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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농협 NH포인트, 최근 3년간 234억 소멸

최근 3년 간(2019년~2022년 8월) 200억 원이 넘는 NH포인트가 소멸한 것으로 나타나 활용방안에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의원(충남 당진시)이 농협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NH포인트 소멸금액은 는 2019년~2022년 8월 사이에만 234억 7,700만원으로 연간 65억원에 달한다. 농협은 2019년 2월 NH포인트 통합멤버십 서비스를 출시해 전국 농축협, 농협계열사 및 NH카드 등 다양한 적립 가맹점을 멤버십 하나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결합했다. 하지만 통합운영 등 사용 편의를 위한 서비스에도 불구하고 매년 65억원에 달하는 포인트가 소멸하고 있는 것이다. 적립채널별로 살펴보면 NH카드에서 발생한 소멸 포인트가 200억 3천만원에 달해 가장 많았고, 경제사업장 24억 7,800만원, 금융거래 9억 6,800만원 순이었다. 소멸된 포인트는 통합서비스 출범 첫해인 2019년에 68억 10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농협은 6개월 이내(70세 이상 회원은 12개월 전) 소멸 예정 포인트 보유 회원을 대상으로 이메일, 휴대폰메세지, 이용대금명세서를 통해 안내하고 있지만 이용하지 않은 포인트가 적지 않은 상황이다. 어기구 의원은 “소멸포인트를 줄여 소비자 혜택을 극대화 할 수 있는 방안을 더 고민할 필요가 있다”며, “인터넷과 모바일 이용이 어려운 고령층도 편리하게 조회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맞춤형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2.10.05 17:09

호환마마 보다 무서운 지역 서민 장바구니 물가

5일 오전 10시께 전주의 한 대형마트. 이날 장을 보던 전업주부 강미영(35·전주시 우아동) 씨의 쇼핑카트는 좀처럼 쌓이지가 않았다. 그도 그럴 것이 소비자 가격이 고공행진을 하면서 지역 서민들이 체감하는 장바구니 물가가 호환마마보다 무섭다는 말이 나올 지경이기 때문이다. 강씨는 “성장기에 있는 아이 둘을 키우는데 우유 값뿐만이 아니라 식료품 가격도 너무 올라 부담이 크다”고 하소연했다. 같은 날 통계청 전주사무소가 공개한 9월 전북 소비자물가동향에서 소비자물가지수는 109.45로 전년동월대비 5.8%, 전월대비 0.4% 각각 상승했다. 소비자들이 주로 체감하는 생활물가지수도 전년동월대비 6.7%, 전월대비 0.8% 각각 상승한 수치를 기록했다. 신선식품지수는 전년동월대비 12.4%, 전월대비 2.8% 각각 상승했다. 전년동월대비 무(97.9%), 배추(69.1%), 풋고추(46.4%), 파(32.0%), 수입쇠고기(20.5%), 명태(16.1%), 조개(13.2%) 등이 크게 올랐다. 그밖에 주택·수도·전기 및 연료(8.7%), 음식 및 숙박(8.5%), 교통(7.8%),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7.4%), 보험 진료비 등 기타상품 및 서비스(6.8%), 가정용품 및 가사서비스(4.4%), 오락 및 문화(4.2%) 등 실생활의 모든 분야가 전년동월대비 상승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몇 개 사지도 않았는데 장바구니를 결제하면 금세 10만원이 훌쩍 넘어 살림살이가 팍팍하다”고 지출 부담에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외식 물가 상승률도 9.0%로 1992년 7월(9.0%) 이후 30년 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치킨(10.7%), 생선회(9.6%) 등의 인기 외식 메뉴의 가격도 가파른 오름세를 나타냈다. 유통업계는 이달 들어 주말 연휴 특수를 노려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부담을 겨냥한 할인 판촉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그럼에도 물가가 오르면서 소비자들의 지갑은 쉽사리 열리지 않는 모습이다. 통계청 전주사무소 관계자는 “석유류와 채소, 과일류 등 소비자 물가가 지난해에 비해 상승 폭이 크다”며 “환율 상승과 국내 물가 상승 압력 등으로 연간 물가 상승률은 5%대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김영호
  • 2022.10.05 17:09

