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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영의 아름다운 우리말] '치킨게임' 보다 '끝장승부' 가 좋아

▲ 끝장승부'끝장승부'는 '치킨게임'을 다듬은 우리말이다. '치킨게임(chicken game)'은 '어떠한 문제를 둘러싸고 대립하는 상황에서 서로가 양보 없이 극한까지 몰고 가는 상황'을 이르는 말이다.영어의 '치킨(chicken)'은 '닭', '병아리'라는 뜻이지만 '겁쟁이'라는 의미의 은어로도 쓰인다. 이는 병아리가 아주 작은 소리에도 놀라서 어미닭에게로 달려가 품속에 숨어 버리는 습성을 가졌다는 데에 빗댄 말이다.▲ 이유 없는 반항1955년 미국에서는 제임스 딘(James Dean) 주연의 <이유 없는 반항(Rebel Without a Cause)>이라는 영화가 50년대의 미국 청년들을 상징하면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 영화에 등장한 자동차 게임은 당시 미국 젊은이들 사이에서 유행하던 놀이의 이름인데, 한밤 중에 도로의 양쪽에서 두 명의 경쟁자가 자신의 차를 몰고 서로 상대방을 향해 정면으로 돌진하다가 차량이 정면충돌하는 것을 겁내 충돌 직전에 먼저 운전대를 꺾는 사람이 지는 경기였다.핸들을 먼저 꺾은 사람은 겁쟁이, 즉 치킨으로 몰려 동료들 사이에서 명예롭지 못한 사람으로 취급 받는다. 그런데 어느 한 쪽도 핸들을 꺾지 않을 경우에는 충돌을 피할 수 없기 때문에 양쪽 모두 자멸하게 된다. 이처럼 어느 한쪽도 양보하지 않고 극단적으로 치닫는 게임이 바로 치킨 게임이다.▲ 극심한 상호 대결'치킨게임(chicken game)'이라는 용어는 냉전 시대(1950~1980년대)에 미국과 소련의 극심한 군비 경쟁을 비꼬는 말로 쓰이면서 국제 정치학 용어로도 인용되곤 했다. 오늘날에는 도박을 통한 상호 대결이나 노사 대립, 또는 국가적 위신이 걸린 국제 외교 분야나 정치권의 여당과 야당이 펼치는 극단적인 경쟁 상황을 가리킬 때에도, '서로 양보 없는 경쟁을 펼치고 있다'는 점에서 이 용어가 사용된다.▲ 이렇게 쓰세요두 회사의 대결구도는 끝장승부 양상을 띠고 있다.벼랑끝전술이란 끝장승부의 다른 말일 뿐이다.끝장승부는 누구라 할 것 없이 모두 망가지는 무의미한 겨루기다. / 장미영(전주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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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4.19 23:02

[장미영의 아름다운 우리말] '테스터' 보다 '체험평가자' 가 좋아요

▲ 체험평가자'체험평가자'는 '테스터'를 다듬은 우리말이다. '테스터(tester)'는 '제품을 출시하기 전, 혹은 제품 출시 후 소비자들의 반응을 미리 확인해 보거나 제품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미리 사용해보는 사람'을 이르는 말이다.▲ 홍보 효과최근 각 분야의 업체들은 범위를 정할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하게 체험평가자들을 공개 모집하고 있다. 대부분의 업체에서는 제품을 시험하기 위해서 체험평가자를 뽑는다. 하지만 최근에는 체험평가자들에게 제품을 미리 체험하게 함으로써 입소문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제품을 알리기 위해서 이들을 모집하기도 한다. 이러한 홍보 방식은 유명 인사를 내세운 광고보다 더 효과적으로 고객에게 다가갈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소비자들은 유명인을 내세운 광고보다 일반인 체험평가자들의 경험을 더 신뢰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소비자와 비슷한 나이대의 체험평가자는 피부에 와 닿는 내용으로 소비자들의 공감을 얻어내기가 상대적으로 더 쉽다. 일반인 체험평가자가 좀 더 솔직하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이에 업체들은 경쟁적으로 체험평가자 모집에 힘을 쏟고 있다.▲ 새로운 일자리체험평가자들은 새 제품을 공짜로 미리 사용하면서 아울러 돈도 벌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기회를 새로운 일자리로 여기는 경우가 많다. 체험평가자 모집에 높은 경쟁률을 보이는 현상이 이를 입증한다.체험평가자 입장에서는 돈을 들이지 않고도 좋은 물건을 써 볼 수 있고 때로는 제품을 얻을 수도 있어, 이러한 기회는 일거양득의 일자리가 아닐 수 없다. 체험평가자들은 화장품이나 게임, 음식뿐만 아니라 노래방, 영화관에 이르기까지 많은 부분에서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기도 한다. 아예 체험평가를 목적으로 누리사랑방(블로그)을 만들어 제품을 소개해주는 블로거들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이렇게 쓰세요체험평가자도 전문성이 필요하다.게임 출시에 앞서 체험평가자를 공개모집합니다.정규직으로 체험평가자를 뽑는 경우는 거의 없다. / 장미영(전주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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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4.14 23:02

