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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교육청, 상산고 자사고 연장

자율형 사립고인 상산고의 연장이 사실상 확정됐다.전북교육청은 상산고의 지정 취소 여부에 대한 전라북도 자율학교 등 지정 및 운영위를 열고 재지정을 심의 의결했다고 7일 밝혔다.위원회는 이날 상산고에 대한 운영성과를 검토한 결과 자사고 지정 목적 달성이 불가능하다고 인정되지 않아 지정 취소하지 않고 계속 자사고로 운영하도록 결정했다. 상산고는 자사고 운영성과 평가(6개 영역 13개 항목 26개 지표)에서 80.8점을 받아 지정취소 여부 판단 기준점인 70점을 넘어섰고, 입학전형 및 교육과정 부당 운영 항목에서도 중이상의 성적표를 받았다.앞서 전북교육청은 지난 3월 평가지표 마련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한 뒤 지난 4월 전라북도 자율학교 등 지정 및 운영위 심의, 학생학부모교원 대상 만족도 조사(5~6월), 지표 설명회 및 서면평가(5월), 현장방문 평가(6월) 등의 절차를 거쳤다. 또 평가의 전문성과 객관성을 높이기 위해 5개 시도(전북충남광주전남경기)의 평가위원이 참여하는 연합평가단에 평가를 위임한 바 있다. 김승환 교육감은 이르면 오는 11일 상산고의 최종 연장을 공식화할 것으로 보인다.한편 전북지역의 또다른 자사고인 남성고와 군산중앙고에 대해서는 내년에 운영 성과 평가를 실시해 지정 취소 여부를 결정한다.

  • 교육일반
  • 정진우
  • 2014.08.08 23:02

전북대 총장 선출 마찰 불가피

전북대 교수회가 다음달 25일 총장직선제로 차기 총장 선출 강행이라는 입장을 내놓은 데 이어 6일 일부 입지자가 교수회의 직선제 동참의사를 밝힘에 따라 간선제를 추진중인 본부와의 마찰이 불가피해졌다.전북대 교수회는 6일 총장직선제에 대한 제14대 교수회의 입장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관할선거관리위의 선거위탁 문제와 8월중 제14차 교수평의회의 의결 결과에 따라 선거일정이 달라질 수 있다면서도 준비위 제1차 회의에서 잠정적으로 제17대 총장후보자 선거일을 9월 25일로 잡았다고 밝혔다.교수회는 또 선거일을 기준으로 역산해 14일 전인 9월 11~12일 후보등록을 받고, 3일 뒤에 후보자 기호추첨과 토론회 일정을 확정하기로 했다면서 선거 공고일은 9월 2일이며, 9월 18일 최종적으로 선거인 명부를 확정할 예정이라며 구체적인 일정을 제시했다. 교수회는 대학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교수총의이고, 83.83%의 교수가 총장직선제를 찬성한 교수총의를 부정할 수 없다면서 어떤 방식으로든 교수회는 교수총의를 실행에 옮기겠다고 주장했다. 여기에 이날 A교수가 교수회의 직선제 일정에 동참하겠다는 입장을 공식화하면서 교수회발(發) 직선제 논란의 파문이 커지고 있다.반면 대학 본부도 조만간 지난 1월 개정한 학칙을 근거로 총장선출위원 48명(외부인사 12명학내구성원 36명)을 무작위로 추첨하는 방식의 총장선거를 추진할 예정이서 자칫 한지붕 두선거가 치러질 것으로 우려된다.

  • 교육일반
  • 정진우
  • 2014.08.07 23:02

전북교육청 "전교조 미복직자 면직 불가"

전북교육청과 교육부가 5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미복직 전임자에 대한 직권면직 처리여부를 놓고 엇갈린 입장차를 재확인했다.교육부가 이날 전북교육청에 대해 전교조 미복직 전임자를 오는 22일까지 직권면직 절차를 마무리지을 것을 요구한 반면 전북교육청은 수용불가라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교육부에 따르면 김승환 교육감에게 전교조 미복직 전임자 가운데 공립교원(4명)에 대해 직권면직하고, 사립학교 교원(1명)은 해직조치하라고 재통보하고, 그 결과를 22일까지 보고하라고 요구했다. 교육부는 또 직권면직을 이행하지 않은 12개 시도교육청 가운데 전북을 제외한 나머지 11곳에 대해서는 19일까지 직권면직 처리하라는 직무이행명령을 내렸다. 교육부는 아울러 각 교육청에 조퇴투쟁 참가자의 징계처분 결과를 오는 25일까지 보고하도록 했다.반면 전북교육청은 전북은 다른 교육청과 달리 이달 25일까지 복귀하라고 명령을 내린 상태라며 복귀해야 할 시점이 지나지도 않았는데 징계를 한다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며 미복귀자 면직 불가라는 입장을 내놓았다.전북교육청 관계자는 최소한 오는 25일이 지난 뒤에야 징계 자체에 대한 논의를 시작할 수 있으며, 현재로서는 징계 여부에 대해 아무런 방침도 세우지 않았다고 밝혔다.