전주 에코시티 로마네시티, 렌탈프리...민간 주도 첫 착한 임대운동

전주 에코시티 로마네시티 상가주들이 ‘렌탈프리(임대료를 받지 않는 것)’를 선언하면서 코로나19로 힘든 상황을 맞고 있는 소상공인들이 어려움을 헤쳐나가는 데 원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정부나 지자체 개입 없이 민간 상가주들이 자발적으로 나서 착한 임대운동에 불을 지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주 송천동 로마네시티 상가연합회 상가주들은 최근 가진 모임에서 공실이 많은 상가 활성화를 도모하면서 소상공인들의 재기를 돕는다는 취지에서 상가주와 임차인이 상생할 수 있는 파격적인 조건의 착한 임대운동을 벌여 나가기로 결의했다. 로마네시티는 지하 4층, 지상 10층 규모의 전북 최대 주상복합건물로 오피스텔 402실과 상가 306실이 지난 7월말 준공돼 정식 개장했다. 상가주들은 개장 이후 수차례 연석 회의를 갖고 최악의 경기침체 국면을 방관할 수 없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이른바 자발적인 착한 임대 운동을 전개해 상인도 회생하고, 상가주도 활로를 모색해 나가자는데 의견을 모았다. 일단 상가주 가운데 44명이 함께 모여 구체적인 상생방안을 내걸었다. 임차인이 입주해 성공할 때까지 임대료를 받지 않는 ‘렌탈프리'를 기본으로 하고, 상가 평수·층수 등 종합적인 맞춤 임대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상가주들은 이 같은 임대 조건을 함축한 ‘렌탈프리, 파격조건’이란 현수막을 상가 내부와 외부 게시대에 게시하고 홍보에 들어갔다. 상가주 박태문 씨는 “애초에는 시내 최고 수준의 임대료를 생각하고 있었으나 현재 경제상황이 상가주 입장만 고수하고 있을 때가 아니라는데 공감하고 있다”면서 “임차인이 입주해 성공할 때까지 임대료를 받지 않는 ‘렌탈프리’나 일정매출에 도달한 이후 수수료를 받는 등의 조건도 협의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2.10.04 17:26

[국감]만년적자 농협김치, 지난해 국내시장 점유율 전체 3.8%

농협김치의 국내 김치시장 점유율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최근 6년 연속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의원(충남 당진시)이 농업협동조합중앙회(이하 농협)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김치판매액 1조 3,766억원 중 농협김치 판매액은 523억원으로 3.8%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제조업체별 국내판매액은 종가집(대상) 1,704억원으로 가장 많이 판매했으며, 이어 비비고(CJ) 742억원, 경기농협식품조공법인 523억원, ㈜한성식품 432억원 순이었다. 그러나 농협김치는 만년 적자인 것으로 집계됐다. 연도별 농협김치 영업이익은 2017년 △6억, 2018년 △25억, 2018년 △3억 8000, 2020년 △1억 5000, 2021년 △8억원, 2022년 △16억 원의 적자를 기록해, 적자매출이 6년째 이어지고 있다. 농협중앙회는 올해 4월, 김치시장에서 경쟁력 확보와 김치 종주국으로서 대표 브랜드 육성을 위해 전국의 12개 농협김치공장 중 8개를 통합한 새로운 브랜드 ‘한국농협김치’를 출범시켰다. 국내 김치시장 내 상품김치 점유율이 38~40%에 머물러 있는 가운데, 외국산 상품김치 비중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 외국산 상품김치 점유율은 2015년 36.35%, 2016년 37%, 2019년 33.17%, 2019년 40.69%, 2020년 40.82%로 집계돼 최근 5년간 외국산 상품김치 비중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김치 수입액 1억 4,074만 달러 중 중국에서 수입한 금액은 1억 4,073만 달러로, 중국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99.99%에 달했으며, 김치수입으로 인한 대중무역적자가 1억 4000만 달러에 달했다. 어기구 의원은“김치 종주국으로서 위상을 지키기 위해서 농협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농협김치의 국내 점유율 확보와 더불어 수출경쟁력 강화 방안 등 특단의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2.10.04 17:25

