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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28일 의회 새해 국정연설에서 북핵현안과 관련한 미국의 향후 정책과 입장을 밝혔다. 다음은 부시 대통령의 북핵현안에 대한 연설 전문이다. "한반도에는 폭압적 정권이 공포와 기아 속에 사는 국민을 지배하고 있다. 지난 1990년대 미국은 북한이 핵무기를 획득할 수 없도록 하기 위해 협상을 통해 기본합의서를 도출해 이를 토대로 현상을 유지해 왔다. 우리는 이제 북한체제가 세계를 기만하고 그 동안 줄곧 핵무기를 개발해 왔음을 알게됐다. 그리고 오늘에 와서는 북한정권이 핵개발계획을 악용해 공포를 야기하고 양보를 얻어내려 하고 있다. 미국과 세계는 그 같은 위협공갈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다. 미국은 현재 평화적 해결책을 추구하기 위해 한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 지역내 이해당사국들과 협력하고 있다. 미국은 이를 통해 북핵무기가 결국 북한 자신의 고립과 경제침체 그리고 영속적인 고난을 가져올 뿐이라는 점을 북한정권에 일깨우려 한다. 북한 정권은 핵야욕을 버릴 때에만 세계가 그들을 다시 보게끔 만들고 자신의 국민을 다시 살게하는 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우리나라와 세계는 한반도의 교훈을 배워야 하며 이보다 커다란 위협이 이라크에서 야기되지 않도록 해야만 한다. 무모한 침략의 경력을 가지고 있는 잔인무도한 독재자가 잠재적인 자금력을 동원해 테러와 연계해 긴요한 지역을 장악해 미국을 위협하는 사태를 용납해서는 안될 것이다."
모유를 사용해 만든 요리가 중국 한 식당에서 처음으로 등장해 중국인들의 광적인 요리 호기심을 또한번 드러냈다고. 27일 신문들에 따르면 후난(湖南)성 성도(省都) 창사(長沙)의 한 레스토랑은 지난 25일 처음으로 전복과 퍼치(농어류)에 모유를 넣어 만든 모유요리 2종을 제공했으며 앞으로 모유요리를 홍콩과의 접경지인 선전(沈 土+川)까지 진출시킬 계획. 모유는 자녀에게 젖을 먹이고 있는 농촌 여성 6명으로부터 공급받았다는데 요리를 만드는데 모유를 얼마나 사용했는지, 요리 가격은 얼마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식당 주인은 "우리들은 자연적인 것과 어머니 사랑을 존중해야 한다"면서 "손님들이 모유요리를 먹을 때 어머니 사랑도 맞볼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 그는 또 모유요리는 안전하고 위생적이라고 주장했는데 시식에 초청된 기자들은 건강상의 우려를 나태내면서 모두 다 시식을 거부했다고. 요리에 모유를 사용하는 것이 법을 위반하는 것인지는 아직 분명하지 않다고.
미국 유일의 전국 종합일간지인 USA투데이가 앞으로 한반도와 일본 사이의 바다를 `일본해(Sea of Japan)'로만 표기하지 않고 `동해(East Sea)'도 함께 표기하겠다고 밝혔다. 발행부수 200만부를 자랑하는 이 신문은 15일자 신문에 동해를 `일본해(Sea of Japan)'로 표기한 데 대해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 거주하는 한국인 지질학자 김영식씨가 항의서한을 보내 정정을 요구하자 이 같이 밝혔다. 이 신문의 브렌트 존스 편집담당자는 김씨에 대한 답신에서 "지금까지 이 바다를 `일본해(Sea of Japan)'로만 표기했지만 `동해(East Sea)'와 함께 병기하기로 했다"면서 "기사를 게재할 경우에도 `동해 또는 한국해(Sea of Korea)'로도 알려지고 있다'는 문구를 삽입하겠다는 방침을 정했다"고 말했다. 이 답신은 구체적으로 "기사의 경우 `동해 또는 한국해로도 알려진 일본해 (Sea of Japan also known as the East Sea or Sea of Korea)'로 표기하는 한편 지도에서는 `일본해(동해) (Sea of Japan (East Sea))'로 표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씨는 앞으로 미주지역 동포사회 인사들과 동해표기 관련자료를 공유하면서 국제수로기구(IHO)에 서한을 보내는 등 `동해 되찾기 운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주미 대사관측은 이에 대해 김씨에게 국정홍보처장 명의의 감사 서신을 보내는 한편 김씨에 대한 표창 상신을 건의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 19일 주미 한국대사관 문화홍보원은 미국 의회 도서관에 소장돼 있는 고지도의 '동해표기' 실태를 조사한 결과, 19세기 이전 발간된 동북아지역 고지도 103본 가운데 66%가 동해 해역을 "동해" 또는 "한국해"로 표기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초.중.고생 네티즌 1만여명으로 구성된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http://www.prko rea.com)도 그동안 꾸준한 `동해 찾기' 운동을 벌인 결과 국제기구인 세계보건기구(WHO), 유네스코(UNESCO), 국제환경보호단체 `그린피스 (greenpeace)'가 일본해와 동해를 병기하기로 결정했다고 최근 밝혔다.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적어도 올여름까지는 저금리를 유지할 것이라고 월가 전문가들이 27일(이하 현지시간) 내다봤다. 이들은 조지 W 부시 행정부가 강행할 것으로 관측되는 이라크전이 향후 금리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전쟁이 장기화돼 유가가 폭등할 경우 저금리 기조가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미국이 바라는대로 전쟁이 단기간에 끝날 경우 늦은 여름이나 초가을에 금리가 인상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FRB가 긴축통화 정책으로 전환하더라도 금리가 급박하게 올라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그 이유로 아직까지 인플레가 미 경제에 부담을 주지않고 있음을 상기시켰다. 피츠버그 소재 PNC 파이낸셜 서비스 그룹의 스튜어트 호프먼 수석연구원은 28-29일 소집되는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가 유지될 것이 거의 확실하다"면서 "미 경제가 취약한 상태를 극복했다는 확실한 증거가 아직 없다는 판단"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호프먼은 FRB가 지난해 11월 예상을 깨고 연방기금금리를 파격적으로 0.5%포인트 인하해 1.25%로 하향조정했음을 상기시키면서 미 경제가 잘못하면 `더블딥'(이중하강: 경기 회복기에 또다시 침체되는 현상)에 빠질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당시 반영됐음을 상기시켰다. 