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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유가 보조금 부정 수급 의혹

택시기사에게 지급되는 유가보조금이 부정 수급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당국의 철저한 조사가 요구되고 있다.2일 익산지역 택시업계 일부 관계자는 택시의 가스충전 후 유가보조금을 지원받기 위해 기록을 남기는 거래카드에 자신의 승용차 충전 후에도 기록을 적는 등의 유가보조금 횡령사태가 왕왕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택시기사들이 하루 평균 400㎞를 운행할 경우 중형차 기준 50ℓ가량을 충전하게 되지만 일부 택시기사들은 하루 100ℓ를 충전한 것으로 기록을 남기는 경우도 있다면서 사용내역을 공개했다.이들이 제시한 택시기사들의 주유내역에 따르면 A택시기사는 지난달 20일에 73ℓ리터를, 이보다 3주전에는 하루에만 116ℓ를 충전했다. B기사는 지난달 22일 두 차례에 걸쳐 76ℓ를 충전했다.하루에 도저히 사용할 수 없는 양의 가스를 충전하면서 유가보조금 지급액도 늘어났다.택시기사들은 ℓ당 200원 가량의 유가보조금을 지급받는데 한 달 평균 유가보조금 수령액은 20만원 남짓 되지만 이들은 30만원 넘는 보조금을 수령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택시기사는 유가보조금 거래카드를 택시 충전 때만 사용해야 되지만 자신의 승용차나 가족의 차량을 충전할 때에도 보조금 카드를 사용해 유가보조금을 추가로 지급받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는 부분이다.실제 과도한 충전을 해 온 것으로 지목된 A택시기사는 일을 열심히 하기 때문에 충전량도 많고 유가보조금도 많이 타는 것이라면서도 사실 한 두 번은 가족의 차량 충전 때에도 사용한 적이 있다고 일부 부정수급 사실을 인정했다.이 같은 유가보조금 부정수급은 가스 충전소의 묵인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당국의 철저한 조사가 요구되고 있다.택시기사가 일부 부정수급 사실을 인정하는데도 해당 충전소는 절대 그런 적 없다고 발뺌으로 일관해 철저한 조사를 통해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특히 택시 유가보조금을 지급하는 익산시는 부정수급이 이뤄지고 있는데도 주기적인 단속이나 점검보다는 국토부의 유가보조금 부정수급 시스템에만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더욱 철저한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익산시 관계자는 택시 유가보조금은 국토부의 관련 전산망에 의해 과다 사용자는 걸러지게 되고 그런 자료가 넘어오면 구체적인 조사를 하게 된다며 전산망에 걸러지지 않은 부정수급자는 별도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익산시가 택시기사들에게 유가보조금으로 지급하는 예산은 한 해 24억원에 달한다.

  • 사회일반
  • 김진만
  • 2016.02.03 23:02

"정성 담긴 설 음식 드시고 따뜻한 설날 되세요"

희망찬 새해, 따뜻한 설날 되세요.2일 오전 전주시 효자동 완산구청 8층 강당에서 진행된 설 명절음식 나눔 행사에 참가한 결혼이주여성과 주민 160여명은 설 명절 음식인 전을 부치고 산적을 구으며 환하게 웃었다.이날 행사는 전주시 완산구 해바라기봉사단(회장 조언자)이 민족 최대 명절인 설을 앞두고 지난 1일부터 이날까지 관내 저소득층 200세대에 전달할 설 명절 음식을 마련하는 자리였다.이날 행사에는 해바라기봉사단원 150여명과 전주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온 결혼이주여성 10명이 참여해 산적과 동태전, 돈육완자부침, 표고버섯전 등 명절 부침개를 만들며 훈훈한 한국의 정을 나눴다.행사에 참여한 이주여성 송련화(34중국)씨는 낯선 타국에서 남편만 의지하며 지내다가 한국문화에 대해 더 많이 배울 기회를 가졌다면서 오히려 힘든 일을 상의할 수 있는 많은 친구와 언니들을 선물로 받은 기분이 든다고 말했다.현재 전주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한국어 교육생으로 공부하고 있는 메리로즈(35필리핀)씨와 조리나(34중국)씨는 선생님한테서 설 명절 음식 만들기 행사가 있다는 얘기를 전해듣고 주저없이 지원했다며 함박웃음을 지었다.완산구 해바라기봉사단은 명절이면 외로운 우리 주변의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14년째 설 명절음식 만들기 행사를 이어왔다. 봉사단은 이날 마련된 명절 음식과 한과, 떡국떡, 과일 등을 관내 홀로노인과 경로당 등에 전달할 예정이다.조언자 회장은 정성껏 만든 음식을 맛있게 드시면서 조금이나마 마음이 훈훈해지는 따뜻한 설날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이날 명절음식 나눔에 참여한 최락휘 완산구청장은 작년 한 해 따뜻한 마음으로 함께하는 자원봉사자분들이 있어 행복했다며 올해에도 소외된 이웃과 함께하는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겠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남승현
  • 2016.02.03 23:02

창혜복지재단 권의진 이사장 "직원이 행복해야 장애인 행복…최고 복지시설 만들 것"

