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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민주당 최고위원

정세균 민주당 최고위원(진무장임실)은 당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마다 수습을 도맡아 뛰어난 위기수습 능력을 펼쳐보여왔다. 야구로 말하자면 선발투수로 나섰지만 경기가 잘 안풀려 위기가 닥쳐도 구원투수의 도움없이 스스로 상황을 마무리짓는 스타일이다. 지난 2007년 대선패배 이후 침체의 늪에 빠져 있던 민주당의 대표를 맡아 2009년 두 번의 재보선과 2010년 62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었다.그러나 선발투수가 항상 승리투수가 되지 못하듯 그는 2010년 728 재보선에서 패배하며 당 대표직에서 물러났고 이후 10월3일 전당대회에서 3위를 차지하며 자기반성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이후 지난 4월 자신의 싱크탱크인 '국민시대'를 출범시켰고, 5월18일에는 광주에서 김해 봉하마을까지 도보행진을 하며 민주대장정에 오르는 등 본격적인 대선행보에 나서고 있다.지난 2009년 4월 재보선을 앞두고 차기 총선 수도권 출마를 선언한 그는 떠나는 지역구 관리와 도약을 위한 새로운 지역구 고민에 남들보다 더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지난 2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정 최고위원을 만나 그간의 소회와 향후 행보를 들어봤다.▲ 내년이면 지역구를 떠나게돼 아쉬움이 있으실 것 같습니다. 지역구와 관련해 기억에 남는 의정활동이 있다면.-오늘의 정세균이 있기까지 키워준 지역구를 떠나야해 개인적으로 아쉬움이 많습니다. 그런데 주민들께서 앞 일에 대한 걱정을 함께 하며 격려를 많이 해주셔서 큰 힘이 됐습니다.사실 아직도 지역구를 떠난다는게 실감나지 않습니다. 내년 국가예산도 챙겨야 하고 떠나는 마지막 날까지 최선을 다해 지역을 챙길 생각입니다.기억에 남는 의정활동은 지역이 어려웠을 때인 것 같습니다. 주민들과 함께 걱정하며 어려움을 극복한 일이 생각납니다. 지난 2002년 태풍 루사로 무주에 큰 피해가 발생했지요. 무풍면 도로가 끊기고 전기통신 등 모든 것이 두절됐습니다. 한 마디로 초토화돼 원시시대가 되었지요. 현지에 머물며 복구를 돕고 상황을 파악해 무주군에 2200억원의 복구비가 지원되도록 했습니다. 2005년 진안과 장수에 큰 수해가 발생했을때도 주민들과 함께 노력해 진무장 지역에 3500억원의 복구비가 지원됐습니다. 주민들과 함께 어려움을 극복한 순간들이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내년 총선이 다가오면서 진무장임실 지역구 입지자들의 활동이 활발합니다. 지역에서는 정심(丁心)의 향배에 촉각이 모아지고 있기도 한데요.-(웃음) 좋은 사람이 해야죠. 민심을 얻는게 중요합니다. 지역에 어떻게 기여할 것인지, 더 나아가 전북 발전과 대한민국 정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일꾼이면 좋겠습니다. 지역과 전북, 중앙의 일꾼으로 종합적으로 평가받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진무장임실 지역구가 야권연대 대상지역이 될 가능성은 없나요.-진무장임실은 전형적인 농촌지역입니다. 정책과 인물, 정당이 어우러져야 주민들로 부터 표를 얻을 수 있습니다.▲ 수도권 출마지역으로 서울 종로 지역구가 거론되고 있는데요.-당과 논의가 잘 되어야겠지요. (종로 이외의) 다른 곳은 아직 생각하고 있지 않습니다.▲ 야권통합 작업이 부진합니다. 민주세력의 선도통합론을 주창하셨는데.-야권의 대통합이 최선이지만 언제까지 진보정당의 통합을 구경하며 기다리고만 있을게 아니라 선도통합을 추진해야 합니다. 민주당이 통합작업을 게을리하지 않는지 걱정입니다. 최근 만들어진 '혁신과 통합'모임, 창조한국당, 시민사회단체, 국민참여당 등과 (선도통합)논의를 빨리해야 합니다.▲ 야권통합과 관련해 내년 총선에서 민주당의 대폭적 양보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있습니다. 야권통합이 호남 물갈이와 연계돼 지역에서 관심이 높은데요.-통합을 위해 민주당만 양보할 일은 아닙니다. 모두가 통합에 헌신한다는 각오가 필요합니다. 물론 민주당이 큰 정당이라서 소홀할 수 없겠지요. 통합은 정책 논의가 선결돼야 합니다. 통합해서 정권을 교체할 수 있는 유능한 민주정부의 비전을 제시해야 합니다.현역 국회의원에 대한 평가는 지역발전과 정치발전 기여도, 당에 대한 헌신이 기준이 돼야 합니다. 주민들이 가장 잘 압니다. 민심(여론)이 가장 중요합니다. 확실한 부적격 사유가 없다면 인위적 기준을 만들어 양적으로 계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민주당의 내년 총선 공천 개혁안에 대한 생각은.-민심과 함께 당원들의 생각도 반영돼야 합니다. 배심원제는 좋은 제도로 운용을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합니다.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외부 입김을 차단할 수 있도록 배심원단 규모를 늘려야 합니다. 적정선의 전략공천도 필요합니다. 그러나 누가 보더라도 경쟁하지 않고도 스카우트할 만 한 훌륭한 인재라는 평가가 있어야 합니다.▲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정치참여를 가장 먼저 권유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문 이사장은 내년 대선의 판을 키우는데 기여할 사람입니다. 흥행이 돼야 국민들의 관심이 생기고 스타 탄생이 가능합니다. 문 이사장이 판을 키우는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 확인된 셈입니다. 저는 2008년부터 줄곧 '스타 프로젝트'를 주창해 왔습니다. (대선후보 결정과정의) 판을 키워 스타를 만들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그러려면 내년 총선에서 부산경남에서 문 이사장과 김정길김영춘 전 의원 등이 직접 출마해 지역 유력인사들의 출마를 선도하고 승리해 의회권력을 교체해야 합니다.▲ 석패율제 도입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꼭 도입해야 합니다. 영호남에서 여야 후보가 교차 당선되면 지역주의를 허무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위기 수습능력을 인정받고 계시지만 대중적 지지기반은 약한 것 같습니다. 언론 인터뷰에서 "대선후보가 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밝히셨는데.-지금은 대중성이 좀 부족하지만 민주당의 정체성에 맞고 정통성이 있는 제가 그간의 성과와 정책통으로서의 능력을 평가받으면 희망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당이 어려울 때 헌신했고, 이명박 정부들어 역주행한 나라의 어려움을 살릴 수 있는 기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국민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고 힘든 삶이 나아질 수 있도록 애쓰고 있습니다. 열심히 하면 국민들께서 평가해주실 것으로 믿습니다.▲ 끝으로 진무장임실 지역 주민과 전북 도민들께 드리고 말씀이 있다면.-아직 고별 인사를 드릴 때는 아니고 그동안 성원하고 키워주셔서 여기까지 왔습니다. 앞으로도 영원한 전북의 일꾼이 되겠습니다.도민들께서도 더 큰 사랑으로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시길 기대합니다.

  • 기획
  • 강인석
  • 2011.08.25 23:02

[새만금] 새만금 예산 '삐걱'…조기개발 차질 우려

정부가 새만금의 최종 밑그림인 종합개발계획(MP)을 확정해놓고, 이를 실행하는 국가예산을 지원하는 데 미온적이어서 향후 새만금 조기개발에 어려움이 예상된다.전북도에 따르면 기획재정부에 내년도 새만금사업과 관련해 새만금 건설사업과 새만금 수질개선사업 2개 분야, 4개 사업에 대해 총 5594억원을 반영해줄 것을 요구했으나 현재까지 확보된 것은 2092억원에 불과하다.도는 새만금 건설사업으로 방수제 및 농업용지 조성과 신항만 건설, 새만금∼전주간 고속도로 건설에 3300억원을 반영해줄 것을 요청했으나 1522억원만 반영됐다.이와 함께 새만금 수질개선 제2단계 사업으로 2294억원을 반영해줄 것을 요구했으나 현재까지 570억원이 확보되는 데 그쳤다. 요구액의 절반조차도 반영되지 못한 셈.새만금의 내부개발과 수질관리에 투입되는 이들 예산은 국무총리실 새만금위원회가 지난 3월 확정한 종합개발계획에 따라 후속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요구한 것이다.하지만 관련예산이 제대로 뒷받침되지 못하면서 정부의 계획대로 새만금을 동북아 경제중심지로 개발하기는 커녕 조기개발에 어려움이 뒤따를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실제 종합개발계획에서 새만금 개발에는 오는 2020년까지 국비의 80%인 8조원 가량을 투입하도록 돼있어 매년 국비 8000억원 정도가 투입돼야 할 것으로 요구됐다.또한 오는 2015년 수질분야 중간평가 이전까지 수질개선비의 80%인 2조1073억원을 조기 투입키로 해 매년 국비 3000억 정도가 필요하지만 요구액의 20%정도만 반영됐다.결과적으로 정부가 사업 목표를 수립해놓고, 그에 걸맞는 예산지원을 하지 못함으로써 새만금이 애초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을지조차 의문시되고 있는 실정이다.도 관계자는 "정부의 긴축예산을 편성하고 있어 대규모 예산확보에 어려움이 많지만, 도내 정치권과 일치단결해 새만금 등 지역 현안예산을 반드시 확보토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새만금 개발사업은 ▲명품 복합도시와 신재생에너지메카 ▲생태환경용지 ▲첨단고품질 수출농업육성 ▲과학연구용지 ▲신시-야미 관광레저용지 등으로 나눠 진행된다.

