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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난자은행이 일본에 상륙, `영업'을 개시했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 23일 보도했다. 일본에 진출한 한국의 난자은행은 서울에 본사를 두고 있는 `DNA뱅크'로 지난 17일 도쿄 시부야(涉谷)에 사무소를 열고 인터넷과 광고 전단 배포 등을 통해 일본인 난자 제공자를 모집중이다. 현재 20-30명의 일본인이 난자 제공자로 등록한 상태이며 사례는 160만엔 정도. 불임부부가 이 사무소에서 자료 등을 보고 제공자를 선택하면 한국내 병원에서 체외수정 시술을 통해 난자를 제공받는 방식이다. 일본의 경우 체외수정은 혼인 부부에 한한다는 산부인과 학회 지침에 따라 제 3자에 대한 난자 제공은 허용되지 않고 있다. 다만 제 3자의 난자 제공을 규제하는 법률은 없다. 이 때문에 일부 불임 부부는 외국의 난자 은행에서 제 3자의 난자를 제공받아 왔는데, 통상 알선료는 미국의 경우 500만엔, 한국은 200만엔 정도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독 한국대사관은 지난 주 에곤 바르(81) 전(前) 독일 경제협력부 장관에게서 `김대중 대통령의 퇴임에 즈음해'라는 짧은 서신을 받았다. 이 서신에서 바르 전 장관은 "김대중 대통령이 지구 상에 마지막 남은 최악의 분단을 극복해 냉전시대에 종말을 고하고, 평화와 긴장완화, 교류협력을 강화하는 대북정책을 추진해온 것이 한국인들에게는 커다란 행운"이라고 평했다. 그는 이어 "남한과 북한에서 제기되는 수많은 반대에도 불구하고 한국 민족에게 미래의 희망을 주는 정책을 끝까지 추진하는 김대통령의 끈기에 탄복했다"면서 노벨 평화상 수상은 이에 대한 국제적 인정의 증표라고 덧붙였다. 바르 전 장관은 빌리 브란트 총리 밑에서 총리실 차관으로서 동서독 기본조약 체결 책임을 맡았으며, 1972년부터 1990년까지 옛 서독 동방정책의 실무 부서인 특임부 장관을 지냈다. 이런 경력의 바르 전 장관이기에 김 대통령의 퇴임을 앞두고 `햇볕정책'에 대해 찬사로 일관하는 인사말을 보냈다고도 볼 수 있다. 그러나 바르 전 장관 외에도 독일 각계의 지도자들은 김 대통령의 반독재-민주화 투쟁 경력과 국제통화기금 위기 극복 등에 대해 좋은 평가를 하고 있다. 특히 민족 분단이라는 아픔을 경험한 독일인들은 한국의 분단상황에 대해 `특별한 관심'을 기울여왔으며, 김 대통령의 대북정책에 대해서는 "한국의 국익에 맞고 다른 대안이 있을 수 없는 정책'으로 높이 평가해 왔다. 독일인들의 김대통령에 대한 평가가 일회적이거나 `장삿속'에서 비롯한 것이 아니라는 점은 하르트무트 코쉭 한-독 의원 친선협회장이 최근 펴낸 책 `김대중과 만남'에 잘 나타나 있다. 이 책에서 김 대통령에 대한 평가 글을 쓴 필자들에는 요하네스 라우 현 대통령, 리하르트 폰 바이체커 전 대통령을 비롯한 독일의 정치, 경제, 학계, 언론계 등의 주요 인사들이 망라돼 있다. 곧 퇴임해 권력을 잃게 될 한국 대통령의 생애와 철학, 정치 등에 관해 평가하는 글을 이토록 많은 유명 인사들이 원고료도 받지 않은 채 기고한 일은 전례가 없는 일이다. 지난 12일 베를린에서 열린 이 책의 출판 기념회에서 코쉭 의원은 김 대통령의 개혁 성과, 남북화해를 위한 기여를 기리고자 책자를 발간하게 됐다면서 퇴임 후 적절한 시기에 독일과 유럽을 방문해 강연 등을 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국방장관을 지낸 폴커 뤼헤 하원 외무위원장은 "유럽에서 김대중 대통령과 비교될만한 인물은 하벨과 바웬사 정도일 것"이라면서 "그러나 이들보다 더 큰 고통을 받은 김 대통령이 일관된 원칙을 세워놓고 꾸준히 추구해온 김 대통령의 인생에 관해 엮은 이 책을 젊은이들이 꼭 읽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 전문가인 뮌헨 대학교 정치학과의 고트프리트 카를 킨더만 교수는 "지난 2000년의 역사적인 첫 남북 정상회담이 남북한 간의 긴장완화, 교류 및 공동사업을 위한 희망찬 전기가 되었다"고 평가했다. 킨더만 교수는 "최근 한국 내에서 김 대통령이 이 획기적 계기 마련을 위해 물질적 수단을 투입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으나 과거 서독 정부도 동서독 관계를 완화하고 생활수준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다양한 경로를 통해 동독에 물질적 지원을 했다는 점을 상기시키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김 대통령에 대한 독일 주요 인사들의 평가가 지나치게 찬사 일색인 점에는 문제가 없지 않다. 국내 현실을 잘 모르는 외국인의 입장에서 정치인으로서 그리고 특히 대통령이 되고 난 뒤의 여러 실정(失政)과 잘못에 대해 별다른 지적을 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객관성이 적지 않게 결여된 평가라고도 할 수 있다. `햇볕정책'의 실천과정에서 드러난 세부적 문제점들도 지적돼 있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김 대통령이 `사형수'가 되는 등 숱한 정치적 탄압 속에서도 살아나 민주적으로 정권을 쟁취했으며, 아시아 국가 가운데 가장 먼저 그리고 모범적으로 IMF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경제를 성장시킨 지도력을 인정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특히 분단 이후 계속된 대결정책에서 벗어나 대북 화해협력 정책을 도입해 성급한 통일보다는 우선 남북한 평화공존체제의 정착을 추진해온 일에 대해서는 `역사에 남을 획기적인 성과'로 평가했다.
