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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극. 최북, 그리움을 그리다

조선 영조시기에 활동했던 무주출신 화가인 최북(1712~1786년)을 조명하는 창극이 열린다. 전라북도립국악원(원장 박현규) 창극단(단장 조영자)이 올해 순회교류 공연으로 창극 최북, 그리움을 그리다를 마련했다. 공연은 두 차례에 걸쳐 열린다. 오는 17일에는 무주군민을 초청해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공연하고, 31일에는 을숙도오페라축제 폐막작으로 선보인다. 무대에서는 최북과 관기 설야의 사랑, 그의 예술 세계를 조명한다. 최북은 무주에서 만난 관기 설야를 위해 그림을 그리며 예술적 세계관을 형성해갔지만, 그녀가 죽자 그녀와 관련된 모든 그림을 태웠다. 이로 인해 무주에 대한 그림은 한 장도 남아있지 않다는 이야기를 극화시킨 것이다. 음악은 재미있고 슬프고, 애절한 장면에 맞게 배치했다. 초반부에는 설야가 남도잡가 흥타령을 불러 분위기를 잡아간다. 이후 슬프고 진한 구성, 서정적이지만 따뜻한 느낌의 상반된 분위기의 음악을 선보인다. 관연악단 30인이 선보이는 라이브 연주와 수성가락은 극적 재미를 불어 넣어준다. 안무는 최북의 예술적 야망과 꿈, 한 여인과의 사랑 등 두 가지 모두를 가질 수 없는 상호아을 드러낸다. 무대에서는 최북이 느끼는 혹독한 외로움과 쓸씀함, 절체절명의 사랑을 담아낸다. 장면 연출은 전북의 산하를 배경으로 전개된다. 과거의 현재, 회상과 환상의 병치를 영상기술을 통해 드러내며, 판타지 무대미학을 구현한다. 극본은 오은희, 연출 조승철, 작창 조용안, 작곡 김백찬, 지휘 권성택, 안무 장인숙이 참여했다. 주요 배역은 최북역에 김도현(전주대사습놀이 명창부 대통령상), 설아역에 장문희(7/17공연, 이옥희바디 판소리 심청가 전북도무형문화재 보유자), 고승조(7/31공연, 장수논개전국판소리경연대회 일반부 대상), 순무역에 차복순(임방울국악제 명창부 대상), 호생관역에 이충헌(고흥판소리명창대회 최우수상)이 맡아 열연한다. 그 외 창극단, 무용단, 관현악단 및 객원을 비롯한 80여명이 출연한다. 공연장에서는 방역 당국의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객석 띄어 앉기를 시행한다. 예매 문의는 전주공연의 경우 전화, 을숙도공연은 을숙도문화회관 홈페이지 및 전화 또는 YES24.COM 티켓으로 문의하면 된다.

  • 전시·공연
  • 김세희
  • 2021.07.08 17:03

고창군, 코로나19 예방접종 군민 초청 국악콘서트 연다

고창군이 코로나19 예방접종 군민 초청 국악콘서트 연다 고창군과 전북도립국악원(원장 박현규)이 공동 주최하는 관현악단 순회공연 국악콘서트 락(樂)을 8일 오후 7시30분, 고창문화의전당 무대에 올린다. 이번 공연은 코로나 백신접종 인센티브 특별공연으로 고창지역의 백신 예방접종자를 초청해 일상을 회복과 즐거움(樂)을 주기위해 기획됐다. 전라북도립국악원 관현악단의 국악콘서트 락(樂)은 전통음악으로 중심을 잡고, 현대적 감각을 가미해 <대금과 아쟁을 위한 남도민요 연곡>, <창과 관현악 아리랑 연곡 & 희망가>, <해금 협주곡 추상>, <전라삼현육각 주제에 의한 弄(롱)>, <태평소 협주곡 호적풍류> 등 예술성과 대중성이 조화를 이루는 역동적인 작품으로 구성했다. 권성택 관현악단장의 지휘로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명인명창명무와 협연은 물론 도를 대표하는 도립국악원 관현악단, 창극단, 교수실 단원이 협연자로 출연해 전통음악의 흥취를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대중의 폭넓은 호응을 받고 있는 국악인 박애리씨가 판소리 춘향가의 백미로 꼽히는 <쑥대머리> 대목을 현대적인 관현악편곡으로 구성한 곡을 부르고, 진행자로 나서 구수하고 재치 있는 입담으로 더욱 흥겨운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오태종 군 문화예술과장은 장기화 되는 코로나19로 몸과 마음이 지치고 힘들지만 국악콘서트 락(樂) 공연을 통해 일상을 회복하고, 이를 극복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 전시·공연
  • 김성규
  • 2021.07.06 16:45