  • 기획
  • 구대식
  • 2011.08.24 23:02

배정희 어울림문화공간 대표

"사랑의 집수리는 '모든 인간의 삶의 자리는 거룩한 공간이어야 한다'는 목적을 가지고 만든 모임이에요."배정희 어울림문화공간 대표(해피1004 인도재봉틀 나눔대표)는 봉사 여행을 떠날때는 각 나라별 필요한 사업을 분류해 미리 계획을 세우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한다.생명이 깃들어 사는 삶의 자리에 가장 절실하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알고 그들을 도와줘야 한다는 것.예를 들면 아프리카는 우물파기사업, 인도에는 희망재봉틀사업, 남아프리카공화국에는 학교 짓는 교육사업이 필요하기 때문이라는 게 배 대표의 설명이다.배 대표는 "내가 인도 희망재봉틀 나눔 대표로 활동할 수 있었던 것은 해피천사운동을 하던 중 저의 시선이 머문 자리를 묻고 답하는 기회를 통해서였다"고 여행일정을 소개했다.그는 이어 "인류는 건강하고 평화롭게 사는 삶을 희망하는 요가인으로 빈부의 차별과 소외가 없어야 한다"면서 "남녀가 평등한 세상을 이뤄가는 여성운동가로 살면서 인도에서 머문 시선은 한부모된 여성들과 미래의 희망인 아이들 이었다"고 설명했다.배 대표는 인도에서 단식을 통해 자신을 비우는 기간이 있었다.그 기간 동안 동네 밖을 돌면서 천막촌 삶을 엿보다가 만난 두 가족이 살며 돈을 버는 방법을 보니 주로 이들은 파출부나 청소부, 손바느질 등등 하루살이 일자리에서 아주 작은 돈을 받아 아이들과 연명하는 삶을 살고 있었다.그래서 이들은 아이들 교육은 생각할 수도 없고, 아이들도 손을 내밀 수 있다면 기차역으로 나가 구걸을 하면서 자란다는 것이다.배 대표는 그들에게 "만약 당신에게 재봉틀이 주어지면 어떻게 활용할 것"이냐고 물었고 그들은 '목돈에 대한 부담이 있고, 재봉기술을 익힐 시간과 교육비도 필요하여서 생각할 수 없다'고 답변했다.이후 배 대표는 이들에게 재봉틀 2대와 교육비와 생활비를 전달, 조그만 도움에도 홀로서기를 할 수 있는 여성과의 만남이 가장 기뻤다는 게 배 대표의 설명이다.도움을 받은 두 여인은 정말 열심히 배웠고, 그 후 세월은 20년이 지났다."이제 그들은 해마다 새로운 디자인의 인도 옷을 선물한다"며 "아이들 교육도 시켜 기술학교에 보냈다는 말에 정말 감사하고 기쁜 마음이 들었다"는 배 대표.배 대표는 "멋진 여성재봉사들은 이제 돋보기안경을 쓰면서 줄자를 재지만 스스로 자신의 자질을 자랑스럽게 여기며 당당하게 살고 있다"며 "그녀들에게 전달한 희망 재봉틀에 거는 기대는 조금의 차이가 있겠지만 모두 스스로 설수 있는 기반이 될 수 있기를 바라며 그들에게 나눈 희망의 재봉틀이 힘차게 돌아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그는 마지막으로 "여행은 모두가 할 수 있지만 살면서 삶의 자리를 잠시 훌쩍 떠나보는 것, 때로는 정말 나를 위한 소중한 충전 기간이 된다"며 "여행은 누구를 만나고, 어떤 시선으로 무엇을 보았는지가 중요, 만남의 시선이 머문 자리에서 느낌은 나의 삶으로 충전할 수가 있다"고 덧붙였다.

  • 기획
  • 이강모
  • 2011.08.23 23:02

12. 어울림문화공간 인도서 '재봉틀 나눔 여행'

올 여름의 찜통더위와 폭우로 인한 피해들은 여름휴가의 달콤함까지도 앗아가고 말았다.휴가에 대한 아쉬움과 다음을 기약하는 마음을 뒤로 하고 이번에는 '여행'에 대해 이야기 하려고 한다.작년에 이어 지난 6월 빈곤 여성들의 자활을 위한 재봉틀을 나누러 인도를 다녀오셨던 어울림문화공간 배정희 대표와의 인터뷰가 바로 새로운 여행과 새로운 기부에 대한 이야기다.배정희 대표와의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지난 6월 강연을 통해 만났던 평화여행가 임영신씨의 "좋은 여행은 나를 바꾸고 성숙한 여행은 세상을 바꾼다"는 말이 마음 한켠에 남아 있다가 다시 살아 숨쉰다.배 대표는 작년에 이어 올해 6월에 사랑의 집수리 해피 천사로 활동하서 인도의 빈곤여성들에게 희망 재봉틀을 나누러 다녀왔다. 인도의 그녀들에게 희망 재봉틀을 나눈 소감이 가슴에 와 닿게 한다.그녀는 "사랑의 집수리 모임은 모든 인간의 삶의 자리는 거룩한 공간이라는 목적을 가지고 만든 모임"이라며 "생명이 깃들어 사는 삶의 자리에 가장 절실하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알고 희망사업을 펼칠 때 비로소 그들도 봉사자들도 함께 기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한마디로 아프리카에 필요한 봉사는 우물파기사업, 인도에는 희망재봉틀사업, 남아프리카공화국에는 학교 짓는 교육사업 등으로 분류, 봉사의 개념을 파악하는 봉사 여행을 떠나야 한다는 것.그녀가 소개했던 쓰리 시스터즈 트레킹 여행사는 안나프르타 트레킹을 다녀온 여성들이 남자 가이드의 성추행 때문에 너무 힘들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세 자매가 여성들이 편안하게 산을 오를 수 있도록 여성들을 위한 여성가이드가 있는 트레킹 회사를 만들었단다.네팔에서 여자들이 트레킹 가이드로 산에 오른다는 건, 어떤 사업적 경쟁이 아니라 남자들의 비위를 건드리는 미친 짓 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비웃음과 불신, 악담을 넘어 이제는 수많은 여성 가이드를 양성하고 여성들의 새로운 삶의 희망이 되었다고 한다.공정여행(fair travel)이란 우리가 여행에서 쓰는 돈이 그 지역과 공동체의 사람들에게 직접 전달되는 여행, 우리의 여행을 통해 숲이 지켜지고 동물들이 살아나는 여행, 서로의 문화를 존중하는 여행, 여행하는 이와 여행자를 맞이하는 이가 서로를 성장하게 하는 여행, 쓰고 버리는 여행이 아닌 관계의 여행을 의미한다고 한다.인도의 빈곤여성들에게 공정여행을 넘어 재봉틀 기부로 새로운 삶의 희망을 만들어 가는 여행에 동행이 되지 않겠는가?새로운 여행, 새로운 여행자에 대한 가이드북 속 글귀가 머릿속에 떠오른다.공정여행의 출발점은 '돌아봄'이다.여행은 '떠나는 것'만이 아니라 '만나는 것'이라는 사실을, 우리가 여행을 떠나 도착하는 곳은 무인도가 아니라 누군가의 삶의 터전이며 마을이며 일상이라는 것을 기억하는 것에서 공정여행은 출발한다./ 태리명희 NGO전문기자(전북여성단체연합연합 교육국장)※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 기획
  • 전북일보
  • 2011.08.23 23:02

[새만금] 새만금 개발, 핵심도로 늦어 차질 우려

새만금 개발사업의 핵심 도로인 내부간선도로 동서2축이 국가예산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향후 새만금 조기 개발에 찬물을 끼얹지 않을까 우려된다.따라서 국가사업인 새만금의 조기개발과 활성화를 위해 정부 차원의 새만금 개발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지원책이 마련돼야 할 것으로 요구되고 있다.전북도에 따르면 국토해양부가 기획재정부에 새만금 내부간선도로 동서2축과 관련해 올 하반기 예타 대상사업에 선정되도록 협조해줄 것을 요청했으나, 현재까지 선정 여부가 불투명하다.신항만 등 새만금 조기 개발을 위해 예타사업에 선정해줄 것을 국토해양부가 요구했으나 기획재정부에서 아직 시기상조라며 부정적인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이로 인해 새만금 내부개발에 선결 과제인 동서2축 도로의 건설이 지연되는 가운데 새만금의 조기 개발에 어려움이 뒤따를 것이란 전망이다.새만금신항만에서 새만금·전주고속도로 시점까지 총 19.8km를 연결하는 동서2축은 올해부터 예타 등 관련절차에 들어간 뒤, 오는 2016년께 착공될 계획이다.하지만 올해 예타 사업에 반영되지 못하면서 착공시기가 그만큼 지연되고, 그로 인해 새만금신항만이나 삼성그룹의 새만금 투자에 악 영항이 우려되는 것.새만금신항만 건설사업은 올해부터 방파제 1단계 축조공사 입찰을 시작으로 본격화됐고, 삼성그룹은 빠르면 오는 2017년부터 새만금 투자가 시작될 전망이다.따라서 그 이전까지 신항만이나 부지매립에 필요한 중장비 등을 실어 나를 핵심 도로 즉 동서2축이 들어서야하나, 관련절차가 지연되면서 쉽지 않기 때문.동서2축의 조기 추진은 특히, 앞으로 하나로 연결되는 새만금·전주고속도로 건설사업의 기본설계가 내년부터 시작되는 것을 감안, 효율성 차원에서도 요구된다.동시에 기본설계 등 관련절차를 이행함으로써 예산낭비 요인을 줄이는 것은 물론, 보다 체계적으로 도로를 개설할 수 있다는 게 관계 전문가들의 지적이다.도 관계자는 "동서2축도로는 새만금 조기개발과 활성화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라며 "올 하반기 예타대상에 반영되도록 지속적으로 건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기획
  • 구대식
  • 2011.08.23 23:02

양산시정 취재언론사 운영 핵심 규정

제3조(시정취재 언론사 등록) 지역일간지 신생언론사는 창간 다음 연도말 한국ABC협회 발표기준 발행부수 1만부 이상이 돼야 시정취재 언론사로서 등록 가능.제4조(프레스센터 운영)① 프레스센터는 발행부수와 관계없이 모든 언론사 기자들이 이용 가능하지만 취재기자가 공갈, 금품수수 등으로 금고 이상 형을 선고 받을 경우 해당언론사 및 기자는 영구히 시정취재 불허.② 취재기자가 기자 고유업무 이외 타 업종을 겸업할 경우 프레스센터 이용을 불허할 수 있음.③ 취재기자가 실과를 방문하여 무리한 광고 요구 등으로 시의 청렴실천에 반하는 행위를 하거나, 신분 이용으로 금고 미만 형을 선고 받을 경우 2년 이상 보도자료 제공중지 및 프레스센터 이용 불허.④ 프레스센터내에서 타 기자의 보도자료 작성 등에 심각한 방해를 일으키는 행위를 한 기자는 1개월간 이용 불허.제5조(시정광고 등)① 지역일간지는 발행부수 1만부 이상 언론사에 한해서 고시공고와 시정광고를 시행함.② 지역주간지는 일간지와 별개로 시정광고를 실시함.③ 사실왜곡, 허위, 과장, 편파보도를 해 언론중재위원회에서 인용조정 결정한 경우 1년 이상 시정광고를 중단.④ 제4조 제1항부터 제3항까지의 요건 발생시 시정광고를 중단함.⑤ 등록된 언론사가 제6조 제1호에 해당될 경우 시정광고를 중단함.제6조(등록취소)① 지역일간지는 연말 한국ABC협회 발표기준 발행부수가 2년 연속 1만부 이하일 경우.② 제4조 제1항부터 제3항까지의 요건에 해당될 경우.