중국이 지난 1978년 개혁.개방정책을 도입한 이후 모두 6개의 사회계층이 새로 출현했다고 홍콩의 명보(明報)가 중국 신화통신을 인용해 24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날 새로 등장한 6개 사회계층은 민영 벤처기업 창업가 및 기술자, 외자기업에 초빙받은 관리기술자, 개체 상공업자, 사영기업주, 중개조직 종사자, 자유직업인 등이라고 전했다. 2001년 말 현재 개체 상공업자로 등록된 사람은 모두 2천433명으로 3천435억위앤(元)의 등록 자본금을 갖고 있으며 사영기업주는 202만8천500명으로 등록 자본금 총액이 1조8천212억위앤에 달했다. 신문은 "중국에서 새로운 사회계층이 출현한 것은 기본적으로 경제제도와 경제체제, 산업구조가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이는 중국 경제 발전과 사회 진보에 따른 당연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미국 로드 아일랜드주 서부 웨스트 워릭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19일 밤 헤비메탈 그룹 '그레이트 화이트'의 공연 도중 대형화재가 발생해 최소 95명이 숨지고 180여명이 다쳤다고 당국이 밝혔다. 부상자들은 화상과 호흡장애, 찰과상 등으로 로드 아일랜드 및 인근 보스턴 시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중 20여명은 위독한 상태여서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CNN 방송은 화재 당시 나이트클럽에서 공연중이던 '그레이트 화이트'의 기타 연주자 마크 켄들을 포함해 수 명이 실종된 상태라고 보도했다. 이날 화재는 밤 11시(현지시간)께 그레이트 화이트가 공연을 시작하면서 벌인 불꽃시연 과정에서 무대 커튼과 무대뒤 천장에 불꽃이 튀면서 발생했다. 찰스 홀 소방대장은 화재 발생 30분만에 나이트 클럽 건물전체가 완전히 화염에 휩싸여 사상자수가 많았다고 말하고 사망자 시신은 대부분 나이트클럽 앞쪽 출구에서 발견됐으며 일부 시신은 화염으로 크게 훼손됐다고 덧붙였다. `록 미(Rock Me)' 등 히트곡을 낸 80년대 헤비메탈 그룹 그레이트 화이트의 리드싱어인 잭 러슬은 불꽃시연중 무대에서 뜨거운 화염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번 화재참사는 시카고에 있는 한 나이트클럽에서 난투극에 놀란 고객들이 출입구로 한꺼번에 몰리면서 21명이 사망하고 50여명이 부상한 지 불과 나흘만에 발생했다. 이번 화재 참사는 1942년 보스턴의 한 나이트클럽 화재참사로 492명이 숨진데 이어 1977년 켄터키주의 비버리힐스 슈퍼클럽에서 서 발생한 화재참사로 164명이 숨진이후 최악의 나이트클럽 화재 참사로 기록될 전망이다.
