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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창업 줄고 폐업 늘어

도내에서 새로 생긴 기업(1인 이상)은 줄어들고 있는 반면 부도나 폐업 등으로 없어지는 기업은 늘어나고 있는 등 전북 기업의 빈익빈 현상이 더욱 심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2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3년 기업생멸 행정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의 신생기업은 74만9000개로 전년보다 2만1000개(2.7%)가 감소했다.지난해 전국 기업의 신생률은 13.9%로 전년대비 신생률 14.3%보다 0.4%p 하락했다. 전체 기업 가운데 새로 생긴 기업의 비율이 감소한 것으로 창업 기업이 줄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전북의 경우 지난해 신생된 기업은 2만3000개로 지난 2012년 2만5000개에 비해 무려 2000개(8%)가 감소해 전국 평균 감소율을 크게 웃돌았다.전북지역 기업의 신생률 역시 2012년 14.2%에서 지난해 13.5%로 0.7%p 하락해 전국 평균 신생률 감소폭을 웃돌았다.반면 2012년 부도나 폐업을 이유로 소멸된 전북지역 기업은 2만4000개(소멸률 14.1%)로 전년대비 소멸률보다 1.6%p가 상승했다.전년대비 지난해 전국 평균 기업 소멸률은 0.9%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전북지역의 기업 소멸률 역시 전국 평균을 상회했음을 보여주고 있다.이는 전북에서 해마다 창업하는 기업은 줄어들고 있는 반면 소멸되는 기업은 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도내 기업의 생존율(창업 이후 폐업으로 이어진 기업) 역시 떨어지는 추세를 보였다.전국 평균 기업 1년 생존율은 59.8%, 2년 46.3%, 3년 38%, 4년 33.4%, 5년 30.9%로 집계됐다.1년 생존율의 경우 기업 100개 가운데 창업한 지 1년 안에 59.8개의 기업이 없어진 것을 의미한다.전북의 경우 1년 생존율 기업은 58.4%로 전국 평균 생존율보다 낮았으며, 2~5년 생존율 역시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도내 기업 2년 생존율은 44.2%, 3년 36%, 4년 31.6%, 5년 28.2%로 연수가 길어질수록 생존하는 기업 비율이 낮아졌다.이는 도내 기업 100개 가운데 창업후 5년을 넘겨 운영 중인 기업이 28.2개에 그치는 것으로 전국 16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대전(26.1%), 광주(28%)에 이어 생존율 14위라는 불명예를 안았다.이는 그만큼 전북이 기업하기 힘든 여건을 갖춰 폐업률이 높다는 통계로 해석되고 있다.

  • 산업·기업
  • 이강모
  • 2014.12.25 23:02

전북지역 기업 저작권 분쟁에 적극 대응

수도권 소재 A디자인연구소는 법무법인을 통해 전북대학교를 포함한 다수의 도내 대학을 상대로 저작권 위반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자신들이 개발한 폰트(글꼴) 디자인을 각각의 대학에서 무단으로 사용했으니, 각각의 학교에 1600~2000만원의 사용료를 내라는 것이다. 이에 전북저작권서비스센터는 대학 및 기업 기관과 공동으로 법무법인에 대해 적극 대응하고 있다.저작권과 관련한 분쟁사례가 늘어감에 따라 각각의 기업들이 무심코 지나쳤다가 금전적 손해를 보는 일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3월 전국 네 번째로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전북저작권서비스센터 사업이 선정돼 저작권과 관련한 각종 지원사업이 진행되고 있다.(재)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원장 박광진)은 지난 3월 전북저작권서비스센터를 개소, 도내 기업과 기관들을 대상으로 저작권 등록임치, 멘토링, 교육, 홍보 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올 한 해 동안 센터는 6개 업체에 저작권 등록임치 비용을 지원했고, 저작권 시제품 제작 지원 사업을 통해 5개 업체를 지원했다. 또한 10명의 저작권 전문가를 운용, 45개 기업 및 기관을 대상으로 멘토링 지원에 나섰고 15회에 걸쳐 250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저작권 사용 설명회를 개최했다. 또한 올바른 저작권 활용 및 권리보호 뿐만 아니라 수도권 법무법인들의 무차별 소송과 분쟁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전북저작권서비스센터는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1인 창조기업 비즈니스센터에 위치하고 있으며, 분쟁 등의 문의는 센터(281-4131)에 문의하면 된다.박광진 원장은 저작권 종합서비스를 통해 갈수록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저작권에 대한 올바른 인식제고와 권리보호에 앞장서겠다며 지역 기업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저작권 상담과 교육, 저작권을 이용한 사업화를 다각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기자

