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1-11 03:43 (Tue)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지역 chevron_right 군산

군산 영동상가 상권 활성화 돌파구 찾기 ‘안간힘’

군산시가 장기간 침체의 늪에 빠져 있는 영동상가 활성화 방안 찾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향후 이곳에 업종 전환은 물론 편의시설 등이 확대되는 가운데 이 같은 시도가 상권 부활의 초석이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최근 군산시에 따르면 원도심에 위치한 영동상가가 최근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인 2018년도 하반기 도시재생 뉴딜 소규모 재생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이에 시는 총 2억 4000만원(국비 1억 2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영동상가 재도약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차 없는 거리 특성을 살려 피크닉 테이블이 갖춰진 노천카페를 조성해 관광객과 시민들이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한 상가 골목길 진입로 구간의 경관조명을 개선해 야간에도 마음 놓고 쇼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계절별로 방문객들을 위한 축제를 기획해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는 한편 누구나 공연할 수 있는 소규모 버스킹 공간도 마련, 문화 예술의 거리로 조성하겠다는 방침도 세웠다. 이런 가운데 시는 영동상가 활성화 방안의 일환으로 내년에 하수관거 개선사업과 도시가스관 설치공사도 추진할 예정이다. 현재 의류업 중심으로 구성돼 있는 영동상가는 개별 정화조를 설치해 합류식 관로로 배출하는 방식이다보니 많은 물을 사용하는 음식점이나 카페 등에는 적합하지 않고, 결국 업종 전환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시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영동상가 주변지역에 하수관로 2km를 신설하고 약 200개소의 배수설비를 정비해 개인이 정화조를 설치하지 않아도 업종 전환 및 건물신축이 가능하도록 공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업종 다변화가 가능해져 상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하수관거 정비사업, 도시재생 등 다양한 사업이 추진되는 만큼 이를 계기로 군산의 대표 상권인 영동상가가 다시 도약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100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고 있는 영동상가는 1990년대 후반까지만해도 지역의 대표 패션 일번지로 불릴 만큼 호황을 누렸으나 수송택지개발에 따른 상권 이동 등으로 쇠퇴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최근 현대중공업 및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 등으로 인한 경기침체, 롯데몰 개장 등 악재가 겹치면서 상권 침체가 가속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이곳은 총 106개 점포 가운데 40~50개 점포가 문을 닫은 것으로 알려졌다.

  • 군산
  • 이환규
  • 2018.12.09 19:52

군산~서천 잇는 동백대교, 10년 만에 개통된다

하세월 공사라는 지적을 받아 온 군산과 충남 서천을 잇는 동백대교가 마침내 개통된다. 익산국토관리청과 군산시에 따르면 동백대교 개통식이 오는 27일 열릴 계획이다. 지난 2008년 9월 공사를 착공한지 10년 만이다. 현재 이곳 공정률은 97%로, 일부 가로등 및 CCTV 설치도로 차선 도색 작업 등이 남아있는 상태다. 당초 동백대교는 지난해 7월 부분개통을 계획했으나 교통 혼잡 등의 이유로 올해 말로 미뤄졌다. 대형 화물차 등 군산시내 진입으로 인한 교통 혼잡에 대한 대책이 미흡하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동백대교는 군산시 해망동장항읍 원수리까지 총연장 3.18㎞ 구간(왕복 4차로)에 2372억 원의 국비가 투자된 국가사업이다. 그동안 단절됐던 서천지역 국도 4호선과 군산지역 국도 26호선을 연결하기 위해 추진됐다. 동백대교가 개통되면 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군산~장항을 오가는 하루 1만 여대 이상의 차량과 군산항 물동량이 금강하굿둑으로 우회하면서 드는 시간과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연간 수 백억원의 물류비가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금강하굿둑을 이용하던 것과 비교하면 거리는 11km(14km3km), 시간은 25분(30분5분)이 단축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새만금과 서천 생태공원 등 지역 관광명소의 가교 역할로 지역 관광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민 이남선 씨(40)는 동백대교의 개통을 손꼽아 기다렸다며 이 사업이 완공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이번 개통으로 양 지역 상생발전의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 군산
  • 이환규
  • 2018.12.06 15:34

