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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루살렘서 버스 자폭 테러..50여명 사상

이스라엘의 예루살렘에서 18일 오전 출근시간 만원 버스 안에서 자살 폭탄테러가 발생, 범인과 승객 등 17명이 숨지고 40여명이 부상했다고 경찰과 현지 언론이 전했다. 팔레스타인 저항운동단체 하마스는 사건 직후 AFP통신에 전화를 걸어 휘하 무장단체인 에제딘 알-카삼여단이 이번 폭탄 공격을 자행했다고 주장했다. 예루살렘에서 폭탄테러가 발생한 것은 지난 4월 이후 2달만에 처음이며 버스 안에는 다수의 학생들이 타고 있었다고 목격자들은 말했다. 폭탄 테러는 예루살렘 남부 외곽의 유대인 마을 길로를 떠나 예루살렘 도심으로 향하던 버스 안에서 발생했으며, 폭발 당시 버스는 혼잡한 교차로 부근에서 신호 대기중이었다. 예루살렘 경찰 대변인은 자살 폭탄 공격으로 '16-17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으나 이스라엘 라디오는 테러범을 포함해 17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의료진은 부상자 가운데 5명이 중태라고 말해 사망자가 더 늘어날수 있음을 시사했다. 예루살렘에서 자살폭탄 공격이 발생한 것은 지난 4월 12일 한 팔레스타인 여성이 혼잡한 시장에서 폭탄을 터뜨려 6명의 행인들과 함께 목숨을 끊은뒤 2개월만에 처음이다.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는 사건 발생 2시간만에 현장을 직접 찾아 시신들을 확인하고 팔레스타인측을 강력히 비난했다. 샤론 총리는 '우리가 목격하고 있는 이 끔찍한 사건은 팔레스타인측이 연속적으로 저지르고 있는 테러행위'라고 비난하고 '테러에 맞서 투쟁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샤론 총리는 특히 미국 정부가 제시하고 있는 팔레스타인 임시 국가 구상과 관련, '무슨 팔레스타인 국가를 거론할수 있겠느냐'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야세르 아베드 랍보 공보장관 명의로 성명을 발표, 테러행위는 이스라엘측에 팔레스타인 침공의 명분만 제공할 뿐이라며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이번 공격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예루살렘 경찰은 자살폭탄 공격이 예루살렘에서 자행될 지 모른다는 경고를 접수한 지난 17일 이후 고도 경계태세를 유지해왔다. 이날 공격은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측의 자살폭탄 공격을 막기위해 요르단강 서안을 따라 보안 장벽 공사에 착수한지 이틀만에 벌어졌다. 이스라엘 공영 라디오는 경찰 소식통들을 인용, 이스라엘군이 17일 베들레헴에서 팔레스타인 무장대원을 사살한데 대한 보복 테러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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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2.06.19 23:02

'부시, 선제공격 독트린 마련지시'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냉전 시대 기본전략인 '견제와 억제' 원칙에서 벗어나 대량살상무기 개발을 시도하는 테러분자와 테러국가에 대한 선제공격을 골자로 하는 새로운 국가안보전략 독트린을 마련하라고 고위 안보보좌관들에게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뉴욕타임스(NYT)는 미 고위행정부 관리들을 인용, 이같이 보도하면서 이라크가 명백히 이 선제공격의 첫 목표물이며 미중앙정보국(CIA)과 국방부가 이라크와 전면전을 피하기 위한 마지막 노력으로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 축출에 박차를 가해왔다고 밝혔다. 신문은 새 안보독트린이 각국의 대량살상무기 획득이나 테러 지원행위를 막기위한 다양한 선택방안을 폭넓게 다루고 있다면서 이 독트린이 오는 8월께 완성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안보 보좌관들은 이 안보 독트린에 미국의 군사 개입 외에 다른 방안들도 포함시키기위해 세부 조정을 하고 있으며 이 방안에는 러시아 및 기타 강대국과 합동작전도 포함돼 있다면서 테러단체의 '세균배양소'로 전락한 약소국들도 잠재적 목표물이라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같은 선제공격 방안을 지난달 독일 의회 연설에서 강조했으며 2주전 웨스트포인트 사관학교를 방문한 자리에서도 선제공격 필요성을 재천명하는 등 강력한 의지를 표명한 바 있다. 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안보보좌관은 최근 회견에서 '이 독트린은 적의 파괴적 행위에 대한 기선제압을 의미한다'면서 새 안보정책이 광의(廣意)의 개념이라고 밝혔으나 신문은 미 정부가 이미 이라크에 대한 행동을 개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부시 대통령은 지난 9.11 연쇄테러 이후 두차례 이라크 반체제 단체에 추가 자금지원을 허가했으며 워싱턴 포스트는 16일자에 미 특수부대와 CIA 요원들이 자위차원에서 후세인 대통령을 암살토록 허가받았다고 보도하는 등 대(對)이라크 행동 징후가 포착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또 백악관이 선제조치 방안을 놓고 존 F. 케네디 대통령의 1962년 쿠바 미사일 위기 당시 대응조치 등 전임 대통령들의 사례를 검토하는 등 다각도로 대응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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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2.06.18 23:02

