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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 사람] 하천지킴이 양성학교 강좌 수목원 소재현 지도위원

"시민들은 전주천변의 물억새처럼 하천의 건강성 회복에 순기능을 더하는 식물들을 운동에 지장이 있다며 자꾸 베어달라고 요구합니다. 그러나"하천 생태계의 건강성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면 개인의 기능적인 면을 위해 무리한 요구를 하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18일 오후 7시 전북대학교 자연대2호관 강의실에서 열린 '2009 하천지킴이 양성학교'의 열 번째 강의에서 소재현 한국도로공사 수목원·들꽃사랑꽃다지 소재현 지도위원은 "육상 생태계는 유지·보존이 잘 되는 편인데 하천 생태계는 홍수만 한 번 발생해도 교란이 생기는 데다 회복되기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걸려 더욱 까다롭고 조심스러운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시민행동21과 전북대학교부설 생물다양성 연구소·전북환경운동연합이 주관하고 전주생태하천협의회가 주최하는 이날 강좌는'하천생물의 이해-수변식물'주제의 강의. 가까이서 늘 접하던 수생식물이지만 이들의 형태나 종류·역할에 대해 정확히 알지 못했던 수강생들에게 수생식물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자리였다.소 위원은"수중식물·수생관속식물이라고도 불리는 수생식물은 오염된 수질을 정화하고 수중 생물이나 물가에 서식하는 다양한 동물들의 서식처이자 먹이로 이용돼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식물"이라며 말했다.수생식물은 △갈대나 부들·꽃창포·물옥잠 같은 줄기 아래가 물에 잠겨있고 줄기 위쪽이 대기 중에 나와있는 정수식물 △물 밑에 뿌리를 내리고 잎만 수면으로 나온 연·어리연꽃·마름 등이 속한 부엽식물 △물수세미·나사말·검정말처럼 대부분이 물에 잠긴 침수식물 △잎이나 식물체 대부분이 수면에 떠있어 빈약한 뿌리를 가진 부유식물 등 크게 네 종류로 나뉜단다.소 위원은 "전주 덕진연못에 현재 심어져 있는 창포는 우리 조상들이 머리를 감던 토종 식물인 창포와 혼동한 관계자들이 귀화식물인 노랑꽃창포를 심어 지금의 모습이 됐는데, 이는 수생식물 관리의 잘못된 사례로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또 "무엇보다 하천지킴이 양성교육을 통해 배출한 지킴이들이 얼마나 활발한 활동을 하느냐에 따라 하천의 모습도 달라질 것"이라며 "뱀도 있고 개구리도 나오는 건강한 하천 생태계를 가꿀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 환경
  • 백세리
  • 2009.06.19 23:02

[독자 백가쟁명] 인간들은 지구를 떠나라 - 김도한

약간 오래된 우스갯소리일 것 같다. 환경오염의 심각성이 대두되면서 나온 얘기다. 지구의 환경오염으로 인간이 살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 되자, 인간들은 하느님께 그 해결책을 물었다고 한다. 하느님 가로왈 "너희들이 이 지구를 떠나면 된다"고 했단다.하느님의 말씀요지는 인간이 이 지구상에 존재하는 한, 지구의 환경오염은 불가피하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그렇다고 인간이 지구를 떠날 수는 없지 않은가?환경오염이 날이 갈수록 심각해지면서 인간의 삶을 위협하고 있다. 산업화, 도시화가 이뤄지고 인구가 크게 늘면서, 그에 따라 배출되는 부산물인 환경오염물질이 환경의 자정기능에 의해 해결되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 더욱 농후해지고 있다. 단시간에, 그것도 엄청난 양이 배출돼 지구의 환경오염이 중증상태로 돌입하고 있다.오늘날, 중앙정부든 지방정부든 간에 환경오염문제와 관련된 정책수립이 큰 몫을 차지하고 있으며, 그 경향이 강화되고 있다. 예전엔 생활하수 등이 개천에 그대로 흘러들어가도 환경의 자정기능에 의해 해결됐으므로 환경문제가 정책 후순위에 속했지만, 지금의 상황은 녹록치 않게 됐다. 언론매체에 심심치 않게 오르내리는 단골메뉴가 환경문제에 관한 것이다. 지하수오염, 중금속피해 등 그 피해상황은 다양하다.따라서 정부는 더 이상 오염문제를 방치할 수 없어, 발 벗고 나서고 있다. 생활하수의 경우, 대표적인 해법이 차집관거에 의해 한 곳에 모아 처리하고 있다. 그리고 그 부산물인 하수슬러지를 해양투기에 의해 해결해 왔다. 그러나 이같은 해결책도 벽에 부딪히고 말았다. 국제협약에 의해 오는 2012년부터 해양투기마저 금지되기 때문이다.지방자치단체들은 하수슬러지 뒤처리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그동안 폐기물처리업자들에게 맡겨 그럭저럭 해양투기로 처리해왔으나, 이마저 못하게 돼 향후 대책에 관해 걱정이 앞서는 눈치다. 하수슬러지의 기존 처리방법은 대개 ▲매립하거나 ▲지상에 적재해 관리하거나 ▲ 소각하거나 ▲해양투기하는 방법 등으로 나눠진다. 그 중에 해양투기가 주류를 이뤘다. 소각방법은 소각과정에서 다이옥신이 발생돼 환경단체 등의 반대가 극심했다. 매립과 지상적재는 토양오염 등 2차환경오염의 우려가 크다. 또한 일반사람들의 님비현상으로 그 부지를 확보하기가 용이치 않고, 사후관리도 힘든 편이다.요즘 하수슬러지의 해결대안으로 부상되고 있는 것이 하수슬러지의 부숙화사업이다. 이는 하수슬러지를 수집, 건조 및 부숙과정을 거쳐 퇴비화한다. 그 퇴비를 화훼나, 관상수 등에 비료로 살포해 좋은 성과를 얻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식물의 성장발육상태가 좋아져 생산물이 더욱 증대되는 효과가 있다. 하수슬러지 부숙화사업이 널리 알려지면서 지자체들간에 하수슬러지부숙화사업을 이미 도입했거나, 도입하려는 사례가 점차 늘고 있는 추세다. 전북도내에선 고창군이 도내 최초로 이를 도입, 공사를 마치고 시운전 상태다.아무튼 환경문제는 사후처리보다는 사전대책수립 및 이행이 매우 중요하다고 본다. 해마다 사후처리를 위한 정부예산이 만만치 않다. 하수슬러지의 사후처리보다는 사전에 최대한 슬러지를 줄이는 데 우리들의 예지가 모아져야 할 것이다. 또한 하수슬러지의 복토재, 퇴비화 등 친환경적 재활용에 힘써야 한다. 따라서 하수슬러지의 부숙화사업이 친환경적 처리방안이란 점에서 더욱 각광을 받을 전망이며 그 기술도 점차 고도화할 것으로 보인다./김도한(부경엔지니어링 상무·이학박사)