도내 최대 규모의 장애인복지재단을 이끌고 있는 권의진 이사장(62)의 목표는 도내 최고의 직원복지시설이 되는 것이다. 직원이 행복한 시설은 행복한 장애인 복지도 으뜸이 될 수 있다는 신념에서다. 찾아볼 수 없었던 수평인사와 직원 워크숍, 직원 해외연수를 비롯해 직원 성과급 지급까지 그가 직원 복지를 위해 힘써온 결과들이다. 안전한 직장, 행복한 직장 분위기는 이직률 하락과 장애인들의 자립률 상승이라는 놀라운 결과를 낳기도 했다. 어렵고 힘든 시절 창혜복지재단을 이끌게 된 권 이시장의 이런 목표는 한걸음씩 상승하며 우수 복지재단으로 도약하는 밑거름이 되고 있다. 투명한 경영으로 후원자가 부쩍 늘고 있는 권 이사장을 만나 새해 설계를 들어봤다.-창혜복지재단을 안정적으로 이끌고 계십니다.2013년 초 부임했으니까 벌써 2년이 넘었습니다. 정신없이 지나온 시간이었지만 무엇보다 투명하게 운영하겠다는 기본을 지켜왔다고 자부합니다. 이사장은 재단 활성화를 위해 뛰어야 한다는 일념으로 후원자를 발굴하고 후원자들이 더욱 후원에 나설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했습니다. 후원자들에게 분기별 재정상황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소식지를 발간하는 등 재단의 내실을 다지는 시간을 가져왔습니다.-영산복지재단으로 유명했는데 재단 명칭이 변경되었습니다.지금도 영산원으로 기억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명예롭지 못하게 명칭이 변경됐기 때문에 영산원의 이미지를 개선하는데 주력했습니다. 창혜복지재단은 조용하고 성실하게 직원들이 보람과 자존감을 가진 곳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영산원의 좋지 않은 이미지가 직원들에게 상처가 되지 않도록 바른 직장, 바른 장애인복지재단으로 탈바꿈 되고 있습니다.-부임 이후 많은 게 달라졌습니다.직원이 행복한 회사, 자존감을 가질 수 있는 회사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재단을 운영했습니다. 2년여의 기간 동안 많은 후원자를 발굴했고 그런 후원은 직원 복지에 투입했습니다. 전에 없던 수평 이동의 인사를 단행했고 직원 친목도모를 위한 워크숍 개최, 스승의 날 행사 진행, 직원 해외연수와 성과급제까지 시행했습니다. 직원이 만족하는 장애인복지재단은 장애인 행복으로 이어질 것이란 운영방침은 어느정도 성과를 거뒀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운영방침은 앞으로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보람도 많으셨을 겁니다.재단이사로 활동하면서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취득했습니다. 재활이 많이 필요한 이곳의 특성상 사회복지사 자격증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장애인들의 특수교육, 재활치료, 직업훈련을 통한 사회진출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장애인 자립률이 높아지고 그런 기반이 갖춰지는 모습이 이사장으로서 보람입니다. 앞으로도 직원들이 행복하고, 장애인들의 자립률이 더욱 높아지는 그런 재단이 되도록 노력해 가겠습니다.-올해 재단 운영 계획을 설명해주십시오.장애인들의 자립터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장애인보호작업장인 해피드림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일종의 직업훈련기관인 이곳에선 장애인들의 경제적 자립을 도와 제과제빵반에서 생산된 각종 제과를 관내 기관에 납품하고 있습니다. 올해 부사관학교에 2억원, 공수부대와 관내 대기업 등과 납품 계약을 맺고 성장해 가고 있습니다. 자리잡아가고 있는 제과제빵과에 이어 익산의 성장 동력으로 꼽히는 패션주얼리과를 신설하려는 노력을 펴고 있습니다. 장애인들이 자립할 수 있는 이런 전공과를 직업훈련원 형식의 장애인자립시설을 만들고자 합니다.-운영기간의 가장 어려웠던 부분을 설명해주십시오.도내 최대 규모의 장애인자립시설로 인정받고 있지만 이곳의 이미지는 그렇게 좋지 않았습니다. 그런 이미지를 회복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만 아직도 부족합니다. 일거에 모든 것이 변화되긴 쉽지 않지만 꾸준히 노력해가겠습니다. 2년여 동안 우리 창혜복지재단은 이미지가 좋아지고 있습니다. 200명이 넘는 직원들의 이직률도 상당히 떨어졌습니다. 그만큼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장애인자립시설은 시민들과 도민들의 많은 관심이 필요합니다. 장애인에 대한 관심을 갖고 후원자들도 늘어나길 바라고 있습니다.-앞으로 운영 계획에 대해 설명해주십시오.도내 최대 장애인자립시설로 굳건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입니다. 무엇보다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기 때문에 충분한 경쟁력을 갖췄다고 생각합니다. 아울러 제과제빵과 함께 패션주얼리라는 직업교육의 장을 만들고 싶습니다. 익산에서 육성하는 패션주얼리과를 신설해 장애인들이 더욱 많은 자립에 나설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직원이 자존감을 가지고 생활할 수 있도록 직원 복지도 더욱 향상시켜 나가겠습니다.● [권의진 이사장이 말하는 3대 원칙] "투명경영복지향상 장애인들 사회진출"장애인 복지재단을 설립한 취지는 말 그대로 장애인 복지를 위한 겁니다. 경영의 투명성과 직원들의 자존감, 장애인들의 사회 진출이라는 3가지만 생각하면 됩니다.창혜복지재단 권의진 이사장(62)은 평생 체육교사로 살아온 스포츠맨이다. 기준과 원칙이 정해지면 밀어붙이는 뚝심도 있다.그가 부임해 처음 시도한 투명경영은 장애인과 후원자들에게 신뢰를 받고 있다.평생 교사로 재직했고 지금은 연금으로 충분히 생활합니다. 제가 먼저 솔선수범하면 모든 게 편하고 모두가 잘 이해할 수 있습니다.무려 5개 시설이나 되는 대규모 재단을 탄탄히 이끄는 비결은 권 이사장의 최대 장점은 이런 솔선수범이다.창혜복지재단은 지적장애복지시설인 창혜원과 중증장애인 요양시설인 청록원과 홍주원, 장애인들의 자립을 위한 제과제빵 해피드림, 지적장애학생들의 학교 교육을 맡고 있는 혜화학교 등 5개 기관이 모아진 장애인복지재단이다.5개 시설이 모인 창혜복지재단을 이끄는 권 이사장은 많은 직원의 복지향상과 이곳에서 자립교육을 받고 있는 장애인들이 사회에 제대로 진출할 수 있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올해 목표는 전공과학교를 설립하는 것이다.제과제빵은 어느 정도 자리잡아가고 있습니다. 일자리 창출의 한계를 넘어서기 위해 익산시에서 육성하는 패션주얼리과를 신설해 많은 장애인 일자리를 만들어 낼 계획입니다.직업전문학교와 같은 그런 교육기관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권 이사장은 인근 시설까지 하루 1000명이 넘는 종사자와 장애인이 생활하고 있지만 들어오는 진입로는 차량 한 대가 겨우 지날 정도로 협소하다며 지역 정치권의 도움이 더해질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사회일반
  • 김진만
  • 2016.02.03 23:02

