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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퇴근 거리 길수록 건강엔 악영향…바른자세 중요"

출퇴근 거리가 길어질수록 건강에는 악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중앙대병원 조수현이상윤 교수팀은 국제학술지에 발표된 여러 역학조사 논문을 인용, 장거리 출퇴근을 하는 사람일수록 뇌혈관 질환은 물론 우울증과 요통의 위험에 주의해야 한다고 18일 밝혔다.2012년 미국 예방의학저널에 실린 미국 워싱턴대 의대 크리스틴 호에너 교수팀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출퇴근 거리가 길수록 신체활동과 심장혈관 적합도가 떨어지고 체질량지수(BMI), 허리둘레, 대사 위험 등 건강지표가 부정적이었다.해당 조사는 2000년부터 2007년까지 텍사스 12개 도시 거주자 4천297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출퇴근 거리가 15㎞ 이상인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고혈압일 가능성이 컸다.이게 24㎞ 이상으로 늘어나면 각종 건강지표는 물론 지방 과다와 비만, 운동 부족일 확률도 함께 올라갔다.특히 스웨덴에서 1995년부터 2008년까지 별도로 진행된 출퇴근 거리와 사망률의 상관관계 조사에서는 장거리 출퇴근 여성의 사망률이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최고 54% 높았다.연구팀은 장거리 출퇴근이 늦은 저녁 식사와 수면 부족을 초래해 건강을 악화하고 이웃, 친구와의 교제 시간을 줄여 심리적으로도 악영향을 끼친다고 주장했다.조수현 중앙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장시간 출퇴근에 따른 스트레스는 혈당,혈압, 콜레스테롤 수치를 증가시켜 뇌혈관질환 및 심장혈관질환의 위험을 높인다"면 서 "평소 만성피로나 뒷목이 당기고 손발이 저리거나 출퇴근 시 두통, 어지럼증이 있을 때에는 반드시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불가피하게 장시간 출퇴근을 해야 할 경우에는 이동시 자세를 바르게 하고 틈틈이 스트레칭을 해주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한다.이상윤 중앙대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버스나 지하철에서 앉아서 이동할 때 엉덩이는 등받이 쪽으로 바짝 붙이고, 다리는 꼬지 않으며, 머리는 숙이지 않고 목과 허리, 어깨는 바르게 펴야 한다"며 "서서 이동할 때에도 발뒤꿈치를 들었다 내렸다 하는 동작을 반복해주는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 보건·의료
  • 연합
  • 2016.02.18 23:02

'변덕 날씨' 독감 주의보

독감 및 감기환자가 설 연휴 이후 급증해 각별한 건강관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특히 지난 주말과 휴일 기온이 크게 올라가면서 봄 날씨를 보인 것과 달리 15일부터 다시 기온이 크게 떨어져 독감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전국 표본감시 의료기관 200곳(전북 30여 곳)의 환자를 조사한 결과 독감 의심 증세 환자가 1월 3~9일 12.1명(1000명당)에서 1월 31일~2월 6일 41.3명으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이번 겨울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 수준(1000명당 11.3명)의 약 3.7배에 해당하는 수치다.인플루엔자 의심환자 수는 1월 둘째 주 유행주의보 수준을 넘어선 이후 현재까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전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은 2월 개학과 함께 일선 학교에서 학령기 아동 및 청소년 연령의 인플루엔자 유행이 정점에 이를 것으로 보고 건강관리에 각별히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도 보건당국 관계자는 2월 개학 이후 공동생활을 하는 학생들 사이에서 독감 환자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하지 않았다면 유행 시기 중에 예방접종을 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전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1월 12일 질병관리본부와 함께 2015~2016 절기 인플루엔자 및 급성호흡기 바이러스 실험실 표본 감시를 실시한 결과 A(H1N1) pdm09형 바이러스(신종플루)가 1건 검출됐다고 밝혔다.이번에 검출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전주부안 지역의 보건소 내원환자 14명의 검체 가운데 분리한 것이다.또 전주시내 소아과, 이비인후과 등에도 독감증세를 호소하는 환자들이 지난달에는 하루 평균 10명 정도였지만 이달 들어 많게는 20여명 정도까지 늘어났다.전주시보건소 관계자는 독감 예방접종 문의가 폭주하고 있다며 독감 증세로 내원하는 환자들도 지난달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급성 인플루엔자 환자가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분비되는 체액을 통해 주로 전파되며 폐쇄 공간 내의 밀집된 집단에서 공기감염도 가능하다. 또한 독감 바이러스는 건조한 점액에서도 몇 시간 동안 생존할 수 있기 때문에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건을 만지거나 오염 환경에 있다가 눈이나 코, 입 등을 만지는 경우 접촉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성인의 경우 증상 발생 1일 전부터 증상 발생 후 약 5일간 전파되며 소아의 경우 증상 발생 후 10일 이상까지도 전파될 수 있다.전북도 보건당국 관계자는 감염 예방을 위해 철저한 손 씻기, 기침 에티켓 등 예방수칙을 지키고,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가까운 보건소나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이어 특히 65세 이상 노인, 만성질환자, 생후 6~59개월 소아, 임신부 등 인플루엔자 우선접종 권장 대상자는 감염 시 폐렴 등 합병증 발생 위험이 높은 만큼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한편 질병관리본부는 독감이 이달 중 유행 정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오는 4월까지 유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 보건·의료
  • 김윤정
  • 2016.02.15 23:02