전문가들은 저금리 기조가 당분간 유지될 것이라는 근거로 ▲실업률이 최근 몇달 사이 상승해 지난 8년간의 기록인 6%에 달했으며 ▲부시 행정부가 향후 10년간 6천740억달러가 투입되는 새로운 경기 부양책을 내놨음을 상기시켰다. 이들은 그러나 경기 부양책의 효과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가 만만치 않음을 지적했다. 대표적인 예로 앨런 그린스펀 FRB 의장이 지난 2001년 10년간 모두 1조3천500억달러 규모인 감세 정책을 지지했으나 이번에 나온 부양책에는 미온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음을 상기시켰다. 이와 관련해 월 스트리트 저널은 그린스펀 의장이 지난 23일 다이앤 파인스타인(민주: 캘리포니아)을 비롯한 12명의 중도파 상원의원들을 만난 자리에서 경기가 회복되는 상황에서 나온 새 부양책이 부시 행정부가 기대하는 단기적 효과를 내기 힘들 것이라는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파인스타인 의원은 그러나 이 보도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다. 그린스펀 의장과 비공개 회동한 이들 12명의 의원은 지난 2001년의 감세안은 지지했다. 전문가들은 FRB의 향후 금리 정책에 미 의회보다는 이라크전이 더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즉 전쟁이 미국이 바라는대로 단기간에 종료될 경우 FRB가 금리를 올가을까지는 현 수준으로 유지하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이 경우 30년짜리 모기지율은 지난 40년 사이 가장 낮은 평균 5.85%가 유지되고 은행의 프라임레이트(우량기업 적용금리)도 4.25%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반면 이라크전이 장기화돼 유가가 폭등할 경우는 상황이 급변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미니애폴리스 소재 웰스파고 은행의 한국계 손성원 부행장은 "이라크전이 장기화되면서 확산될 경우 FRB가 `제로금리'까지 더 낮추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FRB가 올상반기 금리를 조정한다면 인상보다는 인하될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것이다. 그러나 금리가 인상되더라도 급격히 이뤄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에 전문가들은 이견을 보이지 않았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의 뉴욕 소재 데이비드 위스 수석연구원은 "미 경제가 본인이 예상하는 것보다 더 호조를 보이지 않는 한 금리가 올라가더라도 천천히 실현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로선 인플레 조짐이 없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덧붙였다.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총파업이 9주째 접어든 27일 원유생산이 늘어나고 학교와 식당,상가들이 곧 문을 열 것으로 전해지는 등 파업사태가 진정기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카라카스 증권거래소가 작년 12월 파업시작 이후 처음으로 거래를 재개하는 등 빠르게 정상을 되찾아가고 있다. 베네수엘라 정부가 이날 하루 원유생산량이 100만배럴을 넘어섰다고 밝힌 데 이어 베네수엘라 국영석유회사(PDVSA)의 파업 참가 지도부도 전체 산유량이 하루 96만6천배럴에 달한다고 시인, 석유부문의 정상화도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이는 파업이전의 3분의1 수준이나, 파업기간의 최저 생산량 하루 20만배럴보다는 5배 가까이 많은 물량이다. 베네수엘라 상공회의소(CCC)와 백화점연합회(CTD),면세점협회(DVF)대표들도 공동성명에서 "제한적이나마 영업을 재개, 반 차베스 투쟁을 새로운 차원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총파업기간 영업이 완전히 마비된 중소상점들도 "하루에 3∼4시간 또는 일주일에 2∼3일간의 제한적인 영업을 재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상점들은 대개 오는 30일 이후에 문을 열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수입상품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백화점이 가장 먼저 영업에 나서고, 패스트푸드 전문점과 면세점들도 잇따라 문을 열 것으로 전해졌다. 아르날도 모레노 상공회의소장은 "백화점 등의 영업재개 방침은 정상적인 상업활동의 재개는 물론 고객들이 많이 몰리는 백화점 매장을 반 차베스 투쟁장소로 활용,차베스 퇴진과 조기대선을 이끌어내는 서명활동 전개 등 반차베스 세력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훌리오 브라손 무역협회장도 대형상점들의 부분적인 영업재개와 새로운 차원의 반차베스 투쟁방식에 대해 환영을 표시하고 "이번 조치는 경제적으로 큰 타격을 입은 상점주들에게 산소와 같은 신선한 역할을 할 뿐 아니라 민주절차를 최대한 활용한 반차베스 운동을 한층 활성화시킬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그는 또 "총파업은 차베스 대통령의 퇴진과 조기대선 일정이 발표될 때까지 계속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거리투쟁 등 반정부 시위를 통해 반차베스 세력의 입장을 국제사회에 인식시킨 것은 이번 총파업이 거둔 중요한 성과"라고 덧붙였다. 또 911개 사립학교를 대표하는 전국사립교육협회는 이번주 전체회의를 갖고 다음달 3일자로 학교 문을 열지에 대해 결정한다. 당초 학교 수업은 지난 7일 시작될 예정이었다. 이날 수도 카라카스의 주식시장에서도 작년 12월 2일 시작된 파업사태 이후 처음으로 거래가 재개됐다. 주가는 지난해 11월 29일 마지막 거래일과 비교해 10.42% 올랐다. 그러나 야권의 파업열기가 줄어들 경우 차베스 대통령이 미주기구(OAS) 중재로 진행되는 야권과의 협상에서 더욱 힘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야권과의 핵심 논의사항은 조기 대선실시 여부다. 야권은 지난주 대법원이 다음달 2일로 예정된 비공식 국민투표를 기술적 문제를 들어 무기한 연기시키자 대선이 조기 실시될 수 있도록 차베스 대통령의 임기단축을 요구하는 국민청원 서명을 받을 계획이다. 차베스의 6년 임기를 4년으로 줄이기위한 헌법개정을 위해서는 전체 유권자 1천200만명 가운데 15%에 달하는 국민의 청원 서명이 필요하다.