전북 무면허 운전 활개 여전

경찰의 지속적인 단속에도 무면허 운전자들이 활개치고 있다. 무면허 운전은 자신뿐 아니라 타인의 안전에도 심각한 영향을 주는 불법 행위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1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무면허 운전 적발 건수는 지난 2013년 2408건, 2014년 2111건, 지난해 2198건 등으로 연 평균 2000건 넘게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무면허 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도 지난 2013년 298건, 2014년 313건, 지난해 283건이 발생했다. 최근 3년 간 무면허 운전 교통사고로 숨진 사람은 55명, 부상당한 사람은 1262명에 달하고 있다.지난달 31일 정읍에서는 아버지의 차량을 몰래 끌고 나온 10대 청소년이 무면허로 운전하던 승합차가 빙판길에 미끄러져 도로 옆 전신주를 들이받고 3m 아래 논으로 추락해 함께 타고 있던 친구 1명이 목숨을 잃고 운전자를 포함해 모두 7명이 중경상을 입었다.특히 이날 무면허 운전을 한 10대 청소년은 숨진 친구를 운전자로 바꿔치기하려다 경찰에 덜미를 잡히기도 했다.앞서 지난해 12월7일 오전 6시55분께 전주시 덕진구 백제대로에서도 무면허로 운전을 하던 A씨의 아반떼 승용차가 길을 건너던 B씨(80)를 들이받아 B씨가 그 자리에서 숨졌다.무면허 운전 관련 사고가 끊이지 않는 이유는 적발이 되더라도 솜방망이 처벌에 그치고 있기 때문이다.현행법 상 무면허 운전에 대한 처벌은 1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만원 이하의 벌금, 원동기장치자전거(125cc이하)인 경우에는 30만원 이하의 벌금이나 구류가 전부다.특히 현재 경찰의 무면허 운전 단속방법이 교통단속 중 운전면회를 조회하거나 교통사고 발생시 운전면허를 확인해 적발하는 수준이어서 단속이 없거나 사고가 발생하지 않으면 무면허 운전자를 확인하기 힘든 실정이다.일각에서는 면허가 취소되거나 정지되더라도 여전히 차량을 소유할 수 있기 때문에 무면허 운전이 근절되지 않는 것으로 보고 있다.도로교통공단 전북지부 최충신 교수는 가장 중요한 것은 무면허 운전은 자신 뿐 아니라 타인의 생명도 위협하는 범죄 행위임을 인식해야 하는 것이라며 캠페인과 공익광고를 통해 인식을 제고시키는 한편 면허가 없는 사람은 차량을 소지하지 못하도록 하는 등 관련 법안을 대폭 손질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사회일반
  • 김윤정
  • 2016.02.02 23:02

추락 헬기와 같은 기종 대체 추진 '논란'

속보= 김제 금산사 인근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진압용 민간 헬기 추락 사고 원인 규명이 장기화 될 것으로 보이지만, 전북도는 사고 헬기 보유사인 세진항공의 같은 기종의 헬기를 대체 투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1월31일자 1면4면 보도)추락 사고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같은 기종의 헬기를 투입하는 것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특히 정부가 세진항공이 보유한 산불 진압용 민간 헬기 7대에 대해 운행을 중단시키고 특별 안전점검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상황에서, 같은 기종의 대체 헬기 투입은 추락 사고에 대한 불안감을 키울 수 있다는 지적이다.1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는 세진항공과 산불진압용 헬기 임대차 계약을 체결하며 헬기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대체 헬기 투입 조항을 넣었다. 도는 이를 근거로 세진항공과 계약을 해지하지 않고 이 회사의 같은 기종의 다른 헬기를 투입하기로 결정했다.이날 전북도는 사고 헬기(BO105)와 같은 기종의 대체 헬기를 세진항공으로 부터 김제 모악산 계류장에 다시 인계받을 예정이었지만, 서울지방항공청이 세진항공이 보유한 산불 진압용 헬기에 대해 전면 운행중단을 결정하면서 무산됐다.전북도청 산림녹지과 관계자는 현재 상황에서는 기종 변경도 계약을 파기하는 것으로 손해배상 문제가 불거지기 때문에 섣불리 계약을 해지할 수는 없는 입장이라고 밝혔다.그러나 일각에서는 사고 원인 규명과 해당 회사의 헬기에 대한 안전점검이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내린 섣부른 결정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편 국토교통부 항공철도 사고조사위원회는 사고 헬기를 김포공항 잔해보관소로 옮길 예정이며, 세진항공이 보유한 헬기 7대(BO105 기종 5대 포함)에 대해서도 종합적인 안전점검을 실시할 방침이다.국토교통부 권시홍 항공조사팀장은 결과가 나와봐야 알겠지만 현재까지는 후방 꼬리 날개의 결함으로 추측을 하면서도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정밀검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 사회일반
  • 남승현
  • 2016.02.02 23:02