[국감]재정자립도 꼴찌 전북 부동산교부세 감소 직격탄

윤석열 정부의 부자감세로 전북 등 재정 여건이 열악한 지방자치단체들이 직격탄을 맞게 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이형석 의원은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에 교부되는 부동산교부세가 2023년 3조원(2조 9071억원) 가량 줄어들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부동산교부세는 지난 2005년 종부세 신설 등 부동산세제 개편으로 도입된 이후 지자체 재원감소분을 보전하고 지역 간 재정 불균형을 완화하는 균형재원으로 활용됐다. 종부세 세수 전액이 부동산교부세로 집행되는데 윤석열 정부가 주택분 종부세 공정시장가액비율(100%→60%)을 낮추는 시행령을 개정하는 등 세제개편안을 추진하면서 종부세 수입이 감소될 전망이다. 실제로 2022년 종부세 세입은 8조 6204억원인데 비해 2023년 정부예산안에는 5조 7133억원으로 2조 9071억원이 감소했다. 지난해 행정안전부 및 통계청이 내놓은 시·도별 재정자립도 및 부동산교부세 현황을 보면 재정자립도가 낮은 지역 주민 1인당 부동산교부세액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재정자립도가 24.2%로 전국 꼴찌인 전북의 1인당 평균 부동산교부액은 20만원으로 서울(5만 2000원) 보다 4배 가까이 많았다. 진안군은 지방세 수입 대비 부동산교부세 비중이 190%로 경북 울릉군(316.4%) 등에 이어 전국에서 4번째로 높았다. 이 의원은 “재정력이 취약한 농어촌 자치단체들의 지방재정을 악화시키고 지역균형발전에 역행하는 부자감세를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 경제일반
  • 김영호
  • 2022.10.04 17:25

전북 대다수 저수지 50년 이상된 노후 저수지...수질악화도 심각

전북지역 대다수의 저수지가 50년 이상 된 노후저수지며 수질악화도 심화되면서 11곳은 물로 사용 불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신정훈 의원(더불어민주당·나주화순)이 한국농어촌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농어촌공사가 관리하는 도내 저수지 405개 중 324가 1971년 이전에 만들어진 50년 이상 된 저수지로 나타났다. 저수지 노후화뿐만 아니라 저수지 수질도 점점 악화되고 있다. 전국 한국농어촌공사 관리 저수지 3,421개소 중 올 상반기 수질조사를 실시한 3,371개소 저수지 중 Ⅳ등급을 초과한 저수지는 21.6%(728개소)로 전년 대비 6.9%p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저수지 수질악화가 심화됐다는 의미다. 하천 수질은 Ia등급에서 Ⅵ등급으로 나눈다. Ia등급은 간이정수 후 음용수로 이용할 수 있고, Ib․Ⅱ 등급은 정수 후 상수원수로 사용할 수 있으며, Ⅲ등급은 고도 정수처리 후 생활용수/정수처리 후 공업용수, Ⅳ등급은 고도 정수처리 후 공업용수, Ⅴ등급은 특수정수 후 공업용수로 사용할 수 있다. Ⅵ등급은 사용 불가능 물을 의미한다. 전북의 경우 조사대상 397개소 가운데 음용수로 적합한 수질을 가진 곳은 61개소이지만 11개소는 수질 악화가 심각해 공업용수로도 사용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정훈 의원은 “많은 예산 투자에도 불구하고 저수지 노후화와 수질 악화가 심화되고 있다”며, “노후 저수지에 대한 체계적인 유지관리․개선을 통해 최소 기준 설정과 성능 개선이 이뤄져야 하며, 수질개선을 위한 적극적인 조치가 시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2.10.03 18:37