전북지역도 '지카 바이러스' 비상 걸리나

지카 바이러스가 전 세계를 공포에 몰아넣고 있는 가운데 전북 지역에서도 음성으로 판명났지만 의심 증상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져 지카 바이러스에 대한 도민들의 관심과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발진을 동반한 갑작스런 발열과 관절통, 결막염, 근육통, 두통을 동반하는 지카 바이러스는 소두증 신생아 출산 등의 원인으로 지목되면서 전 세계에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질병관리본부는 브라질, 멕시코 등 중남미 국가를 중심으로 유행한 지카 바이러스가 미국, 영국, 태국 등 31개국에서 감염사례가 확인되고 관광객이 제일 많은 중국에서도 의심환자가 발생했다고 밝히고 해당국가 여행을 자제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14일 국립군산검역소에 따르면 전국에서 지카 바이러스 의심환자 28명이 발생한 가운데 도내에서도 라오스를 다녀온 남성 1명이 발열과 두통, 근육통 등 지카 바이러스 의심 증상을 보여 긴급 검사를 실시한 결과 음성으로 확인됐다.또한 지난 3일과 6일 전북에서 지카 바이러스 유행국가인 브라질로 출국한 관광객이 5명으로 파악됐다.이에 따라 전북도는 지카 바이러스 비상대책반을 운영하며 감염 대응 체계를 강화하고 유행 지역 여행 후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보건기관에 신고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이런 가운데 지카 바이러스의 매개체로 지목되는 흰줄 숲모기가 전북 지역에서도 서식하는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요구된다. 20132015년 모기 채집 결과에 따르면 지난 3년간 전북지역에서 발견된 흰줄 숲모기는 모두 24마리로 확인됐다.국립군산검역소 관계자는 임산부는 해외여행을 가급적 자제하고 불가피한 경우 해외여행 질병정보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여행 목적지의 감염병 정보를 미리 확인하고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한편 지카 바이러스 증세가 의심되는 도민은 즉시 전북도 지카 바이러스 방역대응반(063-280-2437)으로 문의해야 한다.

  • 보건·의료
  • 김윤정
  • 2016.02.15 23:02

'정신 못차린' 방역당국, C형간염 대응에 또 구멍

보건당국이 메르스 사태로 크게 혼쭐나고도 C형간염 대처에서 다시 큰 구멍을 드러내 방역체제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특정 병원에서 C형간염 환자가 계속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도 처음 역학조사에 서 해당 병원을 감염원으로 지목하지 못하고 늑장대처한 것이다.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는 강원 원주시의 '한양정형외과의원'에서 C형간염 항체 양성자 115명을 확인했다고 12일 밝혔다.이 가운데 101명은 치료가 필요한 RNA양성이었다.문제는 환자들이 보건당국에 C형간염 발생 사실을 비교적 일찍 신고했는데도 역학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다.원주보건소가 첫 신고를 받은 건 지난해 4월 초였다.'한양정형외과에서 치료를 받은 후 C형간염에 걸렸다'는 내용의 신고였다.그 다음달에도 비슷한 내용의 신고를 접수했고, 7월에도 10명이 넘는 환자가 같은 내용으로 신고했다.보건당국은 이 신고를 바탕으로 역학조사를 벌였지만, 한양정형외과를 특정할 만한 증거를 찾아내지 못했다.신고자 대부분은 이 병원에서 '자가혈 주사시술(PRP; Platelet Rich Plasma,혈소판풍부혈장)'을 받았다는 공통점이 있었다.자가혈 주사시술은 환자의 혈액을 채취해 원심분리한 후 추출한 혈소판을 환자에게 재주사하는 시술을 말한다.그러나 보건당국에서는 신고자들이 감염된 C형간염의 종류(1a형, 2b형 등 바이 러스의 아형)가 일치하지 않고, C형간염의 전파 경로가 되는 문신피어싱이 있는데다, 한의원치과 등 다른 기관에서 치료받은 경력도 있다는 점 때문에 한양정형외과의원을 감염원으로 확정하지 못했다.보건당국은 같은 해 11월 문신피어싱이 없고, 다른 기관에서 치료받은 적도 없는 또 다른 신고자가 나타난 이후에야 해당 의원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파악했다.뒤늦게 2011~2014년에 해당 병원에서 PRP 시술을 받은 927명을 전수분석한 결과 C형간염 감염자가 100명이 넘는다는 사실을 알아냈다.그러나 이미 해당 병원 원장(59)은 PRP시술에 쓴 장비 등을 처분하고 아예 병원을 폐업해 버린 이후였다.보건당국은 PRP 시술 과정에서 주사기를 재사용하면서 C형간염이 확산했을 거라고 현재 추정하고 있을 뿐 명확한 증거는 잡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질병관리본부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 이후 감염병 확산방지 대책으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 요청 등이 한결 수월해진 덕분에 이런 전수조사도 가능했다"며 "그렇지 않았으면 927명에게 일일이 전화 연락해서 C형간염 여부를 파악해야 할 뻔했다"고 강조했다.충북 제천의 '양의원'에서는 70세 원장이 주사기를 사용하면서 바늘만 교체하고약제를 담는 주사기는 재사용했다는 사실을 보건당국이 확인했다.해당 원장도 이 점을 시인하는 확인서를 제출했다.그러나 이 의원에 보건당국이 내린 행정처분은 '주사기를 재사용하지 말라'는 시정명령이 전부였다.지난해 '다나의원'에서 주사기 재사용으로 C형간염이 확산하는 사태를 겪고도 처벌 규정이 제대로 마련되지 않았기 때문이다.복지부는 이날 사후약방문격으로 주사기 재사용에 대한 처벌 규정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발표했다.다나의원 사건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하면서 국내의료계의 신뢰도가 크게 추락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가장 안전해야 할 병원이 '1회용품 재사용'이라는 기초적인 감염 예방 수칙도 지키지 않아 환자들을 위험에 빠뜨렸다는 것이다.의료계의 한 인사는 "다나의원 사건 전에는 상상도 못하던 일인데 어떻게 이런 일이 반복될 수 있는지 충격적"이라며 "이런 식이라면 의료계가 환자들의 신뢰를 다잃어버리고 나중에는 환자들이 자기 주사기를 들고 다니게 될 지경이 될 것"이라고 한탄했다.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우리나라 병원에서 이런 일이 다시 발생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며 "일어나서는 절대 안 될 일 때문에 역학조사 인력과 예산이 쓰인다는 사실이 너무나 안타깝다"고 밝혔다.