전북도립국악원 고창순회공연…국악콘서트 락

전라북도립국악원(원장 박현규)이 고창군(군수 유기상)과 공동으로 관현악단 고창순회공연 국악콘서트 락樂을 무대에 올린다. 공연은 8일 오후 7시 30분 고창문화의전당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이번 공연은 권성택 관현악단장이 지휘하고, 도립국악원 관현악단과 창극단, 교수실 단원이 협연한다. 사회는 TV 방송 불후의 명곡, 살림하는 남자들로 널리 알려진 국악인 박애리가 맡는다. 첫 공연은 대금과 아쟁을 위한 남도민요 연곡(대금 박상후, 아쟁 황승주)을 선보인다. 남도민요의 대표적인 곡 흥타령, 자진 뱃노래등을 국악관현악으로 구성해 대금아쟁 2중주와 협연하는 무대이다. 다음 공연에서는 창과 관현악 아리랑 연곡 & 희망가(노래 김정훈)를 선보인다. 통속민요인 각 지방 아리랑과 노래를 연곡 형식으로 구성, 코로나로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고자 하는 염원을 담았다. 이어지는 공연은 해금 협주곡 추상(해금 장윤미)과 전라삼현육각 주제에 의한 롱(승무 이화진/교수실, 전라삼현/전라삼현육각보존회), 국악관현악 시대를 노닐다 쑥대머리(노래 박애리), 태평소 협주곡 호적풍류(태평소 서인철) 순서로 진행된다. 권성택 관현악단장은 고창 공연은 관객들의 호응과 격려로 언제나 설렘과 감동이 있는 무대라며코로나 19로 힘들고 어려운 시기지만 전통음악이 가진 치유와 어루만짐으로 조금 더 행복한 일상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공연관람은 코로나 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 한다. 사전예약은 1일부터 8일까지 고창문화의전당 방문을 통해 가능하다.

  • 전시·공연
  • 김세희
  • 2021.07.05 17:59

근대 산업자본주의 패러다임을 들여다보다

근대 산업자본주의 사회의 패러다임을 들여다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사진인문연구회 백인백색은 6일부터 18일까지 전주 교동미술관 본관에서 백인백색 기획 시리즈 7 - 모던 타임즈. 우리가 산업을 읽는 방식 전을 연다. 이 전시는 산업을 키워드로 한 작품을 중심으로 모던 타임즈의 의미를 성찰하려는 목적을 갖고 있다. 특히 산업을 읽는 시선을 산업 경관, 산업 현장, 산업 생태의 세 가지 방식으로 범주화한 뒤, 정치경제, 사회문화적 가계도를 찾으려는 의도다. 박찬웅오태풍 작가는 자신의 출생지 농도를 부각하기 위해 정미소와 농협창고를 사진에 담았다. 1960년대 이후 산업화도시화 정책으로 해체된 농업 경제의 현실을 드러내려는 의도다. 조춘만지성배 작가는 중공업 시추선과 선박건조 현장, 인간정제소를 촬영해 기계 문명의 역동성이나 근대 산업 문명이 낳은 인간 소외 현상에 대한 보고서를 남겼다. 김혜원 작가와 신석호 작가는 팔복동 공단지대에 있는 폐차장과 한국지엠 폐쇄로 문을 닫은 주변상가나 원룸 등을 사진 속에 담았다. 전주와 군산 지역의 경제적 상황에 주목해 자본주의 사회에의 산업 생태와 모순을 드러내려는 의도다. 사진인문연구회 백인백색은 이들의 시각은 자본을 바탕으로 세계의 균질화를 초래한 현대 산업 사회와 그 모던 타임즈의 의미를 상기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 전시·공연
  • 김세희
  • 2021.07.05 17:59