  • 기획
  • 전북일보
  • 2011.08.23 23:02

나동연 양산시장은

양산의 중견 기업체(한독이엔지) CEO 출신으로 두차례 시의원을 지낸 뒤 지난해 6.2지방선거에서 당선돼 양산시장을 맡고 있다. 부산 동아고와 동국대 무역학과를 나왔다. 시의원 8년 동안 정치인이라고 생각한 적이 한번도 없을 만큼 소박하고 꾸밈이 없다.한나라당 소속인 그는 민주당 성향의 무소속 출신인 김두관 경남도지사와의 관계는 어떻느냐는 질문에 "아주 좋다."고 자신있게 대답했다. 김 지사가 너무 잘해 준다는 것이다.그는 하마터면 시장을 하지 못할 뻔 했다. 지방선거 당시 뒤집힌 공천 에피소드가 흥미롭다. 처음엔 여론조사에서 근소한 차이로 져 공천을 받지 못했지만 일주일만에 뒤집힌 '사건'이다. 여론조사 결과가 8년간이나 활동한 지역구에서 압도적으로 뒤진 게 미심쩍었다. 여론조사과정도 문제점이 있어 법원에 가처분신청을 내 받아들여졌다.결국 2개 기관에서 다시 여론조사를 실시했고, 높게 나온 나 시장이 한나라당 공천을 받아 당선됐다. 일주일만에 내려진 가처분결정, 공천 번복 당선은 최초 사례라고 한다.시장에 당선된 뒤 '통상적인 업무보고-시장의 일방적 지시' 형태로 운영되던 간부회의 진행을 토론 식으로 바꾸었다. 잘못된 일은 반드시 개선하고 불의와는 절대 타협하지 않는 강인함이 있다고 직원들은 평한다.지난해 12월27일 영세 언론사 난립으로 인한 폐해를 줄이기 위해 발행부수가 1만부 이하이거나 발행부수를 공개하지 않는 언론사에 대해서는 공식적인 출입기자 명단에서 제외하고 고시 공고 등 광고를 주지않겠다고 밝혀 전국적인 주목을 받았다.지난 96년 시로 승격된 양산시는 부산 울산과 함께 3산의 도시다. 인구는 27만명. 부산 다대포 앞바다가 보이는150m 높이의 전망대가 랜드마크다.

  • 기획
  • 이경재
  • 2011.08.23 23:02

나동연 경남 양산시장

경남 양산시청까지 가고 오는 길은 너무 멀었다. 왕복 530㎞. 1시간 30분 인터뷰하기 위해 7시간 30분을 달렸다. 익산장수간, 대전통영간, 남해, 경부 등 고속도로를 4개나 거쳤다. 나동연 양산시장(56). 그는 왜 미운 털이 박힐 '신문사 퇴출'이라는 언론정책을 실행했을까, 그후 어떤 일들이 벌어졌을까, 그리고 7개월이 지난 지금 그 자신의 언론정책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을까, 여간 궁금한 게 아니었다. 그는 활력이 넘쳤고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거침 없이 이야기를 풀어갔다. 궁금했던 것들이 확 풀렸다. 힘들었지만 그를 만나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런 연고도 없고 처음 만났지만 시민들이 좋아할 정치인이라는 느낌을 받았다.시정(市政) 운영방침을 보니 '정도(正道)행정'과 '3불5행'을 내걸으셨던데 어떤 뜻입니까."3불(不)은 청탁배제, 이권불개입, 군림하지 않는다는 뜻이고 5행(行)은 화합 민주 소신 비전 청렴을 실천하겠다는 뜻입니다. 이 두가지를 실천하면 정도행정이 되는 것이지요. "자치단체들이 대개 지역발전 청사진 등을 구호로 내거는데 이와는 달리 철학적인 냄새가 납니다."표를 얻기 위해 도로개설이나 공공시설 건립 같은 선심공약을 하다 보면 사심이 개입하게 되고 무리한 예산집행 등으로 역기능을 초래하게 됩니다. 또 공무원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으려면 시장이 직원들한테 신뢰를 얻어야 합니다. 리더가 깨끗하고 투명하지 못하면 어떤 일도 제대로 할 수 없어요. 전시행정이 아닌 내실과 질 높은 행정에 촛점을 맞추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입니다."지난해 말 '시정 취재 언론사 운영규정'(이하 가이드라인)을 시행하겠다고 밝혀 전국적인 주목을 받았습니다. 그럴만한 동기가 있었나요."양산시청에는 드나드는 기자가 50명이 넘어요. 직원들이 스트레스를 받고 광고 요구액도 많아 행정력과 예산낭비가 컸습니다. 또 원칙이 없다 보니 행정이 출입기자들에게 끌려가는 잘못된 일도 벌어져요. 시정을 제대로 비판하거나 홍보하지 못하는 언론사에게 시민 세금으로 조성된 예산을 무분별하게 지원한다면 업무태만이지요."언론난립의 폐해랄까 실태를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신다면.-"신문사들이 우후죽순 격으로 생기다 보니까 기자 2명에 여직원이 고작일 만큼 영세한 곳도 있고 독자들이 거의 없는 신문도 있어요. 그런데 모두 큰소리를 쳐요. 심지어 기사도 제대로 작성하지 못하는 기자도 있고 전과자도 기자행세를 해요. 민원실 앞에서 하루종일 왔다갔다 하면서 시청분위기를 훼손시키고, 담배 꼬나문 채 퇴근하는 공무원을 손가락으로 불러내는 기자도 있어요. 기자의 자질, 신문의 질이 부족한 걸 방치한다면 직무유기 아닌가요."두차례나 시의원을 지냈기 때문에 지역 언론상황을 꿰뚫고 있겠군요. 지역언론을 너무 잘 알기 때문에 '퇴출방침'이 나온 건 아닌가요."그런 측면도 있지만 시민세금으로 운영하는 행정이 사이비언론 때문에 잘못 간다면 용납할 수 없는 문제지요. 정도행정에도 반하는 것이고요."'가이드라인'은 어떤 내용입니까."신문 등록부수(한국ABC협회 조사 기준)가 1만부 이상이어야 시정취재언론사로 등록하고 광고예산도 지원하겠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출입기자가 금품수수 등으로 벌금형 이상 선고될 경우, 사실왜곡이나 허위 과장 편파 보도로 언론중재위에서 결정한 경우 예산지원을 중단하게 됩니다. 취재기자가 무리하게 광고를 요구해서 시의 청렴실천에 반하는 행위를 한 경우에도 2년 이상 광고를 중단하고 프레스센터(기자실) 이용도 중지됩니다."한국ABC협회는 객관적인 방법으로 신문 잡지 등의 발행부수를 실사하는 기구다. ABC(Audit Bureau of Circulations)는 신문 잡지 웹사이트 등 매체량 공사(公査)기구의 약자다.1만부라는 기준은 어떤 근거에서 나왔습니까?"기사 스크랩을 하다 보면 기자나 기사, 신문의 질에 대해 어느 정도 간파할 수 있게 되는데 이런 대략적인 판단을 놓고 지난해 12월 한국ABC협회에서 발표한 발행부수와 비교했더니 1만부라는 공통점이 나왔습니다. 우리 시에서 내부적으로 인정해온 언론사와 거의 일치했습니다."발행부수를 공개하지 않거나 1만부 이하 신문의 기자들이 출입기자 명단에서 제외됐는데 몇개 신문사가 이에 포함됐습니까."전체 16개 신문사중 7개 신문사가 해당됐습니다"반응은 어떻던가요."'퇴출'되지 않은 언론사는 적극 찬성했고, 예산지원이 탈락된 언론사도 대체적으로 수용했습니다. 불만이 많을 줄 알았는데 예상보다 심하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탈락된 모 언론사에서도 찬성한다는 편지를 보내왔습니다."'퇴출 신문'들의 불만이 많았을 텐데요."그중 1개 언론사는 몇 개월 정도 반발했습니다. 여러 악성루머를 퍼뜨리고 다녔는데 우리 시에서 제소하는 등 법적으로 강력 대응을 했더니 이제는 잠잠해졌습니다."이른바 해꼬지나 보복성 취재는 하지 않던가요."처음에는 '밤길 조심하라'는 전화도 받았습니다. 하지만 시민들이 찬성하고 정도행정을 하는 거니까 시비꺼리가 없어요. 그리고 업무와 관련이 없으면 일체 취재에 응하지 않고 보도내용에도 관심을 보이지 않습니다. 사실을 왜곡할 경우엔 강력히 대응하고 있습니다."'가이드라인'에서 제외된 신문한테는 광고 등 예산지원을 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실제로 단 한건도 준 일이 없나요."당연하지요. 올해 1월부터 시행했는데 단 한건의 광고도 주지 않았습니다."기준을 갖춘 9개 신문사에게는 광고예산이 집행됐을 텐데 이 때에도 적용되는 기준이 따로 있나요."있습니다. 한국ABC협회가 발표한 발행부수를 참고해 광고예산에 차등을 두고 있습니다."지역에서의 반응은 어떠했습니까."당시 오전 10시에 기자회견을 통해 '가이드라인'을 발표한 뒤 12시에 기관장 모임이 있어 갔는데 그 사이 발표내용을 들은 기관장들이 "용기있게 잘했다."며 기립박수를 쳐 주었습니다. 시민들 뿐만 아니라 중소기업 사장, 사찰 주지로부터도 감사전화를 받았고 경기도에서도 어느 시민이 감사 편지를 보내왔습니다."양산시의 언론정책을 벤치마킹한 자치단체나 기관들이 많다고 들었습니다."청와대와 국가정보원, 감사원, 중앙정부 등에서 격려전화와 문의전화가 왔습니다. 9개 광역자치단체와 30개 기초자치단체에서 내용을 소개해 달라는 문의전화가 왔고 언론 관련 시민단체와 언론 학계에서도 관심을 보여주었습니다."그 후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시행하는 자치단체들이 있나요."우리 시를 벤치마킹한 뒤 성남시와 안산시, 시흥시, 광명시가 가이드라인을 정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자치단체가 자의적 기준을 내세워 언론사의 출입 여부를 결정한다면 언론자유라는 가치와 상충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만."취재 자체를 막는다면 언론탄압이 될 수 있지요. 하지만 취재를 막는 게 아니라 일정 요건을 갖춰야 광고예산을 지원한다는 것이고, 취재기자가 공갈 협박 등으로 구속될 경우엔 공무원 처벌규정을 준용해서 출입을 제한하겠다는 것입니다. 출입기자로 인정되지 않을뿐, 프레스센터는 출입할 수 있기 때문에 탄압은 아니지요."이 제도를 시행한 지 8개월째를 맞고 있습니다. 어떤 효과가 있었습니까."시정취재언론사에 대한 원칙을 세우다 보니 기자관리가 훨씬 편해졌고 질서가 많이 잡혔어요. 부수적으로 예산절감도 되었고요. 이런 원칙을 세우지 않았다면 신생 언론사로 인한 출입기자 수가 늘어나 공무원들이 많이 시달리고 행정낭비도 많아졌을 겁니다. 관내 기업체들도 이 가이드라인을 기준으로언론을 대하고 있습니다."정치인들은 대개 언론과 적대관계를 맺지 않으려 하는데 지금 판단해도 잘했다고 생각하십니까."언론 관계를 생각한다면 못할 일이지요. 지역신문 난립 때문에 경영이 어렵고 뉴미디어 출현으로 지방신문은 위기입니다. 정부가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하는 이유가 뭡니까. 건전한 지역언론을 육성하자는 것인데 일부 사이비 신문들이 저해하고 있으니 건전한 언론사가 피해를 보는 것 아닙니까.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을 했다고 생각해요."다음 선거를 염두에 둔다면 괜한 일을 했다고 생각하지는 않나요."그런 마음을 먹었다면 애초부터 못하지요. 정도행정에 역행하는 것을 바르게 했는데 후회할 것이 뭐가 있습니까. 제 소신입니다. 몇몇 기자 때문에 재선이 되고 안 되는 그런 사회는 아니잖아요. 그런 걸 따진다면 오히려 '남는 장사'라고 해야겠지요"전북 역시 언론난립 지역입니다. 인구는 180만 명에 불과한데 신문은 일간지 13개에다 주간지 특수주간지 인터넷신문을 합쳐 모두 90개에 이릅니다. 민폐 관폐가 많은 데도 아무도 손을 쓰지 않고 있는 게 문제지요."굉장히 많군요. 그렇잖아도 '가이드라인' 발표 후 경기도와 호남지역 자치단체들의 문의가 많았습니다. 뭐든 시민들이 불편해 하면 개선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언론이라고 해서 예외는 아니지요."전북의 자치단체장들도 시장님과 비슷한 생각을 갖고 있지만 선뜻 행동에 옮기지 못하고 있습니다. 누가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 것인가의 문제인데 조언하신다면."각 자치단체의 환경에 따라 대응방안도 다르지 않겠습니까. 시민세금이 들어가기 때문에 언론관리도 시 행정의 한 부분입니다. 우리 시는 불필요한 언론사들이 많고 언론피해 민원이 있어 과감히 시행했습니다. 까다로운 일을 할려면 결단이 있어야 하고 세밀한 준비와 끝까지 밀어붙일 힘도 필요합니다. '잘못된 부분은 개선시켜야 한다'는 의지만 있다면 어려운 문제는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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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경재
  • 2011.08.23 23:02