  • 환경
  • 전북일보
  • 2009.06.19 23:02

[에코 캠퍼스·그린 스쿨] ③국내 대학 '그린 캠퍼스' 사례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 국가발전의 새로운 패러다임인 '저탄소 녹색성장'을 대학이 선도하자는 취지의 그린캠퍼스 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지난달에는 전국 28개 대학 총장들이 모여 그린캠퍼스 추진 선언대회를 열기도 했다.각 대학의 에코·그린캠퍼스 운동은 크게 △캠퍼스 녹색공간 확대(차 없는 캠퍼스) △에너지·자원 절약 △신재생에너지 시설 도입 및 녹색기술 연구 △환경 관련 교양과목(에코 커리큘럼) 확대 운영 △유기농 친환경 식단 제공 등의 분야에서 추진되고 있다.녹색연합은 국내 저탄소 그린캠퍼스의 사례로 상지대와 국민대·공주대·부산대·연세대·조선대·숙명여대·한양대를 꼽았다.일찌감치 녹색바람을 일으킨 국내 각 대학의 친환경 캠퍼스 조성 사례를 소개한다.▲ 환경경영시스템 구축(상지대)강원도 원주에 위치한 상지대는 환경친화적 대학을 비전으로 환경경영시스템을 구축, 전국 각 대학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지난 2002년에는 'ISO 14001'(환경경영시스템) 인증을 받았다.에코(Eco) 캠퍼스 조성을 위한 상지대의 노력은 저탄소 대체에너지 도입과 전체 학과 에코 커리큘럼 편성, 로컬 푸드를 이용한 친환경 유기농 식당 운영 등으로 요약된다.이 대학은 우선 교내 맑음관과 믿음관 등 5개 건물에 지열 냉난방 시스템, 동악관·예술관 등 4개 건물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구축해서 연간 3억4000여만원의 에너지 절감 효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지열의 경우 전체 용량이 약 1000RT에 달해 전국 대학 가운데 1~2위 규모라는 게 대학측의 설명이다.또 이 대학은 모든 학과·학부에서 교양 및 전공과목으로 생명과 환경·의료 등 에코 커리큘럼을 운영하고 있다.환경관련 교과목은 교양과정의 경우 '한국사상과 생태주의'·'인간과 환경'·'숲과 인류생활'·'생태적 삶과 철학'등이다. 또 각 전공과정에서도 '문학과 자연'(국어국문학과)·'환경행정론'(행정학부)·'국제통상과 환경'(무역학과)·'환경과 간호'(간호학과)·'세계의 생태문화'(문화콘텐츠학과) 등의 에코 교과목을 개설했다.대학이 예산을 지원, 지역에서 생산되는 친환경 유기농 농산물을 구내 식당의 식재료로 사용하고 있다는 점도 상지대의 특징이다.전영승 상지대 교무처장은 "신재생에너지 시설은 경제성 측면에서 시간이 많이 걸리지만 연료 절감 효과는 뚜렷하게 나타났다"면서 "최근 5년동안 학교 건물이 증축됐는데도 연료사용량과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오히려 줄었다"고 말했다.전 처장은 또 "신재생에너지 시설 도입과 함께 에코 커리큘럼을 통해 학생들에게 환경마인드를 심어주고 있다"면서 "앞으로 교내에 수소연료전지를 도입하고, 환경과목 수강 학생들을 대상으로 자체 인증제도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이 대학은 올초 그린캠퍼스추진위원회를 발족, 교내 그린캠퍼스 사회봉사단과 함께 자원절약 및 청결·에너지 절감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차 없는 주차공간에 텃밭 조성(국민대)국민대의 녹색 캠퍼스 만들기는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축을 위한'차 없는 캠퍼스'선언에서부터 시작됐다.이 대학은 지난 2004년 교내에 대규모 지하 주차장을 조성하고, 기존 주차장으로 사용됐던 지상공간의 일부는 아스팔트를 걷어내고 화단과 배추밭을 만들었다. 차 없는 캠퍼스의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한 상징적 공간이다. 또 차량이 없어진 지상공간은 구성원들에게 쾌적한 보행공간으로 제공됐다.교내에 조성된 텃밭은 '녹색캠퍼스 함께하기'라는 교양과목 수강 학생들이 가꾸고 있다. 수업은 이산화탄소를 줄이는 정도에 따라 학점을 주는 독특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 수업을 듣는 학생들은 자체적으로 팀을 만들어 다양한 분야에서 그린 캠퍼스 조성 활동을 펼치고 있다.국민대는 또 녹색캠퍼스 조성의 일환으로 학교 회색 담장에 담쟁이 넝쿨을 식재, 녹색으로 바꾸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국민대는 이와함께 녹색캠퍼스위원회를 설립, 친수공간 조성과 빗물 순환시스템 구축·옥상 녹화·태양광 발전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온실가스·에너지 사용량 줄이기상지대·국민대 외에도 그린캠퍼스 조성사업을 추진하는 대학은 적지 않다.조선대는 자치단체와 협력, 태양광과 태양열·바이오가스 등 신재생에너지원을 적극 활용해서 교내에서 사용되는 에너지를 직접 생산하고 있다. 또 태양에너지를 활용, 에너지를 자급자족하는 그린 빌리지도 조성했다.한국 그린캠퍼스협의회 활동을 주도한 연세대는 조명 자동제어장치와 전열교환기 설치·태양광 발전시설 등을 통해 에너지 절약 시스템을 구축했다.부산대는 양산캠퍼스 신축 건물에 태양열과 태양광·지열시스템을 도입하고 빗물·폐수를 재활용하는 자연친화적 설계를 적용, 온실가스 배출량을 크게 줄였다.