전라도 역사 · 문화정취 깃든 전시회

전라도의 역사문화적 정취가 깃든 전시가 선보여진다. 재단법인 청목미술관은 오는 18일까지 전라의 색, 한국의 색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전북지역에서 활동하는 김도영김성욱김정숙류재현배병희이종만이홍규조현동 작가의 작품 30여 점이 전시된다. 한국화, 서양화, 조각 등 장르 구분을 넘어 다양한 층위의 작업세계가 드러난다는 게 미술관측의 설명이다. 특히 전라도의 역사적 문화적 정취, 지역 정서와 심리, 철학과 시대정신이 발현된 색 등을 조명한다. 김도영의 한지 콜라주 작품 아리랑은 색동과 한옥한글(한옥 모양의 한글)이 만나 아리랑의 물결이 넘실댄다. 작가는 하늘에서 바라본 한옥 기와와 내부를 펼쳐 보인다. 김성욱은 오래된 한옥 지붕과 학, 달 등을 소재로 한지 위에 핸디코트와 수묵채색 기법을 활용한 작품 한옥에 뜬 달-사랑하면 만나리를 선보인다. 김정숙의 축복 Blessing은 한지라는 매체와 달 항아리의 조형성을 접목해 온유와 비움의 가치를 구현하며 통섭과 화해의 중요성을 환기한다. 류재현은 바람의숨결 201910로 나무와 관목과 빛이 가득한 숲의 풍경을 구현한다. 배병희는 작품 풍선집으로 정체성을 상실한 자아의 모습과 장식적인 이미지의 혼합체인 새로운 존재로부터 인간과 문명과의 관계성을 이야기한다. 이종만의 가을고추밭은 늦여름의 충일과 가을 조락이 교차하는 그 시점, 그 지점. 그 변곡점이 주는 희열과 풍요가 있다. 이홍규는 수묵담채 작업인 달빛(Moonlight)으로 어둠과 밝음이 대조되는 세상을 보여준다. 달빛은 고전의 시대와 동시대를 연결하고 교통하게 하는 통로이다. 조현동은 자연-경계 Nature-Boundary를 통해 가상과 현실의 경계, 자연과 비자연의 경계, 가시적 세계와 비가시적 세계의 경계를 제시한다. 박형식 이사장은 전라의 색은 곧 한국의 색이며 우주의 색이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각기 독자적인 작가성으로 다층적인 구조가 펼쳐지는 힘찬 변주를 이뤄가기를 응원한다고 밝혔다.

