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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해양경찰서는 설 연휴 기간 낚시어선의 안전 운항을 위한 음주운항 특별단속을 실시한다고 31일 밝혔다. 해경은 설을 맞아 격포, 위도지역을 찾는 낚시어선 이용객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해양사고 예방을 위해 낚시어선 안전저해 행위를 집중 단속할 계획이다. 또 이번 단속은 구명조끼 미착용 등 기초안전질서 위반행위를 비롯해 △영업구역 및 영업시간 위반 △음주운항선내 승객 음주 △항내 과속 운항 △불법 증개축안전 검사 미필 사항 등 중점적으로 단속할 방침이다. 해경 관계자는 설 명절을 맞아 우리 해역에서 해양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다수가 승선하는 낚시어선에서는 사고 발생 시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낚시업자와 승객들에게 안전수칙을 꼭 지켜 줄 것을 당부했다.
2019년 설 명절이 됐다. 전북일보는 모두가 즐거운 마음으로 설 명절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명절을 반납하고 쉬지 않는 도민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고향을 찾는 분들에게 어떻게 하면 친절할 수 있을까 늘 고민해요.(한국도로공사 전주영업소 전주톨게이트 김은희 주임) 10년째 전주의 관문을 지키고 있는 김은희 주임(58여)은 올해도 어김없이 명절을 반납했다. 김 주임은 10년 전 요금소에서 일하는 여성을 보았는데, 나도 잘 할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들어 관심을 갖게 됐다며 회상했다. 아르바이트로 일을 시작했다는 김 주임은 전주영업소는 제2의 인생을 시작하게 해준 고마운 직업이라며 경제적으로 힘들 때 입사한 직업이기에 늘 기쁜 마음으로 업무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명절에 가족과 시간을 보내지 못하는 점에 대해서 항상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다며 아들과 딸이 잘 성장해줘서 고마운 마음뿐이라며 전했다. 김 주임은 늘 상대방의 입장을 생각하고 배려하는 마음으로 살아가 모든 사람이 행복하길 바란다고 소망했다. △사랑하늘별 세 공주님 언제나 사랑합니다.(제조업 종사 김백선씨) 김제에 위치한 삼동허브(주)에서 근무 중인 김백선 반장(30)은 20살때부터 제조업에서 종사해 오고 있다. 김 반장은 전북기계공업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제조공장에서 근무하며 실력을 갈고닦은 11년 차 베테랑이다. 그는 이번 설에도 물량이 밀려 출근을 해야 한다며 직장에서는 1등 사원, 집에서는 1등 신랑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씨는 고등학교 때 친구였던 아내와 2년 연애 후 24살에 결혼했다며 고생시키지 않고 행복하게 지내는 게 삶의 목표라며 전했다. 이어 이번 연휴에는 가족과 보내는 시간이 적을 것 같다며 하지만 누군가 내가 만든 부품을 이용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면 뿌듯하다고 말했다. 김 반장은 사랑하늘별 세 공주에게 미안하고 항상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다며 부족함 없이 오래도록 함께 하는 것이 목표라고 소망했다. △부모님께 보탬이 되고 싶어요.(아르바이트생 전태홍씨) 전태홍씨(원광보건대학교 2학년)는 이번 설 명절 친척들과 모여 놀고 싶은 마음을 뒤로하고 등록금 마련을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기로 했다. 지난 2017년 8월 300여만 원이 고지돼 있는 등록금 고지서를 처음 보게 된 전씨는 처음에는 부모님이 이렇게 많은 돈을 내준다는 사실을 몰랐었다며 등록금 고지서를 보고 그때부터 아르바이트를 해야겠다는 마음을 먹었다고 말했다. 대학교 수업이 끝나는 오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매일 3시간 전씨는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한다. 그는 솔직히 학업을 하면서 아르바이트하는 게 쉽지는 않았다며 그래도 큰돈은 아니지만 부모님께 보템이 된다는 생각에 아르바이트를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설 명절에는 아르바이트 때문에 친척 집에 갈 수가 없어 아쉽다며 그래도 열심히 돈을 모아 부모님에게 보템이 되고 있다는 생각에 열심히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곧 시험이 다가오는데 공부해야죠.(공시생 임다솔씨)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임다솔(25여)씨에게 설 명절 연휴는 평소와도 같다. 임씨는 새벽 6에 일어나 그날 할 공부 일정을 확인하고 책과 노트북 등을 싸 오전 8시까지 도서관에 간다. 이후 도서관의 모든 불이 꺼질 때까지 임씨는 공부를 한다. 지난 2017년 7월 임씨는 가족들의 권유와 주변 친척들의 영향으로 공무원 시험을 준비했다고 한다. 임씨는 솔직히 시험 준비하는게 많이 힘들었다며 좋은 결과를 얻는 게 마음처럼 쉽지도 않고, 주변에서 공무원 합격 소식이 들릴 때 많이 부럽고 나는 뭐하나 싶은 좌절감도 생겼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가족들의 응원과 믿음 덕에 공무원 도전에 포기할 수 없었다며 매일 아침 집 문을 나갈 때 믿는다 힘내라는 부모님의 말을 들을 때마다 더욱 굳은 의지로 책장을 넘긴다고 덧붙였다. 임씨는 이제 시험이 얼마 남지 않아 이번 명절에는 공부로 보내게 됐다며 항상 친척들과 모여 놀던 추억이 있는데 올해는 그렇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시험에는 반드시 좋은 결과를 얻어 다음 연휴에는 모두가 함께 모여 즐거운 명절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태랑엄승현 기자
