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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선 부채의 변신은 무한대

(사)문화연구창 전주부채문화관(관장:이향미)이 오는 7일까지 기획초대전심성희 선중유화 화중유선을 개최한다. 전시 주제인 선중유화 화중유선(扇中有畵 畵中有扇)은 부채 속에 그림이 있고, 그림 속에 부채가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중국 북송의 시인 소동파가 당나라 화가인 왕유의 그림을 보고 남귄 글귀 시중유화 화중유시(詩中有畵 畵中有詩)에서 착안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한국화가 심성희가 단선 부채를 이용한 창작작품 30여점을 선보인다. 특히 단선부채 조각 일부를 모아 모자이크 평면회화로 구현한 매창-화중유선이 눈길을 끈다. 심성희는 이 작품으로 2020년 전국벽골미술대전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비단 잉어도 주목할 만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비단을 사용한 선면의 조각들을 모아 나무로 조각한 머리와 꼬리 부분을 제외한 몸통 부분을 표현했다. 철재 구조물에 부채를 배치해, 앞뒤에서 관람할 수 있는 설치 작품도 관심을 끈다. 민화에 등장하는 익살스러운 까치호랑이와 연꽃을 형상화한 작품도 관람자의 눈을 즐겁게 한다. 심 작가는 한국화를 전공했으며 다수의 개인전과 단체전에 참여했다. 그는 평면작업 뿐 아니라 대형 천을 설치하고 무대 뒤에서 그림을 그리는 속사포 퍼포먼스, 부채 선면 작업, 공공미술 등 다양한 작업을 시도하고 있다. 전시와 관련한 문의는 전주부채문화관으로 하면 된다.

  • 전시·공연
  • 김세희
  • 2021.08.16 18:05

카메라로 세상 보고 사진에 아름다움 담고

박충웅 교수 여행을 통하여 셔터를 누르는 손가락에서 인생의 명암을 배웠습니다. 이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세계 여행은 커녕 국내 여행도 선뜻 가기 어려운 상황이다. 여행했을 때 사진을 보며 행복했던 기억을 다시 더듬어보지만 코로나19로 지친 마음은 쉽게 돌아오지 않는다. 답답한 마음을 전시회를 통해 달래 보는 것은 어떨까. 카메라를 통해 세상을 보고 그 안의 아름다움을 사진에 담는 박충웅 전북대 명예교수가 오는 18일부터 25일까지 전주 누벨백 미술관에서 여행길사진전을 연다. 전시회에 선보이는 사진은 박 작가가 비교적 최근에 여행한 코카서스 3국(조지아, 아르메니아, 아제르바이잔),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 800km를 걸으며 담은 것들이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아름다운 자연, 시골과 도시를 보기 위해 여러 나라를 여행하며 사진을 찍었다. 그의 사진에는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여러 의미가 담겨 있다. 잠깐 보고 자리를 뜨는 것보다 오랜 시간 서서 구도, 색깔, 어떤 의미가 담겨 있는지 생각하며 봐야 한다. 박 작가에게 사진은 기쁨이자 행복이다. 그는 인생 후반전에 정말 많은 여행을 했는데, 사진으로 다시 내 인생을 음미할 기회가 생겼다. 누군가에게 보여 주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혼자서 찍고 보는 것이 취미였다. 좋은 기회로 사진전을 하게 됐고, 그런 기회를 준 제자들에게 진심으로 고맙다고 했다. 박 작가의 말대로 이 사진전은 제자들이 준비했다. 당초 박 작가는 단 한 번도 사진전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없었지만, 교양 수업(와인학 강의)을 들은 1~6기 제자들이 그의 팔순을 기념하고 가르침에 보답하고자 준비했다. 박 작가는 처음에 완강하게 거부했지만 제자들이 이렇게 좋은 사진을 선생님 가시면 누가 보겠느냐고 강권해서 못 이기는 척 전시회를 열게 됐다. 전시회의 전체 기획은 박상규 화백이 맡고 제자들이 힘을 보탰다. 박 작가의 제자인 진안군 의료원 조용현 산부인과 의사는 단체 사진전은 한두 번 정도 하셨는데, 이번에는 혼자 하시게 되어 감회가 깊다. 그 무거운 카메라를 짊어지고 다니면서 사진을 찍으셨다. 정말 대단하시다고 말했다. 조 의사는 이어 사진을 보니 2년 간 들었던 교수님의 강의도 생각난다며 교수님 덕분에 환자를 대하는 기본적인 생각과 철학을 가질 수 있었다. 교수님께 감사하다고 부연했다. 전북 군산에서 태어난 박충웅 작가는 전북대 이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에서 40여 년간 교수로 근무했다. 호주프랑스 연구교수, 헝가리 방문 교수를 비롯해 전북대 자연과학대학 학장, 기획연구실장, 한국분자세포생물학회 회장을 맡은 바 있다. /박현우 인턴기자