  • 전시·공연
  • 김세희
  • 2021.07.04 17:20

한국소리문화전당 역사…유백영 작가 사진전

유백영 사진작가 전북의 대표 문화공간인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이하 소리전당)의 역사와 함께한 인물이 있다. 소리전당 전속 사진작가 유백영(67) 씨다. 그는 2001년 소리전당 모악당을 찍은 사진으로 전국아마추어 사진촬영대회에서 금상을 받으며 소리전당과 인연을 맺게 됐다. 이후 소리전당 전속 사진작가로서 개관 때부터 지금까지 소리전당에서 진행된 주요 공연을 빼놓지 않고 기록해왔다. 사실 그는 사진작가이자 법무사다. 법무사로 일하다가도, 저녁과 주말에는 늘 공연장을 지켰다. 그렇게 한 장 한 장 기록한 그의 사진은 곧 소리전당의 역사가 됐다. 2011년 소리전당 개관 10주년에는 사진전 무대 사람 그리고 유백영으로 자신의 기록물을 소개하기도 했다. 어느덧 10년이 지나, 오는 9월이면 개관 20주년을 맞는 소리전당. 전속 사진작가 유백영 씨가 20년간 카메라 렌즈에 담아온 소리전당의 이야기를 하나둘 꺼내 보여준다. 이번 전시는 개관 20주년을 기념해 소리전당이 기획한 20주년 특별전 4개 섹션 중 하나인 유백영 사진전의 미리 보기 버전이다. 9월 예정된 사진전에 앞서 일부 작품들을 미리 만날 수 있는 자리로 이달 6일부터 12월까지 진행된다. 특히 소리전당 휴관일에 상관없이 누구나 편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공연장 로비에 작품들을 전시했다. 소리전당 관계자는 유백영 사진작가의 작품들은 20년 간 소리전당에서 열린 다양한 공연의 결집체로써 사진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다며 옛 사진들을 보면서 소중한 추억을 회상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 전시·공연
  • 문민주
  • 2021.07.04 17:15

차세대 무형유산 전승자 희망찬 무대 ‘이수자뎐’

차세대 무형문화재 전승자들이 꾸미는 가(歌)ㆍ무(舞)ㆍ악(樂)ㆍ희(戱)의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진다. 국립무형유산원 2021 이수자뎐(傳)이 이달 3일부터 10월 23일까지 매주 토요일 유산원 얼쑤마루 공연장에서 열린다. 이수자는 무형문화재 보유자나 보유단체, 전수교육대학으로부터 전수교육을 수료하고 국가에서 시행하는 기량심사를 거쳐 전수교육 이수증을 받은 전승자를 말한다. 유산원 이수자뎐은 매년 무형문화재 예능 종목 이수자들을 대상으로 작품을 공모ㆍ심사한다. 올해는 국가무형문화재 총 12편이 선정됐다. 이달에는 곽재혁(피리정악 및 대취타) 씨가 옛 풍류방의 음악문화를 재연한 음악극 필률정담으로 이수자뎐의 문을 연다. 이어 김무빈(서도소리) 씨가 소소한 일상을 현대 감성에 맞게 서도소리로 표현한 소리극 구어구어, 석봉스님(아랫녘 수륙재)이 불교의례로 평안을 전하는 수행과 깨달음, 그리고 위로, 홍현수(가사) 씨가 12가사를 새롭게 표현한 오래된 아름다움 가사를 선보인다. 8월에는 김수영(살풀이춤) 씨가 코로나19 종식을 기원하는 무용극 전통춤 해원, 송다솔(거문고산조) 씨가 산조의 전통과 현대를 잇는 공존:전통과 현대를 마련한다. 김정주(남사당놀이) 씨는 전통마술 얼른에 현대적 기술을 접목한 연희극 흥의 레시피를 보여준다. 주연희(승무) 씨는 향가의 혼, 그리고 시대의 몸짓을 주제로 가슴 속에 흐르는 예술혼을 춤으로 표현한다. 이어 9월에는 김미성(가야금산조 및 병창) 씨가 춘향가의 눈대목과 굿 음악의 비나리를 접목한 새로운 병창 신춘향가, 정진용(처용무) 씨가 나라의 번영을 기원하고 서민들의 애환을 춤으로 달래는 디딤으로 디디다, 김일현(강릉단오제) 씨가 무속 장단에 클래식 음악을 접목한 창작무 신과 노닐다를 무대에 올린다. 10월에는 기숙희(가야금산조 및 병항) 씨가 전통음악과 세계음악을 접목한 가야금산조 NEW WAVE(뉴웨이브)로 이수자뎐의 문을 닫는다. 공연은 사전 예약으로 운영된다. 공연 10일 전부터 유산원 누리집과 전화로 선착순 예약할 수 있다. 전석 무료.

