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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기 초·중·고교 독감 비상

도내 초중고교에 인플루엔자 감염으로 인한 결석생들이 속출, 일선 학교마다 신학기 독감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이는 새학기를 맞아 초중고교가 일제히 개학하면서 좁은 공간에서 다수의 학생들이 생활해 호흡기 질환 감염이 빈번하게 일어난 때문으로 분석된다.23일 전북교육청 인성건강과에 따르면 도내에서 개학 후 독감에 걸려 결석한 초중고 학생(7~18세) 수는 지난달 21명에서 41.2배 늘어난 867명으로 조사됐다.이같은 도내 7~18세 학생환자는 10만명 당 122.2명으로 전 연령대 중 가장 높은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시군별로는 전주 449명, 익산 147명, 군산 127명, 정읍 104명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다른 시군은 김제 12명을 제외하고 모두 10명 이하로 집계됐다.새학기 독감 급증은 전국적 현상으로 광주와 경기지역 일부 학교는 긴급 휴교에 들어가기도 했다.현재 유행하는 독감은 A형 독감 바이러스로 지난 2009년 유행한 신종플루의 원인이 된 바이러스다. 오는 4월까지는 B형 독감이 동시에 나타날 수 있어 독감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독감(인플루엔자)은 공기를 통해 전파가 가능해 감염된 학생들과 그 가족들 간에 빠른 전파도 우려되고 있다.특히 이번 독감은 일반적인 감기와 달라 고열(38℃ 이상), 오한, 두통, 근육통과 더불어 기침, 인후통 등의 호흡기 증상을 함께 보이는 것이 특징이며 방치할 경우 자칫 더 큰 질환으로 번질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실제로 국내에서 독감에 걸린 뒤 합병증으로 목숨을 잃은 사람은 연간 2000여명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발생한 메르스 보다도 피해 규모가 훨씬 더 크다. 독감이 큰 병이 아닌 것 처럼 보이지만 합병증을 일으킬 경우 치명적 질환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망자 수다.질병관리본부는 독감 예방을 위해 △예방접종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손수건이나 휴지 등으로 입을 가리고 하기 △자주 손을 씻는 등 개인 위생수칙을 잘 지키기 △기침과 같은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마스크를 착용하기 △인플루엔자가 유행할 때는 가급적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를 방문하지 않기 같은 타인을 배려하는 개인위생 수칙을 잘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인플루엔자는 전염력이 강해 단체생활을 하는 어린이집, 학교 등을 통해 각 가정으로 빠르게 퍼질 가능성이 크다며 예방 접종을 하지 않은 청소년은 지금이라도 접종을 서두르는 것이 바람직하고 손 씻기를 비롯한 개인위생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 보건·의료
  • 김윤정
  • 2016.03.24 23:02

전북 지카 바이러스 의심신고 2명 검사중

브라질 출장을 다녀온 전남 광양의 L씨(43)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지카 바이러스 양성판정을 받았다.전북에서도 11건의 의심사례가 접수돼 9건은 음성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2건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질병관리본부는 브라질을 방문했다가 귀국한 L씨가 22일 오전 지카 바이러스 감염증 1차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질본은 현재 L씨에 대해 2차 검사를 진행 중이며 검사결과는 이날 오후 늦게 나올 것으로 보인다.L씨는 지난달 17일부터 이달 9일까지 22일간 브라질 출장을 다녀왔다. 브라질 세아라주를 방문한 L씨는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고 긴 옷을 착용하는 등 예방 노력을 했지만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국내 첫 지카 바이러스 환자가 발생한 가운데 도내에서도 모두 11건의 지카 바이러스 의심 사례가 접수된 것으로 밝혀졌다.22일 전북도에 따르면 이들은 해외여행을 다녀온 뒤 발열, 발진 등을 보여 자신 신고했다. 여행 국가는 태국 6명, 브라질 1명, 라오스 1명, 콜롬비아 1명, 멕시코 1명, 필리핀 1명 등이다.이들 가운데 음성 판정을 받은 9명은 지카 바이러스가 아닌 감기 증상으로 밝혀졌으며, 태국 여행 후 발열 증상을 보인 20대 신혼부부 2명은 현재 전라북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 혈청을 추출해 지카 바이러스 양성여부를 판단 중이다.국내에서 지카 바이러스 의심 증상을 보인 환자는 모두 124명으로 이 중 양성판정 1명, 검사가 진행 중인 사람은 2명으로 전해졌다. 나머지는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전북도는 지카 바이러스 방역대응반(063-280-2437)을 운영중이다.

