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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장대높이뛰기 한국新 세운 '원조 미녀새' 김제출신 최윤희

"시합 전 번호표를 방에 놓고 온 거예요. 숙소로 다시 갔다가 몸도 제대로 못 풀고 시합장에 급히 갔죠."지난 10일 여자 장대높이뛰기 한국 신기록을 세운 '원조 미녀새' 최윤희(25·SH공사)는 14일 전북일보와의 통화에서 "연습하면서도 계속 옆으로 날아가니까 불안한 마음이 있었지만, 시합에 임했을 때는 컨디션이 좋았다"고 말했다. 김제 금성여중과 김제여고, 원광대를 졸업한 그는 이날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제65회 전국육상선수권대회'에서 4m40을 넘으며 우승했다. '신(新) 미녀새' 임은지(22·구미시청)가 2009년 4월 세운 종전 한국 기록(4m35)을 2년 2개월 만에 깨뜨린 것이다. 최윤희의 개인 최고 기록은 지난해 6월 이 대회에서 세운 4m30. 그는 "대구와 인연이 있는 것 같다"며 웃었다.그는 이번 기록 경신의 공을 '인간새' 세르게이 부브카(47·우크라이나)를 지도했던 아르카디 시크비라(우크라이나) 대표팀 코치에 돌렸다."예전에는 공중 동작에서 몸의 밸런스를 잡아야 한다는 것은 알았지만, 어떻게 힘을 써야 하는지는 자세히 몰랐어요. (1년 6개월 전부터 아르카디 코치로부터) 기계체조를 배우면서 몸을 컨트롤하는 방법을 익혔어요."우리나라에선 기계체조가 위험하다는 인식이 있고, 또 잘 몰라서 장대높이뛰기에서 활용을 안 하지만, 외국에선 이미 보편적이라는 게 그의 설명.2000년 5월 김제 금성여중 2학년 때 한국 신기록(3m10)을 세운 뒤 2008년 10월(4m15)까지 무려 열여섯 차례나 한국 기록을 갈아치운 최윤희는 2009년 3월 '대만 국제장대높이뛰기대회'에서 한국 신기록(4m24)을 세운 임은지(당시 부산 연제구청)가 나타나면서 '미녀새' 자리를 내주는 듯했다. 최윤희는 "단시간에 기록이 올라와서 깜짝 놀라긴 했지만, 예전부터 그 선수를 라이벌로 생각하지 않았다"며 "그 선수는 기복이 심했지만, 저는 기복이 없이 꾸준히 기록이 올라왔고, 요번 시합 때도 발전했다"고 밝혔다.올 현재 아시아 여자 장대높이뛰기 랭킹 1위인 최윤희는 "지금은 한국에 있는 라이벌보다 아시아 쪽을 바라보고 있다"며 "예전엔 높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높다고 생각 안 한다"며 아시아 기록(4m64) 보유자 중국의 가오슈잉을 겨냥했다.현재 태릉선수촌에서 훈련하고 있는 그는 김제시청 공무원인 아버지 최길용 씨(55)와 어머니 김희례 씨(54)가 사는 고향에 "한 달에 한 번 갈까 말까 한다." 4녀 중 둘째로서 부모님이 늘 그립지만, 주말에 먼 거리를 갔다 오면 피곤해서다.2009년 원광대(체육교육학과) 졸업 후 SH공사에 입단한 최윤희는 지난해 전국체전에선 금메달을 서울특별시에 안겼다. 지금은 원광대 일반대학원 체육학과(3학기)에 다니는 그는 "전북에도 익산시청 등 실업팀이 있지만, 지원은 (타 시·도보다) 부족하다. 고향에선 (으레) 고향을 위해 뛸 거라고 생각해서 덜 챙기는 것 같다"며 "기회가 되면 내후년엔 전북에서 뛸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오는 8월 말 '2011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한국에서 큰 대회가 열리는 만큼 4m70까지 바라보고 있다"며 "선수 생활 후엔 체육 교사나 지도자로서 저보다 좋은 선수들을 기르고 싶다"고 덧붙였다.