  • 전시·공연
  • 문민주
  • 2021.07.01 16:59

재즈 뮤지션 김주환 “전주에 재즈 대중화하고 싶다”

김주환 재즈 보컬리스트 전주에 재즈를 대중화하는 데 일조하고 싶습니다. 전주 출신 김주환(36) 재즈 보컬리스트가 전주 삼천동에 문을 연 더바인홀(대표 김주환)에서 오는 7월부터 자체 기획한 공연프로그램 더바인홀뮤직프로젝트 ; In A Sentimental Mood를 선보인다. 더 바인홀은 지난 3월 김 대표가 개관한 라이브홀이다. 프로그램은 재즈, 클래식, 어쿠스틱 인디음악 위주의 감성적인 공연으로 기획했으며 매월 열린다. 김 대표는 전주가 문화예술도시이긴 하지만 공연하는 장르가 전통음악에 국한된 면이 있다며 전주 시민들이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향유할 수 있는 공연을 마련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첫 번째 공연은 김 대표와 함께 활동하고 있는 그룹 Kim Ju-Hwan with His Quartet이 오는 7월 10일 같은 장소에서 선보인다. 이 그룹은 김 대표를 비롯해 강재훈 피아니스트, 박진교 베이시스트, 이성구 드러머, 송하철 색소포니스트가 활동한다. 공연에서는 김 대표가 발매한 9개 정규 앨범에 수록된 Blue Moon, The Lady is A Tramp, Fever 등 10곡을 무대에 올릴 계획이다. 김 대표는 EBS 스페이스 공감과 네이버 온스테이지에서 연주했던 레퍼토리 중심으로 공연을 꾸밀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더바인홀 기획을 기점으로 내년에 재즈페스티벌을 개최할 계획도 밝혔다. 김 대표는 자치단체에서 지원을 해주면 좋겠지만 쉽지 않아 보인다며내년 가을 무렵 사비를 써서라도 작지만 내실있는 페스티벌을 열겠다고 강조했다.

  • 전시·공연
  • 김세희
  • 2021.06.29 17:58

전북 농촌지역에 소극장 생긴다

문화향유의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전북 농촌지역에 연극과 음악, 무용 등 공연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소극장이 생긴다. 전북 각지에서 활동하는 예술가들이 최근 결성한 단체인 예술공간 짚(대표 서령)이 오는 1일 김제시 금산면 원평리 새마을금고 지하에 복합문화예술공간 예술공간 짚을 개관한다. 이 공간에서는 연극, 음악, 무용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모두 72석이 마련돼 있다. 서령 대표는 전주에 있는 극단인 창작극회에서 활동했다는 경력을 밝히면서 지난해 김제로 이사와 연극단체를 구성하고 창단공연을 했는데 비가 많이 내려 고생했다. 당시 실내 공연장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에 음악, 미술, 무용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예술인들과 생활예술 동호인들이 많다며 이들 예술인에게도 무대가 필요했다고 덧붙였다. 이 때문에 올해 전북의 잔뼈 굵은 예술인들과 청년 예술가들이 힘을 합쳐 마련했다고 밝혔다. 개관을 기념하는 공연도 열린다. 김제 원평에서 활동하는 무예공연단체 지무단은 1일~4일까지 검무 등 전통무예를 선보인다. 공연은 평일 오후 7시 30분, 주말 오후 4시에 열리며,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다. 입장객은 72명으로 정했지만, 인원 수는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조정할 예정이다. 개관식은 3일은 같은 장소에서 오후 3시 30분에 열린다. 서 대표는 김제 원평이라는 곳이 이야기거리가 많다며전통음악을 비롯한 여러 음악장르, 연극, 무용 등 다양한 문화활동이 이 공간에서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공연이 활성화되면 김제를 찾는 관광객도 문화를 즐길 수 있다며차츰차츰 시설 인프라를 확대하고 문화공연을 다채롭게 구성해 예술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전시·공연
  • 김세희
  • 2021.06.29 17:01