  • 환경
  • 김종표
  • 2009.06.17 23:02

[일과 사람] 하천지킴이 양성학교 생물다양성연구소 양현 소장

"물고기도 귀가 있을까요? 물고기의 몸에도 귀가 있습니다. 귀 속에는 내이라는 기관이 있고 이 안에 있는 반고리관과 이석을 통해 물고기도 소리의 진동을 느낄 수 있습니다."시민행동21과 전북대학교부설 생물다양성 연구소·전북환경운동연합이 주관하고 전주생태하천협의회가 주최하는 '2009 하천지킴이 양성학교'의 제8강, 민물고기 이야기를 주제로 강연에 나선 생물다양성연구소 양현 소장은 국내에 사는 민물고기의 생태와 종류, 특성 등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냈다.15일 오후 7시 전북대 자연대 2호관에서 학생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강연에서 양 소장은 "일생 동안 강과 호수 등 담수에서 서식하는 민물고기는 송사리 같이 3cm 정도로 작은 것부터 잉어처럼 큰 종류도 있다"며 "아주 흔한 방추형, 가늘고 긴 뱀장어형 등 여러 가지 형태가 있고 색깔도 종류마다 조금씩 다르다"고 말했다.이어 "지구상의 물고기는 2만여 종에 달하며 이 중 민물고기는 25%를 차지하고 있다"며 "은어나 빙어같은 1년생에서 부터 잉어처럼 수 십년 사는 종류도 있다"고 덧붙였다.민물고기와 바닷물고기의 차이점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두 물고기의 가장 큰 차이는 몸 속에 들어있는 물의 조절 방법. 민물고기는 민물보다 체액의 염분 농도가 더 높아 몸으로 들어 온 물을 계속해서 배설기관을 통해 내 보낸다.반면 바닷물고기는 체액보다 바닷물이 더 진해 몸에서 수분이 계속 빠져 나간다. 그래서 바닷물고기는 바닷물을 계속 먹고 장에서 역삼투로 물을 뽑아낸 뒤 농축된 염분은 배설기관을 통해 몸밖으로 내보낸다는 것이다.양 소장은 "우리나라 물고기의 가장 큰 특징은 잉어과 어류가 많고 고유종이 상대적으로 많다는 점"이라며 "멸종어종으로는 서호납줄갱이와 종어가 있고 멸종위기야생동식물 1급인 꼬치동자개, 감돌고기, 퉁사리, 천연기념물인 어름치, 무태장어 등 다양한 희귀 물고기가 살아가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사람들이 민물고기에 관심을 갖는 것은 물고기가 사는 물 속 환경이 사람들이 사는 생활과 직접 혹은 간접으로 관련되고 식품에 직접 이용돼 경제적으로 중요할 뿐 아니라 의학과 생물학의 연구를 위한 실험동물로도 널리 사용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양 소장은 "다양한 생물종이 모여 어떤 생물군집이나 생태계를 만들어 현재와 같은 다양한 자연환경이 형성됐지만 최근 환경오염과 개발 등으로 다양성이 점점 감소되고 있어 생태적 위기를 초래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 환경
  • 임상훈
  • 2009.06.16 23:02

[그린스타트, 전북스타트] "방제에 보다 더 신경써야"

지구 온난화로 인한 애멸구 발생 시기가 점차 앞당겨지면서 부안 계화면은 늘 비상이다.부안군 계화면 김용락(55) 산업담당은 2007년 계화면 일대를 휩쓴 대재앙의 그늘을 아직도 완전히 벗어나지는 못했다며 씁쓸한 속내를 밝혔다."지구 온난화가 가속화 되면서 애멸구 발생 시기도 자연스럽게 빨라지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더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지만 현재로서는 줄무늬잎마름병을 치료할 마땅한 치료제나 그 밖의 대안이 없기 때문에 애멸구를 없애는 것이 최우선 과제입니다."하루 아침에 해결할 수 있는 온난화 문제가 아니기에 이들은 우선 농가를 떠날 줄 모르는 애멸구를 없애는 데 조금 더 치중하고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우선 연초에 농심을 달래기 위해 풍년기원제를 지냈습니다. 논두렁이나 배수로에서 겨울을 보낸 병해충을 없애기 위해 쥐불놀이도 실시했고요. 또, 병해충 방제단을 구성해 조류지 주변 살충 작업도 했으며 새벽부터 마을마다 안내 방송을 실시해 계도에 들어갔습니다. 주민센터에 등록된 584개 농가 모두에게 문자메세지를 보내고 플래카드를 거는 등 방제에 신경쓸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김계장은 "아직까지 줄무늬잎마름병을 치료할 수 있는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은 상태여서 애멸구가 발생했다면 바이러스를 옮길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예방'만이 살 길이라는 그는 이를 위해 "모를 기르기 전에 모판에 '상자처리'라고 해서 미리 약을 넣은 뒤 15일 쯤 지나 옮겨 심습니다"라며 "잠복기가 긴 줄무늬잎마름병은 수확철을 앞두고 나타나기도 해 자칫 1년 농사가 헛수고가 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한 해 동안 약효가 지속되는 입제(粒劑)를 사용해야 효과가 좋다"고 했다.이런 방제 활동에 드는 비용은 그동안 자치단체 예산에서 60% 가량 지원받았다. 하지만 피해 규모가 커지면서 올해부터는 방제대금 100%를 지원받아 계화면 2436㏊에 달하는 농지를 비용 부담 없이 방제할 수 있게 됐다.그는 "앞으로 계화면이 전보다 더 많은 쌀 생산량을 확보하고 농가의 안정적인 소득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
  • 백세리
  • 2009.06.15 23:02