  • 스포츠일반
  • 김준희
  • 2011.06.15 23:02

박태환-펠프스, 18일 자유형 100m 격돌

박태환(22·단국대)이 오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샌타클래라에서 열리는 국제그랑프리대회의 자유형 100m에서 미국 '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26)와 레이스를 펼친다. 그러나 주 종목인 자유형 200m에서 두 선수의 맞대결은 무산됐다. 14일까지 이 대회 참가를 신청한 선수 등록 현황을 보면 펠프스는 자유형 100m와 접영 100·200m, 배영 200m에 출전한다. 박태환은 자유형 50, 100, 200, 400m와 개인혼영 200m에 참가신청을 했다. 박태환은 올 7월 상하이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선 주 종목인 자유형 200m와 400m에만 참가할 예정이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실전 감각을 점검하는 차원에서 출전종목을 늘렸다. 펠프스는 이번 대회에서 애초 출전할 것으로 예상됐던 자유형 200m에는 참가신청을 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주종목인 자유형 200m에서 박태환과 펠프스의 재대결은 다음 달 상하이에서나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둘은 그러나 이번 대회의 자유형 100m에는 함께 출전한다. 펠프스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자유형 200m에서 당시 세계 신기록인 1분42초96으로 금메달을 땄고, 박태환이 1분44초85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태환은 오는 18일 자유형 100m와 400m, 19일 자유형 200m와 50m, 마지막 날인 20일 개인혼영 200m에 참가한다. 박태환은 이 대회에 출전하려고 3주간의 멕시코 전지훈련을 마치고 지난 12일 미국으로 건너갔다. 박태환은 호주 브리즈번에서 전담 지도자인 마이클 볼 코치의 지도를 받으며 훈련하다 지난달 22일부터 멕시코 산 루이스 포토시의 랄로마 고지훈련센터에서 담금질을 해왔다. 해발 1천900m의 고지대인 이곳에서 첫 일주일 동안은 유산소운동 위주의 적응 훈련을 했고, 이어 2주간 강도 높은 훈련을 이어갔다. 박태환의 후원사인 SK텔레콤스포츠단 관계자는 볼 코치가 '평지에서보다 더 훈련 강도를 높였는데도 박태환이 잘 이겨냈고, 스피드도 한층 업그레이드됐다'며 만족스러워했다고 전했다. 볼 코치는 이번 샌타클래라 대회에서도 박태환의 기록을 의식하지 않고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상하이 세계선수권대회를 대비해 실전 감각을 점검하며 목표 훈련량을 채워나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1.06.15 23:02

익산고 검도부, 전국최고 검객 우뚝

익산고( 유윤종 교장) 검도부가 제20회 회장기 전국고등학교검도대회에서 남자부 단체전 정상에 올랐다.검도 창단 10년만의 첫 우승이다.이달 11일·12일 양일간에 걸쳐 열린 이날 대회에서의 남자부 단체전 정상 차지는 전국 검도계를 깜짝 놀라게 할 정도로 큰 눈길을 끌었다.익산고 검도부는 앞선 열린 지난 4월 제53회 춘계 전국 중,고등학교검도대회에서 남고부 단체전 준우승을 차지한바 있다.아울러 육상부도 전북을 대표하면서 올해에도 잇단 입상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제40회 전국종별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서 100m 허들에서 박슬기 선수(3년)가 1위를 차지한데 이어 정한솔 선수가 100m 2위, 백순임(3년)이 높이뛰기 2위, 오다송·장소망·박슬기·정한솔 등이 400m 계주 1위를 차지했다.또한 제40회 춘계 전국 중·고육상경기대회도 정한솔 선수가 100m·200m에서 1위를, 그리고 박슬기 선수가 100m허들 3위에 입상했다.익산고 유윤종 교장은 "10년만에 전국대회를 석권한 검도부 쾌거는 학교법인 익성학원 이사장이며 현재 대한검도회 회장이신 지승룡 이사장님의 아낌없는 지원과 검도부 학생들의 숨은 노력의 결과다"면서 "앞으로도 전국 최고의 검도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스포츠일반
  • 엄철호
  • 2011.06.14 23:02