미 콜로라도 산불 범인은 산림청 직원

미국 콜로라도주 삼림 4만여㏊를 태운 산불을 일으킨 장본인은 다름 아닌 미국 산림청 직원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미 검찰과 산림청이 16일 발표했다. 검찰 관계자는 산림청에서 18년 동안 일한 테러 바튼(여.38)씨가 산불예방 순찰을 하던 지난 8일 한 캠프파이어장에서 별거 중인 남편의 편지를 태우다 불을 냈다고 자백했다고 밝혔다. 실화(失火)와 위증 혐의를 받고 있는 바튼 씨는 유죄가 확정될 경우 최고 20년의 징역형과 50만 달러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그녀는 불이 나무로 옮아붙자 황급히 진화에 나섰으나 불은 삽시간에 인근 숲으로 확산된 것으로 전해졌다. 바튼 씨는 애초 수사관들에게 연기 냄새를 맡은 뒤 불법 캠프파이어 현장을 발견, 흙으로 불을 끄려 했으나 이미 때가 늦었다고 진술했었다. 그러나 수사관들은 당시 그녀가 있었다고 밝힌 위치에서는 연기 냄새를 맡는 것이 불가능했다는 점을 포착한 뒤 그녀의 실화를 입증하는 증거물을 들이대 자백을 받아냈다. 그러나 증거물이 무엇인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바튼 씨는 이날 엘 파소 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됐으며 17일 인정심문을 위해 덴버의 연방지법에 출두할 예정이다. 콜로라도주를 휩쓴 사상 최악의 이번 산불로 지금까지 4만3천700㏊의 삼림과 가옥이 불에 탔으며 약 5천400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재산피해는 2천만 달러를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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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2.06.18 23:02

'부시, CIA에 모든 수단 동원해 후세인 전복 지시'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지난 2월 미 중앙정보국(CIA)에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을 전복하기 위해 자위권 행사 차원이라면 후세인 대통령 살해까지 포함한 '모든 가능한 수단'을 동원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워싱턴 포스트 인터넷판이 16일 보도했다. 워싱턴 포스트의 이날 보도는 지난 2월28일 USA 투데이지가 CIA 최고위관리 출신 인사의 말을 인용해 부시 대통령이 후세인 정권을 전복하기 위한 CIA의 새로운 비밀공작 계획을 승인했다고 전한 보도를 재확인하면서 더 자세한 내용을 담았다. 워싱턴 포스트에 따르면 부시 대통령은 당시 CIA에 아프가니스탄에서 대(對) 테러작전에 나선 미군과 유사한 특별 군사단을 이용하는 것을 포함해 후세인 대통령을 축출하기 위한 `포괄적인 비밀계획'에 착수하도록 지시했다. 특히 부시 대통령의 지시에는 후세인 축출에 나설 특별 군사단 요원들에게는 자위권 차원이라면 후세인 대통령을 살해하도록 허용하는 방안도 포함돼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는 전했다. 신문은 또 정통한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해 부시 행정부가 이같은 비밀계획을 수행하기 위해 이미 1천만 달러를 책정해 놓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조지 테닛 CIA 국장은 부시 대통령에게 군사행동 지원을 포함해 경제, 외교적 압력이 없으면 CIA 비밀작전이 성공할 가능성은 단지 10-20%에 불과하다는 견해를 밝혔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한 소식통은 이 신문과의 회견에서 이같은 CIA 비밀계획은 CIA가 이라크 지상에서 작전 목표물을 확인하고 정보 수집을 강화하면서 사담 축출 후 들어설 지도자들과의 관계를 수립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미국의 향후 군사 공격에 대비한 '사전준비'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말했다.