민족 대 명절인 설을 앞두고 선물 받은 택배 물품 도난이 잇따르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전주에 사는 이모씨(52여)는 지난 24일 택배기사로부터 걸려온 전화통화에서 택배를 현관문 앞에 놔 줄 것을 요청했다. 하지만 집에 돌아온 이씨는 자신의 택배 포장이 뜯어져 있고 내용물이 없어진 사실을 발견했다. 이씨는 내용물 피해액이 크지 않아 경찰에 신고는 하지 않았다. 또 다른 김모씨 역시(43남) 아파트 현관 앞에 놓인 과일상자 택배 물품을 도난당했지만 신고하지는 않았다. 이처럼 사건 접수는 이뤄지지 않지만 택배 분실 및 도난과 관련한 크고 작은 사고가 주변에서 잇따르고 있다. 사람들이 부재시 문 앞에 택배를 두고 가는 것을 이용해 범죄를 저지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도난 물품은 CCTV가 없는 아파트나 빌라, 원룸 등에서 주로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설 명절 기쁜 마음으로 받은 택배의 도난이나 분실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직접수령을 하는 것이 좋다며 만약 직접 수령이 어려운 경우 경비실이나 택배보관함 등의 이용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엄승현 수습기자
반려동물 양육자가 천만 명 시대에 들어선 가운데 민족 대명절 설을 앞두고 주인으로부터 버림받은 유기동물이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명절이 길어 해외 등지로 떠나는 여행객이 장기간 반려동물을 돌보지 못해 버리는 경우가 많고, 애견호텔 비용마저 고가여서 이에 부담을 느껴 키우던 애완동물을 버리는 경우도 상당수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시간 유기동물 통계사이트 포인핸드(www.pawinhand.kr)에 따르면 1월 현재 도내에서 보호되고 있는 유기동물은 373마리로 지난해 12월 95마리에 비해 크게 급증했다. 30일 군산유기동물보호소 이정호 소장은 지금 오전10시인데 유기견을 벌써 4마리를 구조(포획)했다며 명절이 다가오면 유기동물이 1.5~2배 증가한다고 말했다. 이어 유기동물은 보통 중소형견으로 2주 뒤 안락사를 하도록 되어 있지만 군산을 포함해 익산김제 등지에서는 안락사를 하지 않기로 했다며 옥상 등 사람이 보지 못하는 곳에 유기하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 동물을 유기한 뒤 여행을 떠나고 유기동물보호소에서 접수된 것을 확인한 뒤 본인의 애완견이니 여행이 끝나면 찾아가겠다는 악용사례도 있다고 전했다. 가족에게 버림받은 유기동물은 포획된 뒤 2주의 보호를 받게 된다. 2주 후 주인이 찾지 않으면 대부분 안락사를 당한다.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6042마리의 유기동물이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입양 2761마리, 주인에게 반환 629마리, 안락사 803마리, 자연사 1295마리, 현재 보호 553마리로 확인되는 등 유기동물의 34%가 주인에게 버림을 받은 뒤 생명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대학교 수의학과 이존화 교수는 생명에 대한 존엄성동물권에 대한 시민의식이 향상되어야 한다며 말이 통하지 않는 동물이라고 유기한다면 대부분 죽거나 정신질환을 앓는다고 호소했다. 이어 전북에는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유기견 직영보호소가 갖춰져 있지 않다며 개인이 위탁받은 보호소가 있지만 전문적으로 유기견을 관리하는 지자체 산하 직영보호소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보호소는 유기견을 맡길 수 있는 호텔형식과 유기된 동물을 보호하는 두 가지 형식으로 이행할 수 있도록 설계해야 한다며 유기견을 보호하는 것은 이익을 창출하는 것이 아닌 생명을 지키는 일이 될 것이라며 지자체 산하 유기견 직영보호소 건립 필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박태랑 수습기자
익산 장점마을의 집단 암 발병 원인으로 연초박(담뱃잎 찌꺼기)이 지목되자 마을 주민들이 KT&G의 도의적 책임과 사법기관 수사를 촉구했다. 마을주민들은 연초박이 적법하게 처리됐는지에 대한 사법기관의 철저한 수사가 이뤄져야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는 입장이다. 익산 장점마을 주민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30일 전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연초박을 마을 인근 비료공장에 위탁한 KT&G가 도덕적 책임을 져야한다며, 사법당국은 당장 수사에 착수하라고 호소했다. 대책위는KT&G가 담배 제조과정에서 발생한연초박을 익산 장점마을 인근 비료제조 공장에 수년 동안 위탁매각했다 고 주장했다. 또 이들은 환경부가 실시한 역학조사 중간보고서에서 주민 집단 암 발생원인으로 환경오염물질인 PAHs(다환방향족탄화수소)와 TSNA(담배특이 니트로사민)를 지목했다 고 강조했다. TSNA는 폐암과 췌장암 등을 유발하며,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지정한 1급 발암물질이다. 마을주민들은 특히 문제의 비료공장이 폐기물 보관시설 등을 갖추고, 법적 기준에 맞게 연초박을 처리한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한편 암 집단 발병이 발생한 익산 장점마을은 주민 80여 명 중 30명이 암에 걸린 상황이다. 이들 중 16명이 사망했으며, 14명은 투병 중이다.