[도민체전 결산]주최 측 운영 미숙 도마위

도민체전 주최 측의 운영 미숙으로 일부 시합이 파행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12일 오전 전주 덕진체련공원 테니스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일반부 정구 준결승에서 임실군은 상대 팀인 순창군이 전날 8강에 부정 선수가 출전했다고 집행부에 강하게 항의하며 시합을 기권했다.전라북도 체육회와 전북정구연맹 측의 말을 종합하면, 부안군은 지난 11일 순창군과의 일반부 정구 8강에서 정식 선수 6명 가운데 2명이 모자라 시합 자체가 불가능했다. 부안군은 대신 순창군에 연습경기를 제안했고, 순창군은 이를 수락했다. 규정대로라면 집행부는 부안군에 기권패를 선언해야 했지만, 해당 코트에선 양 팀이 연습경기란 명목으로 시합을 벌였다.당시 순창군은 정식 선수가 아닌 다른 사람이 시합에 나섰고, 임실군은 준결승을 앞두고 이를 문제 삼으며 집행부 맞섰다. 도 체육회 간부들까지 중재에 나섰지만, 임실군은 결국 준결승을 포기했다. 순창군은 결승에서 전주시를 2-1로 누르고 우승했다.전북정구연맹 홍정현 전무는 "처음부터 (순창군과 부안군의) 연습경기를 막지 못한 것은 집행부의 명백한 실수"라고 인정했다. 도 체육회 이동희 훈련과장도 "애초 친선경기를 허가해 준 게 잘못"이라면서도 "준결승은 순창군이 선수 오더(순서)나 참가 신청상의 선수가 다 나와서 속이고 말 게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기권한 부안군과 임실군이 실제로도 0점을 받았는지는 양 측의 말이 엇갈린다. 홍 전무는 "현황판에는 (집행부가) 0-2로 잘못 적었지만, 기록지에는 도 체육회가 부안을 0점 처리했다"고 말했다. 이 과장은 "부안과 임실 모두 점수를 줬다"고 밝혔다.

  • 스포츠일반
  • 김준희
  • 2011.06.14 23:02

도민체전, 보여주기 행사 되풀이하나

사흘간 열린 '2011 전라북도민체육대회'의 전체 예산 약 25억 원 가운데 시설비 10억 원을 제외하면, 개회식 관련 비용이 7억여 원으로 절반 가까이 차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개최지인 전주시가 이번 대회를 공동으로 주최한 전라북도 체육회(회장 김완주)와 전라북도 생활체육회(회장 이동호)가 종목별 운영비 등으로 쓴 3억 원의 두 배가 넘는 돈을 4시간30분짜리 행사에 쏟아부은 셈이다.13일 전주시에 따르면, 올해 도민체전 예산은 시비 11억 원과 도비 11억 원, 도 체육회 1억4000만 원, 도 생활체육회 1억5400만 원 등 약 25억 원. 이 가운데 도비 10억 원은 경기장 준공 및 보수 비용이고, (주)이벤트갤러리커뮤니케이션(대표 장선균)이 대행한 개·폐회식과 관련해서는 ▲공식 행사 및 연예인 축하공연 4억6300만 원 ▲성화 채화 및 점화 이벤트 3500만 원 ▲전주시 입장식 5200만 원 등 5억5000만 원이 쓰였다.여기에 전주 시내와 경기장에 내건 홍보용 현수막 9500만 원과 주민 동원을 위한 대형버스(45인승 187대) 임차비 3300만 원, 대행사가 전주시 대신 시민들에게 돌린 간식(빵·음료수)과 응원도구 2500만 원(버스 수용 인원 8415명×간식비 3000원) 등 '소모성 비용'까지 합하면 대략 7억300만 원이 개회식과 관련해 사용됐다. 전주시는 자치단체장과 국회의원, 경기단체 임원 등이 참석한 공식 리셉션에도 3000만 원의 예산을 책정했다. 특히 이번 개회식 관중 동원의 일등 공신인 아이돌 그룹 '비스트' 등 연예인 11개 팀을 부르는 데엔 7800만 원이 들어갔다.