  • 보건·의료
  • 김윤정
  • 2016.03.23 23:02

지카 바이러스, 추가감염 우려는 없나

국내에서 처음으로 지카 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확인되면서 추가 감염자가 더 나오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방역당국은 지카 바이러스가 모기를 매개로 하는 만큼 공기를 통해서는 감염되지 않는다는 입장이지만 출장에 동행한 직장 동료 및 가족 등을 폭넓게 조사할 방침이다.정기석 질병관리본부장은 22일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의 추가유입 및 확산 방지를 위한 제반 조치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앞서 방역당국은 지난 2월 17일부터 3월 9일까지 22일간 브라질 북동부 지역을 방문한 L(43)씨가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을 확인하고 전남대병원에 입원 조치했다.국내에 유입된 첫 지카 바이러스 사례인 만큼 환자의 증상 및 상태 등을 임상적으로 관찰하고 정밀 검사와 역학조사를 추가로 진행하기 위해서다.방역당국은 L씨가 브라질에서 독일을 거쳐 입국하는 과정에 혼자 있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밀접 접촉자를 중심으로 한 추가감염 우려는 '희박'하다고 판단하고 있다.정 본부장은 브리핑에서 "환자와 같이 있었던 (직장) 동료들이 아직 귀국을 안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들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배우자에 대한 검사 및 조사와 관련해서는 "배우자의 동의가 필요한 부분"이라며 "검사를 하게 되면 결과는 수일 안에 나오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정 본부장은 같은 비행기를 탄 승객에 대한 조사 여부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그는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그와 같은 지침을 공유하지 않고 있기에 괜찮다고 본다"며 탑승객에 대한 역학조사를 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현재 방역당국은 채취된 검체를 바탕으로 최종 검사를 하고 있다.L씨는 이미 전남 보건환경연구원과 국립보건연구원에서 실시한 유전자 검사(RT-PCR)에서 모두 양성 판정을 받았으나 염기 서열을 분석하기 위한 것이다.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염기 서열 분석은 과학적 시퀀싱 등을 통해 지카 바이 러스 균주와 일치하는지를 최종적으로 확인하는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동행자 및 가족 등 밀접 접촉자를 중심으로 추가 감염자가 발생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희박하다"고 덧붙였다.

  • 보건·의료
  • 연합
  • 2016.03.22 23:02

질병관리본부 "지카바이러스, 추가유입 방지에 최선"

한국에서 첫 지카바이러스 환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 질병관리대책본부는 추가유입 방지 조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정기석 질병관리본부 본부장은 22일 "이날 오전 국내 첫 지카바이러스 환자가 확진됐다"며 "정부는 지자체를 통한 모기 유충과 성충 방제 등 추가유입 방지 조치를 총동원하고 환자와 배우자, 회사 동료들에 대한 추가적인 역학조사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다음은 정 본부장의 브리핑 일문일답. -- 환자의 상태는 어떤가. ▲ 환자는 43세 남성으로 2월 17일부터 3월 9일까지 브라질을 업무상 방문했다가 11일 독일을 경유해 귀국했다.귀국 후 닷새가 지난 16일 증상이 발현되기 시작해 두 차례 의료기관을 방문한 끝에 이날 새벽 6시 국립보건원에서 양성판정을 받았다.현재 발열은 전부 가라앉았고 발진도 회복단계다.-- 감염경로는 어떻게 되나. ▲ 환자가 현지에서 긴 옷을 입고 모기를 피하는 등 예방수칙을 지켰으나 모기에 물렸다고 한다.정확한 감염 날짜는 확인이 어렵다.다만 첫 증상이 16일에 발현되고 통상 2주 정도가 잠복기임을 고려했을 때 3월 2일께 감염된 것으로 추정한다.-- 환자와 함께 탑승한 비행기 승객 등 주위로 전파될 가능성은. ▲ 지카바이러스는 일상생활에서 공기 중으로는 감염되지 않는다.또한 바이러스 오염지역이나 발생 위험 국가에서 오는 비행기의 경우 도착과 함께 모두 방제를 하게 돼 있다.지카바이러스 위험 국가에서 들어오는 모든 여행자는 전수검사로 체열을 측정하고, 입국 당시 반응이 없더라도 의심증상이 있으면 신고해달라고 사전 고지하고 있다.이 환자도 잠복기에 입국해 닷새 후 증상이 나타난 사례다.-- 배우자나 가족, 현지에 함께 체류했던 동료 등 가까운 지인들은 어떤가. ▲ 현지에 함께 체류했던 회사 동료들은 아직 귀국하지 않았으나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고 환자의 귀국 후 동선에 대해서도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배우자의 경우 동의 하에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다만 바이러스 양이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서는 수일 후 증상이 나올 수 있는 점을 고려해 지속적으로 관찰하겠다.-- 감염병 위기단계가 상항 조정될 가능성은. ▲ 브라질이나 콜롬비아 등 남미 국가에서 수천 명씩 지카바이러스 감염 환자가 발생하지만 사망자는 많지 않다.기저질환이 있는 13명에 그치는 수준이다.치사율이 높지 않은 만큼 현재로써는 관심 단계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격리조치가 필요한 부분은 없나. ▲ 지카는 공기 중으로 감염되지 않기 때문에 격리가 필요하지 않다.메르스와 달리 의료진의 보호장구 착용도 필요 없다.지카바이러스 감염자가 대규모로 발생한남미 등의 국가에서도 보호장구를 착용하지 않는다.그러나 국내에 유입된 지카바이러스 첫 환자라는 점을 감안해 전남대 병원에 입원해추가적인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병원을 두 차례나 방문했다.1차 의료기관에서 걸러내지 못한 것 아닌가. ▲ 첫 방문에서 증상이 미약해 해열제와 소염제만을 처방한 것으로 알고 있다.지카바이러스 감염 환자 의심 신고는 의사의 재량에 따라 결정된다.왜 신고를 하지않았는지는 의사를 통해 다시 알아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현재 질본은 지카바이러스 위험 국가를 체류하고 발열과 근육통, 발진 등의 증상이 있을 때 의심신고를 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지카바이러스의 추가 유입 방지를 위한 질본의 대책은 ▲ 지자체를 통한 모기 유충과 성충의 방제, 검역 등 지카바이러스의 추가 유입과 방지를 위한 제반 조치를 총동원할 예정이다.특히 바이러스 매개체인 흰줄숲모기에 대한 조사를 강화한다.전국으로 조사 대상 지역을 넓히고 감시망을 촘촘히 하겠다.원래 국내에 많은 모기는 아니지만 추가적인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발표하겠다.