아리엘 샤론 총리가 이끄는 극우 리쿠드당의 낙승이 예상되는 가운데 임기 4년의 크네세트(의회) 의원 120명과 차기 총리를 결정하는 이스라엘 총선이 28일 오전 7시(한국시간 오후 2시) 전국 7천700여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투표는 이날 밤 10시 종료되며 TV와 라디오 방송들은 개표 결과 공식 발표에 앞서 전화와 출구조사로 개표 결과를 예상 보도할 예정이다. 비례대표제에 따라 치러지는 총선에는 이스라엘 전체 660만 인구 가운데 470만명이 유권자 등록했으며, 27개 정당들이 입후보했다. 이번 총선은 지난 7년새 4번째 실시되는 것으로 장기화하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과 이스라엘 국내 경기침체 등 불안한 정치,경제 상황을 반영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0월 노동당의 거국연정 이탈로 앞당겨진 총선은 미국의 이라크 침공 위협과 3년째로 접어든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으로 역내 정세 불안이 최고조에 달한 가운데 치러진다. 샤론 총리의 리쿠드당은 선거 직전까지 각종 여론조사에서 노동당과 시누이, 샤스당 등 야당들을 가볍게 물리치고 원내 제1당 확보가 예상되지만 향후 거국연정 구성에 난항을 겪을 것으로 현지 언론들은 전망했다. 이스라엘은 선거 기간 테러 발생에 대비, 전국 투표소 주변에 2만6천명의 군.경 병력을 배치했으며 요르단강 서안과 가자지구를 3일간 전면 봉쇄하고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이동을 제한하기 시작했다.
영국 경영자협회(IoD)는 이라크 전쟁이 이른 시일안에 미국의 승리로 종료될 경우, 유가가 하락하면서 미국 경제성장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고 다우존스가 26일 보도했다. 다우존스는 영국의 텔레그래프지를 인용, IoD가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60일 이내에 제거되면 전비가 최저 5천만달러로 줄어들 것이라며 이같이 분석했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또 이처럼 이라크전이 두달 내에 미국의 승리로 끝나면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성장률이 2.9%로 높아지고 유가는 배럴당 20달러선까지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고 다우존스는 덧붙였다.
미국은 이라크 무기사찰단의 유엔 안보리 보고를 하루 앞둔 26일 단독으로 이라크 공격에 나설 준비가 돼있음을 분명히 하는 등 이라크를 겨냥한 압박공세를 한층 강화했다. 그동안 온건파로 알려진 콜린 파월 국무장관이 앞장서 `전쟁의 임박'을 선언한데다 걸프지역에서의 무력시위도 본격화되는 등 전쟁의 암운이 짙어지고 있다. ▲미국의 움직임= 파월 미 국무장관은 26일(현지시간) 다보스 세계경제포럼에서 행한 연설을 통해 이라크가 대량살상무기에 대해 제대로 설명하지 못했다면서 미국은 이라크를 공격할 자주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이라크에 대해 단독이든 혹은 연합을 이루든 군사행동을 할 자주권을 항상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심지어 "다른 국가들이 우리와 같이 하지 않더라도 우리는 행동할 것"이라고 못박았다. 파월 장관의 언급은 프랑스와 중국, 러시아 등 안보리에서 거부권을 가진 상임이사국들이 이라크에 대한 조기 공격에 반대하는 상황에서 미국이 안보리 동의없이 단독 공격을 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어서 주목되고 있다. 나아가 유엔 사찰단이 이라크의 금지된 무기 개발 프로그램에 대한 결정적인 증거를 찾을 수있는 능력에 대해 신뢰를 상실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라크의 비협조 속에 사찰단이 구체적인 증거확보에 실패한 상황에서 미국이 더이상 사찰활동에 크게 얽매지지 않고 공격계획을 강행할 뜻을 시사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러면서 "우리는 내일, 혹은 그 다음날에 결정을 내리기 위해 조급하게 서드리지 않고 있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시간이 다 돼가고 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브라질의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대통령은 "분쟁은 정치적으로 해결돼야 하며 유엔의 테두리내에서 해결돼야한다"면서 "평화는 도덕적 목표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성적인 목표"라고 다보스 포럼을 관통하는 국제적 반전여론을 대변했다. 그러나 요르단 압둘라 2세 국왕은 "이미 외교적으로 해결하기에는 너무 늦었다"면서 "무슨 일이 일어나든 가능한 신속하고 고통없이 끝났으면 한다"고 걱정했다. 파월 장관은 유럽을 휩쓸고 있는 반전여론을 의식한 듯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이 유럽을 지원해 참전한 사실을 들먹이며 "아마도 우리는 바로 그런 순간을 향해 다가가고 있는 것같다. 우리는 다음 수순을 밟아야 한다. 역사는 우리들이 다음 수순을 밟을 힘과 의지가 있는지를 평가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전쟁준비도 박차= 이라크 국경에 접한 쿠웨이트에서는 이날 철저한 기밀 유지속에 대규모 야간 훈련이 펼쳐졌다. 최소 700명와 병력과 200여대의 무장차량이 동원된 이날 훈련은 이라크 진격을 상정하고 이라크 병력이 버티고 있는 접경지역까지 밀어붙이는 등 무력시위를 가중시키는데 주력하는 양상으로 진행됐다. 