  • 산업·기업
  • 이강모
  • 2014.12.24 23:02

"내년 1분기 불황 더 심각"

내년 1/4분기 도내지역 제조업체들이 체감하는 경기가 더욱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는 등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나지 않고 있다.세계경제의 불안과 극심한 수요부진 등 대내외적 경기전망 불확실성이 지속되는데 이어 도내 경제의 7.4%에 그치는 소규모 제조업체들이 느끼는 체감경기는 더욱 싸늘한 것으로 조사됐다.22일 전북상공회의소협의회가 도내 111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5년 1/4분기 전북지역 기업들이 현장에서 느끼는 체감경기 조사결과에 따르면 기업실사지수(BSI)는 84로 집계됐다.BSI가 100 이상이면 다음 분기에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은 것이며, 100 이하면 그 반대를 뜻한다.1분기 도내 제조 기업들의 업종별 경기는 전기전자제품, 종이나무제품 관련 제조업을 제외한 모든 업종에서 기준치인 100을 하회할 것으로 조사됐다.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88)보다는 중소기업(83)이 1분기 경기를 더 부정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1분기 기업경영에 가장 큰 애로요인을 묻는 질문에 응답기업의 53.1%가 판매부진을 주요 경영애로요인으로 지목했고, 다음으로 자금난 18.1%, 환율불안 13.3%, 인력난 7% 등의 순으로 꼽았다.도내 기업들이 1분기 정부에 바라는 정책과제로는 내수진작이 43.5%로 가장 높았고, 기업자금난 해소 23.7%, 규제완화 13%, 인력난 해소 10.7% 등으로 나타났다.전주상의 김택수 회장은 수요부진으로 인한 판로 자금압박 등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미국의 금리인상, 중국의 성장둔화 등 대내외적 불안요인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정부는 내수진작과 경기활성화를 위한 투자 활성화 대책 마련 등에 더욱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산업·기업
  • 이강모
  • 2014.12.23 23:02