홍콩의 엘리트 젊은이 4명이 북한 어린이들을 돕기 위한 기금 모금을 위해 오는 4월25일부터 나흘간 거제도에서 판문점까지 630㎞를 사이클로 종단한다. 방혜자(方惠子.60) 나라사랑 어머니회 홍콩지부 지회장은 23일 "식량난으로 굶주리는 북한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홍콩의 젊은 엘리트 4명이 한국 종단 사이클링 행사를 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이클링 행사에 참여하는 젊은이들은 재미교포인 필립 김(金寧鎬.41)과 홍콩 교민인 치와이 람(林志偉.31), 홍콩인인 훙충얌(洪松蔭.39)과 루이스 루이(呂憶綸.36) 등 모두 4명이다. 미국에서 귀국해 포항공대 초대 총장을 역임한 고 김호길(金浩吉) 박사의 장남인 필립 김은 기업인수합병(M&A) 전문가로 현재 금융 컨설팅 업체인 IRG사(社) 전무이사로 재직하고 있다. 또 둥젠화(董建華) 홍콩 행정장관의 사돈으로 유명한 방혜자 지회장의 아들인 치와이 람은 미국 예일대학을 졸업한 테니스 선수로 현재 살로몬 스미스 바니의 투자 컨설턴트로 일하고 있다. 이밖에 홍콩 사이클 대표선수를 역임한 훙충얌은 미국계 보험회사인 AIA 구역 총감독으로 일하고 있으며 역시 홍콩 사이클 선수 출신인 루이스 루이는 아트 앤 디자인 컨설팅에서 근무하고 있다. 방혜자 지회장은 "이번 행사가 북한 어린이들에게 사랑과 희망을 가져다 줄 것으로 믿는다"면서 "사이클링을 시작하기 전에 뜻있는 개인이나 기업체들이 관심을 보여주면 고맙겠다"고 말했다.
일본 10대 청소년들의 75%가 일본의 미래를 어둡게 보고 있으며, 특히 노력을 한다고 모두 성공하는 사회가 아니라는 비관적인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요미우리(讀賣)신문이 작년 12월 전국의 10대 청소년 2천942명을 상대로 우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75%가 일본의 미래에 대해 `어둡다'고 답한 반면 `밝다'는 응답은 24%에 그쳤다. 역시 응답자의 75%가 "일본은 노력을 하면 누구라도 성공할 수 있는 사회는 아니다"고 답했다. 일본의 국기.국가로 법제화된 일장기 `히노마루(日ノ丸)'와 노래 `기미가요(君が代)'에 대해서는 ▲양쪽 모두 애착이 간다 17% ▲히노마루에만 애착이 간다 17% ▲기미가요에만 애착이 간다 4%였던 반면, ▲어느 쪽에도 애착이 없다 18% ▲관심이 없다는 응답은 43%로 나타났다. 일본이 외국의 침략을 받을 경우에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무기를 갖고 저항한다 13% ▲무기 이외의 방법으로 저항한다 29% ▲안전한 곳으로 도망친다 44% ▲항복한다 12%로 대답이 나왔다.
맥도날드의 햄버거가 건강을 해치고 비만을 불러왔다고 주장하는 `비만' 집단소송이 뉴욕에서 다시 제기됐다. 미국 연방 지방법원 로버트 스위트 판사 사무실은 지난 1월 기각된 맥도날드 상대 집단소송과 관련, 원고측이 새로운 소송 서류를 다시 제출했다고 20일 밝혔다. 앞서 지난 1월 스위트 판사는 빅맥, 치킨 맥너겟 등 맥도날드 패스트푸드의 유해성을 입증할만한 증거와 정보가 부족하다면서 원고측의 비만소송을 기각한 바 있다. 당시 판사는 소비자들이 음식 속에 무엇이 들어 있는지 몰랐으며, 음식이 처리과정에서 더 해롭게 변할 수 있다는 원고측 주장을 뒷받침할 정보를 보강해 재소송 할 수 있다고 말했었다. 뉴욕시 비만 아동들을 대변해 집단소송을 낸 원고측은 새로 제출한 소장에서 맥도날드사가 칼로리 덩어리인 패스트푸드를 영양학상 매일 먹어도 되는 식품인 것처럼 선전하는 광고활동에 나섰다고 주장했다. 원고측은 또 과학자들과 맥도날드사 영양담당 부서조차 그렇지 않다고 경고했음에도 불구하고, 맥도널드사가 치킨 맥너겟과 생선.치킨 샌드위치, 프렌치프라이, 햄버거 등이 건강에 좋은 것처럼 선전했다고 비난했다. 과학자들이 일부 제품은 일주일에 한 번 이상 먹지 말아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비만과 당뇨, 심장질환 등을 포함한 건강상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는 것이 원고측 주장이다. 이와 함께 맥도날드의 한 광고 담당 간부가 판매를 늘리기 위해 맥도날드 제품을 자주 먹는 사람들을 겨냥한 광고전략을 구사했다고 증언한 적도 있다고 원고측은 말했다. 이에 대해 맥도날드사측은 고객이 예상했던 것보다 더 해로운 제품을 판매했다는 이번 수정 제소는 `터무니 없는'것이라고 일축했다. 맥도날드사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맥도날드사는 앞으로도 고객들에게 팸플릿과 웹사이트, 수신자부담전화 등을 통해 제품의 영양에 관한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뉴욕증시 후장에서 맥도날드사의 주가는 3센트 오른 13.53달러에 거래됐다.