강후진은…

강후진은 18세기 전반에 활동한 사람으로 전라도 무장현(茂長縣) 출신이다. 그는 상고사를 비롯해서 우리나라 역사에 관한 특이한 관점과 식견을 지녔으며, 유적을 직접 답사해 기록한 저술가이자 고고학자다.본관은 신천(信川)이며, 자는 순보(順甫), 호는 스스로를 태평산인(太平散人)이라 칭하였다. 1685년(숙종11)에 태어나 1756년(영조32) 5월 2일에 72세의 나이로 죽었다. 그는 경학과 역사에 밝았으며,'와유록(臥遊錄)','감영록(鑑影錄)','화이잡록(華夷雜錄)','역대회령(歷代會靈)','송사록(松沙誌)' 등 많은 저술을 남겼다. 또한 집안 세보에 보면 그는 전국을 두루 유람하면서 자신의 성씨 족보와 유적을 살펴서 '초보(草譜)'(3권)도 만들었다고 한다.'신천강씨세보'에 강후진는 무장 갈마곡파(渴馬谷派), 용장파(龍庄派)에 속한다. 신천강씨는 14세 고려조 지연(之淵)를 중시조로 황해도 신천곡산재령 일대을 본관으로 하고 있다. 19세손인 류(旒)가 1453년(단종1) 계유정난(癸酉靖亂)에 벼슬을 받지 않고 영광 홍농으로 숨어 들어 스스로 둔암(遯庵)이라 했다. 류의 아들 윤석(允碩)이 무장 갈마곡(현 고창군 대산면)으로 이주하였고, 24세손이고 덕민(德民)이 정유재란 때 출전하여 남원 운봉에서 순절하였다. 후진의 증조인 귀생(貴生)은 용장(현 고창군 아산면 남산리)으로 이주한 것으로 보여지며, 후진은 아버지 유태(有泰)의 셋째 아들로 태어났다.강후진은 위로 이형(以亨), 후범(候範)의 형이 있고, 아래로 서자인 동생 후준(候寯)이 있었다. 하지만 그는 족보상 어머니인 나주정씨가 별세하고 2년후에 태어났기에 정실이 아닌 계실 소생으로 추정된다.그의 저서인 감영록에 의하면 그는 많은 제자를 두었고, 친지가 곳곳에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또한 1859년(철종 10)에 증조 귀생을 기리기 위해 용장마을에 영모재(永慕齋)가 건립되었고, 이 곳에 조선말기 호남 의병장인 송사(松沙) 기우만이 글 썼다는 것, 조부 지수(智水)가 사호(沙湖) 오창익(吳昌益)과 사예(司藝) 이담(李譚)의 문하에서 수학하여 문장과 덕망이 높았다 것 등을 통해 학문적 단면들을 찾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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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일보
  • 2011.08.22 23:02

12. 고창 출신 고고학자 강후진

▲ 강후진의 유적 답사기'왕궁성(왕검성) 북쪽 10여리에 미륵산 서쪽 기슭에 옛 미륵사터가 남아 있다. () 밭두렁 사이에 7층 석탑은 엄청 높고 크며, 모든 석재들은 둘러 막아 첩첩히 쌓아 올려졌고, 돌기둥은 별도로 네 귀퉁이를 받치고 있다. 소위 동방석탑의 으뜸이라 함은 헛 말이 아닌가 싶다. 백년 전에 벼락으로 그 절반이 무너졌고, 아래 석문이 있어 출입할 수가 있는데, 세사람이 함께 들어가 놀 수 있을 정도이다. 서쪽 벽을 밟고 탑 위에 올라가 농부 세 사람이 농기구를 옆에 끼고 그 위에 누워 있다. 밭두렁 사이에는 초석과 석조(石槽), 그릇 등이 널려 있는데, 반쯤은 노출되고, 또는 전부 노출되어 기울어져 있거나 부서져 있다. 종각으로 추정되는 초석은 완연히 남아 있다.'지금부터 255년전, 1738년(영조 14) 어느 가을 날 기록이다. 익산 금마를 답사한 강후진(康侯晉)은 다음과 같이 적고 있다. 200여 년의 시공을 뛰어 넘어 너무나도 선연히 금마땅 미륵사지를 기록하고 있다. 이 답사기의 사료적 가치는 매우 높다. 실제 석탑이 7층까지 남아 있었고, 무너진 탑 서쪽 면의 벽을 쌓아 사람이 올라갈 수 있었다는 것은 매우 소중한 기록이다. 마전이나 사자암 지명은 현존하며, 저산, 명적암, 석정, 용추 등의 지명은 신선하기까지 하다.▲ 강후진의 삶과 저술그렇다면, 이처럼 역사 유적을 직접 답사하고 꼼꼼히 기록한 보기 드문 저술가인 강후진은 누구인가. 18세기 전반에 활동한 전라도 무장현(茂長縣) 출신의 그는 문헌을 널리 읽고 유적을 답사하여 확인하고 기록한 저술가이자 고고학자이다. 강후진을 가장 빛나게 하는 것을 그의 저술이다. 먼저 와유록은 자신의 직접 답사한 내용과 지지(地誌) 자료를 모아 저술한 책이다. 1729년 평안도 성천의 고구려 유적을 답사한 '유동명도기(遊東明都記)', 같은 해 묘향산의 사찰과 단군 유적을 답사한 '유묘향산기', 1730년 여름 평양의 단군과 기자유적을 답사한 '평양기', 1734년 황해도 곡산를 답사한 '유두류동기(遊頭流洞記)', 1734년 익산 마한백제 유적을 답사한 '유금마성기', 또한 고조선고구려의 수도인 평양과 고려의 수도인 개경의 지리지를 엮은 '서경총람'과 '송경' 등 총 5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처럼 와유록은 자신이 지은 답사 기행문과 기존의 서책에서 발췌하여 답사를 위한 지리지를 합쳐 만든 저술로서 그의 해박한 학문적 바탕과 실제 답사를 통해 매우 사실적이고 특색있는 문장을 남겼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사료로 평가된다. 특히'유금마성기'는 우리 지역인 익산 금마 일대의 왕궁리, 미륵사지, 쌍릉 등이 답사를 통해 당시를 생생히 묘사하고 있다. 그는 여기에서 완산의 김창익김수봉, 익산 사람 최운거와 함께 만경강 춘포 일대의 횡탄, 왕검성(왕궁리)의 정원유적와 오금산성, 그리고 미륵사지와 기준성(미륵산성), 당산과 쌍릉 등이 세밀하게 관찰하고 자신의 역사적 소신을 바탕으로 답사기를 적고 있어 이채롭다.'감영록'은 강후진의 가장 방대하고 대표적인 저술로 평가된다. 총 6권으로 구성된 것으로 보이는데, 현재 12권은 안타깝게도 실전(失傳)되었다. 국가와 시조, 그리고 수도와 제도를 1~4권에서 다루었으며, 5~6권에서는 민간신앙과 사물을 수록하였다. 그는 상고에서 자신이 살던 시대에 이르는 분류사에 가졌던 관심을 독서로 정리하고 발로 답사하여 얻은 지식을 수록하였다. 특히 고승전, 언어, 민간신앙, 동물 등 희귀한 민담이나 구전으로 전해지는 생활사와 민초들의 애환 등을 엮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화이잡록'은 천하를 중국과 주변국으로 구분하는 화이(華夷)의식을 반영한 책으로 여라나라 이름과 민족의 위치와 풍속, 중국과 우리나라 성씨 등을 기록하고 있다. 그의 우주관과 세계관이 담긴 저술로 특히 성씨가 기원한 땅과 혈연에 대한 동아시아 민족지의 성격이 강한 저술로 평가되고 있다.'역대회령'은 서제(庶弟)인 후준의 아들 강주신이 보완한 것으로 보이는데, 각지에 있는 신당(神堂)의 내력과 신령의 기원을 서술한 책이며, '송사록'은 무장현의 역사 지리지로 강후진의 지역사 연구 저술로 평가된다. '송사(松沙)'란 무장(茂長)이 무송(茂松)과 장사(長沙)를 합쳐 만든 고을 이름이므로 송사록은 무장지(茂長誌)의 다른 이름이다. 특히 '송사록'은 자신이 살고 있는 무장의 자존심을 찾고 지역에서의 유산과 정서를 보존계승하려는 중요한 사찬 읍지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풀뿌리 지역사가 살아야태평산인 강후진은 현재 고창군 아산면 남산리 2007년 폐교된 석곡초등학교 뒤편에 쓸쓸이 잠들어 있다. 그가 나고 자란 용장마을로부터 서쪽으로 약 900m 남짓한 곳이다. 그는 아버지 강유태가 52세때 늦동이(晩得) 셋째 아들로 태어났기에 가문을 이끌 계승자도 아니었으며, 학문적 연원이나 이름난 계승자도 없었기에 철저한 야인으로 살았던 전라도 무장의 한 지식인이었다. 그런 그가 오늘날에 조망받는 단 한가지는 오로지 한 길, 자신의 소신을 가지고 역사적 관점에서 철저하게 학문을 발로 뛰고 기술하는 지식인이었다는 점이다.상고사로 고조선에 뿌리를 두고 기자조선을 거쳐 마한과 삼국으로 이어지는 정통론을 특히 관서와 호남을 두루 답사하며 확인하면서 복원하려 했다는 점, 신천강씨의 혈연적 기원과 전라도 무장의 지역사에서부터 보기 드물게 광범위한 동아시아의 민족에 까지 역사적 관심을 확대했다는 점은 새롭게 인정받아야 할 것이다.1589년 정여립의 기축옥사 이후 인물의 불모지와 같았던 전라도 땅에 풀뿌리 지식인들이 살아 움직이고 있었다. 그것은 비단 이보다 앞선 부안의 백광홍이나 태인의 이항, 순창의 김인후 등 성리학으로 전국을 주름잡던 명사들만이 아니었다. 임진왜란 이후 부안 우반동에 은거한 반계 유형원이나, 강후진과 같은 고창 출신인 이재 황윤석, 순창의 여암 신경준, 장흥의 존재 위백규 등을 주목해 볼 수 있겠다.그 당대 꿈꾸는 역사가 오늘의 역사를 이어가듯 숨어 빛나는 보석같은 인물이 끊임없이 샘솟는 이 땅이 되길 소원해 보며, 지역이 살아야 국가가 살기에 오늘도 풀뿌리 지역사가 꿈틀대는 역사가 용솟음치길 기대해 본다./ 김승대 (문화전문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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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일보
  • 2011.08.22 23:02