[장미영의 아름다운 우리말] '와이파이' 보다 '근거리 무선망' 이 좋아요

▲ 근거리 무선망'근거리 무선망'은 '와이파이'를 다듬은 우리말이다. '와이파이(Wi-Fi)'란 '무선 인터넷이 개방된 장소에서 무선접속장치(AP: Access Point)가 설치된 곳을 중심으로 일정 거리 이내에서 똑똑전화(스마트폰)나 노트북 등을 통해 초고속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근거리무선통신망'을 이르는 말이다.와이파이 기술은 미국 연방통신위원회가 1985년에 허가 없이도 사용할 수 있는 여러 무선 대역의 주파수를 배포하기로 결정하면서 출발했다. 원래 '와이파이(Wi-Fi)'는 와이어리스 피델리티(Wireless Fidelity무선 데이터 전송 시스템)의 줄임말이다. 새로운 무선 기준을 촉진하기 위해 설립된 전세계적 비영리 조직인 미국 무선랜협회(Wireless Ethernet Compatibility Alliance/WECA)는 이러한 새로운 기술을 와이파이로 명명했다.▲ 무선 랜와이파이는 무선 주파수를 이용하는 방식이므로 전화선이나 전용선이 필요 없다. 대신 사용자의 기기에는 무선랜카드가 장착되어 있어야만 한다. 그래서 '와이파이'를 보통은 '무선 랜'이라고 한다.'와이파이'는 무선접속장치(AP)가 설치된 곳으로부터 약 500미터 안에서 이용할 수 있는 근거리통신망((local area networks/LANs) 기술이다. 이처럼 와이파이는 거리가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무선 인터넷 장치를 휴대하고 핫 스팟(hot spots)이라고 불리는 와이파이 접속 가능 지역(와이파이 존)에 들어가야 인터넷 접속이 가능하다. 핫 스팟은 공항, 호텔, 서점, 커피숍 등 많은 장소에서 와이파이 접속을 제공하면서 보편화되었다.▲ 무료 무선 인터넷와이파이(Wi-Fi)는 노트북, 똑똑전화(스마트폰)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가장 빠른 방식의 무선 인터넷이다. 최근 똑똑전화(스마트폰)의 보급으로 무선 인터넷 이용자들이 급증하면서 무료로 무선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와이파이 지역도 늘어나고 있다.▲ 이렇게 쓰세요쓰지 않는 주파수는 근거리무선망처럼 공개 활용해야 한다.컴퓨터 연결 없이 근거리무선망으로 인쇄작업이 가능하다.젊은 고객을 잡으려면 근거리무선망을 구축해야 한다./ 장미영(전주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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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4.13 23:02

[장미영의 아름다운 우리말] '블랙컨슈머' 대신 '악덕소비자'라 하세요

▲ 악덕소비자'악덕소비자'는 '블랙컨슈머'를 다듬은 우리말이다. '블랙컨슈머(black consumer)'는 '악성'을 뜻하는 '블랙(black)'과 '소비자'란 뜻의 '컨슈머(consumer)'를 합친 신조어다. 이 신조어는 '구매한 상품을 문제 삼아 거짓으로, 피해를 본 것처럼 꾸며 기업을 상대로 악의적 민원을 제기하거나 보상을 요구하는 소비자'를 이르는 말이다.▲ 터무니없는 민원 제기1989년 우지파동이 있었다. 이 사건은 '라면을 공업용 우지로 튀긴다'는 내용으로 익명의 투서가 검찰에 접수되면서 시작되었다. 이 민원으로 거의 모든 라면 제조업체의 간부들이 줄줄이 구속되었다. 그 뿐만 아니라, 당시 금액으로 수백억 원 분량의 라면제품이 수거되어 폐기처분되었다.라면회사의 진실을 밝히려는 노력은 1995년, 대법원에서 무죄판결을 선고받음으로써 종결됐다. 그러나 잘못된 언론 보도 및 조작된 검사결과로 라면 회사가 입은 피해는 실로 엄청났다. 시장점유율이 급격히 하락한 것은 물론이려니와 무엇보다 회사의 명예가 하루아침에 실추되었다. 이 때문에 라면에 대한 소비자의 불신은 쉽게 사라지지 않았다. 라면 회사에서는 라면 사업의 부활을 위해 20년 이상의 긴 기간 동안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야 했다.▲ 보상 요구2008년 이른바 '생쥐깡 파동'이 있었다. 이어 식빵에서 쥐가 발견되었다는 글이 인터넷에 올라왔다. 경찰 수사 결과 식빵 쥐의 진실은 인근의 경쟁 제과점 업주가 벌인 자작극으로 드러났다. 이처럼 제대로 된 원인 규명 없이 인터넷에 특정 사건이 유포되거나 언론에 보도될 경우, 해당 업체는 매출과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게 된다.악덕소비자로 인해 발생한 기업의 비용 증가는 AS 비용을 증가시키고, 한발 더 나아가 마케팅 비용까지 증가시킨다. 결국 블랙컨슈머는 기업에만 골치인 것이 아니라 화이트 컨슈머(선의의 소비자)에게까지 나쁜 영향을 미치는 셈이다.▲ 이렇게 쓰세요악덕소비자로 인해 많은 기업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악덕소비자의 소행은 소비자의 권리를 악용한 범죄다.보상금을 목적으로 민원을 제기하는 악덕소비자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 장미영(전주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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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4.12 23:02

[장미영의 아름다운 우리말] '워킹홀리데이' 보다 '관광취업' 이 좋아요

▲ 관광취업'관광취업'은 '워킹홀리데이'를 다듬은 우리말이다. '워킹홀리데이(working holiday)'는 '국가 간 비자 협정을 통해 상대국에서 관광과 취업을 할 수 있도록 허가하는 제도'를 이르는 말이다. 한마디로 말하면 일하면서 여행하는 것이다.▲ 젊은이 대상통상적으로는 관광 비자에 의한 해외여행 시 방문국에서의 취업이 금지되어 있다. 그런데 관광취업(워킹 홀리데이)은 관광하면서 취업할 수 있도록 허가하는 제도다. 대상은 만 18~30세의 젊은이로 한정되며, 체류기간은 6개월 또는 최장 1년이다. 이 제도는 예외적인 것이기 때문에 외국인 노동자 일반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관광취업은 해외여행을 보급하고 국제친선에 기여하기 위해 특별히 도입된 것으로 워킹홀리데이 비자를 사용한다. 이 비자는 관광비자나 학생비자와 달리 일종의 특별 비자 프로그램이어서 각 해당국에 한하여 1회만 발급된다.▲ 국제 친선여행하면서 돈도 벌 수 있다는 이점 때문에 관광취업에 참가하려는 젊은이들이 해마다 급증하고 있다. 이러한 학생들을 위해 항공사에서는 특별 항공요금을 제공하기까지 한다.우리나라는 호주, 캐나다, 일본, 뉴질랜드, 프랑스, 독일, 아일랜드, 덴마크, 스웨덴, 대만, 홍콩 등 11개국과 워킹홀리데이 비자 협정을 맺었다. 이처럼 국가 간 협정을 통해 상대국 청소년들이 자유롭게 취업하며 관광과 연수를 할 수 있도록 허가하는 이유는 국가 간의 상호 이해를 높이고 교류를 증진함으로써 국제 친선을 도모할 수 있기 때문이다.관광취업은 젊은이들에게 스스로 경비를 충당하면서 현지의 생생한 문화 체험과 함께 국제 감각을 함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그런데 이렇게 '꿩 먹고 알 먹는' 것처럼 보이는 관광취업에도 그늘이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출국 전 현지 언어와 현지 문화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채 관광취업에 뛰어들게 되면 후회막심한 경험이 될 위험도 크다.▲ 이렇게 쓰세요관광취업은 열정보다 어학 실력이 우선이다.관광취업을 원하는 사람은 여행자 보험을 들어야 한다.관광취업은 신청자가 국내에 있어야 신청이 가능하다. / 장미영(전주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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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4.07 23:02

