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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내년 1월부터 기술계 학원의 장기수강생에게 싼 이자로 수강료 전액을 빌려주기로 했다. 또 올해 연말 정산때부터 수강료를 소득공제해주고 기술계 학원이 소득을 산정할 때 적용하는 기준경비율을 낮추는 등 각종 세금을 깎아주기로 했다. 정부는 기술계 학원의 수강생이 손쉽게 학점을 따 독학사 학위를 얻을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을 하기로 했다. 정부는 23일 오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진념(陳稔)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경제장관 간담회를 갖고 이런 내용의 기술계 학원 육성 방안을 확정했다. 정부는 기술계 학원을 산업인력 양성소로 육성하기 위해 연내에 가칭 `기술계학원육성법'을 만들기로 했다. 정부는 이를 토대로 기술계 학원의 1년 이상 장기과정 수강자 약 2만명에게 수강료 전액을 연 9.5%의 이자(본인 부담 5.25%, 정부 부담 4.25%)로 빌려주기로 하고내년도 예산에 20억원을 반영했다. 기술계 학원의 연평균 수강료는 240만원이다. 학원 수강료는 소득공제를 해주고 내년부터 기술계 학원의 과세표준 소득을 산정할 때 적용하는 기준경비율을 제조업 수준으로 낮추는 등 세제 지원을 하기로 했다. 정부는 현행 학점은행제도 아래에서 기술계 학원을 다녀 독학사 학위를 따려면총 취득학점의 20% 이상은 교양과목을 이수해야하지만 이를 0~10%로 완화하고 기술계 학원이 수강료를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보장하기로 했다. 또 기술계 학원을 조세특례제한법상 지원대상인 중소기업에 포함시키고 중소기업 창업 및 진흥기금의 지원대상에도 넣기로 했다. 이에따라 기술계 학원은 컴퓨터 구입비용의 5%, 정보보호시스템.사업용자산 구입비용의 3% 등을 세금에서 감면받을 수 있다. 정부는 디자인학원 등과 같은 기술계 학원을 외국인투자 조세감면 업종에 포함시켜 외국계 학원의 유치를 활성화하고 외국 우수 정보.기술(IT)학원도 시설확충 비용 및 강사료를 지원하기로 했다. 정부는 기술계 학원 수강생의 경우 1회에 한해 학원 수료때까지 입영을 연기해주는 제도를 지난 3월부터 시행중이나 이 제도활용이 매우 미흡하다 보고 적극적인이용을 홍보하기로 했다.
미군이 투하한 폭탄이 아프가니스탄 서부 헤라트의 한 이슬람 사원에 떨어져 4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아프간 집권 탈레반이23일 밝혔다. 탈레반의 바크타르 정보부장인 압둘 하난 헤마트는 이날 밤새 지속된 미군의 공습으로 기도회에 참석했던 15명이 숨지고 25명이 다쳤으며 남부 칸다하르 인근에서도 4명이 숨졌다고 말했다. 또 아프간 이슬람통신(AIP)은 23일 미 전투기들이 칸다하르로 향하는 정유차량에 폭격을 가해 5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이들 차량들이 칸다하르에서 8㎞ 떨어진 곳에 있었으며 미 전투기들의공습과 함께 거대한 화염이 치솟았다고 전했다. 이밖에 미 전투기들은 민간인 거주지와 인접한 탈레반 군락지로 알려진 카불 북부지역의 카이르 카나를 공습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미군이 지상군 투입에 이어 22일 제트기를 동원해 북부동맹과의 전선 인근에 위치한 탈레반 진지들을 폭격하는 등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공격을 3주째 지속하는 가운데 아프간 집권 탈레반은 미 특수부대의 지상 공격에 맞서기 위한 전력 재배치 작업을 계속했다. 미군 전폭기들은 이날 카불 북부와 북부 마자르-이-샤리프에 있는 탈레반의 여러 전선에 폭격을 가하며 9.11 테러의 제1 용의자 오사마 빈 라덴을 겨냥한 지상 작전과 반(反) 탈레반 세력을 지원했다. 이와 관련해 리처드 마이어스 미 합참의장은 라덴이 생포되는 것을 거부할 경우사살할 준비가 돼 있다고 확인했다.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중앙정보국(CIA)에빈 라덴을 사살하고 그의 테러조직 알-카에다를 제거하도록 지시한 바 있다. 특히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이슬람 국가들이 반발할 것으로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이번 아프간 공격이 내달 7일 시작되는 이슬람의 금식월(月) 라마단 기간에도계속될 것임을 천명했다. 파월 장관은 "아주 중요한 종교적 기간을 존중해야 하지만, 동시에 지금 수행하고 있는 테러와의 전쟁 목표도 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영국군 정규 병력도 이번주 아프가니스탄 지상전에 투입돼 미군과 합류할 가능성이 있다고 일간 데일리 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신문은 영국 공수연대와 해병대가 이미 아프간에 침투한 육군 소속 특수부대 SAS(Special Air Service)를 지원하기위해 곧 파병된다고 전했다. 이에 맞서 탈레반은 전국에 병력과 무기, 탄약 등을 추가 공급하는 전력 재배치작업을 계속해 이날 현재 60% 완료했다고 아미르 칸 무타키 교육장관이 말했다. 무타키 장관은 탈레반 장악 지역에 있는 군소 마을과 행정지역에 탄약이 공급될것이며 특수부대도 배치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미국과의 지하드(성전.