['폐지줍는 노인' 통해 본 전주시 노인복지 (상) 현황과 문제점] 실태만 파악, 대책은 걸음마

전주시에서 폐지를 수거하는 이들은 보통 65세 이상의 고령자다. 그렇게 해서 버는 돈이라고 해야 한 달에 고작 10만원 남짓. 그럼에도 이른 아침부터 온종일 폐지를 줍기 위해 노인들이 거리를 헤맨다. 생계는 급하지만 별다른 일자리가 없기 때문이다. 추운 겨울에도 일을 멈출 수 없어 동상에 걸리거나 교통사고를 당하는 이들도 많다. 폐지 줍는 노인의 실태를 살펴보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근본적 과제를 짚어본다.전주시 효자동에 사는 76살 김모 할아버지. 김 할아버지는 10년 이상 폐지줍는 일을 하고 있다. 8년 전 교통사고가 난 이후로 한 자리에 15~20분 이상 서 있지 못하지만, 이 일을 쉴 수 없다. 생계를 이어나가기 힘들기 때문이다. 요즈음에는 더 힘들다. 고철과 폐지가격이 뚝 떨어졌기 때문에 고물상들이 폐지 매입가를 내렸다.김 할아버지가 한 달 동안 힘들게 폐지를 주워 버는 돈은 고작 10만원 안팎이다. 노령연금과 장애인 연금까지 합해도 수입은 모두 40여만원. 이마저도 집세로 4분의 1이 나가 생활하기가 빠듯하다.김 할아버지는 저녁에 경비일을 하려고 했지만 업체에서 몸이 불편하다는 이유로 안 받아준다며 폐지줍기 이외엔 소득원이 없다고 말했다.전주시가 올해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폐지수거노인 실태조사에 따르면 전주시내에서 폐지를 수거하는 노인은 모두 230명이다. 이 중 남자가 99명, 여자가 231명으로 조사됐다. 대부분이 기초연금 수급자이거나 무급자, 차상위 계층이다.조사결과 노인들이 폐지를 팔아 얻는 수입은 평균 5만원~10만원으로 조사됐다.지난 2014년 정부가 폐지수거업체에 대한 세액공제 혜택을 단계적으로 낮추고 있고, 고철과 폐지의 가격이 해마다 급락한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인터뷰를 했던 김모 할아버지는 기존에는 폐지 1㎏에 80원이었는데 이제는 잘해야 60원 정도 받는다. 게다가 고철도 50원 밖에 안 주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상황이 이런데도 전주시의 폐지줍는 노인에 대한 지원대책은 걸음마 단계다. 폐지수거 노인의 현황과 경제적 상태에 대한 조사가 완료됐을 뿐, 이들에 대한 생활실태 파악이나 지원방안은 아직 마련하지 못했다.전주시 생활복지과 관계자는 2월까지 홀로노인 전수조사를 통해 생활실태를 파악하고 맞춤형 지원을 실시할 계획이라며 전주시노인취업지원센터 등의 기관과 연계해 지속적인 일자리 제공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그러나 전문가들은 좀 더 구체적인 대안을 요구하고 있다.곽인숙 우석대 명예교수는 일자리만 마련한다고 끝이 아니다며 노인들이 쉽게 정보를 접할 수 있도록 홍보활동도 강화해야 하고, 낮은 노인 인건비를 인상할 수 있는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곽 교수는 또 향후 일자리를 필요로 하는 고령자가 얼마나 늘어날 지에 대한 분석도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사회일반
  • 김세희
  • 2016.02.02 23:02

김제 추락 헬기, 이르면 오늘 기체 운반

전북 김제시 금산사 인근에 추락한 헬기 기체가 정밀조사를 위해 이르면 1일 김포공항으로 옮겨진다.국토교통부 산하 항공철도 사고조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금산사 인근에 추락한 헬기를 김포공항에 있는 잔해보관소로 옮길 예정이다.조사위는 헬기 동체의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을 하는 꼬리날개를 중점적으로 분석할 예정이다.사고 당시 동체가 중심을 잃고 금산사 인근 상공에서 빙빙 맴돌았다는 목격자들의 증언에 따른 것이다.또 헬기 운항의 핵심인 엔진 작동 여부 등 전반적인 정밀 사고조사를 벌인다.항공철도 사고조사위원회 조사관 5명으로 꾸려진 사고조사단은 사고 당일 오후부터 현장 조사를 벌였다.조사단은 현장에서 헬기 파손 상태, 헬기 잔해가 흩어진 위치, 사고 현장 수목 절단 방향, 헬기 추락 방향 등을 확인하고 헬기 잔해를 수집했다.조사단 관계자는 "이 헬기에 블랙박스가 장착돼 있지 않아 사고 원인을 밝히는 데 수개월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기체 전반을 자세히 살펴볼 예정"이라고 말했다.이에 앞서 지난달 30일 오후 2시 58분께 김제시 금산면 금산사 모악랜드 뒷산 중턱에 산불진화용 민간 헬기 1대가 추락해 조종사 김모(61)씨가 숨졌다.