민족 대명절인 설날이 다가오는 가운데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의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전통시장은 갈수록 줄어드는 손님들로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반면 대형마트는 몰려든 손님들로 발 디딜 틈이 없다. 29일 전주 모래내 시장 상인들은 명절을 나기 위한 고객을 맞이하기 위해 준비태세에 돌입했다. 그러나 시장을 찾는 시민들의 발길은 좀처럼 이어지지 않았다. 상인들은 오지않는 손님을 기다리는 게 곤욕이라며 한숨만 내쉬고 있었다. 시장에서 25년 간 생선 가게를 운영해 온 오모씨는 작년보다 올해 시장을 찾는 사람이 더 줄었다며 예전엔 자녀들에게 음식을 차려주기 위해 나이가 있는 부모들의 방문이 잦았지만 요즘은 요양병원에 입원해 계시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장보러 나오는 노인층 인구가 확연하게 줄었다고 푸념했다. 또 다른 상인 김모씨도 해마다 줄고 있는 손님을 보고 있자니 한숨만 나온다며 올 설은 당장 내일부터라도 손님들이 밀려들기를 기대해본다고 희망했다. 상가에서 장사를 하는 상인은 그나마 추위를 피할 수 있지만 노상에서 좌대를 깔고 장사하는 노점상인은 햇볕과 장갑, 목도리에 의존해 추위를 이겨내는 모습도 보였다. 썰렁한 전통시장의 모습과는 반대로 대형마트는 북새통을 이뤘다. 이마트 전주점의 경우 계산을 위해 줄지은 사람과 포장을 하는 사람들로 입구부터 붐볐다. 김제에 있는 한 식자재마트의 경우도 장을보기 위해 몰려드는 사람들로 가득찼다. 이날 마트를 찾은 이모씨(30)는 부모님과 살 때부터 시장에 가는 일이 거의 없었다며 어려서부터 마트를 다녀 시장에 갈 생각 자체를 해보지 않았다고 말했다. 밀려든 택배물품 분류에 우체국은 아수라장 아이고 허리야. 29일 오전 8시 전주우체국 1층 작업장 곳곳에서 신음소리가 울려퍼졌다. 설 명절을 앞두고 밀려든 택배물품 분류에 허리를 필 시간도 부족해보였다. 며칠째 이어진 연속된 작업에 작업장은 근로자들의 파스냄새가 진동했다. 주차장과 우체국 내부를 가득채운 택배로 직원들조차 움직일 수 있는 공간도 부족했다. 작업장 밖 주차장에는 6개의 대형 천막이 설치되어 있었고, 그 안에는 전주시 완산구 내로 배송될 예정인 택배들로 채워져 있었다. 우체국 직원들은 뜨거운 입김을 뿜으며 연신 택배 상자를 배송차에 실었다. 영하의 추운 날씨 속에서도 직원들의 이마에는 땀방울이 송골송골 맺혔다. 서규진 전주우체국집배전문관은 쉴 틈도 없이 바빠요. 이번 명절을 앞두고 오늘이 제일 바쁜 날이라고 말했다. 이어 요즘은 한우, 굴비, 전복 등의 고가 선물이 많이 사라졌다며 작년 설에는 과일 선물이 많이 없고 선물세트가 많았는데 올해는 유독 과일 선물이 더 많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하루 약 1만6000건 정도의 택배가 전주 완산구 내에 배송 될 예정이라며 선물을 받고 기뻐할 시민들을 위해 힘들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북지방우정청은 지난 21일부터 2월8일까지 설 우편물 특별소통기간으로 지정 약 141만건의 택배를 처리할 것으로 이는 전년도 설 명절에 처리한 122만5000건의 약 15%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전북우정청 관계자는 요즘은 고객들이 온라인을 이용해 쇼핑과 선물 등을 구매하는 추세다며 이러한 추세가 명절 선물까지 합쳐지면서 택배 양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태랑엄승현 수습기자
전북소방본부는 오는 2월2일부터 7일까지 6일간 특별경계근무 태세에 돌입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특별경계근무에는 소방공무원 2275명, 의무소방원 109명, 의용소방대 8220명 등 총 1만 604명의 소방력이 투입된다. 또 소방헬기와 소방정 각각 1대. 펌프차 및 물탱크차 137대, 구조구급차량 116대, 기타 162대 등 417대의 소방장비가 동원된다. 소방관들은 즉시 출동 가능토록 24시간 비상대기 태세에 임한다. 사람이 많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역, 터미널, 영화관 등 다중운집시설에는 소방차를 현장배치해 유사시 즉각 대응토록 할 방침이다. 전통시장 등 화재취약대상은 소방 순찰을 벌여 재난 취약요인을 사전 제거하고 24시간 화재예방 감시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마재윤 소방본부장은 도민이 편안하고 따뜻한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선제적 예방활동과 긴급출동 태세 확립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속보= 직원 폭행, 운전자 바꿔치기 의혹을 받고있는 김우영 전주교육대학교 총장에 대한 교육부 감사가 이뤄졌다. 교육부는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4일간 김 총장이 받고 있는 의혹에 대한 감사를 진행했다고 29일 밝혔다. 