. 설사 부족하더라도 도민들이 애정을 갖고 새누리당을 선택해주셔야 합니다. 이번 선거의 화두가 바로 그것입니다-도민들이 왜 새누리당을 선택해줘야 합니까. 새누리당이 그만큼 노력을 했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십니까?전북은 재정자립도가 17.6%밖에 안 됩니다. 부족한 부분은 모두 중앙정부의 지원을 받게 됩니다. 집권당의 관리를 받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지역안배의 논리를 중앙에 전달하는 가교역할을 할 수 있는 계기가 필요합니다. 전북발전을 위한 전북인의 몸부림으로 새누리당을 선택해줘야 합니다. 새누리당이 밉냐, 곱냐의 문제가 아닙니다. 전북의 미래를 위한 새로운 틀이 필요합니다. 새누리당을 지지해달라는 말이 너무 뻔뻔하고 비논리적이고 감성적이라고 할 것 같아서 이런 말을 해야 할지 고민도 했습니다. 그러나 뾰쪽한 것으로 찔리는 한이 있더라도 가장 뾰쪽한 부분에서 이야기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도민들이 느끼는 새누리당의 존재감은 어느 정도일까요?베일을 가리고 보면 안 보이는데,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가령 혁신도시를 예로 들어보면, 혁신도시는 노무현 정부 때 결정된 정책이고 매우 좋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혁신도시 안에 기금운용본부 등 덩치 큰 내용물을 가져오는 데는 민주당(새정연)의 노력도 있었지만, 새누리당의 협조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새만금특별법 제정도 그렇고, 연구개발특구 지정도 그렇습니다. 앞으로 전북에서 새누리당 국회의원이 탄생하면 그 역할은 더욱 커질 것입니다-그동안 선거에서 보면 새누리당에 대한 지지도가 조금씩은 올라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내년 총선을 이야기하는 사람들은 새누리당보다는 오히려 신당을 자주 이야기 합니다. 도민들의 눈으로 우선순위로 보면 새누리당이 두 번째가 아니라는 뜻이지요.그동안 새누리당의 득표율이 조금이라도 올라온 것은 새누리당이 잘해서가 아니라 도민의 균형감각에 의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새누리당이 어떻게 할테니 도와달라는 말은 한계가 있습니다. 도민들의 애정 어린 손길 없이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아름다운 전북의 새아침을 위해 도민들께서 새누리당을 선택해주셔야 할 차례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정책이나 의제가 아니라, 지금 중요한 것은 순서입니다-신당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신당도 결국은 지역을 토대로 한 지역당의 한계를 벗어날 수 없습니다. 뉴(new)가 아니라 리모델링(remodeling) 정당입니다. 페인트만 조금 칠해놓고 새로 집 지었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호남인들이 한때 지역정당을 했던 것도 지역의 미래를 위해서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제 지역정당은 그 기능을 다했다고 생각합니다. 염통이 곪았는데, 말초신경을 자극한다고 해서 낫는 것은 아닙니다. 지금 전북은 심각한 병에 걸려 있습니다. 너무 오랫동안 맛 들여서 타성에 젖어버린 이런 것에서 이젠 벗어나야 합니다. 정치적 환절기를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이제는 도민들이 새누리당을 선택해주셔야 합니다-새누리당을 선택해달라고만 하시고, 선택받기 위해 어떻게 준비하고 계신지에 대해서는 말씀을 안하셨습니다. 인재영입은 어떻게 돼가고 있습니까?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는 좀 빠르지만, 지역실정에 맞는 후보들을 물색하고 있습니다. 가령 대통령 공약인 고도 르네상스 사업이 진행되고 있으면서 교통요지인 익산에는 문체부에서 고위직으로 오랜 경험을 쌓은 분과 교통행정에 적합한 분, 탄소산업을 바탕으로 산업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는 전주 덕진에는 총리실에서 일해보신 분 등과 접촉하고 있습니다. 전북의 미래를 위해 새누리당을 선택해달라는 말에는 이러한 내용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최소한 도내 3개 정도의 선거구에서 초경합으로 끌고 갈 만한 후보를 내려고 합니다. 그래야 중앙당에서도 전북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고, 전북에 무엇을 해줄 것인지를 고민하게 될 것입니다-내년 총선에서 도당의 목표와 개인의 목표를 한 말씀 해주시죠.전북도당의 목표는 두 가지 입니다. 20년 이상 비워두었던 원내 진출에 성공하는 것과 새누리당이 집권여당으로서 원활하게 정당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도내에서 20%이상의 고른 지지율을 획득하는 것입니다. 물론 도민들의 이해가 있어야 가능합니다. 그러기위해서 도민이 이해할 수 있는 후보를 내겠다는 것입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지역구에 출마해서 당선되는 것과 우리당 후보들이 각 지역에서 선전할 수 있도록 적극 돕는 것이 이번 총선의 목표입니다● [김항술 위원장은] 김원기 前 의장 조카월주 스님이 외삼촌김항술 위원장(61)은 정읍 출신으로 경기대 국어국문과를 졸업하고 현재 동국대에서 안보북한학 박사과정을 공부하고 있다.한나라당 중앙위원회 교육분과 수석부위원장과 새누리당 부대변인을 지냈으며, 현재는 전일 테크랜드 대표이사와 학교법인 충렬학원 재단이사, 새누리당 정읍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다. 사적으로는 김원기 전 국회의장의 집안 조카이며, 월주스님이 외삼촌으로 알려져 있다.인재영입과 관련한 질문에 대해 현직 위원장들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며 몇번의 망설임끝에 매우 어렵게 말문을 열었다. 누구나 시집올때는 새색시였다는 그는 빨강 동백꽃으로 왔다가 빨갛게 피멍들어 떠나서는 안된다며 인간적인 도리를 강조했다. 한 번 떠나면 그만인 정당이 아니라 새누리당을 떠나더라도 선거때면 언제라도 다시 돌아와서 도와주고 싶도록 여건을 만들고 싶다는 그는 어느 정도 인재영입 작업이 마무리되면 사무처장과 함께 각 지역을 돌며 위원장들을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 기획
  • 이성원
  • 2015.07.20 23:02

대한건설협회 전북도회 정대영 신임 회장 "새만금 사업 지역업체 우대기준 마련 최선 다할 것"

지난 9일 취임식을 갖고 대한건설협회 신임 전북도회장으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한 정대영 회장은 지난 9년간 전북도회 부회장으로 재임하며 전북도회의 내부 사정을 누구보다 잘 파악하고 있다. 또한 대학 졸업후 수십년동안 외길로 건설업에 종사해오며 전북건설의 역사를 지켜본 산 증인이다. 정 회장이 내세운 첫번째 공약이 회장 임기 단임제인 것만 봐도 개인의 욕심보다는 전북도회의 선순환이 중요하다는 그의 올곧은 성품을 엿볼 수 있다. 그 어느 때보다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전북건설산업이 정 회장의 취임과 함께 어떤 변화를 맞게 될지 세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전북지역 건설경기가 어렵다고 하는데 어느 정도인가요.“현재 건설산업 환경은 국제적인 경기침체와 국내 민간건설경기 위축, 그리고 정부의 SOC예산 감축에 따른 공공공사 물량 감소 등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도내 종합건설업체가 도내 발주기관에서 수주한 건설공사액이 2012년 1조2433억 원에서 2013년 1조188억으로 18.1%가 감소했고 2014년에도 8985억 원으로 전년대비 27.7%가 감소하는 등 지난 3년동안 지속적으로 큰 폭의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1사당 평균 수주액도 2012년 18억4000만원에서 2014년 13억6000만원으로 26%가 감소해 대부분의 종합건설업체가 물량 부족에 따른 수익성 악화, 인건비 및 원자재 가격 상승 등 3중고의 악재로 사면초가에 빠져있는 실정입니다.”-임기중 주요 공약은 무엇인지요.“첫째, 3년 단임의 전통을 만들겠습니다. 협회 발전을 위해 봉사할 마음과 뜻을 가진 분이라면 누구나 회장이 될 수 있도록 기틀을 마련해 나겠습니다. 둘째, 협회의 운영을 활성화하고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부회장이 결재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고문변호사를 선정해 건설 분쟁 등에 관한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셋째, 2달에 한 번 첫 번째 수요일에 모임을 정례화해서 다양한 회원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등 운영위원회 중심으로 협회를 운영하겠습니다. 넷째, 회원사를 위한 각종 연수 및 세미나를 개최하겠습니다. 다섯째, 권역별, 지역협의회를 4개로 나누어 구성하겠습니다. 1권역은 전주와 완주 2권역은 군산과 익산 3권역은 정읍·김제·고창·부안 그리고 4권역은 남원·임실·순창 진안·무주·장수로 나누어 운영하고 정기적으로 업계 현황을 보고 하겠습니다. 여섯째, 원룸과 다세대주택 등 소규모 건축공사를 건설업 면허업자만 시공할 수 있도록 하는 법 개정을 본회에서 추진하도록 적극 건의하겠습니다. 일곱째, 협회 위상을 높이고 회원의 권익보호를 위해 명예만큼 의무를 다해야 한다는 ‘노블리스 오블리제’의 정신을 확산시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일정 금액을 발전기금으로 기탁해 불우 이웃돕기와 기존 협회가 지원하는 동호회 그리고 각종 위원회 행사에 투명하게 사용하고 보고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협회가 지속적으로 추진해오던 새만금사업의 지역업체 우대기준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새만금사업에 도내 업체들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노력을 많이 해 온 것으로 압니다. 그동안의 진행사항을 말씀해 주십시오.“새만금사업은 창건 이후 국내 최대 국책사업으로서 미래 세대들이 새로운 시대의 희망과 꿈을 열고 나갈 수 있는 대한민국의 신 성장 동력으로서 반드시 이룩해야 할 사업으로 2012년 새만금사업 추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돼 본격적으로 개발할 수 있는 법적 토대가 마련됐습니다. 그러나 새만금 사업에 전북의 기업과 장비 및 인력, 자재 등이 참여할 수 있는 지역기업 우대기준 조항(제53조)은 있으나 임의적 조항이어서 그 실효성이 극히 미약해 아쉬움이 많습니다. 따라서 건설협회 전북도회는 법률적 미비한 사항을 개선하고자 그동안 새만금개발청에 새만금사업 특별법에 의한 지역기업 우대기준을 조속히 마련해 줄 것을 정치권과 지자체 등과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해 강력히 요구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새만금개발청은 지역기업의 우대기준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그렇다면 앞으로 어떻게 대처해나갈 계획인가요.“전북도회는 새만금사업 특별법 제53조 규정의 ‘전라북도에 주된 영업소를 두고 있는 자를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우대할 수 있다’는 임의 조항을 ‘전라북도에 주된 영업소를 두고 있는 자와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비율에 따라 공동 계약해야 한다’로 개정해 줄 것을 청와대와 입법기관 그리고 정부 주요기관에 지속적으로 건의하는 등 법률이 개정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건설경기 부진에 따른 도내 건설업체들의 자구책 마련이 요구되는데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요. “건설산업은 연관 효과가 큰 산업입니다. 건설 자재를 비롯해 많은 제조업이 건설산업과 함께하기 때문에 고용창출 효과도 크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지금 건설환경은 IMF 때보다도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따라서 국내 건설시장 위축에 따라 새로운 시장 개척이 절실하게 필요한 시점입니다. 또한 재무구조 악화에 따라 기업 내의 자본확충 방안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고 경영개선을 통한 자구노력 역시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효율적인 현장관리를 비롯해 적정한 인력 배치 등을 통해 자체적으로 조직을 재정비해 불필요한 공사비를 절감해야 할 것입니다. 특히 기술이나 품질 경쟁에 역량을 집중하고 공정한 경쟁과 다른 산업과 상생 발전을 모도함으로써 건설산업을 미래의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전북건설환경이 개선되기 위해서는 어떤 것들이 필요한가요.“품질확보와 안전을 위한 적정 공사비 확보입니다. 현재의 건설공사 발주는 설계(원가계산)→원가산정의 적정성 심사→입찰→계약의 단계로 결국 계약단가는 설계단가의 약 80%에 형성되기 때문에 적정 공사비 확보가 최우선적으로 개선되어야 합니다. 수익성이 확보되지 않는 공사는 기업의 부실이 가중되는 가장 큰 원인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건설공사 물량 확보입니다. 주택부문의 수주 감소가 불가피하고 그 가운데 공공공사 물량마저 감소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정부와 정치권에서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한 대책 실현이 그 어느 때 보다도 절실히 필요합니다.”● [정대영 회장은] 엔지니어 출신 CEO, 남다른 이웃사랑정대영 회장은 1955년 전주 출생으로 전주북중학교, 전주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982년 한양대학교 공과대학에서 토목공학을 전공한 엔지니어 출신 CEO로서 1992년 삼흥종합건설(주)을 창업해 안정과 내실경영을 기반으로 회사를 전북지역의 대표적인 중견회사로 성장 발전시켜 왔다.또한 정 회장은 그동안 국가 기간산업 발전과 도민의 생활환경 개선,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해왔으며 불우한 이웃을 위한 ‘나눔으로 행복건설, 사랑으로 미래건설’을 솔선수범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5년 건설의 날 기념식’에서 산업포장을 수상했다.한편 정 회장은 법무부 범죄예방위원 전주지역협의회 운영위원, 전주지방법원 민사·가사 조정위원, 국세청 세정자문위원, 대한토목학회 전북지회 부회장과 대한건설협회 18·19·20대 대의원, 2006년부터 9년간 대한건설협회 전라북도회 부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지난 2003년부터 대한건설협회 중소건설업육성 위원회 부위원장과 대한건설협회, 건설공제조합의 대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 기획
  • 강현규
  • 2015.07.13 23:02

2016 IMPA 총회 준비하는 김제출신 나종팔 한국도선사協 회장 "국제도선사협회 행사 성공 개최, 대한민국 위상 높일 것"

전북은 부산, 경남이나 전남 등과 비교할때 해양의 비중이 적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해양 분야에서 두드러진 인물을 찾기가 쉽지 않다. 국제해사기구 사무총장에 마산 출신 임기택 부산항만공사 사장이 당선된 것도 결국 해양분야에서 부산의 비중이 그만큼 크다는 것을 반증하는 하나의 사례라고 할 수 있다.하지만, 전북 출신 나종팔 한국도선사협회 회장(김제· 62)은 전국 도선사를 대표하는 사람이어서 눈길을 끈다. (사)한국도선사협회는 전국 11개 도선구에서 활동하는 250여명의 도선사가 회원이다. 이 단체는 국내 도선제도의 지속적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각 지방에서 활약 중인 도선사들을 하나로 묶고, 대정부 및 유관기관 업무 외에 도선사 권익보호, 사회환원 활동 등을 수행하고 있다. 서울 여의도에 있는 한국 도선사협회 사무실에 나종팔 회장을 만나봤다.-일반인들은 도선사란 직업에 대해 제대로 잘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도선사는 국가에서 인정하는 면허를 가지고 전국 주요 항만에서 선박을 원활하게 조종(操縱)하여 항행 또는 접·이안하는 업무를 수행하는 사람을 말합니다.쉽게 말해 지역 항만 사정에 밝아 복잡한 항만을 입출항하는 선박에 도움을 주는 사람이며, 선박에 승선하여 선장 및 본선 선원들과 협력해 입출항을 안전하게 수행하는 직업이죠.해양계열의 가장 큰 국제조직은 UN산하 기관인 국제해사기구(IMO)인데 한국도선사협회는 IMO회의에 지속적으로 참여해서 국제적 현안 관련 의견을 적극적으로 개진하고 있습니다.특히 지난해 파나마에서 개최된 제22차 IMPA 총회에서 제가 국제도선사협회 부회장으로 당선되어 현재 집행부로 활동 중인데, 확실히 보다 심도 있게 도선업무의 국제적인 흐름을 지켜볼 수 있게됐습니다.내년 IMPA 총회 개최지가 한국의 서울로 선정된 만큼 수백 명의 해외 도선사와 관련 종사자가 우리나라를 방문할 예정이며 이에 따라 대한민국 도선사의 위상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합니다”-2016 국제도선사협회 총회가 개최 예정인데 총회의 성격과 총회 개최가 갖는 의미, 이에 대한 준비 상황은 어떻습니까“우선 국제도선사협회(IMPA)는 1971년 암스테르담에서 창립됐으며, 전 세계 50개국 이상의 도선사단체에 소속된 약 8000여명의 도선사의 이익을 국제무대에서 대변하는 강력한 NGO단체 입니다.이번 제23차 IMPA 서울총회는 2년 마다 개최되는 IMPA의 최대 행사로 전 세계 수백명의 도선사들이 한 자리에 모여 선박의 안전과 항만효율제고를 위해 토론하고 국경을 넘어 서로 우애를 다지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내년 9월 26일부터 30일까지 공식일정을 소화하며 한국 도선사들과의 교류가 이루어질 예정이므로 한국 도선사회의 발전을 보여줄 좋은 기회라 생각합니다.현재 IMPA 총회 홈페이지 개설 등을 마치고 본격적인 준비를 위해 해운 관련 업·단체 및 정부 지원 요청과 홍보 활동에 적극적으로 돌입할 예정입니다.” -부임이후 활동하면서 느낀 소감과 그 동안의 성과에 대한 평가를 부탁합니다.“지난 2012년 16대 회장으로 당선돼 3년 임기를 마치는 동안 제도 개선에 의한 도선사 이익실현에 도움이 되었다는 것이가장 큰 보람입니다.최근 한국도선안전교육연구센터를 여의도 해운빌딩으로 이전하여 도선전문특화 기구가 되기 위한 기틀을 마련하였는데, 앞으로 시뮬레이터 활용 및 교육 품질의 향상 등 산재한 과제들을 잘 해결해나간다면 그 무엇보다 훌륭한 성과로 남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올초 제17대 회장에 당선돼 다시 3년 임기를 시작한 만큼 협회의 큰 과제인 도선사민사책임제한과 도선사정년연장 문제 해결을 가장 우선순위에 두고 열심히 뛰겠습니다.” -세월호 사건을 계기로 해상 사고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습니다.“세월호 사고는 지금 생각해도 너무나 안타깝고 어이없는 사고로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될 사건이었습니다. 우리 도선사들은 늘 ‘사고는 일어날 수 있지만 그 가능성은 ’0 ‘에 수렴하도록 최선의 준비를 다해야한다’는 마음가짐으로 도선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평소 도선매뉴얼을 숙지하여 도선시에는 플랜을 미리 알리고 도선을 시작하며, 이외에 도선법 개정 등을 통한 제도적 장치 역시 뒷받침 될 예정입니다. 그동안 겪은 많은 경험들과 도선수습생의 실무교육을 위해 업데이트 해왔던 ‘도선업무 매뉴얼’을 바탕으로 ‘도선업무 안전매뉴얼’을 완성하여 도선기술의 정형화, 현대화를 통해 도선업무 수행능력 및 방법에 일관성을 높여 대외 신뢰도를 더욱 향상시켜 나갈 것입니다.”-전북도민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은 무엇입니까.“전북일보를 애독해 주시는 독자 여러분, 제가 약 25년간의 긴 해상생활 동안 늘 마음을 다잡을 수 있었던 것은 떠올릴 수 있는 고향과 그곳에서의 추억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많은 사람에게 지금과 같은 소중한 고향이 될 수 있도록 더욱 지역을 아껴주시고 자부심을 가지셨으면 더할 나위 없겠습니다. 메르스로 전국이 뒤숭숭한 가운데 전북도 무사평안 하시기를 바라며 저를 비롯한 전국 각 항만을 지키는 도선사들은 묵묵히 업무를 수행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나종팔 회장은] 1항사·선장·영업 등 40여년간 해양 외길, '바다 전문가'로 정평나종팔(62) (사)한국도선사협회 회장은 김제 죽산이 고향이며, 죽산초, 전주북중, 전주고, 한국해양대를 졸업했다.그의 학창시절중 가장 잊을 수 없는 시기는 시골학교인 죽산초를 졸업한뒤 전주북중에 입학한 때였다고 한다.전주북중 입학은 곧 명문고인 전주고 입학을 담보하는 것이었기 때문이다.하지만, 고교 졸업후 서울대에 떨어지면서 한국해양대로 향했는데 그게 생각지도 않게 인생을 바꿨다고 한다.바다에서 평생을 지내고, 특히 한국도선사협회 회장에 당선돼 뜻을 펼칠 수 있게된 때문이다.도선사는 전국적으로 250여명인데 나 회장은 인천지부(회원수 41명) 소속이다.전북의 경우 군산지부 회원은 7명에 불과한 실정이다.그는 지난 1976년부터 2000년 까지 범양상선, 현대상선, 동진상선, 세진선박 등에서 1항사, 해무부, 영업부,선장 등을 지냈다.2001년초 인천항도선사회 도선사가 됐으며, 2003년엔 인천도선(주) 대표이사도 역임했다.이후 인천항도선사회 회장, 중앙도선운영협의회 위원에 이어 지난 2012년 2월 제16대 한국도선사협회 회장에 당선됐다.3년 임기를 마친 그는 올초 회장에 연임돼 제17대 회장으로 활동중이다.한국항해항만학회 부회장, 한국해양대학교 총동문회 부회장, 전주고 48회 동기 회장, 국제도선사협회(IMPA) 부회장, 나주 나씨 종친회 부회장, 연세대학교 법무대학원 총동창회 수석부회장으로 활동중이다.