플라스틱 완구에서 찾은 인간의 욕망과 동물의 미래

플라스틱의 어원이 빚어내다라는 뜻의 고대 그리스어 Plastikos에서 왔다고 합니다. 플라스틱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대량으로 만들 수 있고, 게다가 저렴합니다. 자본주의라는 신이 무엇이든 빚어내기에 완벽하게 어울리는 재료가 아닐 수 없습니다.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사물을 사진으로 담아내는 김윤해(49) 작가의 개인전 동물의 왕국이 다음 달 7일부터 31일까지 전주 서학동사진관에서 열린다. 동물의 왕국은 2015년 첫 개인전 플라스틱 자본주의를 이은 두 번째 사진전이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대형마트, 완구 도매점, 온라인 상점, 해외 사이트 등에서 오랜 기간 수집해온 플라스틱 동물완구를 집요하게 들여다본 결과물이다. 작가는 완구 자체에는 손을 대지 않았다. 동물의 왕국도 포장 그대로 촬영했다. 동물의 왕국은 육지 동물 세트, 해양 생물 세트, 곤충의 세계, 공룡의 세계 등으로 나뉘어 있다. 사진 속 동물완구는 어딘지 모르게 무서워 보인다. 몸통에 살집이 두둑한 소는 갈비뼈가 두드러져 보이고, 등이 구부정한 늑대의 새빨간 눈에서는 간악함이 내비친다. 조각이 떨어져 나간 달마티안은 경쾌한 동시에 기이하다. 그곳에 우리가 기대했던 현실 속 동물은 없다. 과장된 색상, 재질의 이질감, 임의로 확대되고 축소된 형태와 비율, 다듬지 않은 채 내버려 둔 플라스틱 찌꺼기까지. 사진 속 동물완구는 생명체에 기대하는 그 어떤 감응도 일으키지 않는다. 이미지 비평가 주형일 영남대 교수는 동물완구들이 점유한 동물의 왕국은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는 비장소(non-lieu)의 사진 공간이자 자본주의의 합리성과 실용성이 지배하는 공간이라며 실제 동물을 시뮬레이션하는 이 물신들은 인간이 가진 욕망의 크기에 비례해 제작된다. 김윤해는 비장소의 사진들을 통해 정확히 이 지점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렇게 작가는 대량 생산된 저가 플라스틱 동물완구에서 끝없는 인간의 욕망과 참혹한 동물의 미래를 읽어낸다. 김윤해 작가는 파리사진학교(EFET)에서 사진을 전공했다. 현재 책, 잡지 등 출판과 관련한 사진 일을 하고 있다.

  • 전시·공연
  • 문민주
  • 2021.06.28 17:36

박남귀 첫 개인전 ‘물길 위에서 춤추는 색’

박남귀 씨 그림을 그릴 수 있다는 건 인생의 큰 축복입니다. 틈틈이 제작한 작품들을 모아 전시회를 하는 것은 앞으로도 그림과 함께 살아가겠다는 제 삶의 약속입니다. 늦은 나이에 수채화에 입문한 박남귀(63) 씨가 그림을 배운 지 12년 만에 첫 개인전을 연다. 29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지후아트갤러리. 박 씨는 전북도(농업정책과)에서 10년 가까이 근무하다 명예퇴직하고, 2001년부터 현재까지 전주샹그릴라컨트리클럽에서 일하고 있다. 붓을 들기 시작한 건 2009년 전북대 평생교육원 수채화반을 통해서다. 평생 간직해왔던 꿈(화가)을 이루기 위한 선택이었다. 꽃꽂이 사범자격증을 취득할 만큼 꽃을 사랑하는 그는 그림 속에도 꽃을 가꾸었다. 이번 전시에서는 매화, 벚꽃, 연꽃, 수국, 해바라기 등 꽃을 주제로 한 수채화 24점을 선보인다. 중년의 여유와 관용이 한껏 느껴지는 그림들이다. 애착 가는 작품에 대해 박 씨는 수줍은 한때는 만개한 벚꽃을 그리며 직장생활, 가정생활 등으로 움츠러든 내 마음까지 활짝 피어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림을 통해 얻은 영감과 경험들이 일상생활과 정신세계에도 많은 영향을 줬다. 맑은 심성을 그려내는 수채화를 통해 내 안의 서정적인 감수성을 발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첫 개인전을 준비하며 그동안 세상을 허투루 살지 않았다는, 한가지라도 자기 성취가 있다는 생각에 스스로 뿌듯함을 느낀다며 앞으로는 수채화, 아크릴화, 유화 등 그림의 폭을 넓혀나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 전시·공연
  • 문민주
  • 2021.06.28 17:36