[그린스타트, 전북스타트] 부안의 아픔, 잎마름병

초여름. '애멸구'와 한판 씨름이 예상되는 이 시기에 농민들은 한 시도 긴장을 놓을 수 없다. 무엇보다 1년지기 농사의 초기에 발생하는 애멸구는 때를 놓치면 겉잡을 수 없는 피해로 이어진다. 최근 이 애멸구 발생이 서해안 일대를 타고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지난 2007년 막대한 피해를 입은 부안 계화면 인근에도 역시 애멸구의 습격이 시작됐다.▲ 서해안 논 애멸구 공습 '비상'모내기를 마친 푸르른 논이 드넓게 펼쳐진 부안군 계화면. 바다와 맞닿은 이곳은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쌀 생산지다. 하지만 최근 이 일대는 그야말로 비상이다. 농가의 최대 적이라 할 수 있는 엄청난 양의 애멸구가 활동을 시작했기 때문이다.지난 2001년 발병 이후 2007년 전국 1만 4317ha에 달하는 농지에 줄무늬잎마름병이 발생해 농가들이 대규모 피해를 입었다. 당시 겉잡을 수 없이 퍼진 이 줄무늬잎마름병은 부안군 계화면 농지 면적 3114ha 중 2016ha를 덮쳤고, 결국 그 해 수확률은 평년의 10% 내외에도 미치치 못하는 참단한 결과를 낳았다.당시 계화면을 비롯해 서해안 일대에는 잎마름병이 퍼지면서 거의 모든 농가가 피해를 입었다. 계화면 관계자들은 급격히 증가한 애멸구 개체수가 피해 규모 확대에도 영향을 끼친 것이라고 했다.이 잎마름병은 벼에 생기는 바이러스성 병해의 일종으로 주로 애멸구가 병원균을 옮기면서 발생한다. 벼 이삭이 열리지 않거나 잎이 말라 죽게 되고 심한 경우 1년 농사를 망칠 수도 있어 '벼 에이즈'라고 불린다.한 번 발생하면 꾸준한 방제와 예방 노력에도 3~4년 이상 지속되면서 피해가 발생하는 줄무늬잎마름병은 아직도 완벽히 회복되지 않고 있다.최근 전북 농업기술센터가 공중포충망에 포획된 벌레들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0마리 남짓이던 것이 올해 5월 27일까지 무려 597마리로 늘어 60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센터측은 포충망은 공중 1m 높이에 설치돼 있어 기존에 벼에 붙어 살고 있는 애멸구들은 포획되지 않는 점을 감안한다면 공중포충망에 날아든 애멸구는 중국에서 유입된 것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더욱이 벼 20주당 애멸구 성충이 11마리 이상으로 나타나면 위험한 수준으로 판단하는 데 이번 조사에서는 평균 46마리로 나타나 역시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주범은 '지구 온난화'지역민들과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이같은 피해가 발생하는 근본적인 원인은 '지구 온난화'다.환경 오염으로 인한 지구의 평균 기온이 전국적으로 약 1℃ 가량 상승하는 등 온난화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는 데다 바다와 인접한 이 지역은 내륙보다 평균 기온이 높게 유지된다.30년 이상 농사를 지었다는 한 농민은 하지(夏至)를 전후해서 모내기를 시작했던 어린 시절에 비하면 한 달 보름이 빨라졌다며 문제가 심각하다고 혀를 찼다. 이렇게 농민들은 지구 온난화의 심각성을 피부로 느끼고 있었다.춥지 않은 겨울을 보내면서 이모작이 활성화됐고 인근 농가들은 겨울에도 대부분 보리나 유채를 심어 계속 농사를 짓는다. 이로 인해 추수가 끝난 겨울이면 추위와 배고픔으로 죽어야 할 애멸구들이 보리와 유채로 옮겨붙어 영양을 섭취하면서 무사히(?) 월동을 하게 된다.그러다 추위가 조금씩 누그러지고 모내기가 시작되면 이들은 다시 벼로 옮겨와 계속 활동하면서 벼 잎을 타고 잎마름병을 옮기게 된다. 이렇게 죽어야 할 애멸구들이 죽지 않고 겨울을 나면서 또 다시 한 해를 살며 개체수를 늘리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 무엇보다 모내기 시작도 점차 빨라져 계화면은 이르면 5월1일부터 시작하는데, 동시에 애멸구의 활동으로 인한 피해 발생 시기도 앞당겨지고 있다. 이 역시 온난화에서 기인한다는 분석이다.국내종 해충인 애멸구는 병에 걸린 벼의 즙액을 빨아먹으면서 독을 갖게 되고, 일단 보독된 애멸구는 다음 세대까지도 계속 전염 능력을 갖게 된다.▲ 예방외엔 '뾰족한 수' 없어계화면은 한 농가당 경작 규모가 4~5㏊에 달해 타지역 평균 1㏊에 비해 매우 큰 편이다. 때문에 피해 규모도 클 수 밖에 없다. 특히, 일찍 모내기에 들어가는 조생종 벼의 경우 잎이 약하기 때문에 월동한 애멸구들이 빨리 옮겨와 왕성하게 벼를 흡즙해 피해가 가장 크다.하지만 아직까지 애멸구들이 옮기는 잎마름병에 대한 치료제가 없다. 한 번 발생하면 결국 벼는 말라 죽거나 열매가 맺히지 않는 등 처참한 피해로 이어진다.때문에 병을 옮기는 애멸구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가장 쉽고 빠른 대안이다.부안처럼 줄무늬잎마름병 상습 발생 지역에서는 저항성 품종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 수익 발생을 위해 빨리 심고 외지로 전량 판매 가능한 조생종을 심고 있지만 이는 애멸구로 인한 잎마름병 피해를 촉진시키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중생종이나 만생종을 선택할 것을 권한다. 더불어 육묘상 약제처리를 함께 실시해 발생 자체를 철저히 억제하는 것이 좋다.부안처럼 보리후작지역·조기재배가 이루어지는 곳은 특히 애멸구 같은 매개충의 사전 방제가 절실하다.