聖戰)를 자원한 이슬람교도 수천명이 파키스탄과 이란 등을 통해 아프간으로 입국해 탈레반을 지원하고 나섰다고 파키스탄 언론이 보도했다. 파키스탄에서는 아프간과 접한 북서변경주(NWFP) 등에서 이미 3천여명의 지하드자원자가 아프간으로 들어갔고 5천여명의 자원자들이 입국을 기다리고 있으며, 이란을 통해서는 1천500여명의 아랍계 이슬람전사들이 탈레반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하비에로 솔라나 유럽연합(EU) 외교안보 최고대표는 이탈리아 로마에서 모하메드 자히르 샤 아프간 전 국왕과 회동, 탈레반 붕괴 후 정권 수립에 관해논의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유엔에 의해 아프간의 합법 정부로 인정받고 있는 부르하누딘 랍바니 대통령에게 군사 및 다른 지원을 해주겠다고 약속, 랍바니 정부에 힘을 실어줬다. 이날도 아프간 난민들의 피란 행렬이 줄을 잇는 가운데 칸다하르의 차만 국경에서는 이들 난민 문제를 놓고 파키스탄측과 탈레반측 국경수비대가 교전을 벌이자 유엔 난민 관계자들은 파키스탄측에 국경을 개방할 것을 재차 요청했다.
미국은 16일 특수부대 소속 AC-130 공격기 등을 투입해수도인 카불을 비롯해 칸다하르의 탈레반 사령부와 군사시설들을 집중 공격했다고미 국방부 관리들이 확인했다. 국방부의 한 고위 관리는 지난 15일 밤부터 16일 낮 동안 아프간 공습이 이루어졌으며 적어도 1대의 AC-130 공격기가 투입됐다고 말했다. 이 관리는 또 지난 15일 감행된 아프간 공습에는 AC-130 공격기와 함께 전술 전투기 50여대와 장거리 폭격기 10여대 등을 동원해 탈레반의 군사 기지와 시설, 지대공 미사일 저장소 등을 공격했다고 덧붙였다.
페르베즈 무샤라프 파키스탄 대통령은 16일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과 회담후 미국의 대 아프간 군사작전에 지지 입장을 재확인했다. 무샤라프 대통령은 파월장관과의 단독 회담후 기자회견에서 두사람이 '가능한 모든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무샤라프 대통령은 9.11 미국 테러사건에 커다란 충격을 받았다고 밝히고 '테러 공격을 자행하고 기획, 후원한 자들을 단죄하기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월 장관도 기자회견에서 장차 새로 구성될 아프간 정부는 인도, 파키스탄을 포함한 이웃 국가들에 우호적이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월 장관은 또 카슈미르 문제가 인도-파키스탄 관계의 핵심 쟁점이라고 지적했다.
미국 전역이 `백색 공포'로 전율하고 있다. 지난 5일 플로리다주(州) 보카 러턴에서 25년만에 첫 탄저병 사망자가 발생한 이후 탄저균 포자(胞子) 분말인 백색가루로 인한 추가 감염사례가 확산되면서 생물학 테러 우려감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탄저균이 우편물을 통해 확산되는 한편 미국의 언론과 기업을 그 대상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치밀한 사전각본에 의한 테러가 확실시된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다. 지금까지 탄저균이 든 우편물이 배달된 곳은 내셔널 인콰이어, 글로브 등의 주간지를 발매하는 아메리칸 미디어(AMI)를 필두로 NBC와 뉴욕타임스,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MS)의 자회사 MS 라이선싱 등 4곳으로, 이들이 모두 미국문화의 전파 통로 역할을 하는 언론사와 다국적 기업이라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9.11 테러의 대상이 된 펜타곤과 무역센터 빌딩이 미국의 군사력과 경제력을 상징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언론사와 MS를 상대로 한 탄저균 살포행위는 미국문화에 대한 테러의 의미를 지닌다는 해석이 가능한 것이다. 특히 서구문화와 이슬람문화에는 역사적으로 뿌리깊은 대립과 갈등의 관계가 지속되고 있다는 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툴라 알리 하메네이는 올 3월 이슬람 순례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서구문화가 전세계적으로 이슬람을 위협하고 있다'고 직접적으로 서구문화를 비난한 바 있다. 결국 이번 탄저균 확산 사태는 미국의 국방력과 경제력에 이은, 서구문화를 대표하는 미국문화를 표적으로 삼은 9.11 테러의 연장선상으로 볼 수 있는 개연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아울러 우편물이 탄저균 살포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다는 점도 간과할 수 없는 대목이다. 테러리스트의 관점에서는 우편이라는 미국사회의 중요한 시스템을 마비시키는 한편 미국민들이 갖는 공포를 극대화하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빈 라덴이 이끄는 테러조직 알-카에다가 지난 14일 공개적으로 제2의 항공기 테러를 경고하는 등 결사항전을 천명하고 나선 상태여서, 탄저균 외에 또다른 형태의 테러가 등장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는 곧 미국의 힘에 의한 평화, 즉 `팍스 아메리카나'에 대한 전면적인 도전을 의미하는 것이라는 점에서 향후 예측불능의 상황이 전개될 것이라는 우려감이 고조되고 있다.