"소비자중심 생각 전환"

새둥지마을은 경기 북부지역 농촌마을 사업을 활성시킨 곳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지원받은 사업비로 마을지도자 양성과정을 만들어 주변 마을들이 참여하도록 유도했다. 27개 마을이 참여하는 연천군 체험관광연합회도 조직해냈으며, 농촌지역 개발과 관련한 각종 교육프로그램도 잇따라 진행하고 있다.김탁순 새둥지마을 운영위원장은 그 배경에 대해 "새둥지마을만으로는 농촌마을이 경쟁력을 갖기가 어렵다"며 "비슷한 환경의 농촌마을이 협력해야 상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주변 마을과의 연대로 사업영역이 커진다는 것이다. 교육을 함께하고, 프로그램을 공유하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했다.그는 "마을 공동체가 같은 꿈을 품고, 각자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것도 공동체 사업이 성패를 가름하는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2003년 마을 새마을지도자가 된 이후 마을 "농업을 지속하며 농촌에서 살 수 있는 방법"에 대한 고민을 주민들과 함께 했고, "생산자보다는 소비자 중심으로 생각을 전환"하자 마을이 나아갈 길이 보였다는 것이다.김 운영위원장은 새둥지 마을 법인은 부자가 아니지만 주민들은 부자라고 말했다. 주민들의 인건비를 넉넉히 책정하는 하고 있으며, 운영 시스템을 투명하게 하고, 역할분담을 확실히 하는 것도 성공비결이라고 털어놨다.그는 "이제 새둥지마을은 사업을 위해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원활한 운영을 위해 투자가 이뤄지는 선순환시스템이 구축됐다"며 "마을 공동시설 투자에서 개인들의 투자로 이전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농촌 공동체사업 지원을 위한 제도정비가 이뤄지지 않아 사업추진에 어려움은 많다고 덧붙였다."마을 주민들이 잘 살고, 자손들이 부모님을 따라 살기 위해 돌아오고, 다른 지역 사람들이 살고 싶어 찾아오는 곳이 공동체사업을 추진하는 모든 이들의 꿈일 것입니다. 새둥지마을도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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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수정
  • 2011.08.22 23:02

3. 국내 성공사례 - 4) 경기도 연천 새둥지 마을

경기도 연천군 백학면 새둥지마을이 변화를 도모한 것은 2003년부터다. 여느 농촌마을처럼 '떠나지 않는 농촌, 지속가능한 농업'을 고민해온 주민들은 정부가 지원하는 녹색농촌체험마을에 도전했다. 그러나 "준비부족"으로 떨어졌다. 2002년부터 친환경농법을 도입하고, 도시마을과 자매결연도 맺는 등 노력이 있었지만 무색했다.이때부터 새둥지마을의 차별화가 시작됐다. 초등학교 교과서를 분석해 교과과정과 연계한 체험프로그램을 개발했다. 교육적 체험이 가능한 교육농장이 새둥지마을의 목표였다. 이후 마을은 승승장구했다. 2005년 녹색농촌체험마을과 팜스테이마을에 함께 선정됐다. 2007년에는 주말 영농형 농촌주택시범사업도 진행됐다. 46호에 불과했던 가구수는 53호로 늘어났고, 주민들은 2개 이상의 일자리를 얻었다. 마을영농조합법인의 지난해 소득이 5억원, 여기에 농산물판매와 민박 등으로 얻는 농가소득도 비슷한 수준이다. 지난해에만 2만여명이 새둥지마을을 찾았다.▲ 친환경농업 자리매김새둥지마을의 모든 활동은 세 단어로 설명된다. 농업활동의 '심화', 농촌활동의 '확대', 농촌조직의 '재편성'. 친환경농법으로 차별화한 농업의 발전과 농업과 생태자원인적자원을 활용한 교육농장 조성, 농촌사업 운영에 적합한 조직과 시설구축이 유기적으로 맞물리면서 이 마을은 경기도를 대표하는 마을기업이 됐다.경기도 최북단에 위치한 오지마을은 농산물 직거래로 유통구조 개선부터 시도했다. 2005년부터 부천시의 한 아파트와 자매결연을 맺고 작목반이 재배한 친환경농산물을 직거래했다. 이 아파트단지와의 직거래는 3년동안 이어졌는데, 직거래장터를 통해 주민들이 직접 농산물을 유통하는 시스템이 구축됐다. '백학참쌀'이라는 마을 브랜드농산물도 만들었다.농산물 품질관리와 유통을 위한 시스템도 구축했다. 도정시설을 마련했고, 포장설비, 직판장, 전자상거래시설도 구축했다. 이들 시설은 체험프로그램 운영에 교육자료로도 활용된다.새둥지마을은 이제 이웃마을 농산물까지 팔아주고 있다.▲ 교육농장으로 차별화이 마을은 교육농장을 전국에 확산시킨 곳이기도 하다.교육농장을 위해 초등학교 교과서에 소개된 농업과 농촌관련 내용부터 분석했다. 농촌과 도시는 어떻게 다를까, 우리조상들이 즐긴 음식-세시음식, 제철에 먹는 음식저장음식, 오래두고 먹을 수 있는 저장발효식품(사회 5-1) 등과 연계한 체험프로그램부터 만들었다.마을 공간별 개발계획도 수립했다. 마을 전체를 교육농장으로 활용하기 위해서였다. 농장교사는 주민들이 맡았다. 새둥지마을은 2005년 전국에서 처음으로 교육농장으로 지정됐다. 당시 마을은 11가지 주제의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뗏목, 농사, 그림자, 식물, 동물, 옷감, 잡초, 나무, 집이야기와 옛이야기(설화 등), 새둥지마을이야기 등. 이후 프로그램은 더욱 심화됐는데 농업의 변천과정을 보여주는 '볍씨에서 밥알까지'는 대표 프로그램이 됐다.마을은 교육과정에 맞춰 상반기와 하반기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계란에서 닭까지, 봉숭아 물들이기, 반짝반짝 밤하늘의 별보기, 전통음식 느껴보기, 산업화되는 농촌현장, 쌀겨비누만들기, 숲에서 배우는 과학탐구 등이 연중 돌아가고 있다.이 마을의 교육농장은 1교1촌 프로젝트로 발전됐다. 2009년에는 경기도 지역 교육체험프로그램 운영마을에 표준프로그램을 개발해 보급하기도 했다. 벼, 콩, 한우, 말, 고추 등 5가지 품목에 대한 체험학습운영 교재교구를 이 마을에서 만들었다.경기도 지원을 받아 체재형 주말농장도 조성했다. 텃밭만 제공하는 주말농장과 달리 거주하며 농사를 짓는 별장형 공간을 제공하는 것인데, 인기가 높다.마을공동농장도 새둥지마을만의 특징이다. 공동농장은 마을에서 재배되는 다양한 밭작물을 한데 모아놓은 곳이다. 체험학습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조성했는데 주민들에게 일터도 되고 있다.▲ 마을조직시설 재편직거래장터와 체험프로그램 운영을 체계화하기 위해 마을기업(법인)도 조직했다. 2006년 마을 운영위원회를 새둥지마을 영농조합법인으로 발전시켰다.주민들도 역할을 분담했다. 마을대표는 이장이 맡고, 도농교류업무는 운영위원장이, 총무(자금관리), 회계(인건비식재료비관리), 감사, 사무장(마을사무와 체험진행 등), 체험교육관장, 슬로푸드분과, 체험학습분과 등으로 세분화해 주민들이 모두 참여하게 했다. 직접 프로그램을 진행하거나 숙박을 제공하거나 식당은 운영하는 등 공동체 사업으로 만들었다.마을 시설도 재편성 됐다. 도농교류센터이자 마을공동사업장이며 체험장인 체험교육관과 체육공원 노인회관 등이 잇따라 들어섰다. 농산물직판장인 파머스마켓도 마련됐고, 마을운영을 위한 POS시스템도 개발했다. 농산물과 가공품 서비스 숙박 등 상품별로 바코드를 매긴데다 주민들도 역할별로 바코드가 주어지는 등 마을운영과 관련된 모든 부분이 시스템화됐다. 이 시스템은 농협 팜스테이 상품개발에도 적용되고 있다.