  • 환경
  • 백세리
  • 2009.06.15 23:02

한국 기후 10년간 아열대로 한발짝 더

최근 10년 사이 우리나라의 기후 지형도가 급격한 변화를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기온이 상승하면서 전체 강수량이 증가한 가운데 지역적, 계절별 편차가 커지는 등 극한 현상이 심화된 것이다. 기상청은 최근 10년(1999년∼2008년)간 국내 15개 지역의 기온과 강수 평균 및 극한 현상 등을 과거 30년(1971년∼2000년) 평년값과 비교 분석한 결과를 14일 내놓았다. 이에 따르면 10년간 15개 지역의 평균 기온은 14.1도로 과거 30년 평년치(13.5도)보다 0.6도 상승했다. 수도권과 경기도 지역은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계절별로 봄 기온은 13도로 평년보다 0.7도, 여름은 24도로 0.2도, 가을은 16.1도로 0.6도, 겨울은 3.2도로 0.8도 높아졌다. 기상청은 산악과 중부지역의 겨울 및 봄철 기온 상승률이 높았으며, 여름철 기온은 지역에 상관없이 상승률이 낮았다고 전했다. 이들 지역의 10년간 연평균 강수량은 1천435.9mm로 평년 대비 약 9.1% 증가했는데 이런 패턴은 우리나라 전역에 걸쳐 나타났다. 하지만 겨울철 강수량은 106.6mm로 평년보다 약 11.5% 감소한 반면 여름철 강수량은 12.9% 증가한 861.3mm를 기록하는 등 계절별 편차가 커졌다. 봄철(3∼5월)에 하루 평균기온이 20도를 넘는 초여름 날씨를 보인 날은 7.4일로 평년보다 약 1.3일 증가했다. 봄철 늦서리 일수는 3.1일로 평년보다 약 3.4일 감소했으며, 늦서리 종료일은 8일 가량 빨라졌다. 여름철(6∼8월) 열대야 일수는 평균 10.3일로 평년보다 약 2일 증가했으나 최고기온이 35도를 넘은 무더운 날은 1.6일로 평년보다 0.4일 줄었다. 가을(9∼11월) 태풍의 한반도 출현 빈도는 최근 10년 동안 평년과 비교해 뚜렷한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2002년의 루사나 2003년의 매미처럼 강도는 더욱 강해졌고 피해 역시 커졌다. 한반도 주변의 해수 온도가 높아진 탓이다. 다만 겨울철(12∼2월) 하루 20cm 이상의 적설량을 기록한 폭설 일은 과거 30년에 비해 감소했다. 대표적 폭설 지역인 울릉도와 영동지역, 호남 서해안 지역의 폭설 발생빈도가 뚜렷하게 줄었고, 한파일과 하루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밑으로 떨어진 날도 감소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최근 들어 강수량이 봄과 여름에 증가하고 가을과 겨울에 줄어드는 것은 지구 온난화 현상의 뚜렷한 증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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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9.06.12 23:02

'애멸구' 성충 서해안 습격 '초비상'

중국에서 유입된 벼 줄무늬잎마름병의 매개충 '애멸구'가 도내 서해안 지역에서 대량 발생, 비상이 걸렸다.이번에 발생한 애멸구 성충은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3일 사이에 중국으로부터 기류를 타고 날아온 것으로, 도내 뿐 아니라 전남과 태안지역에서도 동시 발생해 긴급방제가 요구되고 있다.11일 전북도는 군산과 김제·부안·고창에서 현지조사를 실시한 결과, 애멸구가 벼 20주당 10∼40마리가 발견되어 '발생상황이 아주 심각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애멸구가 20주당 11마리 이상 발견되면 심한 상황으로 분류되고 있다.전북도 농업기술원의 조사결과 20주당 군산 회현은 12~26마리, 김제 광활은 15~25마리, 고창 부안은 10~24마리, 부안 계화는 20~40마리가 포착됐다.애멸구 발생면적은 군산과 익산 등을 포함한 5개 시군 1만4795㏊로, 이들 5개 시군 농지면적의 30%에 해당된다.도 관계자는 "예년과 달리 조기(5월)에 이앙된 포장에서 성충으로 발견된 것에 비춰볼 때 월동에 의한 발생 보다는 중국으로부터 날아온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또한 "국내 월동 애멸구는 일반적으로 성충과 약충(새끼)이 동시에 논두렁 주위에서 발견되지만, 이번에는 광범위한 면적에서 성충으로 발견돼 중국에서 날아든 애멸구로 분석된다"고 덧붙였다.그동안 애멸구의 중국으로부터의 비래(飛來)는 벼멸구와는 달리 사례가 없어 학계에서도 '비래 여부'를 놓고 의견이 나눠졌던 것으로, 이번에 애멸구의 비래가 확인된 것으로 풀이된다.그동안 애멸구에 의해 매개되는 '벼 줄무늬잎마름병'은 그동안 거의 발생하지 않았으나 지난 2007년 부안에서 크게 발생, 2464㏊에 172억원의 피해를 입혔다. 벼 줄무늬잎마름병은 애멸구의 가해후 2∼3주후에 나타난다.이에따라 전북도는 이날부터 2억5000여만원의 예비비를 긴급 편성, 5개 시군 2만5901㏊에 대한 공동 방제에 나섰다.도 관계자는 "오는 15일까지 무인헬기와 광역살포기 등을 동원해 지역별로 공동 방제할 계획"이라면서 "애멸구 방제를 소홀히 할 경우 줄무늬잎마름병 피해가 발생, 벼 수확량이 크게 감소되는 만큼 발생지역 및 인근 논은 반드시 방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그러나 비래 애멸구는 지난 2일 부안군 계화에서 전국에서 처음으로 발견된 것으로 전북도의 방제가 늑장대응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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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준호
  • 2009.06.12 23:02