LX 디지털트윈 플랫폼, 드론과 함께 비상

드론 400대가 동시에 떠올라 3D 지구, 한반도, 디지털트윈 등 밤하늘에 아름다운 그림을 그렸고 화려한 드론 비행에 시선이 사로잡힌 관객들이 환호를 자아냈다. LX한국국토정보공사(사장 김정렬ㆍLX공사)가 지난 달 29일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정확한 위치데이터를 통해 비행이 가능한 드론쇼를 공개했다. LX공사는 공간정보를 바탕으로 한 디지털트윈을 통해 다양한 도시문제 해결과 행정 정책 의사결정의 효율화 등을 지원하는 한편 드론을 활용해 드론맵 구축, UAM 사업 등 미래 사회를 준비하고 있다. △무한의 가능성, 디지털트윈 플랫폼=LX공사는 지난 달 30일 LX디지털트윈 플랫폼을 사전 공개했다. 이날 공개한 디지털트윈 플랫폼은 도시 단위 디지털트윈 모델을 활용하고 지자체 행정 정책 의사결정을 지원할 수 있는 문화재 서비스, 3차원 지형분석 서비스, 도로점용 인허가 행정지원 서비스, 실시간 건물 모니터링 서비스, 하천 모니터링 서비스, 드론 비행 시뮬레이션 등이다. 문화재 서비스는 디지털트윈 공간상에서 문화재 보호구역 데이터를 활용해 각각의 구역 내 설정된 현상변경 허용기준, 즉 건축 고도제한을 위반한 건축물을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문화재 보호구역 내 신규 건축행위에 대한 디지털트윈 기반 사전 시뮬레이션으로 해당 인허가 업무의 효율화를 지원할 수 있다. 도로점용 인허가 행정지원 서비스는 인허가 현황 조회를 통해 디지털트윈 상에서 인허가 대상지의 위치 및 대장정보를 조회하고 관리할 수 있고 해당 지점의 공시지가 및 지자체 별로 규정하고 있는 도로점용료 징수 조례를 바탕으로 설정 영역의 예상 점용료를 산정하여 제공한다. 또한 드론 비행 시뮬레이션은 비행 전 예상 비행경로를 설정하고 모의 비행 시뮬레이션을 통해 계획 경로 내 비행 금지구간 또는 위험 지형지물의 유무를 분석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공간정보에 날개를 달다=이날 LX공사는 디지털트윈 플랫폼과 함께 드론활용체계 구축사업 현황도 공개했다. LX공사는 국가 드론 활용산업 육성과 국가 정책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LX드론맵 구축사업과 UAM(Urban Air Mobility, 도심항공교통), UTM(UAS Traffic Management, 저고도 무인비행장치 UAS에 대한 교통관리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스템) 등 국가 정책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LX공사는 드론활용 인프라 확대를 위해 드론관제 및 영상통합플랫폼에 드론 교통관리를 위한 기능을 고도화하고 신장비 도입을 추진하는 한편 전문인력을 지속적으로 양성하고 있다. 또한 민간협업을 통한 드론맵도 구축 중이다. 24년까지 전국토 구축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22년 23만 도곽, 23년 35만 도곽, 24년까지 48만 도곽을 완료예정이다. 특히 민간협업을 통해 구축되는 드론맵의 경우 2021년 민간발주 금액이 3억5천에서 2022년 13억5천으로 확대됐으며 추후에는 더욱 확대하여 LX공사와 민간 상생을 적극 추진 예정이다. 이밖에 AI기반 드론영상 분석시스템을 개발하고 영상분석알고리즘개발 및 실증사업을 추진해 Land-XІ 플랫폼기반 구축 사업을 진행중이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2.10.03 18:36