  • 기획
  • 은수정
  • 2011.08.22 23:02

내 몸에도 휴가를 주자

7월과 8월중에 40일이 넘게 비가 내렸다. 그러다 보니 이제 여름철 '장마'라고 하기보다 아열대 기후에서처럼 여름을 '우기'로 표현하는 사람이 많다.여름휴가는 잘 다녀오셨는지 그리고 충분한 에너지의 충전을 경험했는지 묻고 싶다.'사실 건강한 삶을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는 무엇일까?' 라는 질문에 금주, 금연, 운동 등 여러 가지가 떠오르지만 가장 중요한 요소는 몸과 마음의 '휴식'이라고 볼 수 있다.'열심히 더 열심히'를 외치며 사는 동안 가끔씩은 내 몸과 마음을 달래면서 살아왔는지 돌이켜 보는 것이 휴가의 의미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사실 몸의 병이나 마음의 병이나 발병이 되는 근본적인 원인은 삶의 긴장과 스트레스가 가장 큰 주범이라고 볼 수 있다.현대의학이 진단하지 못하는 많은 증후들이 자율신경의 실조라는 병명으로 뭉뚱그려 표현된다.자율신경이란 교감신경과 부교감 신경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혈압과 혈당, 호흡, 소화 등의 기능을 주관하고 동공의 크기나 땀이나 침의 분비, 배뇨, 체온 등의 대부분의 순환대사에도 관여하며 부신피질 호르몬이나 갑상선 호르몬 분비 조절 등에도 영향을 미친다.고등학교 때 과학 선생님이 교감신경의 작용을 설명하면서 '교감선생님이 화가 나시면 눈동자가 커지면서 호흡이 씩씩 가빠지면서 몸에 열이 오르고 혈압도 오르면서 땀이 막 나고 심장이 벌렁벌렁 뛰면서 소화가 안 되니까 계속 신경질을 부린다'라고 외우게 했던 기억이 생생하다.우리가 일에 치여 살면서 그렇고 그런 날은 보내면서 매일 스트레스라는 압박감속에서 산다는 것을 의학적으로 표현하면 교감신경의 만성적인 긴장의 상태가 지속되는 것으로 볼 수 있다.특히 최근에는 40대 중반이후 남성들의 심한 육체적 피로와 우울감, 불면, 소화장애, 변비나 설사 등의 배변의 이상, 성기능의 감퇴, 조급하고 짜증이 자주 나는 등의 온갖 잡다한 증상들을 포괄하여 '남성 갱년기 증후군'이라는 의학적인 신조어가 생겼다. 이는 극심한 경쟁 속에서 나름대로 살아나가고 버티는 남성들의 '만성 교감신경 긴장 증후군'의 다른 이름이 아닌가 한다.쉴 휴(休)와 숨 식(息)이라는 한자어의 의미처럼 휴식이란 흥분된 교감신경을 이완하기 위해서는 느긋하고 깊은 심호흡을 통해 긴장을 푼다는 의미이다.또 과로하면 목이나 허리 등에 뻐근한 긴장이 오게 되는데 중력의 부담에서 벗어나 누운 자세로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도 좋다,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의 휴식으로 '근면 성실'의 삶의 원리 원칙에서 가끔은 벗어나 게을러지는 것도 좋은 휴식의 방법이다.모처럼 푹 쉬는 휴가를 즐겨보자.그리고 휴가는 특정기간을 이르는 것이 아니라 늘 삶 속에 있어야함을 강조하고 싶다./ 박진상(효사랑 전주 요양병원장)

  • 기획
  • 전북일보
  • 2011.08.22 23:02

Q&A로 알아보는 구강암

Q. 구강암 검사는 언제, 어떻게 해야 하나요?A. 입 안과 주변에 2주 이상 없어지지 않는 궤양이나 덩어리가 만져지면 구강 내 검사를 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일단 입 안을 보고 만져보는 간단한 방법으로 검사 후 의심스러운 부위가 있으면 국소마취 하에 조직검사를 통해 병을 확진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필요 시 일반 방사선 사진 및 컴퓨터 단층 촬영, PET/CT, 자기공명영상장치 등의 영상학적 진단검사를 시행하여 병소의 크기와 주변의 해부학적 구조와 전이 여부 등을 평가하여야 합니다.Q. 구강암은 완치가 가능한가요?A.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과거에는 구강암도 치료가 불가능한 불치의 병으로 알려져 있었으나 최근에는 진단기법이나 치료방법 등의 획기적인 발전으로 많은 경우에서 치료가 가능해졌습니다. 일반적으로 치료 후 5년 내 재발하지 않았을 때 완치됐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구강암은 암세포의 특성, 생긴 부위, 병소가 진행된 상황 및 개개인의 환자가 가지고 있는 신체적 특징 등이 생존기간에 많은 영향을 줍니다. 가장 중요한건 주기적인 검진을 통한 조기발견입니다. 조기에 발견하여 적절히 치료를 하면 완치될 확률이 훨씬 높아집니다.Q. 구강 내(입안)에도 전암병소라고 하는 게 있습니까?A. 물론입니다. 입안에도 그대로 방치하면 악성종양, 즉 암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은 병소 또는 이미 암으로 전환되어가고 있는 병소가 있습니다. 대표적인 전암병소로 백반증이나 홍반증, 점막하섬유증 등이 있습니다. 이런 경우 보통은 환자가 아무런 증상을 못 느끼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런 것 때문에 정기적인 검진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것입니다.Q. 구강암 예방에는 어떤 음식이 좋은가요?A. 맵고 뜨겁고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소금의 함량이 높은 짠 음식도 구강암 환자와의 연관성이 크다는 연구도 있으며 단맛이 강한 음식은 치아 및 입 안의 위생에 나쁜 영향을 미쳐 암 발생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Q. 심한 충치로 인해 구강암에 걸릴 수 있나요?A. 충치 자체가 구강암으로 발전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충치를 방치하여 구강 위생이 불량해 지고 입 안에 염증이 생기거나 만성 자극을 받게 되면 구강암이 생길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Q. 구강암 수술을 받고 나면 병원은 언제까지 다녀야 하나요?A. 환자의 상태나 병기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수술 후 첫 1년 동안은 1~3개월 마다, 2년째는 2~4개월 마다, 3~5년째는 4~6개월 마다, 수술 후 5년이 지나면 6~12개월에 한 번씩 주기적인 내원을 하여 확인을 받는 것을 추천하고 있습니다.

  • 기획
  • 전북일보
  • 2011.08.22 23:02

12. 구강암

입 안과 그 주변에 생기는 구강암은 입술, 혀와 혀 밑바닥, 입 안의 점막, 잇몸에 발생한다. 구강암은 진행이 되면서도 잘 눈에 띄지 않고, 심한 통증이 동반되지 않을 수도 있어 단순히 입속에 생긴 염증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아 악화된 후에야 발견되기도 한다. 2010년 통계에 따르면 구강암은 전체 암 발생의 1.4%로 위암이나 폐암만큼 높지는 않은 수준이지만 발병 후 5년 이내 사망률이 평균 40%에 이른다. 또한 남성의 발병 비율이 여성보다 3배 정도 높으며, 10명 중 7명이 60~70대의 연령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전북대학교병원 구강악안면외과 고승오 교수는 "모든 암이 그렇듯이 구강암도 조기 발견 및 치료가 중요하다"며 "하루 세 번 이상 양치질을 하거나 구강 청결제 사용으로 입 속을 항상 깨끗하게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강암의 원인구강암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알려져 있지 않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위험요인은 흡연, 음주, 바이러스, 방사선이나 자외선, 식습관과 영양결핍, 유전적인 요인이 큰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잘 맞지 않는 틀니나 오래 사용해 닳고 날카로워진 입 안의 보철물에 의해 상처가 난 입 안 점막 부위가 구강암으로 발전하는 경우도 있다. 특히 흡연과 음주를 심하게 하는 사람은 더욱 주의를 해야 한다. 조사결과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에 비해 구강암에 걸릴 확률이 6배 높으며, 술을 마시면 약 5배 높다. 또한 흡연과 음주를 동시에 하면 발병률은 15배 이상으로 높아진다.▲ 구강암의 증상구강암은 다른 암과는 달리 입 속과 주변을 눈으로 살펴봄으로서 대부분 판별이 가능하다. 따라서 구강암 검진을 정기적으로 하면 조기 발견이 쉽다. 구강암의 주된 증상 중 하나는 입 안에 병소가 생겨 쑤시는 아픔을 느끼는 것이다. 그러나 초기에는 통증이 없는 경우가 더 많기 때문에 단순히 '아픔이 있고 없고'로 암의 존재를 결정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입안이 헐었다', '입안에 하얀 또는 붉은 병소가 있다', '혀나 입안이 아프다', '입안에 혹이 만져진다', '이가 갑자기 흔들리거나 이를 뽑은 후 상처가 아물지 않는다', '목에 혹이 만져진다' 등이 구강암의 일반적인 증상이다. 하지만 이 같은 증상이 있다고 모두 구강암이라고 할 수는 없다. 단순한 염증은 2~3주면 아물기 때문에 이 시간이 지나도 입안에 염증이 생기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 확인 해 보는 것이 안전하다.▲ 구강암의 진단검진은 비용이 많이 들지 않으며 내시경과 같은 전문 장비 없이도 입 안을 보고 만져보는 간단한 방법으로 병의 발견이 가능하다. 일단 의심스러운 부위가 있으면 간단히 국소마취 하에 조직검사를 통해 병을 확진할 수 있으며, 일반 방사선 사진 및 컴퓨터 단층 촬영, PET/CT, 자기공명영상장치 등의 영상학적 진단검사를 시행해 병소의 크기와 주변의 해부학적 구조와 전이 여부 등을 평가해야 한다.▲ 구강암의 치료구강암은 일찍 발견 될수록 기능 장애를 최소로 하면서 완치될 확률이 높아진다. 구강암 치료의 목적은 암을 제거하고 재발하지 않게 유지해 완치시키는 것이다. 또한 이와 함께 입안의 기능과 얼굴 외형의 변화를 최소로 하고 음식을 먹고, 삼키고, 말하는 기능을 최대한 보존하는 것이 치료의 목적이라 할 수 있다. 치료방법은 병기, 연령, 전신상태, 병소의 부위를 고려해 결정하게 된다. 초기의 작은 병소의 경우에는 수술로서 제거할 수도 있고 진행된 병소나 재발의 위험이 높다고 판단되면 수술과 방사선 치료 및 항암화학요법을 함께 시행할 수도 있다.▲ 구강암의 예방모든 암이 그렇듯이 구강암도 조기 발견과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검사 기술의 발달로 외래에서의 간단한 조직검사 및 영상진단을 통해 병의 확인이 가능하므로 주기적인 정기검진이 가장 효과적인 암 치료 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생활 습관은 구강암의 발생과 매우 연관이 깊기 때문에 흡연, 음주 등의 위험 요인을 피하고 틀니 사용 시 주기적인 검진을 통한 만성 자극 예방이 중요하다. 또한 구강점막에 자극을 주는 맵고 짠 음식은 되도록 피하고 하루 세 번 이상 양치질을 하거나 구강 청결제 사용으로 입 속을 항상 깨끗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 기획
  • 강정원
  • 2011.08.22 23:02

목표 반드시 이뤄내는 '뚝심의 사나이'

대한건설협회 전북도회 이선홍 회장(64)은 6년째 전북도회 수장을 맡고 있다. 2006년 처음 도회장에 당선된 뒤 1차례 연임 했다. 내년 6월이면 임기가 끝난다.이 회장을 두고 지인들은 "목표를 설정하면 끝까지 이뤄내는 뚝심 있는 사람이면서, 직원들을 가족처럼 챙길 줄 아는 아버지 같은 사람이다"고 입을 모은다.이 회장은 1947년 남원 산동면 목동리에서 태어났다. 남평초등학교와 용성중고등학교, 전주공업대학을 졸업했다. 1979년 중장비를 운영하면서 건설업과 처음 인연을 맺었고, 1983년 합동건설을 설립했다. 현재 합동건설과 합동토건, 합동중기, 석정수, 성전건설을 운영하고 있다.이 회장에게는 건설업에 몸담은 지난 30여년의 세월 동안 철칙으로 여기는 말이 있다. 어찌 보면 건설업에 종사하는 사람이라면 당연한 말인 '성실시공'이다.이 회장은 "나를 믿고 공사를 맡겨준 사람에게 '아 이 사람이 공사를 맡았어, 잘됐다'라는 말을 듣기 위해 밤낮 가리지 않고 열심히 노력했다"며 "그동안 수없는 공사를 진행하면서 재료를 아껴본 적이 없다"고 했다.이 회장은 "도회 회장 임기가 이제 1년도 남지 않았다. 지난 시간 많은 도움을 주신 회원사와 도민들에게 감사드린다"면서 "남은 기간 전북건설업의 발전을 위해 모든 열정을 쏟아 내겠다"고 말했다.