  • 보건·의료
  • 연합
  • 2016.03.22 23:02

지카환자 전남대병원서 입원치료…질본 "격리 필요없어"

지카바이러스 감염 환자는 앞으로 전남대병원 1인실에서 입원 치료를 받게 된다.다만, 환자를 격리하거나 의료진에게 보호구를 착용하게 할 필요 없다는 게 보건당국의 판단이다.22일 질병관리본부는 지카바이러스 감염 환자인 L씨를 전남대병원에 입원시켜 치료관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현재 지카바이러스는 별도의 치료제나 백신이 없어서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가 유일한 치료방법으로 대부분은 이 단계에서 회복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L씨 역시 현재는 상태가 호전된 것으로 확인됐다.정기석 질병관리본부장은 "L씨의 발열과 발진 증상이 완화된 상태로 임상적으로 회복단계에 완전히 진입한 상태"라고 밝혔다.L씨의 증상이 호전됨에 따라 음압병실 등 격리치료는 필요 없다는 게 질본의 판단이다.정 본부장은 "이번에 발생한 환자는 격리치료가 필요 없지만, 국내에 유입된 첫사례임을 고려해 전남대병원에 입원시켜 임상적 관찰과 추가적인 정밀검사, 역학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일본과 중국의 지카 환자 사례를 봐도 일본은 입원과 격리 없는 자가치료, 중국은 입원치료를 한 결과 사망자는 아무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또 환자를 돌보는 의료진 역시 감염예방을 위한 보호장구 등은 착용하지 않을 계획이다.정 본부장은 "남미, 미국 등에서도 지카 환자를 진료했지만, 의료진 보호장구는 착용하지 않았다"며 "지카 환자를 돌보는 데 보호장구는 필요 없다는 게 국제적인 추세"라고 말했다.환자가 입원할 전남대병원 관계자는 "현재 환자 이송을 기다리는 중"이라며 "의 료진이 환자 상태를 직접 본 뒤 치료방법 등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 보건·의료
  • 연합
  • 2016.03.22 23:02