  • 스포츠일반
  • 김준희
  • 2011.06.14 23:02

도민체전 개막식 성화 봉송 주자, 장애인 육상 국가대표 전민재씨

'2011 전북도민체전' 개막식 행사가 진행되던 11일 오후 7시 전주종합경기장 상황실.우리나라 장애인 육상의 '별' 전민재(34·지체장애 1급)가 어머니 한재영 씨(60)와 나란히 앉아 있다. 전민재는 지난해 '제10회 중국 광저우 장애인 아시아 경기대회' 여자 육상 100m와 200m(이상 T36)에서 각각 15초42와 32초52를 기록하며 은메달 두 개를 땄다.지난달 27일부터 장애 선수들의 '태릉선수촌' 격인 경기도 이천장애인종합훈련원에서 장애인 육상 국가대표 8명과 함께 합숙 훈련을 하고 있는 그는 이날 두 번째 성화 봉송 주자로 예정돼 있다. 원래 이날은 훈련원 규정상 외박이 안 되는 날인 데다 다음날 전체 선수 기록 측정까지 있었지만, 전민재는 고향의 스포츠 축제를 빛내기 위해 3시간 가까이 버스를 타고 전주에 내려왔다.전승천 씨(64)의 1남6녀 중 셋째인 그는 여섯 살 때 뇌성마비에 걸렸다. 7남매 중 유일하게 장애를 가진 그는 동암재활학교 중 2 때 육상을 시작, 2006년부터 태극마크를 달았다.현재 진안 반월리에서 부모님과 함께 사는 그는 고등학교 졸업 후 매일 오전 10시면 마을버스를 타고 진안공설운동장에서 혼자 훈련을 하고, 오후 1시에 다시 버스를 타고 집에 온다."지난해 메달을 딴 뒤 정부에서 올해 50만 원씩 두 번 통장에 돈을 넣어 줬다"지만 여전히 35세 딸의 생계는 오롯이 농사꾼인 부모 몫이다. 전민재는 손을 자유롭게 못 쓰는 대신 "발로 그림도 그리고, 손톱도 깎고, 바느질도 한다"고 어머니 한 씨는 전했다.인터뷰 내내 몸을 온전히 가누지 못하고, 말도 거의 못했지만, 전민재는 간단한 물음엔 고개를 끄덕이거나 가로 저으며 자기 의사를 분명히 표현했다. 구체적인 숫자나 날짜 등은 바닥에 발로 '그렸다'. 이메일 주소를 묻자 그는 왼손으로 오른손 팔목을 잡아 가슴에 모은 뒤 오른쪽 새끼손가락으로 상황실 컴퓨터 한글 창에 키보드를 쳐 'minj712@다음'이라고 썼다. 어머니 한 씨는 "몸도 성치 않은데 (대표팀 훈련 기간엔) 떨어져 있고, 먹을 것이나 제대로 먹는지…."라며 안쓰러운 표정으로 딸을 바라봤다.전민재는 키 146㎝, 몸무게 38㎏으로 같은 종목 선수들 중에서도 몸집이 작다. 그런데도 우리나라엔 적수가 없고, 세계에서도 손가락 안에 든다. 윗몸 일으키기를 하면 한 번에 50회씩 다섯 번을 하고, 10㎏짜리 역기를 들고 쪼그렸다 일어나는 스쿼트(squat)도 15회씩 다섯 세트를 하는 '악바리 근성' 때문이다. 실제 만져 본 그의 위팔과 종아리의 알통은 딴딴했다. 그의 꿈은 '2012년 영국 런던 장애인 올림픽'에서 2위를 하고, 결혼해서 분가하는 것이다. 이상형을 묻자 그는 오른발로 "착하면 돼요"라고 적었다. 연예인 중에선 "원빈"이 좋다며 수줍게 웃었다.

  • 스포츠일반
  • 김준희
  • 2011.06.13 23:02

도민체전 폐막…전주시 '종합우승'