  • 국제
  • 연합
  • 2002.06.17 23:02

中, 공안폭력을 공무집행으로 선전시작

중국 외교부는 중국 공안들이 탈북자 원모(56)씨를 강제 연행하기 위해 한국대사관 영사부 외교관과 한국 특파원에게 13일 오후 무차별 폭력을 행사한 것을 공무집행이라고 14일 강변한데 이어 15일부터 관영매체를 동원하여 폭력을 정당화하고 사실을 왜곡하는 대대적인 선전활동까지 벌이고 있다. 중국 국무원 직속의 관영 신화통신은 외교부 류젠차오(劉建超) 대변인이 베이징(北京)주재 외신 기자들에게 지난 14일 말한 일방적인 주장을 인용하며 폭력의 정당성을 전면적이고 적극적으로 옹호하고 나섰다. 당시 10여명 중국 공안에 의한 발과 주먹을 이용한 야만적이고 무차별한 폭력 현장은 TV카메라와 사진을 통해 전세계에 생생하게 전해졌고 부상자들까지 속출했는데도 류 대변인은 폭력 사실 자체조차도 인정하지 않고 폭력이라는 용어조차도 사용하지 않는 등 파렴치하고 사실을 왜곡하고 초점을 흐리는 태도를 취하고 있다. 류 대변인은 '녹화 화면을 보니 중국 공안이 폭력을 행사했다. 중국 공안이 그런 권리가 있느냐'는 외신 기자의 질문에 '중국 공안 요원이 중국 국토에서 정상적인 공무를 집행했다. 다른 나라는 간섭할 권리가 없다'고 강변하고 '한국 외교관들이 신분에 부합하지 않는 (원씨 연행을 막는) 행동들을 하여 중국 공안들의 정상적인 법집행을 방해하고 국제법을 심각하게 위반했다'고 억지 주장을 하면서 폭행 사실은 언급조차 하지 않았다. 중국 공안이 공무 집행을 하면서 외국인에게 폭력을 행사하면 중국 국내법은 물론 국제법도 위반하는 것인데도 류 대변인은 이 모든 것을 철저히 무시하고 있다. 현장에서 폭력을 생생하게 목격한, 익명을 요구한 한 중국인은 '중국 공안들중 상다수는 뇌물을 받기가 바쁜데 언제 특수 상황을 제압할 훈련을 받을 시간이 있겠느냐. 공안들이 국가 이미지를 망치고 나라 망신을 다 시켰다'며 통탄했다. 그는 '중국에서 공안 기관들은 가장 부패한 조직들중 하나이며, 인권 침해가 극도로 심각하고, 인민들로부터 폭넓은 지지를 받지 못 하며, 외교 관리들도 패권주의적이고, 관료주의적이고, 형식주의적'이라면서 '대학생들중 공부를 못 하는 학생들이 공안 기관으로 들어가고 외교부도 중국 인민에 극도로 불친절한 것으로 널리 소문이 나있다'고 말했다. 프랑스에 소재한 '국경 없는 기자회'도 특파원에 대한 폭력을 중국 정부에 공식적으로 항의할 것이라고 밝히는 등 국제언론단체들의 항의도 있따르고 있으나 중국 정부는 수많은 증거들을 남긴 폭력 사실 조차도 인정하지 않고 있다. 류 대변인은 또 원씨를 끌어내기 위해 중국 보안들이 영사부내로 진입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으나 주장의 구체적인 근거를 전혀 대지 못 해 한계를 드러냈다. 한 한국 관리는 '원씨가 영사부내로 들어왔다. 당시 상황 목격자들이 있다. 그가 민원실까지 들어왔다'면서 중국측 보안들도 영사부내로 들어왔다고 말했다. 류대변인은 '중국측은 한국측에 한국 외교관들이 중국 공안 요원들의 법 집행을 방해했다고 항의했으며, 우리들은 강력한 불만을 표시했다'면서 탈북자들이 북한으로 송환돼 처벌이나 사형을 받았다는 증거가 없다고 주장하며 원씨를 한국에 돌려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원씨와 그 아들이 껍데기뿐인 한국 여권을 가지고 와 영사부 고용 보안 요원이 제지했다고 말했으나 영사부 고용 보안 요원이 근무하는 곳은 영사부내여서 원씨가 영사부내로 진입하지 않았다는 그의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 류 대변인은 한국측 보안 요원이 손을 흔들며 오라고 협조 요청을 해서 중국측 보안 요원이 가서 영사부 문입구에서 원씨를 끌고나왔다고 말했으나 한국측은 이를 부인했다. 류 대변인은 외교부 인원복무공사(人員服務公司) 산하 방옥공사(房屋公司) 소속 중국측 보안 요원이 민간인 신분이라고 여러차례 주장했으나 한국측은 민간인으로 생각하지 않지만 설사 민간인이라도 해도 중국측 보안 요원이 영사부의 동의도 없이 영사부내로 들어왔다는데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중국의 CCTV가 왜 KBS, MBC, SBS 등 한국 TV사들의 사건 당시 상황을 담은 화면과 현지 리포트의 위성 송출을 방해했느냐는 질문에 CCTV에 물어보라는 등 사실 관계가 너무나 명확하고 곤란한 질문에는 줄곧 답변을 회피했으며, 취재중인 특파원에 대한 폭력 사실도 언급조차 하지 않고 넘어갔다. 류 대변인은 원씨가 북한에서 중국으로 6차례나 넘어왔으며 두차례 북한으로 강제 송환됐다고 덧붙였다.