비정규직도 서러운데...농촌진흥청, 공무직·비정규직 차별 심각

농촌진흥청의 공무직 및 비정규직 근로자가 연구개발 사업에 참여하고도 연구수당, 위험수당을 지급받지 못할 뿐만 아니라 처우에서도 심각한 차별을 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의원(충남 당진시)이 농촌진흥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7년 44.73%이던 농진청의 비공무원 비중은 2022년 8월 기준으로 61.72%까지 늘었다. 하지만 연구에 참여한 비공무원에 대한 연구수당이나 위험수당은 전혀 지급되지 않았으며, 성과상여금 등 처우 부분에서 공무원과 비공무원 간 차이가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8월 기준으로 농진청의 전체 근로자 4,802명 중 2,964명은 비공무원 근로자였다. 농진청은 연구개발에 참여한 공무원들에게는 연구수당과 위험수당을 지급해왔으나, 공무직 및 기간제 근로자에 대해서는 연구수당이나 위험수당을 지급한 사실이 전혀 없었다. 실제 2017년에서 지난해까지 연구 참여 공무원에게는 연구수당 49억 4,400만원, 위험수당 25억 3,300만원을 지급했지만 연구참여 공무직 및 기간제 근로자에게는 단 한푼도 수당을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농진청의 공무원과 공무직 처우를 비교한 결과 공무직은 정근수당, 성과상여금, 가족수당, 자녀학비보조수당, 직급보조비, 융자사업 등 혜택도 없었다. 어기구 의원은 “비공무원과 공무직, 기간제 근로자의 차별 문제가 하루이틀 일이 아니다”며, “농진청이 근로자 차별에 앞장서는 기관이 아니라면 규정과 예산 마련에 힘써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2.10.03 18:36

바이오진흥원장에 내부 여성 출신 이은미 본부장 가닥

전북바이오융합산업진흥원 차기 원장에 최초로 내부 출신 여성 인사인 이은미 산업혁신본부장이 사실상 선임된 것으로 전해졌다. 3일 지역 경제계에 따르면 전북바이오융합산업진흥원 이사회는 최근 이은미(56) 본부장을 최종 후보로 선정하고 임명 절차를 진행 중이다. 전북바이오융합산업진흥원(이하 바이오진흥원)은 지난 8월 23일부터 9월 14일까지 원장 공개모집을 실시한 결과 서류전형에 지역 내·외 인사 3명이 응모해 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후 임원추천위원회는 면접전형을 거쳐 지난달 29일 이사회 의결을 통해 이 본부장을 최종 낙점했다. 김동수 원장은 오는 11월 17일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신임 원장의 임기는 임용일로부터 3년이며 오는 14일 바이오진흥원 홈페이지 및 개별 통보로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바이오진흥원은 설립 이래 최초로 내부 여성 출신의 인사를 새로운 원장으로 배출하게 됐다. 이 본부장은 김제 출신으로 전북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했으며 전북대 대학원에서 생물공학 분야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지난 2001년 전북생물산업진흥원(옛 바이오진흥원)에 입사한 이 본부장은 20여년 간 기업지원단장, 산업육성실장, 창업보육센터장 등 요직을 두루 역임해 내부 사정에 정통한 인물이다. 이 본부장은 지역발전위원회 전문위원과 전북식품산업 R&D지원 센터장,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자문위원 등으로 대외 활동도 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도 출연기관으로 지난 2000년에 문을 연 바이오진흥원은 지역 농생명 식품산업 육성을 위한 국책 사업 발굴과 제품개발, 마케팅 사업 및 창업 전문인력 양성 등 다양한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김영호 기자

  • 경제일반
  • 김영호
  • 2022.10.03 18:20

"올 무역수지 적자 480억달러 전망…통계 집계 이래 최대"