  • 사회일반
  • 연합
  • 2016.02.01 23:02

[민간헬기 모악랜드 뒷산 추락사고 왜 일어났나] 25년 된 기종, 기체 결함 가능성

김제 금산사 인근 야산에 추락한 헬기에는 블랙박스가 장착돼 있지 않아 사고의 원인과 책임 소재 규명이 장기화 될 것으로 보인다. 사고 헬기(2.5톤)는 항공법상 블랙박스 장착 기준인 최대 이륙중량 3.1톤에 못 미쳐 블랙박스가 장착돼 있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이런 가운데 사고 당일 기상상태가 양호했고, 사고로 숨진 조종사가 40여년 비행 경력의 베테랑 조종사였다는 점, 사고 헬기가 추락 직전 중심을 잡지 못한 채 빙빙 돌았다는 목격자 진술 등을 고려하면 기체 결함으로 사고가 났을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애초 2명이 탑승할 예정이었던 사고 헬기에 조종사 1명만 탄 이유 등도 규명돼야 할 대목으로 꼽히고 있다.△1991년도 제작된 중고 헬기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후 2시부터 3시 사이 사고지점과 약 12㎞ 떨어진 전주기상지청에서 측정한 시정거리는 7㎞(박무)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정 거리가 1㎞ 미만일 경우 안개, 10㎞ 미만일 경우 박무 또는 연무 상태에 해당된다.당일 사고 지점에서의 정확한 시정거리가 얼마였는지는 확인할 수 없지만 도내 지역에서 전반적으로 시정거리가 나쁜 편은 아니었다는게 전주기상지청의 설명이다.전북도에 따르면 숨진 조종사 김씨는 지난해까지 경북 예천군 예천천문우주센터에서 민간 헬기 조종사로 활동했고, 올 초 세진항공으로 이직한 40여년 경력의 베테랑 조종사인 것으로 알려졌다.사고 당시 기상이 나쁘지 않은 상태에서 40여년 경력의 베테랑 조종사였던 김씨가 사고를 당한 것을 놓고, 전문가들은 헬기의 기체결함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실제 현장에 있던 목격자들은 사고 헬기가 공중에서 균형을 잃은 채 빙글빙글 돌다가 그대로 산에 곤두박칠쳤다고 전했다.이를 두고 전북소방본부 소방항공대를 비롯, 상당수 전문가들은 자세한 것은 조사결과가 나와봐야 알겠지만, 당시 영상으로 봤을 때 기체가 큰 반경을 그리면서 도는 것이 아니라 제자리에서 빙빙 돌아 조종사가 정상적으로 선회한 것으로 볼 수 없다면서 이러한 현상은 헬기의 후방 날개에 문제가 있을 때 간혹 나타난다고 말했다.국토해양부 관계자는 사고 헬기의 비틀림 현상 등을 판단하기 위해 정밀촬영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목격자 진술과 영상자료 분석 등 사고 원인 분석에 매진하고 있다고 말했다.△계획과 달리 1명 비행왜?이날 오전 8시50분께 비행 전 서울지방항공청 청주공항출장소의 시스템상에 신청된 사고 헬기의 비행계획서(탑승인원과 코스 등)에는 기장 외 1명이 탑승할 예정이라고 적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 때문에 사고 현장에서 구조와 사고 수습을 위해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은 또 다른 피해자가 있었을 것으로 보고 인근 일대를 수색했지만 세진항공에 따르면 애초 해당 사고 헬기에는 김씨 1명만 탑승한 것으로 전해졌다.현재 세진항공 측은 이번 헬기 사고와 관련, 굳게 입을 닫고 있다.△산불 화재예방 이상없나전북도 산림녹지과에 따르면 올해 도비 18억원을 들여 산불예방기간에 김제임실남원 지역을 관할하는 산불 진화 헬기 3대를 운영하는 계획을 수립하고 2월1일 세진항공(1000리터), 2월6일 트랜스헬리(2000리터), 2월15일 우리항공(2000리터)에 헬기 각 1대씩을 임차운영할 예정이었다.이번 사고로 2월1일부터 투입돼야 할 김제지역 헬기 한 대에 차질이 생겼지만 전북도와 세진항공은 사고 헬기와 기종이 같은 대체 헬기가 있다는 정보를 서로 확인하고, 계약서 내용 중 헬기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대체 헬기 투입 조항을 토대로 대체 헬기 투입을 논의중인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사고 당일 세진항공 김봉규 사장과 관계자들은 사고 소식을 듣고 김제 우석병원으로 급히 달려와 유족들을 위로한 것으로 알려졌다.김봉규 사장은 본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사고가 난 부분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며, 유족들에게 또 다른 상처가 남지 않도록 고인에 대한 예우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남승현
  • 2016.02.01 23:02

"우리와 같은 '초코파이' 아닌데…"

속보= 전주시 덕진구 성덕동에 소재한 (주)강동오케익이 제조 판매한 3종의 초코파이 제품에서 유통기한을 허위로 표시한 사실이 식약청에 적발되면서 전국적으로 명성을 얻은 전주 초코파이의 이미지에도 큰 상처가 났다. 전주시내 다른 제과업체들이 제조 판매하는 비슷한 초코파이 제품들이 오해를 받아 반품신청과 문의가 잇따르면서 이들 업체 관계자들이 울상짓고 있다. (1월29일자 1면 보도)회수대상 제품은 (주)강동오케익이 만든 유통기한이 2016년 2월22일, 2월23일, 2월27일인 바이 전주 수제 초코파이, 유통기한이 2016년 2월24일, 2월25일인 우리밀 수제 화이트 초코파이, 유통기한이 2016년 2월27일인 우리밀 더 리얼 수제 초코파이제품으로, 이외의 전주 초코파이 제품들은 관계가 없다.그러나 수제 초코파이가 전주를 대표하는 유명 제과로 전국에 이름을 알리면서 초코파이라는 이름이 들어간 (주)전주제과의 수제 전주 초코파이, (주)PNB 풍년제과의 초코파이 붓세 등이 오해를 산 것으로 전해졌다.(주)전주제과 한옥마을 향교판매점 대표 노모 씨는 식약청의 유통기한 허위표시 적발로 인해 소비자들로부터 같은 업체가 아니냐는 오해를 받아 수제 전주 초코파이 102박스가 반품 처리됐다고 호소했다. 이어 그는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정직한 제품만을 판매해 왔는데 다른 업체 때문에 억울하게 피해를 입었다고 토로했다.(주)PNB 풍년제과 본점 관계자는 우리 매장을 찾는 손님들은 대부분 업체를 구별하고 찾는 편이라 문의가 많지는 않지만 오해의 소지가 있어 모 업체의 식품위생법 위반 내용은 우리 업소와는 무관하다는 점을 게시하고 있다고 말했다.두 업체 모두 이번 유통기한 허위표시 적발 건과는 무관한데도 엉뚱하게 피해를 입은 셈이다. 한편 (주)강동오케익 관계자는 이번 적발 건에 대해 죄송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 사회일반
  • 김윤정
  • 2016.02.01 23:02