김 총장은 교육부 감사에서 대부분의 의혹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교육부는 조사한 내용을 바탕으로 조만간 심의위원회에 안건을 상정, 징계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김 총장은 출장신청서를 허위로 작성하고, 자신이 운전한 관용차량이 교통사고(접촉사고)가 나자 운전자를 바꿔치기했다는 등의 의혹을 받고 있다. 또 학교 내 직원을 폭행하고 직책수행비(업무추진비)를 과다 사용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김 총장은 토요일인 지난해 10월 20일 청주교대 총장을 만난다는 사유로 출장신청서를 내고 관용차량을 이용해 청주에 갔다. 이후 그날 저녁 7시께 청주 A골프장 주차장에서 타인의 차량에 경미한 접촉사고를 냈다. 김 총장은 수행비서에게 보험 처리를 지시했다. 그러나 보험사의 지급결의 확인서에는 운전자가 김 총장이 아닌 수행비서 B씨로 게재됐다. 수행비서 B씨는 당일 김 총장과 동행하지 않았지만 출장신청서에는 B씨와 함께 출장을 간 것으로 돼 있었다. 김 총장은 또 직책수행비를 6개월 연속 기본 지급금에 추가금 50%를 합산한 월 135만원을 지급받았고, 대학 교수협의회로부터 지적을 받았다. 이후 6개월분 추가금 270만원을 대학에 반납했다. /최정규 기자박태랑 수습기자
민족 대명절인 설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온데 기부 문화가 위축되면서 주변의 소외된 이웃들이 더욱 쓸쓸한 설을 보내게 될 것으로 보인다. 도민 스스로가 나서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동참하고 따듯한 정을 나눌 수 있는 나눔 사랑 문화 확산이 절실하다. 28일 사랑의 열매 전라북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올 1월(25일 기준) 한 달 동안 모아진 모금액수는 9억9003만3069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모아진 15억3445만5262원에 비해 5억 4442만2193원(35%)이 줄었다. 다가오는 설은 예년보다 날짜가 빠른 데다 경제 불황과 기부에 냉소적인 사회분위기가 맞물리면서 기업 기부금과 정기적 후원금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어려운 이웃의 추운 겨울나기를 돕는 전주연탄은행의 기부물품 모집 상황도 마찬가지다. 올 1월(25일 기준) 현재까지 후원된 물품은 연탄 3만장, 쌀 120포, 떡국떡 3000kg에 불과했다. 이마저도 지난해 1월 후원된 연탄 5만 장, 쌀 200포, 떡국떡 3000kg, 온누리상품권 1만원권 100장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 지역 내 아동노인 등 복지기관의 기부와 후원 역시 예년에 비해 많이 줄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기부문화에 대한 사회적 불신이 커진 데다 경제불황이 겹쳤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 지역 복지기관 관계자는 정기적 후원자가 작년에 비해 2~3배가량 줄었는데 아무래도 기부금에 대한 신뢰성이 많이 떨어진 것 같다며 여기에다 경제불황까지 겹치면서 전반적인 후원 분위기가 사그라든 것 같다고 말했다. 덕진노인복지관 하갑주 관장은 급변하는 경제상황과 사회분위기가 냉소적으로 변화다 보니 기부문화가 위축된 거 같다며 기부자와 수혜자, 그리고 이를 바라보는 시민들이 서로 소통과 신뢰를 통해 소외된 이웃의 어려움을 함께 할 때 기부문화와 사회온정이 회복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최명국 기자엄승현 수습기자
전북소방본부(본부장 마재윤)는 판매시설, 운수시설 및 숙박시설 등 다중이용업소에 대한 화재예방대책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화재예방대책은 화재 시 많은 인명재산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는 다중이용시설 및 소규모 숙박시설 등 안전관리 강화로 안전한 명절 분위기 조성을 위해 마련됐다. 주요 추진사항은 △운수시설 등 다중이용시설 소방특별조사 △화재취약 주거시설 안전관리 강화 △피난구 등 피난방화시설 안전 환경 엄정 조성 △설명절 고향집, 주택용 소방시설 선물하기 집중 홍보 등이다. 소방은 판매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의 피난시설 및 피난계단 등에 물건 적치 등으로 피난 행위장애, 소방시설 등의 전원을 차단해 원활한 작동 방해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할 방침이다. 마재윤 소방본부장은 평소보다 사람의 발길이 많은 명절기간 동안 전통시장 예방순찰 등으로 상시 안전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라며 화재예방을 위해 평소 상인들의 안전관리 의식 확립이 매우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1. 