2021 전주한지패션대전 26일 폐막

(사)전주패션협회(회장 최경은)가 개최한 2021 전주한지패션대전(이하 전주패션대전)이 지난 26일 막을 내렸다. 지난 12일부터 시작했던 전주패션대전은제17회 한지패션디자인경진대회 본선 심사를 비롯해 전주한지국제패션쇼, 슬링스톤 박종철 디자이너 초청 한지패션 갈라쇼, 어린이세계민속의상한지패션쇼등 총 4개의 패션쇼로 팔복예술공장에서 무관중 형식으로 진행됐다. 한지패션디자인경진대회는 패션디자이너 지망생들을 대상으로 한 공모전으로 작품 71개를 소개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한지사 원단에 염색, 디지털 프린팅 등 소재를 응용확대했으며, 참가연령도 고등학생부터 최고령 62세까지 확대됐다. 전주한지국제패션쇼는 해외 패션관련 전공교수와 디자이너, 국제종이작가협회(IMPMA)에서 참여했는데, 한국, 네덜란드, 독일, 몽골, 스위스 출신 28명이 작품 31개를 선보였다. 슬링스톤 박종철 디자이너 한지패션갈라쇼는 1950년~70년대 빈티지 감성을 모던하고 세련되게 재해석한 남성여성복 40여 작을 소개했다. 어린이세계민속의상한지패션쇼에서는 전주시내 유치원과 초등학교를 다니는 어린이 모델 30명이 무대에서 한지로 제작한 한국일본중국베트남몽골스위스영국프랑스 등 18개국 의상을 소개했다. 폐막식은 26일 줌과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 중계됐으며, 이날 한지패션디자인경진대회에 참여한 패션디자이너지망생을 대상으로 한 특강도 진행됐다. 강연은 황재근 패션디자이너 등이 강사로 나섰다. 2021전주한지패션대전 온라인 패션쇼는 28일부터 유튜브와 SNS에 올라갈 예정이다. 최경은 회장은 코로나10로 인해 2년 연속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해 아쉬음이 크기도 하다면서도 오프라인 행사의 시공간적 제한을 극복할 수 있는 긍정적 측면도 상당하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번 패션대전은 문화체육관광부, 전라북도, 전주시, 전북교육청, 전주교육대학교, 전주문화재단, 국민연금공단 등이 후원했다.