전라북도체육회와 전라북도생활체육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2011 전라북도민체육대회'가 12일 사흘간의 열전을 마치고 막을 내렸다.도내 14개 시·군 9715명(선수 6833명, 임원 2882명)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수영과 축구, 배구, 사이클 등에서 1위를 꿰찬 개최지 전주시가 총 득점 3만4924점을 기록하며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익산시(2만6302점)와 군산시(2만846점), 정읍시(1만9673점), 고창군(1만9656점)이 그 뒤를 이었다.전주시는 일반부 총 27개 종목 가운데 수영·축구·배구·사이클·검도·배드민턴·태권도·롤러·야구·족구·풋살·전통무용 등 12개 종목에서 우승을 휩쓸었다. 익산시는 골프·유도·탁구, 군산시는 육상·마라톤에서 각각 1위에 올랐다. 테니스는 완주군, 정구는 순창군, 씨름은 장수군, 궁도와 게이트볼은 고창군, 볼링과 생활체조, 합기도는 김제시, 당구는 부안군, 줄다리기는 진안군이 우승컵을 가져갔다.학생부 종합 우승은 역시 전체 10개 종목 중 마라톤과 수영·축구·테니스·씨름 등 5개 종목에서 정상에 오른 전주시가 차지했다. 2위부터 5위까지는 군산시와 익산시, 부안군, 남원시가 기록했다.개회식 입장상은 한우와 사과, 오미자, 토마토 등 지역 농산물과 말 산업 클러스터 등을 홍보한 장수군이 받았다. 화합상은 남원시와 순창군, 특별상은 완주군이 각각 차지했다.모범경기단체상은 전북배구협회와 전북배드민턴연합회가 공동 수상했다. 학생부 최우수선수상은 여초부 수영에서 배영 100m와 개인 혼영 200m, 계영 200m, 혼계영 200m 등 4관왕에 오른 전주 서일초 장서연(6학년)이 차지했고, 학생부 지도자상은 육상 3관왕에 오른 이리초 이예진(5학년)을 가르친 박세근 지도자가 받았다.내년 도민체전은 군산시가 주최한다.

  • 스포츠일반
  • 김준희
  • 2011.06.13 23:02

김국영 "400m 계주기록 38초60대 진입 목표"

"올해는 계주에 집중하는 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세계선수권대회 전까지 38초60대에 진입하는 게 목표입니다."한국 남자 단거리 육상의 간판인 김국영(20·안양시청)이 2011 대구 세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400m 계주 기록을 더 단축할 수 있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김국영은 9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제65회 전국육상경기선수권대회 남자 400m 계주와 100m 결승을 마친 뒤 "100m는 준비를 많이 하지 못해 기록이 좋지는 않다"면서 "대표 선발전을 겸해 열리는 만큼 세계선수권대회에 나갈 수 있도록 1등만 하자는 생각으로 달렸다"고 자평했다. 이어 "지난해 100m 한국 기록을 세웠고, 올해는 400m 계주 신기록을 만들었다"며 "현재 계주팀이 세계 수준에 더 근접한 만큼 올해는 계주에 더 집중하려 한다. 계주에 초점을 맞추면서 100m를 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김국영이 소속된 계주 대표 A팀은 예선에서 39초68의 기록을 냈다. 김국영은 이어 100m 결승에서 10초46만에 결승선을 끊어 우승했으나 한국 기록은 새로 쓰지 못했다. 김국영은 계주팀의 페이스에 대해서는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앞으로 현역생활을 10년 정도 더 할 것으로 내다본 김국영은 "은퇴할 때까지 이렇게 좋은 선수 구성은 나올 수 없을 것"이라며 "단결력도 좋고 자신감도 넘친다"고 현재의 팀 분위기를 전했다. 김국영은 "태국 전지훈련에서 바통 터치 기술을 집중적으로 가다듬으면서 그동안 몰랐던 것을 많이 배웠다"면서 "그 덕에 한국 신기록도 세울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대표팀의 다음 목표에 대해서는 '38초60대 진입'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8강이 겨루는 결승 때 '코리아'라는 이름이 나와야 한다"며 "세계대회 전까지 38초60대에 반드시 진입하겠다"고 강조했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1.06.10 23:02

손연재·카나에바 "리듬체조 매력 만끽하세요"

러시아와 한국을 대표하는 리듬체조 간판스타인 예브게니아 카나에바(21)와 손연재(17·세종고)가 한국팬에게 리듬체조의 매력을 한껏 보여주겠다고 약속했다. 두 선수는 11~12일 서울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열리는 리듬체조 갈라쇼 'LG 휘센 리드믹 올스타즈 2011'을 이틀 앞두고 9일 치른 공개 리허설에서 우아한 몸짓과 깜찍한 율동을 선보였다. 주최 측인 IB스포츠는 이날 리허설에서 우크라이나 단체팀의 볼 연기, 안나 베소노바의 볼 연기, 카나에바의 리본 연기, 알리나 막시멘코(우크라이나)의 리본 연기, 손연재·이경화·김윤희의 단체 갈라쇼, 러시아 단체팀의 군무 순으로 일부를 공개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개인종합 금메달리스트인 카나에바는 깃대를 뺀 리본을 몸에 휘감고 표현력을 극대화한 연기를 펼쳐 박수를 받았다. 강렬한 표정 연기가 압권인 베소노바는 볼 연기를 선보인 뒤 맨손 댄스로 연습을 마무리했다. 손연재는 선배 이경화·김윤희와 함께 인기 걸그룹 소녀시대의 '훗'에 맞춰 발랄한 댄스를 시연했다. 카나에바는 "2009년 9월에 이어 한국에서 두 번째로 갈라쇼에 참가한다"면서 "우리가 준비한 안무가 한국팬들의 마음에 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손연재는 "세계적인 선수들과 이렇게 한 무대에서 연습한 것만으로도 영광으로 여긴다"며 "많이 배워 더 세계적인 선수로 커 나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한국 분들이 생소하게 생각하는 리듬체조의 참맛을 이번 공연을 통해 전해 드리고 싶다. 색다른 변신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11일 공연은 오후 3시, 12일에는 오후 2시 시작된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1.06.10 23:02