[장미영의 아름다운 우리말] '로하스' 보다 '친환경살이' 가 좋아요

▲ 친환경살이'친환경살이'는 '로하스'를 다듬은 우리말이다. '로하스(LOHAS: Lifestyle Of Health And Sustainability)'란 '건강과 환경의 지속 가능성을 생각하고 실천하는 생활 방식'을 이르는 말이다.로하스를 추구하는 사람들은 정신적, 신체적 건강을 모두 고려한다. 동시에 이들은 후세에 물려줄 친환경적인 생산 기반과 생활 방식에 높은 가치를 둔다. 그러기에 친환경살이는 개인의 건강뿐 아니라 환경까지 생각하는 삶을 말한다.▲ 참살이와 친환경살이참살이(웰빙)의 구호가 '잘 먹고 잘 살자'라면, 친환경살이(로하스)의 구호는 '제대로 먹고 제대로 살자'이다.참살이가 자기 자신만을 생각하는 이기적인 경향으로 흘러가고 있다는 비판이 확산되자, 2000년 미국에서는, '나와 함께 너의 삶도 생각한다'는 친환경살이의 개념이 부상하기 시작했다. 친환경살이는 잘 먹고 잘 살되, '지구와 환경을 해치지 않는 소비를 하자'는 뜻으로, 개인을 넘어, 공동체 사회, 더 나아가 후손의 건강까지 챙긴다는 점에서 참살이(웰빙)보다 진일보한 개념이라 할 수 있다.▲ 심각한 소비자친환경살이(로하스)의 의미는 심각한 소비자가 되라는 것이다. 즉 광고에 혹하지 말고 상품을 비판적으로 보고 제대로 판단한 후 구매하라는 것이다.최근 우리나라의 공익광고 한 편이 이러한 친환경살이의 취지를 잘 담아내고 있다."자동차 엑셀을 밟지 말고 자전거 페달을 밟으세요! 추울 땐 실내 온도를 올리지 말고 윗옷 지퍼를 올리세요! 엘리베이터를 잡지 말고 계단 손잡이를 잡으세요! 비닐봉투에 담지 말고 장바구니에 담으세요! 시동을 걸지 말고 직접 걸으세요! 나만 말로 모두를 위해! 모습은 비슷해도 결과는 정반대입니다. 실천이 늘어날수록 CO2는 줄어듭니다."▲ 이렇게 쓰세요친환경살이란 후손의 건강까지 챙기는 생활 방식이다.친환경살이는 지구 환경을 생각하는 소비 양식을 말한다.각자의 삶에서 쓸모 있는 것들을 되살려 쓰는 것도 친환경살이다./ 장미영(전주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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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4.06 23:02

[장미영의 아름다운 우리말] 'PL상품' 보다 '자체기획상품' 이 좋아요

▲ 자체기획상품'자체기획상품'은 'PL상품'을 다듬은 우리말이다. 'PL(Private Label)상품'이란 '유통업체가 자체적으로 기획하고 개발한 상품'을 말한다. 유통업체는 스스로 개발한 상품을 협력 제조업체에 생산을 위탁해 자체 개발한 유통업체 상표까지 붙여 판매하고 있다.▲ PL상품과 PB상품'PL상품'은 'PB상품'과는 다르다. 'PB상품'은 '생산업체의 브랜드 제품'을 말하는 반면 'PL상품'은 '상품으로 판매하는 자사의 브랜드 제품'을 일컫는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PB(private brand)상품'은 '대형 제조업체의 생산력과 판매망의 결합을 통해 일반 제품보다 낮은 가격에 주력하여 판매하는 전략인 자체브랜드 상품'이다. 이와 달리 'PL상품'은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등의 유통업체에서 자사 상품을 기획상품화하여 가격면에서 경쟁력 있는 상품만이 아니라 품질과 유행을 선도할 수 있는 상품까지 다양하게 선보이는 상품의 기획력이 강화된 상품군'을 의미한다.▲ 유통의 단순화PL상품이 유통시장에서 큰 주목을 끌고 있다. 그 이유는 비교적 값이 싸기 때문이다. 대형 유통업체가 직접 기획해 만드는 PL상품은 유통의 단순화를 통해 무엇보다도 마케팅비와 물류비를 줄일 수 있어 기존 제품보다 가격 경쟁력을 가진다. 그 결과 유통업체 입장에서는 좀 더 높은 마진을 남길 수 있고, 소비자들은 같은 품질의 제품을 싸게 살 수 있다. 또 물건을 공급하는 협력 제조업체들도 유통업체가 갖고 있는 안정된 판매망을 확보할 수 있다.처음에는 주로 대형 상점에서만 PL상품을 볼 수 있었다. 그런데 최근 들어 PL상품은 편의점, 백화점, 심지어는 안방 구매업체(홈쇼핑) 등 유통업체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다. PL상품의 품목도 초기에는 신선식품이 주를 이루었는데 요즘에는 생활용품, 패션 잡화, 간편 가정식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분야를 아우르고 있다.▲ 이렇게 쓰세요자체기획상품이 소리 없이 확대되고 있다.자체기획상품의 대규모 출시로 유통시장에 파란이 일고 있다.한 대형유통업체에서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자체기획상품을 할인 판매했다. / 장미영(전주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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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4.05 23:02