"지카바이러스 공기감염은 없다"…오해와 진실

국내 첫 환자가 발생한 지카바이러스는 공기를 통해 감염되지 않는 만큼 사람 간 전파 가능성은 작다.다만, 성 접촉을 통해서 전파될 수 있는 가능성에는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질병관리본부가 밝힌 지카바이러스 관련 정보를 문답으로 알아본다.-- 지카바이러스는 어떻게 감염되나. ▲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된 숲모기에 의해 감염되며, 지카바이러스 발생이 확인된 지역을 여행하는 여행객은 감염될 가능성이 있다.--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증상은 언제 나타나나. ▲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된 모기에 물린 뒤 통상 2~7일이 지나면 증상이 시작되고, 최대 2주 안에 증상이 나타난다.주요 증상으로는 발열, 발진, 관절통, 눈 충혈이 있고 그 외 근육통, 두통, 안구통, 구토가 동반될 수 있다.-- 감염 경로는 어떻게 되나. ▲ 지카바이러스는 감염된 모기에 물려 사람에게 전파되며 사람 간의 일상적인 접촉으로는 감염되지 않는다.다만, 감염된 사람의 혈액을 수혈받은 경우나 성적 접촉을 통해서도 감염될 가능성은 있지만 드물다고 보고 있다.-- 지카바이러스는 공기를 통해서도 전파되나. ▲ 주로 모기에 의해 전파되며 공기를 통해서는 전혀 전파되지 않는다.-- 만약 해외 여행에서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된 여행객이 우리나라에 와서 헌혈하면 그 피를 수혈받은 사람도 지카바이러스에 걸릴 수도 있는 것 아닌가. ▲ 감염된 사람이 헌혈한 혈액을 수혈받는다면, 지카바이러스에 걸릴 위험성은 있다.하지만 현재 국내에서 해외여행자는 1달간 헌혈을 금지하고 있어 수혈을 통해감염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 지카바이러스 감염이 임산부뿐 아니라 어린이나 노인에게도 위험한가. ▲ 어린이와 노인에게 더 크게 위험하다는 증거는 아직 없다.성인이더라도 인플루엔자에 걸렸을 때처럼 휴식을 잘 취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다면 이겨낼 수 있다.그러므로 충분히 휴식을 취하시면서 수분을 섭취하고, 증상이 지속할 경우 의사진료 후 적절히 치료를 받으면 된다.-- 외국에 나가지 않고 국내에서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될 가능성이 있나. ▲ 국내 매개모기 감시결과 2011년 이후 지카바이러스 감염 모기는 검출된 바 없다.현재로써는 국내에 머물면서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될 가능성은 없다.-- 지카바이러스를 옮기는 모기(이집트 숲모기)가 우리나라에도 살고 있나. ▲ 우리나라에는 이집트숲모기는 살고 있지 않다.우리나라에 서식하는 흰줄숲모기가 옮길 가능성은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확인된 사례는 없다.-- 우리나라에서도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는가. ▲ 꼭 지카바이러스 때문이 아니라 모기는 다양한 감염병을 전파할 수 있으므로 모기가 활동하는 계절에는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지카바이러스 발생 국가로 태교 여행을 계획 중이었는데, 여행을 취소해야 하나. ▲ 임신부의 경우, 최근 2개월 이내 환자가 발생한 국가로의 여행을 연기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불가피하게 발생국가로 여행해야 하는 경우라면 여행 전 의사와 상담하기를 권한다.여행국가에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모기기피제는 임신부에게도 안전한가. ▲ 각국에서 허가된 모기기피제의 경우 임신부에게도 안전하고 효과적이다.다만 제품별로 사용법의 차이와 주의사항에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확인 후 사용해야 한다.-- 지카바이러스 유행지역을 여행하고 돌아왔다.혹시 감염되었을지 걱정이 되는데 증상이 없어도 검사를 받을 수 있나. ▲ 전문가들은 증상이 없는 경우 진단검사를 받을 필요가 없다는 의견이다.여행 후 2주 이내에 의심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의료기관에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은 어떻게 예방하나 ▲ 현재까지 예방접종은 없으나 모기 노출을 최소화해 예방할 수 있다.야외 활동 시 모기 기피제를 쓰고, 긴소매와 긴 바지 착용하는 게 바람직하다.또 수면 시에는 모기장을 사용해야 한다.--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됐다면 어떻게 해야 하나. ▲ 충분한 휴식과 수분 보충이 필요하고 모기를 통해 다른 사람에게 전파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모기에 노출되는 것을 최소화해야 한다.-- 지카바이러스를 이겨낼 별도의 치료법과 예방접종 백신이 있나. ▲ 지카바이러스 치료약과 예방약은 아직 없다.하지만 충분한 휴식과 수분섭취로 대부분 회복된다.증상이 지속하면 의료기관에 방문해 해열제, 진통제 등의 처방을 받으면서 치료받으면 된다.

  • 보건·의료
  • 연합
  • 2016.03.22 23:02

지카바이러스 환자, 브라질서 모기 물려 감염된 듯

질병관리본부는 국내 첫 지카바이러스 환자 L씨(43)가 브라질 업무 수행 중 모기에 물려서 감염된 것으로 22일 분석했다.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L씨는 지난 2월 17일부터 3월 9일까지 브라질에서 22일 동안 업무를 수행했다. L씨가 방문한 지역은 브라질 동북부였던 것으로 알려졌다.당시 그는 모기에 물렸으나, 별다른 이상 징후가 없었기 때문에 3월 11일 독일을 경유해 국적기를 타고 우리나라로 돌아왔다. 질병관리본부는 "L씨와 같이 갔던 사람들은 아직 귀국하지 않았다"고 밝혔다.귀국할 때에도 L씨는 평소와 다름없는 건강을 유지했으나, 5일이 지난 3월 16일부터 지카바이러스 증상 중 하나인 '발열 증상'을 보이기 시작했다.3월 19일까지 약 3일 동안 몸 상태가 더욱 악화하면서 L씨는 근육통, 발진 증상까지 보였다.결국, 이틀 뒤인 3월 21일 L씨는 의료기관을 방문했고, 해당 의료기관은 지카바이러스 감염을 의심해 광양시 보건소에 즉각 신고 조치를 했다.1차 검체 채취와 사례조사 결과, L씨는 양성 판정을 받았고, 긴급 연락을 받은 질병관리본부는 검체를 수송 받아 오늘(22일) 새벽 양성 사실을 최종적으로 확인했다.앞으로 L씨는 전남대병원 1인실에서 입원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질병관리본부는 L씨의 현재 상태에 대해 "발열 증상은 거의 가라앉았으며, 임상적으로 회복단계에 진입했다고 볼 수 있다"며 "격리치료까지 할 필요는 없지만, 지카바이러스의 국내 첫 유입 사례이기 때문에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또 질병관리본부는 L씨와 배우자에게 동의를 얻어 임상적 관찰 및 역학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한편, 지카바이러스는 이집트숲 모기 등 특정 모기를 통해 전파되고, 사람 간 전염은 성관계, 수혈 등에 의해서만 가능하기 때문에 감염 위험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정부 당국과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 보건·의료
  • 연합
  • 2016.03.22 23:02

