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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장점마을, 치유와 회복의 공간으로 거듭난다

익산 장점마을이 깊은 상처를 딛고 치유와 회복의 공간으로 거듭난다. 29일 익산시 녹색도시환경국 브리핑에 따르면 57억 원 규모 ‘함라면 도시생태축 복원사업’에 대한 기본계획 및 실시설계 용역이 최근 마무리됐다. 이에 따라 환경오염 피해 발생 지역인 함라면 신목리 장점마을 일대를 대상으로 한 자연생태계 복원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시는 주민들이 희망을 품고 삶의 터전을 지킬 수 있도록 마을 인근에 수리부엉이와 황조롱이, 수달 등의 서식이 확인된 주변 생태 조사를 기반으로 훼손된 생태축을 연결할 계획이다. 특히 자연 체험과 환경 교육, 생태 놀이터 등 사람과 자연이 공존할 수 있는 시설과 프로그램을 구축해 치유 공간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복원사업은 2025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되며, 올해 상반기 내 비료 공장 건축물 일부가 철거되고 콘크리트 제거 등 부지 정리가 진행될 예정이다. 양경진 녹색도시환경국장은 “문제가 된 비료 공장 활용과 생태 환경 교육 공간 조성 등 함라면 도시생태축 복원사업은 피해 복구 마무리 차원에서 추진되는 것으로, 환경오염 피해가 발생한 과거를 잊지는 않되 자연생태계 복원으로 주민들에게 희망을 전하기 위해 정부와 자치단체가 힘을 모아 지역주민과의 합의에 따라 추진된다”며 “장점마을이 친환경으로 치유와 회복이 이뤄지는 차별화된 생태 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장점마을 집단 암 발생 사건은 2017년 마을 주민들이 건강영향조사 청원을 신청하면서 수면 위로 드러났으며, 조사 결과 마을에서 500m 가량 떨어진 비료 공장이 발암물질을 대기로 배출한 것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피해 회복에 나선 시는 사고 이후 전북특별자치도와 함께 마을 주민 복지센터 및 보건진료소 건립, 태양광 시설 보급, 가구별 LPG 설치 등 167억 원을 투입해 14개 지원사업을 추진했으며, 암 발생 피해자들에게 보상 위로금 53억 원을 지급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4.03.03 16:54

익산 낭산면 폐석산 불법 폐기물 ‘상반기 내 마무리’

익산시 낭산면 폐석산에 불법 매립된 폐기물 처리가 올해 상반기 내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 녹색도시환경국은 29일 브리핑에서 폐석산 매립 폐기물 20만 6000여 톤을 올해 상반기 안으로 이적 처리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앞서 시는 2018년에 실시한 용역에 따라 총 복구량 143만 톤을 전량 이적 처리하기 위해 행정대집행을 진행해 왔으나, 지난해 환경부·전북특별자치도·주민대책위원회·복구협의체 간 업무협약을 통해 폐기물·토양 20만 6000여 톤 우선 이적 처리에 합의했다. 전북녹색환경지원센터가 과학적·기술적 프로그램을 이용해 수행한 성상 조사 용역에서 중부층(적토)이 불투수층 역할을 하면서 상부층 폐기물로 인한 오염 확산이 진행되지 않았다는 결과가 나왔고 오염층, 오염 분포도, 용량 등을 고려한 폐기물 적정 처리 범위가 산출됐기 때문이다. 이를 바탕으로 이행 계획을 구체화해 주민들과 공유·논의한 시는 현재까지 목표 처리 물량인 20만 6000톤 중 5만 4000톤에 대한 이적 처리를 마친 상태다. 앞으로 복구협의체와 함께 올해 상반기 안으로 나머지 폐기물과 침출수에 대한 처리를 완료하고, 비오염으로 선별된 폐기물·토양 분석기관 검증과 추가 처리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침출수 발생 억제를 위한 우수 배제 시설 설치와 침출수 모니터링 등 사후관리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양경진 녹색도시환경국장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폐기물 처리 대책은 지역 주민들과의 지속적인 소통의 결과이며, 여기에 환경부를 포함한 관계기관들과의 긴밀한 공조와 복구협의체의 강력한 의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익산시의 최대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가용할 수 있는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6월 말까지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주민 건강권 확보와 오염 확산 방지를 위해 2021년 4만 9000톤, 2022년 5만 4000톤 등 10만 3000톤에 달하는 폐기물을 행정대집행을 통해 처리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4.03.03 16:15