  • 교육일반
  • 정진우
  • 2014.08.06 23:02

논술대회 출제 의도로 본 현대사회와 인간

올해로 9회째인 2014 전북 중고생 논술대회가 지난달 26일 전북대학교 사회과학대학에서 마무리됐다. 전북일보사가 주최하고 전북중등논술교육연구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에는 약 600명의 전북지역 중고교생들이 참가해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겨뤘다. 이에 대회를 주관한 전북중등논술교육연구회 임창범 회장(전북외고 교사)으로부터 출제의도를 들어본다.■ 2014 전북 중고생 논술대회 고등부 제시문〈제시문 가〉 소유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 사회에서는 소유냐 존재냐 하는 것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다. 소유하지 않으면 존재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런 사회에서 존재의 유일한 근거는 소유이며, 소유하지 못한 사람은 사회적으로 무존재이다. 그러나 그런 사회가 인간의 사회, 인간이 살 만한 사회일까? 에리히 프롬은 인간의 실존양식을 소유와 존재의 두 가지로 구분하고 그 두 양식의 분석을 통해 현대 사회가 삶의 방식에 제기하는 근본적인 문제들을 진단한다. 그에 따르면 현대 사회의 근본적인 문제들은 소유에 집착하는 삶의 양식으로부터 비롯된다. 이런 소유적 삶의 양식에서는 살아있는 관계가 없다. 소유의 삶에서 인간이 사물과 맺는 관계는 오직 점유관계이거나 지배의 관계이며, 인간과 인간의 관계에서도 지배적이고 기본적인 요소는 경쟁과 반목이다.이 소유양식의 반대편에 존재의 양식이 있다. 인간은 소유에 집착하고 그것에 안주하려는 욕망을 버릴 때에만 존재할 수 있다. 존재한다는 것은 삶 자체를, 곧 살아 있는 관계를 배려하는 것이다. 프롬은 인간이 지구에서 살기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을 억제하도록 요청받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한다. 인간의 삶이 소유 양식의 우위로부터 존재 양식으로의 근본적인 전환이 이루어져야만 파국으로부터 구제될 수 있다고 그는 역설한다. 새로운 사회에서 출현할 수 있는 존재지향적 인간은 무제한의 소유를 향한 자기도취를 극복하고 자신의 유한성을 인식하는 존재라는 것이다. 에리히 프롬, -소유냐 존재냐(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 칼리지에서 발췌)〈제시문 나〉 톰이 당연히 이렇게 말할 줄 알고 있었으므로 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러나 한 가지 명확한 사실은, 톰은 자기가 세운 계획이 완전무결하다고 생각했을 때는 언제나 그 계획에 반대하는 의견은 조금도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점이다.이번에 세운 계획도 절대 반대를 허용하지 않았다. 톰은 그 내용을 설명해 주었는데, 나는 그 자리에서 그 양식부터가 내가 세운 계획보다 열다섯 배나 더 훌륭하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내가 세운 계획과 마찬가지로 검둥이 짐을 자유롭게 해줄 뿐만 아니라, 자칫 잘못하다가는 세 사람 모두 죽게 될지도 모른다는 위험을 안고 있는 것임을 알았다. 그래서 나는 만족해하며 힘껏 해보자고 말했다. 지금 여기서 그 계획에 대해서 이야기할 필요도 없으리라. 그것이 그대로 이행될 리가 없다는 것을 나는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톰은 그 계획을 실행하면서 이건 이래서 안 되고 저건 저래서 안 된다며 기회 있는 대로 멋진 생각을 덧붙일 것이 틀림없다. 그리고 톰은 실제로 그렇게 말했다.그런데 한 가지만은 확실한 것이 있었다. 톰 소여는 진심으로 검둥이 짐을 노예의 신분에서 벗어나게 해줄 생각인 것이다. 이것은 내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이었다. 여기 가정교육을 잘 받은 훌륭한 한 남자아이가 있다. 집안에는 인격 있는 점잖은 사람들이 있는데도, 그 남자아이는 집안 망신을 시키려 하는 것이다. 이 아이는 우둔하지 않고 영리하며, 무식하지 않고 아는 것도 많아. 그리고 변덕스럽지도 않고 친절하다. 그런데도 이 아이는 명예도 정의도 감정도 다 내버리고, 이런 천한 일에 끼어들어 자기와 가족들이 얼굴을 들고 다닐 수 없게 만들려는 것이다. 나는 이 점을 아무래도 이해할 수 없었다. 참으로 무모한 짓이었으므로 나는 얼른 일어나 진정한 친구로서 톰을 타일러 지금이라도 그 계획을 취소하게 하여 톰을 구원해 주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중략)톰은 침대에서 벌떡 일어났다. 눈에는 이글이글 노기를 띠고 콧구멍은 물고기의 아가미처럼 벌름거렸다. 그러고는 나를 보고 소리쳤다.누구에게도 짐을 가두어둘 권리는 없어! 어서 가! 빨리, 단 1분도 지체 말고! 석방해야 해. 짐은 노예가 아냐. 이 지구를 딛고 선 모든 사람과 마찬가지로 자유의 몸이야!아니, 얘야. 대체 무슨 말을 하고 있는 거냐?샐리 아주머니, 나는 한 마디 한 마디 모두 똑똑한 정신으로 말하고 있는 거에요. 아무도 가지 않는다면 내가 가겠어요. 나는 날 때부터 짐을 알고 있었고, 그건 톰도 마찬가지에요. 늙은 와트슨 아주머니는 두 달 전에 세상을 떠났어요. 그런데 짐을 강 하류 지방으로 팔려 했던 일을 부끄럽게 생각하시고 유언으로 그를 자유롭게 해주라고 말했어요.그러면 벌써 자유의 몸이 된 걸 알면서 왜 너는 녀석을 자유롭게 해주려 했니?물론 그건 당연한 질문이에요. 나는 거기에 관련된 모험이 하고 싶었던 거예요. - 마크 트웨인, 허클베리핀의 모험〈제시문 다〉노 라 : 8년 내내 ? 실은 8년이 더 되죠 ? 우리가 처음 알게 된 날로부터 우리는 진지한 이야기는 한 마디도 나누지 않았어요.헬메르 : 그럼 내가 당신을 계속 좋지 않은 일에 끌어들여야 했단 말이야? 당신이 전혀 도와줄 수 없는데?노 라 : 좋지 않은 일에 대해 말하는 게 아니에요. 내 말은 우리는 한 번도 나란히 앉아 어떤 일에 대해 진지하게 얘기해 본 적이 없다는 거예요.헬메르 : 하지만 노라, 그런 건 당신에게 어울리지 않아.노 라 : 핵심에서 벗어나지 마세요, 당신은 날 한 번도 이해하지 못했어요. 난 부당하게 취급받았어요. 처음엔 아빠가 그러셨고, 그 다음엔 당신이 그랬어요.헬메르 : 뭐라고? 장인하고 내가 당신을 부당하게 취급했다고? 이 세상의 그 누구보다도 당신을 사랑했던 우리 두 사람이 당신을 부당하게 취급했다고?노 라 : (고개를 흔든다) 아빠도 당신도 날 한 번도 사랑하지 않았어요. 날 좋아하는 게 재미있었을 뿐이지요.헬메르 : 노라, 무슨 말이 그래!노 라 : 헬메르, 사실이에요. 내가 결혼하기 전에 아빠는 내게 자신의 생각을 모두 말씀하셨어요. 난 그 견해들을 그대로 받아들였지요. 내 생각이 아빠 생각과 달라도, 절대 내색하지 않았어요. 아빠는 그런 걸 좋아하지 않으실 테니까요. 아빠는 날 당신의 인형이라고 부르시면서 나와 놀아 주셨어요. 내가 인형을 갖고 놀 듯이요. 그러다가 당신과 결혼해서 이 집에 왔는데.헬메르 : 우리 결혼 생활을 어떻게 그런 식으로 표현할 수가 있지?노 라 : (담담하게) 내 말은 내가 아버지의 손에서 당신 손으로 옮겨 갔다는 뜻이에요. 당신은 뭐든지 당신 취향대로 했어요. 그래서 난 당신과 똑같은 취향을 갖게 되었지요. 아니면 그런 척했는지도 몰라요. 사실 나도 잘 몰라요. 아마 그 둘 다였을 거예요. 어떤 때는 당신과 취향이 같았을 테고, 또 어떤 때는 같은 척했겠죠. 지금 돌이켜보니 난 이곳에서 날품팔이처럼 살았단 기분이 들어요. 그날 벌어 그날 먹는 사람처럼요. 난 당신에게 재주를 부리면서 먹고산 거죠. 당신은 내가 그러길 바랐고요. 헬메르, 당신과 아빠는 내게 큰 죄를 지은 거예요. 내가 쓸모없는 사람이 된 건 모두 아빠와 당신 탓이에요.헬메르 : 그런 말도 안 되는 소리가 어디 있어? 조금도 고마워하지도 않고 말이야! 당신은 이 집에서 행복하지 않았단 말이야?노 라 : 행복하지 않았어요. 한 번도 행복한 적 없어요. 행복하다고 생각했지만 결코 그렇지 않았어요.헬메르 : 행복하지 않았다고?노 라 : 그래요. 단지 즐거웠을 뿐이에요. 당신은 늘 내게 친절했지요. 하지만 우리 집은 놀이를 하는 방에 지나지 않았어요. 이곳에서 난 당신의 인형 같은 아내였지요. 아빠 집에서 인형 같은 아이였듯이요. 그리고 우리 아이들은 내 인형이었지요. 당신이 나와 놀아 줄 때면 난 즐거웠어요. 내가 아이들하고 놀아 줄 때 그랬던 것처럼요. 헬메르, 그게 우리 결혼 생활이었어요. (중략)노 라 : 나 자신에 대해, 그리고 주위 세계에 대해 제대로 알기 위해서는 완전히 나 혼자 서야 해요. 그래서 당신 곁에 더 이상 있을 수가 없어요.헬메르 : 노라! 노라! - 헨리크 입센, 인형의 집● 논제〈제시문 가〉에 나타난 진정한 삶의 양식을 말하고, 이를 바탕으로 〈제시문 나〉의 톰, 〈제시문 다〉의 노라의 행동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논하시오.※ 유의사항1. 띄어쓰기를 포함하여 분량은 1,000자( 100자) 내외로 할 것.2. 제목은 쓰지 마시고 특별한 표시를 하지 말 것.3. 글 안에 자신을 드러낼 내용은 쓰지 말 것.4. 제시문 속의 문장을 그대로 쓰지 말 것.5. 검정(파란)색 펜을 사용하고 제목을 쓰지 말 것.6. 맞춤법과 원고지 사용법 및 교정법을 지켜서 쓸 것.● 출제 의도 - 현대사회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현대사회는 소비지향의 사회이다. 산업 시대가 개막한 이래 사람들은 자연을 지배하고 물질적 풍요를 가져오며 최대 다수에게 최대 행복을 가져다주는 자유가 보장된다는 믿음과 희망을 가지고 살아왔다. 그러나 산업 시대는 사람들에게 최대 행복과 쾌락을 가져다 주지 못했다. 오히려 사람들은 생존의 존재양식에 대하여 관심을 두지 않고 소유 양식을 당연한 생존 양식으로 알고 있다. 에리히 프롬은 인간과 인간의 관계를 지배와 경쟁에 두지 않고 배려를 통해 극복하고자 했다. 