세 딸의 육아를 맡고 있는 이모씨(31여)는 외출했다가 수유할 곳을 찾지 못해 한참을 망설였다. 공공기관 내 수유시설에 내가 들어가 사용해도 될까?라는 생각과 주차장에서 주차비는 내지 않아도 되는 걸까? 여러 고민 끝에 사람의 눈을 피해 차 안에서 수유를 해결했다. #2. 주말 두 아들의 육아를 맡은 김모씨(30남)는 최근 다섯살된 아이와 세살된 아이를 데리고 키즈카페를 방문했다. 바로 옆에 마련된 수유방에서 둘째아이의 기저귀를 갈고 수유를 해야 했지만 들어갈 수 없었다. 이곳은 여성들만 이용하는 수유방이었기 때문이다. 도심지역 신도시와 대형건물 그리고 공공기관에 집중적으로 설치된 수유시설의 확대가 요구된다. 정부와 지자체, 일부 상업시설들이 출산 장려를 위해 준비한 수유시설이 제대로 정착되지 못하고 도심과 비도심을 가르는 빈익빈부익부를 초래하고 있기 때문이다. 26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내에는 모두 128곳의 수유시설이 마련돼 있다. 이 가운데 전주시에 71곳(55.5%)이 설치된 것으로 조사됐으며, 다음으로 익산시 14곳(11%), 군산 13곳(1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순창군은 6곳, 김제정읍시 각각 5곳, 남원시 4곳, 고창무주부안완주장수군 각각 2곳이었고 임실진안군은 아예 수유시설이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인구수가 높은 도시일수록 수유시설이 설치된 곳이 많았고 농촌지역으로 갈수록 그 숫자는 적었다. 가장 많은 수유시설을 보유한 전주시나 익산, 군산의 경우도 신도시와 대형건물, 공공기관에 수유시설 쏠림 현상이 발생했다. 일반주택가 등의 비도심이 상대적으로 외면받고 있었다. 도내 수유시설 분포를 보면 대형건축물인 공공청사(62개)공공기관(36)개로 나타났으며, 대형마트 등 다중이용시설(19) 등에 수유시설이 설치돼 있었다. 반면 전통시장과 구도심에는 수유시설 설치가 사실상 전무했다. 특히 설치된 수유시설 대부분도 안내판을 달지 않아 회사 직원용으로 전락하는 경우가 많았다. 전북도 관계자는 법적으로 강제해 시설을 설치하라는 조항은 없지만 편의증진보장에 노력하고 있다며 수유시설이 없는 진안임실은 설치를 적극적으로 추진을 권고 하겠다고 말했다. 박태랑 수습기자
밤 늦은 시각 걸려온 한통의 전화에 어둠 속을 달려가던 당신의 모습이 생생히 그려집니다. 장날 순댓국 먹고 가자고 했던 선배님, 항상 웃음을 잃지 않고 후배를 챙기던 선배님, 손녀와 영상통화하며 즐거워하시던 선배님. 박헌수 익산경찰서장의 조사와 정헌율 익산시장의 추념사, 같은 파출소에서 근무하던 임성우 경위의 고별사가 이어지는 내내 박권서 경감(58)의 영결식장에선 눈물을 멈출 수 없었다. 특히 그가 그렇게 예뻐하던 한 살배기 손녀딸은 할아버지가 떠나간 것을 아는 것처럼 장내가 떠나갈 듯 큰 소리로 울어 댔다. 지난 25일 밤 11시 45분 112지령실로 걸려온 운전자간 승강이 신고전화를 받고 출동하다 마주오던 승용차와 정면충돌해 유명을 달리한 고 박 경감은 정년을 2년밖에 남겨두지 않았다. 평소 후배들을 챙기고 손녀를 예뻐하던 그에게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1남 1녀가 있다. 결혼한 지 얼마 안 된 딸은 한 아이의 엄마가 되었지만 그에겐 아직도 어리고 예쁜 딸일 뿐이다. 듬직했던 아들과 딸은 떠나가는 아버지가 믿기지 않는 듯 고개를 숙인 채 하염없이 흐르는 눈물을 닦아냈다. 평생을 함께해온 부인은 혼자서는 설 수 있는 기운도 없어 부축을 받아야 할 정도로 큰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익산경찰서장을 장례위원장으로 전북경찰청장(葬)으로 치러진 고인의 영결식에는 정헌율 익산시장과 조규대 익산시의장, 조배숙 국회의원과 경찰 각계 인사와 유족 등 500여명이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30년 넘는 경찰로 외길 인생을 살아온 그를 떠나보내는 동료들은 가족을 지키고, 시민을 지키고, 국민을 지키겠다는 그가 살아온 길을 지키는데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박 경감은 경위에서 경감으로 1계급 특진 추서됐고 옥조근정훈장과 공로장을 헌정 받았다. 고인은 임실호국원에 임시 봉안된 이후 관련 절차를 거쳐 대전 국립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한편, 경찰은 고 박 경감과 정면충돌한 운전자에 대한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운전자 A씨(26)는 다른 운전자와 승강이를 벌이다가 112에 신고하자 자신의 승용차를 몰고 자리를 이동하다가 박 경감의 순찰차와 정면충돌했다. 경찰은 블랙박스 영상과 주변 CCTV 등의 조사를 마치는 대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새로 짓는 전주역 활성화의 관건으로 주차장 확충이 꼽히는 가운데, 전주시가 관계기관과 전주역사 주차장 신증설 방안을 협의한다. 28일 전주시에 따르면 다음달 중 철도시설공단 및 코레일과 전주역 주차장 운영 방향을 논의한다. 