익산시의회, 제258회 임시회 개회

익산시의회(의장 최종오)가 28일 제258회 임시회를 개회하고 3월 5일까지 7일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이번 임시회에서 의회는 익산시 시민의 날 조례 전부개정조례안을 비롯한 총 17건의 안건을 심의하고 상임위원회별로 주요 사업지 현장 방문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회기에 상정된 의원 발의 제·개정 조례안은 익산시 노인 목욕비 및 이·미용비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김순덕 의원), 익산시 가축사육 제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소길영 의원), 익산시 녹색건축물 조성 지원 조례안(박종대 의원) 등 3건이다. 최종오 의장은 “지금은 나무에 돋아나는 새순처럼 우리시의 새로운 정책과 사업들이 싹을 틔우는 중요한 시기”라며 “올해 사업들이 시민들의 삶과 지역경제를 위해 큰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집행부에서는 추진에 만전을 기하고 의원들은 사업별 추진 사항을 세심하고 꼼꼼하게 점검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5분 자유발언에서는 조규대 의원이 어린이보호구역 내 스마트폰 앱 차단 시스템의 필요성, 송영자 의원이 장애아동의 놀 권리 증진을 위한 통합 놀이터, 김미선 의원이 소상공인 폐업 지원금 확대 및 실질적 손실보상 마련, 이중선 의원이 전통시장 화재 안전 대책 마련 필요성에 대해 각각 발언했으며, 본회의 후에는 청렴 결의대회 및 청렴 교육이 진행됐다.

  • 익산
  • 송승욱
  • 2024.02.28 15:26

‘기후위기 대응’ 익산시의회, 녹색건축물 조성 지원 추진

익산시의회가 기후위기에 대응해 경제와 환경의 조화로운 발전을 도모하고 쾌적하고 건강한 거주환경을 제공하는 녹색건축물 조성을 지원하는 제도적 기반 마련을 추진한다. 박종대 익산시의원은 최근 ‘익산시 녹색건축물 조성 지원 조례안’을 발의했다. 이 조례안은 녹색건축물 조성 지원법에 따라 필요한 사항을 정하고 익산시의 녹색건축물 조성 정책에 관한 기본적인 사항을 규정함으로써 탄소중립·녹색성장을 실현하고 시민 복지 향상에 기여하는 목적으로 하고 있다. 주요 내용을 보면 녹색건축물 조성 촉진을 위한 시책 수립과 행·재정적 지원 방안 마련을 시장의 책무로 규정하고, 공공기관 시행과 기존 주택 전환, 신규 조성, 관련 법령에서 정하는 사업을 녹색건축물 조성 시범사업으로 지정할 수 있도록 했다. 지원 대상은 건축법에 따른 신축 예정(건축허가 또는 신고를 득한 건축물 포함)이거나 사용승인을 받은 후 10년이 지난 아파트 및 단독·다가구·연립·다세대주택이며, 재개발·재건축을 위해 지정·고시된 정비구역 내 건축물이나 국가·지방자치단체로부터 주택 성능 개선 용도의 지원금·보조금을 받은 건축물은 제외된다. 지원은 건축물의 에너지 사용량 절약 및 자립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설비 등의 설치, 에너지 성능 개선을 위한 고기능의 창호·단열재·설비 교체, 한국에너지공단에서 인증한 전기·조명 시스템 등 대기전력 저감 우수제품 등 설치, 빗물이용시설의 설치, 지붕 녹화 조성, 폐열 회수 설비 설치, 에너지 절약형 공조 시스템 설치, 냉난방 효율 향상 공사, 수변전 설비 등과 관련해 녹색건축물 조성 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예산의 범위 내에서 이뤄진다. 구체적으로 녹색건축물 신축의 경우 총공사비의 2분의 1의 범위에서 최대 3000만 원, 기존 주택을 녹색건축물로 증축·개축·재축·대수선(리모델링 등)하는 경우 총 공사비의 2분의 1의 범위에서 최대 1000만 원이다. 이 조례안은 다음달 4일 상임위원회인 산업건설위원회 심의를 거쳐 5일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한편 이와 관련해 익산참여연대는 녹색건축물 조성 의무화 규정과 사업 착수·완료 및 보조금 지급 규정 신설, 녹색건축센터 설치와 그린리모델링 기금 조성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의회에 제출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4.02.28 15:25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 동아시아 최초 ‘유럽 우수클러스터’ 인증 취득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가 유럽클러스터분석사무국(ESCA)에서 시행하는 ‘유럽 우수클러스터 인증’을 동아시아 최초로 취득했다. 28일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에 따르면, 이 인증은 유럽연합 위원회(EU Commission) 주관 사업으로 클러스터 및 운영기관의 성과를 측정하고 이를 우수 사례와 비교해 객관적인 수준을 진단하고 발전 방안 수립을 돕기 위한 제도다. 브론즈·실버·골드 등 3등급으로 구분되며, 클러스터와 운영기관을 대상으로 재무 구조와 경영 전략, 기업 지원 사업 우수성 등 28가지의 항목을 심사한다. 식품진흥원은 정기적이고 안정적인 운영 계획 수립, 식품기업 대상 양질의 지원 사업 추진을 인정받아 우수클러스터 인증의 첫 단계인 ‘브론즈 라벨’을 취득했다. 이번 인증을 통해 국가식품클러스터는 대한민국 대표 식품 전문 산업단지로서 견고한 입지를 재확인했다. 식품진흥원은 인증 기간 충족 후 상위 등급인 실버·골드 라벨에도 도전한다는 방침이다. 김영재 식품진흥원 이사장은 “이번 우수클러스터 브론즈 라벨 취득은 국가식품클러스터 발전을 위해 진흥원이 꾸준히 노력한 성과”라며 “국가식품클러스터와 국내 식품기업의 우수한 제품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기타공공기관인 식품진흥원은 전국의 식품기업을 대상으로 원료 조달, 검사 분석, 시제품 생산, 창업·마케팅, 수출 등 기업 운영에 필요한 지원을 원스톱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ISTA(국제안전운송협회)와 GMP(우수제조시설), GLP(비임상시험규정), KOLAS (국제공인시험기관) 등 식품 유통·분석·생산 전반에 걸친 인증을 보유하고 있다.