[(50) 코스텍(유) 임종길 대표] 탄소섬유 활용 요트·보트 건조

군산에 소재한 한 중소업체가 국내 신성장 패러다임으로 불리는 탄소 섬유를 이용한 요트 및 보트 건조에 성공해 눈길을 끌고 있다.특히 세월호 인명 사고와 관련해 선박의 안전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게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사업성을 목표로 탄소섬유를 활용한 요트 건조는 국내 최초로 해양레저 업계로부터 큰 관심을 얻고 있다.주인공은 바로 군산국가산업단지 내 전북새만금산학융합지구에 입주한 코스텍(유)(임종길 최고관리책임자)이다.코스텍은 지난 2007년 설립돼 충남 당진에 본사를 둔 자동차 부품 포장전문기업으로 전주에 공장을 두고 현대글로비스 협력업체로 매출을 일으키는 중소기업이었다.하지만 군산 새만금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한 조선해양레저산업의 잠재력과 성장력을 감지했고 지난 2013년 기존 자동차 부품포장업에서 조선해양레저산업 전문기업으로 전업을 결정했다.이런 가운데 최고관리책임자인 임종길씨는 국내 대부분의 요트, 보트의 경우 해외 중고산을 수입해 활용한다는 점을 알고 한국형 요트 건조에 주력을 뒀다.이후 임 책임자는 발품을 팔며 군산대학교를 비롯한 도내 대학들과 한국조선 해양기자재연구원, 한국탄소융합기술원 등 도내외 연구원과 산학연 연구개발을 통해 탄소섬유를 이용한 요트 건조를 시작하게 됐다.현재 건조되고 있는 요트의 공정률은 70%로 11.4m 길에 무게 8.2톤으로 탄소소재를 활용한 요트 건조는 국내 두 번째지만 사업성을 가지고 건조하는 것은 첫 번째다.특히 이번 요트는 탄소의 장점인 부식이 없고 강도가 높다는 단순한 측면만을 부각시킨 게 아니라 요트 내 구성된 대외적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코스텍이 자체 기술개발한 야간 항해 보조 시스템을 장착했다.야간 항해 보조 시스템은 밤에 보이지 않는 파도 위 나무토막 등 부유물도 낮처럼 환하게 모니터를 이용해 볼 수 있는 장치로 코스텍은 이 시스템을 특허등록(선박용 촬상 장치 및 이를 구비한 관측시스템)했다.더욱이 코스텍은 대중적 인기를 얻고 있는 해양레저를 고려해 미국에서 요트 디자인 설계 전문인력을 확보, 정부지원 사업으로 지난해 38FT 탄소섬유를 적용한 플레저 보트 개발을 진행, 내년 4월 코스텍 만의 특허공법을 통해 탄소섬유로 건조된 한국형 보트가 선보일 예정이다.코스텍은 이 밖에 자체 선형을 개발해 디자인 출원, 등록을 마쳤으며, 각종 선박 기자재와 IT를 적용한 선박 운영 시스템 개발 등 다양한 선박용 제어시스템을 개발 중에 있다.임 책임자는 앞으로 새만금은 요트보트를 즐길 수 있는 최적의 배후지로 새로운 해양레저 스포츠 도시로 급성장하게 될 것이라며 전북도에서 군산을 거점으로 한 조선해양레저 탄소산업 밸트 조성사업과 맞물려 기존 FRP형 요트보다 강도가 훨씬 뛰어나고 경량화에 따른 에너지저감형 요트보트 건조로 대중화에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이어 이번 요트 건조에 참여한 대학과 원활한 산학융합을 통해 조기에 우수한 인재를 안정적으로 공급받고 채용할 수 있게 됐다며 자동차 포장부품업에서 해양레저업으로 바꾼 이후인 내년 4월부터는 연간 30억원여의 매출이 일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산업·기업
  • 이강모
  • 2014.12.22 23:02

조양호 회장 최측근이 '땅콩회항' 대응에 중요 역할

대한항공의 '땅콩 회항' 사건 대응에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최측근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돼 관심을 끌고 있다.조 회장의 오른팔 격인 서용원 ㈜한진 사장은 조현아 전 부사장이 12일국토교통부 조사에 출석할 때와 조사 후 귀가할 때 옆에 바짝 달라붙어서 수행했다.서 사장은 단순히 조 전 부사장을 수행하는 것 이상의 역할을 했을 것으로 보인다.그는 조 전 부사장이 카메라 앞에 섰을 때 1m쯤 뒤에서 조 전 부사장을 코치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다.대한항공 내부에서는 서 사장을 조 회장의 최측근으로 보는 견해가 지배적이다.대한항공 조종사 노동조합의 한 간부는 "조 회장과 독대할 수 있는 사람은 이 사람밖에 없다는 말도 있다"면서 "지금은 대한항공을 떠났는데도 조 전 부사장 옆에 있는 것을 보면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것이 확실하다"고 말했다.대한항공 내부 사정에 정통한 다른 관계자도 서 사장에 대해 "(오너) 가족의 대소사까지 챙기는 거의 집사 수준의 최측근"이라고 말했다.서 사장은 대한항공 인사, 노무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로 조 회장과 동갑인65세다.지난해 말까지 수석부사장(인력관리본부장)으로 재직하면서 조 회장, 지창훈 사장과 함께 대표이사를 맡았다.대한항공이 이번 사건과 관련해 박창진 사무장 등에게 허위진술을 요구하는 등 사건을 조직적으로 은폐하려 했다는 정황이 속속 드러나는 가운데 서 사장이 사건 대응에 어떤 역할을 했는지가 검찰 수사의 향방에 중요한 열쇠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지금까지는 객실 담당 A 상무가 허위 진술을 강요했다는 박 사무장의 주장만 부각되고 있지만, 오너 일가와 관련된 중대한 사안이기 때문에 A 상무보다 훨씬 윗선에서 큰 그림을 그리지 않았겠느냐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조 회장이 어떤 대응을 지시했는지도 초미의 관심사다.조 회장은 외국 출장 중에 사건의 경위를 보고받았다.대한항공 사정에 밝은 한 관계자는 "대한항공은 모든 것이 회장 지시로 이뤄지는 회사"라면서 이번 사건과 관련한 회사측의 대응도 조 회장과 무관하지 않을 것으로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안진걸 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은 "누가 이번 사태의 증거 인멸을 주도했는지 밝히는 것은 형사 처벌을 위해서만이 아니라 공공성이 큰 기업인 대한항공의 혁신을 위해 중요하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연합
  • 2014.12.18 23:02