살아있는 관계의 회복이야말로 에리히 프롬이 외치는 인간존재의 지향점인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현실적으로 소유지향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 사회적 계층의식을 나타내는 아비투스를 비롯하여 소유양식의 삶이 우리를 지배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학생들은 에리히 프롬의 소유양식 또는 존재양식을 통해 존재의 의미를 나타낼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이러한 존재에 대한 인식이 톰과 노라에게 나타난다. 허클베리 핀의 모험에서 톰은 타자의 해방을 외치며, 인형의 집에서 노라는 주체의 해방을 이야기하고 있다. 세상은 소유양식을 생활양식으로 알며 살아간다. 이때 인간관계는 붕괴되고 사랑의 본질은 훼손되는 것이다. 톰이 사는 세상은 노예를 소유하는 곳이다. 인간이 주체가 아니라 객체가 되는 곳이다. 이런 곳에서 인간에 대한 사랑을 외칠 수는 없는 것이다. 노라가 사는 공간도 마찬가지이다. 헬메르에게 있어 노라는 객체였던 것이다. 아버지와 헬메르의 인형으로서의 객체가 주체적 인물로 재탄생하는 것이다. 이처럼 톰과 노라의 해방이야말로 진정한 관계의 회복을 외치는 것이다. 물질만능주의의 시대에 우리가 추구해야 하는 가치를 톰과 노라가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논증을 잘 잘 드러내야 하는 것이다.이번 논제를 통해 학생들이 현대사회를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에 대한 해답을 구하기 바란다.■ 2014 전북 중고생 논술대회 중등부 제시문바다 한가운데 산드라라는 섬나라가 있었다. 우리나라의 제주도 2개만한 크기의 이 섬나라는 맑고 잔잔한 바다와 온난한 기후를 가진 아름다운 곳이었다.사람들은 주로 바다에 나가 고기를 잡거나 비옥한 땅에서 농사를 지으며 생활했다. 잔잔한 바다에는 언제나 고기 떼가 풍부했으며, 적당한 양의 비가 내리는 땅에서는 곡식이 무럭무럭 잘 자랐다. 이 때문에 사람들은 풍요로운 생활을 할 수 있었다. 육지와 멀리 떨어져 있었으므로 전쟁의 위협도 받지 않아 그야말로 지상의 낙원이라 할 만했다.나라는 풍요롭고 사람들은 모두 평화롭게 살고 있었으므로 산드라의 왕은 별로 할 일이 없었다. 그래서 일 년의 반은 육지나라를 여행하며 지냈다. 나머지 반은 산드라의 학교를 돌아다니며 아이들에게 재미있는 여행담을 들려주는 일로 시간을 보냈다.그런데 어느 해부터 이상하게 바다에서 고기가 잡히지 않기 시작했다. 한번 출어를 하면 배가 가라앉을 정도로 고기를 많이 잡아오던 고깃배들의 고기 상자가 점점 줄어들기 시작했다. 고기 상자는 반으로 줄어들더니 어떤 때는 거의 빈손으로 돌아오기도 하였다. 그나마 잡힌 생선에는 이상한 냄새가 나기도 하였다.고기가 잡히지 않는 이유에 대해 많은 소문들이 돌았다. 바다의 수온이 변해 물고기가 사라졌다고도 하였고, 대륙의 공장에서 폐수를 마구 버려 바다가 오염되어 일어난 일이라고도 하였다. 심지어는 최근에 바다에서 자살한 처녀의 원혼이 고기를 못 잡게 하는 것이라는 이야기까지 돌았다.어쨌거나 고기는 사라졌고, 고기가 사라지자 민심이 흉흉해지기 시작했다. 먹을 것이 줄어들자 사람들은 다투기 시작했으며 눈에는 핏발이 서 있었다.허! 큰일이군.여행에서 급히 돌아온 산드라 왕은 고민에 빠졌다.어떻게 해야 백성들을 먹여 살리지?대신들도 연일 회의를 거듭했다. 그러나 풍요에 빠져 있던 대신들은 뾰족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였다. 그렇게 시간은 흐르고 나라는 점점 전쟁 같은 분위기에 휩싸이기 시작했다.그래! 바로 이거다! 해결책이 생각났다.산드라 왕은 무릎을 탁 쳤다.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던 산드라 왕은 한 가지 일을 기억해 냈다. 언젠가 여행 중에 다른 나라의 왕이 자신이 가지고 있던 여우목도리를 탐내며 비싼 값으로 사갔던 일이 생각났던 것이다. 그 여우목도리는 산드라 섬의 여우를 잡아 만든 것이었으며 산드라 섬에는 여우가 아주 많았던 것이다.왕은 긴급히 대신을 불러 육지로 내보내 여우목도리가 아직도 비싼 값으로 팔리는지 알아보도록 했다, 얼마 후 돌아온 대신은 왕이 원하는 대답을 가지고 왔다.맞습니다. 여우목도리는 아주 비싼 값으로 팔리고 있습니다. 잘 됐다. 우리는 이제 고기를 잡지 않아도 된다. 여우를 잡아 근사한 목도리로 만들어 다른 나라에 팔기로 했다. 전 백성들은 여우를 잡도록 하라!왕의 명령에 배고픈 백성들은 여우를 잡으러 다니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요령을 몰라 잘 잡지 못하였으나 점차 사냥 방법을 깨우치자 포획량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섬에는 가공 공장이 들어서고 값비싼 여우목도리가 생산되기 시작했다. 그래서 비싼 값으로 팔려나가자 백성들은 다시 행복해지기 시작했다.그렇게 몇 년이 지나자 점점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다. 어찌된 일인지 들과 산에 들쥐가 들끓기 시작했다. 들쥐는 농작물에 심각한 피해를 주어 한해의 농사를 완전히 망쳐버렸다. 들쥐는 먹을 수 있는 것은 모조리 먹어치웠으며 심지어 마을과 도시에까지 내려와 쏘다니기 시작했다. 어떤 때는 왕비의 침실에까지 침입하여 왕비를 기절시키기도 하였다.들쥐뿐이 아니었다. 다람쥐도 늘어나고 산토끼도 늘어나 들과 산에 작은 동물들이 득실거렸다. 왕은 별 일 아니라고 생각하였지만 사실 문제가 심각했다. 작은 동물들이 득실거리자 농작물 피해가 늘어났다. 들과 산에는 작은 풀들이 사라지기 시작했으며 산은 점차 민둥산으로 변해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비가 내리면 이내 홍수가 나서 마을과 도시를 덮치곤 했다. 들쥐들이 병균을 옮겨 전염병이 돌기도 했다. 그래서 산드라 섬은 점점 황폐한 섬으로 변해가기 시작했다. 먹고 살기가 어려워지자 그 나라를 떠나는 백성들도 늘어만 갔다.우리나라가 이렇게 변해버린 이유가 무엇이냐? 대책을 강구하라!왕은 매일 대신들에게 호통을 쳤지만 대신들은 머리만 조아릴 뿐 그 이유를 모르고 있었다. - 출전 : 김규진, 여우나라● 논제제시문을 바탕으로 오늘날 자연환경이 파괴된 원인을 찾고, 자연과 인간의 바람직한 관계에 대해 사례를 들어 논하시오.※ 유의사항1. 띄어쓰기를 포함하여 분량은 800자( 80자) 내외로 할 것.2. 제목은 쓰지 말고 특별한 표시를 하지 말 것.3. 글 안에 자신을 드러낼 내용은 쓰지 말 것.4. 제시문 속의 문장을 그대로 쓰지 말 것.5. 검정(파란)색 펜을 사용하고 제목을 쓰지 말 것.6. 맞춤법과 원고지 사용법 및 교정법을 지켜서 쓸 것.● 출제 의도 - 자연과 인간 바람직한 관계 정립인간과 자연과의 바람직한 관계는 고대로부터 현대까지 인간이 풀어야 할 영원한 숙제였다. 인간은 자연과 떨어져 살 수 없는 존재로, 늘 살아가는 데 필요한 모든 것들을 자연에 빚을 지며 살아왔다. 하지만 인간은 어떠한가? 인간은 자신의 욕심과 편리를 위해 제멋대로 자연을 파괴하고 훼손해 왔다.최근 불거지고 있는 4대강의 녹조 현상 역시 인간의 욕심이 빚어낸 참극이다. 4대강을 인간에게 유리하게 사용하기 위해 강 주변의 생태계를 무참히 파괴했고, 그 결과가 고스란히 인간에게 다시 돌아오고 있는 것이 지금의 현실이다. 따라서 인간과 자연의 바람직한 관계 문제는 해묵은 논란거리가 아닌 바로 지금 우리가 해결하지 않으면 안 되는 절체절명의 문제이다. 우리가 김규진의 동화 〈여우나라〉를 제시한 맥락도 바로 이러한 연유이다. 김규진은 인간의 욕심과 이기심을 적나라하게 보여 주는 산드라섬을 우리에게 보여 준다. 그들은 바다가 파괴되어 더 이상 자신들의 생활에 필요한 것을 얻지 못했다. 그렇다면 당연히 인간의 기본 욕구를 충족시키면서 자연을 훼손하지 않을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했다. 즉 자연과 인간의 공생에 대해 다시 생각했어야 했다. 그러나 산드라섬의 주민들은 그렇지 못했다. 오히려 자신들의 욕구를 위해 여우를 무착별로 남획했고, 그 결과 상황은 더 악화되고 말았다.결국 이 우화를 통해 우리가 배워야 할 것은 인간과 자연은 착취와 피착취, 이용과 제공의 관계가 아닌 공생의 관계라는 것이다. 이 말은 인간이 자연에 손도 대서는 안 된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자연을 인간에게 유리하게 이용하되 자연의 생태계를 훼손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말한다. 즉 자연을 있는 그대로 두면서 인간도 풍요로울 수 있는 친환경적인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태양열 에너지는 어떠한 자연에 해로운 물질을 배출하지 않으면서도 인간에게 무한한 에너지를 줄 수 있다. 이처럼 인간과 자연을 모두 살릴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지 않으면 가까운 미래에는 더 이상 인간도 자연도 남아 있지 않는 끔찍한 일이 벌어질 수도 있다.우리는 이번 논제를 통해 학생들이 이러한 점을 고민하기를 바란다. 먼저 제시문을 통해 인간이 자연을 파괴하게 된 근본적인 원인이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해 보고, 그러한 원인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생태윤리학적으로 접근해 보는 것이다. 우리는 이런 사고 과정을 얼마나 논리적이고 창의적으로 전개해 나가는가를 집중적으로 평가할 것이다.우리는 어쩌면 인간과 자연의 바람직한 관계에 대해 너무도 잘 알고 있을지 모른다. 알고 있지만 실천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자연은 씹다가 단물이 빠지면 버리는 껌이 아니다. 인간이 자연을 파괴하면 그 부작용은 부메랑처럼 다시 돌아온다.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학생들이 이번 논제를 통해 자연과 인간의 바람직한 관계에 대해 다시 한 번 정립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 교육일반
  • 기고
  • 2014.08.06 23:02