  • 기획
  • 위병기
  • 2015.07.06 23:02

민선 6기 취임 1년 송하진 전북도지사 "농생명·관광·탄소산업…미래 지향형 사업에 집중할 것"

7월 1일로 민선 6기 취임 1주년을 맞는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취임 1년의 소회를 묻는 질문에 세월유수(歲月流水)가 실감납니다. 지난 1년 몸이 두 개라도 모자랄 정도로 바쁘게 보냈습니다는 말로 답변을 대신했다. 그는 1년 전 전북에 사람과 돈이 모이게 하고, 도민 모두가 희망을 이야기할 수 있도록농생명, 관광, 탄소산업의 초석을 다져 나가겠다는 약속을 했다면서 약속을 지키기 위해 쉼 없이 달려왔고, 그 결과 어느 정도의 성과도 거뒀다고 말했다. 이어 송 지사는 그간 도정을 수행하면서 많은 분들을 만났는데, 새로운 변화에 대한 염원이 컸다고 소개하면서 이 같은 도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앞으로도 더욱 변화를 이끌어내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취임 1년을 맞는 송 지사로부터 지난 1년의 소회와 성과, 향후 도정운영 방향 등을 들어봤다.- 취임 1년간 전북도정의 성과를 평가하시다면.취임이후 조직 정비와 공약사항 점검 등 민선 6기 전북도정의 큰 그림을 그리기 위한 준비를 마치고 도정 3대 키워드를 중심으로 한 5대 핵심과제의 추진 기반을 구축한 시기였습니다. 올 초에는 삼락농정과 토탈관광, 탄소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청사진도 마련했습니다. 무엇보다 반가운 것은 변화의 선봉에 선 도청 공무원들이 뭔가 해보겠다, 할 수 있다는 의지를 보이면서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는 점입니다. 지난 5월초 러시아 첼라빈스크에서 거둔 태권도선수권대회 유치는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의지의 결실이라고 봅니다.- 많은 성과중에 2017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유치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의미가 남다르실 것 같은데.세계의 열기에 대단히 놀랐습니다. 우리는 태권도에 대해 식상하다고 느끼는 것 같은데 세계의 반응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개회식이 끝나자마자 걱정의 소리가 나올 정도로 러시아 대회는 관중수도 많고 유료관객도 대단히 많았습니다. 8500석의 경기장이 가득차고 밖에서 보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태권도 인기가 대단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6번이나 개최했는데, 그간 종주국이라고 해서 신경 쓰지 않았던 점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유치에 성공했지만, 이제부터가 시작입니다.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서는 아직 완공이 안된 태권도원내 태권전명인전과 같은 상징 지구가 조성돼야 하며 연습장 시설확충 등이 필요합니다.- 올 3월 유럽도 다녀오셨는데, 탄소산업 육성에 탄력이 예상되고 있습니다.탄소 소비 강국인 유럽을 방문하면서 탄소산업이 기업유치 등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각 분야에 응용할 수 있는 융복합소재산업으로서 특성을 잘 살려야 한다는 점을 절실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즉, 미래의 쌀인 탄소섬유 생산도 중요하지만 이를 활용한 융복합산업이 발전돼야 일자리와 소득으로 연결될 수 있습니다.전라북도는 2020년까지 4대 탄소산업벨트 조성을 통해 매출 8조 원, 기업유치 190개, 고용 2만 6000명, 생산관리 전문인력 6300명 양성을 목표로 탄소산업 선도하기 위한 기반을 구축해 나가고 있습니다. 특히 탄소섬유 및 탄소복합소재부품과 제품 기술개발, 연구 장비 구축 등 MEGA-탄소밸리 조성사업을 추진중입니다.협업이라는 시대적 흐름에 맞게 경북의 융복합 탄소성형 첨단부품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과 광역협력사업으로 추진하도록 기재부에서 예타조사대상사업에 선정돼 추진 중으로 탄소산업 육성에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전북권 국제공항, 가능성은 어느 정도이며 진행상황은.전북권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은 정부도 새만금사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새만금종합개발계획(MP) 수립당시 반영했습니다. 이제 새만금 국제공항문제는 건설의 가능성 문제가 아니라 언제냐 하는 시기의 문제라고 봅니다.공항의 조기건설을 위해서는 우선 올 하반기 정부의 제5차공항건설종합계획에 반영되는 게 급선무입니다. 우리 도에서는 국가계획에 맞춰 지난해 11월부터 전북권 항공수요조사 연구용역을 시행 중입니다. 올 4월 용역중간보고에서 미래항공예측 수요 590만명이 될 것으로 나타나 밝은 전망을 던져주었습니다. 용역결과를 토대로 종합계획에 반영, 조기건설을 이끌어내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전북 연구개발특구 추진은 현안중 하나입니다. 정부부처와의 진행상황은 어떤지, 그리고 가능성은 어떻게 전망하고 있습니까.특구지정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미래부의 타당성 검토 결과 지난해 11월 전문가 TFT최종회의에서 적정하다는 의견을 제시함으로써 지정의 필요성 및 당위성을 입증 받았습니다. 지난해 11월 24일 박근혜 대통령의 전북 방문시 전라북도는 농생명과 탄소소재 산업분야와 R&D 기관과 기업들이 집적되어 더 큰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 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기도 했습니다.이에 올 2월 전북연구개발특구 육성종합계획을 미래부에 제출했고, 3월부터 전북 연구개발특구 지정을 위한 관련부처 협의를 진행해 11개 부처 중 10개 부처는 완료된 상태입니다. 현재 기재부에서는 기존 연구개발특구의 성과가 미흡하다고 판단하여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한 후 추가지정을 추진한다는 입장이어서 미래부와 제도개선 방안을 협의 중입니다. 특구에 대한 여러 가지 보완사항이 필요해 심층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단계입니다. 기재부의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전북특구 지정(안)에 대해 중앙도시계획위원회 및 연구개발특구심의회 심의를 거쳐 전북연구개발특구가 지정됩니다.주관부처인 미래부의 의지가 강하고, 지역 정치권에서도 적극 지원해 주고 있어 국가예산 순기에 맞춰 지정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국무총리실내 새만금사업추진지원단설치를 위해 동분서주하셨는데,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앞으로 새만금사업의 성패는 민간투자유치에 달려 있습니다. 정부에서도 이를 인식하고 새만금 한중경협단지 조성을 국가차원에서 실행중입니다. 하지만 현재 8개 용도지구의 신축성이 담보돼 있으나, 국토해양부 산하 외청인 새만금개발청이 전담부서가 되다보니 부처간 조율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총리실에 제주도 개발추진단과 같은 조직이 설치돼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다행히 올 4월 총리 면담에서 새만금 관련 인력충원 배치와 국가사업 차원에서 추진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는데 최근 서기관급을 팀장(직원4명)으로 한 팀이 꾸려졌습니다. 특히 현재 국회 상임위를 통과해 법사위의 심의를 앞두고 있는 새만금특별법 개정안이 최종 국회를 통과하게 되면 확실한 설치 근거가 마련되게 됩니다.- 정부가 내년도 예산을 긴축적으로 편성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에 어려움이 예상되는데, 어떻게 대처하고 있습니까.현재 국가예산은 기재부의 1차 심의가 진행 중인데 쉽지만은 않습니다. 총액이 큰 의미는 없지만 3년 연속 6조 원 달성을 위해서는 내년도 국가예산에 6000억 원 이상의 추가 반영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부처 반응이 부정적이거나 미반영이 예상되는 사업들에 대한 전략적 접근이 필요합니다. 꼭 필요한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기재부 등 부처가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사업은 메가-탄소밸리 기반 구축을 비롯해 새만금 수목원 조성등 예비타당성조사 통과시 대응사업이 5건, 지덕권 산림치유원 조성사업과 새만금 내부간선 남북2축, 새만금 신항만 건설 등 현재형사업 9건, 새만금 방수제 및 농업용지 조성 사업과 새만금 2단계 수질개선 사업, 새만금~전주간 고속도로, 익산~대야 및 군장산업단지 인입철도 등 총 31건입니다. 이들 현안 사업들의 국가예산 상정을 위해 현재 기재부 상주반을 운영하고 있으며, 시군은 물론 지역구 국회의원들과도 공조체제를 강화해 나가고 있습니다.- 전주 종합경기장개발에 대해 최근 전북도가 여러 차례 입장을 밝혔는데, 종합경기장 개발, 어떻게 진행돼야 한다고 보는지.행정의 연속선상에서 약속사항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전주 종합경기장개발사업은 전시컨벤션 시설을 하는 것을 당연한 전제로 도와 전주시가 체육시설 대체시설 확보 등의 조건을 담은 양여각서를 토대로 이뤄진 것으로, 민선 3기부터 현 전주시장에 이르기까지 3대에 걸쳐 추진해 온 사업입니다.저는 전주시장 8년 동안에도 전임시장이 물려준 양여각서를 어떻게든 이행해야겠다는 각오로 전시컨벤션센터 건립과 대체 체육시설 건립이라는 두 가지 사업을 조화롭게 풀어나고자 고민했습니다. 그리하여 민간투자와 재정투자를 병행하는 방식으로 종합경기장 종합개발계획을 수립했고, 의회 의결 등 법적 절차를 밟아 유효한 행정행위로 진행 중입니다.종합경기장 개발사업은 전주시 차원을 넘어 전북 전체를 견인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사업으로, 전시컨벤션 건립을 전제로 한 양여당시의 조건과 대체시설 이행각서에 따라 약속 기간 내에 성공적으로 사업이 이뤄지리라 믿습니다.- 새만금 이후 전북의 성장동력에 대해 어떤 구상이 있는지.사실 그동안 개발방향이 하드웨어에 치중되다보니 성장동력이 거의 대형SOC와 연관돼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용담댐에 이어 새만금사업이 그 좋은 예입니다. 이 같은 대형토목사업 위주의 사업에 치중하다보니 매년 국가예산확보 평가에서도 실질적인 신규사업 위주의 질적인 부분보다는 이른바 큰 거 한방이라는 양적인 문제에 치중됐습니다.특히 새만금사업의 경우 국가사업임에도 불구하고 전북지역에서 추진된다는 이유로 주요 현안의 블랙홀로 작용, 오랜 기간 동안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이나 국가예산 확보에 있어서 불이익을 감내해야 했습니다. 새만금사업은 당대 발복이 가능한 사업이 아니라 100년 이상을 내다봐야 하는 미래 지향형 사업입니다. 이제 우리는 토목사업 위주의 하드웨어를 지양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산업을 이끌 소프트웨어, 즉 농생명과 관광, 탄소산업 등에 집중해야 합니다.- 끝으로 도민들께 한 말씀.올 한 해를 시작하면서 함께 손잡고 가자는 의미의 휴수동행(携手同行)을 말씀드렸습니다. 덕분에 세계유소년태권도 선수권대회에 이어 2017년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라는 굵직한 국제대회를 유치했습니다. 내부적으로는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가 출범하고 국가식품클러스터가 기공식을 가졌습니다. 무주 태권도원과 국립무형유산원이 개원하고 전북혁신도시에 공공기관 이전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종자산업 메카로서의 기반도 마련됐습니다.모두가 도민 여러분의 아낌없는 성원과 참여가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앞으로도 전북도정이 새로운 변화를 이뤄낼 수 있도록 변함없는 협조를 당부 드립니다.●도정 3대 키워드,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추진 전략세부실천 과제 마련 등 준비 착착삼락농정은 올초 농정 거버넌스인 삼락농정위원회를 출범시키고, 농민 중심의 정책 발굴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 삼락농정 실현을 위해 전국 최초로 농산물 최저가격 보장제 기준을 마련하고 제값 받는 농식품 유통체계 구축, 농가경영안정 등 12대 추진전략과 30대 세부실천 과제가 마련됐다.토탈관광은 도내 관광지를 하나로 연결하기 위한 1시군 1대표 관광지선정작업이 완료돼 후속 일정이 진행중이다. 이어 1시군 1생태관광지조성을 비롯해 생생마을 만들기등 농촌관광네트워크 시스템을 구축해 삼락농정과 연계해 사람과 돈이 모이는 전북도의 근간으로 삼아나가겠다는 계획도 구체화되고 있다.탄소산업은 MEGA-탄소밸리 조성사업이 예비 타탕성심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되는 등 4대 전략산업과의 융복합을 통해 신산업을 창출할 수 있는 추동력이 확보됐다. 특히 초고강도 탄소섬유 개발사업이 민관협력사업으로 선정돼 부가가치가 높은 항공우주산업 등 미래 성장동력 산업 육성이 탄력을 받게 됐다.