전주역과 인근 첫마중길을 찾는 시민관광객들의 고질적인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시는 현 전주역 우측의 기존 주차장에 주차타워(3층)를 세우거나 역사 뒤편에 주차장을 신설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기존 주차장은 주차면수(148면)가 턱 없이 부족해 역사 인근의 불법 주정차에 따른 교통혼잡을 유발했다. 다만 주차타워의 경우 앞으로 새로 짓더라도 한옥형태를 유지하는 전주역 본건물의 이미지와 맞지 않다는 게 걸림돌로 작용한다. 신축 전주역사의 밑그림은 주차장 신증설 계획 수립과 함께 오는 9월부터 시작되는 기본실시설계 용역을 통해 구체화될 전망이다. 전주역 신축 공사는 오는 2021년 3월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해 4월 정부와 코레일, 전주시는 오는 2022년까지 총 450억원을 들여 철로 위에 역무시설이 위치한 선상역사 형태로 전주역사를 새로 짓겠다고 발표했다. 국토교통부는 300억원을 들여 전주역사를 신축하고, 코레일과 전주시는 주차장 확충 및 도로망 구축 등을 맡는다. 지난 1981년 5월 한옥형 건물로 지어진 전주역은 호남고속철도 개통 이후 철도를 이용해 전주를 찾는 관광객이 폭발적으로 늘면서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전주시 관계자는 전주역사가 개선되면 연간 300만명에 이르는 전주역 이용객들의 불편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주시설관리공단은 설 명절을 맞아 다음달 2~5일 시설장 종합대책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우선 시민 불편 해소를 위해 연휴기간 이지콜(교통약자 콜택시)과 장사시설을 정상 운영한다. 다만 설 당일(2월 5일) 화장장은 쉰다. 귀성객 편의를 위해 종합경기장(2~6일), 노송천(2~5일), 동물원(4~6일), 실내체육관(5일) 등 10개 공영주차장이 무료 개방된다. 교통 혼잡이 예상되는 오거리주차장 등 8개 유료주차장은 유료로 정상 운영된다. 공직기강 확립을 위한 종합상황실이 가동되며 주요 시설에 대한 경계경비도 강화된다. 또 공단은 따뜻한 명절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사회복지시설 및 저소득층 위문격려 활동과 함께 온누리 상품권 구매, 전통시장 이용하기 운동도 추진한다. 전성환 전주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은 설 명절을 맞아 고향을 찾는 귀성객과 시민을 위해 각종 안전편의시설에 대한 점검 및 환경 정비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전주지역 택시회사의 전액관리제(완전월급제) 전면 도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지난 26일 김양원 전주부시장과 김영만 공공운수노조 택시지부장은 전주시청에서 전액관리제를 통한 택시기사 월급제로, 안전하고 친절한 택시문화를 만들겠다는 내용의 확약서에 서명했다. 확약서에는 전액관리제 시행을 거부한 택시업체를 대상으로 한 과태료 관련 소송에서 전주시가 승소할 경우, 확약서를 제출하지 않은 업체에 대해 추가적인 과태료를 부과시키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전주지역 택시회사는 오는 8월 2일까지 완전월급제를 시행하지 않으면 택시 감차와 함께 최대 택시면허 취소 처분까지 받을 수 있다. 완전월급제는 택시기사가 당일 수입 전액을 회사에 내고, 회사는 해당 기사에게 납입금액에 상관없이 최저임금 월급을 주는 제도다. 이날 전액관리제 시행을 촉구하며 전주시청 앞 25m 높이 조명탑에서 농성했던 김재주 택시지부 전북지회장은 510일 만에 땅을 밟았다. 택시노조는 이번 확약에 따라 오는 29일까지 고공농성장을 포함한 시청 인근의 모든 농성장을 철수하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와 민주당 전북도당은 택시노조가 농성을 푼데 대해 택시 완전월급제를 위한 김 지회장의 노력이 훼손되지 않도록 입법과 제도개선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전주시는 전국 최초로 택시 전액관리제 시행을 위한 용역을 실시하고, 정부와 정치권 등에 법 개정을 건의하는 등 택시노동자 고충을 더는데 힘써왔다. 지난 11일 김승수 전주시장은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와 함께 고공농성을 벌이는 김재주 지회장을 만나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을 약속했다. 특히 김 시장은 그동안 20여차례에 걸쳐 노조와 만나 사태 해결의 실마리를 찾는데 골몰해왔다. 한편, 택시 전액관리제는 1997년 도입됐지만, 택시업계는 한달에 500여만원의 과태료를 내며 이를 시행하지 않아 실질적으로 정착되지 못했다.