"내년 2월 전북대 대학원 졸업 막혔다"

전북대 대학원이 지난해 입학생부터 4학기를 의무적으로 등록해야 하고, 졸업학점-졸업시험 응시자격 학점이 동일해야 한다는 내용으로 학칙을 개정한 뒤 이를 제대로 알리지 않았고, 이로 인해 상당수 대학원생들의 내년 2월 졸업이 가로막히게 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전북대 대학원은 오는 8일까지 대학원 졸업예정자들을 대상으로 다음달 졸업시험 응시 접수를 받는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대해 대학원생들이 다음달 졸업시험을 응시할 수 있는 기회를 박탈당했다며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학교측이 지난해부터 조기수료제 폐지 및 4학기 의무등록제를 시행하고, 대학원 2년(4학기) 동안 24학점을 이수해야 한다는 내용으로 학칙을 개정했는데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세부 사항을 제대로 고지하지 않았다는 것.한 대학원생은 마지막 학기에도 학점을 이수해야 하는 것으로 이해하면서 3학기까지 21학점만 이수한 상태라면서 막상 9월 졸업시험에 응시하려고 했는데 학교측으로부터 불가통보를 받아 당황스럽다고 지적했다. 이 대학원생은 다른 지역 국립대의 경우 3학기 이수 또는 16~18학점 이상을 이수하면 졸업시험에 응시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는데도 학교측은 원칙만 고수하고 있다면서 대학원에 다니는 동안 졸업시험 응시자격에 대한 안내를 한번도 들은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또 다른 대학원생은 3학기까지 24학점을 제대로 이수하지 않은 대학원생들이 전체의 1/3 가량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 가운데 상당수는 학교측의 무책임한 행정으로 인해 내년 3월 졸업이 불가능해질 위기에 처했다면서 △졸업시험 응시 자격조건을 21학점 이하로 낮추거나 △12월에 추가 졸업시험 실시 등의 후속책 마련을 촉구했다.이에 대해 학교 관계자는 조기수료제가 폐지되고 4학기 의무등록제가 시행되는 가운데 일부 학생들이 제대로 적응하지 못한 것으로 보이며 학칙 개정에 따른 안내는 충분히 이뤄졌다면서 현재로서는 졸업시험 응시자격을 낮출 수 있는 근거가 없다고 설명했다.