전주 완산생활체육공원 암벽장 스포츠클라이밍 꿈나무 산실로

전주시설관리공단(이사장 이덕규)이 운영하는 완산생활체육공원 인공암벽장이 스포츠클라이밍(sports climbing) 꿈나무 산실로 떠오르고 있다. 이곳에서 강습을 받은 학생들이 전국대회에서 잇따라 정상에 오른 것. 김제 중앙중 권대현(3학년)과 전주 해성중 이지윤(1학년)이 주인공이다.권대현은 지난 4월 열린 '제3회 대구 팔공산 스포츠클라이밍 페스티벌 경기대회' 남자 중학부(난이도)에서 1위를 차지했고, 이지윤은 지난달 '고미영컵 전국 청소년 스포츠클라이밍 대회' 여자 중학부(스피드)에서 우승했다.초등학교 5학년 때 스포츠클라이밍에 입문했다는 이지윤은 "이 운동은 근력과 지구력을 기르는 데 좋다"며 "벽면에서 몸을 움직일 때 손발에 체중을 고르게 분산시키다 보면 자연스럽게 균형 있는 몸매를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포츠클라이밍의 여왕' 김자인처럼 세계적 선수가 되는 게 꿈이라는 권대현은 "초보자들도 장비를 착용하기 때문에 안전하게 암벽 등반을 즐길 수 있다"며 "몸은 힘들지만 버티려고 집중할 때 희열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완산생활체육공원 인공암벽 등반 강습은 학생과 어른으로 나눠 진행되며 야간에도 운영된다. 주말 체험은 학생 5000원, 일반 6000원이며, 암벽 장비 대여는 무료다. 문의 063-239-2567.

  • 스포츠일반
  • 김준희
  • 2011.06.10 23:02

2011 전북장애인도민체전, 몸은 불편해도 영차! 영차!