  • 기획
  • 김준호
  • 2015.06.29 23:02

익산 함열 출신 조석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올 여름 안정적 전력 공급…'원전 안전' 최선 다할 것"

전북출신 조석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오는 10월 WANO(세계원전사업자협회) 협회장을 맡아 앞으로 2년간 국내는 물론 전 세계 원전의 안전성 강화를 위한 주요 정책 결정과정을 주도하게 됐다. 조 사장은 특히 오는 2017년 1000여명의 세계원자력산업계 리더들이 참석하는 최고의결기구인 WANO 격년총회를 유치하는 등 한껏 성가를 구가하고 있다. 이에따라 전북일보는 지난 17일 서울 강남에 있는 한국수력원자력 본사에서 조석 회장을 만나 향후 국내 원전 활용에 대한 구상 및 국제사회에서의 역할 등에 대해 들어봤다.-지난 2013년 9월부터 한수원 사장을 맡아 이끌고 계신데 느낀 소감을 부탁합니다.“올해는 건설원전과 관련한 굵직한 이슈들이 많이 있습니다. 당장 7월에 상업운전을 목표로 현재 신월성2호기가 시운전중인데 이는 설비용량 100만kW급 원전으로, 올 여름 전력수급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신고리 3,4호기의 운영허가 취득과 신한울 1,2호기 건설을 추진중입니다. 앞으로 운영하게 될 원전이 늘어나는만큼 발전소의 안전운전, 엔지니어링 역량강화, 새로운 구매제도(SCM)를 통한 지속가능 성장을 하도록 노력할 것이며, 더불어 직원들의 인적 역량을 강화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도록 할 것입니다. 취임 당시 시험성적서 위조 문제로 원전 3기가 중단된 상태였고, 잇따른 악재들로 임직원들의 사기는 땅으로 추락해있었습니다. 그래서 취임이 결정된 순간부터는 오로지 ‘한수원 정상화’에 대한 생각으로 일해왔습니다.그 결과 2013년 75.47%였던 원전 이용률은 84.99%로 높아졌고, 한수원은 지난해 당기순이익 1조 50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국내 원자력발전량은 어느 정도 성장했고, 향후 발전 가능성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1978년 고리1호기가 상업운전을 시작한 이후 37년여 만에 국내 원전에서 생산한 전력 누적량이 지난 4월 3조kWh를 달성했습니다. 3조kWh는 우리나라 전체가 6년 이상, 서울시는 무려 65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며, KTX로 서울과 부산을 약 1억1500만번 왕복할 수 있는 양입니다. 국내 전력사용량 1위인 현대제철 당진공장은 545년 동안이나 가동할 수 있습니다. 현재 운영하고 있는 원자력발전소는 23기에 설비용량은 2,100만kW입니다. 2024년까지 원전의 설비용량을 3600만kW(36GW)까지 늘릴 계획입니다.2035년까지 원전비중을 29% 수준으로 결정했고 그에 따라 총 4300만kW(43GW)의 설비를 확보해야 합니다.”-원전에 대한 시민들의 두려움, 특히 사이버보안 대책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습니다.“원전은 기본적으로 안전과 보안에 대한 의식이 다른 산업에 비해 높은 편입니다. 원전 제어시스템은 직원들이 사용하는 업무망과 완벽히 분리된 독립적인 시스템이기 때문에 사이버공격은 원천적으로 불가능합니다. 원전기술 보호를 위해 기술자료 및 도면, 절차서 등 중요자산에 대한 전체 라이프사이클별 관리 및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고 출력물 생성 사용자 인증, 기록 저장 및 모니터링을 통해 모든 기술정보에 대한 관리지침을 제정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국민들이 불안해하는 현상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고, 이 또한 국민들을 제대로 이해시키고, 설득시켜야 한다고 봅니다.”-최근들어 해외 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지 않습니까.“전 세계적 에너지 수요 증가와 기존 원전의 노후화로 세계의 신규원전 건설은 지속적으로 추진될 전망입니다. 이에 한수원은 정부 및 한전과 보조를 맞춰 베트남, 이집트 등 원전 최초 도입국 뿐 아니라, 체코 등 유럽국 대상으로도 원전수주를 위해 나서고 있습니다. 최근 신규 원전 발주국은 후쿠시마 사고 이후 높은 수준의 원전 안전성을 요구하는 경향이 많기 때문에, 한수원은 이중격납건물, 다중안전설비 등을 적용한 유럽 원전 설계요건을 충족하는 원전개발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세계적으로도 후쿠시마 후속대책을 가장 성실히 이행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만큼 안전성 차원에서 세계 어느나라의 원전보다도 우수하다고 자부합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해외 원전수출은 결국 국내 원전의 안정적 운영이 밑받침이 되어야 가능하다고 생각되는바, 안전 최우선 원전 운영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다할 생각입니다. 일부에서 원자력 마피아의 문제점을 지적하는데 특수 분야인 원자력의 특성상 ‘원자력 순혈주의’가 있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이를 타파하기 위해 취임 이후부터 외부인사를 대규모로 영입했으며, 특히 한수원 사상 최초의 여성 고위간부를 영입하는 등 대대적인 인사혁신을 추진했습니다.”-도민들에게 있어 ‘한수원’하면 부안 폐기장 문제가 먼저 떠오릅니다.“정부나 한수원에 있어 원전 기본 방침은 주민들이 원하지 않으면 않겠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부족한 정보나 근거없는 논리에 바탕을 두고 주민들이 잘못된 판단을 한다면 이 또한 저희들의 책임입니다. 그래서 저희들은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주민들을 설득시키기 위해 나서고 있습니다. 이제 곧 한수원 본사가 경주 지역으로 이전하게 되는데, 도민들께서도 저희들을 믿어주시고, 밤낮없이 해외 진출을 위해 노력하는 것에 대해 격려해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조석 사장은] 방폐장 부지 선정 주민투표 첫 도입·원칙 중시 관료인조석((58)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은 지난 2013년 9월, 제 7대 사장으로 부임한 이래 새로운 조직 및 문화 혁신을 통한 재도약을 이끌고 있다.익산 함열에서 태어난 그는 함열초를 다니다 전주동초로 전학, 이후 전주동중과 전주고,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했다. 1981년 행정 고시 25회로 공직에 입문, 산업자원부 원전 기획 단장과 에너지 정책기획관, 지식 경제부 산업 경제 정책관, 성장 동력 실장, 제2 차관을 역임한 에너지 분야 전문가이다.미주리 주립대 경제학 석사, 경희대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일찌감치 능력을 인정받아 대통령비서실 행정관을 지냈으며, 산업자원부 원전사업기획단장을 재임중 홍조근정훈장을 받기도 했다.19년간 해결하지 못했던 대형 국책사업인 방사성폐기물처리장 부지 선정을 위해 최초로 주민투표 방식을 도입하는 제안을 도입, 문제를 해결했기 때문이다.군산이 막판까지 경합을 벌였으나 결국 더 많은 주민들이 찬성한 경주에 방폐장 부지가 이전하는 결과로 이어졌다.지식경제부 에너지정책기획관 재직시에는 에너지 기본법 제정 및 국가 에너지위원회 발족 등의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으로 재임하면서 한국형 산업단지 모델을 개발도상국으로 전파하기 위해 해외 부문을 강화하는 조직개편을 한 것도 당시로서는 참신한 시도였다.지식경제부 제2차관을 지낸뒤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으로 발탁됐다. ‘전형적인 행정관료’라는 말을 들을만큼 원칙주의자이나, 선후배와의 두터운 인간관계도 중시한다는 평이다.

  • 기획
  • 위병기
  • 2015.06.22 23:02

취임 100일 맞은 이재완 LH 전북지역본부장 "기존사업 원활한 추진…지역발전 동반자 관계 강화"

이재완 LH전북지역본부장이 취임 100일을 맞았다. 이 본부장은 전북이 고향은 아니지만 10여년전 도내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어 전북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다. LH전북본부의 수장으로 다시 전북에 내려와 근무하게 된 이 본부장은 LH의 전북지역에서의 역할을 보다 확대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이 본부장은 기존 사업의 원활한 추진은 물론, 신규사업 확대와 지역 발전을 위한 동반자 관계 강화 등을 중시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 올 하반기내 구체적인 청사진을 마련할 계획이다.-전북본부장으로 취임하기 전에 이미 전북과 인연이 있었다고 알고 있는데요.“IMF 당시 군장국가산업단지를 입안하고 설계한 실무책임자로서 가족과 함께 군산에 내려와 2년 동안 근무했었는데, 그 후로 10여년이 흘러 다시 전북과 인연을 맺게 돼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그 당시 바다를 매립해 조성한 군장국가산업단지에 현대중공업을 비롯해 많은 기업들이 입주해 군산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며 사명감과 보람을 느꼈습니다.”-전북본부장으로 취임하면서 포부가 있었을텐데 100일이 지난 시점에서 성과라면 어떤 것이 있습니까.“LH공사는 지역사회 동반자로서 전라북도 경제발전과 도민 주거안정에 중책을 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자체를 비롯한 지역사회와 함께 LH공사의 기능과 역할을 다해 지역발전을 선도하는 것이 나름 포부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진행 중인 국가식품클러스터나 전북혁신도시 조성사업 등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지역경제 성장을 견인하고 행복주택을 포함한 임대주택 공급을 통해 무주택 서민의 주거안정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또한 새만금사업 등 전북지역의 미래 주요 관심사업에서 LH공사가 기능과 역할을 다함으로써 지역발전을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외에도 취임 이후 LH전북본부가 지역특화산단(전주탄소) 등 신규사업에 대한 장기 추진계획을 담아 지자체와 포괄적 수준의 사업협약 체결을 준비하고 있는 것이 성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자체와 협약을 통해 지역개발의 밑그림을 그리고 장기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토대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추진 중인 LH 전북본부의 주요 개발사업은 무엇인지요. “LH공사는 국가식품클러스터와 전주만성지구 등 6개 진행사업에서 494만평 규모의 산업단지조성사업과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국가식품클러스터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합동으로 기업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지속적인 투자분위기를 조성해 산업용지 분양에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또한 인구 3만명 수용을 목표로 한 전북혁신도시가 지난 3월말 2단계 사업준공이 이뤄졌습니다. 이전 공공기관 직원과 전주시, 완주군의 적정인구 수용을 통한 자족성을 갖춘 쾌적한 도시로 거듭날 수 있는 명품도시로 건설할 수 있도록 LH공사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한편 법조타운으로 형성될 전주만성지구는 법원 및 검찰청의 사법행정기능과 그와 연계된 상업·업무기능, 생활편익시설과 연계된 쾌적한 주거기능이 조화된 복합도시로 조성될 수 있도록 추진하겠습니다. 또한 환지방식으로 추진 중인 전주효천지구는 하반기 공동주택용지와 상업용지를 공급해 전주시내 택지수요에 대처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올해 분양아파트 및 임대아파트 건설현황 및 공급계획은 어떤지.“올 초에 부안봉덕3지구 공공분양아파트 554세대와 전북혁신도시 A10블록 국민임대아파트 690세대가 입주했습니다. 또한 현재 건설 중인 혁신도시 A9블록 국민임대아파트 552세대도 2015년 8월에 입주할 예정입니다. 신규 주택건설사업으로는 익산인화지구에 국공유지를 활용해 대학생, 신혼부부, 사회초년생 등에게 임대료가 저렴한 행복주택 612호를 건설할 계획이며, 노후한 건축물이 밀집한 익산평화지구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연내 보상계획공고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또한 전주반월2지구에 무주택서민을 위한 공공주택 842호 건설을 위해 상반기 보상착수를 통해 내년 착공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한편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전주만성지구 A1블록 공공분양아파트 711호는 2016년 초 공급을 목표로 올해 10월 착공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전북혁신도시 2단계 사업을 준공 했는데 향후 전망은 어떤가요.“인구 3만명 수용을 목표로 한 전북혁신도시를 지난 3월말에 2단계 사업준공을 했습니다. 전북혁신도시는 공공기관의 지방 이전을 촉매로 혁신성과 역동성을 갖춘 특성화된 도시를 건설해 지역 발전의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추진되었고 농촌진흥청 등 농업생명 공공기관과 국민연금공단 등 지식서비스 공공기관이 이전하고 있습니다. 2단계 사업준공이 이루어짐에 따라 이전 공공기관 직원과 전주시, 완주군의 적정인구 수용을 통한 자족성을 갖춘 쾌적한 도시로 거듭날 것입니다. LH공사가 전북을 대표하는 혁신도시를 성공적으로 건설함으로써 지역발전을 선도하고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완주삼봉지구 사업계획을 변경 중이라고 들었는데, 향후 계획에 대해 말씀해주신다면. “완주삼봉지구는 완주군 삼례읍 수계리 일원(91만5000㎡ 규모)에 주택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인데, 현재 보상이 완료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경기침체와 수요부족으로 착공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애초 완주군청 이전을 전제로 사업계획이 수립되었기 때문에 당장 대체수요를 발굴하는 것이 쉽지는 않은 상황입니다. LH공사는 작년 하반기에 완주삼봉지구를 공공주택지구로 전환 추진하는 등 수요 발굴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경주해 왔으며 올해에는 개발계획 및 실시계획 변경을 통해 공사착공 일정이 가시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군산신역세권지구 진행상황과 향후 택지 공급계획은 어떤가요. “군산신역세권지구는 군산시 내흥동 일원(107만9000㎡ 규모)에 군산역 주변 역세권 형성과 상업·업무·행정 등 복합기능을 부여한 주택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입니다. 수요부족으로 착공이 지연되다가 작년에 1단계 구간(34만㎡)을 우선 착공했습니다. 올해에는 1단계 구간내 공동주택용지를 7월 공급할 예정이며 2단계 구간은 올 하반기 발주해 내년 상반기 착공할 계획입니다.”-끝으로 도민들에게 하실 말씀이 있다면.“LH공사는 작년과 올해 출범 후 최초로 금융부채의 절대규모를 감축하는 등 재무안정의 토대를 마련했습니다. 앞으로도 부채감축과 내실경영을 추진해 지속가능한 LH로 성장해 나가겠습니다. LH 전북본부도 이런 재무안정 기반 하에 임대주택건설과 산업단지를 비롯한 지역개발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지역경제 발전과 도민의 주거안정을 위해 LH공사에게 주어진 과제를 충실히 수행해 나가겠습니다.”●이재완 본부장은- 리더십·소탈한 성품 '국토개발 전문가'이재완 LH전북지역본부장은 서울 출신으로 동성고와 성균관대를 졸업한 뒤 지난 1985년 LH에 입사해 30년간 근무하면서 심사평가처와 경제자유구역사업처 등 주요 부처를 거친 국토개발전문가로서 최근에는 청라영종사업본부장과 산업경제처장을 역임하고 지난 3월초 전북본부장으로 발령받았다. 점심시간이나 퇴근 후 직원들과 족구나 탁구를 즐겨하는 만능 스포츠맨으로서 평소 격식에 얽매이지 않는 소탈한 성품을 지녀 직원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그러나 각종 사업을 추진할 때는 카리스마와 더불어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본부장은 취임 이후 LH 전북본부가 지역특화산단(전주탄소) 등 신규사업에 대한 장기 추진계획을 담아 지자체와 포괄적 수준의 사업협약 체결을 준비해 왔고 조만간 가시화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LH가 지자체와 파트너십을 통해 지역경제 발전과 도민 주거안정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 기획
  • 강현규
  • 2015.06.15 23:02

세계태권도대회 무주 유치 '일등공신' 이연택 새만금위원장 "전북 도약 계기…도민 도전의식·응집력 꼭 필요"

2017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가 지난달 무주로 결정되면서 대회 유치위원장을 맡았던 이연택 새만금위원장이 관심을 끌고있다.중앙정부 입장에서 보자면 사실 작은 국제대회 한 종목에 불과하지만 지역의 입장에서 보면 모처럼 국제대회를 유치했는데, 그 과정에서 국내 체육계의 원로가 직접 유치위원장을 맡아 나섰다는게 화제였다. 굵직한 국제대회를 유치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해 체육계에서 ‘마이더스의 손’으로 통하는 이연택 위원장을 지난 3일 종로에 있는 그의 사무실에서 만나 저간의 이야기를 들어봤다.-2017 무주 세계태권도대회 유치위원장을 맡아 유치에 성공하면서 도민들의 관심이 커졌습니다.“올림픽과 아시안게임, 월드컵 유치나 대회 진행을 주도적으로 했던 사람으로서 특정 종목 유치위원장을 맡는것에 대해 사실 부담이 컸습니다. 체육계 인사들은 대부분 ‘무주 유치는 결코 쉽지않은 싸움이고, 잘해야 본전이다’며 유치위원장을 맡지 않았으면 하는 뜻을 전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고향인 전북이 어렵다는 말을 들으니 피할 수가 없었습니다. 항상 침체돼 있던 전북이 뭔가 한번 해보려는 것에 고무된 것도 사실입니다. 프레젠테이션때 대회 보완 방향을 집중적으로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면서 사람들 표정을 보니까 성공했구나 하는 감이 팍 왔습니다. 문제는 유치가 중요한게 아니라 대한민국이 존경받는 태권도 종주국으로서의 위상을 갖춰야 합니다.”-현재 새만금위원장도 맡고 계신데 사실 무주태권도원과 새만금은 물리적인 거리도 그렇고, 성격도 전혀 달라 보입니다.“사실 크게보면 전북의 동쪽에는 태권도원이 있고 서쪽으로는 새만금이 있어요. 우리가 잘하면 전북의 양대 축이 만들어지는 계기가 된 것입니다. 동쪽은 태권도원을 중심으로 세계태권도 성지로 만들어가고, 서쪽은 새만금 사업을 통해 대중국 전진기지의 위상을 굳힐 수 있는 것입니다. 전혀 별개처럼 보이지만, 태권도 성지의 육성과 새만금 사업은 서로 도움을 줄 수도 있고, 보완 기능도 할 수 있다고나 할까요. 올림픽과 월드컵을 통해 대한민국이 도약한 것처럼, 전북이 이번 대회를 통해 한번 점프해야 합니다.”-지역이 어려울때마다 유치위원장을 맡아 주시고 계십니다.“프로야구 10구단 유치에 나선 사람으로서 실패의 경험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당시 전북 출신 30대 기업 하나도 없고, 컨소시엄조차 안된다고 해서 고민끝에 어렵게 찾아낸 것이 바로 전남광주와 연고가 있는 부영이었습니다. KT가 수원쪽으로 움직이는 것을 보면서 ‘공기업이 특정지역을 기반으로 해서는 안된다’며 청와대에 탄원서까지 넣었습니다. 야당 의원 10명 남짓한 전북과 달리, 수원은 여야 의원이 무려 50여명에 달했고, 3선은 기본이었습니다. 이런 여건이었지만, 막판에 전북이 단합하고, 가열찬 투쟁력을 보였더라면 명분에서 앞섰기에 이길 수 있었습니다. 배팅에 약한 부영의 소극적인 태도가 실패의 한 원인이었지만, 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지도자나 도민들의 단합된 힘이 필요하다는 것을 새삼 깨닫는 계기였습니다.”-전북은 무주 전주 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를 개최했고, 그 여세를 몰아 동계올림픽까지 도전했던 일도 있습니다.“무주 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를 통해 무주-전주 도로가 뚫리고, 전주에 빙상경기장이 생긴것은 하나의 성과라면 성과입니다. 하지만, 여건이 안되는 상태에서 동계올림픽을 유치하려 했던 것은 결과적으로 욕심이었습니다. 제가 대한체육회장으로 있을때 일부 정치인들은 무조건 전북으로 동계올림픽으로 유치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의 경우 엄격한 규정을 적용하지 않지만 동계올림픽은 전혀 다른 차원의 문제입니다. 전북의 경우 각종 기준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데 당신이 대한체육회장이니 무조건 해내라고 닥달하는데 답답할 뿐이었습니다. 무조건 정치논리로 해서는 안됩니다. 철저하게 논리에 근거해서 설득하고, 열정을 보여야만 대회 유치도 가능한 것입니다. 앞으로 전북은 대구나 광주처럼 계속 도전해서 장기적으로 굵직한 대회를 유치해야 합니다. 동계올림픽 유치에는 실패했지만, 그것이 결과적으로 무주에 태권도원이 오게 된 계기가 됐어요. 동계올림픽은 잠시지만, 태권도원을 유치해 무주를 태권도의 성전으로 만들면 영원히 전북이 세계 태권도인의 고향이 될 수 있고, 결국 지역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봤습니다. 태권도원 후보지 몇곳이 검토될때 저는 무주를 집중적으로 부각시켰고, 결국 성공했습니다.”-끝으로 도민들께 꼭 하시고 싶은 말씀은 무엇입니까.“대학때 가인 김병로와 인연이 돼서 뵌적이 있는데 고향의 선배가 어떻게 해야하는지 영감을 얻은 계기가 됐습니다. 당시엔 하숙집 하나 구하는데도 전라도에서 왔다고 하면 모두가 꺼리는 분위기였습니다. 이를 보면서 역사의식, 애향의식이 커졌습니다. 앞으로 도민들이 편협한 사고에서 벗어나 새로운 일에 도전하고, 강한 응집력을 가져야만 합니다. 단합하고 서로 돕고해서 잘 사는 전북, 밖에서 인정받는 전북을 만드실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연택 위원장은] 올림픽·월드컵 유치 '주역' 고향 위한 일 언제나 '앞장'‘010-XXXX-2002’이연택(79) 위원장의 개인 휴대전화 번호다.전화 번호 끝자리 ‘2002’는 한일공동월드컵때 월드컵 조직위 공동위원장을 지냈던 그에게 2002년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잘 보여준다.1981년 9월 30일 독일 바덴바덴 총회에서 88올림픽이 결정되던 역사적인 순간, 유치 실무책임자로서 진한 눈물을 흘렸던 그가 20년후 다시 거둔 결실이 바로 2002 월드컵이기 때문이다.조상대대로 고창 성내에서 오랫동안 터전을 잡고 생활해 왔기에 사람들은 그의 고향을 고창으로 알고있다.하지만, 이연택 위원장이 실제 태어나고 10년 넘게 자란곳은 김제다.부친 직장으로 인해 김제에서 태어난 그는 4학년까지 김제중앙초를 다니다, 정읍 동초를 졸업했다.이후 전주북중, 전주고, 동국대 법대를 졸업했다.7남매중 6번째인 그는 큰형(이길연 전 전북부지사)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그의 큰형은 고창군수, 김제군수, 전주시장을 지냈으며 공직자의 표상이었다고 한다.이 위원장은 공채를 통해 국가재건최고회의에서 행정요원으로 공직을 시작, 30년 넘게 행정가로 활동했다.또 한편으론 30년 넘게 체육인으로 활동했다.대통령비서실 행정수석비서관, 총무처 장관,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 노동부 장관, 2002 한일월드컵 조직위원회 공동조직위원장, 대한올림픽위원회(KOC) 위원장, 제34대·제36대 대한체육회 회장, 재경전북도민회 회장, 인천아시아경기대회조직위원장을 지냈으며 현재 새만금위원장을 맡고있다.이 위원장은 장·차관으로 있을때부터 고향 후배를 잘 챙기고, 고향을 위한 일이라면 좌고우면 하지않고 발벗고 나선 것으로 유명하다.상대를 배려하는 소탈한 성품에, 풍부한 인맥을 바탕으로 현재 출향인의 원로격으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 기획
  • 위병기
  • 2015.06.08 23:02