전주시 '붕어빵 아이들' 구제 나선다

속보= 최근 붕어빵 아이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집중되면서 당사자와 가족들이 사생활 침해 등 심리적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는 가운데 전주시가 이들에 대한 인권보호와 생계유지 해결책 마련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1월26일27일자 4면 보도)전주시는 붕어빵 아이들에 대한 총체적 대책을 마련한다고 지난달 29일 밝혔다.시에 따르면 인후동 소재 모 교회에서 생활하고 있는 가족은 기초생활수급자 4가정과 일반가정 2가정을 포함해 모두 6가정 17명이다.이들 가정의 초등학생부터 대학생까지 모두 10명의 자녀들이 전주시내 곳곳에서 붕어빵을 팔아왔다. 생계가 어렵다는 사정을 들은 이 교회 목사 부인 A씨가 이들에게 자립대책을 세워주기 위한 차원에서 붕어빵 제빵기를 마련해주면서 부터다.그러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붕어빵 아이들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사실과 다른 오해가 확산되면서 이들에게 상처를 남겼고, 또 불법 노점상 민원을 접수받은 전주시 덕진구 단속요원이 이들의 사정을 모른채 포장마차를 철거하라는 계고장을 전달해 상처는 더 커졌다.이에 대해 전주시는 붕어빵 아이들에 대한 장단기 종합지원대책을 마련했다. 지원방안은 생계대책, 정신적신체적 건강항목 지원, 집단거주 공동생활 해소대책 등으로 나눠졌다.우선 생계대책으로는 현재 지급하는 생계비 외에 생활안전자금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또 교육청과의 협의를 통해 자녀들의 교복비, 참고서 구입비도 지원하기로 했다.초등학생 자녀들에게는 빈곤 아동 보건복지보육을 위한 맞춤형 통합지원서비스 사업인 드림스타트 사업과 연계해 여러 가지를 지원한다.병원과 상담센터를 연계한 뒤 상처받은 아이들을 대상으로 심리치료를 실시하고, 사채 등 부채가 있는 세대에는 전주시 법률 홈닥터의 상담프로그램을 통해 부채탕감 방안을 마련해줄 계획이다.이밖에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연계한 개인 후원계좌 개설, 대학생 멘토링 가정방문 학습지원 등을 실시할 방침이다.정신적신체적 건강회복 지원에서는 시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연계해 전 세대 어머니를 대상으로 건강검진비를 지원하는 한편 검진결과 수술이 필요한 경우에는 수술비 지원, 우울증이 있는 경우엔 신경정신과와 연계해 무료로 치료를 실시해줄 계획이다.가족관계 회복을 위한 소원성취사업도 지원한다. 전주시가 덕진구청과 연계해 실시하는 바로 가족여행 보내주기나 원하는 물품 사주기다.이밖에 지역사회서비스 사업인 정신건강포탈케어서비스, 가출 및 자퇴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심리회복 지원 등도 추진된다.집이 없는 세대를 대상으로 하는 집단 거주 공동생활 해소대책으로는 한부모 가정 거주시설 입소 지원과 LH 전세매입 임대주택 신청안내를 돕고, 임대주택 신청뒤 선정된 세대에는 최대 6년간 임대보증금을 무이자 지원할 방침이다.이와 함께 주택을 보유한 세대에는 전주시 지정기탁금을 활용해 체납된 공공요금을 지원할 계획이다.최락기 전주시 복지환경국장은 장기적이고 종합적인 사례관리를 통해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김세희
  • 2016.02.01 23:02

'buy 전주 상품' 사후 관리 허점

유통기한을 허위로 표시한 바이(buy) 전주상품이 적발되면서 전주시 인증상품의 신뢰도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27일 식품업체 (주)강동오케익이 제조판매한 바이(buy) 전주 초코파이, 우리밀 수제 화이트 초코파이, 우리밀 더 리얼 수제초코파이 등 3개 제품에서 유통기한을 허위로 표시한 사실을 확인하고 해당 제품을 판매중단 및 회수조치 한다고 밝혔다.식품의약품안전처와 전주 덕진구청의 조사결과 회수대상 제품들은 유통기한을 한 달로 신고해 놓고 실제로는 이 기한에서 3일에서 부터 7일까지 유통기한을 늘려 표시한 것으로 드러났다.이에 전주시가 바이(buy) 전주 상품을 선정만 할 뿐 사후관리는 제대로 하지 않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바이(buy) 전주 상품 인증 취지는 품질이 우수하고 경쟁력을 갖춘 미래 성장성이 있는 우수상품을 선정하고, 우수상품 홍보와 지원을 통해 기업의 매출 증대 및 경쟁력 강화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함이다.현재 바이(buy) 전주 선정업체는 이번 사태로 바이 전주 인증이 말소된 (주)강동오케익을 제외하고 모두 24곳이다.그러나 전주시는 바이(buy) 전주 업체와 상품을 선정만 할 뿐 전주시 인증에 걸맞는 관리는 하고 있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바이(buy) 전주 상품의 마케팅 지원과 홍보는 이뤄지고 있지만, 제조과정 관리감독과 위생점검에 대해서는 특별히 관리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전주시 탄소산업과 관계자는 우리는 바이(buy) 전주 업체를 선정만 할 뿐, 식품위생까지는 관리하고 있지 않으며 위생업무를 맡은 부서에서 담당한다고 밝혔다.이에대해 자원위생과 관계자는 식품위생관리는 일괄적으로 하고 있지만 바이(buy) 전주 상품이나 업체라 해서 특별히 집중관리하라는 방침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이번 적발은 민원인이 관련 사실을 1399로 신고, 식약처에서 현장작업 상황을 검사하던 중 유통기한을 허위로 표시하는 것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식품의약품안전처 관계자는 설 대목에 제품을 대량 생산하다 이런 일이 벌어진 것 같다며 인증업체에 대한 전주시의 주기적 점검이 미흡했던 것 같다고 지적했다.한국행정연구원 은재호 박사는 지자체가 인증한 상품과 업체의 선정 및 관리는 조례와 관련 규정을 통해 지속적으로 실시돼 신뢰도를 확보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사회일반
  • 김윤정
  • 2016.01.29 23:02