한국인 지카바이러스 감염자 첫 발생…40대 남성

한국에서도 처음으로 지카 바이러스 환자가 발생했다.질병관리본부는 브라질을 방문했다가 귀국한 L(43)씨가 22일 오전 지카 바이러스 감염증 1차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질본은 현재 L씨에 대해 2차 검사를 진행 중인데 검사결과는 이날 오후 늦게 나올 것으로 보인다.전남 광양시에 거주하는 L씨는 지난달 17일부터 이달 9일까지 22일간 브라질 출장을 다녀왔다.독일을 경유해 귀국한 날짜는 11일이다.브라질 세아라주(州)에 방문했는데,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고 긴 옷을 착용하는 등 예방 노력을 했지만 모기에 물려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됐다.L씨는 증상이 발생한 뒤 2차례 의료기관을 방문한 끝에 감염 사실이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16일 미열과 근육통이 발생한 뒤 의료기관을 찾았고 브라질 방문 사실이 확인됐지만, 당시는 증상이 미약했다.이후 19일 얼굴과 몸통, 팔, 다리에 발진이 생기고 근육통이 심해졌다.다시 의료기관을 찾은 21일 전남 보건환경연구원의 유전자 검사(RT-PCR)에서 지카 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았다.질본은 L씨를 인근 전남대병원에 입원시키고 역학조사관을 광양으로 급파해 귀국 후 동선과 출장 동행자 정보, 자세한 증상에 대해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질본 관계자는 "지카 바이러스는 공기 감염 우려가 없는 만큼 입원 치료가 필요없지만 첫 번째 환자라서 입원시켜 임상적인 관찰과 치료를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L씨는 현재 발열과 발진 모두 회복 단계에 있다.이어 "환자의 귀국 후 동선에 대해서도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며 "배우자의 경우 동의 아래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지카 바이러스는 숲모기(이집트숲모기 등)에 의해 사람에게 옮겨진다.발열, 발진, 눈 충혈, 관절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 3~7일 정도 이어진다.아시아 주요 국가 중에서는 중국 7명, 일본 2명의 환자가 나왔다.모두 해외 유입 감염자다.세계보건기구(WHO)는 필리핀과 태국 등 아시아 국가 2곳을 포함해 39개국을 지카 바이러스 감염증 발생 국가로 분류하고 있다.지카 바이러스는 소두증(小頭症)의 원인으로 의심되며 공포의 대상이 되고 있지만, 일상생활에서 사람 사이에 감염되지 않는다.다만 성관계를 통해서는 전파되는 것으로 알려졌다.질본은 지카 바이러스 감염증 발생 국가를 여행할 경우 모기예방법을 숙지하고 모기기피제과 밝은색의 긴 옷을 준비하는 한편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방충망이나 모기장이 있는 숙소에서 생활하고 외출 때에는 긴 옷을 착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여행 후 2주 이내 발열, 발진, 결막염, 관절통, 근육통, 두통 등 의심증상이 발생하면 의료기관을 방문하고 해외여행 이력을 의사에게 알려야 한다.질본은 지난 1월 29일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을 법정 감염병으로 지정한 이후 의 심사례에 대해 검사를 해왔다.