취임 100일 맞은 전북출신 박민권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 "2017 무주 세계태권도대회 성공개최 적극 지원"

전북출신 박민권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이 지난 21일로 취임 100일을 맞았다.이에따라 전북일보는 박 차관을 만나 남북간 문화예술 교류, 한류문화 육성 방안을 비롯, 전북의 전통문화 발전 방안 등에 대해 들어봤다.박 차관은 정부의 문화융성 정책을 총괄하는 실무 책임자로 활동하고 있다.-남북관계는 경색됐지만, 광복 70년을 맞는 올해 남북간 문화예술 교류가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남북 간에 해가 갈수록 언어, 정서 등 한민족으로서의 동질성이 흐려져가는 가운데 문화, 예술, 스포츠, 종교 등 비정치분야의 남북교류가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광복70주년을 계기로 문화유산, 예술, 스포츠, 종교 등의 분야에서 남북교류가 진척되도록 노력하고 있고, 통일문화교육과정과 함께 통일문화정책포럼을 개설해 남북통일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스포츠 분야에서는 오는 7월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에 108명의 북한 선수단이 참가할 예정이며, 남북축구 친선경기도 개최하려고 추진중입니다. 각 종교계에서는 남북관계 개선의 마중물로써 종교행사 공동개최, 인도적 지원, 종교지도자 교류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입니다.”-한류의 세계화가 요즘 추세인데, 한류의 본고장인 전북의 경우 발전방향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한류는 장르뿐 아니라 지역, 세대를 다양화하고, 대중문화와 타 산업과의 융합적 한류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한류를 구체화하기 위해 세대간, 계층간 구분 없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문화를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고, 패션이나 한식, 만화, 캐릭터 등의 장르는 물론 문학과 미술, 전시 등 예술 장르까지 다변화되도록 해야 합니다. 전북의 경우 전통문화예술과 백제문화재 등 전통문화와 역사문화재의 자원이 풍부하여 좋은 여건을 가지고 있다고 봅니다.한류가 이제는 지역의 특색 있는 문화를 특화시키고 스토리텔링을 통해 독특한 문화관광상품으로 발전시킨다면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음식관광 국제교류 확대 및 한식세계화 추진 계획은 무엇이고, 맛과 멋의 고장인 전북, 그중에서도 전주의 참여 방안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음식은 국가브랜드 및 이미지를 형성하는 문화 매개체이자 외래 관광객에게 한국의 먹을거리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음식관광 인프라 경쟁력 강화 및 내·외국인 음식만족도 제고를 위해 문체부는 농식품부 및 농진청 등과 협업을 통해 음식관광 활성화 사업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관광과 연계성이 높은 각 지역의 음식테마거리를 지정해 서비스인프라 개선 및 홍보·마케팅을 지원하고 있고, 한국적 콘텐츠를 활용한 음식관광 소재 발굴 및 홍보를 위해 궁중음식 체험식당 선정, 고택 종택과 연계한 종가음식 체험상품 운영, 대표적인 종가음식 상설판매 홍보지원, 종가음식 스토리텔링 가이드북 발간 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전주 비빔밥, 한옥마을 등 한국적 콘텐츠를 잘 보유하고 있는 전주의 다양한 음식과 맛집이 문체부에서 추진중인 사업에 적극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5월 1일 밀라노에 한국의 맛과 멋을 담은 달 항아리 한국관이 개관돼 10월말까지 세계인을 만나고 있습니다. 이번 밀라노 엑스포를 통해 한식문화에 대한 세계의 관심이 커지고 음식관광 교류가 활성화되며 문화국가 대한민국 브랜드를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무주태권도원 성지 이미지 구축 및 태권도 테마관광 자원화 계획에 대한 구체적 비전은 무엇입니까.“태권도원은 태권도의 모든 것이 집약된 종주국의 상징시설로 태권도인이라면 누구나 한번은 찾아와서 수련하고 교류하는 ‘세계 태권도인의 소통의 장’입니다. 태권도의 정신과 가치를 바탕으로 한 다양한 교육, 연수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는 심신수련 및 힐링의 공간, 태권도 문화의 발신공간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태권도원이 성지로서 자리매김하려면, 태권도 상징지구에 위치한 태권전, 명인관의 건립입니다. 상징공간인 태권전, 명인관은 태권도원 내에서 가장 위계가 높은 곳으로 태권도 고단자들의 네트워크 공간이자 태권도 철학 및 정신세계를 상징적으로 구현하는 공간이기 때문입니다. 국내외 일반 방문객들도 태권도를 체험하고 즐길 수 있도록 체험, 수련, 상징지구 특화 프로그램 및 이벤트를 개발, 운영하고, 도장 및 기업체 등 숙박 단체 대상으로는 맞춤형 프로그램 제공을 통해 일반 도장 및 연수원에서 제공하지 못했던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것입니다. 2017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와 같은 국제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서 전북 및 무주, 태권도원이 글로벌 브랜드로서 이슈화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많이 만들어 태권도인 뿐 아니라 국내외 일반 관광객들로 하여금 꼭 방문해야 하는 필수 관광코스가 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백제역사유적지구 유네스코 등재계획에 대한 도민들의 관심도 큽니다.“백제역사유적지구는 공주시·부여군·익산시 8개 유적지를 묶은 지역으로 작년 1월 유네스코에 세계유산 등재 신청을 했고, 유네스코의 심사과정을 거쳐 지난 4일 유네스코 전문가 자문기구인 이코모스로부터 ‘등재권고’를 받았습니다. 세계유산 등재여부는 6월 28일부터 독일 본에서 열리는 제39차 세계유산위원회 회의에서 최종 결정될 예정입니다.”-국립무형유산원이 개원한 뒤 여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만, 지역에서는 기존 다른 기관들과 인지도에서 변별력이 낮다는 지적입니다. 지역 친화적이면서 전국적으로 인지도를 높이는 방법이 있을까요. “국립무형유산원(이하 무형원)은 지난해 10월에 개원해서 이제 활동을 시작한 만큼 아직은 많이 알려지지 않은 측면이 있습니다만, 중요무형문화재들이 펼치는 토요상설공연, 무용, 공예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일반인 체험교육 등은 수용인원을 초과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무형원에서는 ‘올해의 무형유산도시’를 선정하고 해당지역과 함께 지역무형유산 보호에도 앞장서고 있습니다. 무형유산원이 위치한 전주시와도 전주한옥마을 관람객 유치, 지역무형유산 보호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지역친화적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국립무형유산원을 통해서 전통의 도시 전주가 우리 무형유산의 중심지로 인식될 날도 멀지 않다고 봅니다. 무형유산원이 보다 발전할 수 있도록 지역으로부터의 많은 관심과 협력도 기대합니다.”● [박민권 제1차관은] 빈틈없고 꼼꼼한 성품·도서정가제 실무 책임문화체육관광부 박민권(57) 제1차관은 부안군 변산면 용계리에서 태어나 백룡초등학교를 다니다 서울로 전학, 배명중, 영동고, 연세대 신학과를 졸업했다.모태 신앙을 가지고 있을만큼 전형적인 기독교 집안 환경으로 인해 목회자의 길을 모색했으나 대학 재학중 소설가로 뜻을 바꿨다.여러차례 신춘문예에도 응모했으나 떨어지자 한때 낙담, 군에 다녀온 뒤 뒤늦게 행정고시(33회)를 통해 공직에 입문했다.방송정책쪽에 7년간 몸담으며 관료로서는 드물게 방송정책 전문가로 인정받은 그는 문체부내 핵심 보직을 두루 거쳤다.‘일밖에 모르는 사람’이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업무에 충실한 결과, 행정고시 기수에 비해 월등히 빠른 출세가도를 달려왔다.공직사회에서 그의 별명은 ‘디테일(Detail) 박’으로 통한다.꼼꼼하게 작은 부분까지 놓치지 않고 모두를 챙기기 때문이다.평소 혼이 많이 난 후배들은 그에게 ‘피곤 박’이라고 한다. 일도 깐깐하게 시키고 한마디로 피곤하다는 것이다.하지만 공식적인 업무를 떠나면 친한 선후배로 지내는 등 인간관계가 원만하고 마음 후덕한 형으로 통한다.‘도서정가제’는 그가 실무자 시절 가장 심혈을 기울여 통과시킨 제도로 꼽힌다.올초 체육관광정책실장을 맡은지 얼마안돼 곧바로 차관에 발탁되자 주변에서는 모두 놀랐지만 정작 공직사회에서는 ‘당연하다’는 반응을 보일만큼 업무에 관한 한 똑소리가 난다는 평가다.미디어정책관, 관광레저기획관, 해외문화홍보기획관, 국립중앙박물관 교육문화교류단장(직무), 예술정책과장, 문화정책팀장 등을 지냈다.

  • 기획
  • 위병기
  • 2015.05.26 23:02

취임 100일 맞는 신유철 전주지검장 "사회적 약자 적극 보호, 따뜻한 검찰되겠다"

“지역사회 발전과 안정을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앞으로도 도민들의 요구에 따라 사회적 약자에 대한 범죄와 서민생활 침해사범을 엄단하는 데 검찰력을 집중하겠습니다.”전주지방검찰청 신유철 검사장이 오는 22일, 취임 100일을 맞는다.신유철 지검장은 지난 2월 11일 취임하면서 ‘지역맞춤형 검찰권 행사’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걸었다. 도민들의 요구에 걸맞는 검찰권 행사를 통해, 지역사회의 안정과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다. 취임 100일을 앞두고 신 지검장을 집무실에서 만나 그간의 소회와 비전, 전주지검의 주요 사업 방향 등을 들어봤다.- 취임하신 지 어느덧 100일이 지났습니다. 먼저 그간의 소회를 말씀해 주신다면.“전북지역은 전통문화를 계승·발전시켜온 예향이자, 법조삼성(法曹三聖)을 배출한 유서 깊은 고장입니다. 개인적으로도, 화강 최대교 선생께서 초대 검사장으로 근무하신 전주지검에 검사장으로 근무할 수 있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취임 직후부터 지역사회 의견을 수렴하고, 검찰시민위원들을 추가로 위촉해 지역주민들의 형사사법 참여 기회를 확대했습니다. 지역사회와 호흡하기 위해 노력한 100일이라는 시간이 참 빠르게 지나갔습니다. 앞으로도 지역 발전을 위해 전주지검이 할 수 있는 일을 찾는 데 노력하겠습니다.” - 취임 당시 지역사회 발전과 안정을 위해 검찰권을 행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일환으로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주요 내용들을 소개해 주신다면. “검사장으로 취임한 직후부터 지역의 각 분야 기관장, 언론사 대표 등 오피니언 리더들을 직접 만나 지역사회의 현안에 대해 의견을 청취했고, 지역주민 등 200여명을 면담해 검찰에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의견을 수렴했습니다. 그 결과 부정부패와 서민생활 침해사범을 척결해 달라는 요구가 가장 컸습니다. 이어 성폭력·가정폭력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범죄 엄단 및 피해회복 지원, 소년범의 사회복귀 지원 확대 등에 대한 요구도 많았습니다. 이에따라 전주지검은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2015년 3대 중점 사업’을 선정, 역점적으로 추진해 나가고 있습니다.”- 취임 후 형사부 체제를 개편했습니다.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아울러 지난 100일간 가장 기억에 남는 사건은 무엇인지요.“선택과 집중을 통해 사건처리의 효율성을 높이고, 검사들이 전문 분야에 집중해 수사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개편입니다. ‘4대악 척결’에 중점을 두는 형사1부와 ‘부정부패 엄단’에 중점을 두는 형사2부, 대공·선거·노동과 집단 분야를 담당하는 형사3부로 전담업무를 명확히 한 것입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사건은 전국동시조합장선거와 관련해, 상대방 후보자의 남녀관계에 대한 사적 대화가 녹음된 파일을 조직적으로 유포하여 흑색 선거운동을 한 축협 조합장 당선자 등 5명을 구속 기소한 것입니다. 전국적으로도 흔치 않은 사건이라 평생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최근 김승환 전북도교육감이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됐습니다. 김 교육감이 누리과정 예산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조치여서 지역사회에서는 이런저런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현재 수사 중에 있어 구체적인 사항은 말씀드리기 어렵다는 점을 양해 바랍니다. 그렇지만 중요한 사건이다보니 내부 검토가 길어졌을 뿐 특정 시점을 염두에 두고 수사지휘를 하지 않았다는 점은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현재 교육감에 대한 조사 시기와 방법에 대해 결정된 것은 없고, 다만 검찰은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를 진행하고 그 결과에 따라 처분을 할 것입니다.”- 전북은 농도로 불립니다. 그만큼 지난 3월에 열린 첫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도 많은 관심이 집중됐는데요, 이와 관련해 수사현황이 궁금합니다. “전주지검은 지난 3월 실시된 동시조합장선거가 공명정대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대비를 철저히 하였고, 선거사건을 엄정히 처리하고 있습니다. 공안경험이 풍부한 부부장검사를 전담검사로 배치하는 등 공안수사 역량을 강화하였고, 선관위·전북경찰 등과 간담회 개최 등을 통해 협조체제를 공고히 했습니다. 현재 수사 중인 선거사건들도 당락을 불문하고 철저히 수사해 엄정하게 처리할 것입니다.”- 전북지역 연고는 없지만 전북도로부터 명예도민증을 받는 등 지역맞춤형 검찰권 행사에 대한 평가가 긍정적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명예도민으로서 전북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생각해 보셨는지 궁금합니다. “전북도에서 도민들의 안전과 권익 증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달라는 바람과 함께, 제2의 애향도민이 되어 주시라는 뜻으로 명예도민증을 주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도민 여러분께 감사드리고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전북도민의 한 사람으로서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항상 전북지역의 안정과 발전에 기여하는 검찰권 행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도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검찰은 지역 사회의 일원으로서, 지역 사회를 떠나서는 검찰 역시 존재할 수 없으므로 지역 사회와 함께 하는 검찰, 지역주민이 공감하는 검찰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전북도민 여러분들께서 전주지검에 대해 늘 관심을 갖고, 저희들이 잘 하는 일은 지지·성원해주시고, 잘못하는 부분이 있다면 따끔하게 질책해 주실 것도 당부드립니다.● [신유철 전주지검장은] 아동성폭력 무관용 원칙·화이트칼라 범죄 전문가- 서남대 전 이사장 기소 등 전북지역 굵직한 사건과도 인연신유철 전주지검장은 경기도 김포 출신으로, 서울 장훈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1991년 사법연수원을 20기로 수료했다. 이후 부산지검 검사를 시작으로 서울지검 남부지청 부부장검사, UN 대한민국대표부 법무협력관, 법무부 정책기획단 부장검사·형사기획과장·검찰과장,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검사, 서울남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등을 지냈다. 2013년 검사장으로 승진한 뒤에는 서울고검 송무부장과 서울중앙지검 1차장검사 등을 역임했다.신 지검장은 법무부 형사기획과장 재임 시절 아동성폭력 사범에 대해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하고 재범방지대책을 세우는 등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 데 노력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또 서울남부지검 차장검사 재임 시절에는 여의도 증권가 리베이트 수수사건, 증권회사 임직원의 구조적 금융비리 사건을 담당해 증권사 전·현직 임원 10명을 구속 기소하는 등 화이트칼라 범죄 전문가로 불리기도 했다.이와 함께 1004억원을 횡령한 서남대 전 이사장을 구속기소하는 한편, 호남고속철 사업에 참여한 건설사 입찰 담합 사건을 담당해 건설사와 임원을 기소하는 등 전북지역에서 발생한 굵직한 사건과도 인연이 깊다.