  • 국제
  • 연합
  • 2002.06.17 23:02

중국, 폭우와 홍수로 179명 사망

지난 8~10일 중국 북부 산시(陝西)성에 내린 489㎜의 폭우 와 그로 인한 홍수로 적어도 150명 이상이 숨지고 수백 명이 실종됐다고 중국관영 신화통신이 12일 보도했다. 산시성 남부 한장강을 따라 내린 폭우로 이 지역 300개 이상의 마을이 피해를 입었으며 8만호 이상의 가옥이 파손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산시성 당국은 재해대책본부를 긴급 구성하고 구조대원과 인민해방군을 동원,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폭우로 인한 산사태로 526㎞에 달하는 이 지역 도로의 곳곳이 막히고 13개의 다리가 무너져 구조 작업은 애를 먹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폭우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곳은 산시성의 포핑과 닝샨현으로 닝샨현에서만 약 25명이 숨지고 180여명이 실종됐으며 4천여명이 집을 잃었다고 현지 관리가 전했다. 그러나 농부들이 임시 가옥을 짓고 홍수가 난 지역의 강과 하천에서 곡물을 수확하고 있었다는 관리들의 말을 감안하면 사망자 수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앞서 지난 9일에는 시안(西安) 서쪽 20km 지점 바헤강 위를 지나던 368m 길이의 철로가 홍수로 붕괴돼 4만여명의 열차 이용객의 발이 묶이기도 했다. 한편 쓰촨(四川)성 남서지방에도 폭우가 내려 27명이 숨지고 15명이 실종됐다고 현지 화교용 통신사인 반관영 중국신문사가 전했다.

  • 국제
  • 연합
  • 2002.06.13 23:02

`더러운 폭탄` 용의자 구금 논란

미국 당국이 이르바 `더러운 폭탄`으로 불리는 방사성 폭 탄 테러를 모의한 혐의로 체포한 용의자를 정식 기소하지도 않은 채 무기한 구금하 고 있는데 대해 인권 침해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압둘라 알 무하지르(개명 전 이름은 호세 파디야)라는 이름의 용의자는 지난달 8일 파키스탄발 비행기를 타고 미국에 입국하려다 시카고 오헤어 공항에서 체포돼 뉴욕으로 압송됐다. 뉴욕에서 태어난 미국 시민권자인 파디야는 정식 기소되지 않은채 증인 자격으로 구금돼 있다가 지난 9일 부시 대통령이 `적의 전투요원'이라고 규정한 후 사우스 캐롤라이나주의 한 해군 교도소로 보내졌다. 이에 대해 파디야의 변호인인 도나 뉴먼씨는 변호인 접견권은 물론 구금기한도 없이 파디야를 구금하는 것은 위헌이라고 주장하며 그의 석방 탄원서를 뉴욕의 연방지방법원에 제출했다. 뉴먼 변호사는 '정부가 언론을 이용해 그를 악당으로 몰고 있지만 혐의조차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민권운동가들도 군 교도소로 이감된 파디야의 법적 권리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그러나 조지 W.부시 미국 대통령과 존 애슈크로프트 법무장관,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을 비롯한 고위 행정부 관리들은 필요하다면 파디야를 계속 구금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부시 대통령은 11일에도 파디야를 `더러운 폭탄'으로 미국에 테러 공격을 가하 려가 체포된 '나쁜 녀석'이라고 지칭하면서 그를 테러와의 전쟁의 일환으로 계속 구금해야할 용의자의 한 명이라고 말했다. 애슈크로프트 법무장관은 파디야가 알-카에다의 매우 심각한 테러 음모에 연루돼 있다고 주장하면서 '그를 계속 구금하는 것이 옳은 조치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애슈크로프트 장관은 파디야가 `적의 적투요원'으로 구금됐다는 사실은 일반 형사범과는 다른 대우를 받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럼즈펠드 장관도 '우리의 관심은 파디야를 재판에 부쳐 처벌하는 것이 아니라 그가 무엇을 알고 있는지 밝혀내는데 있다'고 말해 그를 기소하지 않을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에 대해 법조계 전문가들은 파디야가 `적의 전투요원`으로 분류됐기 때문에 테러와의 전쟁이 계속되는한 정식 기소없이 무기한 구금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노스웨스턴 법과대학의 존 맥기니스 교수는 당국의 경우 그를 정식 기소하지 않고 무기한 구금하기 위해서는 파디야가 미국의 이익을 해치려는 행동을 모의했다는 증거를 제시하기만 하면 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워싱턴 포스트는 11일자 사설을 통해 '법무부 입장이 옳다면 정식으로 전쟁이 선포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대통령이 어떤 미국민이든 적의 전투요원으로 규정하는 것을 막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이어 '정식으로 기소하지도 않고 구금자에게 변호인 접견권조차 부여하지 않는 것은 옳치못한 처사'라고 지적하면서 '이것이 사실이라면 어느 누구의 헌법적 권리도 안전하지 못하다'고 우려했다.