실업급여 부정수급 증가

전주고용노동지청(청장 양승철)과 전북지방경찰청(청장 김재원)은 다음 달부터 9개월동안 실업급여 부정수급에 대해 합동특별단속을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전주고용노동지청에 따르면 실업급여 부정수급자는 2014년 356명, 2015년 524명에 달했다. 관련 신고건수도 2013년 23건, 2014년 34건, 2015년 41건으로 최근 사업주와 브로커가 공모한 실업급여 부정수급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번 특별단속의 대상으로는 △전문 브로커가 개입한 조직적 부정수급행위 △고용주와 다수의 부정수급자가 공모한 영업적 부정수급행위 △사업주와 협력입점업체간 관계를 악용한 구조적 부정수급행위 △유령법인 등 특정사업장을 기반으로 한 대규모 부정수급행위 △고용실업 관계 서류 위변조 및 수급자 명의 도용 행위 등이다.예를들어 친인척 명의를 빌린 후 명의자들을 고용했다가 해고한 것처럼 허위서류를 작성하고 실업급여를 받았거나, 일을 하고 있는 경리사무원을 해고한 것처럼 위장하고 실업급여를 받게 공모방조한 사업장에는 부정수급액을 2배로 징수하고 사업주는 사기죄가 적용돼 구속 수사까지 받게 된다.실업급여제도 부정수급 신고는 전주고용관리과(063-270-9233)에 접수하면 되며, 제보자에게는 최고 5000만원의 포상금이 지급된다.양 기관 관계자는 기존 실업급여 부정수급 수사가 개별적 고발에 의존해 불법행위 근절에 한계를 느꼈다면서 이번 합동단속을 통해 적발된 사업주와 브로커에 대해서는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엄정하게 수사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 사회일반
  • 남승현
  • 2016.01.29 23:02

세월호 육지 인양 7월로 늦어진다…현장여건 복잡

세월호 인양 완료 시점이 애초 계획했던 올해 6월에서 7월 말께로 한 달 늦어질 전망이다.우리 정부와 선체 인양계약을 맺은 중국 상하이샐비지가 작년 8월부터 수중작업을 벌인 결과 현장여건이 복잡해 모든 단계의 작업 일수가 늘었기 때문이다.28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세월호 인양팀이 작년 8월 침몰지점에 바지선을 고정해 해상기지를 구축하고 나서 수중조사를 하는데 예상했던 기간은 일주일 정도였다.하지만 중국인 잠수사들이 맹골수도의 변화무쌍한 조류에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리면서 4주 가까이 작업기간이 늘었다.세월호 침몰해역은 워낙 유속이 빠르고 시야가 혼탁한데다 특히 수심에 따라 조류의 방향과 속도가 달라 베테랑 잠수사들도 혀를 내둘렀었다.잔존유 회수작업 기간도 세월호 CD데크(차량화물칸) 안에 유출된 기름을 먼저 제거하면서 두 배 가까이 늘었다.잠수사들은 배 안에 물과 섞여 있는 기름층을 발견하고 제거할 방법을 찾는데 애를 먹었다.결국은 흡입호스를 이용해 일일이 수작업으로 바닷물과 함께 기름을 물 밖으로 뽑아냈다.잔존유 회수작업과 병행한 세월호의 창문과 출입문에 유실방지망을 설치하는 작업 역시 처음에는 35일을 예상했지만 100일이 넘게 걸렸다.세월호의 좌측면이 수심 44m 지점 바닥에 닿아 있고 우측면이 수면을 향해 옆으로 누워 있어 잠수사들이 좌측면까지 도달하는데 애를 먹었다.배가 기울면서 온갖 집기류가 객실 안쪽에 엉켜 있는 상태라 다양한 방법으로 진입을 시도했지만, 좌측면 창과 출입문 상당수는 유실방지망을 설치하지 못했다.더구나 빠른 유속으로 앞서 설치한 유실방지망 고정 16㎜ 볼트가 느슨해져 용접방식으로 재시공하는데 많은 시간을 보냈다.해수부는 미수습자 9명을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는 일을 세월호 인양의 근본적인 목적으로 규정했기에 유실방지 작업에 계속해서 공을 들이고 있다.유실방지 추가작업에도 20일 이상이 필요하다.인양팀은 세월호 내부 정밀조사를 통한 무게중심 추정, 막대형 에어백 투입과 선체 내 탱크에 공기를 채워 만들 부력의 크기, 선체 밑에 설치할 리프팅빔과 크레인에 연결할 프레임와이어 형태 등 전체 인양작업 설계를 작년 말까지 끝낼 계획이었다.그러나 이처럼 큰 배를 통째로 인양한 사례가 없고 현장에서 돌발변수가 연속적으로 생기다 보니 다음달은 돼야 설계가 끝날 것으로 보인다.일례로 부력 테스트를 해보니 새는 곳이 발견됐다.부력은 크레인으로 세월호를 들어올릴 때 보조력으로 쓰이기에 틈을 막아서 공기를 채울지, 새는 채로 진행할지 등 정확한 부력 계산에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또 세월호 앵커를 잘라낸 구멍으로 와이어를 감아 배를 살짝 들어 올릴 예정인데 그때 좌우로 흔들리지 않게 지면에 고정하는 작업도 지반굴착이 어려워 고전하고있다.애초 세월호를 플로팅독에 얹어 항구로 가져오면 크레인으로 육지에 올리는 방식을 계획했지만, 플로팅독에 바퀴가 달린 모듈트랜스포터를 놓고 그 위에 세월호를 얹어 물 위로 띄우면 육지와 높이가 같아져 크레인을 사용할 필요가 없다는 아이디어가 나와 이 방법 역시 검증하고 있다.설계가 늦어지니 자재제작 완료시점도 4월 말에서 5월 말로 늦어진다.인양팀은 준비가 끝나면 세월호의 앞머리를 살짝 들어 올려 밑에 리프팅빔을 깔고 크레인과 연결해 수심이 낮은 곳으로 이동, 플로팅독에 올려 육지까지 가져오는 순서로 작업한다.당초에는 자재만 준비되면 실제 작업은 속도감있게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세월호 밑에 깐 리프팅빔과 크레인에 연결된 프레임 사이를 와이어로 연결하는 작업에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수정했다.결과적으로 세월호를 육상으로 올리는 시점은 6월이 아닌 7월 말께로 늦어질 전망이다.인양팀 관계자는 "인양설계가 완료돼야 정확히 알 수 있겠지만 태풍이 오기 전 신속히 인양을 끝내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영석 해수부 장관은 지난달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세월호를 육지로 인양하고 나서 모든 처리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약속했다.김 장관은 "세월호를 인양하고 나면 방역부터 차량화물을 끄집어내고 미수습자 수색, 선체 안팎 조사 등 모든 후처리 과정을 공개하고 실시간으로 촬영할 것"이 라며 "국민안전처와 검경, 전문가들이 포함된 그룹을 구성해 함께 작업하려 한다"고 말했다.김 장관은 "세월호 특조위가 요청하면 협력해서 선박의 구조적 문제가 있었는지등을 들여다볼 수도 있다"고도 덧붙였다.