  • 전시·공연
  • 전북일보
  • 2021.08.16 17:04

이은율-전수미, ‘두 개의 태양’ OST 가창

뮤지컬 수 컴퍼니가 기획, 개발하고 소굴엔터프라이즈와 공동 제작한 뮤직 무비 꼬레아 우라 시리즈 1. 두 개의 태양OST 가수가 결정됐다. 지난달 14, 15일에 촬영 시작한 후 후반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뮤지컬 수 컴퍼니와 뮤직 무비의 음악을 맡은 황태승 작곡가는 뮤지컬 배우 겸 가수 이은율(린브랜딩 소속)과 전수미(㈜EMK 엔터테인먼트)를 싱어로 확정했다. 인기 뮤지컬 주역 뿐 아니라 음반을 발표하며 대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이은율은 뮤직 무비 시리즈라는 새로운 콘텐츠의 출발점에 함께 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이은율과 팽팽한 실력전을 펼칠 자타공인 뮤지컬계의 히로인 전수미는 뮤지컬 초연 때 함께 공연하지 못해 아쉬웠는데 음원과 뮤직 무비 시리즈를 통해서라도 관객과 만날 수 있어 무척 설렌다고 밝혔다. 공연계에서 꾸준히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두 배우는 뮤직 무비 시리즈의 원작인 창작 뮤지컬 꼬레아 우라 초연 당시 주연 배우로 최우선 라인업에 올랐으나 스케줄 조정이 어려워 음원작업에만 참여했다. 황태승 작곡가는 자신의 생각이 옳다고 믿는 두 여인의 투쟁과 타협, 신념과 선택이라는 쟁점이 음악적으로도 무척 매력 있다며 두 사람의 상반됨이 OST에도 잘 묻어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뮤직 무비 꼬레아 우라 시리즈 1. 두 개의 태양OST는 오는 15일에 뮤지컬 수 컴퍼니 유튜브 채널 및 각 음원 사이트에 공개된다. /박현우 인턴기자

  • 전시·공연
  • 전북일보
  • 2021.08.10 10:39

유럽에서 떠오르는 신예 예술가 테너 김요한 독창회

김요한 씨 테너 김요한이 오는 11일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독창회를 연다. 이번 독창회는 바리톤 김기훈(2021 BBC 카디프 싱어 오브 더 월드 아리아 부문 우승)과 피아니스트 지유경(독일 하노버 국립음대 최고연주자과정 졸업)이 함께 출연한다. 공연은 총2부로 구성된다. 1부는 슈베르트의 가곡 백조의 노래, 말러의 연가곡 방황하는 젊은이의 노래, 한국의 가곡, 도니제티의 작품, 2부는 오페라 아리아 곡들로 구성됐다. 좌석은 전석 초대석이며, 공연은 코로나 관련 방역수칙에 따라 진행된다. 김요한은 한국종합예술종합학교와 독일 하노버 국립음대 최고연주자를 졸업했다. 호소력 짙은 보이스로 정평이 나 있으며, 이태리 비오티 콩쿨과 그리스 마리아 칼라스에서 입상했다. 특히 전 세계에서 인정받는 북유럽 스텐하머 콩쿨에서 firstprize를 수상, 당시 KBSMBC 등 다양한 매체에서 주목을 받았다. 뮌헨 바이리쉔 방송국 오케스트라, NDR (함부르크) 방송국 오케스트라, 이태리 파르마 심포니 오케스트라, 이태리 베르첼리 심포니 오케스트라 등과 많은 협연 활동을 했다. 현재 독일 힐데스하임 극장에서 전속 솔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 전시·공연
  • 김세희
  • 2021.08.09 17:47