미국 전폭기들은 아프가니스탄의 거의 모든 목표물을 파괴했으며, 현재 공격대상에서 빠진 목표물을 타격하고 있다고 미항 모 엔터프라이즈 함장이 14일 밝혔다. 군사작전의 기밀유지를 위해 익명을 요구한 엔터프라이즈 함장은 이날 항모에 동승한 기자들에게 이같이 밝히면서 '우리는 현재 일종의 `소탕작전'을 수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인도적인 차원의 구호품 공수작전과 지상군 투입을 위한 미공군의 사전 정지작업이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어서 향후 아프간 주변에 포진해 있는 미군의 움직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남아있는 아프간내 목표물을 겨냥한 `소탕작전'이 얼마나 지속될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회피했다. 한편 미군기들은 이날 카불공항과 탈레반 군사관학교, 포병대 등 주요 목표물에 대한 공습을 재개했으며, 마자르-이-샤리프와 칸다하르, 잘랄라바드, 헤라트 등 주요 전략도시에 대해서도 맹폭을 가했다. 익명을 요구한 탈레반군 고위장교는 '칸다하르 인근 4㎞ 지점의 케슐라 자디드 군사기지가 야간공습으로 파괴됐다'고 밝히면서 '공습당시 피폭지역에 군대가 주둔하고 있었는지 여부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미군은 지난 7일부터 항모 엔터프라이즈 등 항모 3척의 함재기 F-14,F-18 등을 동원, 아프간내 탈레반 무기고와 지상군 병력, 차량, 공군기지 및 옛 소련의 군용기 등에 대해 집중적인 공습을 퍼부어왔으며, 특히 최근들어 공격수위를 한층 강화해왔다.
생화학 테러공격 가능성에 대한 공포가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당국이 11일 세번째 탄저병 환자가 발견되는 등 최근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 본격적인 범죄조사에 착수했다. 연방수사국(FBI)과 보건관리들은 이날, 탄저균의 전염 경로에 대한 단서를 찾기 위해 3명의 환자들이 희귀하지만 일단 감염되면 치명적인 탄저균에 노출됐던 것으로 추정되는 플로리다주 모카 래튼 시(市)의 한 빌딩을 샅샅이 조사했다. FBI가 앞으로 수일 내에 미국이나 해외에서 추가 테러공격이 일어날지도 모른다는 정보를 입수했다면서 전국에 최고 수준의 경계령을 내린 데 이어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돌연한 탄저병 박테리아의 출현해 '연방정부는 계속 관심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존 애쉬크로프트 미 법무장관은 NBC TV의 투나잇 쇼에 출연, 이미 1명의 사망자가 남으로써 북미와 유럽지역에 잇달아 안전 경보를 울린 환자 3명의 탄저균 노출 사태에 대해 범죄사건 조사와 같은 방식의 조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조사활동을 벌이고 있는 FBI 요원들은 5천5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난 것으로 추산되는 9.11 테러공격 사건과 탄저균 노출 사이의 확실한 연관성은 아직 입증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애쉬크로프트 장관은 탄저병 발생이 탄저균을 보관하고 있는 아이오와주의 한 정부 산하 연구소 침입사건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는 보도들을 강력히 부인했다. 3명의 환자 가운데 가장 먼저 환자로 확인된 타블로이드판 신문 더 선의 사진 편집인 로버트 스티븐스(63)는 지난 5일 숨졌고, 더 선을 발행하는 아메리칸 미디어 사(社) 우편물 정리실 직원인 에니스토 블랑코(73)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세번째 환자인 같은 회사 직원 스테파니 데일리(35.여)는 10일 감염 사실이 확인된 후 11일 탄저병의 증상 악화를 초기에 차단할 수 있는 항상제로 치료를 받고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보건 당국은 아메리칸 미디어 사 직원 300명과 이 건물 방문자 등 1천명 이상에 대해 탄저균 노출 여부를 조사한 결과 일단은 모두 음성으로 밝혀졌으나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이들에게 항생제를 투여했다.