미 육군 제1사단 제30보병연대장인 웨스 질만 대령은 "대령통이 결정하면 우리는 우리가 해야할 일을 할 것"이라고 임전의지를 피력했다. 또 남부 비행금지구역을 정찰하는 연합군 전투기들은 전날에 이어 이틀째 공세를 감행했다. 미.영 전투기들은 이라크 전투기들이 비행금지 구역을 침범한 뒤 5곳의 이라크 통신기지들을 파괴시켰다. 피격지점은 바그다드 남동쪽 160㎞ 떨어진 알 쿠트 인근 지역이다. 앞서 미.영군은 25일 바그다드 남동쪽 275㎞ 지점에 있는 탈릴 인근의 대공포대에 대해 폭격을 퍼부었다. 한편 터키 군당국은 전쟁이 날 경우 이라크 북부로 진격할 최대 2만여명의 미군 병력이 터키를 관통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하지만 터키 현지에는 반미시위가 확산되고있는 등 반전여론이 거센 상황이어서 터키 정부를 곤혹스럽게 하고있다. ▲이라크는 항전의지 천명= 미국이 이처럼 전쟁의지를 불태우고 있는 동안 이라크는 전쟁이 감행될 경우 미군 병력이 막대한 피해를 입을 것임을 경고했다.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의 장남 우다이가 운영하는 일간 `바벨'은 (전쟁으로 인한) 전사자수가 조지 W.부시 대통령이나 토니 블레어 총리가 말한 대로 "숨질 수도 없고 거짓말 할 수도 없을 정도"로 많을 것이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평화적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만일 미국의 위협이 감행될 경우 이라크의 자주권과 영토보전을 위해 침략에 맞서 싸울 것임을 재차 강조했다. `보고서 제출'을 앞둔 유엔 무기사찰단은 이날 58일째 활동을 이어갔다. 사찰단은 이날 바그다드와 다른 주요 지역에 산재한 10개의 핵심시설에 대한 사찰을 계속했다. 하지만 전날 사찰단으로부터 개별면담 요청을 받은 이라크 과학자 3명은 모두 인터뷰를 거절했다. 한스 블릭스 유엔 무기사찰단장의 27일 안보리 보고와 관련, 이라크의 집권 바트당 고위 관계자는 이날 그동안 유엔사찰단의 활동에 이라크가 충분히 협력했음을 보고서에 포함시켜 줄것을 강력히 희망했다.
지난 주말 전세계 인터넷을 마비시킨 SQL 슬래머 바이러스의 진원지는 홍콩일 것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고 홍콩의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가 2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지난 25일 한국 대부분의 인터넷을 마비시킨 이후 아시아와 유럽, 미국 등 전세계로 확산된 이번 슬래머 바이러스의 진원지가 홍콩이라는 주장이 전문가들 사이에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홍콩 정부 산하 기관인 홍콩컴퓨터긴급대책팀 보안전문가 로이 코는 "홍콩이 진원지라는 주장이 들어와 26일 밤 이번 바이러스의 진원지를 추적하는 조사를 벌였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이번 바이러스의 진원지가 아시아라는 것은 확신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실제로 홍콩에서 확산되기 시작했다는 것을 입증하기 위해서는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미국의 워싱턴 포스트는 26일 미국 전문가들과 연방수사국(FBI)의 말을 인용해 이번 바이러스에서 중국과 홍콩에서 활동하는 해커단체 `홍커(Honker)'의 흔적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자칭 중국 애국자들의 해커단체인 `중국홍커연맹'은 지난 2001년부터 미국 백악관의 공식 웹사이트와 연방 정부 및 기업체 등 수백개의 홈페이지와 포털 사이트를 해킹해왔다고 주장하고 있다. 로이 코는 "이번 바이러스는 아직까지 컴퓨터나 데이터를 손상시키지 않고 있다"면서 "그러나 해커들이 컴퓨터를 손상하도록 바이러스를 변형시켜 확산시킨다면 사태는 심각해진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막기 위해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내놓은 프로그램을 이용해 SQL 서버 2000을 수리해야 한다"면서 "마이크로소프트의 보안 솔루션은 www.microsoft.com/sql/downloads/2000/sp3.asp에서 받아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정부는 27일 조총련 `북송사업'때 북한으로 건너갔다가 탈출한 일본인처 등 수십명을 보호중이라고 밝혔다. 야부나카 미토지 외무성 아시아국장이 이날 열린 중의원 예산위 답변에서 이같이 말했다. 일본정부가 탈북 일본인처 등의 보호 사실을 공식 인정한 것은 처음이다. 이와 관련, 가와구치 요리코(川口順子) 외상은 탈북 일본인처 등의 보호를 위해 중국정부에도 협력을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인처는 지난 59-84년의 조총련 북송사업때 북한으로 건너간 재일동포의 배우자다. 일본 언론 등에 따르면 지금까지 수십여명의 일본인처와 가족이 경제적 궁핍을 피해 중국으로 탈출한 후 일본 대사관과 법무성 입국관리국, 지원단체 등의 도움으로 일본에 극비 귀국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부 일각에서는 탈북 일본인처 등에 대해서도 북한에 납치됐던 일본인 피해자와 같이 생계를 지원할 수 있는 법제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일본 아오모리(靑森) 동계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북한선수단의 전력은 어느 정도일까. 