가족이 참여하는 콘서트 ‘패밀리 락(樂)’

예술을 즐기는 일반인 가족이 직접 무대에서 공연하는 콘서트가 열린다. 문화공간 이룸은 오는 8월 21일 오후 5시패밀리 락(樂)콘서트를 개최한다. 추억쌓기 프로젝트라는 부제가 붙은 이 콘서트는 부부, 아이를 동반한 2인 이상의 가족 구성원이 참여한다.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이 적어지는 요즘 추억을 쌓게 하자는 취지다. 무대에는 엄마와 뮤지컬 배우를 꿈꾸는 딸이 함께 하는 레인보우, 영어 동화에 빠져있는 아이를 위해 가족이 한 편의 연극을 준비하는 연우네 가족, 흥이 많은 가족인 전스 패밀리가 오른다. 특히 전스 패밀리는 이번이 두 번째 무대다. 레인보우는 바다에게와 미뉴에트를 선보인다. 어머니 채은경이 반주를, 딸 전하랑이 첼로와 노래를 맡는다. 전하랑은 무대 말미에 빌보드 연속 7주 1위를 한 BTS의 Butter 노래에 맞춰 춤을 출 예정이다. 연우네 가족은 음악극 tico tico no fuma 등을 선보인다. 아버지 정경두가 기타, 아들 배주형이 바이올린, 어머니 정연우가 타악기를 연주한다. 전스 패밀리는 순서대로 개별 무대를 구성했다. 첫 번째 무대는 첫째아들 전지성이 가수 이적의 당연한 것들, 두 번째는 엄마 장상영이 작곡한 We are Kids(Save Myanmar), 세 번째는 영상메시지, 마지막은 둘째 아들 전현성이 가수 이무진의 신호등을 부른다. 이윤정 이사장은 올해로 패밀리 락(樂) 콘서트가 3회째를 맞이했다며 지역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에 힘입은 덕분이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 콘서트도 가족의 의미를 되새겨 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전시·공연
  • 김세희
  • 2021.08.09 17:42