[장미영의 아름다운 우리말] '에코드라이브' 보다 '친환경운전' 이 좋아요

'친환경운전'은 '에코드라이브'와 '에코드라이빙'을 다듬은 우리말이다. '에코드라이브(eco-drive)'란 '친환경, 경제성, 안전을 고려한 운전'이라는 뜻이고 '에코드라이빙(eco-driving)'이란 '그러한 운전 방식'을 이르는 말이다.▲ 친환경운전 요령교통안전공단은 기름 값도 아끼고 환경도 지키는 친환경운전(에코드라이브) 요령을 소개했다. 첫째는 급가속이나 급정거, 급출발 등 난폭운전을 하지 않는 것이다. 둘째는 가속 페달을 자주 밟지 않기 위해 정속 주행을 생활화하는 것이다. 셋째는 불필요한 공회전을 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다. 넷째는 신호등 대기 때 기어를 중립으로 놓는 것이다. 다섯째는 주유를 가득하게 하지 않고 약간 부족하게 채우는 것이다. 여섯째는 타이어의 압력을 적정하게 유지하는 것이다. 일곱째는 소모품을 철저하게 관리하는 것이다. 여덟째는 기어 변속을 속도에 맞춰 적절하게 하는 것이다. 아홉째는 최적의 코스로 주행하는 것이다. 열 번째는 가능한 냉난방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다. 이러한 친환경운전은 운전 습관을 조금만 바꾸면 쉽게 따라할 수 있다. 그 효과는 연비를 최대 30%까지 상승시킬 수 있는 결과로 나타난다고 한다.▲ 온실가스 감축최근 들어 세계 각국에서 기상 이변을 비롯하여 여러 가지 심각한 자연재해가 빈번하게 나타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그 원인을 지구 온난화에 있다고 진단하면서 온실가스를 줄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서는 환경 친화적 생활이 이루어져야 하는데 친환경운전도 온실가스 감축에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는 방안의 하나로 알려져 있다. 특히 친환경운전은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여 기름 값도 아끼고 환경도 지키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나타낸다고 한다.▲ 이렇게 쓰세요친환경운전으로 기름 값을 절약한다.친환경운전은 좋은 운전 습관을 만든다.친환경운전은 지구환경을 살리자는 취지로 마련되었다. / 장미영(전주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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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3.31 23:02

[장미영의 아름다운 우리말] '론칭쇼' 대신 '신제품 발표회' 라 하세요

'신제품 발표회'는 '론칭쇼'를 다듬은 우리말이다. '론칭쇼(launching show)'란 '어떤 제품이나 상표의 공식적인 출시를 알리는 행사'를 이르는 말이다. 일부에서는 '런칭쇼'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바른 외래어 표기는 '론칭쇼' 이다.신제품 발표회(론칭쇼)는 새롭게 선보이는 제품이나 상표를 대중에게 알리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대개 설명발표회와 함께 다양한 볼거리가 있어 눈길을 끈다. 이러한 신제품 발표회를 여는 제품은 주로 자동차, 의류, 화장품, 가전제품, 휴대 전화 등이다.▲ 구매 활성화 효과대개 신제품 발표회(론칭쇼)는 화려하다. 일단 행사 장소부터 고급스럽게 느껴지는 곳을 선택한다. 게다가 유명 연예인 또한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행사장에 초대되는 손님은 업계관계자나 유통관계자 또는 블로거 등이다. 참석자들은 제품에 대한 다양한 체험은 물론 여러 가지 볼거리를 자유롭게 즐기면 된다. 소비자들은 직접 참석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참석자들을 통해 또는 기사를 통해 간접적으로 신제품을 접하고 입소문을 통해 잠재 고객이 되기도 한다. 이렇게 홍보를 통해 구매를 활성화시키는 것이 신제품 발표회의 목적이다.▲ 새로운 마케팅 형식출시 제품의 입소문을 확실하게 내기 위해서는 신제품 발표회(론칭쇼) 참석자들을 최고로 만족시켜야 한다. 최근에는 유명 인사가 아니라도 인기누리사랑방지기(파워 블로거)면 초청을 받는다. 인터넷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사람들의 영향력이 점점 막강해지고 있기 때문이다.이들은 최고급 요리를 대접 받고 최고의 공연을 관람한다. 한마디로 최고의 기분으로 즐길 수 있는 발표회인 것이다. 이처럼 쇼의 형태로 진행되는 신제품 발표회는 새로운 마케팅 형식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렇게 쓰세요화려한 신제품 발표회 현장에 다녀왔다.신제품 발표회가 최고급 호텔에서 있었다.신차는 신제품 발표회와 함께 시판에 돌입한다. / 장미영(전주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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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3.30 23:02

[장미영의 아름다운 우리말] 'QR코드' 보다 '정보무늬' 가 좋아요

▲ 정보무늬'정보무늬'는 'QR 코드'를 다듬은 우리말이다. 'QR 코드(Quick Response Code)'란 '격자무늬 그림으로 많은 정보를 나타내는 2차원 바코드'를 이르는 말이다.요즘에는 신문이나 홍보 인쇄물을 통해 네모난 모양의 정보무늬(QR 코드)를 곳곳에서 자주 볼 수 있다. 정보무늬는 똑똑전화(스마트폰)를 통해 간편하게 인식할 수 있기 때문에 상품 광고나 정보 제공 수단 등에 활용된다.▲ 2차원 바코드정보무늬(QR 코드)는 흔히 정사각형의 흰색 바탕 위에 검은 모듈 무늬가 찍혀 있는 형태이다. 이는 막대로만 된 1차원 바코드를 2차원화한 대표적인 상품 정보제공용 코드이다.바코드(barcode)란 굵기가 다른 흑백 막대를 조합시켜 만든 코드이다. 이 코드는 주로 제품의 포장지에 인쇄되어 컴퓨터가 판독할 수 있도록 고안되었다. 이런 전통적인 형태의 바코드를 선형 바코드 또는 1차원 바코드라 한다. 세로줄 모양의 1차원 바코드는 20자 이내의 숫자 정보만 담을 수 있어, 많은 정보를 담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그래서 매트릭스 코드, 즉 2차원 바코드가 개발되었다. 2차원 바코드, 즉 정보무늬는 육각형이나 사각형 배열의 점으로 이루어져 가로, 세로 두 방향으로 정보를 포함하고 있는 형태이다. 이러한 매트릭스 코드는 엄밀히 말해서 바(bar) 코드는 아니지만, 편의상 2차원 바코드라 일컫는다.▲ 새로운 정보 매체정보무늬는 기존의 상품 광고나 정보 제공 수단을 넘어 청구서의 결제 서비스에도 활용된다. 그 뿐만이 아니다. 정보무늬에는 인터넷 주소, 사진, 동영상 등 많은 정보를 담을 수 있다. 그래서 원하는 개인 정보를 담아 정보무늬를 명함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또 신문 기사와 관련된 동영상을 정보무늬를 통해 제공받을 수도 있다. 이와 같이 정보무늬는 간편하면서도 상세한 정보를 전달해 줄 수 있어, 그 적용 영역이 무한대로 확장되고 있는 추세이다.▲ 이렇게 쓰세요정보무늬는 종이 명함보다 편리하다.신문사가 정보무늬 서비스를 시작했다.똑똑전화(스마트폰)의 보급은 정보무늬의 유행을 만들어내고 있다. / 장미영(전주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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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3.29 23:02