지난 18일 베이징(北京)의 일본인 학교에 들어가 망명을 요청한 주미영(43)씨 등 탈북자 4명이 일본행을 계속 고집하고 있다고 도쿄신문이 21일 보도했다. 베이징의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이들은 "한국에 갈 경우 북한에 남아있는 친척이 박해를 받게 된다"며 여전히 일본행을 강력히 희망하고 있다. 특히 주씨는 일본 대사관측의 조사에서 지난 99년 자신의 일가가 선양(瀋陽)의 한국 총영사관에 망명을 신청했다가 거부당한 점을 들어 "한국에 대해서는 불신감이 있으며 (이번 망명을 도와준) 지원 단체가 있는 일본으로 가고 싶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일본정부는 생활 습관 등의 차이를 들어 제 3국을 경유한 한국행을 설득할 방침이나 4명의 일본행 의사가 강해 중국 출국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전했다.
미국 국방부는 전세계의 미군 기지를 재배치하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고 백악관이 19일 밝혔다.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국방부는 전략적인 면에 초점을 맞춰 장기적인 안목으로 전세계의 미군 기지를 재배치하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그러나 "한국에서의 미군 병력 재배치, 즉 미군을 좀 더 안전한 지역으로 옮기는 문제에 관해 대통령이 새로운 결정을 내렸느냐"는 질문에는 "미군 병력 관련 문제에 대해서는 특별히 밝힐 새로운 것이 없다"고 말했다.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은 지난 13일 상원 군사위 청문회에서 한국의 새정부와 주한 미군의 재배치 및 감축 문제를 공식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란 군용 수송기가 19일 오후(이하 현지시간) 중부 도시 케르만 인근에 추락해 탑승자 302명 전원이 사망했다고 이란 관영 IRNA 통신이 보도했다. 사고기에는 정예 혁명수비대 병력이 탑승하고 있었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사고기는 케르만에서 80㎞ 떨어진 샤흐다드 인근 지역에 추락했다. 이 항공기는 이날 파키스탄 접경 지역인 자히단을 이륙해 테헤란 남동쪽 800㎞ 지점에 위치한 케르만을 향해 비행하던 중 사고를 당했다. 테헤란 텔레비전 방송은 이 항공기가 이날 오후 5시30분 관제탑과 교신이 끊어졌다고 전했다. 사고기는 러시아제 안토노프 수송기로, 탑승자는 대부분 군인이라고 이 방송은 덧붙였다. 추락 사고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으나 케르만의 항공 관제 요원들은 사고기와의 마지막 교신에서 조종사로부터 악천후와 강한 바람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혁명수비대 병력은 시스탄-발루체스탄 주에서 "중요한 임무"를 수행하고 복귀하는 길이었다고 이란 관리가 전했다. 이란에서는 최근 러시아제 항공기 추락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 12월 23일에는 우크라이나의 An-140 항공기가 이란 중부 이스파한 인근 공항에 착륙을 시도하다가 산악 지역에 추락해 탑승했던 과학자 46명 전원이 사망했다. 또한 지난해 2월에는 러시아제 투폴레프 Tu-154 항공기가 테헤란 남서쪽 370㎞ 지점의 호라마바드 인근에서 추락, 119명이 희생됐다.
르네상스 시대의 천재 예술가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대표작 중 하나인 `모나리자'의 신비한 미소의 비밀이 풀렸다고 BBC 인터넷 판이 18일 보도했다. 마거릿 리빙스턴 미국 하버드 대학 교수는 미 과학진흥협회 연례 총회에 발표한 보고서에서 모나리자를 똑바로 쳐다보는 경우, 모나리자의 신비한 미소는 사라지며 눈 등 모나리자의 다른 부분을 볼 때 미소가 뚜렷해진다고 밝혔다 리빙스턴 교수는 모나리자의 미소가 이처럼 보는 각도에 따라 사라지는 것은 눈이 시각 정보를 처리하는 과정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눈이 사물을 볼 때 중심 시야와 주변 시야를 사용하는데 중심 시야는 사물의 정밀한 부분을 보는데 뛰어나지만 그림자 부분을 보는데는 적합치 않다는 것. 따라서 낮은 공간 빈도 영역에 있는 모나리자의 신비한 미소는 이처럼 중심 시야보다는 주변 시야로 가장 잘 보인다고 그는 설명했다. 리빙스턴 교수는 그 예로 문서에 있는 한 글자를 응시할 경우, 그 글자와 가까이 있는 다른 글자도 보기 힘드는 현상을 들면서 다빈치도 그림을 그릴 때 이런 원칙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관람객이 모나리자의 눈이나 얼굴 다른 부분을 쳐다보면, 모나리자의 미소가 더욱 뚜렷해진다고 그는 말했다. 