전주에 탄소산업 특화 국가산단 조성

전주시 팔복동과 동산동 일대 친환경첨단복합산업단지(3단계)가 탄소산업에 특화된 국가산업단지로 개발된다.국토교통부는 17일 정홍원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제6차 국토정책위원회에서 전주(탄소섬유)와 진주사천(항공), 밀양(나노융합), 거제(해양플랜트), 원주(의료기기) 등 5곳을 지역특화 산업단지 조성 지역으로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 중 개발이 시급하고 개발 방안 협의가 완료된 전주와 진주사천, 밀양 등 3곳은 국가산단으로 개발된다.사업 시행자인 LH는 전주 친환경첨단복합산업단지 3단계 부지(153만3000㎡) 중 83만5000㎡(25만평)에 내년부터 오는 2020년까지 2280억원을 들여 탄소 관련 기업과 R&D시설, 주거상업시설 등이 들어설 수 있는 복합용지를 개발한다.탄소밸리 구축 사업과 연계해 창업기업 및 부품소재 연구기업 등을 집중 유치해서 인근 효성 탄소공장 등 앵커기업과 시너지 효과를 도출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국토교통부는 국가산단 진입도로(620m) 개설 등 기반시설도 지원할 예정이다.이와 함께 전주 친환경첨단복합산단 3단계 부지 중 국가산단 조성 사업 대상지에 포함되지 않은 잔여부지는 향후 산단 입주 수요 및 주변 여건 변화 등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개발된다.이에 따라 민선 6기 전북도의 핵심 정책인 탄소산업 육성 사업은 한층 탄력을 받게됐다.국토교통부는 내년 상반기 예비타당성조사를 거쳐 산업단지 계획을 수립, 2016년 하반기에 국가산단 지정과 함께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주시는 기업의 입주 수요를 파악, 예정보다 12년 앞당겨 공장용지를 공급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전북도와 전주시는 탄소산업으로 특화된 국가 산업단지가 조성될 경우 탄소 융복합재 등 관련 기업의 전주 이전에 따라 700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와 연간 1조7000억원 가량의 생산유발 및 부가가치 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최락휘 전주시 신성장산업본부장은 정부의 사업 타당성 검증 과정에서 정치권과의 협력을 통해 친환경첨단복합산단 3단계 조성 사업을 국가주도형 지역특화 산단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면서 향후 국가산단 조성에 필요한 절차를 차질없이 진행, 대한민국 탄소산업의 허브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김종표
  • 2014.12.18 23:02