  • 보건·의료
  • 연합
  • 2016.03.22 23:02

[아기 낳을 곳 부족한 전북 (하) 대책] 분만실 의료수가 문제 해결이 급선무

도내 도서벽지 지역에 있는 대부분의 산부인과에 분만실이 없는 것은 물론 산부인과 전문의 숫자와 병원도 줄어들고 있다. 낮은 출산율이 국가적 해결 과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 차원의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늘고 있다.보건복지부는 오는 2020년까지 분만 취약지를 해소하기 위해 제1차 공공보건의료 기본계획을 세워 추진 중이지만 계획 단계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분만실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분만시설을 갖춘 산부인과가 없는 도내 8개 군지역에 분만실을 확충하기 위해서는 24시간 분만을 할 수 있는 분만실과 신생아실을 운영해야 할 인력, 그리고 이들의 식사를 책임질 조리시설을 갖춰야 해 비용부담이 크다.특히 분만실에는 산부인과 전문의와 간호사 뿐만 아니라 소아과, 마취과 의사들도 함께 있어야 하고 당직을 위해 최소 5명의 의사가 있어야 돼 병원 측에서는 고용 부담이 크다.분만시설이 없는 고창의 한 산부인과 관계자는 분만실의 경우 유지비와 인건비가 많이 든다며 여기에 의사의 과실이 아닌 의료사고 비율도 빈번해 분만실 설치를 꺼리게 되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의료보험의 분만 수가 인상이나 분만실 운영에 대한 정부 차원의 근본적 대책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이러한 요구를 반영해 보건복지부는 2020년까지 분만 취약지역의 상황에 맞춰 분만 산부인과가 설치운영되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17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현재 논의하고 있는 근본대책으로는 △취약지에 근무할 공공의료 전문 인력을 양성할 의과대학 설립 △국가에서 장학금을 지급한 의과대학생의 취약지 근무 △공공의료법 개정을 통한 분만지원 △의료 취약지 모니터링 체계 구축 등이다.보건복지부 공공의료과 관계자는 공공의료를 담당할 인력을 양성할 의과대학을 졸업한 의사들은 학비를 전액 지원받는 대신 의료 취약지로 발령을 할 계획이라며 대학 설립에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 점을 고려해 국립의대 재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취약지에 근무하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산부인과 전문의들은 분만실 의료 수가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2020년까지 분만 취약지가 없어질 것이라는 복지부의 구호가 공염불에 그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미국 등 선진국의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한 분만 수가를 적정한 수준으로 올리는 한편 일본처럼 의사의 과실이 없는 분만 의료사고는 전적으로 국가가 책임지도록 해야 산모들이 보호받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진정으로 산부인과를 걱정하는 의사들의 모임의 한 회원은 일본의 경우 건강상태가 나쁜 산모일수록 병원에서 분만을 기피해, 과실이 없는 의료사고에 대해서는 국가가 책임진다며 한국도 환자와 병원의 부담이 큰 현재의 의료 시스템이 개선되야 한다고 조언했다.그는 이어 한 명의 전문의가 나오기 위해서는 10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며, 고위험 수술을 집도할 수 있을 정도로 숙련되려면 최소 15년은 필요하다며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정부가 더욱 현실적인 방안을 고민해야 할 시기라고 덧붙였다. <끝>

  • 보건·의료
  • 김윤정
  • 2016.03.18 23:02

[건강칼럼] 가까이 있는 알레르기 질환

겨울에서 봄으로 이어지는 환절기를 맞아 알레르기 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얼마 전 만성 기침으로 내과에서 치료 받으면서, 콧물로 이비인후과, 가려움증으로 피부과, 눈 충혈로 안과를 다니는 환자가 외래에 왔다.환자의 근본적인 문제점은 집먼지진드기에 대한 알레르기였고, 외래에서 몇 가지 약물로 치료받으며 다양한 알레르기 증상들이 모두 좋아졌다. 또 다른 환자로 알레르기가 있다는 것은 알고 있는데, 이에 대해 근본적 치료를 하려면 어디서 해야 되는지 몰라 고생했다는 경우도 있었다. 이러한 환자들을 보며 알레르기 질환에 대한 교육의 필요성을 새삼 느꼈다.△알레르기 질환이란?알레르기 질환은 주위 환경에서 접하는 여러 원인 물질에 대해 코 점막, 기도 점막, 피부 등 다양한 장기가 과민한 반응을 나타내어 발생하는 질병 상태다. 우리가 주위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알레르기 질환으로는 알레르기 비염, 천식, 아토피 피부염, 알레르기 결막염, 두드러기 등 다양한 질병이 있으며, 이 중 알레르기 비염과 천식은 상당히 흔한 질환으로 주위에서 쉽게 만날 수 있다.△알레르기 질환의 원인 물질알레르기 비염과 천식 등 호흡기 알레르기 질환의 주된 유발 원인으로는 집먼지진드기, 꽃가루, 곰팡이, 애완동물의 털과 비듬, 바퀴벌레 등과 같이 호흡기를 통해 흡입되는 것들이 있으며, 음식물, 음식물 첨가제, 약물 등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다. 집먼지진드기는 전세계적으로 가장 중요한 알레르기 유발 물질로, 우리나라에서 많이 발견되는 종류는 북아메리카 집먼지진드기와 유럽 집먼지진드기가 있다. 꽃가루 알레르기도 흔한데, 봄철에는 나무 꽃가루, 초여름부터 초가을까지는 잔디 꽃가루, 늦여름부터 가을까지는 잡초 꽃가루가 많이 날리기 때문에, 꽃가루 알레르기를 가진 환자들은 각각의 시기에 악화되는 증상으로 병원을 방문하게 되는 일이 많다.호흡기 알레르기 환자는 찬 공기나 저기압 상태, 대기오염, 담배연기, 운동이나 스트레스에 의해 재채기, 콧물 등의 증세가 악화되고, 감기에 걸리면 호흡곤란과 같은 호흡기 증상이 심해지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질환의 진단알레르기 질환을 진단하는 데 있어 중요한 것은 환자의 병력과 가족력이다. 과거에도 비슷한 증상이 반복되었는지, 항원의 노출이 줄어들었을 때 증상도 좋아졌는지, 계절적 변화가 있는지 등의 인자들이 중요할 수 있고, 다른 알레르기 질환의 동반 여부도 진단에 도움이 된다. 또한, 가족 중 알레르기 질환을 가지고 있는지도 알레르기 질환의 가능성을 높인다. 알레르기 질환의 원인을 찾기 위해서는 알레르기 피부시험이나 면역글로불린 검사, 특이 항체 검사와 같은 혈액 검사들을 시행하거나 유발 검사가 필요하다.△환경 관리집먼지진드기가 없는 실내환경을 만들기 위해 실내습도는 4050% 이하로, 온도는 1821℃ 정도로 유지한다. 카펫은 되도록 사용하지 않고, 천으로 된 소파, 커튼 등 집먼지진드기의 서식처가 될 만한 것들의 사용을 피한다. 침구류는 일주일에 한번씩 55℃ 이상의 온수로 세탁하는 것이 좋다.알레르기 질환들은 대부분 생명에 지장을 미칠 정도로 심각하지는 않지만, 반복되는 증상으로 삶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다. 또한, 치료하지 않을 경우, 염증성 반응이 반복되며 질병이 악화되고 다양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 보건·의료
  • 기고
  • 2016.03.11 23:02