[장미영의 아름다운 우리말] '소호' 대신 '무점포사업' 이라 하세요

▲ 무점포사업'무점포사업'은 '소호'를 다듬은 우리말이다. '소호(SOHO)'는 '특별한 사무실 없이 자신의 집을 사무실로 쓰는 소규모 자영업'을 가리켜 이르는 외래어다.'소호'라 할 때 'SOHO'는 'Small Office Home Office'에서 머리글자를 따온 말이다. '소호'란 본래 작은 사무실(Small Office)이나 자택 사무실(Home Office) 등처럼 소규모의 사업이 이루어지는 장소를 이르던 말이었다. 그런데 이후에 '소호'라는 말은 그런 장소, 즉 자택 사무실이나 작은 사무실에서 자신이 직접 소규모의 사업을 경영하는 일 또는 그런 소규모의 사업 자체를 가리키게 되었다.▲ 새로운 유형의 사업소호는 특별한 사무실이 필요 없는 새로운 유형의 사업이다. 이런 유형의 사업은 무엇보다 자기 집(재택)에서 집안일을 병행하며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따라서 소호는 집안일을 주로 해야 하는 주부들 사이에서 크게 인기를 얻고 있다.'소호'는 원래 정보통신 기술의 발달에 힘입어 대개 컴퓨터와 인터넷을 활용하여 사업을 벌인다. 정보통신 인프라의 발달과 개인용 컴퓨터의 고성능화로 인해 미국에서는 1980년대 중반부터 소호가 시작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1990년대 후반에 소호 창업이 급격하게 증가했는데, 외환위기가 그 원인이었다. IMF 이후에 경기침체가 계속되고 기업의 구조조정 등으로 대량의 실업자가 발생하자 이들이 소규모, 소자본으로 시작하는 소호 창업에 눈을 돌리게 된 것이다.▲ 개인 사업자와 개인 자영업자원래 소호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가지고 집을 사무실 삼아 홀로 일하는 개인사업자를 의미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프리랜서, 자영업자, 재택근무자, 인터넷IPCP사업자 등을 포괄하여 지칭하기도 한다. 국내 금융권에서는 숙박업, 음식점업 등을 영위하는 개인 자영업자도 '소호 업종'으로 분류하고 있다.▲ 이렇게 쓰세요무점포사업은 1인창조기업에 적합하다.숙박업, 음식점업 등 개인 자영업자는 무점포사업으로 분류된다.무점포사업의 창업은 소자본으로 시작하는 것이 좋다./ 장미영(전주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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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3.24 23:02

[장미영의 아름다운 우리말] '터프가이' 대신 '쾌남아' 라 하세요

▲ 쾌남아'쾌남아'는 '터프가이'를 다듬은 우리말이다. '터프가이(tough guy)'는 '박력이 있거나 완력이 센 남자'를 뜻하는 외래어다. 대개 '터프가이'라는 말은 '성격이나 행동이 시원스럽고 쾌활한 남자'를 가리킬 때 사용한다. 일부에서는 '터프가이'를 '거친 남자'로 직역해 쓰기도 한다. 그런데 '거친 남자'라고 하면 부정적인 의미가 크게 부각된다. '터프가이'라는 말을 사용하는 사람들 중에는 이 말에 뭔가 그럴듯한 의미가 담긴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실제로는 부정적인 의미를 갖는 말이다.영어권에서는 행동이 거친 듯하면서 예의가 없는 사람을 가리킬 때 '터프가이'라 한다. 즉 '터프가이'는 우리 사회에서 사용하는 '멋지고 매력적인 남자라는 뜻'과는 약간의 의미 차이가 있다.▲ 쾌남아와 매력남언제부턴가 연예인들을 대상으로 '터프가이'라는 말이 널리 쓰이기 시작했다. '중학교 시절부터 오토바이를 타고 거리를 질주했다.'거나 '생명의 위험을 무릅쓰고 의리를 지켰다.'고 하면 대개 '터프가이'라 불렸다.이제는 '터프가이'와 함께 '스위트 가이'니 '섹시가이'니 하는 비슷한 어조의 말들이 나란히 쓰인다. '터프가이'가 완력이 센 '쾌남아'의 의미로 사용되는 반면, '스위트 가이(sweet guy)'는 '부드러운 남자'라는 뜻으로 '섹시가이(sexy guy)'는 '매력남'이라는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쾌남아와 근육질 (남성)'터프가이'라는 말과 함께 '마초'라는 말도 늘어나고 있다. 이 두 단어는 서로 크게 다르지 않은 듯도 하지만 약간의 의미 차이가 있다. '터프가이'라 하면 주로 성격상 '박력 있는 남자'를 일컫고 '마초(macho)'라 하면 거침없는 성격에 근육질 몸까지 갖춘 남성을 의미한다. 그래서 '마초'는 '근육질 (남성)'으로 다듬은 바 있다.▲ 이렇게 쓰세요영국에는 세계 최고의 쾌남아 선발 대회가 있다.그녀는 쾌남아 남편을 휘어잡는 비법을 공개했다./ 장미영(전주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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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3.23 23:02