북한선수단의 전력은 북한이 여자 아이스하키, 피겨, 쇼트트랙 등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3종목 모두에서 메달을 기대하고 있을 만큼 탄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 관련, 북한 체육지도위원회 한 관계자는 26일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인터넷 조선신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아시아기록을 염두에 두고 `승산'이 있는 종목과 선수들로 선수단을 선발했다고 전했다. 조선신보에 따르면 이번 동계 아시안게임이 올해 들어 처음 출전하는 국제대회이기 때문에 북한내에서도 `메달 색깔과 수'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여자 아이스하키의 경우 우승을 노리고 있다. 북한 빙상호케이(아이스하키)협회 김강철 부서기장은 "목표는 아시아의 패권을 쥐는 것"이라고 밝혔다. 아이스하키 선수들도 지난해 부산 하계 아시안게임에서 북한 여자축구가 선풍을 일으키며 우승한 기세를 이어 가겠다며 사기가 높다. 이번에 출전하는 여자 아이스하키팀 선수들은 량강도와 자강도, 함경북도 등의 도(道)체육단과 강계사범대학에서 선발됐고, 총 18명 가운데 13명이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경험이 있다 북한이 `국가적' 차원에서 관심을 갖고 육성하고 있는 여자 아이스하키는 2000년 세계선수권대회 B풀 자격경기에서 우승했고, 다음해인 2001년 대회에서도 A풀 4위에 오르는 등 최근 전력이 급성장하고 있다. 4명이 출전하는 피겨 종목에서는 리성철에 기대를 걸고 있다. 그는 지난해 열린 `청소년 프렌드시프 국제경기'에서 남자 개인 3위에 올랐다. 북한 피겨선수단은 북한의 대표적인 피겨대회인 `백두산상(賞) 국제휘거(피겨)경기'에서 우승한 선수들로 구성됐다. 쇼트트랙은 지난 97년 나가노 동계 올림픽에도 출전했던 한상국, 정옥명(여), 문순애(여)에 기대를 걸고 있다. 북한 빙상관계자는 "이들 3명의 선수가 당시보다 비약적으로 발전했다"며 메달을 목에 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북한의 쇼트트랙은 제2차 동계 아시안게임과 93년 알베르빌 동계 올림픽에서도 순위권 안에 들었었다. 한편 선수 29명과 임원으로 구성된 북한 대표단은 25일 동계 아시안게임에 참가하기 위해 출발, 28일 일본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스라엘군은 총선을 이틀 앞둔 26일 새벽(이하 현지시간) 탱크와 무장 헬리콥터를 동원, 가자시티를 3개 방면에서 기습 침공했으며 교전 과정에서 팔레스타인인 12명이 숨지고 50여명이 부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공격에서 인구 30만의 가자시티 중심부에 위치한 팔레스타인 광장 1㎞ 인근까지 진입, 2년여간 지속돼온 유혈 분쟁 사상 가장 깊숙이 병력을 진입시켰다. 이날 발생한 팔레스타인측 인명피해도 하루동안 가자지구에서 발생한 인명피해로는 5개월래 최대 규모다. 부상자 가운데 상당수가 중태여서 사망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팔레스타인 소식통들은 무장 헬기와 50여대의 탱크를 앞세운 이스라엘군이 25일 밤 11시 직후 3개 방면에서 가자지구 침공을 개시했으며 수채의 건물과 금속공장 등을 파괴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 대변인도 이스라엘군의 가자시티 공격을 확인하고 진격 과정에서 팔레스타인측으로부터 경무기와 대전차 로켓 공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양측간 산발적 교전은 26일 오전에도 계속됐다고 BBC와 CNN이 전했다. 팔레스타인 보안소식통들은 이스라엘군이 가자시티의 금속공장 2개를 폭파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 라디오는 그러나 이스라엘군이 이날 새벽 가자시티에서 철수하기 전까지 무기생산 시설로 추정되는 14개의 공장을 파괴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작전 과정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세력과 이스라엘 병력간에 총격전이 벌어졌으며 이스라엘군의 응사로 팔레스타인 무장세력 6명이 사망 또는 부상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지 언론들은 병원 소식통들을 인용, 적어도 팔레스타인인 12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희생자 가운데는 비무장 민간인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발생한 희생자는 지난해 10월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의 칸 유니스를 공격해 16명의 사망자를 낸 이후 최대 규모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시티 침공에 앞서 25일 가자지구 북부도시 베이트 하눈과 가자시티를 연결하는 4개의 교량을 폭파했다.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기습 공격은 28일 실시되는 총선에서 아리엘 샤론 총리와 극우 리쿠드당의 압승이 예상되는 가운데 단행됐다. 샤울 모파즈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지난 24일 샤론 총리가 팔레스타인측의 잇딴 로켓공격에 대응해 보복 공격을 결정했다고 경고한 바 있다. 리쿠드를 비롯한 이스라엘 극우 정당들은 팔레스타인과의 유혈분쟁에서 반사이익을 노려왔으며, 샤론 총리도 총선을 이틀 앞두고 유혈폭력을 격화시켜 확고한 승리를 장악하겠다는 의도를 드러내고 있다. 이스라엘군의 가자시티 침공은 20년만에 최대 규모의 팔레스타인 정파들이 카이로에서 모여 대 이스라엘 조건부 테러공격 중지방안을 논의중인 가운데 단행됐다. 팔레스타인 정파회의 소식통들은 하마스 등 과격단체들이 이집트가 제의한 1년간 한시적 테러중지에 희의적 태도를 버리지 않는 가운데 이스라엘의 무자비한 침공이 재연돼 협상 타결전망이 더욱 어두워졌다고 지적했다.