지금까지 아프가니스탄에 가해진 폭격으로는 아직 미군기에 대한 위험성이 제거되지 못했으며, 미국은 위협이 되는 탈레반의 군사 목표물을정확히 타격하기 위해 북부동맹으로부터 정보를 얻고 있다고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이 11일 밝혔다. 럼즈펠드 장관은 이날 톰 리지 조국안보국장과 면담한 뒤 기자들에게 "우리는미국에 대한 (아프간의) 방공망 위협이 아직 남아있다는 현실을 인정해야 한다"고말했다. 그는 오사마 빈 라덴의 알 케에다 조직망과 그를 보호하고 있는 탈레반에 대해5일간 폭격을 가했지만 대공포와 지대공 미사일, 그리고 스팅어와 같은 휴대용 미사일 등 방공망을 완전히 무력화하지는 못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럼즈펠드 장관은 미국이 알 케에다 및 탈레반 공격에 이용될 수 있는 정보를 북부동맹으로부터 얻고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정보는 현장에서 입수되고 있으며,대부분 활용가능하다. 따라서 이를 목표물을 정하는데 사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앞서 헨리 P. 오스만 해군 대장은 펜타곤 브리핑 자리에서 미 당국자들이 북부동맹과 접촉하고 있으나 이들과 공격목표를 조율하지는 않고 있다고 밝혔다.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과 유엔이 2001년 노벨평화상 공동수상자로 선정됐다.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정권 최고지도자 물라 무하마드 오마르의 10세 된 아들과 계부가 미군의 공습으로 사망했다고 오마르의 본거지인 아프간 칸다하르시에 있는 소식통들이 11일 밝혔다. 칸다하르시에 있는 오마르의 집은 미국과 영국군의 첫날 야간 공습 당시 폭탄을맞았다.
미국의 아프가니스탄공습이 나흘째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9일 의회에 파병 결정을 공식 통지하는 등 지상군 투입 준비가 최종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전망된다.부시 미국 대통령은 이날 전투작전을 위해 아프간에 미군을 파견키로 결정하고, 이같은 내용을 9일 상.하원에 공식 통지했다고 CNN이 보도했다.부시 대통령은 서면 통지문에서 "이 군사행동은 대(對)테러 캠페인의 한 부분으로, 아프간이 테러기지로 이용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아프간내 전투작전이나 파병의 규모 및 기한은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그는 또 "이는 내가 이미 지적한 데로 미국의 대 테러 작전이 오랫동안 지속될 수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면서, "나는 우리의 자위권 및 미국 시민과 미국의 이해를 수호하기 위해 필요한 추가 조치들을 지시하게될 것"이라고 밝혔다.의회에 대한 파병 통보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파키스탄의 `뉴스'지(紙)는 미 제160 특수작전 항공대 소속 요원들이 파키스탄내 공군기지로 이동중이라고 전했다.신문은 이 요원들이 미 항모 키티호크호(號)에서 발진준비를 갖추고 있거나 C-130 수송기를 통해 아프간에 가장 가까운 파키스탄 공군기지를 향하고 있을 것이라고는 보도했다.신문은 특히 이번 작전이 아프간 영공권을 완전히 장악했기 때문에 이뤄지는 것이라고 평가하고, 이 요원들이 파키스탄 기지에 오래머물지 않고 곧바로 북동부 산악지역 작전에 투입될 것이라고 분석했다.뉴욕 타임스는 미군 당국이 전투기를 동원한 공습에 이어 공격용 헬리콥터 등을 동원한 다소 위험이 따르는 테러리스트 색출 공격 작전을 전개하는 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이 신문은 국방부 고위 관계자를 인용,특수부대가 운영하는 공격용 헬기를 이용한 작전과 동시에 우즈베키스탄 등 아프간 인근 지역에 배치된 특수전 병력을 늘릴계획이라고 덧붙였다.미국은 이날 오전 7시 15분(한국시간 11시 45분)아프간 남부 탈레반의 핵심 근거지인 칸다하르의 비행장 부근을 비롯한 거점들에 1시간 가량 공습을 가했다고 탈레반 소식통들은 밝혔다.아프간에 대한 주간공격은 9일에 이어 이틀째 이뤄진 것이다.이번 공격의 정확한 피해규모는 즉각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칸다하르의 외곽공황과 테러 캠프들은 미-영국의 지난 7일 아프간 공습이후 집중적인 목표물이 되고있다.그러나 집권 탈레반 측은 최고 지도자 물라 오마르가 미군의 공습에도 불구, 건재하다고 밝혔다.리처드 마이어스 미 합참의장은 앞서 기자회견을 통해 9일밤(현지시간) 탈레반주요시설에 대한 사흘째 야간 공습을 통해 수도 카불의 테러리스트 훈련캠프와 방공망, 공군기지를 포함한 아프간내 목표물 80% 이상을 파괴했다고 말했다.그는 슬라이드 전황보고를 통해 ▲수십동의 건물과 구조물이 밀집해 있던 가르마바크 훈련 캠프 ▲칸다하르 공군기지 근처의 대공포 시설 ▲신단드 공군기지 등이피격된 모습을 공개했다.