[장미영의 아름다운 우리말] '옴부즈맨' 대신 '민원도우미' 라 하세요

'민원도우미'란 '옴부즈맨'을 다듬은 우리말이다. '옴부즈맨(ombudsman)'이란 '어떤 기관에 대하여 일반 국민이 갖는 불평이나 불만 등 민원과 관련된 일을 처리하는 사람'을 뜻하는 외래어다.'옴부즈맨'은 원래 스웨덴어였다. '대리인' 내지 '대표자' 또는 '후견인'이라는 뜻을 갖는 이 말은 법률 용어로 쓰이는 게 일반적이다. 영국과 미국에서는 '민정관(民情官)' 또는 '호민관(護民官)'이라는 뜻으로도 쓰인다. '옴부즈맨'은 입법부(국회)에서 임명한다. 이들은 시민이 신고하거나 고발한 행정 공무원의 위법과 비위 사실을 독자적으로 조사하고 처리하는 감찰관 역할을 한다.▲ 행정 통제행정 감찰관을 두는 제도를 일러 '옴부즈맨 제도'라고 한다. 이 제도는 정부의 독주를 막기 위한 것으로 행정 통제와 국민 권리 보호 차원에서 도입되었다. 이것은 행정 기관에 의해 침해받는 각종 국민의 자유와 권리를 제3자의 입장에서 신속하고 공정하게 조사하고 처리해 주는 보충적 국민 권리 구제 제도라고 할 수 있다.'옴부즈맨 제도'는 1909년 스웨덴에서 처음으로 입법화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1994년 '국민고충처리위원회'라는 행정 기관을 국무총리 소속으로 설치하여 본격적으로 행정 감찰을 진행했다. '국민고충처리위원회'는 부당한 행정 처분에 대한 시정 권고, 불합리한 행정 제도에 대한 개선 권고, 각종 민원 상담과 안내 등을 행한다.▲ 부패 추방감시나 통제가 없는 기관은 부패하기 쉽다. 그래서 막강한 권력을 가진 정부뿐만 아니라 신문언론에서도 독자의 불만을 조사하고 오보 여부를 밝혀내는 '옴부즈맨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방송에서도 옴부즈맨 제도를 도입했는데, 시청자와의 대화, 시청자의 불만 수렴, 시청자 의견 청취, 그에 대한 제작진의 입장 표명 등이 그 내용이다.▲ 이렇게 쓰세요민원도우미의 활약상을 담은 사례집이 발간되었다.시민 민원도우미 공동체를 발족했다.민원도우미 제도는 원래 행정 통제 제도였다./ 장미영(전주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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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3.22 23:02

[장미영의 아름다운 우리말] '루비족' 대신 '새봄여성'이라 하세요

▲ 새봄여성'새봄여성'은 '루비족'을 다듬은 우리말이다. '루비(RUBY)족'이란 '삶을 다시 신선하게 만들고(Refresh), 비범하며(uncommon), 아름답고(beautiful), 젊어 보이는(youthful) 45세~55세 의 중년 여성'을 가리켜 이르는 말이다.'루비족'의 루비(RUBY)에서 'R'은 'Refresh'의 첫 자로 신선함, 'U'는 'Uncommon'으로 비범함을, 'B'는 'Beautiful'로 아름다움, 그리고 마지막 'Y'는 'Young'의 첫 글자로 젊음을 뜻한다. 루비는 이러한 뜻의 영어 단어 네 개의 알파벳 첫 글자를 따서 만든 신조어이다.▲ 생애 전환기여성은 대부분 50세 전후로 폐경을 맞이한다. 폐경기가 되면 여성 호르몬 분비가 멈추고 신체 각 부위의 노화가 급속히 빨라진다. 그 결과 이 시기의 여성들은 뼈와 근육이 부실해지고 이마나 볼 등의 얼굴 피부가 처지며 잡티가 많아져 피부색이 칙칙해진다. 노년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그래서 이 세대를 생애 전환기라 부른다.▲ 건강과 패기루비족은 신체적 변화에 체념하지 않는 중년 여성들을 일컫는 말이다. 이들은 꾸준히 건강에 관심을 가지고 자신을 가꾼다. 때로는 젊음과 아름다움을 유지하기 위해 의학적인 시술도 마다하지 않는다. 수영, 요가, 헬스 등의 운동을 통해 몸매를 관리하면서 20~30대와 다름없는 의상을 소화하기도 한다.루비족은 과거의 아줌마와는 다르다. 건강을 바탕으로 20대 못지않은 젊은 패기와 30대 부럽지 않은 탄력 넘치는 외모를 갖추고, 살림을 하면서도 동시에 자기 개발에 열성적인 사람들이다. 루비족은 나이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정신적인 여유와 긍정적인 생각으로 시대를 받아들이고 부족함을 채우려고 노력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여전히 내일을 꿈 꿀 수 있는 희망찬 여성이 되는 것이다.▲ 이렇게 쓰세요새봄여성이란 아름다움과 젊은 감각을 추구하는 중년 여성을 말한다.새봄여성을 겨냥한 유통업계의 움직임이 바빠지고 있다.새봄여성은 평범한 아줌마이기를 거부하며 자신을 위해 소비한다. / 장미영(전주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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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3.17 23:02

[장미영의 아름다운 우리말] '헤드셋' 대신 '통신머리띠' 라 하세요

▲ 통신머리띠'통신머리띠'는 '헤드셋'을 다듬은 우리말이다. '헤드셋(headset)'은 '마이크가 달린 헤드폰'을 이르는 외래어다.'이어폰(earphone)'이 '귀에 꽂아 개인적으로 음악 등의 소리를 들을 수 있게 해주는 전자제품'이라면, '헤드셋'은 이어폰과 마이크가 연결되어 있는 더 진전된 기기이다. 이어폰은 들을 때만 사용하지만 헤드셋은 인터넷 전화도 쉽게 이용할 수 있고 온라인 게임에서 다자간 음성 대화도 편리하게 즐길 수 있다.▲ 자유로운 두 손헤드셋의 가장 큰 장점은 전화 통화를 할 때 두 손이 자유롭다는 것이다. 운전 중에 통화를 하거나 전화를 하면서 동시에 컴퓨터를 사용해야 하는 경우에는 헤드셋이 효율적이면서도 안전하다. 무거운 물건을 들고 있을 때나 휴대폰을 얼굴에 직접적으로 대고 싶지 않을 때도 사람들은 헤드셋을 찾는다. 두 손과 두 팔까지 자유롭기 때문이다.최근에는 온라인으로 공부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헤드셋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었다. 특히 원어민과 전화상으로 대화를 나누면서 외국어를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헤드셋은 어학 학습용품으로 인식되고 있다.▲ 현대인의 필수품컴퓨터를 사용하기 시작하면서부터 현대인들은 갖춰야 할 기기들이 더 늘어났다. 그동안은 키보드와 마우스 정도만 필수품으로 여겨졌는데 요즘에는 헤드셋도 그 대열에 합류했다.농구나 축구를 할 때도 스키나 보드를 탈 때도 헤드셋이 등장한다. 자전거나 인라인을 즐기는 사람들도 헤드셋을 애용한다. 헤드셋을 가진 사람들은 온라인 게임이며 개인 인터넷 방송에도 쉽게 접근하면서 활동 영역을 넓히게 된다. 여기에 웹카메라를 더하면 세계 어디든 실시간으로 화상통화를 할 수 있는 신세계를 경험하게 된다.▲ 이렇게 쓰세요통신머리띠가 고급화되고 있다.통신머리띠의 잡음을 제거해야 한다.통신머리띠 하나로 두 대의 휴대폰을 사용할 수 있다. / 장미영(전주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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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3.16 23:02