  • 보건·의료
  • 연합
  • 2016.02.12 23:02

"명절 아파도 걱정하지 마세요"

설 연휴 기간(6일~10일) 갑자기 발생할 수 있는 응급환자에 대비하기 위한 비상진료체계가 가동된다.전북도는 6일부터 10일까지 응급의료기관과 종합병원, 공공보건의료기관 등을 중심으로 비상진료체계를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또 도민들이 편리하게 약을 구입할 수 있도록 설 연휴지킴이 약국을 운영하고, 전북도와 14개 시군에 비상진료 대책상황실을 설치운영한다.전북대병원과 예수병원, 군산의료원, 원광대병원, 남원의료원, 정읍아산병원, 김제우석병원, 완주고려병원, 진안군의료원, 무주장수임실순창보건의료원, 고창병원, 부안혜성병원 등 21곳은 24시간 응급실을 운영해 긴급환자 발생에 대비한다. 또 2031개 의료기관이 일자별로 진료를 벌인다.또 전북지역 약국 1396곳을 휴일지킴이 약국으로 지정해 연휴기간 중 의료기관과 연계 운영으로 도민들의 편의를 돕는다.가까운 위치에 있는 의료기관이나 약국에 대한 정보는 응급의료정보센터 누리집(www.e-gen.or.kr)과 앱(App)에 접속해 검색하면 된다.아울러 응급환자에 대한 상담과 진료안내 등을 받고자 할 경우 시군 보건소나 국번 없이 119로 전화하면 언제든 상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전북도는 이와 함께 연휴기간 수인성식품매개질환, 메르스, 지카 바이러스 등 법정감염병 예방을 위한 비상방역대책을 추진한다. 보건의료과의 감염병관리팀 직원들은 오전 9시부터 4시까지 교대근무를 하며, 이후 시간에는 비상연락망을 유지해 긴급상황 발생에 대비한다.

  • 보건·의료
  • 김세희
  • 2016.02.05 23:02

"지카바이러스, 전파 가능성 작지만 유입 가능성"

방역당국은 지카바이러스가 국내에서 전파될 가 능성은 작지만 해외 발병지에서 감염된 환자를 통해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이에 따라 지카바이러스의 위기 대응수준을 '관심' 단계로 유지하며 지카바이러스의 유입 및 확산 방지 조치를 강화하기로 했다.정은경 질병관리본부 긴급상황센터장은 2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지카바이 러스 위기평가회의 결과 설명회'에서 이같이 밝혔다.방역 당국은 이날 새벽 지카바이러스 감염증과 관련해 세계보건기구(WHO)가 '국제공중보건위기상황'을 선포하자 정진엽 복지부장관이 주재하는 지카바이러스 위기 상황평가회의를 개최했다.지카바이러스는 모기를 통해 전파되나 현재 국내에는 이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이집트숲모기나 흰줄숲모기가 없다.질병관리본부는 따라서 이 바이러스가 국내에서 전파할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평가했다.그러나 브라질, 태국, 인도네시아 등 지카바이러스감염증 발병국과 우리나라의 인적 교류가 확대하고 있어 해외에서 감염자가 입국하거나, 나라 밖에서 감염된 채 귀국해 국내에서 발병할 가능성은 있다고 밝혔다.질병관리본부는 지카바이러스를 에방하기 위해 임신부, 일반 국민, 의료기관이 지켜야 할 행동 수칙을 마련, 발표했다.질병관리본부는 또 지카바이러스를 제4군 법정감염병으로 지정해 신고검사 등기준을 확립했다며 앞으로 국내 전파를 방지하도록 모기 등 매개체를 감시하는 방제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또 입국자를 상대로 한 검역을 강화하고 출국자를 대상으로 예방 홍보 활동을 벌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 보건·의료
  • 연합
  • 2016.02.02 23:02

소두증 바이러스 대유행 우려에 아열대 동남아 '긴장'