  • 국제
  • 연합
  • 2002.06.13 23:02

加 대사관 탈북자 2명 자정 지나 출국

중국 주재 캐나다대사관에 지난 11일 진입한 탈북자 2명이 한국 시간으로 15일 자정을 지나 싱가포르로 떠났다고 중국 소식통들이 말했다.이들 탈북자 2명은 16일 낮 싱가포르를 떠나 오후에 서울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중국 소식통들은 말했다.중국은 또 랴오닝성(遼寧省) 선양(瀋陽) 주재 일본 총영사관에 진입하려다 중국 무장 경찰에 연행된 길수 친척 5명은 빠르면 이번 주말전, 늦으면 다음주에 필리핀을 거쳐 한국으로 보내기로 방침을 확정했다고 중국 소식통들은 말했다.이들의 출국 시기가 결정되지 못한 이유는 중국 무장경찰의 일본 총영사관 진입과 이들의 연행을 둘러싸고 일본측의 동의 여부, 사과 요구 등과 관련하여 일본이 무리한 주장을 하지 말라고 중국이 요구하기 때문이라고 중국 소식통들은 말했다.다케우치 유키오(竹內行夫)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과 우다웨이(武大偉) 일본 주재 중국 대사는 15일 오전 도쿄(東京)에서 회담을 갖고 인도적 차원에서 탈북자들을 제3국으로 출국시킨다는 데 합의했다.우 대사는 이날 회담에서 '국제법,국내법,인도주의에 입각해 이번 문제를 처리하고 있다'고 말해 제3국으로의 출국을 강력히 시사했다. 그는 회담후 '문제를 조기 해결하기로 양국이 의견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가와구치 요리코(川口順子) 외상은 '인도적 차원의 문제인 만큼 북한 주민 5명의 구출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면서 '그것이 국익의 전부가 아니더라도 일정한 도움은 될 것'이라고 말했다.중.일 두나라는 선양 총영사관 진입 사건 발단인 길수 친척 5명을 출국시키면 중국 무장 경찰의 총영사관 진입과 이들 5명 강제 연행 문제를 둘러싼 외교적 갈등이 다소 가라 않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국제
  • 연합
  • 2002.05.17 23:02

中추락항공사, 탑승자 전원 사망발표..한국인 2명 포함

중국 북방항공공사 소속 MD 82 여객기가 7일밤 9시40분(한국시간 10시40분) 중국 북부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시 해역에 추락해 탑승자 112명 전원이 사망했다고 항공사측이 8일 발표했다.북방항공사는 이날 사고기 희생자 가족들에게 전달한 성명에서 "사고여객기 승객 103명과 승무원 9명 가운데 생존자는 아무도 없다"고 밝혔다.사고 여객기에는 김성우(LG-오티스 차장)씨와 정유경씨 등 한국인 2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탑승자 명단에는 올라 있으나 국적이 확인되지 않은 왕시항씨도 한국인일 가능성이 있어 한국인은 많으면 3명에 이를 가능성도 배제되지 않고 있다.앞서 신화통신은 승객 103명 등 112명을 태우고 베이징(北京)을 출발해 다롄을 향하던 북방항공공사 소속 6136편 여객기가 기내에 화재가 발생했다는 보고를 한 직후 바다 속으로 추락했다고 전했다.현지 언론과 목격자들은 구조선박 30여척이 다롄비행장 동쪽 20㎞의 사고해역에 급파돼 구조작업을 벌여 사체 60여구를 인양했다면서 생존자는 발견되지 않았다고전했다.북방항공공사 대변인은 이번 사고 여객기 탑승객들 중에서 외국인은 김성우씨와 정유경씨 등 한국인 2명과 일본인 3명, 왕시항, 라즈 쿠마르 콜리, 로렌스 파게트 등 모두 8명이라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목격자들은 사고 비행기가 공중을 선회하다 갑자기 바다 속으로 곤두박질쳤다고 전하고 기내 음식물을 운반하는 푸시 카트가 새까맣게 탄 것으로 미뤄 추락 직전 당시 화재의 심각성을 짐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사고 여객기는 기내에 화재가 발생했다는 기장의 보고가 있은 직후인 오후 9시32분(한국시간 오후 10시32분) 지상통제센터와 연락이 두절됐으며 9시40분 다롄 해안에서 10㎞ 떨어진 바다 속으로 추락했다.이번 여객기 추락참사는 지난 4월15일 중국 국제항공공사 소속 보잉 767 여객기가 한국의 김해공항 부근 산악지대로 추락해 129명이 사망한 지 3주일 만에 다시 발생한 두번째 여객기 대형 추락사고다.