[장미영의 아름다운 우리말] '스키니진' 대신 '맵시청바지'라 하세요

▲ 맵시청바지'맵시청바지'는 '스키니진'을 다듬은 우리말이다. '스키니진(skinny jeans)'은 '허리부터 발목까지 다리에 딱 달라붙는 청바지'를 이르는 외래어다. '스키니(skinny)'는 '바싹 여윈' 또는 '피골이 상접한'의 뜻이고 '진(jean)'은 '데님바지'라는 뜻이다.'데님(denim)'이란 프랑스어 serge de Nimes에서 유래한 말로 두꺼운 무명실로 짜서 질기고 잘 해지지 않는 청바지의 원단을 뜻한다. 그래서 옛날부터 목장이나 농장, 공장의 일꾼과 선원들은 데님을 즐겨 입었다. 오늘날과 같은 의미의 '데님'은 '과거 광부들의 찢어지지 않는 작업복'으로부터 시작된 말이다.▲ 쫄바지요즘 유행하고 있는 '스키니진' 이라는 말은 꼭 데님 바지가 아니더라도 쫄바지처럼 몸에 딱 달라붙는 바지 전체를 가리킨다. 영국의 모델인 케이트 모스(Katherine Ann Moss)가 입으면서 세계적으로 유행이 된 이 바지는 골반으로부터 발목에 이르기까지 몸에 꼭 끼는 것이 특징이다.맵시청바지는 다리에 착 달라붙어 각선미를 뽐내는 데 제격이다. 그런데 건강 전문가들은 이러한 맵시청바지가 혈액순환에 장애를 줄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하고 있다.▲ 멋스러운 맵시몇 년째 꾸준히 유행하고 있는 맵시청바지는 여성들의 전유물처럼 시작되었으나 최근에는 남성들에게도 인기다. 이 바지는 신체의 선이 아래로 갈수록 좁아지기 때문에 다른 바지들에 비해 키가 커 보이는 효과가 있다.맵시청바지는 목이 긴 구두(부츠)든 운동화든 어떤 신발과도 무난하게 어울린다. 게다가 몸에 붙는 바지와 어울리도록 윗옷은 헐렁하게 입는다. 이러한 차림 때문에 맵시청바지는 멋스러운 느낌을 주면서도 동시에 몸매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렇게 쓰세요맵시청바지를 입으면 날씬해 보인다.너무 몸을 조이는 맵시청바지는 건강에 안 좋다.맵시청바지를 입기 위해 살을 빼고 있다. / 장미영(전주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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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3.15 23:02

[장미영의 아름다운 우리말] '시시티브이' 대신 '상황관찰기' 라 하세요

'상황관찰기'는 '시시티브이'를 다듬은 우리말이다. '시시티브이(CCTV, Closed-circuit television)'는 '특정 수신자를 대상으로 화상을 전송하는 것으로 보통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많이 쓰이지만 도로의 교통상황 등을 빠르게 전달하거나 운전 중 주변 상황을 관찰하기 위한 용도로도 많이 쓰이고 있는 텔레비전 전송 시스템'을 뜻하는 말이다.▲ 모니터와 카메라CCTV는 'closed-circuit television'의 약어로서 직역하면 '폐쇄 회로 텔레비전'이라는 뜻이다. 그래서 전에는 시시티브이(CCTV)를 '폐쇄 회로 텔레비전'으로 부르기도 했다.그런데 이 말은 부분적으로만 맞는 용어가 되었다. 왜냐하면 시시티브이(CCTV)는 도로 상황 등을 살피며 '시시티브이(CCTV)에 나타났다, 잡혔다'라고 하여 모니터를 뜻하기도 하지만, 때에 따라서는 '시시티브이(CCTV)를 설치했다, 시시티브이(CCTV)가 있다'라고 하여 카메라를 뜻하기도 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CCTV는 모니터와 카메라의 두 가지 의미로 쓰이기 때문에 '폐쇄회로 텔레비전'이라거나 '감시 카메라'라는 표현은 적절치 않다. 더구나 '감시'는 부정적인 의미를 띠기 때문에 바람직하지 않은 표현이다. 이러한 문제점을 없애면서 동시에 두 가지의 의미를 한 번에 만족시킬만한 단어가 '상황관찰기'이다.▲ 사고 예방상황관찰기가 장착된 자동차는 비나 눈이 내려도 차내에 내장된 모니터를 보면서 운전할 수 있다. 따라서 사고를 미리 예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편의점이나 지하 주차장에 설치된 상황관찰기는 범죄 발생을 줄여 무고한 사람들을 보호할 수 있는 보안 효과도 있다. 이러한 긍정적인 효과 때문에 최근에는 공장, 학교, 병원 등에서도 시시티브이(CCTV)의 활용도가 높다. 더 나아가 이제는 CCTV가 사무실의 화상정보 전달용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이렇게 쓰세요작업장에 상황관찰기를 설치하는 것은 근로자의 인격권을 침해하는 것이다.범인의 자동차가 고속도로 상황관찰기에 포착되었다./ 장미영(전주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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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3.10 23:02