가정호스피스 지원, 전주권역 한정 우려

정부가 1년 간 시범사업 후 시행 예정인 가정 호스피스(죽음을 앞둔 환자가 평안한 임종을 맞도록 돕는 의료 활동이나 병원) 지원 사업이 전북도내 일부 지역에만 국한될 우려가 크다.정부로부터 지정된 병원이 전북대병원 암센터여서 전주에서 먼 거리일수록 서비스를 제대로 받지 못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9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복지부는 이번 달 2일부터 말기 암 환자가 자택에서 호스피스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말기 암 가정 호스피스 완화의료 시범사업을 시행했다.복지부는 시범사업에 앞서 전국의 호스피스완화의료 전문기관(66개)를 대상으로 시범사업 참여 병원을 모집했다.이 중 18개 병원이 신청서를 제출, 정부는 이 가운데 17개의 병원을 지정하고 시범사업을 실시했다. 도내에서는 전북대병원 전북지역 암센터가 선정됐다.이 사업이 시행되기 전 말기 암 환자들은 가족들과 가정에서 생활하길 희망했으나 관련 제도와 지원체계가 없었다.실제 지난 2012년 한국호스피스완화의료학회가 말기 암 환자 46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75.9%가 집에서 지내기를 원했고, 가정 호스피스 지원제도 이용의향을 밝힌 암 환자는 89.1%에 달했다.가정 호스피스는 입원 서비스와 차별을 두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환자는 집에서 증상관리, 상담, 사회적 돌봄을 제공받을 수 있으며, 환자 보호자는 사별가족 관리를 받을 수 있다.또한 매일 24시간 의료진과 전화상담도 가능하다.환자 부담은 한 달에 대략 5만원 수준이며, 의료진 1회 방문 당 5000원(간호사 단독 방문 시)에서 1만3000원(의사, 간호사, 사회복지사 모두 방문 시)이다.전북지역 암센터에 따르면 하루 평균 방문해 치료할 수 있는 범위는 최대 3가구다말기 암 환자를 찾아가는 이동시간, 치료, 교육평가, 기록은 물론 약처방을 받아 약을 지급하기 까지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전북지역 암센터 측은 전주의 센터에서 차량 운행기준 편도 50분~1시간 내외 거리에 있는 말기 암 환자 가정에 대해서만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도내 지역별로는 구분되지 않으며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이에 암센터에서 1시간 이상 떨어진 지역은 시범사업기간 동안에는 가정 호스피스 서비스를 받기 힘든 실정으로 제도가 정식 시행되기 전에 대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호스피스 사업은 공익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정부의 의료수가 보전 등 수익보전이나 인력 보강 등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대상 병원을 확대한다 해도 일부 병원들이 동참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보건복지부 관계자는 가정 호스피스 시범사업은 서비스 모형과 건강보험 수가의 적정성을 확인하기 위해 시행하는 것이다며제도 구축을 위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검토해 적시에 반영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 보건·의료
  • 김윤정
  • 2016.03.10 23:02

'국내 개발 신약' 건보 적용 때 최고가로 산정

국내에서 세계 최초로 허가받은 신약은 건강보험을 적용할 때 최고가로 산정받을 수 있다.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임상적 유용성이 기존 약제와 비슷한 국내개발 신약'의 약가를 '대체 약제의 최고가까지 인정'할 수 있도록 하는 평가 기준을 만들어 2일부터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새로 만들어진 신약의 효능이 기존에 존재하는 약제와 비슷할 경우, 기존에는 비슷한 의약품의 시장 평균가격(가중평균가)에서 약값이 정해졌다.앞으로 일정 기준을 충족하는 신약은 비슷한 의약품 가운데 가장 비싼 품목 수준으로 약값을 우대받을 수 있게 된다.국내에서 세계 최초 허가를 받은 경우, 혁신형 제약기업 등이 개발한 경우, 국내에서 임상시험 1상 이상을 수행한 경우 등이 우대의 대상이다.이와 같은 내용은 지난달 심평원의 약제급여평가위원회에서 결정됐다.기존 의약품보다 뛰어난 국내 개발 신약(가칭 혁신신약)은 2월부터 운영되고 있는 '건강보험 약가제도 개선 협의체' 등의 의견 수렴을 거쳐 6월까지 약가제도 개선안을 마련할 예정이다.복지부는 이번 정책으로 제약산업의 신약 연구개발(R&D) 투자를 끌어내고 글로 벌 경쟁력을 강화해 국민이 더 좋은 의약품에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복지부는 "건강보험의 보장성을 강화하고, 제약산업의 글로벌 경쟁력도 강화하는 종합적인 약가제도 개선 정책을 계속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보건·의료
  • 연합
  • 2016.03.01 23:02