세계 최대 만화축제인 프랑스 앙굴렘 국제만화 페스티벌에서 열리고 있는 '한국만화특별전'이 개막 첫 날부터 관람객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이로써 한국만화는 세계시장 진출을 위한 큰 걸음을 내딛게 됐다. 23일 오전(이하 현지시간) 개막된 '2003 앙굴렘 국제만화 페스티벌'의 주빈국(Guest of Honor)으로 초청 받은 한국은 행사가 끝나는 26일까지 앙굴렘시의 중심부에 자리잡은 생마르샬 광장에 100여평 규모의 독립전시관을 마련, '한국만화의 역동성'이라는 제목으로 전시회를 열고 있다. 개막 첫 날 이곳 전시장을 찾은 관객은 6천여명. 오전 9시에 문을 연 전시관은 발디딜 틈도 없이 찾아든 관람객들로 떼밀려 다닐 정도였고, 전시관 입구에는 입장을 대기하는 관람객들이 길게 줄을 섰다. 관계자는 행사가 절정에 이를 주말까지 10만명 정도가 한국만화특별전을 찾아올 것으로 예상했다. 프랑스의 유력 일간지 '리베라시옹'은 개막식 날짜의 특집기사에서 "한국만화는 아시아 만화의 변방이 아닐 뿐만 아니라 일본만화와 차별되는 뚜렷한 개성을 가지고 있다. 이제는 한국만화에 주목할 때"라며 특별전을 열고 있는 한국만화에 관심을 나타냈다. 전시관 안내를 맡고 있는 큐레이터 김낙호(27)씨는 "한국만화에 대한 프랑스인들의 반응이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폭발적"이라며 "몇몇 작가의 작품전시에 그치지 않고 한국만화의 과거, 현재, 미래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전시관을 꾸민 것이 호응을 얻어낸 요인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전시관의 '모바일 만화전'에서 발길을 멈춘 청소년 관람객들은 "신기하다. 한국에서는 모바일로 만화를 서비스하느냐"며 흥미를 나타냈고, 학구파 관람객들은 '한국만화의 역사전' 앞에 오랫동안 머물며 전시내용을 수첩에 꼼꼼히 적는 모습도 자주 눈에 띄었다. 특히 한국만화의 현재를 볼 수 있는 '오늘의 만화-19인의 작가들' 전시회의 인기가 높았다. 이 가운데 인터넷 세대의 개인주의적 감수성을 '귀차니즘'(주변의 간섭을 귀찮아하며 혼자 놀거나 잠자는 것을 즐기는 것)이라는 신조어에 담아낸 권윤주씨의 <스노우 캣>, 접시나 방석 등 생활용품을 만화적으로 재해석한 이향우씨 등 8명의 젊은 작가가 '새로운 감성'이라는 주제로 마련한 전시회에 관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작가 고경일씨는 관람객들의 커리커처를 즉석에서 그려주며 인기를 누리기도 했다. 프랑스 관람객들은 한국 만화가에 대한 정보를 찾으면서 한국만화가 프랑스에 많이 번역돼 나와 있는지 등을 자주 질문하는 등 처음 만난 한국만화에 깊은 관심을 드러냈다. 친구와 함께 전시관을 찾아온 발레 비올레트 중학교의 아가뜨 포미에르(14)는 "한국만화의 그래픽이 뛰어나고 섬세하다. 프랑스 만화보다 다양하고 재미있는 것 같다. 기회가 되면 한국만화를 많이 읽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30회를 맞은 앙굴렘 국제만화 페스티벌에서는 지난해 이 페스티벌의 그랑프리 수상작가인 벨기에 만화가 프랑수아 스키텐의 작품전을 비롯, 동유럽 작가 그레그 로진스키 회고전, 풍자만화가 장-마르크 레제 개인전, 베트남 작가 23명의 이미지 전시회, 학생 공모전, 아마추어 작가전, 록콘서트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리고 있다. 프랑스의 인기만화 <아스테릭스>를 출판한 아셰트 등 세계 유수의 출판사들이 대거 참가한 대규모 북페어 전시장에서는 작가들이 자신의 작품집에 그림을 그려 선물하는 등 독자들과 만남을 가졌다. 행사 첫 날에는 시내 중심가 마르탱 거리에서 벨기에 최고 만화 <탱탱(Tin Tin)> 시리즈로 유명한 작가 에르제(1907-83)의 동상 제막식이 축제 분위기 속에 열렸다. 개막행사를 겸한 이날 제막식은 '에르제 거리' 명명식과 함께 열렸으며, 벨기에의 마틸드(30) 공주 부부가 참석해 시민들의 환호를 받기도 했다. 이번 앙굴렘 국제 만화 페스티벌에는 세계 40여개국에서 만화 관계자 6천여명, 취재진 800여명, 관람객 20만명 정도가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마스, 이슬람 지하드 등 팔레스타인 과격단체들은 23일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행위를 1년간 중단하라는 이집트측 제안을 일축했다. 하마스를 비롯한 12개 팔레스타인 단체들은 카이로에서 회담을 갖기 하루전인 이날 성명을 통해 휴전 제의 거부를 선언하고 인티파다(반 이스라엘 민중봉기)를 계속할 것임을 다짐했다.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이끄는 파타운동 산하 무장단체인 알 아크사 여단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우리의 정당한 인티파다 투쟁을 추구하기로 결정했으며 순교작전을 계속 이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팔레스타인 무장단체들은 이스라엘에 대한 자살폭탄 공격과 총격을 `순교작전'이라고 부르고 있다. 하마스측도 "우리는 저항과 인티파다의 중단이나 이스라엘의 인정을 요구하는 어떠한 계획이나 문서에도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으며 이슬람 지하드 역시 "우리의 영토가 점령돼 있는 한 어떠한 휴전도 거부한다"고 선언했다. 특히 알 아크사 여단은 "이집트 정보부가 인티파다를 중단시켜 이라크에 대한 공격을 허용하도록 하기 위해 아랍과 이슬람의 적인 미국과 협력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번 카이로 회담에는 파타운동을 비롯, 하마스, 이슬람 지하드 등 12개 팔레스타인 단체들이 모여 인티파다의 장래를 논의한다. 이집트는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영토로부터 군대를 철수하고 팔레스타인 지도자 암살정책을 철회, 협상에 복귀하도록 압력을 가할 수 있게끔 팔레스타인 무장단체들이 이스라엘 공격행위를 1년간 동결할 것을 제의한 바 있다.