신생아의 소두증을 유발하는 지카(Zika) 바이 러스의 급속한 확산에 동남아 국가들이 잔뜩 긴장하고 있다.지카 바이러스가 유행하는 남미카리브해 연안 지역과 유사한 열대 및 아열대 기후대에 속한데다, 이미 지역에서 지카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확인된 바 있기 때문에 자칫 유행 상황으로 번질지 않을까 우려하는 것이다.특히 관광객과 비즈니스 여행 등으로 외국인의 출입국이 빈번한 싱가포르는 자국에 지카 바이러스 유입이 불가피하다는 판단 아래, 바이러스 유입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을 내놓고 있다.29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싱가포르 보건부(MOH)와 환경청(NEA)은 지카 바이러스유입을 최소화하기 위한 긴급대책을 발표했다.보건부와 환경청은 성명을 통해 "인근 지역의 지카 바이러스 분포 상황이나 내국인과 외국인 관광객의 입국 규모를 볼 때 지카 바이러스 유입은 피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성명은 이어 "지카 바이러스 매개체인 이집트 숲 모기의 분포 상황을 고려할 때, 향후 싱가포르에 지카 바이러스 토착화가 진행될 위험이 크다"고 내다봤다.이에따라 당국은 지카 바이러스 발생 지역을 여행한 모든 입국자에게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고, 감염 의심 증상이 발생할 경우 곧바로 당국에 신고하도록 당부했다, 지카 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될 경우 환경청이 강력한 확산방지 대책을 실행하고,보건부는 바이러스 매개체인 이집트 숲 모기 개체수를 줄이기 위한 노력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최근 글로벌 유행 상황에서 대만에 입국한 자국민이 감염자로 확인된 태국도 국민을 안심시키는 동시에 대비책 마련에 나섰다.특히 태국은 올해 뎅기열 감염자 수가 사상 최대수준을 넘어설 것이라는 우려 속에 뎅기열과 지카 바이러스를 동시에 차단하기 위한 방안을 고심중이다.피야사콜 사콜사타야돈 태국 보건부장관은 "전세계적으로 지카 바이러스가 확산하고 있지만 아직 태국에서는 유행 상황이 발생하지 않았다.지카 바이러스가 치명적이지는 않은 만큼 우려할만한 상황은 아니다"며 국민 인심시키기에 나섰다.그러나 태국에서는 지난 2012년에 첫 감염사례가 확인된 이후 매년 56명의 확진환자가 발생하고 있어 유행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이에따라 질병통제국(DDD)은 태국 전역에서 지카 바이러스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유행상황을 막기 위한 대비책을 마련중이다.특히 당국은 임신한 여성들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태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임부들에게 모기 주의보를 내렸다.한편,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최근 발표한 전세계 지카 바이러스 분포도에서 캄보디아, 인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파키스탄, 필리핀, 태국, 베트남 등을 지카 바이러스 확산 흔적이 있는 국가로 꼽았다.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캄보디아는 지역 감염 사례가 있는 곳,인도와 파키스탄, 베트남의 경우 '혈청학적 조사'(Serosurvey) 체계를 통해 지카 바이러스의 흔적이 확인된 국가로 분류됐다.

  • 보건·의료
  • 연합
  • 2016.01.29 23:02

"스트레스, 공간지각 능력 저하시켜"

스트레스가 공간지각 능력을 떨어뜨린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공간지각이란 시각, 청각, 촉각을 활용해 공간관계나 공간위치를 파악하는 능력으로 걷고 운전하고 물건을 집고 물건을 사용하는 등 일상생활의 많은 분야에서 사용되는 중요한 기능이다.독일 보훔 루르 대학 협력연구센터874(SFB 874) 연구팀이 일단의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실험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27일 보도했다.연구팀은 실험 참가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에게만 찬물에 손을 3분 동안 담그게 해 스트레스를 유발시키고 시각 테스트를 시행했다.그 결과 스트레스를 받은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복잡한 장면들을 구별하는 능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을 이끈 올리버 볼프 박사는 밝혔다.그러나 사람 얼굴을 인지하는 능력에는 두 그룹 사이에 차이가 없었다.이는 스트레스 호르몬 코티솔에 의해 영향을 받는 뇌의 기억중추인 해마가 장기기억만이 아니라 공간지각에도 관여한다는 사실을 확인해 주는 것이라고 볼프 박사는 설명했다.얼굴을 인지하는 뇌부위는 해마가 속한 측두엽(側頭葉, temporal lobe)의 이웃에 위치해 있다고 그는 지적했다.그의 연구팀은 앞서 코티솔이 해마의 장기기억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이 연구결과는 '정신신경내분비학'(Psychoneuroendocrinology) 최신호에 실렸다.

  • 보건·의료
  • 연합
  • 2016.01.28 23:02

"수면제, 기상 7시간 전 복용하는 게 좋다"

불면증 때문에 수면제를 써야 한다면 기상 시간을 기준으로 평균 7시간 전에 복용하는 게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제시됐다.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정석훈 교수팀은 2014년 7~12월 수면제를 처방받은 112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연구팀은 수면제 만족 여부를 묻는 조사를 통해 수면제 복용시간과 실제로 잠에 빠지기까지의 시간을 분석했다.이 결과 수면제 복용 후 비교적 빨리 잠에 들어 수면제 효과에 만족한 환자들은 기상 시간 평균 7시간 전에 약을 복용한 것으로 분석됐다.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수면제 효과에 만족하지 못한 환자 54명은 평균 오후 9시 16분에 수면제를 복용하고 31분이 지난 9시 47분에 침대에 누웠지만 실제로 잠에 빠진 시간은 오후 11시31분이었다.수면제를 복용했지만 잠들기까지 2시간이 넘는 135.9분이 소요된 셈이다.반면 수면제 효과에 만족한 환자 58명은 기상 7시간 전에 수면제를 복용했으며,수면제 복용 후 잠에 빠지기까지 평균 33.6분이 걸렸다.이들은 평균 오후 11시 11분에 수면제를 복용한 후 11시 22분에 침대에 누웠으며, 잠이 든 시간은 11시 45분이었다.기상시간은 7시간 전에 수면제를 복용한 그룹이 아침 6시 25분, 잠자리에 눕기 30분 전에 복용한 그룹이 아침 6시 33분으로 큰 차이가 없었다.정석훈 교수는 "지금까지는 수면제를 처방할 때 '자기 전에 드세요'라고만 지도했지만 환자에 따라 잠자리에 드는 시간이 불규칙해 복용시간이 일정하지 못했다"면 서 "잠자리에 일찍 눕는다고 잠에 일찍 드는 게 아닌 만큼 본인의 수면패턴을 파악해 침대에 눕는 시간을 조절하는 게 좋다"고 권고했다.이번 연구결과는 '임상 수면의학 저널'(Journal of Clinical Sleep Medicine) 1월호에 발표됐다.