  • 국제
  • 연합
  • 2002.05.09 23:02

첫 아시아계 여성 美연방검사장 탄생

아시아계 여성 판사가 미국 `연방검찰의 꽃'으로 불리는 검사장이 됐다.중국계인 데브라 W. 양(42) 로스앤젤레스 지방법원 판사는 지난 22일 미 연방상원에서 공화.민주 양당 의원들의 만장일치로 남가주지역 연방검사장으로 인준받았다.친공화계로 알려진 양 판사가 상원 다수당인 민주당의 반대없이 인준받은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아시안아메리칸 변호사협회(AABA)는 양 판사가 아시아계 여성으로서는 처음으로 연방검사장이 된다고 밝혔다.연방검사로 6년, LA 지방법원 판사로 5년간 근무해온 양 판사는 지난 1일 조지 W. 부시 대통령에 의해 남가주지역 검사장으로 임명돼 상원 인준을 기다리고 있었다.LA에 본부를 둔 남가주 연방검사장은 LA, 오렌지, 리버사이드, 샌버나디노 등 남가주 7개 카운티 주민 1천540만명에 대한 연방법 위반사건을 지휘한다.남가주 검사장은 90여개 미 연방검사장 가운데 가장 인구가 많은 지역을 관장하기 때문에 같은 `검사장직중 노른자위'로 불린다. 그의 휘하에만 245명의 검사와 변호사가 있다.연방검사장은 관할지역의 마약, 은행강도, 공무원.회사원의 횡령.배임 등 부정행위, 어린이납치, 살인 및 폭력사건 등을 다루며 작년 9.11 테러사건이후에는 테러관련 수사까지 관장하고 있다.양 검사장 내정자는 조부가 중국계로 LA에서 출생했으며 1985년 보스턴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 국제
  • 연합
  • 2002.04.26 23:02