[새 옷 입는 익산국가산단] 노후 기반시설 재정비…'첨단산업 호남 랜드마크' 조성

익산시 영등동 일대 133만 6000㎡(약 40만평) 부지에 지난 1974년 조성된 익산 국가산업단지. 귀금속 수출업체 집단화를 위한 익산 국가산업단지는 조성 이후 수십 년 동안 대한민국 귀금속 산업의 메카로 자리매김해왔다.하지만 2000년대 들어서면서 노동집약적 산업의 쇠퇴로 단지공동화와 업종의 사양화, 입주기업 영세화 등 악재가 겹치면서 점차 경쟁력을 잃었다. 특히 조성 30여년이 지나면서부터 기반시설 노후화에 따른 리모델링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익산지역 경제를 이끌어 왔으면서도 이처럼 수많은 문제점을 갖고 있었던 익산 국가산업단지가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한국산업단지공단(이하 산단공)에 따르면 익산 국가산단에는 2013년 말 현재 226개 업체가 입주해 있다. 고용인원은 3800여명이며, 생산과 수출은 각각 1조 5000억 원, 5억 3000만 달러 규모다. 주력 업종은 귀금속과 섬유의복이다.문제는 사양화의 길을 걷고 있는 이들 업종이 전체의 75.2%를 차지하고 있다는 데 있다. 또 대부분 지은 지 30년 이상 된 공장건축물을 아직까지도 사용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종업원 50인 이하의 영세업체 비중이 2005년 90.0%에서 2013년 93.6%로 늘었다. 영세화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정부는 지난 2009년 국가산업단지 구조고도화 시범사업 추진 계획에 따라 반월시화, 남동, 구미 그리고 익산 산단 등 총 4곳을 시범사업 단지로 지정했다.산단의 노후 된 기반시설을 재정비해 첨단 융복합단지로 체질을 바꾸겠다는 것이었다. 이후 시범사업이 종료된 2013년까지 모두 19개 사업에 국가 및 지방재정, 민간 투자를 포함해 총 3223억 원이 투입됐다.구미의 산학연융합단지, 반월시화의 청정표면처리센터, 남동의 민관합동 블록 단위 복합개발 사업이 지난 4년간 추진 성과로 꼽혔다. 하지만 익산에서 추진된 사업은 2억 2000만원을 들여 낡은 펜스를 철거하고 방범시설과 안내표지판을 설치한 게 전부였다. 사실상 전무한 것.전정희(익산을)국회의원이 산업통상자원위원회 국정감사를 통해 점검한 결과 애초 익산 산단에 계획된 비즈니스호텔과 복합지원시설 등은 민간투자 미비 등으로 백지화된 상태였다.당시 전 의원은 윤상직 산업부 장관을 상대로 정부는 구조고도화 시범사업으로 지정만 해놓고, 4년 동안 사실상 방치했건 것이라며 익산과 같은 지방의 경우 자치단체 재정이 열약한데다, 부동산경기 침체 등으로 민간투자도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정부지원 확대를 통해 민간부문 투자를 유인할 수 있는 제도 개선을 강력히 요구했다. 그리고 얼마 후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가 주도하는 스마트혁신 산업단지 전환 계획이 구체화됐다. 뒤늦게나마 낡은 익산 산단이 새 옷을 입을 여건이 마련된 것이다.전북도와 익산시, 산단공은 지난 15일 익산 국가산업단지 내 종합비즈니스센터 건립 및 융복합집적지 조성에 관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그동안 전 의원과 익산시 관계공무원의 노력이 첫 결실을 맺은 것으로, 낡은 산업단지를 도시형 첨단산업단지로 재탄생시키기 위한 획기적인 전기가 마련된 셈이다.협약에 따르면 우선 구조고도화 사업의 시발점 될 종합비즈니스센터는 기존 운동장 인근의 9500㎡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6층 규모로 2016년 완공된다. 사업비는 국비 40억 원, 지방비 40억 원 이외에도 산단공이 144억 원을 추가 투자해 모두 224억 원이 투입된다.