[일과 사람] 하천지킴이 양성교육 환경운동연합 김진태 사무처장

"수서곤충은 생태 지표종으로서 하천의 건강성을 가늠할 수 있는 기준이 되기 때문에 수서곤충에 대한 보존·관리와 다양성 유지를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합니다. 더불어 수서곤충을 지킬 수 있는 적극적인 운동도 행해져야 합니다."'2009 하천지킴이 양성학교'의 제7강 하천생물의 이해-수서곤충 편이 11일 오후 7시부터 전북대학교 자연대 2호관에서 50여 명의 학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북환경운동연합 김진태 사무처장의 강의로 진행됐다.시민행동21과 전북대학교부설 생물다양성 연구소·전북환경운동연합이 주관하고 전주생태하천협의회의 주최로 열린 이날 강의에서 김 사무처장은 하천과 더불어 하천을 구성하는 수서곤충에 대한 이해, 나아가 하천 지킴이들이 할 수 있는 실천 요소들까지 꼼꼼히 전달했다."물속에서 사는 곤충을 통틀어 수서곤충 또는 수생곤충이라고 합니다. 이들은 하루살이·잠자리·모기 따위 같이 애벌레·번데기 시기만 물속에서 지내는 것과 물방개·소금쟁이처럼 일생을 물속이나 수면에 사는 것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이처럼 수생곤충이라고 해도 일생을 수중에서 생활하고 이동할 때 물을 떠나는 종류와 유충·번데기 시기에 물속에서 보내는 것으로 나눌 수 있다.김 사무처장은 2시간 남짓 이어진 강의를 통해 하천 생태계와 수서곤충의 연관성을 바탕으로 수서곤충이 살 수 있는 서식 환경이 하천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그 의미에 대해 말하며, 이것이 바로 하천의 건강성을 가늠하는 생태 지표로 활용된다고 강조했다."절대적 생산자로 볼 수는 없지만 수서곤충은 생산자의 위치에 있으면서 1차 소비자이기도 하고, 더욱이 개체수가 많기 때문에 물고기들에게도 좋은 먹이가 됩니다. 먹이사슬 유지를 위해 자연스럽게 이들의 역할도 중요해지는 것입니다."일반적으로 곤충에 대해 대부분 육상 곤충이라는 인식이 강하지만, 사실 곤충들 중에 물을 떠나 살 수 있는 종류는 그리 많지 않다. 즉, 알에서 깬 뒤 어른벌레로 가는 과정에서 물속에 사는 것을 수서곤충으로 본다면 육상곤충들과 그리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강의 말미에서 김 처장은 "하천 생물의 다양성을 매체로 모든 생물의 종 다양성을 유지하고 보존·관리할 수 있도록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몇 가지의 정책만으로는 불가능하다"며 "시민들 모두 자발적으로 '내 하천'이라는 의식을 갖고 지키려는 관심과 의지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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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세리
  • 2009.06.12 23:02

장마예보 48년만에 역사 속으로

피서객이나 농어민 등에게 여름철 최대 관심사였던 장마예보가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지구온난화 탓에 장마전선 형성 전이나 소멸 후에도 강한 비가 수시로 내리는등 한반도 여름철 강수 특성이 많이 변해 장마를 예측한다는 게 무의미하다고 판단한 기상청이 1961년부터 해오던 장마예보를 올해부터 중단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여름휴가 계획을 짤 때 요긴하게 활용했던 장마철 예보가 없어진 만큼주간예보나 단기 날씨 전망을 참고해 휴가 시기를 선택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 올해부터 장마 예보 없다 = 기상청은 올해부터 장마의 시작과 끝을 알리는장마예보를 하지 않으니 유의해달라고 10일 밝혔다. 기상청은 매년 5월 하순께 여름철 예보를 통해 장마 시작 및 종료 시점을 발표했다. 그러나 작년부터 장마 시작 시점만 예측했을 뿐 종료 시점을 예보하지 않았으며, 올해부터는 시작은 물론 종료 시점도 전망하지 않기로 했다. 최근 들어 장마전선이 형성되기 전이나 소멸하고 나서도 강한 비가 빈번하게 내리는 등 여름철 강수 특성이 변한 상황에서 장마 시작과 종료를 예측하는 것이 의미가 없어졌다는 판단에서다. 실제로 최근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여름철 우리나라에는 장마전선뿐 아니라 태풍이나 대기 불안정, 기압골 영향 등 많은 다른 기상요인들에 의해서도 국지성 호우나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1990년 이후 장마 기간의 강수량은 변화가 거의 없었으나 장마 이전 및 이후의강수량은 증가하고 있다. 통상 장마가 끝난 8월에도 비가 자주 내리고 강수량도 점차 많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장마 시작 전의 강수량을 보면 1990년 전에는 67.5㎜였지만 1990년 이후에는 82.8㎜로 23% 늘었다. 장마 기간 이후의 강수량 역시 1990년 이전에는 254.2㎜였으나 1990년 이후에는333.7㎜로 31% 증가했다. 반면 1990년 이전의 장마 기간 강수량은 350.4㎜에서 1990년 이후에 353.5㎜로1%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에 따라 일부 기상학자나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장마 기간과 우기를 구분하는것이 의미가 없다는 지적을 했다. 기상청은 "장마전선이 물러가고 나서도 많은 비가 내리는 만큼 국민에게 혼란을줄 수 있다는 학계 등의 지적과 자체 판단에 따라 장마 예보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 휴가계획은 어떻게 짤까 = 기상청은 장마의 시종 예보를 하지 않지만,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실질적이면서 상세한 여름철 강수 전망을 발표하기로 했다. 장마전선이 형성됐을 때 주간예보나 일일 예보 등 중ㆍ단기 예보와 함께 장마전선에 따른 강수 예보를 수시로 할 예정이다. 하지만, 공식적인 장마의 시작과 끝은 여름철 사후분석을 통해 확정하고 통계및 학술 자료로만 활용할 방침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장마 시작 및 종료 시점을 분석해 학술자료로만 활용할 계획이다. 장마 예보뿐 아니라 장마철이 끝나고서도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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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9.06.10 23:02