  • 교육일반
  • 정진우
  • 2014.08.05 23:02

[전북교육 희망 찾기] 혁신학교 톺아보기 (4)전북형 시행착오 사례

재선에 성공한 김승환 교육감은 전북형 혁신학교를 정착시키기 위해 혁신학교를 넘어 학교의 혁신으로라는 기치를 내걸었다. 김승환 교육감은 혁신학교는 공교육 정상화를 이끌 마중물이라고 여러 차례 강조해왔다. 그렇다면 전북형 혁신학교가 황폐해진 일반학교의 혁신까지 유도해낼 수 있을까. 전북형 혁신학교의 성공과 한계는 이 질문에 대한 해답에서 찾게 될 것으로 보인다.△결국은 사람의 문제혁신학교의 성패는 학교장의 마인드에 따라 달렸다는 게 전북형 혁신학교를 바라보는 교육계의 보편적인 시각이다. 무엇보다 민주적 학교 문화를 우선하는 혁신학교의 특성상 과거 수직적 학교 문화에 익숙한 교장들에겐 낯설고 때로는 불편한 것일 수밖에 없어서다. 실제로 지난 1월 전북교육청과 혁신학교운영위가 전북 제1기 혁신학교 종합평가에 나선 결과 진통 끝에 재지정된 A학교는 교장의 교체에 따른 혁신학교에 대한 공감대 부족 등을 문제로 안고 있었으며, B학교는 교장의 오랜 병가로 인한 민주적 운영의 한계 등을 보였다.A학교의 전임 교장은 소외계층 가정이 많아 학교생활에 상대적으로 관심이 적은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혁신학교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이끌어내는 일은 쉽지 않았다며 모든 학교 운영이 그렇겠지만 특히 혁신학교의 경우 각 학교의 다양성을 존중한다는 점에서 학교장의 민주적 마인드가 특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반면 연착륙에 실패했거나 한계를 보이는 일부 혁신학교의 경우 여전히 교장의 지시가 우선되는 학교 문화가 바뀌지 않고 있다는 게 관계자들의 공통된 설명이다.이에 따라 교육계 안팎에서는 혁신학교의 성패가 교장에 의해 좌우되는 위험 부담을 줄이고 혁신학교가 제대로 착근될 수 있도록 중장기 계획안을 마련하고 관련 교원 인사까지 관리 가능한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고 요구하고 있다.교육청 안에서도 혁신학교 전담 부서와 다른 부서 정책 사이의 충돌을 해결해줄 조직이 필요하다거나 전북혁신학교학부모협의회 활동에 의존한 나머지 지역사회가 참여 가능한 중간 지원조직이 유명무실해졌다는 지적은 여기서 비롯된다.△상당수 교사들 업무 과중 호소혁신학교는 내 아이는 보내고 싶어도, 내가 근무하고 싶지는 않은 학교다.전북형 혁신학교에 근무하는 적지 않은 교사들이 전한 솔직한 이야기다. 이는 인센티브 없이도 수업 혁신 등 학교 문화를 바꾸려는 교사들의 자발적 노력에도 불구하고 현장에서 근무하는 교사들의 업무 부담은 개선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앞서 논란 끝에 재지정된 C학교 역시 업무 과중에 따른 피로감과 혁신학교 연착륙의 한계로 경험교사들이 빠져나가고 신규 교사들이 유입되면서 혁신학교에 대한 이해 부족 등으로 운영에 한계를 보이기도 했다. 지난달 전북교육청이 주최한 혁신학교 성과와 한계를 다룬 토론회에서 이항근 군산남고 교장은 혁신학교가 초반 구성원의 자발적 운동 차원이었다면 점점 정책화 되면서 교사들 사이에서 꼭 무엇인가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생긴 것 같다면서 또한 민주적 학교 운영을 위한 협의가 많아지면서 업무가 과중되는 경향이 짙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업무량이 줄지 않는 혁신학교의 특성을 아는 경험 교사들의 혁신학교 기피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일각에서는 혁신학교가 모든 학교의 혁신을 견인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군산지역에서 혁신학교에 근무했던 한 교사는 에너지가 고갈된 혁신학교 교사가 다른 교사들을 참여시킬 열정을 갖고 있는지 알 수 없다면서 기존 혁신학교의 현상 유지를 목표로 해야 하는 건 아닌지 우려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수업과 평가의 부조화도 문제혁신학교의 성과는 교과 성적에 주목하는 기존의 낡은 학력만으로 측정할 수 없다. 자기주도 문제해결력 같은 미래 핵심 역량을 키우느냐로 평가해야 한다.지난달 23일 서울시의회 의원회관에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하 전교조)이 혁신학교를 주제로 연 토론회에서 이같은 주장이 제기됐다.천보선 전교조 참교육연구소장은 혁신학교의 학력을 두고 대학입시 성적이나 기초학력 미달 비율 등을 일반학교와 비교하며 논란이 지난해부터 지속돼왔다며 교과 성적만으로 비교하게 되면 혁신학교가 추구하는 모든 학생의 적성재능특기 발달이라는 성과를 제대로 측정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대입 성적의 차이는 학생 선발 효과에 따른 것이며 성적 향상도의 차이도 부모의 사회경제적 배경 등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지난 지방선거 기간 김승환 교육감이 혁신학교를 비롯해 일반학교의 평가기준이 참학력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앞서 전북교육정책연구소는 2013년 혁신학교의 학교효과성 분석연구를 통해 혁신학교를 자기주도적 학습능력문제해결력, 협력적 교우관계 등 미래 핵심 역량이라는 지표로 평가했으며, 그 결과 농산어촌과 도시에서 모두 혁신학교의 학교효과가 높게 나타났다고 주장했었다.한편 혁신학교 관련 토론회에서 나영성 소양서초 교장은 현장에서는 미래 핵심 역량 평가 강화를 위한 수업과 평가 사이에서 부조화가 있다면서 기존의 경쟁 위주 학력관과 평가도구는 여전하다는 점에서 평가 시스템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 교육일반
  • 정진우
  • 2014.08.05 23:02

[김승환 교육감 취임 한달] 학생 중심 교육정책에 주력, 인사행정 투명·공정성 주목

민선 2기 출범 한달째를 맞아 전북교육청 김승환 교육감이 강한 자신감을 숨기지 않고 있다. 1기때와 비교해 상전벽해(桑田碧海)의 호우시절을 이어가고 있다는 분위기다.지난달 2일 취임식을 가진 김승환 교육감은 민선 1기에 비해 압도적인 지지율을 바탕으로 전북교육의 새로운 밑그림을 그리는데 주력하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전교조 전임자 복직 등과 관련해 교육부와 대립각을 세우면서도 유연한 대응에 나서는 등 정치적으로도 성숙했다는 후한 점수를 얻고 있다.김 교육감은 취임 일성으로 지난 4년 간 보수의 산도 넘었고, 진보의 산도 넘었다. 앞을 보니 아이들이 있었다면서 오로지 아이들만 보고 달려왔듯 앞으로 4년도 아이들만 보고 달려가겠다며 학생 중심의 교육정책을 화두로 내세웠다. 김 교육감은 학생안전권특별위를 설치해 학생들의 안전을 전북교육청이 직접 챙기고, 인사행정의 투명성과 공정성의 끈을 더욱 강하게 조이겠다는 다짐도 밝혔다. 조만간 민관 거버넌스인 가칭 전북교육소통협력위를 신설하고 교육관련 현안과 쟁점을 차근차근 풀어간다는 계획이다.무엇보다 김 교육감은 사면초가와 다름없었던 민선 1기때와는 달리 안정적인 지지기반을 갖추면서 진정한 전북교육 수장의 반열에 올랐다는 관측이 두드러진다. 김 교육감은 지난 2010년 28.99%의 득표율로 당시 오근량 후보를 0.28%P 차로 누르고 신승했던 것과는 달리 지난 64지방선거에서는 55.0%(47만3562표)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를 계기로 보수적인 교육계도 김 교육감의 새로운 교육에 대한 인식을 바꿨고, 적지않은 도민들이 그동안 김 교육감이 보여준 궤적은 독선이 아닌 소신으로 여기고 있다.특히 최근들어 김 교육감은 교육부의 전교조 전임자 복귀 요구와 관련해 교육부에 쓴소리를 내면서도 전교조 전북지부에 복직이행 협조요청 공문을 보내는 등 유연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정치적으로 성숙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올해 추경편성과 관련해 예비비 편법지출을 놓고 도의회와 대립각을 세우기도 했지만, 도의회와의 관계도 비교적 순탄하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한편 일각에서는 김 교육감의 민선 2기를 가늠하는 변곡점은 이달 하순로 예정된 하반기 교원인사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어 향후 인사결과에 관심이 모아진다. 상대적으로 비교적 큰폭이 예상되는 이번 인사에서는 교육청 간부급들에 대한 대대적인 물갈이와 함께 누구를 중용할 것인지를 놓고 하마평이 이어지고 있다.

  • 교육일반
  • 정진우
  • 2014.08.04 23:02

전북교육청 '너도나도 공모전' 수상작 55편 발표

전북교육청은 지난 31일 소통하는 교육 공동체, 교육정책 홍보문화 확산을 위한 2014년 너도나도 공모전수상작을 발표했다.전북교육청은 분야별 전문심사위원들이 창의성작품성전달력연계성을 기준으로 심사한 결과 분야별 최우수상 5편, 우수상 12편, 장려상 18편, 입선 20편 등 55편을 공모전 우수작품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이번 공모전에서 캠페인영상 분야에서는 최우수상 없이 유희석 교사(호남제일고)의너랑 나 우리 되기와 문신실 교사(군산미성초)의 행복을 찾아서가 우수상으로 선정됐다. 캠페인인쇄 분야에서는 구태형 교사(상관초)의 끝날 때 까지는 끝난게 아니야가, 사진 교직원 분야는 김연학 교사(백석초)의 친구야! 너와 함께라서 행복해가, 사진 학생 분야는 김은섭 학생(신림초)의 행복한 우리반이, 웹툰 분야는 홍성훈 교사(장신초)의 내 친구가 피곤한 이유가, 아이들 작품 분야는 윤지현 학생(고창북고)의 내 고장 보물 안내가 분야별 최우수상으로 선정됐다.선정된 작품들은 전북교육 e-교육소식 홈페이지 및 블로그에 게시되고 다양한 매체를 통해 홍보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입상작은 전북교육청 콘테스트 홈페이지((http://ucc.jbe .go.kr /)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가고 싶은 학교, 행복한 교육공동체라는 전북교육청의 교육비전을 확산시키기 위해 마련된 이번 공모전에는 캠페인 영상 67편, 캠페인 인쇄 58편, 사진(학생) 77편, 사진(교직원) 275편, 웹툰 120편, 학생작품 90편 등 총 687편의 작품이 도전장을 냈다.