[장미영의 아름다운 우리말] '파파라치' 대신 '몰래제보꾼' 이라 하세요

(paparazzi)'는 '불법 사실을 캐내어 보상금을 타 내는 사람' 정도를 뜻하는 외래어다.'파파라치'라는 이름은 이탈리아의 영화감독 페데리코 펠리니(Federico Fellini)가 만든 영화 <달콤한 생활>에 등장한 카메라맨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이탈리아어로 파리가 달려드는 것을 본떠 만들어진 용어라는 것이다.우리말 '몰래제보꾼'은 '정보를 제공한다'는 뜻의 '제보'와 '직업성, 전문성, 반복성'의 의미를 갖는 '꾼'이 결합된 말이다. 그러니 '몰래제보꾼'은 한두 번 정보를 몰래 제보하는 사람이 아니라 직업적으로 일삼는 사람을 지칭한다.▲ 사진 제공자이탈리아어 파파라치는 주로 정치인이나 연예인 등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유명인을 대상으로 그들을 몰래 따라다니며 사진을 찍고 그것을 신문이나 잡지에 돈을 받고 파는 직업적 사진사를 이르는 말이다. 이 말은 1997년 8월 31일, 영국의 왕세자빈 다이애나가 파파라치를 따돌리다 교통사고로 죽음을 맞이한 사건을 계기로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이 말이 신고를 목적으로 일반인의 범법행위 장면을 몰래 찍어 행정기관 등에 고발하기 위해 증거사진으로 제출하는 사진사의 의미로 변형되어 쓰이기도 한다. 이때의 파파라치는 정부 보상금을 타내기 위한 전문 신고자들이라 할 수 있다.▲ 국적불명의 합성어들신고보상금과 관련해서 파파라치의 합성어가 신조어로 대거 등장했다. 쓰레기 불법 투기를 몰래 제보하는 사람을 '쓰파라치'라 하거나 영화 불법 업로드를 추적하는 '영파라치', 노래방 불법 영업을 신고하는 '노파라치' 등이 그것이다. 이러한 '파파라치'의 변형은 원어의 뜻과 전혀 다른 부적절한 외래어가 되었다.▲ 이렇게 쓰세요몰래제보꾼은 필요악인가.다이애너는 몰래제보꾼들에게 시달렸다.연예인들은 몰래제보꾼들의 표적이다. / 장미영(전주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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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3.09 23:02

[장미영의 아름다운 우리말] '웰빙' 대신 '참살이' 라 하세요

▲ 상표 경쟁력'상표 경쟁력'은 '브랜드 파워'를 다듬은 우리말이다. '브랜드 파워(brand power)'는 '기업체의 상표가 가지는 힘'을 뜻하는 외래어다.'브랜드 파워'는 달리 '브랜드력(brand力)'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그런데 '브랜드력'이라고 하면 영어와 한자어가 합쳐져 뭘 뜻하는 말인지 쉽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 '브랜드 파워'는 앞으로 더 많이 사용될 것으로 예상되는 말이다. 이러한 외래어를 하루 빨리 이해하기 쉬운 우리말로 바꿔 쓰는 것이 국가 경쟁력을 키우는 일이기도 하다.▲ 특정 상표에 대한 선호물건을 구입할 때는 품질과 가격을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정석이다. 그런데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특정 상표에 의지해서 상품을 구입하는 경우가 더 많다.때론 특정 상표가 무작정 선호되기도 한다. 이를 가리켜 '브랜드 파워가 강하다/높다.' 또는 '브랜드 파워를 가지다.', '브랜드 파워가 있다.'라고 한다.▲ 이윤 창출많은 회사들이 자사 제품의 상표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품질 향상과 광고에 힘을 쏟는다. 소비자들은 최고의 자동차, 최고의 카메라, 최고의 운동복, 최고의 화장품, 최고의 핸드백, 최고의 빵 등 최고라고 널리 알려진 상품을 선호한다. 따라서 전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세계 유수의 대기업들은 대개 '상표'만으로도 엄청난 이윤을 내고 있다.브랜드 파워는 회사나 기업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다. 대통령 직속기구의 '국가브랜드위원회'도 우리나라의 브랜드 파워를 키우기 위한 노력이다. 이렇게 국가뿐만 아니라 도, 시, 군 등 행정 단위도 상표경쟁력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 과거에는 '미원'이 조미료의 대명사였고, '정종'이 일본 청주를 대표했다. '제록스'는 복사기그 자체로 이해되었고, '진로'는 소주의 대명사였다. 이와 같이 'OO 하면 OO'라는 대명사 상표를 구축할 수 있도록 상표경쟁력이 높은 개인, 기업, 도시가 많이 생겨나야 한다.▲ 이렇게 쓰세요지역의 상표경쟁력을 키우려면 도민들의 애정이 필요하다.아파트가 다양하다 해도 상표경쟁력은 무시 못 한다.국제적인 상표경쟁력 시대가 도래 했다. / 장미영(전주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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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3.08 23:02

[장미영의 아름다운 우리말] '그린 프리미엄' 대신 '환경덧두리' 라 하세요

엄(green premium)'이란 '녹지대가 많아 공기가 맑을 뿐만 아니라 조망권일조권이 충분히 확보되는 데 따라 본래의 아파트 값에 덧붙이는 값'을 뜻하는 외래어다.'그린 프리미엄(green premium)'의 '그린(green)'은 '초록'을 뜻하는 영어 단어로 '자연' 또는 '환경'을 상징화하고 있고 '프리미엄(premium)'은 '덧붙이는 값'을 의미하는 합성어다. 이 말은 순수한 영어가 아니라 영어 단어만 이용한 것뿐이라서 가짜 영어 내지 한국식 영어라 할 수 있다.'환경덧두리'의 '덧두리'는 '정해 놓은 액수 외에 얼마만큼 더 보탬. 또는 그렇게 하는 값'을 뜻하는 우리말이다. 따라서 '환경덧두리'는 '주변의 자연 환경 때문에 더 보태지는 값'이라는 의미를 제대로 살린 말이다.▲ 조망권대도시에 사는 사람들은 고층 건물 때문에 사방이 콘크리트 벽으로 둘러싸인 답답한 환경에서 살아야 한다. 그로 인해 먼 곳을 바라볼 수 있는 조망권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특히 멀리 산이나 공원, 골프장 등을 볼 수 있는 곳은 친환경적이라 하여 선망의 장소로 각광받는다.▲ 고품격 조경최근 들어 건물 가격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는 것은 조경이다. 약간의 잔디나 나무를 심어 놓고 '살아 숨 쉬는 조경'을 조성했다고 선전하는 것을 보면 도시인들이 얼마나 자연에 목말라하는지를 알 수 있다.높이 10m 이상의 소나무 숲이 있거나 벚나무, 자작나무, 느티나무 등이 어우러져 있으면 일반 아파트도 명품으로 거듭나게 된다. 만약 주변에 넓은 잔디광장이 있거나 참나무길이 있다면 고품격 조경으로 일컬어지면서 높은 가치가 매겨진다.▲ 이렇게 쓰세요대도시 근교의 주택에 환경덧두리가 높게 형성되었다.환경덧두리를 소재로 하는 행사가 인기다.아파트 시장에 환경덧두리가 나타나고 있다./ 장미영(전주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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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3.03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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