중국이 북한 핵문제 확산을 바라지 않고 있는 것은 남북한이 통일되는 데 대한 두려움 때문이라고 싱가포르의 스트레이츠 타임스가 24일 보도했다. 스트레이츠 타임스는 베이징(北京)발 보도에서 중국 외교전문가들의 말을 인용, 중국이 이라크 사태 해결보다 북한 핵문제에 더 신경을 쓰고 있다면서 이는 북한이 중국에 대해서 뿐만 아니라 세계에 더 위험한 존재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 신문은 북한이 위협에 직면한 나머지 핵무기를 한국을 겨냥, 제2의 한국전쟁이 발발해 북한 정권이 붕괴되고 남북한이 통일되는 시나리오를 중국은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이 한국전쟁 재발을 원치 않는 실제 이유는 북한 난민 대량 유입보다 남북통일 가능성 때문이라고 이 신문은 말했다. 이 신문은 중국이 남북통일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공개적으로 시인하는 중국관리들은 별로 없지만 중국은 한국이 분할돼 있기를 바란다는 논리에 반박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이 이라크 문제에 대해서는 유엔 안보리를 통한 해결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북한 문제에 대해서는 미국과의 대화를 지지하는 상반된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 나온 것이라고 이 신문은 지적했다.
미국은 사회보장제도가 비교적 잘 발달돼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 세계 최대의 경제 강국이지만 최근에는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BS 마켓워치는 22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최근 발간한 보고서를 인용, 지난 1998-2001년 사이에 미국의 가구당 수입 중간치는 10% 가까이 증가했으나 부유층의 수입 증가세가 특히 두드러졌다고 보도했다. `수입 중간치'란 조사 대상 가구 가운데 상위 50%와 하위 50%의 중간에 해당하는 가구의 수입으로 평균 수입과는 개념이 다르다. 보고서는 이 기간의 가구당 수입 중간치는 9.6%가 증가한 3만9천900달러(4천700만원)에 달했으나 하위 20%의 수입 중간치는 1만300달러로 14.4% 증가에 그친 반면 상위 20%는 19.3%나 늘어난 16만9천600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수입 격차는 교육 정도와 인종에 따라서도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이 학사 학위 보유자인 가구의 수입 중간치는 6만7천800달러인 반면 가장이 고졸 학력인 가구는 이의 절반인 3만3천900달러에 불과했고 비히스패닉계 백인이 가장인 가구는 4만5천200달러로 평균치를 훨씬 상회했으나 비해 흑인 가장의 가구는 2만5천500달러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이번 조사에서는 전체의 50% 가량이 직.간접적으로 주식에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저축을 하고 있다는 가구가 59.2%에 달해 지난 92년 이후 가장 높은 비율을 나타냈다. FRB는 3년마다 미국내 가정의 재무 상황을 조사해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사우디 아라비아는 국제유가가 향후 수주일내에 배럴당 28달러 이하로 떨어지지 않는다면 산유량을 확대할 준비가 돼 있다고 22일 밝혔다. 워싱턴 주재 사우디 대사인 반다르 빈 술탄 왕자는 이날 미전국시장협의회에서 참석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빈 술탄 왕자는 그러나 사우디 정부의 원유수출 확대폭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국제 유가는 베네수엘라의 공급 중단과 이라크 전쟁에 대한 우려로 최근 수주일간 배럴당 30달러선을 지속적으로 웃돌고 있다. 22일 국제시장에서 원유 2월물 가격은 배럴당 35달러선으로 상승, 지난 2000년 11월30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우디 아라비아를 비롯한 OPEC(석유수출국기구) 회원국들은 유가가 배럴당 22-28달러 사이를 유지하기를 바라는 입장이다. 이들은 유가가 이보다 높은 수준이 되면 세계 경제에 악영향을 미쳐 장기적으로 산유국에도 불리하다고 보고 있다. 지난주 OPEC회원국들은 산유량을 하루 150만 배럴 가량 늘리기로 결정했다. 이는 사우디 등 산유국들이 베네수엘라 파업과 이라크 사태로 흔들리고 있는 국제원유 시장을 안심시키려는 노력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일본 홋카이도(北海道)에서 7번째 광우병(BSE) 감염 소가 발견됐다고 후생노동성이 23일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지난 19일 와카야마(和歌山)현에서 6번째 광우병 감영소가 확인 된지 불과 4일만의 일이어서, 그간 잠잠했던 광우병 파동이 재연될 가능성도 있다. 이번에 확인된 소는 1996년 3월 홋카이도에서 태어난 젖소로, 출산지와 출생시기가 지금까지 6차례 발견된 소들과 거의 일치한다. 이는 당시 같은 종류의 수입 사료를 먹은 소들이 상당수 감염됐을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문제의 소는 홋카이도에서 실시된 1차와 2차 정밀검사에서 광우병 양성반응이 나왔다. 