이곳에는 전북 융복합디자인센터를 비롯해 호남3D프린팅 지역거점센터, 한국조명연구원 전북분원, 원광대 귀금속보석연구원,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산단공 익산지사 등이 입주할 예정이다. 또 오는 2023년까지 귀금속 2단지(3만 2079㎡)와 구 보일콘(3만 3072㎡) 부지를 포함한 모두 6만 5151㎡(1만 9743평) 규모에 종합비즈니스센터를 비롯한 지식산업센터, 문화복지 및 공공편의 시설 등을 갖춘 융복합집적지가 조성된다.이를 위해 전북도와 익산시는 전정희 의원과 협력해 산업부가 주관하는 2015년 혁신 대상단지 지정을 추진하는 한편, 향후 산업융합지구 조성과 임대형지식산업센터 건립, 귀금속1단지 환경개선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박경철 익산시장은 이번 산단공의 투자 확정으로 향후 입주 기업의 혁신 역량이 강화되고 연구생산 지원기능의 선순환 구조가 마련돼 투자가 활성화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전정희 의원은 전북도와 익산시, 산업부와 산단공 그리고 입주기업들과 힘을 합쳐 호남의 첨단산업을 선도하는 랜드 마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구조고도화 사업 어떻게- 2023년까지 15개사업1413억 투입, 산업정주기능 융합 도심형 산단 구축구조고도화는 쉽게 말해 낡은 공장을 혁신하는 것이다. 생산시설로 밀집된 회색빛 공장지대를 교육문화복지시설이 들어서고 젊은이들이 몰려오는 곳으로 탈바꿈시키는 것이다.낡은 산업단지를 새롭게 바꾸는 것은 막대한 기반조성 비용이 드는 신규 산단을 조성하는 것보다 경제적 측면이나, 산업의 방향성과 지속성 측면에서 볼 때 효과적으로 평가된다.실제로 올해 혁신산단을 추진 중인 창원 국가 산단의 경우 오는 2019년까지 21개 사업에 총 8500억 원이 투입될 예정으로, 경상남도는 2조 1868억 원의 지역경제 파급효과와 9700명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내년 본격적인 구조고도화 사업이 추진될 익산 국가 산단은 산업정주 혁신기반시설 강화를 통한 첨단 도심형 산업단지 구축이 목표다. 연간 생산과 수출 목표는 각각 2조 2000억 원과 13억 9000만 달러다.이를 위해 전북도와 익산시,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익산 혁신산단의 주력 업종을 기존 주얼리 이외에도 자동차기계 부품, 전기전자(LED) 부품, 식품섬유 관련 첨단부품소재 산업으로 정했다. 익산 국가 산단을 전북의 미래 산업을 이끌 신 성장 거점으로 삼은 것이다.연구생산지원 기능의 선순환이 가능한 융복합집적지를 조성해 입주기업의 혁신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교통 및 녹지네트워크를 구축해 산업과 정주기능이 융합된 도심형 산단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구조고도화 사업은 15개 세부사업으로 추진된다. 오는 2023년까지 국비와 지방비, 민간투자 등을 포함해 총 1413억 원이 투입된다. 구체적으로는 △종합비즈니스센터 건립과 지식산업센터 등 2개 사업에 327억 원 △산학융합지구와 3D프린팅 지역거점센터, 융복합디자인센터 등 3개 사업에 460억 원 △비즈니스호텔과 근로자문화센터 등 6개 사업에 586억 원 △도로신설, 녹지조성 등 4개 사업에 40억 원 등이다.산업단지공단 염동일 익산지사장은 산업단지가 과거 배고픔을 극복하고 선진국 문턱에 들어서는 원동력이었다면, 문화복지가 어우러진 새로운 산업단지는 1인당 GDP 4만 달러 시대를 앞당겨 줄 기관차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익산 국가산단이 호남 제일의 첨단산업단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향후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박영민
  • 2014.12.17 23:02