남원시 사매면 한 토석채취장이 허가받지 않은 구역까지 무단으로 대규모 토사를 채취해 사적 이익을 취하면서 산림환경이 크게 훼손된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법에서 제한하고 있는 발파까지 이뤄졌고, 토사가 아닌 암석 반출도 이뤄졌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관계당국의 철저한 조사가 요구된다. 27일 남원시에 따르면 남원 사매면 대신리 산 68번지에 대한 측량을 대한지적공사(LX)에 의뢰한 결과 허가받은 구역 외의 7199㎡(2177평) 부지에 대한 불법 토사 채취가 이뤄졌다. A토석채취업체는 지난해 남원시로 부터 남원 사매면 대신리 산 68번에 대한 토석채취허가(2018년 6월~2019년 12월31일)를 받았다. 허가 사항은 토석채취장 1만640㎡, 진입로 4800㎡, 완충구역 5340㎡ 등 모두 2만6540㎡에서 12만8623㎥의 토사를 채취해 반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허가 용도는 토사(마사토) 채취로 한정돼 암석 및 광물 등의 무단 채취는 금지된다. 그러나 A업체는 지난 12월7일 토사를 채취하던 중 남원시에 발파를 허가해달라고 요청하며 포클레인 2대를 동원해 남원시청사 정문을 가로막는 시위를 벌였고 , 시는 이틀뒤인 9일 남원시는 허가 조건을 변경해 발파를 허용해줬다. 이후 발파로 인해 인근 가옥에 균열이 생기는 등의 민원이 접수됐으며, 전북도는 남원시에게 발파 금지와 암석 반출로 인한 영업정지 등의 행정조치(청문회) 처분을 요구했다. 게다가 산사태 등의 환경피해를 막기 위해 원칙적으로 채굴을 금지한 완충구역 역시 일부가 불법으로 채굴돼 훼손된 것으로 나타났다. 완충구역은 세로 15미터, 가로 10미터 규모로 산 정상에서 부터 하단까지 계단식으로 토사를 채굴해 만들어 오도록 돼 설계 돼 있다. 토사채취장으로 들어가는 진입로 역시 설계도면에서 정한 여건을 갖추지 못해 사고위험에 노출돼 있는 실정이다. 이와 관련 남원시는 오는 31일 A토석채취업체의 위반사항에 대한 청문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A업체 관계자는 우리가 고용했던 설계사의 잘못으로 측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허가구역 외의 산을 깎게 된 것이라며 현재 복구를 위한 설계를 준비하는 등의 절차를 밟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발파는 암석이 아닌 단단한 토사를 깨기 위해 실시한 것으로 암석을 발파해 반출했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전북도 관계자는 지난 12월 초 남원시 담당 직원과 함께 사매면 68번지 현장을 방문해 불법 산림훼손 등 위법 사항들을 지적하고 개선할 것을 주문했었다며 남원시가 발파를 할 수 있도록 허가를 변경해줬다는 것은 말도 안되는 일이라고 말했다.