일본에서는 지난 2001년 9월 지바(千葉)에서 처음으로 광우병 소가 발생한데 이어 홋카이도와 군마(群馬)현 등지에서 잇따라 광우병 감염이 확인됐다.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21일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에겐 이미 충분한 시간이 주어졌다면서 미국은 이라크를 상대하기 위해 `같은 의견'을 가진 세계 지도자들과 연대할 것이라고 밝혀 유엔 지지 없이도 군사행동에 나설 것임을 거듭 시사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6천700억달러 감세안에 대한 견해를 듣기 위해 경제인들과 만난 뒤 기자들에게 "시간이 다 하고 있다"면서 "그(후세인)가 명백히 무장해제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알기 위해 얼마나 많은 시간이 필요한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후세인은) 지연시키고 기만하면서 시간을 요구하고 있다. 그는 사찰단과 숨바꼭질을 하고 있지만 한가지 분명한 것은 그가 무장해제를 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부시 대통령은 또 "이것은 나쁜 영화를 재상영하는 것과 같으며 나는 그것을 보는데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프랑스와 독일 등 주요 우방들이 이라크 전쟁에 반대의사를 표명한 것에 대해 부시 대통령은 "미국은 평화의 이름으로 무장해제를 계속 주장할 것이며 사담 후세인에게 압력을 가할 것"이라면서 필요하다면 "자발적인 의지의 동맹"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리처드 아미티지 미 국무부 부장관은 대 이라크 전쟁에 대해 국제사회에 이견이 있음을 시인하면서 부시 대통령은 국제사회가 주저할 경우 미국은 `같은 견해를 가진 국가들'이 이라크의 위반행위에 개입할 수 밖에 없으며 `단호한 입장'을 취한다는 결론을 이미 내려놓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탈리아 외무장관과 이날 회동한 콜린 파월 국무장관도 "이라크는 게임을 중단하고 대량살상무기를 제거해야만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유엔의 지지 없이도 미국이 이라크를 공격할 것이냐는 물음에 대해 파월 장관은 이라크는 "어떤 경우이건 간에" 반드시 무장해제돼야 한다고 말해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프랑코 프라티니 이탈리아 외무장관은 파월 장관과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사찰단의 보고서를 일단 검토해야하지만, 유엔 안전보장회의가 무력사용을 승인할 경우 "이탈리아는 미국을 지지할 것이며 우리는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이날 군 고위지휘관들과 만나 미국이 주도하게될 이라크 전쟁에 대한 준비상황에 대해 논의했다고 관영 INA통신이 전했다. 이라크 최정예 부대를 지휘하고 있는 아들 쿠사이와 하솀 아흐메드 국방장관이 포함된 이날 회의에서 후세인 대통령은 최근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보도됐다. 그는 주요 지휘관들에게 "내가 웃고 있지 않아도 사실은 웃고 있다"면서 "이는 우리가 선택한 길에 대한 나의 기쁨을 반영는 것이며 여러분과 같은 훌륭한 사람들의 지도자가 된 것이 행복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후세인 대통령은 지난 19일에는 TV를 통해 방영된 군지휘관들과의 회동에서 "승리가 수중(手中)에 있다"며 이라크의 적들을 바그다드의 문턱에서 궤멸시키겠다고 주장했었다.
에릭 호퉁 신탁기금은 22일 허훙장(何鴻章. 에릭 호퉁) 회장의 북한 신의주특구 후임 장관 내정설과 관련해 전혀 모르는 이야기라고 밝혔다. 에릭 호퉁 신탁기금 회장실 비서는 이날 "허훙장 회장이 양빈(楊斌) 북한 신의주특구 행정장관 후임으로 내정됐다는 얘기는 전혀 들어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홍콩 외교 소식통들도 "허 회장이 홍콩 사회에서 평판이 좋은 것은 사실이지만 77세의 고령이라서 신의주특구 행정장관직을 수행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허훙장 회장은 지난해 양빈 초대 장관이 탈세 등의 혐의로 중국 당국에 구속된 이후 홍콩 외교가에서 몇명의 후보들과 함께 유력한 후임 행정장관으로 거론돼왔다. 허 회장은 지난 1951년 미국 조지타운대를 졸업했으며 제너럴모터스등에서 경력을 쌓은 뒤 홍콩으로 돌아와 무역과 부동산, 신탁업 등에 종사해왔다. 그는 특히 2001년 9월부터 평양에 `고려 에릭 호퉁 신탁' 사무실을 설립하면서 북한과 관계를 맺어왔으며 지난 해 1월 북한 명예시민으로 임명된 것으로 알려졌다. 허 회장은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과 빌 클린턴,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 등과 친분이 두터우며 영국 기사 작위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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