  • 보건·의료
  • 연합
  • 2016.01.28 23:02

'소두증' 유발 바이러스 확산…"법정 감염병 지정 검토"

브라질 등 중남미 국가를 중심으로 발생하던 '지카 바이러스'가 세계 곳곳으로 확산하자 보건당국이 법정 감염병 지정을 검토하고있다.임신부가 감염되면 신생아의 머리가 선천적으로 작은 '소두증(小頭症)'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이어지자 환자가 발생하면 즉시 신고감시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질병관리본부는 지카(Zika)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따라 신속하고 체계적인 방역체계 구축을 위해 법정 감염병 지정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26일 밝혔다.지카 바이러스 감염증은 해당 바이러스에 감염된 숲모기(이집트숲모기 등)에 의 해 감염된다.발열, 발진, 눈 충혈, 관절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 3~7일 정도 이어진다.지난해 5월 브라질에서 처음 보고된 지카 바이러스 감염증은 콜롬비아, 멕시코 등 중남미 국가는 물론 최근 미국, 영국, 대만 등으로까지 퍼지고 있다.환자 대부분은 별다른 치료 없이 회복되고 아직 사망 사례가 보고된 바는 없다.그러나 임신부가 감염되면 선천성 기형인 소두증 발생 가능성이 제기돼 유행 지역 여행은 될 수 있으면 자제해달라고 질병관리본부는 권고했다.실제로 브라질에서는 지카 바이러스 감염증이 보고된 이후 태어난 신생아에게서 소두증 발생이 15배 이상 증가해 보건당국 등이 관련성을 살펴보고 있다.지카 바이러스는 국내에서 법정 감염병으로 등록돼 있지 않다.법정 감염병으로 지정되면 의료기관의 신고 및 감시, 실험실 진단이 체계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지카 바이러스에 대해 제4군 감염병 지정을 검토 중"이 라며 "감염병이 발생하면 즉시 신고토록 하는 감시체계를 작동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를 위해 지카 바이러스와 관련된 정보 및 신고 기준 등을 의료기관에 사전 안내한 상태다.시도 보건환경연구원이 원활하게 검사하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 다.질병관리본부는 "현재까지 국내 발생 및 해외에서 유입된 사례는 없었다"며 "전파의 매개가 되는 모기가 활동하지 않는 시기라 국내 전파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질병관리본부는 최근 2개월 이내 지카 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발생한 총 24개 국가 등의 관련 정보를 홈페이지(www.cdc.go.kr)에 게시할 예정이다.질병관리본부는 "겨울인 한국과는 달리 남반구에 있어 현재 여름인 브라질 등에 서는 계절 변동으로 모기의 활동이 감소하는 5월 이후까지 유행이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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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6.01.26 23:02

전북대병원 청렴도 '최하위권'

전북대병원의 청렴도가 전국 국립대병원 가운데 최하위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19일 국민권익위원회가 공개한 2015년도 공공의료기관 청렴도 평가에 따르면 전북대병원은 종합청렴도 부분에서 7.07점을 받아 1~5등급 중 5등급을 받았다. 이는 전국 10개 국립대병원 가운데 7위에 해당되며, 전국 45개 공공의료기관(국립대학병원의료원 등)의 평균 점수인 7.76점에 크게 못 미치는 수치다.특히 전북대병원은 내부청렴도 부분에서 5.52점(5등급)을 기록해 전국 10개 국립대학병원 중 9위를 기록했다. 전북대병원은 이 부분에서 지난해 7.11점(3등급)을 기록했지만, 불과 1년 만에 1.59점이나 하락했다.내부청렴도 조사는 의사간호사행정직종 등 내부직원을 대상으로 의약품의료기기 구매, 진료비 청구 등을 얼마나 공정하게 처리했는지를 조사한 것이다.하지만 전북대병원은 의약품 및 의료기기 판매업체와 해당 의료기관에 입원했던 환자의 보호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외부청렴도 평가에서는 가장 높은 점수(8.84점3등급)를 받았다.이번 청렴도 평가에서 군산의료원과 남원의료원은 종합청렴도 부분에서 각각 8.28점(2등급), 8.18점(2등급)을 기록해 전국 29개 의료원 가운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국민권익위원회 관계자는 등급이 낮게 나온 기관에 대해서는 부패 취약분야를 분석해 청렴도 제고 방안을 마련하도록 유도하겠다면서 교육부와 협의해 이번 결과가 국립대병원 경영평가를 위한 자료로 반영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한편 국민권익위원회는 한국능률협회컨설팅에 의뢰해 지난해 10월부터 두 달 동안 병원의약품업체 관계자 등 모두 6497명을 대상으로 전화 및 이메일 설문조사를 통해 공공의료기관 청렴도 평가를 실시했다. 점수는 내외부 청렴도 및 정책고객평가 설문결과에 부패사건, 감점지표, 신뢰도 저해행위 감점을 적용해 산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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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엽
  • 2016.01.20 23:02

"고지방식, 수면의 질 떨어뜨려"