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도 "우리는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면서, (이번작전)목표는 테러리스트들에 대한 지속적인 응징을 위한 길을 닦고 아프간 민간인들에 대한 인도적차원의 원조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소개했다.AIP통신은 사흘째 공습이 있는 이날 밤 카불에서는 방공포가 불을 뿜었으며 제트기 소음을 들을 수 있었다고 보도했으며 미국은 칸다하르에 있는 탈레반 최고지도자 오마르의 집을 폭격했으나 그는 다른 곳에 이미 피신,무사한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빈 라덴의 테러 조직 알 카에다는 9일 전세계이슬람 신도들에게 미국에 대항한 성전(聖戰)을 촉구하면서 항공기를 이용한 추가 테러가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올 노벨 의학상 릴랜드 H. 하트웰 등 3명 수상
8일 오전 밀라노-리네이트 공항에서 이륙을 준비하던 스칸디나비아항공(SAS) 여객기가 짙은 안개속에 활주로 맞은 편에서 오던 소형 세스나기를 피하려다 공항 건물과 충돌, 여객기 승객과 승무원 104명 등 모두 108명이 숨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이탈리아 안사(ANSA) 통신이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이탈리아 수사당국은 그러나 현재까지는 이번 사고가 테러와의 연관성를 배제하고 있다.리네이트공항관리공단(SEA)과 공항 소방서 관계자들은 여객기와 충돌해 파괴된공항 관리동에는 20-25명의 근로자가 근무해왔다고 밝혔다.
'9.11 테러' 발생 이후 보복공격을 공언해온 미국이 마침내 제1용의자 오사마 빈 라덴과 그에게 은신처를 제공하고 있는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 정권에 대해 군사작전을 개시했다.미국과 영국은 7일 밤(현지시간) 육상과 해상기지에서 발진한 폭격기와 미사일을 동원해 탈레반의 공항, 군 지휘소, 테러 훈련캠프 등에 밤새 파상적인 공격을 퍼부었다.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항구적 자유'로 명명된 이번 작전이 테러 근절을 위한 보다 장기적이고 광범위한 공격의 일환이며 국제사회의 공감을 확보하고 있음을 강조했다.공습의 구체적인 성과는 파악되지 않고 있으나 전쟁수행을 위한 탈레반의 기반시설은 상당한 타격을 입은 것으로 보이며 카불과 칸다하르 등 공격대상 지역은 전기공급이 끊겨 암흑을 이룬 가운데 밤새 폭발음이 들리고 섬광이 번쩍였다고 미국 언론들이 전했다.그러나 빈 라덴은 이번 공격에서 신변에 해를 입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미.영 연합군의 아프간 공격 미 본토를 비롯한 육상과 해상기지에서 발진한 폭격기와 미.영의 군함 및 잠수함에서 발사된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이 이날 오후 9시(한국시간 8일 오전 1시30분)부터 카불과 칸다하르, 잘랄라바드 등 주요도시의 탈레반 군사시설을 향해 발사됐다.이 공격으로 카불의 공항과 군 지휘부, 칸다하르의 탈레반 지휘부 주거시설, 잘랄라바드의 테러 훈련캠프 등이 타격을 받았으며 공격대상에는 칸다하르의 탈레반 국방부와 외무부 등 정부 청사들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과 리처드 마이어스 합참의장은 이번 공격에 B-1, B-2, B-52 폭격기와 아프간 인근 해역에 배치된 군함 및 잠수함에서 발사된 토마호크 미사일이 동원됐다고 밝혔다.마이어스 의장은 '50발의 미사일이 발사됐으며 이 순간에도 작전은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으며 CNN 등 미국 언론은 이날 공격이 새벽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실제로 이날 새벽 1시15분(한국시간 오전 5시45분) 카불공항에서 1차 공격 때보다 더욱 강력한 폭발이 목격되는 등 미.영군의 파상공격은 밤새 이어졌다.럼즈펠드 장관은 '공습의 초기 목표는 대공방어망을 무력화시키고 탈레반 군용기들을 모두 파괴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공격의 성공여부를 판단하기에는 너무 이르다'면서 '이번 공격에서 미군기가 피해를 입었다는 징후는 없다'고 밝혔다.CNN을 비롯한 각 방송사들은 공격대상 지역은 전기공급이 중단돼 칠흑같은 어둠속에서 미사일 공격과 이를 저지하기 위한 대공포 발사로 인한 섬광이 밤하늘을 밝혀 걸프전 당시의 상황을 연상케 했다고 밝혔다.카불을 비롯한 공격대상 도시에는 밤새 화염과 함께 연기가 피어올랐으며 폭발음도 계속됐다고 이들 방송은 주민들의 말을 빌려 전했다.◇부시 대통령. 블레어 총리 공격 발표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이날 대(對) 테러전쟁의 일환으로 미국과 영국군이 아프가니스탄 내 테러조직과 탈레반 정권의 군사력에 대한 공습과 미사일 공격을 개시했다고 발표했다.부시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전국에 TV 중계된 연설을 통해 '미군이 나의 명령에 따라 알-카에다 테러리스트 훈련캠프와 아프가니스탄 내 탈레반 정권의 군사시설에 대한 공격을 시작했다'고 밝혔다.