원자재 등 가파른 수입물가 상승으로 무역수지가 크게 악화해 올해 무역적자가 역대 최대치인 480억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2일 발표한 '2022년 무역수지 전망 및 시사점'에서 올 무역수지 적자를 이같이 전망했다. 한경연이 추정한 480억달러는 무역통계가 작성된 1964년 이후 최대 규모다. 외환위기 직전인 1996년 206.2억달러의 약 2.3배에 달한다. 무역수지는 올 4월 24억.8천만달러 적자를 기록한 이후 9월까지 6개월 내리 적자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9월20일까지 누계 기준 무역수지 적자는 292억1천만달러다. 원/달러 환율이 급속히 상승함에도 이처럼 무역수지가 악화하는 것은 국제 원자재 가격 고공행진으로 수입물가가 높은 영향이 크다고 한경연은 분석했다. 한경연이 2020년 1분기~2022년 2분기 무역수지를 수출입 물량요인과 단가요인으로 분해한 결과 물량 측면에서는 흑자를 보였음에도 수입단가 상승폭이 수출단가 상승폭을 크게 웃돌아 무역수지가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달러 환율, 수출입물가 상승률 등으로 무역수지를 설명하는 실증분석에서도 수입물가 상승률이 1%포인트(P) 높아지면 무역수지는 8억8천만달러 악화하는 결과가 나왔다. 한경연은 이같은 추정 결과와 올 3~4분기 원/달러 환율, 최근 반도체 가격 약세를 반영한 수출입 물가 상승률 등 외생변수를 토대로 전망한 결과 올 하반기 무역수지는 374억5천600만달러 적자, 연간으로는 480억달러 적자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올해 무역액(수출액+수입액) 대비 무역적자 비율도 3.3%로 외환위기 직전인 1996년 7.4% 이후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한경연은 예상했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친 2008년 무역적자 비율은 1.5%였다. 추광호 한경연 경제정책실장은 "지금의 무역수지 적자는 높은 수입물가에 기인한 바가 커 해외 자원개발 활성화 등 공급망 안정과 해외 유보 기업자산의 국내 환류 유도, 주요국과의 통화스와프 확대 등 환율 안정을 위한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추 실장은 "국회는 법인세 감세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정부 세제개편안을 조속히 통과시켜 급증하는 기업들의 채산성 악화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 경제일반
  • 연합
  • 2022.10.02 11:45

LX공사, 근로자 건강증진활동 우수사업장 선정

LX한국국토정보공사(사장 김정렬ㆍLX공사)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 주관한 ‘근로자 건강증진활동 우수사업장’으로 선정됐다. 공사는 29일 전북혁신도시 본사에서 안전보건공단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2년 상반기 근로자 건강증진활동 우수사업장’ 선정서 수여식을 진행했다. ‘근로자 건강증진활동 우수사업장’은 안전보건공단이 일터에서 작업 관련성 질환 예방과 근로자 건강증진에 힘쓴 우수사업장을 선정하는 것으로, 선정된 사업장은 3년간 우수사업장으로 인정받는다. LX공사는 안전보건공단으로부터 보건관리 체계 구축, 경영자의 인식 수준, 조직문화, 건강증진활동 등 총 7개 부문 43개 항목에 대한 현장평가를 받았으며 그 결과 상반기 우수사업장으로 최종 선정됐다. 안전보건공단은 LX공사가 전국단위의 많은 지사를 보유하고 있으나 보건관리 전문경력직원을 채용하는 동시에 공사 근로자 및 협력업체 근로자까지 포함해 체계적인 건강증진활동을 펼친 것을 높게 평가했다. LX공사 원보영 안전관리처장은 “근로자의 건강이 각 개인의 가정과 공사를 건강하게 하는 원동력”이라며 “앞으로도 임직원들의 신체적ㆍ정신적 건강을 위해 지속적인 관심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2.09.29 18:31

건설협회 전북도회, 정읍시장 초청 제3권역 건설산업 활성화 간담회

대한건설협회 전북도회(회장 윤방섭)는 29일 회원사 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학수 정읍시장을 초청, “제3권역(정읍,김제,고창,부안) 건설산업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간담회는 원자재 상승, 건설경기 악화 등 최근 대내외적 여건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회원사들과의 소통 강화를 위한 것으로 도내 종합건설업계 동향 설명과 기업 애로사항 및 지역건설산업의 상생협력 발전방안에 대한 의견을 다양하게 주고받았다. 특히, 지역 종합건설업체 경영환경 제고, 신규 및 노후 인프라 개선사업을 위한 soc 예산 확보, 부실과 불량 차단을 위한 철저한 설계도서 검토, 관내 업체 보호·육성을 위한 계약제도 운영 등을 건의하고 지역건설산업이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을 가져 줄 것을 정읍시에 요청했다. 이학수 정읍시장은 "건설업은 지역경제 활성화나 고용 증대, SOC 인프라 공급 등 여러 방면에서 아주 중요한 산업"이라며“부실공사 차단과 건설사의 경영난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 지역건설과 지역경제가 활성화되도록 다같이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윤방섭 회장은 “건설경기 침체와 수익성 악화 등으로 지역건설업계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어 지역회원사들의 고충을 듣기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정기적인 간담회를 통해 애로사항 및 의견을 수렴하여 각 지자체와 적극 협력해 건설업계의 오랜 숙원인 '제값받고 제대로 시공할 수 있는 건설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2.09.29 18:31