포화지방이 많은 음식 섭취가 수면의 질을 떨어뜨린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칼럼비아 대학 메디컬센터 인간영양연구소의 마리-피에르 생통주(Marie-Pierre St-Onge) 박사는 포화지방을 많이 먹고 섬유소를 적게 섭취하면 수면단계 중 숙면에 해당하는 서파수면(slow-wave sleep) 시간이 짧아진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16일 보도했다.정상체중 남녀 각각 13명(평균연령 35세)을 대상으로 진행한 실험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생통주 박사는 말했다.그의 연구팀은 이들에게 닷새 동안 수면실험실에서 잠을 자게 하면서 첫 4일은 포화지방이 적고 단백질이 많은 정해진 음식을, 마지막 하루는 먹고 싶은 음식을 마음대로 먹게 하고 3일째 밤부터 수면의 질을 측정하는 수면다원검사(polysomnography)를 시행했다.마음대로 먹은 음식은 정해진 음식에 비해 대체로 포화지방과 당분이 많고 섬유소가 적었다.자유식사는 딱 하루뿐이었는데도 수면다원검사에서는 신체적, 정신적 에너지를 회복하는 깊은 수면인 서파수면 시간이 현저히 짧아진 것으로 나타났다.또 자유식사를 한 날 밤은 침대에 누워 잠이 들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평균 29분으로 규정식사를 한 날의 17분보다 훨씬 길었다.자유식사에서 특히 당분이 많은 음식을 먹었던 사람들이 수면장애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수면다원검사란 수면 중 뇌파, 혈중 산소량, 호흡, 심박수, 눈과 팔의 움직임 등을 추적, 전체적인 수면의 질을 평가하는 검사다.이 결과에 대해 미국 수면의학학회 회장 너새니얼 왓슨 박사는 건전한 생활습관은 식사와 수면이 중요한 요소이며 건전한 수면은 영양있는 식사가 도움이 된다고 논평했다.이 연구결과는 '임상수면의학 저널'(Journal of Clinical Sleep Medicine) 최신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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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6.01.18 23:02

"소변 특이 냄새로 치매 조기 진단 가능"

소변의 특이한 냄새로 알츠하이머 치매의 조기진단이 가능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모넬화학감각연구소(Monell Chemical Senses Center)의 브루스 킴볼 박사는 뇌에 치매 병변이 나타나기 앞서 소변에서 특이 냄새가 발생한다는 동물실험 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 뉴스 투데이와 메디컬 익스프레스가 14일 보도했다.치매 모델 쥐의 소변 냄새를 휘발성 물질을 분석하는 기체 크로마토그래피-질량분석기(HGC-MS)로 분석한 결과 보통 쥐들의 소변과 확연히 구분할 수 있었다고 킴볼박사는 밝혔다.그는 HGC-MS의 분석으로 치매 모델 쥐의 소변을 84% 이상의 정확도로 구분해 낼수 있었다.치매 모델 쥐의 소변이 방출하는 특이 냄새는 치매에 걸렸을 때 뇌 세포에 나타나는 병변인 베타 아밀로이드 플라크(노인반)가 탐지 가능할 수준으로 증가하기 전 단계에서 포착할 수 있었다.이 특이 냄새는 그러나 소변에 새로운 화학물질이 출현해 발생한 것이 아니고 소변에 이미 섞여 있는 물질들의 농도가 달라졌기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이는 소변의 특이 냄새가 뇌 병변에 의한 것이라기보다 어떤 특정 유전자의 존재와 관련이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킴볼 박사는 설명했다.'알츠하이머 관련 뇌병변(APP: alzheimer's-related brain pathology)쥐'라고 불리는 치매 모델 쥐는 치매 환자의 뇌 세포에 나타나는 독성 단백질 베타 아밀로이 드 플라크가 형성되도록 유전조작한 쥐를 말한다.베타 아밀로이드를 만드는 인간의 유전자를 쥐에 주입, 약물로 이 유전자의 발현을 활성화시킴으로써 베타 아밀로이드 전구 단백질이 지나치게 많이 만들어지게 하는 것이다.이런 쥐들은 치매 환자와 비슷한 행동을 보이며 기억력이 저하된다.치매 모델 쥐를 대상으로 한 소변 냄새 분석이 사람에게도 적용된다면 치매를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일찍 포착할 수 있을 것이다.치매를 치료하거나 진행을 차단할 수 있는 약은 아직 없지만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확실히 포착할 수만 있어도 의사와 가족이 미리 대비하고 대책을 세울 수 있을 것이라고 킴볼 박사는 강조했다.킴볼 박사는 지금까지 바이러스와 백신 같은 외부요인에 의해 발생하는 신체냄새의 변화를 주로 연구해 왔다.이 연구결과는 영국의 과학전문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온라인판 최신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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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6.01.15 23:02