[군산사랑상품권, 지역경제 활성화 도움될까] ④ 향후 과제

산업고용위기에 처한 군산에서는 지금 전국 어떤 지역에서도 시도하지 못한 지역화폐인 군산사랑상품권 전면 유통이라는 실험과 도전을 시작했다. 군산시가 추진 중인 군산사랑상품권은 시민과 협치를 통해 자립경제로 나아가는 첫 도전으로, 지역상권을 살리고 자립경제의 토대를 만드는데 플랫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군산사랑상품권의 하루 평균 구매 금액은 일부 지자체 연평균 구매 금액과 비슷할 정도이며, 지금의 추세대로면 발행 4개월 만에 700억 판매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문제는 이 같은 흐름을 지속해서 유지하는 것이다. 후속 방안이 마련되지 못하면 군산사랑상품권은 초기의 호기심 수준에 머물고 다른 지자체처럼 실패하고 말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소비 수당을 확대 강화해 지역 내에서 소비하는 주민에게 할인율이 아닌 소비 수당을 주는 개념으로 이를 정착시키고, 상인들은 할인 정책과 서비스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한 주민과 상인들의 정서적 연대를 높이는 문화공동체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찾아가는 동네 문화카페 사업 등과 같이 주거지에서 공동체 커뮤니티가 활성화되고 문화를 매개로 정서적 연대를 꾀해 골목공동체가 살아나고, 골목상권도 살아날 수 있는 중요한 기반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경제 전문가는 지역화폐의 가장 큰 수혜자인 상인들은 지역 내 소비에 나서는 주민에게 추가 할인이나 경품 등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대형 유통기업과 경쟁해야 한다며 상인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없다면 지역 상품권은 결국 실패하고 말 것이라고 우려했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군산은 주력 산업인 조선과 자동차 산업을 대체할 수 있는 산업을 미리 준비하지 못하면서 위기를 자초했다며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 이후 유럽인들은 에너지 자립도시, 식량 자립도시를 만들고 더 나아가 시장으로부터 자유로운 지역공동체를 만들어 가고자 하는 다양한 시도를 했다. 군산시가 추진 중인 지역화폐는 그런 시도 중 하나다고 설명했다. 강 시장은 이어 지역화폐 유통으로 골목상권을 살려낼 수 있겠느냐는 우려가 높았지만 이제 군산시는 군산사랑상품권을 통해 그 누구도 가지 못한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고 말했다. <끝>

  • 군산
  • 문정곤
  • 2018.12.05 16:21

군산사랑상품권, 지역경제 활성화 도움될까 ③ 적정 발행규모는

군산시에 따르면 군산사랑상품권 발행 규모가 2000억 원어치면 가맹점 8000개 기준, 가맹점당 연 2000만 원의 매출이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군산사랑상품권으로 인한 추가 매출과 내부 순환 가치까지 포함하면, 가맹점당 최소 연 3000만 원의 매출이 가능하다는 게 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때부터가 본격적으로 골목 상권에 영향을 미치는 매출 규모로 보인다. 실제 포항의 경우 인구 53만 명에 1000억 원어치의 지역 상품권이 유통됐는데 가맹점 조사 결과 25%가 매출에 영향을 줬다고 응답했고, 53%가 경제 기여도가 있었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인구 27만의 군산에서 3000억 원 규모의 지역 상품권이 유통되면 동네마트, 주유소, 의류, 일부 음식점 등 상품권 주요 사용처의 매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거주지 소비 사용에 대한 정책 등을 더욱 강화하면 더 많은 가맹점이 혜택을 보게 될 것이며, 이는 곧 소규모 상권들의 매출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군산사랑상품권이 성공하면 상가 매출 또한 40% 이상 증가해 곧 지역 내 일자리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군산시 관계자는 상품권 발행 규모가 3000억 원이 넘어서면 가맹점당 연 4000만 원 이상의 매출 발생이 가능하며, 부가가치까지 합하면 연 5000만 원 이상의 매출로 이어져 골목 상권에 본격적인 영향을 미치기 시작할 것이라며 포항시는 1000억 원의 지역 사랑상품권을 유통해 1349명의 취업 유발 효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문제는 상품권 발행 규모가 매년 3000억 원을 넘어서고 또 지속되기 위해서는 단순히 10% 할인율 정책만으로는 한계를 보일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기존의 신용카드 사용 습관과 대형마트 등의 쇼핑문화, 온라인 쇼핑몰의 편리성 등을 극복해야 하고, 여기에 국비 지원이 끊기면 할인율도 없어질 수밖에 없고 그럴 경우 구매율도 낮아지기 때문이다. 군산시의 한 관계자는 시민들이 상품권 구매를 위해 직접 은행을 방문하는 불편함을 해소하고 가맹점을 찾아 사용토록 하기 위해서는 더 강력한 정책이 뒷받침돼야 한다며시민 또한 지역 상품권이 지역 화폐로 자리 잡아 단순 역외 유출이 아니라 자립형 도시로 나아갈 경제적 토대를 만들 수 있도록 꾸준한 관심과 동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군산
  • 문정곤
  • 2018.12.04 16:00
지역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