  • 기획
  • 박영민
  • 2011.08.18 23:02

이선홍 대한건설협회 전북도회 회장

4대강 사업에 따른 공공건설 공사 물량 급감과 민간건설 시장 침체에 따른 건설경기 침체 장기화로 도내 건설업계가 고사 직전의 상황에 놓였다. 업계 관계자들은 "지금이 1998년 IMF 당시보다 더 어렵다"고 입을 모은다. 문제는 전북지역에서 건설업이 차지하는 경제비중이 크기 때문에 건설업의 쇠락은 전북경제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것이다. 대한건설협회 전북도회 이선홍 회장을 만나 고사 위기에 놓인 지역건설업계 활성화를 위한 방안 등을 들어봤다.▲건설경기 침체로 도내 업체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최근 건설 환경은 철강재와 원유 등 원자재가격이 급격하게 오르고, 유럽발 금융위기와 국내 주택경기 회복 지연에 따른 민간 건설경기 장기침체 등으로 어려운 상황입니다. 특히 건설업체의 주요 공사 수주 물량인 공공공사 발주량이 급감해 현재 업계의 상황은 IMF 당시보다도 더 큰 위기감을 갖고 있습니다.전북지역 종합건설업의 공공건설 공사 발주물량을 보면, 2009년 5조 800억원이던 총 발주물량이 지난해에는 2조 4000억원 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53%나 감소한 것입니다. 올해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전년 동기 대비 25%가 감소했습니다. 2009년에 비해서는 1/3 수준입니다.▲전북경제에서 건설업의 비중이 상당히 큽니다. 건설업의 어려움이 지역경제에 어떤 영향을 끼칠까요.-2008년 지역 내 총생산 중 전북지역 건설업은 9.1%를 차지했습니다. 이는 8.1%를 차지한 충남을 비롯해 인천과 경기(7.6%), 대구충북전남제주(각 7.4%) 보다 월등히 높습니다. 타 지역보다 전북건설업이 지역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단일 업종 중 최대 수준이라 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건설 산업은 고용창출 등 서민경제에 미치는 효과가 크고 타산업의 생산과 관련성이 많은 국민경제적 중추 산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건설경제의 어려움은 일반서민의 일자리 창출 저해와 건설업과 관련된 지역 건설자재 생산 및 장비 업체에 직접적인 악영향을 미치게 될 것입니다.▲지역의 중소업체를 육성해야할 정부 정책이 오히려 고사를 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있습니다.-최근 정부에서는 예산절감을 이유로 최저가낙찰제도 대상 공사금액을 현행 300억원 이상에서 100억원 이상으로 확대하는 것으로 강행하고 있습니다. 이는 업체 간 과다경쟁을 이용한 근시안적 공사비 절감정책으로 추후 하자 빈발 및 과다한 보수와 유지관리비용 등이 예측돼 오히려 공공시설물에 대한 추가비용이 발생, 결과적으로는 국민의 세금을 낭비할 것입니다.특히 그동안 100억 이상에서 300억 이하는 지역 중소업체 수주 영역에 해당하는 공사로, 중소건설업체의 여건을 무시하고 최저가낙찰제로 입찰을 집행할 경우 중소업체간 과다 출혈경쟁 입찰을 초래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는 지역 내수시장과 고용시장을 더욱 악화 시킬 것입니다. 최저가낙찰제 확대는 반드시 철회돼야 합니다.이와 함께 2008년부터 행정안전부에서 지방재정의 효율성과 투명성 제고를 이유로 각 자치단체에서는 5억 이상 공사와 2억 이상 기술용역, 2000만원 이상의 물품 구입 때 적용하는 '원가심사제'을 운용하고 있습니다.정부는 이 제도가 예산절감의 성과가 있다고 홍보하고 있지만 현실에서는 각 자치단체가 경쟁적으로 예산을 절감하는 실적을 올리기 위한 수단으로 변형되고 있습니다. 이는 품질저하와 부실시공을 초래하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의무적 원가심사 대상을 대폭 축소하거나 과도하게 원가가 삭감된 공사는 시공자가 이의신청 등을 할 수 있도록 제도적 보완책을 적극 강구해야 할 것입니다.▲지역 업체의 가장 큰 관심사는 역시 새만금 사업입니다. 하지만 새만금 사업을 비롯한 대형 공사들이 남의 잔치가 되고 있다는 말들을 많이 합니다.-새만금 방조제 사업을 보면 약 2조 90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지만 도내 종합건설업체는 단 1곳도 참여를 못하는 뼈아픈 경험을 겪었습니다. 새만금사업은 전북지역에서 시행되는 대형 국책사업으로 전북 기업인의 참여는 당연한 이치이며, 정부의 대중소기업의 동반성장 정책과 부합되는 것입니다.그동안 새만금사업과 관련해 발주기관들은 공사를 발주 때 국제입찰대상 공사이기 때문에 지역 업체가 참여할 수 있는 관련 법령의 근거가 없다는 이유로 지역 업체 참여를 의무적으로 할 수 없다고 주장해 왔습니다.그러나 국가계약법에 근거해 국제입찰 대상금액이라도 4대강 사업 및 혁신도시사업 등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 업체가 20%~40%까지 참여할 수 있도록 예외적인 규정을 운용하고 있는 사례가 있습니다. 그러나 새만금사업은 적용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작금의 현실이 안타깝고 답답할 따름입니다.지역에서 진행되는 대형 공사에 지역의 업체들이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새만금특별법에 새만금지역에서 시행되는 대형 국책공사는 지역 업체가 반드시 참여 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국가계약법과 도입해야 합니다. 새만금 사업에 참여하는 관련기관은 새만금특별법을 개정해 향토기업이 소외되는 일이 없도록 도와주십시오.▲이처럼 어려운 싸움을 벌여나가는 지역 건설업체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어떤 방안이 필요할까요. 또 업체들은 스스로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할지요.-각 자치단체는 신규 공사를 적극 발굴해 정부 예산을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대형공사는 공사의 효율성을 분석해 시공에 지장이 없다면 지역제한 대상금액(국가 95억이하, 지자체 100억원이하)로 분할 발주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해야할 것입니다. 또한 부득이 전국으로 공개 발주를 할 경우 지역 업체가 반드시 49%이상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할 것입니다.이와 함께 정부의 중소기업 육성을 위한 정책적 지원도 중요하지만 기업도 기술개발과 경영혁신 등으로 경쟁력 확보를 위해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건설업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산업입니다. 끊임없는 기업 혁신을 통한 자구노력과 투자는 기업이 성장하는 미래의 동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미래 건설업을 위한 인재 육성 투자와 건설 기술개발은 건설인의 책무라 생각합니다.

  • 기획
  • 박영민
  • 2011.08.18 23:02

황의옥 소장은

황의옥 전주시 자원봉사센터 소장은 순창군 동계면 주월리 태생이다. 순창농림고등학교(현 순창제일고등학교)와 원광대 약대를 졸업한 약사다. 1970년 개업한 전주 가나약국 대표로 관리약사를 두고 있다.가족은 부인 이준형씨(60)와 2남1녀의 3남매를 두었다. 전북고속 황의종 사장(73)이 친형이다. 형제가 매우 닮았다. 본래 4형제의 막내였지만 첫째와 둘째 형은 작고했다. 황 사장은 어릴 적 두 분 관계가 어떠했냐는 전화질문에 "친구같이 편하고 서로 다정했다. 형님 아우 따지는 게 아닐 정도로 유별났다"고 말했다. 그는 형으로서 황 소장이 어떤 사람이냐고 물었을 때 "생각이 깊고 서두르지 않은 사람"이라고 소개하고는 "매사를 매우 신중한 태도로 대한다"고 알려줬다.이런 봉사의 길에는 국민포장과 대통령상, 국무총리상 수상 등 여러 기관평가가 있었다. 2004년엔 전북일보사와 페이퍼코리아(주)가 공동제정한 제27회 전북대상 본상(봉사부문)을 받기도 했다. 수상식에서 "봉사는 생활이자 희생이라는 신념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남겼다.사회적으로도 1989년부터 1995년까지 전북약사회장을 역임했다. 현재는 전주인재육성재단 상임이사와 재전순창향우회장, 순창제일고등학교 총동문회장등 고향 껴안기에도 열정을 보이고 있다. 전주시 자원봉사센터 소장직은 2003년부터 2006년까지 거친데 이어 2009년부터 무급으로 두 번째 맡고 있다. 그 중간에 전주시 자원봉사연합회장을 지냈다.▲ 26년간 벌여온 마약퇴치운동마약퇴치운동에 뛰어든 건 올해로 26년이 된다. 1985년 전주시약사회장 재임 당시 요식업 종사자 등에게 마약예방교육을 한 게 발단이었다. 그 4년 후 전북약사회장으로 선출되고 나서 공을 세웠다. 마약예방교육의 중요성을 대한약사회에 건의해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의 태동을 끌어냈다.한국마약퇴치운동 전북본부가 1992년 창립되고 초대본부장을 맡아 1995년 그만뒀다. 그러다가 2000년 다시 그 자리에 돌아가 2009년까지 또 맡았다. 2005년에 본부 소식지 '햇살향기'를 창간했다. 두 차례 본부장을 역임한 그는 본부 정관에 따라 지금은 고문에 앉아 이 운동을 거들고 있다.일찍이 마약퇴치운동에 '중독'된 것은 약사로서 전문성을 사회에 기여해야 한다는 신앙적 생각에서다. 마약류는 강한 중독성으로 개인의지만으로는 중단이 어렵고 환각, 폭력성 등 사회적으로도 심각한 폐해를 주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들 환자들에게 작은 관심만 쏟아도 건강한 사회인으로 복귀하는데 큰 힘이 된다는 걸 믿고 있다.그는 "더불어 함께 사는 건강한 사회를 위해서는 마약환자에 대한 왜곡된 편견을 버리고 따뜻한 관심을 보이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한다. 재소자와 청소년들을 중심으로 약물 오남용 교육과 계도활동을 벌이는 건 이러한 '마약 없는 건강한 사회' 만들기에 목표를 두고 있는 것이다.