  • 사회일반
  • 연합
  • 2016.01.28 23:02

"이제 그만" 오해에 지친 '붕어빵 아이들'

속보= 한 시민이 온정을 담아 SNS에 올린 사연이 화제가 되면서 세간에 알려진 붕어빵 아이들의 포장마차는 잠시 문전성시를 이뤘지만 이들에게는 상처를 남겼다. (26일자 4면 보도)이들이 전주시내 한 교회에서 숙식을 해결하고 포차가 여러 곳임이 알려지면서 아동학대노동착취가 아니냐는 논란이 일기도 했지만 행정과 아동보호전문기관의 조사결과 아동학대 및 노동착취는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다.선의에서 이들을 도우려 했던 교회 목사 부인 A씨는 사실과 다른 너무 많은 오해들로 인해 지쳤다며 그만 언급됐으면 좋겠다는 심경까지 토로했다.이 교회에서 생활하며 붕어빵 장사를 했던 사람은 중학생부터 성인을 포함해 12명으로 이들이 운영하는 포차는 모두 8개였다. 붕어빵을 파는 청소년들 모두 자발적으로 참여했고, 장사로 번 돈은 모두 스스로 관리해 사용하고 있었다.전주시 관계자가 확인한 결과 이들이 교회에 둥지를 튼 사연은 집이 없던 B씨(여)와 자녀들이 목사 부인 A씨의 배려로 교회내 한 방에서 살기 시작하면서 시작됐다. 비슷한 어려운 처지에 있던 사람들을 A씨가 직접 찾아 보듬어 주는 한편 교인들의 소개로 찾아온 사람까지 모여 지금에 이르게 됐다.이 교회에 기거하고 있는 아이들은 모두 엄마와 함께 살고 있으며 아버지들과는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이들이 붕어빵 장사를 시작하게 된 것은 붕어빵 포차를 운영하면서 지난 2012년부터 이 교회에 기거해온 C씨(여)가 몸이 불편해 장사를 계속할 수 없게 되자 2014년부터 자녀들이 대신 붕어빵 장사를 시작하면서다.이를 계기로 목사 부인 A씨가 붕어빵 제빵기 구입처를 소개했고, 모든 세대가 포장마차를 마련해 장사에 동참하게 됐다.SNS를 통해 붕어빵 아이들의 사연이 며칠새 빠르게 퍼졌고, 이 와중에 불법 노점상 민원을 접수받은 전주시 덕진구 단속요원이 이같은 사실을 모른채 지난 26일 포장마차를 철거하라는 계고장을 전달해 새로운 논란이 시작됐다. SNS 상에서도 시민들의 비판 목소리가 이어졌다.이에 대해 신현택 전주시 덕진구청장은 27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회적 정서를 고려치 않고 아이들에게 본의 아니게 상처를 준 점에 대해 머리 숙여 사과한다고 말했다.신 구청장은 아이들이 도로를 일부 점유하면서 장사하고 있는 것에 대한 민원이 들어왔고, 붕어빵 아이들의 사정을 제대로 모른 단속요원들이 절차대로 계도를 했다고 설명했다.전주시는 현재 붕어빵 아이들의 인권보호와 생계유지 해결책을 장기적 관점에서 마련해가고 있다.사례관리사와 직원들이 이들의 생활실태를 조사하고 애로사항을 듣는 등 근본대책 마련에 나섰다.시는 아이들이 운영하는 붕어빵 영업에 대해서는 중단을 권유하고, 학원 바우처 사업 지원을 검토하는 등 학업에 정진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최락기 전주시 복지환경국장은 사연이 확산되면서 아이들과 부모들이 많은 심리적 고통을 받고 있다며 이들이 정상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경제적 지원을 통해 자립을 돕고 어머니와 아동들의 심리치료를 병행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이어 특히 아이들이 상처받지 않도록 점진적으로 문제의 해결책을 부모들과 충분한 논의해 점진적으로 시행 하겠다고 밝혔다.

  • 사회일반
  • 김세희
  • 2016.01.28 23:02
사회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