리빙스턴 교수는 또 후기 인상파의 대가인 클로드 모네의 작품 `해돋이' 역시 화가들이 시각을 어떻게 이해했는지를 보여주는 작품이라고 지적하고 "이들 대가들은 과학자들이 이제 막 풀고 있는 기본적 진실을 이미 발견했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작년 10월 발생한 폭탄테러로 인한 전체사망자는 최소 202명으로 늘어났다고 자카르타 포스트가 19일 보도했다. 경찰이 2002년 10월 12일 발리 쿠타 해변 디스코텍에서 발생한 폭탄 테러 사건 희생자 신원 확인 작업을 최근 종료한 결과 전체 사망자는 당초 184명보다 크게 늘어난 21개국 국적의 202명으로 집계됐다는 것이다. 그러나 140개 가방 분량의 유해는 워낙 심하게 손상돼 유전자 감식 등을 통해서도 신원이 확인되지 않아 실제 사망자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수야트모 발리지방경찰청 대변인은 "최종 사망자 숫자는 지난 주 활동을 종료한 희생자신원확인팀(DIV)의 보고서를 근거로 했다"고 발표했다. 테러 직후 발족된 DIV에는 인도네시아와 호주, 싱가포르, 태국 법의학 전문가들이 참가했다. 전체 사망자 가운데 193명은 발리에서 목숨을 잃었고 나머지 7명과 1명은 참사 직후 중상을 입은 상태에서 각각 호주와 싱가포르로 옮겨져 치료를 받다가 뒤늦게 숨졌다. 국가별 사망자 숫자는 호주가 88명으로 가장 많았고 인도네시아 38명, 영국 23명, 스웨덴 9명, 미국 7명, 독일 6명, 네덜란드 4명, 뉴질랜드와 프랑스, 덴마크 각각 3명, 한국과 일본, 남아프리카공화국, 브라질 각각 2명 등이다. 신원이 확인된 시신 199구 가운데 195구는 유족들에게 건네줘 본국으로 옮겨졌으나 스위스와 네덜란드, 덴마크, 브라질 국적의 외국인 시신 4구는 여전히 발리에 남아 있다. 한편 경찰은 알-카에다와 연계된 것으로 의심되는 동남아 테러조직 제마 이슬라미야(JI)가 발리 테러를 주도했으며 JI의 정신적 지도자 아부 바카르 바시르가 사건을 배후 조종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18일 범세계적인 반전시위 확산에도 불구, 이에 개의치 않고 이라크를 겨냥한 개전행보를 강행하겠다고 천명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이라크사태에 언급, 이라크전에 반대하는 반전시위 규모에 개의치 않겠다면서 "지도자의 역할은 안보, 특히 이번 경우(이라크전)에는 국민의 안보에 토대를 두고 정책을 결정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시 대통령의 그같은 언급은 지난주말 수백만명에 달하는 전세계 반전시위자들이 미국 내외에서 부시 대통령의 이라크전 돌입에 반대하는 집회를 가진데 이어 나와 주목을 끌었다. 부시 대통령은 "민주주의는 아름다운 것"이라고 전제, "사람들은 그들의 견해를 표현할 수 있으며 세계 일부는 사담 후세인이 평화의 위협이 아니라고 간주하고 있다"며 그러나 "나는 정중하게 이와는 견해를 달리한다"고 못박았다. 이어 부시 대통령은 전쟁은 최후의 수단이라면서 그러나 국가안보위협에 직면,"아무 것도 하지 않고 기다리는 것은 본인이 아는 한 심지어 최악의 선택이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라크를 겨냥한 유엔 안보리의 2차 결의안이 "유용할 수 있다"고 말했으나 "우리는 그것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며 이라크 사담 후세인 대통령이 대량살상무기에 대한 무장해제를 단행하지 않는 한 이라크전 결행이 불가피함을 강조했다. 부시 대통령이 국내외의 반전시위 확산에도 불구, 이에 개의치 않겠다고 밝힘으로써 미국은 유엔 안보리 2차 결의안이 나오는 대로 이라크전 강공 드라이브로 현 상황을 정면 돌파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워싱턴 D.C 등 미국 동부 지역 일대에 지난 14일부터 폭설이 내려 17일까지 최소 12명이 사망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인근 로널드 레이건 공항과 고속도로가 폐쇄됐으며 주요 스포츠 경기를 비롯해 야외활동이 취소됐다. 암트랙(전미철도여객수송공사) 워싱턴-플로리다 노선의 운행이 중단됐으며 이 일대 대부분의 학교와 은행 및 정부 산하 관청들은 조지 워싱턴 탄생일 국경일인 17일 휴교할 예정이다. 기상당국은 17일 정오까지 눈이 내려 이 일대에 40-60cm까지 쌓일 것으로 예보 했으며 지난 1922년 71cm의 기록적인 폭설이 쏟아진 이래 최고의 강설량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수도 워싱턴 D.C.를 비롯해 컬럼비아와 펜실베이니아, 뉴저지, 뉴욕, 웨스트 버지니아, 델라웨어, 메릴랜드와 버지니아 주당국은 비상상태를 선포했으며 필요할 경우 방위군과 접식자사의 지원을 받을 준비를 하고 있다. 이날 45-60cm의 눈이 내린 뉴욕에서는 주민들이 가까운 슈퍼마켓 등으로 몰려가 생필품 사재기에 나서 혼잡을 빚었다.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도 폭설로 인해 헬기를 이용하는 대신 차량편으로 캠 프 데이비드 별장에서 백악관으로 돌아오는 데 무려 2시간 30분이 걸렸다.