코로나 악재 속 시련 딛고 개인 전시관 개장한 전병관 조소 작가

조각가이자 예술교육 선도가로 불리는 전병관 조각 작가가 코로나19 속 전시공연의 어려움 속에서도 성암아트홀을 개관하고 전시까지 진행하고 있어 관심을 받고 있다. EDU&Art 미술관은 전주 한옥마을 동문사거리에 위치했고, 지하 1층부터 지상 5층까지 건물을 모두 임대해 전시, 공연장, 작업장 등으로 쓰고 있다. 지하층은 작업장이며, 1, 2층은 놀이, 활용학습교구작품 전시관, 3층은 세미나, 시청각, 회의실로, 4층은 거주 관리실, 5층은 교사연수, 아카데미실로 자리를 마련했다. 이번 전시는 EDU&Art 미술관을 주제로 체험관 위주로 짜여졌는데 총 55점의 작품이 전시돼 있다. 기존의 전시회 작품들은 환한 조명하게 작품을 눈부시게 비추는 화려함이 있었다면, 전병관 작가가 추구하는 이번 작품은 생활 속 실용에 중점을 뒀다. 목공예로 만들어진 작품들은 나이드신 어르신들이 잘 듣지 못하고 말하지 못한 점을 착안해 놀이, 학습 활용 도구로 제작됐다. 말 못하는 어르신들이 작품을 직접 옆에 두고 만지면 자신이 원하는 단어를 만들 수 있도록 했다. 또 어린이들의 학습과도 관련 작품을 움직여 손쉽게 덧셈, 뺄셈, 곱셈 등을 할 수 있도록 작품을 설계했다. 작품은 단어, 숫자, 영문 등으로 이뤄졌다. 어린이를 비롯한 나이 드신 어르신 등과 많은 사람들이 자연스레 작품을 접할 수 있게 했으며, 작품을 통해 실생활에 접목하는 소통의 실용을 강조했다. 이번 전시는 지난 7월31일 시작돼 오는 9월 30일까지 진행된다. 성암아트홀은 신진규 전주공고 목공체험센터장과 인간문화재인 천철석 소목장, 남상팔 전북청소년교육문화원장 등 33명의 전문가가 책임강사로 참여하고 있다. 전병관 작가는 다른 전시회 작품들은 작품 본연의 모습을 조명했다면, 이번 전시 작품은 남녀노소 누구나 학습과 연계해 실생활에 접목시킬 수 있는 실용작품으로 준비했다며 작품을 통해 언어와 수학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으로 진행하는만큼 특허출원과 의장등록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병관 작가는 익산 웅포 출신으로 전주대 사범대 미술교육학과대학원을 졸업한 뒤 이탈리아로 유학가 피사아카데미를 수료했다. 개인전만 국내 12회, 국외 15회를 치렀으며, 대한민국 미술대전 입선 2회, 전북미술대전 특선 2회, 제31회 CARDOD`ARGETO 수상, 국제 석조각 심포지엄 이태리 사르데냐 3등상 수상, 이태리 산레모 미술가 비평전 문화협회상 등을 수상했다.

  • 전시·공연
  • 이강모
  • 2021.08.08 16:56

[DNA: 한국미술 어제와 오늘] 한국의 미(美)란 무엇인가?

한국미학의 전통과 뿌리로서 대표적 문화재와 근현대 미술을 한 자리에 모아 한국의 미를 새롭게 조명하는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 기획전 DNA: 한국미술 어제와 오늘이 10월 10일까지 열리고 있다. 국보와 보물 등 문화재 35점, 근현대미술품 130여 점을 선정, 한국미의 뿌리인 문화재가 한국 근현대 미술에 끼친 영향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획전이다. 근대의 뛰어난 미학자 최순우, 고유섭, 김용준 등의 한국미학을 통해 한국미술의 과거와 현재를 조명하는 특별전이다. 이번 전시는 근현대 미술을 크게 네 가지로 분석했다. 성스럽고 숭고하다 성(聖), 맑고 바르며 우아하다 아(雅), 대중적이고 통속적이다 속(俗), 조화로움으로 통일에 이르다 화(和)로 한국의 미를 나누었다. 예술의 지극히 높은 경지인 성(聖)을 우리 민족은 이미 보유하고 있었다. 성스러운 아름다움은 한국미의 뿌리인 고구려 고분벽화와 통일신라 석굴암 본존불, 고려청자에서 잘 드러난다. 고려청자 청자상감 포도동자무늬 주전자의 동자들과 한국 근대 미술의 대표적 서양화가 이중섭(1916~1956) 말년작 봄의 아동의 천진난만한 아이들과 닮았다. 맑고 바르며 우아하다는 아(雅)는 겸재 정선의 진경산수화, 추사의 문인화, 순백의 아무런 무늬가 없는 달항아리 등에서 발견된다. 1970~80년대 한국의 단색조 추상 열풍을 불러일으켰다. 그 대표적 화가로 박서보와 하종현 화백을 꼽을 수 있는데, 이번 전시에서 하종현의 도시 계획 백서는 단색화 전에 그렸던 작품으로 세련되고 현대적이다. 대중적이고 통속적인 속(俗)은 김홍도의 풍속화와 신윤복의 미인도 등에서 보이고 현대에 와서는 1980년대 민중미술에 계승, 강렬한 채색화의 유행을 부추겼다. 마지막 화(和)는 1990년대 포스트모더니즘에서 다양한 가치와 미감이 역동적으로 변모한다. 위의 네 가지 미감이 조화롭게 녹아있는 한국미를 대표하는 신라의 서봉총 금관(보물 339호)을 가까이서 감상할 수 있어서 기쁘기 한량없었다. 또한 일제강점기 보물과 국보를 지켜낸 간송(澗松) 전형필(1906~1962) 선생이 그린 기품있는 동양화를 볼 수 있어서 특별했다. 간송의 스승 독립운동가 오세창 선생이 동서고금에 문화가 높은 나라가 낮은 나라에 영원히 합병된 역사는 없고, 그것이 바로 문화의 힘이다라고 한 말씀을 새삼 되새겨 본다.