  • 익산
  • 송승욱
  • 2024.02.28 15:25

익산 ‘치킨로드’ 성공 위해 민·관·기업 맞손

익산시가 성공적인 치킨로드 조성을 위해 ㈜하림·㈜엔바이콘과 손을 맞잡았다. 치킨로드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중앙동 원도심 일대에 닭요리 전문점 특화거리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시와 함께 대한민국 대표 닭고기 기업이자 향토기업인 ㈜하림과 중앙동 닭구이 전문점 계화림 운영기관인 ㈜엔바이콘, 중앙동 치킨로드 상생협의체가 참여하고 있다. 27일 익산시청에서는 정헌율 익산시장과 정호석 ㈜하림 대표이사, 한원탁 ㈜엔바이콘 대표이사, 김양배 치킨로드 상생협의체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치킨로드 조성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식이 열렸다. 이번 협약에는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각 기관의 역할과 상호 협력 체계를 강화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따라 시는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 도모 및 시설 지원을 추진하고, ㈜하림은 치킨로드에 입점하는 창업자에게 신선한 육계를 저렴한 가격에 제공한다. 또 ㈜엔바이콘은 기술 교육과 컨설팅을 지원하고, 치킨로드 상생협의체는 젠트리피케이션 방지 및 적극적으로 협조하기로 했다. 시는 입점 업체 확정 이후 임대인과 임차인 모두 상생 협약에 참여토록 해 소상공인 경영의 가장 큰 어려움인 과도한 임대료 인상을 방지할 계획이다. 정 시장은 “이번 협약은 치킨로드 사업의 성공적 수행을 위해 기업체, 민간, 행정이 합심해 체결했기에 큰 의미가 있다”며 “치킨로드가 지역을 대표하는 음식문화 거리로 발전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이달 29일부터 4주간 치킨로드 조성사업에 참여할 사업 대상자 모집을 진행할 예정이다.