[건강칼럼] 겨울방학 학생들 건강관리

학생들도 건강검진이 필요할까? 10대 성장기 청소년들은 건강하게 성장하기 위하여 위험 인자를 조기에 발견하고 꾸준히 관리할 수 있는 건강검진이 필요하다. 학습 능률을 높이기 위한 필수 조건이 건강인 만큼 10대에 건강검진은 필수로 자리 잡았다. 이 시기에 가장 중요한 것은 건강한 생활습관을 몸에 배게 하는 것이다. 이 시기에 갖게 되는 생활습관이 일생의 건강을 좌우할 수 있다. 담배와 술이 건강을 해친다는 것을 확실하게 알아야 하고, 좋은 영양을 섭취해 균형을 유지하며, 신체 활동이 습관화되도록 해야 한다. 겨울 방학을 맞아 우리 아이의 건강을 챙겨보자.이른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책상에 앉아 있어야 하는 시간이 많은 학생들은 어깨와 목 근육이 자주 뭉치고 허리 통증이 발생하기도 한다. 한창 성장기인 10대 때는 성장과 함께 척추 변형이 심해질 수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특히 컴퓨터 사용이 많아지면서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학생들이 늘어나고 있다. 오랜 시간 컴퓨터 앞에 앉아 있으면 눈과 목, 허리 등에 악영향을 끼치고 운동 부족으로 비만을 부추길 수 있다.청소년기에는 성인병의 씨앗이 될 흡연, 비만, 음주, 나쁜 식습관과 운동 부족 등을 체크하는 것이 우선이다. 체성분 검사, 초음파 검사, 흉부 X-레이 촬영 등을 통해 장차 고혈압, 고지혈증 등 성인병에 노출될 가능성을 검사해야 한다.중고등학생은 식사 후 바로 책상에 앉아 공부하고 운동할 시간은 없어서 비만이 발생한다. 체성분 검사는 몸을 이루는 성분을 측정하는 검사로 체지방이 지나치게 많으면 비만, 단백질이 부족하면 영양결핍, 무기질이 부족하면 골다공증이 나타난다.자신이 비만인지 아닌지를 확인하려면 비만도를 측정해야 한다. 비만도란 실제 자신의 체중이 표중체중보다 얼마나 비만인지를 백분율로 나타낸 값이다. 90~110%의 값일 경우 정상이며 111~120%는 과체중, 121~200%는 비만, 200% 이상은 병적 비만으로 판단한다. 반대로 80~89%는 저체중, 70~79%는 극심한 저체중, 69% 이하는 극심한 영양불량으로 분류한다.입시 스트레스, 진로에 대한 고민 등 청소년기에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 스트레스 검사는 스트레스로 인한 몸의 균형 상태를 5분 내에 전자동으로 보여준다. 스트레스 측정 장비를 통해 심박동의 미세한 변화를 분석하고 자율신경계의 활동을 정량적으로 평가하여 스트레스에 대한 인체의 균형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스트레스의 반응 정도가 심하면 각종 질병을 유발하게 된다. 통계에 따르면 심장병은 75%가 스트레스와 관련이 있다. 이밖에도 당뇨병, 고혈압, 천식, 소화궤양, 과민성대장증후군, 비만, 우울증, 수면장애, 공포증, 신경성피부염, 암 등이 스트레스 관련 질병으로 꼽힌다.김유재 건강관리協 전북지부 류마티스 내과

  • 보건·의료
  • 기고
  • 2016.01.15 23:02

구제역 우려 지역 새끼돼지 '무방비 입식'

김제시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것과 관련, 구제역 발병 지역에서 자돈을 공급받는 현 구조가 차단 방역의 한계점으로 작용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따라 자돈이 전입되는 과정에서 구제역 바이러스 유입을 방지하려는 노력이 요구된다.13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2014년 12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충남 73건, 경기 63건, 경북 12건, 충북 10건, 강원 9건, 전남 4건, 세종 3건, 인천 3건, 전북 1건 등 모두 178개 농가에서 NSP 항체가 검출됐다.NSP(Non-Structural Protein비구조단백질)는 구제역에 감염된 후 생성된 항체를 일컫는 말이다. 양성으로 판별된 경우 구제역 바이러스 감염 경력이 있었다는 것을 의미한다.구제역 확진 판정을 받은 김제 용지면 돼지 농가는 지난해 10월 26일, 11월 10일 충남 논산에서 자돈을 공급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 논산의 돼지 농장은 구제역이 발병하지 않았다. 다만 충남지역에서 NSP 항체가 지속해서 검출되는 등 구제역 바이러스의 순환 가능성이 큰 상태다. NSP 항체 검출 지역에서 전북도로 자돈이 공급되는 것을 우려했던 이유는 여기 있다.가축전염병 예방법 제19조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장관과 시도지사는 구제역 확산이 우려되는 경우에는 가축, 오염 우려 물품을 해당 시도 또는 시군구 밖으로 반출하지 못하도록 명할 수 있다.그러나 구제역 발생 지역에서 타 시도로 반출을 금지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구제역 미발생 지역도 기존 가축 계열화의 관계, 자돈 자급 현실성에 대한 문제에 부딪혀 위탁 사육을 중단할 수 없는 실정이다.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구제역 발병 농가 실태와 정책 과제라는 보고서를 통해 구제역 발생 농가의 경우 비육 농가(자돈 구입 또는 위탁받아 출하하는 농가)의 비율이 46%를 차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 비육 농가의 경우 자돈이 농가로 전입출하되는 과정에서 구제역 발생 가능성이 일관 사육 농가보다 상대적으로 높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강승구 전북도 농축수산식품국장은 구제역 발생 지역의 연결 고리를 차단해야 만 청정 지역 유지가 가능하다며 축산 단체, 농가 등과 협의해 구제역 발생 지역과의 역학 관계를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보건·의료
  • 문민주
  • 2016.01.14 23:02