  • 교육일반
  • 정진우
  • 2014.08.01 23:02

'사학 명문' 전주 상산고, 자사고 연장될까

전국에서 자율형사립고(자사고) 폐지를 둘러싼 논란이 뜨거운 가운데 명문 사립학교로 평가받는 전북 전주 상산고등학교가 자사고를 연장할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 자사고의 연장 또는 취소는 5년 단위로 이뤄지는데, 전북에서는 올해 상산고, 내년에는 익산 남성고와 군산 중앙고가 평가 대상이다. 통상 하반기에 연장 여부가 결정돼 다음해부터 적용되는 만큼 전북도교육청은 8월 6일 상산고의 자사고 연장 여부를 위한 '자율학교 등 지정운영 심의위원회'를 열 계획이다. 전국 5개 시도교육청의 추천인사 각 1명과 교육부 추천인 등 총 6명으로 구성된 심의위원회는 학교 운영, 교육과정 운영, 재정 및 재량지표, 교원의 전문성, 학교시설 여건, 학교에 대한 만족도 등 6개 항목을 평가한다. 김승환 전북도교육감은 도교육청에 보고된 심의 결과를 토대로 8월 1112일께 연장 여부를 결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내 교육계 안팎에서는 상산고의 자산고 연장이 유력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상산고가 교과과정의 자율적 운영은 물론 학교 시설과 교육에 투자가 충분히 이뤄져 있고 학교 운영도 잘 되고 있기 때문에 자사고 연장에 무리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상산고는 여기에다 최근 이뤄진 전북도교육청의 서면 및 현장 평가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연장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전북도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상산고는 전국에서도 모범적인 자사고로 손꼽히며특히 재단이 학교 시설과 운영에 충분히 투자를 하고 교육 여건도 상당히 좋은 편"이라며 자사고 연장에 무리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박삼옥 상산고 교장도 "'미래인재 육성'의 건학 취지에 맞게 다양한 교육과정, 창의력을 키우는 독서 및 논술교육, 예술 및 창작 활동 등의 자율적 교과과정을 시행하고 재정 독립도 충분히 이뤄지고 있다. 즉 자율형의 요건인 교과과정의 자율성과 재정의 독립성을 모두 충족하고 있다"며 연장이 안 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박 교장은 또 "재단(학교법인 상산학원)이나 학교의 비리도 한 건도 없이 깨끗하게 운영되고 있어 저촉 사유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상산고에 따르면 홍성대 재단 이사장 측에서 연간 25억30억원의 전입금을 내 교육환경 개선, 교사 신축, 교육과정 운영 등에 사용하고 있다. 상산고는 매년 384명의 신입생 중 75%가량을 전국에서, 나머지는 전북에서 학생을 모집하고 있다.