  • 전시·공연
  • 서유진
  • 2021.08.08 16:36

지역 청년작가들 작품 한 자리에 모은다

전주문화재단이 지역 사립미술관인 교동미술관과 누벨백미술관, 전주미술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청년작가들의 작품을 한 자리에 모았다. 지역 청년작가를 발굴해서 지원하고 있는 사립미술관을 널리 알리기 위한 취지다. 전주문화재단(대표 백옥선)은 2021년 전주사립미술관 청년작가 소장품전 확산 Diffusion을 15일까지 팔복예술공장 A동 전시실에서 연다. 이번 전시에서는 전주시내 1종 사립미술관에서 소장해 온 작품들을 소개한다. 교동미술관은 레지던시에서 활동했던 김미라김판묵김현진박진옥서완호유시라이광철이보영이주원임희성정소라 작가의 작품을 선보인다. 누벨백미술관과 전주미술관은 청년작가 기획전에 참여했던 작품을 소개한다. 전자는 김경모김승현김하영박지예송지호양순실윤대라차유림 작가의 작품, 전주미술관은 강승우이민지장시재최무용 작가의 작품을 내세운다. 백옥선 대표이사는 이번 전시를 계기로 전주문화재단은 앞으로도 지역의 문화공간과 작가들의 협치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사전 예약 없이 현장방문으로 전시 관람이 가능하며, 관람료는 무료이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자세한 사항은 팔복예술공장 창작기획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 전시·공연
  • 김세희
  • 2021.08.03 17:30

코로나로 변화된 일상…사진·연구·봄 사진전

10여년 이상 함께 사진을 연구하는 단체 사진연구봄이 일상을 주제로 사진전을 연다. 이 단체는 사진의 전통성을 기반으로 완성도와 실험정신을 담은 기획전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전북도립미술관(관장 김은영) 서울관(인사아트센터 6층)은 3일부터 9일까지 사진연구봄 사진전을 연다. 전시회는 김경숙김양희박성민서혜영송경미송정란염기숙우미유석상이미경이종숙이화정정회선홍철표 작가가 참여한다. 이들 작가는 전시에서 코로나19로 인해 변화한 낯선 일상속에서 삶을 유지해가는 나의 시선을 투영한 작품을 선보인다. 평범했던 지난 일상의 소중함과 그 때로 돌아갈 수 없는 서글픔, 새로운 일상에 적응해가는 내 모습을 다양한 시선을 투영한 사진으로 보여준다. 작품을 설명할 때도 각자의 시선을 반영한다. 송정란 작가는 우리는 초대장 없이 같은 숲에 모여들었다며 우리는 지금 여기가 아닌 곳에서만 안심한다고 표현했다. 이어 이 세상에 없는 숲의 나날들을 그리워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이라고 부연했다. 염기숙 작가는 너를 못 구해서 힘들었고, 너를 만나기 위해 줄을 섰으며, 이제 네가 없으면 나는 외출할 수 없다며 너의 이름은 마스크라고 표현했다. 이종숙 작가는 숫자가 나에게 명령한다며 허용된 숫자 안에서 나는 새로운 규칙을 지키며 나의 일상을 영위한다고 설명했다.