  • 익산
  • 송승욱
  • 2024.02.27 16:57

‘푸드테크 선도’ 한국푸드테크협의회 전북지회 발족

푸드테크 선도를 위한 한국푸드테크협의회 전북지회가 발족했다. 전북지역 식품산업 분야 산·학·관이 함께 뜻을 모아 창립한 것으로, 지역 농생명 산업 및 자원을 기반으로 한 식품기술산업 생태계 조성 및 저변 확대가 기대된다. 27일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에서는 한국푸드테크협의회 전북지회 발족식 및 창립총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정헌율 익산시장과 김종훈 전북특별자치도 경제부지사, 이기원 한국푸드테크협의회장, 김영재 식품진흥원 이사장 등 80여 명이 참석했으며, 이정상 전주대학교 교수와 문경민 하림 전무가 공동 회장으로 선임됐다. 이들은 ‘월드 푸드테크 넘버원 전북’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힘찬 출발을 알렸다. 앞으로 전북지회는 푸드테크와 관련한 연구 및 기술 협력에 힘을 모으고, 지역 특화 농생명 자원과 연계해 식품산업 발전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이정상 신임 공동 회장은 “급변하는 시대적 분위기 속에서 기술 혁신으로 새로운 푸드테크를 접목해 식품시장 저변 확대에 기여하겠다”고 다짐했다. 정헌율 시장은 “이번 창립총회를 기점으로 전북특별자치도가 푸드테크를 기반으로 하는 차세대 식품산업 시장의 선두 주자로 굳건히 자리할 것을 기대한다”며 “세계 식품시장을 겨냥하고 있는 시가 아낌없는 지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4.02.27 16:57

익산예술의전당, 봄맞이 기획 공연 ‘눈길’

익산예술의전당이 활기찬 봄을 맞아 3월부터 4월까지 다채로운 기획 공연을 마련했다. 가장 먼저 연극 ‘작은 아씨들’이 다음달 9일 오후 2시와 6시에 익산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진행된다. 이는 1860년대 미국의 남북전쟁을 배경으로 한 고전 소설이 원작으로, 미국 매사추세츠 마치가(家)의 네 자매가 자신의 인생에서 선 굵은 의미를 찾고자 노력하는 성장 과정을 담은 서사극이다. 책임감이 강하고 우아한 첫째 메그는 뮤지컬 명성황후의 최우리가, 당차고 솔직한 성격으로 희곡 작가를 꿈꾸는 둘째 조는 최유하가, 피아노에 재능이 있는 셋째 베스는 류이재가, 화가를 꿈꾸는 막내 에이미는 김서연이 각각 맡아 연기한다. 3월 30일 오후 5시에는 ‘스탠딩 에그(Standing Egg)’ 콘서트가 관람객을 맞는다. 스탠딩 에그는 2010년 결성된 대한민국의 인디 그룹으로 오래된 노래, Little Star, 시간이 달라서 등 여러 히트곡을 보유한 달콤하고 편안한 어쿠스틱 음악으로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다. 4월 27일 오후 5시에는 ‘김광석과 친구들’ 콘서트가 무대에 오른다. 1990년대 젊은이들의 꿈과 일상을 대변하며 소박한 서정미로 큰 사랑을 받은 동물원과 섬세한 미성과 음색, 감미로운 멜로디로 포크 음악의 붐을 일으킨 싱어송라이터 박학기, 맑고 아름다운 사랑을 감미로운 노래로 표현하는 포크 가수 한동준 등이 친구인 故 김광석을 추억하는 감동의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다음달 3일까지 가능한 조기 예매 할인(20%)과 회원 할인(10%) 등 예매 관련 자세한 내용은 익산예술의전당 누리집에서 확인하거나 전화(063 859 3254)로 문의하면 된다. 전당 관계자는 “따뜻한 봄을 맞아 시민들이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획 공연을 준비했다”며 “가족들과 친구, 지인들과 함께 행복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4.02.27 16:00

익산에 또 하나 생태습지휴식공간 탄생

익산에 또 하나의 생태습지휴식공간이 탄생했다. 익산시에 따르면 동산동 438번지 일원에 위치한 1만 3900㎡ 규모의 저수지 '다래못'에 대한 생태복원사업이 최근 마무리 됐다. 특히 이번 복원사업을 통해 멸종위기종인 금개구리 서식처를 새롭게 복원함으로써 녹색정원도시의 면모를 더욱 견고히 굳힐수 있게 됐다. ‘다래못’은 해방 전후에 만들어진 저수지로 알려져 있다. 예로부터 연못에 비친 달빛이 아름다워 다래못(달의 못)으로 불렸다. 하지만 저수지 이용이 줄어들면서 수질과 토양 환경이 극히 악화했다. 이에 시는 2022년 환경부 생태계보전부담금 반환사업 공모 선정을 통해 예산 4억 8000만 원을 확보하고 자체 예산 5억 원 등 총 9억 8000만 원 투입을 통해 본격적인 생태복원에 나섰다. 최근 복원사업을 완료 한 ‘다래못’에는 기후변화 대응형 생태습지, 연꽃 습지, 생태체험장·탐방로·조망소 등이 조성됐다. 나아가, 멸종위기종인 금개구리의 서식처가 복원됐고, 공사 추진 전 발견한 100여 마리의 이주도 완료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사람과 자연이 함께 어우러지는 도심 속 자연체험의 장 조성을 위해 앞으로도 지역의 방치된 공간과 훼손 지역에 대한 발굴 및 자연생태계 복원에 각별히 힘 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생태계보전부담금 반환사업은 자연환경 또는 생태계에 영향을 미치는 개발사업자가 납부한 부담금을 재원으로 생물서식공간 조성, 생태휴식 공간 등을 도입하는 사업이다.