[에코 캠퍼스·그린 스쿨] ②신재생에너지 시설

녹색연합은 최근 대학을 거대한 온실가스 배출원으로 지목했다.녹색연합이 에너지관리공단에서 지난해 발간한 '2007 에너지사용량 통계'를 분석·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0년부터 2007년까지 대학의 에너지 사용량 증가폭은 국내 평균의 3.7배에 이른다.최근 우리나라 전체 고등교육기관의 수가 감소추세로 돌아섰지만 전체 건물면적은 급격히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기후변화 시대,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대학의 사회적 책임이 부각되고 있는 이유다.이에따라 도내를 비롯, 전국 각 대학에서는 '저탄소 그린캠퍼스'구축 계획을 수립, 이산화탄소 배출량 줄이기에 나섰다. 녹지 확충과 신재생에너지 시설 도입·차 없는 캠퍼스 조성 등이 골자다.또 교육청에서도 일선 초·중·고교 신축 교사(校舍)를 중심으로 태양광·지열 등 신재생에너지 시설을 적극 도입하기로 했다.▲ 태양광 시설이 대부분, 아직은 소극적에코 캠퍼스·그린 스쿨 조성 사업이 확산되면서 도내 일선 교육기관에서도 태양광·지열 등 신재생에너지 시설을 통한 온실가스 감축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그러나 현재 이같은 시설을 설치·활용하고 있는 도내 교육기관은 극소수다.시설 설치에 비용이 적지 않게 드는데다 투자비에 비해 효율성이 크게 떨어져 각 대학과 교육청이 그동안 관심을 갖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한 학교와 대학도 대부분 에너지관리공단의 신재생에너지 보급사업을 통해 지원금을 받았다.그동안 각 대학의 그린 캠퍼스 조성 계획이 단순히 캠퍼스 녹지화에 치중돼 에너지 사용량 절감에 대한 노력을 소홀히 한 것도 사실이다.에너지관리공단에 따르면 도내 초·중·고교와 대학 캠퍼스에 설치된 신재생에너지 시설은 대부분 20~50kw급의 소규모 태양광 발전 설비다.대학의 경우 전주비전대학과 전북대 익산캠퍼스(당시 익산대학)가 지난 2006년 교내에 50kw 용량의 태양광 발전 시설을 설치했다. 또 2007년에는 예수대와 예원예술대·군장대학이 역시 건물 옥상에 태양광 시설을 설치, 교내에서 사용하는 전력의 일부를 충당하고 있다.중·고교에서는 지난 2001년 무주 푸른꿈고등학교에 이어 2007년 완주 화산중학교가 각각 15kw와 20kw 규모의 태양광 시설을 도입했다.특히 도내 교육기관 가운데 최초로 태양광 발전시설을 도입한 무주 푸른꿈고등학교에서는 교사들이 대안기술센터의 지원을 받아 직접 제작한 소규모 풍력발전기와 자전거 발전기까지 설치, 교내 쉼터의 실내 조명을 해결하고 있다.도내 대학 관계자는 9일 "태양광 발전설비 설치비용은 10kw당 평균 1억원에 이른다"면서 "설치비용이 만만치 않고 발전효율도 높지 않아 에너지관리공단이 지원이 없으면 자체적으로 투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신축 건물 태양광·지열 설비 추진도교육청과 도내 각 대학은 향후 신축 건물을 중심으로 태양광·지열 등 신재생에너지 시설을 적극 도입할 계획이다.정부가 '신에너지 및 재생에너지 개발·이용·보급 촉진법'과 시행령을 일부 개정, 올부터 학교를 포함한 공공기관이 연면적 3000㎡ 이상의 건축물을 새로 짓거나 증·개축할 경우 건축공사비의 5%이상을 신재생에너지 설비에 투자하도록 했기 때문이다.이에따라 도교육청은 우선 올 연말 또는 내년초 준공할 예정인 부안고·임실고 등 도내 8개 기숙형 공립학교 기숙사 건물에 지열 및 20~30kw 규모의 태양광 발전 설비를 도입, 주요 에너지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향후 기준 면적을 넘는 신설학교에 대해서도 신재생에너지 시설을 도입하기로 했다.교육과학기술부가 '녹색 뉴딜(New Deal)'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그린스쿨 조성 사업도 신재생에너지 시설 도입에 초점이 맞춰졌다.그린스쿨 프로젝트는 노후 학교에 지열·태양광 에너지·빗물이용 시설을 설치하는 동시에 친환경 페인트 도색 및 고효율 조명기구 등을 채택함으로써 자연친화적 교육공간으로 바꾸는 사업이다.도내에서는 남원 월락초등학교와 김제 중앙초·이리동중 등 3개 학교가 그린스쿨 사업 추진 대상으로 선정됐다. 이에따라 도교육청은 올 연말까지 지역과 학교별 특성에 맞춰 지열 및 태양열 에너지를 이용한 냉·난방, 급탕설비와 태양광 옥외 가로등, 빗물이용 시설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그린·아트 캠퍼스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도내 대학에서도 온실가스 감축 계획의 일환으로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늘리기로 했다.전북대는 50kw급 태양광 발전설비(익산캠퍼스)와 함께 교내 진수당에 태양열을 이용한 급탕설비를 갖췄고 신축 기숙사에는 태양전지용 가로등을 설치했다. 또 박물관을 비롯한 신축건물에 태양광·지열 등의 설비를 적극 도입할 계획이다.우석대도 오는 2011년 완공 계획인 진천캠퍼스를 태양광·지열 등 신재생에너지 시설이 들어선 대표적 에코캠퍼스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환경단체에서는 캠퍼스내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대학의 구체적인 실행계획과 더불어 구성원들의 기후변화에 대한 문제의식과 참여의지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녹색연합은 "사실상 '저탄소 그린캠퍼스'조성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는 대학은 그리 많지 않다"면서 "대학이 에너지 낭비와 대량의 온실가스 배출원이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서는 구성원들의 자발적인'저탄소 생활'실천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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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표
  • 2009.06.10 23:02

[새만금 수질개선] 새만금 수질 관리 '비상'