부시 대통령은 '신중하게 목표를 선정한 이러한 공격은 아프가니스탄을 테러리스트의 활동기지로 이용하는 것을 와해시키고 탈레반 정권의 군사력을 공격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이 군사작전에는 영국군이 참여했으며 캐나다와 호주, 독일, 프랑스 등 다른 동맹국들도 작전에 기여할 것을 약속했다'고 말했다.그는 '우리는 끈기있게 성공을 쌓아가면서 이 전투를 승리로 이끌 것'이라면서 '우리는 실패하지 않을 것이며 평화와 자유는 승리할 것'이라고 선언했다.그는 아프간의 탈레반정권에 지난 달 11일의 오사마 빈 라덴 및 그의 테러조직 '알-카에다' 지도자들의 신병 인도, 아프가니스탄 내 테러리스트 훈련캠프 전면폐쇄, 억류 중인 미국인 등 외국인 석방 등을 요구했으나 탈레반 지도자들이 이를 거부했다고 지적하고 '이제 탈레반은 그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말했다.부시 대통령은 또 '오늘 우리는 아프간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나 전쟁은 더 광범위하다'면서 '모든 국가들은 선택을 해야하며 이 전쟁에서 중립은 없다'고 강조하고 '무법자와 무고한 양민 살해자를 후원하는 정부는 스스로를 위험에 빠뜨릴 것'이라고 경고했다.미국과 영국군의 이날 공격은 부시 대통령이 지난 주말 탈레반 정권에 대해 '시간이 끝나간다'고 경고하면서 충돌을 회피하기 위한 탈레반측의 협상제의를 거부한 후 시작된 것이다.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도 '미국의 요청에 따라 영국의 미사일 장착 잠수함과 정찰기 등이 아프간 집권 탈레반의 군사시설과 테러캠프 공격에 참여하고 있다'고 밝히고 '영국의 전폭기들도 향후 수일 내에 작전에 합류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이날 다우닝가 10번지 총리실에서 전국에 생중계된 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지금은 세계와 우리 나라에 가장 중요한 순간이다. 우리는 평화로운 국민이나 때로는 평화를 지키기 위해 싸워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역설했다.그는 또 '행동을 하는 데는 위험이 따른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행동하지 않을 경우의 위험은 훨씬 더 크다'고 강조하고 '테러에 대한 싸움은 군사, 외교, 인도주의 등 3가지 전선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블레어 총리는 이번 공격에 영국의 잠수함을 이용하겠다는 미국의 요청은 지난 3일 접수됐으며 총리인 자신이 승인했으며 이날 공격은 군사작전의 시작에 불과하다면서 영국의 추가 군사지원이 앞으로 수일 내에 영국 공군 전투기, 폭격기, 정찰기 등을 통해 제공될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항전의지 굽히지 않는 빈 라덴과 탈레반 빈 라덴은 미.영의 공격이 시작된 날 카타르의 TV를 통해 방영된 연설에서 '나는 팔레스타인에 평화가 깃들지 않는 한 미국도 평화속에 살지 못할 것이라고 신에게 맹세한다'고 밝혀 대미 항전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그는 이어 '미국이 신의 타격을 받았다. 미국의 최대 건물들이 파괴됐으며 신에게 감사한다'면서, '미국은 남에서 북까지, 동에서 서까지 두려움에 가득차 있으며 이 또한 신께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 연설장면은 `9.11 테러' 후 녹화된 것으로 알려졌다.탈레반의 파키스탄 주재 대사는 이번 미.영의 공격에서도 빈 라덴과 탈레반의 최고 지도자 물라 모하마드 오마르는 살아남았다고 말했다.탈레반은 또 미국과 영국군의 공격이 시작된 뒤 파키스탄 아프가니스탄 이슬람 통신(AIP)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미국의 공격은 테러 행위'라고 비난하면서 빈 라덴을 결코 미국에 넘기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또 파키스탄 카라치 주재 탈레반 총영사는 '미국이 아프간을 공격했기 때문에 우리는 지하드(聖戰)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며 항전 결의를 밝혔다.◇미.영 아프간 공격에 대한 각국 반응 러시아와 프랑스, 독일, 일본 등은 미국으로부터 아프가니스탄 공습 개시 사실을 사전 통보받은 것으로 확인됐으며 대체로 지지의사를 밝혔으나 중국은 이번 공격으로 민간인이 희생돼서는 안된다는 조심스런 입장을 보였다.러시아의 크렘린은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아프간 공습이 개시되기 몇 분 전에 공습단행 계획을 통보해왔다며 푸틴 대통령이 세르게이 이바노프 국방장관과 아나톨리 크바쉬닌 합참의장, 니콜라이 파트루쉐프 연방보안국(FSB) 국장 등을 크렘린으로 불러 대책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도 부시 대통령으로부터 전화로 공습 임박 사실을 통보받았다고 밝히고 성명을 통해 아프간 내 테러리스트 목표를 향한 미국 주도의 공격을 전폭적으로 지지한다는 입장을 발표했다.