  • 전시·공연
  • 김세희
  • 2021.08.02 17:34

최지영 작가 개인전 '마음에 비유하다'

전주 삼천 천변을 걸으며 사계절을 만나고 저변의 피고 지는 꽃의 소소한 이야기를 화폭에 담아봤습니다.(최지영 작가노트) 그림을 읽어주는 지영씨로 잘 알려진 최지영 작가가 전주 문화공간 기린토월에서 5일부터 15일까지 마음에 비유하다를 주제로 9회 개인전을 갖는다. 이번 전시는 천변에서 만난 치고 지는 꽃이란 테마로 꽃을 마음에 비유한 작품이다. 전시작품은 총 22점이다. 최 작가는 삼천 천변을 걸으며 사계절을 만나고 천변의 피고 지는 꽃을 화폭에 담았다. 어느 들꽃도 이름이 있고, 잡초도 이름이 있지만 굳이 그 이름을 알려하지 않고, 그 순간을 눈으로 포착하고 그 느낌을 그림으로 옮겼다. 손으로 옮기는 순간 눈으로 본 것과 다름을 마음에 비유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또 1일부터 31일까지 전주 문화통신사 3층 글마음조각가의 한뼘 미술관에서 전시도 병행한다. 한 평의 작은 공간에 해변의 수직 구름 작품 한 점이 걸리지만 그 한 점에서 뿜어져 나오는 아우라는 대단하다. 해변의 수직 구름 작품을 통해 김승일 시인이 가사를 붙이고 전북 뮤지션인 추니오빠가 작곡과 노래를 맡았다. 관람객들은 노래와 함께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 최 작가는 원광대와 예원예술대학원을 졸업한 뒤 강의와 그림읽어주는 지영씨란 이름으로 미술인문학을 강의하고 있다. 전북도 전북의 재발견 전문필진으로 전북지역 작가 및 미술관과 문화공간을 소개하고 있다. 또 2020년부터 예술분야 네이버 인플루언서로 활동하고 있으며, 지역 내 전시와 공연등 예술분야 관련 글을 네이버 인플루언서 창에 기재하고 있다.

  • 전시·공연
  • 이강모
  • 2021.08.01 17:34

먹의 농담 번짐으로 합죽선에 드러낸 코로나19 현실

먹의 농담과 번짐으로 코로나19 이전과 이후의 일상, 풍경을 나타 낸 합죽선 작품이 찾아온다. 류명기 작가는 오는 28일부터 8월 2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관장 김은영)에서 20번째 개인전 바람의 여밈전을 연다. 이번 전시에서는 꾸준히 작업해 온 합죽선 작품 50여 점을 선보인다. 작품은 코로나19와 관련한 현실을 주로 드러내고 있다. 코로나 이전 한 공간에서 예술에 대해 논하는 모습, 코로나 이후 일상의 왕래가 끊긴 외로움, 마스크를 쓰고 있는 무표정한 군중의 모습 등 다양하다. 실경을 바탕으로 한 산수화 작품도 눈에 띈다. 현재의 상황을 작가만의 회화적 고민으로 풀어나가는 방식이다. 작가는 작품을 통해 코로나로 사라진 일상을 견뎌야만 하는 대중에게 위로와 희망, 안식을 건네고자 한다. 작품의 틀인 합죽선은 곡선에 따라 마치 파노라마 형식으로 구현된다. 접어다 펴지는 합죽선의 주름과 곡선은 작품 속 공간을 둘러보는 듯 관객의 시점을 입체화 시켜준다. 류명기 작가는 전주대학교 미술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을 수료했다. 작가는 개인전을 19회 열었고, 기획단체초대전에 150여회 참가했다. 지난 2018년 제3회 황소연 미술상을 수상했으며, 문화체육관광부 2011 지역 다문화 지원사업 예술교육 전담강사, 경원아트홀 큐레이터, 한국미술협회 전주시지부 사무국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한국미술협회 지붕전투사와 포착회산묵회비사전 회원과 문화예술기획 편손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 전시·공연
  • 김세희
  • 2021.07.26 17:21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