새만금 목표수질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새만금호 유입하천인 만경강과 동진강의 수질이 최악의 수준에 이를 정도로 악화되고 있다. 지난 2001년부터 1조원이 넘는 예산이 투입된 새만금 상류 수질보전대책의 효과에 대한 의문까지 제기되고 있어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8일 전북도가 자체 조사하고 있는 만경·동진강 수질측정 결과에 따르면 4월말 기준 만경강(김제 백구제)의 BOD는 11.6ppm으로 지난해 동기(5.6ppm)에 비해 무려 107.1%가 악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동진강(부안 군포교)은 전년도(3.2ppm) 보다 78.1%가 악화된 5.7ppm에 달했다.새만금호 담수화를 위한 만경강과 동진강의 목표수질은 각각 4.4ppm, 2.6ppm이다.호소 부영양화의 주된 요인인 총인(T-P)의 경우, 만경강은 0.565ppm으로 전년동기(0.359ppm) 보다 57.4%가 증가하는 등 BOD와 T-P 모두 목표수질을 크게 웃돌았다. 동진강은 0.122ppm으로 1년전(0.162ppm) 보다 다소 줄어들었다.이들 하천의 목표수질은 새만금 담수호 수질(4급수) 달성을 위한 기본수질이기 때문에 최근 목표수질의 2배를 훨씬 초과할 만큼 악화된 수질은 오는 2011년말로 예정된 새만금호 담수화 일정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특히 지난 2001년부터 추진된 새만금 상류 수질보전대책이 겨울철 가뭄 등 외부변수에 의해 크게 흔들리고 있다는 점에서 커다란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사실 만경·동진강의 수질은 지난 2001년부터 오는 2015년까지 총 2조5588억원이 투입될 새만금 상류 수질보전대책이 본격 추진되면서 크게 개선됐다. 지난해 말까지 마을하수도와 하수관거, 폐수종말처리장 등의 환경기초시설 확충 등에 총 1조587억원이 투입되면서 만경·동진강의 연평균 수질은 각각 5ppm, 2.7ppm으로 목표수질에 근접했지만, 지난해부터 급격하게 악화됐다.전북도 관계자는 이에 대해 "겨울철 가뭄으로 이들 하천에 흐르는 수량이 크게 줄어든데다, 올초부터 시작된 익산왕궁축산단지 보강공사로 인해 급격하게 수질이 나빠졌다"고 말했다.그러나 만경강의 수질은 왕궁축산단지 보강공사가 시작되기 이전인 지난해 9월부터 악화일로를 걸었고, 동진강도 그때부터 수질이 나빠졌다는 점에서 겨울철 가뭄이 주된 요인의 하나로 지목되고 있다.전북도가 지난 2007년 1월부터 매월 조사해온 수질 측정결과에 따르면 이들 하천의 수질은 지난해 9월부터 악화되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전북환경운동연합 김진태 사무처장은 "이는 수질보전대책이 유입하천의 오염부하량을 얼마나 감소시킬 것인가 등에 대한 근본적인 분석없이 환경기초시설 등의 확충에만 집중한 결과"라며 "이제는 수질악화의 원인이 무엇인가를 진지하게 고민할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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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준호
  • 2009.06.09 23:02

"식물성플랑크톤, 생물 다양성과 밀접"

"하천은 기본적으로 물과 용존산소·수소이온농도·바위나 돌과 같은 하상 구조 그리고 여울과 소로 구성됩니다. 특히, 유속·산소량·영양 등에 따라 살고 있는 생물도 다르고, 여울과 소·바위 혹은 진흙인지에 따라서도 적응할 수 있는 생물이 각각 다르기 때문에 모든 조건이 유지되어야 하천 생태계가 오롯이 유지될 수 있습니다."'2009 하천지킴이 양성학교'는 시민행동21과 전북대학교부설 생물다양성 연구소·전북환경운동연합이 주관하고 전주생태하천협의회의 주최로 8일 오후 7시부터 전북대 자연대 2호관 강의실에서 열렸다.전북대학교 생물과학부 박종영 교수의 강의로 2시간 동안 진행된 이번 하천지킴이 양성학교 제6강은 '하천의 이해'라는 주제로 하천의 특성과 기능·구성 요소·하천 생태계 등에 대해 전반적인 이해를 돕는 자리가 됐다.하천 생태계를 구성하는 생물들의 중요성에 대해 그는 "소비자인 동물성플랑크톤·수서곤충·어류·양서파충류 등의 동물은 생산자인 식물성플랑크톤(부착조류)의 광합성을 통해 생산된 산소로 호흡하며 삽니다. 그만큼 식물성플랑크톤은 생물의 다양성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며, 독립 영양계로서 아주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박 교수는 이 관계가 제대로 유지될 때에만 어류·저서생물·양서류·파충류·조류·포유류·수생식물 등 균형잡힌 하천생태계 유지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박교수는 이어 "얕고 유속이 빠르며 용존 산소량이 많은 '여울'은 1차 생산이 일어나는 장소로 식물성 플랑크톤과 수중식물이 풍부하며, '소'는 수심이 깊고 물이 일시적으로 정체되는 곳으로 물고기의 피난 장소이자 유영력이 낮은 치어들의 생육장소가 됩니다. 이렇게 하천생태계에서 각자 맡은 구성 요소로서의 역할이 있지만 이들이 제구실을 못할 때 환경오염으로 이어지는 것"이라고 했다.그는 우리나라는 무엇보다 홍수나 가뭄의 피해를 막기 위한 하천의 치수와 물이 잘 통하도록 하는 이수를 위해 하천의 직강화·콘크리트 구조화·폐수와 하수 배출의 효율화에 치중 해왔음을 지적했다. 더욱이 이로 인해 하천은 급속도로 마비돼 자정능력을 잃고, 악취 발생과 수질 오염까지 이어진 것이라고 했다.또, 유량이 많아지면 하천의 폐수가 흘러나와 물고기들이 죽게 되고, 저항력이 약한 종부터 점차 사라져 생물의 다양성을 잃고 이는 곧 하천 생태계 파괴로 이어진다고 덧붙였다.박교수는 마지막으로 "하천을 지키기 위해 생물들의 서식공간과 다양성을 회복시키는 역할에 하천지킴이들이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 환경
  • 백세리
  • 2009.06.09 23:02
사회섹션