완주소방서가 28일 문을 열고, 본격적으로 업무를 시작한다. 그동안 완주는 소방서가 없어 전주완산소방서와 덕진소방서가 담당했다. 27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완주소방서는 도비 96억 원을 투입, 6600㎡부지에 연면적 2893㎡(지하1층 지상3층) 규모로 건축됐다. 조직은 소방행정과, 방호구조과, 현장대응단 등 2과 1단 8팀으로 구성됐다. 출동부서는 119구조대 1개소, 119안전센터 4개소, 119지역대 4개소로 편성됐다. 특히 인명구조를 전담하는 119구조대가 완주군에 편성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소방인력은 소방공무원 183명과 의용소방대 680, 공무직 1명 등 184명으로 소방장비는 펌프차 8대, 구급차 7대, 물탱크차 2대, 사다리차 1대, 화학차 1대, 구조차 2대, 지휘차 1대, 기타차량 8대 등이다. 소방 관계자는 그동안 완주지역만을 전담하는 소방서가 없어 효과적인 소방업무수행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면서 이번 완주소방서를 중심으로 군민과 기업체에 고품질 소방안전 서비스를 신속히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국전쟁 당시 전주형무소에서 학살된 민간인 유해 발굴을 위한 사전 작업이 본격 추진된다. 전주시는 625전쟁 전후로 전주형무소에서 학살된 민간인 유해 발굴 추진단이 오는 3월 구성된다고 27일 밝혔다. 추진단은 전국 각지에 산재한 한국전쟁 민간인 유해 발굴에 일가견이 있는 전문가들로 구성된다. 또 오는 4월부터 7월까지 유해 매장 추정지에 대한 연구용역도 진행된다. 정부 차원의 유해 발굴이 이뤄지지 않자 전주시는 올해 예산에 1억3500만원을 배정했다. 시는 오는 8월부터 유력한 유해 매장지인 황방산과 산정동 중 발굴이 용이한 황방산부터 유해 발굴에 나설 계획이다. 산정동의 경우 추정 매장지 일부가 도로 공사구간에 포함돼 시행청인 익산국토관리청의 협조가 필요하다. 황방산 매장 추정지도 현재 경작지로 활용되지만 토지주 사용 허가만 받으면 유해 발굴이 용이하다는 게 전주시 설명이다. 시는 발굴된 유해를 무연고자를 위한 세종시 추모의 집에 안치할 계획이다. 이번 유해 발굴은 한국전쟁 당시 좌우 이념 대립으로 학살된 민간인들의 넋을 기리고, 민족 화합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된다. 앞서 1950년 7월 군과 경찰은 좌익 관련자라는 이유로 전주형무소 재소자 1600여명(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 추정)을 학살했다. 두 달 후에는 남침한 인민군이 보복이라도 하듯 남한 정부 주요 인사들의 목숨을 빼앗았다. 같은 해 9월 26일부터 이틀간 전주형무소 재소자 500여명이 살해됐다. 이들은 남침한 인민군으로부터 공산주의에 반하는 반동분자로 분류돼, 형무소에 수감된 상태에서 변을 당했다. 당시 숨진 수감자 중에는 대한민국 건국 초기 지도자급 인사인 손주탁 반민족행위특별조사위원회 위원장과 오기열류준상최윤호 국회의원 등이 포함돼 있다. 전주시 관계자는 전문가로 구성된 유해 발굴 추진단과 함께 효과적으로 발굴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전쟁 전후 벌어진 민간인 학살 매장지로 추정되는 곳은 전국적으로 전주 등 총 59곳이다.
전북지역에서 잇따라 마약사범이 적발되면서 마약 청정 전북의 이미지가 흐려지고 있다. 익산경찰서는 지난 22일 김제의 한 모텔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A씨(49)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과거 3차례 같은 혐의를 받고 적발된 적이 있으며, 인터넷 비밀카페 등을 통해 마약류를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지검 역시 지난 22일 미군 군사우편을 통해 반입한 대마를 유통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군산 미 공군기지 소속 A(43)B(37) 하사를 구속기소했다. 이들은 지난해 자신들이 근무 중인 군산 공군기지에 대마 카트리지와 젤리형 대마 등을 들여와 9월과 11월 3차례에 걸쳐 외국인 강사 등에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도내에서 발생한 마약사건은 지난 2014년 45건에서 2015년 53건, 2016년 76건, 2017년 76건, 2018년 65건으로 최근 5년간 모두 315건이 발생했다. 이들 가운데 인터넷을 통해 마약류를 구입한 사범은 315건 중 78건(25%)을 차지했다. 의석의료재단 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형준 전문의는 마약 사건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이유는 마약 자체의 중독성이 강력하기 때문이라며 최근 엑시터시 등과 같이 휴대 보관 등이 편리한 정제(알약) 형태의 신종 마약들이 생기면서 접근성이 용이해진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엄승현 수습기자
전주 용복동 일대 소나무가 재선충병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전주에서 재선충병이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4일 전주시에 따르면 완산구 용복동 일원에서 고사된 소나무를 정밀 검사한 결과, 소나무 2그루가 재선충병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전북에서는 지난 2007년 임실지역에 처음으로 재선충병이 발생한 뒤, 이번이 7번째다. 이날 산림청과 국립산림과학원, 전북도와 각 시군 등은 소나무재선충병 발생에 따른 긴급방제 대책회의를 열었다. 전주시는 발생 지역에 대한 방제를 오는 3월 31일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또 발생 지역 출입과 소나무류(소나무, 해송, 잣나무, 섬잣나무) 이동을 통제할 방침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감염목 발생 지역 2㎞ 이내에서는 소나무류 이동반출이 제한된다며 죽어가는 소나무류를 발견하면 즉시 산림기관이나 전주시에 신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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