9일 오전 10시 전주 화산체육관 주차장은 대형버스와 승용차들로 북적거렸다. '2011 전북장애인도민체육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도내 14개 시·군 장애인과 대회 관계자 등 3000여 명이 모인 것이다.강천봉 씨(44)는 휠체어를 끌었다. 1999년 1월 21일 공사장에서 무거운 것을 들다가 넘어져 척추를 다쳤다. "성격도 급해지고, 우울증에 시달렸다"는 그는 2004년 집 옆에 복지관이 생기면서 바깥 활동을 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6월엔 완주군 장애인체육협회를 만들었다. 그는 올해 협회 회장으로서 회원 100여 명을 이끌고 이 대회에 참가했다.오후 팔씨름 경기에도 나서는 그는 "장애인들은 받침대 없이 서로 팔꿈치를 받치고 한다"며 "각자 입장도 듣고, 건강도 묻고, 이런 행사가 장애인들에게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다음엔 전주종합경기장처럼 넓은 장소에서 했으면 좋겠다. 어떤 사람들은 아들과 부인이 승용차를 체육관 바깥(도로)에 주차했다"고 꼬집었다.이종기 씨(71)는 목발을 짚었다. 임실에서 왔다는 그는 "예전엔 배구도 하고, 고리걸기도 했는데 지금은 늙어서…"라며 말끝을 흐렸다. 그는 화장실을 찾았지만, 이미 북새통이었다.강재영 씨(77·군산 삼학동)는 흰지팡이를 쥐었다. 15년 전 망막박리로 시각장애 1급이 된 그는 "눈이 하얗고, 안쪽으로 들어가 넘(남한테) 뵈기 싫어서 (까만) 보안 안경을 썼다"고 했다. 강 씨 옆엔 10년 이상 알아 온 이승보 씨(56·군산 신풍동)가 서 있었다. 시각장애 2급인 이 씨는 오른편에서 걸으며 강 씨를 개회식장으로 안내했다.마이크를 잡은 전북장애인체육회 박효성 상임부회장이 단상에서 마지막 예행연습을 진행하고 있었다. 그 옆에서 전북농아인협회 수화통역사 강지현 씨(32)가 손짓으로 전달했다.오영수 씨(51·완주 상관면)는 앞에 앉은 이와 무시로 장난을 쳤다. "16년 전 건설 현장에서 목공 일을 하다가 11m 난간에서 떨어졌다"는 그는 지체장애 2급. 그 뒤로 "오른팔의 감각신경이 없어서 뜨거운 것도 모른다." 그는 팔을 걷어 화상 흉터를 보여줬다. "긍정적으로 살아야지"라던 그가 "프로그램을 보려고 했더니, 책자를 안 찍었나…"라며 투덜댔다.오전 10시 30분. 박효성 상임부회장이 "오늘같이 행복한 날이 1년 365일이면 얼마나 좋겠느냐. 올해 대회가 일곱 번째지만, 체계적인 행사를 치른 것은 민선 4기부터다. 장애인 체육은 이제 생활"이라며 개회를 선언했다. 개회식엔 김춘진 국회의원, 송하진 전주시장, 조지훈 전주시의회 의장, 노석만 전북도의원, 정헌율 도 행정부지사, 고환승 도체육회 사무처장 등이 참석했다.