[(49) (주) 유광화학 국광호 대표] 탄소섬유 재활용 기술개발

탄소산업이 국가 100년 미래를 끌어갈 신성장동력 사업으로 꼽히고 있는 가운데 탄소로 제품을 만들고 난 후 남은 폐기물 등에 대한 처리 방안이 큰 문제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국내에는 탄소섬유를 이용한 기초 제품을 생산하는 초기단계로 아직 환경 및 효율성 등에 대한 별다른 문제점은 발생하지 않았지만 탄소 관련 기업들이 늘어나면서 향후 직면할 당면과제로 부상하고 있다.이런 가운데 도내 한 중소기업이 국내 최초로 탄소섬유를 만들고 남은 부유물을 다시 탄소섬유 복합재료로 재활용하는 기술개발에 나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주인공은 바로 익산 낭산면에 본사를 두고 전주 팔복동 탄소융합부품소재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해 있는 (주)유광화학(대표 국광호)이다.유광화학은 지난 2011년 1월 설립돼 넥솔론과 조선내화 두 곳에 siC/si 혼합분말과 디에틸렌글리콜을 납품하는 제조업체로 월 1200톤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이 업체는 폐실리콘에서 나오는 슬러지를 진공 증발시키는 공법으로 siC/si 혼합분말과 디에틸렌글리콜을 제조해 일본과 중국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다.특히 CFRP(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로부터 다시 탄소섬유를 회수해 이를 재활용, 제품화시키는 기술개발(리사이클링)에 매진하고 있다.현재 탄소 관련 제품을 만들고 남은 잔재물이나 폐기물은 매립하거나 소각하는 방법밖에 없다.그러나 문제는 인체에 유해한 이 폐기물을 매립해도 영구적으로 잔재가 존재하며, 고비용이 들어가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점이다.유광화학은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세계적으로 폐기되고 있는 CFRP 수요를 조사, 한국시장이 전세계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5.8%에 그친다는 점과 향후 폐기 수요량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보고 연구 기술개발에 주력하고 있다.유광화학이 개발하려는 핵심기술은 과열 수증기에 의한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으로부터 플라스틱 분리(탈지) 기술로 과열수증기를 이용하면 기존 공기 이용방법에 비해 열전달이 3~4배 빠르며, 건조시간도 10배 가까이 빠르다.실제 일본에서 개발한 CFRP 처리 기술의 경우 플라스틱을 뽑아내기 위해 소요되는 시간이 137시간이 걸리지만 유광화학의 과열수증기 열분해 시스템을 이용하면 17시간으로 단축됐다.기존의 CFRP 분리 방식이 물로 씻어 내는 습식이었다면 유광화학은 건식 상태에서 이를 진공으로 분리하는 기술개발에 성공했고 이를 특허출원했다.한마디로 100~700도의 과열수증기로 CFRP를 탄화건류해 재생탄소섬유를 회수하는 것으로 탄소 제품을 만들고 남은 잔재물을 이용해 다시 이를 탄소제품을 만들기 위한 원료로 재생산시키는 것이다.유광화학은 현재 한국탄소융합기술원 및 전북대와 MOU를 체결해 공동으로 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이 기술이 성공적으로 개발될 경우 탄소를 이용한 첨단 미래소재 플라스틱 자동차 등을 만들 수 있게 된다.국광호 대표는 인체에 유해한 화학 폐기물을 매립한다고 해서 이 폐기물은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영구적으로 땅속에 존재하는 것이라며 폐기물을 다시 분해해서 탄소 원료를 뽑아내는 리사이클링 사업에 열정을 쏟아 부을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어 일본이나 유럽 등에서 이와 비슷한 연구 개발이 진행 중에 있고 일부 처리 방법을 개발해 중간제품까지 생산해 내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며 국내에서 그것도 전북이 탄소의 메카로 불리는 만큼 탄소를 이용해 다시 탄소를 만드는 기술개발을 성공해 내겠다고 덧붙였다.