  • 기획
  • 김정엽
  • 2015.05.18 23:02

취임 반년 노경일 전북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 "몸 재활 통해 정신 재활 이끈 뒤 사회적 재활로"

장애인체육회는 지난 2005년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에 따라 탄생한 장애인을 위한 체육단체다. 전북에도 2007년 각종 절차를 거쳐 사무처가 신설됐다. 장애인체육회는 장애인의 건강증진과 건전한 여가생활 진작을 위한 생활체육의 활성화가 목적이다. 또 종목별 경기단체와 장애 유형별 경기단체를 통합 지도하고 우수한 경기자를 양성해 장애인 스포츠를 통한 장애인 문화발전에 기여하는 활동을 한다.전북도는 장애인체육회를 통해 도내 14만 장애인들에게 꿈과 희망, 그리고 재활의 의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대표선수 양성, 장애청소년 교실, 생활체육 교실, 동호회 지원 등 10여개 시책을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도장애인체육회를 이끌고 있는 노경일 사무처장은 그동안 체육계를 포함한 각계의 경험을 바탕으로 비장애인과의 차별없이 장애인의 체육활동을 최대한 지원하고 확대하려는 각종 정책을 구상하고 이를 실현해나가고 있다.-사무처장 업무를 맡은 이후 활동과 성과를 간략히 설명한다면.“취임 이후 장애인 체육계의 현실을 고려할 때 최우선 현안으로 도내 시·군의 장애인체육회 지부설립이 급하다고 판단했습니다. 당시 14개 시·군 중 익산, 남원, 정읍, 순창에만 지부가 있었는데 부임 이후 지난 4월 장수군에 장애인체육회 지부를 설립했습니다. 올해 안에 군산을 비롯해 부안과 무주에도 지부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데 군산과 무주는 이미 조례안이 통과됐습니다. 나머지 시·군도 이른 시일내에 지부가 설립되도록 할 생각입니다.이밖에 그동안 장애체육인들의 경기력향상과 저변확대를 위하여 현재 19개 경기연맹에 양궁, 싸이클, 당구 연맹이 추가되는 성과도 이뤘습니다.특히 전북도의 열악한 재정에도 장애인 체육복지 실현을 위해 20% 이상 예산을 증액했고 지난 제34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는 역대 최고 성적인 종합순위 13위를 기록했습니다.”-이번 달에만 장애인체육 관련 대형 체육행사가 3개나 되는 데.“5월은 체육활동하기가 가장 좋은 계절입니다. 먼저 오는 14일부터 경기도 이천에서 열리는 전국생활체육대축전에 전북장애인체육회는 8개 종목 70여명의 선수단이 비장애인과 함께 팀을 구성해 출전할 계획입니다. 이어 19일부터 제주도에서 도내 장애인 체육 꿈나무인 100여명의 장애학생과 임원들이 전국장애인소년체육대회에 출전해 그동안 쌓은 기량을 마음껏 발휘할 것으로 보입니다.또 27일부터 이틀간 도내 14개 시·군 3300명의 장애체육인들의 한마당 제전인 전라북도 장애인체육대회가 정읍시에서 열립니다. 이 대회는 체육행사와 문화행사를 겸해 열리는데 저희 장애인체육회에서는 시·군 선수단 모두가 경쟁을 통한 단합과 화합의 장이 될 수 있도록 행정적, 재정적 지원에 만전을 기할 것입니다. 물론 참가 선수단의 안전사고 예방에도 심혈을 기울여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를 예정입니다.아울러 오는 10월 28일부터 11월 1일까지 5일간 역대 최대 규모의 제35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강원도 일원에서 개최됩니다. 전북에서는 24개 종목 350여명의 선수단이 출전합니다. 이 같은 대회에서 전북의 선수들이 최고의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공식 강화훈련과 현지 적응훈련을 계속하고 있습니다.”-도내 장애인 체육사업의 분야별 계획과 궁극적인 목표를 소개한다면.“장애인 체육은 양적인 성장보다는 장애체육인들의 삶의 질 향상과 시·군지부 확대를 통한 지역 장애인들의 저변확대가 매우 중요합니다. 이를 통해 장애인들의 체육활동 참여기회를 확대하고 각 종목별 단체의 경기력 향상과 조직의 안정화에 초점을 맞춰 장애인 체육단체를 실질적이고 체계적으로 지원해 나가겠습니다.전문체육 분야에서는 꿈나무 신인선수 발굴, 경기단체 평가체계를 통한 경쟁력 강화, 우수선수 관리, 훈련환경 개선, 예산지원 확대 등 엘리트 선수 육성과 경기력 향상 여건조성에 힘을 쏟을 계획입니다.생활체육 분야에서는 재가 장애인들이 적응기를 거쳐 동호회에 참여하고 자율적으로 체육활동에 나설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야 합니다. 이를 위해 각 시·군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 운영을 확대하겠습니다. 특히 찾아가는 솔루션(해결책) 운영 등을 통하여 신규 장애인 생활 체육인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겠습니다.여기에다 장애인 체육인을 대상으로 실력 향상과 정신력 강화를 위해 전국 최초로 ‘경기력 향상을 위한 고도의 심리강화 집중훈련’ 시스템 도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결론적으로 저는 장애인체육은 먼저 ‘몸의 재활’을 통해 ‘정신의 재활’을 이끌어낸 뒤 최종적으로 ‘사회적 재활’로 귀결되어야 한다는 목표에 걸맞게 임기 동안 각종 정책 들을 실행할 생각입니다.”-생활체육단체과 전문체육단체의 통합이 추진되고 있는데 장애인체육단체의 향후 위상은 어떻게 되나.“지난 3월 27일 개정된 국민체육진흥법에 따라 대한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회가 통합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내년까지 두 단체를 통합해 운영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압니다.하지만 장애인체육은 국민체육진흥법 제34조에 근거해 장애인 체육 진흥에 관한 사업과 활동을 하기 위한 별도 개별 기구로 운영되도록 명시되어 있기 때문에 이번 통합 추진에 큰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됩니다.장애인체육회는 대한체육회나 생활체육회의 통합과는 별도로 독립된 기구와 위상으로 운영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그렇다면 현재 장애인체육회지부가 설립되지 못한 도내 일부 시·군체육회에서의 장애인체육 전담 지부 신설이 필수적으로 보이는데.“맞습니다. 장애인체육 시·군지부와 관련해 이미 설립된 4개 시·군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의 장애인체육 지부 설립이 가장 시급한 현안입니다. 일부 시·군에서는 자치단체장과 장애인 단체 대표가 지속적인 접촉과 협의로 지부설립을 논의하고 있지만 대부분 시·군은 여전히 지지부진한 상태입니다.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자치단체장의 장애인체육에 대한 관심과 의지가 매우 중요합니다. 장애인체육 지부 설립의 당위성을 납득시킬 필요가 있고 지역내 장애인 단체간 협조체계도 절실한 것으로 보입니다. 아울러 도내 각 지방자치단체의 담당 공무원의 관심과 행정·재정적 지원 확대도 좀 더 과감하고 신속하게 이뤄져야 한다는 생각입니다.국민체육진흥법에서 보듯 장애인체육회는 기본적으로 독립 운영되는 게 원칙입니다. 하지만 도내 기초자치단체 여건상 분리 운영이 어려운 점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무작정 독립운영을 요구하는 일도 간단치 않은 게 현실입니다.그럼에도 장애인체육의 활성화와 장기 발전을 위해서는 장애인체육회의 독립적 운영은 피할 수 없는 흐름인 것만은 분명합니다.”● [노경일 사무처장은] 선수들 목소리 노트에…타인 존중 가치관 돋보여도내 장애인체육의 사령탑을 맡은 전북도장애인체육회 노경일(51) 사무처장의 신조어는 ‘천상천하 유아독존’이다. 이는 태어나자마자 ‘하늘 위와 아래에서 오직 내가 홀로 존귀하다’고 외친 석가모니의 말씀이다. 얼핏 들으면 자신만이 가장 소중하고 잘났다는 독선의 표현으로 들리지만 노 처장은 이를 역설적으로 해석한다. 내가 그 무엇보다 존귀한만큼 타인의 존재 또한 나와 다를 바 없이 매우 귀중하다는 얘기다. 나와 내 주변, 이웃 모두가 ‘천상천하 유아독존’이니 그 것을 인정하면 타인을 경시하고 해치는 풍조도 사라질 것이라는 믿음이다. 비장애인과 ‘다름’으로 규정지어지는 장애인들과 호흡하는 그의 가치관을 짐작케하는 대목이다. 군산 출신으로 전주영생고와 원광대를 졸업한 노 처장은 대한관광과 대우전자, 하이마트를 거쳐 여행사를 설립, 운영했던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다. 또 전북환경운동연합 등 각종 사회단체 활동에 회원으로 참여하는 한편 전주시통합축구협회 상임이사와 전북OB축구연합회장을 맡는 등 체육에도 남다른 열정을 갖고 있다. 지난 2014년 지방선거 때 송하진 도지사 후보 캠프에서 일하기도 했지만 경계가 없는 그의 이력에서 ‘자유로운 영혼’을 느끼게 된다는 게 주변의 평가다.노 처장은 장애인들의 체육활동은 단순한 신체운동으로 그치는 게 아니라고 강조한다. 성취감 높은 체육활동은 곧 건강한 삶으로 연결되고 이는 곧 경제적 자립기반의 토대로 이어진다는 것. 이 같은 노 처장의 판단은 장애인의 체육활동이 장애인 분야의 사회적비용을 큰 폭으로 낮춘다는 각종 통계와 용역와도 맥을 같이 한다.그는 매주 3회 이상 현장을 찾아 각종 애로사항과 건의를 듣고 이를 정책에 반영시키려 노력하고 있다. 선수 생명이 일반인보다 짧은 장애인 선수들의 은퇴 이후 대책과 도내 각 시·군의 장애인 전용 체육시설 부족에 따른 문제점도 그의 노트에 기록된다.특히 체육활동도 문제지만 장애인들의 일상생활에서 구조적인 출입구 문제로 밖에서도 훤히 들여다보여 수치심을 느끼는 장애인 화장실의 ‘자존권 침해’ 현장도 노 처장이 발견한 문제 사례다.

  • 기획
  • 김성중
  • 2015.05.11 23:02

전북출신 홍익태 국민안전처 해양경비안전본부장 "안전하고 행복한 바다 만드는 데 최선 다할 것"

홍익태(55·치안총감) 국민안전처 해양경비안전본부장은 전북 출신으로는 몇 안되는 차관급 인사다.지난해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해양경찰이 해체되면서 국민안전처 소속 해양경비안전본부가 탄생했는데 그 총수가 바로 홍익태 본부장이다.국민들의 엄청난 관심과 성원, 또 한편으로는 따가운 시선속에 탄생한 해양경비안전본부를 총괄하는 그는 밤낮을 가리지 않고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다.-해경안전본부장을 맡으신지 6개월이 돼 가는데 부임당시 소감과 직무를 수행하시면서 느낀 감회를 듣고 싶습니다.“해경안전본부장으로 취임한 작년 11월 19일은 세월호 사고가 발생한지 7개월이 지난 시점이었지만 ‘희생된 승객’에 대한 미안함과 ‘해경 해체’로 인한 슬픔으로 전 직원들의 사기가 땅에 떨어진 상황이었습니다.해양경찰의 수장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고, 지난 60년 동안 조국의 바다를 지키기 위해 온 몸을 바친 선배님과 동료들의 숭고한 정신, ‘안전하고 행복한 바다’에 대한 전 국민의 기대와 염원을 지키는 것을 30년 공직생활의 마지막 소임이라는 각오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해양안전의 중요성은 제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데 해경안전본부 출범 이후 가장 큰 변화는 무엇입니까.“현장 대응력 강화입니다. 그 동안 해경은 바다라는 환경적 특수성으로 안보, 치안, 소방, 환경보전 등 다양한 일을 해왔는데 세월호 사고로 대형 해양재난에 대한 대비가 미흡했던 점이 여실히 드러났으며 이로 인해 해양재난 안전관리 체계를 전면 개편해야 한다는 국민적 요구에 직면하게 됐습니다.이에 따라 치안활동에서 구조·안전 중심으로 기능을 전환했고, 현장의 구조·구난역량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해양안전을 말할 때 세월호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는데 이 같은 재난 발생 시 어떤 대책이 강구돼야 한다고 보십니까.“세월호 사고는 어느 한 사람의 잘못으로 일어난 재난이 아니라 사회전반의 문제들이 동시에 발생한 결과입니다. 눈앞의 이익에 눈이 먼 선사의 비양심, 선장과 선원의 무책임함, 그리고 당국의 관리감독 부실과 대형사고에 대한 대응 미흡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가 세월호 사고라고 생각합니다.해경 본부는 세월호 사고 후 인명구조 훈련을 강화하는 한편 장비보강 등을 통해 해양재난 대응력을 극대화 시키고 있습니다.중앙재난안전상황실과 해경안전상황센터 시스템을 연계하여 실시간 정보공유 및 지휘체계를 확립하고 있고, 인명구조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민관군 합동훈련을 반복적으로 실시하고 있습니다.특히, 중앙해양특수구조단을 신설하고, 해양재난 골든타임을 한 시간으로 설정하여 초동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올해안으로 동·서해 중앙특수해양구조대 신설을 추진 중 입니다.”-중국어선에 대한 단속 문제가 심각한 상황인데 구체적인 대책은 무엇입니까.“중국 연안의 오염과 남획으로 어족자원이 고갈되어 중국 어선들은 가깝고 자원이 풍부한 우리 바다에서 조업하는 것을 선호합니다. 하지만 허가를 받고 우리나라 수역에서 조업 할 수 있는 중국 어선은 1600척으로 한정돼 있어 무허가 어선들이 주로 야간과 기상불량 등을 틈타 불법조업을 자행하고 있고, 일부 허가어선들도 다획을 위해 허가조건을 위반하고 있습니다.전북지역의 중국어선 불법조업은 인천과 목포에 비해 상대적으로 언론의 관심이 덜하지만 풍부한 어족자원 때문에 어청도 인근 해상까지 중국어선이 진출하여 불법조업을 하고 있는 실정입니다.전북지역의 바다는 전라북도의 약 3.7배(15,844㎢)이며 해경안전본부 관할해역(447,000㎢)의 약 1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 해역에서 군산해경이 지난해 단속한 불법조업 중국어선은 전체 나포척수 (341척) 의 9%인 31척이고 담보금은 35억 원을 부과했습니다.불법조업 중국어선 근절을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강력한 단속과 병행하여 중국 정부 스스로 자국 어선들에 대한 교육과 단속을 강화하는 것인만큼 외교부와 해수부 등과 함께 한·중간 외교 회의 시 중국정부의 자체 노력을 지속적으로 촉구하고 있습니다.” -전북의 안전에 대한 수준은 어느 정도라고 보십니까.“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곡창지대이다 보니 상대적으로 바다는 관심의 대상에서 조금 멀어진 것 같은데, 전북지역은 섬이 많고 갯벌이 넓어 어선은 물론, 여객선 및 유·도선이 많이 운항하고 있는 특성을 갖고 있어 선박과 연안사고 위험이 많은 지역입니다.여객선은 5개 항로 7척, 유람선 6척, 낚시어선 246척, 어선 3200여척 등이 있습니다.일부 관광객의 안이한 안전의식으로 연안 안전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만큼 레저활동이나 연안체험 활동자는 각 종 위험요소 등을 수시로 확인하여 사고 발생 시 즉시 신고할 수 있는 대비 태세를 항상 갖춰야 합니다.”-개인적으로 전북경찰청을 역임하셨는데 도민에 대해 하시고 싶은 말씀은 무엇입니까.“2012년 지방경찰청장으로 근무한 전라북도는 역사와 전통, 맛과 멋의 고장으로 경찰근무 시절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곳입니다.당시 4대악 척결을 위해 현장과 도민 중심의 치안행정을 펼쳤으며 치안서비스를 향상시키기 위해 직원들의 사기를 올리는데 주력한 결과 치안고객 만족도 조사에서 전국 1위를 차지했습니다. 당시 이러한 성과는 전북도민의 관심과 애정의 결과라고 생각합니다.전북청장 시절 열정을 갖고 업무를 수행했던 것처럼 해경 본부장인 지금도 항상 시작하는 마음가짐으로 국민이 공감하는 해양치안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21년 전 위도 인근 해역에서 서해 페리호가 침몰되어 292명이 사망하는 가슴 아픈 사고도 있었습니다. 전북의 안전한 바다를 만들기 위해 도민과 함께 하겠으며, 도민들에게 도움이 되고 믿음을 줄 수 있도록 현재 직분에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속적인 성원과 관심을 부탁드립니다.●홍익태 본부장은- 탁월한 업무처리 능력에'덕장 스타일'홍익태 해경안전본부장(55·차관급)은 부안 동진이 고향이다.부모를 따라 7살때 고향을 떠나 서울에서 생활하면서 서울 중대부고와 동국대 경찰행정학과를 졸업한뒤 1984년 간부후보 32기로 경찰에 입문했다.태국대사관 영사, 서울 노원경찰서장, 인천지방경찰청차장, 전북지방경찰청장, 경찰청차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대체로 빛나는 보직보다는 힘든 보직, 남들이 꺼리는 보직을 맡았으나 그게 훗날 더 큰 행운을 가져다줬다.지난해 그는 3개월만에 잇따라 2단계를 승진, 경찰관으로서는 최고위직인 치안총감에까지 올랐는데 그것 또한 침착한 그의 업무처리 능력이 가져다 준 당연한 결과였다.2006년 태국대사관 주재관(총경) 근무시절 귀국 두 달을 앞두고 발생한 쓰나미 때 홀로 현장을 돌며, 우리 국민을 본국으로 돌려보내기 위해 심혈을 기울인 끝에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우리나라만 자국민의 시신을 모두 찾아 가족에게 인계한 일화는 유명하다.당시 김문수 국회의원, 반기문 외교부장관 등 쟁쟁한 인사들이 현지에서 동분서주하는 홍익태 주재관을 보면서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했다고 한다. 그와 함께 근무해 본 사람들은 “부하 직원에게 한 번도 화를 낸 적이 없을 정도로 온화하고 친화력이 좋은 ‘덕장’ 스타일“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 기획
  • 위병기
  • 2015.05.04 23:02