자살폭탄 테러 재발, 이-팔 휴전회담 연기

이스라엘 예루살렘의 도심 쇼핑가에서 21일 팔레 스타인 자살폭탄 테러범이 자폭, 테러범과 행인 2명 등 3명이 숨지고 60여명이 다치는 등 이스라엘에서 이틀 연속해서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했다. 텔아비브 인근에서 20일 아침 이슬람 과격단체 대원이 통근버스에 폭발물을 터뜨려 테러범과 승객 등 7명이 숨진 지 하루만에 발생한 이번 사건으로 인해 미국의 중재 아래 합의가 임박한 것으로 전해졌던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휴전협상이 무기한 연기됐다.게다가 다음주로 예정된 아랍 정상회담을 앞두고 평화의 전기를 마련하려던 미국과 국제사회의 중재노력도 난관에 봉착했다.이스라엘측은 연쇄 자살폭탄 테러를 사전에 방지하지 못한 책임을 들어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을 비난했으며, 아라파트 수반도 이례적으로 폭력행위를 성토하면서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다짐했다.특히 미국은 21일 발생한 자살폭탄 테러의 배후세력으로 알려진 알-아크사 순교자 여단을 테러조직으로 규정키로 하고 관련자들에 대한 비자발급 불허, 여행금지, 기금모금 단속 등의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이스라엘 경찰당국은 21일 오후 4시25분(현지시각) 예루살렘 시내 쇼핑가인 킹조지스트리트에서 폭탄테러 공격이 발생, 테러범을 포함해 3명이 숨지고 60여명이 다쳤다고 밝히고 부상자 가운데 일부는 중태라고 전했다.자폭테러가 발생한 현장은 최근 여러 차례 총격과 폭탄 공격이 발생했던 곳으로 지난해 8월에도 폭탄테러가 발생, 15명이 숨지고 88명이 부상한 바 있다.테러공격 후 아라파트 수반이 이끄는 파타운동 단체와 연계된 것으로 알려진 알-아크사 순교자 여단은 언론사에 전화를 걸어 이번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알-아크사 여단은 자살폭탄 테러범이 요르단강 서안의 탈루자 마을에 사는 22살의 모하메드 하샤이카라고 말했다.알-아크사 여단의 대변인은 휴전합의가 이뤄질 때까지 공격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히고 아라파트 수반이 아직까지는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라는 명령을 내리지 않았다고 주장했다.그러나 아라파트 수반은 라말라에 있는 집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무고한 이스라엘 주민을 겨냥해 발생한 이번 사건을 강력히 비난한다'면서 '이같은 공격행위를 종식시키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배후 세력을 구속하겠다'고 밝혔다.이스라엘은 그러나 아라파트 수반이 '최소한 노력도 기울이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으며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 역시 '폭력사태의 중단을 위해 아라파트 수반이 더욱 노력해야만 한다'고 말했다.이번 테러공격으로 인해 21일 오후로 예정됐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양측의 휴전회담이 무기 연기됐으며 회담이 언제 재개될 지 여부도 불투명한 상태다.이스라엘은 자폭 테러공격 발발 후 아리엘 샤론 총리 주재로 열린 각의에서 일단 미국의 휴전중재 노력을 지켜보기로 하고 당분간 팔레스타인에 대한 보복은 자제키로 방침을 정했다.각의는 그러나 테러 공격행위에 대한 보복을 자제키로 한 방침이 무기한 적용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비냐민 벤 엘리저 국방장관은 미국이 파견한 앤서니 지니 중동특사와 만나 '이스라엘 한쪽의 노력만으로 휴전이 이뤄질 수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한편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21일 발생한 자폭테러의 배후세력으로 알려진 알-아크사 순교자 여단을 국제테러조직으로 규정키로 하고 이를 의회에 통보했다고 밝혔다.알-아크사 여단이 테러조직으로 규정되면 관련자에 대한 여행금지 조치와 함께 미국 비자발급이 불허되며 이 조직에 자금을 제공하는 것이 불법으로 간주돼 제재를 받게 된다.필립 리커 국무부 대변인은 알 아크사 여단과 아라파트 수반의 관련성 여부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양측간의 연계성 여부는 불명확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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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2.03.23 23:02

美의회-백악관 법정 대결 태세

미국 의회가 에너지 정책 수립 자료의 공개를 거부하고 있는 부시 행정부를 고발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사상 유례 없는 의회-백악관 법정 공방이 벌어지게 됐다. 의회의 감사 기구인 회계감사원(GAO)의 데이비드 워커 원장은 30일 딕 체니 부통령이 이끌었던 에너지정책반의 정책 수립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백악관을 고발할 방침이라고 의회 지도부에 보고하고 '연방지법에 소송을 제기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들을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GAO의 이러한 방침은 지난해 12월 초 파산한 대형 에너지 중개업체 엔론이 부시 행정부의 에너지 정책 수립에 얼마나 관여했고 기업 이익을 얼마나 챙겼는가를 캐기 위한 것으로 엔론 사태의 불똥이 의회-백악관 법정 싸움으로 번지게 된 셈이다. 앞서 체니 부통령은 정책 수립 자료의 의회 제출은 외부 전문가들의 솔직한 의견 개진을 막는다며 3권 분립을 내세워 자료 제출을 거부하고 차라리 법정에 서겠다고 밝혔으며 조지 W. 부시 대통령도 이를 지지하고 나섰다. 케네스 레이 전 회장을 비롯한 엔론 관계자들은 지난 1993년 이후 부시 대통령에게 62만3천달러의 정치자금을 기부한 최대의 `돈줄'로 지난해 체니 팀의 정책 토의에 여섯 차례나 참가했으며 양측의 마지막 접촉은 엔론이 부실 회계와 내부자 거래 혐의를 인정하기 며칠 전인 작년 10월에 이뤄졌다. 부시 대통령은 전날 행한 국정연설에서 엔론을 직접 거명하지는 않은 채 기업 회계의 투명성 제고와 종업원 퇴직연금 제도 개선을 역설했다. 백악관은 GAO의 결정에 대해 소송이 진행되면 양측이 치열한 논쟁이 벌어질 것이라며 비교적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연방에너지규제위원회는 지난해 초 캘리포니아주의 에너지 위기 당시 엔론의 전력 시세 조종 혐의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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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2.02.01 23:02

백악관 '빈 라덴은 살아 있다'