창립기념일 맞은 전주상의, 회장 직무대행 체제 기대 반 우려 반

사상 초유의 회장직무대행체제로 운영되고 있는 전주상공회의소가 30일 창립 87주년을 맞이했지만 별도의 기념행사 없이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치르게 됐다. 전주상공회의소(이하 전주상의)는 법원이 윤방섭 회장의 직무대행자로 선임한 유길종 변호사가 통상적인 범위 내에서 일상업무를 현재도 수행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유 변호사는 윤 회장의 직무집행정지 가처분신청을 낸 회원들의 소송대리인 측이 법원에 신청해 선임됐다. 1935년 9월 30일 창립된 전주상의는 지역 상공업계에서 일제시대는 물론 한국전쟁 등 고난의 역사와 함께해왔다. 하지만 최근 전주상의는 윤방섭 회장의 직무정지로 약 한 달간 공백기를 거쳐 법조인이 직무대행을 맡는 사상 초유의 사태에 직면했다. 이에 따라 대외적으로 몸을 낮추고 있는 전주상의 입장에서는 창립기념일 등 어떠한 행사도 조촐하게라도 치르기 어려운 현실이다. 전주상의 관계자는 “해마다 돌아오는 창립기념일 행사는 상의 차원에서 별도로 챙기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지역 상공인들 사이에서는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전주상의가 법조인의 회장직무대행 체제를 맞이한 사태에 직면하자 안타까움을 나타내며 정상화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분위기다. 대체로 지역 상공인들은 “변호사의 회장직무대행으로 사실상 법정관리에 들어간 전주상의가 어쩌다 이지경이 됐느냐”며 격앙된 반응을 보이면서 윤 회장이나 전주상의에 대한 선거책임론과 내부 문제를 소송으로 끌고 간 가처분신청 회원들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면서 둘로 쪼개져 있다. 현재 유 변호사는 윤 회장의 직무집행정지 가처분신청을 낸 회원들의 소송대리인이 선임신청서를 제출하면서 법원이 이를 받아들여 회장직무대행을 맡게 됐다. 당초 가처분 인용 직후에는 회장 공백의 수습책으로 부회장이나 사무처장을 직무대행으로 염두에 둔 의견들도 상당부분 상의 안팎에서 나왔다. 하지만 부회장은 회장 선거와 함께 선출됐고 사무처장은 12월 임기가 만료되는 등 직무대행자로 부적절하다고 소송을 제기한 회원들이 맞서면서 약 한 달 간 회장 공백 기간을 가졌다. 직무가 정지된 윤 회장과 행보를 같이하는 것으로 알려진 진영에서는 극도로 말을 아끼면서도 “법조인의 회장직무대행이 전주상의에 대한 이해도가 낮을 뿐더러 내부 갈등을 수습하고 봉합할 합리적인 업무 처리는 기대하기 어렵다”는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다만 회장 직무집행정지 가처분신청과 별개로 전주상의회장 선거무효에 관한 1심 본안소송 판결이 내년 1월에 있을 예정이어서 이를 예의주시하며 전전긍긍하는 분위기다. 지역내에서는 전주상의가 이번 문제로 자칫 내부 분열로 치달으면서 세력별로 양분되지는 않을까 우려의 시선이 있다. 이에 대해 소송을 제기한 회원들을 중심으로 한 진영에서는 “잘못된 선거 결과를 바로잡아야 한다”는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소송을 제기한 회원들은 “회장직무대행체제로 전주상의가 위기를 겪고 있지만 이러한 진통을 통해 조만간 정상화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김영호
  • 2022.09.29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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