30일 개막 전주국제영화제 고석만 집행위원장 "외연 확장에 중점…시민 친화적 축제로 거듭납니다"

오는 30일 개막을 앞둔 제16회 전주국제영화제(이하 전주영화제)는 올해 축제성을 한층 돋운다. 지난해 세월호 참사로 영화 그 자체에 집중했다면 올해는 관람 환경 개선과 함께 대규모 야외 관람, 공연, 전시, 푸드트럭 등을 마련해 대중성과 접근성을 높인다는 복안이다. 전주영화제 자원봉사자의 발대식이 있던 지난 25일 고석만 집행위원장으로부터 올해 특징과 행사 전반에 대해 들어봤다.-지난 2012년에 9월 전주영화제에 오셔서 벌써 3번째입니다. 그동안 어떤 색의 영화제를 만들었다고 생각하십니까?첫 해는 메우는데 급급했고 지난해에는 세월호 참사로 침전된 분위기였고 올해 비로소 영화제다운 행사를 합니다. 16회가 되니 성숙해 확장을 하지 않으면 안 되는 단계에 이르렀고 이번에는 외연의 확장에 가장 중점을 뒀습니다. 영화제는 예술독립 영화라는 전주다운 게 가장 중요합니다. 결국 얼마만큼 좋은 영화를 가져 오느냐로 승부를 거는데 원칙을 바탕으로 여기에 보다 대중친화적으로 개방하고 시민을 흡수하기 위해 축제 분위기를 확대했습니다.-올해 가장 큰 변화와 특징은 무엇입니까?전주종합경기장, 영화의 거리, CGV전주효자가 삼각벨트로 묶여 공간이 확대된 점입니다. 영화의거리에 밀집된 교통문제와 노후한 영화관이 가진 상영환경의 해결책으로 제시됐습니다. 더불어 지역축제로서 영화제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시민친화적인 축제로서 거듭나고자 하는 영화제의 의지도 반영된 결과물입니다.-시민의 참여를 높이는 다양한 방안을 내놓았습니다.4월 30일 오후 7시에 실시하는 개막식의 일반좌석수를 전체 50%에 해당하는 2000석으로 배정해 기존 25% 내외에서 크게 늘렸고, 5월 6일 오후 7시에 여는 시상식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좌석은 종합경기장의 지프광장과 영화의거리 내 지프라운지 티켓매표소에서 당일 1인 2매 선착순으로 무료배포합니다. 더불어 버스킹, 관객파티, 라디오 공개 방송 등의 공연이벤트와 관객이 참여할 수 있는 워크숍, 플리마켓, 보드게임 및 다채로운 음식이 준비된 푸드트럭 등이 흥취를 더합니다. 한옥마을과 영화의 거리를 중심으로 이벤트와 100Films(필름), 100Posters(포스터) 왕빙:관찰의예술 등의 특별전시가 부대행사로, 종합경기장에서는 낮시간대 지프광장에서 토크 프로그램과 공연으로 즐길거리를 제공하고 저녁에는 야외상영을 합니다. CGV전주효자점에는 영화 제작진과 관객이 대화하는 GV(지브이)를 상당수 배치했으니 골라 즐기시길 바랍니다.-올해 가장 두드러진 점이 종합경기장의 사용입니다. 실제 공간이 어떻게 꾸며질지 궁금증이 큽니다.경기장 내 스탠드 좌석을 안전상 쓰지 않고 그라운드 한쪽에 대형 화면을 설치합니다. 가시성과 가청성을 고려해 그라운드 위에 잔디 보호대를 깔고 4000석의 의자를 놓았습니다. 대형 화면을 맨 위 꼭지점으로 한 삼각 형태로 양쪽에 입구를 만들어 왼편은 레드카펫으로 사용하고, 오른쪽은 일반 관객의 입구로 구성했습니다. 30일부터 5월 6일까지 이곳에서 야외상영이 이뤄지는데 다행히 일기 예보도 화창할 것으로 전망돼 새로운 시도에 기대가 큽니다.-지난해 하지 못했던 레드카펫 행사에도 관심이 높습니다.초청 손님이 다른 때보다는 많이 오지만 전주영화제는 대부분 예술영화라 덜 알려진 배우가 찾습니다. 부산국제영화제와 비교를 하곤 하는데 우리와 다른 점을 이해해야 합니다. 부산은 지난해까지 비용을 지불하거나 매니지먼트협회와 협약해 유명 배우를 불렀습니다. 그리고 상업적 영화의 홍보를 위해 참여하는 만큼 단순 비교할 수 없습니다. 물론 저도 그런 유혹을 받습니다만 쓴 예산만큼 효과가 적습니다. 예술영화에 참여하는 배우 한 사람 한 사람이 다 소중한 만큼 박수와 격려를 보내주시길 바랍니다.-지난해부터 장편으로 전환한 제작 지원 프로그램인 전주 프로젝트:삼인삼색이 올해 모두 외부 투자 없이 자체 제작했습니다. 배급 계획과 앞으로의 제작시스템은 어떤 형태를 갖추게 됩니까?전주영화제는 지난해부터 감독과 제작자, 투자사를 연결하고 영화산업의 주체를 대응시키는 새로운 흐름을 만들었습니다. 잠정적으로 해외 자금의 국내 유입과 한국 투자사의 해외진출을 가능하게 하는 플랫폼을 구축했습니다. 프로젝트의 기획에서 배급에 모두 관여하는 역할을 영화제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제시했습니다. 이는 독립장편제작의 혁신적인 모델로 관계자들의 주목을 이끌었습니다. 향후에도 삼인삼색의 제작 공정에 필요한 제작비 조달과 제작 시스템, 제작 후 관리를 통해 국내 유수 제작배급사와 더욱 긴밀하게 제휴를 맺으며 경쟁력을 다지고 전문 인력을 양성해 자생력을 극대화겠습니다.-최근 사무처장이 사의를 표시했습니다. 건강 악화였지만 조직의 구조적인 문제라는 의혹도 있습니다.조직은 시스템에 의해 운영됩니다. 시스템과 개인은 다릅니다. 16회를 맞은 전주영화제는 한 개인의 능력이나 기지에 의해 움직이는 게 아니라 시스템으로 돌아갑니다. 물론 이 가운데 개인의 사정과 시스템의 부조화는 있을 수 있습니다. 사무처장은 제가 나서서 승진을 시켰는데, 행사를 앞두고 스트레스와 압박이 심했을 겁니다. 일단은 제 부덕의 소치라는 점을 달게 감수합니다. 더불어 영화제 조직원은 대부분 안정되지 않은 1년 계약의 비정규직으로 착근할 수 없는 구조입니다. 또한 그동안은 영화제의 특수성을 고려하더라도 조직의 일반적인 규범이 작동하지 않은 측면도 있어, 이를 바로잡는 과정도 필요합니다.-전주영화제 기간 자원봉사자인 지프지기와 시민, 관객에게 길잡이를 하신다면요.전국적으로 지프지기는 긍지가 있습니다. 이들이 활달하게 능동적으로, 자유분방하게 열흘을 보내길 바랍니다. 더불어 사회 조직의 시스템이 중요하다는 걸 알게 되는 계기로 작용했으면 합니다. 아울러 종전과는 확연히 다른 영화제의 장이 열렸습니다. 적절한 형식을 갖춘 정체성을 지닌 놀이마당을 형성할테니 시민과 관객이 맘껏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고석만 집행위원장은] 명연출자에서 문화콘텐츠 구현자로전주국제영화제 고석만 집행위원장(67)은 전주 교동 출신이다. 전주북중 2학년 때 상경했고 명지고등학교와 서라벌예대 연극영화과를 졸업했다. 중앙대 대학원 영화학을 수료했다.지난 1973년 MBC TV 제작국 PD로 입사해 청소년드라마 제3교실과 형사물인 수사반장을 비롯해 정치드라마인 제1공화국, 제2공화국 등 공화국 시리즈와 거부실록시리즈를 제작했다. 이 외에도 야망의 25시, 땅, 간난이, 억새풀, 코리아 게이트 등을 선보이며 연출자로 이름을 알렸다. 1990년 한국방송대상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했다.방송계를 떠나 1999년 청와대 행정관으로 근무했으며, 국립영상간행물제작소 소장과 한국정책방송 K-TV 대표를 거쳐 2003년 EBS 사장을 지냈다. 2005년 MBC 제작본부장과 특임이사로 재직하다 2007년 한국콘텐츠진흥원 원장에 임용됐다.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원회 총감독 이후 2012년 9월부터 전주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을 맡고 있다.

  • 기획
  • 이세명
  • 2015.04.27 23:02

취임 2개월 오건수 전북지방조달청장 "도내 중소기업 공공조달시장 진입 적극 지원"

오건수 전북지방조달청장이 취임한지 2개월을 맞았다. 본청에서만 근무하다 전북조달청에서 처음 지역 근무를 하게 된 오 청장은 기관장 입장에서 조달행정을 펼칠 수 있어 남다른 각오 아래 그동안 전북청 업무를 숙지하고 지역경제의 상황을 파악하는 등 바쁜 일정을 이어갔다. 불합리한 규제를 개선해 지역업체에 도움을 줌으로써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밝힌 오 청장으로부터 올해 전북청의 사업목표와 중점사업 등에 대해 들어본다.-전북 근무는 처음인데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전라북도는 한옥마을 등 전통문화가 살아숨쉬는 예향의 고장이면서 새만금개발, 탄소산업 등으로 동북아 경제 중심지로 비상할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처럼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전북에서 근무하게 되어 매우 영광스럽고 기쁘게 생각합니다. 앞으로 조달서비스를 혁신하고 비정상적인 조달관행이나 불합리한 규제를 발굴·개선해 기업이 일하기 좋은 조달시장을 정착시키겠습니다. 이를 통해 지역 업체의 경제 활동 활성화를 유도함으로써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도록 힘쓰겠습니다.”-지난해 성과와 올해 전북지방조달청의 사업목표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지난해 우리 지방청의 조달사업 실적은 1조 2226억원이었습니다. 지역 강소기업들을 방문해 현장에서 피부로 느끼는 애로 및 건의사항을 수렴, 조달정책에 반영하고자 노력하는 등 지역 밀착형 조달행정을 펼쳤습니다. 올해는 물품구매 8920억원, 시설공사 3910억원으로 총 1조 2830억원의 집행계획을 세웠으며 지역 경제 부양을 위해 상반기에 조달사업의 60% 이상을 조기집행할 계획입니다.”-올해 중점 사업 방향은 어디에 둘 계획인지요.“공공수요 확대를 통한 지역업체 경제활동 활성화, 지역 중소기업에 대한 공공판로 지원 강화, 정부물품 재활용센터 설치 등입니다. 특히 재활용센터는 1997년 IMF 외환위기 이후 어려운 국가경제 상황에서 자원절약과 환경보전을 위해 광역 시·도별로 설치·운영하고 있는데 현재는 전북지역 공공기관의 불용품은 광주지역 재활용센터에서 불용처리하고 있습니다. 올해 공공기관의 전주혁신도시 이전이 마무리됨에 따라 향후 전북지역 재활용사업이 적지 않은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 바, 11월 중 정부물품 재활용 사업자 선정 공고를 해 2016년도부터 전라북도 소재 공공기관의 불용품은 전북지역 재활용센터에서 불용처리토록 추진할 계획입니다.”-조달청은 중소기업 육성 촉진 지원에 적극적인데 중소기업 물품 판로 확대 계획이 있다면.“중소기업의 MAS(다수공급자계약)시장 진입 지원을 위한 품목별 간담회를 실시해 현장의 목소리를 조달정책에 적극 반영하는 소통행정을 펼칠 것입니다. 단순히 사회·경제적 약자기업의 이익보전 차원이 아니라 기술력 있는 중소기업이 해외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도록 자문하고, 영세한 향토기업이 공공조달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서비스 및 품질개선 지원 등 경쟁력 강화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자 합니다.”-우수조달물품으로 지정되면 우선구매 등 여러 가지 이점이 있어서 업체들의 선망의 대상이 되고 있는데 우수조달물품지정제도란 무엇이며 도내 우수조달업체 현황과 판로확대 방안은 무엇인지요.“우수조달물품지정제도는 조달물자의 품질향상을 위해 중소기업이 생산한 제품 중 기술 및 품질이 우수한 제품을 대상으로 엄정한 평가를 통해 우수제품으로 지정하는 제도로서, 중소기업의 신기술제품에 대하여 판로를 확대하고 정부조달물자의 품질을 크게 향상시켜 조달사업의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듣고 있습니다. 현재 도내에는 42개사의 56개 품목이 우수조달물품으로 등록돼 전국 각 수요기관에 공급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우리 지역에서 생산된 신기술제품들이 우수조달물품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기술력을 갖춘 강소기업, 특히 우수제품 탈락업체, 특허 보유업체를 대상으로 현장을 방문해 자문할 것입니다.”-조달청에서는 전통문화상품의 판로를 뚫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우리 지역 전통문화상품의 판로 지원 방안이 있으신지요.“전북지역의 전통문화 상품은 한지 관련 제품, 목기 등 15개사 139종의 물품이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에 등록돼 있습니다. 판매가 어려운 환경 속에서 전통문화의 맥을 이어 온 무형문화재, 명장 등 장인들의 우수한 문화상품 개발을 촉진하고 안정적인 창작활동을 할 수 있도록 국가적 차원의 지원과 관심이 필요합니다. 21세기는 문화가 곧 경쟁력인만큼 전통문화의 발전과 판로 확대 위해 장인들이 느끼는 어려운 점을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지원방안을 지속적으로 강구할 방침입니다.”-성공적인 정부3.0을 위해 조달청에서 실시하고 있는 정책 중 ‘하도급지킴이’와 ‘나라장터 민간개방’을 꼽을 수 있는데 그 동안의 성과에 대해 말씀해 주신다면.“ ‘하도급지킴이’는 공공계약에서 하도급 전자계약 및 대금지급 확인을 실시간으로 처리해주는 정부계약 하도급 관리시스템입니다. 임금체불, 대금지급 기일 초과 등 건설사 하도급 불공정 관행을 근절하기 위해 하도급 계약 및 대금지급, 실적증명서 발급 등 하도급 전 과정을 전자화하였습니다. 지난 1년간 전북지역의 이용실태를 보면 11건(약 187억원)으로 이용실적이 아직은 미미합니다만 ‘하도급지킴이’에 대해 꾸준히 홍보하고 교육을 실시해 ‘비정상의 정상화’를 실현하겠습니다. 또한 2013년 10월부터 민간부문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공공부문에서만 이용하던 ‘나라장터’를 아파트, 영농·어조합 등 민간에 개방했습니다. 전북청에서는 의무등록대상 아파트에 적극적인 홍보를 하고 지방자치단체 등 관계기관과 협조체계를 구축해 이용자 교육을 강화함으로써 3월말 현재까지 577개의 등록 대상 아파트 중 396개(약 68.6%)가 등록을 하였고 올해에만 벌써 136건의 공정한 입찰이 이루어져 나라장터 민간개방이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조달청에서 지난 3월 최초로 군산시와 ‘역사문화탐방서비스’를 계약했는데, 앞으로 기대되는 효과와 추진계획은 무엇인가요.“조달청이 군산시와 ‘역사문화탐방서비스’를 계약하며 지자체와 최초로 직접 계약 체결을 한 기록을 남겼습니다. ‘역사문화탐방서비스’는 국가기관과 지자체 간 소통과 협업을 통해 개발된 상품으로 전문 자격증을 보유한 문화관광해설사가 동반·해설하도록 개발해 교육적 효과를 크게 높였으며, 안전과 위생을 직접 관장하는 지자체와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안전성과 신뢰성을 담보하였고, 수익성을 목적으로 하지 않으므로 가격의 경제성도 확보하였습니다. 특히, 기존의 여행서비스와는 다르게 학교 뿐만 아니라 각 공공기관에서도 활용할 수 있어 이번 계약체결이 지역경제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오건수 청장은 국제공인 자격증 취득한 '조달행정 전문가'오건수 전북지방조달청장은 광주에서 태어나 금호고와 방송통신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충남대학교에서 마케팅을 전공해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32년간의 공직생활을 통해 내자·외자·시설 등 계약업무와 국유재산·물품관리 등 조달업무 전반에 걸쳐 탁월한 업무수행으로 조달행정 전문가가 평가받고 있으며 특히 2001년도에는 미국의 국제공인구매관리자 자격증(CPM)을 취득하기도 했다.오 청장은 평소 성실하고 책임감이 강하다는 평판을 받고 있다.조용하고 내성적인 성격이지만 밝고 명랑한 삶을 살고자 항상 긍정적인 생각과 호탕한 웃음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편이라는 오 청장은 조달청 구매국 외자구매과, 시설국 계약과, 물자관리과, 쇼핑몰단가계약과, 시설사업국 기술심사과장, 신기술서비스국 건설용역과장을 거쳐 전북지방조달청장으로 부임했다.공직생활 중 기억에 남는 일은 공공 조달시장에 새로 진입하는 영세 중소기업이 서류작성도 어떻게 작성할 지 잘 모르는 데 친절하게 안내해주고 점차 기술개발 등을 통해 성장해 나갈 때 뿌듯한 마음이 든다고 한다.소탈하고 온화한 성품으로 직원들을 편하게 대해 줌으로써 직원들로부터 친근감 있는 상사로 통하며 조직내 직원들의 사기와 융화에도 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평가다.