  • 기획
  • 최동성
  • 2011.08.16 23:02

전주시 자원봉사센터 황의옥 소장

"스스로를 드러내서는 안 된다. 그럴 때 작품은 비로소 빛을 보게 된다. 관객과 주인공을 이어주는 통로로서의 삶은 아름답다. 자신이 아닌 남을 아름답게 하는 삶이기 때문이다." 드라마나 영화를 빛내는 조연들을 말한다. 약사 황의옥씨(70)의 인생이다. 평생을 소리 없이 '조연'으로 살아왔다.지역 자원봉사의 산증인으로 재난현장과 무의촌(無醫村)은 단골무대다. 짬만 나면 그런 곳에 달려간 지 올해로 50년. 그는 왜 조연에 그친 채 힘들고 굴곡진 여정을 멈추지 않는 걸까. 국내외 가리지 않고 그늘진 곳이면 그렇게 누벼왔다. 폭우피해지역도 예외가 아니다. 자원봉사, 그 길에는 사랑과 기쁨, 슬픔과 고통이 함께 녹아 있었다.위기상황에서 지역을 지탱하는 힘은 자원봉사자에게서 나오는 것이 아닐까. 황홀하게 눈멀어 제 모든 걸 그 앞에 던지는 사랑. 낮은 곳으로 내려앉아 사랑을 나누는 자리를 찾았다. 전주시 자원봉사센터에서 최근 귀국한 황 소장을 만났다. 시간과 여유가 없어 남 도울 엄두를 못 낸다는 흔한 핑계를 부끄럽게 하는 봉사의 삶이었다.-언제 귀국하셨습니까."3일 돌아왔어요. 중앙아시아 내륙인 키르기스스탄의 오쉬라는 지역이었어요."-뭘 했나요."인구 50여만명이 살고 있지만 의료기관이 조그만 보건소 하나뿐인 곳입니다. 개인병원과 약국은 찾아볼 수도 없고요. 이번에 단원 8명을 의료봉사와 이미용봉사 두 개 팀으로 만들어 7박8일간 활동 했죠. 준비해간 의약품 나눠주고 진료하고 이발 및 미용봉사를 해줬습니다."전주시 자원봉사센터는 2008년부터 매년 필리핀과, 베트남, 몽고에 이어 올해 4년째 해외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요즘 국내 활동이 궁금합니다."며칠 전 서울 사당동 풍수해지역을 찾았어요. 도내에서는 11일 전주시 효자4동 석산마을에 들어가 빨래와 청소를 하고 12,13일엔 정읍시 하모동, 태인면과 임실군 운암면 쌍암리로 나눠 침수지역 노력봉사와 빨래 등을 지원했지요."-개인적으로 언제 시작했습니까."고교 2학년 때니까 1961년이죠. 교내 청소년 적십자(J. R. C) 단장으로 활동했어요. 외딴 초등학교에 나가 머리 깎아 주고 한글 깨우쳐주기 등을 했거든요. 이발기기는 마을 이발소에서 빌렸고요. 그때부터 평생 자원봉사의 길을 걷게 된 거죠."-참 대단하십니다. 특별한 기억이 있을 것 같아요."1977년11월 터진 이리역(현 익산역) 폭발사고를 잊지 못해요. 59명이 사망하고 중상자만 185명에 이른 대형사고 아니었나요. 약국 운영하던 때였어요. 후배약사 5명을 긴급 소집해서 다음날 오전 10시께 이리시 공관에 자리 잡았지요. 사고지점 1㎞ 쯤 떨어진 곳에서 그 쪽을 바라보니까 거리는 온통 건물 깨진 유리로 뒤범벅이었어요. 보행인은 전혀 안 보였고. 인명구조와 약품투입에 나선 것이 엊그제 같네요."-약사로서 편하게 살 수 있을 텐데요."갖고 있는 기술과 지식을 개인을 위해서만 사용한다면 그 사회는 발전할 수 없어요. 사회구성원이라면 그 전문성을 사회에 환원해야지요."-가족들이 원망하지 않나요."그렇지 않아요. 힘든 속내를 나타낸 적이 없어요. 묵묵히 뒷받침해주는 응원군입니다. 오히려 가장으로서 같이 하는 시간을 못내 늘 미안하죠."-자원봉사 하는 게 어렵지 않던가요."어려운 게 아닙니다. 그리 거창한 것도 아니고요.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실천 할 수 있답니다. 자신의 지식, 경험, 기술, 정보를 이웃과 나누면 됩니다. 주변에 있는 어려운 사람들에게 먼저 손을 내미는 것, 이 작은 실천이 자원봉사 아닙니까. 그러다보면 어두운 그늘이 사라지는 만큼 밝은 양지가 넓어지지 않겠어요."-봉사내용이 달라졌죠."기본적으로 봉사의 대상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인간의 삶이 같잖아요. 다만 영역이 확대되었을 뿐이지요. 과거에는 불우이웃돕기 명목으로 가난하고 소외된 계층을 챙겼다면 요즘에는 노인아동청소년장애인과 일반 시민들까지 서비스가 이뤄지고 있어요. 그리고 초기엔 동정심과 측은지심이 작용했지만 이제는 인간 띠잇기 차원의 사랑 나눔입니다."-전문성이 필요하단 말인가요."기초봉사는 기본이고 전문적 재능을 갖는 봉사자들이 필요해요. 맞춤 서비스를 위해서죠. 수지침, 이미용, 매직, 노래, 춤, 악기, 제빵 및 요리 등 전문 봉사단 수요가 갈수록 늘고 있어요. 아직은 사회복지 분야가 중심이지만 재난복구, 보건의료, 환경정비, 문화예술 등 다양한 전문영역으로 넓히는 방안이 과제입니다. 의약계, 법조계, 예술계 등 전문가들이 나서야 해요. 고령화 사회에도 대비해야 합니다."-센터 등록회원은 얼마나 됩니까."8월 현재 8만800여명입니다. 주민등록 기재를 꺼리는 미등록 회원까지 합치면 18만명 정도 될 겁니다. 등록된 단체는 418개로서 사회복지, 보건의료, 기술기능, 교육상담, 행정, 문화행사, 교통 환경, 재난구호 등으로 나눠 활동하고 있어요. 그중 사회복지단체가 전체의 58.4%로 쏠려 있어요. 20대가 가장 많고 여성이 남성보다 2배가량 많아요."-그들은 특별합니까."과거에는 특별한 사람만 할 수 있는 거란 인식이 강했어요. 그러나 지금은 자신이 가진 것을 나누는 생활의 일부로 자연스럽게 받아드리고 있습니다. 실상 대부분 우리 이웃의 평범한 얼굴들입니다."-다들 무보수입니까."물론이죠. 보수가 없어요. 자원봉사는 대가를 바라지 않고 스스로 자유 의지에 의한 자발성이며, 사회공동선을 위한 공익성과 이타성이 특징이라고 봅니다. 어떤 대가를 바라고 한다면 그것은 진정한 자원봉사가 될 수 없는 거 아닙니까."-그러면 생활이 넉넉한가 보군요."그런 건 아닙니다. 모두들 강한 신념과 의지가 있기 때문에 뛰어드는 거죠. 어디든지 필요하다고 보거나 불러주는 곳은 마다하지 않아요. 그 과정에서 전주시가 재정적으로 우리 센터를 지원하고 있어요. 어쨌든 각박해지는 사회에서 고무적인 일이 아닌가요."-경기가 침체되면 활동이 위축될 것 같은데."별로예요. 큰 영향 없어요."-왜 그럴까요."자원봉사자들은 자발적으로 고통을 나누고 도움을 주고 싶어 하는 마음자세가 있기 때문이죠. 경기가 좋지 않을수록 수요가 늘어나 더 분주하게 움직이게 마련입니다. 거꾸로 봉사할 기회를 갖게 된 것이 고맙다고 생각해요. 경제 여건이 흉흉할수록 나눔과 봉사는 빛을 발하는 법이죠."-아쉬운 점은 없습니까."이번 수해처럼 대형 재난이 생기거나 연말연시 때 봉사가 활발하지만 평소엔 그렇지 못하다는 점입니다. 생활습관처럼 지속성을 가져야 하는데. 그런 면에서 봉사활동이 대학 입시를 위한 스펙(SPEC) 쌓기의 일환이 된 것도 씁쓰레하지요. 초중고생의 센터 참여율이 전체의 14.7% 차지하고 있어요. 상당수가 내신 성적과 연계한 측면이 있어 보여 마음에 걸리는 대목이네요. 참여를 높이기 위해 자원봉사도 마일리지 외에 기부금처럼 소득공제 대상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해 볼 때가 됐어요."-다쳤을 때 보상은 어떤가요."특별하게 의사상자에 해당되지 않으면 아무런 보상을 받지 못해요. 어려운 처지에 빠지게 되는 거죠. 이런 선의의 피해자에게 국가가 보상금 지급 등 제도를 정비해 국가차원의 나눔 문화 후원이 필요합니다."-전주완주 통합 민간추진협의회 공동대표로 활동하셨던데."2009년 추진 당시 전주와 완주는 서로 준비가 안 된 겁니다. 그래서야 결과도 뻔한 거 아닙니까. 개인 열정만으로는 한계가 있었지요. 결국 불찰입니다. 한편 지역 보다 일신의 안위를 우선 찾는 기득권에도 책임이 많아요."-성공하려면 조건은 뭔가요."양쪽 단체장 의지에 달렸다고 봐요. 미래를 내다보고 두 단체장이 먼저 대화한 다음 의회와 민간에서 진지하게 협력하면 가능하다고 생각해요. 막상 자신이 필요할 때 이런저런 핑계대고 빠져나가는 지도자들의 이중적 태도와 자기 단체가 주도해야만 한다는 집단 이기주의는 통합하는데 극복해야할 문제입니다."-현재 약사입니다. 동네슈퍼에 일반의약품 공급을 어떻게 보십니까."의약품은 일반식품과 다르게 신체 부위에 따라 작용범위가 달라요. 그만큼 투약에는 전문가의 식견이 필요합니다. 편의성만 따져서는 안 되지요."-다시 태어나도 자원봉사 하시겠죠."아마도요."(웃음)

  • 기획
  • 최동성
  • 2011.08.16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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