  • 교육일반
  • 연합
  • 2014.07.31 23:02

사회적 불평등 문제와 해결 방안

■ 주제에 다가서기개인이나 집단 간에 재산, 권력, 위신 등 사회적 자원이 불평등하게 분배됨으로써 개인과 집단이 서열화 된다. 사람들은 한정된 자원을 조금이라도 더 차지하기 위해 경쟁한다. 그 결과 개인이나 집단 간에 사회적 자원이 불평등하게 분배됨으로써 개인과 집단이 서열화되는 현상이 사회적 불평등이다. 이는 고대부터 노예 제도, 양반 제도 등 동서양에 걸쳐 다양한 형태로 존재해 왔다. 소득 격차에 의한 경제적 불평등, 사회 문화적 생활의 가치와 수준 차이에 의한 불평등, 요즘은 정보 격차에 의한 정보의 불평등까지 생겼다. 고대 그리스 철학자들은 선천적 소질에 따라 불평등이 발생한다고 보면서 타고난 재능에 따라 각각 다른 지위를 맡아 일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주장도 하였다. 반면 서양 근대의 사상가들은 선천적인 불평등 보다 사회적인 불평등을 중시하였다. 산업의 발달이 사회적 불평등의 주요 원인이라고 주장하였다. 사회 불평등은 하나의 사회 구조로서 개인의 삶과 행동 사고방식 등에 큰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사회 현상이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생각하는 사회적 불평등은 어떤 것이며 이런 현상을 생활 주변이나 대중 매체 속에서 찾아보고 이에 대한 해결책을 같이 생각하고자 한다.■ 생각키우기1. 사회 불평등 현상 의미와 사례를 신문에서 찾아 보세요.2. 절대적 빈곤과 상대적 빈곤의 사례를 찾아 정리해 보고 왜 그런 생각을 하게 됐지도 말해 보세요.3. 성 불평등 의미와 그 사례를 신문에서 찾아 보세요4. 사회적 소수자는 어떤 사람을 의미하나요? 특히 결혼이주여성들이 겪는 애로사항을 알아보세요. (전북일보 2014. 7.15 5면 참조)5. 어느 시대 어느 사회를 막론하고 개인의 사회적 위치가 서열화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읽고 생각하기〈자료1〉최근 전 세계가 소득불평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도 계층간 소득격차가 더욱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소득 기준으로 상위계층에 속해있는 사람과 중간 계층과의 소득 격차가 수 백 배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상위 소득을 올리는 100명의 경우 중간층보다 무려 1523배 많은 소득을 올리고 있었다. 또 우리나라 국민 대다수의 실질소득 역시 연 1000만 원(1인당)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정부가 그동안 발표한 소득과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이다. 최고부자 100명, 1년에 얼마나 벌까 〈중략〉우선 보고서에서 눈에 띄는 것이 최상위 10만 명 자료에 대한 분석이다. 김상조 교수는 이들 10만 명은 연말정산 근로소득의 경우 최상위 0.7%, 통합소득의 경우 최상위 0.6% 내외에 속하는 진짜 부자들이라고 말했다.이들 진짜 부자의 소득 변화 추이를 보면 일반적인 근로소득보다는 이자나 배당 등 종합소득의 금액이 훨씬 컸다. 이 같은 추세는 상위층 안에서도 소득이 높아질수록 더 뚜렷했다. 예를 들어 2012년을 기준으로 최상위 100명의 평균소득을 보면, 연말정산 근로소득(총급여)은 65억 6000만 원이었다. 반면 종합소득(소득금액)은 231억 7000만 원으로 껑충 뛰고, 통합소득(소득금액)은 238억 8000만 원이었다.김 교수는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라며 최상위 소득자들은 근로소득보다 금융이나 부동산 투자를 통한 이자, 배당, 사업소득 등이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2010년도에 이들 진짜 부자들의 종합소득이 크게 증가했다고 소개했다.〈오마이뉴스 2014. 6. 13〉〈자료2〉1. 〈자료2〉 그래프 내용을 〈자료1〉의 기사를 참고하여 구체적으로 설명해 보세요2. 자료에서 보듯이 임금 격차가 갈수록 벌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3. 임금 격차에 의한 빈곤 문제의 해결 방안을 제시해 보세요-사회적 측면 : 공공사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 조세 제도 개혁, 최저 임금제 시행. 사회보장제도 확대. 누진세 강화. 사회복지 정책 확충 - 개인적측면 : 이기적인 사고 방식 탈피. 공존의 가치관과 공동체 의식 함양. 나눔과 기부를 실천하는 자세 유지〈자료3〉양성평등 머리로는 알지만 실천은 아직청소년 91.7%가 남녀 모두 동일한 권리를 가져야 한다고 받아들이고 있었지만 집안일을 누가 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엔 60%만이 공평하게 나눠야 한다고 답했다. 나머지 대부분은 부인 주도로 집안일을 해야 한다(29.9%)고 했고, 남편이 주도해야 한다는 응답은 3.4%에 그쳤다. 특히 남녀간의 생각 차이가 컸다. 부인이 주도해야 한다고 응답한 남자 청소년(38.1%)이 여자 청소년(21.6%)보다 16.5%포인트 더 높았다.〈중략〉〈한겨레 2014.7.11.〉〈자료4〉2017년까지 3년 동안 여성고용률을 61.9%까지 끌어올리고 성 격차를 10% 이상 줄인다는 공통 목표를 세웠다.최근 WEF가 발표한 한국의 성 격차 지수는 0.635점으로 136개국 중 111위다. 해마다 순위가 떨어지고 있다. 특히 여성 경제 참여도와 기회 지수는 118위로 작년보다 두 계단 하락했다. 민관 TF는 세계 최고 수준인 성 격차를 3년간 10% 이상 끌어올려 0.698 이상으로 높이겠다는 것. 성 격차 지수는 1이면 완전 평등, 0이면 완전 불평등을 나타낸다. 또한 여성고용률도 현재의 53.9%에서 61.9%로 높이겠다는 방침이다.민관 TF는 이를 위해 여성고용 확대, 일가정 양립, 여성대표성 제고, 양성평등 문화 확산 등 4대 목표에 따라 각자 목표와 가능한 80개의 실천 과제를 마련했다.실천 과제는 리턴십 프로그램 도입, 양질의 시간선택제 일자리 창출, 출산휴가와 육아휴직 활용 확대, 가족 사랑의 날 지정실천, 유연근무제도 확대, 여성리더십 교육 실시, 여성관리자 확대, 조직 내 양성평등위원회 설치, 양성평등 의식 확산 캠페인 추진 등 민간 부문의 실천이 특히 필요한 과제들로 구성돼 있다.〈중략〉CJ그룹은 여성들이 일가정을 양립하면서 경력을 이어갈 수 있도록 매년 약 300명 규모로 리턴십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코오롱그룹은 팀장 이상 보직자 대상 교육을 통해 여성인력의 우수성과 중요성을 강조하고, 계열사별로 추진 중인 임신출산육아로 이어지는 여성의 생애주기에 따른 지원 제도를 그룹 차원으로 시스템화하기로 했다.삼성전자는 육아휴직을 자녀 확대(만12세), 전사업장 모성보호 휴게실 설치 등 여성이 일하기 좋은 일터 구현을 추진 중이며, 향후 차세대 여성리더 풀 구축, 여성 임원관리자 적극 선발 등 여성 리더 양성에 주력할 계획이다.한국아이비엠 주식회사는 현재 운영 중인 여성위원회(womens council), 성 다양성을 위한 별도 팀 등을 통해 여성관리자 확대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한화그룹은 구미, 보은, 대전 등 전국 사업장에 직장어린이집을 설치하기로 했고, 포스코는 여성인재 채용과 육성을 통해 향후 여성임원 등 여성리더를 현재의 두 배 이상으로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여성신문 2014. 6. 16〉1. 〈자료 3〉 과 같은 현상이 나타나게 된 원인을 분석해 보세요(성별에 따른 차별적 사회화. 가부장제와 남아선호사상. 여성의 사회적 보상과 기회를 제한하는 사회 구조적 요인 등)2. 〈자료3)에 나타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찾아 보세요-국가적 사회적 차원 : 정치 과정에 여성 참여 확대. 학교 교육을 통한 성 평등이념 교육. 직장내 평등한 근무환경 조성. 여성의 권익 법으로 보호. 대중매체를 통한 성평등 의식 확산-개인적 차원 :성 역할과 성 정체성에 대한 고정 관념과 문화적 편견 탈피. 성 불평등을 조장하는 사회 구조에 대한 비판의식. 상호 존중하는 마음과 공존의 자세 함양 등)3. 한국의 성 평등 지수가 국제적으로 낮은 이유는 무엇인가?4. 〈자료 4〉를 참조하여 사회나 직장에서 성 격차를 줄인 다양한 아이디어를 창출해 보세요.5. 광고에서는 성의 왜곡 현상이 가장 빈번하게 나타나고 있다. 여성을 주부, 아내 등과 같은 전통적인 가치관의 이미지로 고착시킴으로써 가부장제적인 가치관을 내면화하도록 강화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양성평등의 입장에서 자신의 가치관을 말해 보세요- 아래 기사에서처럼 선망의 직업인 변호사도 양극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원인이 왜 일어날까요.변호사 수입의 양극화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월급 1억원짜리 변호사가 있는 반면, 상당수 변호사는 월 300만원 대졸 초임 버는 게 쉽지 않다고 한다. 대한변협 관계자는 로스쿨 출신이 쏟아져 나오는 등 변호사가 1만 5000명을 넘어서면서 변호사 = 부 + 명예라는 등식은 이미 사라졌다면서 법조계에 끝없는 보릿고개가 시작됐다고 했다.〈중략〉그러나 이런 풍요로운 변호사는 10명 중 1명에 불과하고 9명은 치열한 생존경쟁을 거치며 상당수가 도태되고 있다는 게 법조계 설명이다. 〈조선일보 2014. 7. 07〉- 다음은 사회적 소수자에 대한 차별 사례다. 이처럼 차별 행위가 일어나는 원인을 살펴보고 사회적 소수자에 대한 차별을 개선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토의해 보세요(고등학교 사회문화 발췌)1. 여성 장애인이 화장실을 찾았다. 전동 휠체어를 이용하는 이 모씨가 장애인 화장실에 들어가려는데 순간 화장실 안에서 남성 장애인이 나오는 것이다. 이런 경험은 종종 겪는 일인데도 매번 당혹스럽다.2. 모슬렘 근로자들은 돼지를 생각하지도 말고 먹지도 말고 기르지도 말라 는 알라의 계시를 충실히 따라 돼지고기를 먹지 않는다. 그런데 한국에서 일하는 모슬렘들에게 직장동료나 상사들이 삼겹살 등 돼지고기는 물론 술까지 강요하여 문제가 되고 있다.3. 에디오피아 출신 흑인 메자는 우리나라의 한 대학에 임용되어 학생을 가르치고 있다. 내가 교수라고 하면 나에게 흑인인데 어떻게 교수를 할 수 있느냐고 묻는 사람들이 많다. 이 교수는 몇 년 전 취업당시 흑인이라는 이유로 거절당한 사례도 이야기 했다.■ 용어정리하기- 희망키움 통장사업저소득자가 일을 통해 번 돈을 적립하면 정부 및 민간단체가 일정액을 지원하여 근로 빈곤층의 탈 빈곤을 돕는 복지 정책- 화이트밴드 캠페인매년 10월 17일은 국제 연합이 정한 세계빈곤 퇴치의 날이다. 화이트밴드 캠페인은 세계 절대 빈곤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각 정부가 새처년 개발 목표를 달성하도록 촉구하기 위해 2005년부터 전 세계 120여개 국가에서 펼치고 있는 캠페인- 서열화나이, 지위, 성적 등을 일정한 순서에 의해 도식화하는 일■ 내 주장 말하기1.사람의 생명을 구하는 데는 의사나 소방대원 모두 필요하다. 그런데 사회적 지위와 보수는 차이가 있다. 이러한 차이가 당연할까요? 만약 의사나 소방대원 사이에 사회적 지위나 보수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면 어떤 현상이 일어날까요?2.사회적 불평등의 대표적 사례인 빈곤, 성 불평등, 사회적 소수자 문제의 해결책을 개인적 측면의 해결방안과 사회적 측면의 해결 방안으로 구분하여 말해 보세요3.직업의 월 소득 평균을 알아보세요. 직업에 따라 소득 격차가 크게 발생하는 것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말해 보세요.■ 학생글- 안정된 일자리 창출이 우선우리나라 행복지수는 OECD 꼴찌 수준. 그 이유로 부의 양극화, 상대적 빈곤감을 꼽는다. 즉 사회적 불평등이 심화됐다는 말이다. 사회가 점점 발전하면서 산업화정보화 됨에 따라 부의 격차도 점점 더 벌어지고 있다. 그리하여 부와 가난의 대물림 현상의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 이러한 반복은 중산층의 상대적 빈곤을 증가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중산층이 무너지고, 사회적 불평등으로 인한 서민들의 불만과 불안이 지속된다면 우리사회는 안전한 사회가 될 수 없다. 정부는 서민들을 위한 여러 복지제도를 만들어 시행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만족스럽지 못한 상태다. 결과적으로 불평등의 근본은 구조적인 문제에 있다. 고용 없는 저성장의 흐름을 이제는 멈추게 해야 한다. 그래야 우리 사회는 균형 잡힌 아름다운 모습이 될 것이다. 강소희(서진여고 3)- 교육 기회 균등으로 갈등 줄여야 사회 불평등의 하나인 빈곤은 절대적 빈곤과 상대적 빈곤으로 나누어진다. 절대적 빈곤이란 가구 소득이 최저생계비에 미치지 못하는 상태고 저개발국에서 나타난다. 상대적 빈곤이란 중위 소득의 50% 미만인 상태를 말하고 빈부 격차가 큰 사회에서 나타난다. 왜 열심히 일해도 형편이 나아지지 않는 걸까?라는 의문은 갈등론 관점에서 사회적 희소 자원을 보다 많이 획득하려는 지배 세력에 의해서 빈곤의 원인이 야기된다고 생각한다. 즉 분배가 한 쪽으로 치우쳐 상대적인 빈곤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이런 현상의 해결방법은 개인적의식적 차원에서 빈곤에서 탈출하려는 의지를 교육과 기술획득을 통해 강화시키고 보상을 받도록 해야 할 것이다. 또한, 사회적제도적 차원의 해결방안에는 사회 보장 제도의 확충과 소득 분배의 형평성을 높이는 사회적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것이다. 이런 두 가지지 측면이 서로 조화를 이룰 때 우리 사회는 빈곤의 격차가 줄어들어 사회적 갈등을 줄이는 최소한의 원인이 될 것이다. 박진희(서진여고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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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7.30 23:02