  • 기획
  • 강현규
  • 2015.04.20 23:02

취임 6개월 맞는 전북생활체육회 류창옥 사무처장 "도민 1인 1스포츠로 100세 건강시대 이끌겠다"

전라북도생활체육회 류창옥 사무처장이 13일로 취임 6개월을 맞았다.취임 직후부터 과감하고 도전적인 생활체육의 장기적 비전을 쏟아내 주목을 받고 있는 류 처장은 생활체육은 생명이다며 살아 숨쉬는 생활체육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실천 중이다.취임 반년 동안 10개가 넘는 각종 프로젝트와 혁신책을 내놓으며 도민 건강기키기에 앞장서고 있는 그를 만나 도생활체육회의 성과와 방향, 비전 등을 들어봤다.-벌써 취임 6개월입니다. 그동안의 활동과 성과 등을 간략히 설명하신다면.사무처장이라는 중책을 맡은지 몇 년이 지난 것 처럼 느껴집니다. 생활체육의 다양한 대회와 프로그램 구상도 하고, 예산을 조금이라도 더 확보하기 위해 중앙을 방문하면서 매달 시군을 돌며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있습니다.취임하자마자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하는 생활체육의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서 가장 먼저 소외계층에게 다가갔습니다. 노인복지관 등 체육활동 참여에 어려운 도내 165곳의 어르신시설을 찾아가 1억3000만원 상당의 운동용품을 전달했습니다. 또 군산과 완주의 종합형스포츠클럽에 15억원의 국가예산을 지원받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습니다.올해 목표 중 하나인 golden triangle frame의 달성을 위해 시군, 종목별연합회와 사무처 조직원간의 소통 강화에도 주력했습니다. 생활체육지도자와 회원단체 연수 등에서 윤리교육과 다양한 이론강의 및 토론을 통해 각 종목연합회의 고충도 들었습니다.-오는 17일 남원에서 열리는 전북어르신대회를 시작으로 올해 크고 작은 생활체육 행사가 대장정을 시작하는데.우선 17일 남원에서 개최되는 전북어르신대회는 도내 14개 시군을 대표해 1800여명의 어르신들이 게이트볼, 에어로빅스체조 등 9개 종목에서 화합 한마당이 펼쳐집니다. 또 가장 큰 생활체육 행사인 전국생활체육대축전과 전북도민체육대회가 각각 5월 14일부터 17일, 22일부터 24일까지 열립니다. 정읍서 열리는 2015 전북도민체전은 전북 도민의 화합을 위한 성공적인 대회가 되도록 도체육회는 물론 정읍시와 힘을 모아 신명나는 잔치가 되도록 하겠습니다.특히 올해 처음 추진하는 아리울 전국 Cycle & Running 페스티벌과 전북동호인 에어로빅스체조 페스티벌행사에서 국민건강과 관광활성화란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을 계획입니다. 아울러 30여개 각종 생활체육 대회와 행사의 안전 문제도 철저를 기하겠습니다.-생활체육 행사를 추진하면서 가장 주안점을 두는 것은 무엇인지.Safety, Easy, Fun(안전하고, 쉽고, 재미있게)입니다. 안전한 스포츠 환경은 도민 모두의 건강과 행복을 지키기 위한 첫 번째 노력이라고 생각하며, 즐겁고 재미있는 다양한 스포츠 프로그램과 대회로 도민들이 다채로운 생활체육을 즐기도록 창의적 프로그램을 제공하겠습니다.-생활체육이 당면한 문제와 해결 방안은.전북생활체육회는 도내 생활체육인들의 노력으로 6년연속 우수단체 선정이라는 금자탑을 쌓았습니다. 하지만 여기에 만족해선 안되며, 이제 동호인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동호인들을 감동시키는 완성도 높은 서비스가 펼쳐져야 할 시점입니다. 이를 위해 더 많은 생활체육으로 복지를 실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정책적으로 발굴해야 합니다.또 하나는 이제 국내를 벗어나 국제 생활체육에도 눈을 돌려야 할 때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생활체육도 지구촌에서 일정 부분 경쟁력을 갖춰야 하고 생활체육이 앞장서 전북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 구심체 역할을 해야 합니다.-지난 3월 3일 국민생활체육회의 법정법인화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생활체육진흥법 제정과 생활체육과 전문체육의 양대 체육단체 통합을 위한 국민체육진흥법이 개정됐는데 그 핵심은 무엇인지.생활체육진흥법은 건강한 신체활동과 여가 선용을 위해 생활체육권을 국민의 권리로 법률에 명시하였다는 점이 가장 큰 의미입니다. 특히 이번에 제정된 생활체육진흥법의 핵심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생활체육 진흥을 위한 예산상의 조치 의무와, 생활체육진흥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과 시행 의무, 그리고 국민생활체육회의 법인화와 정관에 따라 시도에 지부지회를 두는 것과 생활체육 연수원 설치 등 입니다. 또 스포츠클럽의 육성과 지원 등 국민체육진흥법에 명시되지 않은 현실적인 환경변화와 생활체육 활성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을 한가족으로 묶는 양대 단체 통합 근거 역시 국민체육진흥법 중 대한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회는 법안 공포 후 1년 안에 통합한다 등의 통합 관련 법률이 일부 개정되면서 두 단체의 통합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이는 그동안 전문체육과 생활체육이 분리 운용되는 기형적 구조에서 선진체육문화를 도입할 수 있는 획기적인 전기입니다.-생활체육진흥법 통과에 따라 동호인들이 체감할 수 있는 현장의 변화는.생활체육계에서는 생활체육진흥법 제정으로 생활체육 환경이 크게 개선 될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지역생활체육회의 법적 근거가 마련돼 지자체로부터 예산을 안정적으로 지원받게 되어 정부의 생활체육 육성 근거가 명확해지고 동호인 활동에 대한 지원이 쉬워집니다.부족한 생활체육시설이 늘어나고, 노후시설이 정비되면서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체육을 즐길 수 있는 여건 조성과 종합형스포츠클럽에 대한 지원이 제도화되어 체육시설 이용이 훨씬 편리해집니다. 생활체육지도자 관리도 체계화되고 처우가 현실화되면서 도민들에게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됩니다.-모든 분야에서 시대상황에 걸맞는 강도 높은 체질개선이 요구되는 데 이에 대한 생활체육회의 조직 발전 복안은.조직의 발전은 고도의 투명성과 도덕성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창립 25돌을 맞은 전북생활체육회가 새롭게 탈바꿈하려면 잘못된 관행과 구습을 과감히 벗어나야 한다고 봅니다. 특히 생활체육진흥법 제정에 따른 법정법인화가 가시화된 시점에서 이에 걸맞는 조직의 변혁을 위해 힘쓰겠습니다. 특히 감사기능을 강화해 업무를 표준화하고 업무의 효율화를 위해 지도감독을 충실히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잘 한부분에 대해서는 더 격려하고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는 바로잡는데 힘을 쏟겠습니다. -끝으로 생활체육 동호인들과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스위스 교육자 페스탈로치는 건강한 몸을 가진 자가 아니고서는 조국에 충실한 자가 되기 어렵고, 좋은 아버지, 좋은 아들, 좋은 이웃이 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이렇게 건강은 가족을 지키고 조국을 지키는 매우 중요한 요건이라고 할 수 있으며 운동은 건강을 지키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수단입니다.전북도민 모두가 1인 1종목 이상을 배우고 즐겨 평균수명 100세 시대까지 건강하게 장수할 수 있도록 전북생활체육회가 앞장서 도민의, 도민을 위한, 도민의 생활체육 활성화를 이뤄나갈 것입니다.● 류창옥 사무처장은 체육 이론실무 겸비국내 수중구조 전문가소통과 포용의 리더십체육학 박사 출신인 류창옥(59) 전북도생활체육회 사무처장은 체육의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전문가다. 류 처장의 경력을 보면 동신대 생활체육과 초빙교수를 비롯해 현 도생활체육회빙상연합회장, 전주보디빌딩연합회장, 한국골프학회 이사, (사)한국다이빙레스큐팀 회장에 전 전북배드민턴연합회 이사, 전주스킨스쿠버연합회장, 전주빙상경기연맹회장 등 거론하기가 힘들 정도다. 게다가 예술 쪽도 조예가 깊다. 류 처장은 한국사진작가협 전북사진대전 초대작가이자 전북예술총연합회 전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완주군 구이면 항가리에서 거주하며 5m 수심의 수조 등을 갖춘 돌핀잠수학교를 운영하는 류 처장은 특수 잠수와 수상수중 인명구조 분야에 국내 최고의 실력을 갖고 있다. 그가 지난 1996년 내무부장관상을 받은 것도 그해 겨울 군산하구둑에서 발생한 익사 사건과 목선 침몰 사건의 사체를 인양하는 등의 구조 활동 때문이다. 특히 지난 해 온 국민을 비통하게 했던 세월호 사건 때도 사단법인 한국다이빙레스큐팀회장으로서 구조와 인양 작업을 도왔을 정도로 국내 수중 구조의 독보적 인물이다.지난 해 10월 도생활체육회 사무처장으로 부임한 뒤 조직을 일신하며 도민 누구나 생활체육을 즐기게 하자는 모토를 내걸고 현장 위주 서비스 제공에 힘을 기울이고 있는 류 처장은 평소 선이 굵고 원칙과 정도를 중시하지만 직원들에게 소통과 포용의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지난 2014년 지방선거 때 송하진 도지사 후보 캠프에 몸을 담았던 그의 종조부는 교육자 출신의 류청 전 국회의원이다. 구이의 돌핀잠수학교에서 함께 일하는 스킨스쿠버인명구조 트레이너인 부인 오은심(55) 씨와의 슬하에 1남 1녀가 있다.

  • 기획
  • 김성중
  • 2015.04.13 23:02

전북 출신 김창수 농협중앙회 농업경제 상무 "선진 농업기술 접목…'농생명 수도' 꿈꾸는 전북 돕겠다"

세계적인 농생명산업의 메카로 급부상하고 있는 전북은 벽골제의 유적에서 알 수 있듯 선사시대부터 농업의 중심지였다. 특히 전북혁신도시에 농촌진흥청 등 농업관련 시설이 속속 이주해오면서 농생명의 중요성은 그 어느때보다 커지고 있다.농업인의 조직인 농협은 전북의 농생명산업 육성에 있어 매우 중요하고, 특히 전북 출신 농협 최고경영자들의 역할은 막중하기 그지없다.이에 전북일보는 김창수(57) 농협중앙회 상무를 만나 농생명산업 활성화를 위한 방안 등에 대해 들었다.김 상무는 농협중앙회장을 보좌하는 총 10명의 상무 중 전북 출신으로는 단 한명뿐인 고위직 인사다.-고향에서 전북본부장을 지내시다가 올초 중앙회 농업경제상무로 영전하셨는데 먼저 소감을 전해주십시오.“1984년 농협 입사 후 늘 마음 한켠에는 농협인으로서 마무리를 고향인 전북에서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다행히 전북지역본부장으로 지낸 2년 동안 농업·농촌의 발전을 위해 헌신할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올초 중앙회 농업경제상무로 임용된 것은 농협이 농업·농촌을 위한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한 경제사업활성화에 최선을 다 하라는 책무를 맡게 된 것이라 생각합니다. 지난달 농협중앙회의 경제사업 중 판매·유통사업이 농협경제지주로 이관되면서 농협은 농산물 판매에 더욱 매진할 수 있는 조직으로 재편됐습니다. 퇴임하는 그날까지 농업·농촌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저는 평소 ‘농업인은 생산에만 집중하고, 농협이 산지조직화, 규모화를 통해 상품화하고, 농업인이 생산한 농산물을 책임지고 팔아주는’ 판매농협 구현에 최선을 다 해야 한다’라고 여겼습니다. 전북인의 자존심을 가지고, 전국의 농업·농촌 발전에 이바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농업경제 상무란 직책은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는 곳인지 궁금합니다.“중앙회 농업경제사업은 크게 산지, 도매, 소비지로 구분되며, 이중 제가 담당하고 있는 농산물 도매사업은 산지와 소비지의 중간에서 ‘농업인이 생산한 농산물을 책임지고 제 값으로 팔아 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전국 농협의 농산물공판장 82개소와 안성농식품물류센터를 기반으로 도매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고, 농협계통판매장은 물론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유통업체에도 농산물을 공급하고 있습니다.”-전북본부장 재임시 뚜렷한 성과를 많이 냈던 것으로 유명했습니다.“전북지역본부장으로 재임한 지난 2년간 중앙회 업적평가에서 전국 16개 지역본부 중 2013년에는 1등을, 2014년에는 2등을 했습니다. 전북 10만호 농가의 구성이 20%의 전업농과 80%의 영세농으로 구분됨을 확인하고 농업인에 대한 지도·지원의 방향을 달리 적용했습니다. 20%의 전업농은 시군단위 또는 광역단위로 규모화, 조직화하여 브랜드파워를 높였고, 80%의 영세농은 로컬푸드 직매장, 레스토랑 등을 통해 소규모 농산물 판로를 확대했습니다.특히, 전북 관내에 로컬푸드 직매장 10개소를 운영해서 그날 수확한 신선한 농산물을 근교의 소비자에서 직거래로 판매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었고, 동김제농협에 로컬푸드 레스토랑을 만들어 농산물 소비촉진은 물론 이민여성들이 커피숍, 제빵 등을 판매하는 공간도 제공해서 부수입을 올릴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전북은 농생명수도라고는 하지만, 전북농협의 사업추진 물량은 전국에서 차지하는 물량이 갈수록 감소하고 있습니다.“전북의 농업은 과거 쌀 중심이었으나, 앞으로는 원예·축산 등 집약도가 높은 분야로 전환할 필요가 있습니다. 전북의 농업환경은 열악하지만 앞으로 상당한 발전이 기대되는 것은 매년 정부에서 육성하는 후계농업경영인의 증가 추세입니다. 전북이 전국 농업인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9.5%인데 반해, 후계농업경영인은 20%로 농업인 비율 대비 2배 가량 높게 점유한다는 점에서 미래가 매우 밝다고 생각됩니다. 특히 ‘동고서저’라는 자연환경을 활용해서 고부가가치 농촌사업을 확대해야 합니다. 예를 들면, 전주 한옥마을과 연계한 전북 지역 투어를 만들어 많은 도시민이 전북에 와서 먹고, 놀고, 즐기는 농촌체험을 통해 전북의 경제를 활성화 할 수 있을 것입니다.” - ‘농생명 수도’를 표방한 전라북도는 전주·완주혁신도시를 중심으로 농업의 메카를 형성하겠다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런 과정에서 농협이 좀더 주도적으로 참여할 계획이 있으십니까. “앞으로의 농업은 선진기술의 접목에 따라 농업생산성이 획기적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국내 선진 농업도시라고 할 수 있는 수원, 밀양, 진주, 나주 등은 지역에 연구단지 또는 산학이 함께 있습니다.우리나라 농업 선진기술의 핵심인 농촌진흥청이 전북으로 이전됨에 따라 전북 농업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런점을 고려해 농협 차원에서 브랜드 파워를 극대화하기 위해 농업인을 규모화, 조직화하고 고도의 농업기술을 접목시켜 생산력을 높이는 데 집중하겠습니다. 올초부터 농촌진흥청 원예특작과학원과 업무제휴를 통해 전처리·소포장 기술을 접목시켜 안전성과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작년에는 김제 육종연구단지에 농협종묘센터가 3만평 규모의 투자를 결정했고, 종자 대표기업인 농우바이오를 인수하는 등 대한민국 종자산업 발전에 농협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새만금사업과 관련해서 농협의 역할이 있지 않을까 궁금해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당장은 어렵겠지만 향후 축산업과 관련된 사업을 농협이 수행할 수 있을 것입니다. 축분 냄새로 인한 축산업 기피로 인해 새만금지구에 축산업을 위한 별도의 공간을 확보하고, 가축분뇨 자원화시설을 통해 퇴·액비를 생산하여 자원순환농업을 실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새만금 간척지를 옥수수 등 사료작물 생산 공간으로 활용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 부분은 점진적으로 고민해서 풀어나가야 할 문제라고 생각됩니다.” -지난달 전국적으로 농협조합장 선거가 치러졌는데 그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를 부탁합니다.“1961년 농협이 창립된 이래 처음으로 전국 농협이 같은 날 조합장을 선출하는 동시조합장 선거를 했습니다. 조합원들의 높은 참여 열기와 국민적 관심 속에 무사히 선거를 마무리하게 돼 다행입니다.50% 가량의 조합장이 교체됐고, 젊은피로 바뀌었습니다. 신임 조합장은 농업시장 개방, 농촌고령화 등으로 어려운 여건에 처한 지역농업과 농협의 발전을 위해 솔선수범하고 화합과 실천의 지도력을 발휘해 줄 것으로 기대합니다. 끝으로 도내 농업인들이 농촌에서 건강하고 행복하게 사는 것에 대한 자부심을 가졌으면 합니다. 도시 샐러리맨과는 달리 농업인은 스스로 계획하고, 실행하고, 결과를 감내하는 경영자입니다. 전북 농업인들이 행복하다고 여기고, 스스로 당당하게 사셨으면 좋겠습니다.”● 김창수 상무는 뚝심있는 일처리…농협 대표 경제통농협중앙회 김창수 상무는 올초 10명의 상무중 하나로 발탁되면서 지역 농업인들의 자존심을 지켰다.김제 만경이 고향인 그는 장흥초, 만경중, 서대전고, 전북대 농업경제학과를 졸업했다. 1984년 농협에 입사한 이래 줄곧 농업경제 부문에만 근무해와 농협중앙회내에서 대표적인 경제통으로 통한다.채소부 채소유통활성화팀장, 고창군지부장, 식품사업분사장, 경제구조개편부장을 거쳐 지난 2013년부터 2년간 전북지역본부장을 지냈다. 올초 상무로 승진하면서 농경사업본부장을 맡은 그는 농협내에서 대표적인 유통, 물류 등 경제분야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다.주변에서는 그를 ‘합리적 열정으로 무장된 사람’이라고 평가한다.중앙회 핵심 간부를 맡을 정도되면 누구나 열정으로 무장돼 있지만, 자칫하면 과욕으로 이어져 쓸데없는 일을 벌이기 쉬운에 김 상무는 평정심을 잃지않고 꼭 필요한 일을 제때 추진하기 때문이다.그는 학창시절부터 “가슴 속에 있는 티모스(열정, 기백 등)를 깨우자”를 모토로 생활해 왔다고 한다. 재미있지 않은 일은 하기 싫고, 재미있는 일을 할 때 열정이 생긴다는 평범한 진리를 자신의 삶에 결부시켜 직장 생활을 하면서도 항상 재미있는 일을 찾아서 해왔다. 산지조직화, 공동계산, 공동출하, 양재·창동 등 농산물유통센터 개설, 연합사업, 대외마케팅, 식품사업 등 농산물유통과 관련된 다양한 업무를 하면서 스스로 재미를 느꼈다.경영일선에 서게 된 그는 이제“항상 후배들이 어떻게 하면 재미있게 일을 할까, 두근거림을 가지고 신명나게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있다"고 귀띔했다.뚝심있게 일처리를 하는 반면, 사람들과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하는데도 일가견이 있다는 말을 듣고 있다.