프랑스의 대통령궁도 부시 대통령이 공습사실을 사전 통보해왔다고 밝혔으며 자크 시라크 대통령은 대국민 연설에서 프랑스 군(軍)은 미국이 주도하는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정권을 겨냥한 아프간 공격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8일 새벽 미국과 영국의 탈레반에 대한 군사공격을 지지하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은 채 '중국은 모든 테러에 반대한다'며 '평화가 가능한 한 빨리 회복되고, 미국의 군사공격이 무고한 시민들을 해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그러나 이란이 미.영의 공격을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비난하고 나섰으며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도 이를 '침략행위'라고 주장하는 등 이슬람권은 대체로 부정적인 반응과 함께 우려를 나타냈다.
유럽연합(EU)은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에 대해 테러 보복전을 단행한 7일 미국, 영국, 여타 이번 작전 참가국들에 대해 전적인 유대를 재확인한다고 밝혔다.EU 의장국을 맡고 있는 벨기에는 8일 의장국 명의로 성명을 내고 하비에르 솔라나 EU 최고외교안보대표를 경유해 미국으로부터 공격 임박 통보를 받았으며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과 영국측으로부터 모든 관련 정보를 제공받았다고 말했다.성명은 '동맹국들이 아프가니스탄에 대해 군사작전을 개시함에 따라 미국, 영국, 여타 작전 참여국에 대한 전적인 유대를 재확인한다'며 '유엔 결의에 근거해 이 공격이 합법적임을 환기시킨다'고 강조했다.EU 의장국은 지난 4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이사회에서 미국이 9.11테러 범인에 대한 증거를 제시했으며 테러 주범인 오사마 빈 라덴 인도 요구가 수락되지 않은 데 대해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성명은 '이번 공격이 이슬람이나 아랍세계를 겨냥한 것이 아니다'라며 '아프가니스탄 국내외의 난민 보호를 위한 인도주의적 원조의 중대성과 시급성을 강조한다'고 말했다.
중동.중앙아시아 4개국 순방에 나선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은 4일 이집트를 방문, 테러와의 전쟁에서는 군사공격의 역할이 그다지 크지 않을 것이라며 아랍권의 대(對)테러전쟁 지지 설득작업을 계속했다.럼즈펠드 장관은 이날 오후 카이로에 도착,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과 회담한 뒤 군사적 행동으로 특정 테러리스트에게 영향을 미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테러와의 전쟁에서 군사공격이 가지는 역할이 크지 않을 것임을 강조했다.럼즈펠드 장관은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도 이런 이유에서 테러와의 전쟁이 오랜 기간 지속돼야 한다고 말했다며 '크루즈 미사일이나 폭탄보다는 하나의 정보가 테러 조직들을 타진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란 느낌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무바라크 대통령은 앞서 이날 럼즈펠드 장관이 이집트의 군사적 참여를 도모하려는 것은 아니라며 자국은 '테러와의 싸움을 지지하지만 군대를 가지고 참여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럼즈펠드 장관은 군사적 개입에 대한 이집트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미국은 각국이 서로 다른 상황에 있음을 인식하고, 이를 수용한다고 답변했다.럼즈펠드 장관은 이와 함께 대량 살상무기가 테러리스트 조직의 손에 들어가면 '수 천 명이 아니라 훨씬 더 많은' 인명이 희생될 것이고 경고했다.럼즈펠드 장관은 앞서 이날 오만에서 술탄 카부스와 회담을 갖고 미국의 대 테러 전쟁에 대한 적극적인 협력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한 뒤 대 테러 전쟁은 결코 이슬람권을 분열시키기 위한 것이 아니라고 지적했다.럼즈펠드 장관을 수행한 한 고위 관리는 기자들에게 '럼즈펠드 장관의 오만 방문은 새로운 형태의 군사협력을 요청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대 테러 전쟁에 대한 미국의 결의를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럼즈펠드 장관은 이에 앞서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 테러 전쟁은 이슬람이나 다른 종교의 문제가 아니다'며 '누군가 부시 대통령이 이끄는 대 테러 전쟁을 이슬람교도에 대한 전쟁으로 호도하고 있으나 이는 말도 안되며 테러범들만 이롭게 할 뿐'이라고 주장했다.럼즈펠드 장관은 오만에서 3시간 여를 머무른 뒤 이집트로 출발했으며 이집트에서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 등과 대테러 전쟁에 관해 협의한 뒤 우즈베키스탄으로 갈 예정이다.