북한 인민군 판문점대표부 대변인은 17일 담화를 통해 정전협정은 미국측이 북한에 대해 봉쇄를 할 수 없도록 되어 있다면서 미국이 대북제재를 가한다면 정전협정 의무 이행을 포기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판문점대표부 대변인은 "미국측이 지금처럼 정전협정을 위반하고 악용한다면 우리만이 정전협정에 구속되어 있을 필요가 없게 될 것"이라며 "미국측이 무력을 집결하고 우리에 대한 제재를 가해 온다면 조선인민군측은 정전협정 조인 일방으로서 협정에 의해 지닌 의무이행을 포기하고 정전협정의 모든 조항의 구속에서 벗어나는 단호한 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 없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측은 조선에 대하여 어떠한 종류의 봉쇄도 하지 못한다고 규정한 정전협정 제15항을 난폭하게 유린하고 있다"며 "오늘 정전협정은 조선반도에서 적대행위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존재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정책에 이용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의 핵소동에 의해 조선반도의 정세가 첨예화되고 있는 오늘 미국측이 정전 상대방을 반대하여 무력증강을 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는 정전협정을 무시하고 조선반도와 주변지역에 무력을 증강 배치하려 하고 있다"며 연합전시증원연습(RSOI)과 독수리 훈련을 '선제공격 시도'라고 비난했다. 대변인은 이어 미국의 북한선박 해상수색방침에 대해 '엄연한 전쟁선언'이라며 "미국이 정전협정을 무시하고 감행하고 있는 전쟁행위로 조성된 엄중한 사태는 조선인민군측으로 하여금 필요한 모든 조치를 시급히 취하지 않을 수 없게 떼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의 사태 발전은 전적으로 미국측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
당뇨병 환자에게는 웃음이 묘약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연구 결과가 일본에서 나왔다. 16일 산케이(産經) 신문에 따르면 국제 과학 진흥 재단의 `심(心)과 유전자 연구회'는 당뇨병 환자에게 만담 등을 보여줘 웃게 하는 실험을 한 결과 식후 혈당치가 크게 낮아지는 것을 확인했다. 이번 실험은 지난 날 11일과 12일 이틀간 쓰쿠바시 주변에 사는 중장년 당뇨병 환자 21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첫날에는 혈당치 측정 1시간 전부터 일부러 당뇨병 메커니즘에 관한 강의를 한 후, 둘째날에는 측정전에 만담을 보여줘 폭소를 유발시켰다. 이틀 모두 정오에 점심 식사를 한 후 2시간 뒤 혈당치를 측정한 결과 공복시와의 혈당치 차이가 첫날은 평균 123인 반면 둘째날은 77로 큰 차이를 보였다. 연구팀은 종래의 식이, 운동 요법에 덧붙여 웃음이 새로운 당뇨병 치료 요법이 될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구팀은 앞으로 실험에 참여한 환자의 혈액 분석을 통해 혈당치 저하의 유전자 메커니즘 등을 규명할 계획이다.