  • 스포츠일반
  • 김준희
  • 2011.06.10 23:02

[전북체육 비사] (30)무명에서 '세계 여제' 자리에 오른 박성현

세계 양궁 역사에서 전북 출신 박성현(30)이 남긴 족적은 너무나 뚜렷하다.2004년 아테네 올림픽 개인전과 단체전 등 2관왕에 오르며 양궁 여제(女帝)의 자리에 올랐고, 그해 충북에서 열린 전국체전에서는 대회 MVP에 올랐다.충북 체전때 그가 리커브 활로 기록한 1405점은 국내 남녀 선수를 통틀어 어느 누구도 오르지 못한 전인미답의 경지였다.2008년 베이징 올림픽때는 개인전 은메달과 단체전 금메달을 따내며 그 진가를 과시하기도 했다.올 3월 '전국 최연소 실업팀 감독'이란 화려한 명성을 얻으며 전북도청 양궁팀 감독에 오른 박성현은 전북 체육사에 뚜렷한 인물이다.하지만 화려하게만 보이는 그도 오랜 기간 무명 선수의 아픔속에 눈물지어야 했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피눈물나는 훈련을 쉼없이 해야만 했다.9일 낮 도 체육회관에서 만난 박성현 감독은 만삭의 몸이었다.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 1개, 은 1개를 따낸 직후 결혼한 그는 오는 8월 첫 아이를 출산할 예정이다.곧 2세 탄생을 앞둔 박 감독은 자신의 어린 시절로부터 대화를 풀어갔다.군산시 소룡동에서 태어난 박성현은 딸만 넷 있는 집의 막내였고 아버님이 건축업을 하셔서 생활은 중산층이었다고 한다.소룡초 4학년때 그는 우연한 기회에 양궁을 접한다.치마를 입고 싶어서 걸스카우트를 신청했는데 늦어서 두리번거리던중 "맛있는 간식을 많이 준다"는 말에 양궁부를 택했다.월명여중을 거쳐 군산여고에 진학했는데 때마침 양궁부가 해체되면서 고교 1학년을 마치고 전북체고로 전학했다.국가대표급 선수가 되려면 초등학교때, 아니면 중고등학교때 전국 무대에 우뚝 서는게 보통이나 박성현은 고교 졸업때까지 양궁인들조차 모르는 평범한 선수였다."고3때 전국체육대회에서 70m 경기에서 3위에 올라 동메달 하나를 딴 것 말고는 중고교때 아무것도 없었죠"고교 졸업때까지 전국대회에서 동메달 하나 딴 것으로는 이름있는 대학에 원서도 내지 못할 정도였다.하지만 그에게 우연하게도 신데렐라처럼 묘한 행운이 찾아온다.때마침 전북도청 양궁팀이 태동했는데 명조련사인 서오석 감독의 눈에 든 것이다.양궁 선수들은 66인치, 68인치, 70인치 등 3가지 종류의 활을 쓰는데, 박성현은 여자 선수중 유일하게 길이가 긴 70인치를 가지고 훈련하는 것을 감독이 놓치지 않은 것이다.말만 전북도청 양궁팀이지 감독은 물론, 선수들이 모두 다른 시도 사람들이어서 그에 대한 반발 심리가 있던 상황도 박성현의 입단에 큰 도움이 됐다.당시 도체육회 김대열 부회장, 박노훈 이사 등이 "애향 차원에서 전북 선수도 뽑아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실력은 부족했지만, 순수 토박이 박성현 선수가 입단의 행운을 잡게 된다.박성현은 처음엔 "어찌됐든 취직이 됐다"며 좋아했는데 그게 아니었다.순천여고 출신 박미경 선수의 경우 전국대회를 휩쓸며 경기실적 증명서가 여러장이었는데 자신의 실력증명서는 단 한줄(전국체전 3위)이어서 처음부터 기가 죽어 지내야 했다.다른 사람들은 전북도청에 입단하자마자 기술 훈련에 돌입했는데 감독은 그에게 기초부터 시켰다.처음 한달간은 활 당기기, 두달째는 활을 쏘는 시늉만 하기, 세달째는 단거리 달리기 하는 식이었다.동료들에 비해 초라한 자신이 부끄럽고 때론 자존심도 상해서 "일년만 어떻게 해보고 안되면 양궁을 그만두자"고 결심했다.그런데 묘한 일 하나가 생기면서 그의 인생이 바뀐다.딸이 양궁을 무척 잘 하는 줄 알고 어머니가 생각지도 않은 일을 벌인 것이다."아 글쎄, 제가 실업팀에 입단했다며 엄마가 덜컥 5년짜리 적금에 가입한 거예요"집에서는 자신이 잘하는 선수로 알고 있는데 실상은 그게 아니었기에 말도 못하고 고민했다고 한다.하지만 박성현에게는 대기만성의 자질이 숨겨져 있었다.드러나지 않았지만, 실업무대에 오면서 그 저력이 서서히 빛나기 시작한 것이다.두터운 배짱, 평상심 유지 능력, 강한 체력, 지도자를 잘 따르는 능력 등이 바로 그것이었다.입단 이듬해인 2001년 치러진 전국남여종별선수권대회에서 종합 우승을 차지하면서 그는 전국 무대에 이름을 알린다."양궁인들이 제 바로 옆에서 박성현이 누구냐며 묻는 것예요."많은 양궁인들이 그때만해도 무명인 박성현의 우승은 우연이라고 여겼다.하지만 한번 정상에 오른 사람은 평소 생활방식, 훈련에 임하는 마음가짐이 확연히 달라지기 시작했다.여자 양궁 선수들은 그 이후 대회때마다 박성현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아야 했다.이미 넘을 수 없는 높은 벽이 돼버렸기 때문이다.박성현 감독은 "사람들은 시상대에 선 늠름한 모습만 보지만, 그 자리에 서기위해 어떻게 하는지 모를 것"이라고 말했다.실제로 2001년 국가대표가 처음 된 이후 박성현은 연습때마다 맨 먼저 번지점프를 했고, 남자들도 포기하는 지옥훈련을 감내해냈다.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치러진 훈련때 85m 높이에서 번지점프를 했는데 박성현이 맨 먼저, 이성진이 그다음, 윤미진이 세번째로 뒤어내렸는데 공교롭게도 올림픽 성적도 번지점프 순서대로 나왔다.2008년 베이징 올림픽이 끝난 뒤 박성현은 박경모(37) 현 공주시청 양궁감독과 결혼한다.국가대표 시절 남녀 양궁팀 주장으로 많은 대화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가까워졌다고 한다.앞으로의 꿈을 묻자 "선수의 자질을 잘 발견해서 큰 선수로 키워내는 지도자가 되고 싶다"며 "지금까지 받은 도민의 커다란 은혜를 차근 차근 후배들에게 갚아나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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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병기
  • 2011.06.10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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