  • 기획
  • 위병기
  • 2015.04.06 23:02

취임 1개월 이선홍 전주상공회의소 회장 "회원사간 똘똘 뭉쳐 지역경제 반드시 살리겠다"

전북 경제의 열악한 현실 속에서 경제 부흥을 꿈꾸는 도민들의 열망과 성원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가운데 이선홍 전주상공회의소 회장이 취임한지 1개월이 지났다.지역 경제의 초석이 되는 상공·제조업의 판로 및 물량 확보, 건전하고 투명한 시장질서 확립 등 전주상의가 넘어야 할 파고가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새만금 개발이 본격화되면서 서해안 개발에 대한 기대가 높아가고 있고, 이에 따라 도내 제조업체들의 자재 공급 및 사업 참여에 따른 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도 함께 부풀어 오르고 있다.도내 경제단체의 ‘큰 집’으로 불리는 전주상의 이선홍 회장을 만나 도내 경제가 나아가야 할 새로운 도약과 계획 등에 대해 들어봤다.-제22대 전주상의 회장으로 취임하신 소감은.“개인적으로는 너무 큰 영광이고 기쁨이지만 지역경제가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어 무거운 사명감과 책임감을 느낍니다. 올해는 무엇보다도 회원사간 업종을 떠나 하나로 똘똘 뭉쳐 이 어려운 경제상황을 헤쳐나갈 수 있는 ‘솔로몬의 지혜’가 필요할 때라고 생각합니다.”-가장 시급하게 추진해야할 업무를 꼽으신다면.“무엇보다 어려운 지역경제의 회복을 위해 노력할 계획입니다. 경제회복을 위해서는 기업들의 왕성한 경영활동이 필요합니다. 경영활동이 왕성해져야 일자리도 늘어나고 기업들의 투자도 늘어 지역경제발전이 이뤄지는 것입니다. 아울러 새만금 동서2축도로, KTX 문제 등 지역현안을 해결하고 전북 몫을 찾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 같습니다.” -전북에서 전주상의가 갖는 의미는 어떻다고 생각하시는지요.“전주상의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다 포함하고 있고, 업종별로도 제조·건설·금융·유통·서비스 등 전 산업을 망라한 명실공히 지역경제계를 대표하는 경제단체입니다. 전주상의는 지역 상공업계를 대표해 그 권익을 대변하고 회원에게 기술과 정보를 제공해 회원의 경제적·사회적 지위를 높임으로써 상공업의 발전을 도모하는 것이 설립목적입니다. 따라서 상공인들의 지위를 높이고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지역경제를 활성화해 나가는 한편 지역 현안을 풀어나가고 전북 발전을 견인하는 최고의 경제단체죠.”-현재 전주상의 현안은 무엇이 있는지요.“저는 이번 회장에 취임하면서 경제 활성화를 위한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우선 이러한 공약을 실천하는데 가장 역점을 둘 것입니다. 먼저 기업인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기업인이 존경받는 사회가 정착될 수 있도록 기업 사랑과 지역사랑 운동을 전개해 나가겠습니다. 그리고 기업의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특별대책반과 의원분과위원회를 운영할 계획이고, 지자체를 비롯한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나가겠습니다.”-21대에 이어 22대 전주상의가 이어가야할 연속사업이 있다면.“올해는 우리 상의가 창립 80주년을 맞는 뜻 깊은 해입니다. 상공인들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회관 신축을 위해 재원조달 방안 및 구체적 마스터플랜을 수립하는 큰 계획을 추진할 것입니다. 아울러 일자리창출에 적극 매진해 중소기업 인력난 해소는 물론 사회적 문제해결에도 적극 노력할 계획입니다. 기업들의 경영지원을 위해 회계, 노무, 법률 등 정책자문단을 구성해 기업 활동에 필요한 각 분야별 경영지원에 앞장서겠습니다.”-창업자들의 폐업이 속출하고 있는데 이를 어떻게 보시는지요.“중소기업 비중이 90% 이상인 우리 지역경제는 타 지역보다 경영여건이 더욱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특히 판로문제와 자금난, 인력문제 등이 가장 심각합니다. 그간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많이 인하했지만, 중소기업들이 자금을 지원받기는 여전히 어렵습니다. 자금이 실물경제 부분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정책적·제도적 지원방안이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울러 기업활동을 가로막는 걸림돌로 지적돼 왔던 각종 규제들도 조속히 개선돼야 합니다. 또한 우선 우리 도민들부터 도내 상품을 적극 애용해야 합니다. 지역에 기반을 둔 업체의 생산 제품을 우선 구매해 주고 애용해 주어야 이들 기업들이 지역에 애착을 갖고 투자를 늘리고 고용도 늘릴 수 있습니다. 전주상의는 지역기업들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정책적·제도적 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이며 규제개선과 도내상품 애용운동을 펼쳐나갈 계획입니다.”-전북 산업구조의 단점을 꼽는다면.“전북의 산업 구조를 보면 특정 제조업 쏠림 현상이 높은데 도내의 경우 제조업에 치중되다보니 해당 업종이 어려울 때 지역경제까지 같이 흔들리는 구조입니다. 이에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은 업종들을 골고루 육성시켜나가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전북도가 민선6기 성장동력산업으로 농생명, 탄소·융복합소재, 창조·ICT융복합, 자동차·기계, 그린에너지 등 5개 분야를 집중 육성하는 마스터플랜을 만들고 있는 것에 공감하고 있습니다.”-정부 사업에서 전북 홀대 등의 부작용이 많은데요.“전북은 인구도 적고 경제력도 낮기 때문에 상대적인 박탈감이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어려운 지역에는 보다 많은 지원을 해줘야 균형발전이 되는데 국비예산은 대부분이 매칭으로 지원되다보니 재정력이 낮은 전북의 경우 더 어려워질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따라서 지역 균형발전 차원에서 국가가 낙후지역에 더 많은 배려를 할 수 있도록 요구해 나가는 한편 기업유치와 지역산업 활성화에도 총력을 기울여 나가야 할 것입니다.”-유관기관 및 회원사와의 유대관계를 높이기 위해 나아갈 방향은.“조직의 가장 강력한 힘은 협력에서 나오고, 그 전제조건은 소통이라고 생각합니다. 경계와 칸막이를 넘어 완전한 소통이 이뤄질 수 있도록 상공인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역량이 집중될 수 있도록 노력해 전주상공회의소가 전북경제의 심장의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일자리지원사업이 큰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 같은데요.“지난 2009년부터 고용노동부로부터 중소기업 청년인턴제 위탁운영기관으로 지정 받아 6년간 1500명을 알선했으며 올해도 250명을 배정받아 청년실업 해소와 중소기업 인력지원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 지난 2011년에는 보건복지부로부터 시니어 인턴십 운영기관으로 지정받아 4년간 564명의 노인들에게 일자리를 알선했고, 장년취업 인턴제 위탁운영기관으로 지정받아 200여명의 장년실업자 취업을 알선했습니다. 인턴사업은 정규직 전환시 인턴 지원금이 최대 6개월간 지원되므로 정규직 전환율도 갈수록 높아가고 있습니다.” -도민들께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우리 전북도에는 열정적인 우수한 인재들과 낙후와 소외를 이겨내고야 말겠다는 분명한 목표의식이 있습니다.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지만, 정복하지 못할 산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도민 여러분께서 우리 지역기업이 생산하는 제품 구입 등 기업에 대한 사랑을 보여주실 때, 기업은 더 좋은 일자리 제공과 함께 지역의 미래를 꿈꿀 수 있을 것입니다. 도민들의 많은 사랑을 당부 드립니다.”● 이선홍 회장은 마당발 인맥·친화력 장점“때론 돌아가는 것이 현명할 때도 있지만 지금 같은 경제위기 상황에서는 정면돌파가 필요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위기를 기회로, 시련을 도약으로 삼기위해 중앙부처 사업에 전북 몫이 커질 수 있도록 부딪혀 보겠습니다.”특유의 친화력으로 마당발을 뽐내는 이선홍 회장은 정관계 및 유관기관 등 주변인과의 관계가 뛰어난 도내 중견 건설인 출신이다.이 회장은 남원 출신으로 기린라이온스클럽 회장, 국제라이온스협회 355E지구 부총재, 대한건설협회 전북도회 회장, 법무부 법사랑위원 전주지역협의회 회장, 전북경제살리기도민회의 이사, 전북자원봉사센터 이사 등을 역임했다.1983년 합동종합중기를 설립한 이 회장은 현재 계열사를 5곳까지 늘리는 경영 능력을 발휘, 묵묵히 한길을 걸어온 전문경영인으로 성실과 근면, 넉넉한 인품을 강점으로 평가받고 있다.이 회장은 전주상의 회장이자 전북상공회의소협의회장, 그리고 대한상의 부회장직을 맡고 있으며, 2018년 3월까지 3년간 임기를 수행하게 된다.이 회장은 “먼저 올해는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전북 상공인회관 신축설립위원회를 만들어 회관 신축을 위한 구체적인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빠르면 연말, 늦어도 내년 초에 착공에 들어가겠다”고 말했다.한편 전북 상공인회관은 전주상의가 지난 2007년에 매입한 전주 서부신시가지내 부지 2754㎡(현재 전주시 공용주차장으로 사용중) 부지에 13층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 기획
  • 이강모
  • 2015.03.30 23:02

부임 1년 전북출신 김종훈 한국농어촌공사 상임감사 "농생명 수도인 내 고향 전북 발전에 기여해야죠"

전북 출신 김종훈 한국농어촌공사 상임감사가 부임한지 1년을 맞았다.이에 본보는 김 상임감사를 만나 그가 재직하면서 느낀 소감과 향후 계획 등을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농생명수도를 표방하고 나선 전북에 한국농어촌공사가 기여하는 바는 무엇이고, 특히 새만금 활성화를 위한 노력 등도 들어봤다.-한국농어촌공사 상임감사로 부임하신지 1년이 넘었는데, 그동안 재임하시면서 느낀 소감이 궁금합니다.상임감사 임기가 2년인데 벌써 절반 이상이 지났습니다. 부임하면서 공사의 발전과 청렴한 조직문화 확립을 통해 농어촌과 국가 발전에 이바지하고자 다짐했고, 국민의 입장에서 공사의 업무에 공정성을 해치거나 공사에 불필요한 낭비요인이 없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해왔습니다. 계약관련 제도를 개선해서 과거 발주자 편의에 따라 관행적으로 해오던 긴급발주, 수의계약의 관행이 거의 사라지는 성과가 있었습니다.-재임 중 가장 보람있었던 일은 무엇이고, 또 가장 어려웠던 것은 무엇입니까.우수한 인재들이 모여있는 한국농어촌공사에 와서 사회적 약자인 농어업인들을 대상으로 일할 수 있었던 것이 가장 큰 보람입니다. 안전한 먹을거리 생산을 위한 생산기반의 조성과 관리, 농어촌 생활환경정비는 물론 농어업의 경쟁력 강화 및 농업소득증대를 위한 영농규모화, 어촌개발, 해외농업개발 등 한국 농어업 발전을 선도적으로 이끌어가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공공기관의 상임감사로 일하면서 막중한 책임감과 보람을 느낍니다. 가슴아팠던 일은 한 순간 잘못된 판단으로 외부로부터의 부적절한 유혹에 넘어가 30여년까지 긴 세월을 몸담았던 직원이 공직을 떠나도록 중징계 처분할 때 였습니다.-전북은 농생명수도를 천명하고 있는데, 농어촌공사가 전북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은 어떤게 있을까요.전북은 우리의 생명산업인 농업의 본거지이며 대한민국 농업의 미래를 이끄는 농생명수도(農生命首都)입니다. 우리 공사는 농어업인을 위한 기관이기 때문에 사장님을 비롯한 전 임직원은 전북에 대한 깊은 애정을 가지고 있으며, 단군 이래 최대 국책사업인 새만금 간척사업을 주도적으로 해왔으므로 전북과는 불가분의 관계라 할 수 있겠죠. 특히 새만금사업 등의 국책사업에 각 지역업체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함으로써 전북지역의 고용창출과 경제활성화에 기여했다고 봅니다. 그동안 공사는 농업생산성 증대, 농어촌의 경제사회적 발전에 이바지해 왔는데 앞으로도 농어업인의 행복을 최우선 가치로 농어촌과 더불어 성장하는 공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농어촌공사 새만금경제자유사업단에서 분양한 것은 얼마나 되고, 구체적으로 기업 입주 현황이나 계획도 궁금합니다.새만금 산업단지에 현재까지 입주기업은 OCI 등 6개 기업이며, 총 분양면적은 103ha(약 31만평)에 달합니다. 외국계 투자기업으로는 제조기업인 솔베이실리카(벨기에)와 도레이첨단소재(일본)가 있으며, 최근에 입주키로 한 전북권 강소기업인 ECS(열교환기 제조) 등이 있습니다. 기반시설로는 열병합 발전소인 OCISE와 군산도시가스와 분양계약을 마친 상태인데, 이중 도레이첨단소재와 OCISE는 각각 올 9월과 내년 3월 준공을 목표로 공장이 건설 중입니다. 올해에는 새만금개발청, 전라북도, 군산시 등 유관기관들과의 유기적인 협업을 토대로 내실 있는 투자유치에 박차를 가하겠습니다.-농어촌공사 상임감사로서 전북과 관련해 어떤 일을 하시는지 소개해 주시고 도민에 대한 인사 말씀도 부탁합니다.제가 상임감사로서 몸담고 있는 한국농어촌공사는 새만금사업 등 전북지역의 핵심산업인 농업을 위해 꼭 필요한 일을 하는 기업입니다. 농어촌공사의 상임감사로서 저는 조직 내 부정부패 척결을 통하여 공사의 경영합리화에 기여하고, 이를 통해 공사가 전북 등 농업농촌 현장에 꼭 필요한 정책을 제대로 추진할 수 있도록 하는 일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전북은 제가 나고 자란 고향이자 제 삶을 이어나갈 수 있게 해주는 뿌리이며 이 고장의 일원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부족하게나마 나라에 대한 애정과 봉사정신을 가슴에 새기고 살 수 있었던 것은 우리 고장의 선조로부터 내려받은 충의(忠義)정신과 이타심(利他心)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이번에 공사가 광주전남혁신도시로 이전한 것을 계기로 고향 가까이 와서 지역 발전을 위한 역할을 할 수 있음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지역 발전을 위해 성심을 다하는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힘쓰겠습니다.● 김종훈 상임감사는 北 실상에 충격 정치 입문친박 조직 '전북희망포럼' 이끌어김종훈(55) 상임감사는 그야말로 무에서 유를 일궈낸 입지전적 인물이다. 부안군 보안면 상립석리에서 태어난 그는 보안초, 보안중을 거쳐 검정고시로 고교를 졸업한 뒤, 늦게 방송통신대에서 학사, 전주대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태어난지 채 100일도 되지않아 어머니를 잃은 그는 할머니 손에 의해 자라다가 13살때 아버지마저 별세, 고아아닌 고아로 자랐다.이후 부모는 물론, 친형제나, 사촌한명 없이 적수공권으로 살아간 그는 세상을 책이 아닌 직접 부딪치며 경험으로 터득해갔다.축구코치, 역도, 마라톤 등 안해본 운동이 없는 그는 20대때 상경, 온갖 밑바닥 생활을 다 경험했다.나이가 들면서 건설업에 뛰어든 그는 잠실 일대에서 열심히 일하면서 일정액을 모아 사업을 키워갔다.서울 생활을 청산하고 고향인 전북에 내려온 그는 2005년말께 평양에서 열린 아리랑축전때 어린이재단 운영위원 자격으로 북한을 방문, 이후 사회활동과 정치활동에 뛰어들었다.북한을 보면서 너무 어려운 사회현실에 충격을 받은 그는 자신이 뭔가 역할을 해야한다고 느꼈고, 때마침 새누리당의 영입 케이스로 도당 대변인을 맡으면서 본격적인 정치인의 길을 걷게됐다.보수적 가치에 공감하고 있었기에 새누리당에 입당했다고 한다.그는 도당위원장 선거에도 나서는 등 공격적인 정치행보를 보인 그는 내년 총선에도 지역구에 출마할 생각이다.정치 입문과 동시에 박근혜 대통령, 김무성 대표 등과 탄탄한 인연을 맺고 전북의 대표적인 친박인사로 활동, 지난해 농어촌공사 상임감사로 발탁됐다.무려 2만명에 가까운 친박조직인 전북희망포럼을 이끌어온 그는 새누리당 고창, 부안 당협위원장, 대통령 선거 새누리당 전북선대본부 총괄본부장을 지낸 지역내 대표적 여권 인사다.

  • 기획
  • 위병기
  • 2015.03.26 23:02
기획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