'위암도 비만의 역설'…뚱뚱한 환자가 수술 생존율 높아

과체중인 사람이 표준 체중인 사람보다 오래 산다는 '비만의 역설' 현상이 위암 수술을 받은 환자들 사이에서도 관찰됐다.비만의 역설 현상은 그동안 치매, 뇌경색, 뇌졸중, 당뇨병 등의 질환에서 보고된 바 있다.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위암팀 박재명(소화기내과)송교영(위장관외과)이한희(소화기내과) 교수팀은 20002008년 위절제술을 받은 환자 1천905명의 체질량지수와 생존율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과체중 환자의 5년 생존율이 정상저체중 환자의 생존율보다 높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13일 밝혔다.수술을 받은 지 1년이 지났을 때 과체중인 환자의 5년 생존율은 93.6%로, 정상체중(83.6%) 또는 저체중(67.5%) 환자보다 높았다.수술 1년 후 과체중군은 전체 생존율뿐 아니라 재발 없는 생존율과 질병 관련 생존율도 저체중정상체중군보다 높았다고 연구팀은 덧붙였다.수술을 받기 전부터 과체중인 경우에도 생존율이 높았다.수술 전 과체중인 환자의 5년 생존율은 84.7%로 정상체중군(74.2%)저체중군(69.1%)과 차이가 있었다.위는 음식물을 잘게 부수고 소장으로 내려 보내 소화흡수를 돕는다.위 절제술을 받은 환자는 예전처럼 많이 먹지 못하고 먹는다 해도 흡수를 제대로 하지 못해대부분 급격한 체중 감소를 경험한다.이번 연구에서도 수술 전 6.4%에 그치던 저체중 환자 비율이 수술 후 21.4%로 올랐다.반면 과체중 비율은 수술 전 23.4%에서 수술 수 6.9%로 줄었다.송교영 교수는 "위암 환자는 수술 후 에너지가 많이 필요하고, 이에 따라 영양학적인 요구량이 많아 체질량지수가 높으면 생존율도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송 교수는 "위암 환자는 수술 이후나 항암치료 과정에서 음식을 먹는 것조차 고통일 수 있다"며 "즐겨 먹던 음식을 평상시처럼 먹을 수 있도록 가족이 도와주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위암 수술을 받은 환자는 짜거나 매운 음식은 피하고, 상태에 맞게 부드러운 음식을 섭취해야 한다고 송 교수는 덧붙였다.박재명 교수는 "체질량지수가 높으면 특정 호르몬, 효소 등의 발현이 올라가 생존율을 높이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임상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분자생물학적 메커니즘을 규명하는 기초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연구팀은 체중(㎏)을 키(m)의 제곱으로 나눈 BMI수치가 25㎏/㎡이상인 경우를 과체중으로 분류했다.18.524.9㎏/㎡는 정상 체중, 18.5㎏/㎡ 미만이면 저체중으로 나눴다.아시아에서는 일반적으로 BMI가 25㎏/㎡ 이상이면 '비만'으로 분류된다.이번 연구 결과는 유럽 암학회 공식 저널(European Journal of Cancer) 2015년10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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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6.01.13 23:02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 놓고 의료계 다시 '전운'

한의사들에게 현대 의료기기를 사용할 수 있게 허용할지를 놓고 의료계에 다시 전운이 감돌고 있다.정부가 한의계, 의료계와 함께 논의의 장을 마련해 해결책 찾기에 나섰지만, 결과물이 나오지 않자 한의사들의 단체인 대한한의사협회(한의협)는 협회장이 직접 현대 의료기기 사용을 시연하면서 항의할 계획을 밝혔다.11일 한의협에 따르면 이 단체는 1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김필건 회장이 직접 현대 의료기기를 사용하며 정부를 압박할 계획이다.한의협은 특히 헌법재판소(헌재)가 한의사의 일부 현대 의료기기 사용이 위법하지 않다고 판단했음에도 정부가 이를 허용하는 제도 개선을 하지 않고 있다며 '부작위 위법 확인 소송'을 제기할 것도 검토하고 있다.정부는 지난 2014년 12월 한의사의 현대 의료기기 사용을 규제 개혁 과제인 '규제 기요틴(단두대)'에 포함했다.헌재가 1년 전인 2013년 12월 "안압측정기, 자동안굴절검사기, 세극등현미경, 자동시야측정장비, 청력검사기 등은 신체에 아무런 위해를 발생시키지 않고 한의사가 판독할 수 없을 정도로 전문적인 식견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며 한의사의 손을 들어준 데 따른 것이다.그러자 의사 단체인 대한의사협회(의협)의 추무진 회장이 반대 단식을 벌였고, 여기에 다시 한의협의 김필건 회장도 단식 투쟁으로 맞불을 놓으면서 상황은 악화 일로를 걸었다.이에 복지부는 작년 9월 두 단체를 포함한 의료단체들과 '국민의료 향상을 위한의료현안 협의체'를 꾸려 해법모색에 나섰지만,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하고 있다.협의체의 핵심 쟁점 사안은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뿐 아니라 한의사와 의사의 교육과정과 면허를 통합하는 의료 일원화까지 두 가지다.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에 대해 한의협은 전면 허용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의 협은 '논의의 대상도 아니다'며 반대 뜻을 굽히지 않고 있다.한의사들은 객관화, 과학화된 한의진료서비스를 위해 현대 의료기기 사용을 허용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의사들은 현대 의료기기는 현대 의학의 영역인 만큼 환자의 안전을 위해 한의사들의 사용을 허용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한다.한의사의 현대 의료기기 사용이 한의학의 해외 진출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오지만, 한의사들이 투자비용을 회수하려고 더 많은 의료기기 처방을 내리는 '공급자 유발 수요'를 창출해 국민 부담만 늘어날 것이라는 반대 의견도 있다.의료 일원화는 한의계와 양의계 모두 큰 틀에서는 필요성을 인정하지만, 시행 시점에 대해서는 온도 차가 분명하다.의협은 2025년까지 의료일원화의 제도화를 추진하되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과 연계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이에 대해 한의협은 2045년까지 점진적으로 의료통합을 진행하되 한의사가 의료기기를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을 그 전제로 넣었다.

  • 보건·의료
  • 연합
  • 2016.01.11 23:02
사회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