  • 익산
  • 엄철호
  • 2024.02.26 16:26

‘안 입어도 되는데?’ 익산 중·고등 교복 지원 ‘혈세 낭비’ 지적

지역 내 중·고등학생 대상 교복 구입비 지원이 혈세 낭비 지적을 낳고 있다. 학교 주관 공동구매 방식으로 지원이 이뤄지는데 새 학기가 한참 지난 후에 지급되거나, 지급된 후에 학생들이 사복을 입고 등교해도 아무런 제재가 없는 등 주먹구구식으로 운영되고 있어서다.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은 지역 내 교복 착용 중·고등학교 신입생 및 전(편)입생을 대상으로 1인당 30만 원 상당의 교복 구입비를 지원하고 있다. 각 학교가 입찰을 통해 교복 공급 업체를 선정하면, 학생들이 해당 업체에 신청해 지급받는 공동구매 방식이다. 문제는 교복 지급 시기가 3월 입학 전후부터 여름 하복 시기까지 학교별로 천차만별이라는 점이다. 통상 1월 졸업 시즌에 교복을 신청하는데 이후 별도의 안내가 이뤄지지 않아 학부모들이 혼란을 겪는 경우가 다반사다. 학교 차원의 정확한 안내가 없어 개별적으로 교복 업체에 문의를 해야만 교복 지급 시기를 알 수 있는 상황인데다, 입학 전 교복이 지급되지 않아 결국 학생들이 사복을 입고 등교하는 경우도 부지기수다. 교복이 지급된 이후에 사복을 입고 등교해도 아무런 제재가 없다는 점은 더 큰 문제다. 실제 익산지역 일부 몇몇 학교는 시기별 교복 착용을 안내하며 위반 시 벌점을 주는 등 나름의 관리를 하고 있지만, 나머지 다수의 중·고등학교는 교복 미착용에 대해 별다른 제재를 하지 않고 있다. 실질적인 교육 기회 균등 실현과 학부모 부담 경감을 위해 지원되는 교복 구입비가 허투루 사용되고 시민 혈세가 낭비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익산에서 올해 중·고등학교에 입학하는 자녀를 키우고 있는 학부모 A씨(44·여)는 “고등학교 교복 업체에서는 다행히 입학 전에 지급이 이뤄진다는 연락을 받았는데, 중학교는 아무 연락이 없어 업체에 문의한 결과 3월 중순 이후에나 받을 수 있다는 답을 들었다”면서 “학교에서 주관해 구매하는 것인데, 입학하고 한참 후에 교복을 받을 수 있다는 게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다른 학부모 B씨(45·여)는 “중학생 아들이 지난해 입학 후 교복을 전혀 입지 않아 방치된 지 오래인데, 학교에서 아무 제재도 없고 친구들도 다 안 입는다며 교복을 입지 않는다. 다른 여러 학교 엄마들과 얘기해 봐도 상황은 마찬가지”라며 “이럴 거면 아까운 세금으로 교복 구입비를 왜 지원하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익산지역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학부모들은 ‘교복을 맞춘 지가 하도 오래돼 연락을 취해 보니 3월 10일 이후에 나온다고 하네요. 안내 문자나 연락도 없었는데. 원래 입학 전 교복이 나오는 거 아닌가요?’, ‘저희 아이도 전혀 그런 안내 못 받았어요. 곧 연락 오겠지 했는데 첫날 사복이군요’, ‘그래도 빨리 나오네요. C중학교 5월 이후에 나와요’, ‘입학하고 당분간은 사복 입는다고 들었는데 맞는 건지요’, ‘신입생이 교복 안 입었다고 선생님에게 혼나지는 않을까 걱정됩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에 대해 익산교육지원청 관계자는 “각 학교마다 상황이 다른 것 같다”면서 “현황을 살펴보고 대응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4.02.26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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