  • 전시·공연
  • 김세희
  • 2021.06.27 17:18

‘뜻밖의 미술관’ 마을 역사 전시

성매매업소에서 예술공간으로 탈바꿈한 뜻밖의 미술관에서 이 일대 주민들을 통해 마을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사진 전시회가 열린다. 전주시와 문화적 도시재생 인디 사업단(대표 장근범)은 지난 25일 서노송예술촌 내 뜻밖의 미술관에서 노송도팔연폭(老松圖八連幅) 전(展)의 오픈식 행사를 했다. 노송도팔연폭은 조선 순조 때 화가 허유가 그린 한 그루의 소나무를 팔연폭에 담은 그림이다. 이번 전시회는 이를 모티브로 삼아 노송이 많았던 마을의 역사적 배경을 각기 다른 8개의 이야기를 담은 사진들로 꾸며졌다. 사진에는 △옛 전주역이 있던 마을 풍경 △골목길 △한국전쟁 때 피난민들이 살았던 가옥의 모습 △가족 △생애 △학교 △정원이 있는 마당 △간판 없는 점빵 등의 모습이 담겨 있으며, 주민들이 직접 기증대여해 의미를 더했다. 또 마을 주민 도슨트로부터 작품 설명을 받으며, 그들의 생애사를 직접 들을 수 있는 노송, 노송, 노송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다음 달 16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전시는 매주 화요일부터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일요일과 월요일, 공휴일은 휴관한다. 이와 관련 문화적 도시재생 인디 사업단은 서노송동 관련 사진에 대한 기증 및 대여를 접수받고 있다. 기증 및 대여는 문화적 도시재생 인디 사업단으로 하거나 뜻밖의 미술관 현장에서 가능하다.

  • 전시·공연
  • 강정원
  • 2021.06.27 16:57

동서양 세 나라의 음악 축제 전라감영서 개최

모담엔터MODAM(대표 김용우)는 장기화 되는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을 위한 문화예술접종 에스닉 뮤직 콜라쥬를 오는 27일 오후 7시30분 전라감영 특설무대에서 개최한다. 올해 3월 모담엔터MODAM은 문화와 예술의 모든걸 담다의 취지로 재즈와 국악 그리고 다채로운 공연 및 예술기획을 실현하고자 문화의 도시 전주에서 설립됐다. 모담이 주관하는 첫 번째 작품인 이번 무대는 재즈라는 장르의 기본에 한국을 비롯한 인도네시아, 영국 등 세 나라의 예술가들이 모여 서로의 음악을 재해석, 온라인 송출을 통한 공연이 이뤄진다. 한국 작품 출연진으로는 천지윤의 해금, 편지: 다시 윤이상 그리고 현의향 의 두 작품이 올려질 예정이며 한국무대의 영상제작 후 인도네시아의 이노앙상블 과 영국의 퍼커셔니스트 제임스 라터가 참여해 다양한 온라인 문화공연을 제공 할 예정이다. 아시아인으로 최초 Martial Solal International Jazz Piano Competition(프랑스 파리)에서 수상해, 유럽무대에서 데뷔한 세계적인 재즈 피아니스트 조윤성과 해금 연주자 천지윤은 윤이상 가곡을 재해석 하는 무대를 갖는다. 거문고 연주자인 권민정과 소리꾼 최영인, 한국 무용가 홍화영으로 이루어진 현의향은 거문고산조와 박타령에 재즈 피아니스트의 편곡과 음악에 보는 맛을 더해줄 한국 춤을 통해 국악과 재즈의 정통을 그대로 살린 재해석을 선보인다. 인도네시아의 국립 오케스트라의 작은 편성으로 이루어진 이노 앙상블(Ino Ensemble)은 예술감독 프랭키 라덴을 중심으로 다양한 지역의 인도네시아의 전통 타악기를 기반으로 세계를 누비며 공연을 하고 있다. 이번 무대에서는 한국 팀의 국악 재즈 공연을 자신들의 연주로 재해석할 예정이다. 영국의 퍼커셔니스트 및 공연자로 활동하고 있는 제임스 라터(Jamse Larter) 역시 한국팀의 작품을 기반으로 타악기와 드럼 퍼포먼스를 영국 현지에서 진행하고 한국에선 이 공연을 송출한다. 모담엔터MODAM 김용우 대표는 장기화하는 코로나 상황에 세계각국의 예술가들을 작품을 통해 치유와 새로운 희망의 기회가 되었으면 바란다며 이번 공연을 시작으로 유사 및 동종 장르 예술가들의 지속적인 교류의 시작이 되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 전시·공연
  • 백세종
  • 2021.06.25 14:57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