응급의료비 대불제 몰라서 못쓴다

시행 20여년이 지난 응급의료비용 미수급 대지급제도가 홍보 미흡과 제도적 허점으로 인해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지난 1995년 도입된 응급의료비용 미수금 대지급제도(이하 대불제)는 의료기관에서 응급환자에게 진료를 우선 실시한 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이 해당 의료기관에 진료비를 대신 지급하고 차후 상환받는 제도다.대불제는 응급치료를 받아야 할 환자가 의료비를 즉시 내지 못한다는 이유로 응급진료를 거부당하거나 치료받지 못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대불제는 법률이 정한 응급환자는 국민 누구나 이용이 가능하지만 주민들이 제대로 알지 못해 이용이 저조하고, 일부 환자들은 응급실 진료비를 정부가 대신 내주는 것으로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적지 않은 것을 나타났다.실제로 중앙응급센터의 대국민 응급의료서비스 인지도 및 만족도 보고서(2014년)에 따르면 응급의료비 대불제에 대한 시민들의 인지도는 20.9% 밖에 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전북지역의 제도 이용도 저조한 편인데 심평원의 응급의료비 대지급 청구 및 지급현황에 따르면 도내에서 이 제도를 이용한 건수는 2013년 110건, 2014년 157건, 지난해 101건으로 전국 대비 1.2% 정도의 낮은 비율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이는 일부 환자가 대상자가 아님에도 대불제를 무분별하게 신청하는 경우가 있어 병원들이 묻지마 신청을 꺼려 대불제를 적극적으로 홍보하지 않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제도를 제대로 숙지하지 않은 환자들이 응급실 진료비를 정부가 대신 내주는 것으로 알고 있거나 응급실을 이용한 사람 모두 이 제도를 이용할 수 있다고 오해하는 것도 대불제 활성화의 장애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전주의 한 종합병원 관계자는 가끔 응급실을 이용하는 환자들이 막무가내로 이 제도를 이용하겠다고 소란을 피우는 경우가 있다며 대상자가 아님에도 제도를 잘못 숙지한 채 묻지마 신청을 하는 경우가 있어 홍보를 꺼리게 된다고 설명했다.지난 2012년부터 지난해 6월까지 대불제의 전국 상환율이 6.5%로 낮은 것도 제도정착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진료비는 최장 12개월 분할 납부가 가능하고 이자는 따로 없지만 대불제를 이용한 대부분의 환자들이 진료비 상환에 소극적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심평원 의료급여관리부 관계자는 국가가 대납한 진료비 청구서는 퇴원 후 심평원에서 환자 본인의 주소지로 보내고, 본인이 지급 능력이 없으면 배우자부모자녀 등이 상환의무를 진다며 국민들의 대불제 인식이 중요한 만큼 홍보에 보다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보건·의료
  • 김윤정
  • 2016.02.29 23:02

"3기 이상 전립선암에는 수술치료가 더 효과"

종양이 전립선 밖으로 퍼지기 시작하는 3기 이 상의 고위험군 전립선암 환자에게는 방사선 치료보다 수술이 더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전승현 경희대병원 비뇨기과 교수팀은 2007년 이후 3기 이상의 전립선암으로 치료받은 165명의 암 재발 여부를 확인한 결과 수술 환자가 방사선 치료를 받은 환자보다 재발률이 낮았다고 19일 밝혔다.이번 연구결과는 대한비뇨기과학회지 10월호에 게재됐으며, 최근 미국비뇨기과 학회 운영사이트(AUA daily scope)에도 소개됐다.연구팀은 위험도에 따라 환자를 고위험군(50명), 중-저위험군(115명) 두 그룹으로 나눠 전립선적출술(전립선과 주변 조직을 절제하는 수술방식)과 방사선치료의 효과를 비교했다.이 결과 고위험군에서는 수술을 받은 환자 25명 중 4명(16%)에게서만 암 재발이 확인됐지만, 방사선 치료를 받은 25명 중에는 16명(48%)에게서 암이 재발한 것으로 확인됐다.반면 중-저위험군의 암 재발률은 수술에서 10.2%, 방사선 치료에서 11.1%로 비슷하게 나타나 치료 방법에 따른 차이가 미미했다.전승현 교수는 "고위험군 환자일수록 수술적 치료를 꺼리는 경우가 많다"며 "이 번 연구결과는 치료 방법을 결정할 때 고위험군 환자라도 수술을 우선으로 고려하는 것이 재발을 낮추는 효과적인 방법임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 보건·의료
  • 연합
  • 2016.02.19 23:02
사회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