오사마 빈 라덴은 아직 살아 있는 것으로 보여 잡히게 되겠지만 그를 체포하는 일이 세계 테러리즘을 단절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라고 CNN이 미 행정부 고위관리들의 말을 인용, 27일 보도했다.딕 체니 부통령은 이날 ABC에 출연, "설사 우리가 빈 라덴을 붙잡지 않더라도 앞으로의 테러공격을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나는 그가 작년 9월 11에 저지른 일(테러공격) 때문에 그를 잡으려고 한다"고 말했다.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을 포함한 조지 W. 부시 대통령 행정부의 일부 관리들은 최근 빈 라덴을 체포하지 못하더라도 대(對)테러 전쟁은 성공할 수 있다고 말하기 시작했다.체니 부통령은 "빈 라덴 그 자체는 그리 큰 위협이 아니고 그가 전세계적인 테러조직과 연결돼 있다는 것이 위협"이라고 지적하고, "우리는 빈 라덴과 그의 테러조직을 추적할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베르베즈 무샤라프 파키스탄 대통령은 빈 라덴이 신장질환 때문에 사망한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으나, 체니 부통령은 무샤라프 대통령의 그같은 발언 내용에 대해 회의적이라고 밝혔다.체니 부통령은 `폭스 뉴스 선데이'에서, "만약 그가 죽었다면 우리가 확보한 것보다 더 많은 증거가 있어야 한다...만약 실제로 그가 더 이상 생존해 있지 않다면 그가 지휘해온 테러조직 내에서 그의 사망과 조직의 장래에 관해 더 많은 잡음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앤드루 카드 백악관 비서실장도 CNN 시사 프로그램에서, "우리는 그가 도망 중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나는 사실로서 그가 살아 있는지는 모르지만 살아 있다고 믿게 됐다"고 체니 부통령과 비슷한 발언을 했다.카드 비서실장은 미국이 "그 악한을 잡을 것"이라고 다짐하면서도 그를 체포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하지는 않았다. 그는 "우리의 최종 목표는 세계 어디에서든 테러리즘을 물리치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의 목표는 오사마 빈 라덴을 잡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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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2.01.29 23:02

濠 단식농성 아프간 난민 폭동

호주 외국인 수용소에서 입술을 꿰맨 채 12일째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는 아프가니스탄 난민들이 26일 폭동을 일으켰다고 현지 언론들이 27일 보도했다.사우스 오스트레일리아주(州) 주도 애들레이드 북방 475㎞ 지점의 우메라 수용소에서 농성중이던 억류자들이 26일 오전 11시(현지시간)께 폭동을 일으켜 난민 1명과 경비원 1명이 중경상을 입었다.농성자 12명은 이날 갑자기 수용소 건물 밖으로 뛰쳐나와 주변에 설치된 철조망 담장 위로 올라갔으며 한 남성은 상의를 벗은 채 예리한 칼날이 박힌 철조망에 몸을 던져 심한 상처를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일부 농성자는 수용소 경비원들이 극한 상황을 막기 위해 철조망 쪽으로 접근하자 돌을 던지며 격렬히 저항했으며 이 과정에서 경비원 1명이 머리를 다쳐 앰뷸런스에 실려갔다.다른 난민들은 수용소 건물 지붕으로 올라가 `자유가 아니면 죽음이다', `우리를 석방하라'고 적힌 피켓을 든 채 `비자, 비자' 등의 구호를 외쳤다.대부분 아프가니스탄 출신인 농성자들은 연방정부가 작년 말부터 비자 신청 접수를 무기한 거부한데 항의, 수용소 주변 사막 열기로 연일 40도를 오르내리는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지난 15일부터 자신들의 입술을 실로 꿰맨 채 음식과 물을 거부하며 농성을 벌여왔다.웨스턴 오스트레일리아 소재 커틴 난민 수용소에서는 26일 우메라 수용소의 단식 농성에 동조하는 집단 자해 소동이 빚어졌다.커틴 수용소 난민 4명은 이날 오전 살균제로 추정되는 독성 물질을 삼킨 뒤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라고 이민부의 한 대변인이 밝혔다.한편 우메라 난민들은 다른 지역 수용소로 옮겨지지 않는 한 단식농성을 중단하지 않을 것이라고 천명, 조만간 모종의 대책이 마련되지 않을 경우 그동안 탈진증세를 보여온 이들이 최악의 상황을 맞을 수도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난민 지원을 자임한 줄리 레드몬드 변호사는 26일 '장기간 단식농성으로 상당수 난민들의 건강이 극도로 악화됐다. 머지않아 사망자가 발생할 수도 있다'며 즉각적인 수용소 이전을 정부에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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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2.01.28 23:02
정치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