전북교육청, 숲꿈모델학교 교원·관계자 대상 역량강화 연수

전북교육청은 29일 송광초교에서 숲꿈모델학교 8개교 교원 50명과 숲꿈학교 TF관계자 등 65명이 참석한 가운데 교원역량강화 연수를 실시했다.전북 숲꿈모델학교 교원의 교육과정 재구성 역량을 높이기 위해 마련된 이날 연수에서는 (사)한국숲유치원협회장인 임재택 부산대 교수가 강사로 나서 숲꿈교육의 방향을 주제로 특강을 가졌으며, 조영희 산림청 사무관은 산림교육 현황과 숲학교 지원 방안을 소개했다.임재택 교수는 아이들의 아픈 몸과 마음과 영혼을 치유하기 위해서는 자연과 함께하는 숲에서의 학습이 매우 중요하다며 학교에서 숲반 운영에 따라 아이들이 건강해지며 돌봄배려심집중력 등이 생겨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한편 전북교육청은 온샘유치원, 초록빛유치원, 송광초, 장승초, 동상초, 전주중앙초, 임피중, 고산고를 숲꿈모델학교로 선정하고 2학기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숲꿈학교는 학생들 스스로 숲과 더불어 배워가는 활동중심의 통합교육과정을 운영하는 학교를 의미한다.전북교육청 관계자는 전북 숲꿈학교의 바람직한 방향 모색과 숲을 활용한 교육과정 재구성 역량강화를 위해 세미나를 마련했다면서 전북의 숲꿈교육 추진을 위해 네트워크를 구성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정진우
  • 2014.07.30 23:02

전북발전연구원 "어린이 창의문화 복합단지 필요"

전북발전연구원 장세길김형오 연구위원이 28일 어린이 문화공간 조성과 콘텐츠 개발이라는 이슈브리핑을 통해 전북지역에 어린이 창의문화 복합단지 및 체험교육 콘텐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이들 연구위원에 따르면 도내에는 어린이 문화공간이 지난 1993년 개관한 전북어린이회관(전주시 송천동 소재) 1곳에 불과하지만, 지난해 기준 도내 어린이 인구 비율은 14.5%(27만844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유아초등 기획프로그램이 운영되는 곳은 한국소리문화의전당군산예술의전당정읍사예술회관 등이 있지만, 대부분 문화 복지차원에서 저소득층 자녀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프로그램이어서 일반 어린이들의 창의력을 키울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이 부족해 어린이를 둔 전북지역 16만여 가족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는 박물관미술관도서관공연장공원 등이 결합된 어린이 창의문화 복합단지(complex) 및 교육적오락적 특성이 결합된 질 높은 어린이 전시 체험교육 콘텐츠의 개발이 제시됐다. 구체적으로는 어린이 창의문화(예술) 천국 전라북도를 비전으로 △민선 6기 공약에 포함된 어린이 창의 박물관 계획 확대 추진 △전북도립국악원, 전주세계소리축제 등의 공공조직에서 어린이 공연 및 전시 콘텐츠개발, 상설 운영 △어린이와 가족을 대상으로 한 예술치유와 문화 테라피(therapy, 치료요법) 콘텐츠 개발 및 상설운영 △시군별 창의문화 전용공간 조성 및 어린이 창의문화 네트워크 구축 등이 언급됐다.다른 지역 우수사례로 연구위원들은 경기도 어린이 박물관, 서울 상상나라, 대전어린이회관, 일본 뮤지엄 스타트 아이우에노 프로젝트 등을 꼽았다. 이들은 우수사례 개발을 통해 지역의 문화일자리 창출도 꾀할 수 있다고 밝혔다.

  • 교육일반
  • 이영준
  • 2014.07.29 23:02

"수학여행업체 손실 보전을"

세월호 침몰 참사와 맞물려 교육부가 수학여행 금지조치를 내린 것과 관련, 이에 따른 후유증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이는 수학여행이 중단되면서 여행업계가 직격탄을 맞고 일선 학교도 위약금 문제로 속앓이를 했었다는 점에서 전북교육청이 향후 어떤 대안을 내놓을 것인가에 대한 관심이 모아진다. 특히 교육부가 현재까지 마땅한 후속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고, 전북교육청과 교육부가 여전히 불편한 관계라는 점을 고려하면 일각에서는 김승환 교육감이 교육부를 겨냥해 쓴소리를 낸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김승환 교육감은 28일 일선 학교의 수학여행 유보로 피해를 본 여행업체에 손실을 보전해줄 수 있는 방안을 찾으라고 지시했다. 김 교육감은 이날 확대간부회의에서 수학여행 유보는 결과적으로 계약을 불이행한 것인 만큼 손해배상 책임이 따른다. 귀책사유가 여행업체에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손실 또는 손해를 여행업체에 떠넘겨서는 안된다며 말했다.김 교육감은 이제는 우리가 책임질 일은 책임져야 할 시기가 됐다고 생각한다면서 도내 각 학교에서 수학여행 계약을 체결했다가 계약 내용대로 이행하지 못함으로써 여행업체에 손실이 발생한 부분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정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교육감은 지난 4월에도 수학여행 유보로 인해 발생하는 손실 또는 손해는 계약을 위반한 우리가 보전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지만, 정부의 종합대책을 지켜보기로 하고 외부에 공개하지 않았던 것이라면서 그러나 정부는 여행업체에 고통분담만 호소할 뿐 책임있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마지막으로 여행업자들은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손해를 떠안으면서도 나중을 생각해 문제제기를 안하는 것이라며 그러한 점까지 고려해서 법대로 정확하게 우리가 책임질 부분은 책임지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앞서 전북교육청은 지난 4월 16일 세월호 침몰 참사가 발생한 직후 도내 각급 학교의 수학여행을 유보시킨 바 있다.

  • 교육일반
  • 정진우
  • 2014.07.29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