미국의 파산한 에너지 그룹인 엔론이 해체된 뒤 자산이 매각되거나 채권자에게 넘어갈 것이 거의 확실시된다고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가 16일 인터넷판에서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채권단 위원회와 회사측은 파산에 따른 기업 재편에 거의 합의한 상태이며 다른 채권단에 기업의 해체를 알리기 위한 로드쇼에 돌입했다. 지난 2001년 12월 파산보호 신청을 한 엔론은 당초 송유관 및 발전부문 자산과 탐사 및 석유생산 사업, 도.소매 서비스를 그대로 둔 상태에서 기업을 회생시킨다는 방침이었다. 그러나 회사측은 이미 비핵심 자산의 매각을 통해 20억달러 이상을 조달했으며 지난해 8월에는 12개의 다른 자산도 시장에 내놓았다. 엔론은 또한 지난주에 어떠한 결정이 채권단에 최대의 가치를 안겨줄지 파악하기 위해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의 정통한 소식통들은 이번 계획이 소위 전문가들이 역사상 가장 복잡한 파산이라고 말하는 엔론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으로 최종 결정될 공산이 가장 크다고 지적했다. 엔론측의 마틴 비넨스톡 변호사는 회사를 해산하지 않고 그대로 두는 것이 유리할 것이라는 것이 당초의 판단이었으나 지금까지 상황은 그 가설이 잘못됐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채권단과 회사측은 자산을 어떤 방식으로 묶어서 판매할지, 그리고 채권단에 다양한 사업부의 주식을 제공할지 아니면 현금을 지불할지 등의 문제를 앞으로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성체세포로부터 복제된 최초의 포유동물인 "복제양 돌리"가 진행성 폐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도축됐다고 스코틀랜드 에딘버러에 있는 로슬린연구소가 14일 발표했다. 올해로 6살이 된 돌리에 대한 도축결정은 수의학 검진을 통해 폐질환이 확인됨에 따라 내려졌다고 이 연구소는 말했다. 돌리는 지난 96년 탄생했으며 로슬린 연구소가 지난 97년 2월23일 돌리의 탄생사실을 발표하자 전세계적인 선풍을 일으킨 바 있다. 연구진은 지난 99년 돌리의 체내에 있는 세포들이 늙은 동물들에게서 나타나는 노화 조짐을 보이기 시작했음을 발견했다. 돌리는 6살된 양의 세포에서 복제됐다. 로슬린 연구소의 해리 그리핀 박사는 양들이 최장 11년 또는 12년까지 살 수 있으며 폐질환은 늙은 양들, 특히 옥내에 수용된 양들에게는 흔한 것이라고 말했다. "완전 부검이 실시됐으며 중대한 발견이 있을 경우 보고할 예정디"고 그리핀 박사는 말했다. 돌리를 탄생시킨 연구진은 지난해 돌리가 상대적으로 이른 나이인 5살반에 관절염이 생겼다고 발표, 복제과정에 문제가 있었던 것인지 여부에 대한 논란이 빚어진 바 있다. 돌리 복제팀장인 이언 윌머트 교수는 지난해 1월 돌리가 관절염을 제외하고는 6마리의 새끼를 낳고도 건강한 상태이며 소염제 치료에도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었다.
이라크에서 무기 사찰활동을 벌여온 유엔 사찰단은 지금까지 어떠한 대량파괴무기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사찰단 책임자들이 밝혔다. 14일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미국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열린 안전보장이사회 제2차 보고에서 사찰단 책임자들은 그러나 이라크의 대량파괴무기 의혹이 해소된 것은 아니며 이라크는 많은 의혹을 제대로 설명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유엔 사찰단이 확고한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이라크 대량파괴무기 보유와 비무장 의지에 대해 애매한 평가를 내림에 따라 이라크 전쟁을 지지하는 측과 반대하는 측은 자신들에게 유리한 쪽으로 사찰단 보고를 해석하면서 전쟁에 관한 기존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전쟁을 둘러싼 안보리 내부의 균열이 사찰단 보고로 해소될 기미를 전혀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미국과 영국이 두번째 대이라크 결의안을 제출할지가 최대 관심사로 부각되고 있다. ▲사찰단 보고=생물, 화학무기와 미사일 사찰을 책임진 한스 블릭스 유엔 감시ㆍ검증ㆍ사찰위원회(UNMOVIC) 위원장은 이라크에서 대량파괴무기를 찾지 못했으나 이라크의 보유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고 보고했다. 핵무기 사찰을 지휘해온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도 현재까지 이라크의 핵무기를 발견하지 못했으나 조사는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블릭스 위원장은 "사찰단은 소수의 빈 화학탄두 이외에는 대량파괴무기를 전혀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다수의 금지된 무기들의 행방이 제대로 설명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블릭스 위원장은 "이라크가 행방이 규명되지 않은 대량파괴무기들을 보유하고 있다고 성급히 결론을 내려서도 안되지만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면서 "이런 무기들이 존재한다면 사찰단에 제출돼 파괴돼야 할 것이며 존재하지 않는다면 이를 입증할 증거가 제시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블릭스 위원장은 지난 5일 안보리 특별회의에서 콜린 파월 미국 국무장관이 제시한 이라크의 대량파괴무기 의혹 입증 `증거' 가운데 일부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이라크가 사찰단의 방문을 미리 알고 대비했다는 증거를 찾지 못했으며 파월 장관이 제시한 탄약고 위성 사진 역시 금지된 탄약을 은닉하려는 움직임일 가능성 못지 않게 통상적인 활동일 가능성도 크다"고 밝혔다. 