미국은 27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국방장관 회담에서 오사마 빈 라덴이 미국 테러에 직접 관여한사실을 보여주는 확실한 증거를 제시했다고 세르게이 이바노프 러시아 국방장관이 밝혔다.브뤼셀을 방문중인 이바노프 장관은 러시아 기자단과 가진 회견에서 "폴 월포위츠 미 국방부 부장관이 이날 비공식 회의에서 빈 라덴의 테러 가담 증거를 발표했다"고 말했다고 이타르타스 통신이 보도했다.이바노프 장관은 그러나 "월포위츠 부장관의 발언을 여기서 공개할 수는 없다"면서도 "증거가 제시된 것은 확실하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고 통신은 전했다.그는 또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보복공격을 논의하기 위한 러-미 국방장관을 포함한 안보 관계 장관 회의를 이번 주말 시작하기로 월포위츠 부장관과 합의했다고 덧붙였다.이바노프 장관은 이같은 합의내용을 모두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 보고하겠지만 최종 결정은 푸틴 대통령이 내리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그는 미국의 아프간 공격 시점과 관련, 공격 개시 시점과 범위 등 모든 것은 미국이 결정할 일이기 때문에 나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미 육군 특수작전사령부가 특수부대를 이미 아프가니스 탄에 침투시켜 미국 연쇄테러 배후조종자로 지목받고 있는 오사마 빈 라덴에 대한 수색을 강화하고 있다고 미 정부에 밀접한 소식통이 25일 밝혔다. 이 소식통은 이 특수부대는 미 육군 정예부대이며 현재 탈레반과 싸우고 있는 아프간 북부동맹과 긴밀한 협력아래 탈레반 군대를 감시하고 빈 라덴의 위치를 찾는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이어 '이 부대는 아프간 밖에 기지를 두고 있지만 일부 부대원들은 이미 북부동맹이 통제하고 있는 아프간 북부지역으로 들어갔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부시 행정부가 현재 탈레반 정권이 빈 라덴을 인도하도록 하기 위한 여러 가지 외교적 구상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며 '미 정부는 빈 라덴과 탈레반에 대한 공습 시기와 방법에 대해서는 아직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아프가니스탄 집권 탈레반 정권의 한 대변인은 오사마 빈 라덴이 발견되어도 강제로 아프간에서 추방되진 않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미국의 MSNBC 방송이 24일 보도했다.레마툴라 아가 탈레반 대변인은 미 동시다발테러 주범 용의자 빈 라덴의 아프간 자진 출국 의미에 대해 '당신이 원하면 머물 수도 있으나 우리는 당신이 떠날 것을 권장한다'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아프간 고위 성직자 회의는 지난주 미 동시테러 주범 용의자 빈 라덴에 대해 자진 출국과 함께 미국의 테러혐의 주장에 답변하도록 결정한 바 있다.아가 대변인은 탈레반은 빈 라덴이 아직 아프간에 있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탈레반은 23일 빈 라덴의 소재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주장했다.이런 혼선에 대해 외교 소식통들은 빈 라덴이 아프간에서 사라졌을 가능성은 희박하며 탈레반이 미국의 예상된 군사공격을 지연시키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한편 NBC 방송은 빈 라덴이 파키스탄 이슬람교도들에게 성전을 촉구한 성명의 목적은 미국의 군사공격에 대한 경고 이외에 다른 이슬람국가들이 미국이 주도하는 대테러 국제연대에 동참하지 못하도록 하는 데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그러나 방송은 빈 라덴이 아랍어로 서명하고 카타르의 한 위성방송에 팩시밀리로 보내졌다는 이 성명의 진위여부는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혀 출처에 의문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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