  • 산업·기업
  • 이강모
  • 2014.12.15 23:02

한화 "압수수색은 개인문제"…문건 윗선에 보고됐나

한화그룹은 일명 '정윤회 문건' 유출과 관련해 검찰이 본사 건물을 압수수색하자 곤혹스러운 표정이다.검찰은 이날 오전 10시쯤 서울 장교동 한화 본사 건물 20층에 있는 한화 S&C 사무실 가운데 A직원의 '자리'를 압수수색했다.한화 S&C는 IT서비스 업체로 전산운영과 네트워크 서비스 등을 맡는 곳이며 A씨는 대외활동을 담당하는 매니저 직급이라는게 한화 측 공식설명이다.검찰은 A씨 책상에 있는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각종 문서 등 개인사물을 확보한 뒤 점심시간 전 철수했다.당시 회사에 있던 A씨는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에 임의동행해 서울중앙지검에서 조사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A씨가 박관천 경정이 작성한 '정윤회 국정개입 문건' 유출에 관여한 것으로 보고 문건의 입수 경로 등을 추궁하고 있다.한화그룹 관계자는 "A씨 개인 자리만 압수수색했고, 일단 개인적 사안으로 알고있다"며 "향후 수사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하지만 최근 직무를 개시한 김승연 회장이 한화건설의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 현장을 깜짝 방문하기 위해 자리를 비운 사이 검찰이 들이닥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다.특히 A씨가 한화 S&C 소속으로 대외활동을 하면서 수집한 정보를 윗선에 보고했을 가능성이 있는만큼 검찰의 수사 확대 여부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만약 A씨가 '정윤회 문건'을 윗선에 보고했다면 최종도착지가 그룹 최고수뇌부인지에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

  • 산업·기업
  • 연합
  • 2014.12.09 23:02

대한항공 '땅콩 리턴' 승무원 입단속했나?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의 '땅콩 리턴' 사건과 관련된 승무원들이 보도와 달리 당시 심각한 소란은 없었다는 내용으로 진술한 것으로 9일 알려졌다.조 부사장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승무원들이 사전에 입을 맞췄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국토교통부는 8일부터 사실조사에 들어가 조 부사장에게 견과류(마카다미아)를 서비스한 객실승무원과 사무장, 기장을 인터뷰했다.조사내용에 대해 잘 아는 한 관계자는 "승무원 진술과 언론 보도에 차이가 난다"면서 "승무원들은 심각한 소란까지는 아니었다고 일관되게 진술했다"고 전했다.대한항공 A380 항공기 일등석 바로 뒤쪽의 일반석까지 조 부사장이 고성을 지르며 승무원들을 질책하는 소리가 들린 것으로 보도됐지만 그 정도로 심각한 소란행위는 아니었다는 것이다.항공보안법 제23조에는 '승객은 안전한 운항을 위해 폭언, 고성방가 등 소란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는 조항이 있다.조 부사장이 기내에서 고성을 지르면서 승무원을 책망한 것이 관련 규정을 위반했을 수 있다는 지적을 의식해 회사 측이나 승무원들이 사건을 축소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한편 대한항공 조종사 노동조합 등 일각에서는 국토부에 대해서도 조 부사장의 법규 위반 여부를 밝히려는 의지가 약한 것 아니냐는 의심스러운 눈길을 보내고 있다.국토부의 한 관계자는 전날까지 조현아 부사장을 직접 조사하는 데 대해 부정적이었다가 이날에서야 "당사자 이야기를 들어봐야 할 것 같다"고 태도를 바꿨다.하지만 신속하게 조사하겠다는 뜻은 밝히지 않았다.국토부 측은 당시 기내 상황을 밝히는데 중요한 일등석 승객 조사에 대해서도 "항공사가 승객 인적사항을 공개하지 않게 돼 있고 강제로 조사할 수 있는 것도 아니어서 아직 시도하지 못하고 있다"며 미온적 태도를 보였다.국토부는 법령 위반이 드러나면 고발 등의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국토부 일각에서는 고발까지 할 사안은 아니라고 판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산업·기업
  • 연합
  • 2014.12.09 23:02
경제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