이라크가 사거리 한도를 초과한 장거리 미사일을 보유해왔다는 의혹에 대해 블릭스 위원장은 "전문가들은 이라크의 알 사무드 2를 변형한 미사일은 150㎞ 사거리 한도를 벗어나 불법 무기라는 결론을 내렸고 나머지 알 파타 미사일에 대해서는 계속 조사중"이라고 설명했다. 엘 바라데이 사무총장은 "1차 보고 때와 마찬가지로 이라크가 핵개발 계획을 재개했다는 어떤 증거도 찾아내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라크의 협조에 관해 엘 바라데이 사무총장은 "공격적인 입증 시스템하에서는 사찰대상 국가의 전적인 협력이 없이도 핵무기의 존재 여부를 밝히는 것이 가능하다 "고 지적했다. 그는 이라크가 핵개발을 위해 수입하려 했다는 의혹을 산 고강도 알루미늄 튜브에 대해서는 우라늄 수입의혹 등 다른 문제들과 함께 계속 조사중이라고 말했다. ▲안보리 이사국ㆍ이라크 반응=이날 회의에 참석한 안보리 이사국들은 모두 기존의 입장을 고수해 미국, 영국, 스페인 등은 이라크 전쟁을 정당화하려 한 반면 프랑스, 중국, 러시아, 독일 등은 사찰단을 강화하고 사찰기간을 연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도미니크 드빌팽 프랑스 외무장관은 "현시점에서 무력의 사용은 정당화될 수 없다"면서 "사찰이 성과를 거두고 있는 만큼 전쟁보다는 사찰을 통해 이라크를 무장해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탕자쉬앤(唐家璇) 중국 외교부장도 "사찰단의 활동은 계속돼야 한다"고 동조했다. 그러나 아나 팔라치오 스페인 외무장관은 "이라크는 협력하지 않았다"면서 "안보리는 무장해제 책임을 이행해야 한다"고 미국과 영국에 힘을 실어줬다. 이라크는 사찰단의 2차 안보리 보고에 때맞춰 대량파괴무기의 생산과 수입을 전면금지 명령을 발표하는 한편 어떠한 대량파괴무기도 보유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해 안보리 내 균열을 최대한 이용하려는 의도를 드러냈다. ▲제2 결의안=미국과 영국은 빠르면 이번 주말, 아마도 다음주중 두번째 이라크 결의안을 제출할 것이라고 양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미국의 월 스트리트 저널은 미국과 영국이 마련중인 결의안은 이라크의 유엔결의 "중대위반"만을 언급한 채 무력사용에 대한 명시적 승인조항은 생략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렇게 함으로써 미국과 영국측에서는 결의안이 안보리에서 부결되더라도 유엔이 무력사용을 거부한 것은 아니라고 주장할 수 있으며 전쟁을 반대해온 프랑스, 러시아, 중국은 결의안에 찬성하더라도 전쟁을 승인한 것은 아니라는 해명이 가능하할 것이라고 저널은 설명했다. 영국의 데일리 텔레그래프는 미국과 영국이 러시아와 중국의 기권을 확보해 프랑스를 고립시킴으로써 표결에서 승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다음주중 이라크 결의안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일본 정부가 전 세계를 대상으로 인터넷과 인쇄물을 통해 '동해'의 '일본해' 표기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전개하고 있어 우리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 일본 외무성은 최근 인터넷 홈페이지(www.mofa.go.jp)를 통해 동해의 '일본해' 표기가 정당하다는 주장을 담은 'Sea of Japan'을 영어와 일본어로 제작해 홍보하기 시작했다. 외무성 인터넷 홈페이지 우측 상단에 지구의 모양 동해 지도와 'Sea of Japan'이라고 쓴 별도의 이 사이트는 국제수로기구(IHO)에 보낸 편지, PDF파일로 된 인쇄용 홍보물, '일본해'라고 주장하는 역사적 근거와 조사 자료들이 영어와 일본어로 소개돼 있다. 일본 외무성은 또 인터넷 홍보 외에도 12페이지 분량으로 'Sea of Japan'의 홍보전단을 영어, 일본어, 한국어 등으로 따로 제작해 올 2월부터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 관계기관과 언론사, 지도 제작사에 배포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일 외무성은 'Sea of Japan'에서 "한국과 북한이 주장하고 있는 '동해'와 '일본해' 병기는 근거가 없고 이러한 변경을 시도하는데 있어 논리와 가치가 없다"면서 "한국이 각종 국제회의에서 '동해' 표기를 주장하나 이미 국제적으로 확립된 해역 명이 변경되면 지리학적으로 혼란을 초래되고 후세에 나쁜 전례를 남기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홍보전단을 입수해 16일 연합뉴스에 알려온 재미동포 신(40)모씨는 "일본은 역사적인 사실은 외면한 채 자신들에게 유리한 최근의 자료만을 발췌해 홍보하고 있다"면서 "한국 정부도 일본 정부와 같이 적극 홍보에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외교통상부 국제연합과 관계자는 이에 대해 "지난해 한국이 '동해' 명칭과 관련 70여쪽 짜리 영어책자(East Sea in World Maps)를 만들어 전세계에 배포하자 당황한 일본이 최근 홍보전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우리 정부도 이달 말까지 영어, 한글로된 책자를 10여쪽 정도로 얇게 만들어 배포하는 것은 물론 홈페이지도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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